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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하루 판공비 110만원

    고건(高建) 서울시장이 하루에 업무추진비(판공비)로 110만여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7일 고 시장이 지난 한해동안 업무추진비로 편성된 5억200만원중에서 80.1%인 4억20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10만1,369원이다.고 시장은 지난해 기관운영업무추진비 2억5,200만원중에서 2억876만원을 지출했고 시책추진업무추진비는 편성액 2억5,000만원중에서 1억9,342만원을 집행했다. 기관운영업무추진비는 자치단체장이 대민활동을 위해서 쓰는 판공비이고, 시책추진업무추진비는 자치단체가 시행하는주요행사나 시책 추진을 위해 쓰는 돈을 말한다. 고 시장이집행한 업무추진비를 유형별로 보면 각종 정책자문과 시정협조를 구하는 간담회·회의 등 대외활동비가 1억7,336억7,000만원으로 전체의 43.1%를 차지했다.또 시민,단체,시설, 직원등에 대한 격려성금이 1억6,660만4,000원으로 전체의 41.4%였으며 격무부서 격려,회의,간담회 등 대내활동에는 6.4%인2,552만9,000원을 집행했다.이밖에 자료구입비,음료, 주차비등 기타항목으로 3,668만(9.1%)우너을 지출했다.특히 대외활동비는 1회에 평균 92만7,096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시장단 3명은 기관운영업무추진비로 5억2,800만원을편성했으나 58.1%인 3억703만원만 집행하는 데 그쳤다. 참여연대 이경미 간사는 “서울시는 판공비 지출에 대한 모든 증빙서류를 공개하고 시민들이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인터넷을 통해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의약분업 불복운동 일단 연기

    대한약사회가 2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의약분업 불복종 결의대회’를 다음달 4일로 연기했다.임의조제 및 낱알판매 등 약사회의 의약분업 불복종운동도 이날 이후로 늦춰졌다. 약사회는 26일 비상 상임이사회를 소집,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심의 일정이 당초 28일에서 다음달 9일로 연기됨에 따라 국민불편 등을 고려해 결의대회를 연기하고 28일로예고했던 의약분업 거부운동 돌입 시점도 다음달 5일 이후로 순연시켰다고 밝혔다. 약사회의 이같은 결정은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약사법 개정안에서 주사제를 전면 제외한 것과 관련,주사제 억제 대책등을 조율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입장을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거기다 회원들을 상대로 집회참석 여부를 확인한 결과,참석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을 집회일로 택한 데서도 약사회의 고민을 엿볼 수있다. 이와 별도로 전국 약대학생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회에 ‘주사제 예외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보건복지부는 약사회의 의약분업 불복종 운동이 순연되자 28일로 예정된 약사회 대의원총회에서 새 회장단이 선출되면주사제 오·남용 대책을 상세히 설명하고,의약분업에 동참토록 설득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약사회가 분업 불복종 운동을 강행할 것에 대비,시·군·구 공무원들에게 병원 인근약국이 문을 닫을 경우주변 약국을 이용하라는 안내문을 게시토록 하는 한편 약국을 직접 방문해 불법행위 자제를 요청토록 했다.복지부는 약사들이 이를 어길 경우 증빙자료를 확보,엄벌에 처할 계획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학 기숙사 ‘좁은문’

