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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충칭 반도체 후공정 공장 준공…SK하이닉스, 재투자 전략 일환

    中충칭 반도체 후공정 공장 준공…SK하이닉스, 재투자 전략 일환

    SK하이닉스는 26일 중국 충칭에서 반도체 후(後)공정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중국에서 번 돈을 중국에 재투자하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의 일환이다. 웨이퍼(반도체 원료인 실리콘 원판)를 직접 가공하는 공정을 전(前)공정인 ‘팹’이라 하고, 이 팹에서 가공된 웨이퍼를 검사·포장하는 공정을 후공정이라 한다. 최근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16나노미터까지 공정이 미세화돼 물량이 급증해 후공정 공장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번 준공으로 SK하이닉스의 후공정 공장은 한국 이천, 청주, 중국 우시 충칭 등 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 그중에서도 정보통신(IT)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충칭에 공장이 들어서 현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28만㎡ 규모에 달하는 충칭 후공정 생산법인은 지난해 7월 건설을 시작해 올해 5월 완공됐다. 이후 시험생산과 제품 인증을 마치고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예산 ‘찔끔’… 또 말뿐인 학대 아동 지원

    전 국민을 경악하게 한 ‘칠곡 계모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됐지만 아동학대 대책을 바로 세우겠다는 정부의 공언이 무색하게 학대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인프라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오는 29일부터는 아동학대 범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나 전문기관 직원이 보호시설·의료시설에 즉시 아이를 데려가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범죄 특례법)이 시행된다. 하지만 전국에 51곳밖에 없는 지역아동보호 전문기관을 확충하는 등 인프라를 시급히 구축하지 않고는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아동보호 전문기관은 지난 10년간 13곳밖에 증설되지 않았다. 서울·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광역 지역은 지역당 1~3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광주·대전·울산은 한 곳뿐이다 보니 일이 몰려 피해아동 심리치료, 부모 교육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의 경우 상담원 한 사람의 연간 업무량이 94.1건에 이른다. 학대피해아동쉼터도 전국에 36곳뿐이라 연간 피해아동을 1000여명밖에 수용하지 못해 나머지 피해 아동 2000여명은 일반 보육원에서 지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내년에 책정된 지역아동보호 전문기관 지원, 학대 피해아동 쉼터 지원 등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예산은 169억원에 불과하다. 올해까지는 지방자치단체에만 맡겨 놓는 등 국비 지원은 한 푼도 없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장화정 관장은 “아동학대범죄 특례법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업무량이 2배 이상 늘어나 현재 기관당 8~9명뿐인 인원을 15명까지 늘려야 한다. 국비 예산이 아예 없을 때보다는 낫지만 이 정도 예산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지역아동보호 전문기관을 증설하고 피해아동 심리 치료 등에 쓰겠다며 573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 심의 과정에서 404억원이 깎였다. 그것도 일반회계가 아닌 법무부 소관의 범죄피해보호기금, 기재부 소관의 복권기금에서 반영됐다. 이와는 달리 장애인거주시설(4085억원), 양로시설(320억원), 정신요양시설(725억원)의 운영지원을 위한 예산은 모두 5130억원이 책정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아동보호 전문기관 예산이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며 아쉬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

