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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저위험군·경증환자 “알아서 치료하라”는 당국

    [사설] 저위험군·경증환자 “알아서 치료하라”는 당국

    정부가 코로나19 재택치료자 관리체계를 5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모니터링은 물론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키트를 집중관리군에만 제공하고 일반 재택치료자들은 사실상 각자에게 관리를 맡긴다는 것이다. 무증상·경증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의료 자원이 한정돼 있는 만큼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방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어제 확진자가 이달 말쯤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당장 정부가 재택치료 역량 확충을 게을리 했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개인 책임으로 돌린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미 한 달여 전부터 확진자 폭증을 예상한 바 있다.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정부 입장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고위험군의 수 배에 달하는 무증상·경증 환자를 방치할 경우 자칫 중증환자를 양산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특히 개인이 이상 유무를 판단하도록 모니터링까지 모두 맡겨 버리면 중증화 체크에 구멍이 뚫릴까 걱정된다. 지금까지 의료기관이 하루 2회 유선으로 실시해 온 모니터링을 고위험군에게만 한다는 것인데, 성급한 감이 있다. 어렵더라도 채택치료 여력을 최대한 확보해 모니터링이라도 제때 해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비를 일부 유료로 전환한 것은 다소 성급했다. 정부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무료로 PCR 검사를 받도록 하면서 환자 보호자나 간병인 등에 대해선 선별진료소의 무료 대상에서 제외했다. 따라서 병원에서 10만원 안팎의 비용을 들여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암환자 등 입퇴원이 잦은 환자 보호자나 간병인들의 부담이 커졌다. 다시 무료 대상에 포함시키거나 비용을 낮춰야 한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뻣뻣해서 다행이야/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뻣뻣해서 다행이야/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피트니스에 등록하고 맛보기로 해 주는 피티를 받았다. 스트레칭 동작을 했는데, 나름 열심히 했지만 트레이너의 “회원님 이게 다예요?”라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들렸다. 부끄러웠지만 어쩌나 현실인데. 내 관절은 무척 뻣뻣하고 이건 20대부터 차이가 없었다. 남들은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손목이 발등을 쑥 내려가지만 난 발등을 한 번 찍어 보는 게 소원이었다. 유연한 사람들이 언제나 부러웠다. 필라테스나 요가 선생은 신의 경지로 보인다. 언제나 부러움은 삐딱한 시선을 잉태한다. 내가 잘하는 리서치를 해 보았다. 인구의 20%는 관절의 유연성이 높은 과신전 유형으로 양팔을 뒤로 돌려 맞닿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1988년 스페인 연구진이 관절이 많이 유연한 사람들의 불안장애 비율이 높다는 걸 발견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공황장애가 10배 이상 많았다. 그 이유는 유연성에 있었다. 관절은 유연하게 원하는 동작을 하도록 돕지만 동시에 어느 선에서 멈춰서 구조를 유지하게 한다. 아주 유연하면 기대보다 더 꺾여 일반적 기대보다 더 넘어가고 물리적 멈춤 신호를 느끼지 못한다. 일관되지 않은 한계들은 내부 신호의 민감성을 높이고 외부의 스트레스에도 예민해져서 불안증상이 쉽게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정상의 범위는 타인의 움직임을 보면서도 익힌다. ‘부산행’,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 모두 K좀비물이다. 좀비를 아무도 본 적 없지만 딱 보면 좀비인 걸 안다. 좀비의 시그니처는 관절의 괴상한 동작이다. 저렇게 꺾이면 아파서 데굴데굴 구르거나 죽어야 하는데 좀비는 살아 있는 듯 사람을 쫓는다. 언캐니한 순간이라 섬뜩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어느 이상으로 관절이 예상 밖 범위로 움직이는 것은 보는 사람도 불안하게 만든다. 그런데 유연성은 몸의 움직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유연함이란 상황에 따라 내 판단을 적절히 바꾸어 대응하는 것과 표현의 가변성에도 쓰인다. 일반적으로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당연히 좋다. 그게 잘 안 되는 사람에 대해선 융통성이 떨어지고 고지식하다고 탓한다. 하지만 몸이 그렇듯 생각이나 표현의 유연성도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요새 대선후보들의 공약이나 발언을 보면 무척 헷갈린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여기서 하는 말과 저기 가서 하는 말에 원칙이 없다. 저 진영에서 할 말이 아닌 것 같은 것도 쉽게 한다. 관절로 치면 여기서 멈춰야 할 것 같은데 그 한계를 넘어가 버린 셈이다. 좋게 보면 유연한 정치적 스탠스지만 보는 사람은 곤혹스럽고 불안을 느낀다. 당선을 위해선 뭐든 말하고 보는 포퓰리즘이란 말이 나온다. 정치란 유연함을 필요로 하지만 리더에겐 일관성과 원칙이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래야 기대하고 예측하며 신뢰할 수 있다. 어느 후보건 지지를 하는 마음 뒤에 불안이 담겨 있는 이유는 여기서 온 것 같다. 오랫동안 뻣뻣하다는 평을 받던 후보의 지지가 반등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여기까지 생각이 오고 나니 한심하던 내 뻣뻣한 관절이 꽤 괜찮게 느껴졌다. 자기합리화의 끝판왕이다.
  • 골다공증 얕보다간 치명상… 칼슘·비타민D 미리미리 챙기세요

