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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대생 = 초등교사’ 옛말

    “작년에 편입할 때에는 교원 임용시험은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경쟁률이 약 2대1이 되니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어요.” 직장생활을 하다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수도권의 한 교대 3학년으로 편입했던 이모(33·여)씨는 요즈음 교육당국의 일처리가 마땅치 않다고 여긴다. 며칠전 경기도에서 시험을 봤다는 그는 올해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750명을 모집하는데 교원 수급 전망을 이렇게 못해서야 어떻게 정부를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교대 입학=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등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2007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1차 경쟁률이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시·도 교육청별로 지난 19일 실시된 초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생 현황을 파악한 결과, 모집정원 4339명에 8463명이 응시해 1.9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초등교원 임용시험 현황 취합자료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2.79대1로 가장 높았다. 응시생 가운데 절반은 낙방하는 셈이다. 초등교원 임용 경쟁률은 1999년 교원정년 단축 및 2001년 교육여건개선 사업에 따른 학급 증설 등의 여파로 2000년 0.68대1,2001년 0.63대1,2002년 1.06대1,2003년 0.91대1 등에 머물며 ‘교대졸업=임용’이라는 공식이 유지돼 왔다. 하지만 2004년 1.2대1,2005년 1.35대1,2006년 1.37대1 등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07학년도 임용시험에서는 모집정원(4339명)이 지난해(6585명)에 비해 2200여명이나 준 반면 응시인원(8463명)은 지난해(9004명)와 비슷해 경쟁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교대생들은 정부의 무사안일함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교원 수급 전망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생긴 문제라는 것이다. 특히 이번 임용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은 임용 규모 확대를 요구하며 시험에 앞서 집단적으로 수업을 거부하는 등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대자동차 울산 5공장 증설

    현대자동차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852억원을 투자, 울산공장 5공장을 증설키로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증설은 5공장의 주차장 부지에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개발중인 고급 세단 ‘BH’(프로젝트명)의 생산을 위한 증설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 노조는 5공장 증설과 관련,“공장내 주차장 부지에 회사가 추진하는 신규공장도 증설하고 기존처럼 주차장도 확보해 달라.”고 촉구, 사측과 갈등을 빚었었다.
  • [Local] LG필립스LCD ‘사원채용’ 물의

    LG필립스LCD가 채용시험을 통과해 이달 말 입사시키기로 한 고교 3학년 학생 2000여명에게 채용 연기를 통보해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LG필립스LCD는 15일 “경영상 이유로 이달 말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던 인력의 채용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며 “최근 각 학교를 돌며 이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와 경기 파주 등에 공장을 둔 이 회사는 지난 4월 시험을 거쳐 합격한 실업계 고3 여학생을 이달 말부터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LG필립스LCD는 파주 공장 증설이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고, 최근 경기하강에 따른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채용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 치매·중풍노인 ‘3000억 대책’ 마련

    경기도는 14일 노인복지시설 및 독거노인 재가서비스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치매·중풍노인 종합대책을 마련, 오는 2010년까지 321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우선 현재 무료 및 실비 양로·요양원 183개의 시설을 223개로 확충한다. 또 주간·단기보호, 종합재가시설, 소규모시설 등 177개의 재가노인복지시설은 371개로 증설할 예정이다. 현재 동부·남부권에 각각 1개씩 있는 도립 노인전문병원을 동부권 1개, 남부권 1개, 북부권 3개, 서부권 1개와 시립병원 1개 등 모두 9개로 확충한다.를 위해 2007년 461억원,2008년 908억원,2009년 417억원,2010년 653억원 등 연차별로 노인복지시설 증설에 2441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Local] 부산불꽃축제 통화량 급증 예보

    정보통신부는 10일 개최되는 ‘아ㆍ태경제공동체(APEC) 성공개최 기념 제2회 부산불꽃축제’에 따른 통화량 급증에 대비, 이동통신 3사와 공동으로 트래픽 증가에 따른 회선 증설 및 통신장애 발생시 우회 대책 등의 준비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정통부는 행사장인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일대에 100만 여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재계 ‘기업규제 120건’ 철폐 요구

    재계 ‘기업규제 120건’ 철폐 요구

    A건설사는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기 위해 200억원을 주고 지방에 3만여평(10만㎡)의 땅을 샀다. 부지런히 서둘렀지만 정부의 승인 절차가 복잡해 분양사업 승인은 5년 뒤에나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땅을 사들인 시점부터 사업승인이 떨어지기 직전까지의 5년동안 ‘비업무용 토지’로 분류돼 종합부동산세를 적용받았다. 세금 고지서를 받아든 A사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세금이 24억원이나 나온 것이다.A사 사장은 “세금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분양가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이처럼 현실과 동떨어졌거나 개선이 시급한 규제 120건(8개 분야)을 찾아내 7일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했다. ●건설사 세금부담이 분양가 상승 불러 대한상의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 황동언 팀장은 “주택용 토지를 비업무용으로 보아 재산세 및 종부세를 부과한 결과, 건설회사의 세금부담이 아파트 분양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통상 토지 취득에서 사업계획 승인까지 5년이 걸리는 만큼 주택건설용 토지에 대해서는 취득일부터 5년간 종부세 합산 대상에서 제외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연간 1000가구를 건설하는 주택사업자가 5년간 토지를 보유한 뒤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경우, 입주자에게 전가되는 조세는 가구당 약 800만원으로 추산됐다. 황 팀장은 “건설사가 당초 신고한 사업계획대로 아파트를 짓지 않으면 ‘비업무용’으로 다시 간주해 세금을 토해내게 돼있다.”면서 “높은 분양가가 사회문제가 되는 현 시점에서 주택용 토지에 대한 세금 규제만 고쳐도 분양가를 낮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 경우 건설업자가 줄어든 세금 부담을 실제 분양가 인하에 반영하도록 감독이 제대로 돼야 한다. ●“트레일러 길이 2.3m만 늘려주면 年 40억 절감” 자동차 운반용 트레일러에 대한 규제도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대표적 낡은 규제로 꼽힌다. 현행 규제는 트레일러의 크기를 길이 16.5m, 너비 2.5m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의 요즘 추세는 대형화다. 관련 업계는 이 규격을 길이를 2.3m, 너비를 0.25m만 늘려줘도 레저용 차량(RV)을 지금보다 석대 더 많은 5대까지 실을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승용차는 5대에서 7대로 두 대 더 실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적재 효율이 20% 이상 올라가 연간 40억원의 추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모 자동차 회사 관계자는 “(트레일러가)안전상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단지 연결자동차가 아니라는 이유로 특례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유연한 사고’를 주문했다. 재계는 호텔, 병원, 사우나 등에서 대량의 세탁물이 나오는 현실을 감안해 대형세탁업체의 산업단지 입지도 허용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경영권 위협과 투자 저해 요인이 되고 있는 상속세 할증과세 폐지 ▲성장관리지역내 생명기술(BT) 업종의 공장 증설 허용 ▲대도시 관광호텔의 교통유발부담금 폐지 ▲특수목적회사(SPC)에 대한 출자예외 인정 등도 요청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강태희 동대문구의회 의장

