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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최초의 한국산 싱글몰트위스키 ‘호랑이 에디션’… 위스키 독립 이끌다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최초의 한국산 싱글몰트위스키 ‘호랑이 에디션’… 위스키 독립 이끌다

    100% 보리 증류 후 숙성하는 위스키日·대만 각 지역 특성 살린 제품 인기도정한 대표, 스코틀랜드 장인 영입지난달 ‘1년산 호랑이 에디션’ 출시“대만도 있고 일본도 있는데 한국은 왜 싱글몰트위스키가 없을까?” 세상의 모든 창업은 결핍에서 비롯됩니다. 해외 출장이나 여행길의 즐거움 중 하나는 공항 면세점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술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특히 위스키 마니아들에겐 언제부턴가 같은 아시아 국가인 대만이나 일본을 들를 때 그 지역의 위스키를 사오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됐습니다. 대만의 카발란과 일본의 야마자키, 히비키 등 싱글몰트위스키가 전 세계 위스키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스코틀랜드의 스카치, 미국 버번위스키 못지않은 인지도를 쌓았기 때문이죠. 싱글몰트위스키는 100% 보리(맥아)만을 증류해 한 증류소에서 숙성시킨 위스키를 뜻합니다. 여러 곡물을 섞어 여러 증류소의 위스키를 한데 모아 만드는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지역의 특성이 살아 있고, 풍미도 개성이 강한 편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싱글몰트위스키를 생산하는 국가는 ‘원조 맛집’ 스코틀랜드이고요. 일본은 1920년대에 처음 싱글몰트위스키를 만들었고 대만은 2000년대에 시작해 아시아에 싱글몰트위스키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BTS가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고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를 장악했으며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를 품었는데 인천공항 면세점 위스키 코너에 ‘국산 위스키’가 보일 일은 없었죠. 시중에 판매되는 국산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등에서 원액을 가져와 만든 제품이고요.“한국을 대표할 만한 싱글몰트위스키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도정한 쓰리소사이어티스 대표도 이 ‘결핍’을 느꼈죠. 모델 송경아 남편으로도 알려진 도 대표는 2013년 수제맥주 회사 핸드앤몰트를 창업한 뒤 2017년 오비맥주에 매각해 국내 주류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인물입니다. 그의 다음 행보는 맥주를 증류한 위스키, 경기 남양주시에서 만드는 한국산 싱글몰트위스키였습니다. 지난달 출시돼 국내에 딱 500병만 유통된 ‘호랑이 에디션’이 그 결과물이랍니다. 최초의 한국산 싱글몰트위스키로 기록될 호랑이 에디션은 오크통에서 1년간 숙성된 어린 위스키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선 최소 3년 이상 오크통에서 시간을 보낸 위스키만이 법적으로 위스키라는 이름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나라마다 위스키가 될 자격이 다른데, 한국은 1년입니다. 다소 낮은 법의 문턱을 이용해 호랑이 에디션을 서둘러 출시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예상치 못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도 대표는 “스코틀랜드에서 40년간 위스키를 만든 장인을 영입해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 장인의 말에 따르면 한국은 위스키를 숙성하는 데 천혜의 기후를 갖추고 있어 1년 숙성이 스코틀랜드의 5년 숙성과 같다”고 했습니다. 1년 내내 서늘한 스코틀랜드와 달리 한국은 겨울이 매우 춥고 여름은 아주 덥습니다. 이 극단적인 기온 차는 오크통의 수축과 이완 작용을 활발하게 해 위스키의 맛과 향을 좌우하는 나무의 특성이 술에 잘 배게 만들어 줍니다. 한국의 싱글몰트위스키는 숙성도 ‘빨리빨리’ 돼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특성이 있는 셈이죠.시간은 곧 돈입니다. 우리는 향후 가성비가 뛰어난 싱글몰트위스키 생산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도 대표는 “호랑이 에디션은 국내 유통을 제외한 나머지 1000여병의 물량을 미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에 수출했다”면서 “내년, 내후년에 각각 2년·3년 숙성 위스키를 출시할 계획이고 2023년에 나오는 3년 숙성 위스키가 최초의 한국산 싱글몰트위스키의 공식 제품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쓰리소사이어티스 외에 현재 김포시에서도 김창수 위스키증류소 대표가 싱글몰트위스키를 만들고 있답니다. 마치 2010년대 초반의 수제맥주처럼, 싱글몰트위스키는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산업이지만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잘 살려 머지않아 전 세계의 공항 면세점에서 ‘코리안 싱글몰트위스키’를 고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음주 불법인데…히잡 쓰고 소주 즐기는 무슬림, 알고보니 ‘할랄 소주’

    음주 불법인데…히잡 쓰고 소주 즐기는 무슬림, 알고보니 ‘할랄 소주’

    인도네시아 무슬림의 음주 동영상이 현지 사회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현지 매체 월드오브버즈는 한 인도네시아 남성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동영상 때문에 불법 음주 논란에 휘말렸다고 전했다. 11일 그가 올린 동영상에는 ‘성공’이라는 한글이 적힌 소주로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동석한 여성들도 히잡을 쓴 채 소주 칵테일을 마시며 흥겨워했다. 우리로선 한류 열풍이 대단하다고 하고 넘길 만한 동영상이지만, 현지 무슬림 사회는 충격을 드러냈다. “소주는 샤리아가 금지한 하람(Haram)에 해당한다”고 잇따라 성토했다.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이슬람권에서 음주와 술 생산은 불법이다. 2015년 이란에서는 음주 3회 누적 범죄자의 사형이 집행되기도 했다. 이슬람율법 ‘샤리아’가 알코올을 ‘하람’으로 분류해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람은 샤리아가 금지한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 반대로 샤리아가 허용한 행동은 할랄(Halal)이라 칭한다.전체 인구의 87%가 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니 ‘소주 칵테일’ 동영상에 현지 사회가 충격을 드러낸 것도 당연한 일이다. 동영상을 접한 무슬림 사회는 “소주는 무색투명한 한국의 증류주”라면서 “말세다, 신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질타를 쏟아냈다. 논란이 확산하자 동영상 게시자는 “그냥 소주가 아니라 할랄 소주”라며 진화에 나섰다. 일반적인 소주가 아니라 이슬람교도를 위해 만들어진 무알코올 소주라는 설명이었다. 한류 사랑이 유별난 인도네시아인들은 K드라마를 따라 한국을 경험하는 걸 즐긴다.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한 미국 샌드위치 가맹점 ‘서브웨이’가 21년 만에 다시 문을 연 것도 K드라마 간접광고 효과로 현지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이슬람교도를 위한 ‘할랄 소주’가 탄생한 배경에도 한류가 있다. 비록 음주는 불법이지만, 무알코올 할랄 소주로 기분이라도 내려는 심리가 작용했다. 불법 음주 논란에 휘말린 무슬림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할랄 소주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알코올 소주라는 해명에도 질타 여론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현지 이슬람교도들은 “결과보다 목적이 중요한 것”이라면서 “무알코올이라도 공개된 장소에서 음주 행위를 흉내 낸 것은 명백한 죄”라는 지적을 계속하고 있다.
  • 전통주 소개하는 백종원 “주량 대신 다양한 술 즐기는 문화돼야”

