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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 노모, 막내아들 이야기에 눈물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 노모, 막내아들 이야기에 눈물

    동남아시아의 축구역사를 새로 쓴 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훈장을 받았다.박항서 감독은 부임 3개월 만에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베트남 축구 사상 최고 성적. 베트남은 축구 열풍에 푹 빠졌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며 축구 영웅 반열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의 어머니 박순정(96)씨 또한 아들의 성과에 기뻐했다. 수년 전부터 다리가 불편한 데다 치매 증상으로 경남 산청군 산청읍의 한 요양원에서 통근하고 있는 박 감독의 어머니는 4남 1녀 중 셋째인 삼서(66)씨와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에서 살고 있다. 박 감독의 어머니는 요양원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축하인사에 ”내가 아들은 잘 낳았네, 우리 아들이 공부도 축구도 잘했다. 아들 보러 베트남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릴 때 많이 돌봐주지 못했다. 아들 생각이 나 보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날 요양원을 방문한 허기도 산청군수는 축하의 의미로 꽃다발을 건넸다. 삼서씨는 ”어머니가 동생(박 감독) 이야기만 나와도 눈물을 흘려 얘기하는 걸 꺼린다. 동생이 베트남 축구의 기적을 일으킨 얘기도 최근에야 했다. 어머니가 박수를 치며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동생과는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데 어제 ‘침착하세요. 조용하게 지내세요’란 답이 온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동생이 설 명절에 고향 집에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당뇨병 있다면 ‘눈 ’ 잘 보세요

    당뇨환자가 늘면서 성인의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 환자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높은 혈당 때문에 눈의 망막혈관 순환에 장애가 일어나는 병이다. 안구 안쪽의 얇은 신경조직인 망막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내보내야 한다. 그런데 당뇨병이 심해져 망막 혈관이 손상되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증과 함께 당뇨병의 3대 합병증으로 꼽힌다. # 자각증상 없는 ‘당뇨망막병증 ’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환자는 2012년 200만명에서 2016년 245만명으로 21% 증가했다.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같은 기간 26만명에서 33만 6000명으로 29% 늘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당뇨망막병증이 무서운 이유는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시력 이상을 느낀다면 이미 병이 상당기간 진행된 이후일 때가 많다.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으면 90%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증상 없어도 매년 안과 검진 필수 따라서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미리 안과를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고 경과를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 당뇨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당뇨망막병증이 비교적 늦게 나타나기도 한다. 조한주 건양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당뇨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은 안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고, 당뇨망막병증이 초기일 때는 6~12개월, 중등도일 때는 4~6개월, 심할 때는 3개월마다 한 번씩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망막병증은 시력 이상을 부르는 황반부종과 망막 괴사가 일어나면서 생기는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 유리체 출혈 등이 주요 증상이다. 눈앞에 먼지나 벌레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부에 장애가 없으면 시력이 좋게 나타나지만 가벼운 망막병증이라도 황반부에 변화가 집중되면 시력 저하가 훨씬 더 심할 수 있다. # 금연ㆍ금주로 혈당 조절 필수 당뇨망막병증을 비롯한 당뇨병 합병증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방법은 혈당 조절이다. 혈당은 측정할 때마다 매 순간 정상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 관리와 함께 전신 건강 관리도 중요하다. 고혈압, 고지혈증에 주의하고 신장기능이 떨어지지 않는지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금연과 금주는 필수다. 특히 흡연은 가뜩이나 당뇨병 때문에 손상된 미세혈류 순환에 악영향을 미쳐 합병증을 악화시킨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조 교수는 “한 번이라도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아직 시력이 좋고 눈에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안과에서 꼭 망막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교사 세우고 활 쏜 교감 중징계

    인천시교육청은 20대 여교사를 과녁에 세워 놓고 활을 쏜 50대 초등학교 남자 교감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계양구에 있는 모 초등학교 교감 A(53)씨에 대해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임이나 강등에 해당하는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교육공무원 징계 규정에 따라 중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4단계 등급으로 나뉜다. 시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A 교감의 이의 신청에 대해 감사관실에서는 합당한 사유가 없다고 보고 기각한 뒤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현재까지 당사자에게 징계 결과가 통보되지 않아 구체적인 처분 수위를 밝히기 어렵다는 게 시 교육청의 입장이다. 이미 A 교감은 중징계 의결 요구가 결정된 지난 2일 직위 해제됐다. 이에 따라 올해 교장 승진 대상자였던 A 교감은 다음달 예정된 승진임용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승진제한 기간은 징계 수위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낮은 견책은 3년이고 감봉은 5년, 정직은 7년 이상 승진 대상자에 오를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징계가 결정되면 다른 학교로 전보 조치된다. 다만 징계 사실을 통보받은 뒤 교육부에 소청심사를 청구할 수는 있다. 지난해 6월 A 교감은 자신이 근무하는 초교 교무실에서 교사 B(28)씨를 종이과녁 앞에 서게 한 뒤 체험용 활을 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교감이 쏜 화살은 B 교사의 머리에서 불과 20㎝ 떨어진 종이과녁에 떨어졌다고 한다. 이후 B 교사는 충격을 받아 급성스트레스 증상으로 정신과 병원에서 4주 진단을 받았다. B 교사는 A 교감을 인격권 침해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화성 이어 평택까지 고병원성 AI 확진

