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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천성 심장질환/「심도자 치료시대」 열리다(건강의학)

    ◎풍선·칼 달린 유도관을 혈관통해 삽입/승모판·대동맥 협착증등 간단히 시술/개심수술 않고 통증도 적어… 국내선 “걸음마단계” 어렵고 까다로운 수술로 인식돼오던 선천성심질환을 외과적 수술없이 혈관을 통해 심장으로 삽입하는 가늘고 긴 심도자를 이용해 치료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서울 중앙병원 소아과 박인숙교수는 『소아심장학의 획기적 발전인 심도자를 이용한 치료가 국내에서는 걸음마 단계이지만 외국의 예를 보면 멀지않아 보편화될 전망』이라고 밝힌다. 이 치료법은 풍선을 이용한 판막과 혈관을 복원해주는 판막및 혈관성형술,칼날과 풍선을 이용해 좌우심방사이의 격벽에 구멍을 내주는 심방중격절개술,대동맥과 폐동맥사이의 관으로 심장 근육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관이 열려있는 것을 막아주는 동맥관개존에 대한 폐쇄시술,혈관에 금속망으로 만든 스탠트를 삽입하는 시술 등이 있다. 심장및 혈관이 좁아진 병변에 널리 사용되는 풍선을 이용한 판막및 혈관성형술은 과거에는 무조건 개심수술에 의존해왔으나 지금은 풍선 심도자를이용해 판막및 혈관을 회복시켜준다.적응증은 류머티스성 열에 의한 판막의 염증성 변화로 좌심실내 피의 유입이 제한되는 승모판협착증,선천적 변화 등으로 대동맥판이 개방되지 않아 입구가 좁아지는 대동맥협착증,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관상동맥협착증 등이다. 칼날과 풍선을 이용한 심방중격절개술은 신생아기에 심방중격결손을 넓혀주는 것으로 영·유아기에는 심방중격이 두터워져 있으므로 끝에 칼날이 달린 심도자를 먼저 넣어 절개한 후 풍선 심도자를 넣어 확장해주는 방법.우리나라에서 5∼6예 시행됐다. 서울 중앙병원과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동맥관개존에 대한 폐쇄시술법은 동맥관이 생후 즉시 막히는 것이 정상이나 드물게는 열린 상태로 있는 아이에게 왼쪽 가슴의 골격을 열지 않고 피부를 통해 심도자를 이용,동맥관을 폐쇄할수 있는 우산과 같이 생긴 장치를 넣어 막아주는 치료법이다. 앞으로 적용용도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이는 혈관 스탠트법은 관상동맥이나 말초동맥이 좁아진 것을 풍선을 사용,성형술을 해 일단 확장된 혈관에 스탠트를 넣어 넓어진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이 수술법들은 ▲심장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부분마취나 진정제 등이면 가능하며▲기존 개심수술의 경우 2주일정도 입원해야 하는 것에 비해 약3일이면 된다.또▲잠깐 자는 정도이므로 어린이에게 정신적 충격을 주지않고▲통증이 없으며▲수혈을 거의 받지 않으므로 이에 동반되는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 그러나 드물게는 맥박의 리듬이 흩어지는 불정맥·출혈·세균의 감염·발열·혈관이 막히는 것 등의 부작용이 있다.
  • 설 앞두고 들어본 전문가 조언

    ◎“한복은 두루마기·배자 갖춰 입어라”/아얌등 전통장신구도 곁들일만/어린이는 당의·두건으로 보온을 우리 전통 명절인 설날이면 고유의상인 한복을 화사하게 차려 입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그러나 한복은 몇해 계속해서 입다 보면 괜스레 싫증도 나고 정갈한 마음가짐과 몸가짐으로 올려야 할 차례나 세배때 입기엔 좀 꺼림칙한 기분이 들때도 있다. 고작해야 1년에 한두번 입는 것을 새로 마련하기엔 부담스럽고 그냥 입자니 망설여지는 것이 한복.그래서 올해엔 두루마기·배자등을 갖춰 입거나 조바위,아얌등 전통장신구를 매치시켜보라는 것이 한복연구가 이리자씨(우리옷협회회장)의 조언이다.이렇게 할 경우 단아한 자태를 강조하는 한편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개량한복 퇴조와 함께 한복의 격식을 제대로 갖춰 입는 요즘의 복고분위기에도 제격이라는 것이다. 이씨는 『외출할 때 한복위에 입는 두루마기나 실내에서 입는 덧저고리·배자등은 방한 효과가 뛰어나 예부터 우리네 조상들이 겨울철 애용해 오던 의복들』이라는 점을 우선강조한다.따라서 『소재를 활동하기에 부담없는 것으로 선택하고 색상을 제대로 고르면 한복을 새로 지어 입는것보다 경제적이고 고풍스러운 명절분위기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루마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치마의 색상과 같은 계열로 마련하면 품위를 살릴 수 있다.요즘에는 활동하기에 편리하도록 반두루마기를 찾는 사람도 많고 디자인도 동정과 고름을 떼어내고 고리를 단 제품이 나오는등 다양해졌다.두루마기와 함께 고전적인 문양의 자수가 놓인 목도리를 마련하는 것도 아이디어의 하나다. 덧저고리는 솜을 넣어 누비거나 공단·양단같은 감을 사용해 겹으로 만들어 보통 저고리보다 약간 크게 고름없이 매듭으로 여며 입는다.배자는 안에 토끼털을 넣어 만든 짧은 조끼로 방한 효과가 뛰어나고 활동하기에 지장이 없다.또 예전 겨울 나들이때 추위를 막기 위해 어린아이들이나 노인들이 머리에 쓰던 조바위,중년 부인들이 사용하던 아얌도 요즘들어 모양이 간결하게 처리되고 현대적인 맛을 가미시켜 한복의 옛스럽고 단아한 맵시를 돋보이게 하는 대표적인 장신구로 등장했다. 남성의 경우 외출때 꼭 갖춰야하는 두루마기는 검은색·감색·짙은 회색이 일반적이지만 키가 작은 사람은 진한색 바지에 연한 색의 두루마기를 입으면 결점을 가릴 수 있다.아이들은 까치 두루마기나 당의·도령복에 두건을 갖춰 입히면 따뜻하다.
  • 학력위조 「산업기술원」연구원 합격/고졸 20대 구속

