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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교도소 재소자, 긴급 선별검사서 ‘전원 음성’ 판정

    안양교도소 재소자, 긴급 선별검사서 ‘전원 음성’ 판정

    경기도 안양시는 최근 안양교도소 재소자를 대상으로 벌인 긴급 코로나19 선별검사에서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환자가 집단발생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달리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양교도소 건물이 오래돼 낡고 노후한 상태여서 최근 신축한 현대식 동부구치소와 달리 밀폐도가 높지 않아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준공한 지 57년이 경과한 안양교도소는 전국 50여 곳 교정시설 중 가장 오래됐다. 게다가 안양교도소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봉제작업반 재소자들이 해오던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면마스크를 생산해, 재소자 2000여명에게 공급해 왔다. 시 소개로 한 마스크 전문업체로부터 KF94 마스크 필터를 제공받아 감염예방에 한계가 있던 면마스크의 기능을 높였다. 생산된 마스크는 교도소 정문 앞에서 시민에게 싼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이런 환경과 교도소 노력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안양교도소 내 의료진은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시설 내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선별검사를 벌였다. 집단생활에 따른 교정시설 취약성으로 인한 감염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재소자 대상 선별검사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비인두도말 PCR방식으로 벌인 선별검사에서 채취한 검체 총 1910건 모두 음성판정으로 확인됐다. 안양시와 교도소 측은 혹시 있을지 모를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업무협조를 하고 있다. 안양시는 교도소 측에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방역복을 비롯한 물품과 검사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교도소 내 의료진이 채취한 검체를 보건소로 취합해 검사기관에 의뢰해 결과를 신속히 통보하고 있다. 확진 판정자가 나올 경우에는 즉각적인 방역과 후송 및 역학조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조병채 동안구보건소장은 “현재 안양교도소 코로나19 관련 대책은 모두 법무부에서 전담하고 있어 안양시가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병한 이후 법무부 요청으로 시에서 신규 입소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키트를 제공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흡연자가 소방관보다 백신 먼저 맞아요” 미국의 이상한 순위

    “흡연자가 소방관보다 백신 먼저 맞아요” 미국의 이상한 순위

    뉴저지·미시시피주서 흡연자에 접종 시작교사·경찰·소방관은 아직 미국에서 흡연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우선접종 대상자로 지정됐다고 CNN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은 65세 이하라도 흡연자는 중증 코로나19 증상을 앓을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조기에 코로나19 백신을 맞히라고 권고하고 있다. 흡연을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을 앓을 위험성을 높이는 건강 상태 목록에 올린 것이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직원 등을 최우선 순위인 ‘1a’ 집단으로, 75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 인력이 아닌 필수 인력 등을 ‘1b’ 집단으로, 65∼74세 고령자와 16∼64세의 고위험 질환자 등을 ‘1c’ 집단으로 분류했다.흡연자가 이 1c 그룹에 포함된다. 뉴저지·미시시피주는 65세 이상 흡연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또 다른 몇 개 주는 아직 접종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흡연자를 차기 우선순위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비영리기구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KFF)은 분석했다. “흡연자가 교사보다 백신 접종 우선순위” 논란 CNN은 “흡연자가 교사 같은 필수 인력보다 우선시한 조치가 일부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CDC가 흡연자를 우선순위에 넣도록 권고했지만 실제 접종을 시행하는 주(州) 정부는 접종 대상자 선정에 여전히 재량권을 갖고 있다. CDC 관계자는 “예방접종자문위가 권고를 하지만 지역적 변용이 있을 수 있다”며 “단계적 백신 권고는 유동적이어야 하지, 재량권을 제약하기 위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뉴저지주 버건카운티교육협회(NJEA) 슈 맥브라이드 회장은 교사들이 후순위로 밀렸다는 점에 실망하고 좌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하며 교사와 경찰관, 소방관 등이 다음 우선순위 대상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리브스 주지사는 “우리의 응급의료 요원, 경찰관, 소방관, 교사들에게 분명히 하겠다. 여러분도 (접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명 지사,음성... 코로나19 선제검사서

    이재명 지사,음성... 코로나19 선제검사서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6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청과 산하 공공기관 소속 모든 직원전수검사 대상 1만2700여명이 13일부터 19일까지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지사도 15일 오후 검사를 받았다. 이 지사는 확진자를 접촉하지 않았고 증상도 없는 상태여서 전날 검사 이후에도 정상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 지사는 지난해 3월 감기 증상으로,지난달에는 가족의 기침 증상으로 각각 진단검사를 거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19 환자, 골초보다 폐 상태 더 나빠…무증상도 상흔”

