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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신안갯벌 람사르 습지 등록

    전남 신안갯벌 람사르 습지 등록

    전남 신안군 증도갯벌이 1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모두 5개의 갯벌 람사르 습지를 보유하게 됐다. 내륙 습지를 포함해 국내 람사르 습지의 총면적도 종전 14만 5309㎢에서 17만 6609㎢로 늘어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면적 31.3㎢인 신안 증도갯벌에는 게, 갯지렁이, 조개, 고둥 등 다양하고 풍부한 저서생물(바다 바닥이나 퇴적물 위에 서식하는 생물)이 살고 있으며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 가창오리, 알락꼬리마도요가 자주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물새의 휴식처로 이용되는 증도갯벌 주변 염전 지역에는 퉁퉁마디와 칠면초, 우전리 해수욕장 주변 사구에는 퉁보리사초와 순비기나무 등이 서식한다. 이곳은 또 짱뚱어의 주요 서식처 가운데 하나로 전통 낚시법도 전해져 내려온다. 증도면의 갯벌도립공원과 주변 무인도는 2009년 생태적 우수성과 생물의 다양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국토부는 증도갯벌 보전을 위해 해양 생태계 개선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갯벌생태 탐방로, 갯벌생물과 철새 관찰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우리나라 갯벌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람사르 습지 등록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희귀하고 독특한 유형을 보이거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보전 가치가 있는 중요한 습지는 람사르 협약에 따라 람사르 습지로 지정돼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는다. 신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호남 정자 문화의 메카 전남 담양 ‘명옥헌 원림’

    호남 정자 문화의 메카 전남 담양 ‘명옥헌 원림’

