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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유행인데 약값마저 오른다… 내년 해열제·항생제 약값 인상

    독감 유행인데 약값마저 오른다… 내년 해열제·항생제 약값 인상

    아세트아미노펜 등 약가 인상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건보 적용1인당 약값 연 2900만→146만원 독감 유행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 공급이 부족했던 해열제와 항생제 약값이 내년 1월부터 오른다.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 치료제 등 4가지 신약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돼 중증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보험약가 인상과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 적용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최근 공급량이 부족했던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2개사·2개 품목)과 항생제 세프디토렌피복실(2개사·2개 품목) 약가가 인상된다. 최근 원료비 급등으로 생산이 원활하지 못했던 제산제 등 7개 품목 중 ‘퇴장방지의약품’이 아니었던 의약품 1개는 신규 지정하고, 이미 지정된 의약품 6개는 원가 보전을 위해 상한금액을 인상한다.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 치료제(성분명 엔코라페닙)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1인당 연간 약 2900만원인 투약 비용을 내년부터 146만원까지 줄인다.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오자니모드염산염),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트림보우흡입제(베클로메타손디프로피오네이트 등 3성분),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보술리프정(보수티닙일수화물) 등의 신약을 신규로 급여 등재한다. 복지부는 “보건안보 차원에서 수급 불안정 약제는 최근 3~5년간 공급량과 사용량, 시중 재고량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해 약가 조정이 필요한 경우는 신속히 인상 조치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감 환자 5년새 최고…소아·청소년 20배어린이 독감 예방 접종률은 더 낮아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예방접종 필수 “마스크 쓰기·손씻기·기침 예절 지켜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2주차(12월 3~9일·올해 49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천분율)는 61.3명으로, 2019년 이후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학교, 학원 등 집단생활을 잦은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집중됐다. 13~18세의 의사환자 분율은 133.4명으로 유행 기준의 20.5배에 달했다. 7~12세에서는 120.1명으로 유행기준의 18.5배였다. 19~49세는 78.9명, 50~64세는 34.5명, 65세 이상은 15.3명이었다.질병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수급 불안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자 125만 6000명분을 시장에 즉시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도 항바이러제 31만 6000명분을 시장에 공급했다. 시장에 공급된 항바이러스제는 추후 제약사로부터 동등 의약품으로 돌려받아 정부의 비축 물자가 적정하게 관리되도록 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률은 이전 절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러있다. 이달 15일 기준 2023∼2024절기 전체 연령의 접종률은 76.2%로, 직전 절기(76.1%)와 비슷하다. 어린이의 경우 이번 절기 접종률(67.5%)은 1년 전보다 0.8% 포인트 낮다.중국에서 확산해 국내 유행이 우려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는 11월 마지막 주 이후 감소 추세고, 백일해 환자 수는 11월 3주 이후 정체 중이긴 하나 대체로 12세 이하 어린이나 학령기 아동에서 발생(마이코플라스마 75.2%, 백일해 76.9%)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고 아동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정신병동에 아침 오길 기다리며/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정신병동에 아침 오길 기다리며/정신과의사

    사람들은 자기 분야를 다룬 드라마를 보기 힘들어한다. 보는 내내 자기도 모르게 ‘저게 말이 되냐!’는 팩트체크를 하니 피곤하기도 하고, 드라마적 재미를 위해 과장되거나 자극적으로 묘사되는 자기 분야의 일상이 못내 불편하기도 하다. 나 역시 소위 ‘메디컬 드라마’를 편하게 보지 못한다. 같이 TV를 보는 아내는 신신당부한다. ‘제발 아무 말도 하지 말고 편하게 봐요. 드라마일 뿐이잖아’라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다짐에 다짐을 하고 정주행을 시작해도 이내 궁시렁대게 된다. ‘에이, 저게 말이 되냐?’라고. 정신과를 다룬 드라마의 경우는 좀 더하다. 여태 끝까지 본 드라마가 별로 없다. 팩트의 오류도, 과장되고 희화화된 장면들도 거슬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런 모습들을 통해 정신과와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조장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방영된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흥미로웠다.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좋은 연기 때문이기도 하겠고, 세세한 부분까지 자문과 고증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이는 섬세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드라마의 메시지에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정신질환에 대한 우리의 인식들은 많은 경우에 편견이라는 것. 정신질환도 많은 질환의 하나일 뿐이란 것. 누구나 걸릴 수 있고, 걸리면 치료받으면 된다는 것.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잘 관리만 하면 일상을 사는 데 아무 무리가 없다는 것. 주인공 정다은 간호사가 우울증에 걸려 보호병동에 입원하는 장면에서 그 메시지는 극대화된다. 정신병동에 근무하며 누구보다 정신질환을 잘 알고 있고 그에 대한 편견에서 자유롭다고 자부하던 주인공은, 병에 걸리고 나서야 자신 역시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음을 깨닫게 된다. 환자들에게 일상적으로 하던 말을 하나하나 자신에게 적용하면서, 제삼자로만 바라보던 환자에 대한 차별을 극복해 가면서, 주인공은 병으로부터 치유되고 치료자로서도 성숙해진다. 5년 전 이와 비슷한 큰 울림을 현실에서 받은 적이 있었다. 중증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다가 중단이 되어 증상이 악화된 환자의 갑작스런 공격으로 세상을 떠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임세원 교수의 유족 모습을 통해서였다. 어쩌면 ‘역시 정신과 환자들은 위험하다’는 편견이 심화될 수도 있는 사건이었지만 유족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의 와중에도 환자인 가해자에 대한 비난 자제를 부탁했다. 무엇보다 먼저 안전한 의료환경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없이 쉽게 치료와 지원을 받는 사회가 고인의 유지라고 이야기했던 유족들의 모습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여전히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의 벽은 높다. 그 벽에 부딪혀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듣는 것만으로도 숨을 턱턱 막히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과 애씀 덕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희망도 생긴다. 잘 만든 드라마를 보며 용기를 얻기도 한다. 12월 31일은 다섯 번째 맞는 임세원 교수의 기일이다. 언젠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올 것이라고, 다짐하고 기대해 본다.
  • 이영란 순천시의원, 전남동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촉구

