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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리뷰] 기자가 본 기자 영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영화리뷰] 기자가 본 기자 영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주인공 칼 매카프리에게 안녕, 칼! 영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30일 개봉)에 주인공으로 나온 걸 축하해. ‘워싱턴 글로브’지 15년차 기자로 펼치는 당신의 취재상이 아주 눈부시더라. 권력의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이 생생하고 긴박감 넘쳐서, 127분이란 러닝타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어. 첫인상부터 당신은 베테랑 기자더군. 손에서 놓지 않는 수첩과 펜, 촉각을 다투는 발걸음과 공격적인 말투, 스트레스에 살짝 찌푸린 미간까지…. 하지만 이미지만 그럴 듯했다면, 이렇게 팬 레터까지 띄우진 않았겠지. 영화 내내 당신은 잠시 잊혀졌던 ‘기자의 덕목’을 하나하나 깨우쳐 주었지. 먼저 감탄한 건, 작은 의심거리도 허투루 봐 넘기지 않는 ‘기자 본능’이었어. 왜 취재를 마무리지으려는 찰나, 당신의 뇌리를 스치는 한마디가 있었잖아. 친구이자 정치인인 ‘스티븐 콜린스’의 부인 ‘앤 콜린스’가 무심결에 흘린 말. 순간, 반사적으로 튀어오르는 당신의 동작이 흡사 먹잇감을 발견한 동물의 몸짓 같았어. 이런 확인취재가 1면 헤드라인까지 바꾸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신뢰와 진실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자 정신도 경박한 미디어들 사이에서 단연 빛났어. 보좌관 ‘소냐’의 죽음에 스티븐이 눈물을 흘렸다는 이유로 ‘배신 때문에 자살’이란 추측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소냐 룸메이트의 거짓 증언에 검증도 없이 ‘삼각 불륜스캔들’이란 기사가 실리기도 하지. 편집장은 “기사의 품격보다 판매부수가 더 중요해.”라며 윽박지르지만, 저널리즘의 본령를 지키는 당신의 태도에는 변함이 없었어. 두둑한 배짱도 놀라웠어. ‘편집장을 믿지 마라.’라는 팻말을 떡하니 책상 위에 놓아두는 것, 데드라인이 코앞인데 특종감 앞에서 “기사전송 보류”를 외치며 현장으로 달려가는 것 등등. 웬만한 자신감과 열정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지. 인터넷판 신참 기자인 후배 ‘델라’와의 관계도 흥미로웠어. 취재원칙과 제도, 효율성을 중시하는 델라와 ‘뻗치기’와 발품, 융통성의 힘을 믿는 당신 사이에선 종종 마찰이 일지. 온라인매체 기자와 인쇄매체 기자로서 기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이런 모습은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가 공존하는 요즘 언론계에서 심심찮게 벌어지는 살풍경이기도 해. 물론 당신들이 화해하는 것처럼 현실도 조화로운 발전으로 나아가겠지만 말이야. 아쉬운 점도 있어. 스토리에 파묻혀서 그런지 당신의 캐릭터가 조금 특징 없이 그려진 거 같아. 유능한 기자들도 어딘가 한구석은 부족하기 마련이잖아. 이를테면 일만 아는 외골수라든가, 사람을 잘 못 믿는다든가, 능구렁이 같은 성격을 나타내는 거지. 하지만 당신은 어딜 가도 두루두루 친하고 막힘이 없이 완벽하니 다소 거리감이 느껴져. 신·구 대립도 보다 확실하게 표현했더라면 좋았을 거야. 후배기자와의 갈등이 덜 첨예해서 설득력이 떨어지거든. 또 사건 배후인 사설보안 회사 ‘포인트콥’의 비리나 압력을 충분히 묘사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동안, 주제의식이 미약해진 것도 뼈아픈 부분이야. 아차, 이건 당신 탓이 아니지? 다음에 케빈 맥도널드 감독이나 토니 길로이 대본작가에게 물어봐야겠다. “그래도 난 믿어. 독자들은 진실이 담긴 기사와 쓰레기 기사를 구별하리라는 걸. 누군가는 진실을 써주기를 원할 거라는 걸.” 현실의 언론 환경이 척박하기 때문일까. 당신의 이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어. 참, 현직기자들도 카메오로 출연했다지? 1972년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밥 우드워드(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해 같은 사건에서 활약한 밥 시퍼(CBS), E J 디온 주니어(워싱턴 포스트), 마거릿 칼슨(브룸버그 통신) 등 말이야. 콜린스 부부 기자회견 장면을 유심히 본다면,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이들을 관객들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 할 말은 많지만 마감 때문에 이쯤에서 맺을게. 그럼 또 보자, 칼. 건강하고!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한밤의 문화 산책(KBS1 밤 12시) 한 주간의 문화가 소식을 알차게 전하는 ‘톡톡 주간문화가’에서는 인도 현대 미술의 신비로움이 전해지는 ‘인도현대미술전-세 번째 눈을 떠라’ 전시를 소개한다. 2009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창작뮤지컬 ‘이순신’과, 세계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리사이틀을 가진 첼리스트 정명화의 음악회를 전한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따뜻한 날씨인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 춘곤증도 잡고, 꽁꽁 숨어 있던 미각까지 확실하게 잡는 진미(珍味)를 소개한다. 2009년 관광특구로 거듭난 명동의 모습과 산에 사는 물고기부터 춤추는 분수대, 200년 된 바위에서 해수찜 즐기는 마을까지 대한민국 1%의 숨은 명소를 VJ카메라가 공개한다. ●사랑해, 울지마(MBC 오후 8시15분) 현우는 미선의 결혼식 장소에 대해 미수와 얘기하던 중, 회사 별장을 생각해 낸다. 현우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사용 허락을 받아내고, 이 소식을 식구들에게 전한다. 한편 영민의 할아버지를 만난 서영의 아빠는 영민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부탁한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15분) 화가 난 교빈은 애리를 잡아끌어 택시에 태우고, 복통이 시작된 애리는 애처롭게 진통제를 찾는다. 하지만 교빈은 애리에게 이제 연기는 그만하고, 죗값을 받으라고 말한다. 한편 은재는 니노에게 나물과 생선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에 좋다며 밥을 먹인다. 애리의 전화를 받은 은재는 급히 집을 나서는데…. ●명의(EBS 오후 9시50분) 방광은 우리 몸에서 가장 신축성이 뛰어난 장기로 몸 안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설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남성 10대 암 중 5위에 랭크됨에도 불구하고 방광암에 대한 경각심은 그리 높지 않다.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연구하는 비뇨기과 전문의 박영요 교수를 만나 본다. ●시네마 투데이(YTN 오후 8시35분) 이번 주 개봉한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주연배우 공효진, 신민아와 인터뷰를 한다. 또 이경규, 유재석, 김동현 등이 더빙에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리틀 비버’의 시사회 현장을 찾아가고,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액션 코미디 영화 ‘7급 공무원’의 흥행 포인트를 분석해본다.
  • 천차만별 경기 택시요금 개선