    “코로나19 환자, 골초보다 폐 상태 더 나빠…무증상도 상흔”

    텍사스 공대 외과 전문의 인터뷰코로나19 환자 수천명 치료 경험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오랫동안 담배를 피운 흡연자보다 폐 상태가 더 나빠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무증상 감염자 대부분 폐에서 심한 상흔이 발견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서 텍사스 공대 소속의 외과 전문의인 브리트니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그 동안 엑스레이 촬영 결과 코로나19 환자의 폐에서 짙은 상흔이 발견되지 않은 적이 드물었다”면서 특히 “애연가들과 비교해 상태가 더 나빴다“고 밝혔다. 폐 상태가 안 좋을수록 엑스레이상에서 흰색 부분이 많이 나온다. 엑스레이 사진에서 정상적인 폐는 대개 검은색으로 나오는데, 이는 공기가 많이 들어가 있는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반면 흡연자의 폐는 상흔과 충혈 때문에 흰색 부위가 곳곳에서 나타난다. 그런데 코로나19 감염자의 경우 흡연자보다 더 심하게 폐 전체가 거의 흰색으로 나왔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무증상 감염자 역시 엑스레이 촬영 결과 폐에서 심한 상흔이 발견되는 비율이 70~80에 이른다고 그는 덧붙였다.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감염자 수천명을 치료했다고 CBS는 전했다. 한번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장기간 폐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아메시 아달자 박사는 ”코로나19 환자는 심한 폐렴에 걸릴 수 있는데 이는 장기간 또는 영구적인 치료가 필요한 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완치 후에도 호흡이 짧아진 것을 느끼면 지속적으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며 ”백신의 부작용이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보다 나쁠 수는 없다“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기도청·공공기관 전직원 선제검사서 1명 확진 …이재명 지사도 검사

    경기도청·공공기관 전직원 선제검사서 1명 확진 …이재명 지사도 검사

    경기도는 13일부터 도청과 산하 공공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코로나19 선제검사에서 직속기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확진자가 발생한 소속 기관의 부서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 등 방역 조치 중이다. 확진자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동료 직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13∼14일 이틀간 전수검사 대상 1만2700여명의 49.8%인 6327명(13일 3221명·14일 3106명)이 검사를 마쳤다. 도는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13일부터 19일까지 본청(수원·13∼15일),인재개발원(수원·13∼15일),북부청(의정부·18∼19일) 등 3곳에 임시 검사소를 설치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지사도 1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경기도청과 산하 공공기관 소속 모든 직원이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13일부터 선제적으로 전수검사를 받고 있는데 이 지사도 구성원의 한 명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검사 결과는 16일 오후쯤 나올 예정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해 3월 감기 증상으로, 지난달에는 가족의 기침 증상으로 각각 진단검사를 거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방송가도 방역 강화…기획-제작-송출 단계별 가이드라인 마련

    방송가도 방역 강화…기획-제작-송출 단계별 가이드라인 마련

    정부는 코로나19 집단발병에 취약한 방송 제작 현장에서도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방송 제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프로그램 기획부터 제작, 송출까지 단계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에서 좀처럼 줄지 않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수 관계자가 모이는 방송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개별 현장에 적용됐던 지침을 종합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에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수칙을 바탕으로 공개방송 등 여러 사람이 밀집할 가능성이 높은 제작 형태를 피하고, 취재 시에는 마스크와 같은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촬영장 현장 책임자 또는 방역 관리자가 현장에 출입하는 관계자들의 의심 증상을 확인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이 밖에 방송 출연자와 스태프 등이 지켜야 할 개인 방역수칙이나, 현장 방역관리자 지정·비상 연락체계 구축 등의 방역 수칙도 담겼다. 정부는 방송 관련 협회·방송사·제작사가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자율적으로 점검하도록 독려하고, 관계 부처에서 이행 상황을 점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어떤 흡연자보다 심각”…美 의사, 코로나19 환자 폐 사진 공개

