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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충북에 태양광 공장 건설 “시장 점유율 1위 사수”

    한화 충북에 태양광 공장 건설 “시장 점유율 1위 사수”

    한화그룹이 충북 진천과 음성에 대규모 태양광 셀(cell) 공장과 모듈(module) 공장을 건설한다. 충북을 중심으로 국내 태양광 기반산업을 육성해 태양광 부문 세계시장 점유율 1위(셀 제조부문)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셀은 폴리실리콘 원 소재를 가공한 태양광 발전의 기본 단위이며, 모듈은 셀을 틀에 맞춰 조립한 것을 말한다. 31일 한화큐셀코리아(이하 한화큐셀)는 충북 진천군에 3500억원을 투자해 1.5GW(기가와트)의 태양광 셀 공장(조감도)을 새로 짓는다고 밝혔다. 또 충북 음성군에 건설된 250㎿(메가와트)의 모듈공장에 100억원을 투입해 250㎿ 규모의 시설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진천공장은 올해 말 준공될 예정으로, 내년이면 한화큐셀은 총 5.2GW의 셀 생산규모를 갖게 된다. 음성 모듈 공장도 오는 9월 공사를 끝내면 총 500㎿ 규모의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두 지역의 고용창출 효과만 950여명에 이른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 2위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내년 말까지 총 1.5GW 규모(약 1조원 추정)의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태양광 업계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한화는 국내 최대 규모 셀·모듈 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충남(사업화)-충북(생산기지)-대전(R&D) 등 충북을 잇는 거대 태양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셀 공장 신축과 모듈 공장 증설을 통해 미국 넥스트에라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 기반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추가 수주에 따른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땅값 끌어올린 개발붐 세종시 20.8% ‘최고’

    땅값 끌어올린 개발붐 세종시 20.8% ‘최고’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4.63% 상승했다. 세종시가 가장 많이 올랐고, 독도도 20.68%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전국 3199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개별 공시지가는 표준지 가격을 기준으로 시·군·구청장이 결정한 땅값으로 각종 세금 부과, 보상의 기준이 된다. 땅값 상승폭이 가장 큰 지방자치단체는 세종시로 20.81% 올랐다.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기관들이 입주한 뒤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토지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가 늘어난 제주도는 공시지가가 12.46% 올라 상승폭이 두 번째로 컸다. 이어 울산(10.25%), 경북(8.05%), 경남(7.91%) 순으로 올랐다. 서울 상승률은 4.47%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경기(2.91%), 인천(2.72%)은 최하위권이다. 전국 252개 시·군·구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공시지가가 높게 오른 지역이 128곳, 낮게 상승한 지역이 122곳, 하락한 지역은 2곳이다. 경북 예천은 공시지가가 17.60%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 조성사업 등의 개발 호재가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자동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전남 영광(14.79%), 원전개발사업이 이뤄지는 경북 울진(14.72%) 등도 상승세가 가팔랐다. 독도 땅값은 ㎡당 평균 2만 2780원으로 관광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관광기반시설 증설과 정부와 지자체들의 투자 증가가 겹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혁신도시, 개발붐이 일고 있는 중소도시 땅값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와 덕양구는 도심 노후화와 개발 지연 등으로 각각 0.10%, 0.33% 하락했다. 가장 비싼 땅은 13년째 서울 중구 명동8길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 자리로 ㎡당 8070만원으로 3.3㎡당 2억 66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보다 4.8% 오른 것이다. 이 땅은 13년째 전국 공시지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저가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리로 ㎡당 86원으로 조사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고무 제조업부터 첨단 전기차까지… 지자체·기업 협력 잰걸음