    골다공증 얕보다간 치명상… 칼슘·비타민D 미리미리 챙기세요

    폐경을 맞은 50대 여성 A씨는 최근 얼굴과 목이 갑자기 붉어지고 열감이 생기는 안면홍조를 겪었다. 이유 없는 우울감, 불면증에 시달렸고 심한 감정 기복으로 가족 간 불화도 잦아졌다. 집안일을 하다 미끄러져 병원에 간 A씨는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70대 노인 B씨는 최근 주변에서 ‘요새 힘든 일 있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지난해에 비해 허리가 굽어 눈에 띄게 왜소해졌기 때문이다. 혹시나 싶어 골밀도 검사를 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골다공증이었다. 우리 뼈는 일생 동안 지속해서 생성과 성장, 흡수를 반복한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이다.●약물·당뇨·음주·흡연 등 원인 골다공증은 노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일차성 골다공증’과 여러 질환이나 약물 등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폐경 여성에게 일어나는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인성 골다공증 등이 있다. 뼈는 청소년기를 거쳐 초기 성년기에 들어서며 가장 튼튼한 ‘최대 골량’에 이른다. 이후부터는 뼈의 양은 물론 장에서의 칼슘 섭취도 줄어들며 뼈 생성이 감소한다. 여성은 폐경기를 거치면서 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에 특히 폐경 이후 5~10년 내에 급격하게 뼈가 약해진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질병이나 약물 때문에 발생하는 사례를 가리킨다. 스테로이드 계통 약물이나 항경련제가 원인이거나 당뇨병, 부갑상선샘항진증 등 내분비 질환도 이유로 꼽힌다. 또 염증성 장질환 같은 소화기 질환, 류머티즘 질환, 만성 신부전, 호흡기 질환, 종양, 위절제술이나 장기 이식 같은 수술 등도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이 밖에 과도한 음주와 흡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골다공증이 진행되면 뼈의 강도가 아주 낮아진다. 넘어지거나 가벼운 충격을 받아도 골절이 쉽게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만으로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손목, 척추, 대퇴골 골절을 겪은 뒤에 증상을 발견하는 사례가 많다. 손목 골절은 넘어질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발생한다. 척추와 대퇴골 골절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젊은 5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부러진 뼈를 바로잡고 석고로 고정해야 하는데, 고정이 어려운 경우엔 수술해야 한다. 골다공증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등 쪽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키가 3㎝ 이상 줄어든다면 척추 골절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척추뼈처럼 무게를 지탱하는 부위에 골다공증이 생기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랜 기간 하중이 걸리는 작업을 지속할 때 골절이 발생한다. 대퇴골 골절은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 합병증에 따른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발생하면 이후 재골절 위험이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까지 증가한다. 척추 혹은 대퇴골 골절 환자의 5년 생존율은 골절이 없는 사람에 견줘 80% 정도에 불과하다. 골다공증 진단에는 골밀도 검사가 필수적이고 가장 중요한 검사로 꼽히는데, 대부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아 문제가 된다. 최용준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08~2009년과 2016~2017년을 비교해 본 결과 골다공증 진단율은 2008~2009년 기준 여성 29.9%, 남성 5.8%였고, 2016~2017년 기준 여성 62.8%, 남성 22.8%였다. 진단받은 환자의 치료율의 경우 2008~2009년에는 여성 14.4%, 남성 3.8%였지만, 2016~2017년에는 여성 32.2%, 남성 9.0%에 불과했다. 진단은 늘었지만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여성이 절반 이상, 남성은 10명 중 9명 이상이 치료를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최 교수는 “골다공증은 눈에 띄는 합병증이 적은 데다가 골절 예방이나 골밀도 증가 등에 대한 단기간 약물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워 치료율이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골다공증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65세 미만 폐경 후 여성인 경우에는 저체중, 비외상성 골절 이력, 가족력 등이 있을 때도 적용이 가능하다. 40세 이전 자연 폐경도 골다공증 검사에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골다공증 약물 치료제로는 뼈의 파괴를 줄이는 ‘골흡수 억제제’, 뼈의 생성을 늘리는 ‘골형성 촉진제’가 있다. 골흡수 억제제는 여성호르몬 수용체 조절제, 비스포스포네이트, 칼시토닌 등이 꼽힌다. 골형성 촉진제로는 유전자 재조합 부갑상선호르몬 등이 있다. ●재골절 위험성 최대 10배 증가 약물치료와 더불어 대증요법, 수술과 같은 비약물 요법도 고려하는 게 좋다. 예컨대 척추 골절에 따른 급성 통증은 딱딱한 침상 위에 부드러운 매트를 깔고 2일 정도 안정하는 방법이 좋다. 약물치료나 물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2~3개월 정도면 증상이 좋아진다. 다만 통증이 사라져도 척추 변형이 이어진다. 고령일 때에는 암의 전이성 병변에 대한 원인인지도 감별해야 한다. 통증이 지속되면 골 시멘트 보강과 같은 척추 성형술을 시도하기도 한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식이, 운동, 낙상 방지, 생활 태도 변화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칼슘과 비타민D는 뼈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다. 칼슘은 뼈의 무기질 침착에 필요한 재료이면서 뼈의 파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우유를 비롯해 멸치 등 여러 음식이 뼈에 좋다고 하지만 골다공증 환자는 식사만으로 칼슘 보충을 충분히 할 수 없어 칼슘 제제를 먹는 것도 좋다. 50세 미만 성인은 하루 1000㎎, 50세 이상 성인은 1200㎎ 칼슘 섭취를 권장한다.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이 많지 않으므로 햇볕을 잘 쬐지 않는 이나 노인 역시 섭취를 해야 한다. 50세 이상 성인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비타민D를 하루 800~1000IU 복용하는 게 좋다. 최대 골량에 이른 뒤부터는 운동을 해도 골량이 늘어나지 않는다. 다만 뼈의 감소를 막을 수 있다. 운동은 근육 기능을 좋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좋고 낙상 위험도 줄인다. 춤, 헬스 기구를 이용한 운동도 좋지만 환자들의 선호도와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이라면 보행 프로그램부터 시작해야 하며 수영과 수중 운동도 도움이 된다. 일회성으로 하는 게 아니라 습관을 들이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하루에 30~60분 이상, 일주일에 3~5일 정도 하는 게 좋다. 담배는 뼈를 약하게 만든다. 음주 역시 과도하면 뼈의 건강을 해치니 유의해야 한다. 권오룡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는 “호르몬 변화가 생기는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면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 두는 것이 좋다”면서 “칼슘과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하고 매일 30분 이상 걷기, 계단 오르기 등의 근력 운동이 포함된 체중 부하 운동을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 전교생 3% 이상 확진 땐 학교장이 등교·수업방식 바꾼다

    전교생 3% 이상 확진 땐 학교장이 등교·수업방식 바꾼다

    3월 새 학기부터는 전교생 가운데 3%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격리 학생 비율이 15%를 넘어가면 학교장이 등교와 수업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오미크론 확산에 맞춰 바뀐 정부 방역체계를 반영해 올 1학기 유·초·중·고·대학 방역·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등교·수업 유형을 ▲정상교육활동 ▲전체등교+(비)교과활동 제한 ▲밀집도 조정을 통한 일부 등교수업 ▲전면원격수업으로 나눴다. 이 가운데 2, 3번째 유형에서는 학교가 등교 중지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수업 온라인 송출 등 대체수업을 제공해야 한다. 학교장이 등교·수업 유형을 변경할 때에는 교육부가 제시한 핵심 지표인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학내 재학생 등교중지(확진+격리) 비율 15%’를 고려해야 한다. 두 가지 지표를 모두 넘었을 때에 일부 원격수업 전환도 할 수 있다. 전면 원격수업은 가급적 지양하도록 했으며,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온 일부 학년·학급에 대해서만 수업 방식을 전환하는 방식을 권했다. 확진 학생은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7일 혹은 10일 동안 자가격리해야 한다. 밀접접촉 학생 가운데 유증상자나 고위험 기저질환자는 곧바로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음성이 나와야 등교할 수 있다. 밀접접촉자 중 무증상자는 7일 동안 이틀 간격으로 3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면서 등교한다. 각 검사 결과 음성이면 다음 검사 때까지 계속 등교할 수 있다. 류혜숙 학생지원국장은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학생이 귀가할 때 학교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받아 집에서 검사해야 한다”며 “각 교육청 예산으로 전체 학생과 교직원의 약 20% 수준인 1개월 650만개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한 달간 집중방역주간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PCR 검사 결과를 2시간 내에 받을 수 있는 현장 이동형 신속 PCR 검사소도 이달 말까지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 고위험군 재택치료에 올인… 젊은 무증상·경증은 ‘각자도생 체제’

