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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단골의사’ 김영재 “朴대통령 얼굴 흉터 콤플렉스 있는 듯”

    ‘최순실 단골의사’ 김영재 “朴대통령 얼굴 흉터 콤플렉스 있는 듯”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얼굴 흉터에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16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김영재의원 현장조사에서 국회의원들을 만나 자신이 청와대에 간 이유를 설명하며 위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김 원장이 5∼10차례 청와대에 가서 박 대통령을 만났으면서도 단순히 상담만 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피부 시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 원장은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수술이나 피부 시술을 한 적이 없다면서 “(청와대는) 수술할 시스템도 갖춰져 있지 않고, 수술하게 되면 전후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김 원장은 “(박 대통령이 흉터로 인해) 얼굴 비대칭이 심해지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았다”면서 “피곤하면 얼굴 한쪽에 경련이 생기거나 쪼이는 증상이 발생한다고 하셔서 (청와대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이 언급한 박 대통령의 얼굴 흉터는 과거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겪은 이른바 ‘커터칼 피습’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2006년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위한 지지연설을 하려고 단상에 오르다가 테러를 당해 오른쪽 뺨에 11㎝ 길이의 상처를 입은 적이 있다. 피부 시술을 하지 않았다면 굳이 왜 청와대에 들어갈 이유가 없지 않으냐는 질문에 김 원장은 “(박 대통령이) 흉터가 콤플렉스이신가 봐요”라고 답했다. 김 원장은 지난 14일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도 필러 등 피부 시술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14년 2월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고 박 대통령의 흉터를 진료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에 ‘이것’ 부족하면 자폐증 발생 가능(연구)

    뇌에 ‘이것’ 부족하면 자폐증 발생 가능(연구)

    뇌에 ‘nSR100’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부족하면 자폐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은 자폐증 발병 사례 중 3분의 1이 nSR100의 부족에 원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연구진은 nSR100은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단백질이 부족하면 뇌의 배선에 오류가 생길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자폐증의 일반적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뇌세포 형성을 제어하는 이 단백질의 수치를 낮췄다. 그 결과, 단백질 수치가 딱 절반으로 줄어들자 전형적인 자폐증 행동이 나타났다. 여기에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회피하고 소음에 극도로 민감해지는 특성도 포함됐다. 연구진이 nSR100 단백질을 사용한 연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들은 이전 연구에서 이 단백질이 자폐증 환자들의 뇌에서 감소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사빈느 코르드 박사는 “우리는 이전에 이 단백질의 수치와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보고했다”면서 “이번에는 이 단백질의 감소가 정말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이는 큰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백질의 수치를 50%까지 감소시키자 전형적인 자폐증의 행동 특징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자폐증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같은 행동을 수행하는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성 장애다. 전 세계적으로 1%의 인구가 이 장애를 앓고 있다. 자폐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것이지만, 이 같은 원인은 단 몇 건의 사례로만 알려졌다. 자폐증을 진단받은 대다수 환자에서는 그 원인이 분명하지 않다. 이전 연구에서는 임신한 여성의 식단에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 태어난 아이에게 자폐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진이 밝힌 이 연구에서는 임신 20주차 때 비타민D 수치가 낮았던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6세가 될 때까지 자폐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학술지 ‘몰레큘러 셀’(Molecular Cell) 최신호(12월 15일자)에 실렸다.사진=© goodmoment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유리, 그레이브스병으로 인한 안구 돌출 증상 고백...어떤 병?

    서유리, 그레이브스병으로 인한 안구 돌출 증상 고백...어떤 병?

    방송인 서유리가 최근 자신의 변형된 외모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서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돌출된 안구가 클로즈업된 자신의 모습, 그리고 이에 대한 한 네티즌의 댓글을 캡처한 내용이 올라와 있었다. 서유리는 최근 자신의 변형된 외모에 대해 ‘갑상선 기능 항진증’(그레이브스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레이브스병에는 안구돌출 증상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 역시 그 증상이 동반돼 오늘 대학병원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안구돌출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T3 및 T4)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서유리는 이어 “TV에 출연하는 일이 저의 업인지라, 저의 병증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라고 덧붙이며 꾸준한 치료를 받을 것을 언급했다. 다음은 서유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안녕하세요. 요즘 맨날 이런 글만 쓰게 되는 것 같아서 슬프지만 어쨌거나... 두어달 전 갑상선항진증-그레이브스병을 진단받고 병원 갈 시간이 없어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한 지 한달 여가 되었습니다. 그레이브스병에는 안구 돌출 증상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 역시 그 증상이 동반되어 오늘 대학병원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안구 돌출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요즘 ‘눈을 앞트임 수술한 것 같다’, ‘눈이 빠질 것 같다’라는 말을 많이 들은 이유가 있었네요. (앞트임 뒤트임 안했습니다) TV에 출연하는 일이 저의 업인지라, 저의 병증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안구 돌출은 약을 아무리 먹어도 안구를 들어가게 하는 방법은 결국 눈을 집어넣는 수술 뿐이라고 합니다. 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제가 쉬면 저랑 엄마랑 고양이랑 굶어 죽어요 ㅠㅠ 아무튼 열심히 치료 받을게요. 조금만 이해해주시고 조그만 응원이라도 해주시면 많은 힘이 날 거 같아요. 그리고 세상의 모든 그레이브스병 환자분들 화이팅. 우리 약 잘 챙겨먹고 힘내요! 사진=서유리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16 결산] 개와 고양이의 꿈, 사랑, 건강 베스트6