    ◎비서 구입한 석·박사학위 제출/서류전형 허점노려 현지서 85달러에 사/경영학 학사학위­공인회계사 자격증도 서울지검 특수2부 김수남검사는 17일 이덕현씨(28·무직·서울 도봉구 방학동 318의2 신우빌라 15동201호)를 사문서위조및 동행사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3월 산업정보기술원(KINITI)이 연구원을 모집하면서 4년제대학 졸업이상 학력자로 박사학위소지자를 우대,서류전형만으로 채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필리핀국립대 경영학과 학사·석사및 박사학위와 필리핀공인회계사자격증을 위조해 이 연구원 광주지역 정보센터 수석연구원으로 합격했다는 것이다. 검찰조사결과 이씨는 충남부여 B고교를 졸업한뒤 지난 85년 유학알선업체를 통해 필리핀 마닐라소재 아담손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했으나 언어장애로 1개월만에 학업을 중단하고 어학연수를 받다 지난해 8월 하숙집주인 로드 살라맛씨에게 85달러를 주고 필리핀국립대 학사·석사·박사학위증및 공인회계사자격증을 위조해 이를 국내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정부,곧 「핵부재」 천명 검토

    ◎북한 안전협정 서명·사찰수용땐 상호검증도 정부는 남한내에 핵무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조만간 천명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는 조속한 시일내 핵안전협정 서명을 비롯한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핵부재 발표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북한은 지난 25일 외교부 성명을 통해 주한미군의 핵무기 철수가 시작되면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또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핵사찰을 수용하면 남북한협상을 거쳐 신뢰구축 차원에서 주한미군의 군사시설을 포함한 남북의 모든 핵시설및 군사시설에 대해 상호 검증을 할 수 있음을 밝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외교안보 소식통은 이날 『정부는 지난 8일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정책선언 당시 핵부재선언과 비핵화선언등 2가지 방안을 모두 검토한 바 있다』고 말해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가 이미 완료되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소식통은 『정부는 현재 핵부재 발표시기및 방법과 북한 외교부 성명에 대한 대응방안등을 놓고 주변국의 입장등을 고려,신중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북측 성명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일본은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밝힌바 있다.이 소식통은 또 『북측 성명은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판단이지만 주한미군 핵무기철수가 시작되면 협정에 서명할 수 있다고 태도변화 가능성을 보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정부는 당초 반박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태도변화를 감안,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 등을 유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남북간 상호 검증이 이뤄지면 주한미군은 한국군과 함께 연합군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검증의 대상이 될수 있다』고 덧붙였다.
  • 수석 윤성욱씨(제35회 행시 화제의 합격자들)

    ◎회계사 자격도 획득한 수재 『제가 정말 수석입니까』 제35회 행정고시 재경부문에 응시,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은 윤성욱군(26·연세대 경영학과졸·서울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2동 507호)은 믿기지않는듯 반문하며 그동안 정성껏 뒷바라지 해준 어머니에게 영광을 돌렸다. 윤군은 『최선을 다하면 항상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평범한 교훈을 가슴깊이 간직해온 터라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하루에 10시간동안 공부하고 한과목마다 하나의 교재를 택해 반복적으로 학습해왔으며 일요일에는 소설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1주일의 피로를 풀었다고 했다. 앞으로 조세정책을 좀더 연구해 부의 적정재분배를 실현,사회형평을 이루는데 이바지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이다. 윤군은 다음달 2일 수원 남부경찰서장으로 부임하는 아버지 치상씨(54)와 어머니 안복자씨(48) 사이의 3형제가운데 맏아들로 지난 88년 공인회계사자격증도 획득한 수재.
  • 경제집중 억제 최우선/계열사간 거래신고 의무화

    ◎7차5개년계획 10대 과제 확정 정부는 7차 5개년계획 기간(92∼96년)중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고 전문경영체제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들이 법인세를 신고할 때 계열기업간 내부거래 내역을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하고 신규보증 금지등을 통해 상호지급보증도 단계적으로 축소키로 했다. 또 소유분산을 위해 현재 47% 수준인 대기업의 내부지분율을 경영권안정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축소토록 유도하고 상속·증여세제의 운용강화를 통해 과다한 주식지분의 세습화를 방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사립이공대의 경우 설치기준이 충족되면 입학정원을 완전 자율화하고 국립대학도 각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특수법인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4일 하오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국가경제운영의 중장기 과제」라는 제목의 7차 5개년계획의 기본골격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이 절망스런 「사학부정」(사설)

