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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몰랐어요!” 출산 20분 전 ‘임신’ 알게 된 美 여성 사연

    “정말 몰랐어요!” 출산 20분 전 ‘임신’ 알게 된 美 여성 사연

    아이를 출산하기 20분 전에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5일 새벽 4시 30분경,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카린이라는 여성은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끼며 잠에서 깼다. 이 여성은 이전 출산 때와 유사한 통증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곧장 병원으로 향했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의료진으로부터 출산이 시작됐다는 진단을 받고 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초음파를 통해 임신 사실을 확인한 지 20분이 지난 뒤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됐고, 그 후 3시간 만에 딸을 품에 안은 이 여성은 임신으로 인한 피로감이나 약간의 구토 증상이 임신과는 별개라고만 느낀 채 수개월을 보냈다. 심지어 4세, 2세, 1세 아이 세 명을 낳은 출산 경험에도 불구하고 임신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카린은 “지난해 여름, 어지러움과 약간의 구토 증상이 있었는데, 당시 아이들이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복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었다. 나 역시 같은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이라고 여겼다”면서 “게다가 지난해 1월 셋째 아이를 출산했기 때문에 또 아이가 생겼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로도가 높긴 했지만 이 증상 역시 세 아이를 키우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또 매달 월경이 없던 것 역시 셋째 아이에게 모유 수유 중이었기 때문이라고 여겼을 뿐이었다. 몸무게가 조금 늘긴 했지만 임신을 짐작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임신 사실을 몰랐던 탓에 대다수의 임신부가 하는 태아 검사를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 태아 성장에 필수로 알려진 비타민 보조제도 섭취하지 않았을뿐더러, 간혼 술을 마시기도 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아기는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고, 가족 모두 갑작스러운 소식에도 불구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카린의 남편은 “아내가 새벽에 ‘아무래도 아이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할 때에는 이러한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가 세상에 나온 뒤 더 아이들을 모두 태울 수 있는 큰 차량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산 부녀 확진자 .... 간호사인 딸이 병원서 먼저 감염 추정

    부산에서 전날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된 아버지와 딸은 간호사인 딸이 병원 내에서 감염된 뒤 아버지가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0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부산의료원 간호사인 129번 확진자가 병원 내 접촉으로 감염된 뒤 가족 간 밀접 접촉으로 아버지인 128번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역학 조사 결과 129번 확진자(25세·여성)는 18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특이 증상이 없었지만,확진 후 CT에서 폐렴 진단이 나왔다. 그는 지난 16일 건강검진에서 실시한 단순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도 의심 소견이 나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129번 확진자는 대구 요양병원에서 옮겨온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입원한 병동에서 근무했다. 이들 입원환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1지난 2일∼18일 4차례 부모 집을 방문했는데,가장 먼저 방문한 날짜가 지난 4일이다. 129번 확진자가 다녀간 4일 후인 지난 8일 아버지인 128번 확진자(58세·남성·북구)가 처음으로 몸살과 피로감,어지러움 같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부산의료원 의료진과 직원 856명 중 835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부산시는 129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접촉자 수를 조사하고 있다. 아버지인 128번 확진자가 부활절인 지난 12일 예배를 본 교회에서 접촉한 사람은 모두 199명이다. 시는 교회 접촉자 중 부산 거주자는 138명이며,82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했다. 128번 확진자는 부산의 한 고교 행정실 직원인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이학교 교사 및 직원 등 동료와 동선이 겹치는 다른 147명은 모두 자가격리 조처됐다. 20일 부산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129명이다. 자가격리 대상은 3천345명이다. 해외 입국자가 3천61명,국내 확진자 접촉자가 284명이다. 부산의료원은 전날 확진환자가 발생한 병동에 대해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 격리)조치와 함께 외래진료와 건강검진센터 운영을 중단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집단감염’ 대만 해군 군함서 확진자 21명 추가…당국 비상

    ‘집단감염’ 대만 해군 군함서 확진자 21명 추가…당국 비상

    대만 해군의 군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환자가 21명 추가 확인돼 대만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전날 대만 해군의 순항훈련 함대인 둔무 함대 소속 군함에서 남성 19명, 여성 2명 등 2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은 둔무 함대 소속 군함 3척 승선자 744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사한 결과, 이번에 확인된 21명과 지난 18일 확진된 3명 등 24명은 모두 판스함에서 나왔고 나머지 군함 2척에서는 환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중 6명은 유증상자였고, 18명은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발열, 기침 등 증상을 나타내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라고 부연했다. 앞서 대만 언론은 대만의 남태평양 우방국인 팔라우를 다녀온 둔무 함대의 승조원 전원이 15일 남부 가오슝 쭤잉 해군기지에서 하선한 지 이틀 만인 17일에 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만 총통부는 지난 9일 둔무 함대 귀국 환영행사에 참석한 차이잉원 총통이 군함에 승선하지 않고 부두에서 환영 의식을 했다고 밝히면서 이들과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인간의 뇌세포→쥐의 뇌에 이식… ‘뇌 바꾸기’ 성공

