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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환자 4명, 387명 접촉… 지역사회 ‘2차 감염’ 보고 안돼

    확진환자 4명, 387명 접촉… 지역사회 ‘2차 감염’ 보고 안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4명의 접촉자는 모두 38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전체 접촉자 가운데 현재까지 증상이 있는 사람은 14명으로, 이들 모두 의사환자(의심환자)로 분류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첫 번째 확진환자(35세, 여성, 중국인)는 모두 45명을 접촉했으며 이 가운데 12명이 출국했다. 두 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는 75명으로 4명이 출국했고, 세 번째(54세, 남성, 한국인)와 네 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는 각각 95명, 172명과 접촉했다. 특히 세 번째 환자는 두 차례 방문했던 병원(글로비 성형외과)에서 58명, 체류했던 호텔뉴브에서 12명이나 접촉했다. 일각에서는 2차 감염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나오지만 보건당국은 신중한 반응이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지역사회 전파를 보이는 곳은 없다.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환자 4명은 순전히 해외 유입”이라면서 “해외에서 보고된 2차 감염 사례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질본은 신종 코로나 관련 문의와 상담이 급증하자 뒤늦게 감염병 전문콜센터(1399) 상담 인력을 27명에서 170여명으로 늘리고 건강보험공단 상담전화도 함께 가동하기로 했다. 2월 중순까지는 전체 상담인력을 320여명 수준까지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신종 코로나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급 감염병으로 관리 중이다. 이에 따라 의료인은 1급 감염병 환자의 발병 사실을 인지하면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의 검사와 격리, 치료에 드는 비용 전액은 건강보험공단과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전세기 공기는 200도로 살균…탑승객 좌석 대각선으로 배치

    전세기 공기는 200도로 살균…탑승객 좌석 대각선으로 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으로 봉쇄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거주 교민 700여명이 탑승할 전세기에서 교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정부가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도 함께 데려오기로 하면서 비행기에서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29일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비행기 안은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 작다. 가열해 균을 없앤 공기를 촘촘한 공기청정장치인 헤파 필터를 통해 한 번 더 거른 상태에서 기내에 공급하기 때문이다. 항공기 엔진을 거쳐 기내로 들어오는 공기는 엔진 압축기를 통과하는데, 이때 공기가 200도까지 가열되기 때문에 완전 멸균 상태가 된다. 압축된 멸균 공기는 오존 정화장치와 냉각기를 거친 뒤 기내 위쪽 선반의 흡입구로 들어갔다가 하단부 배출구로 빠져나간다. 이런 방식으로 2~3분마다 객실이 환기된다. 또 객실 내 공기는 승객의 머리 위에서 발밑으로 흐르므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공기라도 앞뒤로 퍼지지 않는다는 게 항공업계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신종 코로나의 전염원으로 꼽히는 침방울(비말) 등의 체액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건당국은 증상이 없는 사람이라도 잠복기일 수 있는 만큼 마스크를 쓰고 지그재그 형태로 떨어져 앉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쪽 옆자리와 앞쪽, 뒤쪽을 비워 바이러스가 분출되더라도 감염 가능성을 낮추자는 취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우한 교민 무증상자 우선 이송…2주간 외부출입·면회 금지

    우한 교민 무증상자 우선 이송…2주간 외부출입·면회 금지

    정부합동지원단 12개팀 150명으로 구성 의료진 24시간 지원·하루 2회 건강 점검 복지장관 “유증상자 함께 이송” 말했다가 반나절만에 대상 변경… 정부 발표와 상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 등 720명 가운데 무증상자들을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공무원 교육시설에 나눠서 격리 수용한다. 또 중국 당국과의 협의 결과 교민 가운데 무증상자를 우선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진천과 아산으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교민들이 입국해 14일간 안전한 곳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교민들을 수용할 능력이 되는지, 의료시설·공항 위치가 가까운지 등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에서 보호하게 되는 국민은 우한 현지에서 질병과 고립의 공포로부터 마음고생을 하다 들어오는 분들”이라면서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철저한 방역과 보호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가 집계한 귀국 희망 교민 수는 이날 기준으로 720명이다. 24일 150명이었지만, 26일 500명, 27일 694명, 29일 720명으로 늘었다. 이틀에 걸쳐 전세기 4편이 교민을 이송한다. 이송 전 중국에서 검역 절차를 거쳐 유증상자는 배제한다. 전세기에선 상호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좌석은 옆과 앞, 뒷사람과 거리를 두도록 다이아몬드식으로 엇갈리게 배치한다. 한국에 도착한 교민들은 김포공항에서 다시 발열 체크를 하게 된다. 결과에 따라 발열(37.5℃)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과 인후통 등)을 보이는 유증상자는 격리병동으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송한다. 임시생활시설 관리는 12개팀, 150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지원단이 맡는다. 단장은 행정안전부에서 맡고, 복지부, 환경부, 인사혁신처, 소방청, 경찰청 등에서 인력을 파견받을 예정이다. 의사, 간호사, 심리상담사들도 배치한다. 의료진이 24시간 같이 생활하며 매일 두 차례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교민들은 신종 코로나 잠복기인 2주간 외출은 물론 가족 면회도 할 수 없다. 교민 간 상호 접촉도 차단한다. 지원단 소속 공무원들 역시 같은 기간 동안 교민들과 똑같이 생활한다. 감염 위험성을 고려해 지원단은 교민들에게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 1인 1실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별 공간 밖에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생활하고 식사는 각자의 방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해야 한다.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고 책도 비치해 놨다. 지원단은 2주간 무증상자들을 관찰하며 유증상자는 환자이송팀을 통해 바로 격리병원으로 이송한다. 시설 내에서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교민들은 그대로 퇴소하면 된다. 한편 이날 정부의 메시지가 혼선을 빚었다. 오전만 해도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6개 의약단체장 간담회에서 “유증상자도 격리된 비행기에 태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후 정부의 공식발표에서 유증상자는 이송 대상에서 빠졌다. 중국의 법령과 검역 절차를 존중한 결정이라곤 하지만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美 공군기지 물류창고, 호주는 난민 섬에… 日은 집단격리 안 해