    [2016 결산] 개와 고양이의 꿈, 사랑, 건강 베스트6

    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그 관심을 입증하듯 올 한 해에도 반려견·반려묘와 관련한 흥미로운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나우뉴스가 소개한 기사 중,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주인과 집사에게도, 혹은 다가오는 새해에 개 또는 고양이를 입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간추려 봤습니다. -개도 꿈을 꾼다… ‘개꿈’의 주인공은 누구?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진과 영국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은 대부분의 포유류 역시 인간과 비슷한 수면 패턴을 보이며 급속안구운동(REM) 단계를 겪는데, 개를 포함한 동물 역시 이 상태에서 꿈을 꿀 수 있다. 개의 경우 잠을 자기 시작한 지 20분 정도 지났을 시점부터 꿈을 꾸는 단계에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개꿈’은 어떤 내용이며 누가 등장할까. 연구에 따르면, 주인공은 대부분 견주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개는 주인과 항상 붙어있기 때문에 견주의 얼굴이나 평소 기뻐하는 것, 놀라는 것 등 현실과 관련한 꿈을 꿀 가능성이 높다는 것. 얼마나 오랫동안 꿈을 꾸는지는 몸집에 따라 달라졌다. 대형견들은 한번 꿈을 꾸면 최대 10분정도 꿈을 꾸는 대신 빈도수가 낮았고, 치와와와 같은 소형견은 짧은 꿈을 자주 꾸는 경향이 있었다.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5배 더 사랑한다 영국 BBC 방송은 개와 고양이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Cats vs Dogs)를 통해 흥미로운 실험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10마리의 개와 주인, 10마리의 고양이와 주인을 10분 간 함께 놀도록 하고 그 전과 후 타액을 채취했다. 그 후 뇌에서 분비되며 ‘사랑의 호르몬’으로도 불리는 옥시토신의 수치를 비교했다. 개의 경우 주인과 함께 한 후 옥시토신 수치가 57.2% 급증한 반면, 고양이는 12% 늘어나는데 그쳤다. 사람의 경우 배우자 혹은 자녀와 함께 한 경우 옥시토신 수치가 40~60%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연구를 이끈 미국의 신경과학자 폴 재크 박사는 “수치로만 보면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5배는 더 사랑하는 셈”이라면서 “고양이 역시 주인과 강한 유대가 있지만 개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을 증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애묘인의 IQ가 애견인보다 높다 미국 캐롤대학 연구팀은 6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능지수(IQ)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개보다 고양이 키우는 것을 선호한 이들의 IQ가 더 높게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애견인들은 좀더 활기차고 외향적 성격이면서 사회적 규칙을 잘 따르는 성향을 갖고 있다. 반면 애묘인들은 (애견인에 비해) 내성적이고 개방적이면서 기존의 관습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물론 이 연구결과는 고양이를 키우기 때문에 더 똑똑해지거나 IQ가 높게 나온다고 강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고양이나 개의 소유주 그룹별로 갖는 성격적 특성, 생활습관 등에 더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양이는 어떻게 지구를 ‘정복’할 수 있었을까? 개와 더불어 인간에게 가장 사랑받는 반려동물인 고양이는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 인류의 마음을 ‘정복’할 수 있었을까? 프랑스 자크 모너 연구소가 세계 각지에서 발굴된 1만 5000년 전부터 18세기에 이르는 208마리의 고양이 화석에게서 미토콘드리아 DNA샘플을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고양이는 먼저 중동 지역에서 퍼져나가 지중해 동부 지역에 터를 잡으며 유럽으로 확산됐다. 또 기원전 4세기~서기 4세기의 이집트 고양이와 서기 7~10세기 독일 바이킹 지역에서 발견된 고양이에게서 동일한 미토콘드리아 DNA가 발견됐는데, 바다를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진 곳까지 고양이가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인류의 항해 덕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배 안에 든 식량을 쥐 등 다른 동물로부터 지키기 위해 고양이가 타기 시작했고, 이후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등지로 퍼져나갔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간과 개가 ‘친구’가 된 과학적 이유 밝혀졌다 스웨덴 링셰핑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1만 5000년 전부터 현재까지 가장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개와 인간에게는 사회적 관계를 가능케 하는 주요 유전자 5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 유전자 중 SEZ6L은 개가 인간과 심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에 관여하며, ARVCF 유전자는 개가 인간과 신체적인 접촉을 매우 좋아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개의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사회성을 가졌으며, 암컷이 수컷에 비해 인간 또는 동종과 더 친밀하게 어울리며 높은 사회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개는 걸리지 않고 고양이는 걸릴 수 있다 영리하고 사리분별 잘 하던 고양이가 아무 이유 없이 계속 운다. 늘상 다니던 집안에서 헤맨다. 모래 위에서 잘 보던 대소변을 침대 위나 엉뚱한 곳에서 해결한다. 전형적인 ‘고양이 치매’ 증상이다. 일본 도쿄대 연구진이 고령으로 죽은 고양이의 뇌를 분석한 결과 인간의 알츠하이머와 같은 메커니즘으로,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신경세포 탈락 현상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개와 원숭이, 실험용 쥐에게서는 고양이와 달리 나이가 들어 뇌에 플라크가 쌓여도 신경원섬유변화(뇌에 단백질이 과잉 분비돼 세포 속에 쌓여 생기는 것)나 신경세포의 탈락 등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개에 비해 고양이의 뇌가 인간의 뇌와 더욱 유사한 성질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나이 든 고양이의 뇌를 연구하는 것이 인간의 알츠하이머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탄핵 정국] 청문회 오른 필러·멍 자국·호르몬 균형검사

    [탄핵 정국] 청문회 오른 필러·멍 자국·호르몬 균형검사

    검진 1~2개월 뒤 호르몬 검사 일각 부신피질저하증 가능성 거론 서창석 “태반주사, 갱년기 치료용”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얼굴의 피멍 자국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은 “필러 자국 같다”고 밝혔다. 필러 시술은 움푹 꺼진 코, 이마를 높이거나 주름을 없애기 위해 주사로 히알루론산 등의 약물을 주입하는 미용 시술이다. 입가의 팔자 주름을 없애는 것을 ‘마리오네트 라인’ 시술로 부르기도 한다. 약물 1회 사용량인 1㏄ 가격은 30만~5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삿바늘 굵기는 볼펜심부터 샤프심 굵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따로 마취할 필요가 없이 마취약을 함께 섞어 사용하기도 한다. 시술 중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필러가 혈관으로 들어가면 조직이 괴사되고 실명할 수 있다. 주사 과정에 모세혈관을 터트려 멍이 생기기도 한다. 필러를 너무 많이 넣어 압력이 높아져도 모세혈관이 터질 수 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필러를 사용해서 혈관이 터질 가능성은 10~20% 정도”라며 “멍은 1~2주 정도 남아 있지만 점점 옅어지기 때문에 화장으로 가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뒤 유가족과의 면담을 앞둔 2014년 5월 13일의 박 대통령 사진에서는 입가의 피멍 자국이 뚜렷하다. 이 원장은 “사진에서 주삿바늘이 들어갔다 나온 흔적은 보이지 않지만, 멍 자국이 보이기 때문에 시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호르몬 균형검사’도 화제가 됐다.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는 2013년 9월 2일 청와대 간호장교가 대통령의 혈액검사를 진행한 사실에 대해 “(청와대에) 들어갈 때 건강검진을 하는데 안 좋은 징후가 있어 추적검사가 필요했고 호르몬 균형검사가 필요해 동의하에 혈액검사를 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는 “같은 해 7~8월에 건강검진과 가능한 모든 항목의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전 자문의는 “거기서 빠진 검사”라면서 “호르몬 검사인데 종합검진에 포함 안 됐다”고 밝혔다. 호르몬 균형검사는 김 전 자문의가 얼마 전까지 원장으로 있었던 의료기관 ‘녹십자아이메드’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자문의는 과거 폐경 여성에게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호르몬 대체요법’ 연구에 주력한 바 있다. 녹십자아이메드의 호르몬 균형검사는 ‘부신피질 호르몬 검사’와 ‘갱년기 호르몬 검사’ 등이 있다. 일반 의료기관은 시행하는 곳이 거의 없는 검사다. 정호연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호르몬 균형검사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검사는 아니다.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최석태 전 KBS 부산총국장은 “박 대통령이 부신피질 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신피질 기능저하증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르티솔’이나 ‘알도스테론’을 분비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전신 피로, 식욕 감소가 주 증상이며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이 부신피질 호르몬 검사를 받았다면 실제로 부신피질 기능저하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주치의는 “부신피질의 기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조금씩 저하된다. 변화가 많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 자문의가 대통령에 대한 처방을 인정한 ‘라이넥주’는 피로회복, 노화방지, 갱년기 치료에 사용된다. 서창석 전 주치의는 “청와대의 태반주사는 갱년기 치료용”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 마이 금비’ 허정은·오지호·오윤아가 맞은 2막, 관전포인트는?