    화성 이어 평택까지 고병원성 AI 확진

    경기 화성에 이어 평택의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농장에서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도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의심신고를 한 평택의 산란계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이로써 올겨울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총 16건이 됐다. 이 가운데 산란계 농장은 이번 평택 농장을 포함해 3곳이고 모두 산란계 밀집 지역인 경기도에 있다. 예방 차원에서 매몰된 가금류를 포함해 올겨울 살처분된 가금류는 178만 2000마리다. 농식품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주 남짓 앞두고 경기도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경기 전역 산란계 농장에 대한 ‘AI 특별경계령’을 내린 상태다. 이날부터 경기도의 산란계 5만 마리 이상 사육농장 96곳의 진입로마다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인력을 2명씩 배치해 출입차량 관리 및 소독 실시를 점검하고 있다. 평택의 경우 지역 내 모든 가금 농장과 종사자에 대해 7일간 이동 및 출입통제 조치를 하는 한편 모든 가금 사육 농가에 대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평택시 소재 전통시장에서는 가금류 유통이 금지된다. 화성·평택 농가 반경 10㎞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한 검사를 완료하는 한편 화성·평택 농가와 역학 관계에 있는 안성·용인과 충남 천안·보령·홍성·당진·예산, 충북 음성은 모든 산란계 농장과 시설 대상으로 검사 및 일제 소독을 실시 중이다. 전남 지역 오리 농가를 중심으로 발생하다 소강상태를 나타내던 AI가 산란계 농가가 밀집된 경기 지역에서 퍼질 조짐을 보이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고병원성 H5N6형 AI의 경우 닭에 대해 100% 치사율을 보이고 확산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주는 매일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가금 폐사체가 평소보다 조금이라도 증가하는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방역상황실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웃기고 앉아 있네”···‘간첩 조작’에 억울한 옥살이 판결한 여상규 반응

    “웃기고 앉아 있네”···‘간첩 조작’에 억울한 옥살이 판결한 여상규 반응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전날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고문 조작의 피해자들과 고문 기술자, 배후 등을 추적하면서 여 의원이 당시 1심을 맡았던 판사였던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선 지난 1982년 김제의 한 농사꾼이 최을호씨 가족 이야기부터 시작해 서울시경 정보과에서 근무하던 석달윤씨 등의 간첩 조작사건을 다뤘다. 석씨의 1심을 맡았던 판사가 한국당 여 의원이다. 석씨는 안기부에 끌려가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 치매 초기증상을 보이고 있는 석씨지만 그날의 끔찍했던 기억은 잊혀지지 않았다. 석씨는 제작진에게게 “47일간 고문을 받고 18년 동안 형을 살았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은 “남자 성기에 볼펜 심지를 끼우는 고문이라든가 양쪽 종아리 무릎 뒤에 각목을 끼워 매달아 놓는다든가 했다”며 “검사 앞에 얘기하면 되겠지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검사가 공소사실을 내리치면서 다시 데려가서 다시 해오라고 했다더라”고 증언했다. 석씨는 23년이 지난 후 무죄를 선고 받았다. 당시 석씨를 유죄 판결한 여 의원은 반성은 커녕 당당했다. 여 의원은 이 제작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말에 “재심 제도가 있는 이상 무죄를 받을 수도 있겠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당시 1심 판결로 한 분의 삶이 망가졌는데 책임을 느끼지 못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웃기고 앉아있네. 이 양반이 정말”이라며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성적 낮은 아이, 절반은 ‘부모 탓 ’

    [핵잼 사이언스] 성적 낮은 아이, 절반은 ‘부모 탓 ’

    공부를 열심히 해도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는 사람의 절반은 ‘부모 탓’을 해도 될지 모르겠다.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연구팀은 태어날 때 지닌 유전자가 지능에 절반 이상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정신의학 전문학술지 ‘분자 정신의학’에 발표했다.전문가들은 그간 천성과 양육 중 무엇이 더 인간의 지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논쟁을 벌여 왔다. 지능이라는 것이 유전자 외에도 태아 시기 화학물질 노출, 육아나 영양 등 후천적인 요인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번에 에든버러대 연구팀은 지능지수(IQ)와 관련된 유전적 요인을 찾기 위해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DNA 속에 있는 수천 개의 유전자 마커(표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희귀한 유전자 변이주(변이를 일으키는 개체)와 일반적인 유전자 변이주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줘 사람들 사이 지능 차이에 적어도 절반을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힐 박사는 “우리는 희귀 유전자 변이주가 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사용했다”면서 “희귀 변이주와 일반 변이주 양쪽의 영향을 결합함으로써 사람들 간 지능 차이의 50% 이상을 유전자로 추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유전자가 지능에 관여한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7만 8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유전적 데이터를 분석해 지능과 관련한 유전자 52개를 밝혀냈다. 그중 40개의 유전자는 새롭게 발견된 것이었다. 연구팀은 이같이 지능과 관련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 중 많은 사람이 키가 크고 날씬하며 담배와 관련이 없는 등 또 다른 특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 이들은 알츠하이머병과 우울증 증상, 조현병, 그리고 비만과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작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개와 고양이 위협하는 겨울철 5대 질병

