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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21’ 김태리 “드라마 결말? 저도 시청자로서 슬펐어요“

    ‘2521’ 김태리 “드라마 결말? 저도 시청자로서 슬펐어요“

    “나희도는 밝고, 건강하고,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을 줄 아는 아이예요. 희도로 살았던 모든 순간이 특별했습니다.” 3일 종영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주인공 나희도를 연기한 배우 김태리는 이렇게 말했다. 드라마 배경은 IMF 직후인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다. 희도는 고교 펜싱 선수인데, 마냥 해맑고 천진한 어린아이 같다가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두려움 없이 전진하는 열정 어린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순수하지만 깊고, 청량하지만 뜨거운 열여덟의 희도를 만들어낸 김태리는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 배우이자 인간 김태리로서 이 작품을 만나고 연기한 건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얼핏 과장스럽게 보일 수 있는 희도는 김태리를 만나 통통 튀고 발랄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희도는 뭘 하든 분석 없이 모든 걸 진심으로 대하는 인물”이라며 “저 역시 누군가 가식으로 대하거나 ‘어떤 척’ 하는 게 싫은데, 이런 부분이 희도와 정말 비슷해 공감이 많이 갔다”고 설명했다.좋았던 장면으로 꼽은 건 극 초반부 수돗가에서 백이진(남주혁)과 함께 수도꼭지를 돌려 분수를 만들며 노는 부분이다. 김태리는 “희도가 스스로 좋은 감정을 끌어내는 인물이란 걸 알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꾸밈없이 솔직한 게 좋았다”고 부연했다. 서른둘의 나이에 10대 여고생을 연기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고등학생이니까 이래야지’ 하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자신이 가진 재료가 많은 아이, 꿈꾸는 일이 즐거운 아이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펜싱 선수를 연기하는 만큼 레슨과 연습도 매일 2시간씩 했다. 김태리는 “연습이 체력적으론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어서 더 열심히 했다”며 “잘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나 최선을 다해서 배웠는데, 그런 모습도 어쩌면 가위바위보 하나에도 진심을 담는 희도와 닮은 것 같다”며 웃었다. 매순간 땀흘리며 애썼기에 가장 아쉬움이 남는 장면도 펜싱이다. 그는 “운동 선수가 슬럼프를 이겨내고 마침내 세계 무대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의 희열감은 내가 절대 겪지 못할 일”이라며 “그 부분이 제대로 전해졌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드라마의 주된 내용은 같은 태양고 라이벌이자 동지인 고유림(김지연), 전교 1등 지승완(이주명), 분위기 메이커 문지웅(최현욱) 등과의 관계과 함께 이진과의 러브 라인이다. 하지만 이진과의 관계가 해피엔딩이 아닐 거란 암시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마지막 회차까지 계속됐다. 그는 “주위에서 결말을 정말 많이 물어봤는데, 절대 말 안해줬다”며 “작품 전반에 대한 만족, 불만족은 있어도 결말에 대한 평가는 하고 싶지 않다. 시청자로서는 나 역시 슬펐다”고 귀띔했다. ‘아가씨’, ‘1987’, ‘리틀 포레스트’, ‘승리호’ 등 영화로는 꾸준히 얼굴을 비쳤지만, TV 드라마 출연은 2018년 ‘미스터 션사인’ 이후 두 번째다. 김태리는 “지인들이 영화도 좋지만 TV에서 얼굴을 자주 보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며 “이번 작품으로 그런 행복감이 조금 채워졌길 바란다”고 했다. 배우로서 고민도 늘고 있다는 그는 “처음 배우의 꿈을 꿨던 동기는 재미였는데, 어려움도 점점 늘어나 이 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많이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안에서 재미를 어떻게 찾을지는 아직 물음표”라며 “다시 새로운 인물, 또 다른 현장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WHO “XE 변이, 전염력10% 이상 높을 가능성”

    [속보]WHO “XE 변이, 전염력10% 이상 높을 가능성”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B.1.1.529)과 그 하위 변이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혼합된 ‘XE 변이’가 전염력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XE 변이는 1월 중순 영국에서 최초 감염이 보고된 데 이어 두 달여 만에 대만에서도 유럽을 경유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NBC 방송 등에 따르면 WHO는 지난달 29일 낸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BA.2가 합쳐진 새 혼합형 변이가 1월 19일 영국에서 최초 등장했다며 이를 ‘XE’로 명명했다. WHO는 “초기 연구에서는 XE가 BA.2보다 10% 정도 ‘감염 증가율 우위’를 보였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보고서 작성 시점까지 약 600건의 감염 사례가 파악됐다며, 중증도·전파력 등 차별화되는 특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계속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분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보건안전청(HSA)도 지난달 25일 보고서를 통해 XE 변이를 언급하며 지난달 22일까지 전국에서 63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HSA는 초기에는 XE의 감염 증가율이 BA.2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후 지난달 16일까지 최신 사례를 모아 분석해보니 BA.2보다 9.8%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자료가 추가되면 이런 추산치도 바뀔 수 있다”면서 XE의 전파력이 더 높다고 단정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 ‘또’ 진화한 코로나…영국·대만서 새 변이 ‘XE’ 감염

    ‘또’ 진화한 코로나…영국·대만서 새 변이 ‘XE’ 감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앞으로도 면역력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영국과 대만에서 오미크론 변이 원형인 ‘BA.1’과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가 결합한 새 변이 ‘XE’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뤄이쥔 대만 역병관제서 부국장은 지난달 18일 체코에서 입국한 1명이 ‘XE’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무증상자로, 양성 진단이 나왔고 현재로서는 감염 사례가 부족해 기존 오미크론과 전파력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 1월 이후 최근까지 약 637건의 XE 감염사례가 확인됐으며, ‘XE’ 변이의 전염성이 최근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스텔스오미크론 ‘BA.2’보다 더 강하다고 해석되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스라엘에서도 2건의 XE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WHO는 지난달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결합체의 두 가지 유형을 ‘XD’, ‘XF’로 지정했다. 다만 이들 변이가 전파력과 중증도 측면에서 기존 변이와 차이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XD 감염사례는 프랑스, 덴마크, 벨기에 등에서 49건 발견됐고, 그 중 40건 이상이 프랑스에서 나왔다. 39건의 XF 감염사례는 모두 영국에서 나왔다.“팬데믹 2년… 종식 멀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 팬데믹이 2년이 됐지만 종식은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 검사를 축소하는데 우려를 표명하며, 전문적인 검사와 함께 자가 진단도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일부 국가는 제한 조처를 해제했지만, 여전히 “아시아·태평양의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 급증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국가에서 검사를 급격하게 줄이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는 바이러스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확산하고 진화하는지 알 수 없게 한다”라며 전문적인 검사와 함께 자가 진단도 실시돼야 한다는 WHO의 권고안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모든 곳에서 (전염병의 유행이) 끝날 때까지 어느 곳에서도 끝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백신과 치료제, 검사 도구의 공평한 분배를 재차 강조했다.코로나, 면역력 회피하며 진화 바이러스 진화를 연구하는 사라 코비 시카고대 교수는 코로나는 전염력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면역력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진화했고, 백신을 맞거나 이미 감염돼 항체가 형성된 사람들의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재감염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을 촉발한 오미크론이 전염력과 면역 회피력이 높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델타와 같은 이전 변이들이 항체를 어느 정도 회피하는 수준이었다면, 오미크론은 항체가 이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식하는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릴 정도로 많은 돌연변이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코비 교수 등은 오미크론이 단계적인 진화의 과정을 따르지 않는 ‘진화적 점프’를 이뤘다며, 델타 변이에서 진화한 것이 아니라고 봤다. 일부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이 면역력이 저하된 인체에서 변이를 일으킨 후 퍼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연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면역력을 회피하기 위해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라는 점은 확신한다. 매년 새로운 변이가 감염 확산을 유발하며 계절 독감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홍역이나 독감 등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가 그랬듯이 SARS-CoV-2도 전파 능력이 고점에 도달하면 더이상 변이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바이러스의 진화 과정에서 치명률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것은 예측할 수 없지만, 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해 형성된 면역력이 질병의 심각성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말에 코로나 걱정 덜고 봄꽃 나들이 갈래? 서울 수도권 대표적인 꽃길은

