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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여자 사귈 수 있다”…뜨거운 눈물 흘린 20대 탈모男

    “이제 여자 사귈 수 있다”…뜨거운 눈물 흘린 20대 탈모男

    가발쓰고 뜨거운 눈물 흘린 英탈모남자신감 가득 차 있다며 기뻐해 10대 때부터 심각한 탈모 증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온 영국의 한 남성이 모발 시술 후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 남성은 여자를 사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2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대 후반 아담 싱클레어는 19살 때부터 탈모 증상으로 고통을 받아왔다. 운 좋게도 유명 미용실에서 350파운드(약 56만원)인 시술을 무료로 받는 기회를 얻었다. 가게 주인 롭 우드는 아담의 머리에 맞게 가발을 맞춤 제작해 이를 접착제로 밀착시켰다. 이 방식은 3개월에서 4개월 동안 지속되며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 그의 머리는 풍성하다. 아담은 시술이 끝난 후 눈가리개를 벗고 나서 자기의 달라진 모습에 감동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가발 시술이 끝나고 매우 놀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아담은 “처음에 나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면서 “몇 년 만에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말이 안 나왔다”고 했다. 이어 아담은 “머리카락이 생기자 지난 며칠 동안 많은 여자가 내게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여자를 사귈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지난 20일 저녁에는 데이트도 했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 시술을 고민해왔다. 많은 사람이 내 새로운 스타일을 비웃을까 봐 너무 두려웠다”면서 “지금은 사람들이 10년은 젊어 보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 “백신 맞을 걸…” 출산 이틀 뒤 코로나로 숨진 美여성의 유언

    “백신 맞을 걸…” 출산 이틀 뒤 코로나로 숨진 美여성의 유언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 또 한 건의 안타까운 사망 사례가 알려졌다.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에 거주하던 32세 여성 페이지 루이스는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임신 9개월 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유하고, 백신의 효과를 신뢰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었고, 혹시나 백신이 배 속 아기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미루고 있었다. 백신의 효과를 불신하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안티백서(Anti-Vaxxer)가 아니라, 오로지 태아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백신 접종을 잠시 미뤘던 것. 실제로 루이스의 어머니는 “딸에게 백신 접종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 보라고 말했었지만, 당시 백신이 태아에게 미치는 정확한 정보가 부족했던 탓에 어쩔 수 없이 접종을 하지 않은 채로 출산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중증도의 증상을 보여 응급실을 방문했고, 의료진은 출산 예정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 딸을 출산한 뒤 루이스의 건강은 빠르게 악화했고 결국 출산 이틀 만인 지난 15일 세상을 떠났다. 격리된 탓에 막 태어난 딸을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했던 그녀가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건넨 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다면 좋았을 걸”이었다. 루이스의 여동생은 온라인모금사이트를 통해 “언니의 마지막 소원은 모든 계층의 사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더 많은 비극을 예방하는 것이었다”면서 “코로나는 우리 모두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자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언니의 죽음을 기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백신 접종을 긍정적으로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코로나19 사망자가 늘면서 바이러스로 사망하는 임산부의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플로리다주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32세 여성이 임신 7개월차에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입원 3주만에 사망했다. 이 여성의 태아는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한 채 산모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도 백신 미접종자인 20대 임신부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응급 수술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뒤 눈을 감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지난 11일 임신부의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CDC는 임신 20주 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여성의 유산율은 정상 범위이고 백신을 맞았다고 유산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태아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임신부의 백신 접종률은 지극히 낮은 상황이다. CDC 집계 기준 백신을 맞은 미국 임신부는 전체의 23.8%에 불과하다.
  • ‘뇌 먹는 아메바’로 연이어…美 6세 소년, 감염 후 사망

    ‘뇌 먹는 아메바’로 연이어…美 6세 소년, 감염 후 사망

    수 년간 미국 전역을 공포에 빠지게 했던 일명 ‘뇌 먹는 아메바’의 어린 피해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최근 ABC뉴스 등 미 현지언론은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에이븐 모펫(6)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에 감염돼 지난 1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이븐은 다른 희생자의 사례와 비슷하게 집 인근 연못에서 수영을 했다가 이 아메바에 감염됐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은 호수나 강가에 살며, 물과 함께 코로 들어온 뒤 기관을 통해 뇌로 침입해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염성은 없지만 아메바에 감염된 지 1~12일 사이에 급작스럽게 사망하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감염되면 극심한 두통과 고열, 환각증상을 보인다. 다만 감염 사례는 극히 적지만 한번 감염되면 치사율이 90%에 달한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례는 148건 정도로 이중 노스캐롤라이나에서 6건이 발생했다 현지언론은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주 보건부가 실험실 검사를 통해 에이븐의 사인으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를 확인했다"면서 "유족들은 비통한 마음을 추스리면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 예방과 치료를 위한 모금을 하고있다"고 전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에 살던 데이비드 프루이트(7)도 지난달 30일, 집 근처 호수에서 물놀이를 한 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결국 숨졌다. 데이비드는 호수에서 물놀이를 한 뒤 증상이 발생해 병원에 입웠했으며 의료진으로부터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베바에 의한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PAM) 진단을 받았고, 지난 7일 사망했다. 한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1960년 호주에서 처음 발견된 뒤 전 세계에서 사상자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수온이 상승,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로 인한 피해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 고양 덕양구 김밥집도 집단식중독…1명 사망, 29명 증상