    ‘오 마이 금비’ 허정은·오지호·오윤아가 맞은 2막, 관전포인트는?

    ‘오 마이 금비’가 9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 모휘철(오지호)이 유금비(허정은)의 아빠가 아니라는 반전과 강력하게 친권 주장에 나선 유주영(오윤아)의 존재감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허정은의 기억 상실, 멈출 수 없는 걸까? 약통을 꺼내놓고 뒤돌아서는 순간, 약을 챙겨 먹어야 한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니만피크병’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금비. 여기에 머지않아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우현(김대종)의 말은 야속함을 더하고 있다. 과연 “온 우주가 나서 금비를 살려달라”는 시청자들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2. 오지호, 허정은과 꽃길 걸을 수 있을까? 지난 8회 방송에서 금비와 휘철은 서로가 생물학적으로 부녀 사이가 아닌 것을 알았다. 하지만 휘철은 핏줄과 상관없이 금비를 평소와 똑같이 대하며 흔들림 없는 부성애를 보여줬다. 문제는 주영이 단호하게 “주말에 (금비를) 데리러 오겠다”고 통보했다는 것. 휘철이 금비를 데리고 있을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 속에서 부녀는 맞잡은 손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지, 남은 방송분에 기대가 더해진다. #3. 오윤아, 허정은의 힐링 매직 통할까? 일찌감치 부모님을 여의고 사기판을 전전하던 휘철과 어린 동생을 죽게 만들었다는 자책감에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았던 고강희(박진희)는 금비의 순수함을 만나 변해갔다. 부모님 이야기와 동생이 죽었던 당시의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얘기할 정도로 마음의 상처가 아물어간 것. 이에 억압된 욕망을 한순간의 쾌락으로 풀며 몸과 마음이 지친 주영에게도 금비의 힐링 매직이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KBS2 ‘오 마이 금비’는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오마이금비 문전사, 로고스필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朴대통령 호르몬 검사…부신피질 기능저하증 가능성

    [단독] 朴대통령 호르몬 검사…부신피질 기능저하증 가능성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얼굴의 피멍 자국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은 “필러 자국 같다”고 밝혔다. 필러 시술은 움푹 꺼진 코, 이마를 높이거나 주름을 없애기 위해 주사로 히알루론산 등의 약물을 주입하는 미용 시술이다. 입가의 팔자 주름을 없애는 것을 ‘마리오네트 라인’ 시술로 부르기도 한다. 약물 1회 사용량인 1㏄ 가격은 30만~5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삿바늘 굵기는 볼펜심부터 샤프심 굵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따로 마취할 필요가 없이 마취약을 함께 섞어 사용하기도 한다. 시술 중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필러가 혈관으로 들어가면 조직이 괴사되고 실명할 수 있다. 주사 과정에 모세혈관을 터트려 멍이 생기기도 한다. 필러를 너무 많이 넣어 압력이 높아져도 모세혈관이 터질 수 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필러를 사용해서 혈관이 터질 가능성은 10~20% 정도”라며 “멍은 1~2주 정도 남아 있지만 점점 옅어지기 때문에 화장으로 가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뒤 유가족과의 면담을 앞둔 2014년 5월 13일의 박 대통령 사진에서는 입가의 피멍 자국이 뚜렷하다. 이 원장은 “사진에서 주삿바늘이 들어갔다 나온 흔적은 보이지 않지만, 멍 자국이 보이기 때문에 시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호르몬 균형검사’도 화제가 됐다.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는 2013년 9월 2일 청와대 간호장교가 대통령의 혈액검사를 진행한 사실에 대해 “(청와대에) 들어갈 때 건강검진을 하는데 안 좋은 징후가 있어 추적검사가 필요했고 호르몬 균형검사가 필요해 동의하에 혈액검사를 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는 “같은 해 7~8월에 건강검진과 가능한 모든 항목의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전 자문의는 “거기서 빠진 검사”라면서 “호르몬 검사인데 종합검진에 포함 안 됐다”고 밝혔다. 호르몬 균형검사는 김 전 자문의가 얼마 전까지 원장으로 있었던 의료기관 ‘녹십자아이메드’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자문의는 과거 폐경 여성에게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호르몬 대체요법’ 연구에 주력한 바 있다. 녹십자아이메드의 호르몬 균형검사는 ‘부신피질 호르몬 검사’와 ‘갱년기 호르몬 검사’ 등이 있다. 일반 의료기관은 시행하는 곳이 거의 없는 검사다. 정호연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호르몬 균형검사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검사는 아니다.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최석태 전 KBS 부산총국장은 “박 대통령이 부신피질 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신피질 기능저하증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르티솔’이나 ‘알도스테론’을 분비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전신 피로, 식욕 감소가 주 증상이며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이 부신피질 호르몬 검사를 받았다면 실제로 부신피질 기능저하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주치의는 “부신피질의 기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조금씩 저하된다. 변화가 많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 자문의가 대통령에 대한 처방을 인정한 ‘라이넥주’는 피로회복, 노화방지, 갱년기 치료에 사용된다. 서창석 전 주치의는 “청와대의 태반주사는 갱년기 치료용”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임신부 햇볕 많이 쬐세요”...비타민D 결핍, 자폐아 출생 위험 키워

    “임신부 햇볕 많이 쬐세요”...비타민D 결핍, 자폐아 출생 위험 키워

     앞으로 임신부들은 가급적 많은 햇볕을 쬐야할 것 같다. 임신 중 비타민D 결핍이 자폐아 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호주 ‘퀸즐랜드 뇌연구소’(QBI)는 임신한 여성들과 그들에게서 태어난 자녀 4000명 이상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호주 ABC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연구 논문의 주요 저자인 존 맥그래스 교수는 비타민D가 부족한 임신부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6살까지 자폐 특징을 가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맥그래스 교수는 “임신 중에 엽산을 섭취하면 척추갈림증 위험을 줄이는 것처럼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 중 비타민D 보충이 자폐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맥그래스 교수는 비타민D가 결핍되면 뇌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비타민D는 매우 안전하고 값이 저렴해 보충이 아주 쉽다”고 말했다.  최근 이집트 연구진도 비타민D 보충제가 자폐아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비타민D는 태양광선에 의해 생성되며 달걀노른자와 생선 등 음식물 섭취로도 보완이 가능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건대병원, 심장에 구멍 난 2세 몽골 아이에게 새 생명 선물