    지난 17일 세종시 부강면에 위치한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 공장 한가운데 자리 잡은 거대한 기계(MAT)가 국수 가닥을 삼켜대듯 새하얀 유리섬유를 빨아들이자 이내 뒤쪽으로 널따란 유리섬유 매트가 나온다. 이렇게 나온 유리섬유 매트 양면에는 섭씨 200도로 녹인 폴리프로필렌(PP)이 코팅하듯 얇게 덮인다. 이 얇은 판을 다시 냉각시키면 강도는 철과 거의 같으면서도 중량은 20~25%나 덜 나가는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GMT)이 된다. 자동차 경량화 등을 위해 범퍼나 의자 등받이 등에 주로 쓰이는 GMT는 한화첨단소재의 효자상품이기도 하다. 한화첨단소재는 2009년 이후 줄곧 세계 GMT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공장 한쪽에선 GMT에 다시 열을 가한 뒤 1500t의 압력으로 원하는 모양을 찍어내는 성형 작업이 한창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정확한 설계기술 없이는 불가능한 공정으로 이렇게 맞춤 제작된 제품은 현대·기아차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GM,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등에 공급된다. 한화첨단소재의 세종사업장은 사실 한국에서 플라스틱을 가장 먼저 생산했던 대한플라스틱 폴리염화비닐(PVC) 공장이 있던 자리다. 1966년 공장이 세워질 당시만해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부강면(당시 부용면)에 내려와 준공 행사를 챙겼을 정도로 주목받던 사업장이다. 하지만 50년 가까이 지난 현재 PVC 공정 자체만으로는 사양산업에 속한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치 않아 대부분 공장이 저개발국가로 넘어갔을 정도다. 세월의 흐름 속에 구식 기술로 묻혀 버릴 만한 공장을 첨단소재 공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은 한화의 역할이 크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개선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요했다. 1986년 자동차 부품소재 사업에 처음 진출한 한화첨단소재는 차량 내외장재 분야에 주력해 다양한 경량화 부품소재를 쏟아냈다. 현재는 미국 앨라배마와 버지니아,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체코 오스트리바 등에 해외법인과 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자동차부품 생산기지로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윤희주 한화첨단소재 자동차소재생산팀장은 “과거 PVC 기술에서 쌓인 노하우는 첨단 기술 속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다”면서 “GMT와 같은 경량화 소재를 사용한 덕분에 자동차 회사들은 평균 4~5%의 연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차량 경량화를 위해 완성차 업체와 신차 설계 단계부터 소재와 부품성형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GMT 안에 강철 프레임을 심는 신기술로 무게를 12%나 줄인 신형 범퍼 빔을 개발하기도 했다. 옆 공장에선 슈퍼라이트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인 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LWRT) 제작이 한창이다. 골판지보다 얇은 두께인 슈퍼라이트는 저압에서도 열성형이 가능한 첨단 복합소재를 말한다. 주로 승용차나 레저용 차량의 천장 내장재, 햇빛가리개, 하체를 보호하는 언더커버 등에 쓰이는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역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 LWRT 분야 세계 1위의 미국 자동차 부품 소재기업 아즈델(AZDEL)사를 인수해 첨단 소재를 전 세계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갖췄다. 한화첨단소재는 지난해 12월 슈퍼라이트 국내 1호기 생산라인의 가동을 시작했는데 연간 7500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슈퍼라이트는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의 언더커버 부품 외에도 에쿠스, 벨로스터, 엑센트, 기아차 K9, GM 캡티바 등에도 쓰인다. 2012년 충북 청원군에서 세종시로 편입된 부강면 일대는 한화첨단소재와 함께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논과 밭을 일구는 게 생업의 전부였지만 공장이 증설되고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상가와 도로가 확장되고, 학교가 생기고,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기반시설이 확충됐다. 세종사업장 인근 세종하이텍고(옛 부강공고) 학생들은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에 입사하는 것을 꿈꾼다. 방학 때면 희망 학생들에게 1주일 동안 연수 기회를 주는데 경쟁률이 치열하다. 올 1월에도 10여명이 세종사업장에서 연수생활을 했다. 공장 관계자는 “가급적 지역 출신을 뽑으려다 보니 직원 700여명 중 100여명이 세종하이텍고 출신”이라면서 “전체 직원 중 부강면이 고향인 직원 수도 절반에 달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정부 부처가 이전하면서 만들어진 행정중심복합도시지만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튼튼한 기업 기반이 필수라는 판단 아래 최근 첨단업종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신지역 특화산업으로 자동차 부품과 바이오 소재를 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만드는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의 영향이 컸다. 세종사업장은 매년 지방세로 약 12억원을 낸다. 이는 세종시에 있는 기업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지역주민이 곧 직원인 회사이다 보니 다른 어떤 기업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에도 열심이다. 전 임직원이 연 2회 이상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본사와 세종 및 음성사업장에 각각 ‘한화첨단소재 봉사단’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2002년 이후 지역사회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팀별로 도움이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와 1대1 결연을 맺었다. ‘1+1 밝은 세상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이곳 임직원들은 연간 1인 평균 16시간씩 무료급식, 목욕봉사, 다문화가족 지원활동, 어린이 과학교실, 지적장애인 사회적응훈련 지원, 사랑의 김장 나눔과 연탄 배달 등을 하고 있다. 온천 테마여행, 눈썰매 체험, 예절교육, 장애아동 체육활동 이벤트성 행사도 병행 중이다. 이 밖에 ‘1사 1하천 운동’과 ‘1사 1산 가꾸기 운동’을 통해 사업장 주변 환경정화와 식수 심기, 동절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운동도 전개 중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멀리 가자’는 목표 아래 이웃 같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덕에 지난해 11월 한화첨단소재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세종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제주 신공항 추진한다

    늘어나는 제주도 항공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제주공항을 확장하거나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제주공항 항공수요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 결과 제주공항은 2018년께부터 활주로 혼잡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신공항 건설이나 기존 공항 활주로 추가 건설 등 공항 인프라 확충방안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이달 중 발주한다고 밝혔다. 항공수요 조사는 항공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하고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가 수요 예측 모델을 검증했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1998년 747만명에서 지난해 2006만명으로 15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0.1%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늘어나는 등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제주공항 항공수요는 2018년 2830만명으로 증가하면서 활주로 혼잡이 심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에는 3211만명, 2030년에는 4424만명으로 이용객이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국토부는 저비용 항공사의 급성장, 올레길 등 제주관광 활성화, 중국인 방문객 증가 등으로 제주도 항공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토부는 공항 활주로 확장 이전이라도 터미널 확장 및 시설 증설·재배치, 항공기 유도로 추가 신설, 관제 처리능력 향상 등의 단기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박재현 공항정책과장은 “사전 타당성 검토를 해봐야 하겠지만 기존 공항에 활주로를 하나 더 놓거나 새로운 공항을 짓는 등 여러 대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학생 수 감소 부산지역 사립 중·고교 280개 학급 감축한다