    경기도는 23일 택시요금 체계가 시·군별로 달라 도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판단, 요금체계를 3~4단계로 단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가 각 시·군에 기준으로 제시한 택시요금은 현재 2.0㎞ 기본요금 1900원, 기본거리 이후 100원씩 추가되는 주행거리 및 시간은 164m와 39초다. 그러나 31개 시·군의 요금체계는 무려 19종에 이른다. 기본요금은 1800~2300원으로 제각각이며 기본요금 거리 역시 1.8~2.0㎞로 다르다. 추가요금 주행거리와 시간, 시계를 벗어날 경우 추가되는 요금 할증도 마찬가지다.수원시의 택시요금 체계는 도의 제시안과 동일하다. 그러나 용인시의 기본요금은 1.8㎞에 1900원, 100원 추가 주행거리 및 시간은 110m와 29초이다. 화성시 택시요금은 2.0㎞ 기본요금 2000원에 추가요금 주행거리 및 시간은 120m와 29초로 수원·용인시와 또 다르다. 시계를 벗어나거나 밤 12시 이후 추가되는 요금 할증률도 용인은 10%인 반면 수원과 화성은 20%이다. 이처럼 서로 다른 요금체계로 수원지역 택시를 타고 수원에서 용인으로 갈 때 요금보다 용인 택시를 타고 용인에서 수원으로 올 때 요금이 평균 15% 비싸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늦어도 오는 10월쯤 이뤄질 택시요금 조정 때 3~4단계로 단순화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도를 도시지역(14개 시지역), 도농복합지역(13개 시지역), 농촌지역(4개 군지역)으로 나눈 뒤 지역별로 기본요금 등을 통일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병원평가 민간 전담기구 만든다

    현재 정부 주도의 병원평가체제가 민간 독립기구가 평가하는 인증제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대형병원 위주의 평가가 중소병원까지 확대되고, 의료기관평가제도의 국제인증도 추진된다. 국무총리실은 최근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의료기관평가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의 의료기관 평가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선방안은 현행 복지부 주관의 의료기관평가 이외에도 응급의료기관평가, 지방의료원평가, 한방의료기관평가, 치과의료기관평가, 암검진의료기관평가 등의 중복평가를 통합평가체계로 전환해 병원의 업무부담을 덜어주도록 했다. 통합평가는 지금처럼 정부가 주도하지 않고 독립적 평가전담기구를 설립해 민간 전문가들이 맡도록 할 방침이다. 평가 대상도 현재 300병상 이상 대형병원에서 중소규모 병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중소병원의 의료질 향상과 서비스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내년 도입을 목표로 진행 중인 인증제 평가방식을 조기에 도입하고 이를 국제수준으로 높여 국제인증을 추진키로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구 4위’ 박찬호의 필라델피아, 왜 부진할까?

    ‘지구 4위’ 박찬호의 필라델피아, 왜 부진할까?

    4월 20일(현지 시각) 기준 내셔널 리그 동부 지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5승 6패로 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지구 워싱턴 내셔널스가 1승 10패로 바로 아래 순위로 지구 최하위를 초반 유지하고 있는 반면 플로리다 말린스는 11승 1패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전부터 전문가들이 뉴욕 메츠와 지난해 월드 시리즈 우승팀인 필라델피아를 지구 우승 후보로, 애틀란타와 플로리다가 이를 견제할 다크호스로 생각했던 만큼 워싱턴을 제외한다면 절대 강자도 없는 치열한 지구임은 분명하다. 초반 필라델피아는 2연패로 출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경기에서 부진한 공격력을 보이자 전문가들은 “좌타자 만으로 구성된 중심 타선(어틀리-하워드-이바네즈)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 며 4월이 매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10여 경기를 치른 현재 팀 입장에서 고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첫 번째는 WBC를 다녀온 지미 롤린스나 셰인 빅토리노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드 오프인 지미 롤린스가 1할대 타율, 출루율에 그치며 중심 타선에게 득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물론 그 대안으로 셰인 빅토리노도 생각해볼 순 있지만 그 역시 2할 2푼대의 타율에 머물러 있다. 파괴력 있는 중심 타선을 뒷받침해 줄 테이블 세터의 부활이 요구가 되는 상황이다. 두 번째는 마무리 브래드 릿지가 앞으로도 뒷문을 확실히 막아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다. 월드 시리즈 우승팀을 본다면 거의 공통적으로 확실한 마무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과거 뉴욕 양키즈의 마리아노 리베라,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나단 파펠본 등이 그런 선수들이었다. 지난해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하는데 있어 마무리 브래드 릿지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었고 기여 또한 컸던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 18일 철벽 마무리였던 릿지가 1년 7개월여 만에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렸다. 개인으로는 시즌으로만 치면 휴스턴 소속이었을 때부터 이어온 47번 연속 세이브, 포스트 시즌까지 포함하면 총 54번의 세이브 연속 성공이 깨진 것이다. (2008시즌만 한정하면 48번의 기회를 모두 성공시킨 것) 물론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지만 릿지가 앞으로도 작년과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지 향후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박찬호를 포함한 선발 투수진의 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하는 점이다. 브랫 마이어스-제이미 모이어-조 블랜튼-콜 해멀스-박찬호로 이어진 선발진은 리그에서도 탄탄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선발진의 방어율은 내셔널 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마이너리그 때부터 잔부상에 시달린데다 최근 팔꿈치 통증도 호소했던 콜 해멀스나 메이저리그 최연장자인 모이어 등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한 만큼이나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선발 투수 모두가 부진하기 때문에 찰리 매뉴얼 감독 역시 박찬호의 부진에도 믿음을 주고 충분히 기회를 더 주겠다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물론 갈수록 팀성적이 좋아지는 경향을 생각해 무리한 변화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었던 필라델피아는 당시 월드 시리즈를 뛴 로스터 거의 그대로 2009시즌을 맞이했다. 물론 팻 버렐, 소 다구치, 제프 젠킨스 등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걱정마라. 팬들은 7월까지 야유를 하지 않는다.”는 얼 위버 감독의 말을 빌린다면 박찬호 역시 닥쳐올 경기 성적에 조급해 하기보다는 타 선수의 부진을 기회로 삼아 다시 한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해 보겠다는 각오를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MLB.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PSI 전면 참여] 韓美 동맹·글로벌 외교 강화… WMD 차단 효과 미지수