    새학기를 앞두고 대학마다 기숙사 입주 전쟁이 치열하다. 경제난으로 하숙이나 자취를 하기 힘든 학생들이 늘어난데다 대부분의 기숙사가 인터넷 통신망을 갖춰 학습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기숙사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수십대 1대의 경쟁률을 뚫어야한다. 주로 원거리 통학과 성적 우수자 중심으로 선발한다. 이 때문에 학교마다 “기숙사에 꼭 들어가게 해달라”는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읍소형’‘막무가내형’‘압력형’ 등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이 읍소형이다.“가정 사정이 어려워 반드시입주해야 한다”며 울먹이는 학생도 있고 “(자신의) 실직으로 우리 애가 기숙사에 못 들어가면 대학을 그만 둬야 한다”고 매달리는 아버지도 있다.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학무팀 박문양 과장은 “하루에 100여통 이상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목이 쉴 지경”이라면서 “애처로운 사연을 담은 편지도 20여통이나 받았다”고 말했다. 전·현직 교수나 교직원 등을 동원하는 ‘압력형’도 제법많다.서울대 기숙사 관계자는 “교수 이름을 들먹이거나 현직 직원이 직접청탁하는 사례도 있어 곤혹스럽다”고 털어놨다. 입주자에서 제외되면 막무가내로 “도대체 탈락한 이유가뭐냐”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한다.J대의 지방고 출신 일부신입생은 “담임교사가 내 수능 성적이면 충분히 들어갈 수있다고 했다”며 성적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자료제출형’도 있다.읍소가 먹혀들지 않자 부모의 실직증명서나 병원진단서 등을 첨부한다.모 대학 관계자는 “의무 제출 서류는 아니지만 보훈대상자와 독립유공자 자손임을 증빙하는 서류를 보낸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준 일도 있다”고 귀띔했다. 건국대 기숙사 자치회장 손일호(孫一鎬·26·부동산학과 3년)씨는 “대학들이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기숙사의생활·학습 여건을 개선하고 있어 입주 경쟁률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영우 안동환기자 anselmus@
  • 지자체 100만원이하 물품 구매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이용 범위가 달라진다. 인터넷을 이용,신용카드로 물품을 살수도 있고,100만원 이하의 물품 구입은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해진다.지금까지는 50만원 이하의 물품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었다. 행정자치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용카드 사용·관리요령’을 각 지방자치단체로 내려보냈다. 달라진 내용을 보면 현재 실·과별로 1장에 한해 발급하던신용카드가 2장으로 확대,예산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그러나 이때도 사용통장 계좌는 1개로 통일,분식 결재의 남용을 막기로 했다. 또 신용카드 사용이 억제됐던 도서구입도 허용해 건당 100만원 이하의 도서는 즉석에서 집행이 가능해진다.반면,접대성 경비의 경우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다.퇴폐성 위생업소나 환경공해 단속시에는 신용카드의 사용을 제한했다.식비도한끼당 5,000원을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둬 무분별한 사용을 금지토록 했다. 이밖에 신용카드로 지출할 수 있었던 숙박비의 결제는 사용대상에서 제외했다.현실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조치로,확인증빙자료만 있으면 된다. 홍성추기자 sch8@
  • 동아건설도 7,000억 분식회계

    퇴출위기에 몰린 동아건설이 10여년간 7,000억원 규모의 분식결산을 해왔다고 스스로 밝히고 나서 법원이 파산 여부 결정을 한달 가량 미뤘다. 이에 따라 최원석(崔元碩) 전 회장과 결산을 맡았던 회계법인에 대한 사법처리로 이어지는 ‘제2의 대우사태’도 예상된다. 서울지법 파산4부(재판장 梁承泰 부장판사)는 9일 동아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88∼97년거액의 분식결산을 해왔다며 증빙자료와 관련자 진술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법정관리 폐지 여부 결정을 미루고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제1회 관계인 집회도 다음달 16일로 연기했다. 동아측이 주장하는 분식규모는 7,000억원 가량으로 대부분해외공사 대금을 들여오면서 환율을 높게 책정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분식결산이 사실이라면 파산결정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보완조사도 벌일 것”이라며 “당초 제1회 관계인집회 및 조사기일로 공고한 오는 16일까지 이런 절차를 밟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부득이 집회기일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법원의 동아건설 파산선고 결정에 대비,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해나갈 계획이다.건교부는 또 리비아측에 동아건설이 파산할 수도 있음을 설명하고,대수로 공사는 별도사업으로 떼어내 공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양국간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 조태성기자 cho1904@
  • 경실련·정치권 힘겨루기

