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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하수처리장 3곳 추가 건설

    울산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폐기물이 2015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처리될 전망이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생활하수의 완벽 처리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용연·온산·방어진·언양·회야 등 5개 하수처리장의 1일 처리 용량(59만t)을 2015년까지 총 70만~80만t 규모로 늘리고, 농소·굴화·강동 3개 처리장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굴화와 강동처리장은 내년 9월, 농소처리장은 2015년 2월에 각각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여기에 각 가정에서 하수처리장으로 연결되는 관거 부설이나 노후관 정비사업 9건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전량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빗물과 하수가 섞인 배수장의 물까지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연안과 태화·동천·회야·외황강의 수질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또 내년에 용량이 한계에 달할 성암생활폐기물매립장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현 매립장 면적 14만 3000㎡를 내년 10월까지 30만 1000㎡로 확장해 앞으로 30년간 더 사용한다는 것이다. 성암폐기물소각장의 처리 용량도 현재 1일 400t(200t 규모의 소각로 2기)에서 650t으로 늘리기 위해 내년 10월까지 소각로 1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하수처리시설 신·증설, 관로 매설, 매립장 확장, 소각로 추가 설치에 드는 비용은 총 7260억원이다. 이 가운데 2887억원은 국비와 시비로 충당하고, 4373억원은 민자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대림산업 比정유플랜트 20억弗 수주

    대림산업 比정유플랜트 20억弗 수주

    대림산업은 15일 필리핀 페트론사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 2500억원)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에 대한 착공지시서(NTP)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필리핀 마닐라 남서쪽 150㎞에 있는 바탄주 리마이 지역의 기존 정유공장을 현대식 설비로 새롭게 증설하는 공사로, 대림산업이 상세설계·구매조달·시공 등 사업 전반을 단독 수행한다. 대림산업은 이달 안으로 발주처와 일괄도급 방식으로 계약을 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수주 금액 기준으로 국내 건설업체가 동남아시아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대림산업은 그동안 페트론 FCC, 페트론 BTX 등의 정유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 김윤 사장은 “이번 수주는 대림이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사업 등을 통해 보여준 초대형 프로젝트의 성공 역량을 사업주가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EPC 사업과 연계된 기본 설계와 건설 이후의 설비 유지관리 업무가 포함된 고부가가치 사업영역으로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대림산업은 올해 들어 총 6조 412억원의 신규 해외수주를 달성해 목표치인 6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국타이어 누적생산 10억개 돌파

    한국타이어는 14일 타이어 누적생산 10억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1942년 타이어를 생산하기 시작한 한국타이어는 63년 만인 2004년 누적 생산량 5억개를 돌파했다. 이후 매년 평균 7800만여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며 7년 만에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생산량 10억개를 넘어섰다. 타이어 10억개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 둘레를 10바퀴 이상 돌 수 있으며 미국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인 2억 5000만대에 장착할 수 있는 물량이다. 1942년 서울 영등포공장에서 타이어 생산을 시작한 한국타이어는 1979년 본격적 생산라인을 갖춘 대전공장(연산 150만개), 1991년에 최첨단 생산 설비를 자랑하는 금산공장(연산 1000만개)을 설립하며 대규모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1999년 중국 가흥(연산 1200만개)과 강소(연산 820만개) 지역에 2개의 공장을 설립했으며, 2007년에는 유럽 전진기지인 헝가리 공장(연산 500만개)을 설립했다. 현재 연 90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한국타이어는 연간 1억개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에 각각 글로벌 6공장과 7공장을 설립키로 하는 등 공격적인 해외 생산 기지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토위 의원님들 지역구서 큰소리치겠습니다

    국토위 의원님들 지역구서 큰소리치겠습니다

    우리나라 건설 관련 예산을 관장하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지난달 27일 ‘이상행동’을 보였다. 1차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2012년도 국토해양부 예산안을 심사했건만, 이례적으로 문을 걸어 잠근 채 회의를 진행했다. 소위 의원들이 회의 비공개를 결정한 것이다.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면 속기록도 공개되지 않는다.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길이 없다. 정보위원회 등 국가 기밀을 다루는 위원회를 제외하면 모든 소위는 공개가 원칙이다. 소위는 이후 3차례 더 열렸고, 국토위는 지난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일사천리로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4대강 예산을 둘러싼 공방 속에서 2008년부터 3년 연속 예산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갔던 국토해양위로의 모습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올해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무슨 일을 했을까. 국토위 소속의 한 의원은 14일 “지역구 예산 청탁이 너무 많아 우리끼리 비공개 속에서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실토했다. 국회 행정실에 따르면 국토위 예산소위 위원들이 자신의 예산은 물론 수많은 동료 의원들의 청탁성 지역구 예산을 한꺼번에 밀어 넣는 바람에 올해에는 의원별 증액요구 자료를 정리하지 못한 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올렸다. 서울신문이 이날 국토위를 통과한 세출예산을 분석한 결과 국토위는 정부안보다 무려 3조 9722억원을 증액했다. 국토위가 통과시킨 건설 예산 사업은 모두 293개였다. 이 중 87개(6092억원)는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에는 들어 있지 않았는데 국토위가 알아서 신규로 끼워 넣은 사업이었다. 정부 편성안보다 100억원 이상 증액된 사업도 95개(2조 9823억원)나 됐다. 반면 국토위에서 감액된 예산은 7개 사업 86억 6000만원(인천공항공사 지분매각 백지화에 따른 4314억원 자연 감액분 제외)뿐이다. 특히 도로 건설 예산이 집중된 교통시설 특별회계 사업에서 27개 사업이 상임위에서 새로 들어갔고, 산업단지 진입도로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역발전특별회계 사업에서도 32개 사업이 추가됐다. 심지어 고추 말리는 데 쓰이는 판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유명무실해진 청주공항과 양양공항의 활주로 증설을 위해 26억원이 새로 책정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애초 2012년 도로 부문 예산안은 고속도로와 국도건설 사업의 투자효율성 제고를 위해 신규사업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는데, 국회에서 모두 뒤집어지게 생겼다.”면서 “의원들의 임기에 맞춰 완공시기를 당겨야 하는 사업과 착수비나 설계비를 우선 넣어야 할 사업이 주로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국토위는 지난해 삭감됐던 4대강 예산 중 2000억원을 회복시켜 주기까지 했다. 국회 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안이 정부안대로 강행처리되는 바람에 여야 모두 지역구 예산을 챙기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모든 의원들이 예결위 계수소위에 ‘쪽지’ 청탁을 하는 현상이 극심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복지 예산 증액은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복지에 전체예산 26% 배정… 임대주택·보육·저소득 지원