    고무 제조업부터 첨단 전기차까지… 지자체·기업 협력 잰걸음

    ‘지방에 투자하세요.’ 올 들어 자치단체의 투자 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와 LG그룹은 최근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를 에너지 신산업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탄소 배출 없는 청정 섬을 꿈꾸는 제주도가 LG와 미래에너지 신산업 인프라 구축에 손을 잡았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는 제주 신재생 발전 인프라 구축 및 전기차 확산 사업 등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해 내기 위한 것으로 1단계 투자비용은 3조원이며, 총 6조원 이상 투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에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제주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가 연계된 미래 융·복합 신산업(스마트 교통, 스마트홈·빌딩, 에너지·전기차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전기차 드라이빙센터 등)을 창출, 대표 수출형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대표 청정 에너지원인 바람을 활용해 현재 156㎿인 풍력발전소를 2.35GW 규모로 늘리고, 2030년까지 37만여대에 이르는 전체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백상엽 LG 부사장은 “친환경 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와 기업이 힘을 합쳐 성공한 대표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기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11개 업체와 4270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산둥성 타이치 그룹은 5000만 달러를 투자, 함양 일반산업단지의 한국 화이바 버스사업부(부지 9만 4546㎡)를 인수 합병하고 이 부지에 전기버스와 2차 전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협약을 체결했다. 타이치 그룹의 협력업체 3곳과도 함양 산단 13만㎡에 3억 500만 달러 투자유치를 논의 중이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국일본통운㈜은 140억원을 투자해 부산진해경제구역청 안 3만 3058㎡에 물류센터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전자부품제조 업체인 ㈜영일프레시전은 밀양 나노국가산단에 200억원을 투자해 3만 3058㎡의 부지에 공장을 건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강서산업단지㈜와 BNK경남은행, SK건설㈜은 공동으로 2100억원을 투자해 창녕군에 대합제3일반산단 133만㎡를 조성하기로 경남도와 협약을 맺었다. 대구시는 ㈜필아테크, ㈜창영산업, ㈜SJ하이텍, ㈜태성테크윈 등 4개 기업을 대구국가산단에 유치키로 하고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규 채용 500명 등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올해 4조 5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효성은 폴리케톤 상업생산을 위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1조 500억원을 투자, 남구 용연2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고려아연도 울주군 온산제련소 내 5만 4155㎡ 부지에 3277억원을 들여 제2 비철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SK케미칼은 남구 황성동 울산공장의 합성폴리에스터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942억원을 투자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어드밴스드사와 SK가스가 합작해 설립한 SK어드밴스드사도 1억 8200만 달러를 신규·증액 투자한다. 전남도는 지난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합성고무 생산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 여수산단에 고기능성 합성고무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1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베르살리스는 현재 롯데케미칼과 1차로 여수산단에 SSBR(친환경 타이어 소재) 등의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열린세상] 이제 생활자치의 시대를 열자/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이제 생활자치의 시대를 열자/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1988년 지방자치의 재출범이라는 역사적 선언과 더불어 지방자치의 재개를 위한 지방자치법이 같은 해 전면 개정되었으나 그 내용은 매우 불완전한 것이었다. 중앙·지방 관계에서는 중앙집권적 요소가 그대로 잔존하였고 지방정부 내에서는 극강시장·극약의회 구조를 채택하였다. 지방정부 내의 주민참여는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되었다. 불완전한 제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이 지방자치의 도입을 서두른 것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완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당시 정치권은 우리나라의 민주화가 여야 간의 정권교체를 거쳐야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임명직 시장, 군수, 도지사의 체제하에서 정권교체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한 정치권은 조속한 지방자치의 실시에 역점을 두었다. 그 결과 1995년 지방정부의 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역사적인 지방자치가 출범하였다. 우리는 최초의 지방선거 이후 20년 사이에 보수당과 진보당 간 두 번의 정권교체를 이룩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지난 1995년 실시된 지방자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더불어 지방선거, 특히 지방정부의 장의 선거는 권위주의적 전통 위에 수립된 우리나라 지방행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주민들에게 높게만 느껴졌던 권위적 행정이 행정 서비스로 전환된 것이다. 지난 20년의 지방자치가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의 본질이라는 관점에서는 개선의 과제가 남아 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공동체가 처리하거나 공동체가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정부가 처리하게 되면 처리 비용은 상대적으로 과다하게 소요되면서도 주민들의 만족도는 크게 떨어진다는 것은 전통적 지혜로서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주민의 참여에 의하여 생활의 질을 높이는 주민자치라기보다는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 선출된 대표들에 의해 “그들만의 자치”가 이어져 왔다.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중앙정부의 법령을 어기면서까지 행정기구의 증설과 무단 승진을 단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업무추진비의 부당한 지급으로 예산을 낭비하였다. 지방의회의 관광성 해외연수는 매년 계속되고 있다. 지방정부는 물론 아파트 단지 내 입주자대표회의조차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그들만의 권한을 남용하였다. 주택법에 따라 사업주체로부터 공동주택을 관리할 것을 요구받았을 때에는 3개월 이내에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하고 공동주택의 관리방법을 결정하여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도록 되어 있다. 공동주택단지에 설치된 입주자대표회의야말로 주민자치의 전형적인 예이다. 입주자대표회의의 구성과 재정이 주민에 의하여 결정되기 때문이다. 5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의 회장과 감사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의 직접선거에 의하여 결정되며 500가구 미만의 경우에는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되기 때문에 대표성이 담보되어 있다. 입주자대표회의의 운영비는 주민들이 납부하는 관리비로서 충당된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주민들의 위임으로 공동주택단지 내의 공동주택관리와 관련된 전권을 가지고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되고 있다. 그런데 주민자치의 전형으로 주민의 행복과 복리를 증진시켜야 할 입주자대표회의가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 비리의 온상이 되어 왔다. 공사 불법 계약, 입주자대표회의의 구성과 운영에 관한 비리, 정보 공개의 거부, 하자 처리 부적절, 감리 부적절 등 공동주택의 관리에 많은 허점을 보여 정부가 ‘공동주택 관리비리 및 부실감리 신고센터’를 2014년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입주자대표회의의 구성과 운영이야말로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생활자치의 영역이다.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았다면 굳이 정부가 비리신고센터를 설치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저성장 시대에 예산을 절약하고 사회규범을 통한 사회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공동주택단지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 비공동주택에서는 공동체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참여 속에 생활자치를 발전시켜야 한다.
  • “LG화학 美 전기차배터리 공장 증설 검토”

    “LG화학 美 전기차배터리 공장 증설 검토”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업체인 LG화학이 현재 미국에서 가동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는 등 자동차 관련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관련해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내년부터 LG화학의 자동차 전장부품 관련 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향후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1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 규모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자동차 전장부품 분야에 대해 다른 어느 기업보다 선도적으로 사업을 개척했다”며 “LG화학의 자동차 전장부품 관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세계 1위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자동차 전장부품에 대한 공급 범위를 넓히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GM, 프랑스 르노-닛산얼라이언스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들과 기술개발 분야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의 전지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10.6%, 2013년 11.1%, 2014년 12.5% 등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LG화학은 11~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보스턴에서 해외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15조원 투자 “15만명 고용유발 효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15조원 투자 “15만명 고용유발 효과”

