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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이천 증설 무산

    정부는 하이닉스반도체의 공장증설과 관련, 충북 청주에 1,2차 라인을 우선 허용하되 경기 이천에는 내년 상반기 수질환경보전법 등을 개정해 3차 라인 증설을 추진토록 했다. 청주와 이천의 ‘분산 증설안’이지만 이천에서의 공장 증설은 차기 정권에서 관련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부는 24일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하이닉스 투자계획 지원방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하이닉스가 적정투자지역(청주)을 선정하는 경우 공장입지·근로자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조치도 병행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하이닉스공장 이천·청주 분산 증설

    정부는 25일을 전후해 당정협의를 거쳐 하이닉스반도체의 공장 증설을 이천과 청주로 허용한다는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16일 기존의 이천공장 증설계획을 청주로 분산시키는 사업변경계획안을 산업자원부에 제출했다.(서울신문 1월15일 1면 보도)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주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거친 뒤 빠르면 24일 고위급 당정협의를 열어 하이닉스 공장증설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시장에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빨리 결정한다는 방침”이라면서 “다음주 초는 아니지만 늦어도 26일 이전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환경오염 논란을 일으킨 구리배선 공정을 포기하고 이천에는 알루미늄 배선시설로 일부 증설하되 나머지는 청주에서 구리공정을 늘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투자 규모는 당초 13조 5000억원이 유지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청주로 분산 투자하는 만큼 정부는 최대한 빨리 허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파주공장 경영환경 설명회서 강조

    LG필립스LCD에서 ‘배려 경영’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배려 경영은 권영수 사장이 지난해 말 취임하면서 내세운 경영 키워드. 어려운 회사에서 위기보다 배려를 강조해 주위의 공감을 받고 있다. 권 사장의 배려 경영은 이미 예고됐다. 지난 2일 베스트셀러 경영 서적 ‘배려’를 임원·팀장·노조 간부들에게 선물했다. 책에는 권 사장의 자필 서명이 들어있다. 최근 권 사장은 경기도 파주공장에서 열린 ‘경영환경 설명회’에서 “협력업체와 공동 운명체라고 생각하고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설명회에는 핵심 부품업체 최고경영자(CEO)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권 사장은 지난 3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도 고객·주주·사회에 대한 배려를 역시 강조했다. 그는 “배려는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듣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와 공감해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배려를 실천할 때 강력한 추진력이 발휘된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파주·구미 공장을 방문, 현장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 LG필립스LCD의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대인 10조 6240억원이었지만 적자는 8790억원이나 됐다. 전년에는 10조원대의 매출에 5000억원대의 순익을 올렸다.1년만에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서자 위기의식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공장 증설 공사가 중단되는가 하면 5.5세대 라인 설치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런 연유로 LG전자의 재경부문장(CFO)이었던 권 사장이 긴급 투입됐다. 일부에서는 그를 ‘소방관’,‘구원투수’로도 부른다. 권 사장은 LG필립스LCD와 관련이 깊다.1999년 8월 인수 및 합병(M&A) 팀장으로 이 회사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LCD산업에 대한 이해도 높다. 그가 언제쯤 회사를 흑자로 반전시킬지 주목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하이닉스 ‘이천 증설’ 불허 통보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공장 증설에 대해 지난 9일 환경문제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이미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닉스는 대안으로 청주로의 분산 증설이나 시기조정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4일 “이천 공장 증설을 허용하면 구리 등 유독성 물질의 배출로 상수원 보호구역의 오염 가능성을 차단할 수가 없다.”면서 “산자부에 구성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가 최근 이천공장 증설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지난 9일을 전후해 정부 관계자가 하이닉스에 불허 입장을 통보했다.”면서 “하이닉스가 먼저 새로운 투자계획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게 아니라 불허 통보를 받은 뒤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기존의 이천공장 증설은 불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훈 산자부 차관보는 12일 브리핑에서 “하이닉스가 변경된 투자계획을 제출하면 다시 검토, 정부 입장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청 관계자는 “산자부가 이천공장의 증설을 불허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얘기를 하이닉스로부터 들었다.”면서 “정부가 불허 결정을 내린 뒤 발표를 미루는 것은 청주로의 이전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이천공장 1만 8000여평 부지에 2010년까지 13조 5000억원을 들여 300㎜ 웨이퍼 라인 3개를 증설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공장부지가 상수원 보호구역과 자원보전권역에 묶인 데다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들어 난색을 표명,8년째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노무현 대통령이 과천 종합청사에서 열린 경제점검회의에 참석,“수도권내 공장증설은 예외적인 경우 이외에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자 ‘증설불허’ 쪽으로 기울었다. 현행 수질보전법은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구리·납·은·비소 등 19개 중금속을 사용하는 시설의 설치를 제한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하이닉스가 완벽한 처리시설을 갖춰도 구리 등 유독성 물질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은 해소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치범 환경부 장관도 지난 연말 국회 답변에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허용하면 환경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면서 “공장 증설을 위해 환경부의 동의는 필수”라고 말했다. 사실상 불허 방침을 공식화한 셈이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시급한 일부 라인만 이천에 증설하고 나머지는 충북 청주로 이전하는 방안 ▲모든 라인을 청주로 이전하는 방안 ▲구리 등 오염물질 규제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적 공정의 변경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시기를 늦추는 문제도 고려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하이닉스가 청주행을 택하면 모든 문제가 즉각 해결될 것”이라고 ‘청주행’을 권유했다. 산자부도 “대안이 전혀 없다면 몰라도 청주에 기존 공장이 있는 만큼 하이닉스가 이천 이외에 청주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하이닉스, 이천 투자계획 변경

