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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다시 유행, 경기도 입원환자 급증···마스크 착용·손 씻기 꼭 필요

    코로나19 다시 유행, 경기도 입원환자 급증···마스크 착용·손 씻기 꼭 필요

    경기도 코로나19 입원환자가 6월 58명에서 7월 128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고 있어 경기도가 여름철 호흡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45개 병원)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3~26주 차(6월) 총 58명에서 27~30주 차(7월) 총 128명으로 늘어났다. 19~22주 차(5월) 47명보다도 많이 늘어난 수치다. 주차 별로도 19주 차(5월 첫째 주) 6명에서 27주 차(7월 첫째 주 ) 17명, 30주 차(7월 넷째 주) 66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월부터 유행했던 JN.1이 주춤한 가운데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오미크론 KP.3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KP.3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기침, 38℃ 이상 열, 두통, 호흡곤란, 인후통, 설사, 오심․구토 등이 나타난다.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스스로 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속 항원 검사 실시 ▲다른 사람과 거리두기 ▲대중교통 이용 및 외출 자제하기 등이다. 코로나 증상 중 호흡곤란, 가슴의 지속적인 통증 또는 압박, 전에 없던 혼란한 증상, 깨어나지 못하거나 의식이 혼미한 경우, 피부, 입술 또는 손발톱 바닥이 창백해지거나 청색증이 나타나는 경우, 이 외에도 심각하거나 우려가 되는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연락하여 필요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 노인, 기저질환자 등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은 중증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48~72시간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을 방문해 폐렴으로 진행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가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바로 의료기관 방문하기 등 5대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경기도는 10월 11일 이후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람 밀도가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과로나 수면 부족을 피해야 하며, 철저하게 손을 씻고,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해 코로나19 전파를 방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전공의 모집 재개, 현장 ‘냉랭’…경증환자 응급실 오면 본인부담↑

    전공의 모집 재개, 현장 ‘냉랭’…경증환자 응급실 오면 본인부담↑

    정부가 오는 9일부터 하반기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모집을 재개한다. 지난달 말에 마감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이 1.4%에 머물자 추가 모집에 나선 것이다.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응급실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응급 센터에 내원한 경증 환자의 의료비 본인 부담금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정부가 전공의 수련체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했는데도 하반기 모집 지원율이 미진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전공의에게 복귀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자 모집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월 내 선발 끝내고 9월 1일 하반기 수련 레지던트 1년차는 9일부터 14일까지, 레지던트 2~4년차와 인턴은 16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17일에 필기시험을 진행한 뒤 이달 말까지 병원별 선발 절차를 모두 마쳐 다음 달 하반기 수련을 시작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 실장은 “9월 1일 수련 시작 날짜에 맞추려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더는 행정적으로 추가 모집 할 여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 백지화와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를 제외한 전공의 7대 요구사항 대부분을 수용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7대 요구 중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채용 확대,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은 이미 추진 중이다.하지만 의료계에선 추가 모집 역시 지원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7000여명의 사직 전공의가 한번에 개원가로 몰려 구직대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복귀하느니 차라리 쉬겠다’는 기류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다. 돌아오더라도 필수의료 과목을 지원한다는 보장도 없다. 복지부가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31일 마감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6개 진료과목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비뇨의학과, 예방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지원 인원이 ‘0명’이었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13명), 정형외과(10명) 등 인기과는 상대적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한덕수 총리 “복귀 방해 엄중 조치할 것” 일각에선 사직 전공의들이 ‘일반의’ 신분으로 진료 현장에 속속 복귀하고 있어 추가 모집에 또 실패하더라도 의료 공백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복지부에 따르면 사직한 레지던트 5701명의 11%인 625명이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등에 취업해 진료 현장으로 복귀했다. 지난달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한 레지던트가 91명이니, 716명 인력 공백이 메워지는 셈이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일뿐, 전공의 대다수가 수련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신규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생기고 필수의료 인력도 확보할 수 없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복귀 방해 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며 “복귀 전공의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돕겠다”고 강조했다.공보의·군의관 응급실 파견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최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응급의료센터 지원 방안도 세웠다. 공보의와 군의관을 응급의료센터에 ‘핀셋 배치’하고 인건비와 당직 수당을 계속 지원해 응급실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 실장은 “최근 응급실에 내원하는 (비응급)중등증 이하 환자가 늘어 평시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며 “증상이 가벼운 경증환자가 권역·지역응급센터에 내원하면 의료비를 더 내도록 본인부담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환자 분산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부담 인상은 법령 개정이 맞물려야 해서 국민들께 충분히 알리고, 의료비 부담 수준에 관해서는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 폭염에 달아오른 선박 표면은 78도…화재·화상 주의

    폭염에 달아오른 선박 표면은 78도…화재·화상 주의

    계속되는 폭염으로 그늘이 없는 바다에서 달궈진 선박은 외부 온도가 80도에 육박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7일 해상경비 중인 중형 함정에서 측정한 선체외판의 온도가 78도를 기록했다며 선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선체와 접촉할 경우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 한낮에는 선박 구조물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해경은 “폭염 속 무리한 조업으로 열사병을 앓거나 몽롱한 의식 상태에서 바다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강조했다. 선박에 설치된 에어컨은 실외기 과열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말고 에어컨 내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배를 타고 조업하거나 이동할 때 선체 외부나 철제 구조물을 맨손으로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며 “선체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즉시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벌써 다섯 번째 훈련 취소… 센강 수질 악화에 오픈워터스위밍 훈련도 차질