    건대병원, 심장에 구멍 난 2세 몽골 아이에게 새 생명 선물

    건국대병원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던 두 살배기 몽골인 여자아이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13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이 병원에서 2개월 된 바트후양 올렌소론고의 1차 수술이 진행됐다. 아이의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 중간벽(심실중격)에는 ‘심실중격 결손’이라는 선천성 심장병으로 인한 구멍이 나 있었다. 당시 폐동맥 폐쇄 증상까지 겹쳐 상태가 무척 나빴다. 아빠는 몽골에서 택시기사를 하고 엄마는 가정주부라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 아이는 몽골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성락성결교회의 도움으로 건국대병원에 왔고, 이 병원 흉부외과 서동만 교수팀의 수술로 우선 위기를 넘겼다. 서 교수팀은 지난 7일 2차 완전교정술도 성공적으로 마쳐 아이의 심장병을 완치했다. 수술비와 체류비는 전액 건국대병원과 성락성결교회, 한국선의복지재단이 지원했다. 서 교수는 선천성 심장병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이라크·필리핀·라오스 등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들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무료 수술을 해주고 있다. 올 2월에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6개월 된 갓난아이부터 29세 청년까지 11명의 환자를 돌보는 등 지금까지 46명의 심장병 수술을 무료로 진행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입소문 난 효능 애매 VIP 주사… 너도나도 태반·마늘 쓴맛 성장

    입소문 난 효능 애매 VIP 주사… 너도나도 태반·마늘 쓴맛 성장

    “태반주사나 마늘주사 등으로 통용되는 비타민(영양)주사들은 수년 전부터 계속해서 수요가 늘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주사를 맞아 본 사람들의 입소문으로만 늘었지만 이처럼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회 접종 가격 5만~10만원선 주름개선 효과를 지닌 보톡스로 알려진 ‘보톨리늄’ 주사제와 달리 이들 영양 주사제는 지금까지 일반인에게 덜 알려져 왔다. 제약업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관련 주사를 처방받은 것을 계기로 영양주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이들 주사의 효과를 이번 기회를 통해 널리 알린 셈이 됐기 때문이다. 최순실씨가 피부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차움’은 이번 사태 이후 환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비급여 의약품 허가범위 외 사용실태 및 해외 관리 사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태반주사나 마늘주사 등으로 알려진 피로회복이나 영양을 목적으로 한 주사제의 국내 시장 추정치는 2012년 328억 5000만원에서 2014년 510억 9000만원으로 2년 만에 55.5% 증가했다. 이들 주사제는 건강보험의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정확한 처방 통계가 잡히지 않아 실제 시장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와 올해엔 성장세가 더 커졌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이들 주사제 종류는 성분별로 나뉜다. 성분별로 ‘자하거가수분해물 및 자하거추출물’(태반주사), ‘치옥트산’(신데렐라주사), ‘푸르설티아민’(마늘주사), ‘글루타티온’(백옥주사), ‘글리시리진복합제’(감초주사), ‘아스코르빈산’(칵테일주사) 등 6 종이 대표적이다. 별칭은 각 성분에 맞게 나타나는 효과가 달라 붙여진 이름이다. 가장 많이 알려지고 시장규모도 큰 자하거가수분해물 및 자하거추출물 주사는 태반을 원료로 만들어 태반주사로 불린다. 사람이나 돼지의 태반에서 추출한 자하거가수분해물이나 자하거추출물을 배양해 만들어진다. 국내 녹십자웰빙이 생산하는 ‘라이넥주’와 일본에서 수입해 오는 ‘멜스몬’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1회 접종에 5만~10만원가량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효능과 효과는 ‘만성 간질환에 있어서 간 기능 개선’과 ‘갱년기 장애 증상의 개선’이다. 박 대통령이 처방받은 제품도 라이넥주다. 마늘주사로 알려진 푸르설티아민 주사제는 접종을 받은 뒤 한동안 입과 코에서 마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해서 이름 붙여졌다. 역시 피로회복 등이 주 목적이다. ●비급여 항목… 실손보험 악용사례도 주사제의 원료나 접종 이후 현상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주사제들의 별칭은 최근 점점 노골화되는 추세다. 일부 병원에서 수익성을 목적으로 이들 주사제 이름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피부를 하얗게 해 준다는 뜻의 백옥주사가 있고 신데렐라주사도 피부를 하얗게 해 주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감초주사는 피부 탄력에, 칵테일주사는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주사제는 비급여 항목으로 소비자가 돈을 내야 하지만 실손보험을 통해 보험사에 비용 청구를 할 수 있다. 이를 악용해 일부 병원에서는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물은 뒤 접종을 권유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업계 관계자는 “태반주사의 경우 피하주사(혈관이 아닌 피부에 접종하는 주사로 일반적으로 독감주사를 접종하는 방법)로 놓는 것이 보통이지만 다른 주사제들의 경우 수액과 함께 섞어 접종하는 등 병원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들에게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처방이나 접종 방법에 따라서 많게는 한 번에 수십만원의 비용이 들어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습관성 처방은 건강 해칠 수도 개인의 선택으로 접종하는 것이니 만큼 문제 될 게 없다는 시각도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효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은 암이나 불치병처럼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면서 “스스로 접종 이후 효과를 느낀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순히 주변의 말이나 검증되지 않은 곳의 말만 듣고 무분별하게 주사제를 찾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태반주사 접종자의 10%가량이 피부이상 등의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이들 (영양)주사제가 의학적으로 효능이 검증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식약처에서는 이들 주사제의 효능이 아닌 안전성을 검증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스스로 효능이 있다고 느낄 경우 의사의 처방을 받아 주사제를 맞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중독이 된다거나 습관성으로 주사제를 처방받아 과량으로 들어갈 경우 건강상의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軍 “울산 군부대 연습용 수류탄 화약 터져”

    軍 “울산 군부대 연습용 수류탄 화약 터져”