    또다시 백발성성한 대학의 총·부총장이 「부정」의 혐의를 받으며 소환당하는 현장이 대문짝만하게 신문지면을 장식했다.이번 성대부정입학사건의 경우는 학교의 명성때문인지 규모도 크고 조직적이다.이쯤되면 항간에 소문난대로 「모든사학」이 의심을 받는대도 할말이 없을 것같다. 사전에 「모집채」을 동원하여 「원매자」를 모으고 문서위조,결과조작을 조직적으로 해온 솜씨가 마치 숙달된 은행 금고털이나 부동산 사기단처럼 치밀하고 기술적이어서 상당한 「기술축적」을 실감하게 한다.전통있는 명문사학에서 이런 일이 진행되어 왔다는 사실이 서글프다. 총장명의로 「당당히」영수증도 끊어 주었고 합법화를 가장할수 있는 모든 사전수단이 「거교」차원으로 진행되었음을 알수 있다.현재까지로는 이렇게 확보한 재원이 개인의 구좌로 들어갔다는 혐의는 받고 있지 않는 것같다.평생 교직에 몸바쳐온 고상한 인격의 노교수출신 총·부총장들이 「부정」혐의로 소환되면서도 차라리 담담하다고 할만큼 고개를 숙이거나 괴로워하는 빛이 보이지 않는 것은그일이 「사복」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뜻하는 것같다. 이런 사실이 우리를 더욱 난감하게 만든다.대기순위를 묵살하고 사전조작된 학생에게 입학권을 팔고,그런 일을 은밀히 「공범」하기 위함인듯,교직원 자녀들도 무더기로 부정입학시키는 범죄행위를 저지르고도 별로 가책을 느끼지 않는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무슨 뜻이겠는가. 스스로 손을 더럽히는 일이라도 감수하면서 사학살리기에 몸을 던져야 할 절박함이 그들에게 명분을 주고 있다는 증좌이기도 할 것이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대학에서 자행된 이 조직범죄단같은 불정입학극의 허물이 면죄되는 것은 아니다.이런 비이로 「대학발전」의 길이 수행될수도 없다.재임동안 학교를 발전시키려던 욕심이,재임중 가장 부끄러운 학교를 만드는데 기여하게할 뿐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우리의 전통깊은 사학이,민족교육의 80%이상을 담당해온 그 건학정신에 누를 끼치고 역사상 가장 타락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 오늘의 이 현실은 우리가 냉정하게 반성해볼 일이다. 기왕에도 누누이 지적되어온 일이지만사학에서 「조직범죄」수법으로 부정이 저질러지는 것을 이이상 방치되게 해서는 안된다.1%의 정부지원과,20%미만의 재단전입금으로,등록금 의존도가 80%이상인 상태로 수십억원에 가까운 부정의 유혹을 끊임없이 받는 대학들에서 「선진한국」을 만들어갈 인재양성을 기대한다는 그 자체가 모순이다.점점 더 지능화하고 지하화하여 범죄수법만 강화되는 방법으로 단속해 보아야 해결될 일도 아니다.사학과 나라의 명운을 걸고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오늘의 이 부끄러운 현실이 그 전기가 될수도 없다면 절망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 검찰 「오대양」수사 최종발표 안팎

    ◎묻힐뻔한 「유씨 사기」 확인이 성과/집단변사 확연히 규명못해 아쉬움/자수동기는 “오대양­세모차단” 결론 검찰이 20일 세모 사장 유병언씨(50)를 상습사기혐의로 법원에 구속기소함으로써 지난달 20일부터 계속돼온 「오대양사건」의 수사가 일단 마무리됐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에서 종교를 앞세운 유씨의 사채사기행각,세모와 「구원파」·오대양과의 관계,집단자수자들의 자수동기 등을 밝혀냈다. 수사결과 목사안수를 받은 유씨는 지난 82년부터 「구원파」신도와 친·인척들에게 종교적 구원과 「하나님사업」을 내세워 갚을 뜻도 없이 11억6천여만원을 끌어모은뒤 사업자금으로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씨는 또 김도현씨(38)등 암매장범 6명을 부추겨 경찰에 자수시킴으로써 세모와 오대양이 관계없음을 보이려 한 것이었음도 밝혀져 자수동기가 풀린 셈이다. 검찰이 검사 10명등 수사인원 50명을 동원,1백50여명에 이르는 소환자들의 서로 엇갈린 진술 속에서도 이처럼 4∼7년전 범죄사실을 밝혀내고 유씨를 구속기소한 것은 이번 검찰수사의중요한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32명의 집단변사사건의 의혹을 이번에도 흔쾌하게 설명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것도 사실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남겨진 물적증거가 유씨 주변인물이 최종 이서한 수표의 행적과 유씨 명의의 현금보관증,오대양사무실에서 압수한 경리장부,소환자들의 진술 등이 고작이었다는 제약이 있었다. 마지막 변사자로 알려진 이경수씨의 사인이 자살이 아니라는 반증도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국제종교문제연구소 탁명환씨와 대전침례신학대 정동섭씨의 폭로와 진술은 유씨가 오대양과 세모의 관계를 덮으려 「구원파」잡지 「새길」기자 최숙희씨와 서초경찰서 이영문경사를 앞세워 자수모임을 주도하고 교육을 시켰다는 검찰의 자수동기설명을 납득시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부분에서 유씨와 경찰관신분인 이경사에 대한 법적구속력은 없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며,경찰관직무집행법에 이경사의 행위는 껄끄러운 선례로 남게됐다. 외부세력의 살해설로 최대관심을 모았던 이경수씨의 사인은 황적순·문국진 두 법의학자의 엇갈린 「2중흔적」논란끝에 목에 감겼던 매듭방식으로 결론이 난 셈이다. 풀리지 않는 옭매듭으로 이씨는 자기목을 감아 천장에 목을 매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자살에 이르게 된 이유는 사채에 몰린 오대양이 세모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고 박순자씨의 동생 용준씨도 「삼우도 고통받고 있다」며 역시 도움을 거절,철저히 버림받아 자포자기에 이른 때문인 것으로 결론났다. 수사진행도중 불쑥 드러난 고위정치권의 세모 관련설은 사공일씨와 이형구씨등 정·재계인사의 소환조사결과 무혐의 처리됐다. 이에대해 송종의대전지검 검사장은 『끝내 묻혀버릴 수도 있었던 사건을 명백히 했다는데 자부심은 있으나 수사의 아쉬움과 자부심의 비중 가운데 어느 것이 큰지는 후세가 평가할 것』이라는 말을 되새겨 봄직도하다.
  • 「BCCI파동」… 업계피해 확산