    강태희 동대문구의회 의장

    “정책의 작은 잘못이라도 주민은 5년,10년 고통을 받습니다.” 강태희(58) 동대문구의회 의장은 보기 드물게 17년째 구의정 활동을 하면서 ‘주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주민을 위해서 발로 뛰는 구의원’으로 통한다. 그런 그가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사소한 정책도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는 사실이다. 강 의장은 이문동 주거밀집지역 인근 6만 9000여평 부지에 들어선 전동차 수리기지창(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동부 전동차사업소·2005년 완공)을 그 사례로 들었다. 그는 1999년 정부가 연탄공장 부지에 기지창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부터 주민의 편에 서서 반대했다. 기지창을 둘러싼 1만 2000여가구의 아파트 주민들이 고스란히 소음과 고압선 피해를 입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전동차 수리기지창 주민고통” 반대 그는 지난 수십년간 연탄가루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이 ‘세대를 이어 고통을 겪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더구나 강 의장은 “경전철 등 철도가 추가로 증설되는 상황에서 기지창이 곧 수용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며 “긴 안목을 갖고 경기도 양주군 등에 대규모 기지창을 만들라.”고 정부를 설득했다. 그러면 경기도 주민들도 서울을 오가는 전철의 혜택을 더불어 누리는 장점이 있다. 강 의장과 주민들의 그때 지적은 최근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강 의장은 “녹지율이 서울 자치구 가운데 거의 꼴찌 수준인 동대문구 주민을 위해 푸른 공원을 만들어 달라고 하소연했건만, 이제와서 정부는 예산만 낭비하고 또 새 부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강 의장은 용두공원에 곧 들어설 생활쓰레기 종합처리장인 환경자원화시설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그는 “몇해 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한창 진행될 때 대형음식점에 대해 쓰레기 처리설비를 의무적으로 들여놓도록 정책을 펴면서 엉터리 기계가 난무했고, 결국 쓰레기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비용은 비용대로 드는 피해만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정책안 신중한 검토가 시행착오 줄여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입안하고 꼼꼼하게 시행안을 검토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얼마전 새벽 장안동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을 때 승용차에 빵과 물 등을 싣고 달려갔다. 의용소방대 청량리 지역대장이라는 감투도 있지만 동네 일이라면 그대로 지나치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강태희 동대문구 의장 동대문구 1·2·3·4·5대 의원. 동대문소방서 의용소방대 청량리 지역대장.
  •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지난 2004년 총선에서는 ‘탄핵 역풍(逆風)’에 따라 국회의원 3선(選)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5·31 지방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회의원 재선(再選),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데 이어 충북도지사 경력까지 보태면서 화려한 이력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 중부권의 대표주자를 꿈꾸는 정 지사를 취임 만 4개월을 맞아 지난 1일 청주의 집무실에서 임태순 부국장과 곽태헌 산업부장이 만났다. 정 지사는 한 시간의 특별인터뷰 내내 잘 사는 충북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답변을 했다. 정 지사는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통해 한국의 클린턴이 되겠다는 꿈도 확실히 밝혔다. 조심스럽지만 2012년 차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숨기지 않았다. ▶갈수록 경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화려한 경력 때문에 특히 도민들의 기대가 클 것 같습니다. -경제특별도 건설과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캐치프레이즈로 걸었습니다(정 지사의 명함 뒷면에는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국내 유명기업의 투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재래시장 활성화 등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경제특별도의 의미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경제특별도 건설은 한 마디로 잘 사는 충북을 건설하자는 것입니다. 충북은 (충남의)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와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건설 등으로 어느 때보다 좋은 지역발전 전기(轉機)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합니다. 충북이 지리적인 ‘국토의 중심’에서 기능적인 면에서의 실질적인 ‘국가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이 경제특별도 건설 전략입니다. ▶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제 2공장 유치는 잘 될 것 같습니까. -반도체 공장은 계속 증설을 해야 합니다. 충북에는 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100만평 정도의 부지가 있어 계속 증설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이천에 세운다면 부지문제로 증설 때마다 계속 고민을 해야 할 겁니다. 부지 문제 외에 또 중요한 것은 환경문제입니다. 현재 하이닉스가 세우려는 반도체 공장에서는 구리가 나오게 되는데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에는 구리가 나와서는 절대 안됩니다. ▶부지면에서나 환경면에서나 경기도보다는 충북이 경쟁력이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경기도에는 삼성전자 공장도 있고,LG필립스LCD 공장도 있잖아요. ▶처음보다는 청주공항 활용이 좋아지고 있어 다행입니다. 청주공항을 활용하는 좋은 계획이 있으십니까.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면 중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때를 대비해 청주공항을 활성화시켜 기회를 잘 활용할 생각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어마을을 만들기 위해 관련기관에 용역도 이미 맡겼습니다. 이에 앞서 연말에 청주∼장가계, 청주∼옌볜 직항이 개설되면 중국여행을 떠나는 충청권과 영·호남권의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청주공항이 활성화되면 관광산업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되겠네요. -그렇지요. 월악산, 소백산, 속리산 등 3대 명산이 충북에 있습니다. 내륙의 바다라고 할 수 있는 충주호·대청호도 있습니다. 이러한 곳들을 관광산업화하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와 한방으로 유명한 제천, 영동의 과일랜드를 묶는 패키지 여행상품도 가능하지요. ▶재래시장 활성화는 어떤가요. -서민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재래시장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재래시장이 충북도민들만의 수요로는 활성화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늘어야 재래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2010년 지사를 그만둘 때 청주의 육거리시장에서 중국관광객이 환전소에서 돈을 바꾸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외국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충주 출신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되는 국가적인 경사가 있었는데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충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반기문 장관은 고(故)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면서 미래의 (외교관의)꿈을 키웠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탄생을 계기로 ‘반기문 영어웅변대회(가칭)’를 만들어 학생들이 보다 글로벌화되고 국제화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반기문 총장의 생가를 복원하고 광장도 설치하는 등 소위 ‘반기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8월 대학유치팀을 신설한 게 독특하게 보입니다. 