    “1600발 분량 화약 보관한 곳… 원인 알 수 없는 점화원 접촉” 탄약 관리병 상대 경위 조사 13일 울산 북구 신형동 53사단 예하 예비군훈련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역 병사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부대에 쌓아둔 연습용 수류탄 폭약이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군은 “탄약관리병이 연습용 수류탄 1500∼1600발을 해체하고 나서 그 안에 있던 많은 분량의 화약을 폭발 지점에 모아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 화약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점화원과 접촉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탄약관리병이 이 부대에서 올해 여름 소진해야 할 연습용 수류탄 1500∼1600발을 해체하고 그 안에 있던 화약을 따로 모두 모아 보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연습용 수류탄 1발에 든 화약의 경우 소량으로 폭발력이 크지 않지만, 다량의 화약이 모이면 상당한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가지 전투장 모형(조립식 패널)은 폭발 당시 비어 있었을 뿐 아니라 폭발이나 화재를 일으킬 만한 인화성 물질은 없었다. 따라서 군은 훈련장 내 시가지 전투장 구조물 안에 모아뒀던 수류탄 화약이 어떤 점화원에 의해 터졌고, 당시 구조물 옆을 지나던 23명의 병사가 다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군 폭발물처리반이 조사에 나섰지만, 별도로 분류된 화약만 터졌고 수류탄 파편 등 잔해는 없었다. 이에 따라 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협조를 구해 조립식 패널에 묻어 있던 잔류 화학물질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폭발 원인을 찾고 있다. 군은 탄약관리병을 상대로 연습용 수류탄 화약을 별도로 모아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이모(20) 병사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오른쪽 발목이 부러져 울산대병원에서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박모(21) 병사는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모(20)·박모(20)·신모(20) 병사 등 3명도 얼굴이나 손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티병원으로 간 15명은 가벼운 화상과 고막파열 의심 증상을 호소해 부산국군병원으로 다시 후송돼 진료와 치료를 받았으나 고막 파열 환자는 없었다. 한편 이날 사고가 난 부대 입구에는 장병들의 부모와 조부모, 삼촌 등 10여명이 아들과 손자, 조카의 안부를 묻는 등 가슴을 졸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군부대 전투장서 폭발…현역 병사 23명 중경상(종합)

    울산 군부대 전투장서 폭발…현역 병사 23명 중경상(종합)

    13일 울산에 있는 한 군부대에서 폭발이 일어나 현역 병사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1시 47분쯤 울산시 북구 신현동 53사단 예하 예비군훈련부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훈련장 안에 있는 시가지 전투장 모형 가운데 한 모의건물에서 폭발이 있어났다. 이 폭발로 전투장 옆을 지나가거나 주변에 있었던 병사들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들은 20~23세의 현역 병사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예비군훈련부대지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예비군 훈련은 없었다. 울산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사고 직후 119구급대가 5명을 울산대학교병원으로, 부대 측이 15명을 울산시티병원으로 각각 옮겼다. 이후 부대 측이 이명(귀울림)을 호소하는 3명을 추가로 울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가운데 중상자는 2명으로 분류된다.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된 이모(21) 병사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오른쪽 발목이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사는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박모(22) 병사는 전신 2도 화상으로 역시 중상이며,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울산대병원에 있는 나머지 3명은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시 부산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티병원으로 간 15명 가운데 2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었으며, 9명은 폭발 충격으로 고막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일부는 부산국군통합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명은 이명 증상을 호소했으며, 현재 3명은 부대로 복귀했고 1명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폭발 현장에 있었던 한 병사는 “몸이 날아갈 정도의 충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와 관련해 53사단 측은 “병사 28명이 울타리 공사를 하고 식사를 하러 본관으로 복귀하던 중이었다”면서 “앞서가던 7명이 시가지 전투장 구조물을 지날 때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53사단 측은 사고 원인이나 피해와 관련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안으로 인한 백내장 교정, 레이저 수술로 OK~

    노안으로 인한 백내장 교정, 레이저 수술로 OK~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안질환으로 초기에는 증세가 치명적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치료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은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않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초기 증상을 보인다. 노화가 주된 원인인 만큼 수정체 탄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백내장은 시야 확보를 방해하는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유발하기 때문에 증상 발견 시 빠른 시일 내에 안과를 찾아 상담 및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 같은 백내장은 치료 시 초음파를 활용한 백내장 수술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초음파 백내장 수술은 사람의 손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세밀하고 정교한 절개가 필요한 경우에는 적합하지 못하며 과한 초음파 에너지에 눈이 장시간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최근 안과 개원가에서는 레이저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한 레이저백내장 수술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레이저백내장 수술은 레이저를 활용한 3D 레이저 수술로 백내장 전용 첨단 레이저인 카탈리스 레이저를 활용한다. 레이저 백내장 시술 시 사용되는 레이저인 카탈리스 3D 레이저는 펨토세컨드 레이저로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시 정확도와 성공률, 수술 후 시력 회복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한 위험요소를 줄인 첨단 수술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기존 대비 수정체를 작은 단위로 파쇄할 수 있어 수정체 분쇄과정이 보다 정확하고 용이해졌다. 여기에 기존에 불가능했던 굴절률에 따른 난시 축 절개가 가능하며 근시, 난시, 노안, 백내장 등을 동시에 교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레이저백내장 수술은 환자마다 다른 각막과 수정체의 실제 모양과 기울기, 백내장의 밀도 등 생체 데이터 분석결과로 1:1 맞춤 수술을 진행하게 되며 수술 시 절개와 파쇄 과정에 사용되는 레이저 에너지를 조절해 수술하기 때문에 각막 내피세포 손상을 최소화해 합병증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글로리 서울안과 구오섭 원장은 "다만 레이저백내장 수술을 비롯한 백내장 수술은 수술 전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상태 및 안구상태에 대한 점검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백내장 수술 대상은 노령층이 대다수인데다가 고혈압, 당뇨 등 합병증이 눈에 오기 쉽기 때문에 수술 전 반드시 환자의 과거 병력, 복용 중인 약 등 건강상태에 대해 의료진과 상세한 면담 후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진영의 여성의학] 조기폐경을 극복하는 방법