    전통주 소개하는 백종원 “주량 대신 다양한 술 즐기는 문화돼야”

    새달 1일 넷플릭스 ‘백스피릿’ 공개“우리 술 해외 알리기 위해 출연” 게스트 6명과 술·인생이야기 풀어한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여러 방송에 출연 중인 ‘백선생’ 백종원이 이번에는 한국의 전통주를 알리기 위해 나섰다. 넷플릭스는 27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새 오리지널 시리즈 ‘백스피릿’을 다음달 1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한식만큼 뛰어난 전통주가 많아 알릴 방법을 항상 고민해왔는데 넷플릭스에서 제안을 해주셨다”며 “우리 술을 해외에 알릴 수 있다는 게 감사해 그때 넷플릭스 결제를 시작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연출은 백 대표와 tvN ‘스트릿 푸드 파이터’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희연 PD가 맡았다. 백 대표는 이번 촬영을 위해 전통 술에 관한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국내 시청자분들은 정말 맛있는 술들이 있었구나, 해외 시청자분들은 ‘이런 것도 있었구나’하면서 숨겨진 진주를 찾는 느낌이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 6회 에피소드에는 게스트로 배우 김희애, 이준기, 한지민, 배구선수 김연경, 나영석 PD, 가수 박재범과 로꼬가 출연한다. 백 대표는 “평소에 친분이 있는 분과 팬이었던 분들이 있다”며 “(게스트마다) 색과 매력이 다 달라서 좋았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주량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는 주량이 아닌 어떤 술을 좋아하는지 종류를 얘기하는 문화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증류주, 발효주 등 전통주 종류가 무궁무진한 만큼, 주량이 아닌 취향에 따라 즐기는 술 문화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예전에는 술을 많이 마셨지만 지금은 건강상 적당히 마신다”며 “와인 못지 않게 국내에도 술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 진주같은 술들을 맛보는 시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연 PD는 “백 선생님이 평소 술에 관한 얘기를 흥미롭게 잘 풀어주시는 걸 보고 더 많은 사람이 이 이야기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백 대표는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고 속 이야기를 끌어내는 재능을 갖고 계시다”고 강조한 박 PD는 “이번 콘텐츠를 통해 그 부분이 잘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 80년산 세계 최고(最古) 싱글몰트 위스키 ‘제너레이션스 80년’ 국내 풀린다

    80년산 세계 최고(最古) 싱글몰트 위스키 ‘제너레이션스 80년’ 국내 풀린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독점 총판하는 고든앤 맥페일(G&M)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싱글 몰트 위스키 ‘G&M 글렌리벳 제너레이션스 80년’(제너레이션스 80년)을 국내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제너레이션스 80년’은 1940년 2월 3일, 스코틀랜드 북부 외곽 글렌리벳 증류소에서 ‘미래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진짜 위스키를 만들자’는 비전을 가지고 맞춤형 G&M Cask(술통)에 담은 위스키를 250병의 디캔터에 담아 생산한 것이다. G&M 위스키의 명예 이사 스티븐 랜킨은 “제너레이션스 80년은 병입 싱글 몰트 중 가장 오래된 스코틀랜드 위스키로 80년이라는 오랜 시간에도 불구하고 44.9% 도수의 강렬한 풍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캔더와 케이스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아드자예 경이 제작했다. 오크 케이스는 80년간 오크통 속에 잠들어 있던 위스키를 상징한다. 국내에는 극소량 소개되며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G&M 제너레이션스 80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영FBC 또는 G&M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어른들의 술? #하이볼 찐매력 #MZ를 위하여!

    #어른들의 술? #하이볼 찐매력 #MZ를 위하여!

