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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주 이야기] (1)문배주

    우리의 술들이 우리 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을마다 맑은물과 깨끗한 곡식으로 정성스럽게 빚어져 민초들의 고달픈삶을 어루만져 주었던 전통 민속주.일제 식민지 시대와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져 갔던 우리의 술들이 최근들어 86년이후 정부 차원에서 펼쳐진 ‘전통 민속주 찾기’로 재현의 길을 걷고 있다.현재까지 재현되거나 상품화된 우리의 술은 문배주,두견주 등 중요무형문화재급을 비롯해 100여종에 이른다.전통 민속주의 맛과 멋을 찾아 길을 떠난다. 지난해 6월 14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장.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자축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건배했다. 이때의 술이 바로 우리측 대표단이 준비해간 문배술이다. 문배술은 고려왕건시대부터 제조돼 내려온 평양일대의 증류식 소주였다. 평양의 주암산 일대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는 지하수가 양조용수로 사용돼 특유의 맛과 향을 내게됐다. 그러나 여타의 전통주와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는 명맥이 끊겼지만 서울의 이기춘(李基春·59·문배술 기능보유자)씨에의해 재현,90년부터 상품화됐다.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민속주로 자리잡아 연간 200억원 규모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50∼60%는 일본,미국 등지로 팔려 우리의 전통주 맛을 세계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문배술은 찰수수와 메조를 누룩과 일정비율로 배합,10여일동안 발효시킨 뒤 증류해서 만들어낸 증류식 소주다.대부분이 문배(돌배나무)로 담궈진 과실주로 잘못 알고 있으나 사실은 곡물로 빚어진 증류주다. ‘문배술’이란 이름은 문배나무의 배꽃이 활짝 피었을 때와 같은 향기가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먼저 밀로 누룩을 만들고 찰수수와 메조를 쪄서 밑술(酒母)를 만든다.배율은 밀누룩 20%,메조 32%,찰수수 48%로 알려져 있다.밑술과 같은 양의 물을 잡아 10여일을 발효시킨 뒤 소주를 내린다.이때 이슬로 맺혀진 게 완전히 냉각된 상태로 흘러내려야 맛과 도수가 일정하다. 술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물은 주암산의 석회암층 지하수 대신 양조원이 위치한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마산리의 지하 300m 암반수를 사용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86호인 문배술의 기능보유자이자 문배주양조원 대표인 이씨는 “40도가 넘는 도수에도 불구하고 마실 때 거부감이 없고 입안에 밴 향기가 오래 머무는 게 문배술의 특징”이라며 “전통주를 지키는 게 우리 문화를 지키는 길”임을 강조한다.문의 (02)338-0333,(031)989-9333. 글 이동구기자 yidonggu@. *방열감독의 맛 평가 “완벽한 한국酒”. “맛과 향기가 고향의 기왓집을 연상케 합니다” 전 국가대표 농구 감독 방열(方烈·59·경원대 생활체육과교수)씨는 문배술에 대한 평가를 ‘고향의 맛’으로 표현했다. “요염하지 않은 청초한 향,마시고 난 후에도 진하게 가슴에 남는 향을 지니고 있어 귀하게 느껴집니다” 방 교수는 문배술이 한국의 맛을 대표하는 완벽한 민속주라는데 주저치 않는다. 주량은 소주 1병(2홉)에 불과한 애주가인 방 교수는 “도수가 높지만 부드러운 배꽃향기에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아좋다”며 문배술의 장점을 늘어놓는다.특히 그는 “어느 음식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리는데다다음날 숙취가 없어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권한다”고 말했다.“술 맛에 반해 마포 모호텔에서 열린 시음회 때에는 친구들이 술을 몰래 1∼2병씩 코트주머니에 넣고 가려다 계단에 넘어져 옷을 모두버리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 유통 특집/ 전통주 시장도 후끈

    연매출 1,000억원대로 성장한 전통주 시장에 4파전 시대가열렸다. 지난 92년 출시 이래 전통 약주시장의 94%를 싹쓸이하고있는 국순당의 ‘백세주(百歲酒)’에 맞서 주류업계 강자인두산과 진로가 각각 ‘군주(君酒)’와 ‘천국(天鞠)’으로도전장을 던졌다. 배상면주가의 ‘산사춘(山査春)’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국순당의 백세주는 10가지 한약재로 빚어 두통과 숙취가없는 ‘건강술’이란 이미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소주와 백세주를 반반씩 섞은 ‘오십세주’ 유행을 낳을 정도로청 ·장년층 모두에서 인기다.국순당은 이런 여세를 몰아 98년 주류업체 가운데 최초로 밴처기업에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코스닥시장 등록까지 마쳤다. 두산은 지난달 2일 전통약주 신제품 ‘군주’를 출시했다. 조선왕조실록에 전하는 왕실비법을 근거로 경희대 한의학과학기술연구원과 2년간 공동개발했다.이 술은 ‘천문동’이란 귀한 약재를 첨가했을 뿐만 아니라 쌀 함유량도 백세주보다 높다는 게 두산측 설명이다.출고가를 백세주(2,123원)보다 싼 1,910원으로잡고 자체 유통망을 활용,올해 전통 약주시장의 20%를 점유해 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목표를 잡고 있다. 진로도 지난달 24일 ‘천국’이란 전통약주를 한·중·일3국에 동시 출시했다.관계자는 “백세주 군주 등 시장에 나온 발효식 약주와 달리 천국은 국화를 우려낸 맑은 물에 동의보감에 근거한 산딸기,산사자,더덕,칡,생각 등 14가지 약재로 다린 증류주로서 색다른 맛이 매력 포인트”라고 소개했다.2002년 월드컵대회 등 국제적 행사에 앞서 국내 및 해외에서 동시에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97년 출시된 산사춘은 건위,요통,장출혈 등에 효능이있는 산사 성분이 포함돼 있어 식욕과 소화를 촉진시킨는다는 게 배상면주가측의 자랑이다. 주현진기자
  • 맛·향 일품 中 황실요리 맛보세요