    고양 덕양구 김밥집도 집단식중독…1명 사망, 29명 증상

    경기 성남시 분당의 김밥전문점 2개 지점에서 살모넬라균에 의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고양시에서도 김밥집 고객 3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이 중 1명이 숨졌다. 26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의 한 김밥집을 이용한 20대 여성 A씨가 식중독 증세로 25일 숨지고, 같은 식당을 이용한 29명이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6시쯤 덕양구의 김밥집을 이용한 다음날(24일) 밤부터 고열, 설사, 구토, 복통 증상을 보여 25일 0시 30분 고양시 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귀가했다. 그러나 25일 정오쯤 자신의 집에서 쓰러져 있다가 남편에게 발견돼 전날 찾았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보건당국이 A씨가 다녀간 김밥집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날 정오 현재까지 29명이 추가로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는 고열, 설사, 구토, 복통 증상을 보여 119구급차를 이용,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검체 29건을 확보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도 A씨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이달 2일 분당구에 있는 김밥전문점 2개 지점에서 김밥을 사 먹은 276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40여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김밥전문점의 한 지점을 이용한 식중독 환자 24명 가운데 13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다른 지점에서는 10명 중 5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나왔다.
  • 18~49세 확진자 93.7% 미접종…접종완료자 중엔 사망자 없어

    18~49세 확진자 93.7% 미접종…접종완료자 중엔 사망자 없어

    올해 4월 들어 최근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18~49세 환자 중 90% 이상이 미접종자였다. 또 18~49세 미접종자 중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8명이었던 반면 접종 완료자 중에는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중증화율 미접종자 0.85% vs 접종자 0.17%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대본이 올해 4월 3일부터 8월 14일까지 18~49세 확진자 6만 6489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93.7%(6만 2310명)는 미접종자였다. 확진자 6만 6489명 중 2808명(4.2%)은 불완전 접종자였고, 접종 완료자는 1371명(2.1%)이었다. 방대본은 18~49세 확진자 3만 5826명을 대상으로 확진 이후 28일 이내 위중증 및 사망 여부를 관찰(5월 1일~7월 24일)했는데, 그 결과 미접종자 중 사망자를 포함한 중증환자 수는 292명이었다. 18~49세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이 0.85%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비해 접종 완료자 중 중증환자 수는 1명(중증화율 0.17%)으로 미접종자에 비해 크게 낮았다. 특히 18~49세 미접종자 중 사망자가 8명(치명률 0.02%) 발생한 반면 접종 완료자 중에는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상반응 신고율 0.53%…인과성 인정 129건18∼49세 대상 백신 접종 건수는 1058만 7295건이었다.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5만 5920건으로, 신고율은 0.53%였다. 이 중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심의한 사례는 432건(사망 17건, 중증 69건, 아나필락시스 346건)이었고,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129건(사망 2건, 중증 4건, 아나필락시스 123건)이었다. 사망자 2명 중 1명에게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급성심근염이 발생했다. 나머지 1명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혈전증이 생겼다. 중증 4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중 1건에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급성심낭염이 유발됐고 나머지 3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뇌정맥동혈전증, 열성경련 등 증상이 각각 나타났다. 이밖에 13건(사망 1건, 중증 12건)은 인과성 근거가 불명확한 사례로 평가됐다. 정부는 인과성이 불분명한 사례의 경우 추후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확보되는 시점에 재평가한다. 인과성이 불명확한 중증 이상반응 사례에는 1000만원 이내의 의료비가 지원된다.
  • 강원 고성·인제 이어 홍천에서도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춘천은 이동 제한

    강원 고성·인제 이어 홍천에서도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춘천은 이동 제한

    강원도 고성·인제에 이어 홍천의 돼지 농장에서 한달 사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생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강원도와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고성과 인제에 이어 이날 홍천군 내면의 한 돼지농장에서도 ASF가 확진됐다. 홍천 농장에서는 약 23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주변 방역대(10㎞ 이내)에 다른 돼지농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는 통제관 등 4명을 현장에 긴급 파견, 농장 이동 제한과 출입을 통제하며 방역 소독과 함께 사육 돼지 전체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앞서 이달 초 고성군의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데 이어 인제군의 돼지농장에서도 ASF가 확인됐다. 중수본은 이번 사례에 대해 “고성·인제 발생 농장과의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농장은 아니며 강원도 전체 농장에 대한 선제적 일제 검사 중 ASF가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또 “ASF 발생 및 전파 방지를 위해 농장 및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하고 돼지에서 의심 증상이 없는지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 가축 방역 기관 등에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춘천지역에서는 야생멧돼지의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돼지 농가의 이동을 제한됐다. 춘천시내 8곳의 돼지 농가 가운데 최근 5곳이 야생멧돼지 발생지 10㎞ 이내 방역대 농가로 지정됐다. 앞서 지난 9일과 23일 각각 2곳과 1곳의 돼지 농가가 방역대 농가로 지정됐다. 이로써 춘천지역 내 모든 돼지 농가가 방역대 농가로 지정돼 이동제한 조치를 받게 됐다. 강원도내 사육 농장에서 발생한 ASF 감염은 화천 2곳, 영월 1곳, 고성 1곳(8월 7일), 인제 1곳(8월 15일)에 이어 홍천은 6번째이자, 이달 들어서만 3번째다.
  • 제주 확진자 17.6% 감염 경로 오리무중