    맥주를 증류하면 위스키가 된다. 매혹적인 오크향, 씁쓸하게 넘어가지만 이내 은은하게 남는 달콤한 뒷맛. 일본의 세계적 문호 무라카미 하루키는 인생의 가장 행복한 찰나를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가 되는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온갖 왜곡과 오해가 난무하는 세상이어도 위스키만큼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연결해 줄 매개체라고 믿은 모양이다. 한국에서 위스키는 ‘어른들의 술’이었다. 주로 유흥업소에서 많이 팔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몇 년간 위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국내 위스키 시장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1억 3246만 달러(약 1570억원)로 21년 만에 가장 낮았다. 2016년(1억 6612만 달러)보다도 20%나 줄었다.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으로 유흥업소를 찾는 발길이 이전보다 뜸해졌고, 설상가상 코로나19까지 덮쳤다. 업소용 위스키를 취급하는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서 있는 기분”이라고 했다. ●고사 직전 찾은 ‘하이볼’ 열풍 이런 맥락에서 최근 위스키 업계는 동네 편의점이나 마트로 유통채널을 다변화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대대적으로 전환했다. ‘비싼 고급술’ 이미지를 버리지 않고서는 더는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젊은 세대도 위스키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고민의 결과 발견한 것이 바로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다. 40도를 넘나드는 ‘독주’(毒酒) 위스키를 탄산수에 타서 레몬과 라임을 곁들인다. 도수는 10도 미만. 달콤한 맛에 위스키 특유의 향만 남는다. 저도주를 편하게 즐기는 MZ세대 취향과 맞아떨어진다. 하이볼 열풍이 주도하는 가운데 침체됐던 위스키 시장에 부활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이마트의 올해 1~7월 양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위스키는 전년보다 매출이 97%나 성장했다. 보드카(37%), 진(32%), 데킬라(28%) 등 다른 양주들의 신장률을 압도했다. 같은 기간 편의점 CU에서도 양주 매출은 전년보다 11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CU 운영사 BGF리테일 관계자는 “사실상 위스키가 편의점 양주 매출 신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스키 시장이 최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혼술’(혼자 마시는 술)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볼의 기원에는 여러 설이 전해진다. 영국의 기관사들이 기차가 출발할 때 “하이 볼”이라고 외쳤는데, 여기서 ‘신속하게 마실 수 있는 술’이라는 의미로 파생되며 칵테일 바 등에서 은어처럼 쓰였다는 얘기가 있다. 또 영국의 귀족들이 골프를 즐기면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셨는데, 취한 골퍼들이 라운드 후반 자꾸 공을 엉뚱한 데로 보내면서 ‘하이볼을 자주 치게 하는 음료’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는 말도 있다. ●하이볼의 생명력은 끊임없는 재생산 하이볼이 최근 MZ세대에게 주목받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재미’다. 위스키의 맛도, 탄산수의 맛도 다양한 만큼 만들 수 있는 하이볼의 조합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자신의 기호에 맞는 하이볼 제조법을 찾는 과정이 재미와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과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소맥’(소주+맥주)은 혼합 비율을 다르게 할 뿐이지만 하이볼은 위스키와 탄산수, 심지어 과일까지 구성을 달리하면서 자신만의 ‘레시피’를 완성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하이볼의 생명력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어떤 위스키가 하이볼에 어울릴까. 한 병에 수십만원 하는 고급 위스키보다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위스키를 업계 관계자들은 추천한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최근 ‘발렌타인 7년 버번피니쉬’를 선보였다.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조금 있지만 동네 편의점에서 200㎖ 기준 1만 35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은은한 바닐라와 캐러멜, 사과, 배의 풍미로 달콤하면서도 깔끔하다. 아영FBC가 수입하는 라 마르티니케즈그룹의 ‘라벨 파이브’, 디아지오코리아의 ‘조니워커 레드’, ‘조니워커 블랙’도 집에서 간편하게 하이볼로 만들기 좋은 위스키다. 업계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하이볼 전용 위스키를 믿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국산 위스키 브랜드 골든블루의 ‘골든블루 더블샷 하이볼’이 대표적이다. ●‘K위스키’ 첫발… 롯데칠성음료 도전 청주를 증류하면 소주, 와인을 증류하면 브랜디, 맥주를 증류하면 위스키가 된다. 동방의 증류 기술이 11세기 ‘십자군전쟁’을 통해 유럽으로 넘어간 뒤 위스키 제조 기술이 발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스키라는 말은 켈트어의 ‘생명수’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일랜드(아이리시 위스키)와 스코틀랜드(스카치위스키)가 위스키를 지금처럼 대중화시켰다. 이후 ‘버번위스키’ 등으로 이름을 알린 미국(아메리칸 위스키)과 ‘산토리’ 등으로 유명한 일본(재패니즈 위스키) 등이 저마다 매력을 가진 위스키를 앞세워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위스키 종주국은 아니지만, 영국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코리안 위스키’도 최근 첫발을 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한국식품연구원과 ‘K스피리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형 위스키를 개발하기 위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손을 잡은 것이다. 한국의 전통 균주와 증류기, 국산 숙성 용기 등으로 세계무대에서 꿀리지 않는 위스키를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다. 시장조사, 기술검토 등을 거쳐 내년쯤 첫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아직 위스키는 유럽의 술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증류 기술은 한국도 가지고 있어 롯데칠성음료도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위스키’가 개발된다면 국내 증류 기술이 한 차원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스코틀랜드 위스키 증류 장비 35t 실은 배 출항, 中 네이멍구에서 조립

    스코틀랜드 위스키 증류 장비 35t 실은 배 출항, 中 네이멍구에서 조립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스코틀랜드 위스키를 증류시킬 목적으로 증류 장비 등 35t 규모의 화물을 적재한 배가 16일(현지시간) 출항한다. 2019년 중국의 멩타이 그룹과 스코틀랜드 동부 테이사이드주 포퍼(Forfar)에 본사를 둔 발렌타인 인터내셔널은 머리(Moray)에 합작법인 포사이스(Forsyths)를 설립하기로 계약했다. 이 회사는 설계와 제작 등에 300만 파운드(약 47억원)를 들어간 증류, 마루널, 컨트롤 밸브 등을 싣고 머리의 버키 항구를 떠나 중국 톈진으로 향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 장비들은 네이멍구 자치구의 오르도스에 지어지고 있는 한 시설에서 조립된다. 오르도스에 증류 시설이 완성되면 네이멍구에 처음 들어서는 위스키 증류시설이 된다. 아마도 연말쯤 완공돼 개장할 것으로 포사이스는 내다보고 있다. 회사는 또 다섯 엔지니어를 현지에 파견해 조립 작업을 진두 지휘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콩 지점의 팀이 판매 후 백업 및 애프터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발렌타인 인터내셔널의 데이비드 발렌타인 회장 겸 경영이사는 이 프로젝트가 아오펭팅 멩타이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며 그가 “전 세계에서 많은 상을 휩쓴 위스키를 만들고 싶어 했다”고 소개했다. 중국과 합작 투자를 성사시키는 데 수완을 발휘한 발렌타인 회장은 “스코틀랜드는 위스키의 고향이며 증류 시설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빼어난 역량을 갖고 있어 펭팅 회장은 오르도스 프로젝트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네이멍구의 민간 기업으로는 가장 큰 자산을 자랑하는 멩타이 그룹이 위스키 세계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원래 석탄 생산과 전력 발전 등이 핵심 사업이다. 이와 별도로 발렌타인 인터내셔널은 중국에 위스키를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해 멩타이와 ‘전략적 합의서’에 서명했다. 그는 위스키 증류업체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는데 “역사가 오래 된” 회사라고만 했다.
  • 새콤달콤 과일향 ‘K소주’ 지구촌 MZ세대 홀렸다