    중국의 황실 연회가 우리나라에서 재현된다. 서울 힐튼호텔 중식당 타이판은 2박3일동안이나 치러진 중국 황제의 연회 요리 120가지 가운데 맛과 영양이 압권인 9가지를 골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요리,오는 20일 오후7시손님들에게 서비스한다. 타이판의 유용운(43) 과장은 “황가에서 먹던 요리는 한약재로 찌는 등 요리법이 뛰어나 눈으로 보기보다 직접 맛을봐야 한다”면서 “매운 맛의사천지방 요리,연한 양념을 쓰는 관동지방 요리 등 각 지역별로 특색있는 요리가 모두 담겨있다”고 말했다. 황제 연회는 화려한 색깔의 특품 냉채인 전채로 시작하여멜론에 담긴 제비집 스프가 나온다.제비집은 원료만 1㎏당400만원 짜리다.제비들이 해산물을 먹은 뒤 절벽에 토해내지은 집을 목숨걸고 따 오기 때문에 값이 비싸다.색깔이 흴수록 고가품이다. 전복탕,한약재로 졸인 오리고기,연잎에 싼 볶음밥 등이 이어지다 후식으로는 튀긴 아이스크림이 나온다.아이스크림은빵가루를 입혀 튀기는데 녹지 않도록 하기위해 예전에는 냉동고에서 작업했다. 하지만 요즘에는드라이아이스에 놓고 재빨리 요리한다. 아이스크림도 5세기 무렵 중국 황실에서개발한 최고급품이다.당시에는 얼음덩이에 쌀과 우유,녹나무를 증류할 때 나오는 장뇌(樟腦)로 향을 내어 만들었다. 중국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술은 7대 명주 가운데 마오쩌둥(毛澤東)이 반주로 즐겼다는 소흥주(紹興酒),오량액주(五糧液酒),단맛이라 식후에 좋은 죽엽청주(竹葉靑酒) 등이 소개된다. 1인당 참가비는 9만8,000원. 윤창수기자 geo@
  • “자동차·영화등 수입 장벽”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6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통상정책 백서를 통해 자동차,철강,지적재산권 등 한미간 통상현안을 제시하고 한국정부에 대응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라고밝혔다. 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USTR는 백서에서 “자동차,철강 등 산업 분야의 기업 구조조정 노력은 거의 결실을 못 거둬 교역 왜곡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자동차 의약품 영화 화장품 증류주 쇠고기 쌀 오렌지 감자 등 분야의 수입장벽을 거론하고지적재산권 보호노력의 부족과 철강 덤핑 수출로 인한 미국의 산업 피해를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와 관련,“외국산 자동차의 실제적인 시장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획기적인 개선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주사제 제조·투여 모두 의사 몫”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장관이 요즘 ‘양치기 소년’이된 느낌이다.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쳐도 귀담아 듣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최 장관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정치권의 주사제 논란과 관련,“주사제의 의약분업 제외가 의약분업 원칙을 훼손한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심경을 피력했다.그는‘정책이 오락가락했다’‘준비부족이다’는 비판은 수용할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의약분업 원칙훼손’이라고 말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최 장관은 “의약분업의 근본 취지는 ‘의사는 의사노릇,약사는 약사노릇’을 하도록 하자는 데 있다”고 말문을 연 뒤“주사제의 경우 의사가 분말 주사제에 증류수를 타서 주사기에 넣는 것이 일종의 조제 행위이고,주사제를 환자의 몸에넣는 것이 투여 행위가 돼 약사의 행위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주사제는 의사가 ‘의사 노릇’하는 데 필요한 것이지 ‘약사 노릇’과는 무관하다는 논리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거꾸로 생각하고 있는 것과 관련,정부의 과실이 있었음을 솔직히 인정했다.의약분업의 장점을 홍보하면서 ‘불편하더라도 항생제와 주사제 오·남용을 줄일수 있다’고 강조,오해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이같은 소신에도 불구,주사제가 계속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은 경계했다.가능한 한 약사법 개정안이 빨리처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주사제 논란으로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것도 많다”고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주사제 오·남용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일반국민들도 주사제의 폐해를 알게 돼 주사제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21세기 산업현장을 가다] 한국중국업 UAE 현지 르포

    발전설비,담수화설비 등 대형 기계설비를 생산하는 한국중공업은 우리나라 중후장대(重厚長大)산업의 대명사다.다음달이면 두산그룹으로 넘어가 20여년간 공기업 시대를 마감한다. 대변신을 앞둔 한중의 국내외 현장을 둘러본다.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제중심지 두바이에서 수도 아부다비로 가다 보면 거대한 물탱크를 갖춘 대형 담수화 공장들이눈에 들어온다. 세계 해수담수화시장 점유율에서 1위인 한국중공업이 기술력을 과시하며 사막에서 수맥을 캐는 현장이다. 두바이시를 벗어나면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플랜트도 한중이 88년 완공,하루 12만t의 물을 두바이시와 인근 공단에 공급하고 있는 제벨알리 공장.여기서 아부다비쪽으로 다시 70㎞ 정도 가면 완공을 앞에 둔 알따윌라 현장이 보인다.50MIGD(하루 50만명이 쓸 수 있는 물의 양,1MIGD는 약 4,000t)의담수공장과 710㎿급 폐열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올 8월말 완공예정이다.1단계 공사는 끝나 시운전 중이다. 해수 담수화설비란 바닷물을 증류시켜 염분을 포함한 용해물질을 제거,순도높은 일반 공업용수와 식수를 만드는 것.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지만 한중은 대용량에 주로 적용되는 다단증발법(MSF)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노하우를 갖고 있다.해수를 가열,수증기를 만들고 이 수증기를 다시 응축시켜 담수를 얻는 식이다.다단증발법의 핵심은적절한 온도와 압력 아래에서 물을 순환시키는 증기발생기. 알따윌라 해수담수와 발전설비 프로젝트를 통해 한중은 증기발생기를 세계 최초로 완전 조립상태로 현지에 공급하는신공법을 선보였다. 길이 90m,폭 30m,높이 15m,중량 3,500t에 이르는 초대형 설비를 38∼40일간의 해상운송을 거쳐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이다.2∼4개로 나눠 제작,현지에서 재조립하던 기존 제작설치법과 달리 창원공장에서 증기발생기를 완전 조립,현지로 보냈다. 축구장만한 증기발생기 내부에 길이 20m짜리 튜브가 6만6,500개가 설치돼 있어 조금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한중은 4개의 증기발생기를 한국에서 실어와 무사히 작업을 마쳤다. 한중은 아부다비 인근의 움알나르 프로젝트에도 신공법을적용,38개월 걸리던 담수설비 공기를 12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62.5MIGD 규모인 움알나르 프로젝트는 한중이 심혈을기울여 추진 중인 사업이다. 5억달러에 이르는 이 프로젝트를 아부다비 수전력청과 단독계약했을 때의 얘기.지난해 여름 아랍에미리트 알 자이드 대통령은 전력청 장관에게 하루 70만명 이상이 쓸 수 있는 해수담수화설비를 아부다비 인근에 신설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조건은 다음 여름이 오기 전까지 완공하라는 것. 아무리 엄명이지만 12개월만에 사막에서 그 많은 물을 생산해 내는 초대형 시설을 만들기란 그야말로 ‘미션 임파서블’이었다.백방으로 수소문한 결과 그 정도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단기간에 설치할 수 있는 업체는 한중 뿐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알따윌라에서 신공법을 성공리에 수행한 것이 계기가 됐음은물론이다. 한중이 설계에서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도급 방식으로하고 있는 움알나르 프로젝트에는 3,600t의 증기발생기와 보일러가 5기씩 설치된다. 단위 생산용량으로는 세계 최대. 증기발생기는 지난 6일 창원 공장 자체부두를 떠나 다음달 중순에 도착할 예정이다.이플랜트가 계획대로 1년만에 완공되면 담수플랜트 건설 세계 최단기록이 된다. 79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사우디아라비아 파라산 지역에담수공장을 건설하면서 담수시장에 진출한 한중은 현재 해수담수화 플랜트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로 세계 1위다.중동지역 영업을 전담하는 두바이지점 김영철(金瑛哲) 이사는“중동국가의 담수수요는 연간 10% 이상의 증가하고 있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중동국가들이 자금력을 갖췄기 때문에 사업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아부다비 함혜리특파원 lotus@. *윤영석 한국중공업 사장 “세계 담수설비 시장 석권”. [아부다비 함혜리특파원]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알따윌라와 움알나르 플랜트 등 중동지역의 초대형 담수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 완공을 앞둔 한국중공업 알따윌라 담수플랜트 현장을 찾은 윤영석(尹永錫·62)사장은 “당분간은 한중이 세계 담수설비 시장을 독주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해수담수화 설비는 한중의 전체 매출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효자’. 윤 사장은 “UAE 정부가 추진하는 10억달러 규모의 후자이라 담수 플랜트와 7억달러 규모의 슈와이하트 담수플랜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며 “UAE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이번 입찰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루 46만t의 담수와 100㎿ 용량의 발전소,그리고 송수관을UAE 동북지역 후자이라에 건설하는 후자이라 프로젝트의 경우 한중을 포함해 미국 벡텔,일본 마루베니 등 유수 기업이참여를 준비중이지만 이변이 없는 한 한중에 낙찰될 것이 확실시된다.공사 중인 알따윌라와 움알나르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며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독자적인 기술을 가져야 경쟁력이 있습니다.설계부터 제작,시공,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제품의 품질수준을 높여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부가가치를높일 수 있는 것도 이런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담수플랜트 건설공기는 회사 이익과 직결된다.알따윌라 프로젝트에서 건설공기를 계약기간인 38개월에서 28개월로 줄여 이익을3%대에서 10%로 높일 수 있었다고 윤 사장은 설명했다. 윤 사장은 “물 부족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져 시장은 무궁무진하다”면서 “국내에서도 부산지역에 LNG를 연료로 하는해수담수화 설비와 90만㎾ 용량의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있다”고 말했다. 한중은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민자 담수사업 추진 등을 통해 중동지역에서 위치를 확고히 하는 한편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이 예상되는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한중이 공략하는 세계 담수시장은 2010년까지 180억달러에 이른다. * 민영화 앞둔 창원공장. 경남 창원시 귀곡동 마산 앞바다를 끼고 130만평 규모로 자리잡은 한국중공업.정문입구에서 쭉 들어가다 보면 좌우로잘 정돈된 주·단조,기계,터빈·발전기공장,원자력공장들이한눈에 들어온다.근대화의 주역으로 한중이 일궈온 피땀어린역사의 현장이다.민영화 이후 닥칠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때문인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나 작업현장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기계공들의 ‘장인정신’이 그대로 배어났다. 원자력발전기의 회전자를 만드는 발전기공장의 류의현(柳義鉉)차장은 “초정밀도를 요하는 기술집약적인 기계산업에 대한 한중인의 자부심은 대단하다”면서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풍부한 기술과 경험은 한중 경쟁력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민영화 원년인 올해의 경영방침을 고객과 시장중시,수익창출 경영활동,핵심역량강화,관리체계 개선 등으로 정했다.원가구조도 대폭 개선하고 비효율적인 측면은 과감히 도려낼 계획이다. 민영화에 따른 생존차원의 전략이라고 한중 관계자는 말한다.이 관계자는 “이같은 변화는 99년 한중이 국내 유일의발전설비 전문업체로 되면서 이미 시작됐다”면서 “이후 국내 플랜트 시장변동에 적응하고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위해해외시장 다각화 등에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해외 플랜트 시장공략강화,북한 경수로 사업진행,민자발전 사업 추진을 통해 작업물량을 확보하고 경영개선활동인 MAP(Management Action Plan)를 바탕으로 한 ‘6시그마’활동 및 지식경영 등을 통해 내부역량을 키워나간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인터넷 IT 등 신산업과의 연계도 실현단계에 와 있다. 관건은 추가 인력감원. 최근 조직의 슬림화를 위해 기존의 5실·11개본부에서 1실(기획조정실) 4개부문(사업·생산·관리·건설부문)으로 축소했고 과장급 이상 직원 2,500명 가운데 350명을 이미 감원했다.추가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로 뒤숭숭하다. 그러나 노조는 한중의 민영화가 생존 차원에서 이뤄진 마당에 사측과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간부는 “두산 인수이후 구조조정이 또 다시 노사 양측에 숙제가 되겠지만 전환배치 등으로 인력수급을 조정해나가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목표는 한중의 희망찬내일아니냐”고 반문했다. 창원 주병철기자 bcjoo@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16)익산 민속주