    개와 고양이 위협하는 겨울철 5대 질병

    반려동물이 털 코트를 입었다고 추위에 강하다고 짐작하면 오산이다. 겨울철에 흔한 반려동물 질병 5가지와 치료방법을 반려견 전문 매체 도깅턴포스트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소개했다.반려동물 보험사 ‘헬시 포스 펫 인슈어런스(Healthy Paws Pet Insurance)는 반려동물 주인들에게 겨울철 5대 반려동물 질병과 위험요인들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1. 저체온증(Hypothermia)반려동물은 매서운 추위 속에서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다. 추위에 고스란히 노출된 털이 비나 눈을 흡수하면,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진다. 반려동물 체온이 95℉(35℃) 밑으로 떨어졌다면 저체온증에 걸린 것이다. 저체온증 증상은 오한, 무기력, 졸음 등이다.만약 반려동물이 저체온증에 걸렸다고 의심되면, 담요나 수건으로 감싸서 체온을 높여주고,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저체온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극한의 추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방한복과 신발로 반려동물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2. 동상(Frostbite)동상은 저체온증과 함께 가는 질병으로, 예방법도 저체온증과 동일하다. 만약 반려동물이 동상에 걸렸다면, 바로 실내로 데리고 들어가서 미온수로 동상 부위를 덥혀주고, 동상 부위를 만져선 안 된다. 그리고 곧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반려동물의 크기, 연령, 털 두께 등에 따라 동상 피해도 달라진다. 1도 동상을 입으면, 피부가 창백해지고 딱딱해진다. 언 피부가 녹으면, 피부가 비늘처럼 벗겨져 떨어지거나 빨갛게 붓는다. 2도 동상이면, 수포가 생긴다. 3도 동상이면, 피부가 검게 변하고, 조직이 죽는 괴저가 벌어진다.3. 부동액 중독(Antifreeze poisoning)자동차 부동액으로 쓰이는 에틸렌글리콜은 단 맛을 내기 때문에, 반려동물 중고 사고가 빈번하게 벌어진다. 주인이 부동액을 반려동물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지만, 산책 중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산책을 다녀온 뒤에 반려동물의 발과 몸을 잘 닦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부동액 중독 증상은 술 취했을 때 증상과 유사하다. 비틀거림, 메스꺼움, 구토, 발작 증세를 보이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 증상을 보이면 바로 동물병원에 전화해야 한다. 통상 응급상황에서 수의사는 주인에게 반려동물 구토제로 과산화수소를 먹이라고 한다. 과산화수소는 방부제, 소독제, 표백제에 쓰이는 성분이다. 다만 수의사 지시 없이 주인이 자의적으로 과산화수소를 먹여선 안 된다. 4. 코감기(The sniffles)사람처럼 개와 고양이도 감기에 걸린다. 가벼운 기침, 콧물, 피로나 무기력 등의 증상을 보이면 가벼운 상기도감염(upper respiratory infection)일 수 있다. 만약 강아지나 노령견이거나 지병이 있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다. 지병은 감기 치료를 더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성견이라도 증상이 낫지 않고 며칠간 계속되면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다른 반려동물도 키운다면, 격리해서 돌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감기에 걸린 반려동물에게 따뜻한 음식을 주고, 충분히 물을 먹이는 것이 좋다. 저염식이라면 닭고기나 쇠고기 국물도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가습기로 공기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기침에 좋다. 5. 기관지 기관염(Kennel Cough)기관지 기관염(canine infectious tracheobronchitis)은 세균과 세균보다 작은 바이러스로 인해 걸린다. 보호소 같은 집단시설 생활, 겨울철 추위, 연기 흡입,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백신 주사로 예방할 수도 있다.1차 증상은 견종에 따라 다르지만, 거위처럼 기침하는 것이다. 비글 같은 견종은 역 재채기(reverse sneeze)를 하기도 한다. 2차 증상은 재채기, 콧물, 눈 분비물 등이다. 폐렴, 결핵 등 중증 호흡기 질환도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가벼운 기관지 기관염이라면 집에서 가습기로 치료할 수 있다. 다만 3주 넘게 지속되면,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그리고 기관지 기관염에 걸린 반려동물은 다른 반려동물들과 격리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노트펫(notepet.co.kr)
  • 檢 “준희 치료 받았다면 건강하고 정상적 아이”

    檢 “준희 치료 받았다면 건강하고 정상적 아이”

    친아버지에 의해 암매장된 고준희(5)양은 친부 진술과 다르게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외에 특별한 질환을 앓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전주지검은 25일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친부 고모(36)씨와 고씨 동거녀 이모(35)씨, 이씨 모친 등 3명을 구속기소 하면서 “피고인들은 준희양이 자폐와 사시 증상이 있다고 진술했으나 선천성 질환을 제외하면 평범한 다섯 살배기 소녀였다”고 밝혔다. 김한수 차장검사는 “준희양이 선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아 또래보다 조금 발달이 늦었을 뿐 또래 아이들과 다를 바 없었다”면서 “준희양이 치료만 제대로 받았더라면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희양은 친어머니가 키울 때 2년간 30여 차례 병원 진료를 받았지만 지난해 1월 25일 고씨와 이씨가 키운 이후에는 갑상선 치료를 받은 기록이 전무하다. 검찰은 피고인들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준희양의 생전 사진 3장도 공개했다. 고씨 태블릿 PC에 저장돼 있던 사진들은 준희양이 집에서 간식을 먹으며 책을 보는 모습과 동거녀 아들과 노는 모습 등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치료만 받았다면 건강했을 준희…방치·학대한 친아버지