    학생 수 감소로 내년부터 부산지역 사립 중·고등학교 280개 학급이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5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배치 문제점 해소를 위한 ‘제10차 사립 중·고등학교 학급감축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학교 91개 학급, 일반고 133개 학급, 특성화고 56개 학급 등 총 280개 학급이 줄어든다. 2006년부터 교육청과 학교 간 협의를 통해 추진해 온 사립 중·고 학급감축계획을 내년부터 교육청 단독으로 추진한다. 시 교육청은 학교별 학급당 학생 수를 지정한 학생배치지표에 따라 중학교 33명, 일반고 30명, 특성화고 26명 등의 기준을 정하고 이에 미치지 못하는 학교와 학생배정대상 부족 학교군, 지난해 국정과제 추진으로 감축시기가 연기된 학교를 우선 감축할 계획이다. 일부 개발지역과 과밀지역 학교는 학생배치를 위해 학급감축 시기를 연기하거나 학급이 증설될 수도 있다. 이 같은 교육청의 일방적인 사립학교 학급 감축계획에 대해 일부 사립학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 교육청은 지난해까지 교육부의 학생 수 감소에 비례한 중등교원 감축계획에 따라 공립 중·고 565개 학급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시설 준공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시설 준공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국내 최초로 3만t 규모의 해수담수화 상용화 시설을 준공했다. 포스코건설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이뤄낸 성과여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해수담수화 시설은 광양제철소 우측에 있는 설비확장 부지에 들어섰으며 포스코건설과 KDB산업은행 등 민간자본 500억원이 투자됐다. 지난해 1월 말 착공해 18개월여간 공사를 마치고 지난 3일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해수담수화 사업은 광양제철소가 합성천연가스(SNG), 페로니켈 생산업체(SNNC) 등 공장 신축과 증설로 다량의 산업용수가 필요함에 따라 양질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양 지역의 부족한 수자원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담수화는 바닷물을 민물로 만든 뒤 여러 공정을 거쳐 산업용수로 활용하는 기법이다. 광양제철소의 하루 산업용수 소요량 26만t 가운데 약 11%인 3만t가량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해수담수화 설비는 공사비와 운영비를 절약할 수 있는 최적의 공정 시스템을 갖췄다. 에너지 절감형 설비로 버려지는 빗물까지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신기술로 완성됐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30년간 이번에 준공된 해수담수화 설비의 운영관리 및 유지보수를 맡는다. 포스코는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에까지 해수담수화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물 부족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지구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해수담수화는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6% 이상 성장이 전망되는 신성장 사업”이라면서 “앞으로 포스코 그룹의 수익구조 개선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우리나라의 사용후 핵연료 현실과 해법은

    우리나라의 사용후 핵연료 현실과 해법은

    우리나라에 사용후 핵연료의 처리 문제는 말 그대로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1978년 고리원전 1호기가 처음 가동된 이후 지난해까지 만들어진 사용후 핵연료는 1만 3254t. 하나둘씩 원전이 증설되면서 어느덧 원전은 23기로 늘었고 매년 추가로 나오는 핵폐기물은 700~750t에 달한다. 영구보존이나 재처리 등을 할 시설도, 기술도 없다 보니 모두 원전 내부의 임시저장시설에 보관 중인 상황이다. 원전 설계 수명 이후 보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래된 원전 내 임시저장에만 의지하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원전 건설 당시 설계상으로는 2016년에 모든 저장시설이 꽉 차게 된다는 점이다. 임시방편으로 폐기물의 간격을 최대한 좁혀 쌓아가며 시간을 벌고는 있지만 그나마 10년 뒤인 2024년이면 전체 원전이 완전 포화상태에 이른다. 현재 상태가 지속되면 10년 뒤에는 원자력발전소를 돌리고 싶어도 폐기물을 저장할 곳이 없어 가동을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국내 원전의존도가 30%에 이르는 것을 고려하면 당장 대체재를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 10년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용후 핵연료 처리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아직 초보적 수준인 상황에서 급하다고 사전조율 없이 공사 등을 강행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실제 전북 부안 방폐장 건설방안 등은 2004년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게다가 사용후 핵연료는 대표적인 위험물질에 속해 처리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마저 극명히 엇갈리고 있어 결론에 이르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가장 급한 것은 공론화다. 급하다고 실을 바늘 허리에 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교훈은 프랑스에도 찾을 수 있었다. 프랑스 역시 사용후 핵연료 처리 관련해선 지역과 시민단체의 반대여론이 강했다. 현지 정부는 1980년대에 영구처분장 건립을 추진했지만 국민의 반대로 좌절됐다. 와인으로 유영한 보르도 지역도 한때 방폐장 부지로 꼽혔지만 주민반대 등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우리와 달랐던 점은 문제를 미뤄두는 대신 장기간 연구하고 시민과 소통했다는 점이다. 프랑스 당국은 우선 1991년부터 관련 법을 제정해 사용후 핵연료 관리를 위한 연구사업을 벌였고, 영구처분장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과학적 요건을 찾아냈다. 이후 이를 근거로 주민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대국민토론을 제안했고 이후 국가가 토론을 주도했다. 분쟁 조정은 국가공공토론위원회(CNDP)가 담당했고 이후 2012년부터 16개월간 국민 토론회가 이어졌다. 영구처분장이 들어설 뷰흐 역시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치 신청을 낸 이후에도 주민과의 대화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조성경 사용후핵연료공론화위원회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우리가 처한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국민과 함께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펼치는 것”이라면서 “프랑스에서 배울 점은 단순히 앞선 재처리 기술이나 시설을 넘어 각 이해당사자가 예민한 쟁점을 피하지 않고 토론을 진행했고, 정부 역시 숨김없이 정보 제공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파리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기업투자요건 갖춘 울산에 ‘KCC 울산일반산업단지’ 분양 눈길

