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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전국쌀증산왕 이천 한천희씨(농산물개방/극복의 현장)

    ◎“다수확 비결은 땅심”… 지력증진에 실혈/토양 정밀조사후 가지·이삭거름 적절히/단보당 8백51㎏ 수확… 농가평균 배 넘어 93년 전국 쌀재배 최우수농가로 선정돼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경기도 이천군 와현리의 한천희씨(42). 한겨울인데다 하늘마저 유달리 춥게 느껴진 6일 하오 김씨는 마당앞 퇴비장에서 열심히 두엄을 개고 있었다.우루과이라운드다 쌀개방이다 해서 전국의 농촌이 아우성을 치고 있는데도 그는 개방시대의 해결책이 두엄속에 있기라도 한듯 묵묵히 두엄더미만을 뒤적였다. 바쁜 일손에 동네 이장직까지 맡고있는 그는 서울로 떠난 부모와 동생들을 뒤로하고 홀로 고향에 남아 과학영농을 실천해온 의지의 농군이다. 한씨는 지난해 이상저온현상에 따른 극심한 냉해에도 불구하고 단보당 8백51㎏의 쌀을 생산,일반농가의 평균생산량 4백18㎏의 2배 이상 수확을 올렸다. 그러나 농사꾼으로서 이같은 최대영광을 안기까지에는 그의 치밀한 과학영농 추구와 피나는 노력이 배어있다. 지난 91년 이천군 다수확상을 수상한 한씨는 군의 추천에따라 이듬해 경기도 다수확부문에 도전,역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고무된 한씨는 이번에는 전국 다수확상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자신의 영농방법을 면밀히 분석,우량품종 선택과 지력증진을 위한 최상의 과학영농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그의 때묻은 영농일지엔 제일 먼저 지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결과가 적혀있다.그는 우선 다수확의 선결요인이 땅심에 있다고 판단,출품할 3단보의 논에 대한 정밀 토양검증을 농촌지도소에 의뢰했다.그리고 지도소의 처방에 따라 단보당 볏짚 5백㎏을 절단해 투입하고 부식함량을 높이기 위해 두엄 2천㎏도 1년간 묵혀 완숙된 것을 사용했다.게다가 전해에 거둬들인 들깨짚 2백여㎏까지 알뜰하게 섞어 토양가꾸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지력향상에 필수인 규산질비료 7백50㎏과 용성인비 3백㎏도 빠짐없이 쓰는 한편 평소보다 5㎝가량 깊은 18㎝이상의 깊이갈이를 했다. 비료는 가지거름으로 단보당 요소 8.3㎏을 주고 이삭거름으로는 단보당 12.3㎏의 복합비료를 투여했다. 한씨는 농민들 대부분이 이삭이 달리기 시작하면 일체의 비료를 사용치 않고 있으나 낱알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삭거름 시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모를 낼 논에는 단보당 42㎏의 밑거름과 벼가 썩어들어가는 문고병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농민들이 밭에만 사용하는 붕사 등을 과감히 시비하는등 본답관리를 시작했다.그리고 이앙은 기계를 사용치 않고 손모내기를 했다.이 과정에서 그의 피나는 노력을 지켜본 동네 청년 20여명이 달려들어 품삯도 거부한채 모내기를 돕기도 했다. 물관리는 6월부터 9월 말까지 5∼7일 간격으로 일정하게 실시했다.7월 중순이후 이상저온현상이 지속되자 한씨는 물의 온도를 높여주기 위해 논주위에 투명비닐호스를 설치,대낮의 태양열을 이용해 호스안의 물온도를 2∼3도가량 높여 공급했으며 병충해 방제는 5월 벼물바구미 방제를 시작으로 모두 9회에 걸쳐 실시했다. 지난 76년 군에서 제대한후 물려받은 5천여평의 논을 기반으로 첫 농사를 시작한 한씨는 2년뒤인 78년 장호원읍에서는 최초로 콤바인등을 구입,기계화영농에 앞장서 선배 농군들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그의 억척같은 농사열기에 수확도 매년 늘어 재산이 불어나갔고 이제는 2만5천평의 전답에 묘목단지와 양돈까지 겸해 연간총소득 6천만원에 달하는 부농으로 성장했다.
  • UR 예비한 충북진천 장척부락의“과학영농”(농산물개방 극복의현장)

    ◎2년시험끝 일품벼 선택… 25% 증산/“맛좋고 차지다” 도시서 주문 쇄도/소득 3백만원씩 늘어… 내년엔 직파로 생산비 30% 절감 좌절하지 않는 곳에 새로운 삶의 길은 열린다.UR태풍 앞에서 지금 농민들은 엄청난 시련에 휩싸여 있다.그러나 용기와 신념을 잃지않고 수입쌀과 수입농산물에 대응할 수 있는 고품질 농작물을 개발하여 개방의 파도에 미리 대비해온 농민들의 성공적인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전국 곳곳의 심층취재를 통해 「UR극복」의 현장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진천=박찬구기자】 『우리들에게는 UR도 두렵지 않다』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 장척부락 1백여 농민들은 UR협상타결과 쌀시장개방을 앞두고 질좋은 「일품(일품)벼」를 대량생산하는데 성공,「우리쌀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서울에서 1시간30여분.중부고속도로 진천인터체인지에서 17번국도를 따라 5분남짓 거리에 있는 9만여평의 농지가 바로 농산물개방의 거센 파고를 극복하고 있는 현장이다. 『정미작업이 한창입니다.「일품벼」의 품질이 뛰어나 냉해에도 불구하고 일반벼보다 마지기당 쌀 1.5가마정도가 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3천6백여평의 농지에서 2년째 일품벼를 수확한 이마을 토박이 김동묵씨(58·산척리262)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맛좋은 고품질의 쌀을 90여가마나 수확하게 됐다』면서 『UR타결을 앞두고 4년전부터 준비한 보람이 있다』고 활짝 웃었다. 김씨는 특히 지난해 이후 수확량이 일반벼를 심던 91년까지의 평균 70가마보다 무려 20여가마나 늘어 2백만∼3백만원의 소득증가효과를 얻게 됐다고 자랑했다. 막내아들 재인씨(24·진천농고졸)에게 「일품벼」의 재배농법을 물려줘 『어떤 수입쌀보다 맛좋은 우리마을 쌀의 명맥을 잇겠다』는 것이 김씨의 바람이다. 장척부락 농민들은 언젠가는 닥칠 쌀시장개방에 대비해 지난 90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분양받은 서호·진미·일품 등 신종볍씨를 실험재배했고 그결과 「일품벼」가 습기가 많은 이 일대 토양에 가장 적합하고 질도 우수하다는 결론을 얻었다.이에따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일품벼」를 재배,수확한 결과가구당 평균3백여만원씩 소득이 증가해 밤새워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외국쌀을 이기고 우리 벼농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토양과 입맛에 맞는 양질미를 생산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 마을 주민 모두의 일치된 생각이었습니다』 같은 마을에 사는 김동현씨(62·산척리258)는 『쌀의 청결도를 높이기 위해 돌과 겨등 이물질을 자동으로 닦아내는 습식연미기·색채선별기 등 특수가공시설을 과감하게 도입한 것도 일품미의 품질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6천5백여평의 농지가운데 5천여평에 일품벼를,나머지 1천5백여평에 추청벼(추청·아키바레)를 재배,종전보다 30여가마가 많은 1백50여가마의 수확을 올릴 예정인 김씨는 『내년에는 6천5백여평 전체에 품질이 뛰어난 「일품벼」를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장척부락농민들은 내년에는 파종기를 새로 들여와 모를 심지않고 벼를 직파하는 무논 직파재배법을 도입,생산비 30%절감을 이룬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장척마을을 포함해 올해 진천군내에는 전농가의 20%인 1천4백54개농가가 3백만평의 땅에 일품벼를 재배해 10억여원의 소득증대를 이루었다. 진천군 농촌지도소 윤광호소장(59)은 『농민들이 신품종개발을 통해 UR를 극복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면서 『장척부락 등에서 생산되는 「진천쌀」이 서울등 도회지사람들의 입맛에 맞아 요즘은 주문 수요를 따라가기 벅찰 정도』라고 말했다. 「진천쌀」은 지난해 전국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식량의 세계(외언내언)