    美 공군기지 물류창고, 호주는 난민 섬에… 日은 집단격리 안 해

    한국을 포함한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자국민 철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30일 입국할 한국 교민 격리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전세기를 띄운 미국의 경우 자국민을 2주간 특정 지역에 집단 수용할 방침이며, 일본은 집에서 격리 기간을 갖도록 조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우한에서 미국인 201명을 태우고 이륙한 전세기가 약 9시간 30분을 날아 경유지인 알래스카 앵커리지 공항에 착륙했다. 전세기는 당초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온타리오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마치 공군 예비 기지로 장소를 바꿨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공군기지에는 물류창고가 있으므로 탑승객을 수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CNN은 “착륙지가 민간 공항에서 군사 기지로 바뀐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앵커리지 공항에서 송환된 국민들은 세관 입국 업무를 모두 처리한 뒤 질병통제센터(CDC)의 검사를 받았다. 앵커리지 공항은 사실상 여름에만 운영되며 겨울철 비수기에는 격리수용 등 비상상황 시에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관계자는 “국제선 터미널이 국내선과 연결돼 있지 않으며, 환기 시스템도 분리돼 있다”며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일본의 경우 이날 우한을 출발해 도쿄에 1차로 입국한 206명 가운데 20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3명이 발열·기침 등 증상을 보였고 이중 12명은 병원에 곧바로 입원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이 비교적 가벼운 폐렴 진단을 받았다. 나머지 191명은 호텔에 머물고, 3명은 귀가했다. 검사에 동의하지 않은 2명에 대해 검역관을 집으로 보내 건강 상태를 체크한다. 호주는 뉴질랜드와 함께 송환자 600여명을 본토에서 1500여㎞ 떨어진 인도양 크리스마스섬 이민수용시설에 격리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고든 톰슨 크리스마스 시장은 “배척자들의 식민지가 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한편 20여개국이 자국민 철수작전을 본격화했다. 독일은 군용기를 우한에 보낼 예정이라고 슈피겔이 보도했다. 프랑스도 전세기를 이번 주 내 보낼 예정이며 영국은 자국민을 우한에서 철수, 2주간 격리시키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8명 감염 검사… 3번째 확진자 접촉 21명 늘어

    28명 감염 검사… 3번째 확진자 접촉 21명 늘어

    中 6078명 확진, 사스 넘어… 사망 132명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자 28명을 격리한 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국내 조사 대상 유증상자 187명 가운데 확진환자는 4명으로 전날과 같고, 나머지 183명 가운데 격리 조사자를 제외한 15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 해제됐다. 54세 남성인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당초 74명에서 95명으로 늘었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 번째 환자의 카드 사용 내역과 본인 진술을 재확인한 결과 증상 시작 시점이 당초 1월 22일 오후 7시에서 당일 오후 1시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추가로 공개된 방문지는 한일관(압구정로), 본죽(도산대로) 등이다. 한편 중국 정부의 총력 대응에도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6000명을 넘어섰다. 첫 감염자 발생 뒤 채 두 달도 안 돼 감염자 수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넘어섰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확진환자 6078명, 사망자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약 7개월간 중국 본토에서 5327명의 확진환자가 나왔고, 3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금까지 중국 이외 17개국에서 70여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격리 지역 번복한 정부…진천·아산은 봉쇄 시위