    새콤달콤 과일향 ‘K소주’ 지구촌 MZ세대 홀렸다

    과일향을 품은 한국 소주가 세계무대에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20년) 중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과일리큐르(과일맛 소주) 수출액 성장률이 연평균 세자릿수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음료도 ‘순하리’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6년 이후 연평균 50%가 넘는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진로소주가 처음 해외에 수출된 것은 1968년이다. 당시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을 위한 물량이었다. 이후 소주 수출은 계속 이뤄졌지만 크게 성장하진 못했다. 수출용 소주가 현지인이 아닌 외국에 사는 한국 교민에게만 팔렸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주는 급하게 마시고 취하는 한국인의 음주문화에 최적화된 술”이라면서 “증류주 중에서도 질이 낮고 맛이 역해 외국인에게는 철저히 외면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다 2015년 국내 소주회사들이 ‘과일리큐르 전쟁’을 펼친 것이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당시 롯데칠성의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맛’과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이 맞붙었다. 출시 초기에는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인기였지만, 불과 1년도 채 가지 않아 시들해졌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달랐다. 바이주, 보드카 등 기성세대가 즐기는 독주(毒酒)에 지친 해외 MZ세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도수의 새콤달콤한 향이 가미된 국내 과일리큐르의 매력에 빠진 것이다. 특히 동남아 등에서는 딸기 등 현지인들이 자주 접하지 못하는 과일맛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에 이어 수출 전용으로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을 선보였다. 롯데칠성도 수출 전용 순하리 딸기, 블루베리, 요구르트, 애플망고 등 다양한 맛을 내놓았다. 과일리큐르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소주 브랜드 전반에 대해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이트진로가 최근 해외 소주 판매량 중 교민이 아닌 현지인이 마시는 비율을 분석한 결과 과일리큐르 수출이 막 시작된 2016년 약 30.6%에서 지난해 68.8%로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87.7%)을 비롯해 말레이시아(82.7%), 인도네시아(74.8%)에서도 현지인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엔 반짝 열풍에 그쳤던 과일리큐르 열풍이 오히려 소주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소주 제품을 세계인이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974년산 중국 마오타이주, 16억 원에 낙찰…세계 3대 명주 입증

    1974년산 중국 마오타이주, 16억 원에 낙찰…세계 3대 명주 입증

    1970년대에 만들어진 중국 마오타이주가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됐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현지시간으로 18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소더비 경매에는 1974년산 마오타이주 24병 세트가 등장해 수집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아일랜드 위스키와 프랑스 코냑과 함께 세계 3대 명주 중 하나인 마오타이주는 중국 구이저우성의 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증류주로, 현지에서도 최고급 백주(바이주)로 꼽힌다. 경매에 나온 것은 중국의 문화대혁명 시기에 수출용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와는 달리 해바라기가 그려진 임시 로고를 단 채 출시됐다. 해바라기 로고가 부착된 마오타이주가 생산되기 시작한 시기는 1969년이다. 경매를 진행한 소더비 측은 “이 임시로고가 부착된 마오타이주는 많지 않은데다, 특히 1974년에는 마오타이주 생산량이 매우 적어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소더비에 따르면 1974년산 마오타이주 24병 세트 입찰에 참여한 사람은 총 14명이며, 당초 예상 낙찰가인 20만~45만 파운드(한화 약 3억 1500만~7억 800만 원)의 5배에 달하는 100만 파운드(한화 약 15억 7400만 원)에 낙찰됐다. 소더미의 마오타이주 전문가는 공식 성명에서 “과거 홍콩에서 경매에 나온 마오타이주도 놀라운 가격에 팔렸지만, 이번 기록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바이주의 가치가 새로운 차원까지 끌어올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아시아 밖에서 마오타이주의 인기가 높아지는 데 아무런 장애가 없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CNN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마오타이주를 생산하는 구이저우 마오타이 그룹은 2020년 상하이 증권 거래소에서 주가가 70.86%까지 급증했고, 시가 총액은 2조 위안을 넘어섰다. 또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알코올 도수 53도의 마오타이 500㎖ 한 병 가격은 650위안(현재 환율로 약 11만 3700원)에서 2700위안(약 48만 원)으로 4배 넘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중국인의 생활수준이 향상된 뒤 마오타이주 소비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수많은 국빈 만찬에서 중국 국가 주석이 대접하는 술인 만큼, 중국인들이 엄청난 자부심을 가진 술이기도 하다. 1972년 당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환영주로 등장했고,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에도 환영주로 사용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군총장 사퇴한 날 장교 12명 술파티… 성추행 발생한 공군부대선 전투기 사고

    공군총장 사퇴한 날 장교 12명 술파티… 성추행 발생한 공군부대선 전투기 사고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으로 지휘부가 사실상 수사 선상에 오른 가운데 장교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음주를 하고, 전투기 기체 이상으로 조종사가 비상 탈출을 하는 등 공군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8일 공군에 따르면,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이 전격 사퇴한 지난 4일 공군 장교 12명이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방역 지침을 어기고 음주 회식을 하다 적발됐다. 경남 사천 제3훈련비행단 소속 학생조종사 12명은 부대 휴게실에서 첫 단독비행을 무사히 마친 것을 자축하려고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했다. 이들은 맥주 네 캔, 증류식 소주 세 병을 반입해 마시다 부대 통제관에게 적발됐다. 학생조종사들의 경우 교육 기간 음주가 금지된다. 방역지침에 따라 5인 이상 저녁 식사를 하려면 사전에 보고해야 하지만, 이 또한 위반했다. 더군다나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한 터였다. 공군은 “사건의 엄중함을 고려해 6월 8일부로 공군본부 보통검찰부에서 법과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추행 사건으로 국방부 검찰단 수사를 받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는 8일 오후 KF16 전투기가 이륙하기 위해 지상에서 활주하다 기체 이상이 발생해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다. 당시 기체 뒷부분에 있는 엔진에서 화염·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조종사는 무사하며 사고 항공기는 부대 내 활주로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며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비상대기전력을 제외한 전투기 운영 전 부대의 비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한편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이 수사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성역 없이 수사하고 있다”면서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하겠지만 그 원칙하에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되고 사흘 뒤인 지난달 25일 이 전 총장에게 유선 보고를 받았다. 이 전 총장은 성추행 사건 발생 43일 만인 4월 14일 군사경찰단으로부터 ‘주간 단위 사건사고 현황’을 서면으로 보고받았다. 국방부 검찰단은 사건이 적시 보고됐는지, 사후 지시·조치는 적절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국식 소주’ 만들어 아시아계 돕는 美 한인교포 2세의 사연