    절경을 두고 굳이 탐승의 적기를 따지는 것이 부질없기는 합니다. 하지만 배롱나무꽃 흐드러진 전남 담양의 명옥헌 앞에서라면 누구라도 늦여름날의 선경에 마음 뺏기지 않을 재간이 없겠습니다. 담양은 지금 연분홍으로 빛납니다. 나락 익는 길가, 절집 뜰, 그리고 옛 선비의 고졸한 정원에 배롱나무꽃이 무시로 피었습니다. 이 꽃이 세 번 피고 지면 가을이라지요. 처서가 지났으니 이제 여름도 막바지입니다. 배롱나무 붉은 꽃비 맞으며 가을을 맞는 건 어떨지요. ●피고 지길 세 번…이 꽃 지면 가을 담양의 대표 아이콘을 꼽으라면 단연 대나무다. 여기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엇비슷한 무게감을 갖는다. 하지만 한여름에서 초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맘때라면 대나무도, 메타세쿼이아도 배롱나무에 한 수 접어줘야 한다. 연분홍 배롱나무꽃이 담양 전체를 더없이 화사하게 꾸미고 있기 때문이다. 배롱나무꽃 핀 풍경이 장하기로는 단연 명옥헌 원림(鳴玉軒 苑林)이 꼽힌다. 명옥헌은 정자의 이름, 원림은 정자에 딸린 정원을 뜻한다. 정자 오른쪽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이 옥구슬 부딪치는 소리를 낸다 해서 이름지어졌다. 명옥헌 원림은 예쁘다. 첫 눈길에 정신을 쏙 빼놓는다. 좁은 고샅길을 올라가다 느닷없이 골목 어귀에서 튀어 나오는데, 명옥헌은 보이지 않고, 불그레한 꽃잎과 이를 담담하게 비춰내고 있는 연못이 장관을 이룬다. 명옥헌은 인조반정의 주역 오희도(1583~1623)의 집터 위에 넷째 아들 오이정(1619∼1655)이 아버지를 기리며 지은 정자다. 정자 앞뒤로 네모난 연못을 파서 주변에 적송, 배롱나무 등을 심고 가꿨다. 각진 연못 안엔 원형의 섬을 만들어뒀다. 대지는 네모, 하늘은 둥글다는 당시의 우주관이 반영된 공간이다. 명옥헌 ‘원림’의 한자를 정원의 일반적인 표현인 ‘園林’으로 쓰지 않고 굳이 ‘苑林’이라 표현한 것엔 까닭이 있다. 윤재득 담양군 문화재담당은 “둘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는 담장의 유무”라며 “바깥 공간과 구분짓는 담장이 있으면 ‘園林’, 담장 없이 바깥과 소통하고 있으면 ‘苑林’이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명옥헌 원림엔 담장이 없다. ‘숲은 그대로 두고, 주변에 정자를 적절하게 배치한’, 이른바 차경(借景) 형태의 자연순응적인 정원양식이다. 차경은 자연을 경관 구성 재료의 일부로 빌려왔다는 뜻이다. 숲 위쪽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정자를 세웠다. 가운데 방을 들이고 사방엔 마루를 깔았다. 마루에 앉으면 눈앞에 펼쳐진 정원과 배롱나무꽃의 절창을 그윽하게 굽어볼 수 있다. 배롱나무는 100일 붉은 꽃, 백일홍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발음 나는 대로 백일홍, 배기롱 등으로 불리다 배롱나무로 굳어졌다. 독특하고 애처로운 사연이 깃든 다른 이름도 많다. 세 번을 피었다 지면 쌀밥 먹을 때가 됐다고 해서 쌀밥나무, 줄기를 긁으면 나무가 간지럼을 타는 것처럼 흔들려서 간지럼나무 등으로 불린다. 자줏빛 ‘자’(紫)에 장미 ‘미’(薇)를 써 자미나무라고도 한다. 이름만큼 평가도 엇갈렸다. 송명숙 문화관광해설사는 “매끈하고 붉은빛을 띤 줄기에서 여인의 몸이 연상된다거나, 꽃이 너무 붉어 집 안에 심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며 “귀신을 잘 쫓는다고 해서 묘지나 사당 주변에도 흔히 심었다.”고 했다. 반대로 청렴과 무욕을 상징하기도 했다. 스님들은 100일 동안 매일 번갈아 가며 돋아나는 꽃에서 용맹정진을 배웠고, 선비들은 껍질을 벗은 줄기에서 무욕의 청빈한 삶을 보았다. 배롱나무꽃은 보통 한 가지에서 피고 지기를 세 번 거듭한다. 송 해설사는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8월 초와 하순께 두 번 절정을 이룬 뒤 9월 초~중순께 마지막 정열을 불태운다.”고 설명했다. 명옥헌 주변엔 40여 그루의 배롱나무가 있다. 80~150년 된 노거수(巨樹)가 30여 그루, 2002년 해체 보수 당시 심은 후계수들이 10여 그루 된다. 늙은 몸이건, 젊은 몸이건, 하나같이 연분홍 꽃술을 우박처럼 매달고 있다. 꽃은 지고 난 뒤에도 진한 흔적을 남긴다. 동백처럼 꽃송이째 뚝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줄기에 매달린 꽃이나 바닥에 떨어진 꽃이나, 주변을 연분홍으로 물들이긴 마찬가지. 필경 꽃은 분홍빛 카펫을 깔아 함께 붉었던 여름을 배웅하려는 게다. ●자연 위에 흔적 없이 얹은 인공미 명옥헌의 ‘연관 검색어’로 꼭 찾아봐야 할 곳이 소쇄원 등 정자들이다. 영남을 대표하는 정자의 메카가 경남 함양이라면, 담양은 호남 정자 문화의 보고라 불린다. 그만큼 풍치 좋은 정자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 중 소쇄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정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조선 중종 때 양산보가 기묘사화로 스승 조광조가 세상을 뜨자 자연에 숨어 살겠다며 꾸민 곳이다. 초록빛 대나무숲과 배롱나무들이 둘러친 계곡 안쪽에 광풍각이 있고, 그 뒤로 제월당이 내려다 보고 있다. 송강 정철이 노닐던 식영정과 송강정도 소쇄원에 버금갈망정 뒤지지는 않는다. 특히 소쇄원과 이웃한 식영정은 ‘그림자도 쉬어가는 정자’라는 뜻의 이름만큼이나 운치가 넘친다. 정철의 대표작인 ‘성산별곡’이 탄생한 곳으로, 아름드리 노송과 배롱나무, 연못 위 정자 부용당 등이 어우러져 그림과 같은 풍경을 펼쳐내고 있다. 길 모퉁이에 있어 스쳐가기 쉬운데, 꼼꼼하게 짚어보는 게 좋다. 봉산면 제월리의 면앙정은 송순의 체취가 묻어 있는 곳. 1533년(중종 28년) 건립됐다. 강호가도(江湖歌道)의 선구자로 꼽히는 송순이 퇴계 이황 등과 학문을 논하고 후학들을 길러내던 곳이다. ●느릿한 발걸음에 풍경 걸리고 창평면 삼지내 마을은 장흥군 유치면, 완도군 청산도, 신안군 증도 등 우리나라에 있는 총 4곳의 슬로시티(Slow City) 가운데 한 곳이다. 16세기 초에 형성된 전통마을로, 옛 멋을 그대로 간직한 한옥과 아름다운 돌담길 사이로 ‘싸목싸목’ 걷는 맛이 각별하다. 마을 내에는 자연을 차용해 건축미가 빼어난 ‘고재선 가옥’ 등 여러 채의 전통 한옥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다. 돌과 흙을 사용한 토석담도 정겹다. 최근엔 복개됐던 월봉천과 운암천, 유천 등 삼지천(三支川)을 원래 모습대로 되돌려 놓는 공사가 한창이다. 먹거리도 많다.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했다던 창평 쌀엿과 한과는 물론, 막걸리, 약초 등을 직접 만들거나 맛볼 수 있다. 한과(강정) 체험은 1만원을 받는다. 체험 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막걸리는 2시간에 2만원이다. 발효 등의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려 자신이 만든 술을 직접 맛볼 수는 없고, 앞서 다른 체험자가 만든 1ℓ를 선물로 받는다. 쌀엿은 1㎏에 1만 5000원이다. 최근 포장도로를 걷어 내고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 간 메타세쿼이아 숲길도 걸어볼 만하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중 약 1.2㎞ 구간의 아스콘을 벗겨내고 흙길로 ‘리모델링’했다. 차들이 쌩쌩 내달리던 가로수길 바로 위 88고속도로 또한 멀찌감치 이전시켰다. 담양군은 이 구간에 대해 차와 자전거의 통행을 일절 금지하고 보행자 통행만 허용할 방침이다. 글 사진 담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창평나들목을 나와 60번 지방도를 따라 고서 방향으로 달리면 왼쪽에 명옥헌(380-3150) 이정표가 나온다. 차는 후산마을 주차장에 두는 게 좋다. 메타세쿼이아 숲길 등을 먼저 보려면 88고속도로 담양나들목을 이용하는 게 낫다. 담양 시티투어버스 이용은 군 홈페이지(tour.damyang.go.kr) 참조. ▲맛집 삼지내 마을 초입 전통시장 주변에 맛집들이 몰려 있다. 창평시장국밥(383-4424)이 그 중 유명하다. 머리고기·내장·선지 국밥 6000원. 대나무에 밥을 지은 대통밥은 읍내 박물관앞집(381-1990)이 잘한다. 1만 2000원. ▲잘 곳 삼지내 마을에서 한옥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창에 ‘남도민박’을 치면 민박집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한옥에서’, ‘매화나무집’, ‘명가혜’ 등이 알려졌다. 주말 4인 가족 기준 10만원 선.
  • “인생 마칠 때까지 세계와 교감하고 싶어”