    치료만 받았다면 건강했을 준희…방치·학대한 친아버지

    친아버지에 의해 암매장된 고준희(5)양은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만 제대로 받았다면 또래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 전주지검은 25일 준희양의 생전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준희양은 집에서 간식을 먹으며 책을 보는 등 평범한 다섯 살배기 소녀였다. 친부가 자폐와 사시 증상이 있다고 주장했던 것과 달리 특별한 질환도 없었다. 김한수 전주지검 차장검사는 “준희양이 선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아 또래보다 조금 발달이 늦었을 뿐 또래 아이들과 다를 바 없었다”면서 “준희양이 치료만 제대로 받았더라면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희양은 친어머니가 키울 때 2년간 30여 차례 병원 진료를 받았지만 지난해 1월 25일 고씨와 이씨가 키운 이후에는 갑상선 치료를 받은 기록이 없었다. 고씨는 지난해 4월 초 준희양의 오른발목을 강하게 여러 차례 짓밟아 종아리와 허벅지까지 검게 부어오르게 했다. 이 때문에 준희양은 입과 목, 가슴 등 전신에 물집이 생겼고 4월 20일부터는 대부분 누워 지낼 정도로 건강이 극도로 악화했다. 고씨와 동거녀는 방치했고 준희양은 지난해 4월 26일 오전 숨을 거뒀다. 의료 전문가들은 수포 원인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중단과 그로 인한 면역력 악화에 의한 2차 감염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심술 고양이가 주인 먹여 살린다. 상표권 소송 이겨 7억원 벌어

    심술 고양이가 주인 먹여 살린다. 상표권 소송 이겨 7억원 벌어

    심술 궂은 표정의 고양이다. 원래 이름은 ‘타르타르 소스’인데 2012년 인터넷에서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다. 그런데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커피 회사 ‘그레나데 비버리지’가 고양이 주인과 계약을 맺고 아이스 음료 ‘그럼푸치노’(Grumppuccino) 상표에 썼는데 로스팅 커피나 티셔츠 등 다른 ‘그럼피 캣 제품’도 출시했다가 고양이 주인이 만든 ‘심술 고양이 유한회사’로부터 2015년 초상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이 최근 이 회사가 초상권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71만 1달러(약 7억 5366만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영국 BBC가 25일 전했다. 고양이 주인은 그럼푸치노에만 초상권을 판매했는데 다른 그럼피 캣 제품들을 출시한 것은 계약 위반이라고 판시했다. 법정 소식 전문인 코트하우스 뉴스에 따르면 여섯 살 암컷인 이 고양이는 법정에 가끔 나타났는데 선고일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주인은 타바사 분데센이란 사람인데 형제 중 한 명이 레딧 닷컴에 올린 사진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져 유명세를 떨치자 아예 캐릭터 판매 회사를 차린 것이었다. 2013년 닉과 폴 샌퍼드 부자가 창업한 그레나데 비버리지가 15만달러(약 1억 5930만원)에 계약을 맺고 초상권을 양도받았다. 2년 뒤 심술 고양이 유한회사가 소송을 제기하자 그레나데 비버리지도 맞고소를 해 최근에까지 이르렀다. 이날 재판에서 판사는 71만달러를 초상권과 상표권 침해 보상금으로 지급하라면서 이와 별도로 계약 위반에 따른 정신적 피해 보상으로 1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심술 고양이 유한회사는 의류나 캘린더, 장난감 등에 등장해 배당금 등으로 연간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인다고 했다. 또 텔레비전 출연 등으로 세계를 한바퀴 돌았고 2014년에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성탄절 영화가 제작됐다. 또 윌 페렐, 잭 블랙 같은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출연하는 영화가 제작될 것이라고도 했다. 왜 이렇게 짖궂은 표정을 짓는 것인가는 추정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고양이 갑상샘 난쟁이증이란 증상이나 아래턱이 앞으로 처져 있어 어금니를 꽉 물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디오스타’ 장우영 “과거 아티스트병 걸려, 완치까지 5년 걸렸다”

    ‘라디오스타’ 장우영 “과거 아티스트병 걸려, 완치까지 5년 걸렸다”

    ‘라디오스타’ 2PM 장우영이 아이돌 난치병인 ‘아티스트병’ 완치에 5년이 걸렸다며 셀프 폭로를 예고했다.24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2AM 조권, 2PM 장우영, GOT7 잭슨, 인피니트 성규가 출연한다. 장우영은 ‘지난번에 아티스트병에 걸려서 나왔죠’라는 MC 김국진의 말에 “정확하게 병이 걸렸고 심했어요”라며 자신이 걸렸던 아티스트병의 구체적인 증상과 자가 치료법(?)을 얘기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그는 아티스트병으로 최근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을 언급하면서 “시간을 가졌다. 5년 걸렸다”고 셀프 폭로로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이후 스튜디오에서는 그를 비롯한 게스트들의 아티스트병 감별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는 후문. 특히 장우영은 MC들의 요청으로 아티스트병 전 후의 춤사위를 비교하는 시간을 가지며 ‘완치 판정’을 받기 위해 온 몸을 불사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장우영은 ‘초특급 주사 3종세트’가 폭로돼 사면초가(?)에 빠지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사가 없다’고 주장하는 장우영을 지켜보던 게스트들이 테이블 위를 선점하고 나아가 철조망과 호루라기로 이어지는 그의 주사를 생생하게 증언하면서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 과연 장우영은 이번 ‘라디오스타’를 통해 난치병인 ‘아티스트병’의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을지, 폭소를 유발하는 그의 초특급 주사 3종세트의 실체는 2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산행’ 속 좀비 고라니가 현실?…”광록병, 사람 전염 우려”