    격리 지역 번복한 정부…진천·아산은 봉쇄 시위

    우한 교민 14일간 진천·아산에 격리 확정 천안 거세게 반발하자 배제해 논란 키워 일부 주민들 트랙터 몰고 수용시설 집결 “공동체 버린 이기주의” “반발 이해해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30일로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지 한 달, 국내 확진 환자가 나온 지 열흘을 맞으면서 정부 대응에 조금씩 균열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4년 세월호,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끊이지 않았던 컨트롤타워 논란이 재연될 조짐도 보인다. 우한에서 귀국하는 국민들을 임시 수용할 장소를 둘러싼 격렬한 반발과 중국인 혐오증 양상은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게 공포”라는 감염병 전문가의 지적을 떠올리게 한다. 우한에서 귀국한 사실을 숨긴 채 도심을 활보한 확진자와 그걸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민간 병원은 위기감을 전염시키고 있다. 신종 코로나 극복을 가로막는 다섯 가지 ‘약한 고리’를 짚어 봤다.①개인 vs 공동체… 가치의 충돌 정부가 우한에서 교민 700여명을 데려온 뒤 임시 수용할 장소를 둘러싼 논란은 악화일로다. 정부가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임시수용시설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은 진입로를 가로막고 반대 농성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들을 지역이기주의로만 보긴 힘들다. 신종 코로나가 중국 등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언제 뚫릴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잠재적인 신종 코로나 환자’를 2주 동안이나 이웃으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노릇이다. 애초에 정부가 첫 단추를 잘못 뀄다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정부는 당초 지난 28일 브리핑 전 배포한 발표문에서 충남 천안으로 명시했다가 반발 조짐을 보이자 정작 브리핑에서는 천안을 언급하지 않는 식으로 물러났다. 천안을 번복하게 만들었다면 진천이나 아산이라고 못 하란 법도 없다. 하지만 그런 식이라면 교민 700여명이 머물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게 된다. 개개인이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을 할수록 사회 전체로 보면 명백하게 불합리한 상황이 악화되는 셈이다. 갈등관리전문가인 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문제는 개인의 가치와 전체의 가치가 맞붙는 상황”이라면서 “해당 주민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개인의 관점에서 일차원적 반응을 보인 건 공동체라는 더 큰 가치를 외면한 명백한 이기적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안 돼’라고 하기보다 어떻게 주민 피해를 없게 할지 정부와 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②정보는… 넓고 투명하고 자세하게 BBC방송은 신종 코로나를 둘러싼 각종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다면서, 박쥐를 먹는 식습관이 원인이라거나 비밀리에 개발한 생물 무기가 누출됐다는 걸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위기가 커질수록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고 외국인 혐오가 증가하는 밑바탕에는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일부 시민들은 29일 청와대 인근에서 “관광 목적의 중국인 입국을 잠정 금지하라”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57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경복궁 근처에서 만난 한 시민은 “중국어로 떠드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거리를 두고 걷게 된다”고 털어놨다. 전진한 알권리연구소 소장은 “전염병은 정보 왜곡이 가장 위험하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한 병원이 이름을 밝히지 않아서 감염자가 더 급증하지 않았나”라면서 “주민들 반발이 있더라도 일이 더 커질 수 있으니 관련 정보는 최대한 공개하는 게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보율 한양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역시 “결국 알리고 설득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고 했다.③메시지는… 일관되게 되풀이해야 신종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정부 대응에 균열이 나타나는 걸 가장 잘 보여 주는 건 ‘메시지 관리 실패’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재난과 관련한 정보는 명확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되풀이해서 전파해야 한다”면서 “정부 목소리에도 ‘창구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28일 천안을 둘러싼 혼선을 비롯해 정부 신뢰를 스스로 깎아 먹는 사례가 잇따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오전 6개 의약 단체장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 유증상자도 우한에서 국내로 함께 데려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하루 전 정부 합동브리핑에서 밝힌 “의심 증상자는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으며 중국 측이 이들을 격리할 것”이란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28일 오전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초중고등학교의 개학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교육부와 국무총리실이 곧바로 “검토하지 않는다”고 뒤집었다. 같은 날 오전 평택시가 네 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가 96명이라고 했다가 3시간 뒤 질병관리본부가 172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④컨트롤타워는… 대응의 중심은 질병본부 메지지 관리가 엉키는 이면에는 컨트롤타워가 어디인지 불분명해 보인다는 익숙하지만 치명적인 논란이 자리잡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차원의 중앙방역대책본부를 비롯해 복지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 국무총리실의 상황관리실,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등 각종 컨트롤타워가 난무한다는 인상을 심어 주는 것 역시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국민들로서는 청와대나 질본, 심지어 지방자치단체마다 존재하는 이름도 비슷비슷한 각종 ‘본부’를 동일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컨트롤타워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자 정부는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부처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현재 질본은 중앙방역대책본부로서 현장 방역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방역조치를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수본은 방역대책본부가 방역 업무를 원활하게 수용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지원을 담당하고 부처 간 협조가 요청되는 경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조직 모델에서 보면 컨트롤타워가 어디인지, 권한의 범위와 책임의 한계를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2005년 8월에 발생했던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예로 들었다. 그는 “9·11 이후 재난관리가 테러 대응에 밀리면서 연방정부재난관리청은 재난 대응 관련 전권을 박탈당했다”면서 “그것이 1800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 카트리나 참사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 역시 “복지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 국무총리실 상황관리실,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등은 위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책임을 갖는 사람들의 직급이 올라가는 것일 뿐 실제 신종 코로나 대응의 중심은 명확하게 질병관리본부”라면서 “결국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는 질본”이라고 말했다. ⑤마지노선은… 결국 팀플레이와 책임감 정부는 이미 천안이 반발하니 격리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모양새를 취했다. 이를 일반화한다면 전국 모든 지자체가 반발하면 그때는 우한에 고립된 국민을 데려오지 말 것인가 하는 의문으로 이어지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이는 결국 국가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행동이 될 수밖에 없다. 명확하고 일관된 메시지보다 중요한 건 결국 국가를 국가답게 하는 국가의 책임감이다. 결국 현 상황은 “이게 국가냐”는 촛불의 물음에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제대로 된 답을 내놓는지 능력과 책임감을 검증하는 시험대인 셈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8명 감염 검사… 3번째 확진자 접촉 21명 늘어