진척이 있나요. -오송 생명단지에 100만평의 부지가 있습니다. 이 곳에 성균관대 제 3캠퍼스를 유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대 캠퍼스를 위해서는 38만평 정도가 필요합니다. 행복도시에는 대학부지로 쓸 수 있는 게 50만평 정도 됩니다. 여러개 대학이 행복도시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지만 오송이 대학 캠퍼스로 더 경쟁력이 있습니다. 오송의 부지 규모가 훨씬 크고 땅값은 쌉니다. 오송은 평당 4만원 정도 되는데 행복도시의 경우는 30만원 정도 합니다. ▶사교육비 문제도 심각하고, 교육의 수준도 높여야 하는데 도 차원에서 교육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요. -도지사, 교육감, 대학총장, 교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지역교육발전협의회에서 중요한 일을 심의하고 제정할 방침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세번째로 교육지원 조례를 만들어 도 재정의 일정부분을 교육부문에서 쓸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원어민 교사도 채용하고 급식에도 도움을 주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요즘처럼 교육이 문제가 되는 현실에서 특히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충북처럼 규모면에서는 크지않은)아칸소주지사를 지냈습니다. 주지사 시절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성공했고, 교육개혁에 성공한 사례들을 미국 전역을 돌면서 강의를 했습니다. 저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벤치마킹해 충북의 아칸소주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력이 좋으신데요, 충북 도지사로 끝낼 경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지사 임기동안 잠자는 충북에서 글로벌시대에 맞게 국제적·경제적 감각을 갖춘 충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선 성공적으로 오는 2010년 임기를 마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저의 정치·행정·경제적인 경력이 새로운 시대에 부합해 중부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면 차차기(2012년) 대권주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조심스럽게 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특히 대통령선거에서 중부권은 다소 거리가 멀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지난 40여년도 그랬고 내년 대선에서도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영남과 호남출신입니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끝내고 나면 자연스럽게 ‘중부권’이 부각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충북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대담 임태순 부국장 정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우택 충북지사 ▲53세 ▲1972년 경기고 졸업 ▲1977년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1979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졸업 ▲1992년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경제학과(경제학 박사) ▲1978년 행정고시 22회 합격 ▲1991년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1996년 15대 국회의원 ▲2000년 16대 국회의원 ▲2001년 해양수산부 장관 ▲2001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정책위의장 ▲2003년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2006년 7월∼ 충청북도 지사 ●정우택 충북지사는 충청권을 넘어 중부권의 대표주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정치쪽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선친은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정운갑씨다. 고(故) 정운갑씨는 정부수립 후 초대 총무처 인사국장, 총무처장, 내무부 차관, 농림부 장관을 지낸 뒤 국회의원 5선(選)을 역임한 정계 중진이었다. 정 지사는 송강 정철의 13대 손이다. 선친의 정치경력 때문에 정 지사는 어릴 때부터 정치 식객(食客)과 정치 지망생들로 북적이는 집안 분위기에 익숙했다. 이에 따라 정 지사는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우연이었다. 1991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정치를 위해 국민당을 만들었다.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의원은 서울대 상대 동기생으로 경제관료 출신인 정 지사의 형(정지택 두산건설 사장)에게 정계 입문을 권유했고, 정 사장은 대신 동생을 추천했다. 정 지사는 그 다음해 고향인 충북 진천·음성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의 아픔을 맛보았다. 그러나 총선 다음날부터 지역구를 샅샅이 훑고 다니며 와신상담(臥薪嘗膽), 오늘의 경력을 쌓아올릴 수 있었다. 정 지사가 중부권 대표주자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은 충북도지사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을 듯 싶다. 충북도지사의 성적표는 그래서 중요하다.
  •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지난 2004년 총선에서는 ‘탄핵 역풍(逆風)’에 따라 국회의원 3선(選)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5·31 지방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회의원 재선(再選),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데 이어 충북도지사 경력까지 보태면서 화려한 이력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 중부권의 대표주자를 꿈꾸는 정 지사를 취임 만 4개월을 맞아 지난 1일 청주의 집무실에서 임태순 부국장과 곽태헌 산업부장이 만났다. 정 지사는 한 시간의 특별인터뷰 내내 잘 사는 충북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답변을 했다. 정 지사는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통해 한국의 클린턴이 되겠다는 꿈도 확실히 밝혔다. 조심스럽지만 2012년 차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숨기지 않았다. ▶갈수록 경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화려한 경력 때문에 특히 도민들의 기대가 클 것 같습니다. -경제특별도 건설과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캐치프레이즈로 걸었습니다(정 지사의 명함 뒷면에는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국내 유명기업의 투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재래시장 활성화 등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경제특별도의 의미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경제특별도 건설은 한 마디로 잘 사는 충북을 건설하자는 것입니다. 충북은 (충남의)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와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건설 등으로 어느 때보다 좋은 지역발전 전기(轉機)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합니다. 충북이 지리적인 ‘국토의 중심’에서 기능적인 면에서의 실질적인 ‘국가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이 경제특별도 건설 전략입니다. ▶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제 2공장 유치는 잘 될 것 같습니까. -반도체 공장은 계속 증설을 해야 합니다. 충북에는 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100만평 정도의 부지가 있어 계속 증설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이천에 세운다면 부지문제로 증설 때마다 계속 고민을 해야 할 겁니다. 