    ‘불가’쪽으로 기울었던 하이닉스반도체의 경기도 이천공장 증설계획이 하이닉스측의 투자계획 변경 방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정부는 일단 하이닉스측의 변경된 투자계획을 지켜보기로 하고 허용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다시 미루기로 했다. 산업자원부 이재훈 산업정책본부장은 12일 “하이닉스측에서 정부 관계부처 태스크포스에 투자계획 변경 의사를 전해왔다.”며 “변경된 투자계획이 오는 대로 추가 검토를 진행해 정부 입장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당초 기존의 이천공장에 13조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었다. 그러나 정부는 환경 오염과 지역균형발전을 들어 난색을 표시해왔다.지난 4일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수도권내 공장증설은 예외적인 경우외에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관측이 힘을 얻어왔다. 이 본부장은 “당초 15일쯤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었지만 태스크포스의 추가검토가 끝나는 시점까지 불가피하게 결론을 미룰 수밖에 없다.”면서 “투자의 중요성을 감안해 변경 투자계획서가 제출되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검토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천과 청주 분산 투자설도 들린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천시공무원 ‘리본 시위’

    정부의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불허 방침에 항의하는 이천 주민들의 항의시위에 자치단체 공무원들까지 가세했다.청주시는 청주시대로 최종결정을 유보한 정부측에 유감을 표시했다. 12일 경기도 이천시에 따르면 지역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규제 개선을 위한 이천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 이천 공설운동장에서 주민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 공장증설 관철을 위한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12일에도 시내중심가인 창전동을 중심으로 시내 곳곳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항의집회를 가졌다.이날부터는 이천시 전 공무원들이 주민과 합세해 `정부는 국가성장동력산업에 손대지 마라.´는 글귀가 새겨진 검은색 리본을 착용하고 근무에 임하고 있다. 이 리본은 시가 궐기대회 당일인 11일 자체 제작한 것으로, 12일 아침 시청사를 비롯한 전 읍·면·동 직원들에게 배포됐다.이 때문에 비록 공무원들이 궐기대회 현장에는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사실상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청주시는 “정부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하이닉스 이천공장 불가 입장과 노무현 대통령이 수도권 공장 증설 불허 방침을 밝혔다.”면서 ”산자부가 최종 결정 시기를 늦춘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청주지역 시민단체도 “정부는 눈치를 보지 말라.”며 하이닉스 공장의 청주 증설을 촉구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기 지자체 대학유치 경쟁