    中 5974명 확진, 사스 넘어…사망 132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증상자 28명을 격리한 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국내 조사 대상 유증상자 187명 가운데 확진환자는 4명으로 전날과 같고, 나머지 183명 가운데 격리 조사자를 제외한 15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 해제됐다. 54세 남성인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당초 74명에서 95명으로 늘었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 번째 환자의 카드 사용 내역과 본인 진술을 재확인한 결과 증상 시작 시점이 당초 1월 22일 오후 7시에서 당일 오후 1시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추가로 공개된 방문지는 한일관(압구정로), 본죽(도산대로) 등이다. 한편 중국 정부의 총력 대응에도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6000명에 육박했다. 첫 감염자 발생 뒤 채 두 달도 안 돼 감염자 수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넘어섰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현재 확진환자 5974명, 사망자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약 7개월간 중국 본토에서 5327명의 확진환자가 나왔고, 3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금까지 중국 이외 17개국에서 70여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확률 적지만 ‘무증상 감염’ 가능…사스·메르스 사태 땐 사례 없어

    확률 적지만 ‘무증상 감염’ 가능…사스·메르스 사태 땐 사례 없어

    WHO “무증상 전파 가능성” 언급 사실 땐 공항·병원 검역 등 무력화 질본 “무증상 감염, 과학적 근거 부족”중국 정부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까지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에 의해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 전 세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면 공항 검역과 의료기관의 2차 방어벽이 무력화되면서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지만 이들에 의해 다른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어 조사가 좀더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감염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증상을 보여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콩 연구진도 무증상 감염 사례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일본에서는 중국 방문 이력이 없는 버스 운전기사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 운전기사는 우한에서 온 여행객을 태우고 장시간 운전했는데 여행객 가운데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의 몸에서 충분히 증식했을 때 침방울에 섞여 전파된다. 증상을 일으키지 못할 정도로 증식이 덜 됐을 때는 개체수가 적어 환자가 기침을 해도 섞여 나올 가능성이 적다는 게 정설이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29일 브리핑에서 “WHO는 (무증상 감염의) 근거가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도 메르스나 사스와 같은 계열이어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형적인 특징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 버스기사가 ‘환자를 태운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는데 심층역학조사를 한다면 달라질 수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무증상기나 잠복기에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있다는 건 좀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증상 감염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증상이 없는 사람도 증식이 덜 됐을 뿐 그 안에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며 “만약 신종 코로나가 폐뿐만 아니라 비강과 닿아 있는 목젖 부근의 ‘비인두’에서도 자란다면 약한 기침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국 내 첫 외국인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

    중국 내 첫 외국인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첫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광둥성 보건당국은 이날 성내에 있는 호주인 2명과 파키스탄인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 외국인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이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우한 폐렴에 걸린 파키스탄인은 우한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으로, 지난 21일 광둥성으로 온 뒤 증상이 나왔다. 중국 당국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파키스탄 보건당국은 현지 언론에 중국 내 자국 유학생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혀 중국 내 외국인 감염자 역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키스탄 당국은 많은 자국 유학생이 중국 내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우한에만 500명 이상의 유학생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어학연수를 포함해 중국에서 대학교 이상 과정을 밟는 한국인은 5만명에 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한 여행객 태운 日운전사 이어 안내원도 신종 코로나 확진

    우한 여행객 태운 日운전사 이어 안내원도 신종 코로나 확진

    전세기 귀환 日국민 2명 폐렴 증상…검사 중중국 우한에서 온 여행객을 태우고 운전한 버스 기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감염된 데 이어 동승했던 안내원(가이드)도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우한에서 온 여행객을 태운 버스에 동승했던 40대 여성 안내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은 우한에서 온 여행객을 태운 버스를 운전했던 60대 일본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동승했던 여성 안내원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 여성은 일본 오사카부에 살고 있다. 이 운전사는 우한 방문 이력이 없어 일본에서 발생한 2차 감염 첫 사례로 분석됐다. 이어 하루 만에 동승한 안내원까지 감염된 것이 확인돼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이와 별도로 중국 우한에 머물다 이날 일본 정부 전세기를 타고 일본으로 돌아온 일본인 가운데 2명이 폐렴 진단을 받았다. 다만 이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폐렴 증상이 나타난 건지는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폐렴 진단을 받은 2명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일본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 환자는 10명으로 늘어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종 코로나 세번째 확진자 이동경로에 강남 한일관·본죽 추가