부지 문제 외에 또 중요한 것은 환경문제입니다. 현재 하이닉스가 세우려는 반도체 공장에서는 구리가 나오게 되는데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에는 구리가 나와서는 절대 안됩니다. ▶부지면에서나 환경면에서나 경기도보다는 충북이 경쟁력이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경기도에는 삼성전자 공장도 있고,LG필립스LCD 공장도 있잖아요. ▶처음보다는 청주공항 활용이 좋아지고 있어 다행입니다. 청주공항을 활용하는 좋은 계획이 있으십니까.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면 중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때를 대비해 청주공항을 활성화시켜 기회를 잘 활용할 생각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어마을을 만들기 위해 관련기관에 용역도 이미 맡겼습니다. 이에 앞서 연말에 청주∼장가계, 청주∼옌볜 직항이 개설되면 중국여행을 떠나는 충청권과 영·호남권의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청주공항이 활성화되면 관광산업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되겠네요. -그렇지요. 월악산, 소백산, 속리산 등 3대 명산이 충북에 있습니다. 내륙의 바다라고 할 수 있는 충주호·대청호도 있습니다. 이러한 곳들을 관광산업화하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와 한방으로 유명한 제천, 영동의 과일랜드를 묶는 패키지 여행상품도 가능하지요. ▶재래시장 활성화는 어떤가요. -서민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재래시장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재래시장이 충북도민들만의 수요로는 활성화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늘어야 재래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2010년 지사를 그만둘 때 청주의 육거리시장에서 중국관광객이 환전소에서 돈을 바꾸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외국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충주 출신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되는 국가적인 경사가 있었는데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충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반기문 장관은 고(故)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면서 미래의 (외교관의)꿈을 키웠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탄생을 계기로 ‘반기문 영어웅변대회(가칭)’를 만들어 학생들이 보다 글로벌화되고 국제화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반기문 총장의 생가를 복원하고 광장도 설치하는 등 소위 ‘반기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8월 대학유치팀을 신설한 게 독특하게 보입니다. 진척이 있나요. -오송 생명단지에 100만평의 부지가 있습니다. 이 곳에 성균관대 제 3캠퍼스를 유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대 캠퍼스를 위해서는 38만평 정도가 필요합니다. 행복도시에는 대학부지로 쓸 수 있는 게 50만평 정도 됩니다. 여러개 대학이 행복도시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지만 오송이 대학 캠퍼스로 더 경쟁력이 있습니다. 오송의 부지 규모가 훨씬 크고 땅값은 쌉니다. 오송은 평당 4만원 정도 되는데 행복도시의 경우는 30만원 정도 합니다. ▶사교육비 문제도 심각하고, 교육의 수준도 높여야 하는데 도 차원에서 교육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요. -도지사, 교육감, 대학총장, 교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지역교육발전협의회에서 중요한 일을 심의하고 제정할 방침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광역 지방자치단체로는 세번째로 교육지원 조례를 만들어 도 재정의 일정부분을 교육부문에서 쓸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원어민 교사도 채용하고 급식에도 도움을 주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요즘처럼 교육이 문제가 되는 현실에서 특히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충북처럼 규모면에서는 크지않은)아칸소주지사를 지냈습니다. 주지사 시절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성공했고, 교육개혁에 성공한 사례들을 미국 전역을 돌면서 강의를 했습니다. 저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벤치마킹해 충북의 아칸소주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력이 좋으신데요, 충북 도지사로 끝낼 경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지사 임기동안 잠자는 충북에서 글로벌시대에 맞게 국제적·경제적 감각을 갖춘 충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선 성공적으로 오는 2010년 임기를 마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저의 정치·행정·경제적인 경력이 새로운 시대에 부합해 중부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면 차차기(2012년) 대권주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조심스럽게 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특히 대통령선거에서 중부권은 다소 거리가 멀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지난 40여년도 그랬고 내년 대선에서도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영남과 호남출신입니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끝내고 나면 자연스럽게 ‘중부권’이 부각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충북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대담 임태순 부국장 정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정우택 충북지사는 충청권을 넘어 중부권의 대표주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정치쪽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선친은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정운갑씨다. 고(故) 정운갑씨는 정부수립 후 초대 총무처 인사국장, 총무처장, 내무부 차관, 농림부 장관을 지낸 뒤 국회의원 5선(選)을 역임한 정계 중진이었다. 정 지사는 송강 정철의 13대 손이다. 선친의 정치경력 때문에 정 지사는 어릴 때부터 정치 식객(食客)과 정치 지망생들로 북적이는 집안 분위기에 익숙했다. 이에 따라 정 지사는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우연이었다.1991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정치를 위해 국민당을 만들었다.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의원은 서울대 상대 동기생으로 당시 경제기획원 선임과장이던 정 지사의 형(정지택 현 두산산업개발 사장)에게 정계 입문을 권유했고, 정 사장은 대신 동생을 추천했다. 정 지사는 그 다음해 고향인 충북 진천·음성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의 아픔을 맛보았다. 그러나 총선 다음날부터 지역구를 샅샅이 훑고 다니며 와신상담(臥薪嘗膽), 오늘의 경력을 쌓아올릴 수 있었다. 정 지사가 중부권 대표주자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은 충북도지사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을 듯 싶다. 충북도지사의 성적표는 그래서 중요하다. ■ 정우택 충북지사가 걸어온 길 ▲53세 ▲1972년 경기고 졸업 ▲1977년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1979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졸업 ▲1992년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경제학과(경제학 박사) ▲1978년 행정고시 22회 합격 ▲1991년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1996년 15대 국회의원 ▲2000년 16대 국회의원 ▲2001년 해양수산부 장관 ▲2001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정책위의장 ▲2003년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2006년 7월∼ 충청북도 지사
  • 9개? 19개?…고양 일반고 증설 다툼