    경실련과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의원 재산공개 해명자료요구’를 놓고 힘겨루기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발단은 지난 2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본부장 김태룡)가 각 국회의원실로 보낸 공문에서비롯됐다. 경실련은 공문에서 “공직자 재산공개제도가 본래 취지에맞지 않게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관보와 정보공개 청구 자료를 통해 얻은 내용을 분석하고 있으니 재산의출처와 사용처 등에 대해 해명자료와 증빙서류를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경실련은 지난 93년 초부터 2000년까지 연속적으로 재산공개 변동사항을 신고한 61명의 의원을 대상으로‘공직자 재산공개제도’의 문제점 사례를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새천년민주당,한나라당,자유민주연합 3당 보좌관협의회는 지난 6일 대책회의를 갖고 “모든 의원실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매년 재산변경사항을 신고하며 문제가 있을경우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있다”면서 경실련의 요구를 월권행위로 규정했다.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 의원실의 정찬수(鄭燦壽) 보좌관은 “시민단체가 초법적 기관이냐”면서 “제도나 법에 문제가 있다면 입법청원이나 법 개정운동을 하면 되지 않느냐”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경실련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의원 개개인의 비리공개에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공직자재산공개제도의 운영상 문제점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준비해온 것”이라면서 “일부 의원실에서는 해명자료를 보내왔고 일부에서는 항의전화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GMO식품 안전관리 강화

    유전자재조합(GMO)식품 표시제 시행을 앞두고 식품안전당국이 제도적 안전관리 방안 마련에 나섰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는 7월13일부터 본격 도입되는 GMO 함유가공식품 표시제 실시에 따른 사후관리 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한다고밝혔다. 이를 위해 식약청은 현재 임의규정으로 운영중인 ‘유전자재조합 식품·식품첨가물의 안전성 평가자료 심사지침’을 의무규정으로 제정키로 했다. 또 GMO 함유 여부에 대한 ‘공인검사법’을 개발하고 공인검사기관지정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이어 수입신고시 GMO식품 표시,원산지,구분·유통증명서 등 증빙서류 제출을 의무화하고 이에 대한 근거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허위표시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함께 GMO식품에 대한 검사장비와 검사기법을 보급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경인 등 3개 지방식약청에 DNA분석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식약청은 지난해 8월 식품의 5가지 주원재료 가운데 1가지라도 유전자변형 농수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면 유전자재조합식품이라는 것을 표시토록 하는 GMO식품 표시기준을 제정,고시했다. 이 고시에 따르면 GMO성분을 포함한 콩이나 옥수수,콩나물 등 농수산물품질관리법에 따른 유전자변형농수산물을 원료로 사용,최종제품에 유전자재조합 DNA나 외래 단백질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10포인트이상의 활자로 ‘유전자재조합식품’이나 ‘유전자재조합OO포함식품’으로 표시해야 한다. 표시대상은 콩가루,옥수수가루,옥수수전분,두류가공품,곡류가공품,콩통조림,옥수수통조림,빵·떡류,건과류,팝콘용 옥수수가공품,두부,가공두부,전두부,두유류,영아용조제식,성장기용조제식,영·유아용곡류조제식,영·유아식,영양보충용식품,된장,고추장,청국장,혼합장,조림류,메주 등 27개 품목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나라당 安相政부장 문답

    ‘안기부 총선자금 지원사건’과 관련,지난 13일 검찰에 연행됐다가 14일 오후 풀려난 한나라당 안상정(安相政) 자료분석부장은 여의도당사로 돌아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검찰에서 무슨 조사를 받았나. 당시 신한국당 정책위의장이었고 현재 자민련 총재대행인 김종호(金宗鎬) 의원의 지시로 2억원 상당의수표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심부름을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검찰이 배서된 수표 복사본과 증빙자료를 내밀며 경위를 설명하라고 했다. 김 의원에게 누를 끼치는 것 같아 진술하기 어려웠으나 내 글씨체가완연한 증거물을 제시해 불가피하게 시인할 수밖에 없었다.김 의원에게 죄송스럽다. ◆강삼재(姜三載) 부총재와 관련한 질문은 없었나. 선거 때 사무총장이 무슨 역할을 하는가 등의 상식적인 질문밖에 없었다.당시 선거상황과 크게 관련된 부서에 있지 않아 제대로 알 수 있는 상황에 있지않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연말정산 각종 증빙서류 1월 급여前까지 내세요