    제주 확진자 17.6% 감염 경로 오리무중

    이달 들어 제주에서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3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1∼25일 7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36명(전체 17.6%)에 대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136명 대부분은 일상생활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제주에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주를 이루면서 일상생활 전파가 확산중이다. 올해 들어 지난 1월 101명, 2월 48명, 3월 57명, 4월 87명, 5월 328명, 6월 223명, 7월 487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19∼25일) 확진자는 총 262명으로 일별 평균 확진자 수는 거리두기 4단계 기준(27명) 이상인 37.43명이다.25일 확진자는 30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집단감염 사례인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4명으로, 관련 확진자는 97명에 이른다.‘제주시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는 25일 1명이 추가돼 총 22명으로 증가했다.
  • 의사소통 일시적 불능…美해군 ‘비살상 음향 무기’ 개발 중

    의사소통 일시적 불능…美해군 ‘비살상 음향 무기’ 개발 중

    미 해군이 적의 의사소통을 일시적으로 방해하는 휴대용 비살상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사이언티스트 등에 따르면, 미 해군에서 최첨단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수상전센터(NSWC)의 한 기술자가 최근 ‘AHAD’(Acoustic Hailing And Disruption)로 명명한 지향성 음향무기를 고안해 특허까지 출원했다.AHAD 시스템은 표적이 된 대상자의 음성을 장거리 마이크로 녹음하고 증폭해 두 개의 서로 다른 트랙으로 재생한다. 하나는 원래 음성과 거의 동시,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약간의 지연을 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말하는 사람에게 소리를 되돌려주는 메아리가 발생해 이론적으로 상대방의 주의를 흐트러뜨려 대화를 계속하려는 시도를 방해할 수 있다. 이달 초 승인된 이 무기의 특허 출원에 따르면, 이른바 ‘지연 청각 피드백’(DAF)으로 불리는 효과로 인해 표적이 된 화자의 집중력이 떨어져 말을 잇기가 어려워진다. 이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아 뚜렷한 이유 없이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이게 한다. 하지만 이 무기가 실물로 제작됐는지, 아니면 아직 시험 과정에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이런 무기는 이전에도 고안됐었다. 2012년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는 ‘스피치재머’(SpeechJammer)로 불리는 비슷한 장치를 만들어 실험에서 토론을 통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군사전문 매체 테스크 앤드 퍼포스에 따르면, 지향성 음향무기는 오랫동안 선박, 검문소, 차량 상단에 설치해 사용했지만, 일반적으로 제한 구역에 너무 가까이 접근할 경우 말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경고하는 목적이었다. 2019년 러시아는 고르시코프 제독함과 카사토노프 제독함이라는 이름의 호위함 두 척에 구토와 환각을 유발하는 광학 간섭 무기를 장착한 바 있다.‘5P-42 필린’이라고 불리는 이들 무기는 카메라의 스트로보와 같이 강한 빛을 쏘아 적의 시력을 흐리게 한다. 이들은 표적을 놓치게 할 뿐만 아니라 정신 착란과 메스꺼움을 유발하지만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러시아 국영 군수업체 로스테흐 자회사 로스엘렉트로니카가 개발한 이 장치는 이 무기의 지원 아래 목표물을 향해 다양한 무기를 발사하는 테스트를 받았는데 이 시험에 참가한 모든 사람은 일시적인 시력 저하를 경험했지만 그중 절반은 방향감각 상실과 메스꺼움 그리고 현기증 등의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 ‘식물의 적’ 진딧물, 천적 냄새로 치익~

    ‘식물의 적’ 진딧물, 천적 냄새로 치익~

    음식 찾거나 짝짓기할 때 후각에 의존포식자 무당벌레 내뿜는 냄새 맡으면진딧물 번식 늦어지고 움직임 둔해져美 연구진 강한 거부 반응 화합물 발견인체에 해롭지 않고 효과적으로 제거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면서 실내 정원 가꾸기인 ‘홈가드닝’이나 도시 텃밭 가꾸기를 통해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하고 야외 활동을 대신하려는 이들이 늘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처럼 식물 키우기가 다른 어떤 방법보다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은 많다. 영국 엑서터대 의대와 왕립원예학회 공동연구팀은 집 안에 작은 정원을 들이는 것이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건강과 삶의 만족도를 높여 준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해 환경·건축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조경과 도시계획’에 발표했다. 미국 연구진도 지난해 정원 가꾸기가 노년층 여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고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집 안에 화분을 들여놓거나 작은 텃밭을 만드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지만, 금세 시드는 식물과 어느새 들끓는 벌레들 때문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농대 곤충학과 화학자와 생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이 ‘공포의 냄새’를 이용해 해충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정원과 농작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행사인 ‘미국화학회(ACS) 2021년 가을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열린다. 초보 정원사, 농부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해충은 진딧물이다. 몸길이가 2~4㎜에 불과한 진딧물은 식물 줄기나 잎에 모여 사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식물의 즙액을 빨아 먹을 뿐만 아니라 식물바이러스병을 옮겨 이중으로 해를 끼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2700종이 있는데 한국에는 330종이 분포해 있다. 육안으로는 똑같아 보이는 진딧물이지만 생태가 다르고 한 식물에 다른 종류의 진딧물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어 완벽하게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살충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자주 쓰면 내성이 생긴다는 문제도 있다. 연구팀은 곤충들이 음식을 찾거나 짝짓기를 할 때 후각 신호에 의존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천적인 무당벌레 냄새를 이용하면 진딧물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다.우선 연구팀은 진딧물은 포식자인 무당벌레가 있는 일정 공간에는 접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무당벌레가 내뿜는 냄새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진딧물 번식 속도가 늦어지고 불임증상이 나타나며 움직임까지 둔해지는 등 이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도 알아냈다. 그다음 연구팀은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법을 활용해 살아 있는 무당벌레에서 방출되는 냄새들을 구분하고 분류했다. 이렇게 분류해 낸 무당벌레의 냄새 화합물 각각에 진딧물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곤충 감각전도측정기’(EAG)를 사용해 관찰했다. 그 결과 진딧물은 무당벌레가 방출하는 여러 화합물 중 아이소프로필 메톡시피라진, 아이소부틸 메톡시피라진, 세크부틸 메톡시피라진 등 메톡시피라진 화합물에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톡시피라진은 풀, 피망, 와인 등에도 포함된 성분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세라 허먼 교수(행동 및 화학생태학)는 “이번 연구는 분석화학적 방법으로 인체에는 무해하고 내성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해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찾아낸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실제 정원이나 농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해충 박멸 디퓨저 개발로 연결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기르는 육식동물 ‘질병의 저수지’ 경고