    ◎수출대금 1천만불 회수 어려워/중동공사대금 지불보증도 많아/수출품 선적뒤 신용장 받고 네고 못한 경우도 다국적은행인 BCCI은행의 자산동결과 영업정지조치에 따른 피해가 이 은행예금자와 종합상사 등 무역업계,중동진출건설업계 등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이 은행이 청산절차에 들어가더라도 예금인출까지는 최소한 6개월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예금인출지연과 무역·자금거래차질에 따른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와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BCCI은행의 자산동결에 따라 인출이 금지된 예금액은 2백77억원,국내수출업체가 대금회수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출금액은 약1천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건설 동아건설 등 중동지역에서 건설공사를 하는 건설업체들이 1천8백만달러 규모의 공사대금지불보증을 이 은행으로부터 받아 피해가 예상외로 늘어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무역·건설업체들이 1천4백억원규모의 지급보증(입찰보증·수출이행보증등)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해외거래선의보증변경요구에 따른 보증료환불문제 등 적지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업체들이 파악하고 있는 피해사례는 ▲상품을 선적한 뒤 이 은행 서울지점을 통해 받은 수출신용장(L/C)에 대해 미처 네고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바이어가 이 은행을 통해 현금결제를 했으나 해당업체계좌에 미처 현금이 입금되지 않은 경우 ▲수출L/C를 받고 상품생산에 들어갔거나 준비중인 경우 등이다. 업체별 피해액은 ▲(주)대우 5백20만달러 ▲삼성물산 2백만달러 ▲선경 1백70만달러 ▲쌍룡 80만달러 ▲효성물산 32만달러 ▲럭키금성상사 51만달러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은행감독원은 이번 BCCI은행의 영업정지조치가 본점부실에 따른 세계각국의 공동대응조치이기 때문에 국내소액예금자 등에 대한 예금인출이나 수출대금지급 등은 현재 법정관리아래에 있는 본점의 승인이 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은행감독원 신부영부원장은 『BCCI서울지점의 영업정지는 BCCI본사가 있는 영국령 케이만 아일랜드의 총독이 BCCI의 파산에 대비,법정관리지시를 내리고 이지시에 따라 선임된 법정관리인이 고객보호와 자산유출방지차원에서 전세계 BCCI지점에 내린 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예금자와 직원퇴직금,국세문제등 국익차원에서 현재 은행감독원 직원5명을 BCCI서울지점에 파견,대출금회수와 자산유출방지등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크리스티에 체리안 지점장등 외국인4명과 한국인 간부3명등 7명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감독원의 조사결과 이 은행의 고객예금계좌 1천1백60개(예금액 2백77억원)가운데 약2백개계좌가 기업계좌로 금액이 1백96억원에 달하고 있고 중동지역국가 대사관등 30개공관과 직원,1백여명의 개인들이 이 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재벌 주력기업 「대출관리」 강화/은감원/타사 신규 지급보증도 금지

    ◎융자금 유용땐 「주력」서 제외 재벌그룹 주력업체에 대한 대출금 사후관리가 대폭 강화되고 주력업체가 타회사에 신규로 지급보증을 해줄 수 없게 된다. 또 대출금한도관리를 받게되는 30대 계열기업의 대출금비율이 전체 여신관리대상대출금의 11·78%에서 앞으로 1년간 11·46%로 낮아지게 된다. 은행감독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의 「주력업체 사후관리강화방안 및 여신한도관리기준」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이 방안은 일체의 여신관리를 받지않는 주력업체의 대출심사와 사후관리를 강화,대출금유용사실이 드러날 경우 여신을 즉각 회수하고 해당기업을 주력업체에서 제외키로 했다. 주력업체에 대한 상업어음할인도 진성어음에 한정하고 대출금이 용도외에 쓰이지 않도록 주력업체의 타회사에 대한 대여금과 출자금동향을 파악,대여금이나 출자금이 증가하면 자금조달내역을 조사하는등 대출금의 유용여부를 중점 점검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주력업체의 전문화와 경쟁력강화를 위해 주력업체가 신기술개발 등을 위해 투자한 회사에의 신규지급보증을 제외하고 타회사에 대한 신규지급보증을 일체 금지하도록 했다.
  • 「시국불안」이 가른 “승과 패”/광역선거 결과 여·야의 분석