    국세청은 3일 연말정산을 위한 증빙서류는 1월 급여 지급전까지만 제출하면 된다고 거듭 밝혔다. 관계자는 “연말 정산을 위한 서류제출은 소득세법에 따라 1월 급여 지급전까지 내면 된다”면서 “그러나 회사별로 급여 지급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전산처리 등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제출기한이 이보다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주택은행 등이 파업을 겪어 연말정산 서류를 떼는데 차질을 빚은 납세자들은 관련서류를 1월 급여전까지 제출하면 된다고덧붙였다. 회사 경리담당자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기본서류만 제출한 뒤 은행에서 발급받아야 할 서류는 나중에 제출할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금저축의 경우 가입이후 납입증명서를 과거 정산시 한번이라도 제출한 사실이 있으면 통장사본으로도 가능하다. 박선화기자 psh@
  • 독자의 소리/ 은행, 연말정산서류 수수료 징수 이해안돼

    연말이면 봉급 생활자들은 세금정산을 위해 여러가지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내집 마련을 위해 매달 조금씩 부금을 부은 저축납입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주택은행에 들렀는데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횡포가 있었다.대부분의 금융기관이나 보험회사·신용카드사는 연말정산용으로 거래내역서를 무료로 발급해 고객의 주소로 보내주면서까지고객서비스를 한다.그런데 주택은행은 청약부금 등의 거래내역서를발급하면서 1,000원씩 수수료를 받았다.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으려면 60원의 인지만 사면 되는데 어떤 근거로 1,000원씩 증명료를 받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상당수 은행이 부실대출이나 부실경영을 해 국민혈세로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등 국민 눈초리가 곱지 않은 시점이다.고객 서비스는 외면한 채 증명료만 챙기는 주택은행의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또 은행이 증명료를 가령 만원으로 정하면 증명료로 만원을 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경실련 등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사회단체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제기하거나 법률적인 검토를 해 주택은행의 이런 횡포는 즉시 시정됐으면 한다. 위동환 [서울 종로구 이화동]
  • “정부투자기관 판공비 제멋대로”

    정부투자기관장들이 판공비를 주머닛돈인 양 마구잡이로 쓰는 등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사무총장 李碩淵)은 28일 “석유공사,관광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장의 판공비 집행실태를 분석한 결과,판공비가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3개 기관장의 연간 판공비 예산은 한국전력공사가 1억6,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석탄공사가 1,2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판공비 예산=올해부터 법인세법에 따라 기밀비가 폐지됐으나 지난해까지 대다수의 기관장들이 연초 또는 매월 현금으로 수령하거나 영수증 없이 기밀비를 사용했다. 올해 판공비를 증액한 기관도 있었다.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해의기밀비를 올해에는 모두 판공비에 추가했으며,수자원공사는 지난해보다 63%,토지공사는 33%,관광공사는 5.7% 늘리는 등 공기업 구조조정이라는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판공비 집행 및 사용내역=올 9월까지 집행액은 무역진흥공사(4,083만원),관광공사(3,995만원),농업기반공사(3,832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전은 지난해의 판공비 예산이 1억원 남짓했으나 집행액은 6,800여만원이었고 올 들어서도 월 판공비 집행액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었다. 지난해 판공비 집행액을 직원 1인 기준으로 환산하면 석유공사가 10만1,000원으로 13개 기관장 중 가장 많았고 전력공사와 석탄공사가 2,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판공비 주사용처=판공비는 대부분 고급 음식점에서 사용됐다.지난해 석유공사,농업기반공사,전력공사,도로공사,조폐공사 등은 모든 판공비를 음식비로 지출했다. ◆정보공개=1차 원본이 아닌 2차 가공자료 등 부실한 자료의 공개가문제점으로 지적됐다.경실련은 지난 10월 정부투자기관장 판공비 정보공개청구 결과 무역공사,관광공사,석유공사는 영수증빙서류 공개를 거부한 반면 토지공사,도로공사는 판공비 건별 집행결의서,월별전표 등 관련서류를 대부분 공개했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연말정산서류 제출 새달 급여지급 전까지”