    [PSI 전면 참여] 韓美 동맹·글로벌 외교 강화… WMD 차단 효과 미지수

    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기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협력체인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발표키로 결정하면서 지난 5년간 논란이 돼온 PSI 문제가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PSI 참여를 보류했던 노무현 정부와 달리 이명박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한·미 동맹 강화, 국제사회의 WMD 비확산 노력 동참 등을 앞세워 PSI 가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어느 때보다 경색된 데다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맞춰 기다렸다는 듯이 대응책이라며 PSI 참여가 이뤄지면서 득실 논란 등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5년 논란 종지부… 상징적 효과 커 정부 고위당국자는 14일 “PSI 참여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까지 쏜 상황에서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할 일은 하자는 것”이라며 “가입에 따른 직접적인 효과보다는 동참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지난 2006년 북한 핵실험 때도 유보했기 때문에 지금 아니면 참여 기회를 잃게 된다.”며 “버락 오바마 미 정부도 WMD 비확산을 제도화하려고 하는 만큼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감수하고라도 가입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입장을 종합해 보면,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국제사회의 PSI 활동의 공감대가 확대된 만큼 참여를 선언, 가입국들과 공조하자는 것이다. PSI는 현존 국내법·국제법에 따라 자발적으로 자국 영해·영공에서 WMD 의심 선박과 항공기를 검색할 수 있다. ●남북해운합의서 무효화 그러나 PSI 가입이 ‘글로벌 외교’ 강화 차원에서 명분이 있다 하더라도 가입 자체가 북한의 WMD 비확산에 실질적 효과는 거의 없으며, 남북이 지난 2005년 채택한 남북해운합의서를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결국 남북간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남북해운합의서는 북한 선박이 영해로 들어오면 검색 또는 추방할 수 있는 등 검색 위주의 PSI보다 강력한 제재가 가능하다. 그러나 남북해운합의서에 의한 제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PSI에 가입하더라도 실질적 제재 효과는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히려 북한이 남북해운합의서까지 부정하고 나올 경우 영해상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등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中 가입 안해 감시에 한계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나 이란 등 제3국이 우리 영해를 통해 WMD 물품을 운반할 가능성은 없다.”며 “대부분 공해나 중국 영해를 지나갈 것이기 때문에 PSI 활동에 의한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PSI에 가입해도 WMD 차단을 막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게다가 북한이나 WMD 관련 중동 국가들의 선박은 중국 영해를 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이 PSI에 가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과 제3국간 선박을 감시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노무현 자금수수 파장] 盧, 뇌물 의혹에 ‘개인간 거래’ 주장