    ◎인물본위 주효·「바람몰이」에 거부감/여/젊은층 기권에 공천후유증도 악재/야 시도의회의원선거 개표결과 민자당이 당초 예상을 훨씬 앞질러 의원정수 8백66석 중 65%에 이르는 5백64석을 차지하자 민자당은 21일 승리를 자축하며 향후 정국을 조심스레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등 들뜬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의외의 참패를 당한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당지도부에 대한 인책론이 제기되는가 하면 선거 결과가 야권통합 등 야권의 「지각변동」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여권과 극단적인 대조를 나타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핵심당직자회의를 연 데 이어 저녁에는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당3역이 만찬을 함께하며 예상밖의 승리에 대한 자축과 더불어 승인 분석,향후 정국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시종 즐거운 모습. 민자당은 우선 승리의 주인으로 ▲학생들의 분신사태·정원식 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사건 등 재야운동권의 폭력사태로 비판적 지식층이 안정희구세력으로 전환 ▲정치공세를 위주로 한 야권의 바람몰이식 선거운동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 증대 ▲지방의회선거가 갖는 인물본위의 투표성향 ▲3당통합에 따른 거여의 조직력과 야 조직의 와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 게다가 과거에 비해 여권은 여론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두드러진 실책을 범하지 않은 반면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선관위의 선거법 해석에 정면 도전하고 선거 초반부터 공천후유증으로 탈당자가 속출하는 등 범실이 잦았던 것도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맞물려 야권에 결정적인 감표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 그런가 하면 당초 기대를 모았던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예상에 훨씬 못미치는 득표율을 기록,민자당 후보 지지표를 잠식하지 못한 것도 신민당이 서울 등지에서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으면서도 당선비율에서는 참패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관측. 특히 이번 선거전을 자신의 대권구도와 관련,선거운동에 전력을 투구했던 김 대표를 비롯한 민주계측은 전통적인 야도인 부산에서 민자당이 51석 중 50석을 차지하는 등 김 대표의 아성인 부산·경남권에서 압승을 기록한것은 김 대표 특유의 바람몰이가 주효했을 뿐만 아니라 부산·경남권의 민자당 표도 결국 김 대표에 대한 지지표임을 입증한 것으로 자평. 민주계측은 이같은 선거결과에 따라 당분간 김 대표는 당내 도전세력의 「내풍」이나 일부 민주계 의원들의 이탈 위험 등 야권통합의 「외풍」에 시달리지 않고 대권가도를 계속 단독 질주해나갈 것으로 전망. ○…신민당은 당초 이번 선거에서 승부처로 삼은 서울에서 잘하면 제1당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식으로 다분히 희망적인 관측을 했으나 막상 선거결과가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참패로 드러나자 망연자실. 김대중 총재 등 지도부는 ▲20∼30대 야권성향 유권자들의 대량기권 ▲자금력과 조직력의 열세 ▲강경대군 사건 이후의 정국 및 사회불안에 따른 국민들의 안정희구심리 증대에 대한 당차원의 대책 지연 등 주로 대외적 요인으로 패인을 압축. 이에 비해 선거실무를 맡은 조직국 관계자 등 당 저변에서는 『공천후유증으로 전 현 사무총장이 검찰내사설 등 구설수에 오른 것이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했다』고말해 공천헌금수수설 등 공천잡음과 이로 인한 3의원의 탈당 등 대내적 요인을 주된 패인으로 간주.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대철 의원 등 야권통합서명파 및 이해찬·이철용 의원 등 탈당의원들은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 심화와 신민당의 지역당 성격으로 인한 「호남 대 비호남 구도」를 탈피하지 못한 것을 근본적인 패인으로 적시. 한 의원은 『신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김대중 총재의 전국순회 지원유세가 과연 비호남권의 득표에 도움이 된 것인가 하는 문제제기도 가능하다』고 말해 이같은 통합파의 시각을 대변. 한편 조승형 비서실장 등 총재 측근들은 『서울에서 21석밖에 확보하지 못했지만 63개 선거구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득표율이 13대 총선에 비해 7% 가량 붙었다』 『광주·전남 및 인천을 제외하고는 득표율이 지역별로 2∼25배 가량 늘었다』고 애써 강조하는 등 지난 총선에 비해 비호남권 지역에서 득표율이 다소 높아진 점에 한 가닥 위안을 삼는 모습. ○…예상외로 참패한 민주당은 광역선거 결과를 창당 이후 최대의위기로 받아들이면서 향후 당의 존립가능성마저도 걱정하는 모습. 이기택 총재 등 당 지도부는 21일 상오 소집한 비상대책회의마저도 취소. 민주당은 이번 선거 참패의 근본원인을 분열된 야권에 대한 국민들의 외면에 있다고 보고 있으며 근인은 조직·자금·인화의 열세로 분석. 특히 당 중진급인사들은 「자금을 수반한 리더십」의 부재가 민주당의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요인 중의 하나라고 평가. 그러나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율과 충청·인천·강원 등 중부권에서의 일부의석 확보는 향후 야권통합협상의 지분확보에 큰 무기가 될 것으로 평가. 또 신민당측의 「수도권의 야권 참패는 민주당이 신민당표를 잠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자·신민이 맞붙은 지역에서도 신민당이 참패했으며 신민당은 호남표 외에는 단 한 표도 세확장을 못한 거 아니냐』면서 차제에 김대중 총재의 퇴진을 통한 범야권 결속을 기대.
  • 외언내언

    『당신은 저녁에 잠을 잘 때 팬티를 벗습니까?』 느닷없이 그 무슨 점잖지 못한 질문이냐며 화를 낼 사람이 많을지 모른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엔돌핀이론」과 채식주의를 내세운 재미 의사 이상구 박사의 TV건강법 해설이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적이 있지만 지금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때아닌 「탈팬티건강론」 소동이 한창이라는 소식이다. ◆불을 붙인 사람은 홋카이도 고린바시병원의 마루야마 원장. 작년 4월 홋카이도방송의 건강상담프로에 나와 『팬티를 벗고 자면 건강에 좋다』는 해설을 한 것이 계기. 반응이 좋아 매주 한차례씩 1시간45분짜리 정규프로가 되고 그것이 주간지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화제로 발전했는데 1만통을 넘는 청취자들의 편지가 쇄도하고 있는 형편. ◆『고무줄로 허리를 죄는 일은 신체에 스트레스를 가하는 것이 된다. 잠잘 땐 긴장에서 해방되고 편안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팬티를 벗는 것이 좋고 요통 등 각종 통증도 방지할 수 있다』 강력한 팬티무용론자이기도 한 마루야마 원장의 주장이다. 탈팬티건강법은 당초 「고무줄 증후군」으로 학회에 발표되었으나 학술적 증명이 부족하던 것을 도쿄의 사토 정형외과원장이 임상조사로 보완하기도. ◆금년 봄부터는 건강전문잡지들이 경쟁적으로 탈팬티건강법 특집을 싣고 독자들의 체험담 편지도 소개해 붐을 부채질하고 있다. 「안심」이란 잡지는 40페이지에 걸쳐 40명의 독자체험담도 소개하고 있는데 『10여 년을 고생하던 견비통·요통이 3일 만에 나았다』 『무좀이 깨끗해지고 말았다』 『편안한 잠을 실컷 잘 수 있게 되었다』 『급성류머티스의 후유통증이 가셨다』 『변비가 없어지고 거친 피부가 깨끗해졌다』 등등. ◆정말 그처럼 만능의 효능이 있을지는 의문. 『이성을 잃었느냐』 『비도덕적이다』 『벗고 자니까 밤중에 잠이 깨더라』 등등 비판과 반대의 소리도 만만찮은 편. 그러나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아니어서 화제는 꼬리를 물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더 건강에 좋은 것은 없다는 말도 있지만.
  •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15세이하 어린이 새달까지 예방접종을”