    9개? 19개?…고양 일반고 증설 다툼

    “고등학교를 대폭 늘려 최악의 교육환경에서 벗어나야 한다.” “출생률 저하로 계획 이상의 추가 증설은 필요 없다.”내년부터 일반계 고교 진학희망자 중 일부가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우려되는 고양시에서 교육청과 전교조가 1일 고교 증설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측은 일산신도시 등 관내 고교의 학급수와 학급당 학생수 과다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는 뜻을 같이한다. 그러나 중장기대책이 될 학교증설에 대한 입장은 정반대여서 학부모·학생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2012년까지 9곳 신설 발표 경기교육청 제2청은 최근 오는 2012년까지 고양지역에 일반계 고교 9곳의 신설계획을 발표했다.(표) 9개교가 모두 개교하면 현재 전국 평균 32.5명, 경기도 35명, 분당 37명에 비해 무려 40명으로 전국 최다인 고교 학급당 인원이 35명 이하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 고교 1∼2학년생이 태어난 80년대말∼90년대초까지 최고 1.74명이던 출생률이 올해 1.08명으로 떨어져 2008년부터 중3학년이 연평균 310명씩 줄어 과밀학급이 감소한다는 계산이다. 학교를 마구 증설하면 머잖은 미래에 빈 교실이 속출하는 등 과잉투자 부작용을 낳는다는 견해다. 그러나 전교조 고양중등지회는 추가로 10개교 증설을 요구했다. 교육청이 계속되는 택지개발 등에 따른 인구유입을 무시했고, 학년당 13학급 이상의 ‘거대학급’ 해소를 위해 학교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고양지역 학년당 학급은 최대 19학급에 이른다. ●실업고로 진학 유도는 비교육적 전교조측은 당장 내년 교육청의 학생 수용계획도 불확실한 계산에 기초하고 있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이 ‘비교육적’이라고 비판한다. 고양교육청이 최근 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들에게 설명회를 통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일반계 고교 지원추산 인원은 1만 590명에 타지에서 유입될 100명, 특목고 탈락자 2250명 등 모두 1만 2940명이다. 그러나 정원은 1만 1266명이어서 1670여명이 탈락한다. 교육청은 타지 진학을 희망하는 38명을 뺀 1630여명 중 실업계로 1500명의 진학을 유도, 탈락생수를 130명선으로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교육환경을 못 갖춰놓고 일반계 학생을 실업계로 유도하는 것 자체가 비교육적이라는 입장이다. 최소 150명∼최대 500명이 탈락, 타지역으로 진학하는 고통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추산했다. 교육청은 이같은 수급계획을 맞추기 위해 내년 학급당 인원을 평균 43명(일산은 46명)으로 증원하고 음악·미술·과학 등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 학급수 22개를 늘리는 비상대책을 동원하기로 했다. 전교조 고양중등지회 고경현(능곡고) 사무국장은 “이같은 사태는 중3년생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시점 이전부터 예상됐다.”며 “고양시와 교육당국이 신설학교 개교를 최대한 앞당기고, 학교 추가 신설 등 중장기 교육비전을 서둘러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프로야구 위기, 그 해법은

    요즘은 위기 아닌 곳이 없고 위기 아닌 때가 없다. 크게는 북한 핵실험으로 불거진 나라 전체의 위기론부터 시작해 집권당의 위기론, 경제 위기론 등 온갖 위기론이 만발한다. 하도 위기가 많아서 어느 게 엄살이고 어느 게 진짜인지 헷갈릴 정도다. 프로야구를 비롯한 한국의 스포츠에도 위기론이 등장한 지 10년이 가까워 온다.이전까지 홍보성 비용을 활용해 왔던 기업의 스포츠에 대한 투자가 IMF 구제금융을 지나면서 급격히 위축되었고, 그 결과 비인기 종목부터 손상을 입기 시작해 이제는 인기 종목이라는 프로야구, 프로축구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KBO는 금년 말 범 야구인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전반적인 문제를 모두 논의할 계획이라고 한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일은 당연히 필요하다. 다만 대부분의 공청회가 그렇듯, 각 이익 집단이 자기 목소리만 고집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된다. 또 병아리의 암수를 토론이나 투표를 통해 결정할 수 없는 것처럼 대다수가 찬성하더라도 반드시 바른 방향이라는 보장은 없다. 돔구장을 비롯한 야구장의 신·개축은 모든 야구계에 도움이 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만일 해외 자본이 엄청난 투자를 해서 돔구장을 신축해 준다고 해서 바로 프로야구에 도움을 주리란 보장은 없다. 이익을 추구하는 자본의 속성대로 엄청난 임대료를 구단에 요구한다면 이것은 곧 입장료 인상과 구단의 경영 압박이라는 문제를 낳을 수도 있다. 프로야구에 도움이 되는 돔구장이 되는 방향임이 반드시 확인되어야 한다. 구단 증설도 같다. 구단이 많아지면 선수들의 고용 기회는 늘겠지만 경기의 질적 저하, 적절하지 못한 연고지의 선정으로 전체 리그의 수익 악화를 불러 올 수도 있다. 선수들은 FA의 자격 연한이 짧아지면 무조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FA 숫자가 늘어나고 오히려 구단이 칼자루를 쥐고 고를 수 있게 된다. 현재의 한국 구단 현실을 보면 FA가 조금만 증가해도 선수들의 연봉 대박 기회는 급격이 줄어들 게 뻔하다. 모든 일에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이 함께 있다.1969년 메이저리그도 구조개혁위원회를 설치하고 워튼 스쿨에 연구 용역을 발주시켜 보고서를 받았었다. 그러나 제대로 실현이 되는 데는 20년 이상의 세월을 더 필요로 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두 리그의 행정 통합이었는데 2001년에 가서야 리그 회장을 없애고 모두 커미셔너 직할로 하면서 이루어졌다. 다양한 목소리는 좋지만 목소리가 크다고, 같은 목소리가 많다고 정답은 아니다. 항상 문제는 선택과 실천에 달려 있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진접지구 쓰레기 해결 실마리 별내신도시 소각장 증설 추진