    경기 지자체 대학유치 경쟁

    최근 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대학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주한 미군 반환공여지 특별법 시행으로 미군 공여지에 대학의 이전·증설이 가능해진 뒤 지자체들의 대학 유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다.9일 경기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현재 도내 10여개 자치단체들이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학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파주시와 평택·시흥시 등 3개 자치단체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저마다 접근성 등 장점 내세워 맨 먼저 유치 의사를 밝힌 곳은 파주시로, 지난해 4월 환수 예정인 지역내 미군 공여지에 국제캠퍼스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도 지난달 초 송명호 시장이 서울대를 직접 방문해 유치 의사를 전했다.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시흥시는 최근 유치 의사를 서울대측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시흥시는 파주시나 평택시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서울대 본교와의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개발가능한 부지가 넓어 서울대측의 구상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조만간 서울대를 방문, 시흥시의 유치 여건을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지난해 10월 개교 6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지식인과 국제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국제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서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해 5∼6년내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용산기지내 메릴랜드대학을 평택에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선공약 채택´ 건의 계획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2월27일 미8군 및 미7공군 사령관을 공관으로 초청,“메릴랜드 대학이 평택으로 이전하기를 희망하며 한국학생들에게도 문호가 개방돼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유철 정무부지사도 이 대학 한국지부장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메릴랜드대 평택분교 설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각 대선후보들에게 대선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평택 평화도시 국제화지구내에 미국 미주리대 분교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도 공여지 땅값 싸 ‘눈독´ 최근 주한 미군 반환공여지 특별법 시행으로, 경기북부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대학이 줄을 잇고 있다. 이화여대와 광운대·한서대 등 3개 대학이 각각 파주시·의정부시·포천시와 캠퍼스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10개가 넘는 대학들이 경기북부지역에 캠퍼스 이전 및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 국제캠퍼스를 비롯해 서강대·건국대·서울산업대·한북대, 상명대, 명지대 등과 전문대학인 적십자간호대와 수원여대 등이 현지를 방문하거나 대상 지역 지차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2∼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 대학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간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경기북부 지자체들이 우수 인재 양성 및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학유치에 적극적이며 대학들도 땅 값이 싼 미군 반환 공여지를 선점하기 위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이전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지역에서 반환될 미군 공여지는 모두 29곳 4329만평으로, 전국 54곳 5384만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유업계 “공격경영 앞으로”