    기르는 육식동물 ‘질병의 저수지’ 경고

    영국 케임브리지대 수의과학과, 임상의학부, 미국 스탠퍼드 버넘 프레비스 의학발견연구소, 캘리포니아 생명과학기업 제네테크 공동연구팀은 사람에게 사육되는 육식동물은 인간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질병의 저수지’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8월 25일자에 발표했다. 동물의 장에는 장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3종의 핵심 유전자가 있다. 이 유전자들은 병원균이 체내에 유입되면 면역 반응 시작 신호를 보내는 ‘인플라마솜’(염증소체)을 활성화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육식동물에게는 이들 유전자가 없는 일종의 면역결핍 상태라는 것을 연구팀이 밝혀냈다. 특히 밍크, 개, 고양이 등 사람이 양육하는 육식동물의 면역 핵심 유전자 결핍은 병원균의 돌연변이를 쉽게 일으키며, 질병의 무증상 보균체가 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해리스, 베트남 방문 3시간 지연… 현지 대사관 ‘아바나 증후군’ 탓?

    해리스, 베트남 방문 3시간 지연… 현지 대사관 ‘아바나 증후군’ 탓?

    대사관 직원 최소 2명, 이상 징후로 치료두통·이명 등 증상… 극초단파 공격 추측中 견제에 건강 우려까지 더해 부담 가중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베트남 방문 일정이 3시간 동안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해리스는 이번 순방의 첫 방문국인 싱가포르를 떠나 베트남으로 향하려던 참이었는데,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아바나 증후군’ 징후가 포착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CNN은 24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의 출발이 늦어지고 있는 와중에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관이 ‘건강 관련 이례적 사건’ 때문에 출발이 지연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건강 관련 이례적 사건’은 미국 정부가 아바나 증후군을 묘사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아바나 증후군은 미국의 해외 대사관 직원들이 집단으로 현기증과 메스꺼움, 편두통, 기억력 감퇴를 호소하는 증상을 말한다. 2016년 쿠바 수도인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에서 처음 관찰된 질환이어서 아바나 증후군이란 명칭이 붙었다. 미 국립과학원은 지난해 12월 직원들의 증상이 극초단파 공격 때문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괴질환의 원인이 무엇인지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세계 각지에서 일하는 미국 공무원과 가족 중 200명이 아바나 증후군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NBC방송은 최근 베트남 대사관 직원 중 최소 2명이 아바나 증후군 증상을 보여 치료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대사관이 아닌 집에서 극초단파 공격 시 관측되는 이상한 소리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의 일정에 차질이 생긴 뒤 백악관 브리핑에서 젠 사키 대변인은 부통령 경호 등에 대한 언급을 보안을 이유로 거부했다. 사키 대변인은 “(아바나 증후군이 발병했는지) 현 시점에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베트남 대사관의) 보고 사항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안전하게 순방을 이어 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해리스 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시작한 이후 중국이 베트남에 전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거나,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에 “미국은 맹우(盟友·동맹) 포기의 상습범”이란 사설이 실리는 등 견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아바나 증후군 우려까지 더해지며 해리스의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 중국에서 베트남까지, 미국 부통령 출장 늦춘 ‘아바나 신드롬’이란