    그 옛날 가을걷이가 끝나면 아낙네들은 햇 곡식으로 정성껏 술을 빚어 여름내내 땀흘린 남정네들을 위로했다. 마을마다 술이 익어가고,집집마다 특유의 가양주(家釀酒)가 있어 오가는 길손들을 붙잡았다. 전국 최대 곡창지대인 전북 익산지역의 민속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아직 상품화되지 않은 가양주들이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박선재)는 10일 함열읍 다송리 센터 2층강당에서 제1회 민속주 경연대회를 연다.익산지역의 품질좋은 쌀로빚은 전통 곡주(穀酒)의 옛 명성을 되찾아 관광자원 및 소득원으로활용하기 위해서다. 시음 코너에서는 동동주를 비롯해 호산춘·솔잎주·조술·약술·생강주·국화주·삼철주 등 익산지역의 대표적인 15종의 민속주를 맛볼 수 있다.더덕·대추·영지·인삼·오가피·구기자·칡·꽃사과·앵두·아카시아·귤·탱자 등 30여가지 과일로 빚은 과일주도 함께 선보인다. 이들 민속주와 과일주는 시 농업기술센터가 주민들을 상대로 전승되고 있는 전통 가양주들을 일제히 조사해 주민들로부터 출품을 받은것이다. 이중 호산춘(壺山春)은 여산면 출신의 시조시인 가람(嘉藍) 이병기(李秉岐·1892∼1968) 선생이 즐겨 마시던 술.조선 숙종때 문헌인 ‘산림경제’에 약산춘·벽향춘 등과 함께 ‘조선 3대 명주’로 소개됐다. 이번에 출품한 술은 가람의 둘째 며느리인 윤옥병씨(70)가 집안에전수돼온 양조 기법을 되살려 빚은 것으로 13일 간격으로 3차례 빚어 2∼3개월 후숙(後熟)시킨 청주로 누룩의 양을 적게 해 역한 냄새가없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 술밥을 세번 쪄 만든 삼철주는 술이 익으면 윗물이 노랗게 되는 술로 웬만큼 마셔도 머리가 아프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행사장에는 또 누룩을 만들때 쓰던 누룩고리와 체판,주박(酒粕)을짜내는 엿틀,술국자,소줏고리(알콜 성분을 식혀서 흘러내리게 하는일종의 증류기),술독,술병 호리병 등 술 담는 도구 20여점이 전시된다. 막걸리나 약주,소주 등 술의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각각의 안주상차림도 마련돼 음식 맛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술을 판매하지는 않는다.아쉽지만 행사장에서 과일주는 모두 2ℓ정도,민속주는 1∼2말 분량 한도내에서 시음해보는데그쳐야 한다. 조한용(趙漢龍) 익산시장은 “평야지대인 익산지역은 예로부터 곡주로 명성이 자자했다”면서 “사라져가는 민속주와 우리의 술 문화를되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문의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063)861-7881∼2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30만원짜리 국산술 등장