    기업투자요건 갖춘 울산에 ‘KCC 울산일반산업단지’ 분양 눈길

    영남권 최고의 생산 거점지역으로 불리는 울산은 한국의 산업수도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최적의 기업투자요건을 갖춘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울산은 한국 산업단지의 시초인 울산산업단지가 조성됐던 지역으로 한국 공업생산량의 15.2%를 생산하고 있으며 973억불을 수출하는 아시아 4대 생산도시로 꼽힌다. 오랜기간 산업도시로서 주목 받은 만큼 노동생산성 및 효율성, 지가, 산업인프라 등 기업을 성장시킬 훌륭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 외에도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산업과 연관된 산업이 발달되어 한국 최고의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울산은 5.9배의 임금대비 생산성으로 대구(3.3배), 부산(3.2배), 경남(4.0배) 등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노동생산성 및 효율성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 최근 울산시청에서 발표한 ‘2013년 제조업체 현황’에 따르면 매년 울산시 내 공장은 매년 약 150개가 증가하고 있으며 울산지역 산업단지는 미분양률 1.1%로 국가산업단지와 상당수의 일반산업단지는 공장 신설 및 증설을 위한 용지가 거의 없는 상태라 울산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예상된다. 이런 뜨거운 열기 속에 KCC건설이 울산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KCC 울산일반산업단지’에 청신호가 켜졌다. KCC울산일반산업단지는 울산이라는 메리트 있는 거점 지역과 산업단지 최적의 요건인 교통, 공장부지의 지가, 친환경 산업단지, 산업인프라, 등을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KCC울산일반산업단지는 뛰어난 교통환경을 갖췄다. 사업부지가 대구, 부산, 창원, 포항 등 경상도의 주요 도시와 1시간(50km)이내 거리에 있으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울산 오일허브와 산업연계가 용이하다. 경부고속도로 봉계IC(예정)와 인접해 있다. 인근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을 잇는 내남~외동 간 우회도로(2015년 개통 예정) 신설공사도 진행 중이며 KTX 울산역과 경주역도 가까워 동남권 물류 및 유통 중심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울산시가 아낌없이 제공하는 금융과 행정적인 지원을 누리게 된다. 기업 이전 시 시설보조금과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등의 지원과 지방세나 재산세(5년) 감면 등의 면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분양가는 인근 산업단지보다 저렴한 3.3㎡당 78만원으로 분양대금의 80%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이 산업단지는 친환경 산업단지를 지향한다. 입지환경을 바탕으로 입주기업 근로자의 휴식에도 포커스를 맞추어 각종 체육시설과 산책로, 휴식공간을 설계했다. 또한, 향후 설치될 오폐수 처리장도 최첨단 지중화로 설계해 쾌적한 산업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업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 전기장비제조업, 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업 외에도 입주가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지난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의 왕복 10차선 도로 위로 차들이 막힘없이 달리고 있었다. 이 길의 이름은 ‘포스코대로’다. 포항시의 번화가 가운데 하나인 이곳은 겨울이면 포스코에서 지원하는 조명으로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포스코대로를 지나고 형산강 위로 놓인 ‘포스코대교’에는 포스코가 지원하는 프로축구팀 ‘포항스틸러스’ 깃발이 곳곳에 나부끼고 있었다. 포스코대교를 포함해 2㎞가량 달리다 보니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문 앞에 도착했다. 포항시에서 이처럼 포스코의 흔적을 찾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일 정도로 포항시에서 포스코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1968년 4월 1일 당시 국영기업으로 탄생했던 포항종합제철 주식회사(현 포스코)가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포항시는 인구 6만여명, 재정 3억 2000만원의 과메기로 유명한 작은 어촌이었다. 하지만 당시 정부가 정부 주도의 종합제철소를 이곳에 짓기로 결정을 내리면서 포항시의 운명은 달라졌다. 포항시에 따르면 1958년 종합제철소를 계획하던 당시 동해안의 삼척, 묵호, 포항, 남해안의 부산, 진해, 마산, 서해안의 군산, 장항 등 18개 지역이 후보지에 올랐다. 쟁쟁한 후보지를 제치고 포항이 선정된 것은 부지가 넉넉했고 하루 25만t을 쓸 수 있을 정도로 공업용수가 풍부했다. 영일만 지역은 원료를 대형 선박으로 수입하고 완제품을 수출하기에 좋은 항구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포항시는 인구 53만명, 재정 1조 3000억원에 육박하는 국제적 철강도시가 됐다”고 설명했다. 포항시에는 포스코 외에도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제강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때문에 포항시 지역경제에서 철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3.2%로 절대적이다. 지난 18일 사람들이 점심을 먹으러 오갈 시간인 낮 12시 포항시내 중심가를 돌아다녀봤지만 사람들의 모습은 생각보다 눈에 띄지 않았다. 오히려 포항시내 중심가를 벗어나니 각 제철소 주변 음식점들을 중심으로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로 붐볐다. 포항제철소 근처 한 물회전문점 직원은 “제철소 작업복을 입은 사람은 무조건 환영”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지역경제는 이처럼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역할이 크다. 지난해 기준 포항시 철강산업과 제조업 매출액 52조 257억원 가운데 포항제철소의 매출액은 14조 67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28%)을 차지하고 있다. 변재오 포항제철소 행정섭외그룹 팀리더는 “포항 지역의 취업자 14만 6000명 가운데 포스코 패밀리(본사, 계열사, 외주사 등) 근무 직원은 약 2만명으로 취업자 수의 14%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인건비로 지난해 기준 매월 평균 1419억원을 지급하는데 인건비가 곧 이 지역의 소비로 이어지니 그만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가 만들어지면서 교육과 문화 수준도 높아졌다. 포항제철소에 수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그들이 거주할 아파트가 필요했고 가족이 함께 살면서 자녀가 다닐 학교가 필요해 학교를 짓게 됐다. 그 결과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마이스터고인 포항제철공고, 포항제철중학교 등 초·중·고교가 만들어졌다. 또 포스코는 1973년 포항스틸러스를 창단하고 1986년 포항공대를 설립하는 등 포항시에 교육, 연구시설, 체육문화시설 등을 지원해 왔다. 이 밖에 포항제철소로부터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7500가구가 살고 있는 효자주택단지를 조성하기도 했다. 포항제철소가 생기면서 필요했던 시설 외에도 포항시 자체 인프라 조성에 꾸준히 지원하기도 했다. 변 팀리더는 “환호해맞이 공원에 200억원, 포항운하 복원에 300억원, 포항시 장학회 장학금으로 100억원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포항시가 함께 손을 잡고 추진해 2004년부터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년 전부터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줄어들고 포스코의 매출도 감소하면서 덩달아 포항시 지역경제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변 팀리더는 “포항제철소 노후 설비 개선, 투자 사업 등을 예정보다 앞당겨 진행해 지역경제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포항시와 포항제철소는 최근 ‘상생협력을 위한 포항제철소 투자확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이로써 포항제철소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2고로 3차 개수(改修), 2소결공장 성능 향상을 위한 설비 교체, 1열연 제어시스템 업그레이드, 원료 처리능력 증강 사업 등의 대형 투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 제철소 공정별 설비 성능 향상 및 장애 최소화를 위한 설비 교체, 설비 신·증설 등의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진행하고 있는 2고로 3차 개수 투자사업은 연인원 약 20만명 규모의 관련 업계 근로자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포항제철소 투자 확대 및 정비비 증대로 인한 효과를 포함하면 50만~60만명 규모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항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타당성 조사에만 1년… 지역갈등 재연 우려