    인간의 주식인 곡물의 생산과 수급은 70년대까지 대략 7년을 주기로 과잉과 부족이 되풀이되었다고 설명된다.생산이 과잉되면 농산물가격이 하락하고 생산의욕을 저해한다.의욕저하로 증산에 차질이 나면 다시 의욕고취를 위해 각종 지원대책이 마련된다.이어 곡물가격은 상승하고 물가구조에 영향을 준다. 80년대부터 이 주기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빨라질뿐 아니라 곡물생산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1950년에서 1984년 사이에 세계곡물총생산량은 연평균 3%씩 증가하여 1인당 사상최대인 3백44㎏을 기록했다.그러나 85년부터 92년 사이엔 연간 1%에도 못미쳐 인구증가율의 절반에 불과하게 됐다.과잉과 부족의 과정에 새로운 상황이 개입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환경의 질저하가 눈에 띄게 드러났다.지금 세계의 농부들은 매년 2백40억t에 달하는 경작지 표토를 잃어버리는 것으로 추산된다.1㏊ 토지를 1인치 두께로 덮고 있는 표토의 무게가 약 4백t이므로,이같은 표토손실은 해마다 중국 경작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6천만㏊ 경작지에서 1인치의 표토가 유실되는 것을 의미한다.1인치의 표토유실은 각종 농기술적 대응을 해도 평균 6%의 생산감소를 가져온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 식량경작이 아니라 환금경작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도 실은 문제를 만든다.교배종자·화학비료·제초제등의 사용이 증산을 할 수는 있으나 몇년이 지나면 그 토양은 수명을 다한다.경작지면적도 늘어나지 않고 있다.1950년에서 81년 사이 세계곡물재배면적은 24% 늘었으나 이후 11년동안에는 오히려 약간 줄었다.스웨덴의 자료에 의하면 연간수확량의 6%에 해당하는 35만t의 감소가 오로지 대기오염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하기도 한다. 녹색석유라 불리는 곡물의 전쟁은 더욱더 확대될 수는 있어도 개선될 가능성은 없다.그러니까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쌀경작에 있어서도 보다 세계적 시야에서 과학적 정책을 거시적으로 세우는 일이다.
  • 김제군 구릿골(한국의 종교성지:14)

    ◎증산상제가 한약방 열어 중생 병 고친곳 증산상제 강일순이 대원사 칠성각에서 득도후 9년 천지공사를 집행하면서 가장 많이 머무른 이곳은 한약방을 열어 많은 중생들의 병을 고쳐준 곳으로 증산성지 가운데 중요한 곳이다. 구릿골약방의 기원은 1908년 봄 김준상 성도의 아내가 용천혈에 종기가 나서 사경을 헤맬때 강증산이 한약처방에 의한 약물치료와 주문을 외우면서 부적을 사용한 안수치료로 그녀를 살려낸 데서 유래됐다.그는 치료를 마친뒤 김갑칠 성도에게 집 뒤쪽의 대나무 숲에서 푸른 대 한개를 뜻대로 잘라오라 하여 도운을 전하는 천지공사를 집행했다. 천지공사는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시기를 맞아 증산상제가 절대적인 권능으로 분열되었던 천상 신명계의 질서를 바로 잡고 지구에 흐르는 영기인 지운을 통일시켜 예로부터 맺혀왔던 원한을 풀어 인류를 구원하는 성업으로 증산도의 핵심이 된다. 병을 고쳤다는 소문이 퍼지자 그를 신인으로 여긴 많은 사람들이 병치료를 위해 모여들자 아예 거처의 방한칸에 약방을 열어 환자들을 돌봤다. 금산면 금평저수지옆 모악산 기슭의 이곳은 강증산이 약방으로 사용하던 한평 남짓한 방과 평소 이용하던 마루가 그대로 보존돼 있고 집 뒤쪽에는 여전히 대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 모악산대원사/증산상제 강일순이 득도·포교활동(한국의종교성지:13)

    전북 김제군 모악산 일대에서 발흥한 여러 민족종교들이 시조로 삼고 있는 환산상제 강일순이 1901년 득도,이듬해부터 1909년 38세로 사망할때까지 포교활동을 벌인 곳. 1871년 전북 고부군에서 태어난 강환산은 동학혁명이 실패로 끝나고 사회혼란이 찾아오자 혼란을 수습하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종교나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신명에 의한 도술을 추구했다. 따라서 유교·불교·선교의 교리와 음양·풍수·의술을 연구하는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도통공부에 몰두하던 강환산이 고향에 돌아온뒤 세상을 구원할 권능을 얻고자 1901년 6월,인근의 대원사에 들어갔던것. 대원사 칠성각에 들어간지 불과 21일만인 7월7일,모든 마를 굴복시키고 천지인 삼계를 다스리고 우주조화를 뜻대로 행할수 있는 중통인의의 대도통을 하게 되었다. 교단은 강환산 사망 2년후인 19 11년 도통을 이어받은 고수부에 의해 창립되었다.
  • 기업 글로벌화(변화하는 세계기업:상)