    ‘미국식 소주’ 만들어 아시아계 돕는 美 한인교포 2세의 사연

    한국계 미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를 겨냥하는 혐오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식 소주’로 AAPI(아시아계 미국인 및 퍼시픽 아일랜더)를 돕는 교포 2세의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소개됐다. 미국 ABC방송의 아침 프로그램인 굿모닝아메리카에 소개된 주인공은 교포 2세이자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캐롤린 김(41)이다. 김씨는 지난 2015년 역시 한국계인 남편 제임스 금과 함께 프리미엄 소주를 직접 만들어 론칭했다. 100% 포도를 증류해 물에 희석한 이 소주는 국내에서는 증류주에 속하지만 미국 및 해외에서는 소주로 통한다. 부부가 만든 소주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막걸리를 대체할 만한 술을 찾던 중 떠올린 아이디어로 시작됐으며, 한국계 미국인이 외국에서 만든 최초의 소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2015년에는 '뉴욕 인터내셔널 스피릿 캄퍼티션 2015'에서 '올해의 소주'로 선정됐고, 현재 50개 주 중 15개 주의 고급 레스토랑과 홀푸드 마켓에서 판매 중이다. 김 씨는 굿모닝아메리카와 한 인터뷰에서 “와인과 같은 증류주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전통적이지 않은 소주를 만들어 기회로 활용하고 싶었다”면서 “시작이 쉽지는 않았지만 창의적인 일을 하면서 나 자신을 위한 것을 개척하고 싶었다”고 사업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가족의 뿌리인 한국 문화와 내가 사는 미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소주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부딪히는 어려움에 대해서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나는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작은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잘 이해되지 않는 (한국적인) ‘정신’을 팔려고 했을 때, 주위에서는 많은 회의론이 있었다”고 밝혔다.실제로 미국에서는 소주 소비율이 높지 않고, 이는 와인 등 주류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에서 선택받을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했다. 남편 역시 미국 내 소주 시장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초반에는 아내의 사업을 반대했다. 하지만 김 씨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및 아시아계 차별과 맞서는 사람들을 위해 사업 수익금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 김 씨가 판매하는 소주의 수익금 일부는 혐오범죄의 타깃이 된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한 단체에 기부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회된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한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무료 식사 제공 사업을 돕고 있다. 김 씨는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성장하고 이민자의 자녀로 성장한 이러한 다양한 경험은 내가 법조인이 되고자 한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전했다. 이어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다른 그룹과 협력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침전물 있어도 문제없다?…中 백신 불안감 증폭

    [여기는 중국] 침전물 있어도 문제없다?…中 백신 불안감 증폭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에 침전물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중국 당국이 진위 여부에 답변했다.  중국질병관리센터는 최근 열린 백신접종상황보고회에서 “(침전물이 나타나는 현상은)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답변했다고 중국 유력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백신접종상황보고회에 참석했던 현지 언론사 소속의 한 기자가 “상당수 시민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현장에서 의료진이 들고 있는 백신 병 안에 침전물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제보했다”는 질문을 던지자 당국 관계자가 이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상황보고회 현장에 있었던 샤오이밍 질병관리센터 연구원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유통 전 수많은 단계에서 전문가들의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면서 “이러한 품질 검사 과정을 통과한 후 시중에 유통된다”면서 품질에 이상이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질병관리센터 측이 공개한 자료에는 코로나19 백신은 1차적으로 중국 당국이 규정한 기준에 적합한 공장에서 생산, 자체 검사 심사를 받는다. 이후 국가의약관리국에 정식 보고한 백신 물량은 의약관리국에서 지정한 기관에 2차 검사를 받게 된다. 총 2단계에 걸쳐 진행된 백신 검사 후에도 의약감독국에서 품질을 승인한 것들만 시중에 유통된다는 설명이다.  샤오이밍 연구원은 “(원래)백신은 완전히 투명하지 않다”면서 “증류수 색상과 가장 유사한 미백색을 띄고 있는 것이 코로나19 백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의 고유 성분과 보강제 성분 사이에 미백색의 액체 분리층이 생기는 것이 정상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라면서 “단순히 층이 분리된 것일 뿐이다. 병을 흔들면 자연스럽게 두 층이 섞이기 때문에 품질 면에서 걱정할 것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하지만 이 같은 답변에 대해 누리꾼들은 백신 품질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일부 누리꾼들은 완전히 투명한 상태의 백신을 접종 받았다고 주장, 투명한 것은 진품이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익명의 누리꾼은 “이미 지난 2월에 백신 접종을 받았다”면서 “그때는 당국이 설명한 미백색의 분리층이 없었는데, 그러면 짝퉁 백신을 접종한 것이냐. 당국 설명을 듣고 있으니 오히려 더 불안하고 혼란스럽다”고 적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크로아티아에 등장한 ‘백신 칵테일’… “면역력에 좋은 재료 듬뿍”

    크로아티아에 등장한 ‘백신 칵테일’… “면역력에 좋은 재료 듬뿍”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지구촌 분위기를 등에 업고 유럽에서 백신 칵테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있는 칵테일 업소 '루츠 주스&칵테일바'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시리즈 칵테일을 출시했다. 판매를 개시한 칵테일은 Pfizerr, Monderna, Astra Zenecca, Sputnjik 6 등 모두 4종. 상표권 분쟁을 피하기 위해 철자를 살짝 바꾸거나 덧붙였지만 누가 봐도 코로나 백신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스푸트니크가 '어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업체는 이름뿐 아니라 재료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백신이 생산되고 있거나 제약회사의 국적을 고려해 그 나라의 대표 주류를 메인 재료로 사용한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계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 화이자에서 이름을 따온 칵테일 'Pfizerr'의 베이스는 미국산 위스키와 독일산 예거마이스터를 섞은 것이다. 영국이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이름을 딴 칵테일 'Astra Zenecca'에는 영국산 증류수 진, 러시아의 백신 스푸트니크를 모티브로 개발한 'Sputnjik'에는 보드카가 기본 재료로 사용된다.  이름만 비슷하다고 백신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백신 시리즈로 개발한 만큼 부재료는 모두 면역력에 좋다는 것으로 엄선했다.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약초 리큐어와 과일 추출물, 주스 등이 부재료로 들어간다. 백신 접종의 기분을 잔뜩 내기 위해 칵테일을 주문하면 주사기가 함께 나온다. 주사기에는 칵테일에 들어가는 마지막 부재료가 들어 있다. 주사기로 마지막 재료를 칵테일에 직접 주입하는 건 손님의 몫이다. 백신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연출한 덕분인지 업소에선 백신 칵테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미 판매된 칵테일을 수백 잔에 이른다. 업소 관계자는 "하루에 종류별로 백신 시리즈를 모두 마셔버리는 손님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칵테일을 마시던 한 손님은 "코로나로 인한 피로감이 상당하다"며 "심각한 문제지만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코로나 문제를 대하게 되는 것 같아 백신 칵테일을 찾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소는 과음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백신 칵테일을 마시면 백신 접종을 맞은 것처럼 음주확인증까지 주고 있는 이 업소는 "백신 칵테일을 한꺼번에 마시지 말고, 1차 음주 후 보름 내 2차 음주를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110만원 주고 화이자 맞았는데…” 가짜백신 주의보