    국세청은 27일 연말정산을 위한 증빙서류는 1월 급여지급 전까지만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연금저축의 경우 가입이후 납입증명서를 과거 정산시 한번이라도 제출한 사실이 있으면 통장사본으로도 가능하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민·주택 등 파업은행에서 연말정산 서류를 떼기 위해 납세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관련서류는 1월 급여지급 전까지만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회사 경리담당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기본서류만제출한 뒤 은행에서 발급받아야 할 서류는 나중에 제출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세청은 은행파업이 장기화되거나 확산될 경우 주택마련저축·부금 불입액에 대한 소득공제도 통장사본으로 할 수 있는지를 검토키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세법 시행령 문답풀이

    정부가 발표한 세법시행령 개정안의 핵심은 공평 과세를 실현하기위해 45년간 유지돼온 표준소득률제를 폐지하고 기준경비율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표준소득률제도는 무엇이며,왜 폐지하나= 장부 등을 갖추지 못한무기장사업자에 대한 소득금액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업종별 평균소득률이다. 사업자 개별 실상이 반영되지 못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불공정 과세사례로 꼽혀 그간 폐지가 꾸준히 제기됐다. ◆기준경비율은 무엇이며,도입 효과는=주요 경비(매입경비,인건비,임차료) 등의 경우 영수증,세금계산서 등 증빙서류를 내야만 필요경비로 인정해주고,나머지 경비는 국세청장이 정하는 기준경비율로 계산하는 방식이다.실제 지출비용에 따라 소득금액이 결정되므로 공평 과세가 가능하다. ◆단순경비율은 무엇인가=일시적 충격을 감안해 소규모 사업자에게현행 표준소득률과 비슷한 단순경비율을 선택케 했다.대상자는 2006년까지 점차 줄어든다.농업·수렵업·임업·광업·도소매업·부동산매매업 사업자들은 직전 연도 수입금액기준으로 ▲2002∼2003년 1억5,000만원 ▲2004∼2005년 9,000만원 ▲2006년 이후 7,200만원 미만이어야 된다. ◆기준경비율의 실제 계산법은=2002년 수입금액(매출액)이 5억원인제조업자 A씨의 필요경비는 매입원가 2억8,000만원,인건비 6,000만원,건물사용료 3,000만원이고,국세청장이 정하는 해당 업종 기준경비율이 20%라고 가정하자. 먼저 수입금액에서 이들 비용을 합한 3억7,000만원을 빼야 한다.또5억원에 대한 기준경비율 20%인 1억원도 추가로 제외해야 한다.따라서 소득금액은 3,000만원이다. ◆단순경비율의 적용은=제조업자 B씨가 2002년 수입금액이 7,000만원이고 당해 업종의 단순경비율이 90%라고 가정하자.먼저 수입금액에단순경비율을 적용하면 경비는 6,300만원이 된다. 수입금액 7,000만원에서 경비 6,300만원을 제외한 700만원이 소득금액이 된다.이 금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내면 된다. 김성수기자
  • 의사·변호사등 고소득자 엄격과세

    지난 55년부터 시행됐던 표준소득률제도가 2002년에 폐지된다.대신매입경비·인건비 등 주요경비를 사업자 스스로가 입증하고,나머지경비는 국세청 기준율에 따라 산출하는 기준경비율제도가 도입된다. 이에따라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사업자들이 표준소득률제에 편승해 세금을 덜내는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또 내년 7월1일부터는 액면가나 공모가 이하의 주식을 파는 사람들도 0.3%의 증권거래세를 내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22일 이런 내용의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특별소비세법 등 17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2002년에 사업자의수입금액에 업종별 평균소득률을 곱해 소득을 산출하는 표준소득률제도를 폐지한다. 이 대신에 매입경비·인건비·임차료 등 주요경비는 영수증을 비롯한 증빙서류로 입증하고 기타 경비는 국세청장이 정하는 업종별 기준경비율로 계산토록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종합소득세를 내는 개인사업자 140만명중 80만명이 표준소득률을 적용받고있으며,이들중 10만명이 2002년에는 기준경비율 제도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6월까지 시행했던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를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부활하고 세액공제율도 이전의 7%에서 10%로 끌어 올렸다. 또 현재는 경매·공매·휴폐업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면 업무에사용하지 않더라도 3∼4년간 비업무용 부동산에서 제외하고 있으나이 기간을 5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세법상 중소기업의 범위를 확대하되 종업원수 1,000명,자기자본총액 1,000억원,매출액 1,000억원 등 3가지 기준을 하나라도초과하면 중소기업에서 제외하는 ‘중소기업 졸업제도’를 도입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인터넷보안업체가 해킹