    주말에 코로나 걱정 덜고 봄꽃 나들이 갈래? 서울 수도권 대표적인 꽃길은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하게 감소하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새 봄을 맞아 코로나 걱정을 덜고 ‘봄꽃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내 벚꽃이 2일 쯤 개화한 뒤 8일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1일 봄내음 가득한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6선’을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봄꽃길 선정을 건너뛰었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봄 꽃길 166선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했다. 총 길이만 무려 238.9㎞이다. 유형별로는 ▲가로변 꽃길 73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공원 내 꽃길 51개소(경춘선 숲길, 서울숲공원, 북서울꿈의숲, 서울식물원, 남산, 서울대공원 등) ▲하천변 꽃길 34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등) ▲녹지대 8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 등으로 이뤄져 있다.올해에는 2020년에 선정된 노선(160개소) 중 공사 시행 등으로 통행이 불편한 곳 5개소를 제외한 155개 노선에서 11개 노선이 추가됐다. 추가된 노선은 은평구 창릉천변, 서울대공원 산책로, 성동구 중랑천, 동작구 보라매공원·도림천, 서초구 도구머리 꽃길 등이다.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6선’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story/springflowerway) 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집 근처 가까운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에서 꽃잎 흩날리는 봄 풍경을 즐기며 코로나19로 2년간 억눌렸던 시간을 위로하고 일상 속 활력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경기도도 최근 도내 대표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 구간 중 꽃 군락지 12곳을 ‘아름다운 꽃길’로 선정했다. 12곳은 평해길 3개 구간, 영남길 4개 구간, 경흥길 1개 구간, 삼남길 4개 구간이다. 이미 지난달 말 평해길 망우산 일대에는 개나리가 피기 시작했다. 이달 초·중순 영남길 탄천과 삼남길 서호천 일대의 벚꽃을 시작으로 6~7월엔 영남길 죽주산성 장미꽃, 7~8월엔 평해길 생태공원 연꽃 장관이 이어진다. 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는 경기옛길을 걷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경기옛길 꽃길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경기옛길을 걸으며 만나는 아름다운 꽃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옛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옛길’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꽃길 구간을 찾을 수 있다. 앱을 통해 옛길 지도와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고,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에 대한 음성해설도 들을 수 있다. 완주가 목적이면 위치정보(GPS) 기능을 통해 완주 인증도 받을 수 있다.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2013년부터 삼남길(과천~평택 99.6㎞), 의주길(고양~파주 56.4㎞), 영남길(성남~이천 116㎞), 평해길(구리~양평·125㎞), 경흥길(의정부~포천·89.2㎞) 등 5곳이 조성됐다. 한편 개나리나 진달래, 벚꽃 등 봄꽃의 개화 원리는 1920년 미국 농무성 연구소 연구원인 와이트맨 가너와 해리 어래드가 식물이 계절을 알아내는 방법을 처음 밝힌 뒤 계속 연구가 진행중이다. 식물에는 밤의 길이가 일정 시간보다 길어지면 꽃이 피는 단일식물, 반대로 낮의 길이가 일정 시간보다 길어지면 꽃이 피는 장일식물, 낮과 밤의 길이와 무관하게 꽃이 피는 중성식물로 구분된다.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 식물들은 12시간 이상 낮의 길이가 유지될 때 꽃이 피게 되고, 이를 통해 우리는 봄의 시작을 알 수 있다.
  • 급식은 더하고 화장장 나누고 재원은 줄이니 주민삶 곱하기

    급식은 더하고 화장장 나누고 재원은 줄이니 주민삶 곱하기

    ‘경계를 허물고, 자원을 공유한다.’ 인구 소멸 위기와 재정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협치로 지역 현안을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에도 지자체 간의 협치는 있었다. 하지만 당시 협치의 주인공은 광역지자체였다. 실제 몇 년 전부터는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메가시티’ 전략도 광역지자체가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광역지자체에 비해 행정력과 재원이 부족한 기초지자체들이 뭉치기 시작한 것이다. 내용도 달라졌다. 광역지자체 간의 협치와 공유는 대부분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기초지자체 간의 협력은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 핵심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재한 책임연구원은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해 병원과 화장장, 상수도 등 도시를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인프라를 갖추기 힘든 지자체가 늘면서 이런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있다”며 “도시 간 시설 공유가 지역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 좋아!… 강북·노원·도봉·성북 ‘친환경급식센터’ 합체지난 29일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①. 급식센터 내 물류장에는 다음날 새벽 서울 4개 자치구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639개 시설에 배송할 채소와 과일 등 친환경 농산물이 시설별로 가지런히 분류돼 있었다. 서울 강서구 친환경유통센터 내에 있다가 2021년 9월 이곳으로 이전한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는 성북구,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등 서울의 동북쪽에 있는 4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공공급식은 서울시 자치구와 농촌 지자체가 한 지역씩 인연을 맺고 안전한 식재료를 공공급식시설에 직거래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동북4구를 비롯한 서울 13개 자치구가 공공급식에 참여하고 있으며, 센터 운영비와 배송비, 급식비 일부를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지원한다. 4개 자치구가 한 공간을 공유하게 된 건 지역적으로 인접한 만큼 식자재 배송을 할 때 효율적인 데다 다른 자치구가 협약을 맺은 도시의 농산물도 골고루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유명섭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장은 “각 농가가 출하 전 안전성 검사를 받은 후 거기서 통과한 농산물이 공공급식센터에 도착하면 센터에서 또 표본 검사를 한다”며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지킴이단’이 농산물 생산지와 급식센터 환경 등을 점검하고 조언을 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율 2배!… 마포·서대문·은평 응급의료·자원순환 뭉쳐서울 서북권 이웃사촌인 서대문·마포·은평구 등도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다. 우선 3개 자치구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지능형 응급의료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구급차 내에서 응급환자의 다양한 정보(음성·영상·생체 신호)를 5G망을 통해 전송하면 통합 플랫폼에서 이 정보를 분석해 중증도와 증상별 치료에 가장 적합한 병원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에게는 구급차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치료 준비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2018년 기준으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이송 환자 중 중증 외상 환자의 20%,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36%가 처음 도착한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중증 응급환자가 치료 적정 병원으로 바로 이송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마련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3개 자치구는 또 은평구에 광역자원순환센터②를 만들어 폐기물을 상호 교환 처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대고 있다. 서대문구와 마포구에서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는 광역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고, 은평구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 처리시설을 보유한 서대문구에서, 생활폐기물은 소각시설이 있는 마포구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폐기물을 서로 주고받는 ‘환경 빅딜’이다. 은평구 광역자원순환센터는 지난해 4월 토목 공사를 시작했고, 2024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같이의 가치!… 정읍·고창·부안, 응급센터·화장장 나눔전북 정읍시·고창군·부안군은 응급실을 같이 쓴다. 2016년 정읍에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서남부권 응급의료센터’가 들어섰다. 응급의료센터는 정읍아산병원을 거점으로 응급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이송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마을 이장 중심의 응급의료 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또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화장장을 같이 쓴다. 2015년 11월 정읍시와 고창·부안군이 공동으로 조성한 ‘서남권 추모공원’③은 전국 최초의 광역화장장이다. 정읍시 감곡면 4만여㎡의 부지에 화장로 5기와 봉안당·수목장·잔디장 등이 들어섰다. 공사비·지역발전기금 등 200억원 가까운 사업비는 3개 지자체가 인구 비례에 맞춰 분담했다. 정읍·고창·부안이 제각각 따로 지을 경우 600억~700억원이 들어갈 뻔했지만 비용을 3분의1로 줄였다. 서남권 추모공원은 2014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정부 3.0 지방자치단체 간 사회기반시설 공동활용분야 우수사례 및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강원 동해·삼척시도 화장장을 같이 쓰기 시작했다. 양 지자체는 동해와 삼척의 접경지역인 동해 강원남부로 하늘정원에 지난달 23일 공동화장장을 준공했다. 공동화장장은 연면적 2046m²에 지상 2층 규모이고, 화장로 3기와 고별실, 관망실, 유족 휴게실, 식당 및 카페, 옥상 정원 등을 갖췄다. 운영비는 동해시와 삼척시가 절반씩 부담하고, 두 도시의 시민은 누구나 10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수돗물 협약!… 강진·장흥, 상수도관 공유로 수억원 절감 탐진강의 물줄기를 공유하고 있는 전남 강진군과 장흥군은 지난해 11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수도 서비스 상생협력을 위한 수도시설 연계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은 12월이다. 강진군 구간은 2.4㎞, 장흥군 지역은 1.2㎞로 총구간은 3.6㎞다. 강진군이 10억 500만원을 전액 부담한다. 강진군 마량면 상분·하분마을과 장흥군 대덕읍 분토마을은 실개천을 사이로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다. 두 지역은 동일 생활권이지만 장흥 분토마을은 광역상수도가 공급되고 있고, 강진 상분·하분마을은 마량 숙마마을에서 5.3㎞의 상수관로를 설치해야 하는 등 광역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상호 협력에 따라 장흥군은 가동 중인 상수도관을 강진군이 연결해 공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비상시 지자체 간에 서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강진군은 상분·하분마을 87가구 140여명이 안전한 수돗물을 10년 이상 앞당겨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관로 설치비 7억원도 절감하게 됐다.
  • 尹 “LTV 등 내집 마련 문턱 낮춰야”… 총리 인선엔 “여러명 검증”