    이영란 순천시의원, 전남동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촉구

    순천시의회가 20일 열린 273회 본회의에서 이영란(왕조2동) 의원이 발의한 전남동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촉구안을 의결했다. 이영란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최근 열린 제2차 공공보건의료 협의회에서 논의한 공공보건 의료 활성화 방안을 소개하면서 “수도권으로 인구가 쏠리는 지방 소멸 위기를 막기 위해 지역의료 인프라 개선은 필수불가결한 사안이다”며 전남 동부지역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순천시를 포함한 전남 동부권에는 현재 전남도 전체 인구 절반에 가까운 9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한해 10만명 이상의 심뇌혈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런 심각한 상황임에도 심뇌혈관 예방, 진료, 재활 및 연구 등을 위한 전문 의료기관이 없어 지역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순천시에 전남동부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 위원장은 광주·전남지역에 2009년 전남대 병원과 2017년 목포 중앙병원이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조건부 지정돼 운영되다 지난해 목포 중앙병원이 지정취소가 된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전남대 병원은 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지역에서의 거리가 124㎞ 이상이어서 구급차를 이용하더라도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심뇌혈관질환 증상을 인지하고, 초기 응급치료를 위한 인근 병원 방문 후 추가소요시간 등을 감안하면 골든타임 지키기가 어려운 실정임을 지적했다. 이어 “순천은 궁극적으로 남해안권 중심에 위치해 전라권과 경상권을 아우를 수 있는 접근성을 가진 교통의 요충지이다”며 “여수산단, 광양제철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한 전남 동부권의 재난거점 병원이자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순천 성가롤로병원이 있는 최적의 위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보건복지부의 ‘제2차 심뇌혈관질환 관리 종합계획(2023-2027)’과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에 따른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지역사회 응급 대응 및 치료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공공의료 강화로 필수 의료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우리 시에 반드시 전남 동부 권역심뇌혈관센터 추가지정이 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위원장의 발언을 지켜본 순천시 보건소와 공공 보건의료계 관계자들은 보건복지부 중장기 확충방안에 따라 현재 14개소로 운영중인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2027년 이후 24개소로 확대운영한다는 방침에 부응한 시의적절한 촉구안이라고 평가하는 등 박수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 요양보호사에 환자 가래 흡입 시술시킨 의사 선고유예…“관행이라서”

    요양보호사에 환자 가래 흡입 시술시킨 의사 선고유예…“관행이라서”

    요양보호사에 뇌출혈 환자의 가래 흡입(석션) 시술을 전담하도록 한 대학병원 의사가 선고 유예 판결을 받았다. 관행이라는 이유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김범준 판사)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 노원구 대학병원 의사 신모(62) 씨에 대한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란 범행이 경미한 범인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그 기간에 사고가 없으면 선고를 면해주는 제도다. 다만 신씨의 지시를 받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다가 환자를 숨지게 한 요양보호사 이모(65)씨는 의료법 위반·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해서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2021년 4월 뇌출혈 환자 전모(62)씨의 간병인으로 고용돼 의사 신씨의 지시에 따라 환자에게 직접 석션 시술을 하다가 의료 사고를 냈다. 기관 절개 시술을 받은 전씨의 기도 속 가래를 제거하려고 새벽에 석션 시술을 하다가 간이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기관 내 손상과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인 전씨는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장기 기능이 저하돼 두 달 뒤 숨졌다. 신씨는 “석션 시술은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씨에 해당 시술을 교육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의료 행위는 의료인만이 할 수 있음을 원칙으로 하되 간호사·간호조무사 등 면허를 가진 자가 의사 지도하에 진료 또는 검사에 종사하는 행위는 허용된다’는 대법원 판결과 석션 시술을 의료행위로 본 보건복지부 규정 등을 토대로 신씨의 주장을 기각했다. 환자 유족이 담당 간호사에 ‘석션 시술을 할 수 있는 간병인을 구하라’고 안내를 받은 점도 판단의 근거가 됐다. 다만 “우리나라 대부분 병원에서는 의료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간병인 등이 관행적으로 석션 시술이 시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 인력 확충 등 시스템 개선 없이 모든 환자에 대한 석션 시술이 의료인에 의해 시행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현실을 감안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독감 맹위’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정부 “예방접종 해달라”

    ‘독감 맹위’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정부 “예방접종 해달라”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3∼9일) 외래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는 61.3명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6배 늘었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가동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현재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은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백일해 등이다. 이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백일해 환자는 최근 2~3주간 소폭 감소했으나 인플루엔자 유행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과 견줘 인플루엔자 환자가 무려 134배 폭증했다. 호흡기 감염병 이상 유행의 요인으로는 ‘면역 부채’ 현상이 꼽힌다. 면역 부채는 계절성 감염병에 노출되지 않아 면역력을 얻을 기회를 놓치면서 자연 면역력이 약화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3년간 시행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빚’이 지금 돌아온 셈이다. 가장 취약한 연령대는 노인이다. 질병관리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의 급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환자를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이 40.3%였고, 상급종합병원 42곳에 입원한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 환자도 같은 연령대가 47.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행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증은 11월 마지막 주 이후 감소 추세며, 백일해도 11월 셋째 주 이후 정체 중이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12세 이하 어린이나 학령기 아동(마이코플라스마 폐렴 75.2%, 백일해 76.9%)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항바이러스제 31만 6000명분을 시장에 공급한 데 이어 이번 주 125만 6000명분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 항생제 내성 정보 감시체계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을 추가해 항생제 내성 감시를 확대하고, 적정량의 항생제를 사용하는지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항생제를 마구잡이로 쓰다 보면 내성이 생겨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출현할 수 있다. 복지부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원인을 분석해 공급 부족 시 약가를 인상하고 원료 수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예방 접종,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지키고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다. 여러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고 있지만,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지난겨울과 비슷한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5일 기준 전체 연령의 백신 접종률이 76.2%로, 직전 절기(76.1%)와 비슷하다며 예방 접종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인플루엔자는 1년 내내 유행하고 있어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임신부·어린이는 예방접종 받기를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 아기의 ‘멀쩡한 혀’ 절개하는 美엄마들…“모유수유 도움” 사실일까?

