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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경기도에선] 외국기업 투자유치 세계로 뛴다

    [지금 경기도에선] 외국기업 투자유치 세계로 뛴다

    |도쿄 김병철 특파원|경기도의 산업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 몇년새 외국의 첨단기업들이 줄줄이 들어오면서 반도체 및 LCD, 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로 변모하고 있다. 경기도는 10∼20년후 먹을거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그동안 98개의 첨단기업을 유치해 134억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할 정도로 짭짤한 것이다. 특히 외국기업들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어서, 국내 기술이전 및 고용파급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외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경기도의 외국 첨단기업유치 성과와 노력을 알아본다. # 돈 되면 어디든 간다 지난 23일 오후 일본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오쿠라호텔 2층 연회장.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투자유치단과 일본 첨단기업간의 투자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경기도에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빠른 시일내에 경기도에 뿌리내려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손 지사는 파주 LG필립스 LCD산업단지 인근에 투자를 결정한 교에이프린트기연 고바야시 이사오 사장에게 이같이 약속했다. 손 지사는 그러면서 아주 특별한 손님이라며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이화수 의장을 소개했다. “외국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할 때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노사문제인데, 산업평화와 노사안정에 협조하겠다는 뜻에서 이 의장과 함께 왔습니다.” 고바야시 사장과 임원들은 손 지사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고바야시 사장은 “경기도가 발벗고 도와준 덕분에 파주에 공장을 순조롭게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LCD관련 생산장비업체인 교에이프린트기연은 450만달러를 투자, 오는 6월 공장을 착공해 1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이어 가시야마공업과 에스펙 등 LCD 생산장비업체와 잇따라 투자유치 협약식을 가졌다. 가시야마공업은 LCD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가스 등을 흡인, 저진공 상태로 만드는 ‘드라이 진공펌프’ 기술을 갖고 있다. 오는 11월 안성시에 650만달러를 들여 2000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김명선 도 투자진흥관은 “진공펌프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국산 원자재 공급에 따른 안정적 수급과 물류비용 절감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유치단은 다음날인 24일에도 반도체 및 액정장비 제조업체인 B회사와 2000만달러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손 지사는 이 회사 대표에게 “이날 협약은 경기도가 당신네 회사를 주인으로 모신다는 조약”이라며 “앞으로 ‘머슴’이 되겠다는 자세로 충실히 돕겠다.”고 말했다. 투자유치를 위해선 자존심도 필요 없었다. 한 일본 기업인은 손지사를 향해 “도지사가 아니라 영락없는 세일즈맨”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 4년간 100개 기업유치 눈앞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일본 방문기간 동안 5개 첨단기업으로부터 모두 3460만달러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경기도는 지난 4년간 98개 업체를 국내에 유치,100개 업체 유치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 업체 가운데 34개는 이미 공장을 설립해 가동중이다.11개 업체는 착공에 들어가고 또 다른 11개 업체는 임대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체 60%의 투자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100번째 기업은 다음달 9∼14일 유럽지역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 지사를 비롯한 투자유치단은 지난 3년 8개월간 19차례에 걸쳐 지구 6바퀴에 해당하는 23만 6660㎞를 달렸다. 해외출장 중에는 투자상담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다. 이번에 일본 투자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한 직원은 비행기안에서 터진 코피가 멈추지 않아 큰 고생을 하기도 했다. 경기도가 그동안 중점유치한 업체는 해당국에서도 국외로 유출된 바 없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만큼 국내 기술이전 및 고용파급 효과가 매우 큰 알짜이다. # 세계적 기업의 파급효과 엄청 도는 이같은 외국기업 유치로 8만여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가 생겨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요 외국기업으로는 세계적인 초음파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미국 ‘지멘스 메디컬’,LCD분야의 세계 정상급인 네덜란드 ‘LG필립스 LCD’, 첨단 자동차 부품업체인 미국 ‘델파이’, 세계 굴지의 스테인리스 제조업체인 독일 ‘티센 메탈스’ 등이 있다. 또한 세계최대 TFT-LCD 액정제조사인 독일 ‘머크사’, 포토마스크 생산 세계 최대인 미국 ‘토판포토 마스크사’와 일본 호야사, 세계최고 고휘도 필름기술 보유 미국 ‘3M사’ 등도 주목을 받는 업체들이다. 업종별로는 LCD관련 35개사, 자동차부품 23개사,IT관련 17개사,BT관련 4개사,R&D관련 10개사, 기타 9개 기업이다. 투자국가별로는 일본이 38개, 미국이 37개, 유럽 29개, 기타 4개 기업 등이다. 손 지사는 올 하반기 40개사 15억달러를 추가로 유치해 1만 5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황성태 투자진흥관은 “한 예로 자동차부품의 경우 세계 1∼3위 업체가 모두 경기도에 입주해 있다.”며 “국내 자동차들이 해외에서 인정받는 이유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품질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chul@seoul.co.kr ■ 기업에 감동 주는 행정서비스 “투자 기업에 특혜를….” 경기도 투자진흥과 직원들은 지난해말 독일 지멘스 오토모티브측으로부터 ‘감사의 떡’을 받은 일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이천에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 지멘스 오토모티브 직원들이 도청을 찾아와 “공장 진입로를 새로 만들어 주고 여러가지 투자 애로사항을 잘 해결해 줘 고맙다.”며 찹쌀떡 2말을 전달한 것이다. 지난 1978년 이천에 자동차 전기장치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 이 회사는 새로운 공장 신설을 위해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었다. 당시로선 중국 상하이가 유력했다. 도는 지난해 2월 이천공장의 진입로가 4m로 좁아 수출용 컨테이너가 출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20억원을 투입해 도로를 11m 폭으로 넓혔다. 급기야 이 회사는 이천공장 증설로 투자 방향을 바꾸었다. 경기도의 기업유치 전략은 한마디로 ‘감동’을 주는 행정서비스이다. 그동안 ‘기업하기 좋은 여건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8개 기업의 진입로를 개설해 주었으며 12개 도로개설 사업을 추진중이다. 외국기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을 위해서도 진입로를 건설했다. 이들 진입로는 인근 기업체들도 이용하게 돼 수혜기업은 129개에 달했다. 경부고속도로 기흥IC가 조기 이전되는 것도 경기도의 노력 때문이다. 20만명이 입주하는 동탄신도시로 인해 기흥IC를 이용하는 삼성반도체와 협력업체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판단되자 경기도는 한국도로공사를 설득해 당초 2010년 이전 계획인 IC를 3년 앞당겨 개통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밖에도 평택 포승단지내 공장을 확장하려는 일본 스미토모사가 부지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자, 인근 농심의 부지를 맞교환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최근 경제인 초청 포럼에서 “나는 기업에 특혜를 주라고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며 “이는 기업에 대해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며 나라를 살리자는 충정”이라며 기업에 대한 서비스정신을 강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포스코 에너지사업 본격화