    신종 코로나 세번째 확진자 이동경로에 강남 한일관·본죽 추가

    국내에서 세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A(54·남)씨가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와 한강변 편의점 외에도 강남구 일대의 음식점인 ‘본죽’과 ‘한일관’을 들렀던 것으로 보건당국이 추가 공개했다. 이에 따라 세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수는 기존 74명에서 95명으로 늘었다. 29일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브리핑을 통해 “세 번째 환자에 대한 카드사용 내역과 본인 진술을 재확인한 결과, 증상 시작시점이 당초 22일 19시였던 것이 13시로 조정되면서 (방문 장소가 확대돼) 접촉자 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 환자가 방문한 서울 강남구 내 2곳이 추가되면서 일상접촉자가 4명 늘었다. 또 설 연휴 휴점했던 기관 조사를 통해 일상접촉자 17명이 추가되기도 했다. A씨가 방문한 장소로 추가 공개된 2곳은 강남 압구정로에 위치한 한식당 ‘한일관’과 도산대로의 죽 전문식당 ‘본죽’이다.상호명 공개 기준은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곳과 의료기관이다. 당초 알려진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환자는 20일 귀국 당시 아무런 증상이 없어 공항 게이트 검역을 그대로 통과했다. 이어 22일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의료기관인 ‘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 진료에 동행했다.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한 뒤 강남구 역삼동 소재 ‘호텔뉴브’에서 투숙을 했으며 23일 점심때쯤 한강 산책을 나가 한강변 편의점인 ‘GS 한강잠원 1호점’과 이후 강남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또 24일 점심때 다시 ‘글로비 성형외과’ 지인 진료에 동행했고, 오후 일산 소재 음식점 및 카페 등을 이용한 뒤 저녁에 일산 모친 자택에 체류했다. 이 환자는 25일부터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았고, 기침과 가래가 발생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신고했다. 이후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 격리돼 현재 치료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 보건당국 “우리의 적은 우한 사람 아닌 바이러스”

    중국 보건당국 “우리의 적은 우한 사람 아닌 바이러스”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역으로 확산돼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 온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에 따른 마찰이 곳곳에서 빚어지자 당국이 “우한 사람은 적이 아니다”라며 수습에 나섰다. 29일 열린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우하오 베이징 펑타이구 팡좡 사구(한국의 동에 해당) 위생서비스센터 주임은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우한을 떠난 500만명에 대해 “우리에게 공동의 적은 바이러스이지 우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주임은 이성적인 태도로 잠재적인 전염원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있는 팡좡 사구에도 춘제를 앞두고 우한을 중심으로 한 후베이성 주민이 왔다면서 이들은 14일간 자가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웨이보 등 중국 내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서는 산시성의 한 호텔에서 직원이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들의 숙박을 거부했고, 거부당한 이들이 거칠게 항의하는 모습이 담겼다. 광둥성 주하이에서는 후베이성 번호판을 단 차량의 통행이 거부되는 모습이 찍혔다. 이 운전자가 내려서 온갖 사정을 하지만, 이 후베이성 출신 운전자는 끝내 통행이 거부된다. 후베이성과 인접한 한 마을에서는 중장비를 동원해 흙으로 후베이성과 통하는 터널을 아예 막아버리는 모습이 목격됐다.일부 마을에서는 마을 입구에 검문소를 설치, 소총 모양의 물건을 든 마을 사람들이 검문검색을 통해 후베이인의 마을 진입을 막는 모습까지 연출됐다. 베이징에서 일하는 한 우한 출신은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지만, 우한 사람은 우한에 돌아가서 치료를 받으라는 말만 듣고 진료를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후베이성과 접한 안후이성에서는 한 후베이인이 강제로 차에 태워져 후베이성으로 돌려보내지는 모습이 목격됐다.이 후베이인은 “나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소리치지만, 경찰 등은 강제로 이 사람을 차에 태우고야 만다. 산둥성에서는 친구 집을 방문한 한 후베이인이 현지 경찰과 방역 요원에 의해 억지로 끌려 나오는 모습도 연출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예방 방역활동 강화’ 지시

    박승원 광명시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예방 방역활동 강화’ 지시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29일 오전 철산역에서 한국방역협회 광명시지부와 함께 방역을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을 실시했다. 박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철역과 광명KTX역, 전통시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지원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생활 속에서 손씻기와 마스크 쓰기 등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지난 20일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24시간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해 시민들에게 예방관리수칙을 안내하고 의심환자를 선별·검사하기 위해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광명에 현재 확진환자는 없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1억여원을 긴급 투입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다중이용시설에 비치하고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에도 배부할 예정이다. 또 시민안전을 위해 출퇴근길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 KTX 광명역, 전통시장, 광명동굴 등을 중심으로 방역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나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에 가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광명시 보건소(02-2680-2577)로 신고해야 한다. 한편 광명시는 29일부터 2월 11일까지 예정됐던 ‘2020년 동방문 인사 및 시민과의 대화’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무기한 연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국제연구진, ‘신종 코로나’ 확산 위험 세계 도시 발표…“서울 4위”