    ‘기름장수’ 최고경영자(CEO)들이 새해가 밝기 무섭게 신발끈을 바짝 동여매고 있다. 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주요 정유사 CEO들은 ‘현장경영 두배론’ 등을 외치며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유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올해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국인 CEO인 사미르 A 투바이엡 에쓰-오일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에쓰-오일 사회봉사단’ 발대식에서 “경쟁사들의 고도화설비 신·증설로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무겁게 입을 뗐다.투바이엡 대표는 “어려운 때일수록 나눔경영과 효율적 시스템 경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6일에는 차장급 이상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직접 북한산에 올라 결의를 다진다.업계 1위인 SK㈜ 신헌철 사장은 해외 현장부터 챙기고 나섰다.8일 싱가포르로 날아가 ‘브라질 BM-C-8 광구’ 개발 진척 현황을 점검한다. 그룹의 해외 중추 신경으로 부상한 ‘싱가포르 법인’(SKI)도 둘러본다. 이어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현지 윤활기유 공장을 방문한다. 귀국해서는 곧바로 전국 물류센터를 한바퀴 돈 뒤 임직원들과의 야간산행에 나선다.유임쪽에 무게가 실렸음을 방증이라도 하듯 강행군이다. 신 사장의 임기는 3월에 끝난다. 현대오일뱅크 서영태 사장도 이달 중순께 충남 대산공장을 찾는다. 평소 ‘현장경영 두배론’을 강조해온 서 사장은 “사장이 현장을 한번 찾으면 본부장은 두번, 그 아래 부문장과 팀장은 네번 찾아 물샐 틈 없는 관리와 점검을 하게 된다.”며 현장방문 일정을 서둘러 잡았다고 한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지난 연말의 ‘현장 순회’ 결과를 토대로 ‘시나리오 경영’ 구상에 돌입했다. 시나리오별로 경영계획을 수립해 ‘맷집’을 키운다는 복안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물건너 갔다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정부 관계부처들도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공장 증설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닉스는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경기도 의회는 불합리한 규제라며 정부에 공장증설을 촉구했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5일 KBS1라디오에 출연,“하이닉스 문제는 수도권의 공장 증설과 관련한 규제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수도권 상수원 구역에서 독성물질인 구리를 배출하는 환경 문제가 심각한 고려사항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내 다른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하이닉스의 이천공장 증설은 어렵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하이닉스도 이같은 문제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는 일찌감치 ‘청주행’ 쪽에 무게를 둔 상태다. 산자부 고위관계자는 “대안이 전혀 없다면 몰라도 청주에 기존 공장이 있는 만큼 하이닉스가 이천만 고집하지 말고 청주로 가는 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하이닉스가 청주행을 택하면 모든 문제가 즉각 해결될 것”이라면서 “그러지 않고 이천을 고집한다면 현행법 때문에 공장 증설에는 아주 긴 시간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행을 대안으로 제시한 셈이다. 하지만 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해마다 라인 1개의 증설이 필요하고, 라인 1개에 3조∼4조원이 투자된다.”면서 ‘증설 불가론’에 대해 난감해했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는 투자시점이 정말 중요한 산업”이라면서 “투자의 적기를 놓치면 시장도 고객도 모두 잃게 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회사의 공식 입장은 없다.”면서도 “현재의 경기 이천공장에서 투자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라인 1개에 2000명의 고용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의회 규제개혁특별위원회 등은 4일 대정부 결의문을 통해 “하이닉스 등 설비 투자계획을 갖고 있는 33개 기업의 55조 6500억원의 투자를 즉시 허용해야 한다.”면서 “팔당 상수원의 수질 보호에 기여하지 못하는 자연보전권역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고 친환경적인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도권에서의 과도한 규제를 즉각 철폐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도 공장 증설은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백문일 이기철기자 mip@seoul.co.kr
  • “수도권 공장증설 허용하지 않을것”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주재한 경제점검회의에서 수도권 규제와 관련,“수도권내 공장 증설은 예외적인 경우 외에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당장의 경쟁력을 보면 필요해 보이나 먼 장래를 보아 수도권 집중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다.”면서 “전세계적으로도 끊임없이 분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수도권 규제 완화의 핵심으로 떠오른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증설 허용 여부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특정 기업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 및 내수 부진에 대해 “단기적인 경기 부침 문제라기보다 구조적 측면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근본적인 내수 진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경제정책의 방향과 관련,“참여정부는 중장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개혁과제에 중점을 둬 왔으며 그 효과는 차기정부에서 나타날 것”이라면서 “신바람나는 성장을 이루거나 양극화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으나 앞으로 1년간 경제를 철저히 관리해 차기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점검회의에 이어 가진 과천청사 공무원들과의 오찬에서 “(국회에서) 공무원연금(개정)부터 먼저 왜 하지 않냐는 건데, 전 국민연금이 먼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연금법 개정의 시의성을 강조했다. 박명재 행자부장관이 신년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연금법의 개정 시기를 당초 올 상반기에서 연내 개정으로 번복한 데 대한 비난 여론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노 대통령은 국민연금법 개정과 관련,“제때 해야 될 개혁을 하지 않으면 그건 반드시 뒤에 큰 위기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면서 “우리가 97년 외환위기를 맞았던 것도 그 시기에 해야 할 변화를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개혁)성패의 관건은 전략 문제가 아니라 속도”라면서 “아무리 개혁해도 속도가 늦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권오규 부총리 “해외투자 규제 대폭 완화”