    고위험군 재택치료에 올인… 젊은 무증상·경증은 ‘각자도생 체제’

    정부가 7일 코로나19 방역·의료자원을 고위험군에 쏟아붓기로 하면서 젊은 무증상·경증 환자는 사실상 국가 관리 영역에서 벗어났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자율 방역’, 더 냉정히 말하면 ‘각자도생’ 체제에 진입한 것이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지난 4일 격리해제 나흘 만에 숨진 17세 고교생 사례처럼 사각지대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GPS 기반으로 확진자의 위치를 일일이 확인하는 시스템도 효율성 문제로 폐지돼 감염자가 거리를 활보해도 막을 수 없게 됐다. 자율성을 부여한 대신 시민의식에 방역을 맡긴 것이다. 당국은 “국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오미크론 유행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이어 재택치료까지 고위험군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한 게 특징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는 기존처럼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하루 2회 모니터링을 받고 먹는(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며 재택치료키트, 생필품을 보급받을 수 있다. 반면 기저질환이 없는 50세 미만은 큰 문제가 없는 한 시중의 종합감기약을 먹으며 7일간 재택치료를 하고 생필품 등도 알아서 확보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3월 초 재택치료자가 1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 5286명, 전국 재택치료자는 14만 6445명으로 관리가능인원(16만 6000명)의 88%까지 찼다. 전문가들은 의료 역량을 봤을 때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집중 관리할 고위험군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더해 60세 미만의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 중증 임상소견을 보이는 사람, 고도비만, 임신부 등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환자 분류, 진찰, 진단, 먹는 치료제 투약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시스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도 적어도 한 번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며 “지금 조치는 젊고 건강하면 혼자 알아서 7일간 집에 있으라는 말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집중관리군 환자를 최대 21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현재 532개에서 650개로 늘리기로 했다. 재택치료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는 현재 55개곳에서 112곳으로 확대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낸 신속항원검사 음성 통보 문자도 종이증명서처럼 방역패스 증명서로 인정하기로 했다. 입원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와 간병인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비 부담을 줄일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오미크론 급증에 ‘각자도생’ 체제로...젊은 환자 관리 사각지대 우려

    오미크론 급증에 ‘각자도생’ 체제로...젊은 환자 관리 사각지대 우려

    정부가 7일 코로나19 방역·의료자원을 고위험군에 쏟아붓기로 하면서 젊은 무증상·경증 환자는 상대적으로 국가의 관리를 덜 받게 됐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자율 방역’, 더 냉정히 말하면 ‘각자도생’ 체제가 시작됐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인명피해를 막기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지난 4일 격리해제 나흘만에 숨진 17세 고교생 사례와 같은 사각지대가 집중관리를 받지 못하는 저위험군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GPS 기반으로 확진자의 위치를 일일이 확인하는 시스템도 효율성 문제로 폐지돼 감염자가 거리를 활보해도 막을 수 없게 됐다. 자율성을 부여한 대신 시민의식에 방역을 맡긴 것이다. 당국은 “국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오미크론 유행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이어 재택치료까지 고위험군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한 게 특징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는 기존처럼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하루 2회 모니터링을 받고 먹는(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며 재택치료키트, 생필품을 보급받을 수 있다. 반면 기저질환이 없는 50세 미만은 큰 문제가 없는 한 시중의 종합감기약을 먹으며 7일간 재택치료를 하고 생필품 등도 알아서 확보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3월 초 재택치료자가 10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3만 5286명으로 사흘째 3만명대다. 전국 재택치료자는 14만 6445명으로 관리가능인원(16만6000명)의 88%까지 찼다. 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도 재택치료자 100만명을 지금처럼 관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전문가들은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집중관리할 고위험군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청의 예측대로 이달 말 확진자가 최대 17만명까지 발생하면 기저질환이 없는데도 코로나19에 의한 폐색전증으로 숨진 고교생과 같은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 김우주 고려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더해 60세 미만의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 중증 임상소견을 보이는 사람, 고도비만, 임신부 등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환자 분류, 진찰, 진단, 먹는치료제 투약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시스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도 적어도 한번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지금 조치는 젊고 건강하면 혼자 알아서 7일간 집에 있으라는 말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집중관리군 환자를 최대 21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현재 532개에서 650개로 늘리기로 했다. 재택치료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는 현재 55개곳에서 112곳으로 확대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낸 신속항원검사 음성 통보 문자도 종이증명서처럼 방역패스 증명서로 인정하기로 했다. 입원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와 간병인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비 부담을 줄일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전교생 3% 이상 코로나19 확진되면 학교장이 등교·수업 바꾼다