    아기의 ‘멀쩡한 혀’ 절개하는 美엄마들…“모유수유 도움” 사실일까?

    미국의 일부 산모 사이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의 혀 아랫부분(설소대)을 절개하는 시술이 유행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나왔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일부 어머니들은 아기의 모유수유에 도움이 된다는 일부 조산사와 치과의사의 홍보에 따라 특별한 증상이 없는 아기의 설소대를 제거하는 시술을 선택하고 있다. 설소대는 혀 밑부분의 턱과 연결된 힘줄과 같은 부분으로, 혀의 가동 범위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해주는 역할을 하며 삼킴 작용을 부수적으로 돕는다. 설소대가 짧아서 혀의 운동에 과도한 제약이 가해지는 질환을 설소대 단축증이라고 부른다. 설소대 단축증으로 진단받은 아기의 경우 설소대 일부분을 제거(절개)하는 시술을 받아 음식이나 모유를 원활하게 삼킬 수 있도록 돕는다. 문제는 일부 미국 여성들은 설소대에 문제가 없는 신생아 자녀에게까지 해당 시술을 받게 한다는 사실이다. 뉴욕타임스는 “일부 수유 전문가와 치과 의사들은 설소대에 문제가 없고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술을 공격적으로 홍보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소대 단축증은 일상 생활에 무해한 경우가 많으며, 특히 설소대 일부를 제거하는 것이 수유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또 “일부 수유 전문가와 치과의사들은 모유수유가 불안한 산모에게 모유수유를 개선하고 아기의 수면 무호흡증이나 언어 장애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절개 수술을 제안한다”면서 “뉴욕 맨해튼의 한 유명한 치과의사는 설소대 시술로만 연간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다”고 덧붙였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설소대 절개 시술에 대한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 건수를 정확히 집계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전국적으로 해당 시술 횟수가 800%이상 증가 했으며, 이로 인해 소아과 진료가 필요한 갓난아기들이 늘어났다고 주장한다. 뉴욕타임스는 “혀 운동에 문제가 없는 아기들이 해당 시술을 받을 경우, 상처로 인해 아기들이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탈수증 및 영양실조에 걸릴 정도로 고통을 겪기도 한다”면서 “몇몇 아기들은 혀 길이가 늘어나면서 기도가 막히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해당 매체는 미국 산모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온 잘못된 인식이 현재의 상황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1601년 당시 프랑스 왕실의 전문 외과 의사는 갓 태어난 루이 13세의 설소대 일부를 잘라냈다. 모유수유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이후 수많은 조산사들이 날카롭고 긴 손톱을 이용해 직접 아기의 혀 아랫부분을 절개하는 등 위험한 시술을 이어왔다. 이와 관련해 독일의 한 산부인과 의사는 “이익과 탐욕, 무지 때문에 부모가 속는 경우가 많다”면서 “(건강에 문제가 없는 아기의) 혀 아랫부분을 절개하는 것은 그 어떤 이득도 가져오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설소대 단축증에 대한 검색량이 말해주듯, 해당 증상과 관련한 시술에 대해 많은 미국 여성이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현지 전문가들은 건강에 문제가 없는 아이에게 설소대 제거 시술을 받게 할 경우 단단한 음식을 씹지 못하거나 오히려 모유수유를 하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겨우 5살인데…” 이필모,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겨우 5살인데…” 이필모,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배우 이필모가 아데노이드 수술을 받은 첫째 아들 담호(5)군의 근황을 알렸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선공개한 영상에서 이필모와 아내 서수연, 담호는 수면 검사의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 신경과 전문의는 담호의 건강 이상에 대해 설명했고, 아이에게 수면 무호흡 증상이 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자는 동안 한 시간에 한 번도 무호흡 증상이 나오면 안 되는데, 담호는 20번이나 발생했다. 편도가 불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깊은 잠을 못 자서 24시간 깨어 있는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다. 의사가 “아데노이드 비대증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자, 이필모는 “담호가 이걸 참을 수 있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아데노이드는 입안 목젖 양쪽 편도나 코 뒤쪽에 위치해있다. 삼각형 모양의 림프 조직이다. 편도와 아데노이드는 소아기에 급격하게 발달하다가 성인이 되면서 퇴화하는 기관이다. 아데노이드는 그 크기가 3세 무렵에 가장 크고, 이후 점차 작아져서 7세 이후에는 거의 남아 있지 않는다. 10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아데노이드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코로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오래 구강호흡이 지속되면 얼굴의 성장에 영향을 주고 부정교합의 원인이 된다. 수면 중에 심하게 코를 골게 한다. 아이가 수면 무호흡증이 생겨서 깊이 잠을 자지 못하면 자면서 오줌을 싸거나 자주 잠에서 깨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낮에 쉽게 졸리고 학습 능력이 떨어지며, 학교생활에 적응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술을 하지 않고 두면 합병증으로 인한 항생제의 과용, 안면 윤곽의 변형과 발달 장애, 수면 무호흡으로 인한 학습 능력 저하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 발 디딜 틈도 없어… ‘13t’ 쓰레기에 파묻혀 산 70대 노인