    타당성 조사에만 1년… 지역갈등 재연 우려

    정부가 기존 공항 확충보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에 우선해 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김해공항 활주로 확장이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김해공항은 현재 2개의 활주로를 갖고 있지만 군(軍)과 함께 사용, 일반 공항보다 이용률이 떨어진다. 항공기 안전 위험도 상존한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은 2006년 말 공론화돼 지역 갈등을 부추기다 이명박 정부 시절 백지화 선언 이후 김해공항 활주로 확충 방안을 찾았지만 여력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주변 지역이 협소하며, 산업단지 등으로 이미 개발돼 엄청난 보상 비용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온 상태다. 한때 공항 주변 돗대산을 깎아 활주로를 만들자는 주장도 나왔으나 역시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답이 나왔다. 김해공항에 활주로 1개를 증설하는 데 1조원 이상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다시 공약으로 채택됐고, 1년 만에 공항 건설의 타당성에 힘을 실어 주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도 지킬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신공항 입지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을 검토했지만 2011년 경제성이 낮다며 백지화했다. 당시 가덕도와 밀양은 비용 대비 편익비율이 각각 ‘0.70’과 ‘0.73’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저비용항공 증가로 항공수요가 크게 증가, 신공항 건설에 힘이 실렸다. 앞으로 절차는 사전타당성 조사를 거쳐 경제성을 따진 뒤 구체적인 입지를 결정해 추진한다. 다만 타당성 조사에만 1년 이상 걸린다. 이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거쳐야 한다. 신공항 건설의 타당성이 입증되더라도 막대한 재원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 10년 뒤 포화 상태에 이를 김해공항을 대신할 공항이기 때문에 재정난에 허덕이는 정부로서는 당장 공항 건설에 착수하지 못한다. 따라서 본격적인 신공항 건설은 차기 정부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지역 간 갈등 재연도 우려된다. 타당성 조사 후보지로는 경합을 벌였던 밀양과 가덕도가 유력하지만 타당성 조사 방식을 놓고도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입지 확정 단계에서는 자칫 극명한 지역 갈등이 재연될 수도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모두 정치인 출신으로 공항을 유치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기반 확보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치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국토부는 제주지역 항공수요 조사 연구 결과를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개인정보 유출 불안감 확산…주민번호 대체 ‘마이핀’ 인기

    개인정보 유출 불안감 확산…주민번호 대체 ‘마이핀’ 인기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등록번호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마이핀’(My-PIN) 신청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사와 은행, 인터넷 포털업체 등에서 최근 잇따라 주민등록번호 등이 유출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안전행정부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과 함께 마이핀 발급을 시작하면서 지난 22일 기준으로 38만 9646명이 마이핀을 발급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첫날인 지난 7일에 3만 1282명, 8일 3만 3121명이 발급받는 등 하루 1만 5000~3만명이 오프라인 본인 확인 수단으로 마이핀을 발급받았다. 마이핀 발급이 시작된 당일에는 발급 홈페이지에 이용자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또 그날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 회원 가입을 위해 마이핀을 발급받으려던 학부모들이 홈페이지가 다운돼 항의를 하기도 했다. 관련 부서에는 1500여통의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 안행부 관계자는 “마이핀이 기존 아이핀 발급 서버를 함께 사용하면서 회원 가입 등을 하는데 이용자들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면서 “현재 예산 당국과 마이핀 서버 증설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니 조만간 서버가 증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핀은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할 수 있는 무작위의 13자리 번호로 오프라인에서 본인 확인을 할 때 사용한다. 마이핀 제도가 정착되면 법령상 수집 근거가 있는 경우에만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고 그 외 대형마트, 백화점, 극장, 홈쇼핑 등을 이용하는 일상생활에서는 마이핀으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그동안 국내 인터넷 사이트 32만여개 중 92.5%인 29만 6000개가 불필요하게 주민등록번호를 수집, 이용하고 있으며 민간 사업자 54.8%가 단순 본인 확인 목적으로 주민번호를 수집하고 있다는 게 안행부의 지적이다. 마이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공기관 홈페이지 회원 가입은 물론 다양한 분야로 마이핀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6만 8000여개의 공공기관 홈페이지 중 회원 가입이 필요한 모든 홈페이지에서 마이핀이 사용된다. 민간 분야에서도 마이핀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신세계백화점, 현대·기아자동차, 삼성전자, 홈플러스 등 22개 기업이 회원 가입과 회원 정보 조회, 보너스카드 등록 등을 할 때 마이핀을 사용한다. 현재 상당수 기업들이 회원 가입 시스템을 바꾸고 있어 마이핀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사용해 온 주민등록번호가 아직 생활 전반에 활용되고 있어 마이핀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장여경 진보네트워크센터 정책활동가는 “문제가 되는 것은 주민번호가 이것만 있으면 개인의 신상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만능 열쇠’이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주민번호를 민간에서 사용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중국 속의 한국 기업] 효성그룹, 13억 달러 시설 투자 홍수 냈다