    전교생 3% 이상 코로나19 확진되면 학교장이 등교·수업 바꾼다

    3월 새 학기부터는 전교생 가운데 3%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격리 학생 비율이 15%를 넘어가면 학교가 등교와 수업 방식을 정하게 된다. 확진 학생은 7~10일 자가격리해야 하며 확진 학생과 밀접접촉한 학생은 7일 동안 자가검사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3회 해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오미크론 확산에 맞춰 바뀐 정부의 방역체계를 반영한 2022학년도 1학기 유·초·중·고·대학 방역·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확진자 3%, 확진·격리 15% 넘으면 원격수업도 이번 방안은 교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학교가 학교급·학년·학급 등 특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게 핵심이다. 교육부는 학교가 택하는 등교·수업 유형을 ▲전체 등교+정상교육활동 ▲전체등교+(비)교과활동 제한 ▲밀집도 조정을 통한 일부 등교 수업 ▲전면원격수업으로 나눴다. 이 가운데 2, 3번째 유형에서는 등교 중지 학생을 대상으로 대체수업을 제공해야 한다. 학교가 수업 장면을 실시간 송출하는 등 쌍방향 참여 방식을 확대해야 한다.학교장이 4가지 유형을 변경하거나 할 때에는 교육부가 제시한 핵심 지표인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학내 재학생 등교중지(확진+격리) 비율 15%’를 고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확진자 발생 비율도 참고해야 한다. 예컨대 전교생이 600명인 학교라면 20명 이상 신규 확진자나 100여명의 격리자가 발생했을 때 교육 활동을 일부 제한할 수 있다. 두 가지 지표를 모두 넘었을 때에 일부 원격수업 전환도 할 수 있다. 전면 원격수업은 가급적 지양한다. 따라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온 일부 학년·학급에 대해서만 수업 방식을 전환할 수도 있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지원실장은 두 가지 핵심 지표에 대해 “지난해 델타 변이가 확산했을 때 학교 내 감염상황과 대응 방식을 비롯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 교사들에게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가능한 범위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3%, 15% 지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밀접접촉 학생 등교하면서 7일간 3회 자가검사 확진자이거나 접촉한 학생은 증상 여부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돌봐야한다. 우선 확진 학생은 백신접종 여부에 따라 7일 혹은 10일 동안 자가격리해야 한다. 밀접접촉자 가운데 유증상자나 고위험 기저질환자는 곧바로 선별진료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등교할 수 있다. 밀접접촉자 중 무증상자는 7일 동안 이틀 간격으로 3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면서 등교한다. 각 검사 결과 음성이면 다음 검사 때까지 계속 등교할 수 있다. 류혜숙 학생지원국장은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학생이 귀가할 때 학교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받아 집에서 검사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각 교육청 예산으로 전체 학생과 교직원의 약 20% 수준인 1개월 650만개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달분 키트 650만 개를 확보하는 데에는 180억원 내외가 소요된다. 가족 중 확진자나 밀접접촉자가 있을 때에는 등교를 우선 중지하고, 신속항원검사를 2회(밀접접촉자 지정 당일 및 6∼7일 차) 실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에야 등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등교 전 의심 증상을 체크하는 ‘건강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에 동거인 중 재택치료자 확인 문항도 신설할 예정이다.●대학은 비상계획 따라…확진자 10%면 비대면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사운영을 결정하도록 하면서 학교의 책임도 무거워졌다. 특히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학생들이 자택에서 검사해야 하는 점도 맹점이다. 교육부는 보호자가 음성이라는 확인서를 쓰고 추후 문자메시지로 대체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상 무증상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서울교육청의 용역을 받아 연구했던 서울대 연구팀은 이에 대해 신속항원검사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일주일마다 1~3회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비용 문제 탓에 밀접접촉자만 검사하는 것으로 정했다. 류 국장은 “유아나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검사를 하기 어려워 학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자가신속항원키트는 양성을 양성으로 밝혀내는 게 조금 낮긴 하지만 음성을 음성으로 밝혀내는 일은 굉장히 안정적이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건이 되면 하고 싶지만 키트 물량도 예산도 부족한 상황이다. 방역당국 역시 증상이 없는데 일제히 다 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유·초·중·고와 학사운영 방식이 다르다. 정부와 지자체가 비상계획 발동을 권고하고 해당 대학에서 확진자가 1주에 5% 내외로 발생하면 1단계 비상계획이 발동되는데, 1단계에서는 사전 지정한 필수 수업 외에는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필수 인력 외에는 재택근무를 권장한다. 확진자 비율이 10% 안팎이 되면 2단계 비상계획이 발동돼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 ●집중방역주간 운영…이동형 PCR 검사소 마련도 이날 3월 새 학기 이전 개학한 학교에 대한 지원책도 함께 나왔다. 교육부는 1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한 달간을 집중방역주간을 운영한다. 개학을 하기 전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전체 학생과 교직원 수 대비 약 20%를 교육청에 지원하기로 했다. 미접종자가 많은 유치원·초등학생용으로는 30%를 비축해 필요할 때 활용한다. 학생들이 PCR 검사 결과를 2시간 내에 받을 수 있는 현장 이동형 신속 PCR 검사소도 2월 말까지 준비해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인 2월 말부터 확산세 정점이 예상되는 4월까지 수도권 교육청을 중심으로 이동이 가능한 신속 PCR 검사소를 설치해 확진자 발생 학교에 대한 신속한 방문 검사를 지원한다. 유 부총리는 “우리 아이들이 지난 2년간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하지 못해 겪게 되는 학습과 또 심리·정서나 사회성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결손과 어려움을 빠르게 회복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학교생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협조해 주시고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재택치료 확 달라진다…60세 미만 무증상·경증은 ‘셀프 치료’

    재택치료 확 달라진다…60세 미만 무증상·경증은 ‘셀프 치료’

    오미크론 변이의 거센 확산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수만 명씩 속출하자 방역당국이 의료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감염 취약층에 집중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 또는 50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외에는 필요한 경우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전환했다. 또 재택치료자 가족의 공동격리를 간소화하고 역학조사도 확진자 스스로 하는 등 효율적으로 개편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대응 방안’에 따르면 재택치료자 관리 방법이 이원화된다. 재택치료자 중 60세 이상 연령층과 면역저하자, 50대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은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지금처럼 의료기관에서 하루 2회 전화로 건강상태를 점검받는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60세 미만이나 기저질환이 없는 50대 재택치료자는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스스로 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증상이 악화하거나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비대면으로 진료받거나, 코로나19 환자 외래진료센터 55곳에서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동네의원 비대면 진료와 외래진료센터 대면진료 외에도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는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시도 공공병원 등을 활용해 24시간 운영된다. 해당 기관은 일반관리군의 야간 의료상담에도 대응한다. 재택치료자 관리 의료기관은 현재 532곳이다. 당국은 거점전담병원 등을 활용해 이 의료기관을 6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방식대로라면 재택치료자를 약 20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으며 하루 확진자가 21만명까지 발생해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한편 재택치료자에게 제공되는 치료물품 키트도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환자에게만 지급한다. 키트 구성품은 해열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세척용 소독제, 자가검사키트 등 5종이다. 기존 구성품 7종 가운데 손소독제, 종합감기약, 검정비닐봉투 3종을 제외하고 자가검사키트를 추가했다. 소아용 키트는 부모가 요청할 시 지자체에서 지급한다. 생필품 지급도 각 지자체에서 현장 여건에 맞게 결정하도록 바꿨다. 그동안 키트·생필품 보급 업무를 맡았던 인력은 보건소, 재택치료 등 방역 업무에 투입된다. 아울러 대면진료를 원하거나 심근경색, 뇌출혈, 투석, 출산 등으로 의료 처치가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도 더 확충할 방침이다.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는 전국 55곳이다. 역학조사 방식도 달라진다. 이제까지는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했지만, 이날부터 확진자가 직접 설문조사 URL 주소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입력해야 한다. 확진자와 공동격리자의 격리 방식 역시 개편된다. 지금껏 지자체 공무원이 GPS 이용 자가격리앱 등을 이용해 확진자와 격리자를 관리해 왔으나, 이제는 자율적으로 격리 생활을 하면 된다. 동거가족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 확진자와 함께 7일간 공동격리하고, 격리해제 전 PCR 검사를 1회 받아 음성이 나오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 정은경 “코로나 확진자도 ‘현장투표’ 고려…참정권 지킬 대안 검토”(종합)