    ◎“지구는 1개시장” 새 경영전략/원료·인력 가장 싼곳 골라 경쟁력 확보/주력업종 과감히 포기… 「첨단」으로 전환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천지는 얼마 전 IBM·GM·SEARS 등 침몰하는 자국의 3대 기업을 「공룡」이란 특집기사로 소개하며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계 시장에서 국제적인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피나는 노력을 경주하며 변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을 실감하고 있다.세계 시장의 환경과 이에 적응하려는 일류 기업들의 경영 노하우를 통해 우리 기업이 나가야 할 길을 시리즈로 살펴본다. 「매뉴팩처링(제조업) 사업을 포기한다」­세계에서 4번째로 큰 공영 텔리커뮤니케이션 회사인 미GTE사는 지난 해부터 주력 제조업인 전신·전화 및 정밀기기 생산업을 포기했다.그 대신 위성 및 지대공 텔리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미국 내 48개 주는 물론 세계 41개국에 정부 및 군 통신시스템을 제공하며 21세기 최첨단 사업인 통신서비스에만 전념하는것이다. 이 회사가 전기·전자사업을 포기한 것은 오직 텔리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사업에 전력하기 위한 것이지만 비용절감 및 효율적 기업운용을 위한 장기적 포석이기도 하다.앤소니 나이트 영업담당 부사장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앞으로의 시장은 과거와 판이하다.세계를 대상으로 한 고객,이를 위한 경쟁,그리고 자본과 인적 자원의 글로벌화 경향에 적응하기 위해선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통신 관련 소프트웨어가 차세대 첨단 사업인만큼 과감히 업종전환을 시도하며 제조업을 포기했다』 변화하는 시장여건에 부응,과거의 주력산업에 연연하지 않는 것은 미국 기업의 큰 흐름이다.대형 컴퓨터에만 매달렸다가 PC의 등장으로 쇄락의 길에 들어선 IBM은 구조재편(리스트랙처링)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며,GM과 시어스도 과거 업종을 대체할 신규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뉴욕에 지사를 둔 미쓰비시 상사의 마스야마 마사하루(증산정청) 부사장은 자신들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10년 전까지만해도 국제화는 해외 시장진출과 확대였지만 지금은 세계 각국에 걸친 동시 비즈니스의 전개,즉 글로벌화』라며 『세계 시장을 하나의 시장으로 삼는 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자본과 원료는 물론 완제품 공급에 이르기까지 3국 거래를 통해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탓에 본국에 생산시설을 갖출 필요가 없다』며 『세계에서 가장 싼 원료와 자본,이를 통한 제품생산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총 거래량의 30%가량을 미국으로 들여오지만 이중 일본에서 들여오는 것은 3분의2에 불과,전체 거래량에서 보면 일본 제품은 20% 정도 밖에 안 된다.이는 양자간 거래를 통해 수출과 수입이 이루어지는 과거의 무역거래가 바뀌고 있음을 실증한다.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선 자국 제품에 연연하지 않고 세계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평범하고 기본적인 사실을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외국기업도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팔아 이윤을 추구한다.그러나 그 방식(소프트웨어)에 있어선 큰 차이가 있다.우리가 만들어진 제품을 시장개척을 통해 판다면 유수 기업들은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기호를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물건을 생산한다.또 그러한 시장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의 업종은 물론 사업구조까지 탈바꿈하며,국가나 지역을 벗어난 세계를 대상으로 경영활동을 펴고 있다.
  • 본상/13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

    ◎농업 김성규씨/우량채소종 1.8t 보급 지난 90년 3월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영농 4­H회를 조직,지금까지 3·7㏊의 휴경지를 경작하는 등 8백9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특히 휴경지 공동학습포에 우량채소포를 설치,벼·콩·참깨등 우량종자 1천8백㎏을 보급했다. ◎농업 박춘기씨/특용작물 재배에 심혈 중학교때부터 영농에 뜻을 굳혀 현재 트랙터등 5종의 농기계로 논 3천평과 밭 7천4백평을 기계화 영농으로 경작,연간 5천7백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지난 89년에는 특용작물 전업농가로 선정돼 특용작물재배에 대한 새로운 영농기술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농업 이대성씨/아파트촌과 화훼 직거래 지난해 지역특화 시범농가로 선정돼 표준하우스 8백평을 지어 화훼재배시설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는 화훼인. 지난 90년부터 관엽을 재배하면서 아파트 주부교육및 학교 4­H회 선진견학 농장으로 선정,해마다 3백여명에게 직거래를 통해 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업 이정린씨/위탁영농 4년째 “고소득” 90년부터 기계화영농단을 조직,부족한 농촌일손을 덜어주기위해 경운·육묘·이앙·병해충방제및 수확에 이르기까지 일체 위탁해 농사를 지어주는 위탁영농인의 꿈을 키우고 있다. 90년과 91년에 이어 올해에도 4백50마지기를 위탁받아 경영비를 제외하고 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농업 양희렬씨/11년 4H활동의 베테랑 딸기 시설하우스,양다래,수도작 각각 9백평에 한우 12두를 사육하며 6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복합영농인. 83년부터 4­H에 가입,4­H활동으로 농사기술과 지도력을 키우고 있고 지난해엔 전남 4­H 대상을 수상하기도. 딸기소득의 한계성을 지적하며 수출오이,화훼로 작목을 바꿀 계획. ◎농업 심차관씨/농촌환경 개선에 큰공로 지난 84년 4­H에 가입한뒤 마을에 3개소의 쓰레기 소각장을 설치하고 마을회관을 정비하는등 4­H 활성화와 쾌적한 농촌환경을 개선하는데 남다른 공을 세웠다. 기계화영농단을 조직,농가소득증대및 과학영농기술보급에 힘쓰는 한편 지난해 축산분야 농민후계자로 선정된뒤 한우사육등 농촌자립기반 구축에 애쓰고 있다. ◎농업 도정선씨/쌀 증산왕이된 통신대생 국화·안개꽃·글라디올러스등 화훼재배와 쌀재배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벼재배기술 관련 서적을 주경야독하며 실천한 결과 지난 87년에는 전국쌀증산왕으로 뽑혀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중학 졸업뒤 방송통신고를 거쳐 방송통신대 농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학구파. ◎농업 전성택씨/한우 고급육 생산에 앞장 91년 8월 4­H 회원 배낭여행 교육을 통해 한우사육 선진목장을 순회방문,실기실습을 할 정도로 양축농가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있는 축산인. 거세지고 있는 수입개방압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두사육으로 생산원가를 절감,고급육을 생산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조사료 위주로 사육하고 있다. ◎수산 박준식씨/어탐지기 등 장비 선진화 컬러어탐기와 중층채수 수온계등을 비치,어종 다변화로 연중 휴업없는 과학영어를 추진해 연평균 6천8백여만원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는 어민후계자. 태풍발생시 어선대피,인양,앰프방송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있다.수협 주관으로 해마다 실시되는 「명태 침체어망 인양사업」에 자신의 어선을 직접 출동,참여하고 있다. ◎수산 김철호씨/어법개발로 어획고 향상 옥돔어장 개척과 어구어법 개발로 어획량을 91년 22t에서 지난해 30t으로 36.4% 증가시킨 어민후계자. 어선톤수를 91년 이전 14톤급에서 지난해 29톤으로 늘리는등 어선대형화로 사업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불법어업및 해양오염방지,유통구조개선등을 통해 어촌발전에 기여. ◎수산 김선기씨/수조이용 등 양식 다변화 가업인 미역양식을 물려받아 어촌에 정착한뒤 지난 85년 수익성이 높은 우렁쉥이 양식어업으로 전환한 어민후계자. 넙치의 육상수조식 양식과 해상가두리 양식을 연계한 복합양식 경영으로 지난해 4억2천만원이라는 고소득을 올렸다. 2년동안 4­H 회장을 역임하는등 4­H및 JC등 지역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수산 최동환씨/레이더 갖춘 전업어민 벽지 어촌에서 3남매중 막내로 태어나 7살때 부친을 여의고 17세때부터 남의 어선에 고용되는등 어려움을 이겨낸 굳센 모범 어민.어민후계자로 선정된 지난 84년 2·6t 짜리 어선 한 척과 김양식 20책으로 사업을 시작,지난해 6·7t 크기의 어선을 새로 건조하는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마을 최초로 레이더·로란·어탐지기등의 장비를 갖춘 전업어가.
  • 3차7개년계획/성과 언급없어 실패한듯(오늘의 북한)