    “제가 알고 있는 진실과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프레임(틀)이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프레임과 대검 중수부의 프레임은 도대체 어떻게 다른가. ●500만弗 투자금·퇴임자금 맞서 노 전 대통령과 검찰이 밝힌 박 회장과의 돈거래는 세 가지다. 2007년 6월 권 여사가 받았다는 100만달러와 지난해 2월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받은 500만달러(당시 환율로 50억원), 퇴임 직후 차용증을 쓰고 빌린 15억원 등이다. 100만달러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저의 집(부인) 부탁”이라고 말한다. 빚을 갚으려고 권 여사가 자신도 모르게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 회장에게서 돈을 빌린 것이라는 말이다. 형사처벌이 어려운 사인(권양숙-박연차) 간의 돈거래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검찰은 100만달러의 주인은 노 전 대통령이라 보고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하려 한다. 달러인 데다 차용증도 없고, 먼저 요구했다는 진술도 있어 당연히 포괄적 직무관련성이 있는 뇌물이라는 설명이다. 500만달러도 노 전 대통령은 자신과 상관없는 연씨의 사업 자금이라고 선을 그었다. 돈거래도 퇴임 후에 알았다고 한다. 반면 검찰은 최종 종착지가 노 전 대통령이고, 당연히 재임 때 알았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투자계약서가 없는 데다 정 전 비서관과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가 연씨에게 돈을 건네도록 ‘힘썼다.’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15억 차용은 ‘깨끗한 돈’ 확인 퇴임 직후인 지난해 3월 건네진 15억원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과 검찰이 ‘깨끗한 돈’이라고 일치된 결론을 내렸다. ‘연리 7%에 1년 뒤 상환한다.’는 내용의 차용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돈은 갚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과 검찰의 다른 프레임 가운데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국민들은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노무현 자금수수 파장] 믿었던 복심마저 잇따라 백기… 盧도 투항하나?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들의 말문이 터졌다. 노 전 대통령이 굳게 믿었던 심복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조차 검찰에 백기를 들었다. “정 전 비서관이 말을 잘한다. 많이 한다.”라는 게 검찰의 공식 멘트이고 보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봐도 틀림없다. 정 전 비서관의 입이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청와대 전 직원의 말이 현실화됐다. 박연차 회장이 측근인 정승영 정산개발 대표를 통해 100만달러가 든 가방을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청와대에서 건넨 사실도 정 전 비서관이 확인해 준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이 ‘사과문’이란 기발한 카드를 꺼내며 정 전 비서관을 보호하려고 했던 깊은 뜻이 ‘정상문 보호=노무현 생존’이라는 등식에 있었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07년 6월 받은 것으로 드러난 이 돈은 차용증도 없고, 빌려준 돈도 아닌 것으로 확인돼 대가성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박 회장도 회사를 위해 준 돈이라는 내용으로 진술한 바 있다.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 못지않게 검찰에 협조적이어서 노 전 대통령의 금품 수수 액수는 현재 의혹을 사고 있는 것 이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 생활 4년 동안 한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이 친구인 노 전 대통령의 돈 심부름이다. 회사 오너가 경리과장을 아무한테 못 맡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03년 4급 공무원(서울시 감사담당관)인 그를 이명박 대통령(당시 서울시장)에게 부탁해 3급으로 승진시킨 뒤 총무비서관 자리에 앉힌 것도 ‘믿을 사람은 너뿐’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집사(執事)로 불리는 까닭이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그토록 믿었던 자신의 복심(腹心)에게 배신을 당할 운명을 맞게 됐다. 문제는 상처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정 전 비서관의 입은 뇌관이자 화약고다. 돈 없이 청와대에 들어간 노 전 대통령은 품위 유지를 위해 적지 않은 돈이 필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 만큼 정 전 비서관의 돈 심부름은 한두 번이 아니었을 공산이 무척 크다. 노 전 대통령의 외아들 건호씨까지 관여된 것으로 알려진 500만달러(당시 환율로 환산하면 약 50억원)의 주인이 ‘노()’라는 박 회장의 진술을 정 전 비서관이 확인해 줄 경우 노 전 대통령은 회복불능 상태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구속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입이다. 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단순한 재정 후원자가 아니다. 사상적 교류가 가능한 동지이자 평생을 같이 갈 동반자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 철통 같은 자물쇠 입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샅샅이 뒤진 검찰이 증거를 들이밀 경우 강 회장이 얼마나 버텨 낼지는 미지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노무현 자금수수 파장] “盧 청와대서 100만달러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6월 청와대 경내에서 박연차(64·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의 돈 1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10억원)를 건네받은 것으로 검찰이 파악했다. ●檢 “정상문이 에 돈가방 전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9일 “노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박 회장이 정승영(59) 정산개발 대표를 정상문(63)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 집무실로 보내 정 전 비서관에게 100달러짜리 1만장이 들어 있는 가방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돈 가방을 정 전 비서관이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노 전 대통령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홍 수사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이 게시한 사과문을 보고 빌린 돈이라는 주장과, 권양숙 여사가 개입돼 있다는 주장을 처음 알았다. 차용증도 없고, 빌려줬다는 식의 진술을 박 회장이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측은 “지난번 사과문에서 밝힌 것과 배치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검찰의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또 퇴임 직전인 지난해 2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36)씨가 받은 5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50억원)와 관련, “노 전 대통령 ‘애들’이 요청해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다고 여기고 줬다.”는 박 회장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애들’은 연씨와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로 전해진다. 홍 기획관은 “(500만달러를 노 전 대통령이 요구했다는 부분에 대해)나중에 말하겠다.”고 밝혀 이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회장의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추부길(53·구속) 전 청와대 비서관 외에 천신일(66)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등 정치권과 청와대 등에 전방위로 로비한 정황을 잡고 천 회장을 이날 출금조치했다. ●천신일 출금·강금원 구속 수감 한편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57·구속) 창신섬유 회장은 횡령과 조세포탈 등에 대한 혐의로 이날 밤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됐다. 강 회장은 2004년 이후 회사 돈 266억원을 개인적으로 빼 썼고 법인세 16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또 정 전 비서관에 대해 롯데백화점 상품권 1억원어치와 3억원의 현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은주 오이석기자 ejung@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가족 재산 고지 거부한 의원 101명 공개합니다 YS “盧, 형무소 갈 것”에 박희태 “각하 건강 만세” 빈대의 증가를 조심하세요 이 불황에 택시요금 500원이나 올리다니 부엌의 터줏대감 가마솥
  • 7개銀 中企우대 보증 6000억 출연

    시중은행의 특별출연금으로 소상공인에 대한 우대보증이 시행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우대보증도 확대된다. 정부는 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보증 확대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민·기업·우리·하나은행 등 7개 은행의 특별출연금으로 6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전용 은행협약보증’을 조성, 오는 13일부터 지원한다. 부동산 등 담보물 가치가 떨어져도 보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소상공인 담보부보증제도’ 지원 대상도 소기업으로까지 늘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하는 법률상담 Q&A] 옆집 공사중 우리집 벽에 금 갔다면?