    “110만원 주고 화이자 맞았는데…” 가짜백신 주의보

    화이자 ‘가짜 코로나 백신’ 첫 적발멕시코·폴란드서 위조 사례 확인돼글로벌 공급난 속 사기 사건 잇따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가짜 코로나19 백신’이 발견됐다.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난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이자는 멕시코와 폴란드에서 자사 코로나19 백신 위조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멕시코 경찰은 지난 2월 초 누에보레온주 북부의 한 병원을 급습해 가짜 화이자 백신을 투여하던 병원 관계자 6명을 붙잡았다. 이 병원은 1도스(1회 접종분)에 약 1000달러(약 112만원)를 받고 80여명에게 가짜 백신주사를 투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누엘 델라오 누에보레온주 보건장관은 WSJ에 “사람들은 증류수를 투여받았다”며 약병에 적힌 제품번호와 유효기간이 모두 가짜였다고 밝혔다. 가짜 백신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아니었다. 화이자는 라벨이 위조됐음을 확인한 뒤 병에 들어있던 액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시험할 예정이다. 또 폴란드 경찰은 지난 1월 한 남성의 아파트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라벨을 붙인 다수의 약병을 압수하고 이 남성을 체포했다. 가짜 백신으로 추정되는 액체는 다른 제약사의 안티링클(주름개선제) 제품 용기로 추정되는 병에 담겨 있었다고 화이자는 전했다. 화이자가 문제의 액체를 실험실에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성분이 아니라 주름 개선에 사용되는 히알루론산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티링클 성분으로 추정되는 가짜 백신을 맞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폴란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 남성은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위조 대상이 된 것은 화이자 백신뿐만이 아니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따르면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달 각각 창고에서 위조 백신 수천병을 압수하고 관련자 수십명을 체포했다. 멕시코 당국은 온두라스행 개인 전용기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라고 주장하는 백신 6000 도스를 압수했으나, 진위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화이자의 글로벌 보안 책임자인 레브 쿠비악은 WSJ에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백신이 필요하고 절실하게 원하는 사람도 많다”며 “현재 공급이 매우 한정돼 있어 앞으로 공급이 늘어나고 다른 회사들이 백신 시장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범죄자들에게 완벽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엄정화 X 조니워커 블루, ‘THE NEXT STEPS’ 담은 화보 발표

    엄정화 X 조니워커 블루, ‘THE NEXT STEPS’ 담은 화보 발표

    “제주도 대자연 속에서 내일을 말한다” 모던 럭셔리의 아이콘인 ‘조니워커 블루’와 엄정화가 함께한 매거진 <보그 코리아> 5월 호 화보가 공개됐다. 지난 4월 호에 연이어 공개된 두번째 컬래버레이션 화보다. 이번 5월 호 화보는 조니워커 블루의 ‘Depth of Character(내 안의 내면의 깊이를 깨우다)’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sustainability)’에 대한 이야기를 화보에 담아냈다.제주도를 배경으로 촬영한 이번 화보와 영상은 웅장하고 경이로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엄정화는 여유로우면서도 힘 있는 표정으로 자연이 주는 광활함을 표현했다. 조니워커 블루가 가진 다양한 풍미와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대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와 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화두를 담아냈다. 조니워커 브랜드 관계자는 “조니워커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JWNEXTSTEPs 캠페인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평소 자연을 아끼는 책임감 있는 행보를 보인 엄정화와 이번 캠페인을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 화보와 영상을 통해 광활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조니워커의 신념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조니워커는 최근 업계 최초로 ‘The next steps’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위스키 생산부터 제로 순탄소량 배출을 선언했으며, 증류소에서도 100% 재생 에너지를 쓰겠다고 발표했다. 포장재 역시 생분해 가능한 재질로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스코틀랜드 이탄지의 식물을 복환하고 나무를 보호하는 프로젝트에도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정화는 “최고의 위스키 브랜드다운 행보라고 생각한다. 가끔 좋아하는 사람들과 위스키도 마시면서 환경도 지킬 수 있다니 진심 어린 프로젝트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조니워커의 캠페인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엄정화의 더 자세한 인터뷰와 화보는 <보그 코리아> 5월 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진행된 영상 프로젝트는 <보그 코리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조니워커 블루’는 조니워커 200년 역사상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스카치 위스키로, 조니 워커 블루는 창립자 존 워커의 혁신 정신이 집약되어 있는 프리미엄 위스키다. 1만 개의 오크통 가운데 오직 하나의 오크통에서 선별된 진귀한 원액들만을 블렌딩하기 때문에 매년 한정수량을 생산하여 더욱 특별한 가치를 지닌 위스키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용진 SNS에 등장했던 그 술…‘청정 고창소주’ 인기몰이

    정용진 SNS에 등장했던 그 술…‘청정 고창소주’ 인기몰이

    지역소주인 ‘청정 고창소주’의 인기몰이가 계속되고 있다. 청정 고창소주는 이마트 50여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온라인몰에서는 품절사태를 맞고 있을 정도로 열풍이다. 깔끔한 맛과 향으로 고창사람들과 외지인들 중 몇몇 분들에게만 인기를 누렸던 고창소주가 청정 고창소주로 재 탄생한지 1달 만에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청정 고창소주’를 제조하는 고창 서해안복분자주 영농조합은 지난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FEC) 만찬주인 ‘선운 복분자주’를 탄생시킨 지역 양조업체로서 이번에 생산되는 ‘청정 고창소주’는 고창에서 생산된 쌀로 만든 증류식 전통주로서 식용인증을 받은 생화 20가지를 넣어 향을 더한 제품이다. ‘청정 고창소주’는 60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게시물에 등장해 유명세를 탔다. 지난 3월 당시 정용진 회장은 고창의 상하농원을 방문해 구입한 고창소주 사진과 함께 “소주의 신세계 낮술 하기에 충분한 이유”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또한 ‘청정 고창소주’의 인기와 함께 원료가 생산되는 고창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고창쌀은 현재 높을고창쌀 브랜드로 CJ몰, 백화점등에서 10kg에 5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소비자로부터 밥맛 좋은 쌀로 그 우수성을 인증받고 있다. 높을고창쌀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밥쌀용 최고품질인 ‘수광벼’ 품종으로 재배하여 친환경 인증을 받은 벼를 전용 저온창고에 보관하고, 출하직전 1주일 이내에 도정한 것만을 유통하면서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고창군은 쌀 이외에도 다양한 농수축산물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고창수박은 전국 최고의 수박으로 인정 받은지 오래고, 고창멜론은 작년 온라인 경매에서 1쌍에 210만원에 판매되어 소비자를 놀라게 했으며, 이외에도 딸기, 고구마, 고추, 지주식 김 등 7대 작목을 높을고창이라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창군은 높을고창 브랜드 육성과 함께 고창의 우수한 농수축산물을 한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통합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했다. 특히 오는 21일 오픈식에서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오는 20일까지 3만원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고창군이 먹여 살릴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올 한해 매월 1회 10만원 상당의 높을고창몰 세트 상품을 보내드리는 프로모션 등을 진행 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련되게 은은하게 명품소주 한잔 캬~