    포스코가 국내 최대의 민자발전회사인 포스코 파워의 지분을 전량 보유, 에너지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스코는 최근 코리아전력투자(KPIC)가 보유한 한국에너지투자(KEIL)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KEIL이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파워의 지분 50%를 추가로 갖게 돼 포스코파워 지분 전량을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는 24일 KEIL에 대한 인수대금 지급 및 주식 인수를 거쳐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KPIC는 지난해 7월 한국종합에너지의 지분 50%씩을 한화와 엘 파소로부터 각각 인수했으며 이후 사명을 포스코파워로 변경했다. 포스코는 포스코파워의 지분 전량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지난 1월 산업자원부에 제출한 2000㎿ 규모의 발전소 증설 프로젝트를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보유하고 있는 LNG터미널과 자가발전설비 등에 포스코파워의 1800㎿ 상업용 발전기를 연계함으로써 에너지 분야에서 성장 발판을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포스코파워는 1800㎿의 복합화력 발전설비를 갖춘 국내 최대의 민자발전회사로, 수도권 지역 발전용량의 12%, 전국 발전용량의 3%를 담당하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춘천 ‘물의 도시’ 명성 먹칠

    ‘물의 도시’인 강원도 춘천시가 수돗물 수난(水難)시대를 맞고 있다. 17일 춘천시민들에 따르면 풍부한 수자원을 지니고 있는 춘천시가 지난해 수돗물 악취와 녹물소동을 겪은데 이어 최근에는 정수장으로 연결되는 취수관 파열로 이틀동안 물 공급이 끊기며 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줬다.●수도관 파열로 악취 고통 춘천시는 소양호와 춘천호, 의암호 등 호수에 둘러싸여 전국 최고의 청정 수자원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지난 15일 새벽 춘천시 동면 지내리 가산초등학교 인근 지하에서 소양취수장에서 소양정수장으로 연결되는 1350㎜의 상수도 취수관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열돼 수돗물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수돗물 공급을 받지 못한 퇴계동, 석사동 등 춘천시내 일부지역 주민들은 이틀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애막골 일대 식당가에서는 영업을 하지 못했다며 춘천시의 주먹구구식 수도행정을 성토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16일 급식을 준비할 수 있는 급수지원이 안돼 결국 학생들은 2시간 단축수업을 하고 귀가해야 했다. 춘천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무려 보름이 넘도록 수돗물에서 악취가 이어졌지만 시는 별다른 대책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기도 했다.●문제해결 위해 집중투자 절실 춘천시 물관리 행정에 여러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에 대처를 할 수 있는 여유관로를 갖추지 못하고, 수돗물의 중간 보급창고 역할을 하는 배수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한 수돗물을 일반가정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압력을 높이거나 일정량을 저장하는 배수지도 턱없이 부족해 퇴계동·석사동 등 신흥주택가는 사고가 난지 몇시간 만에 물이 끊기는 일이 발생했다. 더구나 현재 춘천시 상수도 정수시설은 1일 평균 10만㎥를 정수하는 소양정수장과 5만 3000㎥를 담당하는 용산정수장 등 2곳에 불과하다. 오는 2014년이 되면 춘천시의 물 수요량은 15만 4700여㎥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정수장 추가 증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민들은 “깨끗한 수자원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번번이 수돗물 관리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소한 물관리 행정만이라도 집중투자를 통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총액 인건비제도 시범시행 지자체 10곳 몸집만 불렸다

    지난해부터 총액인건비제도를 시범시행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이 조직과 인력을 늘렸다. 총액인건비제도가 전면 시행되면 자칫 무분별한 ‘몸집 불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조직과 인력 운용에 자율권을 주는 총액인건비제도를 지난해 10개 자치단체에서 올해 19개 자치단체로 확대한 뒤 내년에는 250개 모든 자치단체에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1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총액인건비제도는 지난해 경북·제주도, 김포·부천·정읍·창원시, 홍성·장성군, 서울 강남·광주 광산구 등 10개 자치단체에서 시범실시했다. 올해는 대전시와 충북도, 부산 해운대구, 울산 울주군, 전주·목포·김천·진해시, 인제군을 추가했다. 지난해 시범 시행한 10곳은 모두 조직을 늘렸다. 정읍시를 제외한 9곳은 공무원 수를 늘렸다. 경북도는 2개 과와 7개 담당을 증설했다.4급 2명과 5급 3명,6급 이하 12명 등 공무원도 17명이 늘었다. 소방직 123명까지 포함하면 158명이 증가했다. 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는 1국 2과를 늘렸다.3급 1명과 4급 2명,5급 9명 등 늘어난 인원은 32명에 이른다. 경기 부천시는 1국 6과를 증설했고 81명이 순증했다.4급 1명,5급 6명,6급 26명,7급 22명,8급 27명,9급 11명, 기능직 2명 등 모두 95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14명은 사회복지전담인력을 증원하는 차원에서 행자부가 승인한 것이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증원한 것이다. 경기 김포시는 1국 4과, 정읍시는 1국 2과를 증설했다. 공무원도 4급 1명과 5급 2명을 늘렸다. 대신 6급 이하는 13명 줄였다. 상위직을 늘리는 대신 하위직을 줄이는 방법으로 공무원은 10명이 감소했다. 정읍시는 당초 정원을 줄이는 대신 4급을 3명,5급을 4명 늘리려고 했으나 상위직만 늘린다는 지적에 따라 행자부와 협의를 거쳐 상위직의 증설을 축소했다. 광주 광산구도 당초 4급 4명과 5급 2명을 늘리려다 행자부와의 협의과정에서 4급 1명,5급 4명으로 계획을 축소했다. 이밖에 창원시는 4급 1명과 5급 3명 등 4명, 홍성군은 7명, 강남구는 4명을 늘렸다. 지방공무원의 정수를 관리하는 행정자치부는 자치단체의 몸집 불리기에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무분별한 인력 증원을 막기 위해 상한선을 정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국 참고가 될 만한 기준만 제시하고 모든 것을 자율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대신 총액인건비제도 범위 안에서 인력을 운용하면 교부금 배정 때 인센티브를 주고, 총액인건비를 초과하면 페널티를 줘 통제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늘어난 인력과 조직은 매년 공개해 지방의회와 시민단체가 견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위기의 일본공항] 간사이 20km 사이 공항2개 ‘출혈비행’