    Q A씨의 집 담에 금이 간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밝힐 수 있나? 이웃집의 공사가 원인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나? A 환경 침해 관련 소송은 다른 민사소송과 달리 인과관계와 손해액을 입증하는 것이 힘들어 피해자격인 원고들이 겪는 어려움이 크다. 명백히 손해가 있더라도 환경 침해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손해가 과연 특정인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인지 확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매우 많다. A씨의 집 벽에 금이 간 것도 공사 때문인지, 비 때문인지, 단순히 집이 낡아서인지, 아니면 세 가지 요인이 모두 합쳐져서 그런 것인지 단정하기 힘들다. 특히 소음처럼 손해의 물리적인 결과가 남지 않는 경우에는 공사하는 기간이 끝나 버리면 원래의 침해내용을 증명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분쟁이나 환경 침해가 예상된다면 공사 이전과 이후 상황의 차이를 보여줄 증거를 사전에 확보할 필요가 있다. A씨도 공사가 시작되기 전 미리 담벼락 사진을 찍어 놨다면 피해 사실이나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훨씬 수월했을 것이다. 이 경우 사진도 당사자가 아니라 제3자나 공사업체 등 상대방과 함께 찍는 것이 법원 등에서 신빙성을 인정받는 데 더 도움이 된다. 본인이 찍더라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피해도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면 된다. 이 경우 카메라 날짜는 환경설정으로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치 않고, 당일 신문 등이 사진 한 귀퉁이에 나오게 하는 방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A씨의 집처럼 벽에 금이 간 경우는 단계별로 사진을 찍으면 되지만, 소음의 경우는 보다 지속적으로 피해 정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제3자인 행정기관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행정기관의 소음 측정 기간 간격이 길 때는 지속성을 입증하기 위해 중간중간 소음 발생 정도를 자체적으로 측정해 입증 자료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 일단 피해가 발생한 뒤에는 감정을 배제하고 합리적인 조치를 강구해 나가야 한다. 상대방을 무조건 비난하거나 피해사실만 내세우는 것은 법정 싸움에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설령 실제로 건설사가 피해를 유발했다고 해도 시행사와 분양자 등의 자금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데다 정말로 자신들의 잘못으로 벽에 금이 간 것인지, 상대방이 요구하는 보상액이 정당한 것인지 확신하지 못해 배상 청구에 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피해자들은 상대방에게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대처할 여유를 주는 동시에 법원을 포함한 제3자를 설득할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환경분쟁조정위원회를 이용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A씨는 서울의 한 지역 주택가에 3년째 살고 있다. 한 달 전쯤부터 이웃에서는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비가 온 뒤 이웃집과 맞닿은 담벼락에 금이 간 것을 발견했다. 이웃집 공사 이전에는 벽에 금이 가지 않았던 것 같은데, 확증도 없이 이웃에게 따질 수도 없어 고민이다. 임채웅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노무현 자금수수 파장] 주변 수상한 돈거래 145억+α…어디에 썼을까?

    [노무현 자금수수 파장] 주변 수상한 돈거래 145억+α…어디에 썼을까?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둘러싼 ‘수상한 돈’은 얼마나 되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드러난 규모는 145억원 가량이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돈이 튀어나오고 있어 정확한 액수를 확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지난해 7~11월 국세청이 태광실업을 세무조사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거래가 처음 드러났다. 퇴임 직후인 지난해 3월 차용증을 써주고 박 회장에게서 15억원을 빌린 것이다. 그는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친환경농업사업을 하려고 돈거래했다고 해명했고 검찰도 수긍했다. 올해 검찰 조사에서 500만달러(지난해 2월 당시 환율로 약 50억원)가 튀어나왔다. 돈거래 시점은 노 대통령 퇴임을 막 앞두고서다.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노건평씨의 사위)인 연철호씨가 박 회장한테서 태광실업의 홍콩 현지법인 APC의 비자금 500만달러를 계좌로 송금받았다. 연씨는 사업 투자금이라고 밝혔지만 투자계약서도 없고, 박 회장은 봉하마을 화포천 개발비였다고 엇갈리게 주장해 돈의 종착지가 노 전 대통령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박연차의 증언은 신빙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콩 APC 계좌도 거의 풀어 뒷받침할 물증도 챙겼다. 특히 박 회장에게 돈을 요청할 때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가 연씨와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사실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이번에는 노 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가 박 회장에게서 돈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시점은 2005~06년이고, 액수는 3억~1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빚을 갚느라 권 여사가 자신도 모르게 빌린 돈이라고 밝혔지만,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게 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봉하마을 개발 목적으로 ㈜봉화를 설립해 70억원을 투자했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폭넓은 계좌추적을 통해 이 돈의 출처와 쓰임새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145억원 외에 노 전 대통령측에 건네진 추가 자금을 얼마나 밝혀낼지 주목된다. 노 전 대통령은 왜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했을까. 그는 미처 갚지 못한 빚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재임 5년간 재산이 4억 7200만원에서 9억 7200만원으로 5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공직자 재산공개 명세에서 밝혔다. 월급을 저축해 재산이 늘었다고 했다. 대통령 연봉은 1억 7000만원 정도. 채무는 노 전 대통령의 명의로 4억 6700만원 있었다. 고향인 봉하마을로 귀향하기 위한 사저 신축비였다. 권 여사 명의의 빚은 2007년 재산공개 때 아파트 중도금을 내려 대출받은 1억 6400만원이 있었지만 2008년에 사라졌다. 재산을 허위로 공개한 것이 아니라면 빚을 갚으려 수억원을 빌렸다는 해명을 선뜻 믿기 어렵다.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것이라면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석증 환자 골다공증 가능성 3배”

    이석증이 칼슘대사 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어지럼증이 있으면 흔히 빈혈이나 뇌종양을 의심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흔한 원인이 이석증(양성 돌발성 두위현훈)이다. 이석증은 귀의 전정기관에 있는 ‘이석’이라는 작은 돌이 머리 회전을 감지하는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 어지럼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김지수 교수팀은 20 06∼2007년에 이 병원에서 이석증 진단을 받은 환자 209명과 어지럼증이 없는 비교군 202명을 대상으로 골밀도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석증으로 진단받은 환자군의 골다공증 비율이 3배나 높았고,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도 이석증 환자군이 2배나 많았다고 최근 밝혔다. 성별 차이도 드러났다. 여성의 경우 어지럼증이 없는 비교군에서는 9.4%만 골다공증이었으나 이석증 환자군에서는 25.3%가 골다공증으로 진단되었다. 또 비교군에서는 33.3%만이 골감소증이었으나 이석증 환자군에서는 47.2%가 골감소증을 가지고 있었다. 남성은 비교군의 골다공증이 6%였으나 이석증 환자군은 약 12%로 2배나 됐고, 골감소증도 이석증 환자군이 비교군의 27%보다 많은 40%나 됐다. 이석증은 전정기관 속 이석의 위치를 파악해 머리를 단계적으로 돌리는 등의 ‘위치교정술’로 치료한다. 그러나 환자의 30∼40%는 치료 후에 재발한다. 이번 연구에서도 45세 이상 환자 128명 중 58명이 재발했다. 50대 이후 중년 여성에게 흔하며 호르몬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을 뿐 골다공증과의 상관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여성뿐 아니라 남성 이석증 환자도 골다공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이석증과 골다공증은 성별과 관계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수 교수는 “이석증은 낙상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골다공증 환자는 낙상으로 골절상을 입을 위험이 높다.”며 “이석증이 자주 재발하는 환자는 골다공증 여부를 가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Healthy life] ‘춘곤증’ 원인과 예방