    “인생 마칠 때까지 세계와 교감하고 싶어”

    “행복한 인생을 보고 싶을 때는 부탄을,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을 때는 인도를, 자아 성찰의 기회를 원한다면 서아프리카 말리를 추천합니다.” 여행가로서 전 세계 192개국을 여행해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해욱(73) 전 KT 사장의 여행기 ‘세계는 한 권의 책, 나는 그 책을 끝까지 읽고 있다’가 출간됐다. ●소말리아 등 여행 금지된 세 나라만 못가 그는 1993년 은퇴 후 배낭을 메고 유럽 땅을 밟은 뒤 중남미를 거쳐 지난해 3월 남미 가이아나 여행을 끝으로 192개국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전 세계 195개국 가운데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나라는 정부가 여행을 금지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뿐이다. 이 전 사장은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세계일주 인증도 받았다. ‘세계는 한 권의 책’는 여행 내내 동반자였던 부인과 함께 썼다. 그가 192개국을 여행하는 데 걸린 시간은 은퇴 시점을 기점으로 자그마치 18년. 한번 여행을 떠날 때마다 40~50일이 걸렸다. ●“최고의 여행지는 잉카 유적 마추픽추”여행기에는 개인사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체험담도 녹아 있다. 그는 퉁가를 무비자 국가로 잘못 알고 갔다가 추방당했고, 아프리카 베냉에서는 괴한에게 납치당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이 전 사장이 꼽은 여행 베스트 국가와 유적지 소개가 부록으로 달려 있다. 그는 최고의 여행지로 잉카문명을 증언하고 있는 마추픽추를 꼽았다. 192개국의 이동 경로를 표시해 한눈에 여행 코스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앞으로의 인생 계획도 여행이다. 세계와 여전히 교감하고 싶고, 가 보지 못한 나라 3곳에도 꼭 발을 디디고 싶다.”며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곳이 많아 인생을 마칠 때까지 여행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여행 비용은 전액 자비로, 부동산 임대료 및 저축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 전 사장은 최근 하나HSBC생명이 조사한 ‘직장인 노후준비 실태’ 설문에서 은퇴 생활의 롤모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내가 만든 게임들 내 아이에겐 안 권한다”