    “어떤 흡연자보다 심각”…美 의사, 코로나19 환자 폐 사진 공개

    미국 텍사스주(州)의 한 외과 의사가 코로나19 환자의 폐는 어떤 흡연자의 폐보다 훨씬 더 안 좋아 보인다면서 코로나19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CBS DFW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텍사스테크대(TTU) 보건과학센터 외과 조교수인 브리트니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일어난 뒤로 지금까지 환자 몇천 명을 치료해왔다.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누구에게 이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들의 폐는 우리가 지금까지 본 흡연자들의 어떤 끔찍한 폐보다 더 나빠 보인다”고 밝혔다. 또 CBS DFW와의 인터뷰에서는 지금까지 매우 많은 건강 전문가는 코로나19 생존자의 장기적인 후유증이 아닌 사망률에 집중해 왔다고 지적했다. 뱅크헤드켄들 박사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종종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폐렴은 폐에 액체가 가득 차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폐포(공기주머니)가 액체로 가득 차면 충분한 산소를 얻을 수 없고 이는 기침과 호흡 곤란 등 증상으로 이어진다.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CBS DFW에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모든 환자의 폐는 X선 사진에서 심각한 상태로 보였다”면서 “무증상 환자 중 70~80%에서도 폐에 심각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난 괜찮고 아무 문제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흉부 X선 사진을 찍으며 상태가 매우 안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뱅크헤드켄들 박사는 이런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CBS DFW를 통해 건강한 사람과 흡연자 그리고 코로나19 환자의 폐 사진 3장을 공개했다. 건강한 사람의 X선 사진은 폐에 검은색 공간이 많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이 사람이 많은 양의 산소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반면 흡연자의 X선 사진에서는 폐 내벽이나 폐포의 염증과 손상을 나타내는 흰 실선들과 흐릿함이 관찰된다.그런데 마지막 코로나19 환자의 X선 사진 속 폐는 거의 완전히 흰색으로 변해 있다. 폐 음영(lung opacities)으로 알려진 이런 증상은 건강한 사람의 폐와 대조를 이루는데 이는 폐 속에 액체와 박테리아 그리고 면역체계 세포와 같은 것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또 이 환자가 건강했을 때만큼 폐로 충분한 산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코로나19 환자의 폐 X선 사진에는) 흰색의 밀집한 반흔(일종의 흉터)이 폐 전체에 걸쳐 많이 보일 것”이라면서 “만일 당신이 호흡 문제를 느끼지 않더라도 폐 X선 사진에는 이런 증상이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환자는 영구적인 폐 손상이나 반흔을 갖게 되지만 이런 증상이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만일 코로나19에서 회복한 뒤에도 여전히 숨이 가쁘다면 즉시 병원에 가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종근당 “코로나 치료제 ‘나파벨탄’ 2.9배 치료 효과”

    종근당 “코로나 치료제 ‘나파벨탄’ 2.9배 치료 효과”

    종근당이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이 임상시험에서 표준 치료군 대비 2.9배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종근당은 이달 중 조건부 사용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종근당은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고 “다양한 임상적 지표를 평가한 결과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나파벨탄은 급성췌장염 치료제로, 종근당은 코로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지 임상 중이다. 종근당은 러시아 임상 2상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 100여명에게 10일간 현재 코로나19에 통용되는 일반 표준 치료(표준 치료군)와 나파벨탄 투약을 나눠 실시했다. 임상시험 결과 100명 중 고위험군 환자 36명 가운데 나파벨탄을 투약받은 절반인 18명은 61.1%의 증상 개선율을 보였다. 표준 치료를 받은 나머지 18명의 증상 개선율(11.1%)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체 임상 기간인 28일 기준의 임상에서는 나파벨탄 투약군의 증상 개선율이 94.4%로, 표준 치료군의 61.1%보다 역시 높았다. 종근당은 “나파벨탄 투약군과 표준 치료군 시험 결과를 종합 비교하면 고위험군에서 나파벨탄 치료 효과가 일반 치료보다 2.9배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0명의 임상 중 표준 치료군에서는 질병의 진전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4건이 발생한 데 반해 나파벨탄 투약군에서는 사망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러시아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승인 신청과 함께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코로나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5인 모임 금지 연장… 카페 내 취식 허용 검토