    복지에 전체예산 26% 배정… 임대주택·보육·저소득 지원

    ‘복지, 안전, 일자리.’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설명에 나선 내년도 서울시의 살림살이는 이 3개 분야에 방점이 찍혀 있다. 박 시장이 선거과정에서 내세운 바대로 ‘안전한 복지서울’에 대한 구상을 본격화한 예산안 구성인 셈이다. ‘복지 시장’의 구상답게 내년 서울시 전체 실질예산 19조 8920억원 중 26%에 달하는 5조 1646억원이 복지 분야에 배정됐다. 올해와 비교해 무려 6045억원(13.3%)이 증가했다. 박 시장은 “제 공약이 2014년까지 복지예산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인데 이대로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공약인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에는 우선 5792억원이 들어간다. 이를 공공임대주택 건설 및 재개발 임대주택 매입 등에 활용해 총 1만 3237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1인 가구를 위한 원룸텔 631호를 매입하고 민간임대주택도 1350호 공급한다. 또 202억원을 들여 ‘전세보증금센터’를 설치한다. 신규 세입자와 기존 세입자 간 이사 기간이 달라 단기대출이 필요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전국적 이슈로 떠올랐던 시립대 ‘반값 등록금’ 시행을 위한 예산은 182억원을 배정했다. 서울시는 반값 등록금 혜택을 받는 시립대 학생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이를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외 서울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에 41억원, 장학사업에 40억원, 등록금 적립통장제도에 1억 3000여만원을 배정했다. 아이 낳기 좋은 도시를 위한 예산도 적극 반영했다. 동별 국·공립 어린이집 2곳 확충을 위해 890억원을 투입, 80곳을 새로 설치한다. 또 보육 서비스의 질 개선을 위해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에 283억원을 지원하고, 돌봄센터도 29곳 확충한다. 복지 사각지대 저소득층 지원(423억원)도 대폭 늘어난다. 장애인 콜택시 증차, 무료 간병인제 확대, 마이크로 크레디트, 노인복지센터 설치 등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박 시장은 또 도시안전 분야에도 예산을 대거 투입했다. 지난겨울 폭설 대란과 7월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을 겪으면서 사후 대처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총 7395억원을 책정해 올해 대비 무려 44.3% 증가했다. 수해 및 산사태 예방에는 4626억원을 배정했다. 하수관거 개선, 빗물 펌프장 증설, 빗물 저류조 설치 등 오세훈 전 시장 당시 수립한 수방대책도 일부 계승했다. 여기다 쪽방촌 위험요소 정비(10억원), 재난 취약가구 점검(7억원) 등 ‘박원순표’ 방재 대책을 더했다. 만 12세 이하 아동 필수 예방접종 완전 무료화(223억) 등에도 예산이 들어간다. 일자리 분야에는 올해 대비 14.7% 증가한 2176억원이 투입된다. 창조 전문인력 2만명 양성을 위한 크리에이티브랩, 창조 아카데미 운영 등에 133억원이 투입되며, 전일제 근무가 어려운 구직자를 대상으로 40억원을 들여 일자리 나눔 사업도 진행한다. 중소기업 인턴십사업(154억원), 유망기업 50곳 지원 사업(50억원), 마을기업 육성사업(85억원)에도 예산을 책정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300억원과 기업 ‘협찬’ 500억원으로 채울 계획이다. 박 시장은 “기업 협찬에 대해 오해가 있는데 시민과 기업의 선의를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게 돕는 것도 공무원의 역할이라고 본다.”며 “정부, 비정부, 기업 등이 경계를 넘어 협력해야 하는 시대적 변화를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영등포 “여의도에 복지관 절실”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영등포 “여의도에 복지관 절실”