    정은경 “코로나 확진자도 ‘현장투표’ 고려…참정권 지킬 대안 검토”(종합)

    “자차 이동으로 현장 투표도 가능 동의”“위중증, 2500명 발생할 수도… 감당 가능”신규확진 사흘째 3만명… 오미크론 92.1%사망 13명, 총 6886명…백신 3차 54.9%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오는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현장 투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3만명대로 집계됐다. “2월 말 13만~17만명 확진 예상” 정 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도 확진자가 재택치료 중에 자차 이동으로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기에 현장 투표가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네, 맞다”고 동의했다. 그는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하는 현장 투표도 고려하느냐”는 신 의원의 물음에 “네, 그 부분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전염력을 최소화하면서도 참정권을 지킬 수 있는 대안들의 기술적인 검토를 하는 상황이다. 가능한 위험도는 줄이고 참정권은 넓히는 가장 적정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중증 환자가 최대 몇 명까지 누적될 걸로 보느냐”는 신 의원의 질문에는 “질병청 추계에 따르면 1500∼2500명 정도는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 확보한 위중증 병상은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정 청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과 국내외 여러 전문가의 코로나19 발생 예측 결과에 따르면 높은 전파력의 오미크론 영향으로 2월 말쯤 국내 확진자가 13만명에서 17만명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경기 9780명… 수도권만 2만명 육박대구 1967명… 비수도권 1만 6천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 5286명 늘어 누적 104만 4963명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날보다 3403명 줄어든 수치지만 휴일 검사 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매주 거의 배씩 증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만 5131명, 해외유입이 15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9780명, 서울 6873명, 인천 236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 9019명(54.1%)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1967명, 부산 1916명, 경북 1684명, 경남 1664명, 충남 1467명, 전북 1269명, 광주 1205명, 전남 1129명, 대전 968명, 충북 884명, 강원 738명, 울산 592명, 제주 368명, 세종 261명 등 총 1만 6112명(45.9%)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9805명, 서울 6888명, 인천 2376명 등 수도권 총 1만 9069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89명)보다 34명 줄었다.재택치료 14만 6400명 넘어백신접종 완료율 86%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0명으로 전날(272명)보다 2명 줄면서 열흘째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13명 늘어 누적 6886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전날 0.68%에서 이날 0.66%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8.4%(2431개 중 448개 사용)로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반면 무증상·경증 환자가 급속히 늘면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4만 6445명으로 전날(12만 8716명)보다 1만 7729명 늘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0%(누적 4411만 2713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4.9%(누적 2817만 7228명)가 마쳤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주일간 오미크론 변이가 최종 확인된 감염자는 5824명이다.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92.1%로 직전 주보다 12.1% 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국내 누적 감염자는 2만 2703명(해외유입 7624명·국내감염 1만 5079명)이 됐다.
  • 가금농장서 고병원성 AI 연이어 발생 ‘비상’

    가금농장서 고병원성 AI 연이어 발생 ‘비상’

    올들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르자 정부가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7~13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7일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이후 고병원성 AI는 가금농장에서 33건, 야생조류에서 30건이 발생했다. 특히 설 명절 전후 확진이 잇달아 확인됐다. 가금농장 발생은 충남과 전북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충남 보령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신고되는 등 지역 내 확산이 이뤄지는 양상이다. 중수본은 의심사례가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하고 있지만 발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중수본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농장 환경 등에 존재할 수 있는 오염원을 제거하고 농장과 축사 내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해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차량 또는 사람, 장비 등 매개체를 통해 농장과 축사 내로 유입돼 적극적인 소독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집중 방제기간 가금농장의 차량 진입로와 축사의 전실, 퇴비장·집란실·관리사와 차량·장비·기구, 이동동선 등에 대한 소독이 실시된다. 소독은 효과가 좋은 오후 2시~3시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가금농장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차량을 엄격히 통제하고, 농장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출입 차량 2중 소독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이 실시된다. 특히 야생조류·설치류 등 야생동물에 의해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사료·퇴비장 주변을 청소·소독하고 그물망 상태와 축사 틈새 여부를 점검 보완토록 했다. 또 지자체·농협 공동방제단 등이 보유하고 있는 방역차량 등을 총동원해 농장 인근 도로 및 진입로 등에 대해 소독을 지원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2월말 신규확진 13만~17만명 전망”…고위험군 외엔 스스로 관리