    5인 모임 금지 연장… 카페 내 취식 허용 검토

    오는 17일 종료 예정이었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연장되고, 설연휴 전후로 특별방역대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2.5단계 기준인 400~500명 이상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다만 6주째 이어진 집합금지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불만을 고려해 정부는 헬스장·카페 등 일부 시설의 영업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종안은 16일 발표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가 핵심인데 바로 풀기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면서 “주간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수준이나 1·2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24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함으로써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향후 위험요인으로 ▲소규모 감염 증가 ▲겨울철 ▲설연휴 등을 들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집단발생 비율은 55.6%(10월)에서 35.2%(12월)로 줄었지만 5인 미만 소규모 모임발 감염은 12.4%에서 36.9%로 높아졌다. 권 부본부장은 “실내 활동이 많은 계절적 요인에 시기적으로 이동이 많아질 설연휴도 있다. 2월 안정적 백신 접종 준비를 위해서라도 거리두기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설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다음달 6~14일까지 실시하는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정책 결정을 고민하는 이유는 자영업자들의 불만과 맞닿아 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 후 “현장에서는 5인 이하 모임 금지를 완화해달라는 요구가 제일 많다”며 “다만 당국과 지자체는 (해당 조치가) 확진자 감소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 고민이 깊은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새 거리두기 지침은 일률적으로 금지하기보다 부분적으로 허용하되 자기 책임을 강화하는 쪽에 대체로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헬스장은 마스크 쓰고 운동하되 러닝머신에서 뛰는 건 막는 식이다. 현재 포장·배달만 가능한 카페 내에서 취식을 허용하고, 오후 9시 이후 식당 내 취식 금지를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의 후유증을 연구한 결과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와 운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이,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간호사 1명에 코로나 중증환자 9명… 설사 기저귀 갈 시간도 없어요”

    “간호사 1명에 코로나 중증환자 9명… 설사 기저귀 갈 시간도 없어요”

    ‘환자에게 다가가자 N95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 악취, 또 설사하셨군요. 할머니….’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는 서울 보라매병원 간호사 A씨가 14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를 통해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의 하루치 일기를 공개했다. A씨는 요양병원 집단감염으로 기저질환이 있는 80대 이상 고령환자가 코로나 병동에 밀려들어 오면서 9명의 환자를 혼자 돌본다. 그중 3명은 간호사가 직접 대소변을 받아 내고 밥도 떠먹여야 한다. A씨는 “원래 복용하는 약에 폐렴까지 진행돼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영양제까지 들고 갈 약이 너무 많아 양팔로 품에 안고 들어간다”며 “증상을 묻고 투약하는 일을 8~9명에게 하고 나면 1시간 30분이 훌쩍 지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인 설사는 환자와 간호사를 지독히 괴롭힌다. 한 할머니 환자는 설사로 기저귀 발진이 심각한 상태다. 가능한 한 자주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데 9명을 돌봐야 하는 간호사가 쉬는 시간을 미루고 식사를 거른다 해도 2시간 간격이 최선이다. 누워만 있는 환자들에게 욕창이 생기지 않게 자세를 바꾸고, 닦고 말리고 파우더를 뿌리는 일도 간호사의 몫이다. 대소변을 처리하면 식사 시간이 돌아온다. 30분 가까이 옆에 서서 한 숟가락씩 떠먹여야 하는 환자도 있다. 중증 치매나 정신질환자는 간호사의 도움을 뿌리치고 산소 기계와 주사를 뽑기도 해 간호사들은 말 그대로 전쟁을 치른다. 병동 스테이션에는 환자 보호자들로부터 걸려 온 전화가 밤낮으로 울린다. 가족을 걱정하는 보호자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매일 영상통화 연결, 간식 보충 등 무리한 요구를 받거나 “돈 받고 일하는데 그것도 못 하느냐”는 폭언을 들을 때도 있다. A씨는 이런 말이 목까지 차오른다고 했다. “저도 월 35만원 안 받고 이 일 안 하고 싶어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3일 A씨의 일기와 유사한 보라매병원 코로나 병동 간호사의 편지를 받고 서울시를 통해 5명을 파견하는 등 인력 충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간호사들은 “간호사 1명이 중증환자 2.5명을 돌볼 수 있고, 최중증환자 1명을 돌보는 데 필요한 간호사는 최소 8명이다. 5명으로는 환자 1명도 제대로 돌볼 수 없다”며 현실적인 대책을 호소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종근당 ‘나파벨탄’, 코로나19 고위험군 환자 치료효과 2.9배