    영등포구는 노인인구의 증가로 다른 지역보다 노인복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길·대림동 같은 낙후 지역이나 노인이 많이 사는 곳에는 노인복지관 등이 들어서 있지만 노인복지의 사각지대도 적잖다. 동북아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값비싼 아파트와 업무용 빌딩이 즐비한 여의도동의 경우에도 복지시설은 열악하다. 특히 노인복지시설은 전무한 형편이다. 1970년대 개발돼 각종 복지시설 및 문화시설 면에서 매우 뒤처져 있다. 노인인구는 5826명이다. 동 기준으로 구에서 가장 많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노인복지관은 한 곳도 없다. 복지시설이라고 해야 지난해 7월 동 주민센터를 새로 지으면서 만든 4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 유일하다. ‘부자 동네’ 이미지와 달리 사회복지 인프라가 적은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구는 여의도 자매근린공원 일부에 104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면적 3574㎡의 시립 여의도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해 줄 것을 시에 요구해 왔다. 이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이기도 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 넓은 동네에 노인복지관 하나 없을 정도로 어르신들이 쉴 곳조차 없다.”고 말했다. 또 구는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림동 하수관 종합정비사업도 시급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에서 펌프장 증설 등 수방시설에 대한 예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그러나 기상 변화로 날씨 예측성이 떨어지자 구는 대림동 하수관 종합정비사업을 조기에 종료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폭우 속에서도 이 지역에 큰 피해가 없었던 것은 공무원 총력으로 대비한 덕분이었다.”면서도 “정비사업을 빨리 마쳐야 안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림동은 지난 폭우 때 간신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지만, 지난해만 하더라도 1500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구는 정비사업을 마무리하려면 내년 예산 178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光산업 외국에 뺏길 우려… 공정법 위배”

    “光산업 외국에 뺏길 우려… 공정법 위배”

    지난 4일 동반성장위원회가 제2차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 이후 국내 산업계에 만만찮은 후폭풍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동반위가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에서 대기업의 사업 영역을 제한하는 권고를 내리자 재계는 물론 해당 대기업들은 ‘빛의 주권을 빼앗길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레미콘 업계 역시 동반위에 대한 소송을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광원·모듈조립 고품질·기술력 필요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동반위는 대기업에 대해 광원 부문과 벌브형 LED 등 3개 품목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공서 등이 발주하는 조달시장에는 아예 참여가 봉쇄된다. 현재 LED 조명산업에는 삼성(삼성LED), LG(LG전자·LG이노텍), 포스코(포스코LED), 동부(동부라이텍) 등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삼성LED 등은 올해 말부터 대규모 생산 라인을 가동해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대기업들이 동반위의 결정에 대해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양 제품은 대기업에 맡기고 정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품목들은 중소기업만 생산하도록 제한했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허용된 벌브형 LED 등은 현재 백열등과 할로겐등을 대체하는 제품이다. 그러나 정작 전체 조명시장에서 백열등 등의 비중은 4%에 불과한 데다 고온이 발생한다는 단점 때문에 2014년 이후에는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대신 현재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형광등의 대체 품목인 직관형 LED와 면광원 등은 중소기업이 맡도록 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형광등은 전 세계적으로 규격화되는 추세인 데다 국내에서만 한 해 1억 6000만개가 판매되고 있어 중소기업이 생산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 아닌 소품종 대량생산 제품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핵심 소재인 LED 광원은 대기업이 만들고, 완제품은 중소기업이 조립해 생산할 수 있다는 동반위의 설명에 대해서도 대기업들은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형광등에 해당하는 직관형 LED를 가정 등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등에 별도의 전원장치와 안정기를 달아야 한다. 기술력과 애프터서비스 등이 함께 뒤따라야 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품목인 셈이다. 재계 단체들도 반발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2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15억 달러까지 성장할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산업인 LED 산업이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산업발전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과거 중기 고유업종 제도로 대기업이 조명시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그 결과 오스람과 필립스, GE 등 외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한 전례를 고스란히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전국 10개 축구경기장과 최근 완공된 대구육상경기장에서는 모두 외국 제품이 사용됐다. ●대기업 점유 30% 불과… 소송 불사 레미콘 업계의 대기업들 역시 반발이 만만찮다. 동반위는 현재 11개 대기업 레미콘사들이 신규 공장 증설을 자제하고 평균 생산규모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한 레미콘 업체 관계자는 “다른 적합업종은 모두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대기업 범위를 한정했지만 유독 레미콘만 중소기업기준법을 적용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대기업 전체의 시장 점유율은 30% 정도에 불과하고, 1위 업체 역시 5% 전후의 점유율에 그치는 상황에서 확장을 자제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동반위를 대상으로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학교 공사비리 척결”… 울산 ‘학교시설단’ 내년 첫선