    尹 “LTV 등 내집 마련 문턱 낮춰야”… 총리 인선엔 “여러명 검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LTV(주택담보대출) 등으로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고자 하는 국민에게 정부가 숨통을 틔워 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윤 당선인은 저성장을 극복하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재차 강조하며 비약적 경제 성장 등을 기치로 내걸었다. 총리 인선에 대해서는 “조금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경제 1, 2 분과와 과학기술교육 분과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민들의 내집 마련 문턱을 낮추고, 과도한 세금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인수위원들을 향해서는 “LTV 등으로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고자 하는 국민에게 정부가 숨통을 틔워 줘야 한다. 청년들의 미래를 생각해 과감하게 접근하고 발상의 전환을 이뤄 달라”고 주문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LTV 규제를 최대 80%까지 완화하겠다고 공약했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불필요한 지출의 구조조정으로 대출지원·신용 보증·재취업 교육지원 등을 포함한 50조원 손실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경제분과 국정과제에 대한 윤 당선인의 입장을 전하며 “부모 세대로부터 부와 지위가 대물림되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가 ‘퀀텀점프’라고 할 비약적 성장을 해야 한다”면서 “저성장 구조를 벗어나려면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하고 첨단과학 기술의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윤 당선인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4대 학회 공동학술대회 축사에서도 “저성장을 극복하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시장 역동성 회복을 통한 성장 결실은 복지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이 대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청년 무역인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정부는 물류를 위한 하드웨어 구축에도 재정 투자도 하고 많은 지원을 해야 하지만, 청년 무역인들을 키워 나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내는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여러분들을 놓고 검증도 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발표는) 조금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는 한덕수 전 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25분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통화하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한·EU 정상회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생일을 맞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생일 케이크를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으로부터 받은 케이크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당은 지방선거 승리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적었다.
  • 尹 “총리 인선, 여럿 놓고 검증…대우조선 사장, 언급 부적절”

    尹 “총리 인선, 여럿 놓고 검증…대우조선 사장, 언급 부적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 “지금 여러 분들을 놓고 검증도 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발표까지는) 조금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31일 오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 인선에 마음을 굳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발표하려면 좀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 부분을 언급하면 염두에 둔 사람이) 누군지 알 것 아니냐”고 웃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신임 대표를 둘러싼 ‘알박기 인사’ 논란과 관련해선 “내가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게 적절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박 신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 문재익씨와 1978년 한국해양대에 함께 입학한 사이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앞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8일 선임된 박 신임대표를 두고 “몰염치한 알박기 인사”라면서 감사원에 조사를 요청키로 했다. 이에 청와대도 “대우조선해양의 사장 자리에 인수위가 눈독 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 [속보] 정부, 확진자 1000명 대상 코로나19 후유증 조사

    [속보] 정부, 확진자 1000명 대상 코로나19 후유증 조사

    60세 미만 기저질환 없는 확진자 1천명 대상“정상 성인의 후유증 빈도·양상 제시할 것”“만 5~11세 백신접종 예약률 1.5%”기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30~50% 더 강력한 스텔스 오미크론이 대세종이 된 가운데 정부가 31일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후유증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접종이 시작된 만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1.5%라고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코로나19 회복 이후 지속되는 후유증에 대한 국내 연구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방대본 측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변이 등으로 기존의 치료 지식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으며 적극적인 관리를 위한 표준화된 정밀 자료 확보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확진 후 3개월 및 6개월째에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방법(세계보건기구(WHO) 조사법) 으로 후유증 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중간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서울, 경기, 충청, 경상, 부산, 제주권 등 국내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60세 미만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 포함 약 1000명 대상을 목표로 한다. 당국은 “그동안 기저질환자, 중증 환자, 입원환자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됐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정상 성인의 정확한 후유증 빈도와 양상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 증상이 가장 흔하며 환자 20~79%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후유증 양상은 기저질환, 중증도, 입원여부, 조사 방식 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당국은 전했다.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이날 현재 만 5~11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1.5%라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200여곳에서 만 5∼11세(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아동∼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소아용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보고 지난달 23일 국내 사용을 허가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방역 당국은 면역저하자, 당뇨, 비만,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자, 신경-근육 질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어 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소아에게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그 외 일반 소아에 대해서는 효과성, 안전성 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검토해 부모와 아이가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사전예약 없이 당일 접종을 원하면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에 전화해 백신 여분이 있는지 확인한 후 방문하면 된다. 성인과 달리 민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접종의료기관 목록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로 채우고 서로 나눈다”… 지역에 부는 공유 바람