    [김진영의 여성의학] 조기폐경을 극복하는 방법

    여성의 난소에 있는 난포(난자주머니)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줄어드는데, 40세 이전에 폐경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조기폐경’ 또는 ‘조기 난소기능 부전’이라고 한다. 유전이나 면역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항암치료를 한 뒤에 조기폐경이 오기도 한다. 난소기능을 보존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난소기능이 저하되기 전에 난자를 미리 채취해 동결하는 방식과 난소조직을 수술로 떼어 내 동결, 보존하는 방식이 있다. 난소조직 동결은 난자를 채취할 수 없거나 항암치료가 시급해 난자 채취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시행한다. 난소를 절제한 뒤 전체를 동결했다가 다시 원래의 위치에 이식하는 방법이 있고, 난소의 난포가 많이 존재하는 표면 부분만 분리해 보존했다가 복부에 이식할 수도 있다. 현재 난소기능에 문제가 없고 항암치료 등으로 기능저하가 예상돼 미리 난자나 난소조직을 동결해 놓는다면 이후 건강한 난자를 얻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난소기능이 완전히 고갈된 상태라면 난소조직을 떼어 내 동결했다가 다시 이식하더라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난소기능이 많이 저하된 상태에서 난자들을 더 많이, 잘 자라게 할 방법은 없을까. 난소에는 여러 발달단계의 난포가 존재하는데 초기 발달단계의 원시난포는 휴면상태로 있고 그중 일부가 성장해 배란이 된다. 난소기능이 잘 유지되려면 휴면상태의 원시난포가 너무 빨리 자라지 않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우리 몸에는 난자의 휴면과 성장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여러 장치가 있다. 우선 난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유전자와 성장을 억제하는 유전자들이 있다. 그 외에도 난포를 성장시키는 ‘난포자극호르몬’을 비롯해 난포성장을 촉진하는 다양한 인자들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 이런 인자들을 ‘난포성장 촉진제’로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원시난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돌연변이로 없을 때는 어떻게 될까. 원시난포들이 과하게 활성화돼 큰 난포로 성장하고, 반복되면 난포가 고갈될 수도 있다. 이런 기능을 바탕으로 떼어 낸 난소조직에 난포성장을 억제하는 유전자 조절 약제와 난포성장을 촉진하는 인자를 함께 투입해 배양하면 난소에 있던 원시난포들이 활성화되고 난포가 더 많이 성장해 배란된다. 최근에는 이 방식을 응용해 조기폐경이 나타난 환자에게서 난소조직을 절제한 뒤 배양기구에서 난포성장 억제 유전자 조절 약제와 난포성장 촉진인자를 차례로 투입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난포성장 촉진인자 등을 넣어 몸 밖에서 배양한 난소조직은 다시 환자의 복부에 이식했다. 그 결과 일부 환자는 자연배란을 경험했다. 배란촉진제 주사 뒤 난자의 수가 늘어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하기도 했다. 암 치료 전에 난소조직을 동결했다가 이식하는 방법도 일부 한계가 있다. 떼어 낸 난소에 암세포가 전이돼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환자의 몸에 바로 이식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절제한 난소조직을 체내에 다시 이식하지 않고, 배양기구를 이용해 난포를 성장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난포를 인위적으로 성장시켜 건강한 난자를 채취한 뒤 배양하는 방식이다. 아직 더 많은 임상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난포성장을 촉진하는 새로운 물질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어 조기폐경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조기폐경 상태의 난소에 조금이나마 남아 있는 원시난포를 활성화할 수 있다면 난임치료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식품 속 과학] 조리법에 따라 달라지는 식품 안전/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조리법에 따라 달라지는 식품 안전/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인류는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를 얻고자 식물을 이용해 왔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려진 식물은 30만~31만종이며 7000종가량이 재배되고 있으나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사람에게 필요한 에너지의 95%를 공급하는 작물은 30종에 불과하다. 특히 쌀, 밀, 옥수수, 수수, 사탕수수 5종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채소나 과일은 식이섬유소, 비타민, 미네랄 등의 공급원이며, 허브나 식·약품 공용 한약재처럼 차로 마시거나 다른 식품을 가공할 때 활용하는 식물도 있다. 인류는 오랜 세월 가공이나 저장이 용이한 쪽으로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왔으며, 쌀만 해도 이렇게 개발한 품종이 10만종이 넘는다. 식물은 자신을 보호하고자 다양한 화학물질을 생성한다. 일부 성분은 독성을 나타내며, 이 중에는 독성이 약한 것도 있지만 염증, 마비, 구토 등의 중독 증상을 일으키고 경우에 따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강한 독성 성분도 있다. 콩의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물질이나 렉틴, 은행, 매실, 아마씨, 카사바 등의 시안배당체, 감자의 솔라닌, 시금치의 수산, 유채의 에루신산, 고사리의 프타퀼로사이드, 파슬리, 셀러리, 오이 등의 솔라렌, 버섯류의 히드라진유도체 등이 대표적인 유해성분이다. 이런 식물을 먹어도 안전한 이유는 오랜 식경험에 따라 채취 시기, 채취 부위, 조리방법을 결정해 섭취하기 때문이다. 식물을 데쳐서 말렸다가 나물로 먹는 조리법도 식물의 유해성분을 제거해 안전하게 먹는 매우 합리적인 가공법이다. 서양에서는 유독 식물로 분류하는 고사리도 우리는 즐겨 먹는다. 어린 순을 따서 말리고 데쳐 먹으면 유해 성분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발효 식품도 미생물이 발효 과정에서 식물의 유해성분을 제거한다. 식경험은 이렇게 식물의 안전성을 보증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먹을 수 있는 식물이더라도 조리법에 따라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먹어온 방법이 먹을 수 있는 식물과 없는 식물을 구분하는 척도가 된다. 최근에는 식량자원 확보와는 별도로 건강 백세를 위해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을 갖춘 식품을 많이 찾는다. 예전에는 식품으로 섭취하지 않았던 식물을 먹거나, 전통적인 조리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먹기도 한다. 이럴 때 안전성을 어떻게 보증할 것인지가 문제다. 우리는 ‘안전한 식량’을 먹어 온 것이 아니라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안전한 방식으로 먹어 왔다. 우리 조상이 식물을 안전하게 먹는 방법을 우리에게 전해준 것처럼 우리도 후손에게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식량 자원에 대한 정보를 물려줘야 한다.
  • 눈동자 몰린 ‘사시’ 고양이, “새 가족 찾아요”

    눈동자 몰린 ‘사시’ 고양이, “새 가족 찾아요”

    눈동자가 안쪽으로 몰려 있는 ‘사시’ 고양이가 새 가족을 찾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10일자 보도에 소개된 고양이 ‘밥’(Bob)은 2년 전 주인에게 버림받은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주인은 고양이를 버려둔 채 이사를 떠났고, 이를 알게 된 현지의 한 신문과 책을 파는 가판대 매장의 직원이 임시로 밥을 입양한 뒤 줄곧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2년이 다 되도록 밥의 새 가족이 될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밥의 눈동자가 안쪽으로 몰려있는 사시 증상을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 매장의 직원은 “처음 봤을 때부터 밥의 눈동자는 안으로 몰려 있는 상태였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면서 “함께 시간을 보낸 우리 매장 직원들과는 스럼없이 잘 지내는 편인지만, 다른 사람들이 오면 겁을 먹은 듯 달아나기 일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밥에게 따뜻한 집을 제공하고 가족이 돼 줄 사람들을 찾아왔지만 단 한명도 나서지 않았다. 아마도 눈동자가 몰려 있는 눈 때문인 것 같다”며 “사실 이런 외모 특징이 밥을 더 귀여워 보이게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고양이가 머무는 곳은 집이 아닌 컨테이너 형식의 가게이다 보니 낯선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고, 이 때문에 쉬거나 먹는데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 매장의 직원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밥이 꼭 뜻 깊은 선물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밥은 지금도 새로운 가족과 따뜻한 집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디스크, 보존치료로 95% 완화…‘묻지마 수술’ 웬만하면 피해야