    한병에 30만원을 호가하는 국산 술이 나온다.수원시는 살아있는 누에에서자란 동충하초를 원료로 빚은 ‘동충하초주’를 오는 23일부터 본격 시판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농협과 합작으로 설립한 주류제조회사인 ㈜효원이농촌진흥청 자사곤충연구소로부터 동충하초를 독점 공급받아 98년부터 술 개발에 착수,최근 성공했다”고 말했다.이번에 선보이는 동충하초주는 45%짜리 곡물증류 알코올로 동충하초의 유효 성분을 최대한 추출한 뒤 원액을 병에담아 30일간 숙성시켜 만든 것이다. 용비어천가 첫 구절에 나오는 뿌리의 고어 ‘불휘’로 이름 지어진 동충하초주는 맑고 투명한 호박색을 띠고 있다. 불휘는 500㎖들이 4각 투명 유리병(시판가 4만5,000원)과 700㎖들이 4각 도자기병(6만7,000원),800㎖ 체코제 크리스탈병(30만원) 등 3종류로 판매된다. 시는 수원과 서울 강남·서초 등 3곳에 불휘 전문 매장을 열었으며 3종류중 최고의 품질,국내 최고가격으로 출시되는 800㎖들이 제품은 오는 9월 추석명절을 앞두고 시판할 계획이다. 수원김병철기자 kbchul@
  • 1만원짜리 소주 나온다

    1만원짜리 소주 시대가 열렸다. 진로는 23일 고급소주 ‘레전드’를 출시했다.‘레전드’는 증류원액을 참나무 목통에서 장기간 숙성시킨 알코올 도수 21도의 저도주.맛이 깊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맑은 호박색 컬러에 독특한 향을 지녀 얼핏 봐선 ‘소주같지’가 않다. 병 디자인도 소주의 고정관념을 깼다.현대적 감각의 투명 4각병에 밀봉캡을이용했으며 병 뒷면에는 마스터블렌더(책임제조자)의 친필사인까지 넣었다. 고급이미지를 한껏 강조한 마케팅 전략이다. 출고가는 330㎖ 한 병에 4,000원.종전 최고가였던 금복주의 ‘세계로’ 기록을 깼다.‘레전드’보다 2주일 앞서 나온 ‘세계로’는 500㎖ 한 병에 2,000원으로 업소에서 7,000∼8,000원에 팔리고 있다.따라서 출고가부터 2배인‘레전드’는 일반 업소에서 1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진로는 호텔·고급 한정식집·일식업소를 중심으로 한정판매 전략을 구사,고품격 비즈니스주로서의 ‘레전드’ 이미지를 관리해나갈 계획이다.그러나일각에서는 고급소주 개발이 잇따를 경우 서민들이 주로마시는 소줏값의 사실상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과일맥주·증류식 소주 새천년 첫선 보일듯

    소주와 맥주가 고급화 시대를 맞고 있다.소주의 곡물주정 한도를 없애고 맥주에 다양한 식물약재와 과실 첨가물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주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소주업계는 머지 않아 중저가 위스키 가격대의 ‘증류식 고급소주’가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OB맥주관계자는 “사과,체리,포도 등 과일맥주를 개발했다”면서 “가격은 일반맥주보다 50% 비쌀 것”이라고 했다. 추승호기자 chu@
  • 뉴 밀레니엄 새해 달라지는 것들(I)