    벌써 다섯 번째 훈련 취소… 센강 수질 악화에 오픈워터스위밍 훈련도 차질

    올림픽 기간 내내 센강 수질 상태 도마조직위, 8~9일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 2024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모두 치러진 센강 수질 문제가 다시 거론되면서 선수들의 훈련 일정이 또 차질을 빚고 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한국시간) 센강 수질이 수영에 적합하지 않아 이날 예정됐던 오픈워터스위밍(수영 마라톤)의 센강 훈련을 취소했다. 올림픽 개막 이후 센강에서의 훈련 일정이 취소된 건 이번이 벌써 다섯번째다. 조직위 발표에 따르면 센강 4곳에서 채취한 샘플 가운데 한 곳에서 배설물 지표인 장구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조직위는 “지난 5일 오전 일찍 채취한 샘플들에서 대장균 수치는 ‘좋음’에서 ‘매우 좋음’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장구균은 배양에 시간이 걸려 주말인 4일 채취한 샘플을 기준으로 훈련 여부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기 예보에 따라 7일사전 훈련과 8일 여자부, 9일 남자부 오픈워터스위밍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센강 수질은 파리올림픽이 열리기 전부터 도마 위에 올랐다. 대회가 시작된 후에도 수질이 나아지지 않아 훈련 일정만 아니라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경기 일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여곡절 끝에 트라이애슬론 남녀부 개인전, 혼성 릴레이까지 3경기 모두 센강에서 치렀지만 수질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이라며 많은 선수가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특히 트라이애슬론 혼성은 경기 당일 오전 조직위가 센강 수질 샘플 4개 중 하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고 밝혔음에도 경기를 진행해야 했다. 벨기에 혼성 릴레이팀은 ‘센강 수질 문제’로 추정되는 이유로 기권했다. 남자부 은메달을 딴 뉴질랜드의 헤이든 와일드는 뉴질랜드 매체 1뉴스에 “경기 48시간 후 팀 내에 약간의 질병이 있었다”며 자신 역시 대장균 감염 증상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 폭염에 모기까지…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 환자 349명

    폭염에 모기까지…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 환자 349명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푹푹 찌는 불볕더위 속에 모기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0~31일 경기 파주시에서 채집한 모기 102마리 중 4마리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발견돼 7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게 물려 전파되는 질병이다. 촉수가 주둥이만큼 길고 날개에 흑백색 반점 무늬가 있는 ‘얼룩날개모기’가 주범인데, 이 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다는 것은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오한, 두통, 구역,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대열 말라리아 환자는 심하면 사망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는 이보다 증상이 약한 삼일열 말라리아다. 지난달 27일 기준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3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0명)보다 적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이 말라리아 조사감시사업을 벌여 환자가 다소 줄었을 뿐, 매개 모기 자체가 늘어난 터라 위험 요인은 더 커졌다. 매개 모기 하루평균 개체수(하루에 유문등 1대 당 채집된 모기 평균 개체수)는 6.5마리로, 지난해(4.4마리)보다 증가했다. 이미 지난달 서울 양천구·강서구, 인천 강화군·연수구, 경기 파주시·김포시·일산서구·일산동구·연천군, 강원 철원군 등에서 거주지 1㎞ 이내 두 명 이상의 환자가 나온 군집사례가 발생해 9개 지역에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말라리아는 백신도 없어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하거나 호수공원, 물웅덩이 등을 산책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발열·오한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 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씨 별세

    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씨 별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 김은철씨가 7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김 전 대통령의 동작구 상도동 사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저에서 상주하는 주방장이 안방 의자에 앉은 채 의식이 없는 김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0년 전 뇌출혈 증세가 있었으며, 최근에는 폐렴, 기흉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유족들의 반응 등으로 미뤄 지병 악화로 추정된다”면서도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 해파리의 바다 습격…“최근 5년 동안 1만 228건 피해”

    해파리의 바다 습격…“최근 5년 동안 1만 228건 피해”

    제주 2220건, 부산 2076건 발생농해수위 국민의힘 간사 정희용“해수욕장별 피해 집계 강화해야”해파리 쏘이면 수돗물 세척 안돼발견 즉시 ‘해파리 신고 web’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해수욕장에 해파리가 빈번하게 출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간 해파리로 따른 인적 피해가 1만 228건으로 집계됐다. 해파리 위기특보는 지난 5년간 노무라입깃해파리에 대한 주의특보가 가장 많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정희용(재선, 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이 7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 7월까지 최근 5년간 해파리로 인한 인적 피해는 총 1만 228건 발생했다. 제주가 22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2076건), 경북(1943건), 강원(1862건), 경남(1566건), 울산(351건), 충남(115건), 전남(80건), 전북(15건)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해파리 쏘임 사고로 인한 중상이나 사망자 발생은 없었다.해파리는 젤라틴성 몸체를 가진 부유생물이다. 보통 우산 모양의 몸통과 먹이를 잡아 입으로 이동시키는 구완, 그리고 촉수로 이루어져 있다. 촉수에 화살 모양의 독침이 있다. 해파리는 동물플라크톤이나 어류의 알, 치어 등을 먹이로 한다. 우리 바다에서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두빛보름달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밀집해 출몰한다. 해파리 위기 특보는 올해를 포함해 최근 5년간 총 22회가 발령됐다. 해파리 위기 특보 발령은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뉜다. 보름달물해파리는 100㎡에 5마리 이상 성체 해파리가 발견되면 주의 단계가 발령되고, 노무라입깃해파리는 100㎡에 1마리 이상의 성체가 발견되면 주의 특보가 발령된다. 또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 피해가 우려될 때도 주의 특보를 발령한다.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는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수돗물을 이용하면 해파리 독침 발사가 증가해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수돗물 세척은 금물이다.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전신 통증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발견 즉시 이를 신고하는 것도 필요하다. 포털사이트 등에서 ‘해파리 신고’를 검색해 해파리정보시스템-국립수산과학원 페이지로 접속해 ‘해파리 신고 web’을 클릭해 직접 찍은 사진 이미지와 발견장소를 입력하면 된다.정 의원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양 온도 상승으로 해파리의 출몰 시기가 빨라져 우리나라 해수욕장과 연안에 해파리가 자주 발견되고 이에 따라 피서객들과 어업인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며 “민·관이 해역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수욕장에 유입 방지막을 설치하는 등 사전 예방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 의원은 “아직 다수의 지자체에서 해수욕장별로 해파리 피해 현황을 집계하지 않고 있는데, 피해 현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지금이라도 해수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해파리 출현 시 유기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해수위 여당 간사인 정 의원은 농해수위에서도 이를 종합적으로 살피겠다고 예고했다.
  • 전국 말라리아 경보…“야간 야외 활동 자제하세요”