    “2월말 신규확진 13만~17만명 전망”…고위험군 외엔 스스로 관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이달말쯤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적게는 13만명, 많게는 17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질병관리청이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모든 확진자를 관리하는 현행 방역·의료체계에서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확산 속도 예상보다 빨라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오미크론 유행 대응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달 말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명 규모로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과 국내외 여러 전문가의 코로나19 발생 예측 결과에 따르면 높은 전파력의 오미크론 영향으로 2월 말쯤 국내 확진자가 13만명에서 17만명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질병청 위기대응분석관은 “앞으로의 유행 속도와 전파 가능성, 감염 확률, 예방접종 효과 등을 종합한 모델링 결과”라며 “복수의 연구 결과가 어느 정도까지 일치하는지를 따져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따졌으며, 대부분의 연구자가 13만명 이상의 환자 발생 가능성에 동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전망은 방역당국의 당초 예측치를 뛰어넘는 규모다. 방대본은 지난달 21일 ‘단기예측’에서 오미크론의 전파율을 델타의 3배로 가정할 경우 신규 확진자는 2월 중순 2만 7000∼3만 6800명, 2월 말 7만 9500∼12만 2200명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지배종화하면서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1월 셋째 주에 처음으로 50%를 넘었던 오미크론 검출률은 1월 넷째 주 80%, 지난주 92.1%로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1만 300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 만인 지난 2일(2만 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증가세에 더 속도가 붙으면서 2만명대에 진입한 지 불과 사흘 만인 지난 5일(3만 6347명) 3만명선까지 넘어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5286명으로 사흘째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집중관리군 환자 중심 모니터링다만 오미크론 변이는 중증률과 치명률이 낮고 무증상·경증 환자가 다수인 특성을 보이고 있어 오미크론 맞춤형 방역·의료체계로 개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모든 확진자에 대해 동등하게 집중하는 현재의 방역·의료체계는 효율성이 떨어지고 고위험군의 관리가 미흡해질 수 있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방지에 집중하면서 정부·민간이 협력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중증·사망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방역·의료체계 역량을 보존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환자군에 대해서는 좀 더 일상적인 수준의 방역·의료 대응체계로 전환한다. 우선 재택치료 환자를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환자로 분류해 집중관리군 환자를 중심으로 건강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에서 1일 2회 유선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지만, 일반관리군은 정기적인 모니터링 없이 스스로 관리하다가 필요하면 동네 병·의원 등에서 비대면 진료나 상담을 받게 된다. 산소포화도 측정기, 해열제, 체온계 등 재택치료 키트와 생필품 지급도 간소화한다. 재택치료 키트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확진자에게 지급하는 등 꼭 필요한 환자 위주로 키트가 빠짐없이 보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키트 구성품도 7종에서 4종으로 간소화한다. 역학조사도 효율화한다. 확진자가 직접 웹페이지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기입하는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하고, 조사 항목도 단순화한다. 확진자와 공동격리자의 격리 방식도 개편한다. 지금은 확진자가 외래진료센터 방문 등을 위해 외출하려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했지만 자율성을 더욱 확보해주기로 했다. GPS를 이용한 자가격리 앱은 폐지하고, 동거가족 격리 제도도 대폭 간소화해 의약품 처방·수령 등 필수 목적 외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재택치료 환자의 동거가족은 생필품 구매 등을 위한 필수 외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그간 격리자에게 지급하던 생필품 지급 여부는 각 지자체가 현장 여건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정부는 의료대응체계도 중증환자 관리에 집중하되, 무증상·경증인 환자는 동네 병·의원과 협력하는 체계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모든 코로나 환자를 국가 책임하에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원칙은 그대로 준수한다”며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적합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환자를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광주·전남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2000명대…방역도 속수무책

    광주·전남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2000명대…방역도 속수무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광주·전남에서 감염 대유행이 번져 일일 확진자가 연일 2000명 대를 넘어서고 있다. 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광주 1209명, 전남 113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광주는 지난 4일 하루 확진자 1244명을 기점으로 5일 1186명에 이어 사흘 연속 1000명 대를 넘어섰다. 지역 일일 확진자 중 54.3%는 가족·지인 등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한 확진으로 드러났다. 감염 경로조차 알 수 없는 확진자도 548명에 달했다. 특히 중증 환자 중 1명이 숨져 지역 내 102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남구 모 복지시설에서 4명이 확진되는 등 소규모 집단 감염도 잇따랐다. 주간보호센터, 요양병원, 의료기관, 사업장 등지에서도 산발적인 감염 확산이 확인됐다. 일일 확진자 중 20세 미만인 환자가 26.5%에 이르렀다. 공직 사회에도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 광주시와 5개 자치구에서 2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남은 22개 전 시·군에서 확진자 1133명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19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 대다. 이에 따라 최다 확진자 기록도 갈아 치웠다. 지역 별로는 순천 163명, 여수 158명, 나주 155명, 목포 150명, 광양 86명, 무안 71명, 함평 45명, 영암 43명, 화순 41명, 담양 34명, 고흥 28명, 영광·장흥·해남 각 19명, 구례 17명, 곡성·진도 각 14명, 완도 13명, 강진 10명, 보성 9명, 신안 3명, 장성 2명 등으로 집계됐다. 감염원 별로는 ▲가족·지인 등과의 일상 접촉 428명 ▲증상 발현 뒤 자진 검사자 259명 ▲다른 지역 접촉 201명 ▲격리 중 179명 ▲선제 검사 55명 등으로 다양한 경로를 보였다. 이로써 광주·전남지역은 이틀 연속 일일 확진자가 2000명 대를 넘어섰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전파력이 강하고 잠복기가 짧은 오미크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며 지배종이 됐다”며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스터샷 접종·신속항원검사 5번 음성” 김준수, PCR서 확진