    새해부터 주택 재당첨 제한기간이 폐지되고 실업급여 지급 기간이 90∼240일로 확대된다.직장인들이 유급 또는 무급 휴가를 받아 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습휴가제가 실시된다.세율 인상으로 소주값이 오르고 개인사업자의 신용카드 매출에 대한 세액공제가 확대된다.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분야별로 알아본다. ■세금[국세불복 절차] 간소화 국세에 이의가 있으면 심사청구,심판청구 중 하나만 거쳐도 행정소송이 가능하다. [전자신고제 도입] 과세표준·세액 신고를 정보처리장치에 의해 전자신고할수 있다. [상속·증여세 평생과세] 50억원 이상 세금을 포탈하면 세무당국이 이를 안날로부터 1년 이내에만 과세하면 세금을 내야한다. [본사·공장 지방이전 촉진] 수도권 과밀억제 권역내의 공장이나 본사를 수도권 생활지역 밖으로 옮기면 법인세를 5년간 면제하고 이후 5년간 50% 감면한다. [원천징수세율 인하] 이자소득,증권투자신탁수익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이 22%에서 20%로 내린다. [성과배분상여금제 도입] 노사합의에 따라 경영성과의 일부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면 이를 손비로 인정한다. [대주주 주식양도 과세강화] 주식 양도차액 과세 대상 대주주가 5% 이상에서3% 이상 또는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되고 1주만 양도해도 과세대상이 된다. [고급주택 양도신고 의무화] 시지역 전용면적 50평 이상 아파트,읍·면지역6억원 이상,50평 이상 아파트 등은 양도시 세무서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효도주택 세제지원] 부모봉양,결혼으로 2주택이 된 경우 2년 내에 양도하고양도주택만 3년 보유하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특례과세제도 개편] 7월 1일부터 연매출 4,800만원 이상 사업자는 모두 일반과세자로 바뀌고 현재 과세특례자인 4,800만원 미만의 사업자는 간이과세자로 바뀐다. [신용카드매출 세액공제 확대] 개인사업자의 신용카드 세액공제가 500만원한도에서 매출금액의 2%(현행 300만원 한도,1%)로 인상된다. [신용카드 복권제도] 실시 매출전표를 추첨해 보상금을 주는 복권제도가 도입된다. [대중예술행사 부가세 면제] 순수 예술행사뿐 아니라 비영리 목적의 대중예술행사에 대해서도 부가세를 면제한다. [주세율 조정] 소주,위스키 등 증류주의 세율이 72%로 단일화되고 맥주는 115%로 낮아진다. ■국유재산[기납부재산 전대 허용] 국가에 기부채납한 재산을 기부자가 사용·수익의허가를 받으면 국가 승인을 얻어 다른 사람에게 전대할 수 있다. ■금융[유사수신행위 금지] 법령에 의한 인허가 없이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출자금·예금 명목으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며 유사수신행위를 위한 광고 및 금융기관으로 오해할 수 있는 상호사용이 금지된다. [금융기관 소수주주권 강화] 은행, 종금사와 일정규모(자산·수탁고 2조원)이상의 증권,투신,보험사 등에 사외이사,감사위원회제도가 도입되며 소수주주권 행사요건이 일반 상장기업의 2분의 1 수준으로 완화된다. [은행 신용공여 한도제] 동일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20%, 동일차주(동일인 및 신용위험을 같이하는 자) 에 대한 신용공여한도가 자기자본의 25%로 규제된다. [코스닥시장 관리종목 신설] 코스닥시장에 관리종목이 생기고 퇴출기준에 해당되는 기업은 즉시 등록이 취소되는 등 코스닥시장 관련 제도가 바뀐다.2월부터는 비상장·비등록 업체의 주식이 거래되는 주식장외시장(제3시장)이 개설된다. [공모 주간사 시장조성제도 부활] 내년부터 신규 상장·등록업체의 시장가격이 공모가밑으로 떨어지면 주간 증권사가 공모가로 사들여 주가를 떠받치는시장조성제도가 부활된다. [보험가격(부가보험료)자유화] 4월부터 각 보험사들의 부가보험료가 자유화된다.보험요율 산출기관은 순보험요율만을 제시하고 부가보험료는 보험사별로 자율적으로 산출해 적용함으로써 보험사간의 가격차별화와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인회계사 제 1차 시험 실시지역 확대] 기존의 서울외에 부산 대구 광주대전 등 금융감독원의 지원(支院)이 있는 주요 도시에서도 실시된다. ■기업[분기보고서 제출] 상장법인 등 증권거래법상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법인은사업보고서와 반기보고서 외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결합재무제표 제출] 기업집단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법인은 이를 사업연도종료후 6개월 이내에 금감위에 제출해야 한다. [전자공시제도 실시 확대] 내년 3월부터는 상장법인뿐만 아니라 코스닥시장등록법인이나 외부감사법 적용법인들도 모든 공시서류를 전자문서로 제출해야 한다.2001년 2월말까지는 서면제출을 병행하고 그 이후부터는 전자문서로만 제출해야 한다. [무역업 신고제 폐지] 무역업 신고제가 폐지되고 수출실적 확인 등 통계관리목적을 위한 무역업 고유번호제가 도입된다. [원산지 표시제도 개선] 전에는 제조단계에서 표시가능한 모든 방법이 허용됐으나 새해부터 프린팅,각인 등 영구적인 방법만 허용되고 유통과정에서 훼손의 우려가 있는 라벨링,스티커 등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한정해 허용된다. [남북거래 제도 개선] 대북한 반출실적을 수출실적으로 인정,대북 반출실적이 있는 업체가 이 실적을 토대로 무역금융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수출보험제도 개선] 종전까지 9개 보험종목이 운영됐으나 새해부터 기존 9개종목 이외에 이자율변동보험,환변동보험,수출원자재수입신용보증 등이 새로 도입된다. [기업구조조정 조합 등록] 종전까지는 산자부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와 기업구조조정조합 등록을 받았으나 새해부터 기업구조조정조합과 관련한 등록,감독 및 취소권한이 금융감독위원회에 이관된다. [전기용품형식 승인제도의 안전인증제 전환] 형식승인을 받은 전기용품에 대해 종전에는 형식승인마크를 부착,팔도록 했으나 새해부터는 안전인증마크를부착해야 한다. [석유품질검사체제 개선] 종전까지는 한국석유품질검사소에서만 검사를 시행했으나 새해부터 복수 품질검사지정기관이 검사를 시행하고 정유사 자체검사도 가능하다. ■건설·주택[댐건설조정위원회 설치] 댐건설 입지조정을 둘러싼 정부 부처별 논란과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부처 실무진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댐건설 조정위원회가 신설,가동된다. [댐주변지역 지원확대]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대상지역이 현행 만수위선으로부터 상류 2㎞에서 상류 5㎞ 주변까지 확대된다. [댐건설 예정지 행위허가권자 변경] 댐건설 예정지의 행위허가권자가 종전의건설교통부 장관에서 관할구역 시장·군수로 바뀐다. [이주정착 지원금 상향조정] 이주정착지원금이 종전 가구당 8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하천편입토지 보상기한 연장] 국가하천 및 지방1급 하천으로 편입됐지만 시기를 놓쳐 보상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에 대해 2000년 1월부터 오는 2002년까지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청약제도 개선] 내년 2월부터 주택 재당첨 제한기간이 폐지되고 주택은행에 독점권이 인정되는 청약예금 취급권한이 다른 시중은행에도 주어진다. [개발부담금 재부과] 부동산 경기활성화 차원에서 유보됐던 개발부담금이 다시 부과된다. ■교육[제7차 교육과정 시행]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시행돼 오는 2004년 3월 고교 3학년에 적용되는 것을 끝으로 완료된다.특징은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초1∼고1) 편성,학생선택 중심 교육과정 도입,수준별 교육과정 도입,재량활동의 신설 확대 등이다. [평생교육법 시행] 직장인들이 유급 또는 무급 휴가를 받아 재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학습휴가제가 실시되며 사내(社內)대학·원격대학이 설치되고 도자기,창(唱)등 인간문화재에게 사사해도 상응하는 학위를 주는 문하생학력인정제도 실시된다. [사립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의무화] 사립학교에도 학교운영위원회 설치가 의무화되며 심의기구인 국·공립과는 달리 자문기구로 운영된다. [외국인 유학생 입국 간소화] 외국인이나 외국국적 재외동포가 국내 대학(원)에서 수학(연구)하려 할 경우 신원보증서를 내지 않아도 되고 대학이 법무부를 대신해 실질적인 입국심사를 맡게 된다.입국심사 서류도 최종학력증명서,재정입증관계서류 등 4종에서 대학의 총·학장이 발행하는 표준입학허가서 1종으로 줄였다. [학위등록제 폐지] 그동안 대학에서 학위를 수여한 뒤 교육부에 등록을 해야했던 제도를 폐지하고 대학 자체에서 학위를 주고 관리토록 했다. ■노동[실업급여 지원 확대] 실업급여 지급 기간이 현재의 60∼210일에서 90∼240일로 확대되고 최저지급액도 최저임금의 70%에서 최저임금의 90%로 상향조정된다.이에 따라 오는 2002년까지 현재 13% 수준인 실업자대비 실업급여 수혜율이 20% 수준으로 높아진다. [산재보험 적용확대] 현재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는 산재보험이내년 7월1일부터 1인 이상 전사업장에 확대 적용된다.특히 산재보험에 ‘후유증상 진료제도’를 도입,치료를 받은 후 후유증상이 있는 경우 재요양요건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장애인 고용 확대] 내년 7월 1일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고용이권장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바뀌며 장애인 공무원수가 1만명에 이를 때까지공채비율이 현행 3%에서 5%로 높아진다. ■법무[회사정리절차 개선] 내년 3월부터 개정 회사정리·파산·화의법 시행으로회사정리절차 신청후 개시여부 결정까지 기간이 ‘수개월’에서 ‘1개월내’로 빨라진다.예전엔 회사 재무상태를 미리 조사했으나 개정법은 일단 개시결정후 채권조사와 병행해 조사토록 했다. [특허법원 대전 이전] 내년 3월1일부터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있는 특허법원이 대전으로 이전한다. [외국인 전담재판부 설치] 외국인 소송사건 증가로 서울지법 등에 전담부가신설되고 법정통역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재판안내 팩스서비스] 전국법원 재판기일및 업무안내 시스템(지역번호없이1588-9100)을 통해 재판기일,절차 등 법원업무에 관한 안내를 팩스로 받을수 있다. [중국동포 출입국 간소화] 동포 1세들의 자유로운 출입국이 허용된다.친척방문 목적 입국이 허용되는 대상은 55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되고 친인척의 범위도 6촌 이내에서 8촌 이내의 혈족 등으로 넓어진다. [법률구조대상 확대] 재판에 넘겨진 형사사건에 한해 법률구조가 실시됐으나새해부터는 재판에 회부되지 않은 구속 피의자들도 법률구조 혜택을 받을 수있다.
  • 관장액 납품 3명 긴급체포