    [위기의 일본공항] 간사이 20km 사이 공항2개 ‘출혈비행’

    지난달 16일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 국제공항 옆에 고베공항이 새로 문을 열면서 ‘과잉 중복투자’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09년 봄을 목표로 후지산 시즈오카공항(이하 시즈오카공항) 개항이 추진되고 있어 공항 증설 회의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일본의 국내선 공항은 과잉인 반면, 아시아의 허브(거점)를 노렸던 나리타공항은 한국, 중국 등에 밀린다는 평이다. 국내·국제선의 균형 투자 실패로 일본의 공항 정책이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시즈오카 이춘규특파원|간사이·오사카공항과 반경 20㎞ 거리에 있는 고베공항이 지난달 개항한 데 이어 16일에는 후쿠오카공항에서 불과 50㎞밖에 떨어지지 않은 신기타큐슈공항이 또 문을 연다. 공항 과잉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방경제 활성화를 노린 자치단체와 정치인, 상공인들의 과열된 경쟁 탓이다. 시즈오카공항만 해도 2009년 개항되면 세수 효과만 수십억엔을 기대하고 있고 신규 고용도 6000∼8000명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 창업이나 유치에도 유리한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즈오카현에는 스즈키, 혼다, 야마하, 가와이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본사가 있다. 실제로 고베공항 개항으로 간사이·오사카공항과의 승객 쟁탈전은 이미 시작됐다. 그러나 중앙 정부는 내각책임제이기 때문에 정치인 눈치를 살펴야 했고 이로 인해 적절하게 개입, 통제해내지 못했다는 것이 한 외교 소식통의 설명이다. 그는 이런 이유로 일본의 국내선 공항은 현재도 과잉 상태라고 개탄했다. 일본은 1967년 이후 7차례에 걸쳐 시행된 공항 정비 5개년 계획(7차는 7개년 계획)에 따라 공항 증설과 항공기 대형화에 따른 정비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2000년 회계검사원 보고서에서도 지적됐듯이 이용객 예상 수요와 실적 비교가 가능한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9개 공항의 실적이 예상 수요를 밑돌았다. 그 가운데 4곳은 예상 수요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적자는 주민 부담으로 전가되기도 했다. 실제로 2003년 이시가와현 노토공항은 당초 하네다, 오사카, 나고야 등 3개 노선을 운항하겠다며 문을 열었다. 하지만 현재 하네다 노선만 운항하고 있을 뿐이다. 1990년대를 전후해 항공 수요가 예상치를 밑도는 현상이 나타난 데다 중복·과잉투자 논란이 불거지자 국토교통성은 2001년 공항 정책을 전환, 외딴 섬 등을 제외한 지방공항 신설을 동결하기에 이르렀다. 일본 정부는 국제선 공항의 정비도 서두르고 있다. 현재 나리타·간사이·주부공항이 국제 거점공항이다. 이 가운데 간사이공항은 2007년 두개째의 활주로가 완성될 예정이다. 나리타공항 B활주로(2180m)는 2009년을 목표로 2500m로 확장키로 했다.3000m급의 C활주로는 계획을 보류했다. 하지만 “한국의 인천공항이나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 물론 태국의 신방콕공항 등이 엄청나게 신·증설, 나리타공항은 아시아의 허브공항 지위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일본 국내 정기선 여객의 60% 이상이 이용하는 도쿄국제(하네다)공항은 이미 처리 능력의 한계를 보여 2009년에 4개째의 활주로가 정비된다. 하네다공항은 국내선 수요는 물론 한국, 중국 등 근거리 노선에 개방, 국제선 수요에 부응하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구상이다. 시즈오카공항은 1998년 11월 착공, 현재 80% 안팎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개항하면 국내 4개 노선과 한국과 타이완 등 해외 9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활주로는 2500m로 나리타, 하네다공항의 보완 역할을 하겠다는 게 중앙·지방정부의 구상이다. 시즈오카현측은 이용 인구가 3000만명선인 유럽 공항의 활주로가 6∼7개인 데 비해 나리타와 하네다공항의 활주로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개항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시아권 인구는 유럽의 4배지만 공항 활주로 수가 너무 적어 앞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여객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시아 노선은 하네다공항이, 유럽과 미주 노선은 나리타공항이 맡는 역할 분담으로는 아시아 여객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두 공항은 소음문제를 일으키거나 토지 확보에 난점이 많아 활주로 증편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taein@seoul.co.kr ■ 이시가와 시즈오카현 지사 |시즈오카 이춘규특파원|“매년 국제선 항공 수요는 늘고 있다. 그런데 간토지방에는 국제선 활주로가 절대 부족하다. 그래서 시즈오카공항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근 현청에서 인터뷰한 이시가와 요시노부 시즈오카현 지사의 변이다. 그는 “공항이 개항하면 후지산 관광, 학술 등 한국과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시즈오카공항은 과잉 중복투자라는 지적이 있는데. - 학자나 연구자 등이 도쿄에 집중돼 생긴 도쿄 중심주의에서 비롯됐다. 우리가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신칸센이나 고속도로로 충분하다고 하는데 결코 아니다. 시즈오카를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와의 교류가 확대될 것이다. ▶ 재정 압박은 없나. - 문제 없다. 재정 자립도가 도쿄, 아이치, 오사카, 가나가와에 이어 5번째다. ▶ 유럽과 아시아 상황을 비교하면. - 하루 출장이 가능한 아시아 국가로 연결되는 운항 편수가 너무 적다. 유럽은 2000년 기준으로 연간 7600만명인데, 유럽의 4배 인구를 갖고 있는 아시아는 4900만명이다. 교류가 활발해져야 하고, 활발해지면 국가간 경제력 격차도 현저히 줄게 된다. ▶ 아시아 국가들과 비즈니스 교류는 어느 정도인가. - 우리 현의 국제 교류 중 아시아 국가 비중은 63%다. 우리 현 기업이 한국에는 32개, 중국에는 339개, 싱가포르에는 25개 진출해 있고 계속 늘고 있다. ▶ 아시아 국가 국민이 얼마나 찾나. - 연간 21만명의 아시아인, 세계에서는 40만명 이상이 찾는다. 착실히 증가하고 있다. 개항은 상승작용을 일으켜 비즈니스와 관광 등의 복합 교류를 가능케 한다. ▶ 자매 도시들은 있는가. - 한국 제주도를 비롯, 중국, 영국, 미 캘리포니아주와 교류하고 있다.12월엔 학술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아시아·태평양포럼을 10년째 갖고 있다.3년 전 아시아암학회 교류도 시작했다. ▶ 투자금 1900억엔(약 1조 5770억원)의 회수 가능성은. - 모든 사회간접자본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직접 계산은 어렵다. 그러나 세수 증대, 고용 창출, 기업 창업 유인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치화는 어렵지만 지역사회를 원활하게 운용하는 기반이 된다. ▶ 도쿄권에 정말 공항이 부족한가. - 나리타, 하네다, 시즈오카공항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2월 초 가고시마공항에 갔었는데 근처 공단에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출신 사업자가 5월에 공장을 연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시즈오카에는 공항도 없고, 인건비도 비싸 그곳으로 옮겼다고 했다. ▶ 건설과 운영 주체는. - 설치 및 관리는 시즈오카현이 맡는다. 터미널 운영과 유지는 전부 민간회사에 맡기고 현청은 일절 간여하지 않는다. ▶ 공항 건설에 시민 참여는. - 공항 르네상스 운동을 전개 중이다. 지금까지 7회 정도 했고, 지난 5일에는 1000여명이 나무를 심었다. ▶ 후지산이 폭발할 조짐이 있다는데 개항에 영향은 없겠나. - 후지산은 300년 전인 1707년 분화(폭발)했다. 화산의 수명은 100만년인데 후지산은 5만∼10만년밖에 안됐다. 도쿄대와 기상청이 징후를 면밀히 감시 중이고 폭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 징후가 있으면 100% 가깝게 예측이 가능하다. ▶ 탑승률이 저조할 경우는. - 지금부터 연구하겠다. 일본의 공항은 이용 비용이 너무 비싸 국제 경쟁력이 약해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 국제선 승객 분담은 어떻게 하나. - 나리타와 하네다공항의 활주로 증편은 한계가 있는 반면, 시즈오카공항은 가능하다. 중앙정부는 국가항공정책 차원에서 기대한다. 도쿄도는 반대한다. 고베공항의 상황과는 다르다. 당초 간사이공항을 현 고베공항에 건설한다고 하자, 고베시가 반대하다가 간사이공항이 거의 완공될 즈음 건설에 나섰다. 따라서 고베공항은 국제선 운항 허가가 안 났다. taein@seoul.co.kr
  • [현대차 어디로…](중)문제는 돈이다