    진접지구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둘러싼 남양주시와 토지공사와의 갈등으로 아파트 사업승인을 유보당한 건설사들의 반발(서울신문 25일자 메트로면 보도)과 관련, 인접 별내신도시에 설치될 쓰레기소각장을 증설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강구되고 있다. 남양주시 김정식 재정환경국장은 26일 “별내신도시 소각장 증설과 진접지구 쓰레기의 병합처리가 기술적으로 가능, 별내신도시 분양조건에 진접지구 폐기물을 병합처리토록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진접지구 인근 지금택지지구에 진접지구 쓰레기를 함께 처리하는 소각장을 짓거나, 인근 구리시 소각장을 증설하는 방안도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남양주 한만교기자mghann@seoul.co.kr
  • 박병원 재경부 차관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문제 새달중 결론”

    박병원 재정경제부 1차관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하이닉스반도체의 경기도 이천 공장 증설 문제를 11월중 결론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반도체 분야는 제품의 수명이 짧고 시간을 다투는 업종이라 공장 부지 마련에 시간이 많이 걸리면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이닉스쪽으로부터 구체적인 사업계획서가 아직 재경부에 전달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사업 계획의 구체성에 상관없이 어느 곳에 공장 부지를 마련해 줄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권오규 부총리 “올경기 사실상 불황”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현 경기상황을 ‘사실상 불황’으로 진단한 가운데 재경부가 내년 경제운용계획에 담을 경기부양책을 재정 조기집행 등으로 가시화해 주목된다. 권 부총리는 20일 한국능률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강연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가 가능하지만 교역조건 악화로 국민총소득(GNI)은 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는 사실상 불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내년 1·4분기에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면서 “재정의 조기집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가 ‘불황’을 언급한 데 이어 경기부양을 뜻하는 재정의 조기집행이라는 표현을 직접 쓴 것은 참여정부에서는 극히 이례적이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GDP 기준으로 올해 5% 성장이 예상되는데도 국제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성장률 가운데 3.5% 포인트가 국민에게 소득으로 돌아가지 못해 서민경제가 어려운 점을 두고 부총리가 ‘사실상 불황’이란 말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특히 “북핵 문제 등의 불확실성이 있으므로 지금은 거시경제정책에서 일정 부분 새로운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내년 예산은 경기중립적이지만 분기별로는 재정의 조기집행이 필요하므로 12월 중 타당성 조사 등을 마치고 1월부터 발주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부양을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권 부총리는 환율과 관련,“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11조원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 한도를 국회에 요청한 만큼 외환시장에서 언제든지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준비가 됐다.”면서 “금리는 한국은행과 인식을 같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재경부는 조찬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내년 재정의 조기집행 ▲물가압력과 경기의 하방리스크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한은과의 거기경제기조 인식 공유(사실상 금리인상 반대) ▲공공부문의 건설투자 확대 ▲연기금을 활용한 임대형 주택공급 확대 등 미시·거시적 경기대책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건설경기 진작을 위해 부동산 세제의 근간은 건드리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수도권 공장증설과 관련해 권 부총리는 “투자계획을 제출한 8개 기업 가운데 수도권 규제완화만으로 가능한 4개기업의 투자계획은 11월12일까지 승인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예정”이라면서 “다만 하이닉스는 투자계획을 정부에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재무적 타당성과 환경문제 등을 좀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Local] 광주시 이전기업에 50억 지원

    “광주로 기업하러 오세요.” 광주시는 18일 수도권 기업이 광주로 이전할 경우 최고 50억원을 지원해 주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골자로 한 투자촉진조례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광산업과 첨단부품소재 등 시 주요 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의 지원조건을 현행 투자금액과 고용인원이 각각 20억원과 20명 이상에서 15억원과 15명 이상으로 완화했다. 또 500억원 이상 대규모 민간자본 투자사업의 경우 도로와 하수, 폐수처리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해줄 방침이다.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토지구입 및 공장시설의 10%(50억원) 이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시가 고용창출을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콜센터 유치와 관련, 신·증설 설치비의 30% 범위 내에서 시설보조금으로 1억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이를 다음달 시의회에 상정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은 지방세 감면, 교육과 고용훈련, 시설 등 각종 지원 보조금 규모를 확대하거나 보완하는 것이어서 투자를 유인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수도권 규제완화 되나