    ◎해 종료/연 4년째 마이너스서장 기록/외자유치 부진… 합영사업도 1건에 그쳐/최근 수년간 환율 등 경제지표 공개안해 북한의 제3차7개년계획(87∼93년)이 올해로 끝나지만 그실적은 목표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아직 4차계획에 대한 청사진은 물론 3차계획의 목표달성 여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않아 사실상 실패를 자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경제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공식통계는 60년대 중반이후 매년 상향일변도로 터무니없이 과장되긴 했지만 이따금씩 제한적으로 발표됐었다.그러나 동구권의 붕괴와 소연방의 해체로 경제사정이 급전직하한 이후 최근 수년 동안 성장률·환율등 주요 경제지표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올들어서는 이보다 한술 더 떠 거시 경제지표는 물론 기본적인 실물경제 수치의 발표도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지난 9월28일과 29일 강성산총리,김달현부총리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가격일꾼대회에서도 『사회주의 경제건설과 가격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자』는등 수사적인 구호만 난무했을뿐 올해 경제시책의 성과를 알리는 통계발표는 전혀 없었다. 이는 북한 경제사정이 「우리식 사회주의」체제 고수를 위협할 만큼 벼랑끝에 서있음을 말해주는 증좌라는 지적이다. 북한은 석탄,전력,금속공업부문을 올해 성장주도부문으로 설정하고 노동과 자재를 집중 지원하는 한편 NPT탈퇴와 준전시상태선포등 대내외적 긴장을 생산동기 유발수단으로 이용해 왔다.그러나 올들어 북한경제가 호전된 것같은 징후는 전무하고 오히려 극히 나빠진 증거들만 나타나고 있다. 올상반기중 북한 보도매체에 발표된 건설사업의 완공·조업 건수는 총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건보다 대폭 감소했으며 제3차7개년계획 중점건설사업인 순천비날론공장,사리원카리비료공장등 대규모 건설 사업진척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평양시 3만가구 주택건설,전승기념관등 체제유지에 직결되는 전시적인 건설사업들만이 투자의 최우선순위를 부여하여 완공됐을 뿐이다. 이같은 부진한 성과는 93년도 예산을 긴축예산으로 편성했을 때 이미 예견됐었다.북한은 철도운송 기반강화,화학비료 증산으로 농업생산의 획기적 증대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들 정책부문의 예산증가율은 각각 3.1%와 2.1%로 전년도의 5%와 4.5%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던 것이다.때문에 다른 부문은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 외자유치를 위해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세금법」「자유경제무역지대법」등을 잇달아 발표했으나 그 성과는 극히 미미했다.핵문제로 인한 국제관계의 악화로 상반기중 합영실적은 합영유치 1건,합영진출 1건,이미 설립된 합영회사 준공 1건등에 불과했고 그나마 유치기업은 조총련계에 편중됐다. 이처럼 북한 경제는 긴축예산 편성,국제협력 부진등으로 전반적인 산업생산동향이 지난해보다도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때문에 북한경제는 올해 연4년째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북한은 3차7개년계획기간중 성장목표를 연평균 7.9%로 설정했으나 지난해까지 연평균 마이너스1.3%를 기록하고 있다.87년 3.3%,88년 3.0%,89년 2.4%로 내리막길을 달리다 90년대 들어 90년 마이너스3.7%,91년 마이너스5.2%,92년 마이너스7.6%등으로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 곡물생산 4년째 내리막… “식량 비상”(오늘의 북한)

    ◎냉해로 12∼15% 감수 예상… 4백만t 밑돌듯/김일성,이례적 현장독려 13차례… 작황부진 반영 최근 농업부문에 대한 김일성의 이른바 「현지지도」가 부쩍 잦아지고 있어 북한의 올해 작황과 관련,관심을 끌고 있다. 김일성은 최근 평남 온천군 소재 3월3일 농장과 6월3일 협동농장을 방문,이들 농장이 『당의 주체농법을 철저히 관철하여 올해 예년에 보기 드문 대풍작을 이룩했다』고 주장하면서 『여러가지 농기계들의 생산을 다그치고 그 이용률을 백방으로 다그치기 위한 조직사업을 철저히 하라』고 독려했다.북한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김주석은 올들어 이같은 농업부문 시찰을 13차례나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8월31일이후 9월 한달동안 무려 10군데의 농장을 찾아 추수를 독려하는 강행군을 하는등 농업생산에 비상한 관심을 표시했다. 금년들어 김일성의 농업부문에 대한 현지지도횟수와 대상지역이 크게 늘어난 것은 퍽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예년의 경우 김일성은 3∼4군데 정도의 농장에 대한 현지지도에 그쳤기 때문이다. 올해81세의 고령인 김일성이 이처럼 농업부문에 대한 현장독려에 발벗고 나선 사실 그 자체가 북한의 올해 작황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반증하고 있다. 이처럼 김주석이 빈번하게 협동농장을 방문하고 있는 것은 현지확인을 통한 식량수급대책마련과 함께 식량증산독려에 그 의도가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이는 김주석의 현지지도 직후 인접지역에서 생산증대를 위한 과업과 대책에 대한 김일성의 교시내용 관철을 위한 궐기대회가 어김없이 열리고 있는 데서도 입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은 선전매체들을 총동원해 연일 올해 작황이 대풍작이라고 선전하고 있다.이는 악화일로에 있는 식량난에 따른 주민들의 동요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의 낙후된 영농기술과 만성적 비료부족을 감안,농업전문가들은 올해 북한의 총곡물생산량은 지난해의 4백26만8천t수준에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한의 곡물생산량이 연 4년째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또 다른 근거는 냉해등 세계적인 이상기후현상에서 북한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다.북측도 최근 중앙방송의 보도를 통해 『냉해가 심한 불리한 자연조건』이라면서 『이처럼 어려운 조건하에서도 안전한 수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이를 간접적으로 시인했다.대부분의 농업전문가들은 동아시아국가들의 올해 쌀 감산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지적하면서 『특히 북한은 북쪽지역에 있기 때문에 냉해의 피해가 훨씬 심했을 것』으로 보고 12∼15%의 감산을 예상하고 있다. 북한은 연일 대풍작을 자랑하면서도 식량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이미 금년 8월말 현재 총63만4천t의 곡물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통일원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33만t의 각종 곡물을 도입한 것을 비롯해 캐나다산 23만t,태국산 5만9천t,러시아산 1만5천t등의 외국 곡물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2천2백만명에 이르는 북한의 금년도 곡물수요량을 6백58만t으로 추산할 경우 총식량부족량이 2백31만t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 경제계획 완수 「총돌격전」전개/연말 앞두고 도별로 궐기집회 잇달아