    [현대차 어디로…](중)문제는 돈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참여기업 간담회’. 정부와 자동차업계는 지난해까지 362대가 보급된 국산 하이브리드카(베르나·프라이드 등)를 올해 418대 추가 보급키로 했다. 2008년까지 보급 목표는 4170대. 산자부는 2009년부터 연간 2만∼3만대 양산이 시작되면 현재 1억원인 대당 가격이 2000만원대로 낮춰질 것으로 기대했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는 지난해 일본에서만 4만대 이상 팔렸고 미국에서는 무려 13만대 이상 판매됐다. 해리어, 클루저, 에스티마 등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더하면 23만 4900대에 이른다. 도요타는 2010년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100만대 이상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예정대로 2009년 하이브리드카 양산 시대를 개막한다고 해도 도요타와의 격차는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벌어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의 ‘비상경영’은 환율하락, 고유가 등 현재 상황도 문제지만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한 ‘예방경영’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스스로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등 미래형 자동차에서는 일본을 쫓아가야 하고 내연기관에서는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넛 크래커(호두까기)에 끼인 호두’ 형국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문제는 ‘돈’이다. 현대차는 올해 연구개발(R&D)에 1조 95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1조 7090억원보다 14.3%나 늘렸다. 파워트레인 등 국내 시설투자에 7970억원, 미국 앨라배마 공장 등 해외에 68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필요한 투자금액은 3조 4360억원으로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1조 9000억원의 1.8배에 이른다. 지난해 말 현재 현금 보유액은 1조 8032억원으로 2004년보다 8000억원 늘어났지만 넉넉한 편은 못 된다. 현대차의 부채는 11조 6083억원(유동부채 7조 6166억원)으로 2004년(11조 3357억원)보다 늘었다. 더욱 큰 문제는 이처럼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도 선진 자동차업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연구개발비 1조 709억원은 도요타(7조 5500억원)의 22%에 불과했다. 판매대수가 현대차보다 적은 혼다도 4조 6800억원으로 2.7배나 됐고 휘청거리고 있는 GM은 7조 1500억원, 포드는 7조 1000억원에 이르렀다. 현대차는 기아차를 더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최대 20조원(최소 12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장부품 개발에 4조∼6조원, 연료전지차에 1조∼2조원, 하이브리드카에 2조∼5조원 등 신기술 투자에만 7조∼13조원이 필요할 전망이다. 미국, 유럽, 중국, 인도공장 신·증설에 3조∼4조원이 필요하고 프리미엄 대형 세단(BH) 등 신차종 개발에도 2조∼3조원이 필요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의 수익성(2001∼2005년 현대·기아차의 누적 영업이익은 11조 8200억원)을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최대 8조원 이상이 부족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프리미엄급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높여야겠지만 우선 원가구조의 혁신과 비용절감 등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투자도 산적해 있다. 지난해 7월 미국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브랜드가 공동조사해 발표한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차는 84위에 올라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하지만 도요타(9위)와 메르세데스-벤츠(11위),BMW(19위), 혼다(19위), 포드(22위), 폴크스바겐(56위), 포르셰(76위), 아우디(79위) 등 무려 8개 자동차브랜드가 현대차보다 앞서 있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인천 경제자유구역 명암 “국내기업 역차별” 곱잖은 눈길