    전국 말라리아 경보…“야간 야외 활동 자제하세요”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매개 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다는 건 이 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질병청은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2024~2028)에 따라 위험 지역에서 매개 모기 원충을 조사해왔고, 31주차에 채집된 매개 모기에서 원충을 확인했다.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지만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말라리아 환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9% 감소한 총 349명이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에 야외에서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하거나 매개 모기의 산란과 생육이 쉬운 호수공원이나 물웅덩이 인근을 산책할 때 주로 감염된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리면 원충이 간을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 적혈구에 침입·증식해 말라리아에 걸리게 된다.말라리아의 증상으로는 오한, 두통, 구역, 발한 등이 있다.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10월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야간에 외출하려면 밝은 긴소매 옷에 긴 바지를 입고, 몸에 모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도 등이다.
  • 코로나19 재유행 하나… 대구서 한 달 새 환자 급증

    코로나19 재유행 하나… 대구서 한 달 새 환자 급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 7일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4주차 기준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의 입원환자는 465명으로 6월 4주차 63명 대비 7.4배 증가했다. 특히, 대구는 같은 기간 입원환자 수가 1명에서 27명으로 폭증했다. 관계당국이 코로나19 병원체를 검출한 결과 전세계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위 바이러스 KP.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재유행 우려와 함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 환자 수도 지난 6월24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 밖에 백일해 환자도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발생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집단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 감염취약시설 대상으로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원활한 코로나19 치료제 공급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호흡기 감염병 예방 5대 수칙은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바로 의료기관 방문하기 등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를 하는 경우가 적고 사람이 붐비는 하계 휴가지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사설] 더 세진 폭염, 취약층 보호대책 재점검해야

    [사설] 더 세진 폭염, 취약층 보호대책 재점검해야

    전국을 덮친 폭염으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사망자 4명 등 1690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오는 15일까지 이런 폭염이 이어진다니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들로서는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폭염을 일상적 자연재해로 인식하고 대책 보완에 나서야 한다. 온열질환은 이상 고온에 노출돼 발생하는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으로, 이를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받는다. 이런 건강장해는 누구에게나 닥치는 문제지만 고령자나 사회적 약자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숨진 사람들도 밭에서 일하던 78세 여성과 65세 남성, 집에 있던 71세 여성 등 고령자들이다.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도 폭염에 취약하기는 마찬가지다. 체감온도별 야외작업장 작업 중지를 권고하는 산업안전보건 기준을 정부가 마련했으나 법제화되지 않으면서 무방비로 온열질환에 노출되고 있다. 실제 건설노조가 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감온도 35도 이상이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한 권고 기준에도 불구하고 80.6%는 “중단 지시 없이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후재난으로 폭염이나 한파는 앞으로 그 빈도와 강도가 더 세질 것이다. 고령자와 산업현장 근로자들의 건강장해 발생을 최소화할 입법 보완 등 정부 대책이 정교해야 한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작업중지 명령발동으로 인해 생길 사업장의 생산성과 노동시간 감소라는 부정적 요인과 산업재해 감소라는 긍정적 요인을 잘 비교해 실효성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충분한 휴식시간과 휴식공간이 제공되는지도 재점검해야 한다. 폭염 때문에 ‘에너지 약자’들이 고통받는 일도 되풀이되지 않도록 취약계층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아울러 농작물 가격 안정 방안도 다듬어야 한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고랭지의 배추와 무 생산량이 크게 줄고 이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올해 김장 비용이 크게 늘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 진화하는 ‘K미스터리’ 더 힙해졌다