    [핵잼 사이언스] 인간의 뇌세포→쥐의 뇌에 이식… ‘뇌 바꾸기’ 성공

    생명공학의 급속한 발전으로 손상하거나 사멸한 뇌세포를 외부에서 배양한 뇌세포와 바꿀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대체할 뇌세포는 반드시 환자와 같은 사람일 필요가 없어졌다. 최근 실험에서도 쥐의 뇌에 인간의 뇌세포를 이식해 장기간 생존시키는 데 성공했었다. 하지만 이식된 인간의 뇌세포가 쥐의 뇌에서 역할을 얻어 양자 간에 신경 연결이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번에 스웨덴 연구진이 뇌졸중에 걸린 쥐의 뇌에 인간의 피부세포에서 이른바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불리는 역분화줄기세포(iPS세포)를 생성하고 이를 뇌신경세포로 바꾼 것을 이식했는데 이런 인간의 뇌세포가 쥐의 뇌세포와 신경 연결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새롭게 확립된 이종 간의 신경 연결은 쥐의 뇌에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며, 뇌졸중으로 인해 손실됐던 쥐의 운동능력과 감각기능을 회복시켰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서로 다른 뇌를 결합해 하나의 뇌로 기능하게 하는 데 성공한 최초의 사례가 된다. 이른바 ‘뇌세포 대체’로 불리는 이 기술에 의해 쥐의 두개골 내부에서 인간의 뇌세포 비율을 10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일 윤리적인 문제를 극복한다면 인간의 두개골 속을 유전자를 개량한 다른 인공 세포로 채울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런 생물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쥐 또는 인간이라고 불러도 되는 것일까? 인간의 뇌세포가 쥐의 뇌세포를 대체하다국내 뇌졸중 환자는 연간 60만 명에 달하며 사망원인은 4위일 정도로 위험도가 높다. 살아남더라도 3명 중 1명은 반신마비나 언어장애 등 장애를 평생 갖고 살아야 한다. 현재 뇌졸중에 대해 기대되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iPS세포에서 분화시킨 신경세포를 뇌에 이식함으로써 잃어버린 신경 연결을 회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임상시험은 장벽이 높고 이식한 인간의 신경세포가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대부분이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따라서 이들 연구자는 인위적으로 뇌졸중이 유발된 쥐에 인간의 뇌세포를 더함으로써 이식된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아내려고 했다. 실험에 쓰인 쥐는 대뇌피질에 뇌졸중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상태이며 인간의 신경세포가 손상 부분을 덮게 했다. 그리고 이식 실험을 하고 6개월이 지났을 무렵, 쥐의 상황에 현저한 개선을 볼 수 있었다.연구진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쥐의 뇌를 전자현미경이나 그 외의 신경 연결을 시각화하는 기술에 의해 관찰을 시작했다. 그 결과, 이식된 인간의 뇌세포가 쥐의 뇌세포와의 신경 연결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식된 세포로부터의 신경 축삭은 뇌의 반대편 즉 세포를 이식하지 않은 반구에까지 침식해 광범위한 신경의 연결을 만들고 있었다. 인간의 뇌세포와 생쥐의 뇌세포 연결이 확인된 것은 이번 연구가 세계 최초이다. 하지만 쥐에 일어난 뇌졸중의 개선이 인간의 뇌세포와의 연결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 따라서 이들 연구자는 인간의 뇌세포에 미리 설정해 놓은 활동 스위치를 끄기로 했다. 이식 뇌의 활동 스위치를 꺼 봤다쥐에 이식된 인간의 뇌세포에는 빛에 의한 자극에 의해 활동 스위치를 끄는 구조가 도입돼 있었다. 만일 쥐의 개선이 인간의 뇌세포에 의한 것이라면 인간의 뇌세포 스위치를 끔으로써 쥐는 다시 뇌졸중의 증상을 재발할 것이다. 인간의 뇌세포 활동을 끈 결과, 예상대로 쥐는 뇌졸중 증상을 다시 보였고 운동능력과 감각능력을 상실했다. 이 결과로부터 인간의 뇌세포는 뇌졸중을 일으킨 쥐의 뇌에서 새로운 기능을 획득해 쥐의 건강 상태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던 것이 밝혀진 것이다. 오래된 뇌세포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이번 연구를 통해 이식된 인간의 뇌세포가 뇌졸중으로 인해 발생한 쥐의 뇌 손상을 복구하고 대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이식된 뇌세포가 기억과 지능, 사고, 정신 그리고 성격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동물실험이나 뇌의 회춘을 바라는 지원자들에 의한 임상시험을 통해 조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번 성과는 죽은 신경세포를 새로운 건강한 신경세포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인간의 뇌에 대해 항상 신선한 뇌세포를 사용한 대체가 이뤄지게 되면 이론상 뇌와 정신은 불멸이라고 할 수 있다. 단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뇌세포 대체를 진행하는 속도와 대체된 뇌세포의 처리 문제이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대체하는 것은 단순한 자살이다. 정신의 통일성을 유지한 채 뇌세포 대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 번의 대체 과정을 최대 몇 %씩 한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최신 연구에 의해 밝혀진 뇌 속 의식의 발생원과 같이 3~4㎜ 미세한 조직에 대해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대체된 오래된 뇌세포를 살아있는 채로 보존할지, 의료폐기물로 처리할지도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로 발전한다. 오래된 뇌세포를 모아 재구성하면 오래된 당신이 부활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오래된 인격과 새로운 인격 중 어느 쪽이 더욱더 정당성이 있는 당신이 되는지도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4월 6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라온호, 코로나19 고립 원양 선원 귀국 지원