    중국에서 베트남까지, 미국 부통령 출장 늦춘 ‘아바나 신드롬’이란

    24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비행기 출발을 세 시간이나 늦추는 이례적인 일이 생겼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베트남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변칙적인 건강 사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생겼다며 비행기 출발을 늦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 미 국무부가 ‘건강 사건’이라고 자주 표현하는 것은 이른바 아바나 신드롬이라 불리는 미 외교관들의 정체모를 증상이라고 전했다. 아바나 신드롬은 미 외교관과 정보요원들이 중국, 호주, 쿠바 등에서 지난 5년 동안 12차례 이상 보고한 건강 이상 증상이다. 미국 NBC 뉴스는 이후 최소 두 명의 미국 외교관이 베트남에서 의료 문제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미 관리는 대피한 외교관들이 하노이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아니라 자택에서 이상한 청각 반응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주베트남 미국 대사관의 대부분 직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재택 근무 중이다. 한 외교관은 이번 사건이 처음 보고된 아바나 신드롬 신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아바나 신드롬은 쿠바의 아바나에서 주재한 미 외교관들이 2016년 처음 보고한 것으로 뇌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고, 편두통, 구역질, 영구적인 뇌손상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처음에는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며, 이어 딸깍거리는 소리가 크게 나거나 압박감을 느낀다고 알려져있다. 증상의 원인에는 여러 설명이 있지만, 의사들은 미 외교관들이 사용하는 도청 방지 장치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과대 망상증이라고 폄하하는 이들도 있다. 아바나 신드롬 환자를 진찰한 플로리다 마이애미대의 마이클 호퍼 박사는 이명, 현기증 등을 호소한 환자의 내이가 직접적인 에너지 장치에 의해 손상되어 있었다고 폴리티코를 통해 설명했다. 이후 미 국무부는 외교관들이 음파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창문에서 떨어져 잠을 자라고 권고했다. 2018년에는 중국 광저우의 미 영사관 직원들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며 본국으로 돌아갔다. 베트남의 미 외교관들은 지난 1월부터 약 20명 이상이 아바나 신드롬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6년 이후 아바나 신드롬으로 볼 만한 사례가 12건 이상 발견됐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보고서에서 아바나 신드롬은 환자가 다른 방으로 이동하거나 벽 뒤에 숨을 경우 완화된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아바나 증상은 창문은 관통하지만 벽은 뚫지 못하는 물리적 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집단 히스테리나 지카 바이러스 감염 등에 따른 증상 발현 가능성은 일축했다.
  • “자궁속 딸 잘못없어” 백신 미접종 미국 간호사, 코로나로 사망

    “자궁속 딸 잘못없어” 백신 미접종 미국 간호사, 코로나로 사망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았던 간호사가 임신중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했다. 피플지는 25일 할리 리차드슨(32)이 둘째 아이 임신 6개월때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피로, 후각과 미각의 상실 등 전형적인 코로나 증상을 겪던 리차드슨은 자택에 홀로 격리를 했다. 그녀의 남편 조단 리차드슨은 “아내는 누구에게도 부담이 되고 싶어하지 않았고, 산소 수치나 심장 박동 점검과 같은 것을 홀로 했다”고 말했다. 남편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경미한 증상에 그쳤다. 지난 8일 리차드슨의 산소 수치는 위험할 정도로 떨어졌고, 병원에 입원했다. 며칠 뒤 코로나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인공호흡장치까지 달아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태아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결국 라일리 베스란 이름을 지을 예정이었던 둘째 아이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남편은 코로나에 걸리기 전에 아내의 임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에 걸리자 태아의 움직임은 점점 느려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태아의 심장박동이 멈춘 이틀 뒤 엄마도 세상을 떠났다. 리차드슨의 사망 전날 환자 혈액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뒤 산소를 주입해 다시 몸에 투입하는 에크모 장치가 있는 병원으로 이송하려 시도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는 바람에 침상이 남아있는 곳이 없었다. 리차드슨의 사망 뒤 그녀의 남편과 친구들은 임신부들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에서는 현재 75%의 임신부가 백신 미접종 상태다. 특히 흑인 여성의 90%는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언급했다. CDC 측은 임신부가 코로나에 감염되면 비임신부보다 중환자가 될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리차드슨의 남편은 간호사인 아내가 백신의 효력에 대해서 믿긴 했지만, 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안해 했다고 밝혔다. 또 아내의 임신 초기였던 6개월 전에는 백신이 태아에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없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은 출산 이후로 미뤘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식품의약국(FDA)이 16살 이상에 대해 화이자 백신 사용을 완전 승인했고, 백신이 임신부에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리차드슨은 사망 전인 지난 9일 페이스북에 마지막 남긴 글을 통해 태아에 대한 염려를 표현했다. 그녀는 “어둠 속에 있는 이른 아침인 지금, 모든게 악몽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은 쉽다”며 코로나에 걸려 병상에 있는 자신의 처지를 드러냈다. 이어 “내 자궁 속에서 내가 보호하고 있는 딸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신이 기적을 발휘하기만을 바란다”며 절절한 모정을 담아 아기의 안위를 기원했다.
  • 日 60대, ‘발열’ 탓에 3시간 동안 병원 30곳서 퇴짜…결국 사망