    ‘부산행’ 속 좀비 고라니가 현실?…”광록병, 사람 전염 우려”

    영화 ‘부산행’(2016)에 초반에 등장하는 고라니(소과 사슴목 포유류)는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탄과 같았다. 영화 속 에피소드일 뿐이지만 현실에도 유사한 사례는 존재한다. 다만 그 존재가 사슴이라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라이브사이언스, 뉴스위크 등 해외 매체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근래 들어 캐나다 일대와 미국에서 만성소모성질병(CWD, Chronic wasting disease)로 죽은 사슴은 22마리에 달한다. 만성소모성질병은 일명 ‘광록병’으로 불린다. 사슴이나 엘크 등 사슴류에 감염돼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며,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평범한 사슴에 비해 인간을 덜 무서워하게 되고 얼굴 표정이 사라지며,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는 증상을 보인다. 이 병이 처음 발견된 것은 1967년 미국 콜로라도였으며, 아직까지 인체 감염 및 발병 가능성은 낮지만 최근 들어 광록병이 인간에게 전염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본래 만성소모성질병은 종(種)사이에서는 전염성이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미국 콜로라도대학의 마크 자벨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실험을 통해 종과 종 간의 전염도 우려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짧은꼬리원숭이에게 광록병에 걸린 사슴의 고기를 먹게 한 결과 5마리 중 3마리에게서 만성소모성질병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 이는 만성소모성질환이 서로 다른 종에게 전염된 것을 확인한 최초 사례다. 광우병이나 광록병은 ‘프리온’으로 불리는 단백질 분자로 인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구진은 이 프리온 단백질이 매우 유연하게 활동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곧 해당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비교적 쉽고 다양하게 변형될 수 있으며, 이것이 종 간 장벽을 넘어 인간에게까지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뿐만 아니라 문제의 프리온 단백질이 스스로 ‘진화’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도 있다. 결국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인간 역시 ‘좀비 사슴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자벨 교수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냥꾼들이 사슴 사냥을 할 때 겉보기에 이상 증상을 보이는 사슴이나 엘크를 향해 총을 쏘거나 손으로 고기를 만지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며, 반드시 사슴의 건강상태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부해도 성적 안오르는 이유…절반은 유전자 탓”(연구)

    “공부해도 성적 안오르는 이유…절반은 유전자 탓”(연구)

    공부를 열심히 해도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절반은 타고난 재능을 탓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태어날 때 지닌 유전자가 지능에 절반 이상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능은 유전자 외에도 육아나 영양, 또는 태아 시기 화학물질 노출 등 환경 요인에도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이번 연구는 천성과 양육 중 무엇이 지능에 영향을 주는지 오랜 논쟁에 다시 한번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지능에 희귀 유전자 변이주가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지능지수(IQ)와 관련한 유전적 요인을 찾기 위해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DNA 속에 있는 몇천 개의 유전자 마커(표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희귀하고 일반적인 유전자 변이주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줘 사람들 사이 지능 차이에 적어도 절반을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희귀 유전자 변이주가 지능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흔한 유전자 변이주와 비교해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힐 박사는 “우리는 희귀 유전자 변이주가 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사용했다”면서 “희귀 변이주와 일반 변이주 양쪽의 영향을 결합함으로써 사람들 간 지능 차이의 50% 이상을 유전자로 추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정신의학 전문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실 유전자가 지능에 관여한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7만8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유전적 데이터를 분석해 지능과 관련한 유전자 52개를 밝혀냈다. 그중 40개의 유전자는 새롭게 발견된 것이었다. 이 데이터는 DNA 유전자형과 지능 점수에 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연구팀이 지능에 관한 새로운 유전자와 생물학적 경로를 발견하도록 이끌었다. 연구팀은 이런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 중 많은 사람이 키가 크고 날씬하며 담배와 관련이 없는 등 또 다른 특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 이들은 알츠하이머병과 우울증 증상, 정신 분열증, 그리고 비만과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적었다. 사진=olegdudko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작에선 75세 이상이면 치매 검진이 공짜

    서울 동작구는 올해 만 75세가 되는 2656명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확진 검사비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동작구치매안심센터’가 중심이 돼서 진행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가정, 경로당, 복지관 등을 찾아가는 ‘방문검진서비스’도 실시한다. 다음달부터는 동주민센터에서도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먼저 1차 치매선별검진으로 위험도를 확인하고, 치매가 의심되면 2차 정밀검진을 거쳐 3차 검진에서 치매를 확진하게 된다. 1, 2차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3차 확진검사비(혈액검사, 뇌영상촬영)는 소득과 상관없이 구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소득에 상관없이 확진비를 구에서 지원하는 것은 서울시 25개 구 중 처음이다. 그동안은 저소득층만 지원대상이었다. 치매확진자와 고위험군은 맞춤형 치매예방프로그램을 통해 중점 관리를 받는다.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인지건강프로그램 및 투약관리를 병행해 증상 악화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만 75세 이상 대상 치매 전수조사는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지난해 2119명을 대상으로 치매 93명, 치매고위험 142명을 검진했다. 동작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쉼터와 치매가족을 위한 카페를 신설하고 치매사례관리위원회도 새로 조직할 예정이다. 모현희 보건소장은 “만 75세는 치매 유병률이 2배 이상 급증하는 시작점”이라며 “조기 검진과 지속적인 관리로 치매 발생을 줄이고 중증화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는 지난해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지정 치매극복선도기관에 선정됐다. 현재 사당1동에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하는 등 치매돌봄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의료진 부주의로 환자 사망 땐 병원 강제 업무정지