    진화하는 ‘K미스터리’ 더 힙해졌다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는 요즘에 사람들은 휴가를 떠나거나 에어컨이 빵빵한 실내에 머무는 등 더위를 피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고 있다. 미스터리 장르에 빠져드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피서 요령이다. 복잡한 수수께끼로 얽혀 있는 추리소설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더위를 잊게 된다. 미스터리는 과거 추리소설이라고 불리며 청소년들이나 소수 마니아들만 즐기는 하위 장르로 취급받았다. 그렇지만 요즘은 ‘선재 업고 튀어’나 ‘오징어 게임’ 등의 드라마, ‘살인의 추억’ ‘곡성’ ‘파묘’와 같은 영화 등 장르를 막론하고 미스터리 요소나 추리 기법이 포함돼 있다. 오히려 미스터리 요소가 포함되지 않은 경우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문학평론가인 박인성 부산가톨릭대 인성교양학부 교수는 최근 미스터리 분석서 ‘이것은 유해한 장르다’(나비클럽)에서 과거 하위문화의 하나로 취급받았던 미스터리가 어떻게 다양한 매체를 가로질러 적용됐으며 한국적 변형을 거쳐 ‘K미스터리’로 자리잡았는지 설명한다.미스터리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아이러니의 장르다. 플라톤이 약이자 독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의미가 있는 ‘파르마콘’이라는 단어에 주목했듯 저자는 미스터리야말로 파르마콘이라고 강조한다. 박 교수는 범죄라는 형태로 드러난 사회적 문제를 공적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 모델을 고전적인 미스터리 공식으로 봤다. 인간이 발명한 가장 뛰어난 스토리텔링인 미스터리의 본질은 “범죄를 단지 개인의 일탈이 아닌 사회적 증상으로 주목하고, 독자를 그 해결 과정에 참여케 함으로써 공동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스터리는 ‘유해한 이야기가 아니라 유해함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인간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경험하는 온갖 감정들은 단순히 부정적이기 때문에 극복해야만 하는 장애물이 아니다”라며 “그런 감정은 인간을 시험에 들게 하고 시련으로 내몰며, 타인에 대한 책임감만큼이나 자신에 대한 성찰로 이끈다”고 미스터리의 역할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007 시리즈와 제이슨 본 시리즈,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등을 통해 셜록 홈스식 퍼즐 미스터리가 세계대전을 거치며 어떻게 첩보 미스터리로 발전하는지 설명하고,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이나 대실 해미트의 ‘몰타의 매’ 등을 사례로 미국으로 건너간 탐정이 왜 마초가 돼 하드보일드와 누아르 장르를 낳았는지를 보여 준다. 또 ‘사바하’나 ‘파묘’처럼 초자연적 현상을 다루는 오컬트와 고유 문법이 없는 SF가 어떻게 미스터리 문법을 사용하는지 얘기한다. 이렇게 여러 요소가 결합한 미스터리 콘텐츠를 향해 독자나 관객은 “이런 게 미스터리야?”라고 물을 수 있겠지만 이는 미스터리가 다른 장르의 문법을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반응이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최근 한국 콘텐츠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 공통적으로 미스터리 장르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 ‘치매 투병’ 옥경이, 남편 태진아에게 “엄마”

    ‘치매 투병’ 옥경이, 남편 태진아에게 “엄마”

    가수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아내 이옥형씨의 근황을 공개했다. 5일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 태진아는 “아내가 치매 진단을 받은 게 5년 전이다. 5년이라는 세월이 저에게는 50년 이상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태진아는 아내의 치매를 알게 된 계기에 대해 “하루는 아내가 똑같은 말을 물어봤다. 밥을 먹었는데, 밥을 먹었냐고 묻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화장실에 잠시 다녀온다고 하고 자리를 비웠다. 화장실에 안 가냐고 아내가 묻더라. 그날따라 이상행동이 계속 반복돼 치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병원 검사 결과, 아내는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다. 태진아는 “아내의 치매 진단 후 한 1주일 동안은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아내 손을 잡고 울기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태진아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아내의 치매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일상도 공개됐다. 태진아는 이옥형씨를 휠체어에 태운 채 외출했다. 이옥형씨는 치매로 운동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폐 상태가 더욱 악화했다. 태진아는 아내를 위해 차에 휴대용 산소통까지 구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컨디션이 좋다가도 갑자기 치매 증상이 나타나 호흡이 가빠진다”고 했다. 이옥형씨는 남편 태진아를 ‘엄마’라고 부르기도 했다. 태진아는 본인을 아빠라고 부르며 “숨이 많이 차면 아빠가 (산소호흡기) 착용시켜줄게”라고 말했다. 한편 이옥형 씨는 태진아의 히트곡 ‘옥경이’(1989)의 실제 주인공이다. 태진아는 지난해 아내를 위해 만든 ‘당신과 함께 갈거예요’를 발매하기도 했다.
  • 美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NYT 칼럼서 “美 경기 침체 직전” Fed 금리 인하 권고

    美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NYT 칼럼서 “美 경기 침체 직전” Fed 금리 인하 권고

    미국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이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당뇨병 전단계’로 비유했다.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도 혈당이 충분히 높아서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당뇨병 전단계’ 환자는 체중을 줄이고, 식단을 개선하고, 운동을 더 하면 당뇨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미국 경제 역시, 아직 완전한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 든 것은 아니지만, 경기 침체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2년 이후 급격한 금리 인상과 고금리 기조를 유지해 온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신속히 인하해야 경기 침체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제언이다. 크루그먼은 “미국은 아직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경제는 확실히 경기 침체 직전이다”라고 썼다. 이어 “그리고 정책 입안자(연방준비제도)는 심각한 경제 악화의 위험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크루그먼은 “지난주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는 것은 이미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사실, 아마도 몇 달 전부터 인하를 시작했어야 했다”면서 “단기 금리를 설정하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월 중순으로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상당한 인하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 아마도 평소의 0.25%가 아닌 0.5%포인트 인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노동부가 지난 2일 발표한 미국의 7월 일자리 관련 지표 보고서는 최근 3개월 실업률 평균값이 지난 1년 중 최저치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으면 강력한 징후라고 말하는 ‘샴의 법칙’을 충족했다. ‘샴의 법칙’은 1950년부터 11번의 미국 경기 침체 중 1959년을 제외하고 모두 적중했다. 이 법칙을 고안한 미국의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샴은 “아직 경기 침체로 보기 어렵다”고 했지만, 크루그먼은 “그렇다 할지라도 상황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공식 데이터만 뿐만 아니라 민간 설문 조사에서도 경제 침체의 전조가 두드러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콘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에서 조사한 소비자의 노동 시장 평가는 악화됐고, 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은 소비자들이 조심스러워 보인다고 경고했다. 크루그먼은 “이런 것들이 경기 침체를 암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에 경기 침체가 올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표”라고 지적했다. 크루그먼은 “현재 상황에서 특히 괴로운 점은 우리가 승리의 턱에서 패배를 낚아채려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 현재 미국은 많은 경제학자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기본적으로 달성했다. 즉, 높은 실업률 없이 인플레이션을 크게 낮추는 연착륙(소프트 랜딩)이다. 하지만 조종사가 비행기의 코를 들어올리는 데 너무 오래 기다렸다는 이유만으로 불필요한 고통을 겪을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먼은 연준에 미 대선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하를 망설이지 말 것을 조언했다. 그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하면 공화당으로부터 카말라 해리스가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도록 도우려 한다는 비난의 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물론, 금리 인하는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다. 주로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데 얼마나 성공했는지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는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되고,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 사실 주요 금리 인하에 대한 경제적 근거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연준이 미국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경제적 근거에 대응 하지 않는다면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라고 썼다.
  • 30년 동안 잠든 적 없는 ‘무수면 달인’의 비결은?