    “서로 채우고 서로 나눈다”… 지역에 부는 공유 바람

    ‘경계를 허물고, 자원을 공유한다’ 인구 감소와 재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협치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에도 지자체들 간의 협치는 있었다. 하지만 당시 협치의 주인공은 광역지자체였다. 실제 몇년 전부터는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메가시티’ 전략도 광역지자체가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광역지자체에 비해 행정력과 재원이 부족한 기초지자체들이 뭉치기 시작한 것이다. 내용도 달라졌다. 광역지자체들 간의 협치와 공유는 대부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기초지자체들 간의 협력은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 핵심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재한 책임연구원은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해 병원과 화장장, 상수도 등 도시를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인프라를 갖추기 힘든 지자체들이 늘면서 이런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있다”면서 “도시 간 시설공유가 지역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민들의 삶 개선과 생존을 위해 전국 기초지자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공유바람’을 살펴봤다. ●친환경 급식 위해 합체! 강북·노원·도봉·성북 지난 29일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 급식센터 내 물류장에는 다음 날 새벽 서울 4개 자치구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639개 시설에 배송할 채소와 과일 등 친환경 농산물이 시설별로 가지런히 분류돼 있었다. 강서구 친환경유통센터 내에 있다가 2021년 9월 이곳으로 이전한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는 성북구,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등 서울의 동북쪽에 있는 4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공공급식은 서울시 자치구와 농촌 지자체가 한 지역씩 인연을 맺고 안전한 식재료를 공공 급식시설에 직거래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동북4구를 비롯한 서울 13개 자치구가 공공급식에 참여하고 있으며, 센터 운영비와 배송비, 급식비 일부를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지원한다. 4개 자치구가 한 공간을 공유하게 된 건 지역적으로 인접한 만큼 식자재 배송을 할 때 효율적인데다 다른 자치구가 협약을 맺은 도시의 농산물도 골고루 받을 수 있다는 점 덕분이다. 유명섭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장은 “각 농가가 출하 전 안전성 검사를 받은 후 거기서 통과한 농산물이 공공급식센터에 도착하면 센터에서 또 표본 검사를 한다”면서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지킴이단’이 농산물 생산지와 급식센터 환경 등을 점검하고 조언을 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순환으로 뭉친 서울 마포·서대문·은평 서울 서북권 이웃사촌인 서대문·마포·은평구 등도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다. 우선 3개 자치구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지능형 응급의료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구급차 내에서 응급 환자의 다양한 정보(음성·영상·생체 신호)를 5G망을 통해 전송하면 통합 플랫폼에서 이 정보를 분석해 환자의 중증도와 증상별 치료에 가장 적합한 병원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응급실 의료진에게는 구급차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치료 준비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2018년 기준으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이송 환자 중 중증 외상 환자의 20%,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36%가 처음 도착한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중증 응급환자가 치료 적정 병원으로 바로 이송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마련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3개 자치구는 또 은평구에 광역자원순환센터를 만들어 폐기물을 상호 교환 처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대고 있다. 서대문구와 마포구에서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는 광역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고, 은평구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 처리시설을 보유한 서대문구에서, 생활폐기물은 소각시설이 있는 마포구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폐기물을 서로 주고받는 ‘환경 빅딜’이다. 은평구 광역자원순환센터는 지난해 4월 토목 공사를 시작했고, 2024년 4월 완공 예정이다. ●병원도 함께 화장장도 같이 전북 정읍·고창·부안 전북 정읍시·고창군·부안군은 응급실을 같이 쓴다. 2016년 정읍에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서남부권 응급의료센터’가 들어섰다. 응급의료센터는 정읍아산병원을 거점으로 응급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응급사고 발생 시 이송차량 도착 이전까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마을이장 중심의 응급의료 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또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화장장을 같이 쓴다. 2015년 11월 정읍시와 고창·부안군이 공동으로 조성한 ‘서남권 추모공원’은 전국 최초 광역화장장이다. 정읍시 감곡면 4만여㎡의 부지에 화장로 5기와 납골 봉안당·수목장·잔디장 등이 들어섰다. 공사비·지역발전기금 등 200억원 가까운 사업비는 3개 지자체가 인구 비례에 맞춰 분담했다. 정읍·고창·부안이 제각각 따로 지을 경우 600억~700억원이 들어갈 뻔했지만 비용을 3분의 1로 줄였다. 서남권 추모공원은 2014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정부 3.0 지방자치단체 간 사회기반시설 공동활용분야 우수사례 및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화장장을 같이 쓰는 곳은 강원 동해·삼척시도 있다. 양 지자체는 동해와 삼척의 접경지역인 동해 강원남부로 하늘정원에 공동화장장을 지난달 23일 준공했다. 공동화장장은 연면적 2046m²에 지상 2층 규모이고, 화장로 3기와 고별실, 관망실, 유족 휴게실, 식당 및 카페, 옥상 정원 등을 갖췄다. 운영비는 동해시와 삼척시가 절반씩 부담하고, 두 도시의 시민은 누구나 10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한우물 먹고 사는 전남 강진·장흥 탐진강의 물줄기를 공유하고 있는 전남 강진군과 장흥군은 지난해 11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수도 서비스 상생협력을 위한 수도시설 연계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은 12월이다. 강진군 구간은 2.4㎞. 장흥군 지역은 1.2㎞로 총 구간은 3.6㎞다. 강진군이 10억 500만원을 전액 부담한다. 강진군 마량면 상·하분마을과 장흥군 대덕읍 분토마을은 실개천을 사이로 행정구역이 나눠져 있다. 두 지역은 동일 생활권이지만 장흥 분토마을은 광역상수도가 공급되고 있고, 상·하분마을은 마량 숙마마을에서 5.3㎞의 상수관로를 설치해야 하는 등 광역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상호 협력에 따라 장흥군은 가동중인 상수도관을 강진군이 연결해 공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비상시 지자체간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강진군은 마량면 상분, 하분마을 87가구 140여명이 안전한 수돗물을 10년이상 앞당겨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관로 설치비 7억원도 절감하게 됐다.
  • 한국중부발전, 매립지 가스를 전기로… 국내외서 ESG경영 앞장

    한국중부발전, 매립지 가스를 전기로… 국내외서 ESG경영 앞장

    한국중부발전이 국내외에서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려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원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탄소중립 추진력 강화를 위한 탄소 상쇄활동을 활발히 펼쳐 친환경 기반의 혁신성장도 이뤄 가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방자치단체 및 중소기업과 함께 청정연료 전환 및 고효율 기기 교체사업을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친환경 경영을 통한 공유가치 창출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 동력을 얻었다. 중소기업과 손잡고 버려지는 매립지 가스를 전기로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매립지 메탄(CH4) 가스로 전기를 생산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이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에 21배 영향을 미친다. 중부발전은 중소기업에 매립지 메탄가스 포집 설비 설치비용을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권으로 지원 비용을 회수했다. 온실가스 1만 7939t을 줄여 정부로부터 인증도 받았다. 중부발전은 또 강원도·한국 LPG배관망사업단과 LPG 배관망 구축사업과 연계한 상생형 온실가스 감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 등 에너지 취약지역에 LPG 저장탱크 및 배관망을 설치해 가스연료를 가정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온실가스를 줄여 이에 상당하는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빈국 실정에 적합한 상생형 온실가스 감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 고효율 쿡스토브 100만대를 보급하고, 50만개의 가스 누출방지 설비를 개선해 현지 주민의 생활 인프라 개선에 기여했다. 국내 최초로 해외 배출권 국내 도입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 다시 하루 40만명대 확진… 전문가 “실제 60만명, 긴장 풀기 일러”

    다시 하루 40만명대 확진… 전문가 “실제 60만명, 긴장 풀기 일러”