    아라온호, 코로나19 고립 원양 선원 귀국 지원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코로나19로 해외 항만에 고립된 우리나라 원양어선 선원 귀국 지원에 나선다. 20일 해양수산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아라온호는 파푸아뉴기니 라바울 항에 고립된 한성기업 소속 원양어선 ‘림 디스커버러호’ 선원(한국인 11명, 외국인 14명) 귀국을 지원한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파푸아뉴기니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해 침몰했다가 전원 구조된 후 라바울 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현지 공항과 항만이 폐쇄되는 등 국경봉쇄 및 이동금지 조치로 인해 귀국하지 못한 채 호텔에 격리된 상태다. 해수부는 이들의 긴급 귀국을 위해 마침 남극 연구 항해를 마치고 국내 귀국 예정이던 아라온호의 지원을 검토하고 외교부 및 법무부와 공조를 추진했다. 파푸아뉴기니 주재 한국대사관은 아라온호의 특별 입항 허가를 받았고, 여행 증명서로 여권을 갈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법무부는 외국인 선원에 대해 예외적으로 국내 입국을 허가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모든 선원을 파푸아뉴기니 현지에서 코로나19 증상 유무를 확인한 뒤 아라온호로 이동시키고 승선 직후에도 발열 여부를 재확인하는 등 귀국 과정에서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귀국 후에도 2주간 자가격리된다. 오운열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외에 고립된 원양어선원의 귀국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전세기 투입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들아 미안하다” 할머니가 빨간색 차만 보면 지폐 끼워둔 이유

    “아들아 미안하다” 할머니가 빨간색 차만 보면 지폐 끼워둔 이유

    집 근처에 주차된 빨간색 승용차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용돈과 군것질거리를 끼워놓고 간 할머니. 경남 통영경찰서 광도지구대는 지난 14일 누군가가 자신의 승용차 손잡이에 5만원권 지폐와 군것질거리를 끼워두고 갔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자는 지난 2월부터 명정동 서피랑 마을 인근에 주차할 때마다 5차례가량 이런 일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이 근처에 주차만 했다 하면 꼬깃꼬깃 접힌 지폐와 함께 비닐봉지로 겹겹이 싼 과자와 떡이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이 근처 CCTV를 확인한 결과 이 마을에 혼자 살고 있는 86세 할머니가 다녀간 흔적이었다. 치매 증상이 있는 이 할머니는 자신의 집 앞에 아들의 승용차와 색깔이 같은 빨간색 승용차가 주차되면 아들의 차인 줄 알고 용돈과 군것질거리를 남겨두고 갔다. 한때 어려운 형편에 아들에게 맘껏 공부를 시키지 못한 게 미안해 모아둔 돈과 간식을 몰래 두고 갔다는 것이다. 아들은 몇 년 전까지 어머니 집 근처에 살았으나 개인적인 이유로 타지에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할머니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할머니가 5차례에 걸쳐 두고 갔던 돈 21만원을 돌려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명…예배·투표 통한 감염 잠재에 안심 일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명…예배·투표 통한 감염 잠재에 안심 일러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 674명으로 전날보다 13명 늘어났다. 전날 신규 확진자 8명으로 61일 만에 처음으로 10명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다시 10명대가 됐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20∼30명대였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 20명대를 유지하다가 18일 18명, 19일 8명 등으로 내려갔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2월 18일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는 한 자릿수를 유지해왔지만, 같은 날 31번 확진자가 발견된 뒤 2월 19일 34명, 20일 16명, 21일 74명으로 늘었다. 이후 대구 신천지 ‘슈퍼전파’ 사건이 본격화되면서 하루 수백명씩 새로 확진을 받다가 이달 들어 크게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3명 중 3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에서 2명, 인천에서 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없었다. 이 밖에 부산 2명, 대구 1명, 울산 1명, 경북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4명이다. 지역사회에서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가 3명 확인돼 신규 확진자 절반이 넘는 7명이 해외유입 사례다.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지난 12일 부활절 예배와 21대 총선 투표 등을 매개로 한 지역 전파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산 128번 확진자가 증상 발현 이후 9일간 예배와 투표, 출근 등 일상 생활을 이어가는 바람에 296명의 접촉자가 발생해 향후 확진자가 급증할 우려가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236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2명이 추가됐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72명이 늘어 총 8114명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버지의 생애 마지막 36시간을 전화로 함께 한 딸