    인천 경제자유구역 명암 “국내기업 역차별” 곱잖은 눈길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서 행정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복잡하고 수익창출에 부담이 되는 각종 규제가 존재하는 한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제자유구역법에는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규제를 완화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조항이 들어있다. 하지만 이를 외국기업에만 한정해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제자유구역인지 규제구역인지 헷갈린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무리 외자유치가 중요하지만 개발 초기 국내기업의 입주는 외국기업 유치에 선도 역할을 한다. 국내기업조차 들어가지 않는 곳에 선뜻 투자할 외국기업은 없기 때문이다. 행정규제 중 가장 민감한 것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 여부다. 경제자유구역법 제17조는 외국기업에 한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적용받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과밀억제권역’에서는 공장 신·증설 및 법인 신설시 취득·등록세가 3배 중과돼 사실상 기업 입주가 어렵다. 송도국제도시 7∼11공구와 청라지구는 과밀억제권역이며, 송도 1∼6공구와 영종지구는 성장관리권역이다. 따라서 경제자유구역청측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배제 대상에 국내기업도 포함시키고, 과밀억제권역인 청라지구 등을 규제가 덜한 성장관리지역으로 전환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특례 규정을 통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피해간 파주 LCD공장과 같은 예를 요구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수도권 과밀억제 원칙을 훼손할 수도 있겠지만 경제자유구역이 지역발전에 그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대승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외국기업 종사자에게만 주택 공급물량의 10%를 특별공급토록 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국내 대기업의 공장 설립을 어렵게 한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외국기업에만 세금감면 혜택을 준 지방세법 등도 ‘손볼’ 대상이라고 강조한다. 외국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조차 과감한 투자를 끌어들이기에는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경제자유구역법이 당초 기대와는 달리 일반법으로 제정된 것이 규제 완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경제자유구역법이 도시개발법, 택지개발촉진법 등과 상충될 때 이들 법의 효과 배제를 위해서는 관련부처의 협조 아래 해당 법령의 개별적 정비가 필요하다. 인·허가 역시 다른 부처와의 협의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타 부처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기에 섣불리 경제자유구역의 민원(?)을 해결해줄 수 없는 처지다. 외국인 학교와 병원 설립을 위한 관계법 제·개정이 늦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제자유구역법을 특별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여러 여건으로 미뤄 특별법 제정은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행정규제 완화를 실질적으로 협의 할 수 있는 부처간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재정경제부에 설치된 경제자유구역위원회가 이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지역 시·도지사를 참여시켜 경제자유구역과 관련된 의견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외국기업엔 만만찮은 준조세 ‘걸림돌’ 경제자유구역 입성을 노리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또다른 요인은 준조세 성격의 각종 개발부담금. 준조세가 우리나라에 비해 많지 않은 외국의 기업들에게 부담금은 경제자유구역의 ‘덫’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제자유구역법 제15조 2항은 “필요한 경우 개발사업시행자에 대해 개발부담금, 농지조성비, 대체초지조성비, 대체산림자원조성비, 교통유발부담금, 생태계보전협력금, 공유수면 점용·사용료, 환경개선부담금 등을 감면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개별법이 개정돼야 한다. 하지만 이는 강제규정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법률 8개 가운데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 농지법, 산지관리법, 공유수면관리법 등 4개만 개정됐다.50%가 감면된 농지조성비의 경우 정상적으로 하면 청라지구 GM대우연구소 농지조성비 53억원 등 모두 2355억원이 부과된다. 법 개정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부처들은 특혜 논란과 함께 다른 사안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청측은 경제자유구역법 제15조 2항을 의무조항으로 변경하는 동시에 개별법의 부담금 부과사항에 경제자유구역 제외조항을 삽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르노삼성 “올 15만대 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6일 올해 자동차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26% 증가한 15만대(수출 포함)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늘어나는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부산공장에 2교대제를 전격 도입하고 10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키로 했다. 르노삼성은 2005년 전년 대비 39.9% 증가한 11만 9035대를 판매,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내수판매 11만 5425대, 점유율 12.6%로 GM대우를 제치고 국내 완성차 3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매출은 2조 1900억원이었으며 2002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질 전망이다. 카를로스 곤 르노그룹 회장은 지난 9일 2009년 중기계획을 발표하면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앞으로 내놓을 26개의 신차 가운데 르노삼성이 3개 핵심 신차 프로젝트를 진행함과 동시에 수출물량을 대규모로 늘려 나감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르노그룹은 엔지니어링 활동 일부를 한국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수출 확대, 신차 출시 등을 위해 다음달부터 1000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규로 충원되는 인력은 3월부터 부산공장에서 시행될 2교대 생산에 투입되며 기흥 연구소의 연구개발(R&D)과 영업 네트워크에도 신규 인력이 보강된다. 르노삼성은 또 올해 부산공장에 스포츠유티리티차량(SUV) 전용라인을 증설, 내년 하반기부터 SUV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쇼핑 라운지] 佛화장품 이브로쉐 매장 오픈

    롯데쇼핑 GF사업본부는 프랑스 순식물성 화장품 이브로쉐(Yves Rocher) 매장을 17일 롯데마트 월드점을 시작으로 21일 롯데백화점 일산점에 오픈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월 프랑스 순식물성 화장품 이브로쉐 국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이로써 롯데쇼핑은 화장품 유통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브로쉐는 전세계 90여개국에서 1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한해 매출액 20억 유로를 기록해 전세계 화장품 그룹 매출 17위를 보였다. 롯데쇼핑은 이브로쉐가 수입화장품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공장 설립과 자체 성분 개발 등의 노하우를 통해 3만원에서 1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게 된다. 또 올해 안에 매장을 전국 주요지역을 위주로 9개까지 확보할 방침이며,2009년까지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 경쟁사 유통채널까지 확보,40개 이상으로 매장을 증설할 계획이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CEO칼럼] 건설경기 활성화로 일자리 부양을/노영인 동양시멘트 메이저 사장