    “학교 공사비리 척결”… 울산 ‘학교시설단’ 내년 첫선

    지난달 서울 지역 전·현직 초등학교 교장 10여명이 학교 시설공사 계약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앞서 8월에는 인천시교육청 직원 7명이 창호업체로부터 수백만~수천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아 경찰에 붙잡혔다. 또 2월에는 울산시교육청의 한 사무관이 학교 부지 용도 변경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한 뒤 1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돼 법원으로부터 징역 7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끊이지 않는 학교 시설공사 비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는 학교 공사와 관련한 비리를 차단하려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내년 1월부터 ‘학교시설단’이 운영된다. ●부교육감 직속 6개 팀 50여명 구성 울산시교육청은 이달 중 학교 시설물의 공사와 유지, 관리, 보수를 전담할 부교육감 직속의 학교시설단(6개 팀 50여명)을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학교시설단은 현재 시교육청과 강남·강북 교육지원청, 각 학교 등에서 따로 맡고 있는 학교 및 사업소의 신·증설과 개축, 리모델링, 민간투자사업, 전기·기계·소방시설, 승강기, 정화조, 방역, 저수조 청소 등의 계약·용역 관리, 건물 시설 점검, 책걸상·체육 시설 보수 등을 전담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시설공사와 보수 등을 학교시설단에서 통합 관리하면 전문성, 효율성, 경제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학교시설단이 운영되면 그동안 기관별 발주로 빚어졌던 공사업체와 공무원 간의 ‘검은 거래’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공사 발주와 계약, 감독이 학교 등 기관별로 이뤄지면서 비리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일부 시·도교육청이 공사 관련 전담 기관을 추진할 때마다 일부 학교의 반대에 밀려 포기했던 사례도 있다. 시교육청은 또 시설공사 발주·감독과 계약 업무를 분리하는 이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학교시설 관련 공사의 발주·관리는 시설단에서 맡고, 계약은 청내 계약팀(신설)에서 별도로 집행하기로 했다. 일선 학교 교직원들은 전공 분야가 아닌 시설물 공사와 보수 업무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수업·학습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다. ●교직원은 수업 전념… 전국 확대될 듯 울산에서 학교시설단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전국 시·도로 전면 확대될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 등이 학교시설단 도입을 검토하면서 울산시교육청의 운영 결과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학교장 등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었던 다른 지역 교육청에서의 도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은 “학교시설단 운영을 위해 지난 3~8월 한국교육개발원에 연구용역을 실시한 데 이어 본청과 교육지원청, 직속 기관의 의견 수렴과 조직 진단, 정책 회의 등을 거쳤다.”면서 “학교시설단이 운영되면 일선 학교 교직원들의 업무 부담 해소와 공사 비리 차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특수교사 부족 … 제2도가니 우려”

    “특수교사 부족 … 제2도가니 우려”

    특수교육과 교수들이 거리로 나섰다. 특수교사의 태부족으로 학교 부조리에 눈감는 ‘제2의 도가니’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나사렛대 류재연·공주대 임경원·강남대 고등영 등 특수교육과 교수 3명은 특수교사 충원 확대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전국특수교육과학과장협의회 소속 교수들의 1인 시위는 지난달 13일 시작돼 23일째를 맞았다. 교수들은 열악해지는 장애 학생들의 교육 현실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장애인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장애 학생 4~7명당 특수학급이 개설되고 특수교사 1명이 배치돼야 한다. 그러나 장애인교육권연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장애 학생이 다니는 전국의 유치원 및 초·중·고교 중 68.5%가 법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정부가 공무원 동결을 이유로 국공립 학교의 교원 수도 묶어버렸다. 특수교사가 부족한 탓에 특수학급에서 한 교사가 10명이 넘는 학생을 가르치는 과밀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는 언제든지 제2의 도가니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교수들의 주장이다. 교수들은 ‘도가니’ 사건에서 성폭력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학교의 부조리에 눈감은 교사들이라고 강조했다. 특수교사 충원이 제대로 되지 않는 탓에 갈 곳 없는 예비 특수교사들이 기간제 교사로 일하거나 금품을 주고 사립학교에 들어가는 현실을 근거로 댔다. 류 교수는 “사립학교에서 금품을 요구받는 등 불리한 대우를 당하는 현실에서 교사들은 학교의 부조리를 보고도 묵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도 “교사들이 기간제를 전전하다 보면 소신 있는 교육을 하지 못하고 학교의 눈치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지난달 31일 2014년까지 공립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을 신·증설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류 교수는 “교과부 대책에는 교사들을 언제, 얼마나 충원할지에 대한 방침이 없다.”면서 “교사 충원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예비 특수교사인 특수교육과 학생들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진 뒤 전국 각지에서 1인 시위 등의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박정자 영등포구의회 의장 “우수학교 육성 등 뒤처진 교육 강화”

    박정자 영등포구의회 의장 “우수학교 육성 등 뒤처진 교육 강화”

    “주민 중심의 의회상을 정립하겠습니다.” 영등포구의회 박정자 의장은 1일 “집행부와 의회는 주어진 역할은 다르지만 구민의 행복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여성 구의원으로 아동, 육아, 교육, 여성 정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1990년부터 주변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안전 봉사를 시작해 20년 넘도록 꾸준히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 의장은 “임기동안 구민의 생활과 직결된 복지, 교육, 환경 분야 등에 초점을 두고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뒤처진 교육 경쟁력 강화에 구의회가 앞장서겠다.”며 “우수학교와 학생 육성, 장학금 확대를 통해 교육 으뜸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껏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의회도 집행부와 논의해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어린이 안전존 증설, 학교지킴이 사업과 경비실 확충 등으로 어린이가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구에 여성전용 공간이 없다는 점을 안타까워하며 여성문화회관을 건립해 여성들의 취미생활과 교육, 취업, 육아정보 공유 등 여성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성의 육아부담을 덜어줘야 궁극적으로 여성의 활발한 사회참여와 출산율을 제고할 수 있다.”고 끝을 맺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기고] 서울시장은 재난안전대책부터 내놓아야/정찬권 한국위기관리연구소 연구위원