    삼성전자 평택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15조원 투자 “15만명 고용유발 효과” 삼성이 반도체의 미래를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를 실행했다. 7일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서 착공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는 여러 측면에서 기념비적 의미를 담은 투자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우선 국내 제조업의 새로운 기반을 창출하는 투자란 점이 돋보인다. 최근 주요 대기업들은 중국, 베트남, 미주 등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삼성도 지난해 중국 시안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가동했고 베트남에 휴대전화 라인을 대규모로 증설했다. 현대차도 지난달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에서 중국 제4공장 착공식을 했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중국 광저우에 LCD 공장을 준공했다. 대기업들의 글로벌 투자가 국내 제조업 공동화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산업계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삼성이 평택 단지에 투입하는 재원은 우리 대기업이 국내에서 실행하는 단일 시설 투자로는 단연 최대 규모로 15조 6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제철이 2006년부터 7년간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에 쏟아부은 투자 규모(10조원)보다도 훨씬 크다. 삼성과 경기도는 인프라와 설비 건설 과정에서 8만명, 반도체 라인 가동 과정에서 7만 명 등 총 15만명 규모의 고용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 반도체단지 투자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와 경기도 등이 투자협약서에 서명함으로써 구체화했다. 그 무렵은 삼성전자가 실적 악화로 최악의 고전을 면치 못하던 시기였다. 삼성전자는 2013년 3분기 1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려 분기 최고점을 찍은 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한계와 중국산 중저가 업체의 협공 등에 밀려 2014년 1분기에는 8조 원대, 2분기에는 7조 원대, 3분기에는 4조 원대로 영업이익이 급하강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당초 예정보다 시기를 1년 이상 앞당겨 평택 라인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부와 지자체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제조업 경쟁력 원천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말로 출범 40주년을 맞았다. 반도체 부문은 작년 2∼3분기 실적 하강 국면에서도 2조 원이 넘는 분기 영업 이익을 올려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14년 3545억 달러에서 2018년 3905억 달러로 견조한 수요 속에 지속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 2014년 기준 반도체 시장 구조는 메모리 부문 825억 달러(D램 462억 달러, 낸드플래시 319억 달러), 비메모리 부문 2천720억 달러(시스템 반도체 2천91억 달러, 개별광소자 629억 달러), 장비·재료 832억 달러로 구성돼 있다. 한국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2위이며, 메모리 시장에서는 53.1%의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의 매출 29조 3000억원, 순이익 9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은 14나노 핀펫(FinFet)과 3D V낸드 TLC(트리플레벨셀) 제품 등을 잇따라 개발하는 데 성공, 반도체 미세공정 경쟁에서 일본 도시바, 미국 마이크론 등 경쟁업체들보다 한발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은 갤럭시S6와 S6엣지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에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를 전량 탑재한 데 이어 애플 아이폰 차기 모델에 실릴 AP인 A9 물량 중 상당량을 공급하기로 계약하는 등 모바일용 반도체 사업에서 선전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부터 가동될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지, 시스템LSI 등 시스템 반도체를 양산할지는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앞서 “모바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부문의 성장이 예상돼 시장 상황을 보고 투자 품목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국내 화성 단지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흥 단지에서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고 미국 오스틴 공장에서는 시스템 반도체, 중국 시안 공장에서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각각 양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3212억원으로 흑자전환

    국내 정유업계 1위 업체인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37년만의 적자를 딛고 2015년 1분기에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201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 455억원, 영업이익 3,2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8.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8.2%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대비로는 매출이 25.2%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사업이 매출 8조9851억원, 영업이익 1526억원을 기록했고, 화학사업은 영업이익 1155억원, 윤활유사업은 영업이익 567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682억원 감소한 1619억원, 영업이익은 378억원 감소한 533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날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통해 “정제마진 회복과 전분기 대비 재고 관련 손실 규모의 축소로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영업이익 개선은 저유가로 석유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난데다 미국 정유사 파업과 역내 정유사 정기보수 집중 등으로 공급 차질이 빚어져 정제마진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정제마진이 호조세이지만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로 역내 공급이 늘어나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찬열 SK이노베이션 B&I(전자정보소재사업) 경영기획실장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관련, “전기차는 2020년 연 600만대 이상 출시가 예상되고 2017년이면 수급균형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증설투자는 고객사의 수요증가 요청에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5·24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5·24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5·24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 정부가 지난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27일 민간단체의 대북 비료지원을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대북지원사업자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사장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의 온실조성사업 관련 육로 방북을 승인하면서 15t 규모의 대북 비료지원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5·24 조치에 따라 인도적 대북지원을 취약계층 대상으로만 한정하면서 쌀·옥수수 같은 식량과 이에 준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비료 지원을 그동안 사실상 금지해 왔다. 이 당국자는 “농축산 협력 등을 제안한 (지난해) 드레스덴 선언 이후 농축산·산림 분야 지원을 허용했다”며 “이번에 온실조성사업에 필요한 소규모 비료지원을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소규모이지만 5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가 대북 비료지원을 승인함에 따라 다른 대북지원사업자도 비료지원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당국자는 “정부의 민간단체 대북 비료지원 승인은 2010년 4월(2.6t 규모) 이후 처음”이라며 “정부 차원의 비료지원은 2007년을 마지막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투명성이 담보되는 민간의 소규모 비료 지원은 승인할 방침이나 정부 차원의 비료지원이나 민간의 대규모 비료지원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통일부의 다른 당국자는 “정부 차원의 비료지원이나 민간의 대규모 대북 비료 지원은 남북관계 상황과 국민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민간의 소규모 대북 비료지원 승인은 5·24 조치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통일부는 이날 온실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에이스경암이 신청한 비닐과 파이프 등 텃밭·온실 물품을 비롯해 비료와 농자재 등 2억원 상당의 인도적 대북지원 물품 반출을 승인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에이스경암의 안유수 이사장과 실무자 등 7명은 내일(28일) 오전 9시 30분쯤 출경해 5월 2일 오후 2시 30분에 귀환할 예정”이라며 “온실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개인텃밭, 온실 설치 등에 대한 기술지원 및 시범 설치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2009년 3월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황해북도 인민위원회와 협력해 사리원 지역에 비닐하우스 50동 규모의 온실농장(면적 3만3000㎡)을 조성했다. 안 이사장이 설립한 에이스경암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3만3000㎡(비닐하우스 50동)를 추가 증설해 온실농장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안 이사장의 방북시 온실설치와 농업기술교류를 위한 기술인원 2명도 동행해 농업협력사업의 수준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이스경암은 사리원 지역 온실농장을 비닐하우스 300동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에이스경암의 온실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복합농촌단지 조성 사업과 맥을 같이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농축산 분야 등 북한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 지원의 투명성이 확보되는 인도적 지원은 지속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5·24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5·24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5·24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 정부가 지난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27일 민간단체의 대북 비료지원을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대북지원사업자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사장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의 온실조성사업 관련 육로 방북을 승인하면서 15t 규모의 대북 비료지원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5·24 조치에 따라 인도적 대북지원을 취약계층 대상으로만 한정하면서 쌀·옥수수 같은 식량과 이에 준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비료 지원을 그동안 사실상 금지해 왔다. 이 당국자는 “농축산 협력 등을 제안한 (지난해) 드레스덴 선언 이후 농축산·산림 분야 지원을 허용했다”며 “이번에 온실조성사업에 필요한 소규모 비료지원을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소규모이지만 5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가 대북 비료지원을 승인함에 따라 다른 대북지원사업자도 비료지원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당국자는 “정부의 민간단체 대북 비료지원 승인은 2010년 4월(2.6t 규모) 이후 처음”이라며 “정부 차원의 비료지원은 2007년을 마지막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투명성이 담보되는 민간의 소규모 비료 지원은 승인할 방침이나 정부 차원의 비료지원이나 민간의 대규모 비료지원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통일부의 다른 당국자는 “정부 차원의 비료지원이나 민간의 대규모 대북 비료 지원은 남북관계 상황과 국민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민간의 소규모 대북 비료지원 승인은 5·24 조치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통일부는 이날 온실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에이스경암이 신청한 비닐과 파이프 등 텃밭·온실 물품을 비롯해 비료와 농자재 등 2억원 상당의 인도적 대북지원 물품 반출을 승인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에이스경암의 안유수 이사장과 실무자 등 7명은 내일(28일) 오전 9시 30분쯤 출경해 5월 2일 오후 2시 30분에 귀환할 예정”이라며 “온실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개인텃밭, 온실 설치 등에 대한 기술지원 및 시범 설치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2009년 3월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황해북도 인민위원회와 협력해 사리원 지역에 비닐하우스 50동 규모의 온실농장(면적 3만3000㎡)을 조성했다. 안 이사장이 설립한 에이스경암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3만3000㎡(비닐하우스 50동)를 추가 증설해 온실농장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안 이사장의 방북시 온실설치와 농업기술교류를 위한 기술인원 2명도 동행해 농업협력사업의 수준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이스경암은 사리원 지역 온실농장을 비닐하우스 300동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에이스경암의 온실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복합농촌단지 조성 사업과 맥을 같이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농축산 분야 등 북한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 지원의 투명성이 확보되는 인도적 지원은 지속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로 금리 시대, 투자자들 수익형부동산으로 몰린다…동탄 헤리움 그랜드 오픈