    권오규 부총리 “해외투자 규제 대폭 완화”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조만간 발표될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에 새로운 내용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며 해외투자 규제의 대폭 완화 방침을 밝혔다. 권 부총리는 또 이른바 ‘반값 아파트’정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집값 안정을 위한 대규모 재정투입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권 부총리는 이날 신년 인터뷰에서 향후 경제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외부동산 투자는 4억달러 정도 이뤄졌는데, 추가 조치를 해도 부동산 부분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곧 발표될 해외투자 자유화 조치는 해외증권 등 다른 부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재경부는 오는 15일쯤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투자 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한도를 현행 100만달러 이하에서 300만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것을 검토 중이다. 또 국내 기관의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나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 한도 확대 등의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권 부총리는 환매조건부·토지임대부 분양제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공공용지가 충분하다는 주장이 있는데 거기에는 다 (별도의) 용도가 있다.”면서 대규모 공공택지 확보가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이어 “재정에서 추가적인 부담을 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며 재정투입을 통한 공공주택 확대 정책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권 부총리는 아울러 “봄 이사철의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연초에 장단기 전·월세 대책을 발표하고, 이달 중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동간거리와 층수 등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대기업 수도권 규제와 관련,“선별적으로 허용된 수도권 증설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1분기까지 법령 개정을 마무리하겠다.”면서 “법령이 개정되면 한미약품 외에 7개의 제약사들도 추가로 수도권 증설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문제는 이달 15일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제주 LNG기지 후보지 내년 선정

    제주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기 위한 천연가스 인수기지 건설 후보지가 내년에 선정된다.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2013년 1월부터 제주에 LNG를 공급하는 내용의 ‘제8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내년부터 제주지역 천연가스 인수기지 건설을 위한 후보지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주민의견 수렴과 환경영향 평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2년 12월까지 기지건설을 완료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공고된 ‘제3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는 2011년까지 전남 해남∼제주를 연결하는 해저연계선 40만㎾를 추가 건설하고 2013년 6월까지 LNG발전소 30만㎾를 증설하도록 계획됐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7년간 제주지역에 LNG발전소 건설비 3500억원,LNG인수기지 건설비 3600억원이 투자돼 건설경기 부양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고용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전력예비율이 26.8%에서 2013년에는 66.1%로 높아지며, 가정 및 관광호텔 등지의 연료비 절감 등에 따른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연말 연시를 맞아 LA코리아타운을 찾는 쇼핑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노리는 강·절도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발족한 LA한인회 자율방범단도 순찰을 확대하고, 대형마켓과 쇼핑몰들은 방범카메라를 증설하고 경비원을 보강하는 등 치안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슈퍼아이(SBS 오후 6시50분) 피부를 위협할 수 있는 적신호, 오래된 화장품.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들의 실태를 알아본다.1년 365일 문전성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맛 집들. 과연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춤추는 볶음밥, 하늘을 나는 초밥, 구르는 만두, 상상을 초월하는 요리비법의 세계. 맛있는 요리에 숨겨진 희한한 비밀이 공개된다.   ●사랑의 공부방-네발 자전거(EBS 오후 8시) 수원 어울림지역아동센터의 공부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박슬기가 출동했다. 공부방은 주워온 앉은뱅이책상 외에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었고,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 수원 어울림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을 위한 따뜻하고 알찬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을까. 공부방의 달라진 모습이 공개된다.   ●90일, 사랑할 시간(MBC 오후 9시55분) 의식을 찾은 지석은 미연과 언제 어디서 만났느냐는 정란의 물음에 영문을 몰라 자신이 쓰러진 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되묻는다. 지석에게 가겠냐는 태훈의 물음에 미연은 눈물섞인 목소리로 그러겠다 대답한다. 정란과 만난 태훈은 정란에게 지석과 미연이 그냥 만나게 두라고 하고, 그말에 정란은 놀란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홍파 초등학교 시절 이미 연예인이었던 박상면의 오락부장에 목숨건 어린 시절 비화가 밝혀진다. 청순가련형의 대명사 한지민. 알고 보면 한 성격했던 그녀의 실체가 드러난다.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지민이가 간다. 정의의 사도 한지민의 흥미진진한 무용담이 공개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냉장고에 먹다 남은 술. 어느 집에나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버리기 아까운 남은 술이 활용도가 높다는데…. 소주, 맥주, 청주, 와인 등 다양한 술을 이용한 천연화장품 만들기를 알아본다. 남은 술을 활용해 요리 맛 2배 높이는 방법, 집 안의 각종 냄새 차단까지 알고 활용하면 유용한 남은 술 활용법을 배운다.
  • 광주시 기업유치 50억 지원