    日 60대, ‘발열’ 탓에 3시간 동안 병원 30곳서 퇴짜…결국 사망

    일본의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뒤 30곳이 넘는 병원에서 ‘퇴짜’를 맞다 결국 숨졌다. 그를 받아주지 않은 병원들은 ‘발열 증상’ 때문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이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아사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지바현 이치가와시에 살던 60대 남성은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가 친척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친척의 신고 전화를 받은 구조대가 현장에서 환자를 싣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지만, 약 3시간 동안 무려 30곳의 병원에서 진료 거부를 당했다. 이 남성에게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 증세가 있으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것이 진료 거부의 이유였다. 이 남성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을 전전하기 시작한 지 약 4시간 만에 간신히 병원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 남성을 받아 준 병원은 그가 의식을 잃은 자택에서 약 5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이 의식을 잃었을 당시 체온은 38.9도였으며, 뇌출혈을 의심케 하는 증상이 있었지만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남성을 구급차에 태우고 병원을 전전한 소방본부 관계자는 “의식을 잃은 환자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하고 싶었지만, 발열 증상이 있었던 탓에 받아주는 병원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일본에서는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수도 도쿄도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도 일주일 넘게 입원하지 못해 결국 자택에서 사망했다. 이 여성은 고령인데다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까지 있었지만, 워낙 환자가 넘쳐나는 탓에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도쿄도에서 입원을 기다리다 사망한 코로나19 환자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유사한 사유의 사망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1570명으로, 지난 20일 2만 5871명의 역대 최다 기록에 다시 근접했다. 현재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13개 광역지자체에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으며, 당국은 긴급사태 확대를 고심하고 있다.
  • “모더나·화이자, 델타변이 확산 후 예방효과 91%→66% 급감”

    “모더나·화이자, 델타변이 확산 후 예방효과 91%→66% 급감”

    모더나와 화이자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기존 91%에서 델타변이 확산 후 66%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 초반 의료진과 코로나19 대응 일선 노동자 등에 대해 우선 접종이 이뤄진 때부터 두 백신의 실제 효능을 분석해온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6개주 수천 명의 일선 노동자들은 매주, 그리고 증상 발현 시마다 코로나19 검진을 받았다. 이를 통해 유증상 및 무증상 감염에 대한 예방 효과를 추정할 수 있었다.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감염률과 추적 기간을 보면, 2020년 12월 14일부터 2021년 4월 10일까지의 초기 연구 기간 예방효과는 91%로 추정됐다. 그러나 전염력 높은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8월 14일까지 몇 주 사이에 효과는 66%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백신의 보호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질 수 있고, 많은 주의사항이 있으며, 66%의 추정치는 비교적 짧은 연구 기간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발견은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완만하게 감소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도 “감염 위험을 66% 줄인다는 것만으로도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이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지금까지 많은 연구들이 델타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떨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AFP는 전했다. 다만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아직 안정적인 수치로 평가된다. 최근 CDC가 뉴욕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백신의 중증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90%를 넘어서며 더 안정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CDC가 로스앤젤레스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일부터 7월 25일까지 실시한 연구 결과 백신의 입원 예방 효과는 97%로, 미접종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입원할 확률이 접종자보다 29.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태아 걱정에 백신 안 맞은 美임신부, 코로나19로 아이와 함께 숨져

    태아 걱정에 백신 안 맞은 美임신부, 코로나19로 아이와 함께 숨져

    미국에서 태아에 미칠 영향을 걱정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던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태아와 함께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헤일리 리처드슨(32)은 임신 7개월째에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결국 태아와 함께 숨졌다. 리처드슨은 백신이 태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백신을 맞지 않고 있다가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리처드슨은 기저질환자가 아니었는데도 감염 이후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3주 만에 숨을 거뒀다. 남편 조던은 “아내가 둘째 아이 임신 계획을 세운 뒤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서 “아내는 백신 접종이 태아에 미칠 부작용을 걱정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똑같은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며 임신부들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리처드슨 가족처럼 최근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맞지 않은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숨지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텍사스주에선 코로나19에 걸린 30대 임신부 페이지 루이스가 아이를 출산한 뒤 사망했다. 루이스는 출산을 1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지난달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제왕절개를 통해 딸을 출산했으나 본인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루이스도 아이 걱정에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였다. 루이스 가족은 “그의 마지막 소원은 모든 사람이 더 많은 비극을 막기 위해 백신을 맞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달 들어 플로리다주에선 임신부 그레이지 밀러(31)와 크리스틴 맥멀런(30)이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아이를 낳은 뒤 사망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도 백신 미접종자인 20대 임신부 라크레사나 윌리엄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응급 수술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뒤 세상을 떠났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지난 11일 임신부의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CDC는 임신 20주 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여성의 유산율은 정상 범위이고 백신을 맞았다고 유산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태아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이 임신부들 사이에서 여전히 크게 자리잡고 있어 임신부들의 백신 접종률은 지극히 낮은 상황이다. CDC 집계 기준 백신을 맞은 미국 임신부는 전체의 23.8%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조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태아가 위험해지고 임신부의 사망 확률도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사브라 클라인 여성보건센터 소장은 임신부들은 “백신보다 코로나19 변이를 더 두려워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거듭 촉구했다.
  • 직장인 3명 중 2명 ‘번아웃’ … 무기력에 불면증, 혹시 나도?