    [중국 속의 한국 기업] 효성그룹, 13억 달러 시설 투자 홍수 냈다

    효성의 중국 시장 진출은 2000년대 초 조석래 회장의 ‘홍수론’에서 시작됐다. 당시 조 회장은 스판덱스 사업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모색했다. 선택은 중국이었다. 효성의 중국 시장 진출은 2000년대 초 조석래 회장의 ‘홍수론’에서 시작됐다. 당시 조 회장은 스판덱스 사업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모색했다. 선택은 중국이었다. 조 회장은 “직접 홍수를 일으키겠다”며 자싱과 주하이에 대대적인 시설 투자를 감행했다. 2000년 중국 자싱 스판덱스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003년에는 주하이에 현지법인인 효성 광동안륜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4년 11월에는 자싱에 연산 1만 8000t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공장을 증설했다. 지난해까지 투자한 돈은 총 12억 8000만달러. 올해 역시 200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효성은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과감하고 발 빠른 투자는 수익으로 돌아왔다. 중국 투자 덕에 효성은 세계시장 1위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초고압변압기, 스틸코드, 스판덱스의 원료인 PTMG(폴리, 테트라메틸렌 글리콜)를 생산·판매하는 등 전초기지를 얻었다. 효성 중국 법인은 매년 1조 1600억원(11억 4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중국 속의 한국 기업] LG화학, 석유화학·전지·정보전자소재 사업 1위

    [중국 속의 한국 기업] LG화학, 석유화학·전지·정보전자소재 사업 1위

    LG화학은 중국에서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분야가 유독 많다. 석유화학, 전지, 정보전자소재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1위를 넘어 글로벌 선두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국은 그만큼 중요한 시장이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은 1995년 톈진 소재 PVC(폴리염화비닐) 생산법인 ‘LG다구’ 설립을 시작으로 1996년 닝보의 ABS(고기능성 플라스틱) 생산법인 ‘LG용싱’을 가동하며 현지화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PVC와 ABS는 공정라인을 꾸준히 증설해 현재는 PVC 40만t, ABS 90만t 규모로 연간 생산 능력이 늘었다. 특히 PVC는 2007년 PVC의 원료(EDC/VCM)를 생산하는 ‘LG보하이’를 준공하면서 원료에서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ABS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인 LG화학은 2009년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광둥성 후이저우에 ABS 공장을 건설했다. 연간 생산력은 15만t으로, 중국에서만 총 90만t을 생산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1위 완성차 업체인 상해기차 및 코로스 등 2개사와 전기차 전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이 처음 들어설 때만 해도 사업장 정문 앞에 작은 슈퍼마켓 하나 있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상전벽해의 모습입니다. SK하이닉스가 요새 실적이 좋다 보니 지역 경기도 좋아지고 있어요.” 지난 14일 서울 강남에서 1시간여 걸려 찾아간 경기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정문 인근에는 20층 높이의 아파트들과 삼겹살 구이집 같은 음식점, 스타벅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등이 밀집해 있었다. 대단지 주상복합아파트도 지어지고 있었다. 이천시의 중심인 이천시청에서 이곳으로 가기 위해 자동차로 10여분을 달리는 동안 논과 밭밖에 볼 수 없었던 것과는 비교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이 들어선 이후 도자기와 쌀, 복숭아로 유명했던 농촌 도시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D램 중추 생산기지로 탈바꿈했다. 경기도의 끝자락에 있는 이천시는 이전까지만 해도 최첨단 기술 산업도시라는 이미지는 찾기 어려웠다. 최진혁 SK하이닉스 이천CR팀 책임은 “반도체 사업 특성상 수출하기 편하고 서울과 가까워야 했는데 이천시는 그런 점에서 적격이었다”고 말했다. 1983년 SK하이닉스가 이천시에 처음 공장 등록을 할 때만 하더라도 이천시 인구수는 약 11만명, 기업체 수는 100여개였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현재 인구수는 약 21만명으로 2배 늘었고 기업체 수는 895개로 9배 증가했다. 또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직원은 1만 3000여명으로, 이천시 전체 895개 기업체 인력 3만 7549명의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SK하이닉스 덕분에 시 인구가 늘어나게 돼 15만명이 된 1996년 시로 승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구만 늘린 게 아니라 지역 자체도 젊어졌다. 반도체 사업 특성상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공장에 취직한 젊은 여성 근로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최 책임은 “직원 중에는 가족과 함께 이천 사업장 근처에 집을 얻어 사는 경우도 많은데 4인 가족 기준으로 따지면 3명의 인구가 더 늘어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인구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요건이다. 사람이 늘어나니 당연히 사업장 주변 아파트 거래가 늘고 시세도 올라갔다. 5집 건너 1집꼴로 볼 수 있는 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무실이 이를 말해 준다. 최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인근 ‘현대성우오스타4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2억 9250만원이었지만 이달 2억 9750만~3억 150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 이 은행 시세 기준 올해 상반기 경기도 아파트 가격이 0.76% 오른 가운데 이천시가 2.56%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발읍의 T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인근에 3000~5000가구 규모의 아파트들이 있는데 대부분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살고 있다”며 “SK하이닉스 인근에 중부내륙철도 환승역인 부발역이 예정돼 있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이 일대가 지금 이상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이천 사업장 공장 증설을 하고 있어 공장이 완공되면 이천시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이천 사업장 증설 허가를 받아 현재 자재창고 등 14개동 신축이 완료된 상태다. 약 250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 4개동은 내년 10월 목표로 짓는 중이다. 또 약 1조 8000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가는 공장동은 내년 7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장동이 완공돼 내년 8월부터 양산이 시작되면 직간접적으로 4000여명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전망이다. 최 책임은 “공장 증설이나 기숙사동 건축도 지역 건설 업체에 맡기는 등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시에 따르면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5년 이천시에 540억원 세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6년부터는 매년 35억원의 세수가 추가 확보돼 지방재정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서울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증설된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에서 앞으로 7년간 55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8조원의 부가가치 효과, 2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은 이천시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경제적 효과 외에 지역 사회 공헌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 책임은 “하이닉스 시절인 2001년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시기에도 지역 사회 공헌활동을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 특히 설·추석 명절 때마다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지역 내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설·추석 때 2억 6000만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고 올 설에는 1억 6000만원어치를 샀다. 오는 추석 때는 1억 6000만원어치를 구매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2011년부터 전체 임직원 가운데 약 80%가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행복나눔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2012년 20억원, 2013년 24억원 등 매년 확대되고 있는 이 기금으로 지역 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음악교습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천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스마트폰 핵심 부품 D램 생산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 중국 우시 등 3곳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중국 우시 사업장에서는 D램, 충북 청주 사업장에서는 낸드플래시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4조원가량 매출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세계 종합 반도체 순위 5위, 메모리 반도체 업계 및 D램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생산 중심 기지인 경기 이천 사업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TV 등에 사용되는 D램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천 사업장의 부지 면적은 약 96만㎡이며 SK하이닉스 직원 약 1만 3000명과 협력업체 직원 등을 포함해 약 2만 5000명이 이천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다.
  • “수자원 확보” 다시 불붙은 지자체 ‘물전쟁’