    30년 동안 잠든 적 없는 ‘무수면 달인’의 비결은?

    약 30년 간 단 한순간도 잠들어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베트남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호치민에 사는 응우옌 응옥 미 킴(49)은 24시간 내내 깨어 있어도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으며, 그가 사는 지역에서는 이미 ‘잠들지 않는 사람’으로 알려진 유명인사다. 잠을 자지 않은 채 무려 30년 가까이를 지낼 수 있었던 ‘비결’은 훈련이라고 주장한다. 이 여성은 어린 시절부터 책과 만화를 읽으며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버릇이 있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재봉사로 활동하며 돈을 벌기 위해 밤낮으로 일을 했다. 1994년 자신의 옷가게를 차린 이 여성은 밀려드는 주문을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 탓에 쉽게 잠들지 못했다. 초반에는 일을 하면서도 계속 졸기 일쑤였고,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밤을 새워 재봉틀을 돌렸다. 몸이 극심한 수면부족을 겪자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어지러움을 느껴 넘어지기도 했고, 교통사고가 나기도 했다. 일을 할 때에도 실수가 많았다. 그럼에도 이 여성은 수면시간을 늘리려는 노력은커녕 지속적으로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했다. 그 결과 잠을 자지 않아도 졸림을 느끼거나 자신도 모르게 눈이 감기는 상태를 넘어섰다. 이후부터는 아예 잠을 잘 수 없는 몸 상태가 되어버렸다는 것이 이 여성의 주장이다. 잠을 자지 않아도 수면 부족으로 인한 증상을 겪지 않고, 몸이 ‘무수면 상태’에 적응했다는 것.그녀는 현지 언론에 “나는 30년 동안 잠을 자지 않았지만 여전히 건강하다. 눈에 황달이 조금 있지만 밝은 편이다. 잠을 자지 않아도 뇌는 맑다. 이제는 잠을 자지 않는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30년간 잠을 잔 적이 없다는 이 여성의 주장은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현지 SNS에서는 이 여성의 사연이 빠르게 확산했고 어느 새 유명인사가 됐다. 특히 그녀와 한 동네에 사는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 여성은 이웃과 행인이 모두 지켜볼 수 있는 자신의 가게 안에서 언제나 재봉틀 앞에 앉아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밤에도 잠들지 않는 덕분에 그녀의 가게에는 문도 제대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른 새벽부터 그녀는 자신의 가게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그녀는 “처음에는 내가 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거나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많은 사람이 나의 ‘능력’을 알아보고 궁금해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다 이웃이 SNS에 잠을 자지 않는 나의 사연을 올리면서 유명해 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인사가 된 뒤 내가 실제로 잠을 자지 않는지 확인하려는 외지인들이 수시로 가게 주변을 드나들었고 호기심을 보이며 동의도 없이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생겨나기도 했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30년 동안 깨어 있는 일,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인간이 최초로 오랫동안 잠을 자지 않은 기록이 세워진 시기는 1964년이다. 당시 미국의 고등학생 랜디 가드너가 세운 11일(264시간)이다. 당시 랜디 가드너는 과학 실험의 일환으로 무수면에 도전했고, 의학적 감독 하에 실험이 이뤄졌다. 잠을 자지 않는 기간 동안 가드너는 심한 피로와 집중력 저하, 단기기억 상실, 환각 등의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후 1986년 로버트 맥도날드는 18일 21시간 40분(453시간 40분) 동안 잠을 자지 않아 공식적으로 세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다만 기네스세계기록 측은 안전 및 윤리적인 이유로 1989년부터 해당 부분에 대한 공식 기록을 측정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의 수면 부족이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적정 수면시간은 나이나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만 6~12세 어린이는 9~12시간, 성인은 7~9시간의 수면 시간이 권장된다. 특히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하며,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에는 명상이나 요과 등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태진아 아내, 5년 전 치매 진단…남편에 “엄마”

    태진아 아내, 5년 전 치매 진단…남편에 “엄마”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간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5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태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태진아는 아내 옥경이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며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MC 김국진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고, 태진아는 “아내의 치매를 알게 된 건 5년 전이다. 그간 매일 같이 간병하고 있다”며 “5년이라는 세월이 저한테는 50년과 같다”고 토로했다. 아내가 치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계기에 대해 “하루는 아내가 똑같은 질문을 계속하더라. 방금 식사를 끝냈는데 밥 먹었냐고 묻더니 1분도 안 돼서 또다시 같은 걸 물었다. 또 내가 화장실을 갔다 오겠다고 말하고 다녀오자마자 ‘화장실 안 가요?’라고 하더라. 이런 일이 반복돼서 병원에 갔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다는 태진아는 “일주일 동안 정말 아무것도 하기도 싫었고 아무 생각도 안 났다. 그저 아내 손목을 잡고 울기만 했다. 그러다 ‘나도 정신 차려야지’ ‘나도 일이 있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아내가 치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가 치매 진단을 받고 3년 정도를 나만 찾았다. 지방에 가거나 어딘가로 이동할 때는 아내 몸에 딱 맞게 주문 제작한 휠체어를 끌고 같이 다니고 있다. 호흡기 환자이기 때문에 많이 걷게 되면 좋지 않다”며 “휠체어를 타고 다닌 지는 1년 6개월 정도 됐다”고 전했다.이날 아내와 검진을 받기 위해 함께 병원으로 향한 태진아의 차량에는 휴대용 산소통도 있었다. 치매로 인해 건강이 더 악화된 아내는 갑작스럽게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을 보이곤 했고, 그럴 때마다 휴대용 산소통에 있는 산소를 공급해 준다고 태진아는 설명했다. 이동 중 아내는 태진아의 계속된 물음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또 갑자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태진아에게 “엄마, 엄마”라고 부르기도 했다. 태진아는 차 안에서 아내를 바라보며 노래를 불러줬다. 그러자 이내 아내는 미소를 되찾았고, 그런 아내에게 태진아는 “내게 너무도 잘해줬던 사람이다. 다른 질병은 노력하면 고칠 수 있지만 아직 치매는 치료 방법이 나오지 않았다. 전 재산을 바쳐서라도 약이 있다면 사서 아내의 병을 고치고 싶다. 그럴 수 없다는 부분이 너무 슬프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 “30년간 한 번도 잠든 적 없다”…‘무수면 달인’ 등장, 진실은? [핫이슈]