    [경제정책 돋보기] 수도권 규제완화 되나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공장 증설에 대한 허용 여부를 연내에 결정키로 함에 따라 향후 수도권 규제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수도권 정책의 근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하이닉스를 계기로 규제 완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발을 감안할 때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자연보전권역에서도 예외적으로 공장 증설 가능 1982년에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수도권을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등으로 나눠 규제하고 있다. 과밀억제권역은 인구와 산업이 과도하게 집중됐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 공장 신·증설을 불허하고 있다. 다만 기존 공업지역의 총면적을 증가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공업지역 지정이 가능하다. 성장관리권역은 대통령이 정하는 범위에서 공장의 신·증설이 가능하다. 현대제철 등 4개 기업이 여기에 포함돼 11월12일까지 공장 증설이 허용될 전망이다. 자연보전권역의 경우 학교나 공장 등 인구집중 유발시설의 신·증설을 허가해선 안 된다고 수도권정비계획법은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경제의 발전’과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대통령령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예외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자연보전권역내 공장 증설은 24년간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하이닉스의 경우 수질환경보전법상 상수원보호권역에도 속해 있어 문제가 복잡하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의 투자를 독려하는 참여정부로서는 LG필립스 파주공장의 신설을 허용한 만큼 하이닉스의 공장 증설을 무조건 막을 수도 없는 입장이다. ●하이닉스는 이천 공장만이 유일한 대안인가 하이닉스는 이천공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를, 청주공장에서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200㎜ 웨이퍼를 이용한 청주공장보다 300㎜가 주력인 이천공장에서 생산라인 확대를 선호하고 있다. 물론 이천공장 증설이 끝내 무산되면 청주공장 쪽으로 방향을 틀 수밖에 없지만 추가 비용은 적지 않게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천공장에 남아도는 땅이 1만 8000평이 있는데도 청주공장의 생산 라인을 늘리려면 부지 구입과 물류비 손실에다 연구개발 인프라도 부족해 약 5000억원의 비용이 더 들어가고 공사 기간도 3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천공장 부지 서쪽에 열병합발전소까지 들어선 마당에 규제 때문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다른 곳에 지으라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는 주장이다. 하이닉스는 공장 증설이 계속 늦춰지자 ST마이크로와 합작,10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서 300㎜ 웨이퍼 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이천공장 증설을 대체한 것은 아니지만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정부, 하이닉스 공장증설 허용으로 선회하나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2일 간부회의에서 모든 항목을 범주에 넣어 허용 여부를 연내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하이닉스가 경기도(이천)와 충청북도(청주)의 유치경쟁 때문에 공장 부지를 확정하지 못했다거나 현행법상 공장 증설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일보한 모습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러나 “허용을 위한 검토가 아니라 법 테두리에서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뜻”이라며 성급한 해석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자칫 허용하는 쪽으로 비쳐졌다가 ‘불가’로 결론날 경우 재계의 반발 등 ‘후폭풍’을 우려해서다. 이 관계자는 특히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 등이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관계부처 협의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의 반발과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참여정부의 구호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재원 조달, 기술성, 수익·비용분석 등을 담은 투자계획서를 확보하지 못해 증설 허용 여부를 연내 가리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경부가 주도해서 허용 여부를 결정할 성질이 아니라 정치권과 최고위층의 판단에 달린 선택의 문제라는 것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하이닉스 공장 증설 연내 결정”

    정부는 하이닉스반도체의 경기도 이천공장 증설 계획과 관련, 오는 12월 중순까지 허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이는 하이닉스의 공장 부지가 자연보전권역 등에 속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불허 방침을 고수해 온 정부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부는 기아자동차의 소하리공장 생산라인 증설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기아차도 이같은 계획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권오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하이닉스 이천공장의 증설에 대한 허용 여부를 12월 중순까지 매듭지으라고 지시했다. 권 부총리는 “관계부처와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경제성과 기술적인 타당성, 재무계획, 환경성, 수도권 규제 등을 빠른 시일 안에 검토해야 한다.”면서 “다른 부처가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가 앞장서 연내에 결론을 내도록 하라.”고 주문했다.권 부총리는 특히 공장 증설과 관련된 비용과 연구개발(R&D) 및 공정성에 대한 타당성 분석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하이닉스 공장 증설 등 수도권 규제에 대한 논란 때문에 지난달 발표된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의 중요성이 반감되고 있다.”면서 “소모적인 논쟁을 없애기 위해 수도권에서의 공장 증설 여부를 신속히 판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자연보전권역에서의 공장 증설 등을 제한하고 있지만, 국민경제의 발전과 공공복리의 증진을 위해서는 대통령령으로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의 공장 증설이 꼭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이닉스는 이천공장 1만 8000여평의 부지에 오는 2010년까지 13조 5000억원을 투자,300㎜ 웨이퍼 라인 3개를 지을 계획이지만 자원보전권역에 묶여 8년째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아울러 정부는 현대제철(인천)과 한미약품(경기 화성), 팬택(경기 김포) 등 4개 기업의 공장 증설 계획은 다음달 12일까지 허용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박병원 재경부 1차관 “수도권 대기업 공장 증설 11월까지 긍정적 결정”

    박병원 재정경제부 1차관은 29일 KBS1라디오에 출연,“수도권내 대기업 공장 증설은 늦어도 11월까지 긍정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펜택, 한미약품,KCC, 현대제철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공장 증설에는 “자연보전권역과 상수도보호구역에 포함된 데다 경기도와 충청북도(청주)간 유치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단순히 수도권 규제 측면에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 재계 “중기만의 반쪽 대책” 중기 “일자리 창출 큰 도움”