    국제연구진, ‘신종 코로나’ 확산 위험 세계 도시 발표…“서울 4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서울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이 감염증에 취약한 도시로 파악된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28일 과학 정보포털 ‘유레카 얼러트’(EurekaAlert)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대와 캐나다 토론토대 그리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등 국제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큰 중국 본토의 도시와 성을 비롯해 세계 도시와 국가를 파악해 그 순위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익명 처리된 휴대전화 및 IP주소 자료(2013~2015년)와 세계 항공여행 자료(2018년)를 사용해 올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전후 40일간 중국 본토와 세계의 전형적인 인구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 또한 이들 연구자는 신종 코로나에 걸릴 위험이 큰 중국 내 도시 18개(우한 포함)를 확인하고, 3개월 동안에 걸쳐 이들 도시에서 세계 여러 나라로 여행할 가능성이 있는 항공 승객 수를 추정했다. 따라서 올해 춘제 연휴 직전인 23일 시작된 우한 봉쇄령 등 대책의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진은 중국인 중 많은 사람이 봉쇄령이 시작되기 전에 증상이 있어도 여행을 감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우한 봉쇄령이 발효하기 전에 해외로 떠난 중국 여행객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진이 앞으로 신종 코로나가 확산할 가능성이 가장 큰 도시들을 순서대로 확인한 결과, 태국의 방콕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태국은 현재까지 확진자가 14명 발생했는데 이는 중국 이외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수다. 이어 홍콩과 대만의 타이베이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바로 그다음이 서울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일본의 도쿄와 싱가포르, 태국의 푸껫,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그리고 마카오까지 모두 많은 중국인이 방문하는 도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본토에서는 베이징과 광저우, 상하이 그리고 충칭 등이 특히 위험하며,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외에도 광둥성과 저장성, 쓰촨성 그리고 허난성 일대가 고위험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 책임저자인 앤드루 테텀 사우샘프턴대 지리·환경과학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가 어떻게 중국 본토에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지 평가하려면 중국은 물론 세계적인 인구 이동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추세를 지도화하고 고위험 지역을 파악하면 공중보건 개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주저자인 라이성제 사우샘프턴대 박사후연구원은 “신종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는 중국의 교통 차단 효과와 오는 2월 2일까지 연장된 춘제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에 의한 전염 등 확산 가능성에 관한 최신 분석을 제공하기 위해 이 유행병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연구진이 발표한 도시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위험 순위이다.  1. 방콕(태국) 2. 홍콩(중국) 3. 타이베이(대만) 4. 서울(대한민국) 5. 도쿄(일본) 6. 싱가포르 7. 푸껫(태국) 8. 오사카(일본) 9.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10. 마카오(중국) 11. 발리(인도네시아) 12. 시드니(호주) 13. 치앙마이(태국) 14. 멜버른(호주) 15. 로스앤젤레스(미국) 16. 뉴욕(미국) 17. 두바이(아랍에미리트) 18. 나트랑(베트남) 19. 런던(영국) 20. 호치민(베트남) 21. 나고야(일본) 22.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23. 프놈펜(캄보디아) 24. 끄라비(태국) 25. 마닐라(필리핀) 26. 시엠립(캄보디아) 27. 파리(프랑스) 28. 자카르타(인도네시아) 29. 가오슝(대만) 30. 프랑크푸르트(독일) 사진=월드팝닷오알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이애미대생 2명 신종코로나 검사로 미 대학농구 2경기 취소

    마이애미대생 2명 신종코로나 검사로 미 대학농구 2경기 취소

    미국 대학 농구(NCAA)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미뤄졌다. 29일 ESPN은 “미국 오하이오주 옥스퍼드에 있는 마이애미대학 학생 두 명이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이애미대가 남녀 농구 경기를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두 학생은 중국 여행을 다녀온 뒤 약한 독감 증상을 보여 교내 건강센터에 상담을 받으러 왔다가 현재 버지니아대 교외 기숙사에 격리돼 있다. 마이애미대는 혹시나 모를 감염을 우려해 경기 일정을 취소했다. 마이애미대 남자 농구팀은 전날 오후 7시 센트럴 미시간대와 경기를 치르고, 여자 농구팀은 웨스턴 미시간대와 29일에 맞붙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마이애미대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경기는 취소됐고 검사가 끝나면 다시 경기 일정을 잡기로 했다. 상대 팀인 센트럴 미시간대 마이클 앨퍼드 감독은 “학생 운동선수의 건강과 안전은 항상 최우선시해야 하기 때문에 28일 예정된 남자 농구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이애미대는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학생이 신종 코로나로 의심되는 가벼운 증상을 보여 지난 27일 오전 교내 건강센터에 상담을 하러 온 뒤 검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학생과 함께 여행한 또 다른 학생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교외 기숙사에 격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애미대와 함께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는 오하이오 보건국 에이미 액턴 박사는 “두 학생에게서 검출한 샘플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27일 보냈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호주 “우한 다녀온 600여명 크리스마스섬에 2주 격리”