    “30년간 한 번도 잠든 적 없다”…‘무수면 달인’ 등장, 진실은? [핫이슈]

    약 30년 간 단 한순간도 잠들어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베트남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호치민에 사는 응우옌 응옥 미 킴(49)은 24시간 내내 깨어 있어도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으며, 그가 사는 지역에서는 이미 ‘잠들지 않는 사람’으로 알려진 유명인사다. 잠을 자지 않은 채 무려 30년 가까이를 지낼 수 있었던 ‘비결’은 훈련이라고 주장한다. 이 여성은 어린 시절부터 책과 만화를 읽으며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버릇이 있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재봉사로 활동하며 돈을 벌기 위해 밤낮으로 일을 했다. 1994년 자신의 옷가게를 차린 이 여성은 밀려드는 주문을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 탓에 쉽게 잠들지 못했다. 초반에는 일을 하면서도 계속 졸기 일쑤였고,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밤을 새워 재봉틀을 돌렸다. 몸이 극심한 수면부족을 겪자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어지러움을 느껴 넘어지기도 했고, 교통사고가 나기도 했다. 일을 할 때에도 실수가 많았다. 그럼에도 이 여성은 수면시간을 늘리려는 노력은커녕 지속적으로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했다. 그 결과 잠을 자지 않아도 졸림을 느끼거나 자신도 모르게 눈이 감기는 상태를 넘어섰다. 이후부터는 아예 잠을 잘 수 없는 몸 상태가 되어버렸다는 것이 이 여성의 주장이다. 잠을 자지 않아도 수면 부족으로 인한 증상을 겪지 않고, 몸이 ‘무수면 상태’에 적응했다는 것.그녀는 현지 언론에 “나는 30년 동안 잠을 자지 않았지만 여전히 건강하다. 눈에 황달이 조금 있지만 밝은 편이다. 잠을 자지 않아도 뇌는 맑다. 이제는 잠을 자지 않는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30년간 잠을 잔 적이 없다는 이 여성의 주장은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현지 SNS에서는 이 여성의 사연이 빠르게 확산했고 어느 새 유명인사가 됐다. 특히 그녀와 한 동네에 사는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 여성은 이웃과 행인이 모두 지켜볼 수 있는 자신의 가게 안에서 언제나 재봉틀 앞에 앉아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밤에도 잠들지 않는 덕분에 그녀의 가게에는 문도 제대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른 새벽부터 그녀는 자신의 가게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그녀는 “처음에는 내가 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거나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많은 사람이 나의 ‘능력’을 알아보고 궁금해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다 이웃이 SNS에 잠을 자지 않는 나의 사연을 올리면서 유명해 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인사가 된 뒤 내가 실제로 잠을 자지 않는지 확인하려는 외지인들이 수시로 가게 주변을 드나들었고 호기심을 보이며 동의도 없이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생겨나기도 했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30년 동안 깨어 있는 일, 현실적으로 가능할 인간이 최초로 오랫동안 잠을 자지 않은 기록이 세워진 시기는 1964년이다. 당시 미국의 고등학생 랜디 가드너가 세운 11일(264시간)이다. 당시 랜디 가드너는 과학 실험의 일환으로 무수면에 도전했고, 의학적 감독 하에 실험이 이뤄졌다. 잠을 자지 않는 기간 동안 가드너는 심한 피로와 집중력 저하, 단기기억 상실, 환각 등의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후 1986년 로버트 맥도날드는 18일 21시간 40분(453시간 40분) 동안 잠을 자지 않아 공식적으로 세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다만 기네스세계기록 측은 안전 및 윤리적인 이유로 1989년부터 해당 부분에 대한 공식 기록을 측정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의 수면 부족이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적정 수면시간은 나이나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만 6~12세 어린이는 9~12시간, 성인은 7~9시간의 수면 시간이 권장된다. 특히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하며,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에는 명상이나 요과 등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말라리아 매개 모기 밀도 2배 증가… 대구시 “모기조심 하세요”

    말라리아 매개 모기 밀도 2배 증가… 대구시 “모기조심 하세요”