    보사부는 23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는 이날 제주지역 및 남해안지역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 빨간 집모기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고열·두통·뇌막염 등의 증세를 보이며 심할 경우 팔다리가 마비되고 의식을 잃어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는 등 치사율이 높고 후유증도 심하다. 보사부는 특히 이 전염병이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잘 감염이 된다는 점을 감안,3∼15살의 어린이들에 대한 예방접종과 돼지우리 주변 등이 모기의 발생 및 서식가능 장소의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일반 가정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한편 6월말까지 예방접종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 영수증 발행 모범업소에/부가세 대폭 감면

    ◎연매출 3천만원 넘으면 금전등록기 놔야 앞으로 영수증을 성실하게 발행하는 현금수입업소는 세금이 더욱 줄게 되며 「영수증모범업소」로 선정되면 일체의 세부간섭을 받지 않는다. 또 연간매출액이 3천만원을 넘는 업소는 올 하반기까지 의무적으로 금전등록기를 설치해야 한다. 국세청은 22일 「영수증 및 신용카드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연간외형이 2억5천만원 미만인 소매·음식·숙박·서비스업소의 영수증 발행금액에 대한 부가가치세 세액공제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제율이 ▲신용카드영수증의 경우 현행 0.5%에서 과세특례자(외형 3천6백만원 미만)는 1%,일반과세자는 1.5%로 각각 확대되고 ▲금전등록기 영수증도 현행 0.5%에서 일반과세자에 한해 1%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이들 업소에 대한 소득표준율도 92년부터는 ▲금전등록기 매출분에 대해 과세특례자는 10%,일반과세자는 20%를 각각 경감하고 ▲신용카드 판매액에 대해서도 현재는 증가분에 대해서만 소득표준율의 50%를 경감했으나 앞으로는 전체 신용카드 매출액에 대해 과세특례자는 20%,일반은 30%를 각각 경감해줄 방침이다.
  • 북한에 양말 주문생산/코오롱/5년간 자재 제공… 유럽에 수출

    코오롱상사(대표 최석철)가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북한기업에서 양말을 주문생산,이를 제3국에 전량수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남북거래를 시작했다. 22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최근 코오롱상사가 홍콩 현지법인을 통해 북한 조선방직과 주문생산 계약을 체결,앞으로 5년간 코오롱이 원자재와 부자재를 제공하고 이를 이용해 북한 조선방직에서 생산하는 양말을 전량 유럽에 수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상사는 당국의 승인을 받는 대로 다음달에 면사를 비롯 고무사·상표·상자·로고 등을 북한에 반출하고 오는 7월쯤 첫 제품이 생산되면 주문자부착상표방식으로 독일·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에 수출할 예정이다. 코오롱상사는 북한 조선방직의 임직료와 포장비용 등 양말가공에 따른 모든 비용을 지난해 북한에 수출한 양말직조기대금 2백50만달러로 청산하기로 했으며 원부자재 방출과 제3국으로의 양말수출에는 제3국의 선박을 이용하기로 했다. 코오롱상사가 북한에서 양말을 주문생산하기로 한 것은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이 싼 데다 북한제품으로 수출할경우 유럽지역의 쿼타물량을 피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코오롱상사는 북한에 수출한 기계류에 대해 수출입은행의 수출보험에 가입했으며 조선방직의 양말대금 지급과 관련,북한 금성은행의 지급보증도 받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무허 「주식상담」 첫 형사처벌/투자자에 1억손해 입힌 2명에 벌금

    서울지검 남부지청 유재만 검사는 지난달 30일 자격증도 없이 증권투자상담을 해온 한국투자증권 인천지점장 이춘발씨(39)와 직원 김순복씨(40·여),이 회사법인을 증권거래법 위반죄로 각각 벌금 2백만원과 3백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의 이같은 결정은 무자격 증권투자상담사와 회사법인에 대한 형사처벌로서는 처음이다. 김씨는 투자상담자격증이 없으면서도 지난 88년 8월 한국투자증권 인천지점에 임시 별정직 직원으로 채용된 뒤 「투자상담고문」이라는 직함을 멋대로 써 투자자 정 모씨(70·여)에게 투자종목을 선정해 주는 등 투자를 권유했으나 주가가 폭락해 1억여 원의 손해를 입혀 지난해 11월 정씨에 의해 고소됐었다.
  • 「지급보증」의 여신관리 제외조치로/재별의 「금융독식」 우려

    ◎“제2금융권 대출규제 무방비” 정부가 여신관리 제도 개편의 하나로 은행의 지급보증을 여신관리 대상에서 제외키로함에 따라 앞으로 금융자금의 재벌편중은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대출과 같은 효력을 갖고 있는 은행의 지급보증도 마땅히 여신관리대상에 포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최근 부도위기를 맞고 있는 한보주택이 은행의 어음지급보증으로 단자사로부터 끌어쓴 거액의 어음할인(단자대출)을 결제하지 못해 은행의 대지급처리로 메우고 있는 데서 알수 있듯이 은행지급보증자체가 제2금융권의 대출을 의미하는 것 이어서 지급보증마저 풀어버리면 재벌의 「금융독식」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30대 재벌그룹이 은행으로부터 빌려쓰고 있는 여신(대출 및 지급보증)은 지난해말 현재 전체여신의 16.81%인 19조3천8백53억원으로 전년말 18.29%보다 비중이 떨어졌으나 이들 재벌이 여신 관리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단자·종금사 등 제2금융권으로부터 끌어쓴 여신은 지난해 12조9백97억원에 달한다. 제2금융권의 재벌여신 가운데는 은행의 지급보증액(지난해말 현재 6조5백66억원)이 포함돼 있지만 지급보증이 여신관리 대상에서 제외될 경우 제2금융권에 대한 여신규제는 속수무책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 지자제선거 분리 배경과 야의 대응