    광주시가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하며 기업유치에 나섰다. 광주시는 17일 “광주 이전 기업 지원액을 기존 12억원에서 최고 5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투자촉진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광산업과 첨단부품소재산업 등 시 주요 전략산업에 대한 지원조건을 현행 투자금액 20억원, 고용인원 20명 이상에서 15억원,15명 이상으로 완화했다. 5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토지구입 및 공장시설비를 10% 이내에서 지원한다. 시가 고용창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콜센터가 유치되면 신·증설 설치비의 30% 범위 내에서 1억원까지 지원한다. 외국인 학교 등 외국인 생활환경개선을 위한 시설물은 지원 한도액(2억원)을 없애고 총사업비의 50%까지 지원하도록 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하철9호선 여성화장실 확충

    지하철 9호선에 여성 화장실의 수가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건설중인 지하철 9호선 전체 25개 정거장의 여성 화장실 변기 수를 현재보다 150% 이상 확보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정거장 1곳에 평균 7개가 설치된 여성용 변기가 일반 정거장은 11개로, 평균 9개인 환승 정거장은 14개로 각각 늘어난다. 또 화장실 내·외부도 디자인 재설계를 통해 기능적이고 고급스럽게 바뀐다.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공중 화장실 등에 관한 법’은 남성 변기보다 여성 변기 수를 1.5배 이상 설치토록 하면서 증설 의무 대상에 지하철 환승역을 제외시켰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승객들의 화장실 편의를 위해 추가로 설치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발전소 39개 추가 건설

    발전소 39개 추가 건설

    내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29조원을 들여 석탄·원자력·액화천연가스(LNG) 등 39개 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된다. 계획대로라면 전력 사용량이 최고조에 이르는 한여름에도 전력이 15%가량 남아돌아 정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발전소 증설이 상대적으로 미미해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자칫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정적 재원 마련도 과제다. 산업자원부는 11일 ‘전력 수급 비전 2020’을 발표했다.2020년까지의 전력 수요 전망과 중장기 공급 계획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력 수요량은 올해부터 연평균 2.5%씩 증가해 2020년에는 4785억 5500만㎾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의 1.4배다. 이에 따라 석탄발전소 14기, 원자력 발전소 8기,LNG발전소 17기 등을 추가로 지어서 늘어날 수요에 대처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계획대로 발전소가 증설되면 설비용량이 지금의 6556만㎾에서 9428만㎾로 늘게 된다. 한여름 전력수요를 모두 충당하고도 남는 전력 여력인 ‘설비 예비율’이 평균 15%로 오르게 된다. 안철식 에너지산업본부장은 “예비율이 선진국(20% 안팎) 수준은 아니지만 지금(8%)보다는 거의 두배 가까이 올라 한여름에도 안정적 전력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에는 원자력(2732만㎾)이 석탄(2641만㎾)을 누르고 우리나라의 최대 전력원이 된다. 원자력 비중은 늘어나는(27%→29%) 반면 석탄은 소폭(28.2%→28.0%) 줄어든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는 지난해 21만㎾에서 2015년 205만㎾로 늘어나지만 거의 미미한 비중이다. 환경운동연합 안준관 에너지기후팀장은 “원자력은 가장 위험도가 높을뿐더러 폐기물 처리 문제가 남아있어 전 세계적으로 비중을 줄여가는 추세”라며 “정부가 시대에 역행하는 계획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안 팀장은 “유럽은 2020년 대체에너지원 비중이 20%가 넘는 만큼 우리나라도 태양광발전소 등 대체에너지 설비 증설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요 재원 29조원은 기본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 등 민간사업자와 발전 자회사들이 낸다. 안철식 본부장은 “이들 회사로부터 투자 및 재원조달 계획을 미리 제출받아 이번 2020 프로젝트를 짰다.”면서 “대부분 대외신인도가 높아 재원 마련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어 장담하기는 어렵다.LNG발전소만 하더라도 공사기간이 짧다는 이점을 살려 당장 16기를 새로 짓겠다는 계획이지만 앞으로 몇년간 LNG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어서 변수다. 실제 정부는 국내 LNG 공급물량 부족 규모를 2007년 96만t,2010년 254만t,2011년 410만t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비중을 높이면 비용 증가가 필연적이고, 이는 다시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수도권 규제정책 바뀌나