    【내외】 북한은 최근 연말을 앞두고 올해 경제계획을 성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총돌격전」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이후 각 도단위별로 궐기집회를 열고 올해 경제계획과 제3차 7개년계획(87∼93년)을 성과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전체 당원과 근로자들이 분발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지난달 15일에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서 종업원 궐기집회를 갖고 전국의 공장,기업소 노동자와 기술자,사무원들이 올해 경제계획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한 사회주의 경쟁을 전개할 것을 호소하는 「사회주의 경쟁요강」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집회에서는 전체 당원및 근로자들이 「자력갱생,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발휘하여 맡겨진 과제를 무조건 달성할 것과 3대혁명 붉은기쟁취운동,증산절약 모범작업반운동 등 대중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생산에서 혁신을 이룩할 것을 촉구했다.
  • 약재증산 위해 「약초산」 조성확대(북한 이모저모)

    ◎미꾸라지 급성간염 등 치료제로 ○양강도만 4천정보 ○…북한은 한방약재의 증산을 위해 주요 산간지대를 약초인공재배 지역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들어서는 재배면적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조선 최근호는 양강도내의 「약초산 조성사업」성과를 소개하면서 올해 들어서만도 2백70여정보의 산지에 약초재배지역을 조성한 것을 비롯해 최근 수년간 양강도 내에서만도 모두 4천여정보의 약초재배 면적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도했다. 도행정경제위원회 산하의 「고려약생산관리국」이 관장하고 있는 이 사업은 시군마다 3백정보 이상의 약초재배 사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목표량을 할당하고 관리국 직원들이 직접 현지에 파견되어 추진실적을 감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루로 만들어 사용 ○…자양분이 많아 예로부터 민간에서 자양강장보약으로 널리 애용돼온 미꾸라지가 북한에서는 급성간염 결핵성임파관절염 폐결핵 당뇨병 간경변 등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약용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평양에서 발간되는 월간 대중잡지 천리마 최근호에 따르면 미꾸라지는 물고기 전체를 약으로 쓰는데 아무 때나 잡아서 생신한 채로 쓰기도 하고 그늘에 말려서 가루를 내어 쓰기도 한다. 예컨대 당뇨병으로 물을 한정없이 마실 때에는 말린 미꾸라지를 대가리와 꼬리를 잘라버리고 태워서 가루로 만들어 같은 양의 박하잎과 함께 한번에 8g씩 하루 세번 먹는다. 미꾸라지는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기도 하는데 특히 황달이 있으면서 오줌이 잘 나가지 않을때 쓰면 오줌이 잘 나가고 황달도 곧 빠진다. 전염성간염일 때에는 그것을 가루로 만들어 적당한 양의 박하를 섞어 10g씩 하루 세번 먹는다. 또한 미꾸라지는 음식을 잘 소화하고 해독작용이 강하므로 술에 중독이 되었을때 특효가 있으며 몸이 부었을때 쓰면 오줌이 많이 나가면서 부은 것이 곧장 빠진다. ○이 요리전문점 개업 ○…북한의 평양 창광거리에 스파게티와 피자를 비롯한 이탈리아 전통음식을 취급하는 전문식당이 세워져 개업식을 가졌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개업식에는 북한의 고려봉사총국 박구남 총국장과 이탈리아 루마체 코제카 연합상사 무역실무대표단(단장 사장 플로리오 살바토레)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평양주재 각국 대사관 직원들이 초대됐다. 이 식당은 지난해 9월 방북한 이탈리아 국제대외교류재정그룹이사회 대표단이 김정일을 만난 자리에서 설립에 합의함으로써 문을 열게됐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 신농정투자 매년20% 증액효과/농어촌 구조개선 조기집행 의미

    ◎생산성 향상 통한 경쟁력제고 가속/목표 연도 단축… 대책회의 정례화도 농림수산부가 27일 확정지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 조기실현방안은 42조원의 투자계획을 3년 앞당겨 오는 98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가시화시켰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같다. 지난 7월부터 농림수산부가 추진하고있는 신농정계획가운데 가장 큰 무게를 싣고 있는 부문이 다름아닌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동안 벌여온 자급자족을 위한 증산·가격위주의 정책에서 생산성향상을 위한 농어촌구조개선정책으로 농업정책을 전환시켜 농림수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것이 신농정의 기본전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초 목표연도까지 7년이나 걸리는 「정책」이 중도 변질없이 추진될 수 있을지,그리고 과연 예산이 뒷받침될 수 있는 지 여부때문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2001년까지 42조원을 투자하는 것을 3년 앞당겨 98년까지 조기집행하게 되면 매년 20%가 넘는 예산이 구조개선사업에 증액되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농림수산부가 지난 7월 신농정계획을 확정,발표하면서도 구체적인 구조개선사업투자계획은 제시하지못해 애를 먹었고 이때문에 농민은 물론 주위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던게 사실이다.구호만 화려할뿐 농민들의 피부에 와닿게 설득력을 발휘하는데 역부족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구조개선 조기투자를 실천하는 첫 해인 내년도 구조개선사업비가 올해보다 21·8% 늘어난 4조6백48억원이 예산으로 반영됨으로써 이같은 우려를 일단 씻을 수 있게 된 셈이다.구조개선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동안 수출주도정책에 밀려 괄시받아온 농업부문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당장 올해부터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농어촌발전대책회의를 연 2회 정례화시킨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는 김영삼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있었던 농협인대회때 『농어촌정책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며 이를 실천하는 뜻에서 27일 청와대에서 첫 회의가 열렸다고 볼 수 있다.여기에다 이같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농어민자율방식으로 대폭 전환시킨 점도 눈여겨볼 사항이다.이는 내년 구조개선사업비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를 농어민자율사업에 할당한 점에 의해 뒷받침되고있다.이같은 정책은 과거와는 달리 구조개선사업이 지역실정에 맞고 농민들이 정말로 바라는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하기위해 취해진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시작단계에서 드러나는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데는 무엇보다도 이 사업이 끝나는 오는 98년까지 정부부처가 일관된 시각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악조건을 이겨내고 농업을 발전시키겠다는 농민들의 확고한 의지가 관건이라 하겠다.
  • 전북 대야면 복교리 서동현씨 야심찬 도전(현장탐방)