    발 디딜 틈도 없어… ‘13t’ 쓰레기에 파묻혀 산 70대 노인

    지자체가 저장강박이 의심되는 70대 어르신을 1년 가까이 설득한 끝에 집 안에 있던 폐기물 13t을 수거했다. 19일 부산 동구에 따르면 올해 초 동구노인복지관에 다니던 70대 어르신 A씨는 다른 어르신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복지관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지 못해 겉돌았다. 동구 복지정책과 직원 등과 함께 A씨의 집을 방문한 복지관은 쓰레기로 가득한 A씨의 집안을 보고 놀랐다. 2층짜리 단독주택인 A씨의 집은 내부가 폐기물로 가득 차 집 안에 들어가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동구 관계자는 “2층으로 올라가기조차 어려워 계단에 줄을 걸고 의지해 간신히 올라갈 수 있었다”며 “어르신께 위생 문제로 ‘집을 치우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지만 스스로 치우겠다고만 답했다”고 말했다. 동구 직원들은 A씨에게 쓰레기봉투를 제공해 본인이 치울 수 있도록 독려하고, 쓰레기가 때에 맞춰 집 밖에 버려져 있는지 확인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러나 진전이 없었고, 여름이 되자 집안 내부에서는 악취가 풍겨왔다. A씨는 결국 특정 일까지 치우지 않으면 청에 협조하겠다는 각서에 동의했다. A씨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어서 청소와 쓰레기 배출을 위한 별도 예산이 필요한 데다가 쓰레기양이 워낙 많아 여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했던 상황. 동구는 자원봉사자 20여명을 모집해 지난달 이틀에 걸쳐 청소했다.A씨 집 안에서 나온 폐기물은 1t급 트럭 10대 분량으로 모두 13t에 달했다. 비용은 구청이 지원하되 A씨와 가족 등이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동구 관계자는 “가정불화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겹치면서 저장강박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1년 가까이 설득한 끝에 A씨의 집 안을 청소한 것처럼 앞으로도 저장강박 의심 가구를 파악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저장강박장애’란 무엇일까 저장강박장애는 성인의 약 5%가 가지고 있는 정신 질환이다. 의사 결정 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실제 물건의 가치와 무관하게,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애착과 책임감을 가지고 물건을 과도하게 수집하고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 고통을 느껴 차마 버리지 못하는 엄연히 치료가 필요한 정신 질환이다. 이를 판단하는 기준들로는 같은 물건을 여러 개 산다, 추억의 물건은 모두 보관하고 싶다, 절대 사용하지 않을 물건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보관하려는 충동이 강하다, 집 안에 쌓인 물건 때문에 걸어 다니기 힘들다, 물건 버리는 것이 고통스럽다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치료를 안 하고 있으면 이걸로 인해서 밖에 나가지 못하고 은둔형 외톨이가 돼서 점점 더 사회적 고립을 야기하고, 사회 적응을 못 하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초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대학병원 간 아들이 1시간 만에 식물인간으로…그날 응급실서 무슨 일이

    대학병원 간 아들이 1시간 만에 식물인간으로…그날 응급실서 무슨 일이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은 40대 남성이 1시간 만에 식물인간이 된 사건에 대해 병원 측이 피해자에게 5억 7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민사14부(부장 김지후)는 피해자 A(43)씨가 모 대학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하며 “A씨에게 위자료 등 명목으로 5억 7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학교법인 측에 명령했다. 이번 사건은 A씨가 지난 2019년 4월 아버지와 함께 인천에 있는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며 시작됐다. 2013년 폐렴으로 입원한 적이 있고 신장이 좋지 않은 A씨는 “1주일 전부터 하루에 10차례 넘게 설사를 하고, 이틀 전부터는 호흡곤란 증상도 있다”며 “신장 치료를 위해 조만간 혈액투석도 시작한다”고 의료진에게 알렸다. 당시 응급실에서 잰 A씨의 체온은 40도였다. 분당 호흡수도 38회로 정상 수치(12∼20회)보다 높았다. 의료진은 호흡수가 정상이 아닌 A씨가 점차 의식을 잃어가자 마취 후 기관삽관을 했다. 인공 관을 코나 입으로 집어넣어 기도를 여는 처치법이었다. 곧바로 A씨에게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으나 5분도 지나지 않아 A씨는 심정지 상태가 됐다. 병원 응급구조사가 급히 흉부 압박을 했고, 의료진도 A씨에게 수액을 투여한 뒤 심폐소생술을 했다. 다행히 A씨의 심장 박동은 살아났으나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반혼수 상태에 빠졌다. 스스로 증상을 표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조차 불가능한 ‘식물인간’ 상태가 된 것이다. 응급실에 걸어서 들어간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은 때였다. 후견인인 A씨의 아버지는 2020년 5월 변호인을 선임해 대학병원 측을 상대로 총 13억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 측은 소송 과정에서 “환자가 의식이 있는데도 의료진이 불필요한 기관삽관을 했다”며 “기관삽관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지 않는 등 경과 관찰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대학병원 의료진이 기관삽관을 하는 과정에서 경과를 제대로 관찰하지 않았다는 A씨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당시 의료진은 신장 기능이 떨어진 A씨 상태를 고려해 일반 환자보다 더 각별하게 주의해 호흡수·맥박·산소포화도 등을 기록하며 신체 변화를 관찰했어야 했다”며 “그런데도 의료진은 기관삽관을 하기로 결정한 후부터 심정지를 확인한 15분 동안 A씨의 상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거나 기록하지 않았다. 이런 과실과 A씨의 뇌 손상 사이에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당시 A씨의 호흡수가 증가하고 의식도 점차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관삽관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병원 의료진이 A씨의 심정지 이후 뇌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 이홍기 “여벌 팬티 들고 다녔다”…국내 1만명 앓는 ‘희소병’

    이홍기 “여벌 팬티 들고 다녔다”…국내 1만명 앓는 ‘희소병’