    [Healthy life] ‘춘곤증’ 원인과 예방

    봄이 오면 너나없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한다. 전날 격렬한 운동이나 과중한 육체노동을 한 것도 아닌데 몸은 천근만근이고, 피로는 쉬 가시지 않는다. 바로 봄의 복병 ‘춘곤증’ 때문이다. 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봄철 집중력이 떨어져 괴로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를 만나 춘곤증의 실체를 짚고 이를 이겨내는 방안을 들어봤다. ●봄철이 되면 심한 춘곤증을 호소하는 직장인과 학생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춘곤증도 병으로 봐야 하나? 춘곤증을 하나의 질환으로 규정하는 데는 논란이 있다. 춘곤증은 의학교과서에도 정의되어 있지 않은 증후군일 뿐이다. 의학적인 의미가 있다고 보는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봄만 되면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가 많지만 아직 이 증상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된 사례는 없다. 다만 학생이 학교를 못 간다든지 직장인이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만성피로증후군과 춘곤증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차이가 있나? 춘곤증은 만성피로증후군에 포함되는 개념이지만 약간의 차이는 존재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일상활동에 현격한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통증·우울감·불안감·소화기능장애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춘곤증은 기능의 저하가 장기간 지속되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일부 식욕부진과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체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 외에는 특이적인 부분이 별로 없다. ●우리 몸에 춘곤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인가. 왜 유독 봄에 춘곤증이 나타나나? 봄이라는 계절의 특징을 통해 일부 원인을 추정해볼 수 있다. 봄이 되면 일교차가 심해지고 겨울에 비해 활동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몸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환경의 변화로 몸에 스트레스가 생기고 자율신경계에 기능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이런 상태가 되면 몸이 쉬 피로해지고 무력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계절의 변화에 생체리듬이 즉각적으로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이 증상은 보통 2월 중순부터 4월까지 나타난다. ●어떤 사람에게 춘곤증이 잘 나타나는가. 일반적으로 수면이 부족하거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나타나기 쉽다. 봄에 활동량이 늘어나면 단백질이나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늘어나고 비타민 소모량도 급격히 증가한다. 겨울에 규칙적인 식사로 영양을 충분하게 섭취하지 못한 사람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즐기는 사람은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춘곤증에 시달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밖에 운동을 하지 않거나 외부환경 변화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 과음하는 사람, 빈혈 환자 등이 춘곤증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 ●춘곤증을 판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의학교과서에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을 듣고 다소 주관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일단 춘곤증으로 피로감이 심해지면 멍한 느낌이 많이 들고 집중력이 떨어져 일의 능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낮잠을 많이 자게 되고 밤에 잠을 못 자는 경향도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식사를 할 때 소화불량이 나타나거나 설사, 변비가 반복되기도 한다. ●봄나물, 보양식 등 춘곤증에 좋다는 식품이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런 음식이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보나? 봄나물은 일반적으로 미네랄과 필수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주로 지방, 탄수화물 위주의 불균형적인 식사나 과식이 춘곤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봄나물로 균형을 잡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보양식은 특별히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지만 단백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 탄수화물의 소화에 이로운 ‘비타민 B1’은 춘곤증 증상 완화에 효과를 발휘한다. 현미·율무·통보리 등 도정하지 않은 곡식류와 돼지고기, 닭간, 말린 버섯, 호두·잣 등의 견과류, 콩 등의 식품에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C’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봄나물과 신선한 과일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쑥·원추리·취나물·도라지·두릅·더덕·달래·냉이·돌미나리·부추 등의 봄나물에는 입맛을 돋워주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다시마·미역·톳나물·파래·김 등의 해조류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선·두부 등의 음식은 단백질이 많아 균형 잡힌 식단을 꾸리는 데 안성맞춤이다. ●잘못된 수면습관은 춘곤증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일단 낮에 잠을 많이 자면 전체적인 생체리듬과 수면리듬이 깨져 바람직하지 않다. 봄에는 낮잠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데 낮에 많이 자면 밤에 잠이 오지 않고 다시 다음날 낮에 잠을 많이 자게 돼 춘곤증이 악화된다. 깊은 잠을 자지 못할 때도 춘곤증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코골이 등 주요 수면장애 요인들은 모두 춘곤증과 연관돼 있다.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 잠에 들기 전 따뜻한 차나 우유를 마시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고 춘곤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춘곤증 예방법과 증상 완화 방법을 설명해 달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면 춘곤증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운동할 때마다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매일 하고 적어도 하루에 10분 이상 해야 한다. 한번에 많은 양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기력이 탈진돼 피로감이 높아질 수 있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피로감이 심해지면 잠시 하던 일을 중단하고 건물 외부로 나가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발코니같이 외부와 맞닿는 공간에서 1, 2분간 바람을 쐬면 증상이 완화된다.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도 중간중간에 시간을 정해서 1시간에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을 가든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몸 전체를 주기적으로 움직여 줘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4월 임시국회 코앞인데… 여야, 의사일정조차 못잡아

    4월 임시국회가 코앞이지만, 정작 여야는 의사일정도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 ‘박연차 리스트’ 수사가 걸림돌이다. 야당이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를 주장하면서 여야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4월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생략하고, 대정부질문 대신 긴급현안질문을 이틀 정도 실시하는 등 일정을 가능한 한 압축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 등 정해진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고, ‘박연차 리스트’가 선별적으로 공개, 정권의 입맛대로 수사되는 데 문제가 있는 만큼 특검을 도입하고 국정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주호영, 민주당 서갑원, 선진과 창조의 모임 이용경 수석 원내부대표는 29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담을 갖고 의사일정을 조율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서 부대표는 “온 나라를 사정·공안 정국으로 몰아 가고 있다.”면서 “4월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대표도 “한나라당에선 저수지 물을 빼면 큰 고기, 작은 고기 다 걸린다고 하는데 뒤로 물길을 따로 열어 놓았는지 특검을 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에 주 부대표는“검찰이 제 기능을 잘하는데 이를 버리고 특검을 하는 것은 맞지 않고 후유증도 많다.”면서 “지난 1년 동안 국정조사를 두 차례나 했는데 ‘조자룡 헌칼 쓰듯’ 국정조사를 남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주 부대표는 “2월 국회 때 시간이 없어 처리하지 못한 법들은 교섭단체간 합의대로 빠른 시일 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생략하는 문제와 관련, 주 부대표는 “국회법에 따르면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정기국회와 2월 임시국회에서만 할 수 있고, 4월과 6월 임시국회의 경우 교섭단체와 국회의장이 합의할 때에만 한 차례에 한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서 부대표는 “국회 운영은 법보다 합의의 원칙을 존중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사상 최대 추경을 편성하면서 이에 대한 각 당 대표의 입장 한번 듣지 못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반박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정동영-DJ와 손학규