    직장인 3명 중 2명 ‘번아웃’ … 무기력에 불면증, 혹시 나도?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보센터가 지난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직장인의 연간 노동시간은 1967시간이었다. 35개 회원국 평균 노동시간이 1726시간이다. 연간 노동시간이 241시간이나 차이 나는데, 하루 8시간 노동을 기준으로 본다면 한국인들은 다른 선진국보다 1년에 1개월 이상 더 일하는 셈이다. 한국보다 더 장시간 노동을 하는 건 멕시코(2137시간)뿐이다. 노동시간과 생산성은 반비례 관계다. 더 많이 일할수록 능률은 떨어지는 대신 번아웃증후군으로 이어질 가능성만 높아진다. 번아웃(Burnout)은 ‘에너지를 소진하다’는 뜻으로, 어떤 직무를 맡는 도중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직무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번아웃증후군이라고 말한다. 정신적 탈진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는 ‘탈진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번아웃증후군은 미국 정신분석가 프로이 덴버가 1970년대 정신건강센터에서 과도한 직장 스트레스로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 직원들의 감정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만든 용어라고 한다.번아웃증후군은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감정노동자’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2010년대에 이르러서는 직장인이 흔히 느낄 수 있는 업무능력 및 열정의 약화를 설명하는 신조어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 2019년 5월 세계보건기구에서 제11차 국제질병표준 분류 기준에 번아웃증후군을 직업과 관련된 문제 현상으로 분류했다. 아직 질병 분류는 아니지만 사회현상의 하나로 규정지은 것이다. 번아웃증후군은 목표치가 높아 한 가지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거나 적극적인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자연스레 직무 스트레스가 높거나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는 경우 또는 강박증 증상이 있는 경우에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증상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가정주부, 수험생, 의료계 종사자, 사회복지사 등에게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지난 3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번아웃증후군 경험 여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번아웃증후군을 겪었는가’라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1%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그렇다’ 22.4%, ‘다소 그렇다’ 41.7%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35.9%에 불과했다. 특히 중복응답 결과 번아웃증후군을 경험한 연령대는 30대(74.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10년차 직장인들(79.7%)이 크게 아픔을 호소했다. 김정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번아웃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는 대부분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은 성격상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하고 거절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번아웃증후군은 질병은 아니지만 의학적으로 설명한다면 ‘코르티솔 호르몬’(스트레스에 대항해 신체를 방어하는 호르몬) 고갈 때문이다. 번아웃증후군이 생기면 피로감과 더불어 기억력, 면역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정서적으로는 의욕이 저하되고 성취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다양한 신체적(당뇨,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관상동맥질환, 근육통, 두통, 만성피로, 사고 및 조기 사망)·정신적(우울증, 수면장애, 정신장애 입원) 건강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번아웃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업무와 관련 없는 활동’을 통해 심리적 공백이나 불안정을 해소해야 한다. 운동이나 등산 같은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배우자나 사내 멘토와 자주 만나 대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의 목표나 이상을 너무 높게 잡아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무리하게 일을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열정을 지속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지만, 직장 생활은 언제나 그보다 오래갈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정신적 체력 조절을 위해 스스로의 삶을 직무와 분리시킬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하고, 되도록 일과 여가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흔히 직무 스트레스가 높을 때 커피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피로와 만성 탈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가벼운 소설, 잡지를 읽거나 부서 이동 등 환경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병원 치료도 권장된다. 이승엽 가톨릭대 의대 은평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한 연구에서 번아웃증후군 환자 232명을 18개월간 추적한 결과 미치료 기간이 1년 이상으로 긴 경우가 1년 미만에 비해 회복률이 낮았다”면서 “치료가 정신 및 신체 건강상의 문제 발생과 개인적 성과나 업무 능률, 생산성 저하로 인한 손상 발생을 최소화하는 2차 예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또 “이러한 대처가 부적절할 경우 지나치게 경쟁적인 개인들은 저하된 업무 성과를 만회하기 위해 더 일에 매달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불면증이 지속돼 일상생활이 지장받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병원에서 운영하는 스트레스 클리닉이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수면장애의 일종인 불면증과 번아웃증후군은 상호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정상인 13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연구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번아웃증후군이 18개월 후 새로운 불면증 발생을 1.9배 높였고, 불면증은 같은 기간 이후 번아웃증후군을 1.6배 증가시켰다. 이 교수는 “불면증과 번아웃증후군은 상호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일단 충분한 수면 시간을 통해 밤 동안 힘을 회복하는 게 번아웃증후군 발생의 예방에 중요하다”면서 “불면증과 번아웃증후군이 동반된 경우 약물학적 치료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추석 이후 예약자’ 접종 2주 앞당긴다… 위중증 420명 ‘최다’

    ‘추석 이후 예약자’ 접종 2주 앞당긴다… 위중증 420명 ‘최다’