    아버지의 생애 마지막 36시간을 전화로 함께 한 딸

    아버지가 삶의 마지막 끄트머리를 희미하게 붙잡고 있는 병원은 불과 8㎞ 거리였지만 애비 어데어 라인하드(41)는 면회조차 할 수 없었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세 자녀를 키우는 애비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병원 병상에 누워 있는 부친 돈 어데어(76)의 숨소리를 들으며 기도를 열심히 드리는 일이었다. 아이폰을 귀에 바짝 대고 아버지의 날숨 들숨을 들으려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희미하기만 했다. 돈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애비는 5일 저녁부터 7일 아침까지 36시간에 걸친 애달픈 통화 과정을 낱낱이 기록해 페이스북에 올려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19일 전했다. 모든 게 한마당의 악몽 같았다. 네 자녀의 아버지이자 다섯 손주의 할아버지인 그는 은퇴한 변호사로 누구보다 유복했다. 바위처럼 강해 생전 앓아본 적도 없었다. 지난 연말에는 온가족이 유럽 여행을 즐겼는데 넉달 만에 하이랜드 병원에서 홀로 쓸쓸히 눈을 감았다. 지난달 말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그런데 고열과 기침을 시작하더니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 그날 애비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오빠(또는 남동생) 톰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의 무증상 감염자가 옮겼을지 모르며 증상이 비교적 미약하다고 안심시켰다. 그런데 주일 온라인 예배를 마친 뒤 병원 간호사가 전화를 걸어와 “호흡기가 나빠져 힘겨워하시는데 그리 많은 시간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한 뒤 전화기를 돈의 귀에 갖다대줬다. 아버지는 말하지 못하지만 들을 수는 있다고 했다. 그렇게 통화가 시작됐다. 자녀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침실에서 울음을 삼키며 아버지의 숨소리를 들으며 기도문을 암송했다. 그렇게 “사랑해요” “고마워요” “죄송해요” “용서할게요”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간간이 재채기를 하면 살아 계시다는 신호여서 마음이 놓였다. 호숫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당신께서 모닥불 옆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것이나 그때 불렀던 노랫말이 지금의 상황에 얼마나 똑떨어지는지 등등을 얘기했다. 그렇게 하니 자신의 몸이 아버지의 병상 옆에 가 있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30분 뒤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톰을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주 랠리의 캐리, 덴마크 코펜하겐의 에밀리를 모두 연결해 더 많은 모닥불 노래를 함께 불러드렸다. 대화는 끝없이 이어졌고, 6일 의사가 회진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버지의 폐가 완전히 손상돼 소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애비는 생전 부친의 유언을 떠올렸다. 돈은 인공호흡기도, 투석도, 심폐소생술(CPR)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얘기를 전하며 연명 치료를 포기한다고 했더니 의사가 적이 안도하는 것 같았다. 뉴스에서는 연일 산소호흡기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간호사가 굉장히 힘겨워하신다며 전화를 끊자고 했다. 형제들은 “잘 주무시고 내일 아침 뵈요”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7일 0시가 막 지났을 때 전화가 걸려왔는데 직감할 수 있었다. “사랑해요 아빠”라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드렸다. 장례식도 예전에 결코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병원에서 16㎞ 떨어진 묘지에 안장했는데 9명이 참석한 것이 전부였다. 홀로 된 어머니와 2m 거리를 유지해야 해 껴안아드리지도 못했다. 애비는 일주일이 흐른 지금도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계속하는 것만 같다고 했다. 그녀의 마지막 메모다. ‘난 내 호흡 소리만큼이나 분명하게 듣고 있다. 그는 더이상 육신에 있지 않다. 그리고 나 역시, 육신에 그리 많지 않게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산 128번 환자, 증상 발현 후 9일간 예배·투표…감염된 딸은 간호사

    부산 128번 환자, 증상 발현 후 9일간 예배·투표…감염된 딸은 간호사

    부산에서 지역사회 감염을 막아낸 지 26일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28번 환자 A(58·남·북구)씨가 첫 증상 발현 이후 9일간 예배·투표 등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부활절인 지난 12일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만 149명의 접촉자가 발생했고, 직장을 포함한 동선에서 147명의 접촉자가 나왔다. 20일 부산시가 공개한 128번 확진자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몸살과 피로감, 어지러움 같은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증상 발현 뒤 출근·투표·예배·병원 등 일상 생활 그는 8~9일 직장인 부산 동래구 동인고에 출근해 일했으며, 부산 북구에 있는 센트럴병원에서 두 차례 진료를 받았다. 10일에도 정상 출근해 일한 뒤 북구 구포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총선 사전투표를 했다. 부활절인 12일에는 부산 강서구 새날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경남 김해시에 있는 식당과 찻집에 들렀다. 13∼14일에도 정상 출근했으며, 15일에는 경남 함안에 있는 모친 집에 다녀왔다. 16일에는 오전과 오후에 북구에 있는 센트럴병원과 화명일신기독병원에서 오전과 오후에 진료를 받았다. 18일 오전 부산 부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쯤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시는 128번 확진자의 교회 접촉자 149명(부산 105명, 타 시도 44명)과 기타 접촉자(147명) 등 296명을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의 동선에 포함된 시설 13곳을 모두 방역·소독했으며, 그가 예배에 참석한 새날교회는 앞으로 2주간 종교집회를 중단하도록 했다. 감염된 A씨 딸은 간호사…부산의료원 코호트 격리 부인과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딸은 129번 확진자(25)가 됐다. 문제는 딸이 부산의료원 간호사라는 점이다. 딸은 지난 7일부터 18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주로 부산의료원 병동과 병원 기숙사를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 4차례 부모 집을 방문했고, 10일에는 사직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딸이 근무한 병동에서만 157명의 접촉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가 일한 부산의료원 5∼7층(152명)이 다음 달 4일까지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치됐으며, 외래 진료는 중단됐다. 부산시는 또 부산의료원 의료진과 직원 등 856명을 모두 검사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크루즈선 빼도 韓보다 많아…하루새 374명↑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크루즈선 빼도 韓보다 많아…하루새 374명↑