    ◎“정치안정 국민에 묻자”… 여권,정면응수/동시땐 과열·경제적 후유증도 심각/여/「수서문제」등 앞세워 강경투쟁 태세/야 민자당이 야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4일 임시당무회의에서 당초 방침대로 3월말 기초지방의회 선거를 실시키로 확정함으로써 향후 정국을 여권의 구상대로 끌고 가겠다는 뜻을 명백히 했다. 그러나 평민당 등 야권은 지자제 선거정국에서 주도권을 상실할 경우 14대 총선과 차기대권 경쟁에까지 열세를 만회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장외집회 등 초강경투쟁으로 대응할 태세여서 향후 정국은 당분간 지자제 실시에 따른 여야의 「힘겨루기」 양상이 전개되는 등 파고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이 3월말 기초의회 선거를 강행하게 된 이면에는 향후 정국주도권 확보 등 정치적인 포석외에 현행 선거법으로는 현실적으로 기초 및 광역의회의 동시선거가 불가능하다는 선관위·내무부 등 선거관리업무 부처의 의견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선거주관 부처에서는 동시선거를 실시할 경우 13대 총선에 비해 선거구수는 4천4백26개로 약 20배,예상후보자수는 2만2천1백여명으로 약 21배가 늘어나는 등 선거행정의 업무부담이 우선 약 20배 증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합동연설회 개최횟수는 13대 총선에 비해 8천8백52회로 11배,선전벽보수량은 4천9백만장으로 3배,선거공보는 1억3천7백92만장으로 2.3배,투표용지는 6천8만2천장으로 2.4배,투표 및 개표 소요시간은 각각 1.5배,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선거법 개정협상 과정에서 여야간에 쟁점이 된 합동연설회의 경우 현행법대로 1개 선거구당 2회를 개최하려면 1일 평균 8백85회,각 선관위당 30회의 합동연설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더구나 광주 북구 등 5개 지역은 하루평균 6회 이상,경북 의성군 등 1백35개 지역은 하루평균 3회 이상 합동연설회를 개최해야 하는 등 전체 2백98개 구·시·군 선관위중 47%가 하루 3회 이상의 합동 현설회를 주관해야 하나 물리적으로 1일 3회 이상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개최장소의 확보문제도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또 선거벽보도 법정 수량대로부착하려면 하루 5천5백명분을 붙여야 하며 이에 소요되는 인력도 8만4천9백18명에 이르는 등 선거공보·투표용지 등 인쇄물관리상에 엄청난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행정적인 착오」가 발생할 우려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광역과 기초의회를 별도로 투표해야 하기 때문에 한사람당 투표 소요시간을 15초로 추계할 때 총 1만4천1백53개소의 투표구중 유권자가 3천명이 넘는 약 23%에 해당되는 3천2백69개 투표구가 법정시간내 투표를 완료하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합동연설회장,투·개표소,투표함 호송 등의 경비에 하루평균 5만6천∼7만4천여명의 경찰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전경찰력의 70%가 선거경비에 매달림에 따라 민생치안에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행정적인 측면외에 동시선거가 실시되면 현행법상 정당의 참여가 배제된 기초의회선거에까지 정당이 직·간접적으로 개입,선거분위기가 과열될 수밖에 없으며 결국 금권선거,통화증발,물가상승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극심한 후유증을 남기게 되리라는 것이 여권의 분석이다. 또 정당참여 배제라는 법정신을 살리고 주민생활과 직결된 기초의회선거에 중앙정치권의 입김을 배제하려면 기초의회선거는 당연히 광역의회와 분리 실시해야하며 이번 기초의회 선거에서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공명선거 풍토를 정착시켜야만 향후 정치일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민자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의 선거법 개정후 5·6월 동시선거 실시」 주장에 대해 『만일 선거법 개정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국민과 약속한 상반기중 지자제선거 실시는 불가능해진다』는 「현실론」과 「국민과의 약속이행」이라는 「명분론」을 바탕으로 야권의 반발을 무력화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야권공세의 초점이 되고있는 수서문제회피 주장에 대해 한편으로는 「수서문제를 계속 증폭시킬 경우 정치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여야공멸론」을 전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권에 대한 파급효과가 비교적 덜 한 기초의회 선거에서 수서문제를 핵심쟁점으로 부각시켜 향후 정치권에서수서의 「약효」를 소멸시키는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분리선거를 실시함으로써 기초와 광역의회선거 후보간의 연계를 구사하고 있는 야권의 선거전략을 원천적으로 봉쇄,지자제선거를 차기총선 및 대선에 앞선 야세 확장의 기회로 방치하지 않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어차피 친여성향의 인사가 압도적인 비율로 당선될 수밖에 없는 기초의회 선거에서의 상승여세를 계속 몰아 앞으로의 광역의회선거 등 정치일정에 연결시킨다는 복안도 있는것 같다. ○…이같은 야권의 「강공드라이브」에 대해 평민·민주당 등 야권은 수서문제에 대한 국조권 발동 및 특검제 도입 등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 등 「장내투쟁」과 「수서비리 규탄대회」 등 「장외투쟁」을 동시 다발적으로 구사,이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즉 「수서비리」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식기전에 이를 다시 증폭시켜 분리선거 반대투쟁으로 연계시킨다는 의도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평민·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 등 「장내투쟁」에는 공동보조를 취하기로했으나 「장외투쟁」에서는 서로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등 공동전선에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야권의 의도대로 될지 의문시되고 있다. 더구나 평민당의 경우 지자제 실시를 위해 「단식정국」까지 몰고간 입장에서 정당의 참여가 배제된 기초의회선거 문제를 끝까지 반대·저지로 일관하기는 명분이 없고 자가당착적인 행위여서 대국민설득력이 약할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여권의 지자제선거 강행방침과 더불어 새로이 시작될 야권과의 향후 정국에 대한 막후절충에 따라 야권의 공세강도 및 정국의 「파고」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 외언내언