    제로 금리 시대, 투자자들 수익형부동산으로 몰린다…동탄 헤리움 그랜드 오픈

    ▶ 삼성반도체, 삼성DSR 등 15만명의 근로자로 임대 수요 풍부 이번달 9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현 1.75%로 동결하기로 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8월과 1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인하한 바 있다. 현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낮은 금리로 연일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 따라 예금금리가물가상승률을 따라잡는 것은 물론 동조되는 것도 어려운 ‘마이너스 금리시대’로완전히 접어들었다.은행 금리로 수익을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최근 금리 또는 금리연동형상품 대신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투자흐름이 바뀌고 있다. 대출금리의 지속적인 인하로 소형 부동산의 매매는 되려 수월해 졌기 때문이다. 이에 임대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오피스텔 투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 캠퍼스 등 삼성산업단지를 이루는 화성, 동탄은 소형 오피스텔 투자의 최적지로 유명하다.이미 많은 수의 오피스텔과 임대형 부동산이 들어선 동탄1신도시에 마지막 대단지 오피스텔인 ‘동탄헤리움’이 오늘 23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여 관심을 모은다. 힘찬건설이 분양하는 ‘동탄헤리움’은 삼성반도체 6만5000여명, 삼성DSR타워 2만여명, 동탄테크노밸리 및 IT단지 6만5000여명, 한림대학병원 약 1000명 등 약 15만명의 든든한 배후수요를 가지고 있다. 기존에 조성되어 있는 대기업 및 산업단지 외에도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이 새로운 반도체 라인 증설로향후 고용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더욱 두터운 임대수요층이 형성될 예정으로 일대 보기 힘든 최저 공실률을 자랑할 전망이다. ‘동탄헤리움’ 오피스텔 부지는 3면이 도로에 접해있는데 서측 33M, 동측 20M, 북측 15M도로로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경부고속도로 동탄IC가 인근에 위치하여 고속도로로 수도권 및 지방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서동탄역도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전 세대에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도입해 냉방기, 빌트인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전자쿡탑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아파트단지와 같은 커뮤니티 시설은 지하 1층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최상층에는 북카페, 비즈니스룸 등이 조성된다. 분양관계자는 “저금리기조에 따른 최적의 투자처로 오피스텔이 꼽히고 있는데, ‘동탄헤리움’의 경우 대단지 프리미엄과 인근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든 장점을 두루 갖춰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일대 오피스텔과 비교해 최저 공실률로 증명되고 있다. 더욱이 합리적인 분양가로 인해 ‘동탄헤리움’의 인기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 화성시 동탄1신도시 능동에 분양되는 동탄헤리움은 지하3층~지상20층, 오피스텔 956실 규모, 전용면적별로는 20㎡ 488실, 21㎡ 378실, 25㎡ 90실로 이루어졌다. 분양문의 : 031-891-69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동성 장세 연말까지… 증권·은행·건설·제약주 유망”