    “형님. 동영입니다. ○○에 있습니다.” 정동영(DY)은 권노갑에게 수시로 전화했다. 2007년 대선 경선 때다. 앞서 권노갑은 병원신세를 졌다. 감옥에서 얻은 지병 때문이다. 정동영은 병문안을 갔다. 권노갑 사면 뒤에도 인사갔다. 정동영은 계속 고개 숙였다. 권노갑은 미움을 풀었다.권 전 국민회의 고문은 김대중(DJ)계의 맏형이다. 정 전 통일장관의 입당원서도 받았다. 물심 양면으로 도왔다. 2000년 12월 둘이 만났다. 정 전 장관이 얘기를 꺼냈다. “형님보고 부통령, 김현철이라고 합니다.” 이틀 뒤 ‘권노갑 퇴진론’을 선창했다. 권 전 고문은 분노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개탄했다.DY는 4·29 재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전주 덕진에 출마하겠단다. 원군은 많지 않다. 박지원 의원은 환영이다. DJ와 연관짓기도 한다. 반면 정세균 대표는 ‘공천불가’다. 최재성 강기정 백원우 조정식 의원은 극력 반대다. 이들에게 DY는 ‘권노갑 신세’다. 대권에 뜻을 둔 이들도 반대그룹이다. 그래서 열심히 전화를 걸고 있다. 정동영식 ‘스킨십정치’, ‘전화정치’다.손학규 전 대표와 대비된다. 처신과 행보의 차이다. 손 전 대표는 춘천에서 칩거 중이다. 부인과 농가에서 지낸다. 일 주일에 한두 번 서울에 다녀간다. 문상이나 일이 있을 때다. 새해 초 측근들과 신년회를 가졌다. 재보선 출마 얘기가 나왔다. 그는 일축했다. “장관, 도지사도 해보고, 배지도 세 번 달았다. 무슨 재보선이냐. 나에게는 큰 꿈이 있다.”1992년 12월19일. DJ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번복한다면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것’이라고 했다. 3년만에 뒤집었다. DY는 “서울 동작을에 뼈를 묻겠다.”고 했다. 1년만에 “전주는 정치적 모태”라고 한다. DJ와 닮은 꼴이다.DJ의 뒤집기는 정교했다. ‘국민과 역사를 속이는’ 과정은 치밀했다. 아·태평화재단 설립(1994년)→조순 서울시장 옹립(1995년 지방선거)→정계복귀 선언→제1야당 구축(1996년 총선). 본인은 대중과 거리를 뒀다. 친위대가 대신 군불을 땠다. 추종세력이 떠미는 모양새로 복귀했다. 정 전 장관은 직접 승부수다. DJ와 다른 꼴이다.민주당이 DY 복귀를 놓고 시끄럽다. ‘상처 입은 복귀’가 될 공산이 크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출마 포기로 상처는 더 커지게 됐다. 그가 모를 리 없다. 원외 생활 6년째다. 더 오래가면 미래를 보장 못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훈평 전 의원이 동조한다. 그는 “8년을 논다면 대선 주자로선 치명적”이라고 분석했다.DJ의 뒤집기를 놓고 여론은 험했다. 언론은 무차별 폭격했다. DY도 닮은 꼴이다. DJ는 1997년 초 지지도가 10%대였다. 박찬종 후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그럼에도 역전을 이끌어냈다. 김종필과의 연합-이회창·이인제 분열이 먹혀들었다. 표심의 망각증도 한몫했다. DY는 22일 귀국했다. 이번 주가 내홍의 정점이 될 것 같다. 정 대표와는 전북 맹주-대권 경쟁이 걸려 있다. 공천탈락-무소속 출마는 정면 충돌이다. 절충안도 나온다. 부평을 혹은 10월 재·보선 출마 등이다. ‘뼈’, ‘모태’와 다른 지역이다. ‘살점’이란 얘긴가. 두사람의 담판이 주목된다. 손 전 지사도 ‘10월 준비설’이 나돈다. 수원 장안 재·보선 출마 얘기다. 역시 두고 볼 일이다. dcpark@seoul.co.kr
  • 난소종양 흉터 없이 수술 경질내시경 성공률 96%

    여성의 질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 난소종양 등 부인과 종양을 진단하고 제거하는 ‘경질내시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김수녕 교수는 2006∼2007년 사이에 경질내시경 수술을 받은 난소의 양성 낭종환자 109명을 분석한 결과 96%(105명)의 높은 수술 성공률을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김 교수에 따르면 환자의 평균 연령은 37세(16∼82세)였으며, 경질내시경 수술이 불가능한 4명은 복강경이나 개복술을 적용했다. 평균 수술시간은 35분(18∼110분)이었으며 제거한 종양의 평균 직경은 6㎝(3∼15㎝)였다. 수술에 따른 혈액 손실은 평균 36㎖(10∼80㎖)였으며, 수혈 사례는 없었다. 또 평균 입원기간 2일에 특별한 합병증도 없어 기존 내시경이나 개복수술의 문제를 상당 부분 극복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소개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중랑, 자원봉사대학 수강생 모집

    서울 중랑구는 지역 봉사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원봉사대학을 운영키로 하고, 다음달 10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은 다음달 14일부터 6월2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중랑구청 대강당에서 총 10주에 걸쳐 진행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7주 이상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수료증도 발급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은행 인턴 면접현장 가보니…“전공·적성 찾는 것은 사치”