    [CEO칼럼] 건설경기 활성화로 일자리 부양을/노영인 동양시멘트 메이저 사장

    서울신문 2월7일자에 ‘희망의 손놀림’이란 제목의 사진기사가 실렸다. 서울시가 ‘노숙자 일자리 갖기’의 하나로 공사 현장에 투입한 노숙자 600여명 가운데 일부가 강변북로 도로확장 공사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었다. 재활할 수 있는 일터를 마련해준 것이어서 인상 깊었다. 노숙자 문제는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매년 늘어나는 노숙자 문제의 본질은 사회 양극화와 실업, 고령화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도 더 이상 양극화, 실업, 고령화 문제를 방치할 수는 없게 됐다. 특히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은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있다. 정부도 올 들어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증세(增稅)를 검토했지만 여론의 반발에 부딪혀 논의 자체가 연기됐다. 사회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구성원들이 고통을 분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증세만으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더욱 다각적이고 본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때마침 이뤄진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 내용은 시의적절했다. 대통령은 신년연설에서 양극화를 화두로 던지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사회복지는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소와 약자를 보호하는 안전망일 뿐 아니라 선진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그러나 근원적인 부분을 방치한 채 사회복지만을 강조한다면 ‘밑 빠진 독에 물만 붓는’ 격이 된다. 우리 사회가 하향 평준화로 낙후될 여지도 있다. 그런 면에서 노 대통령이 제시한 일자리 창출은 양극화 해소의 본질적인 해결책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35만∼40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투자 활성화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서비스 산업의 성장동력화 등 민간부문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산만 해도 1조 50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고 들었다. 다수의 일자리 창출 이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조업의 일자리는 부침이 심한 서비스업보다 임금이 높고 안정적이다. 제조업의 일자리는 공장 신·증설을 통해 늘어난다. 이를 위해선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즉 각종 규제가 개선돼야 한다. 공장 신설 절차를 간소화하고, 유연한 고용제를 도입하는 등 제조업 장려 정책이 필요하다. 다행스럽게도 정부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부단한 노력과 경기 회복에 힘입어 투자가 늘고 있다. 때문에 각 기업들은 예년보다 신규 인력을 더 많이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 관련 업종은 침체 일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든 지난해 12월에도 건설공사 계약액은 14조 7407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6.9%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전체 취업자는 2269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만 5000명(0.9%) 증가했으나 건설업 취업자는 176만 5000명으로 오히려 7만 8000명(-4.2%) 줄었다. 건설업은 국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을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고급 기술인력부터 단순 근로자까지 다양한 계층과 연령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종은 8·31 대책 발표 이후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필자도 부동산 투기를 근절시켜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단지 건설 경기를 염두에 둔 합리적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절실하다. 노숙자에게 처음으로 제공된 일자리가 공사 현장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노영인 동양시멘트 메이저 사장
  • 국내 정유업계 ‘地上 油戰’

    국내 정유업계 ‘地上 油戰’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지상 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설비 투자에 ‘너도 나도’ 나서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고도화설비 신·증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만큼 올해는 외환위기 이후 오랜만에 투자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고도화설비는 원유의 정제 과정에서 생산된 값싼 벙커C유를 활용해 값 비싼 나프타나 휘발유, 등·경유 등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 때문에 ‘제2의 유전시설’로 통하며, 고부가가치 시설로 알려져 있다. 고도화설비는 공정에 따라 크게 유동상촉매분해공정(FCC)과 수소첨가분해공정(HOU)으로 나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올해 제2 중질유분해탈황시설 건설을 추진한다. 현재 기본 설계작업을 진행하는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은 벙커C유를 수소첨가분해탈황 반응을 통해 등·경유를 비롯한 경질유와 고급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시설이다.GS칼텍스는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일산 15만배럴의 감압증류시설(VDU)과 일산 5만 5000배럴의 수소첨가분해탈황시설,1만 7000배럴의 윤활기유 공장을 함께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산 9만배럴 규모의 제1 중질유분해시설을 보유한 GS칼텍스는 제2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이 완공되는 2007년 말에는 총 14만 5000배럴의 중질유분해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또 이번 윤활기유공장 건설 추진으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윤활기유 시장에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울산에 제1, 제2 중질유분해공장을 보유한 SK㈜도 3차 고도화설비 건설과 관련, 올해 2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1조 100억원가량의 설비 투자를 계획중인 SK㈜는 중질유분해시설의 총 건설비용을 1조 6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SK㈜는 현재 두 곳의 고도화 설비시설에서 하루 총 10만 1000배럴을 생산해 12%의 고도화 비율을 이루고 있다. 중질유분해시설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인 에쓰오일도 올해 창립 30돌을 맞아 고도화시설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경질유 공급의 아시아 허브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시설투자로 앞선 경쟁력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도화 비율이 10%대인 현대오일뱅크도 조만간 고도화설비 추가 투자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K “인도공장 연 60만대 생산”

    MK “인도공장 연 60만대 생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도 프로젝트’가 무르익고 있다. 인도를 중국에 이어 제2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은 9일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의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해 내년까지 인도에 제2공장을 건설, 생산체제를 현재의 두 배인 연 60만대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출국에 앞서 방한중인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갖고 인도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중국과 함께 새로운 신흥 거대시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도 자동차시장 공략은 물론 유럽 및 중남미, 중동 등으로의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생산 확대를 통해 인도시장에서 선도 메이커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시장 2위에 만족하지 않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28만대 생산능력의 인도 제1공장을 올해 안에 30만대로 증설하고, 인근에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 건설공사를 올해 시작, 내년 10월에 완공해 인도 내수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자동차시장은 80만대 규모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의 인도 제1공장은 현재 인도내 인기모델인 상트로(아토스 프라임 모델)를 비롯해 클릭, 베르나, 아반떼, 쏘나타 등을 생산중이며, 제2공장은 인도에서 소형차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데 대응해 상트로 후속 소형차 모델 전용생산 공장으로 건설된다. 현대차는 또 인도공장의 생산능력 증대와 주변국가 수출 확대를 통해 올해 28만대, 내년 33만대,2008년 60만대를 각각 판매, 인도시장의 선도메이커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998년 9월 상트로 생산을 시작한 이래 2003년 12월 인도 자동차산업 역사상 최단기간인 5년 만에 50만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7% 많은 25만 1717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 18.2%로 인도의 자동차업체인 마루티에 이어 부동의 2위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철저한 고객밀착형 마케팅과 판촉전략을 실시하는 한편 딜러망은 현재 157개에서 200개로, 정비망은 459개에서 510개로 각각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해외 생산 100만대를 돌파한 뒤 2011년에는 해외에서 3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인도, 미국, 중국, 터키 등을 더해 76만대 생산능력에 불과했지만 올해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인도공장의 생산능력이 각각 30만대로 늘어나고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이 준공돼 139만대로 확대된다. 내년에는 211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일부 언론의 인도 자동차공장 건립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강남권에 첫 사립초등학교