    덥고 습한 날씨와 휴가철이 겹치면서 모기가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대구에서도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해 말라리아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 6일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인 ‘얼룩날개모기’의 밀도가 10.4개체로 나타났다. 평년의 5.5개체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월 18일 발령된 말라리아 주의보는 기존 경기 북부나 강원도 등 북한 접경지역에 국한됐다. 올해부터는 ‘말라리아 주의 경보체계’가 도입되면서 서울까지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기후변화로 모기 밀도가 늘어나면서 위험지역 범위가 남쪽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말라리아는 해마다 7∼8월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 시 잠복기는 14일에서 최대 1년 이상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48시간 주기로 발생하며, 이후 두통이나 구역, 설사 등이 동반된다. 지난달 25일에는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58.4%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드물게는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과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뎅기열 감염병도 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대부분 태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방문한 여행객으로부터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말 기준 뎅기열 감염자는 전국에 10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구 지역 감염자는 2명이다. 뎅기열은 감염 시 5~7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회복하지만, 일부는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지역을 여행한 후 발열 등의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필요 시 대구공항 검역소나 수성구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야간에는 야외에 장시간 머무르지 않는 게 좋고, 야외활동 시 밝은색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기피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권장한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에는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따라 시민들은 주의해야 한다”며 “국가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표준 접종 일정에 맞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완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범상치 않은 ‘멍한 뇌’… 앱을 지우자 전두엽이 깨기 시작했다 [안녕, 스마트폰]

    범상치 않은 ‘멍한 뇌’… 앱을 지우자 전두엽이 깨기 시작했다 [안녕, 스마트폰]

    12년 단짝과 헤어질 결심첫날부터 금단현상에 온갖 고민도예약·길찾기 등 일상 속 불편 체감열흘 후 전두엽 위협한 델타파 줄어짧은 기간에도 ‘능동적 사고’ 효과체험 끝났지만 SNS와는 거리두기 “일은 해야 하니 카카오톡이랑 전화만 남겨 두고 나머지 앱은 다 지우자.” 살면서 남자친구가 없었던 날은 있었어도 스마트폰이 없었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길을 걸을 때면 노래를 들었다. 잠들기 전 침대에선 소셜미디어(SNS) 영상이나 웹툰을 봤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었다. 단짝 친구이자 내 몸의 일부였다. 그런데 열흘이나 쓰지 않아야 한다니. ‘일이니까 해야지’라며 마음을 다잡지만 다가올 강제 디지털 디톡스가 두려웠다. 하루 평균 100회 이상 스마트폰 화면을 잠금 해제하고, 2~3시간 SNS에 매달렸던 기자가 스마트폰을 멀리했을 때 실제로 금단증상이 찾아올까. 또 심리 상태와 정신건강, 삶의 패턴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 12년간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 중인 ‘포노사피엔스’ 기자가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스마트폰을 끊어 봤다.디지털 디톡스 이틀 전인 10일. 서울 송파구의 한 센터에서 뇌파 분석을 진행했다. 이슬기 수인재두뇌과학센터 소장은 “범상친 않네요. 통상적으로 볼 수 있는 뇌파는 아니에요”라며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검진 결과를 요약하면 스마트폰 사용량이 영향을 미치는 ‘세타파’와 ‘알파파’가 과하게 분포해 있었다. 세타파는 전두엽의 각성도를 볼 수 있는 뇌파로, 흔히 ‘졸음파’라고 불린다. 많이 분포해 있을수록 뇌가 멍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는 것에 익숙해지면 세타파가 광범위하게 나온다. 평균적인 뇌와 달리 세타파는 정수리 너머까지 분포해 있었다. 후두엽에서 주로 나오는 알파파 역시 뒤통수를 지나 정수리까지 퍼져 있었다. 이 소장은 “알파파가 많이 분포해 있으면 통상 시각주의력이 불안정한 상태”라며 “정리하면 주의력이 낮고 다소 멍한 뇌”라고 말했다. 내 뇌가 멍하다니, 26년 인생에서 들은 말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스마트폰과의 작별을 하루 앞둔 11일 밤. 인스타그램 영상을 2시간 넘게 탐닉하고 쿠키를 구워(현금 결제로 다음 회차 웹툰을 미리 보는 것) 평소 챙겨 보던 웹툰까지 미리 야무지게 봤다. 자정이 되기 직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 대단한 도전을 알리고자 ‘열흘간 SNS 중단합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디지털 디톡스 첫날인 12일. 자꾸만 스마트폰에 손이 가고 SNS를 다시 깔아 딱 10분만 보고 싶은 욕망이 솟구쳤다. 집에서 1시간 30분 거리인 충남 공주로 가는 길에는 불안과 지루함이 최고치에 이르렀다. 한 손에 스마트폰 역할을 대신할 책이 있었지만 2~3페이지 정도만 넘길 수 있었다. 이런 습관은 20대가 유독 심하다. 학창 시절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한 터라 전 연령대 중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스마트기기 이용자 중 20대가 평일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보내는 여가 시간은 평균 2시간(전체 평균 1.6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잠깐 깔았다가 지우면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주말에 이어 평일에도 반복됐다. 그때마다 “제대로 체험해야 하지 않겠니”라고 목소리를 깔아 말하던 팀장의 얼굴이 떠올랐다. 도파민을 자극하던 영상과 음악이 없으니 삶에 대한 고민이 늘었다. 자연스레 웃을 일도 사라졌다. 한규만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부교수는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월요일이었던 15일, 업무로 스마트폰 볼 틈이 없어지자 금단증상은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퇴근 이후에는 무료함과 우울감이 이따금 찾아왔다. 오프라인으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무한 약속 잡기’를 시작했다. 약속이 없는 날에는 방을 쓸고 닦았고 긴 시간을 들여 저녁을 만들어 먹었다. 퇴근 후엔 쉬어야 한다는 핑계로 침대와 하나가 돼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던 일상은 그렇게 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편한 점은 많았다. 특정 앱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식당 예약은 친구에게 부탁해야 했고, 카페 메뉴판에 ‘자세한 설명은 QR코드를 참고해 주세요’라고 적혀 있을 땐 헛웃음이 나왔다. 익숙하지 않은 장소로 이동할 땐 어떤 버스를 어디서 타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디지털 디톡스가 끝난 다음날인 22일. 뇌파 분석에서 개선점이 보였다. 통상 3개월 이상 바뀐 생활을 해야 달라진 점이 확연히 드러나지만 그래도 ‘멍하고 주의력 낮은 뇌’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다. 비록 세타파와 알파파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전두엽 기능이 떨어졌을 때 뇌에서 광범위하게 나오는 ‘델타파’는 지난 검사 때보다 줄어 있었다. 이 소장은 “짧은 시간 동안 능동적으로 뇌를 사용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험이 끝나자마자 앞서 지웠던 앱들을 스마트폰에 다시 설치했다. 다만 SNS만은 지금까지도 설치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SNS에 얼마나 멍하니 많은 시간을 쓰고 있었는지 디톡스 기간 동안 체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집에 있을 땐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려 스마트폰을 몸에서 떨어뜨려 두고 있다. 스마트폰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
  • 분당서울대병원, 관상동맥질환 위험 예측하는 심전도 분석 AI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관상동맥질환 위험 예측하는 심전도 분석 AI 개발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은 순환기내과 윤연이·조영진·박지석, 응급의학과 김중희 교수 연구팀이 급성심근경색과 달리 가슴통증이 지속되지 않는 ‘안정형 협심증’ 환자에서도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을 고위험군을 판별할 수 있는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우리 몸의 심장은 평생 동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기 위해 관상동맥이라고 불리는 세 개의 혈관을 통해 심장근육에 막대한 양의 혈액을 공급받는데, 콜레스테롤 등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근육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응급실에서 빠른 판단 및 조치를 위해 흉통 환자를 대상으로 간단한 심전도 검사만 시행해도 심근경색 등 급성 관상동맥 질환의 여부를 판별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분석 기술들은 대부분 가슴통증이 심하고 심전도 변화가 비교적 뚜렷한 응급 환자에 한해서 활용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흉통이 간헐적이고 심전도 변화가 뚜렷하지 않은 ‘안정형 협심증’ 환자를 대상으로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있는지 찾아내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병원에서 검사를 시행할 때 흉통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는 사용이 어렵다는 의미다. 이에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한 2만1866명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활용, 안정형 협심증 환자에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를 알려주는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때, 관상동맥질환은 관상동맥 내경이 50% 이상 좁아진 것으로 정의했으며, 혈관 3개 중 2개 이상에서 협착이 발생한 경우는 다혈관 질환으로 정의했다. 연구팀이 별도의 코호트 연구에서 수집한 4517명의 환자 데이터를 검증한 결과, 알고리즘이 산출한 수치(디지털마커)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AUC(곡선하면적)는 최대 0.840에 이를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보여 임상적인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그간 심전도 분석으로는 관상동맥질환 위험도를 평가하기 어려웠던 안정형 협심증 환자에서 심근경색 등의 고위험군을 평가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이 개발된 것으로 의미가 깊다. 윤연이 교수는 “심전도 기기와 연결 없이 심전도 결과를 사진 촬영만 해도 분석할 수 있어 휴대폰만 있다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범용성이 아주 높은 솔루션”이라며 “응급실뿐만 아니라 외래 진료나 건강검진까지 관상동맥질환 고위험군을 선별하기 위한 용도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마커 외에도 심전도만으로 심혈관 사망, 발작성 심방세동, 좌심실 비후, 비후성 심근병증, 심장판막질환과 같은 다양한 질환들을 조기진단 할 수 있는 디지털 마커들을 발굴했다”며 “이들을 총망라해 현재 1차 의료기관에서도 활용 가능한 심전도 분석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추후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 ‘European Heart Journal Digital Health’에 게재됐다.
  • 숨 막히는 더위·잠못 이루는 나날… 온열질환자 69명으로 늘어난 ‘제프리카’