    “유동성 장세 연말까지… 증권·은행·건설·제약주 유망”

    주가 상승세가 거침없다. 지난 14일 2100선을 넘어선 코스피는 유동성 장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계속되는 가운데 개미투자자들도 투자 전략을 다시 세우기에 분주하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손꼽는 우량주들은 이미 오를 대로 올라 투자할 엄두가 나지 않는 게 사실이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투자 전략 전문가 등 주식시장 ‘고수’들이 추천하는 유망 업종과 종목을 소개한다. 유동성이 풍부한 증시에서 최대 수혜주는 단연 증권주다.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은 거래대금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선진국의 양적 완화로 유동자금이 대거 들어온 덕분이다. 올해 1분기 증권결제대금은 하루 평균 23조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 증권 거래가 늘면 증권사는 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의 추천 종목은 KDB대우증권과 키움증권이다. 양대용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19일 “대우증권은 다른 증권사에 비해 자산 중 채권 비중이 높아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수익률 확대가 예상된다”며 “2분기 중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호재”라고 말했다. 차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주 수익원은 리테일 부문으로 증시 거래대금 확대의 최대 수혜주”라고 전했다. 다만 증권주는 적절한 환매 시기를 저울질하며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양 연구위원은 “6월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국내 증시에 적지 않은 부담”이라며 “상반기 주가 상승을 견인한 유동성 장세가 하반기 이후부터 기업의 실적 장세로 넘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시장 ‘대표 소외주’인 은행주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금리가 바닥인 시점에 은행주를 미리 사 두라”(안병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은행 업종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 수익 감소와 안심전환대출 판매 여파로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하지만 수익률과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현 시점에 은행주를 선점해 둔다면 추후 기준금리 인상 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증권사별로 은행주들의 목표 주가는 현재 가격 대비 30%가량 높게 설정돼 있다. 추천 종목은 KB금융이다. 안 센터장은 “KB금융은 그동안 강세장에서 장기간 소외되며 은행주 중에서도 가장 저평가돼 있다”면서 “지난해 KB캐피탈(우리파이낸셜)과 LIG손해보험 인수에 성공해 수익구조가 다변화됐고, 윤종규 회장 취임 등 경영진 교체에 따른 구조적 변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이 지연되고 있지만 6월 이후 통합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있다(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위원). 삼성증권은 하나금융의 목표 주가를 4만 6000원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건설주도 유망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종혁 NH투자증권 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부실 우려가 컸던 해외사업장도 대부분 정리됐다”고 분석했다. 추천 종목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국내 부실 사업장이 없어 주택 경기 회복에 따른 영향이 바로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해외사업 지역이 다변화돼 있고 수주 물량 잔고도 67조원으로 압도적인 수준이라 해외 발주 물량 감소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스케어(제약)는 ‘구조적인 성장주’로 불린다. 고령화는 전 세계적인 추세여서 시장 잠재력이 여전히 풍부하고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기 투자가 가능한 업종이다. 추천 종목은 한미약품과 녹십자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지난달 다국적제약사(일라이릴리)와 약 7억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녹십자는 해외시장을 겨냥한 백신 개발 및 생산시설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며 “역설적으로 내수시장에만 머무르던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면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비상경영·기술혁신… ‘날씬해진’ 한전

    비상경영·기술혁신… ‘날씬해진’ 한전

    한국전력(한전)의 성공적인 다이어트가 공기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전은 방만한 경영과 높은 부채비율로 부실 공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한전은 12일 고강도 경영효율화 및 자구노력을 통해 2014년 당기순이익 1조 39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7년 만에 순익 1조원 시대를 열어젖힌 것이다.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부채비율도 2013년 136%에서 지난해 130%로 6% 포인트 낮춰 부채 2524억원을 줄였다. 무엇보다 빚을 갚으려고 다시 빚을 내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 같은 경영 성과는 대외적인 악재를 딛고 이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우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로 인한 비용 증가, 유연탄 과세 등이 한전의 발목을 잡았다. 대외 변수로 인한 평가 손실만 1조 5000억원에 달했다. 환율·유가·유연탄 가격 하락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었지만 기대 이익이 4000억원 정도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적자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던 셈이다. 이에 한전은 ‘부채감축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전사적인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임금반납·예산절감·기술혁신 등 고강도 자구 노력을 단행했다. 고참들이 먼저 나섰다. 부장급 이상이 경영평가 성과급의 일부와 임금 인상분을 자진 반납했다. 이렇게 모은 돈이 39억원. 많은 액수는 아니었지만 조직 전체에 자구 노력이 절실하다는 인식을 심어 줬다. 이어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를 줄이는 경비절감을 통해 656억원의 비용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사내 기술혁신도 새나가는 돈을 막는 데 기여했다. 예컨대 공중에서 송전선로에 장애가 되는 나무를 절단하는 전동카트는 한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당장에라도 고압 송전선로에 닿을 듯 자란 나무는 한전의 골칫거리였다. 안전을 위해 급히 가지치기를 해야 하지만 워낙 높은 위치라 접근 자체가 어렵고 땅주인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신공법은 송전선로 아래쪽에 전동카트를 연결해 공중에서 이동하며 가지치기를 할 수 있게 했다. 송전 철탑 내에 새 철탑을 추가 설치하는 공법도 한전이 자랑하는 새 기술이다. 30년 이상 된 송전 철탑은 안전과 선로 증설 등을 위해 기존 철탑을 철거해야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한전은 이른바 ‘인글로징’ 공법이라 불리는 신공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철탑이 설 때 임시선로를 건설하지 않고 기존 철탑의 바깥 측에 철탑을 신설한 뒤 안쪽에 있는 기존 철탑을 철거하는 방식이다. 한전은 또 저압 알루미늄 케이블 개발 등으로 지난해 2665억원을 절감했다. 무엇보다 이는 앞으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란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또 전력거래제도와 영업제도를 개선해 6200억원의 추가 수익을 만들었다. LG유플러스, 한전KPS, 한전기술 등 보유지분 및 부동산 매각으로 350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사업의 투자 시기를 조정하는 식으로 2642억원을 절감했다. 노력의 결과는 시장이 먼저 알아봤다. 3년 전 2만원대 초반까지 곤두박질쳤던 주가는 지난 10일 현재 4만 3650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다만 내부에서는 이런 모든 자구 노력이 부지 매각 효과로 연결돼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한전은 지난해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를 현대차에 팔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 매각은 큰 돈이지만 올해 매각 대금을 완납해야 손익에 반영돼 지난해 실적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한전이 땅장사로 한 방에 흑자 전환했다는 시각은 오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기요금 인상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올해 목표를 일신월이(日新月異·날마다 새로워진다)로 정했다. 부채감축, 방만경영 개선 등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향상된 실적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올해는 부채비율을 100% 아래로 낮춰 두 자릿수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무차입 경영, 적극적인 투자, 기술개발 노력 등을 통해 흑자 기조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그린피스 “석탄발전 확대 멈춰라”