    종근당 ‘나파벨탄’, 코로나19 고위험군 환자 치료효과 2.9배

    종근당이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이 임상시험에서 표준 치료군 대비 2.9배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종근당은 이달 중 조건부 사용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종근당은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고 “다양한 임상적 지표를 평가한 결과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나파벨탄은 급성췌장염 치료제로, 종근당은 코로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지 임상 중이다. 종근당은 러시아 임상 2상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 100여명에게 10일간 현재 코로나19에 통용되는 일반 표준 치료(표준 치료군)와 나파벨탄 투약을 나눠 실시했다. 임상시험 결과 100명 중 고위험군 환자 36명 가운데 나파벨탄을 투약받은 절반인 18명은 61.1%의 증상 개선율을 보였다. 표준 치료를 받은 나머지 18명의 증상 개선율(11.1%)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체 임상 기간인 28일 기준의 임상에서는 나파벨탄 투약군의 증상 개선율이 94.4%로, 표준 치료군의 61.1%보다 역시 높았다. 종근당은 “나파벨탄 투약군과 표준 치료군 시험 결과를 종합 비교하면 고위험군에서 나파벨탄 치료 효과가 일반 치료보다 2.9배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0명의 임상 중 표준 치료군에서는 질병의 진전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4건이 발생한 데 반해 나파벨탄 투약군에서는 사망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러시아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승인 신청과 함께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코로나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19 완치 3개월 후, 탈모·피로감 등 후유증”

    “코로나19 완치 3개월 후, 탈모·피로감 등 후유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들 가운데 3개월 이후 운동할 때 숨이 차거나 탈모 등의 후유증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정례 브리핑에서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임상적 후유증’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으로 3개월마다 검진, 설문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회복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탈모와 운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으며,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폐 기능 저하가 나타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폐 컴퓨터단층촬영(CT) 관찰에서 3개월 시점에서는 폐 염증이 상당 부분 남아있었으며,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대부분 호전됐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폐가 점차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섬유화’가 발생했다. 정신과적 후유증은 우울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주로 나타났으며, 시간 경과에 따라 우울감은 감소하고 외상후스트레스 장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중국, 미국, 영국 등 완치자가 우리보다 상당히 많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후유증 조사가 있었다”며 “외국 상황까지도 모니터링하면서 (후유증 조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같은 경우 회복된 환자 중 76%가 한 가지 이상의 지속적인 임상 증세를 호소했는데 가장 많은 것은 근육 약화라든지 수면장애 등이었다. 미국의 경우 기저질환 환자에게서의 사망률 증가와 회복되는 환자에서 일부 계속되는 증상이 보고됐다는 내용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연장…17일 이후에도 계속 운영

    정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연장…17일 이후에도 계속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돼 가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의 운영 기한을 재차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추가로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검사소의 개소 수와 연장 기간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조정 및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함께 고려해 이번 주 토요일(16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기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앞서 방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연장되는 이달 17일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로 연장되는 운영 기간 역시 18일 이후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기간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서울 56곳, 경기 75곳, 인천 13곳 등 총 144곳의 임시 선별검사소가 가동되고 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다. 지난달 14일 이후 지금까지 수도권 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는 총 106만 6949건이다. 이 가운데 317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추가 연장…17일 이후에도 운영

    정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추가 연장…17일 이후에도 운영

    정부가 코로나19에 걸린 ‘숨은 감염자’를 찾고자 수도권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임시 선별검사소의 추가 연장 여부와 관련해 “임시 선별검사소의 운영을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운영하는 검사소의 개소 수와 연장 기간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조정 및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함꼐 고려해 이번주 토요일(16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기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방대본은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가 연장되는 이달 17일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연장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운영이 연장되는 기간은 18일 이후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운영기간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서울 56곳, 경기 75곳, 인천 13곳 등 총 144곳의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다. 지난달 14일 이후 현재까지 수도권 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는 총 106만 6949건으로, 이 가운데 317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같은 개 맞아? 8㎏ 뚱보 치와와, 다이어트 성공 후 모습 공개