    수자원 확보와 이용을 둘러싸고 자치단체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물 분쟁은 민선 6기가 시작되면서 다시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지리산댐, 충남도의 금강 하굿둑 배수갑문 건설, 섬진강 유역 지자체들의 용수 재배분 요구 등 때문에 갈등을 빚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달 지리산댐(문정댐)을 홍수조절과 식수 등 다목적댐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 물 분쟁의 서막을 열었다. 이 사업은 9897억원을 투입해 경남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국립공원 지리산에 저수량 1억 7000만t의 댐을 건설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2011년 경제성 없다고 결론 냈음에도 홍수조절용 댐으로 사전검토에 나서자 전남북도 등 인접 지자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의회는 지난달 17일 “댐 인접 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피해,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재산권 침해, 문화유산 수몰 등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경남 진주의 남강댐 물을 부산으로 공급하는 문제를 놓고 수년째 경남도와 힘겨루기하고 있다. 2004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가 하루 100만t을 부산에 공급하기로 하고 부산·경남권 광역상수도 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나 경남도 반대로 중단됐다. 2008년에도 국토부가 하루 142만t을 부산과 경남 지역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다. 그러나 경남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경남도는 이 사업이 지하수를 고갈시켜 농업용수 부족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남강댐이 수량에 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강 하굿둑 해수유통을 주장해 온 충남도는 최근 배수갑문을 장항 쪽으로 200m 이상 증설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홍수 발생 시 침수예방에 필요하다는 이유다. 반면 전북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남 하동·남해, 전남 광양 등 섬진강 유역 11개 지자체도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생태관리 용역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는 섬진강 물을 인공수로로 동진강과 영산강으로 보내 하류는 용수 부족으로 염해를 입고 있다며 물 배분 계획 재수립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을 둘러싸고 구미시와 맞서고 있다. 이 사업은 6000억원을 들여 올해 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구미시의 반대로 2006년 입안한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대구시는 구미 지역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수원 후보지를 도개면에서 13㎞ 하류인 고아·해평 지역으로 옮기고 완공 시기도 2016년으로 늦췄다. 그럼에도 진척이 없다. 물의 고장 강원 춘천시도 한수원과 20년 넘게 물값 시비를 겪고 있다. 한수원은 “소양강댐 하류 소양 취수장에서 하루 7만 3000t씩의 물을 받아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춘천시는 한 해에 10억원 상당의 물값을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춘천시는 “댐이 생기기 전부터 상수원으로 사용하던 물인데 상류에 댐을 만들고 돈을 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오히려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맞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하이닉스, 이천시 경제발전에 절대적 영향… 市, 정부에 규제 완화 건의… 공장 증설 도와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하이닉스, 이천시 경제발전에 절대적 영향… 市, 정부에 규제 완화 건의… 공장 증설 도와 ”

    “지역경제에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고용뿐만 아니라 인근 상권 및 주거단지 형성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이천시도 SK하이닉스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이천시청에서 만난 김재홍 이천시청 기업지원과장은 SK하이닉스가 단순한 입주 기업을 넘어 30여년 가까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천시에는 현재 SK하이닉스만이 아니라 현대엘리베이터, 하이트진로, OB맥주 등 내로라하는 기업체들이 다수 입주해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 과장은 “이천시에 입주해 있는 모든 기업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겠지만 이 가운데서도 SK하이닉스 직원이 가장 많이 근무하고 있고, SK하이닉스를 통해 얻는 세수만 하더라도 지난해 말 기준 216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SK하이닉스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공장 증설을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 있어 증설하기 어려웠던 규제나 환경 규제 등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김 과장은 “조병돈 이천시장이 직접 나서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또 SK하이닉스 주변 땅 36만㎡를 신규 공업지역으로 지정해 협력업체를 근거리에 입주시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여성 근로자가 특히 많은 SK하이닉스의 특성을 감안해 교대근무 여성 근로자의 보육지원을 위해 24시간 국공립 어린이집을 2곳 설립해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과장은 “원래 이천시는 경기도 내에서 인구가 많은 편이 아니고 조용한 농촌 도시였지만 SK하이닉스의 투자로 경기도 내 중간급 경제 규모의 시로 올라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앞으로도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위해 필요한 행정지원을 신속히 해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지난 4월 이천시와 SK하이닉스가 동반성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여러 방면에서 상호 간 협력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천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0.0002초면 영화 다운 끝!… ‘가장 빠른 네트워크’ 개발