    그린피스 “석탄발전 확대 멈춰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8일 오후 한국 정부의 석탄발전 확대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인천 옹진군 영흥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침묵의 살인자 석탄발전 OUT(아웃)’이라는 문구를 레이저로 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총 53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24기를 증설할 계획이다. 그린피스 제공
  • [비즈+] 허니버터칩 생산공장 증설 결정

    해태제과는 합작사 일본 가루비사와의 협의 결과 허니버터칩을 만들고 있는 강원 원주 문막공장 부근에 추가로 허니버터칩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새로운 공장은 내년 2~3월쯤 완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생산 공장이 완공되면 허니버터칩은 현재보다 두 배 정도 공급량이 늘게 된다.
  •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공영주차장 증설

    마포구가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공영주차장을 늘리고 중앙차선, 보행로를 신설한다. 구는 오는 6월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내 마포구민체육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는 데다 망원초록길이 개통되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해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한다고 6일 밝혔다. 공영주차장 대상 부지는 체육센터에서 망원2빗물펌프장에 이르는 동교로1길이다. 현재는 구 현장업무 처리를 위한 창고와 체육시설, 공원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구는 이곳에 최대 540면 규모의 지상주차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마포유수지 체육공원 일대 주차 면수는 모두 105면(마포구민체육센터 주차장 포함)으로, 이용자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엔 부족하다. 아울러 폭 6m의 협소했던 기존의 길을 10m로 확장해 중앙차선과 보행로를 조성한다. 구는 이달 중 주차장과 도로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문 용역업체를 선정해 종합적 검토를 거쳐 사업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용역 추진 땐 충분한 검토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다. 서울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도 협의를 추진한다. 박홍섭 구청장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망원초록길~마포구민체육센터 간의 원활한 교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망원동을 마포 생활체육의 거점으로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지방 등지는 지방대

    지방 등지는 지방대

    수도권으로 대학들이 몰리고 있다. 2010년 이후 캠퍼스 이전 또는 확장을 추진한 대학의 60%가 대상지로 수도권을 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현상은 학생 모집이 쉬운 수도권으로 대학을 이전하려는 지방 대학이 늘어난 탓으로, 대학의 수도권 집중화를 가속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5일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6년간 대학 캠퍼스 일부를 이전하거나 이전 계획을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은 대학은 모두 20개교였다. 이 가운데 12개교는 수도권, 5개교는 세종시를 택했다. 수도권행(行)을 택한 12개교 중 8개교가 지방 대학이었다. 충남 홍성에 본교가 있는 청운대는 2013년 인천으로, 경동대와 예원예술대는 2014년 경기 양주로 일부 이전했다. 중부대는 최근 경기 고양시에 일부 학과를 개교했고, 을지대도 올해 교육부로부터 이전계획을 승인받아 2018년 개교를 목표로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지방 대학이 수도권으로 캠퍼스를 이전하는 이유는 지방의 학령인구가 급감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 학생들이 급격히 줄어들자 학생 모집이 비교적 쉬운 수도권으로 대학들이 몰리는 것이다. 또한 지방 학생들도 졸업 무렵 취업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선호한다. 대학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최근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평가가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평가 지표 중 ‘재학생 충원율’과 ‘졸업생 취업률’ 등은 지방 대학에 불리한 항목이다. 한 지방 대학의 입학처장은 “대학 구조개혁 평가 항목이 지방 대학에 아주 불리하며, 이는 지방 대학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서 불안감이 심하다”고 말했다. 또 2006년 제정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도 지방 대학의 수도권행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의 주한미군기지 반환 지역에 학교 이전과 증설이 가능하도록 특례를 적용하자 그동안 수도권 진출에 제한을 받았던 지방 대학들의 수도권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에 따라 대학과 구성원, 지역 주민과의 갈등도 발생한다. 청운대가 2013년 인천으로 캠퍼스를 이전할 당시 인천시가 부지를 특혜 매각했다는 논란이 제기됐고, 홍성 주민들이 학교를 점거하는 등 반대집회 등을 하기도 했다. 경기 고양시에 제2캠퍼스를 조성한 중부대는 이번 학기부터 전체 학생들이 고양캠퍼스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처럼 홍보했으나 교육부가 이를 불허하면서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연구소 측은 “미군공여구역법 특례 규정을 폐지하고, 지방 대학에 대한 특례를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기, 제도 손질해 기업 투자 견인