    가수 이홍기가 자신이 앓았던 피부 질환을 고백하고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18일 한국노바티스는 이홍기와 함께 ‘화농성 한선염’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영상을 유튜브 계정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Shine a light on HS)에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증상은 있지만 적절한 진단·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에게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고, 화농성 한선염 증상 및 사회적 낙인으로 신체·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이홍기는 영상에서 “오랫동안 ‘종기’로만 알고 지내며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수술 치료만 받아 왔던 질환이 실제로는 화농성 한선염이었음을 최근 제대로 알게 됐다”며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을 환자에게도 더 늦기 전에 피부과 전문의에게서 진단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중학생 때부터 화농성 한선염을 앓았다는 이홍기는 “(통증이 심해지면) 방송 도중에 나오거나 콘서트가 취소되는 등 움직일 수 없어 많은 일이 취소된 적 있다”며 “걷지도 못하고, 움직일 수도 없고, 노래도 더 이상 할 수 없고, 비행기도 타지 못했다”고 전했다. 화농성 한선염의 고통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홍기는 “정말 작은 여드름처럼 나는 것도 있지만 점점 부피가 커지면 말로 설명이 안 되는 고통이 온다”며 “곪아서 피가 철철 나고, 고름이 철철 났다. 여벌 팬티를 들고 다닐 정도로 심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증상을 말하기 민망했다고 한다. 그는 “‘종기’라는 단어에서 나오는 거부감이 컸던 것 같다”며 “지금은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정확한 질병명이 있지만, 어렸을 때는 이 질병에 대해서 고통받고 있다고 말하면 주변에서 ‘종기야’라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홍기는 종기 때문에 겪은 아픔을 방송에서 여러 번 이야기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명도 ‘홍기종기’라고 지을 정도로 현재는 증상을 말하는 것이 편해진 상태이지만, 여기까지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는 자신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아무리 힘든 상황일지라도 지금 걷고 있는 터널의 끝에 빛이 있는 것처럼 희망이 있을 것”이라며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화농성 한선염은 국내에 1만여명이 앓고 있는 희소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모낭이 막힌 뒤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에 염증이 생긴다. 특히 겨드랑이·사타구니·엉덩이 주변·항문과 생식기 주변 부위·여성 가슴 아래 부위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통증을 동반한 염증성 결절·악취 나는 농양·누관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매우 고통스럽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사회적 낙인 및 고립, 우울 및 불안감 등을 경험하며, 이는 환자 삶의 질 저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질환 인지도가 낮고 수치심 등으로 인해 진단조차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여드름이나 모낭 감염 등 다른 피부 질환으로 오진될 때도 많다.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조기 진단·치료를 받으면 추가적인 피부 손상과 동반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삶의 질 개선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유병재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질환을 알게 되고, 숨어 있는 환자들이 용기를 갖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짠맛에 커피·술·담배 즐기는 부장님, 그러다 뼈에 구멍 숭숭 나요

    짠맛에 커피·술·담배 즐기는 부장님, 그러다 뼈에 구멍 숭숭 나요

    칼슘 권장량 섭취 남 69%·여 60%카페인은 칼슘 흡수 방해하고니코틴은 칼슘 배출 촉진하고알코올은 비타민D 대사 막아증상 없는 ‘침묵의 질환’ 예방과 치료내버려두면 신체 변형·무기력증 하루 20분 햇볕 쫴 비타민D 흡수칼슘, 영양제보다 식품 섭취 좋아 50대 김모씨는 얼마 전 눈길에 미끄러져 손목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골밀도 검사 결과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이 발견됐다. 의사는 뼈가 약해진 원인으로 평소 마라탕 등 짠 음식을 즐기고 술과 담배를 낙으로 삼던 김씨의 생활 습관을 지목했다.골다공증은 ‘바람 든 무’처럼 뼈에 구멍이 나는 질환이다. 부실공사로 지은 건물에 금이 가듯 골다공증이 진행돼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 보통 폐경기 이후의 여성, 남녀 통틀어 70세 이상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만성적인 칼슘 부족, 무리한 체중 감량, 짠 음식 섭취, 음주·흡연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젊은 50대 남성에게서도 적지 않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8일 “우리나라 50세 이상 남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7.5%, 골감소증 유병률은 46.8%에 이르고 남성도 매년 1% 전후로 골소실이 일어나 골다공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칼슘 부족이 가장 큰 요인이다.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칼슘 섭취 수준은 각각 하루 권장섭취량(성인 700㎎)의 69%, 60%에 그친다. 칼슘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커피, 담배, 술까지 즐기면 노인이 되기도 전에 뼈가 엉성해질 수 있다. 강현주 중앙대병원 영양관리팀장은 “커피 등에 든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저해하고 담배의 니코틴은 칼슘 배출을 촉진하며, 알코올은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대사를 방해한다”고 말했다. 짜게 먹거나 술을 많이 마시면 우리 몸이 체내 전해질 농도의 균형을 맞추려고 나트륨과 알코올을 배출하는데, 이때 칼슘까지 같이 빠져나간다. 뼈는 일생 지속적으로 생성과 흡수 과정을 반복하며 변하는 장기다.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가 오래된 뼈를 녹여 방출하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가 새로운 뼈를 만들어 골격을 재건한다. 1년마다 10%의 뼈가 교체되고 10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뼈가 모두 새로운 뼈로 교체된다. 이 과정에서 칼슘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벽돌 없이 지은 집처럼 뼈가 얼기설기해질 수 있다. 여성이 커피와 담배, 술,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을 지녔다면 남성보다 더 위험하다. 2022년 골다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118만여명 중 여성 환자가 111만여명이다. 여성에게서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서다. 여성호르몬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를 보호해 없어지는 뼈만큼 새로운 뼈가 생성될 수 있도록 한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란 남성호르몬이 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남성도 테스토스테론이 줄면 골다공증이 오기 쉽지만, 여성은 폐경을 기점으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감해 더 극적인 변화를 겪는다. 게다가 흡연하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농도가 옅어져 일찍 폐경이 올 수 있다. 골다공증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요통, 허리가 구부러지는 신체 변형, 신장 감소, 쇠약, 무기력증을 겪게 된다. 골절이 생기면 보조기구를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간호, 보호를 받아야 하는 등 활동에 많은 지장이 생긴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대퇴골(넓적다리뼈) 골절 환자의 80%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혼자 하기 어렵고 수술 전으로 회복하는 사람도 50% 미만”이라며 “특히 거동이 어려워 누워지내다 보면 합병증이 생겨 대퇴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이 15~20%에 이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골다공증 자체만으로는 증상이 없어 골절상을 입은 다음에야 골밀도 검사를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골다공증을 ‘침묵의 질환’,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부른다.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뼈가 붙기를 기다리며 또 부러지지 않도록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약을 쓰는 것 외에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다. 회복 기간도 3~6개월로 매우 길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인 셈이다. 우선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칼슘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혈액 내 비타민D를 적절한 농도로 유지해야 한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도 얻을 수 있지만 대개 햇볕을 쬘 때 피부에서 만들어져 ‘선샤인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햇빛이 직접 피부에 닿아야 합성되기 때문에 선크림을 바르거나 옷으로 피부를 모두 가리고 다니면 만들어질 수 없다. 닫힌 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햇빛도 비타민D를 만들지 못한다. 김 교수는 “아무리 야외 활동을 해도 선크림을 바르면 비타민D를 충분히 만들 수 없어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쉽다”며 “혈액 검사로 비타민D 농도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비타민D 영양제를 복용해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비타민D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비타민D는 계란, 버섯류, 고등어나 연어 요리에도 많이 함유돼 있다. 칼슘은 영양제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안화영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칼슘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지 않으나, 보충제로 고용량을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특히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위험성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칼슘보충제는 유당 불내성(우유에 함유된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때문에 우유나 유제품으로 칼슘 섭취가 어려운 사람이 먹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칼슘은 우유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우유에 든 유당과 카제인 단백질이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잔멸치, 물미역 등 칼슘 함량이 높은 생선이나 해조류도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는 걷기 운동이 좋다. 수영은 큰 도움이 되진 않지만 잘 걷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박 교수는 “운동은 지속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며, 하루에 30~60분 이상, 1주일이 3~5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한 “골다공증 환자가 허리를 과도하게 구부리는 운동을 하면 척추 골절 위험이 커서 요가와 같은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 응급실 찾은 70대 환자, 7시간 대기하다 숨져