    한때 7월 도쿄 올림픽 개최를 고수하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방치했던 일본 내 확진자 수가 일본 정부가 하선을 막아 집단 감염을 방치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를 빼도 한국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내 확진자는 19일 하루새 374명 늘어 1만 1500명을 넘겼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20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탔던 이들을 포함해 1만 151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14명이 늘어 251명이 됐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일 한국보다 많아졌으며 이런 사실은 19일 한국의 확진자 공식 발표 이후 더욱 명확해졌다. 한국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 661명으로 전날보다 신규 확진자가 8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신천지대구교회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 61일 만에 하루 확진자가 10명 미만을 기록하는 코로나19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 환자가 한국보다 많은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19일 일본에서 300명 넘는 확진자가 새로 나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확진자 수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됐다. 일본의 확진자 대다수는 격리 상태로 격리 환자 수는 한국의 3.9배에 달한다. 한국은 확진자 상당수가 건강을 회복해 격리생활을 끝낸 상태다. 日정부, 올림픽 유치하려 크루즈선 하선 막아집단 감염 방치해 712명 확진, 12명 사망 참가국 비판 여론·보이콧 속에 올림픽 결국 1년 연기 일본 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나온 확진자를 자국 확진자와 별도로 집계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탑승자를 제외하더라도 일본의 확진자는 1만 807명이라서 19일 0시 기준 한국의 누적 확진자보다 146명 많다.일본 정부는 지난 1월 20일 자국 요코하마항에 출항해 홍콩 등지를 돌고 돌아온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요코하마항 앞바다 정박시킨 채 승객들의 하선을 막았다. 특히 일본 정부는 당시 도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기 위해 확진자 수를 낮추고자 세계보건기구(WHO)에 3700여명이 탄 크루즈선의 ‘탑승객들이 아직 상륙 전이니 일본이 아닌 기타 지역으로 확진자 집계를 분류해달라’고 요구했고 WHO는 이를 받아들였다. 전원이 하선하는 데 28일이 걸린 크루즈선에는 일본인을 포함한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 전 세계 탑승객들의 원망이 쏟아졌고 보다못한 미국 등은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을 구출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의 방치 속에 ‘바이러스 배양 접시’라는 오명을 쓴 크루즈선에서는 결국 712명이 집단 감염됐고 이중 12명이 목숨을 잃었다.도쿄 올림픽은 이러한 일본 정부의 간절함에도 WHO의 세계적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선언과 참가국들의 잇단 선수 보이콧 움직임이 일면서 결국 2021년으로 1년 연기됐다. 한편 일본은 하루 신규 확진자는 15∼18일 나흘 연속 500명을 웃돌다가 그나마 19일 300명대로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증상이 개선해 퇴원한 이들은 18일 기준 1713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군대전병원 의료진 코로나19 의심 증상...병원 잠정 폐쇄

    국군대전병원 의료진 코로나19 의심 증상...병원 잠정 폐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국군대전병원이 잠정 폐쇄됐다. 2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격리 병동에서 근무 중인 의료 인력 4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에 군 당국은 전날 저녁부터 이들을 격리조치하고, 대전국군병원을 잠정 폐쇄했다. 해당 의료진과 접촉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 중이다. 현재 2차 검사까지 진행된 가운데,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판정에 따라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브로드웨이 스타 코더로 다리 잘라내, 美 사망 4만명 넘어

    브로드웨이 스타 코더로 다리 잘라내, 美 사망 4만명 넘어

    미국 브로드웨이의 유명 배우인 닉 코더로(41)가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오른쪽 다리를 잘라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그의 아내 어맨다 클루츠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다. 코더로는 2014년 뮤지컬 ‘브로드웨이를 쏴라’로 연극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 최우수 배우 후보에 올랐고, 비평가 그룹이 선정하는 외부비평가상을 받은 브로드웨이 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인스타그램에는 불과 한달 전만 해도 그가 생후 9개월 된 아들을 무동 태우고 환하게 웃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지난 1일 폐렴 증상으로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 입원한 코더로는 첫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으로 나왔지만, 세 번째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세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최근에는 오른쪽 다리에서 피가 굳는 혈전 현상이 발생했고, 혈전 응고 억제제를 투여했는데도 혈압 상승과 내장 출혈의 부작용을 보여 결국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쿳츠는 남편이 생명 보조장치를 딴 다음부터 계속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는데 수술 경과는 좋은 편이라고 했다. 그녀는 “남편의 건강이 매우 약한 상황에서 큰 수술을 받았다”며 “부디 남편이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9일에는 결혼식 동영상을 올리며 “우리는 다시 춤을 출 것”이라고 적었다. 코더로의 친구들은 병원 비용을 대고 휠체어를 마련하고 10개월 난 아들을 돕기 위해 35만달러(약 4억 2500만원)를 목표로 인터넷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 운동을 시작해 현재 28만 9000달러(약 3억 5100만원)를 모금했다. 20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39만 4278명으로 24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사망자는 16만 4937명으로 늘었다. 미국은 각각 75만 5533명, 4만 461명이다. 지난 11일 2만명을 넘은 지 여드레 만에 곱절이 됐다.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미국인 첫 희생자가 나온 지 50일 만이다. 최대 진원지인 뉴욕주에서는 입원율과 일일 사망자 숫자 하락을 근거로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성급한 경제 활동 재개는 코로나19의 부활을 불러올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앤드루 쿠오모 지사는 “뉴욕주의 입원 환자가 1만 60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추세가 유지된다면 우리는 정점을 지났고, 모든 지표는 (코로나19) 하강기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욕주의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07명으로, 전날 540명보다 줄었다. 그는 “지금은 단지 하프타임”이라며 아직 코로나19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경제 재개 계획은 환자 데이터와 코로나19 진단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 야수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는 야수를 아직 죽이지 못했다”며 “야수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쿠오모 지사는 다음주 주 전역에 걸쳐 “가장 공격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주지사들도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선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랠프 노덤 버지니아주 지사는 지난 17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단계 경제 재개를 위한 충분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다고 언급한 것을 “망상”이라면서 버지니아주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면봉마저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지사도 “(경제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진단이 많이 이뤄졌다는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日확진 나흘 연속 500명대… 전체 감염자 한국 넘어섰다