    은행 인턴 면접현장 가보니…“전공·적성 찾는 것은 사치”

    “주가가 너무 내려가 고객이 적립식 펀드를 해약하겠다고 합니다. 창구 직원이면 어떻게 하시겠습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사 5층 인턴사원 면접장. 예상치 못한 펀드 관련 질문에 호명된 면접자 얼굴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저…글로벌 경제가 안 좋으니까.’ 보는 사람이 안타까울 정도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같은 질문이 다음 면접자에게 넘어가자 기다렸다는 듯 질문을 낚아챈다. “여유가 있는 고객이라면 적립식 펀드는 오히려 주가가 내렸을 때 매수하는 게 현명한 태도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고객께서 평균 매입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신 것 같습니다.” 면접관이 싱긋이 입가에 미소를 띠는 것을 보면 만점에 가까운 정답이다.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다. ●4분 면접에 ‘3개월 인생’ 걸려 이날은 올 상반기 시중은행 가운데 마지막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하는 자리다. 이 기회를 못 잡으면 금융권 인턴은 하반기를 기약해야 한다. 우선 300여명을 뽑아 이 가운데 25명 정도는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소식에 무려 3335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11대1이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인 정규직으로 남으려면 130명을 제쳐야 하는 아찔한 경쟁이다. 6명이 한 조로 진행된 면접 시간은 총 30분. 이런저런 시간을 빼면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약 4분이다. 그 사이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는 각오에 면접 대기자들은 더 바쁘다. ‘인턴세대’란 슬픈 현실을 각인시키듯, 이미 인턴 경험이 있는 지원자도 많았다. 올 2월 의상학과를 졸업했다는 김모(24)씨는 3개월 코스의 의류회사 인턴 생황을 마친 후 은행인턴에 지원했다. 그는 “3개월 인턴생활 속에서 내린 결론은 워낙 불경기라 의류회사 쪽은 직원 채용을 접었구나 하는 판단”이라면서 “전공이나 적성을 찾는 것은 우리에겐 사치가 됐다.”고 말했다. ●“인턴자리 나오면 무조건 지원” 번듯한 일자리가 안 나오다 보니 인턴만 갈아타는 이들도 있다. 이른바 ‘메뚜기 인턴’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원자는 “현재 S은행에서 인턴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턴십은 합격자 중 8% 정도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소리를 듣고 그나마 이쪽이 희망이 있는 듯해 나왔다.”고 말했다. 3개월간 이들이 받는 월급은 100만원이다. 그나마 4대 보험 등을 내고 나면 매월 거머쥐는 돈은 93만원 정도다. 치열한 경쟁은 이곳만의 사정이 아니다. 앞서 18일 오후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에서도 밤늦게까지 총 200명을 뽑는 면접이 진행됐다. 3000여명이 넘게 몰려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면접장에서 만난 임모(24·여)씨는 “은행권만 5번째 도전”이라고 했다. 지방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녀의 졸업 성적은 최상위권. 은행권 취업 준비를 위해 금융자산관리사, 증권투자 상담사 자격증도 취득했지만 인턴 자리도 쉬운 게 아니었다. 그녀는 “솔직히 인턴 뽑을 바에야 정규직 하나 더 뽑지 하는 아쉬움도 들고 또 인턴 끝나면 뭐하지라는 불안감도 생기지만 막상 (인턴)자리가 나오면 무조건 지원할 수밖에 없는 게 청년 구직자의 실정”이라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글 사진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봉중근 “경완이 형이 던지라는대로 던졌다” 예멘 교민 안전 초비상…10여명 귀국행 신입사원 통해 본 산업계 대학 평가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18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인수의 대학병원 후배인 재욱은 의료사고를 내고 대흥리로 내려온다. 바로 인수를 찾아가지 못하고 낚시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재욱. 결국 수면부족과 영양실조로 쓰러지고, 마침 매운탕 배달을 나갔던 길수가 재욱을 보건지소로 데려온다. 재욱이 대흥리로 오게 된 사연을 들은 종아는 재욱을 위로한다. ●소비자 고발(KBS2 오후 11시5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 먹거리이자 대표적 서민음식으로 꼽히는 삼겹살. 과연 믿고 먹을 수 있을까? 시중에서 국내산으로 팔리고 있는 삼겹살 40여개를 수거해 원산지 위반 여부와 가짜 삼겹살 여부를 확인해 본다. 점점 더 교묘해져 가는 원산지 위반 수법과 가짜 삼겹살의 실체를 파헤친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선경 때문에 화가 나 집을 나가겠다고 하는 용녀를 말리다가 선경은 그만 용녀의 바지를 벗기는 실수를 저지른다. 용녀는 집을 나와 미선네 부동산에 머무르고 미선은 영업에 방해 되는 용녀가 부담스럽다. 학부모 반 대표를 맡게 된 희정은 귀찮은 반 대표 자리를 떠넘길 사람을 찾던 중 국진을 발견한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우발사고인 것처럼 가장해 보상금을 뜯어가는 교통사고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험사기꾼들은 특히 불법유턴이나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이나 좁은 골목길을 운행하는 여성운전자를 노리는 것이 특징이다. 갈수록 진화하는 교통사고 보험사기의 실태를 취재한다. ●다큐10+(EBS 오후 11시10분) 생명을 얼려 일시정지 상태로 만들었다가 몇 년 후 다시 해동시켜 사용하는 냉동 수정란은 윤리적으로도 아직 미해결된 과제이며, 과학적으로 완전히 안전한지에 대한 검증도 몇 세대를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화학치료로 인해 임신능력을 잃은 암 환자들에게는 냉동 수정란이 유일한 희망이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분단을 주제로 한 작품이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생명력을 가진다는 것은 흔치 않은 현상이다. 6년 동안의 집필로 완성되고, 대하소설 최초로 200쇄가 출간된 ‘태백산맥’은 해방 직후 분단 상황에서 좌우의 이데올로기를 문학적으로 절묘하게 관통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씨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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