    0.0002초면 영화 다운 끝!… ‘가장 빠른 네트워크’ 개발

    불과 0.0002초 만에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덴마크 공과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신개념 광섬유(optical fibre)는 초당 무려 43테라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일명 ‘세계에서 가장 빠른 네트워크’로 불리는 이것은 1GB의 영화 한 편을 다운 받는데 불과 0.000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에 데이터 전송 및 수신이 가능한 것. 이는 기존에 독일 카를스루 공립대학교가 세운 ‘가장 빠른 네트워크’ 기록인 초당 32테라비트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연구팀은 단일 멀티코어 광섬유를 이용한 것인데, 일반적으로는 단일 광섬유에는 한 개의 글래스 코어만 있지만 이번 연구에 쓰인 것은 한 개의 섬유에 7개의 글래스 코어가 있어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스피드와 관련한 경쟁은 인터넷 상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필요한 통신기술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매년 40~50% 가까이 통신 시장이 성장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집이나 차 안에서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에서는 폭발적인 데이터 전송량을 수용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케이블을 증설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비용과 에너지가 매우 높다”면서 “이번 연구는 에너지 소비가 적고 더욱 빠른 데이터 전송을 원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0.0002초만에 영화 한편 다운 끝!…신기술 개발

    0.0002초만에 영화 한편 다운 끝!…신기술 개발

    불과 0.0002초 만에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덴마크 공과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신개념 광섬유(optical fibre)는 초당 무려 43테라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일명 ‘세계에서 가장 빠른 네트워크’로 불리는 이것은 1GB의 영화 한 편을 다운 받는데 불과 0.000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에 데이터 전송 및 수신이 가능한 것. 이는 기존에 독일 카를스루 공립대학교가 세운 ‘가장 빠른 네트워크’ 기록인 초당 32테라비트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연구팀은 단일 멀티코어 광섬유를 이용한 것인데, 일반적으로는 단일 광섬유에는 한 개의 글래스 코어만 있지만 이번 연구에 쓰인 것은 한 개의 섬유에 7개의 글래스 코어가 있어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스피드와 관련한 경쟁은 인터넷 상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필요한 통신기술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매년 40~50% 가까이 통신 시장이 성장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집이나 차 안에서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에서는 폭발적인 데이터 전송량을 수용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케이블을 증설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비용과 에너지가 매우 높다”면서 “이번 연구는 에너지 소비가 적고 더욱 빠른 데이터 전송을 원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수시, 473억원 신규투자 협약

    전남 여수시가 31일 ㈜여수탱크터미날, ㈜와이엔텍, ㈜블루오션테크, 사단법인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4개 기업과 공장 신·증설 및 법인사무실을 여수로 이전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여수탱크터미날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2만 6000여㎡ 부지에 273억원을 투자해 액체화합물의 안정적인 수출입을 위한 물류저장시설을 조성한다. 와이엔텍은 여수국가산단 및 인근 부지 7만 2000여㎡에 150억원을 투자해 폐기물 처리장 시설을 설치한다. 블루오션테크는 율촌 1산단 여수지역에 30억원을 투자해 부잔교, 마리나, 해양펜션 등 해양부유체 제품을 제조하는 공장을 건립한다. 대한산업안전협회는 20억원을 투자해 타지역에 있는 전남지회를 율촌으로 이전·신설하고, 연간 2000여명의 산단 근로자 교육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473억원의 규모의 신규 투자와 공장건설에 5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시는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88명의 직접고용 등 경제적 효과가 파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재해 감소와 교육생 방문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예상된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투자기업들의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지원과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성동구 안전, 이상 無!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지난 1일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성동 프로젝트’ 결재로 취임 첫 업무를 열었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구민들의 안전을 맨 앞에 두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것이다.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아 성동구는 대대적으로 ‘안전 성동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안전 성동 프로젝트는 시설물을 대상으로 사고 징후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재난 위험 요인을 철저히 찾아 사전 조치하는 프로젝트다. 구는 7~11월 체육시설, 경로당, 어린이집, 학교 등 시설물 1032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펼친다. 구는 풍수해, 폭염 등 여름철 재난대책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풍수해 예방을 위해 빗물받이 1만 2000개, 하수관거 48㎞ 준설, 빗물펌프장 증설도 마무리했다. 수해 취약 172가구에 대해서는 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다. 방문간호사, 노인돌보미 등으로 이뤄진 폭염재난 도우미를 운영해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취약층 보호대책도 적극 펼친다. 주민센터, 복지관 등 무더위 쉼터 166곳을 운영하고 노숙인 거주시설인 비전트레이닝센터와 24시간 게스트하우스를 활용해 폭염 때 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인에게 피난처도 제공한다. 정 구청장은 “재난 담당 부서에서는 시설물 점검 때 작은 징후라도 없는지 꼼꼼히 살펴 큰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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