    응급실 찾은 70대 환자, 7시간 대기하다 숨져

    119구급차에 실려 대학병원 응급실에 후송된 70대 환자가 대기 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강원대병원 등에 따르면 춘천에서 홀로 사는 A(74)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 36분쯤 어지럼증, 두통 등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16분쯤 뒤 강원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A씨가 이송됐을 당시 응급실에는 환자 19명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의료진은 중증도에 따라 위중한 환자를 우선 진료했고, A씨는 경증으로 분류돼 대기실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 그러나 A씨는 응급실을 찾은 지 7시간여 만인 이튿날 오전 4시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의료진은 곧장 심폐소생술(CPR)에 들어갔으나 A씨는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서 의료진은 13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 사이 세 차례에 걸쳐 A씨의 이름을 불렀지만 A씨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A씨는)당시에 의식 상태가 좀 명료했고, 직접 걸어서 응급실 대기실로 걸어갔다”며 “애초 위중한 증상이었으면 답변이 없을 때 추가로 연락을 했을 것인데, 당시 응급환자가 19명인 상황에서 경증 환자까지 케어하기엔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고, A씨에 대한 병원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전북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전국 20건 중 16건 발생

    전북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전국 20건 중 16건 발생

    전북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가 잇따라 발생해 차단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에서는 올해 들어 17일 현재 16건의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전국 20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도는 17일 부안군 줄포면에 있는 육용 오리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 농장은 각각 오리 4만 2000여마리와 2만 4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이로써 올겨울 전북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총 16건으로 늘었다. 도내에서는 지난 6일 익산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김제, 부안, 완주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김제가 9건으로 가장 많고 익산 4건, 부안 2건, 완주 1건 등이다. 농장별로는 닭 12건, 오리 4건 등이고 지금까지 196만 6000마리가 살처분됐다. 전북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많은 이유는 가금류 사육 농가와 철새 도래지가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제시 용지면은 양계농가가 밀집돼있어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이다. 전북 외 지역은 전남 3건, 충남 1건 등이다. 올해 들어 AI가 최초로 발생한 지역은 지난 3일 전남 고흥 오리 사육 농가다. 전북도는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및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한파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도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위험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사람·차량 출입 통제, 소독시설 동파 방지 조치, 소독시설 미작동 시 농장 내 출입이 전면 금지된다. 전북도 방역 당국은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은 물론 전형적인 증상이 없더라도 사료 섭취량 감소, 침울, 졸음, 푸른똥 등의 감염 초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방역 당국(☏1588-4060, 9060)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전 여친 번호랑 비슷한데 위로 좀…” 애먼 여성 괴롭힌 30대

    “전 여친 번호랑 비슷한데 위로 좀…” 애먼 여성 괴롭힌 30대

    여러 차례 연락…스토킹 죄로 항소심도 벌금 1천만원 헤어진 여자친구의 전화번호와 비슷한 전화번호로 무작정 전화를 걸어 울며 위로해달라고 억지를 부린 30대가 항소심에서 벌금액을 낮추려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심현근)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5)씨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작년 7월 13일 자정쯤 발신번호표시 제한 방식으로 일면식 없는 20대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대뜸 “내가 누군지 알고 있느냐, 짐작 가는 사람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리고는 “전화를 끊지 말아 달라. 나 지금 힘들다. 전 여친 번호랑 비슷해서 전화했다”고 했다. A씨는 한 달 뒤에도, 그러고 나서 10일 뒤에도, 같은해 10월 초에도 같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피해 여성의 의사에 반한 행동은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켰고, A씨는 결국 스토킹 처벌법 위반죄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여자친구와 헤어져 상실감이 크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A씨는 한번은 피해 여성에게 전화해 울음소리를 내며 “여친과 헤어져서 위로받고 싶어서 전화했다”는 황당한 이유를 늘어놨다. 1심은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느꼈다고 보이는 점과 스트레스와 우울 증상 등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한 점, 피해자를 찾아가거나 위협을 가하는 행위로 나아가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내렸다. 하지만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A씨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그러나 “특별한 사정변경이 없고,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거워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 “몸에서 결석 300개”…대만女, 평소 ‘이것’만 마셨다