    경기도 안산 중앙병원 관장액 사고를 수사중인 안산경찰서는 26일 문제의관장액을 납품한 강남의료기상사 대표 황모(56)씨와 납품담당 강모(50)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또 강남의료기상사에 관장액을 판매한 중간납품업체 S화공약품 대표 조모(55)씨도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중간납품업체인 S화공약품으로부터 세탁용 물비누를 구입한 뒤 성분분석도 하지 않은 채 병원에 납품,인명사고를 낸 혐의다. 또 S화공대표 조씨는 가성소다가 5%를 초과할 경우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따라 특별관리를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임의로 가성소다 33%가 함유된비눗물을 구입한 뒤 증류수와 섞어 16.7%의 가성소다 함유 물비누를 제조,강남의료기상사에 판매한 혐의다. 한편 경찰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시신부검을 위한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됨에따라 이날 관장액 투여후 숨진 윤모(38)씨 등 3명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경찰은“국과수의 분석결과 문제의 관장액은 가성소다(일명 양잿물)가 16.9% 함유된 강알칼리성 유독물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외언내언] 大衆酒

    ‘주신(酒神) 바커스는 해신(海神) 냅튠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익사시켰다’고 했다.술의 해악을 빗댄 서양 경구다.우리식 표현으로 하면 술독에 빠져 죽는다는 말이다.술이 그만큼 무섭다는 얘기다.물론 술 예찬론도 만만치는않지만…. 얼마전부터 술에 대한 세율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소주 세율을 내년부터 현행 35%에서 80%로 올리려는 정부방침에 소주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적잖은 계층에서 적극 반대하는 상황이다.국회에서까지 쟁점으로 등장했다.세계무역기구(WTO) 판정에 따라 세율을 인상조정할 경우 소주 한병의 소비자가격이 700원에서 1,000원 안팎으로 오를 것에 대비,전국 음식업소 등지에서 사재기에 나섰다는 보도도 있다.소주업계는 대중주(大衆酒)로서의 소주의 확고한 위상을 내세워 업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환기시키고 있는 중이다.얼마전 한 TV토론회에 나온 업계대표는 소주를 대중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거창하게 ’국민주’라는 말로 치켜세웠다.그리고 ‘감히 국민주 세율을 올리려 하다니’라는 식의 뉘앙스로 정부측 토론참가자를 몰아세웠다. 그러나 고구마나 태국산 타비오카 등으로 만든 주정(酒精)에 사카린류,솔비톨 등 6종의 화학첨가물을 물과 섞어 만든 현재의 희석식 소주를 다만 값이싸서 사마시는데 별 부담없다고 국민주란 이름으로 떠받들 수 있는 것인지생각해볼 문제다.쌀 등을 원료로 해서 전통방식으로 빚은 증류식 곡주인 원래 소주와는 질이나 맛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그리고 당초 우리민족 전래의 대중주는 막걸리로도 불리는 탁주였다. 소주는 순수한 곡식으로 만들어져 제조방법도 복잡하고 값도 비싸서 고급주에 속했다.막걸리가 서민들과 멀어지게 된 것은 70년대들어 원료가 쌀 대신 밀가루로 바뀌면서 맛이 뚝 떨어졌기 때문.대신 값싸고 알콜도수 높은 희석식 소주가 막걸리의 위치를 대신했다.농삿일을 할 때 곡기(穀氣)가 많아 끼니역할도 했던 낮은 도수의 막걸리대신 독한 희석식 소주가 논두렁에서 판을 치자 간·위장병 등으로 건강을해친 농민들이 부쩍 늘어나 사회문제가 된 적도 있었다.어느 나라건 고알콜주·고세율은 일반적 추세다.업계 말대로 국민주라고 주세를 못 올리면 결국 값싸고 독한 맛에 더욱 많이 마셔대서 더 많은 국민이 알콜에 익사하게 될것이다.이런 술을 국민주로 부르는 것도 삼가야 할 일이다.그저 객관적인 의미의 대중주란 표현이 적절치 않은지.그러잖아도 매우 부끄럽게 만 15세 이상 인구기준으로 알콜소비량이 세계1위인 우리나라다.국민건강을 위해서도높은 알콜에는 징벌적 조세(SIN TAX) 성격의 고세율 부과가 백번 마땅하다고 본다. 禹弘濟 논설주간
  • 술사재기 열풍 소주 이어 매실주로

    소주에 이어 매실주도 사재기 열풍에 휩싸였다.현재 50%의 세율을 적용받는 매실주도 내년부터는 소주와 똑같이 80%로 상향조정돼 가격이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세율 개편은 “소주와 위스키가 모두 증류주에 속하는 만큼 세율을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권고에 따라 이뤄진만큼 소주뿐 아니라 증류주 전체의 세율이 80%로 조정될 전망이다. 매실주 생산 1위업체인 보해양조의 경우,하루평균 판매량이 지난달 3,230상자에서 이달들어 4,730상자로 급격히 늘었다.또 두산의 매실주 ‘설중매’도 이달들어 하루평균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두배가량 뛰어올랐다. 보해양조측은 “이처럼 매실주 판매가 늘어난 것은 순전히 도매상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사재기를 하고 있기때문”이라며 “도매상들이 처음에는 소주 값만 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가 최근에야 매실주도 같은 실정이란 것을 알고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추승호 기자 chu@
  • [외언내언] 酒稅率 조정

    정부와 여당이 소주세율을 현행 35%에서 80%로 인상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내년부터 소주값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많은 국민들이 마시는 소주는 고려후기 몽고에서 전래된 것으로 전해진다.페르시아를 정복한 칭기즈칸의 몽고군이알코올 증류법을 배워와 술을 만들어 마시다 고려를 침략할 때(1274년)가져온 것이다.몽고군이 주둔했던 제주도에서는 소주를 노주(露酒·밑술을 고아서 이슬같이 받아낸 술이란 뜻)라고 불렀다.아랍어로는 알코올을 아라그(Arag)라고 발음하고 해방 전까지 개성에서는 소주를 아락주라고 불렀다고 한다. 고려 때는 사찰이 여행자의 숙박지로 이용되었을 뿐 아니라 술을 판매하는풍습이 있어 사찰을 중심으로 다양한 술들이 개발되면서 술로 인한 폐해가심하자 고려 현종(1140년) 때는 사찰에서 술을 빚고 마시는 것을 금지한 일도 있다. 이번에 소주값 인상원인이 된 위스키(양주)는 19세기 조선조 말에 외국과교역이 이뤄지면서 도입되었다.위스키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거의 1세기가 지난 지금 소주와 양주를 놓고 통상분쟁이 일어나주세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이러니다.유럽연합(EU)과 미국이 지난 97년 한국이 소주 세율 35%,위스키 세율은 100%로 차등 적용하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국이 패소함으로써 세율을 동일하게 조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은 소주와 위스키 세율을 똑같이 80%로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주세조정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이유가 나왔다.정부는 ‘고도주 고세율’원칙에 따라 소주세율을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조세연구원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심으로써 야기되는 각종 사회적 비용을 감안해서 도수가높은 술에 대해서 높은 세율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가 ‘고도주 고세율’원칙을 지키려면 소주 세율을 올리면서 저도주인 맥주 세율을 소주 세율보다 낮게 책정했어야 사리에 맞다.그런데 맥주 세율은 현행 130%에서 내년부터 10% 포인트씩 내려 2002년 100%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2002년에 가서도 맥주 세율이 소주 세율보다 높다는 것은 ‘고도주 고세율’원칙에 맞지않는다. 또 술로 인한 폐해를 감안해서 소주 세율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설득력이 약하다.정부는 WTO 판정에 따라 소주 세율과 위스키 세율을 같게해야하기 때문에 세율인상이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소주값이 오르게 됐다며국민들에게 설득하는 것이 궁색하지 않은 설득방법이 아닐까. 최택만 논설위원
  • 정부 주세율 확정 안팎