    서울 강남권에 유일하게 사립 초등학교가 문을 열어 앞으로 강남 지역 학부모로부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지난 1일 사립인 서울 계성초등학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6의1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오는 11일 이전식을 갖는다. 지난해까지 명동성당 뒤에 있었다. 그동안 서울에 있는 40여개 초등학교는 모두 강북 지역에 위치해 자녀를 사립 초등학교에 보내려는 강남지역 학부모들은 자녀의 통학문제를 고민했다. 따라서 계성초등학교의 강남 전입은 인근에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교는 4300여평 부지에 지하1층과 지상 4층의 새 건물에 입주했다. 건물에는 24개 교실 외에 체육관과 6개의 어학실, 공연장, 멀티미디어실 등이 있다. 초등학교로서는 최대 장서인 도서관과 국악실, 음악레슨실도 갖췄다. 운동장은 인조 잔디와 탄성 고무 재질의 육상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1882년에 설립된 이 학교는 학생이 3학년이 되면 바이올린과 첼로, 트럼펫, 클라리넷 등을 배우는 등 충실한 예능 교육으로 소문나 있다. 올해부터는 최첨단 어학실에서 강화된 외국어 교육이 실시된다. 특히 영어수업은 한 학급이 3등급으로 나눠져 수준별 교육이 이뤄지고 중국어 수업은 전교생을 상대로 진행된다. 지난해 신입생 추첨 때 서울 지역 사립초등학교 가운데 가장 높은 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입학 희망자가 많은 이 학교는 현재 한 학년당 모두 3개 반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를 앞으로 4개반으로 늘릴 방침이다. 따라서 올해 신입생 모집 인원도 종전 90명에서 120명으로 늘어났다. 이호근 교감은 “올해 2∼4학년에 한해 1개 학급을 증설, 전학생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형제 자매가 이 학교에 다니면 우선권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이전 이유에 대해서는 “명동성당이 앞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어 언젠가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에 있는 이 학교는 자리를 내주어야 하고 현재 시설이 노후화돼 이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민원 ‘현장접수’ 바쁘다 바빠

    민원 ‘현장접수’ 바쁘다 바빠

    “주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은 현장에서 나옵니다.” 매일 현장 속에 사는 구 의원이 있다. 강서구 의회 화곡8동 김기홍(53) 의원은 결재 시간을 빼면 온종일 주민과 함께 한다. 그의 일과는 매일 아침 5시30분 마을 전봇대에 붙은 광고물을 청소하는 일부터 시작된다. 곧 까치산과 봉제산 등에 올라 배드민턴장에서 주민을 만나고 해가 질 때까지 노인정과 동네 골목길을 다니며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불편한 점을 말해달라.”면서 말을 건넨다. 그는 “낯선 사람을 만나기를 어려워하면 구 의원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책상에 앉아서 연구하면 주민들의 생생한 민원을 들을 수 없다.”면서 “주민 속에 파고드는 방식이 고생스러워도 가장 좋은 정책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가 평소 가장 많이 들은 주민의 불편함은 ‘우리 집 앞에 주차를 많이 한다.’혹은 ‘한 주차공간을 두고 여러 집이 먼저 맡으려고 한다.’는 등 공영주차장 증설에 대한 필요성과 ‘구 도서관은 등촌동에 있어 멀다.’‘공부할 곳이 필요하다.’ 는 등 도서관 유치에 대한 바람이다. 그는 지난해 구정질의 때 이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구민의 불편함은 현장을 누벼야 생생하게 나온다.”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인 도시계획을 통해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광주 평동산단 2차단지 조기분양

    광주시가 평동 2차 산업단지 2·3공구 용지를 예정보다 1년이상 앞당겨 분양키로 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수도권 등 40여개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하면서 공장용지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6월 착공,2008년 3월에 완공예정이던 평동 2차산단 2·3공구 중 일부를 1년2개월 앞당겨 분양키로 했다. 이들 기업이 요구한 공장용지는 총 15만평에 달하지만 현재 광주의 8개 산업단지에는 단 한평의 용지도 남아 있지 않다. 시는 경제통상국을 중심으로 그린벨트, 도시계획, 도로조성, 공원부지 조성 등과 관련된 5개 실무부서와 팀을 구성해 모든 행정절차를 최단시간에 처리할 방침이다. 우선 평동산단 2차단지 2·3공구(48만평) 중 11만평(광산구 월전동·옥동 일원)을 오는 3월 착공, 빠르면 6월부터 분양에 들어가 2007년 1월에 입주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나머지 37만평은 2008년 3월에 완공해 분양에 착수한다. 평동산단 2차 2·3공구는 산업용지 14만 6000평과 지원시설용지 15만 5000평, 공공용지 17만 9000평 등 총 48만평으로 모두 28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하남4차 지방산업단지(85만평)를 2007년중에 착공하고, 첨단2단지(62만평)를 올 연말에 각각 착공,2010년부터는 공장용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계획이다. 이처럼 산업용지가 부족한 것은 최근 수년 사이에 이뤄진 삼성가전 이전과 기아차 생산라인 증설, 금형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인한 협력업체 이전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지역엔 첨단산단과 평동1차산단·하남산단·본촌산단·송암산단·소촌산단 등 8개 산단에 1500개 기업이 총 575만평의 공장용지에서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남도, 국내 2조·외자 2000억 목표

    경남도가 투자유치 전략을 ‘맞춤식’으로 수정했다. 그동안 차별화됐던 인센티브제도가 평준화되고, 정부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부족한 공장부지, 여기에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악화된 여건을 이기기 위한 선택이다. 도는 지난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사태로 위기에 처한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자유치에 나선 이후 지난 2004년까지 모두 외자 7억 8100만달러와 국내자본 6조 5100억원을 유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외자 7800만달러(신고기준)와 국내자본 7807억원 유치하는 데 그쳤다. 15일 경남도는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을 외자 2억달러와 국내자본 2조원으로 정했다. 그동안 국내에 투자한 외국기업과 지역별 업종을 분석,‘투자지도’를 새로 그리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시 한번 드라이브를 걸었다. 도 분석에 따르면 국내외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서울근교와 수도권. 다음으로 충청지역과 항만을 낀 부산정도다. 반도체와 PDP·LCD 등 첨단 전자업종과 IT기술 분야는 서울주변에 집중돼 있으며, 충북 오송단지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R&D센터는 대부분 서울시내에 몰려 있으며, 경기도 판교가 최남단이다. 시·도 투자유치담당 공무원들이 “R&D센터의 남방한계선은 판교”라고 할 정도다. 우수한 연구인력이 생활근거지를 옮기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기계 및 자동차 부품과 조선기자재, 이와 연계된 전자제품 등을 유치업종으로 선정하고, 양질의 공장부지 확보와 인센티브제를 보완,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방침이다. 지난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4건 1억 7700만달러에 대한 투자실현을 촉구하는 한편 최근 사천으로 설비를 옮긴 창원공단내 한국항공 부지 7만 5000평을 활용, 외자 및 파급효과가 큰 국내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우선 울산으로 이전하려는 S사를 주저앉히고, 이 회사와 합작하는 미국 G사로부터 1억달러를 유치할 참이다. 이와 함께 고용효과가 큰 I사를 입주시키고, 나머지에는 세계적인 휴대전화 메이커인 노키아의 협력화단지를 조성, 국내자본 1000억원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창원공단 산업구조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오춘식 경남도 투자유치과장은 “갈수록 지방의 투자유치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지역의 여건과 인프라를 고려한 맞춤식 투자유치로 활로를 뚫어야 한다.”고 역설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LG 에어컨 6년연속 세계1위