    [기고] 서울시장은 재난안전대책부터 내놓아야/정찬권 한국위기관리연구소 연구위원

    신임 박원순 서울시장의 올바른 시정 구현을 기대하며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즉, 먼저 서울시 재난안전대책을 수립하여 제시하고 재임 중 꼼꼼하게 실천해 달라는 것이다. 과문한 탓인지 모르지만 지난 선거 운동기간 동안 후보자들의 길거리 유세나 수차례의 TV토론 그리고 공약에 재난안전대책은 보이지 않고 대부분 진행 중인 개발사업 존폐, 부채 절감대책, 복지문제 등이 핵심 이슈로 두드러졌다. 해마다 물난리와 폭설로 말미암아 시민들이 피해와 고통을 당하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처럼 보인다. 자연재해 피해방지에 노력하겠다는 원론적 언급은 너무 실망스럽고 아쉽다. 정치권에서 논의하는 복지개념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복지는 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지난 7월 집중호우와 우면산 산사태 피해를 계기로 재난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국립방재연구소 확대 개편, 방재예산 최우선 배정 그리고 재난관리개선 민·관 합동TF 구성 등 많은 방안을 내놓았다. 또한 서울시도 저류시설 확장, 빗물펌프장 증설, 긴급복구지원 예산지원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9월 관할 지자체는 산사태의 원인이 자연재해라고 발표했다. 도둑은 맞았는데 훔쳐간 사람이 없다니 실로 기가 차고 억장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물론 조사단의 발표에 수긍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재난으로부터 지역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비켜가는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부터 실질적인 지방자치제가 시행되었음에도 여전히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독립성은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는 담당지역에서 재난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자기주도형 사태해결보다 중앙정부의 눈과 입만 쳐다보기 일쑤다. 이러한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와 더불어 지자체의 재난안전관리는 지방자치법 등 법적 뒷받침 미비, 열악한 조직 편성, 담당공무원의 전문성 부족과 역량 미흡, 그리고 민·관 협력(governance)체제 미약 등이 어우러져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가를 존립하고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서울시장 서울시민의 안전을 줄이려면 재난안전대책에 대한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여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재임 동안 이행하고 엄정한 평가를 받아, 그 결과에 대해 정치적·행정적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야만 유명무실한 지자체의 재난안전관리체계가 발전할 수 있고 팽배한 안전 불감증 문화를 척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박 시장은 소임의 막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지자체 재난안전관리체계 발전의 마중물이자 확산자로서 역할 수행을 해 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일찍이 다산 정약용은 오늘날 지자체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목민관(牧民官)의 직무자세는 평시에 전쟁·재난 등에 대비하여 훈련을 실시하고, 대응복구에 필요한 물자·장비의 비축관리, 신속한 대응과 재민(災民)구호를 통해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목민심서에서 설파했다. 공직자의 정신과 근무 자세는 바뀌었을지 몰라도 위국애민(爲國愛民)의 기본정신은 예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고 하겠다.
  • 장애인 특수학교 21곳 증설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공립특수학교 21개교와 특수학급 2300여 학급이 신·증설됨에 따라 장애 학생의 학습 불편이 개선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30일 장애 학생이 거주지에서 장애 유형과 정도에 맞는 특수교육을 받도록 교육 여건이 취약한 지역부터 특수학교·학급을 신·증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각·청각·지체·정신지체·정서 장애 등 5개 유형별로 특수학교를 설립·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시·도에는 학교가 없거나 있더라도 수용 인원이 초과돼 원거리 통학, 과밀 학급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내년에 경기·경남·대전에 3개, 2013년에 부산·경기에 2개씩, 광주·울산·경북에 1개씩의 특수학교가 들어선다. 2014년에는 11개가 신설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현대차 터키 구호성금 40만弗

    현대자동차그룹은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터키에 재난 복구와 재해민 구호를 위한 성금 40만 달러(약 4억 4000만원)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가 30만 달러, 기아차는 10만 달러를 각각 터키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터키 국민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지진 피해가 최대한 빨리 복구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면서 “앞으로 복구 지원방안을 추가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1999년 터키 대지진 때도 23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터키는 1997년 현대차가 글로벌경영 초기 해외공장을 설립한 전략 국가로, 2007년 기존 6만대 규모에서 10만대 규모로 공장을 증설하는 등 글로벌 생산체제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나라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1999년 이란 대지진, 2004년 동남아 지진 해일, 2006년 인도네시아 지진,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09년 아이티 대지진, 2010년 칠레 대지진, 2011년 일본 대지진 등 해외 대규모 재해에 성금 및 생필품 지원은 물론 현지 구호활동 등에 적극 참여,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제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권한대행 부교육감 사의표명… ‘박원순표’ 서울시 교육 기상도

    ‘무상급식·학생인권조례 맑음, 서울교육복지 로드맵 여전히 흐림’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구속기소로 주춤거렸던 서울시교육청의 주요 정책들에 변화의 기운이 나타나고 있다. 교육개혁에 큰 관심을 표명해 온 박 시장이 시정을 책임지게 되면서 이전에 시와 시교육청의 협조가 필요해 마찰을 빚었던 각종 교육현안 해결에 걸림돌이 사라졌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시교육청과 대립을 거듭해온 교육과학기술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교육감 권한대행인 임승빈 부교육감이 27일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교육 부문에서 ‘보수정책 파수꾼’ 역할을 감당할 후임 부교육감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대행의 사의가 수용될 경우 후임 부교육감은 다음주로 예정된 교과부 실·국장급 인사 때 발령날 전망이다. 27일 서울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박 시장은 첫 출근에서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시교육청에 지원하는 내용의 서류에 처음으로 사인을 했다. 주민투표와 오세훈 시장 사퇴를 불러왔던 초·중등 무상급식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신호탄인 셈이다. 학생인권조례 제정, 서울형 혁신학교, 문예체 교육 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박 시장이 곽 교육감의 취임준비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들 정책 마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고, 이번 시장선거 공약으로도 내건 사안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교권추락’ 논란을 빚어온 학생인권조례의 경우 절차상 시의회 상정만을 남겨놓고 있어 무리없이 처리될 것 같다. 서울형 혁신학교나 문예체 교육을 위한 교사 및 재원 확보 등도 걸림돌이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박 시장이 시와 시의회·각 구청·교육청이 모두 참여하는 ‘서울교육 발전을 위한 상설협의체’를 운영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이들 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법정 전입금’이 무리없이 투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년여 넘게 준비해온 정책들이 빛을 보게 됐다는 점 때문에 교육청내에서도 박 시장 취임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자율형사립고 응시자격 완화, 사립학교 재정지원조례 개정, 학교장 임명승인 요건 보완 등 세부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시교육청의 주요 정책은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확대, 비강남권 초·중·고 예산지원 확대, 공립유치원 신·증설 등 박 시장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교육복지 공약들도 시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 교육복지로드맵 등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중·장기 과제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시교육청 정책의 결정권을 교과부 소속인 부교육감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건한 성향으로, 곽 교육감 기소 후 조직관리에 치중해온 임승빈 부교육감이 강한 사퇴의사를 표명하면서 후임 부교육감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시교육청의 정책이 교과부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게 많아 조정능력을 가진 후임자가 배치되지 않겠느냐.”면서 “곽 교육감이 복귀하든, 내년 4월에 새 교육감을 선출하든 그 전까지는 최대한 현 상황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내부 시각”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태양광 사업 ‘승자의 독식’ 되나