    세련되게 은은하게 명품소주 한잔 캬~

    하이트진로가 성장하는 프리미엄 소주시장을 겨냥해 고급스러움과 최신 트렌드를 동시에 반영한 브랜드 ‘일품진로’를 새롭게 내놨다.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소주 브랜드 ‘일품진로1924’를 리뉴얼해 ‘일품진로’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새로워진 일품진로는 세련된 라벨 디자인과 크리스털 느낌의 병뚜껑, 슬림 병형을 반영해 시각적으로 고급스러움이 더욱 강해졌다. 라벨의 서체는 유명 캘리그래퍼 이상현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일품진로는 1924년부터 이어져 온 하이트진로만의 양조 기술을 바탕으로 증류 초기와 말기의 원액은 과감히 버리고 향과 풍미가 가장 뛰어난 중간 원액만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냉동여과공법으로 영하의 온도에서 잡미, 불순물을 제거했다. 100% 순쌀증류원액을 사용해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과 은은한 맛을 구현했다. 알코올 도수는 25도이며 주질과 용량,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제품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한 8000병의 한정판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도 생산량 조절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유지한 최고급 프리미엄 소주의 명맥을 이어 가는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충북 채식주의 식단 개발한다

    충북 채식주의 식단 개발한다

    충북도가 채식주의 식단과 와인을 활용한 증류주 등을 개발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농업기술원 산하 7개 지역특화작목연구소가 신작목 육성을 통한 새 소득원발굴에 나선다. 수박연구소, 와인연구소, 유기농업연구소, 마늘연구소, 대추연구소, 포도연구소, 곤충종자보급센터 등이 운영중인데 이들이 기존 작목 연구기능을 유지하며 새 작목 개발을 병행하는 것이다. 현재 연구중인 작목들이 재배면적 감소나 정체, 시장 포화, 소비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포도의 경우 다른 과일이나 수입산 포도와의 경쟁으로 10년간 재배면적이 76%나 감소한 실정이다. 와인연구소는 영동군에서 생산되는 포도를 활용한 증류주를 개발하기로 했다. 와인보다 도수가 높은 증류주를 선보여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유기농업연구소는 유기농의 중심지인 괴산군에서 재배되는 농작물로 채식주의 식단을 개발키로 했다. 우선 2022년 괴산유기농엑스포 기간중에 식단의 일부를 선보이고 2030년까지 식단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예상되는 국내 채식시장 규모는 4조원이다. 마늘연구소는 한입에 먹을수 있는 사탕 크기의 소형양파를 육성키로 했다. 대추연구소는 호두, 포도연구소는 토종다래, 수박연구소는 딸기, 곤충종자센터는 동애등에를 각각 신특화작목으로 선정했다. 동애등에는 반려동물 면역력 향상을 위한 프리미엄 사료의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연구소 기능을 2배로 확대하는 혁신적인 도전”이라며 “기존 특화작목의 성장둔화 추세를 반전시키는 신소득작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와인 지게미 변신, 그라파에 빠지다

    와인 지게미 변신, 그라파에 빠지다

    “술은 좋아하는데 와인을 마시면 머리가 아파서….” 코로나19 영향으로 ‘홈술’ 열풍이 불면서 국내 주류업계에 와인 전성시대가 찾아왔습니다. ‘포도 발효주’인 와인이 주는 다채로운 맛에 매료돼 와인의 세계에 눈을 떠 가는 마니아들이 대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한쪽엔 와인에 대해 고개를 젓는 애주가 그룹이 존재합니다. 마시고 나면 유난히 머리가 아프다는 이유죠. 사실 와인을 마시고 난 뒤 머리가 아픈 건 와인을 지나치게 ‘많이’ 마셨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와인은 마치 음식처럼 다양한 아로마와 맛을 지니고 있어 마시기가 편하고, 알코올 도수도 12~14도로 소주보다 낮아 다른 어떤 술보다 음용성이 뛰어납니다. 정신줄을 놓고 있다간 주량을 초과한 양을 마시게 돼 다음날 숙취의 고통을 안겨 주기 쉽죠. 여기에 체질적으로 맥주, 와인 등 곡물이나 과일의 당을 먹고 알코올을 내뿜는 효모의 활동으로 술이 되는 ‘발효주’가 잘 맞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요. 또 맛의 보존을 위해 와인을 병입할 때 넣는 각종 화학 첨가물이 지독한 두통을 유발한다는 한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이유로 신이 내린 과일인 ‘포도’로 만든 술을 포기한다면 진정한 애주가의 정도(正道)가 아닐 겁니다. 와인을 꺼려 하는 분들에게 포도의 거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라파’를 권해 봅니다. 그라파란 와인을 만들고 난 후 남은 과육, 껍질, 씨앗, 줄기 등의 포도 찌꺼기로 만든 이탈리아의 전통 증류주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30~60도로 높습니다. 그라파라는 명칭을 붙이기 위해서는 이탈리아어권인 이탈리아, 산마리노, 스위스의 이탈리어권에서 만들어져야 하고 포메이스(포도 등의 열매에서 즙이나 기름을 짜고 난 뒤 남는 찌꺼기) 발효 시 물을 첨가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분이 없는 포도의 찌꺼기들을 중탕하거나 혹은 수증기로 가열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와인 자체를 증류해 오크통에서 2년 숙성을 거쳐 나오는 프랑스의 전통 포도 증류주 ‘코냑’과 비슷하면서도 다르죠. 코냑이 오크 숙성을 하는 이유는 와인을 처음 증류할 때 색과 향이 거의 없고 매우 독해 바로 마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그라파는 증류 직후에도 바로 마실 수 있는 맛과 향을 갖고 있어 맑고 투명합니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엄 주류 시장이 커지면서 오크 숙성을 하는 그라파 제품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급 그라파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포도 찌꺼기가 아닌 와인을 증류해 만들어지기도 하고요. 단순하게 말하면 그라파는 ‘술 지게미’를 증류한 술이고, 코냑은 술을 증류한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그라파가 좀더 대중적인 성격을 띠는 증류주라고 할 수 있겠죠. 맛은 코냑이 풍부한 아로마와 부드러움을 갖고 있다면 그라파는 독특한 과일향과 특유의 쿰쿰함, 거친 목넘김의 매력을 갖고 있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주로 식후에 그라파를 마십니다. 와인은 식사에 곁들이고, 코스가 끝나면 그라파 한 잔을 원샷해 소화를 시킵니다. 혹은 커피와 함께 마시기도 하는데, 아예 커피에 그라파를 탄 경우에는 적절한 커피라는 뜻의 카페 코레토라고 부른답니다. 자, 이번 주말 BYOB(술 각자 지참) 홈파티가 열리는데 와인을 보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면 대신 그라파를 가져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목구멍을 타들어가는 그라파의 거친 매력에 취한다 해도 와인처럼 많은 양을 마실 순 없을 테니 포도의 매력을 흠뻑 느끼면서도 두통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macduck@seoul.co.kr
  • ㈜지엘피앤피, 프리미엄 바이주 ‘길몽(吉夢)’… 미국 시장 진출