    정부가 LG전자 등 4개 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증설을 허용하자 재계는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이번 기회에 수도권 규제정책을 근본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정치권 일각과 수도권 지역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등의 반발을 의식,“국가균형발전이라는 근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왜 허용했나 정부가 밝힌 허용 기준은 세 가지다.▲투자가 시급하고 ▲수도권 투자가 불가피하며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되는가이다. 곧 수도권 투자의 불가피성을 정부도 시인했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경기 인식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 정부 안에서조차 내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기업 투자와 고용 창출을 최대한 유도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힘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대통령 선거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팬택 등 4개 기업의 총 투자 예상액은 3486억원이다. 고용 창출 효과는 간접고용을 포함해 총 1650명. 투자가 끝나는 2012년에는 4개 기업을 통틀어 1조 8500억원의 매출 증가와 7억 8000만달러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LG전자측은 “오산공장 증설로 패키지 PCB 시장점유율이 지금의 세계 14위(1.7%)에서 2012년에는 10위(3.6%)로 뛰어오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하이닉스반도체는 이천공장 증설을 허용하려면 공업용지 추가 조성(건설교통부), 구리배선라인(환경부), 수도권 공장 증설(산업자원) 등 3개 부처의 시행령이나 고시를 고쳐야 하기 때문에 녹록지 않다는 게 정부의 얘기다. 게다가 이천공장은 수질보전권역 안에 있다. 때문에 무려 24년간 공장 증설이 허용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수도권 규제정책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여서 포기가 쉽지 않다. 환경부와 대안 투자처로 거론되는 청주시의 반대도 거세다. 청주에도 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만큼 청주로 유도해 보겠다는 게 정부의 기류다. 하이닉스측은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들어 일단 버티는 양상이다. 하지만 2008년말 제품 양산을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투자를 시작해야 해 이천만 계속 고집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과거 동부그룹에서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해서 투자를 허용했는데 (국회를 통과하는데)2년 6개월이나 걸렸다.”면서 “하이닉스도 투자일정 등을 감안해 대체지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근본적 기조 변화인가 정부는 이번 규제 완화를 근본적 수도권 정책 변화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한다. 산업자원부는 “이번에 허용된 4개 대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이어서 공장 증설에 따른 인구 유발 우려가 적고 부지도 이미 확보된 상태여서 허용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근본적 정책 변화없이 지금처럼 선별 허용을 계속하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상무는 “일부에서 수도권 집중이나 환경문제 등을 거론하지만 우리와 비슷하게 수도권 규제 정책을 폈던 일본도 정책 실패를 자인하고 규제를 완전히 풀었다.”고 지적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G전자·팬택·한미약품·일동제약등 4개기업 수도권에 공장 증설 허용