    ◎벼농사 기계영농으로 승부건다/트랙터·방제기등 중장비 “무장”/지도소등찾아 이론·경험 익혀/2만여평에 연4천만원 수익… “위탁영농회사 설립이 꿈” 『벼농사는 아무리해도 수지를 맞출 수 없는 우리농촌의 천덕꾸러기인가』.정작 우리의 식량이면서도 다른 작목을 재배하는 것에 비해 소득이 낮다는 이유로 밀려 점점 외면당하고 있는 쌀농사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단언하며 쌀에 일생의 승부를 걸고있는 농촌의 파수꾼이 있다.농어민후계자인 서동현씨. 전북 옥구군 대야면 복교리에서 2만5천여평의 논에서 벼농사를 지으며 주위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있는 올해 36세의 선도농민이다. 서씨가 벼농사를 지으며 터득하게 된 농업철학은 경작하는 논의 규모가 말해주듯 『영농규모가 클수록 수지가 맞는다』는 것이다. 언뜻보면 쉽게 와닿지않는 벼농사에 대한 소신인 듯 하나 그는 이를 규모화·기계화·과학영농으로 실천하고 있다. 서씨가 벼농사를 처음 짓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해인 1975년. 당시 부모님이 신병으로 농사일을못하게되는 바람에 진학의 꿈을 포기하는 대신 농촌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다짐하고는 아버지가 관리하던 7천평의 논을 직접 경작했다. 서씨는 벼농사를 짓기시작하자마자 농업에 대한 지식을 쌓기위해 농촌지도소를 드나들면서 『향후 벼농사의 관건은 기계화와 규모화에 달려있다』는 신조를 갖게됐다.이런 신념을 갖게된데는 당시 농촌지도소측의 조언도 많이 작용했다. 7천평으로 출발한 그의 벼농사 경작면적은 소신대로 벼농사를 시작한지 10년만인 지난 85년 2배가 넘는 1만5천평으로 확대됐다.여기에다 6천평을 임차해 지금은 모두 2만1천평에서 벼농사를 짓고있다. 서씨는 규모화와 함께 기계화영농도 추진,경운기와 이앙기 1대씩이 고작이었던 것이 지금은 트랙터 1대,승용이앙기 1대,건조기 2대,세조파기 1대,고성능분무기 1대등을 갖추고 모든 작업의 기계화를 이룩하고 있다. 여기에다 창고 2백평,건조장 50평,육묘장 50평도 설치해 명실상부한 전업농가로서의 기틀을 다지고있다. 과학영농을 위해 일반농민들과는 달리 낮이 아닌 이른 새벽에연막소독기로 농약을 살포,소독효과를 높인다.또 어린모 직파재배로 30일 정도 걸리는 못자리기간을 8일로 줄여 모내기를 하는 「8일모」를 이용하고 있다. 서씨는 이같은 기계화등의 영농으로 지난해 30여t의 쌀을 생산,20%는 정부수매로,나머지는 직접 운영하고있는 정미소에서 도정해 시중 쌀가게에 내다팔아 3천5백여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렸다.올 농사 역시 냉해피해 우려속에서도 평년작수준의 수확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논갈이및 경지정리와 이앙 그리고 건조등의 농작업대행이나 유통사업도 벌여 지난해 9백30만원의 소득도 보탰다. 서씨는 『이농으로 인한 부재지주 증가로 임차농이 느는 것을 감안,4∼5년안에 7∼10명 정도가 함께 하는 위탁영농회사를 설립,30만평 정도 규모에서 벼를 경작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벼농사는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전기를 맞고있다는 인식으로 식량증산에 긍지를 갖고있다』고 말했다.연락처 (0654)451­2677.
  • “풀먹는 가축 길러라” 육류생산 독려(오늘의 북한)

    ◎수입한 사료용 곡물은 주민들 식량으로 대체/“식량난­사료부족” 악순환속 풀밭조성 안간힘 북한은 최근 주민들에게 「풀먹는 집짐승 기르기」에 나서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풀먹는 집짐승 기르기 운동은 가능한한 알곡사료를 먹이지 않고 야생풀을 이용해 가축을 사육하자는 축산 슬로건이다.즉 사료를 많이 먹는 젖소·돼지등 큰 가축보다 양·염소·토끼·오리·닭등 농가 주변의 풀밭을 활용해 기를 수 있는 작은 짐승들을 기르자는 취지이다. 이 운동은 북한이 당면하고있는 식량난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여주고 있다.심각한 식량부족 사태로 가축에게 먹일 사료가 없다는 얘기다. 최근 평양을 방문한 유엔개발계획(UNDP)의 한 관리는 『북한은 식량난이 가중되자 외국에서 도입한 사료용 곡물을 주민들에게 식량으로 배급,이로 인해 옥수수등 알곡사료가 부족해지자 「풀먹는 짐승」을 길러 사료문제를 해결하고 부족한 육류도 증산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운동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유엔개발계획과 협력사업인 「염소시험목장」을 완공한 직후 김정일이 시·군 축산관계자들 앞으로 「풀과 고기를 바꿀데 대하여」란 지시를 하달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최근 전산업 부문에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축산부문도 예외가 아니다.북한은 제3차 7개년계획의 마지막 연도인 올해부터 육류는 연간 1백70만t,계란 70억개 생산을 목표로 세웠으나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소식이다.북한에서 사육되고 있는 가축의 수는 92년 기준 소 41만마리,돼지 1백37만마리,닭 1천1백72만마리 양·염소 20만마리등 약 1천3백70만마리로 지난 85년보다 소는 49만마리,돼지 1백37만마리,기타 가축 약 1천7백80만마리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축산업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식량난­사료부족」이라는 빈곤의 악순환 이외에도 주민들의 가축기피 현상에도 상당부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즉 북한당국은 육류의 국가적 수급을 고려한 「국영축산」과 협동농장에서 자체 잉여인원으로 운영하는 「공동축산」및 일반주민들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부업축산」등 3원화된 축산정책을 펴고 있으나 근래 들어 북한 주민들이 가축사료 구하기가 쉽지않은데다 그나마 수익성이 없어 가축기르기 부업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일반주민들이 육류 배급체계에 불만을 품고 가축을 잘 돌보지 않는 등 고의적인 태업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즉 당정간부들이 직급에 따라 주 또는 월 단위로 최소 1㎏에서 수십㎏까지 육류를 공급받고 있는데 비해 일반주민들은 김일성생일(4월1일)과 정권창건일(9월9일)등 북한의 명절에만 연5차례 1∼2㎏의 육류를 배급받아 『힘들게 가축을 키워본들 뭐하겠느냐』는 심리가 팽배하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당국은 낙농기술의 낙후와 사료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계단식풀밭」조성등 초지면적의 확대와 자연산 사료의 이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그러나 축산진흥은 물론 식량난 타개를 위한 근본적인 처방은 되지 못하고 있다.
  • “이삭패는 지금이 방제 적기”/농림수산부 병충해 대책