    ㈜지엘피앤피, 프리미엄 바이주 ‘길몽(吉夢)’… 미국 시장 진출

    ㈜지엘피앤피는 인지심리학적 ‘스마트 텅(Smart Tongue)’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바이주(백주) ‘길몽’이 미국 조지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인에 의해 개발된 길몽은 흑룡강성(헤이룽장성)의 송넨 평야에서 재배된 유기농 귀리와 송화강의 청정수로 양조해 만들었다. 유기농 귀리를 천천히 발효해 오랜 시간 증류했으며,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해 북서쪽으로 흘러 내려가는 중국 송화강의 청정수를 사용했다. 특히 스마트 텅과 같은 인공지능(AI) 기술과 뉴로 마케팅(Neuro Marketing)으로 일컬어지는 뇌과학 기법을 적용해 개발했다는 게 지엘피앤피 측의 설명이다. 지엘피앤피 관계자는 “길몽은 보수적인 미국 주류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미국 현지 리테일 채널 확장과 미국 내 매출 증가를 위해 현지 생산 판매 등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량은 750mL와 200mL가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따뜻한 남쪽나라의 ‘아와모리’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따뜻한 남쪽나라의 ‘아와모리’

    따뜻한 남쪽나라로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해가 중천에 뜰 무렵 느지막이 일어나 숙소 주변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 열대과일 주스를 한잔 손에 들고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면서 힐링을 했던 지난날의 겨울 휴가를 떠올리며 “코로나만 끝나면…”이라는 혼잣말을 되뇌어 봅니다. 아쉬운 대로 ‘남국’의 풍경이 펼쳐지는 술을 찾아 음미하면서 위안을 삼아 보기로 합니다. 일본의 최남단 오키나와섬에선 독특한 소주 ‘아와모리’가 유명하답니다. ●쌀을 증류한 日오키나와 전통 술 아와모리는 오키나와섬의 전통 술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주입니다. 오키나와가 130년 전까지만 해도 ‘류큐왕국’이라는 독립국이었다 보니 쌀을 발효한 술인 사케를 주로 마시는 본토에 비해 쌀을 증류한 소주를 즐겨 마셨다는 점에서 주류 문화 또한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오키나와의 작은 마을에선 사케를 아예 팔지 않고 아와모리만 취급하는 이자카야가 아직도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큰 하이볼 잔에 얼음을 가득 담아 아와모리를 타 마시는 미즈와리 방식으로 갈증을 해소한답니다. 물론 상온에서 스트레이트로 아와모리의 향을 즐기는 애주가들도 많습니다. ●안남미·검은 누룩곰팡이로 만들어 아와모리는 안남미(태국쌀)와 검은 누룩곰팡이인 ‘흑국균’이라는 누룩을 사용해 만들어집니다. 보통의 일본 술에는 흰누룩곰팡이가 들어가지만 검은누룩곰팡이를 술 제조에 사용하는 것은 아와모리뿐입니다. 검은누룩곰팡이가 살균력이 강한 구연산을 많이 생성해 여러 균이 발생하기 쉬운 고온다습한 오키나와에서 술을 빚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죠. 또 안남미는 쌀이 단단하며 습기가 없어 누룩곰팡이가 잘 자라 쌀누룩을 만들기 쉽게 도와주기도 한답니다. 일본 쌀이 아닌 태국 쌀을 사용하는 것은 오키나와의 역사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류큐 왕조가 중국 남방과 활발히 교역하던 14세기 중반부터 16세기에 현재의 태국인 시암과의 교역을 통해 증류주와 증류 기술, 도구 등이 들어와 1470년쯤에는 현재의 아와모리의 기원으로 볼 수 있는 술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후 아와모리는 오키나와 주민들의 축제에 늘 함께하는 존재가 됐죠. 현재 오키나와 전역의 47개의 양조장에서 아와모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아와모리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위스키와 브랜디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아와모리 자체의 성분이 숙성되면서 맛이 변화한다는 점입니다. 검은누룩곰팡이가 활약한 덕분인데요. 장기간 보관할수록 알코올 향이 사라져 술맛은 부드러워지고 풍미는 깊어집니다. 숙성 기간이 3년 미만인 아와모리를 신주라 부르고 3년 이상 숙성시킨 아와모리는 고주(구스)라고 합니다. 어린 아와모리는 날카롭게 목구멍을 치고 올라오는 독주의 매력이, 숙성된 아와모리는 고도수(40도)를 느낄 수 없을 만큼의 부드러움을 선사합니다. ●숙성될수록 부드럽고 튀김류와 어울려 국내엔 3년 숙성된 아와모리까지만 들어왔는데 최근엔 10년, 15년 숙성된 아와모리 제품도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장기 숙성 아와모리는 슈리성 인근의 양조장 ‘즈이센’ 제품으로 전통 방식인 옹기 항아리에서 술을 숙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이기도 한 즈이센은 현지에서 옹기 항아리를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이 아와모리를 수입하는 니혼슈코리아 관계자는 “아와모리를 돼지고기 요리나 튀김류의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마시면 특유의 깔끔함이 느끼함을 잡아 준다”고 조언했습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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