    20만명 아래를 기록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일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이대로라면 유행의 꼬리가 더 길어질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4만 7554명이었다. 전날(18만 7213명)보다 16만 341명 급증했다. 주말 동안 감소했던 검사 건수가 평일 들어 다시 많아지면서 확진자가 증가한 것이다. 거기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도 41만 4168명이어서 30일 0시 기준으론 50만명 가까운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감소세가 얼마나 크고 빠르게 나타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3일 이후 적용할 거리두기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현행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거나 밤 11시까지인 영업시간 제한을 밤 12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두 조치를 동시에 풀 수도 있지만 이는 거리두기 해제나 마찬가지여서 위험 부담이 적지 않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일시에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면 유행이 증폭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면서도 “오미크론 변이의 낮은 치명률을 고려할 때 방역 강화 필요성 자체는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조치가 유행의 억제나 확산에 미치는 영향은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달 2~3주 차만 해도 1.29였던 감염재생산지수가 1.01까지 떨어져 ‘유행 감소’에 근접한 것도 긍정적 신호다. 이 지수는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를 몇 명에게 전파시키는지 나타낸 것으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스텔스 오미크론(BA.2) 때문에 환자가 줄지 않고 계속 생기는 것인데, BA.2 검출률이 100%까지 오르면 걸릴 사람은 거의 걸려 더는 추가 확산이 없을 것”이라며 “현 수준의 거리두기를 유지하든 풀고 가든 환자 발생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방역 긴장을 풀기에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통계에 안 잡히는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하루 50만~60만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 아직 유행이 진정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진정 단계에 확실히 진입하고 나서 변경했으면 좋겠다. 자꾸 변경해 예측이 어려워질수록 의료 현장은 더 힘들어진다”고 호소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8.2%로 70%대에 육박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도는 이미 ‘포화’ 상태다. 5~6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해 유행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20년 12월 영국에서 알파 변이가 유행하고 2021년 5월에는 인도에서 델타 변이가, 11월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각각 5~6개월 시차를 두고 등장했다”며 “이번에도 또 다른 변이가 나올 텐데 전파력, 중증도, 기존 백신과 치료제 무력화 정도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서울 경기 보다 ‘후한’ 인천 지하도상가 임대료 감면율

    인천시가 15개 지하도 상가 임대료를 최대 80%까지 6개월 추가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같은 감면율은 서울지역 지하도 상가 감면율 60%,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지역 감면율 50% 보다 20~30% 높다. 인천시는 29일 지하도 상가 소상공인들에게 임대료를 최대 80%까지 감면하고 임대료 납부기한 유예와 관리비 지원도 오는 6월 까지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15개 지하도 상가에서 영업중인 3474개 점포가 약 12억원 상당의 임대료 감면 혜택을 계속 받게 된다. 시는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2020년부터 지하도상가 임대료를 기본 50% 감면해 주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피해 규모에 따라 최대 80%까지 확대해 감면해 주고 있다. 임대료 감면 조치로 지하도상가 점포들은 2020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총 45억원의 감면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료 납부기한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한다. 2020년부터 시작한 관리비 지원도 올해 말까지 계속 이어간다. 상가 사용자가 직접 납부하는 청소인건비, 공공요금, 수선유지비, 전기안전관리용역비, 전기 및 승강기 안전 점검비 등 공공부분 관리비는 올해 약 12억원에 이르며, 2020년부터 올해 말까지는 총 29억원이다. 이밖에 지하도상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자금(금융기관 대출) 지원을 위해 업체당 3000만원 이내의 특례보증도 한다. 자금 대출 후 3년간 연 1.5%의 이자를 시에서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 사업규모는 100억 원이며, 약 400개 업체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4~5월 시행할 예정이다.
  • 널뛰는 확진자수, 새 변이 우려...거리두기 해제 가능할까

    널뛰는 확진자수, 새 변이 우려...거리두기 해제 가능할까

    20만명 아래를 기록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일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이대로라면 유행의 꼬리가 더 길어질 수 있어 거리두기 조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34만 7554명이다. 전날(18만 7213명)보다 16만 341명 급증했다. 주말에 감소했던 검사건수가 평일 들어 다시 많아지면서 확진자가 증가한 것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감소세가 얼마나 크고 빠르게 나타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달 3일 이후 적용할 거리두기를 완화할 방침이다.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현행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거나 오후 11시까지인 영업시간 제한을 자정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두 조치를 동시에 풀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거리두기 해제나 마찬가지여서 위험 부담이 적지 않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일시에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면 유행이 증폭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방역 조치를 유지한다고 해도 유행을 억제하기 어렵고, 역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해도 종전보다 유행 확산에 미치는 영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을 고려할 때 방역 강화 필요성 자체는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를 완화해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얘기다. 이달 2·3주차만 해도 1.29였던 감염재생산지수가 1.01까지 떨어져 ‘유행 감소’에 근접한 것도 긍정적 신호다. 이 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확진자 몇 명에게 감염을 전파시키는지 나타낸 것으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스텔스 오미크론(BA.2) 때문에 환자가 줄지 않고 계속 생기는 것인데,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100%까지 오르면 걸릴 사람은 거의 걸려 더는 추가 확산이 없을 것”이라며 “현 수준의 거리두기를 유지하든 풀고 가든 환자 발생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방역 긴장을 풀기에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통계에 안 잡히는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하루 50만~60만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 아직 유행이 진정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진정 단계에 확실히 진입하고 나서 변경했으면 좋겠다. 자꾸 변경해 예측이 어려워질수록 의료 현장은 더 힘들어진다”고 호소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8.2%로 70%대에 육박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도는 이미 ‘포화’ 상태다. 5~6월 새로운 변이가 출현해 유행이 반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20년 12월 영국에서 알파 변이가 유행하고 2021년 5월에는 인도에서 델타 변이가, 11월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각각 5~6개월 시차를 두고 등장했다”며 “이번에도 또 다른 변이가 올 텐데 전파력, 중증도, 기존 백신과 치료제 무력화 정도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 끝났다며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팡파르 울릴 생각만 하지 말고 새로운 변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재조합된 ‘델타크론’ 변이처럼 더 강력한 변이가 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 ‘꽃과 만나는 도보여행‘…경기옛길 아름다운 꽃길 12구간 선정

    ‘꽃과 만나는 도보여행‘…경기옛길 아름다운 꽃길 12구간 선정

    경기도는 봄철을 맞아 도내 대표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 구간 중 꽃 군락지 12곳을 ‘아름다운 꽃길’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12곳은 평해길 3개 구간, 영남길 4개 구간, 경흥길 1개 구간, 삼남길 4개 구간이다. 3월 말 평해길 망우산 일대 개나리를 시작으로 4월 초·중순 영남길 탄천과 삼남길 서호천 일대 벚꽃, 6~7월 영남길 죽주산성 장미꽃,7~8월 평해길 생태공원 연꽃 장관이 이어진다. 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는 경기옛길을 걷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경기옛길 꽃길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경기옛길을 걸으며 만나는 아름다운 꽃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경기옛길’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꽃길 구간을 찾을 수 있다. 앱을 통해 옛길 지도와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으며,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에 대한 음성해설도 들을 수 있다.완주가 목적이면 위치정보(GPS) 기능을 통해 완주 인증도 받을 수 있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2013년부터 추진해 삼남길(과천~평택 99.6㎞), 의주길(고양~파주 56.4㎞), 영남길(성남~이천 116㎞), 평해길(구리~양평·125㎞), 경흥길(의정부~포천·89.2㎞) 등 5곳을 조성했으며, 오는 9월 경기옛길 6대로의 마지막인 강화길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희완 문화유산과장은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옛길을 토대로 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결한 도보길”이라면서 “꽃길과 함께 우리 고장의 역사는 물론 봄의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봄바람 살랑, 잠이 솔솔… 식후 바로 잠들었다 가슴통증에 화들짝