    18∼49세 연령층 15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시작되는 가운데 추석 이후로 접종이 예정됐던 대상자들이 접종 일정을 2주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아직 예약하지 않은 이들도 추석 전 접종을 받는 게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로 예약이 가능해진 인원은 200만명 이상이다. 이는 60%대에 머물렀던 18~49세의 예약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4일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701만회분 도입에 따라 다음달 6일 이후 의료기관별 접종 예약 가능 인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접종 예약 시 9월 6일 주와 13일 주에 예약이 꽉 차서 예약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면서 “18~49세 연령층의 접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6일 주와 13일 주의 의료기관별로 예약 가능한 인원을 200만명 이상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백신은 50대 2차 접종에도 나뉘어 쓰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이후로 이미 예약을 마친 대상자는 이날부터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9월 6일 이후 원하는 날짜로 다시 예약할 수 있다. 신규 예약자도 다음달 6일 이후로 접종 일정을 잡으면 된다. 9월 6일 주 예약은 26일까지 가능하며, 9월 13일 주 예약은 다음달 2일까지 가능하다. 김 반장은 “해당 의료기관에 백신 배송을 위해 10~12일 전에 예약을 마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날짜 변경을 위해 기존 예약을 취소할 경우에도 다음달 6일 이후로만 재예약이 가능하다. 백신 물량에 숨통이 트이고 접종에도 속도가 붙고 있지만 방역 지표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20명으로 지난해 3월 28일 방역 당국의 공식 집계가 나온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의료체계는 대략 20~30% 여력을 갖고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확진자가 2500명을 넘어설 경우 의료체계에도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주말까지 병상 950개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강력한 전파력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당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1차 대유행 당시의 바이러스 유형(S형 또는 V형) 대비 약 300배 이상 바이러스 양이 많았다.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300배라는 게) 전파력이 그만큼 올라간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델타 변이는 까다롭고 변화가 심한 바이러스로, 특히 감염 초기에 대규모의 바이러스 배출이 있어 전파력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 변이 검출률도 이날 89.6%로 90%에 육박했다. 특히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신규 확진자는 최근 1주일(15∼21일) 동안 전체 신규 확진자의 13.6%로 직전 주 11.1%에 비해 2.5%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7월 이후 음식점과 카페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도 총 38건, 930명에 달했다.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 역시 32.4%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다음달 1일부터 목욕탕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게 되는 세신사의 경우 상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 있는 목욕탕에서는 미리 일정 횟수의 이용권을 구매하는 정기이용권 발급을 금지하기로 했다.
  • 눈밑 지방제거술 받은 뒤 실명…1심, 성형외과 의사에 무죄

    눈밑 지방제거술 받은 뒤 실명…1심, 성형외과 의사에 무죄

    눈 밑 지방제거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후 실명해 재판에 넘겨진 성형외과 의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서울의 한 성형외과 의사 A(51·남)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14년 9월 5일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 B씨의 눈 밑 지방제거술(하안검 성형술)을 했다. 이 환자는 수술 후 별다른 이상 징후 없이 귀가했으나, 다음 날 출혈과 부종 등의 증상을 호소한 끝에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 검찰은 환자가 수술 전날 지혈을 억제할 우려가 있는 아스피린을 복용했는데도 의사 A씨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7월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가 수술 후부터 48시간까지 경과를 관찰해야 하며 출혈이나 부종 등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업무상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A씨가 수술 당일 출혈 및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직원에게 별다른 지시를 하지 않고 퇴근했고, B씨가 출혈, 부종 등 증상을 호소하며 이틀 뒤 내원했을 때까지 제대로 된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봤다. 그러나 최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눈 밑 지방제거술을 시행하는 과정에 업무상 과실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공소가 제기된 것이 아니고, 업무상 과실을 인정할 분명한 자료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가 수술 전 아스피린을 복용한 것이 수술 후 출혈의 원인이 됐다는 의학적 근거도 뚜렷하지 않다”면서 “피해자의 실명 원인이 안구 후방의 출혈·혈종으로 인한 시신경 압박이 아니라 시신경염에 있다는 피고인의 주장에 부합하는 의학적 견해도 제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 퇴원 당시 이상 증세가 있었다거나 일반 환자들과 다른 징후가 있었다고 볼 자료도 없다”고 설명했다. A씨가 수술 후 경과 관찰에 소홀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도 최 부장판사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수술 후 피해자의 상태 관찰에 관한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업무상과실이 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 한국계 美여성 일가족 3명 미스터리 사망 원인은 ‘조류’?

    한국계 美여성 일가족 3명 미스터리 사망 원인은 ‘조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실종됐다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된 한국계 미국 여성 일가족 3명의 사망 원인이 독성 조류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계 여성 엘렌 정과 남편 존 게리쉬, 한 살 된 딸 무지 등 3명과 반려견 한 마리는 실종된 지 이틀 만에 시에라 국유림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가족 3명 및 반려견에게서는 어떤 외상도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아 사건이 미궁에 빠진 상황에서, 현지 수사관들은 당초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을 검토했었다.크리스티 미첼 보안관실 대변인에 따르면,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된 지역 인근에는 여러 개의 폐쇄된 광산이 있으며, 유독 가스 노출에 대한 위험이 존재해왔다. 버려진 광산에 메탄이나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및 독성 수준의 이산화탄소 등이 축적돼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가스를 흡입했다면 근육이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의식이 흐려지다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최근 수사관들은 일산화탄소보다는 유독성 조류가 사망에 더욱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수사 방향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따뜻한 날씨 또는 특정 환경에서 조류 개체가 급격히 증가하며, 일부 조류 종은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의 독소를 배출해 주변의 야생동물에게도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유독성 조류가 있는 오염된 물에서 수영하거나 유독성 조류에 중독된 어패류를 먹었을 때 식중독 등에 걸리는데, 일부 독소는 특정 환경에서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번 사건의 경우 유독성 조류를 내포한 식물을 통해 일가족과 반려견이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구토와 설사, 두통 및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수사당국은 사건 발생 지역 인근에서 수로를 따라 서식하는 식물 중 유독성 조류를 내뿜는 것이 있는지 수색하고 있으며, 국유림 입구에는 경고문을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첼 대변인은 23일 라이브사이언스와 한 인터뷰에서 “트라우마의 흔적도, 명확한 사인도, 유서도 없었다. 광산의 일산화탄소는 이들의 사망 원인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매우 이례적이다. 수사관들이 부검 및 독극물 테스트 등을 통해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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