    숨 막히는 더위·잠못 이루는 나날… 온열질환자 69명으로 늘어난 ‘제프리카’

    제주지역 대부분이 폭염일수와 열대야가 20여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도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주말 야외활동이 늘면서 5일 기준 온열질환자가 69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닷새 만에 9명이 더 늘어나 ‘제프리카(제주+아프리카)’를 방불케 하고 있다. 남성 59명, 여성 10명으로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29명, 50대 19명, 40대 10명, 30대 6명 순이다. 증상별로는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서 어지러움 등을 동반하는 열탈진 환자가 39명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고온으로 일시적으로 의식 잃는 증세인 열실신 환자 6명, 열경련(수분이 많이 빠져 근육 경련 등 증세) 17명, 열사병(고온으로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 의식 잃는 증세) 7명 등 순이다. 지난 3일에는 서귀포시 한 노인회관 인근 도로상에서 90대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는가 하면 4일 오전 9시 55분쯤 제주시 한 축구장에선 50대 남성이 열탈진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동·서·남·북부 지역과 중산간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주의보와 경보를 번갈아 가며 발효되고 있다”면서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33도 이상때,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때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동부지역의 경우 8일째 폭염경보가 지속되고 있다. 7월 15일 이후 21일째 열대야로 잠못 이루는 밤이 되고 있다. 열대야 기록 지점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8.8도, 서귀포 27.9도, 성산 27.1도, 고산 27.5도 등이다. 제주 열대야 일수는 30일, 서귀포 24일, 성산 23일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면서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 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당분간 밤 사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1113.8㎿로 종전 기록인 1만1004㎿(2022년 8월 11일)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닷새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일에는 1169.48㎽로 올해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제주시에서 거주하시던 혼자사는 할아버지 A씨(80)가 지난 2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가 지난 1일까지 전화를 통해 A씨의 안부를 확인했는데 다음날 통화가 안돼 가정 방문한 결과 사망한 채 발견됐다.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관계자는 “사망한 A씨는 원래 오늘 봉사시설의 도움을 받아 목욕한 후 내일(6일) 제주요양원 입원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시는 A씨의 사망 원인을 온열질환이라기보다는 지병으로 인한 자연사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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