    봄바람 살랑, 잠이 솔솔… 식후 바로 잠들었다 가슴통증에 화들짝

    과식·야식·기름진 음식 주요 원인 식도로 위산 역류 ‘타는 듯한 통증’ 식도염·궤양에 후두염·천식 유발 호흡기 질환으로 증상 오인하기도 상체 높여 눕고 꽉 끼는 옷 피해야8~12주 약물치료 땐 대부분 호전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춘곤증도 시작된다. 졸음에 굴복해 식사 후 짧은 낮잠을 즐기다 가슴 통증에 놀라 깼다는 사람이 많다. 직장인 정세희(가명)씨도 최근 가슴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정씨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시작된 이래 생체리듬이 바뀌며 야식을 즐기게 됐다. 자극적인 배달 음식을 먹고 별다른 움직임 없이 침대에 누웠다가 그대로 잠드는 일이 많았다. 정씨는 “가슴 통증에 자다가도 불쑥불쑥 깰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며 “야식을 자제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의]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안쪽으로 타는 듯한 통증이나 쓰라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식도조임근이 있는데, 음식을 삼킬 때와 트림할 때만 열리고 평상시에는 꽉 조여져 있다. 이 조임근의 힘이 약하거나 부적절하게 열려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는 것을 ‘위식도역류’라고 말한다. 건강한 사람도 가끔 위액이 역류되는 일이 있지만 대부분은 식도 운동이 즉시 일어나 다시 위로 내려보내기 때문에 증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내시경으로 봤을 때 염증이 있는 역류성식도염과 증상은 있지만 내시경 소견이 정상인 비미란성 역류질환으로 나뉜다. 환자들이 가장 크게 오해하는 점은 내시경에서 관찰되는 병변이 항상 증상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구멍이 날 정도로 위에 궤양이 심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내시경 소견이 정상이더라도 소화불량, 속쓰림, 복통으로 잠 못 이룰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정다현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에는 서양인에게 흔한 질환이었지만 매년 400만명 이상이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진료를 받을 정도로 한국인에게도 흔한 질환이 됐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앓는 환자는 2016년 417만명에서 2020년 465만명까지 증가해 4년 새 48만명이 늘었다. [원인·증상] 역류성식도염은 대부분 식생활에서 비롯된다. 늦은 밤 과식 후 바로 눕는 습관이나 조임근의 압력을 낮추는 기름진 음식, 커피, 초콜릿, 음주·흡연 등을 즐기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떡처럼 덩어리진 음식도 식도로 내려갈 때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복압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복부비만이 대표적이며, 몸을 압박하는 옷을 입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약물 치료 이후에도 생활 습관으로 인해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뇨나 혈압처럼 만성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재영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에는 술·담배를 많이 하는 남자나 고령의 비만 노인에게서 발생되던 역류성식도염이 지금은 불규칙한 식생활과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남녀노소, 비만 유무와 관계없이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역류성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오목가슴 부위의 타는 듯한 통증이다. 대개 음식물을 섭취한 후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증상은 신물 또는 쓴물이 넘어오는 것, 속쓰림, 흉통, 경부·흉부 불편감, 경부 이물감, 만성기침 등이다. 구토·구역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충치, 잇몸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항락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식도역류질환이 심해지면 식도염, 식도궤양, 식도 협착 등을 일으킨다”며 “때로는 역류된 위산이 식도를 지나 목까지 넘어와 후두염이나 천식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호흡기 질환으로 증상을 오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과를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치료] 역류성식도염을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필수다. 반드시 금연해야 하고, 커피나 초콜릿 등 카페인이 든 음식, 오렌지·토마토처럼 위산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신 과일 등은 피해야 한다. 고기, 튀김 등 기름진 음식 또한 위 속에 오래 남아 역류할 기회를 많이 만들기 때문에 줄이는 것이 좋다. 이정훈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잠을 잘 때 상체 부위를 약간 높게 하고 꽉 끼는 옷을 삼가며 식후 곧바로 눕지 않아야 한다”며 “약물요법을 시행하더라도 이 같은 습관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복압을 증가시키는 복부비만을 막기 위해 비만이나 과체중일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 습관을 바꾸고서도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으면 약물 치료에 들어간다. 위산의 산도를 약물로써 약하게 하는 방법이다. 소화성 궤양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약과 동일한 약제를 쓴다. 보통 8~12주 동안 일차적으로 약물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지만 일부 환자에게선 위산분비억제제를 투여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일반적인 위식도역류질환인지 혹은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인지 감별이 필요할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으로, 약물 치료 후에도 많이 재발하기 때문에 장기간 유지요법이 필요하다. 약물요법과 식생활 개선만으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약물요법이 효과적이지만 약을 끊을 수 없는 경우에는 느슨한 하부식도괄약근을 수술로 조이는 수술적 치료법, 또는 내시경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정훈 교수는 “아직 염증까지는 발생하지 않은 위식도역류질환인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약 80% 정도는 일상생활에서의 조절과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된다”며 “몇 개월간은 생활 습관 변화와 약물 치료를 인내심 있게 병행해야 증상이 나아지기 때문에 금방 괜찮아지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다시 또 껑충 신규 확진 33만 3951명, 15만명↑…“새 변이 가능성 매우 높아”(종합)

    다시 또 껑충 신규 확진 33만 3951명, 15만명↑…“새 변이 가능성 매우 높아”(종합)