    태양광 사업 ‘승자의 독식’ 되나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대표적인 신성장 동력으로 손꼽혔던 태양광 산업. 그러나 불과 몇 개월 만에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유럽발 재정 위기로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태양광 산업의 기반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태양광 산업 투자를 공언하던 국내 대기업들 역시 조금씩 발을 빼는 분위기다. 그러나 OCI, 한화 등 기존 기업들은 최근 수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지금의 난국만 잘 버티면 향후 태양광 산업에서의 ‘승자의 독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세계 수요 60% 이상 유럽 집중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산업은 삼성과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의 신수종 사업으로 각광받던 영역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40%의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며 ‘미래의 그린에너지’로 부상했다. 그러나 올해 유럽발 재정 위기와 글로벌 과잉 공급 우려가 겹치면서 태양광 산업 제품의 가격이 폭락하는 추세다. 태양광 완제품에 해당하는 모듈 가격은 올 초 와트(W)당 1.80달러에서 1.14달러(9월 기준)까지 떨어졌다. 태양전지 가격 역시 최근 W당 0.58달러로 연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태양전지와 반도체 웨이퍼 등을 만드는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도 연초 ㎏당 71달러였으나 최근에는 39달러대로 하락했다. 가격 폭락 여파는 글로벌 업체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극찬을 받았던 미국 내 3위 태양광 모듈 회사 솔린드라가 지난달 파산했고, 8월에는 미국의 태양전지 회사 에버그린솔라와 스펙트라와트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가격 폭락의 주원인은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의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국가들은 재정 위기를 맞아 태양광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고 있는 상태다.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악재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STX 등은 연초에 세웠던 라인 증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LG화학은 투자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1위 태양광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을 사실상 접었고, 충북 음성공장 증설 계획도 연기했다. ●“버티면 살아남는다” 투자 본격화 그러나 한화, SK 등은 태양광 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리고 있다. 태양광 산업의 구조조정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앞당겨진 것일 뿐 이미 예견돼 있었고, 불경기 상황에서의 투자는 향후 경기가 살아나는 시점에 더욱 큰 과실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최근 태양광 관련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은 한화그룹. 지난해 8월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현 한화솔라원)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달엔 미국의 태양광 산업 업체 2곳의 지분도 인수했다. 또한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전남 여수에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해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모듈-태양광발전 등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SK도 최근 미국 헬리오볼트사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폴리실리콘 국내 1위인 OCI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52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나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36%에 달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모든 산업에 ‘업 앤드 다운’이 있고, 지금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산업의 업황이 떨어지고 있지만 크게 보면 상승기에 있다고 본다.”면서 “지금 시기만 벗어나면 상당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수도권 기업규제 완화, 충남에 직격탄

    수도권 기업규제 완화, 충남에 직격탄

    충남이 수도권 규제 완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충남은 전국 지방 가운데 수도권 기업이 가장 많이 이전하던 곳이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도내에 입주한 582개 기업 중 수도권에서 옮겨 온 기업은 12.7%인 74개에 그쳤다. 이는 2009년 817개 중 34.5%인 282개, 지난해 683개 중 29.3%인 200개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현 정부 들어 수도권 규제 완화 초기 정책이 착수된 2008년만 해도 855개 가운데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은 34.2%인 292개에 달했다. 한 해 전인 2007년에는 1004개 입주기업 중 37.7%인 378개가 수도권에서 이전한 업체였다. 정부는 2008년 대기업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2009년 수도권 그린벨트 141㎢ 해제(2020년까지), 지난해 수도권 과밀억제에서 경쟁력 강화 및 성장으로의 정책 전환 등 기업의 수도권 입주 규제를 잇따라 풀어 왔다. 김남경 충남도 주무관은 “정부가 수도권 규제를 점점 더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기업들 사이에 퍼지면서 지방 이전을 더욱 꺼리고 있고, 충남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가 취소하는 기업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면서 “수도권과 가까워 수도권 규제 혜택을 많이 받던 천안과 아산 등 서북부 지역 타격이 가장 심하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올 들어 9월 말까지 입주한 183개 업체 중 수도권 기업 이전은 4.4%인 8개에 불과하다. 2009년 218개 중 26.1%인 57개, 지난해 204개 중 29.4%인 60개 업체에 비해 턱없이 줄어 수도권 규제 완화의 파괴력이 심했음을 보여 줬다. 천안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의 업체당 평균 투자액도 올해 36억원으로 지난해 41억원보다 13.9%나 감소했다. 반면 고용인원은 업체당 평균 2명 가까이 늘어나 노동집약적 업종으로 바뀌고 있다. 게다가 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됐던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혜택도 줄어들었다. 유치 실적에 따라 지원하던 것을 지난해 정부가 전국 지역에 골고루 나눠 주는 방식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충남은 연간 평균 350억원에 이르던 보조금이 올해 152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천안시가 수도권 기업 이전 시 토지매입비 70%를 보조하던 것을 20%로 줄이는 등 충남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보조금 감소와 함께 기업 혜택이 크게 줄어들어 경기 반월, 인천 남동공단 등 수도권에서 기업유치 설명회를 열어도 업체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고 하소연한다. 김남경 도 주무관은 “지방에 기업이 올 수 있도록 하려면 예산을 골고루 나눠 주는 것보다 제도와 정책적 배려가 앞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수도권 유일 기초장 재선거’ 양천구청장 후보 공약은