    같은 개 맞아? 8㎏ 뚱보 치와와, 다이어트 성공 후 모습 공개

    비만 진단을 받은 치와와 한 마리가 다이어트에 성공해 깜짝 놀랄 정도의 ‘애프터’ 모습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주인인 찰리(25)와 생활하는 치와와 ‘쇼티’는 2년 전 몸무게가 8㎏을 훌쩍 넘는 비만견이었다. 작고 귀여운 몸집이 특징인 일반적인 치와와에 비해 지나치게 무거운 몸무게를 기록하던 쇼티는 뚱뚱한 몸 때문에 걷거나 뛰는 등의 일상이 어려운 수준이었다. 2년 전 쇼티를 입양한 주인 찰리에 따르면, 쇼티는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급격한 체중 증가 증상을 겪었다. 몸집이 거대해진 치와와 쇼티는 이전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 형제들과 함께 보호소에 있다 반려동물 가게로 넘겨졌다. 이후 반려동물 가게에서 생활했는데, 치와와답지 않은 외모 때문에 사람들은 쇼티의 입양을 꺼려했다.주인인 찰리는 “동물 가게를 지나다 처음 쇼티를 만났을 때 매우 비참해보이고 아파 보였다. 늙고 뚱뚱한 모습이었다”면서 “쇼티는 평생동안 전 주인과 함께 살았지만 안타깝게도 주인가 이별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살이 찌는 이상 증상까지 겪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쇼티를 만나자마자 입양을 결심한 주인은 그 즉시 입양 절차를 마친 뒤 수의사에게 데려갔다. 그 결과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몸무게가 급증하는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새 주인은 쇼티를 위해 완벽한 식단을 계획했다. 사료 식단은 고단백·저칼로리로 구성했고, 꾸준히 운동을 병행했다. 그 결과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눈에 띄게 살이 빠졌고, 총 5㎏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몸무게의 2배 이상을 감량한 쇼티는 현재 다른 개와 함께 뛰어노는 등 평범한 일상이 가능해졌고 건강상태도 더욱 좋아졌다. 주인인 찰리는 “쇼티의 이야기가 반려견의 체중을 줄여야 하는 다른 주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쇼티가 다시 건강해지고 행복해진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3상 허가 전 고령 환자에 투약”(종합)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3상 허가 전 고령 환자에 투약”(종합)

    방역당국 “연구자 주관적 판단 따라 이뤄져”35개 의료기관 연구자 75명 참여셀트리온 “중증환자 발생률 54% 감소”10여국서 렉키로나주 임상 3상 시험 예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고연령·고위험 환자들에게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가 3상 허가가 나오기 전에 우선 투약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와 관련해 임상 3상 조건부 허가 전에 이런 내용의 연구자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렉키로나주에 대한 임상 3상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렉키로나주가 중증환자 발생률을 54% 감소시킨다는 임상 2상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조건부 허가 승인 전이라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고연령·고위험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하는 연구자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식약처와의 협의 아래 진행되는 이번 연구에는 대한감염학회의 협조로 35개 의료기관에서 75명의 연구자가 참여한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번 연구에 대해 “연구자 주도의 임상”이라면서 “여러 가지 임상 결과와 특정한 회사의 치료제에 대한 신뢰 등 각각의 연구자들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학적, 과학적 근거 등에 대한 식약처의 긴급 사용승인과 관련해서는 심사, 심의가 진행 중인 상황”면서 “그 과정에서 관련된 의학적, 과학적 근거가 충분히 검토되고 논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셀트리온 “코로나 5.4일 만에 회복”임상 2상 결과 발표 셀트리온은 전날 자체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임상 2상 결과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13일 공시를 통해 경증부터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327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2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임상시험은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 등에서 총 327명을 대상으로 시행돼 지난해 11월 24일 최종 투약이 완료됐다. 결과는 투약 직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최종 확인된 총 307명으로부터 도출됐다. 임상 대상자 중에서 중등증 환자는 폐렴을 동반한 환자들로 모집단의 약 60%를 차지했다. 그 결과 렉키로나주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발생률을 전체 환자에서는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에서는 6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셀트리온은 말했다. 코로나19 증상이 사라지는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렉키로나주 투여군에서 5.4일, 위약군 투여군에서는 8.8일이었다. 이로써 렉키로나주 투여군에서 회복기간이 3일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에게서는 렉키로나주 투여에서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 대비 5∼6일 이상 단축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50대 이상 중증환자 발생비율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어” 임상 결과를 발표한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이 약물을 투여해 중증으로의 진행을 얼마나 예방했느냐가 핵심”이라면서 “특히 50대 이상에서 중증 환자 발생 비율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중증 환자로 인해 고갈되는 병상, 인력 등 의료시스템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엄 교수는 또 “중등증 환자만 따로 보면 CT-P59(렉키로나주)를 투여한 환자군의 회복기간은 5.7일로, 위약군의 10.8일보다 거의 절반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중대한 이상반응 등은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 역시 증명했다고 셀트리온은 말했다. 엄 교수는 “이번 임상을 통해 이 약물이 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춤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회복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면서 “코로나19 유행 확산과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해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필요한 옵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를 선별해 만든 항체치료제다. 경증부터 중등증 수준의 코로나19 환자에 약 90분간 정맥투여 하는 주사제로 개발됐다. 셀트리온은 임상 2상 결과를 근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상태여서 머지 않아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은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 뿐이다.렉키로나주, 식약처 허가심사 중“10만명 분량 생산 완료” “최대 200만명분 치료제 생산 계획”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9일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중 릴리, 리제네론에 이어 세 번째로 허가당국에 사용 승인을 신청한 사례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셀트리온으로부터 렉키로나주에 대한 임상 1상 및 2상 자료 등을 제출받아 결과의 타당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하고 있다. 식약처는 렉키로나주의 심사 결과, 임상 2상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될 경우 임상 3상 결과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식약처의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셀트리온은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가 나오는 대로 렉키로나주가 즉시 코로나19 환자들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식약처의 허가 즉시 의료현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10만명 분 생산을 마쳤으며, 향후 공급 계획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공급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 200만명분의 치료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전 세계 10여개 국가에서 렉키로나주의 임상 3상 시험을 할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시, 시민안전·경제살리기에 행정력 집중