    ‘스텔스 오미크론’ BA.2 검출률 56% 넘어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30~50% 더 강력한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28일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33만명을 넘어 33만 3951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5만 56명이 늘어난 수치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29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5만 3911명→49만 821명→39만 5568명→33만 9514명→33만 5580명→31만 8130명→18만 7213명이며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4만 5820명이다. 정부는 이날 오미크론의 세부계통인 BA.2가 국내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BA.2 변이 외 새 변이 가능성 굉장히 높아”“재조합 변이, 중증도·백신 영향 안 미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언제든지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고 본다”며 BA.2 변이 이후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언제든지 또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는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재조합된 델타크론 변이에 대한 보고가 돼 있고, 유럽에서 발견되고 있다”면서 “BA.1, BA.2 등 오미크론의 세부 변이도 재조합을 일으켜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프로스, 브라질, 태국 등 해외에서는 델타크론 변이가 발견됐다는 보고들이 올라오고 있다. 정 청장은 “아직은 델타크론 등 재조합 변이가 우리나라에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큰 규모로 유행이 진행되고 있어서 이런 변이가 발생·유입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밝혔다.“BA.2 유행 규모에 영향 줄 수 있다”오미크론 감소세 전환됐는데 또 새 변이 BA.2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50%가량 더 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발견 초기 외국의 진단검사에서 다른 변이체보다 검출하기가 훨씬 어려워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다. 현재 국내 진단검사 체계로는 검출이 가능하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감염 사례 가운데 BA.2 검출률은 56.3%로 나타났다. 오미크론이 지난 1월 말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지 약 두 달 만에 BA.2가 새로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BA.2 검출률은 이달 첫째 주 47.3%에서 지난주 71.1%로 증가했다. 오미크론 유행은 지난주까지 정점 구간을 통과한 뒤 감소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재조합된 변이가 아직은 중증도나 백신 회피에 대해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면서도 “새로운 변이에 대한 감시와 대응체계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운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국내 오미크론 유행이 갓 정점 구간을 지난 시점에서 새로운 변이로 인한 유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정 청장은 BA.2의 전염력에 대해 “전염력을 (기존 오미크론보다) 1.3배 내지는 1.5배 높이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행의 규모나 크기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계속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출현시키면서 유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지난 1월에 이미 오미크론 정점을 겪은 국가에서는 최근 BA.2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은 1∼2월에 정점을 찍었다가 최근 1∼2주 역대 최대 규모로 유행이 커졌다. 정 청장은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처럼 유행의 정점이 지나고 2∼3주 후에 다시 반등하는 국가들이 있기 때문에 BA.2의 영향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직은 접종이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새 변이 등장에 재감염 우려 커져재감염 추정 346건…10만명 2.88명9세 미만 영유아 BA.2 치명률 제기에“조기치료 어려움, 대면진료 검토 중” 새 변이 등장으로 재감염 우려도 커졌다. 국내 코로나19가 유입된 2020년 1월 이후 지난 27일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는 총 346건으로 파악됐다. 감염자 10만명당 2.88명이 재감염된 것이다. 원조 코로나19가 우세종이던 2021년 6월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는 2건에 불과했으나, 델타가 우세한 시기(2021년 7∼12월)에는 159건으로 증가했다. 오미크론 우세기(2022년 1월 이후) 재감염 사례는 185건인데,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에만 56건 발생했다. BA.2가 9세 미만 어린이에게 더 높은 치명률을 보인다는 해외 연구 결과에 대해 정 청장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치명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9세 미만은 접종이 진행되지 않아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고, 영유아이기 때문에 조기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며 오미크론에 감염된 소아들의 후두염 등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대면진료의 필요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 [속보] 정은경 “BA.2 변이 외 새 변이 가능성 굉장히 높아” 유행 경고

    [속보] 정은경 “BA.2 변이 외 새 변이 가능성 굉장히 높아” 유행 경고

    “재조합 변이, 중증도·백신 영향 안 미쳐”‘스텔스 오미크론’ BA.2 검출률 56% 넘어 9세 미만 영유아 BA.2 치명률 제기에 “조기치료 어려움, 대면진료 필요성 검토 중”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욱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변이의 검출률이 56%를 넘긴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BA.2 변이 이후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언제든지 또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새 변이 대응 체계 유지 매우 중요” 정 청장은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언제든지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BA.2 이후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 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는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재조합된 델타크론 변이에 대한 보고가 돼 있고, 유럽에서 발견되고 있다”면서 “BA.1, BA.2 등 오미크론의 세부 변이도 재조합을 일으켜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프로스, 브라질, 태국 등 해외에서는 델타크론 변이가 발견됐다는 보고들이 올라오고 있다. 정 청장은 “아직은 델타크론 등 재조합 변이가 우리나라에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큰 규모로 유행이 진행되고 있어서 이런 변이가 발생·유입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조합된 변이가 아직은 중증도나 백신 회피에 대해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면서도 “새로운 변이에 대한 감시와 대응체계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운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BA.2 유행 규모에 영향 줄 수 있다”오미크론 감소세 전환됐는데 또 새 변이 정부는 이날 오미크론의 세부계통인 BA.2가 국내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다. BA.2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50%가량 더 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발견 초기 외국의 진단검사에서 다른 변이체보다 검출하기가 훨씬 어려워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다. 현재 국내 진단검사 체계로는 검출이 가능하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감염 사례 가운데 BA.2 검출률은 56.3%로 나타났다. 오미크론이 지난 1월 말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지 약 두 달 만에 BA.2가 새로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확진자의 BA.2 검출률은 이달 첫째 주(2.27∼3.5) 22.9%에서 둘째 주(3.6∼12) 26.3%, 셋째 주(3.13∼19) 41.4%, 지난주인 넷째 주 56.3%로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BA.2 검출률은 이달 첫째 주 47.3%에서 지난주 71.1%로 증가했다. 오미크론 유행은 지난주까지 정점 구간을 통과한 뒤 감소세로 전환했다.국내 오미크론 유행이 갓 정점 구간을 지난 시점에서 새로운 변이로 인한 유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정 청장은 BA.2의 전염력에 대해 “전염력을 (기존 오미크론보다) 1.3배 내지는 1.5배 높이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행의 규모나 크기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계속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출현시키면서 유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지난 1월에 이미 오미크론 정점을 겪은 국가에서는 최근 BA.2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은 1∼2월에 정점을 찍었다가 최근 1∼2주 역대 최대 규모로 유행이 커졌다. 정 청장은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처럼 유행의 정점이 지나고 2∼3주 후에 다시 반등하는 국가들이 있기 때문에 BA.2의 영향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직은 접종이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새 변이 등장에 재감염 우려 커져재감염 추정 346건…10만명 2.88명 새 변이 등장으로 재감염 우려도 커졌다. 국내 코로나19가 유입된 2020년 1월 이후 지난 27일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는 총 346건으로 파악됐다. 감염자 10만명당 2.88명이 재감염된 것이다. 원조 코로나19가 우세종이던 2021년 6월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는 2건에 불과했으나, 델타가 우세한 시기(2021년 7∼12월)에는 159건으로 증가했다. 오미크론 우세기(2022년 1월 이후) 재감염 사례는 185건인데,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에만 56건 발생했다. BA.2가 9세 미만 어린이에게 더 높은 치명률을 보인다는 해외 연구 결과에 대해 정 청장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치명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9세 미만은 접종이 진행되지 않아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고, 영유아이기 때문에 조기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며 오미크론에 감염된 소아들의 후두염 등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대면진료의 필요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 확진자 “눈이 이상해요”…코로나 증상, 눈에도 나타난다

    확진자 “눈이 이상해요”…코로나 증상, 눈에도 나타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면 두통이나 인후통 외에 안구 관련 증상도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7213명을 기록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49만명까지 늘었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오늘 18만7000여명까지 줄었다”며 “지난주 같은 월요일(21일, 20만9000명)과 비교해도 2만2000여명 적은 규모”라고 밝혔다. 다만 위중증·사망 증가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변이의 유행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코로나 증상, 눈에도 나타난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감염력이 30~5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방증하듯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점유율은 최근 40%대를 차지하고 있다. 오미크론을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국립 예방 접종 및 호흡기 질환 센터(NCIRD)에 따르면 발열 또는 오한, 기침, 숨가쁨 또는 호흡곤란, 피로, 근육통 또는 몸살, 두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인후염, 코막힘 또는 콧물, 메스꺼움 또는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앓는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들 중 일반적인 증상들 외에 ‘눈’과 관련된 증상도 나타난다고 보고됐다. 해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확진자들 중 안구 관련 증상을 겪은 932명 중 약 89%는 결막염을 앓았다. 38개의 메타 분석을 통해 총 8219명의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약 11%(932명)에게서 안구 관련 증상이 나타났다. 안구 관련 증상을 겪은 932명 중 약 89%는 결막염을 앓았다.대표적인 증상은 “안구건조 및 이물감, 충혈” 대표적인 증상은 안구건조 및 이물감(16%), 충혈(13.3%), 눈물(12.8%), 가려움(12.6%), 눈 통증(9.6%), 분비물(8.8%), 시야 이상 및 시력저하(8.2%) 등이다. 안과 전문의에 따르면 결막염의 일반적인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등에 의한 알러지 항원 노출 혹은 바이러스 균 접촉 등이지만 코로나에 걸려도 결막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결막염을 앓게 되면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흐르고 심하면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통증도 생길 수 있다. 이처럼 결막염 증상이 나타났을 때 눈 주변부를 얼음찜질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인공누액을 차갑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처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진료나 자가격리해제 후 안과 진료를 권고한다. 정부는 재택치료 전화상담 기관과 외래진료센터를 확충하고 있고, 확진자의 비코로나 진료를 위한 의료 지침도 개정했다. 먹는 치료제도 3월말까지 46만명분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 토요일 ‘라게브리오’ 처방에 이어 ‘이부실드’ 도입도 검토 중이다.
  • ‘태양·바람의 선물’ 소금꽃, 새달 신안·영광서 활짝 핀다