    의료진 부주의로 환자 사망 땐 병원 강제 업무정지

    앞으로 의료진의 부주의로 환자가 사망하면 정부가 병원 업무를 강제로 멈출 수 있게 된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사망사고처럼 다수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신고를 의무화하고 중환자실 전담전문의의 의료수가를 가산하는 등 수가체계도 개선한다.보건복지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신생아중환자실 안전관리 단기대책’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만성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신생아중환자실의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전담전문의가 24시간 상시 근무하거나 세부분과 전문의가 근무할 경우 입원료 수가를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신생아중환자실 안전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담전문의 1인당 환자 수는 평균 9.7명, 최대 30.9명에 이른다. 안전한 투약 관리를 위해 야간이나 주말에 약사를 배치할 경우 수가를 지급하고, 신생아에 대한 주사제 무균조제료를 가산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신생아중환자실은 본인부담금 면제항목이 많아 의료수가를 높이더라도 환자 부담 의료비는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신생아중환자실 감염관리 개선을 위해 의료감염감시체계(KONIS)에 소아·청소년 중환자실을 포함한다. 신생아중환자실 세부감염관리지침, 의료수가에 감염관리활동 반영, 필수 소모품 보상, 일회용 치료재료에 대한 별도 보상 방안 등도 마련된다. 신생아중환자실 장비 실태를 파악해 정비하고, 일정기간 이상 노후한 장비는 기능평가를 통해 성능을 점검하는 관리방안도 마련됐다. 신생아 사망과 관련한 보고체계를 대폭 개선한다. 여러 환자가 비슷한 시간대에 유사 증상으로 사망할 경우 의료기관이 보건소에 의무 신고하도록 의료법 관련 조항을 개정한다. 또 의료기관 준수사항을 위반해 환자에게 중대한 위해를 입힐 경우 제재 기준을 시정명령에서 업무정지로 상향하는 의료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재는 시정명령만 내릴 수 있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업무정지 15일 처분을 내린다. 다만 이번 대책은 이대목동병원에 소급 적용되지는 않는다. 환자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는 사건이 반복될 경우 불시에 수시 조사를 할 수 있게 감시제도를 강화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신생아중환자실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의료시스템을 꼼꼼히 점검해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의료감염 예방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한 과제에 대한 실태조사와 전문가 논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의료관련 감염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호주오픈 8강 정현, 테니스 선수로는 치명적 약점 극복한 비결

    호주오픈 8강 정현, 테니스 선수로는 치명적 약점 극복한 비결

    한국인 사상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8강에 진입한 정현과의 인연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자신의 SNS에 그 내용을 공개했다.안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인 최초 그랜드슬램대회 8강 진출에 성공한 정현 선수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테니스 마니아인 나는 몇년전 고교생이던 정현 선수를 TV를 통해 우연히 보다 그의 시력을 의심하여 서울대 병원을 주선하는 인연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당시 정현은 안과 검사에서 치명적인 증상을 발견했고, 안 의원의 고교 선배인 이내응 경기도 안경사협회장이 제작한 특수안경을 착용하게 됐다는 것. 안 의원은 “검사 결과 그의 치명적 안과 증상을 발견했고, 고교 선배이신 이내응 경기도안경사협회장님께 특수안경 제작을 부탁했다”라며 “오늘의 쾌거는 정현 선수의 강한 멘탈과 겸손, 그리고 그동안 정현 선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릴적부터 고도 근시와 난시로 고생한 정현은 시력 교정을 위해 녹색을 많이 보는 것이 좋다는 이유로 테니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경기 도중 안경을 벗고 땀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테니스 선수로는 안경을 쓴 그를 외국 언론들은 ‘교수님’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정현은 시력의 약점을 극복하고 시속 180km를 웃도는 서비스를 따라 잡을 수 있게 됐다. 세계 랭킹 58위 정현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를 3시간 21분 만에 3-0(7-6, 7-5, 7-6)으로 승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공안에 또 잡혀간 홍콩 출판업자