    우리가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걸리면 대개 수술부터 생각하지만 수술은 최후의 치료법으로 남겨 두는 편이 좋다. 실제로 운동, 약물, 물리치료 등의 보존치료만으로 2~3년 만에 탈출한 허리디스크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사례가 많다. 게다가 수술은 부작용이 커 되도록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도해 보기를 권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가 서로 부딪치는 것을 막아 주는 디스크(추간판)라는 젤리 같은 구조물이 밖으로 돌출돼 생기는 질환이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 요통과 함께 다리가 땅기거나 저린 증상이 생긴다. 그중에서도 허리디스크가 가장 흔하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해당 부위에 염증이 발생해 신경 전달에 문제가 생겨도 나타난다. 실제로 요통이나 다리 통증이 없는 사람도 영상 검사를 해 보면 10명 가운데 3명은 디스크가 나와 있다고 한다. 즉 디스크가 돌출됐다고 무조건 수술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디스크 돌출을 확인한 환자 가운데 대소변 조절 장애가 생기거나 다리의 운동신경이 마비돼 발이 들리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6주간의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환자, 통증이 심해 수일간 약을 먹고 침상에서 안정을 취해도 개선되지 않은 환자도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렇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수술을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다. 대한통증학회가 2013년 9월에 실시한 ‘척추수술 환자 만족도 조사’를 보면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의 23%만이 수술에 만족감을 표시했고, 75%는 불만족하거나 향후 재수술에도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수술 대신 시행하는 시술도 생각보다 부작용 우려가 크다. 신경성형술은 시술 과정에서 척수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있고 추간판자극술, 고주파융해술을 해도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재발이 잦다. 한의학에선 추나요법, 한약, 침, 뜸 등으로 디스크를 치료한다. 6개월~1년 정도 치료받으면 돌출된 디스크가 흡수되거나 크기가 줄어든다. 디스크 환자 128명에게 추나요법, 침술, 한약 치료를 한 결과 95%의 환자에게서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도움말 김기병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홍보이사
  • 종일 튼 온풍기, 온몸 가렵기 십상

    종일 튼 온풍기, 온몸 가렵기 십상

    자주 틀면 실내 건조해져 면역력 저하 체온 밸런스 조절 안 돼 감기 쉽게 걸리고 피부·안구도 점차 말라 ‘건조증’ 유발 눈 자주 깜빡이고 가급적 때 밀지 말아야 연방 후끈한 바람을 내뿜는 온풍기 때문에 주로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은 겨울철 이중고에 시달린다. 행여 찬바람에 감기라도 들까 쉴 새 없이 온풍기를 틀지만 사실 온풍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은 바깥의 찬 공기보다 몸에 해롭다. 온풍기를 자주 틀면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호흡기 점막이 마르고 바이러스나 세균, 먼지 등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 코 점막에는 ‘리노바이러스’가 기생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별문제를 일으키지 않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고 코나 기관지의 점막이 건조해지면 쉽게 침투해 감기를 일으킨다. 사실 추위 자체는 감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난방을 과하게 해 실내외 온도 차이가 많이 나도 체온의 균형이 깨지면서 감기에 쉽게 걸린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습도가 떨어지면 피부의 각질층도 영향을 받는다. 가뜩이나 메마른 날씨에 건조해진 피부가 온풍기로 인해 더 건조해지면 피부 표면에 미세한 껍질이 일어나고 비늘 같은 각질이 떨어져 나오면서 가려움증이 생긴다. 노인의 20% 정도가 피부건조증으로 인한 가려움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젊은 사람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우리 피부는 수십 개 층으로 이뤄져 있고, 자체 무게의 5~6배에 이르는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건조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각질층의 정상 수분 함량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다. 심하면 피부가 한여름 논바닥처럼 갈라질 때도 있다. 가려움증은 팔과 다리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점차 마찰이 심한 골반이나 옆구리, 허리 주위 등 온몸으로 퍼진다. 피부가 가려워 심하게 긁다 보면 상처가 생기고, 상처 부위가 세균에 감염돼 습진성 피부 질환으로 악화할 수도 있다. 피부의 신진대사가 저하되면 기름막이 손상돼 더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피부 노화도 더 빠르게 진행된다. 건조해지는 건 피부만이 아니다. 공기에 항상 노출된 안구도 손상된다. 눈이 쉽게 마르고 시리거나 뻑뻑한 안구건조증은 눈물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건조한 환경, 콘택트렌즈, 라식수술 등이 원인이다.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 이물감이 생기며 눈곱이 자주 끼고 충혈된다. 심하면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렵고 안구·전신 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각결막염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인공눈물을 눈에 넣어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면 증상이 덜하지만 효과는 일시적이다. 게다가 눈에 만성 염증이 생겼는데 인공눈물만 보충하면 오히려 증상이 나빠져 시력 저하를 부를 수 있다.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흐르는 증상도 안구건조증으로 볼 수 있다. 자극에 예민해진 각막 신경이 눈을 보호하려고 눈물을 만드는 일종의 방어 현상이다.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주 환기를 시키고 습도를 맞추는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 연구에 따르면 습도가 5% 증가하면 안구건조증 위험이 0.88배 감소한다. 컴퓨터 작업에 열중하다 보면 눈 깜빡임이 줄어 더 건조해지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눈을 자주 깜빡여야 한다. 눈이 심하게 피로하고 아플 때 따뜻한 물수건으로 온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돼 덜 피로하다. 피부건조증 예방법도 다르지 않다. 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건조한 공기가 피부에서 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가습기나 화초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높여야 한다. 하얗게 일어난 각질을 벗겨 내겠다며 목욕탕에서 때를 밀면 피부의 지방성분이 씻겨 나가면서 보호막이 소실돼 피부건조증이 더 악화한다.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목욕물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정도로 맞추고 비누는 되도록 사용하지 말거나 세정력이 약한 것을 써야 하며 때수건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욕은 간단히 마치고 피부가 물기를 머금은 상태에서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보호막을 만들어 줘야 한다. 목욕하기 전에 물을 한 컵 마셔 목욕 중에 빠져나가는 수분을 미리 보충하는 것도 좋다. 커피나 탄산음료 등은 오히려 체내 수분을 감소시켜 수분 보충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경은 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만약 보습제 사용이나 생활환경 개선으로도 가려움증이 가라앉지 않고 피부염이 생길 정도라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배변 참는 버릇, 변비 걸리기 십상