    “몸에서 결석 300개”…대만女, 평소 ‘이것’만 마셨다

    평소 물 대신 주스나 차만 마셔온 대만의 한 20대 여성이 신장에서 300개 이상의 결석이 발견됐다. 14일(한국시간) 타이완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타이난에 사는 여성 A씨(20)는 최근 허리에 심각한 통증이 있어 병원을 찾았다. 발열 증상도 있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이 여성의 신장은 수백개의 크고 작은 결석으로 부풀어 올라 있었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A씨는 평소 물을 마시지 않고 설탕이 함유된 차와 주스를 마셨다고 한다. 이에 ‘만성 탈수증’이 발생했고, 신장에 많은 양의 미네랄이 축적했다. “결석 300개 발견…경피적 신절석술 진행” 의료진은 A씨에게 항생제를 투여한 뒤 신장 결석을 제거하기 위해 경피적 신절석술을 진행했다. 경피적 신절석술은 수술 부위를 작게 절개하고 신장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분쇄·제거하는 방법이다. A씨의 신장에서 제거한 결석은 300개 이상으로, 직경 0.5㎝~2㎝였다. 신장결석은 신장 안에 형성된 돌로, 소변에 과량의 칼슘·옥살산(수산)·인산 또는 요산이 있을 때 형성된다. 요로결석의 한 종류이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가는 길에 생기는 결석을 말한다.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25% 정도는 신장(콩팥)으로 흐르는데, 여기서 걸러지는 노폐물이 소변이다. 이는 신우(신장 내 공간)~요관을 지나 방광에 모인 후 요도를 통해 몸밖으로 배출된다. 아주 작은 신장 결석은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일부 신장 결석은 만성적인 옆구리 통증을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신장 결석이 발생할 확률이 3배나 더 높다. 대만에서는 남성의 14.9%가 신장 결석을 경험하는 반면, 여성 발병률은 4.3%에 불과하다고 한다.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이다. 결석 환자는 개인에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하루 3ℓ 의 수분 섭취가 권장된다. 또 짠 음식과 칼슘제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지나친 육류 섭취와 음주는 결석 위험을 높인다.
  • “그만 마셔라” 경찰 제지 무시한 채 차에서 환각 가스 흡입한 30대

    “그만 마셔라” 경찰 제지 무시한 채 차에서 환각 가스 흡입한 30대

    차 안에서 환각 물질을 흡입한 30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31일 오후 7시 30분쯤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 정차된 차량 안에서 아산화질소 가스통에 주입기를 연결해 흡입한 혐의를 받는다. “차량 내 호흡 곤란 운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차이 차량 문을 열자 A씨가 주입기에 코와 입을 대고 환각 물질을 흡입하고 있었다. “그만 마셔라”는 경찰의 제지에도 A씨는 흡입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가스통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마시고 있던 가스는 환각 증상을 일으키는 아산화질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산화질소는 의료 및 식품첨가물 등의 용도로 합법적으로 사용되지만, 아산화질소를 풍선에 넣은 이른바 ‘해피벌룬’(마약 풍선)이란 환각 제품의 원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들이마시면 일시적으로 마비증상이 오기도 한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고도비만도 현역으로 군대 간다…난시·평발·십자인대 손상도 기준 완화

    고도비만도 현역으로 군대 간다…난시·평발·십자인대 손상도 기준 완화

    ‘병역 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개정안 입법예고BMI 기준 하한 15, 상한 40으로 조정난시·평발·십자인대 손상도 기준 완화정신질환 판정기준은 강화 체중 과다나 미달로 현역 입대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준이 축소된다. 국방부는 14일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에 따른 현역 판정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개정안을 전날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통상 BMI는 ▲18.4 이하는 저체중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개정안은 현역 판정 기준의 하한을 현행 16에서 15로 낮추고, 상한을 현행 35에서 40으로 올리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지금까지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던 35~39.9 고도비만 인원은 앞으로 모두 3급 현역 판정을 받게 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BMI 기준으로 과체중(고도비만) 또는 저체중 인원이 군 복무를 하는 것이 지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병역자원 부족이 이번 입법예고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그런 맥락으로도 이해하실 수 있다”면서도 “BMI 기준 적용을 좀 완화해도 정상적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측면에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한 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인대 재건 수술을 2회 이상 시행한 경우에만 사실상 면제인 5급(전시근로역)으로 판정하기로 했다. 기존 검사규칙에선 인대 재건 수술을 1회만 해도 5급으로 판정했다. 아울러 굴절이상 질환 중 난시 판정 기준을 근·원시 판정 기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완화하고, 평발 판정 기준도 세분화하면서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야전부대의 지휘 및 관리 부담을 야기하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에 대한 현역 판정 기준은 강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경미할 경우 현역으로 판정했으나, 증상이 경미해도 사회적, 직업적 기능장애가 있으면 4급으로 판정하기로 했다.
  • “그만 마시세요!” 경찰 제지에도 못 멈추고 흡입…‘수상한 호흡기’ 정체(영상)

    “그만 마시세요!” 경찰 제지에도 못 멈추고 흡입…‘수상한 호흡기’ 정체(영상)