    日확진 나흘 연속 500명대… 전체 감염자 한국 넘어섰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 넘게 발생하는 날이 지속되면서 일본의 전체 감염자가 한국보다 많아졌다. 감염자 수가 9일 만에 2배로 뛴 가운데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비율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도쿄도의 경우 검사 100명당 56명꼴로 확진 판정이 나오고 있다. 19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 1만 139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한국의 전체 감염자 수(1만 661명)를 넘어선 것이다. 도쿄도는 이날 107명이 추가돼 전체 3082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15일 549명, 16일 574명, 17일 555명, 18일 584명 등 500명 이상인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첫 감염자(1월 16일)가 나온 뒤 1000명(3월 21일)이 될 때까지는 2개월 넘게 걸렸으나 이후 1개월도 안 돼 1만명에 도달했다. 일본 내 감염자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확진자 증가 속도 자체도 문제이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비중이 60~70%에 이르는 데다 무증상으로 남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큰 젊은층 감염자의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체 감염자가 500명 정도였던 지난달 9일에는 30대 이하의 비중이 19.8%였지만, 이달 16일에는 36.2%로 뛰었다. 특히 우려를 더하는 것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자로 나타나는 비율을 뜻하는 양성 판정률의 급등이다. 올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2개월간은 양성 판정률이 평균 6.2%였으나 최근 2주간은 12.9%로 뛰었다. 폭발적 감염의 우려가 가장 큰 도쿄도는 같은 기간 양성 판정률이 10.0%에서 56.1%로 수직상승했다. 가쿠 미쓰오 도호쿠의대 교수는 “양성 판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잠재적인 환자가 물밑에서 점점 증가해 왔음을 알려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사람들의 이동 등을 제한하는 ‘긴급사태’ 발령을 전국으로 확대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수단인 검사 건수 확대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느껴져 검사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선임고문을 맡고 있는 시부야 겐지 킹스칼리지런던 교수는 주간지 아에라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시중 감염과 병원 내 감염이 확산됐고, 이 때문에 의료 붕괴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대규모 접촉 많아 다음주까지 예의주시해야

    대규모 접촉 많아 다음주까지 예의주시해야

    ‘코로나 대응’ 남은 복병은 무증상 감염 초기 전염력 매우 높아 예천·안동 등 집단감염 사례도 지속 “마스크 자국 난 의료진 생각해 달라”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61일 만에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지만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빈틈이 생길까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무증상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감염 확산, 해외 유입, ‘사회적 거리두기’ 약화 등은 여전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협하는 ‘복병’이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누적 확진환자 1만 661명 중 30%는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는 증상이 악화된 뒤 전염력이 높아졌던 것과 달리 코로나19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감염 초기에 전염력이 매우 높다. 밀폐된 실내나 사람들이 많이 밀집한 공간 등에서 언제든지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방역 당국으로서는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무증상 감염 위험은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확산 위험과 직결된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환자가 5% 내로 줄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사회에서 원인 불명 집단 발생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경계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서 “늘 긴장하며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아버지(58)와 딸(25)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부녀로 인해 자가격리된 사람만 부산의료원, 교회, 학교에서 모두 370명이 넘는다. 경북 예천군에서도 1명이 확진되며 지난 9일 이후 이날까지 예천·안동·문경 등 경북 북부권에서 집단감염된 환자가 36명으로 증가했다.해외 유입을 통한 감염 위험도 여전하다. 최근 2주간 확진환자 424명을 주요 감염 경로로 분류해 보면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55.2%, 해외 유입 사례와 관련된 국내 발생이 8%나 된다. 유럽·미주발 유입은 입국 금지를 하지 않는 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로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가장 신경이 곤두서 있다. 방역 당국은 최근 확진환자 감소 추세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최근 부활절과 총선 투표 등으로 접촉이 늘어난 영향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정부는 다음주 환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는 상황을 우려하며 “지금도 2300여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오늘도 의료 현장에서 마스크 자국이 얼굴에 선명한 채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의 얼굴을 떠올려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상생활 속에서의 감염 예방 활동이 익숙해지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노약자들을 배려하는 생활방역이 습관이 될 때 위험이 줄 것”이라고 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또 다른 신천지, 병원 등 집단 발생이 머리에 남아 있고 예고 없이 갑자기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직장인 35%, 열 나고 콧물 나도 출근”

    “직장인 35%, 열 나고 콧물 나도 출근”

    정부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시 3~4일 집에서 쉬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실제 직장인들의 절반 이상은 연차를 쓰기도 어려울만큼 쉬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생활방역지침 제1수칙은 ‘열이 나거나 기침·가래·근육통·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집에 머물며 3~4일 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일 직장갑질 119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직장인들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해 ‘아프면 3~4일 쉬어야 한다’는 생활방역 제1수칙을 잘 지키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57.4%가 유급연차휴가와 별개로 유급병가제도 역시 따로 없었다. 비상용직은 67.8%, 상용직은 48.8%가 유급병가제도가 없다고 답했다. 직장갑질 119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동안 온라인으로 직장인 3780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참가자의 고용형태는 정규직 54.1%, 비정규직이 45.9%다. 조사 결과, 열이 나고 콧물이 나는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어도 유급병가제도가 따로 없어 자신의 연차를 사용해 쉬어야 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량은 연차마저 자유롭게 사용할 수도 없었다. 자유롭게 연차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비상용직은 51.6%, 상용직은 36.4%가 연차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코로나 의심증상으로 쉬어야 할 때도 무급으로 쉬면 생활에 타격이 와 편안히 쉬기 어렵다는 응답도 있었다. 열이 나고 콧물이 나도 출근하겠다는 응답이 35.3%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9.8%였다. 무급으로 쉬어야할 경우 직장인의 55.1%가 바로 휴가 사용 결정을 하지 못했다. 직장갑질 119는 “무급휴가일 경우 수입이 줄어드는 문제를 비롯해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직장인의 현실을 보여주는 설문 결과다. 직장인의 90.3%는 몸이 아프면 쉬고 국가가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면서 “하청노동자건 파견노동자건 상담노동자건 그런 위치와 계약의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아플 땐 잘 쉬고 복귀할 수 있게, 복귀가 안되더라도 새로운 일자리를 꿈꿀 수 있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은경 “확진자 감소, 좋은 소식이지만…낙관 예측 못해”