    부산시가 올해 시민안전·경제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시킨다. 부산시는 시정 운영 목표를 ‘시민 안전’과 ‘경제활력 제고’에 두고 모든 역량을 쏟는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과 시장 공백 등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코로나 위기 대응 체계 구축,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국제관광도시 선정,외국금융기업 유치,2030 부산 엑스포 공식 유치 선언,역대 최대 국비 확보 등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인구 유출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사회구조 변화의 가속화도 예상된다. 이에따라 부산시는 시민 안전,경제활력,해양수도,사람 중심,포용복지를 핵심 가치로 두고 시정을 이끌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 ‘동북아 해양수도’로의 도약을 실현할 계획이다. 코로나 사태 극복에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코로나 치료 병상과 운영인력을 확보하고 임시선별검사소와 찾아가는 이동식 선별검사소 운영을 통해 무증상 감염 고리를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서부산의료원 건립 등 공공의료 체계도 확충 한다. 생산·소비·고용 등 실물경제 3대 지표 회복을 통한 경제 정상화와 과감한 경제체질 개선 등 경제활력 제고에 나선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부 피해지원 대책과 연계한 2천200억원 규모 ‘부산형 재난지원금’ 지급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한국판 뉴딜사업과 연계한 24조원 규모 부산형 뉴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가덕신공항 건설,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북항 통합개발,차량기지 이전 등 부산 대개조,국제관광도시 조성 등 현안도 추진한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취수원 다변화 등 맑은 물 확보,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 활성화와 인프라 확충,시민 주도형 도시재생 사업과 서부산권 개발을 통한 동·서 균형발전 추진에도 힘쓴다. 이밖에 노동자 권익 보호와 생활 속 인권 실현과 맞춤형 복지 안전망 확충,2022년까지 공적임대주택 5만1천호 공급도 적극 추진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로나19, 사라지지 않을 것”…모더나 CEO 이어 논문도(종합)

    “코로나19, 사라지지 않을 것”…모더나 CEO 이어 논문도(종합)

    미국 에머리대 연구진, 사이언스에 논문모더나 CEO도 “코로나19, 안 사라질 것” 코로나19가 백신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된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감기와 같은 풍토병으로 남아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애틀랜타주 에머리대 제니 라빈 박사 등 연구진은 백신 접종 및 바이러스 노출로 집단 면역이 형성된 뒤에는 코로나19 병원균이 어떻게 될지 연구해 이같은 결과에 도달했다. “낮은 강도로 유행하되 중증 발전 드물 듯”일단 성인층에서 백신 또는 감염을 거쳐 항체가 형성돼 면역이 확산된 이후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이번 연구의 골자다. 또 감기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병원균은 5살 아래 어린이들 사이에서만 걱정할 일이 될 것이며, 콧물 또는 무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점쳤다. 연구진은 일반 감기 4종,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 총 6종의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를 코로나19와 비교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일반 감기 바이러스와 가장 비슷하게 될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특히 기존 연구를 재검토한 결과 일반 감기 바이러스에 처음으로 걸리는 연령대는 평균 3∼5세로 나타났으며, 이 나이대를 지나면 인체 감염이 되풀이되면서 면역력과 바이러스가 서로 반격을 거듭하겠지만 심각한 질병으로 악화하지는 않는다는 데 연구진은 주목했다. 코로나19의 앞날 또한 이와 비슷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관측이다. 즉 감기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풍토병’이 될 것이며, 이는 낮은 강도로 유행하되 극히 드물게 중증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뜻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라빈 박사의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실렸다. 모더나 CEO “코로나19, 영원히 함께할 수도”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감기나 독감처럼 풍토병 또는 계절성 유행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해 확산 초기부터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 역시 13일 비슷한 견해를 내놔 주목된다. 그는 JP모건 보건의료 콘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SARS-CoV-2(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영원히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앞으로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공중보건 및 감염병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견해라고 CNBC는 전했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역시 지난해 11월 비슷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를 박멸시키진 못할 것 같다”면서 “만성적으로 통제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풍토병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풍토병 되려면 수년 이상…백신으로 종식 불가능” 그렇다면 코로나19가 감기처럼 되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 라빈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 면역 반응의 강도 및 지속성에 따라 몇년 또는 수십년이 걸려야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현재로서는 백신이 코로나19를 종식시킬 가능성은 없어 보이며, 이 바이러스는 다소 완화된 채 영원히 우리 주위에 서식할 것으로 라빈 박사는 예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방역이 1호 공약” 이언주, 확진자 동선 겹치고도 선거운동[이슈픽]