    해킹이나 바이러스 유포를 방지하는 인터넷보안업체 직원들이 금융기관과 기업,대학 등 79개 인터넷 사이트를 무차별로 해킹,정보를 빼내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2일 인터넷 보안업체인 ‘사이버리서치’ 기획이사 김모씨(26)와 해커를 전담하는 ‘타이거팀’ 팀장 송모씨(28),팀원 이모씨(21) 등 3명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손모군(18) 등 4명을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9월14일 새벽 1시쯤 보안점검 의뢰를 받지 않은 K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에 침투,인사관리부·영업지원부·조사부 등의 관리자ID와 비밀번호를 빼내는 등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79곳을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킹한 K은행 등 5곳에 대한 해킹방법과 취약점 등을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한 뒤 이들 업체에 연락,보안업무를 맡기도록 협상도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구속된 해커전담 팀원인 박모씨(21·여)는 2001년 S대 컴퓨터공학부 특별전형에 증빙서류를 제출했다가 탈락하자지난달 3일 이 대학 사이트에 침입해 자료를 삭제하는 등 전산시스템을 훼손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획이사 김씨는 해킹 전문서를 출간하는 등 해커 권위자로 통하고있으며,송씨 등 3명은 지난 6월 한국,미국,일본 등 9개국의 해커 3,667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해킹대회에서 우승한 ‘실력자’들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朴금성 신임 서울경찰청장 학력 허위기재 의혹

    초고속 승진으로 구설수에 오른 박금성(朴金成)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학력 허위기재 의혹을 받고 있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박 청장 인사카드에는 62년 목포해양고등학고를 졸업한 뒤 64∼66년 광주교육대학,67∼69년 3년 동안 조선대 법률학과에 다닌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조선대에 다닌 부분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박 청장은 이 기간 동안 육군 행정병으로 복무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또조선대 학적과에 확인한 결과,‘박금성’이란 이름의 학적기록은 한명 있으나 동명이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청장은 지난 6일 경찰 수뇌부 인사에서 ‘목포고’ 출신으로 발표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작성된 경찰청 전산 인사기록에는 8일까지 ‘목포고’로 기록돼 있었고,인사기록카드 원본에도 ‘목포고’로 기재됐다가 출신고부분이 볼펜지우개로 지워진 채 타이프글씨로 ‘목포해양고’가 덧씌워져 있었다.경찰 문서관리 규정에 따르면 인사기록카드를 수정할 경우 두줄을 긋고 담당자의 도장을 찍은 뒤 수정 경위와 증빙서류를 첨부토록 돼있다. 박 청장은 이에 대해 “지난 66년 4월 광주77병원 인사과에 전입하자 소속 부대장이 야간대학이라도 다니는게 어떻겠느냐고 권유해 67년말부터 조선대 야간대 3학년에 편입해 1년여 다녔으나 학력 기록은 없다”고 해명했다.또 인사기록카드에 대해서는 “인사기록이 잘못된 사실을 지난 98년에 발견,수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국감 준비위해 보좌진이 陳승현씨 접촉”