    호주 “우한 다녀온 600여명 크리스마스섬에 2주 격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창궐하고 있는 중국 우한을 떠나 호주에 온 600여명을 크리스마스 섬에 2주 동안 격리할 것이라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크리스마스 섬은 본토에서 2000㎞ 정도 떨어져 있는데 이슬람 국가(IS)에 가담한 이들이나 불법체류자들을 가둔 구금 시설로 악명 높다. 1000명 넘게 수용할 수 있으나 시설이 열악하기 짝이 없어 온갖 비난을 들었다. 뉴질랜드 정부도 호주 정부와 상의해 우한 등에 체류해온 53명의 자국민을 이 섬에 보내기로 했다. 현재 이 섬에는 스리랑카 출신 불법체류자 가족 네 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날 0시(중국 시간)까지 중국에서만 132명이 사망하고 5974명이 확진 판정을, 9239명이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16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는데 호주에서만 다섯 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네 명이나 뉴사우스웨일즈(NSW) 주 주민이었다. 각국이 우한이나 중국을 다녀온 이들을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북한이 가장 먼저 중국을 출발한 입국자들을 완전 차단했다. 일본은 우한과 후베이성에 머무르던 200여명의 자국민을 철수시켜 이날 도쿄 하네다 공항에 첫 번째 비행기가 도착했다. 또 650명 가량을 더 소개시키기 위해 새로운 전세기를 띄우겠다고 공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귀국한 이들 중 일부가 고열에 고푸 증세를 보였다. 귀국자 전원이 병원으로 후송돼 진단을 받았다. 미국은 영사관 직원을 비롯해 200여명의 자국민을 피난시켰다. 영국도 200명 가량을 본국에 송환하기로 했는데 부족하다는 국내 비판에 직면했다. 유럽연합(EU) 역시 두 대의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인데 250명의 프랑스인이 먼저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 정부도 30일 네 대의 비행기를 띄워 700여명을 철수시킨 뒤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에 분산 수용하겠다고 공표했다. 홍콩 자치정부는 본토와 연결되는 도로와 항만 등을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신종코로나’ 대만서도 2차 감염 발생…“가족 간 감염”

    ‘신종코로나’ 대만서도 2차 감염 발생…“가족 간 감염”

    “다섯 번째 확진자로 판명된 여성의 남편”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만에서도 2차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29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만 서부 장화현에 사는 50대 남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공개하면서 가족 간 2차 감염이 확인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예옌보 장화현 위생국장은 이 남성이 지난 27일 대만의 다섯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로 판명된 여성의 남편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아내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근무하다 지난 20일 춘제(설)를 맞아 귀국하면서 대만의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인 여성과 같은 항공편을 이용했다. 예 국장은 당시 그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으로 귀국했지만 발열 증상이 없어 14일 자택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 23~24일 사이 남편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재래시장, 슈퍼마켓, 가전매장 등을 방문했으며 25일 저녁 갑작스런 발열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격리된 뒤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스중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자택 격리자의 외부 활동을 막기로 하고 29일부터 2000여명에 달하는 자택 격리자들에게 개별 휴대전화를 지급해 위치 확인에 나섰다면서 만약 이들이 자택을 벗어날 경우 경찰 등을 동원해 강제 격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신종코로나’ 증상자 28명 검사 중…환자 접촉자 387명

    [속보] ‘신종코로나’ 증상자 28명 검사 중…환자 접촉자 387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증상자 28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명이며, 이들을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83명으로 이 중 2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15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에서 해제됐다.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총 387명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중국] 88세 신종 코로나 확진 할머니, 격리 치료 20일 만에 완치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시(武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격리 치료를 받았던 88세 고령의 환자가 회복 후 퇴원했다. 지난 9일부터 고열 및 호흡 장애로 격리 치료를 받아왔던 쉬 여사가 28일 15시를 기점으로 퇴원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 중국 우한시 인민병원은 호흡기 전문 종합의학과애서 격리치료 중이었던 쉬 여사가 완치 판정 후 퇴원한 사실을 29일 공개했다. 이날 쉬 여사와 함께 같은 병원에서 완치 후 퇴원에 성공한 이들은 총 5명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쉬 여사는 지난 9일 첫 고열 증상을 겪은 이후 13일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쉬 여사는 이후 줄곧 격리 병동에서 꾸준한 약물 치료를 받아왔다. 쉬 여사의 회복 소식은 현재 중국 유력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증세가 완화된 소식이 전해진 바 있지만 쉬 여사처럼 고령의 환자가 완치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특히 쉬 여사는 지난 9일 처음 병원을 찾았을 당시 호흡불안 증세가 매우 심각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격리 치료를 시작할 당시 의료 기기의 도움 없이는 호흡을 할 수 없는 지경이었던 것. 쉬 여사는 입원 당시 음식물을 스스로 섭취할 수 없었고 호흡 또한 일정하지 않는 등 위독한 상태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때문에 쉬 여사의 가족들과 담당 의료진은 그가 완치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격리 치료를 시작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의료진 측도 쉬 여사의 퇴원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병원 측은 퇴원 당일 쉬 여사를 포함한 총 5명의 완치자와 가족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의료진 측은 “신선한 생화를 선물로 주고 싶었지만 생화를 구할 수 없어서 조화 꽃을 선물했다”면서 “회복 후 퇴원 수속을 하는 가족들의 밝은 표정을 보니 그동안 함께 치료를 위해 노력한 보람이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에서도 쉬 여사가 격리 입원 치료 약 20일 만에 완치 판정 후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광둥성(广东省) 광저우에 거주하는 황위엔웨이(21) 씨는 “지금껏 몇 차례 건강을 회복한 감염자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고령의 환자가 완전한 회복을 보인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효약이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신종 코로나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희망을 봤다”고 했다. 베이징 시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우먀오 씨(35)는 “아직까지 뾰족한 특효약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무서운 질병이라고 생각하고 경계하고 있다”면서도 “쉬 여사의 사례처럼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하루 빨리 악몽 같은 시간들이 끝나고 모두 건강하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29일 현재 중국 위생건강위원회가 집계한 신종코로나 사망자 수는 132명, 확진자는 5999명에 달한다. 다만, 회복 후 완치 판정을 받은 이들은 이날 기준 104명으로 집계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우한 출신 여대생의 친인척 5명 모두 감염…당사자만 ‘멀쩡’