    정부가 소주와 위스키 세율을 80%로 일치시키고 맥주 세율을 120%로 내리기로 한 것은 국내 주류업계,소비자와 세계무역기구(WTO)의 압력을 ‘정치적으로’ 절충한 결과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년간 같은 증류주인 소주와 위스키 세율이 각각 35%와 100%로 격차가 나는 것은 부당하다고 물고늘어져 우리나라는 지난 6월 WTO패널에서 졌다.따라서 내년 1월부터 소주 세율을 위스키에 맞춰야 할 입장이었다.그러나 소주업계는 매출감소 우려,소비자들은 ‘서민 술’이라는 이유로 각각 소주 세율의 대폭 인상에 반대해 왔다.소주 세율을 소폭 올리면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위스키 세율을 대폭 내려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했다. 따라서 소주 세율을 당초안인 100%선보다 낮은 80%까지만 올려 소주업계와소비자들을 무마하고 수년간 분투한 EU 입장도 외교적으로(?) 고려,위스키세율을 100%에서 80%로 인하해주기로 했다.그러나 소주업계는 대규모 대정부 궐기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정부의 조정방침에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주세율 개편으로 2홉들이 소주의소비자가격은 내년부터 220∼240원 오르는 반면 위스키는 2,000∼3,000원 인하된다.맥주는 500㎖가 현재 1,400원에서2002년까지 매년 50원씩 인하된다.그러나 실제 소비자가격의 경우 소주는 세금 인상분이 그대로 전가되지만 맥주나 위스키값은 별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기자 bruce@
  •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노빈손’ 무인도에서 살아남을까

    여름방학을 맞아 스무살의 대학생 ‘노빈손’이 해외 배낭여행길에 나섰다. 그러나 비행기에서의 마냥 설레던 마음도 잠깐,‘꽝’하는 굉음과 함께 노빈손은 정신을 잃었다.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그가 깨어난 곳은 어딘지 알 수없는 무인도 해변.그는 과연 끝까지 생존해 섬을 탈출할 수 있을까.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박상준·박경수 지음)는 신세대 주인공 ‘노빈손’이 갖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어려움을 헤치고 무인도 탈출에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뜨인돌 7,500) 그가 걸은 길은 인류가 수만년간 걸어온 문명의 길이다.노빈손은 수만년전 원시상태로 돌아간다.다니엘 디포가쓴 소설의 주인공 로빈슨 크루소는 삶의 지혜를 통해 무인도에서 생존할 수있었다.그러나 신세대 대학생 노빈손은 학교와 일상생활에서 보고 들었던 과학원리를 하나하나 풀어내 생존의 무기로 쓰고 있다. 노빈손에게 무인도는 거대한 자연실험실이다.깨어난후 3일간이나 물을 마시지 못했던 노빈손.그는 마침내 햇볕을 이용해 바닷물을 증류해 식수를 구하는데 성공한다.휴대하고 있던 카메라 렌즈를 이용해 불을 지피고,별자리를이용해 잃었던 길을 바로 잡는다.나무와 나뭇잎을 이용해 움막을 짓고,올무와 어살을 만들어 사냥을 한다.또 사냥한 짐승이나 산에서 얻은 산나물을 저장하는 방법을 터득,장기태세에 들어간다. 노빈손은 장기간 무인도 생활에 따른 정신적 공황을 겪지만 이를 슬기롭게대처해 나간다.그리고 탈출을 꿈꾼다.노빈슨은 먼 바다 위 하늘에 거꾸로 떠있는 배의 형상을 보고 그것이 신기루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갈매기들이 그쪽 방향으로만 날아가는 것을 보고 멀지 않은 곳에 육지가 있음을 알아챈다. 노빈손은 마침내 대나무를 엮어 뗏목을 만들어 무인도를 떠난다. 무인도에서 노빈손의 모든 시도는 하나의 과학실험이다.따라서 이 책은 각각의 스토리에 그치지 않고 ‘왜’‘어떻게’란 과학적 물음과 그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다.이를 위해 이어지는 스토리 옆에 그와 관련된 과학적 원리를알기 쉽게 설명한 ‘팁’난을 두었다. 정수·증류의 원리,우리 인체에 필요한 물의 양,불과 돌을 이용해 구조신호를 표시하는 방법,나침반의 유래,고기와 야채 저장 원리,구름 관찰을 통한기상 예측,약초를 이용한 지혈법 등 각종 과학·의학 원리와 상식들이 소개된다.이 과학원리들은 간단하지만 교과서 속 이론이 아닌 생존을 위한 도구로써 긴요하게 쓰인다. 이 책은 무인도를 통해 자연,즉 매일 뜨고 지는 태양과,매일 마시는 물,매일 피우는 불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지,그리고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해준다.아울러 인간이 자연을 어떻게 바꿨고,자연은 어떻게 인간을 바꿨는지도 알려준다.첨단 컴퓨터나 로켓이 아닌,가장 기초적인과학적 원리를 통해 과학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보완의학교실]향기요법(상)

    인간의 후각은 신체의 어느 감각기관보다 예민하다.따라서 세포의 반응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인체에 미치는 효과 또한 크다. 향긋한 음식냄새는 식욕을자극해 입안에 침이 고이게 하고,특정냄새는 과거의 한순간을 연상케 해준다. 이는 향기의 입자가 후각을 자극,곧바로 뇌로 전달되어 기억력이나 감정상태를 조절하는 대뇌 변연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이러한 후각신경의 반응에 기초한 것이 바로 향기요법이다. 향기요법은 자연요법의 영역에 속한다.따라서 침술,본초의학,동종요법 등과기본적 원리는 같다.향기요법은 향이 있는 식물에서 호르몬 성분인 정유(精油)를 뽑아내 흡입,마사지,목욕 등의 방법을 통해 각종 정신적,육체적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자연요법이다. 향기로 질병을 치료한다는 매력적인 발상은,그러나 아름다움 때문에 정작 능력을 의심받는 여성처럼 그 치료효과를 의심받아왔다.하지만 중국에서는 옛부터 보편화해 ‘산해경’‘중장경’등 많은 중국의학서에 기술될 정도였다. 말린 약초를 주머니에 넣어 목에 걸고 다니거나향초를 끓여 냄새를 맡는 방법,목욕물에 넣어 피부를 통해 흡수케하는 등의 방법이 사용됐다.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오히려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서양에서는 좀더 구체적인 방법으로 발전됐다.방향성 식물에서 증류법을 통해 식물의 호르몬 성분인 정유를 추출했고,이를 제품화해 질병 치료에 이용한 것이다.현재 향기치료가 가장 발달한 영국에서 이 치료법은 일상화했다.한방에서도 향기요법은 기미론(氣味論)에 입각해 약초의 향기를 이용해 치료하는 형태로 존재해왔다. 향기요법의 핵심인 정유는 사람의 피와 같다고 할 수 있다.정유는 완전한 유기체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생명을 갖고 있다.따라서 인간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어떤 추출물의 활동보다 섬세하다.이것은 향기요법이 그만큼 무궁무진한 인체 치유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02)542-9557[김남선 영동한의원 원장]
  • [올 정부입법계획](上)경제분야