    정은경 “확진자 감소, 좋은 소식이지만…낙관 예측 못해”

    “부활절·투표 대면접촉 증가 영향 예의주시”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0명 이하로 감소했지만, 아직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8명으로, 10명 이하로 감소했다”며 “최근 신규 확진 감소 추세는 지난 3달 간 국민, 의료기관, 지자체가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보건당국 입장에서는 확진자 수 감소 추세가 좋은 소식이지만 송구하게도 낙관적인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놓치고 있는 감염자가 어디에 있을지,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대규모 유행을 증폭시키지 않을지, 만성질환자·고령자가 노출되면 또 다른 희생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부활절 행사, 15일 총선 코로나19 투표로 인한 대면 접촉 증가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 수 감소는 지난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로, 지난주 부활절과 총선 투표 등으로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다음 한 주 간의 환자 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고, 국내 지역사회 원인불명 집단 발생도 계속되고 있어 지속해서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북 예천 사례에서 보듯 1명의 확진자가 의료기관 신고로 발견됐지만 적극적으로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30여명의) 많은 확진자를 확인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개인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상화하고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 66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전날 0시보다 8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방대본 발표 기준으로 2월 18일 이후 61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인천에서 1명이 새로 확진됐다. 이 밖에 대구에서 2명, 경북에서 1명이 확진됐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2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역사회에서도 3명이 확인돼 총 5명으로 신규확진자의 62.5%를 차지했다. 해외유입 사례 5명 중 미주에서 온 사람이 3명, 유럽에서 온 사람이 2명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스리랑카인 계명대 유학생, 코로나19 확진 모른 채 귀국

    스리랑카인 계명대 유학생, 코로나19 확진 모른 채 귀국

    ‘스리랑카 정부에 통보’ WHO에 의뢰스리랑카인 유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모른 채 본국으로 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구시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스리랑카 국적 계명대 유학생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되고도 보건당국 통보 누락으로 감염 사실을 모르고 귀국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지난 2월 24일 양성 판정이 나왔으나, 결과 알림 문자메시지를 받지 못했다. 그는 2월 27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병원에서 보건소로 보고도 누락됐다. 출국 당시 코로나19 증상이 없어 항공기 탑승 등에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보건당국이 지난 17일 검사 결과를 등록하지 않은 사례들을 처리하던 중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국제보건규약(IHR)에 따라 스리랑카 정부에 통보해줄 것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의뢰했다. 대구시는 A씨 본인에게 결과를 통보한 뒤 현지에서 검사받을 것을 안내했다. 보건당국이 A씨 지인 등을 상대로 역학 조사한 결과 A씨는 출국 전 2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혈액 채취 등 추가 조사를 할 방침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병원에서 보건소로 통보가 누락돼 인지하지 못한 사례로 특별히 관리하지 못한 경우”라며 “시스템상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구조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우한서 8일 간 27만 명 조사...1만명 중 1명 무증상 감염

    中 우한서 8일 간 27만 명 조사...1만명 중 1명 무증상 감염

    중국 우한 주민 27만 명 중 182명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8~15일까지 8일 동안 총 27만 5400명에 대한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9일 공개했다. 이들 조사에 따르면 핵산 검사에 참여했던 주민들 1만 명중 약 6명에 해당하는 182명이 무증상 감염자였던 셈이다. 해당 검사는 우한시 제3병원(武汉市第三医院)에서 실시됐다. 이번 검사에 참여했던 주민들은 현재 우한 시 일대의 사업체에서 재직 중인 근로자들로 구성됐다. 이달 초 봉쇄 해제된 우한 시 일대의 식당, 커피숍, 은행, 공공기관 등 사업장에서 근로 중인 이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검사를 실시한 것. 이와 관련, 우한 시 정부는 일평균 4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우한 시에는 총 53곳의 코로나19 핵산 검사 기관과 211곳의 핵산 시료 채취 병원이 운영 중이다. 해당 병의원을 통해 우한 시 정부는 하루 평균 4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을 추가 조사, 무증상 감염자 확인 작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해당 검사 및 치료 비용은 무료로 진행 중이다. 화중과기대부속동제병원에서는 핵산, 항체, 흉부 CT검사 등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에서의 검사를 원하는 주민은 예약 과정 없이 방문 후 곧장 코로나19 무증감 감염자인지 여부 검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중난병원에서는 우한 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핵산, 항체 생성 여부, 흉부 CT 등의 검사 전 과정을 무료로 지원, 신분증을 지참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우한시 제4병원과 우한시 적십자 병원 등에서도 하루 평균 60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무증상 감염 여부 확인에 동참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가 무증상 감염자 확진 시 시 당국은 2시간 이내에 해당 감염자에 대한 상급 기관 보고 완료와 12시간 이내의 조사 결함 여부 재확인, 24시간 이내에 ‘유행병학조사기관’을 통한 관리 감독 완료 등 속도감 있는 방역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 당국은 향후 무증상 감염자와 관련해 앞서 국무원이 발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무증상 감염자 관리 지침(이하 관리 지침)’에 따라 감독할 계획이다. 해당 관리 지침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의료진의 참여 하에 14일 동안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의학적 관찰 작업을 시행해야 한다. 무증상 감염자는 14일 격리 기간 동안 2회에 걸쳐 코로나19 표본 핵산 검사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해당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은 주민에 한해 집중 의학 관찰 대상자에서 해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우한 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일대에서는 지난 17일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 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날 우한 시 일대의 병원에서 치료 중이었던 7명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 19일 현재 우한 시 소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122명의 확진자 중 27명은 중환자실에 격리된 상태이며 이 가운데 9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또, 해당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이들 1997명에 대해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관리 감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나흘 간격으로 코로나 검사 받을거야” 떠벌여 비난 자초