    진승현(陳承鉉) MCI코리아 대표가 접촉한 야당 의원으로 지목된 한나라당 임진출(林鎭出·전국구)의원은 5일 “지난 9월 말 내 보좌진이 진씨를 접촉한 건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임 의원은 그러나 “순전히 국정감사 준비차 만난 것”이라고 로비설을 부인했다.이번 국정감사의 최대 쟁점이 금융기관의 불법 대출이었던 만큼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임 의원과 보좌진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9월 초 한 주간지에 ‘한스종금 외자유치 관련 의혹’ 기사가 보도된 뒤 MCI코리아를 상대로 사실 확인에 착수하자,브로커인 김삼영씨가 해명을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보좌진과 김씨가 9월 중순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2차례 만났으며,김씨는 “스위스 합작선이 유령이아니라 실체가 있는 회사”라고 증빙서류를 제시하며 주장했다는 것이다. 임 의원 보좌진은 “그 뒤 진씨 본인이 주간지 기자를 통해 연락해서울 여의도 커피숍에서 진씨를 만났는데 비슷한 해명을 하더라”며“그 뒤에도 7∼8차례전화접촉을 가지며 여러가지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임 의원의 비서관은 “김영재(金暎宰)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구속되기 직전인 지난달 4일 찾아와 ‘진승현과 신인철(전 한스종금 사장)이 100억원 이상을 해 먹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상품권 제공도 접대비 인정

    법인이 자기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발행해 거래처에 제공했을 때 현물 제공과 똑같이 정규 증빙없이도 접대비로 비용 처리가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 국세청은 29일 법인이 자사 상품권을 발행해 거래처에 지출했을 때도 자사 제품을 제공했을 경우와 똑같이 접대비로 인정받아 비용처리가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자사가 발행한 상품권으로 제품을 교환하여 주는 것이므로 법인이직접 생산한 제품 등을 제공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백화점의 금액표시 상품권이나 의류,제화회사의상품권 등도 현물제공과 똑같이 정규 증빙없이 사실관계만 확인되면모두 접대비로 비용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법인이 접대비를 지출할 때 건당 5만원 이상은 세금계산서,신용카드매출전표 등의 정규 증빙을 첨부하게 돼 있다.법인이 직접 생산한 제품을 제공했을 경우에는 정규 증빙 없이도 접대비로 인정해주고 있다. 오승호기자 osh@
  • 서울시 구청장 판공비 첫 공개

    서울시 구청장들은 각종 회의나 간담회 등의 식사비로 업무추진비(일명 판공비)의 절반 가량을 쓰며 같은 구청장이라도 1년간 쓸 수 있는 업무추진비가 최고 3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서울의 25개 자치구가 구청장 업무추진비 일괄공개를 위해 준비중인 자료에서 확인됐다. 28일 현재 파악된 14개 구청의 자료에 따르면 성북구의 경우 올해편성된 기관장 업무추진비 1억7,940만원중 10월 20일 현재 1억4,800만원을 집행했으며 이중 74%인 1억964만원을 각종 정책자문과 시정협조를 위한 대내외 회의·간담회 비용으로 썼다. 송파구도 편성된 2억6,700만원중 같은기간 집행된 8,879만원에서 5,982만원(70%)을 회의·간담회 비용으로 썼으며 중구도 집행된 8,257만원중 5,722만원(69.3%)을 같은 용도로 사용했다. 나머지 12개 자치구도 업무추진비의 31∼62%를 같은 용도에 썼다. 다음으로는 시민과 단체 관계자,사회복지시설,구청 직원 등에 대한격려금이나 성금으로 업무추진비가 많이 나갔다.은평구가 1억4,855만원의 집행금액중 7,295만원(49%)을격려금·성금으로 지급했으며,나머지 13개 자치구는 16.9∼47.9%를 같은 명목으로 사용했다. 14개 자치구중 업무추진비를 가장 많이 편성한 구는 강남구로 4억3,479만원이었으며 가장 적게 편성한 구로구의 1억2,250만원보다 4배가까이 많았다. 이밖에 송파(2억6,700만원),성동(2억6,900만원)·광진(2억4,100만원)·은평구(2억100만원) 등의 업무추진비가 2억원을 넘어 비교적 많은편에 속했다. 한편 구청장들은 참여연대 등 시민들의 업무추진비 공개요구가 거세지자 지난 10월 6일 구청장협의회(회장 朴元喆 구로구청장)를 열어모든 구청이 일괄해서 자진공개하기로 합의했으며 단체장들간의 공정성을 감안,통일된 기준을 마련해 공개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기자 sdragon@. *판공비공개 특징·전망. 서울시 25개 구청장들이 업무추진비를 일괄공개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전국의 기초단체장들이 너나없이 공개여부 및 방식을 놓고 많은고민을 해왔다는 점에서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시민단체들은 ‘혈세낭비’에 대한 감시와 투명행정 등을 이유로 업무추진비의 공개를 거세게 요구해 왔다. 특히 참여연대가 얼마전 24개 구청장을 상대로 업무추진비의 상세한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낸 것이 가장 큰 압박이 됐다. 현재 서울의 구청장들이 추진중인 공개방식의 특징은 집행내역을 성질별로 묶어서 내놓기로 한점이다.각종 격려·성금 및 회의·간담회비용(대내 및 대외),자료구입비와 음료·구내식당 지원비용 등 4개성질별로 내역을 묶었다. 격려·성금은 주민이나 단체 관계자,구청 직원 등이 대상이며 회의·간담회는 대외의 경우 주로 주민들과의 만남이나 각종 심의위원회,지방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대내는 직원들과 가진 회의나 간담회가 대부분이다.이밖에 음료는 관내 각종 단체나 경찰,교도소 등 방문시 격려차원에서 제공한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식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요구해온 수준과큰 차이를 보여 논란도 예상된다. 먼저 영수증 등 업무추진비 세부내역의 증비서류에 대해 열람만 허용하고 사본제공은 하지 않기로 한 점.상세내역을 파악하려면 건별공개는 물론 증빙서류 사본 제출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입장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건별 공개와 사본제공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구청 관계자는 “업무추진비의 세부내역은 수많은 개인또는 단체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이를 낱낱이 공개하는 것은 개인정보를 심각하게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참여연대가 제기한 소송은 지난 1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돼 현재 행정법원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임창용기자
  • 6·25참전 재미교포 김상곤씨 인터뷰