    LG전자·팬택·한미약품·일동제약 등 4개 기업이 수도권에 공장을 증설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약 3500억원의 신규투자와 165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하이닉스반도체는 회사측이 요구하는 경기도 이천공장보다는 ‘대안 투자처’인 청주공장 증설 허용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7일 당정 회의를 열어 LG전자 등 4개 기업의 수도권내 공장 증설을 허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참여정부가 수도권내 공장 증설을 허용한 것은 2004년 삼성전자·쌍용자동차,2005년 LG화학 등 8개 첨단업종에 이어 세번째다. 하이닉스반도체는 관계부처 합동 전담(TF)팀을 만들어 연내 정부 입장을 확정짓기로 했다. 이와 관련,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닉스반도체가 (공장 증설 지역으로)청주를 선택하면 문제는 연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 김정관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은 당정 협의가 끝난 뒤 언론 브리핑에서 “경기도에서 8개 기업의 수도권 공장 증설 허용을 요청해 왔다.”면서 “이 가운데 성장관리지역안에 있으면서 인구유발 우려가 적고 수도권 투자가 불가피한 4개 기업의 공장증설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4개 기업은 공장이 자연보전권역 또는 수도권 인구과밀억제지역에 있거나 성장관리지역내 공장 신설을 요구해와 제외시켰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성장관리지역안의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제조업, 의약용 약제품 제조업 등 3개 업종은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공장 증설이 허용된다. 여기에 해당되는 기업이 공장 증설을 요청하면 정부는 사안별로 타당성 심사를 거쳐 허용할 방침이다. 성장관리지역이란 정부 허가를 거쳐 공장을 설립할 수 있는 곳이다. 경기도 오산·화성·김포 등 5907㎢에 이른다. 김 기획관은 “이번 조치가 정부의 수도권 규제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못박았다. 백문일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포스코, 泰 스테인리스 사업 확대

    포스코가 동남아 최대 스테인리스 냉연업체인 태국 타이녹스사(社)와 스테인리스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 이윤 사장과 타이녹스 프라윳 회장은 6일 태국 방콕에서 포스코가 타이녹스의 지분 15%를 인수하고 타이녹스의 스테인리스 열연제품 사용량의 80%를 공급하기로 하는 내용의 MOU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타이녹스의 최대 주주인 프라윳 마하지스트리가(家)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포스코는 타이녹스의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현재 6만t 정도 공급하던 스테인리스 열연제품을 내년부터는 15만t, 증설 중인 설비가 완공되는 2008년부터는 최대 20만t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최근 중국 장자강(張家港)에 스테인리스 일관생산설비를 준공하고 대한전선과 스테인리스 냉연사업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 데 이어 타이녹스와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킴으로써 한국∼중국∼태국을 잇는 글로벌 스테인리스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교대생 = 초등교사’ 옛말

    “작년에 편입할 때에는 교원 임용시험은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경쟁률이 약 2대1이 되니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어요.” 직장생활을 하다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수도권의 한 교대 3학년으로 편입했던 이모(33·여)씨는 요즈음 교육당국의 일처리가 마땅치 않다고 여긴다. 며칠전 경기도에서 시험을 봤다는 그는 올해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750명을 모집하는데 교원 수급 전망을 이렇게 못해서야 어떻게 정부를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교대 입학=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등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2007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1차 경쟁률이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시·도 교육청별로 지난 19일 실시된 초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생 현황을 파악한 결과, 모집정원 4339명에 8463명이 응시해 1.9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초등교원 임용시험 현황 취합자료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2.79대1로 가장 높았다. 응시생 가운데 절반은 낙방하는 셈이다. 초등교원 임용 경쟁률은 1999년 교원정년 단축 및 2001년 교육여건개선 사업에 따른 학급 증설 등의 여파로 2000년 0.68대1,2001년 0.63대1,2002년 1.06대1,2003년 0.91대1 등에 머물며 ‘교대졸업=임용’이라는 공식이 유지돼 왔다. 하지만 2004년 1.2대1,2005년 1.35대1,2006년 1.37대1 등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07학년도 임용시험에서는 모집정원(4339명)이 지난해(6585명)에 비해 2200여명이나 준 반면 응시인원(8463명)은 지난해(9004명)와 비슷해 경쟁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교대생들은 정부의 무사안일함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교원 수급 전망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생긴 문제라는 것이다. 특히 이번 임용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은 임용 규모 확대를 요구하며 시험에 앞서 집단적으로 수업을 거부하는 등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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