    자가용차량 10부제 운행이 시민들의 호응으로 잘 지켜지고 있을뿐 아니라 교통소통에도 큰 효과가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차를 가진 사람이 열흘에 한번 자신의 차를 쉬게하는 「그다지 불편하지도 않은」이 제도가 에너지절약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실증도 제시 됐다. ◆그래서 사회일각에서도 차량 10부제를 걸프전이 끝난뒤에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정부에서도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제도는 교통체증 해소나 에너지절약이라는 차원 이외에도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우리사회의 시민의식을 고양시켜 준다는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언제까지나 지속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런데 잘 지켜지는 것으로 믿었던 이 제도가 특권의식에 찌든 몇몇 공무원들과 일부 유력인사들 때문에 빚을 잃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정부는 차량 10부제 운행을 시행하면서 소방·응급구호·우편배달·언론보도용 등 특수기능을 수행해야할 공무차량에는 「제외증명서」를 발급하도록 했는데 일부 시·군에서는 이를 남발,특정인들의 개인 자가용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는 보도에 접했다. ◆경기도 안산시의 경우 1백장으로 제한된 제외증명서를 3백장이나 발급,이중 40여장을 이 지방의 유력인사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수원시는 2백95장의 제외증명서를 발급했는데 이중 88장을 특정인들에게 뿌렸다는 것. 이같은 사정은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전국적인 현상으로 믿어진다. ◆어떤 사회규범이든 조그마한 틈새라도 있으면 이를 비집고 나와 활개를 치는 소영웅적인 무리들이 있게 마련이나 차량 10부제 운행에까지 이런 몰염치한 일이 생기고 있다는 것은 심히 부끄러운 노릇이다. 불법주차한 부총리차에 「과감하게」 주차위반 딱지를 붙인 여단속원들의 투철한 책임의식은 이런 부끄러운일 때문에 더 더욱 신선하다.
  • 가이후 방한과 한일 관계 발전(사설)

    일본정부가 지난 11월 아키히토(명인) 새 국왕의 즉위식을 전통의식으로 성대히 거행했을 때 세계의 이목은 다시 일본에 쏠렸었다. 종전의 폐허위에서 경제대국을 이룬 일본이 국부를 과시하면서 그들 국왕의 대관식을 거행하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다. 다만 당시 세계의 관심은 일본이 그런 행사를 계기로 그렇잖아도 고조되고 있는 신국가주의를 강화하지 않을까 하는데 모아진 것도 사실이다. 소위 「현인신」이었던 과거를 살려 다시 일왕을 중심으로 전전의 형태로 접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이기도 했다. 사실 일본의 대외정책 특히 한반도정책을 살피면 아직도 이같은 우려를 씻어내기에는 부정적이라는 시각을 우리는 갖고 있다. 일본과 북한이 예측을 앞지르는 속도로 수교협상을 갖는 것도 그러하다. 우리로서는 일·북한관계 개선을 반대하거나 배타적인 입장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북방정책을 뛰어넘는 일·북한간 관계 개선은 동북아시아의 국제관계 균형이나 한반도문제 해결에 반드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리라고 볼 수만은없는 것이다. 현재 한일간에는 일본측의 대한반도 전후처리 문제는 물론이고 무역역조 시정,첨단기술 이전 등 현안들이 상존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정부가 재일한국인의 지문날인 제도를 완전히 폐지한다는 사실이다. 일정부는 그러면서도 93년 1월부터 가족등록제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한다. 지문날인제도가 갖고 있는 극단적인 외국인 차별대우 정책이 시정되는 것은 환영하지만 역시 가족등록제라는 제도적 장치를 남겨놓는 것은 일정부의 편협한 대외국인 정책을 다시 드러내주는 것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최근 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와 한일관계의 전개현실에 비추어 볼때 가이후(해부) 일본총리의 내년초 방한은 그런 점에서 시의를 얻은 결정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일본과 북한이 내년 1월중에 평양에서 수교협상 본회담을 열기로 돼 있는데 대해서도 주목하는 것이다. 이미 지적한바 우리는 한소 및 한중 관계 개선추세에 비추어 일·북한간 관계개선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일본이 북한과 관계정상화를 하는 것은 독립국의 주권행사이므로 그 자체를 반대할 수는 없다. 다만 일본정부는 그 이전에 한일 기본조약과의 모순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본다. 한일기본조약 제3조는 한국정부가 한반도의 유일 합법정부임을 명시하고 있다. 물론 일본정부가 기본조약 해석에 있어 우리와 다른 견해를 갖고 있음을 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편의주의적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일본은 그 시기의 선택이나 속도에 신중을 기하며 한국과의 사전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 또 북한이 현재로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성원으로서의 자격을 갖고 있느냐에 대한 신중한 검증도 따라야 할 것이다. 일본으로서는 한국인 피폭자에 대한 실태조사와 원호사업은 물론 4만여 사할린 거주 한국인들에 대한 보상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가이후총리의 방한이 단순한 선린우호 관계를 다지는 예방이 아니라 현안을 타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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