    [메디컬 인사이드] 배변 참는 버릇, 변비 걸리기 십상

    공중화장실 쓰기 싫어 수시로 참거나무리한 다이어트가 변비 발생률 높여강박적인 배변습관은 증상 악화 야기질병에 의한 발병 아니면 습관 고쳐야 잘 먹고 배변을 잘 해야 건강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화장실을 가도 제대로 배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변비’ 환자입니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불편감을 참지 못해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만 전국적으로 60만명에 이릅니다. 변비를 치료하려면 근본적인 원인부터 알아야 합니다. 11일 전문가들을 만나 변비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물었습니다. 보통 배변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면 변비라고 여기지만 의학적으로는 분명한 기준이 있습니다. 변비는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경우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불완전 배변감 ▲항문에 폐쇄감이 있을 때 ▲자연스러운 배변이 불가능해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야 할 때 ▲1주일에 배변 횟수가 2회 이하일 때 등 6가지 기준에서 2가지 이상이 해당될 때를 의미합니다. 변비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변비’가 됩니다. ●5분 이상 배변·과도한 힘주기는 금물 약물이나 질병에 의한 변비가 아니라면 가장 먼저 자신의 생활습관을 의심해야 합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등 학계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을 지저분하다고 생각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변을 참으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고 합니다. 또 다이어트를 하면 변비가 종종 나타납니다. 여성에게 변비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들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강박적으로 변을 보려고 노력하면 변비가 더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화장실에 있는 시간은 5분을 넘기지 말고,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최대한 힘주기의 60% 정도만 힘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배변을 하고 싶은 변의(意)가 느껴졌을 때 가급적 빨리 화장실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창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수업 중이라는 이유로, 또는 회의 중이라는 이유로 변의를 참는 행동을 반복하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며 “적극적으로 배변을 보는 연습을 해야 변비가 생기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콩·호밀·고구마·과일 등 예방에 효과 식습관도 중요합니다. 다이어트가 변비를 일으키는 이유는 절대적인 식품 섭취량이 줄기 때문입니다. 식품 섭취량이 적으면 변이 딱딱해진다고 합니다. 콩, 호밀, 현미 등의 잡곡류와 고구마, 과일은 식이섬유가 많아 배변활동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는 대장 내 수분 비율을 높여 대변의 양을 늘리고 대장 통과시간을 단축시켜 줍니다. 청국장 등의 발효식품도 장 기능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이태희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감의 ‘탄닌’ 성분과 덜 익은 바나나의 ‘전분’은 반대로 변비 증상을 악화시킨다”며 “초콜릿, 커피처럼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장의 탈수를 일으켜 변비를 악화시키고 육류 위주의 식습관도 식이섬유 섭취를 줄여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벼운 조깅 등 적당한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운동량과 변비 증상 완화가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에 과격한 운동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거 ‘꽉 끼는 옷을 자주 입으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는 지적도 많이 나왔는데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무턱대고 먹는 변비약은 ‘만성’ 지름길 변비약을 무턱대고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매일 변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 변이 나오지 않으면 곧바로 변비약을 먹는 사람도 있는데 오히려 장운동에 무리를 줘 만성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변비약의 기능을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변비약으로는 ‘팽창성 변비약’, ‘삼투성 변비약’, ‘자극성 변비약’ 등이 대표적입니다. 팽창성 변비약은 현미, 해초, 메틸셀룰로즈, 폴리카보필 등의 성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주로 장의 수분을 흡수해 대변 부피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그네슘염, 락툴로즈, 솔비톨, 락티톨, 폴리에틸렌글리콜 등의 성분으로 이뤄진 삼투성 변비약도 대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 내 수분 함량을 높여 변을 묽게 만들고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자극성 변비약에는 알로에, 센나, 비사코딜 등의 성분이 있습니다. 장을 직접 자극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약입니다. 많은 사람이 약국에서 구입하는 자극성 변비약을 바로 사용하는데, 이것은 변비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최 교수는 “자극성 변비약은 의사에 따라 권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가급적 수개월 동안의 단기 요법을 권한다”며 “장기 복용하면 대장 기능을 저하시켜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팽창성·삼투성 변비약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효과가 없을 때 가장 마지막 단계로 자극성 변비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며 “변비약을 사용하려면 골반출구폐쇄형, 서행형 등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 돼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 진단부터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변비를 치료하지 않으면 식욕이 줄고 불편감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심하면 대변이 새는 변실금, 장폐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활습관 바꿔도 효과 없으면 질병 의심 병원을 방문하는 변비 환자 중에 직접 ‘장세척’을 요구하는 분도 있는데 실제 변비 치료효과는 없다고 합니다. 최 교수는 “정세척은 일시적으로 변을 제거하는 느낌만 있을 뿐 변비 증상을 없애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스스로 커피 관장을 한다고 나서는 분도 봤는데 민간요법은 아무런 효과가 없고 잘못 시행하면 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맹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변비 증상이 정말 심한 환자는 ‘바이오피드백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항문에 감지장치를 두고 컴퓨터 화면으로 자신의 항문근 수축과 이완 정도를 보면서 스스로 배변 훈련을 하는 치료법입니다. 부작용이 없지만 치료원리를 잘 이해해야 하고 한 달 이상 꾸준히 훈련하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질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혈변이나 체중감소, 복통, 기력 저하, 극심한 피로와 갑작스러운 배변습관 변화가 함께 나타나면 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교수는 “간혹 직장암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도 변비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혈변이나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같은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0대 여성 겨울철 아침운동 고혈압·심장질환 부를 수도

    50대 여성 겨울철 아침운동 고혈압·심장질환 부를 수도

    올겨울 한파가 예고돼 겨울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상승할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은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은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과 뇌졸중, 뇌출혈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다. 11일 편욱범 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에게 겨울철 여성 고혈압 관리 요령에 대해 들었다. Q. 중년 여성이 특히 고혈압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A.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남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병 발병 추이를 분석한 결과 40대까지는 남성 유병률이 높다가 50대부터는 여성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여성에서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폐경’과 관련이 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 혈관이 수축된다. 에스트로겐은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때문에 폐경 전에는 잘 유지됐던 혈압이 높아져 고혈압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여성 고혈압 유병률은 폐경 전 10.7%에서 폐경 후 30.6%로 3배 정도 증가한다. 따라서 폐경을 앞둔 여성은 평소 혈압 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Q. 겨울철 혈압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추운 겨울철 이른 아침 야외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해가 뜨는 낮 시간을 활용하거나 실내 운동으로 대체해야 한다.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혈압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혈압 정상치는 수축기 120㎜Hg, 이완기 80㎜Hg 미만이다. 수축기 140㎜Hg 이상, 이완기 90㎜Hg 이상이면 고혈압 환자로 진단할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해 약물 치료, 생활습관 교정을 논의해야 한다. 폐경기 고혈압은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호르몬 요법’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 Q. 생활습관 교정 방법은. A. 과체중이면 체중을 줄여야 한다. 또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여성은 1회 술자리에서 맥주 반 병 이상을 마시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염분 섭취를 줄이고, 하루 30~45분 이상 유산소운동을 하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짠 음식을 즐긴다면 약간 싱겁다고 느껴질 정도로 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에 섭취하는 소금의 양은 6g이 넘지 않도록 조절한다. 만약 담배를 피운다면 금연해야 하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 반대로 고구마, 딸기, 바나나, 오렌지, 시금치, 호박, 버섯, 토마토 등 칼륨이 많은 든 음식을 적당하게 섭취해야 한다. 칼슘과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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