    경기도의 제도개선 노력으로 파주와 안산에서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잇달아 이뤄지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영국 IMI사는 파주시 당동 외국인투자기업 전용산업단지에 2000만 달러(약 204억원)를 투자해 첨단 산업용 밸브제조공장을 이날 준공했다. 1862년 영국 버밍엄에 설립된 IMI는 발전소와 석유화학산업용 대형 밸브 전문제조기업이다. 영국 100대 상장회사 중 하나로 매출 규모는 4조원(2011년 기준)에 달한다. 1996년 김포에 한국IMI CCI를 설립한 회사는 공장 증설을 위해 파주 이전을 추진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외국인 기업이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산업단지로 이전을 금지하는 외국인투자지역 운영 지침이 걸림돌이었다. 이에 경기도는 정부에 “투자를 증액하는 경우에는 이전을 허용해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했으며,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공장 이전이 성사됐다. IMI는 파주 당동 공장 준공으로 물류비용과 관세 등 부대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35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6일 경기도·안산시와의 협약에 따라 안산공장 부지 그린벨트에 3000억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CJ 안산공장은 1973년과 1975년 기존 공장부지 옆 1만 1000㎡ 부지(당시 공업지역)를 매입했지만 1976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는 바람에 40년간 공장 증설을 못하고 있었다. CJ는 2009년부터 국민권익위원회와 안산시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를 했지만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기존에 지정된 도시계획시설부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경기도는 기존 도시계획시설뿐 아니라 개발제한구역도 도시계획시설을 새로 지정하면 발전소 건립이 가능하다는 논리로 국토교통부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내용의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은 1일 공포된다. 황성태 도 기획조정실장은 “시행령 개정으로 5년 내 그린벨트에서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에 투자되는 효과가 전국에서 2조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U대회 유니폼 84종 서울 패션쇼서 공개

    세계 대학생들의 올림픽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D-100일인 25일에 광주와 서울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대회 홍보단은 D-100일을 시작으로, 6월까지 수도권 등 전국 9개 권역도시를 돌며 다양한 홍보활동을 편다. 홍보단은 특히 서울 마로니에공원을 비롯해 인천 로데오거리, 대구 동성로거리, 부산 서면거리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회 알리기에 나선다. 25일 오후 4시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광주대회 홍보탑 제막식을 열고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중구 동호로(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유니폼 패션쇼’를 개최한다. 패션쇼에서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관계자를 비롯해 심판, 조직위 직원, 자원봉사자 등이 입을 스포츠의류 27종과 정장류 57종 등 모두 84종의 유니폼이 처음 공개된다. 경기장도 최첨단 친환경 시설로 증설 또는 신설된다. ‘에코버시아드’를 표방한 이번 대회를 위해 광주·전남북에 70개의 각종 경기장이 개·보수 또는 신설됐다. 신축 중인 경기장은 남부대국제수영장,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 광주국제양궁장 등 3곳이며, 진월국제테니스장은 증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모두 5월 안에 준공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대학스포츠연맹 대표단장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대표단장(HoD) 사전회의’가 다음달 11~15일 5일간 광주에서 진행된다. 조직위는 실제 대회를 치르기 전에 다음달부터 오는 6월까지 종목별로 프레대회를 개최해 실전 감각을 높인다. 특히 기록·계측 종목인 육상, 수영과 신축경기장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경기장과 종목의 특성을 고려해 적정 규모의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4~6월엔 육상, 수영·다이빙·수구, 리듬·기계체조, 테니스, 양궁, 농구, 조정, 배드민턴, 사격, 탁구, 태권도, 골프, 펜싱 등 16개 종목이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다.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대회를 꼭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OCI그룹] 국내 화학산업 개척… 글로벌 태양광업계 리더로 ‘우뚝’

    [재계 인맥 대해부(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OCI그룹] 국내 화학산업 개척… 글로벌 태양광업계 리더로 ‘우뚝’