    LG전자의 ‘휘센 에어컨’이 6년연속 세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또 LG전자는 2010년 에어컨 매출 100억달러 달성을 발표했다. LG전자는 1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06년 에어컨 신제품 및 전략 발표회’에서 “휘센 에어컨이 지난해에도 1000만대 이상 판매돼 6년 연속 세계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 조사 결과,LG전자는 지난해 6042만대 규모의 에어컨 시장에서 1050만대를 판매해 세계 1위에 올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2000년 410만대를 시작으로 2001년 490만대,2002년 670만대,2003년 800만대,2004년 1012만대에 이어 6년 내리 1위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 20%에 육박하는 고성장을 지속했다.LG전자는 에어컨 사업 40주년을 맞는 오는 2008년 누적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올해 ▲블루오션 제품 라인업 강화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 및 마케팅 강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향후 고수익과 고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키로 했다.특히 7700만달러를 투자하는 폴란드 가전공장을 연말부터 가동하는 등 해외 에어컨 라인 증설을 통해 해외생산 비중을 60%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생산능력은 16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LG전자는 또 R&D 투자를 포함한 신규 투자에 2700억원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연매출의 7% 수준이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 본부장인 이영하 사장은 “폴란드 현지법인 설립 및 부지 매입을 끝내고 연말에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면서 “나머지 해외공장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 이상의 두 자릿수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車 첨단기술 中이전 않기로”

    중국 정부가 현대차의 베이징 제2공장 건설 조건으로 한때 현대차의 첨단 엔진기술(세타엔진) 이전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현대차의 설득이 받아들여져 단독투자 공장을 설립하는 쪽으로 거의 합의했지만 앞으로 자동차 기술을 둘러싼 한·중간 ‘힘겨루기’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1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초청 강연에서 “중국 중앙정부에서 베이징 제2공장 건설의 전제조건으로 한때 베이징시와 합작으로 새로 개발한 세타엔진 공장 건설을 요구했었다.”면서 “하지만 중국 정부를 잘 설득해 기존 30만대 규모인 알파·베타 엔진공장을 50만대로 증설하고 대신 세타엔진 공장을 현대차가 100% 투자해 별도로 산둥성에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중국 베이징차와 50대 50 합작으로 설립한 베이징현대차를 통해 현재 베이징에 완성차공장(30만대)과 알파·베타엔진공장(30만대)을 운영중이다. 현대차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베이징 제2공장 건립을 추진중인데 이 과정에서 중국정부가 한·중 합작 세타엔진 공장(30만대)을 조건으로 내건 것이다. 세타엔진은 지난 2004년 9월 NF쏘나타에 첫 적용됐고 미쓰비시와 다임러크라이슬러로부터 570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고 기술을 이전해줄 정도로 차세대 엔진으로 평가받는다. 개발된 지 10∼15년이나 돼 이미 기술이 공개된 알파·베타엔진과 달리 세타엔진은 합작공장을 설립하면 기술유출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 부회장은 “GM의 몰락은 노조와의 무리한 계약탓이 큰데 우리와 흡사한 면이 많다.”면서 “현대·기아차 근로자의 평균연봉이 5800만원 이상이니 이제 우리도 도요타처럼 임금동결을 선언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오수처리장 6월 설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6월까지 17억원을 들여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과 무의도 하나깨해수욕장에 오수정화처리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을왕리해수욕장에는 하루 700㎥를 처리할 수 있는 오수처리장을 건설하고, 하나깨해수욕장은 기존 처리장을 증설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을왕리·하나깨해수욕장은 해마다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으나 인근 식당 등에서 배출된 생활하수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어 수질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 현대車 “올 매출 100조원”

    현대車 “올 매출 100조원”

    현대차그룹이 올해 완성차 412만대 판매 등을 통해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연다.2001년 현대그룹에서 공식 분리된 현대차그룹이 그룹 매출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매출이 53조원이었으니 불과 4년만에 두배로 불어나게 된 셈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신년 시무식에서 “지난해 완성차 판매 355만대, 자동차부문 매출액 52조원을 포함해 그룹 매출 85조원(추정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완성차 판매 412만대, 매출 63조원을 포함해 그룹 매출을 작년보다 17.6% 많은 100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42조원, 기아차 21조원, 현대모비스, 현대INI스틸 등 나머지 계열사 37조원이다. 완성차 판매 목표는 현대차 268만 9000대, 기아차 143만대 등 411만 9000대로, 작년 판매 실적 추정치인 현대차 232만 6000대, 기아차 121만 8000대 등 354만 4000대보다 16.2% 늘려잡았다. 무엇보다 해외공장 현지 생산물량을 작년 74만 4000대에서 106만 2000대로 42.7% 대폭 확대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앨라배마공장 본격 가동 및 인도·중국공장 증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 현대차 중국 제2공장·체코공장 기공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 확충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올해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의 연구개발(R&D) 분야 3조 3000억원과 국내 및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거점 구축 등을 위한 시설부문 5조 2400억원 등 작년 대비 29.6% 증가한 8조 5400억원을 투자한다. 시설투자는 현대차 1조 4900억원, 기아차 1조 1700억원, 계열사 2조 5800억원으로 41.2% 늘어난다. 정 회장은 “지난해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으로 글로벌경영에 일대 전환점을 마련하고 그룹 전체로 총 317억달러를 수출하는 등 어려운 경제환경을 수출로 극복했다.”면서 “자동차용 강판과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력, 품질 수준 향상,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꾸준히 다져 나가고 소재에서 모듈, 전자, 파워트레인 등 부품사업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내실경영 생활화’와 ‘글로벌 경영 지원 체제의 정착’,‘비상관리 경영역량’,‘투명경영과 윤리경영’ 등 4대 경영방침을 설정했다. 정 회장은 “지난 5년간 우리는 불굴의 의지로 견실한 성장을 이뤄왔다.”면서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창의성과 개척정신으로 대내외 난관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임직원들에게 ▲국가기간산업 종사자로서의 책임있는 자세 ▲협력업체 및 노조와의 동반관계 강화 ▲업무능력·어학능력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기술 개발, 인재육성 등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을 당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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