    정부는 감사원에 계좌추적권을 부여하고 감사원장의 정년을 현행 65세에서70세로 연장하는 감사원법 개정을 재추진하는 등 올해 모두 172건의 정부입법안을 처리키로 했다.법제처는 30일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99년 정부입법 계획’ 보고를 통해 올해안에 제정안(이하제) 23건,개정안 147건,폐지안 2건(이하 폐)등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표된 정부 입법계획 내용을 경제,일반행정 및 외교안보,사회문화 등으로 나눠 차례로 소개한다.경제분야의 입법계획은 다음과 같다. 증권거래법 재경부장관의 증권거래소 이사장 및 증권예탁원 사장 승인제도와 예탁원이 아닌 자는 예탁업무 등을 영위할 수 없도록 하던 제도를 폐지함선물거래법 재경부장관의 선물거래소 이사장 승인제도를 폐지함.상호신용금고법 상호신용금고가 비업무용부동산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던 제도를폐지함.신용협동조합법 신용협동조합이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을 제한하던제도를 폐지.증권투자신탁업법 여신전문금융업법 국유재산법 기부채납재산의전대를 허용하고 신탁제도를 활성화하며 주택개발지구내 국유지 매각조건을 완화.기금관리기본법 세금체계의 간소화에 따른 세법 및 특별회계법 등의 조정에 관한 임시조치법 부당이득세를 폐지하고 전화세를 부가가치세에 통합함.관세자유지역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제) 중소기업은행법 담배사업법 제조담배도매업 관련업무와 소매인 지정업무를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함.외국인투자촉진법 예산회계법 조세특례제한법 부가가치세법 주세법 소주·위스키 등 증류주간 세율격차를 축소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주세율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함.관세법 기술이전 촉진법(제) 기술개발촉진법 국가신기술인정제도(KT마크)와 국산신기술제품 신고제도를 통합함.농업협동조합 중앙회장 선거방식을 선거인단에 의한 선출방식으로 하고 부회장에게 소관업무에 대한 대표권 등을 부여함.축산업협동조합법 농업협동조합 합병촉진법 산림법 석회석이 포함된 광석을 석재로 사용 또는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 산림법에 의해 채석허가를 받도록 함. 농축산업협동조합법(제)동물보호법 애완동물의 사체 전체를 진열하는 행위를 금지.임업협동조합법 농촌진흥법 사방사업법 임업진흥촉진법농어촌정비법 전기사업법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화촉진법 환경경영기법의 개발·보급,환경성과 공표제도 및 제품의 환경성표시 인증제도 등을 도입.중소기업의 사업영역 보호 및 기업간 협력증진법 수출보험법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법(폐) 이 법을 폐지하고 회사를 민영화함.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전기사업법 발전회사와 배전회사의 자유경쟁에 의한 전력직거래제도를 도입하고,배전회사는 자체적인 요금체계를 구축해 운용토록 함.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 통신판매에 있어서 10일 이내에는 무조건적인 철회권을 인정하도록 함.산업기술단지지원특례법 전력기술관리법 가스사업법(제) 가스안전관리법 계량 및 측정법 변리사법 전기통신기본법형식승인 유효기간을 폐지함.전기통신사업법 기간통신사업자의 번호안내서비스 제공을 의무화.체신예금·보험법 체신관서의 전자화폐 도입근거를 마련.우편대체법 체신보험특별회계법 사도법 사도의 설치자가 일반인 통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는 요건을 명확히 함.택지개발촉진법 택지개발사업지구내 분묘이장명령제도를 폐지함.철도소운송업법 건축법 도시개발법 준농림지역 등 도시주변지역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함.교통안전공단법 화물유통촉진법 주차장법 기계식 주차장의 전문검사기관을 지정제에서 등록제로 전환.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수입성이 없는노선에 대해 공개버스노선입찰제를 도입하고 여객자동차터미널 주체를 확대. 개발제한구역관리법 측량법 임대주택법 임차인에 대해 관리비에 상응하는 관리권을 인정.토지수용법 토지조서 및 물건조서에의 피수용자 날인제도 폐지.개발이익 환수법 정상지가 상승분 산정시 당해 시·군·구의 평균지가변동률을 적용,개발부담금 납부를 지체한 주택조합 등에 대해서는 조합원에게 이를 부과.부동산중개업법 지가공시 및 토지등의 평가법 국가지리정보체계 구축 및 활용에 관한법 도시계획법 도시철도법 도시철도채권이자의 소멸시효를 연장.부산교통공단법(폐) 부산교통공단을 페지하고 업무를 부산시로 이관.대중교통육성지원법 한국공항공사법(제) 한국공항공단을 주식회사형 공사로 전환.연안어장환경관리법(제) 연안어장을 청정해역·일반 해역·환경관리해역·어업제한관리해역으로 구분·지정해 관리,환경오염이 심화된 어장에 대해 어장휴식제를 실시.항만법 수산업협동조합법 법인어촌계제도를 폐지.수산업과 어촌에 관한 기본법 저소득 수산업경영자에 대한 소득보조근거와 수산발전기금 설치근거 마련.내수면어업개발촉진법 사유수면에 대한 어업면허제도를 신고제도로 전환.해양오염방지법 정부성과관리법(제) 각 부처의 상별 목표 및 측정방법 등 성과관리체제 구축에 관한 사항을 정함.
  • 세모네모-대전 정부청사 ‘특산품 각축장’

    설을 앞두고 정부 대전청사가 대전 및 충남지역 지자체들의 특산물 주공략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판매수익 목적도 없지 않지만 중앙정부 공무원들을통한 홍보가 주된 목표다. 국내 최대의 인삼골인 금산군은 11일부터 13일까지 정부대전청사 1층 로비에서 ‘금산 인삼약초 전시·판매행사’를 열기로 하고 청사관리소측과 최근 장소임대 등 협의를 마쳤다. 군은 이 기간중에 인삼류 3종과 영지버섯 등 약초류 10종을 비롯해 증류주와 약주 등 인삼주 2종,인삼달걀 인삼정과 인삼강정 등 다양한 인삼제품들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배 주산지인 대전시 유성구는 12∼13일 청사1층 로비에서 ‘설맞이 유성배직거래장터’를 열고 관내에서 생산된 배를 10㎏과 15㎏짜리 박스로 포장,공무원들에게 직판한다. 부여군도 지난 93년 능산리고분군에서 출토된 ‘백제금동대향로’ 복각품판매를 위해 청사 11개 기관에 홍보물을 보냈다.국보 287호로 지정된 향로복각품은 평소에는 장식품,제사때는 향로로 쓸 수 있어 지난해 8월 시판후국내외 관광객의 인기를 끈 바 있어 군은이번 정부청사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17개 읍·면·동을 상대로 머드팩을 판매중인 보령시도 직판장 설치를 통한 정부청사 공략에 나설 채비다.머드제품은 팩과 샴푸 등 8종에 선물세트로 4종류가 나왔으며 시는 이를 10∼30%까지 할인할 계획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수입도 올리고 백제의 고도(古都) 부여를 알리는데는 이만한 시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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