    2년여 전 중국 당국에 억류됐던 홍콩 출판업자 구이민하이(桂民海·53)가 중국 공안 요원들에게 다시 끌려간 뒤 소식이 끊겼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구이민하이의 딸 앤젤라 구이의 발표를 인용해 구이민하이가 지난 20일 저장성 닝보에서 베이징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탔다가 사복경찰들에게 끌려갔다고 보도했다. 체포 당시 기차 안에는 스웨덴 외교관 2명이 함께 있었다. NYT는 “평상복을 입은 요원 10명이 갑자기 들이닥쳐 그를 어디론가 데리고 갔다”고 밝혔다. 스웨덴 시민권자인 구이민하이는 희귀 신경계 질병이 의심돼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스웨덴 대사관으로 가고 있었다. 홍콩에서 코즈웨이베이 서점을 운영하며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서적 수백권을 출간해 온 구이민하이는 2015년 10월에도 동료들과 함께 중국에서 실종됐다. 이듬해 1월 갑자기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모습을 드러내 “2003년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인 죄를 자백하기 위해 중국으로 와 자수했다”고 느닷없이 고백했다. 그 이후에도 구이민하이는 홍콩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닝보에 체류하면서 ‘반자유’의 몸으로 지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권운동가 존 캄은 NYT에 “구이민하이가 심각한 신경계 질병 증상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체포되기 전에는 이런 증세가 없었다”고 말했다. 스웨덴 외교부의 파트릭 닐손 대변인은 “정부 최고위급이 구이민하이의 구금에 대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매우 심각하게 이 사안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영상] 10년간 사지 마비 환자,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선…

    [영상] 10년간 사지 마비 환자,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선…

    보험금을 타내려고 10년간 사지 마비 환자 행세를 한 30대 여성이 멀쩡한 모습으로 다니다가 발각돼 형사 입건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보험금을 타내려고 10년간 사지 마비 행세를 한 A(36)씨와 이를 시킨 보험설계사 어머니 B씨(65)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7년 4월 지인의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사지 마비 후유장애 진단을 받아내 약 10년간 수도권의 병원 14곳을 옮겨 다니며 사지 마비 환자 행세를 해 보험금 3억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척수 내부에 구멍이 생기면서 신경을 손상시키는 ‘척수 공동증’ 진단을 받자, 이로 인해 나타난 강직 증상을 사지 마비 증상인 것처럼 행세했다. A씨의 어머니이자 보험설계사로 근무해온 B씨는 사지 마비 후유장애 진단을 받으면 많은 보험금을 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딸에게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모녀는 보험사로부터 먼저 약 3억원의 보험금을 받고, 21억원의 보험금을 추가로 받으려고 법적 소송까지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같은 병실 환자와 간호사 등에 의해 멀쩡히 걸어다니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결국 꼬리를 밟혔다. 제보를 받은 경찰은 잠복수사에 나섰고, A씨가 두 손에 물건을 들고 출입문 열림 스위치를 발로 누르거나 공원에서 그네를 타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보했다. A씨는 검거되는 순간까지도 환자 행세를 하며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이 각종 영상을 증거로 내놓자 뒤늦게 자신의 사기행각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소리 없는 살인’ 막는 첫 단추…금연입니다

    [메디컬 인사이드] ‘소리 없는 살인’ 막는 첫 단추…금연입니다

    70세 이상 고령 사망 원인 4위 10월부터 늘어나 3월에 최고조 대기오염 탓 발병률 도시>농촌 환자 90%↑ 20년 이상 흡연자 봄이 오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 벌써부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겹쳐 시가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연 날이 많아졌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동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미세먼지에 대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 슬그머니 등장해 우리 몸을 갉아먹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입니다. 봄이 오기 전에 이 병에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호흡기질환이라고 하면 대부분 ‘폐암’을 먼저 떠올리지만 COPD의 위험성도 만만치 않습니다. COPD는 세계 3대 사망 원인으로 꼽히며 우리나라 70세 이상 고령자 사망 원인 4위에 올랐습니다. 폐 기능의 50%가 사라질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고혈압처럼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매일 이어지는 심한 기침과 호흡곤란으로 거동이 힘들어집니다. 기력이 쇠하게 되고 결국 환자는 사망하게 됩니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COPD 진료 자료를 분석해 보니 환자는 가을인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해 봄인 3월에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인 8월과 비교하면 3월의 환자 수가 29%나 많았습니다. 이때는 기온차가 커지고 면역력이 낮아지며 외부 활동으로 인한 감염 위험도 높아집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원인은 미세먼지입니다. 김영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대기오염은 COPD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며 “각종 유해물질이 많은 도시 지역의 COPD 발병률이 농촌 지역보다 높은 데서 원인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기오염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미국 비영리 민간 환경보건단체 ‘보건영향연구소’(HEI)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 미세먼지(PM2.5) 농도는 1990년 26㎍/㎥이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7㎍/㎥)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2015년 OECD 평균치는 15㎍/㎥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29㎍/㎥로 높아졌고 터키 다음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습니다. 인근 중국의 대기오염, 차량 배기가스 등 각종 원인이 복합된 결과입니다. 가급적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미세먼지를 피할 수는 없기 때문에 COPD를 막을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금연’입니다. 흡연은 미세먼지와 결합해 발병 위험을 배가시킵니다. 김영삼 교수는 “COPD의 첫 번째 발병 원인으로 흡연을 지목하는 데 대해 모든 전문의가 동의할 것”이라며 “흡연은 기관지 내 섬모세포의 운동력을 떨어뜨려 가래 배출을 막고 기관지 수축을 일으켜 호흡을 힘들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연효과 20년 소요… 당장 금연해야 COPD는 노인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60대 이상 환자 비율이 80%에 이릅니다. 수십년 흡연 경험이 서서히 폐를 망가뜨려 COPD를 일으킵니다. 그럼 당장 금연하면 막을 수 있을까요. 김재열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습니다.김재열 교수는 “COPD 환자의 90% 이상이 20년 이상 흡연한 사람에게서 발생한다”며 “지금 당장 금연해도 효과는 20년 뒤에나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금연 결심을 세웠다면 미루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금연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재열 교수는 “폐 기능이 37%밖에 남지 않았지만 금연 결심을 하지 못하는 딱한 환자도 있었다”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금연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OPD의 주요 증상은 ‘폐기종’과 ‘만성기관지염’으로 나뉩니다. 담배에 있는 여러 독성 물질에 의해 폐포가 파괴되는 것이 폐기종입니다. 심한 호흡곤란과 기침,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담배 연기의 자극 때문에 기관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고 3개월 이상 기침과 가래가 끊이지 않습니다. 이 증상이 2년 동안 이어지면 만성기관지염으로 진단합니다. 김재열 교수는 “COPD 환자는 남아 있는 폐 기능이 일반인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한다”며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힘들고 내년은 올해보다 확실히 더 괴롭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COPD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인 예방 접종이 필요합니다. 김영삼 교수는 “독감과 폐렴은 폐기종을 급속히 악화시킬 수 있어 미리 예방하기 위해 독감과 폐렴구균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김영삼 교수는 “숨이 가쁘고 몸이 붓는 증상이 없는 한 하루에 8컵 정도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가래를 묽게 해 쉽게 배출되도록 돕고 기도폐쇄나 호흡기 감염을 막아 준다”고 말했습니다. 자주 과식하면 위가 팽창해 숨쉬는데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김영삼 교수는 “사과와 양배추, 탄산음료와 같이 가스를 생성하는 음식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산소호흡기를 사용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신선한 공기로 착각해 무조건 많이 흡입하면 ‘산소독성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김재열 교수는 “특히 평상시 저산소증과 고이산화탄소혈증이 심한 환자가 산소를 과하게 흡입하면 호흡이 억제돼 생명이 위태로운 이산화탄소 중독을 유발한다”며 “산소요법도 주치의 지시에 따라 적당량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호흡 재활, 폐 기능 유지에 도움 COPD 환자는 폐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호흡 재활을 해야 합니다. 입술을 오므리고 풍선을 불 듯 입안에 공기를 가득 넣고 천천히 내쉬는 ‘주머니 호흡법’, 물을 담은 두 병을 빨대나 고무호스로 연결하고 한 병에 빨대를 꽂은 다음 입으로 불어 물이 다른 병으로 넘어가게 하는 ‘물병 불기’가 도움이 됩니다. 식탁에 촛불을 세워 놓고 촛불이 꺼지지 않을 정도로 부는 연습인 ‘촛불 불기’도 좋습니다. 배하석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병원에서 기침하는 법과 가래배출요법을 충분히 교육받고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스트레스ㆍ비만ㆍ커피 등 원인 다양…진통제 줄이고 운동ㆍ식이요법으로