    “부스터샷 접종·신속항원검사 5번 음성” 김준수, PCR서 확진

    뮤지컬 배우 김준수 코로나19 확진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가요계 비상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신속항원검사에서 5번 음성이 나왔으나, 추가로 진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7일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에 따르면 김준수는 지난 5일 함께 공연 중인 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했다. 김준수는 총 5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 결과를 확인했지만, 공연팀과 함께 추가로 받은 PCR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준수는 모더나로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이에 김준수는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김준수가 출연 중인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지난 5일 다른 배우의 확진으로 주말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확진자가 연일 3만명선을 넘어서는 가운데 가요계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10여일 동안 가요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티스트는 50여명에 달한다.신속항원검사 정확성 논란 이어져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으면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도록 진단검사 체계를 개편했지만, 정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30분 이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신속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나 PCR 검사와 비교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이들이 오히려 감염을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감염이 의심된다고 생각할 경우 재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신속항원검사로 검사했을 때 위양성(가짜양성)과 위음성(가짜음성)의 문제가 있다”며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다 안심해서는 안되며, 혹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호흡기클리닉,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 뇌 깨워 달변가 되는 비결 찾았다… 소리 내 읽고 단어·문장 연상하라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뇌 깨워 달변가 되는 비결 찾았다… 소리 내 읽고 단어·문장 연상하라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학창 시절이나 사회생활을 할 때 말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부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 대화하거나 말싸움할 때 현장에서 적절히 대꾸하지 못하고 한참이 지나 잠자리에 누워서야 ‘아까 그 말을 할걸’이라며 이불을 걷어차며 분개한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 것입니다. 사실 말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은 단순히 말이 많고 수다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누구인지, 시간과 장소, 상황에 따라 적절한 단어와 문장을 잘 구사합니다. 사람의 말은 발화자(發話者)의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에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에서도 중요한 분석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최근 뇌신경과학이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지만 말을 잘하는 것에 관여하는 뇌의 세부 영역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뉴욕대 의대 신경과학과, 신경외과, 공대 의생명공학과 공동연구팀은 사람들이 의도한 대로 말할 수 있도록 돕는 뇌 영역을 밝혀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2월 4일자에 실렸습니다.연구팀은 뉴욕대 랑곤종합병원에서 치료 중인 30~40대 남녀 뇌전증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뇌파검사(EEG)를 했습니다. 환자의 머리에 전극 약 200개를 붙이고 다양한 단어와 문장을 말할 때 나타나는 뇌파를 측정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말을 할 때 입, 입술, 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대뇌피질 6개 부위에 주목했습니다. 분석 결과 상측두회(superior temporal gyrus), 모서리위이랑(supramarginal gyrus), 배측중심이랑(dorsal precentral gyrus) 3곳이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상측두회는 말의 뜻을 구별해 주는 소리의 단위인 음운 처리 과정을 담당하는 영역입니다. 모서리위이랑은 공감과 읽기 같은 인지를 담당합니다. 이 두 부분은 언어활용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배측중심이랑이 청각 피드백 기능을 통해 두 영역을 통제하면서 유창하게 말을 하도록 만들어 주는 핵심 부위라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습니다. 소리 내서 읽지 않더라도 눈으로 보거나 머릿속으로 문장이나 단어를 연상하면 청각 피드백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마치 귀로 듣는 것처럼 뇌가 인식하게 된다고 합니다. 익숙지 않은 단어나 자신이 잘 알고 있지 못하는 내용을 접하게 되면 청각 피드백 기능이 약 200㎳(밀리초, 1㎳=1000분의1초)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나거나 오류가 발생해 말이 느려지거나 더듬게 된다는 것이지요. 아든 플린커 뉴욕대 의대 신경과학과 교수는 “말실수나 말을 잘 못하는 것이 단순히 심리적 문제만이 아닌 뇌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말더듬 증상이나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으로 인한 언어장애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호를 이끌어 나갈 수장을 뽑는 대선이 한 달가량 앞으로 다가오면서 말들이 넘쳐납니다. 말은 생각과 그간의 행동을 담는 그릇입니다. 얼마나 사안을 잘 이해하고 진심을 담아 말하는지, 그들의 말을 꼼꼼히 듣다 보면 공감능력, 더 나아가 뇌 상태까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 확진된 날 해열제도 못 받고 버텨… “재택치료자 방치하나” 분통

    확진된 날 해열제도 못 받고 버텨… “재택치료자 방치하나” 분통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째 3만명을 넘어가면서 확진자의 동선과 치료를 담당하는 보건소와 전담 병원 등 일선 현장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6일 0시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8691명으로 일주일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재택치료자는 12만 8176명에 달하는 등 재택치료자 수도 덩달아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로 단기간에 감염이 급증한 이후 확진자는 의료 당국으로부터 방치될까 우려했고 일부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강모(25)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8시 3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8시간 동안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약이나 자가격리 앱 등의 안내를 받지 못한 채 보건소의 연락만을 기다리던 강씨가 확진 당일 받은 연락은 오후 4시 동선을 묻는 연락 한 차례뿐이었다. 강씨는 해열제 등 약 없이 하루를 꼬박 버텼다. 다음날 오전 9시가 돼서야 재택치료 전담 병원에 ‘열이 나고 목이 아프니 감기약을 처방해 달라’고 말할 기회가 생겼지만 오후에도 약이 오지 않았다. 다시 문의하자 돌아온 것은 “아프면 연락을 다시 할 줄 알고 아직 약 처방을 안 했다”는 병원 측의 대답이었다. 강씨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가 퇴소했는데 퇴소 나흘 뒤 느닷없이 ‘격리를 해제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강씨는 “재택치료자를 이렇게 방치 수준으로 관리하는 줄 알았다면 차라리 혼자 약을 사 먹는 게 나았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수도권 지역 보건소는 업무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 업무에 병목현상이 발생하면서 확진자들 사이에선 재택치료 의료기관 연결에만 수일이 걸린다는 불만이 나오는 상황이다. 선별진료소에선 새로운 검사 체계 도입으로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 대기자를 구분해야 하지만 검사 대기자가 몰리며 대기자를 구분하는 것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일부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기본 키트나 치료제를 제때 받지 못했다는 불만도 나온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본부 제1통제관은 “각 보건소가 기초 역학 조사와 가족의 공동 격리 조사를 하는데 이 단계가 늦어지고 있다”며 “현재도 각 지자체에서 보건소를 24시간 가동 중이고 지연되는 부분은 정부 차원에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확진자 관리 체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재택치료자는 독감처럼 자체 모니터링 후 증상이 나타날 때만 병원을 찾는 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 확진된 날 해열제도 못 받고 버텨… “재택치료자 방치하나” 분통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째 3만명을 넘어가면서 확진자의 동선과 치료를 담당하는 보건소와 전담 병원 등 일선 현장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6일 0시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8691명으로 일주일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6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2만 8176명에 달하는 등 재택치료자 수도 덩달아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로 단기간에 감염이 급증한 이후 확진자들은 의료 당국으로부터 방치될까 우려했고 일부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강모(25)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8시 3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8시간 동안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약이나 자가격리 앱 등의 안내를 받지 못한 채 보건소의 연락만을 기다리던 강씨가 확진 당일 받은 연락은 오후 4시 동선을 묻는 연락 한 차례뿐이었다. 그동안 강씨는 해열제 등 약 없이 하루를 꼬박 버텼다. 다음날 오전 9시가 돼서야 재택치료 전담 병원에 ‘열이 나고 목이 아프니 감기약을 처방해 달라’고 말할 기회가 생겼지만 오후에도 약이 오지 않았다. 다시 문의하자 돌아온 것은 “아프면 연락을 다시 할 줄 알고 아직 약 처방을 안 했다”는 병원 측의 대답이었다. 이후 강씨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퇴소했는데 퇴소 나흘 뒤 느닷없이 ‘격리를 해제하라’는 연락을 받는 촌극이 벌어졌다. 강씨는 “재택치료자를 이렇게 방치 수준으로 관리하는 줄 알았다면 차라리 혼자 약을 사 먹는 게 나았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수도권 지역 보건소는 업무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재택치료 환자에게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기본 키트나 치료제를 제때 전달하는 업무에 병목현상으로 이어졌다. 재택치료 의료기관 연결에도 수일이 걸린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본부 제1통제관은 “각 보건소가 기초 역학 조사와 가족의 공동 격리 조사를 하는데 이 단계가 늦어지고 있다”며 “현재도 각 지자체에서 보건소를 24시간 가동 중에 있고 지연되는 부분은 정부 차원에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확진자 관리 체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정부가 3000명이 확진되던 시기의 인력으로 3만명을 관리하려고 하니 관리 역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만 선제 관리를 하고 나머지 재택치료자는 독감처럼 자체 모니터링 후 증상이 나타날 때만 병원을 찾는 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 누적 확진 100만명 넘었다… 검사자 5명 중 1명이 양성