    ◎1차 농약 뿌린뒤 5∼7일후 다시 살포를/돌림도랑·비닐튜브 설치… 논물 데워줘야 냉해는 이상저온이라는 자연이 내린 재앙이긴 하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은 쌀농사의 냉해를 줄이려면 무엇보다 논물의 온도를 높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평야지대는 수로에서 논물의 온도가 자연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별반 필요없지만 산간지대의 경우 햇볕이 투과할 수 있는 투명비닐튜브나 돌림도랑을 50m이상 설치,논물을 데워줘야 한다. 농촌진흥청의 실험결과 저온현상이 계속될 때 찬물을 직접 댄 논은 10a당 66㎏ 밖에 수확되지 않으나 비닐튜브를 설치하면 3백55㎏,돌림도랑을 만들면 4백19㎏의 증산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삭이 팰때 이삭을 고르게 해주는 다치가렌액제를 잎에 뿌려 준다.이때 에디펜유제·이소란유제·가스가민액제·라브사이드수화제등을 섞어 이삭도열병을 동시에 방제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10a당 5백배액의 다치가렌을 뿌려주면 14% 남짓 더 수확할 수 있다. 또 벼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인산·칼리비료도 웃거름으로 줘야 한다.과석이나 용과린은 10a당 15∼20㎏,염화가리는 4∼6㎏을 주면 된다. 이삭이 패고 10일 정도 지나면 인산칼리 0.5%액을 10㏊당 1백40ℓ를 뿌려준다. 이같은 방법은 저온현상으로 빚어지는 1차적 피해를 줄이는 것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2차적 피해인 이삭도열병을 방제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이다.요즘이 조생종이나 중만생종 가릴 것 없이 이삭이 패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부터 도열병이 발생하는데 적합한 20∼25도의 저온이 계속되고 있는 관계로 이삭 패는 시기가 지역에 따라 3일에서 1주일 정도 늦어지고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삭도열병은 한번 걸리면 방제가 불가능하고 벼나 이삭이 쓸모없이 되므로 이삭이 팰때 적기를 놓치지 말고 도열병 약을 뿌려야 한다. 유제·분제·수화제등을 반드시 2차례 방제해야 하는데 ▲1차는 한 논에서 이삭이 2∼3개 팰때 ▲2차는 1차 방제하고 5∼7일쯤 지난뒤 방제해야 한다. 적기에 방제하면 98.8%의 방제효과가 있다.잎도열병이 많이 발생한 논이나 상습지 논에는 반드시 벼 조직에 약물이 스며드는 침투이행성 약제를 뿌리고 비오는 날이 많거나 일손이 모자랄 때는 입제농약을 뿌려준다. 농촌진흥청의 관계자는 『저온현상,즉 천재에 따르는 냉해피해는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많지만 도열병 피해는 사람의 힘으로 얼마든지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농가가 적기를 놓치지 말고 철저히 방제하는 것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 “인민소비품 증산” 공장시설 총가동 독려(북한 이모저모)

    ◎김일성부자 찬양 1.200여문학작품 완성 ○생산목표 달성 강력 촉구 ○…북한은 8일 인민소비품의 생산정상화와 이를 위해 연관부문의 지원사업 강화를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사설을 통해 인민소비품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는 것은 현시기 경공업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키기 위한 선차적 사업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경공업부문의 전체 간부들과 근로자들은 『인민생활 책임진 높은 자각과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한제품이라도 더 많이,더 좋게 생산하기 위하여 아글파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급 경공업공장들에서는 모든 설비들을 총가동하여 생산계획을 일별·순별·월별·지표별로 어김없이 수행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전력·석탄의 원활한 공급 ▲원료·자재 적기수송 ▲설비보수·정비및 관리에 만전등 연관부문의 지원사업 강화를 요구했다. 이와함께 각급 공장·기업소에서는 생활필수품 직장과 작업반을 늘리고 부산물과 폐설물,유휴자재와 노력을 최대한 동원,인민소비품 증산에 나설 것과인민소비품의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절반이상 김정일 업적 ○…북한은 휴전40주(7·27)를 앞두고 김일성·김정일의 「업적」과 「위대성」을 묘사한 각종 문학작품 창작에 주력하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문학창작집단인 「조선문학창작사」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김일성·김정일부자를 칭송하는 소설·시·희곡·아동문학등을 비롯해 「사상예술성이 높은 문학작품」창작에 주력,현재까지 1천2백여 작품을 완성해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그동안 집필돼 나온 주요 작품들을 보면 단편소설 「봄날의 추억」,장시 「승리자의 노래」,서정서사시 「위대한 사랑의 집」등 김일성의 「위대성」을 주제로한 작품이 4백90여편에 이르며,장편소설 「시대의 염원」,서사시 「불타는 태양」,시 「우리의 장군이시다」,아동소설 「이른 새벽」등 김정일을 찬양한 작품도 7백50여편에 달한다. 조선문학창작사에서는 최근들어서도 『조국해방전쟁승리 40주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창작적 성과로 맞이하기 위한 힘찬 전투』를 벌여 김일성과 김정일의 「위대성」과 「혁명업적」,「고매한 덕성」을 주제로한 각종 문학작품을 창작해내고 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탄광별 석탄증산 주력 ○…북한은 최근 탄부절(7·7)을 맞아 각지 탄광별로 석탄증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방송에 의하면 석탄공업부 산하 각지 탄광에서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천만t의 석탄을 더 생산했으며 최근 탄부절을 계기로 석탄증산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데 특히 안주지구탄광연합기업소·순천지구탄광연합기업소·강동지구탄광연합기업소등 주요 석탄산지에서는 연말까지 1천만t의 석탄을 더 생산한다는 목표아래 채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탄부절」은 김일성이 54년7월7일 「6월13일 탄광」을 시찰,석탄공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90년10월31일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으로 제정됐다.
  • 국토 요새화·무리한 개간에 산림황폐(오늘의 북한)

    ◎공해 방지시설 미비… 대도시 주변강 수질오염도/땔감으로 나무 벌목­강마다 토사 쌓여 수해우려/금강산 등 기암엔 구호·김 부자 찬양글귀로 “얼룩” 북한도 최근 뒤늦게 환경문제에 눈을 돌리고 있다. 북한은 최근 환경전담기구인 「국가환경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에 즈음해 평양에서 북한주재 유엔개발계획대표부 직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지는등 그동안 거의 신경을 쓰지않아 왔던 환경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환경문제가 후기 산업사회의 주된 특징이긴 하지만 북한의 경우는 선진개방 사회의 공해문제와는 상이한 양상을 띠고 있다.다시 말해 남한을 포함한 서방 산업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기및 수질오염 문제보다 인위적 자연훼손으로 인한 자연파괴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이다. 사실 고도의 대중소비단계에 접어든 자본주의 사회에서 골머리을 앓고 있는 생활쓰레기 문제는 아직 북한에선 그다지 문제가 되지않고 있다.소비재공업이 낙후되어 생필품이 질·량 양면에서 극히 빈약한데다 쓰레기 재활용도도 비교적 높기때문이다.실제로 북한에선 외화부족으로 철·고무·비닐·폐지등을 인민반별로 철저히 수거하기때문에 연탄재와 음식찌꺼기정도 이외에는 쓰레기통에 들어갈 물건이 별로 없는 형편이다. 이처럼 생활쓰레기가 적기때문에 북한에는 쓰레기통이 도시의 경우 3백 가구당 1개씩,농촌은 반경 1㎞정도 마다 한개씩 있다고 한다.매립장은 따로 없고 도시 주변의 저지대를 선정해 1∼2ⓜ 두께로 메운 다음 흙을 덮어 공장부지등으로 사용된다고 귀순자들은 전한다. 물론 북한에서도 공장시설의 낙후와 공해방지시설의 미비로 평양·원산·청진·남포등 대도시 주변의 강이 수질오염으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공해문제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는 귀순자들의 증언도 있다.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식량난 타개를 위한 무리한 경지확장등 북한당국의 근시안적 정책에 따른 산림의 황폐화를 비롯한 자연파괴다. 남북고위급회담이나 IPU대회에 참석한 우리측 대표단 일행이 목격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산에는 우리나라의 50년대처럼 나무가 거의 없다고한다.개성에서 평양간이나 평양에서 원산까지 도로 주변의 야산이나 마을 어귀에 이르기까지 나무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웬만한 야산들은 식량증산을 위해 다락밭으로 만들어지거나 나무들이 땔감으로 베어져 황폐해지고,강에는 장마철에 토사가 쌓여 큰 문제를 낳고 있다는 소식이다. 북한의 환경파괴를 몰고온 주요정책으로는 ▲60년대 이후 추진해온 「4대군사노선」에 의한 전국토의 요새화 ▲70년대 중반부터 실시한 「자연개조 5대방침」에 따른 다락밭 건설 ▲「80년대 10대전망목표」로 추진된 새 땅찾기 사업등을 꼽을 수 있다. 백두산·금강산 등 명승지마다 새겨진 김일성부자의 친필글귀나 각종 구호들도 북한의 자연을 좀먹는 흉물들이다.김부자의 우상화와 관련된 조각사업을 북한에서는 「어휘새김전투」로 부르며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전국의 유명한 산마다 바윗돌에 김부자의 대형 글씨를 음각으로 크게 새겨 붉은 페인트를 칠한다.북한은 이 「전투」를 통해 금강산에만도 58개소에 4천3백여자의 글자를 새겼으며,지금까지 북한전역에 4만여자의 글자를 새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외국산 농산물시장서 판친다/내년에 수입자유화율 92%로