    승용차 안에서 환각물질을 흡입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지난 10월 31일 저녁 7시 30분쯤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 정차된 차 안에서 가스통에 주입기를 넣고 가스를 흡입하던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주차된 차 안에서 남성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단지 앞에 세워진 차량 운전석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차 문을 열자, 은색 호흡기를 든 A씨는 ‘치익’ 소리를 내며 무언가를 계속 들이마시고 있었다. A씨는 “그만 마시라고 하지 않았냐. 그만 마셔라, 그만. 빨리 나와라”라는 경찰의 제지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흡입했다. 결국 경찰은 강제로 A씨를 끌어내렸다.경찰이 “통에 있는 거 호스로 연결해서 계속 마시고 있던데 왜 그런 거냐”라고 묻자 A씨는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차량 내부를 수색한 결과 남성이 들고 있던 호흡기는 ‘의료용 아산화질소’라고 쓰인 파란색 가스통에 호스로 연결된 상태였다. 아산화질소는 의료용 마취제나 식품첨가물 등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된 화학물질로, 들이마시면 일시적으로 마비 증상이 오기도 하는 환각물질의 한 종류다. 지난 2017년 환각물질로 지정됐다. 불법 환각물질을 흡입한 게 확인되자 경찰관은 추궁을 시작했는데, A씨는 “의료용으로 먹는 것”이라며 “다리가 아프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A씨의 다리는 멀쩡한 상태였다. 의료목적이 아닌 것을 확인한 경찰은 A씨를 곧바로 현행범 체포했다. 아산화질소를 과다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 검사도 실시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검찰에 넘겼다.
  • 5년 넘게 불법체류한 중국인 50대 여성, 마약류 팔다가 덜미

    5년 넘게 불법체류한 중국인 50대 여성, 마약류 팔다가 덜미

    불법체류 5년 넘은 중국인 50대 여성이 향정신성의약품 ‘거통편’ 100정을 판매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달 15일 제주 지역에서 중국산 향정신성의약품을 판매한 사범을 검거해 지난 12일 제주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50대 중국인 여성으로 2018년 7월 19일에 무사증 입국한 뒤 같은 해 8월 18일 체류기간 만료로 5년 넘게 불법체류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월쯤부터 중국에서 택배를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거통편’을 받아 중국SNS ‘위챗’을 통해 광고글을 197회 이상 게시한 뒤, 해당 광고글을 보고 연락한 어선원을 포함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거통편은 중국과 북한 등에선 해열진통제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이다. 페노바르비탈 성분 약물로 불안 감소 및 불면증 개선 효과가 있지만, 의존 증상과 금단 증상을 유발한다. 국내에선 마약류 중 하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반입이 금지돼 있으며 취급자가 아니면 유통하거나 투약할 수 없다. 소지하거나 매매·투약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서귀포해경은 피의자의 거래동향을 파악해 거통편 100정을 판매하는 현장을 포착하여 현행범으로 체포, 의약품 100정 및 휴대전화 등을 긴급압수해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또 다른 혐의인 불법체류 혐의로 출입국·외국인청으로 신병을 인계해 지난달 21일쯤 중국으로 강제추방됐다고 전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중국산 향정신성의약품 100정 가격이 약 2만원 정도로 크게 비싸지 않아 오히려 손쉽게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근 확산되는 SNS 등을 이용한 외국인들의 금지물품 판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가자지구 전역 ‘전염병’ 창궐…거리엔 배설물, 씻은 물 식수로

    가자지구 전역 ‘전염병’ 창궐…거리엔 배설물, 씻은 물 식수로

    춥고 습한 날씨·씻은 물 그대로 마셔화장실 부족해 거리엔 배설물 넘쳐영양실조 통제불가…A형간염만 1000건전염병 최소 37만건…“안 아픈 사람이 없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두 달을 넘어선 가운데 가자지구 전역에 전염병이 확산하며 주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가자 보건 당국과 국제 구호단체들은 가자지구의 춥고 습한 날씨와 난민촌 과밀화에 식량·의약품 부족, 깨끗하지 못한 물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감염병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각 병원은 이미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중상자로 넘쳐나는 탓에 감염병 등 일반 환자 치료는 상당히 제한된 상태다. 중증 환자들 역시 다행히 수술을 받더라도, 이후 관리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을 겪고 있다. 가자지구의 보건 체계 붕괴로 정확한 숫자를 추산하긴 어렵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개전 이후 감염병이 최소 36만 9000건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는 전쟁으로 완전히 황폐해진 가자지구 북부는 포함하지 않은 숫자여서, 가자지구 전체로 보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흔한 질병은 감기,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간단한 병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가자지구처럼 열악한 환경에서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욱 취약하다.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피난촌에서 가족 10명을 보살피고 있다는 사마 알파라(46·여)는 NYT에 “안 아픈 사람이 없다”며 아이들 모두 고열과 설사, 구토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알파라는 피란 후 잠은 바닥에서 잤고, 물은 씻을 때 썼던 악취 나는 것을 그대로 마셨다고 했다. 아미라 말카시(40·여)는 지난달 아들이 창백하고 황달기가 있어 칸유니스에 있는 병원에 데려갔지만, 의사를 만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다음날 전화를 걸어 아들의 증상을 설명했더니 의사는 A형 간염 증세라고 진단했다. A형 간염은 수인성 전염병이라 아들은 격리돼야 했지만, 병원에 남은 병실이 없었다. 결국 수천명이 모여 생활하는 피난촌으로 돌아가야 했다. 지난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보건부는 가자지구에서 A형 간염 환자가 약 1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PA는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관할하기 때문에 가자지구의 사정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라파의 한 병원 의사는 영양실조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달했고, 어린이 빈혈과 탈수가 이전의 거의 3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유엔이 운영하는 피난처에서 지내는 주민들은 흐르는 물도 없는 화장실을 함께 쓰고 있다. 거리엔 대변이 쌓이고 있고 이는 물을 오염시키고 질병이 확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WHO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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