    ‘수도권 유일 기초장 재선거’ 양천구청장 후보 공약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장을 새로 뽑는 양천구청장 재선거에는 후보 5명이 공약을 발표하며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세 번째 구청장에 도전하는 추재엽(56·한나라) 후보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물러난 이제학 전 구청장의 부인 김수영(47·민주당) 후보가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3·4기 양천구청장을 지낸 추 후보는 “서남권 명품 도시 완성을 위한 검증된 일꾼”이라며 목동아파트를 명품 도시 공간으로 재창조하고, 신정차량기지 복합단지 개발,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지원 확대, 경전철 조기 착공 등 지역개발 공약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 5명 개발·복지 관련 공약 쏟아내 그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활성화 공약을 통해 해누리타운 내 취업지원센터 상시 운영과 아파트형 공장 유치, 재래시장 환경개선 및 경영지원, 주거용 오피스텔 공과금 부과기준 일원화 추진과 함께 2014년까지 구청 교육경비보조금 대폭 증액, 우수고교(특목고) 신설, 맞벌이·저소득층 가정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 등을 약속했다. 복지 전문가인 김 후보는 “민선 5기 구정이 단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성들에게 일하는 권리를 찾아 주기 전담 뱅크 구축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 정보화 전담팀 구성을 공약하며 맞섰다. 또 당당한 노년생활 영위를 위한 노인복지 재단 설립과 자연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양천 둘레길 조성, 양화 빗물펌프장 증설 등 근본적인 수해대책 완성을 강조했다. 급식조례제정 양천위원장을 지낸 민동원(47·진보신당) 후보는 지역 먹을거리 공급 시스템 확립과 먹을거리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불안정한 비정규 노동 감소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재래시장 공공개발, 주민참여 예산제 실시, 지역 밀착형 복지행정을 내세우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도 공약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대학학원 이사장인 김승제(59) 후보는 신월동 유휴지에 항공우주파크를 조성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목동 신정유수지 일대 문화체육 콤플렉스 조성, 안양천 고수부지 생태숲 조성, 국제학교 등 명품 교육 실현, 노부모 봉양수당 및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앞세웠다. ●무소속 김승제·정별진, 공약 알리기 매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경기 지역 자문위원인 정별진(43) 후보는 정당에 휘둘리지 않는 공직사회를 위해 공정한 인사와 함께 돌봄이센터 운영, 교육지원센터, 방과후 학교, 재능기부센터운영, 친환경 농산물 인터넷 경매센터 운영 등을 내걸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입찰 탈락… 경쟁사 원료공급 ‘뚝’

    전남 여수 산업단지 공장부지 입찰을 둘러싸고 지역의 대기업 계열사끼리 벌이는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그 피해는 두 기업 근로자와 지역경제에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최근 여수시가 공개 매각한 여수산단 내 적량지구(7만 4000평) 공장부지를 금호피엔비화학이 낙찰받자 입찰에 참여했다가 떨어진 경쟁사 GS칼텍스가 원료공급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17일 “GS칼텍스가 낙찰이 결정되자마자 금호피엔비화학에 원료공급 중단을 구두로 통보한 데 이어 다음 날에는 공문을 보내 2011년 계약 만료에 따라 내년도부터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GS칼텍스 관계자는 “회사 내부의 사정으로 1년 단위인 공급계약을 갱신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입찰에서 떨어진 적량지구는 GS칼텍스 남문 바로 앞에 위치한 땅으로, 회사에서 한창 확장하고 있는 부지에 속한다.”면서 “여수시가 낙찰에 따라 시 대체부지를 마련해 주든지 여수산단의 녹지를 풀어 공장부지로 공급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GS칼텍스로부터 원료를 공급받고 있던 금호피엔비화학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금호피엔비화학은 “GS칼텍스가 특별한 이유없이 내년도 벤젠 10만t 공급 계약을 파기한다는 공문을 보내 왔다.”며 “당장 이달 물량도 GS칼텍스가 공급하기로 한 8000t 가운데 2000t밖에 받지 못해 여천NCC와 호남석유화학 등으로부터 벤젠을 추가로 조달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금호피엔비화학측은 벤젠 수급 문제가 장기화되면 공장 가동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일본 등 해외 거래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가 연간 필요한 벤젠은 약 28만t으로, 이중 20~30%인 10만t(t당 124만원·총 1240억원 상당)을 GS칼텍스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이에 앞서 금호피엔비화학은 공장 증설을 위해 입찰에 참가, 예정가보다 2배가량 높은 450억원에 부지를 낙찰받았다. GS칼텍스는 여수시와 함께 적량지구를 공업용지로 용도 변경해 놓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가, 경쟁사에 한방 먹은 셈이다. 금호피엔비화학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석유화학단지가 입주기업들의 공장 부지난으로 갈등을 빚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후쿠시마 사고 이후 지구촌 ‘원전 딜레마’