    “방역이 1호 공약” 이언주, 확진자 동선 겹치고도 선거운동[이슈픽]

    1호 공약으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내세운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확진자 동선과 겹쳤음에도 후보의 이름이 빠진 명단을 보건당국에 제출하고, 진단검사 요청에도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부산시와 이언주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빌딩에 있는 사무실에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방문했던 5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지만, 보건당국에 제출한 참석자 명단에 이언주 예비후보의 이름은 빠져있었다. 이 예비후보가 해당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최초 확진자 동선에 캠프가 포함된 지난 9일에서 사흘이나 지난 12일이었다. 그 사이 이언주 예비후보는 전통시장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행사 담당자가 실수로 후보 이름을 빠뜨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보건당국은 행사 사진을 살펴보다 이언주 예비후보의 얼굴을 발견하고 뒤늦게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쯤 선거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이 예비후보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며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3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4호 공약인 ‘낙동강·북항 트램 추진’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이후 회견장과 인접한 부산시청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예비후보 측은 “기자회견 도중에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다고 전달 받았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장 검사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능동감시대상자로 2주간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게되는 이 예비후보는 서울 자택으로 이동한 뒤 13일에도 인터뷰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관할 보건소는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 대한 면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중 최초 증상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방역수칙에 어긋난 부분이 있으면 행정처분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산소호흡기 달고 사는데… “무죄 자신한다면 판사·임원도 써 봐라”

    산소호흡기 달고 사는데… “무죄 자신한다면 판사·임원도 써 봐라”

    하루 알약만 80개… 9㎏ 산소공급기 의지코로나 감염 취약해 입원 치료도 어려워“동물 실험으로 인과관계 없다 하면 모순”“아내가 판결을 못 보고 눈을 감은 게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아내 박영숙씨를 먼저 떠나보낸 김태종(66)씨는 13일 가습기 살균제 사태 관련자들이 전날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이런 수모를 당하면서 살아야 하느냐”며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7년 10월부터 이플러스 가습기 살균제(이마트 PB상품)를 사용했다. 2008년 7월부터 아내는 호흡곤란 때문에 숨을 잘 쉬지 못했다. 김씨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며 아내를 돌봤지만 결국 증상이 악화해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났다. 그는 “판사나 해당 기업 임원들이 무죄를 자신한다면 가습기 살균제를 직접 써 보라고 권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는 지난 12일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연루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직 임원들, 이마트 관계자 등에 대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이 폐질환이나 천식을 유발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피해자들은 “내 몸이 곧 증거”라고 항변했다. 2008년부터 2010년 2월까지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과 애경 가습기메이트를 번갈아 사용했던 조순미(51)씨는 호흡곤란과 부신(콩팥 위 내분비샘) 기능 약화로 하루 네 번 총 80여개의 알약을 삼켜야 한다. 집 밖으로 나서려면 9㎏ 무게의 산소공급기를 짊어져야 한다. 조씨는 “일반 천식과 비교할 수 없는 증상을 눈으로 보고서도 재판부가 무시해 버렸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재판에 분노를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들은 현재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면역력이 약해 코로나19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입원·수술 치료도 할 수 없다. 김씨는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했던 아내가 지난해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음압병동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장시간 격리돼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애경 가습기메이트 피해자 손수연(45)씨는 “사람 몸에서 나오는 명백한 증거를 놔두고 동물실험으로 피해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나라와 기업 모두 책임이 없다고 하는데 앞으로 누구에게 호소해야 할지 극심한 무력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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