    ◎올 1분기 16억불… 전체의 8%/우리제품아끼기 시민의식 절실 농림수산부가 신경제5개년계획의 일환으로 신농정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뒤집어보면 결국은 외국산농산물의 국내유입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왜냐하면 신농정계획은 농민의 자율성과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우리 농업을 경쟁력있는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해나가기 위한 정책이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말해 지금까지의 우리 농업정책은 땅과 노동력을 중심으로 한 증산위주였기 때문에 가격경쟁등의 측면에서 외국산농산물이 국내로 쉽게 쏟아져 들어올 수밖에 없는 터전을 갖추고 있었다는 논리와 통한다. 『제사상에까지 외국산농산물이 판친다』외국산농산물 유입의 심각성을 잘 설명해주는 표현이다. 농림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동안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산농산물은 16억8천5백만달러어치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전체 수입물량인 1백99억6천만달러의 8·4%에 해당하는 것이다.종류도 바나나와 파인해플등 과일에서분터 심지어고사리·도토리·은행·곶감·메주등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에 이르기까지 마구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수입농산물 가운데는 옥수수나 밀·콩·원당·원목등과 같이 국내생산량의 절대부족으로 우리가 아쉬훠 수입하는 품목도 있기는 하나 대부분은 가격이 싸다는 이유 또는 그저 입맛을 돋우려고 수입해온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올 1·4분기 외국농산물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가 줄어든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농민의 시름을 덜어주기에는 역부족이다.해가 갈수록 수입가능한 외국농산물 폼폭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오는 94년까지 수입이 자유화된 외국 농산물 품목수는 소의 혀와 들깨·조미오징어·벌꿀조제품등 올해 수입자유화된 46개 품목과 내년에 자유화되는 45개를 포함,1천5백69개가 수입이 자유화돼 수입자유화율은 94년도에 92.3%에 이르게 된다.과거와 달리 이젠 수입할 수 없는 품목을 헤아리는 것이 오히려 쉽게 돼보린 셈이다. 이처럼 외국농산물 수입이 해마다 눌어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수입개방압력등 대외적인 요인에다 품질과 가격등 구조적인 측면이 주를 이루고 있기는 하나 외국산을 선호하는 국민정서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소비자의식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생산업자까지 가세,외국에서 원액등을 수입해다가 우리 농산물로 가공한 것처럼 속여 파는 상혼까지 생겨 사회적 물의를 빚을 지경게 이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부는 사정이 이런만큼 지난 4월1일부터는 혼합조미료와 영지버섯·건당근·건파·미역등 14개 품목에 대해 조정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7월1일부터는 통관이후 원산지표시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키로 하는등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산이다. 그러나 외국농산물 수입에 따른 국내농가를 보호하기 위해선 정부대책 못지않게 질좋은 국산품을 애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 농어촌 구조개선 농어민 자율로/농림수산부

    ◎정부선 기술·수출농업 기반구축 지원/출하조정·가공활동 등 생산자 주도로/“UR대비 투자 앞당겨 실시”/김 대통령/지자체 농어민입장서 시책집행 정부는 증산위주의 재래식 농어업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위해 정부주도로 추진해온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체계를 농어민의 자율방식체계로 개편,집중 지원해나가기로 했다.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경제 1백일계획 7대과제중 하나인 「농어촌구조개선」부문을 최종 확정,28일 상오 청와대에 보고했다. 허장관이 보고한 농어촌구조개선사업 체계개편안에 따르면 오는 97년까지 기술농업·수출농업 기반을 구축하기위해 정부와 농어민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개선사업을 중점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허장관은 이를 위해 정부는 경지정리·농업용수개발·공영도매시장건설등의 하부구조사업만 맡고 농업기계화사업·산지종합유통시설·협업산림경영·생산·출하조정사업등의 생산·유통·가공활동은 생산자인 농어민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장관은 특히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자율적인 추진을 맡을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집중 육성,생산은 물론 출하조정과 판매·저장·가공·수출등 유통사업까지 참여해 발생되는 부가가치를 농어민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허장관은 농어민후계자와 전업농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위해 농수산계 대학졸업자를 대상으로 매년 1백명 안팎의 「학사개척농」을 선발키로 했던 당초 방침을 일부 변경,선발대상에 농수산계 대학졸업자외에도 농어민후계자를 포함시키기로하는 한편 그 명칭도 「선도개척농」으로 바꾸기로했다고 밝혔다.농림수산부는 우선 올 하반기에 농수산계 대학 졸업자와 농어민후계자 가운데 20명을 선도개척농으로 선발,시범적으로 운영한뒤 내년부터 1백명 안팎씩 선발하는등 선도개척농제도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 “산유량 현상유지”/OPEC,쿠웨이트만 증산 허용/국제유가 급락세

    【제네바·뉴욕 로이터 A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0일 오는 9월까지 산유량을 늘리지 않기로 결정한데 대해 쿠웨이트가 즉각 불복의사를 밝히면서 산유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천명하자 이날 런던과 뉴욕시장의 유가가 급락했다. OPEC 11개 회원국은 이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유가를 떠받치기 위해 최소한 3·4분기까지는 현산유량을 늘리지 않고 쿠웨이트에 대해서만 10%의 증산을 허용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3일간의 회담을 폐막했다. 이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런던 원유시장에서는 쿠웨이트가 산유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OPEC 회원국들이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투매세가 일면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이 배럴당 30센트 폭락한 17달러96센트에 폐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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