    “사나흘 간격으로 코로나 검사 받을거야” 떠벌여 비난 자초

    미국 코미디언이자 종합격투기(MMA) 해설가인 조 로건(53)이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일주일 새 두 차례나 받았으며 앞으로도 사나흘 간격으로 받을 것이라고 떠벌였다. 그렇잖아도 미국의 상류층 1%가 아무런 증상도 없는데 검사를 손쉽게 받아 정말로 받아야 할 사람들이 검사를 못 받게 한다는 여론에 기름을 끼얹은 셈이다. 로건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어런스’를 통해 “어제도 검사 받았고, 그 이틀 전에도 검사를 받았다. 앞으로도 사나흘 간격으로 받을 거다. 제기랄”이라고 내뱉었다고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가 18일 전했다. 이날 코미디언 크리스 델리아도 출연했는데 그도 쇼에 나오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자신도 두 차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로건은 쇼를 시작하며 “크리스 델리아도 음성이란다. 예이(Yayyyy)!”라고 외쳤다. 델리아는 “내가 왜 검사 받았는지 아느냐? 조 로건을 알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 나오고 그에게 의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딱 멈췄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우쭐해진 로건은 “콘시어지 MD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최고급, 부르면 달려오는 개인 주치의가 있어” 그가 검사 절차 등을 다 조율해준다고 떠벌였다. 아베 말키란 의사인데 그는 로건과 팟캐스트 초청 손님, 코미디언 브라이언 칼렌 등을 검사해주는 모습이 바이스(VICE)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말키는 미 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하지 않은 항체 검사를 주로 하고 있다고 바이스에 털어놓았다. 물론 FDA가 승인한 항체 검사 키트 부족 때문이다. 그는 “항체 검사 장비를 만드는 회사가 70곳인데 오직 한 군데 셀렉스만 FDA 승인을 받았다. 어떻게 FDA 승인을 받는지 내가 접촉해 알아낼 방법이 없다. 하지만 이런 검사를 받기란 불가능하다. 해서 모두에게 대안으로 FDA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이 정도의 증상으로는 검사를 받을 수 없으니 마음의 평정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증상이 끝없이 이어지면 코 안쪽을 깊숙이 찔러 검체를 얻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 검체 검사든 항체 검사든 한번 받으려면 콘시어지 MD LA에서는 299 달러(약 36만원)가 든다. 그런데 존스홉킨스 대학의 19일 오전 9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감염자는 231만 7759명, 사망자는 15만 9510명인 가운데 미국은 각각 73만 2197명, 3만 8664명이다. 증상도 없는 부자들이나 유명인들이 주치의들로부터 거리낌 없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 반면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이나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취약 계층은 사나흘씩 걸려 검사를 받고 결국 이것이 막대한 인명 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분노를 사고 있다. 이런 판국에 일주일에 두 차례, 70만원 정도를 펑펑 써 검사를 받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러겠다고 로건은 떠벌인 것이다. 허핑턴 포스트의 레베카 클라인 기자는 트위터에 “친한 친구가 의사인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짐작되는데도 뉴욕시에서 검사를 받지 못했다. 그런데 조 로건은 증상도 전혀 없는 친구들에게 검사를 받게 해준다니 제발 진정해라”고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좀비 된 졸리’ 이란여성 교도소에서 코로나19 감염 논란

    ‘좀비 된 졸리’ 이란여성 교도소에서 코로나19 감염 논란

    이란 여성 사하르 타바르는 2017년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좀비가 된 듯한 분장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본명이 파테메흐 키슈반드인 그녀는 지난해 말부터 신성모독과 폭력 선동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고 복역 중인데 교도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졌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법률 대리인 파얌 데라프샨은 그녀가 샤흐레 레이 여자 교도소에 수감 중 감염됐다고 이란 사법부에 보내는 글을 통해 밝혔다. 그녀의 어머니에 따르면 키슈반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교도소 내 격리 공간으로 옮겨졌으며 조기 석방 명단에서 빠졌다고 했다. 이란 사법당국은 지난달 영국계 이란인 자선 활동가인 나자닌 자가리래트클리프 등 8만 5000명을 풀어줬다. 그러나 메흐디 모함마디 교도소 소장은 ISNA 통신에 “그녀의 변호인이 배포한 보도자료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부인한다”고 밝혔다.  키슈반드는 2017년 인스타그램 사진들이 큰 인기를 끌어 국제적으로 유명해졌는데 50차례나 성형수술을 받아 얼굴이 그렇게 됐다는 의혹을 당국은 제기했다. 본인은 러시아 스푸트니크 뉴스 인터뷰를 통해 그런 사진들은 “포토샵과 분장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10대이던 2018년 춤추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체포됐다. 같은 해 마슈하드의 쇼핑몰에서 남성과 여성들이 어울려 춤을 추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자 시 간부가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 한 해 전에는 줌바 댄스를 즐기던 6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19일 오후 2시(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의 감염자는 232만 9651명, 희생자는 16만 721명인 가운데 이란은 각각 8만 868명, 5031명이다. 중동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낳고 있지만 실제 숫자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걱정을 낳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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