    6·25전쟁 참전용사로 지난 71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면서 미처 받지 못한 군인연금을 수령하기 위해 29년만에 한국을 찾은 재미교포김상곤씨(金商坤·74)는 ‘연금지급기한이 지났다’는 국방부 당국자의 말에 할말을 잊었다. 예비역 중위인 김씨는 6·25전쟁 때 평양전투 등지에서 전공을 세워 금성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역전의 용사.김씨의 연금재정번호는 61번으로 이민가기 전까지 매월 2,800원의 연금을 받았었다. 김씨는 “71년 7월17일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연금관계를 꼼꼼하게 챙기지 못했고,미국에서 유신반대운동 등 반정부활동으로 입국이어려워지면서 귀국을 포기한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라며 정부의매정함을 원망했다. 김씨는 때 늦었지만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지난달 13일 귀국,국방부 연금과에 문의했으나 ‘71년 11월20일에 일시불로 연금을찾아간 것으로 기록돼있다’는 대답을 들었다.실제 김씨는 국방부가보관중인 ‘이민으로 인한 연금일시불 재정대장’에 ‘11월25일 출국예정이며 연금지급특례에 따라 1년 연금액의 4배에상당하는 81만4,640원을 찾아갔다’는 기록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연금을 수령한 사실이 없고 연금 수령일자에 본인은 미국에있었다는 주장도 소용이 없었죠” 당시 수령자와 수령자가 제출한 서류를 보여달라는 김씨의 요청에국방부는 “관련서류는 5년이 지나면 폐기처분하므로 남아있지 않으며 연금일시불 재정대장 외에는 증빙서류가 없다”고 답했다.또 “회계법에 따라 연금은 5년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으면 저절로 국고에 환수된다”는 대답만 들었다. 김씨는 “받지도 않은 연금을 받은 것으로 기록해 놓은 것도 억울하지만 5년이 지나면 받지 못하도록 규정한 관련법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나라를 위해 몸바친 참전용사가 없었다면 오늘의 조국이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행정소송을 제기해서라도 29년치 연금을 반드시 되돌려받겠다”고 말하는 김씨의 눈엔 당국에 대한 섭섭함이 서려있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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