    누적 확진 100만명 넘었다… 검사자 5명 중 1명이 양성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일 100만 9688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748일 만이다. 50만명을 넘기까지 1년 10개월(2021년 12월 10일)이 걸렸는데, 다시 50만명이 생기는 데 59일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확진자 ‘N만명’ 시대 대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26일(1만 3009명) 하루 확진자가 처음 1만명을 넘어선 지 일주일 후에 2만 269명으로 2만명대에 진입했다. 사흘 후엔 3만명 선을 넘기면서 이날 4만명에 근접한 3만 8691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검사 양성률은 20.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감염 의심자 5명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중순 2만 7000~3만 6800명에 달하고, 이달 말쯤 7만 9500∼12만 22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런 속도라면 이달 셋째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명 이상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률이 델타 변이보다 낮더라도, 확진자가 급증하면 언젠가는 위중증과 사망자가 늘 수밖에 없다. 재택치료, 진단체계뿐만 아니라 중환자 대응체계 정비도 서둘러야 한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전파력이 클뿐더러 경증·무증상자를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역학조사마저 무력화돼 유행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유행 규모와 검사의 한계를 감안해 시민 스스로도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지금의 상황을 이겨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정읍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1만8000마리 사육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6일 전북 정읍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육용 오리 1만8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이후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이번이 33번째다. 해당 농장의 반경 500m이내 가금류 사육 농가와 500m~1km 이내 오리 사육농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달아 발생·검출됨에 따라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오는 7~13일 일주일간 전국 일제 집중소독 주간을 운영한다. 중수본은 “전국의 축산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일제 집중 소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주로 차량 또는 사람,장비 등 매개체를 통해 농장과 축사 내로 유입되는 만큼 적극적인 소독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재택치료 격리해제 후 고교생 사망…‘허술한 관리’ 지적

    재택치료 격리해제 후 고교생 사망…‘허술한 관리’ 지적

    코로나19 재택치료자가 대폭 늘어난 가운데 재택치료를 받던 10대가 격리해제된 지 나흘 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 중심의 의료 대응체계로 전환하면서 의료관리에 허점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광주 모 고교에 다니는 A(17)군은 지난 4일 오전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국내에서 발생한 첫 10대 코로나19 사망자다. 특히 격리 해제 뒤 불과 나흘 만에 숨진 사례여서 재택치료 관리에 허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A군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일주일간 재택치료를 받았다. 이후 같은 달 31일 격리해제됐으나, 호흡 곤란과 흉통을 호소해 다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병원 측은 코로나19에 의한 폐색전증으로 사인을 추정했다. A군은 평소 체육을 전공할 만큼 건장한 체격에 기저질환이 없었고,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재택치료 모니터링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6일 “A군운 재택치료 관리체계가 변경되기 전 재택치료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재택치료자에 대한 모니터링 횟수를 하루 2∼3회에서 1∼2회로 줄였다. 고위험군은 하루 3회에서 2회, 일반환자는 2회에서 1회 모니터링을 받도록 했다. 중수본은 A군이 재택치료를 받던 당시에는 모니터링이 하루 2번 이뤄지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또 A군은 재택치료 후 증상이 완화돼 특이 소견 없이 격리해제 조처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2만 8716명이다. 최대 16만 3000명까지 관리가 가능한 범위인데 현재 79.0%가 채워진 상태다. 정부는 재택치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수를 더 늘려 여력을 확충한다는 입장이지만, 확산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폭증하는 확진자 수를 전부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는 오는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오미크론 대응 방역 의료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해 발표할 방침이다.
  • “이렇게 방치될 줄 알았으면 알아서 약 사먹었다”…확진자 3만명대에 현장 혼란 지속

    “이렇게 방치될 줄 알았으면 알아서 약 사먹었다”…확진자 3만명대에 현장 혼란 지속

    코로나 확진 이틀째에 첫 연락퇴원 나흘째에 ‘격리 해제’ 문자오기도일선 보건소는 업무 과부하전문가 “재택치료 방침 바꿔야”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째 3만명을 넘어가면서 확진자의 동선과 치료를 담당하는 보건소와 전담 병원 등 일선 현장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6일 0시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8691명으로 일주일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재택치료자는 12만 8176명에 달하는 등 재택치료자 수도 덩달아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로 단기간에 감염이 급증한 이후 확진자는 의료 당국으로부터 방치될까 우려했고 일부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강모(25)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8시 3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8시간 동안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약이나 자가격리 앱 등의 안내를 받지 못한 채 보건소의 연락만을 기다리던 강씨가 확진 당일 받은 연락은 오후 4시 동선을 묻는 연락 한 차례뿐이었다. 강씨는 해열제 등 약 없이 하루를 꼬박 버텼다. 다음날 오전 9시가 돼서야 재택치료 전담 병원에 ‘열이 나고 목이 아프니 감기약을 처방해 달라’고 말할 기회가 생겼지만 오후에도 약이 오지 않았다. 다시 문의하자 돌아온 것은 “아프면 연락을 다시 할 줄 알고 아직 약 처방을 안 했다”는 병원 측의 대답이었다. 강씨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퇴소했는데 퇴소 나흘 뒤 느닷없이 ‘격리를 해제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강씨는 “재택치료자를 이렇게 방치 수준으로 관리하는 줄 알았다면 차라리 혼자 약을 사 먹는 게 나았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수도권 지역 보건소는 업무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 업무에 병목현상이 발생하면서 확진자들 사이에선 재택치료 의료기관 연결에만 수일이 걸린다는 불만이 나오는 상황이다. 선별진료소에선 새로운 검사 체계 도입으로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 대기자를 구분해야 하지만 검사 대기자가 몰리며 대기자를 구분하는 것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일부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기본 키트나 치료제를 제때 받지 못했다는 불만도 나온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본부 제1통제관은 “각 보건소가 기초 역학 조사와 가족의 공동 격리 조사를 하는데 이 단계가 늦어지고 있다”며 “현재도 각 지자체에서 보건소를 24시간 가동 중이고 지연되는 부분은 정부 차원에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확진자 관리 체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정부가 3000명이 확진되던 시기의 인력으로 3만명을 관리하려고 하니 관리 역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재택치료자는 독감처럼 자체 모니터링 후 증상이 나타날 때만 병원을 찾는 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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