    재계는 정부가 발표한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에 ‘고무적’이라는 표현을 썼다. 노력한 흔적이 보이며 투자심리를 살리는 반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소기업에만 적용되는 ‘반쪽대책’이라는 우려와 실망감도 적지 않다. 대한상의는 논평에서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나 노동시장의 유연성 강화, 상속세제 부담완화 방안 등이 빠진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정부의 추가대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앞서 ‘획기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한 것에 비하면 재계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그만큼 대기업들이 바라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실제 이번 대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투자금액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나 창업기업에 대한 부담금 면제 등은 중소기업에 한정됐다. 대기업들이 수차례 요구했던 수도권 규제완화는 선별적 허용이라는 기존의 입장에 묻히고 말았다. 특히 하이닉스 이천공장의 증설은 보류됐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천공장 증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기업 투자가 지역뿐 아니라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만큼 수도권 규제완화를 기대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중소기업협동중앙회는 “투자보조금과 소규모 공장설립 규제완화 등은 중소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도 중소기업 판로대책이 빠진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규제완화가 단발적이고 평면적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 대책은 창업에서 퇴출까지의 기업활동에 미치는 규제와 법률 등을 포괄적으로 다뤄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백문일 김경두기자 mip@seoul.co.kr
  • 중기 창업 3년간 12개 부담금 면제

    중기 창업 3년간 12개 부담금 면제

    정부가 내놓은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은 창업부터 퇴출까지 기업활동의 각 단계에 걸친 규제를 재점검하고 완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한마디로 기업이 창업할 생각만 있다면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부문별 주요 대책을 요약한다. ● 창업 및 투자활성화 # 창업기업에 보조금 지원 비수도권 10억원 한도에서 투자금액의 10%를 현금으로 지원하되 토지에 대한 투자분은 제외된다. 투자금액은 5억원을 넘어야 하며 창업 후 1년 이상 영업하면서 종업원을 5인 이상 신규 고용해야 한다. 보조금은 지방자치단체에서 10% 이상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고에서 지원된다. # 창업기업에 부담금 면제 법 시행 후 3년 이내에 창업하는 중소기업에 한정, 공장설립과 관련된 부담금 12가지를 일괄 면제해 준다. ▲지자체 공공시설 수익자 분담금 ▲농지보전부담금 ▲대체초지조성비 ▲전력산업기금부담금 ▲배출부과금 ▲폐기물부담금 ▲물이용부담금 ▲대체산림자원조성비 등이다. # 임대전용 산업단지, 아파트형 공장 확대 평당 임대료가 연간 5000원으로 5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임대전용산업단지 공급이 확대된다.‘미분양 국민임대산업단지’ 40만평과 현재 조성중인 산업단지 100만평을 활용한다. 아울러 토지공사 등 산업단지 개발사업시행자가 아파트형 공장을 지을 수 있게 허가하며 비수도권에 조성되는 아파트형 공장의 지원시설 범위에 공동주택을 포함시키고 상가 등의 비율도 30%에서 50%로 높였다. # 유한책임회사(LLC) 설립 간소화 LLC 설립시 정관의 공증이나 주금납입보관 증명서 제출, 감사선임 등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법인 단계에는 과세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된다. ● 공장설립·입지제도 # 공장입지 유도지구 신설 산업단지가 아닌 계획관리지역에 공장을 설립할 때 사전규제가 면제되며 3만∼50만㎡ 규모로 지정된다.30만m1/3이상의 면적에 공장을 50% 이상 유치할 경우 공업용수나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산업단지 수준에서 지원받는다. 이 지구에서 공장을 설립할 경우 기반시설부담금 감면이 50%에서 62.5%로 확대된다. # 농업지역 등에서의 공장증설 완화 지금까지 5㎞ 이내에서는 공장설립이 제한됐던 농업용 저수지 상류에서도 2㎞만 떨어졌어도 공장을 지을 수 있다. 다만 상수원이나 비상급수용 저수지는 10∼20㎞의 제한이 유지된다. 농지·산지 전용후 설립된 기존 공장은 50% 범위에서 증설이 허용된다. 관리지역에 들어오지 못했던 79개 오염배출업종도 오염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배출하면 공장을 세울 수 있다. ● 인력공급의 원활화 # 외국인 채용, 내국인 만큼 허용 3년 이상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한 기업이 현지 여건 악화로 국내로 돌아와 신규 투자할 경우 외국인 고용한도를 내국인 채용만큼 허용하되 50명으로 제한했다. 의류·피혁·신발 업종 등에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중소기업 근로자 특별분양 혜택 제조업이나 지식기반서비스업 가운데 중소기업에 5년 이상 근무한 무주택 세대주에는 아파트 특별분양시 공급물량을 공무원보다 많이 배정한다. 지금은 공무원 40%, 중소기업 근로자 40%, 군인 20% 등으로 돼 있다. ● 중소기업 금융선진화 # 중소기업 신용대출 등의 확대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경우 대출금의 15%를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했으나 신용대출로 가능토록 했다. 산업·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의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무담보 신용대출 지원금액도 5500억원에서 6500억원으로 늘어난다. 또한 리스 대상 부동산의 범위를 시설·기계·차량 등에서 중소 제조업자가 소유한 업무용 부동산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 기업과세 및 환경규제 합리화 # 접대비 범위 확대 내년부터 1인당 3만원 이내의 광고선전비는 판매부대비용으로 취급, 손비처리가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광고를 위한 견본품이라도 특정고객에게 주는 것은 접대비로 처리됐다. 따라서 판매부대비용으로 빠지는 만큼 접대비를 더 쓸 수 있다. # 배출허용기준 완화 폐수를 전량 중수 등으로 재이용하거나 위탁처리하는 경우 배출허용기준 적용이 배제된다. 폐유리를 건축이나 토목자재의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 법률제도 선진화(장기과제) # 포괄적 동산담보제도 및 저당권 유동화제도 기업이 보유한 재고나 기계설비, 일반채권, 투자채권, 신용장(L/C)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동산담보제 도입이 검토된다. 지금은 등기 가능한 부동산이나 자동차 등 일부 동산에만 저당권 설정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의 저당권을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하는 저당권 유동화 제도도 함께 추진된다. #기업의 분쟁비용 등 감소 추진 공정거래위원회 등에서 도입하고 있는 ‘사전심사청구제’를 확대키로 했다. 영미법상의 약식재판 도입을 통해 기업이 법적 분쟁에 들이는 시간이나 비용 등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권리구제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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