    스트레스ㆍ비만ㆍ커피 등 원인 다양…진통제 줄이고 운동ㆍ식이요법으로

    두통은 전 인구의 70~8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초기에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일부 환자는 그냥 참거나 진통제에 의존하다 병을 키우기도 한다. 22일 이학영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에게 두통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들었다.Q. 두통은 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나. A.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년 여성이 남성보다 두통에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계에서는 폐경기에 나타나는 여성 호르몬 변화가 두통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Q.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두통 비율은. A.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두통보다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한 두통이 더 흔하다. 만성두통 환자가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의 검사를 통해 뇌질환 등의 이상을 발견하는 비율은 1% 정도다.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는 편두통, 긴장형 두통을 ‘1차 두통’, 뇌혈관질환, 뇌종양 등 질병이 원인인 두통을 ‘2차 두통’이라고 한다. Q. 병원으로 즉시 달려가야 할 때는. A. 기존 두통과 다른 새로운 두통이 매우 심하게 나타날 때, 구토·실신·의식소실이 함께 나타날 때가 해당한다. 시력저하, 안구통증, 출혈이 있을 때나 운동 및 감각 이상, 걸음걸이 장애, 균형감 상실 증상이 나타날 때도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통증의 빈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늘고 강도가 강해질 때도 주의해야 한다. Q. 두통을 유발하는 나쁜 생활습관을 꼽는다면. A. 식사를 거르면 혈액 속 당(糖) 농도가 낮아져 두통이 생길 수 있다. 또 비만은 혈압을 높이고 수면무호흡증을 일으켜 만성두통과 관련이 있다. 카페인은 심장을 뛰게 하고 혈압을 높이며 전신 이완을 방해해 마찬가지로 두통을 유발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서 하는 작업은 경추에 무리를 줘 두통으로 연결된다. 불규칙한 수면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Q. 예방법도 알려 달라. A. 스트레스 관리에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따뜻한 목욕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턱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경추에 큰 부담을 준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할 경우 1~2시간 간격으로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 긴장을 풀어 주는 것이 좋다. 식사는 거르지 않고 가볍게라도 자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진통제를 사용할 때 주의점은. A. 두통이 생기면 스스로 진단하고 진통제를 과용하다 점차 만성화되는 단계를 거치는 경우가 많다. 진통제에 의존하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게 된다. 또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예민해져 머리가 더 자주 아프게 되는 악순환이 생긴다. 따라서 약물은 꼭 충분한 임상 지식을 갖춘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한 뒤에 복용해야 한다. 운동, 식이, 수면, 스트레스 관리와 같은 비약물적 치료를 증상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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