    태양과 바람의 선물인 소금꽃이 다음달부터 활짝 핀다. 전남도는 다음달부터 영광과 신안에서 올해 첫 천일염이 생산된다고 27일 밝혔다. 염전으로 끌어들인 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으로 증발시켜 만드는 천일염의 최대 생산지는 전남이다. 지난해 전국 생산량 28만 1000t의 94%인 26만 4000t을 생산했다. 생산액도 1722억원으로 전국 1943억원의 89%를 차지했다. 전남은 조수 간만의 차가 커 예로부터 천일염 주산지로 유명하다. 전남산 천일염은 마그네슘·칼륨·칼슘 등이 풍부하다. 미네랄 함유량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 두 배 이상 많다. 1946년 호남에서는 처음으로 신안 비금도에 염전이 조성됐다. 1907년 인천 주안염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1948년에는 비금도 주민들이 힘을 모아 대동염전을 만들었다. 인천 등 도시 지역 염전들이 폐업했지만 여전히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대동염전은 2007년 신안 증도 태평염전(제360호)과 함께 등록문화재 제362호에 지정됐다.
  • 고종은 정말 조선 처음으로 가베를 마셨나 [클로저]

    고종은 정말 조선 처음으로 가베를 마셨나 [클로저]

    한국의 커피 문화는 언제부터 시작했나아관파천이 커피 문화 확산 계기? 사실 아닐 가능성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바이럴된 글이 하나 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지난 2017년 게시물인데요. ‘고종황제 황실와플’ 소식을 알린 홍보물로 당시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판매했던 디저트입니다. 실제로 일각엔 고종황제가 커피를 특히 즐기고 와플 등 디저트를 즐겨 먹었다는 이야기가 사실처럼 알려져 있죠. 당장 고종 황제 가베(커피의 우리말, 이하 커피)만 검색해도 이름 그대로의 카페가 등장하는 등 고종은 언젠가부터 우리에게 조선 최초로 커피를 즐긴 사람의 대명사가 되어 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창덕궁에서 발견된 와플틀을 당시 디저트 판매의 역사적 근거로 제시했죠. 맞습니다. 그러나 커피와 와플은요. 당시 신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었던 고종이 먹은 수많은 디저트 중 하나였을 뿐입니다. 해당 게시물이 게재된 건 5년 전인데요. 아직까지 바이럴되는 것은 그만큼 고종황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걸 증명하죠. 일부 의견을 보면 그 배경에는 “나라는 풍전등화인데 와플과 커피를 먹었다”는 등 외세의 침입으로 시끄러웠던 나라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기호에 맞는 신문물을 앞장 서서 받아들이는 등 사치스러웠다는 서운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종이 1895년 아관파천 당시 커피를 접해 빠져들었다는 왜곡 또한 그가 커피를 마셨다는 사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등 당대의 기록에는 없는 이야기죠. 근거 없는 이야기가 고종의 커피 사랑을 설명하는 정설이었던 셈입니다. 이 이야기는 근거도 없고 아니라는 확증도 없습니다.  고종실록에 등장하는 커피 이야기는 커피 찻주전자 언급(고종실록, 고종 35년 9월)뿐입니다. 1898년 9월 11일, 고종과 순종(태자 시절)을 대상으로 독살 미수 사건이 벌어진 것을 두고 경무청에서 규명한 기록이죠. 당대 기록에 따르면 사건은 유배를 가게 된 관료 김홍륙이 앙심을 품고 벌인 일이며 그가 커피 찻주전자에 아편을 넣은 것으로 파악했다는군요. 아마도 고종황제가 커피를 사랑해 조선 최초로, 많이 마셨다며 와전된 것은요. 1898년 일본 공사 가토가 같은 독살 미수 사건에 대해 오쿠마 일본 외무대신에게 보고하며 표현한 부분 때문은 아닐까 합니다. 그는 “폐하께서는 때때로 즐겨 양식을 찾으시는 일이 있는데 항상 먼저 커피를 드시는 것이 상례였다”며 “그날 밤에도 역시 전례와 같이 먼저 커피를 드렸는데 커피는 상시로 변하는 것인지 맛이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아주 소량으로 두세 번 드셨다”고 당시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즉 때때로 양식을 먹을 때 커피를 차로 곁들였다는 의미죠. 일부 미디어에 표현된 것처럼 고종이 스트레스로 인해 커피에 중독됐다는 것은 이로써 사실이 아니게 됩니다. 실제 차애호가였던 고종이 여러 차 중 하나로 커피를 즐겼을 가능성이 있죠. 조선의 커피 문화가 러시아 공사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것을 알려면요. 이전부터 커피를 즐겼던 사람이 있다는 걸 찾으면 돼요. ‘친일파’로 분류돼 있는 당대 엘리트 윤치호는 일기를 꾸준히 남겼습니다. 1885년 중국 상해에서 유학을 시작한 당시에도 커피를 구매했다는 기록이 있죠. 커피·우유·빵을 구매했다는 일기인데 생소함은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서원으로 돌아오다”는 일기도 남겼죠. 고종의 아관파천으로부터 10년 전에 이미 커피를 즐긴 거예요. 1886년에는 “돌아오는 길에 커피 찻집에 가서 두 잔 마시고 서원으로 돌아오다”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로써 최초로 커피를 즐긴 조선 사람이 고종이라는 말은 거짓이 됩니다. 선교사들의 포교 활동이 활발해지며 커피도 들어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시메옹프랑수아 베르뇌(Siméon-François Berneux, 한국 이름 장경일) 신부가 1860년 3월 6일 쓴 서한을 통해 “커피 40리브르(livre) 등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는 기록이 있죠. 1863년에도 커피를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이것이 최초인지는 알 수 없으나 1895년 아관파천보다 훨씬 이전에 조선에 커피가 들어왔다는 걸 추측할 수 있는 근거예요. 미국 천문학자 퍼시벌 로웰(Percival Lowell, 한국 이름 노월)이 1885년 펴낸 책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Choson, the Land of the Morning Calm)에도 조선의 커피 문화가 등장합니다. 그는 1883년 일본에 여행갔다가 조선 미국 수호통상사절단을 만나 이들을 미국으로 인도했는데요. 보빙사를 보좌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그는 같은해 왕실의 초대로 조선에 방문합니다. 책에 따르면요. 그는 1884년 1월 추운 날 경기도 관찰사 초대를 받아 한강변 별장으로 유람 간 자리서 커피를 마셔요. “우리는 ‘잠자는 물결’이라는 누대 위로 올라 당시 조선의 최신 유행품이었던 ‘석식 후 커피’를 마셨다”고 하죠. 아관파천으로부터 11년 전, 조선에선 이미 커피가 최신 유행품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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