    50여년 전통의 종합화학기업인 OCI그룹은 21세기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는 태양광 전문 기업으로 유명하다. 태양광발전의 기본 소재는 태양광을 전기로 바꿔 주는 폴리실리콘인데 OCI그룹은 미국 헴록, 독일 바커와 함께 폴리실리콘 제조 ‘세계 3강’으로 꼽힐 만큼 글로벌 그린 에너지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뽐내고 있다. OCI그룹은 자산 규모 12조원대로 2013년 기준 국내 재계 서열(공기업 제외) 23위에 올라 있다. OCI그룹의 창업자는 국내 재계 마지막 ‘개성 상인’으로 불리는 고 이회림 명예회장이다. 개성에서 송도보통학교를 졸업한 그는 14세 때부터 도매상 손창선 상점에 취직해 송상(松商·개성을 중심으로 사업 활동을 하던 상인)의 길을 걸었다. 1951년 서울에서 국내 최초의 수출 업체인 개풍상사를 운영하면서 면사 등을 팔아 강원도 대한탄광(1955년) 등을 인수했다. 이렇게 번 돈으로 미국의 개발차관(AID)을 받아 1959년 OCI그룹의 모태인 동양화학을 설립했다. 동양화학은 국내 최초로 유리를 만드는 데 쓰이는 소다회를 제조하는 기초화학소재 업체로 첫발을 뗐다. 그러나 1968년 공장 준공 이후 일본과 미국의 소다회 제품이 범람해 적자와 재고가 쌓이면서 사업 초기부터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이 명예회장은 장남이자 OCI그룹을 승계한 이수영 회장을 회사에 불러들여 부자 경영을 시작했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유학 중이던 이 회장은 지금의 부사장 격인 전무이사 타이틀로 1970년 입사했다. 이후 1979년 사장으로, 1996년 회장으로 OCI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 회장 투입 이후 당시 박정희 정부의 도움과 경제개발 계획에 힘입어 동양화학은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화이트카본을 생산하는 한불화학(1975년), 세제의 원료인 과산화수소 공장(1979년), 지금은 유니드로 개명한 한국카리화학(1980년), 실리카겔 공장(1988년), TDI 공장(1991년), 동우반도체약품(1991년) 등을 설립해 다양한 화학 분야로 진출하며 종합화학그룹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 업계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의 후유증으로 고전하던 시기인 2000년. 당시 예금보험공사에 담보로 잡혀 있던 제철화학과 제철유화를 인수하며 또 한번의 변신을 꾀했다. 제철화학은 포스코의 포항공장과 광양공장에서 배출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정제해 피치 등 고부가가치 화학소재를 만들어내는 사업이다. 동양화학은 이듬해인 2001년 제철화학과 합병하면서 동양제철화학으로 거듭났다. OCI그룹에서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주요 기업이자 지주회사 격인 OCI는 당시 인수·합병을 계기로 1990년대 후반까지 3000억원대이던 매출이 2000년 기준 1조 6000억원대로 5배 이상 확대됐다. 이수영 회장은 2004년 3월부터 6년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을 맡으며 재계를 이끌었다. OCI그룹(당시 동양화학)은 2006년 태양광산업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진출을 본격 선언하면서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섰다. OCI그룹 내 주력 회사인 OCI는 2008년 제1 폴리실리콘 공장(연산 5000t)의 상업 생산이 시작된 후 제2공장(1만t), 제3공장(1만t)을 잇따라 건설했다. 이후 이들 공장의 생산 설비 합리화로 2011년 말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4만 2000t으로 확대하면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3위권의 폴리실리콘 메이커로 우뚝 섰다. 동양화학은 2001년 동양제철화학에 이어 2009년 회사명을 지금의 OCI로 바꿨다. 시련도 이어졌다. 이수영 회장의 두 아들인 이우현 OCI 사장과 이우정 넥솔론 관리인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불공정 거래 혐의로 2011년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듬해인 2012년부터 유가 하락 등으로 태양광 업계가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OCI는 적자 전환했다. 이 여파로 OCI 계열인 넥솔론은 2014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11년 6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OCI 주가는 2015년 3월 현재 10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OCI그룹은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삼성정밀화학이 사실상 손을 떼고, 웅진이 국내에서 관련 사업을 거의 포기한 태양광에너지 업황 부진 속에서도 지난해 흑자 전환(연결 기준)에 성공했다. 폴리실리콘 시장은 호전되지 않아 OCI는 적자지만 석유석탄화학과 기초화학 분야에서의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창출로 태양광 분야 적자를 보전해 흑자를 냈다. OCI그룹은 올해를 기점으로 폴리실리콘뿐 아니라 태양광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도 투자하며 성장 동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OCI는 태양광과 ESS 완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태양광 전문 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 OCI그룹 측은 “태양광 시장이 유럽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이달 말 전북 군산 폴리실리콘 3공장 증설을 끝내면 OCI는 세계 폴리실리콘 수요량의 17%를 차지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서 “태양광 소재에서 발전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태양광 시장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사설] 시민의식 실종이 부른 부산진구 ‘청소 파업’

    부산 부산진구가 중심가인 서면 일부 지역에 대한 ‘청소 보이콧’을 했다. 주말을 낀 14∼16일 3일 동안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복개로와 서면 1번지 일대의 청소를 중단한 것이다. 길에다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시민들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서라는 게 지역을 관할하는 구청 측의 변이다. 시민을 가르치려 드는 ‘오만한 행정’이라는 반발도 없지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땅에 떨어진 시민의식을 보다 못해 오죽하면 이런 극약 처방까지 동원하겠는가 싶기도 하다. 서면은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다. 특히 도시철도 서면역 주변은 서울의 강남역 못잖게 붐비는 젊음의 거리로 소문나 있다. 평소 주말 이 일대에서 수거되는 쓰레기는 3t가량 된다고 한다. 구청 측이 3일간 한시적 ‘청소 파업’에 들어가자 이 지역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는 소식이다. 시민의식이 실종된 자리에 각종 전단지와 담배꽁초, 음료수병 등은 차지하고 눈 뜨고 볼 수 없는 토사물까지 쌓이면서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의 상징 거리가 쓰레기 더미로 뒤덮이고 있다면 부산 시민의 자긍심에 먹칠하는 일이다. 구청 측의 ‘오기 행정’을 탓하기에 앞서 시민들이 애향심을 발휘해 자정 차원에서 ‘쓰레기와의 전쟁’에 적극나서야 한다. 부산진구도 ‘청소 파업’이라는 충격요법만이 능사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2012년 9월에도 한 차례 쓰레기 수거를 중단했지만, 시민들에 대한 각성 효과는 일과성에 그쳤지 않은가. 이번 ‘제2차 쓰레기와의 전쟁’ 이후에는 쓰레기 수거량이 평소보다 줄겠지만, 며칠이나 갈까 싶다. 물론 구청 측이 환경미화원 고용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법하다. 그렇다면 서면의 상가에 대한 계도 활동과 함께 폐쇄회로(CC)TV를 증설해 몰지각한 일부 시민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는 것도 유효한 대안일 게다. 시민의식 부재의 현장이 어디 부산 서면뿐이겠는가. 공공 장소에 양심을 버리듯 개인 쓰레기를 슬그머니 버리는, 일종의 ‘공유지의 비극’은 전국의 도시 어디에서나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쾌적한 도시는 ‘내 몫 찾기’ 요구에 상응해 공동체의 안녕을 생각하는, 품격 있는 시민의 존재가 전제돼야 한다. 우리는 그간 압축적인 산업화로 먹고살 만한 나라를 만들었다. 경제력에 걸맞은 공중도덕을 갖춘 시민정신을 함양했는지 자문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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