    중국 우한(武汉) 출신 여대생과 접촉한 친인척 5명이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주요 감염 경로로 의심받고 있는 우한 출신 여대생은 지금껏 어떠한 증상도 발견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상황. 무증상 감염자의 신종 코로나 전파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허난성(河南) 안양시 공안국은 29일 기준 이 일대의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자 수가 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5명은 친인척 관계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 친인척 관계의 신종 코로나 환자는 모두 단 한 차례도 우한을 방문한 경험이 없는 이들이었다. 공안국 조사에 따르면, 다만 해당 친인척 관계의 확진자 가족 중 우한 소재의 대학 재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가장 유력한 감염 경로로 의심받고 있는 우한 시 소재 대학 재학생 취 양은 지난 10일부터 고향인 허난성 안양시에서 겨울 방학 기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취 양은 그가 우한시에서 허난성으로 돌아올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껏 단 한 차례의 발열 및 호흡기 불안 증상이 없었다. 때문에 귀향 이후 줄곧 친구, 친척들을 만나는 등 평소와 같은 일상생활을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취 양이 고향에 돌아온 이후 그의 아버지인 취 마오마오 씨(가명, 45)가 가장 먼저 고열과 호흡 장애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취 마오마오 씨는 지난 23일 가족 중에는 가장 먼저 38도에 이르는 발열 증세와 호흡 불안 증세를 보인 것. 그는 곧장 안양시인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그로부터 3일 후인 26일 신종 코로나 확진자라는 판정을 받고 현재까지 줄곧 격리된 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취 샹 씨(가명, 47). 그 역시 우한 시를 여행 또는 방문한 경험이 없는 여성이다. 그는 이에 앞서 격리 치료 대상이 된 취 마오마오 씨와 남매 사이다. 그는 이달 중순 시작된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동안 집으로 찾아온 조카 취 양과 접촉한 이력이 있었다. 취 양과 접촉한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난 27일, 취 샹 씨는 고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겪으며 찾아간 인민병원에서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한시 질병관리센터는 취 샹 씨의 샘플을 채취, 검사한 결과 확진자 판정을 통보했다. 그 역시 현재 시 인민병원 내에 격리된 상태로, 취 샹 씨는 조카인 취 양이 집을 찾아왔을 당시 서로 포옹을 했으며 함께 식사를 한 뒤 헤어졌다고 기억했다. 또 다른 확진자 취쯔이 씨. 그의 유력한 감염 경로로 의심받는 사람은 취 양의 고모다. 취쯔이 씨는 지난 14일 처음 고열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뒤 처방약 복용 후 증상이 호전돼 일상생활로 돌아갔었다. 하지만 지난 24일 고열 증상이 가중되면서 또 다시 인민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은 후 전문 의료진의 검토를 거쳐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그 역시 우한 시를 여행한 경험이 전무 하다. 이와 함께, 취 양과 관련 있을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신종 코로나 환자 루 씨(42). 루 씨의 주요한 감염 경로 역시 취 양일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루 씨가 바로 취 양의 어머니이기 때문. 루 씨는 귀향한 취 양과 함께 약 3주 동안 같은 집에서 생활해왔다. 이후 루 씨와 그의 남편은 모두 확진자 판정를 받고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취 양으로부터 감염 됐을 것으로 의심받는 마지막 확진자는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현 씨(57). 그는 5명의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중 유일하게 취 양과 혈연관계가 없는 인물이다. 다만 취 양과 직접적인 친인척 관계는 아니지만 평소 현 씨와 가깝게 지내는 인물 중 이번에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취 샹 씨가 있었던 것. 현 씨 역시 우한시를 방문한 경험이 없다는 것은 앞선 확진 판정 사례자들과 동일하다. 현 씨는 지난 25일 발열 및 호흡기 증세를 보여 26일 시 인민병원에서 격리치료를 한 후 전문가 팀을 거쳐 신종 관상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우한시 질병관리센터는 최근 확진자 판정을 받고 격리 조치된 5명의 환자의 감염 경로가 우한 시 소재 대학생 취 양일 것으로 짐작했다. 취 양이 귀향하며 병원균을 옮겼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 다만 취 양이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발열 및 호흡불안, 장애 등의 증상을 겪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이 분야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감염균 보균 시 약 10일에서 14일의 잠복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취 양의 경우 전문가들의 이 같은 잠복기 예측과 불일치하는 사례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신종 코로나와 관련,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취 양은 현재도 안양시 일대에서 특별한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례가 공개된 뒤 우한시 질병관리센터는 취 양의 샘플을 채취, 감염 여부를 두 차례 에 걸쳐 심층 조사했으나 두 번 연속 신종 코로나 음성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8일 WHO는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무증상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설명한 바 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우리가 지금까지 현장에 있는 의료진으로부터 알아낸 것은 잠복기가 1∼14일이라는 점”이라면서 “다만, 감염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증상을 보여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는 여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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