    후쿠시마 사고 이후 지구촌 ‘원전 딜레마’

    지난 3월 11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지구촌이 원전 정책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청정 에너지’인 원전을 가동하자니 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포기하자니 대체 에너지 개발이 쉽지 않아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력 공급에 우선 순위를 둔 체코·남아공·핀란드·중국·인도 등은 원전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독일 등은 원전 포기를 선언하는 등 세계 각국이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체코는 2050년까지 원전 비중을 지금의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토마스 후네르 체코 산업통상차관은 “원전 비중을 현재 33%에서 60% 정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원전은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체코는 현재 두코바니에 440㎿급 4기, 테메린에 1000㎿급 2기 등 6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다 테메린에 추가로 2기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핀란드는 북부 피하조키 지역에 원전을 새로 건설, 원전을 모두 7기로 늘린다. 이번 원전 프로젝트는 2015년 착공 예정으로 40억∼60억 유로(약 6조 3500억~9조 5300억원)의 건설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프로젝트를 수주한 레노보이마 컨소시엄 타피오 사렌파 대표는 “내년 1월 장비 제조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2013년까지 원전 건설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원전을 가동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내년 초 원전 건설을 입찰에 부칠 방침이다. 디푸오 피터스 남아공 에너지장관은 최근 “수백억 달러 규모의 원전 건설 계획안에 서명했다.”면서 “이를 곧 내각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피터스 장관은 “원전 건설 계획안이 내각에 제출되면 건설 여부에 대한 검토에 2~3주가량 소요될 것”이라며 “내각이 계획안을 최종 승인하면 입찰 절차는 2012년 초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은 전체 전력생산량 중 90%를 화력발전소에 의존하고 있으나,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새로 건설되는 원전은 9600㎿ 규모다. 중국은 지난 8월 원전 안전성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연말까지 안전성 강화를 위한 계획안을 마련하고 내년 초부터 신규 건설 심의가 재개된다고 중국 증권보가 최근 보도했다. 세계원자력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14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전체 전력 생산량의 1.8%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은 2020년까지 원전을 66기로 늘려 전체 에너지 수요의 4%를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인도는 향후 20년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자이타푸르·타라푸르, 구자라트주 미티비르디, 하리아나주 파테하바드 등의 지역에 원전 30기를 추가로 건설, 6만 3000㎿의 전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는 현재 원전을 통해 4780㎿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지만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려 원전을 증설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인도 원전업계는 1500억 달러(약 174조원) 규모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추산한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원전시장의 움직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과거 옛 소련 체르노빌 및 미국 스리마일 사고 때와는 판이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원전 수요의 대부분이 선진국이었다면, 요즘 들어서는 개도국의 산업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원전시장은 안전성 강화를 통한 성장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458개업체 내년 온실가스 배출 줄여야

    458개업체 내년 온실가스 배출 줄여야

    포스코와 삼성전자 등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458개 업체는 내년에 예상배출량 대비 1.44%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금전적 불이익은 크지 않지만 녹색성장에 배치되는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 이미지가 생길 수 있어 기업들의 이행 여부가 주목된다. 환경부는 10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업체들의 2012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를 확정해 해당 업체들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12만 5000CO2t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를 지정한 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을 직접 관리하는 제도다. 202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배출 전망치 대비 30% 감축하기로 한 방침에 따른 첫 적용이다. 458개 관리 업체들의 내년도 온실가스 총 감축목표량은 전체 예상배출량 6억 600만CO2t의 1.44%인 872만 7000CO2t이다. 부문별 감축률은 산업·발전 분야가 전체 감축량의 95%(832만 5000CO2t)를 차지한다. 건물·교통 1.4%, 농림식품 0.3% 순이었다. 업종별 감축량으로는 발전이 364만 5000CO2t으로 가장 높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함께 내년도 에너지 절약 목표도 예상 사용량 759만 6000테라줄(TJ) 대비 10만 9000TJ를 절감한 748만 7000TJ로 설정했다. 정부는 제도 시행 첫해라는 점을 감안, 이번 목표제와 관련한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업체의 신·증설계획 변경 등이 있는 경우 이의신청 기간 예상배출량을 조정할 수 있고, 실태조사를 통해 과거 배출량과 업체가 제시한 보고서 내용의 차이가 클 경우도 기준 배출량과 목표를 조정할 계획이다. 관리업체에 대한 컨설팅과 기술진단 등 지원 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예상 배출량을 과도하게 많이 산정한 업체에 대해서는 중점관리할 방침이다. 감축목표를 할당받은 업체들은 연말까지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2012년 이행 실적을 2013년 3월까지 보고해 평가받게 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정부의 개선 명령이 내려지고 이를 어기면 1차 300만원, 2차 600만원, 3차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용어 클릭] ●1테라줄(TJ)은 23.88TOE(석유환산t)로 1TOE는 서울과 부산을 16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량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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