    “내가 만든 게임들 내 아이에겐 안 권한다”

    게임이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전직 게임회사 대표가 직접 생체실험을 통해 고발한다면 충격적이면서도 그야말로 효과적이다. ‘게임 회사가 우리 아이에게 말하지 않는 진실’(한얼미디어 펴냄)의 저자 고평석씨는 모바일게임 회사 지오스큐브를 차리고, ‘이달의 우수 게임’에 선정되어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 게임 테스터 지원자들 무기력한 모습에 회의 그러다 2008년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면서 ‘내가 만든 게임을 내 아이에게 권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저자가 게임회사 대표가 된 배경에는 1997년 외환위기가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기 어려웠던 고씨는 1999년 미국으로 떠난다. 미국에서 의류 사업을 하는 친척 이모로부터 뭔가를 배우고자 했던 것. 그런데 재미교포 마이클 양의 무료 강연을 듣고 인터넷 사업의 가능성을 깨치게 된다. 게임 사업은 승승장구했지만, 친구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호의적으로 여기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한 친구가 그의 딸에게 다른 친구들의 직업은 변호사, 의사, 연구원 등으로 소개하며 “존경스럽지?”라고 덧붙였지만, 고씨에게는 “게임 회사를 운영하는 아저씨라고 말하기 좀 그렇다.”고 했단다. 게다가 주요 게임 회사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시간을 뺏긴다는 이유로 거의 게임을 안 하는 데다, 게임 테스터(게임을 출시하기 전에 미리 해보는 사람)를 하겠다고 회사에 온 10~20대의 무기력한 모습에 더욱 회의감에 사로잡혔다. ● 5개월간 중독실험… “넉달째 놀아달란 아들에 짜증도” 게임 사업을 정리한 그는 직접 게임의 폐해를 느껴보고자 게임 중독 실험을 시작했다. 2010년 10월 축구게임을 시작한 고씨는 점점 게임의 재미를 느끼게 된다. 게임 회사를 차리긴 했지만, 실제 그는 ‘청교도’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지 않았다. 실험 시작 두 달 만에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럼증이 찾아왔다. 석 달째 되자 게임을 더 재미있게 잘하고자 돈을 주고 게임 아이템을 사게 됐다. 넉 달째가 되자 하루라도 게임을 안 하면 불안해지고, 놀아 달라는 아들에게 짜증을 내는 지경이 됐다. 벌건 대낮 업무 시간에도 짬짬이 게임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게임 중독 실험을 끝낸 다섯 달째에는 두통 외에 손목과 목에도 통증이 느껴졌다. 고씨는 ‘바보상자’라고 폄하되던 TV와 게임의 가장 큰 차이는 ‘게임에는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언론에서 게임을 콘텐츠 산업의 선두주자라고 표현할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다고 털어놓았다. 이야기, 메시지, 감동이 모두 빠져 있는 게임은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시간 때우기 도구’란 것이 그의 결론이다. ●게임서 사회성·경제관념 배워? 게임회사 홍보일 뿐 게임을 하면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사회성이 길러지며, 경제관념을 배울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은 모두 게임업계의 홍보전략일 뿐이라고 고씨는 잘라 말한다. 방학을 맞아 게임에 푹 빠진 자녀가 안타까운 부모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볼 만하다. 저자는 자녀를 게임의 늪에서 끌어올리는 방법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먼저 부모가 게임을 함께하면서 학습만화, 여행, 운동, 사진 등으로 관심을 돌려 보라고 조언했다. 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데스크 시각] 패거리에 둘러싸인 주민투표/김경운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패거리에 둘러싸인 주민투표/김경운 사회2부장

    고대 삼국시대에 먼저 국력을 과시한 나라는 백제였다. 4세기 중반 근초고왕은 마한을 복속시키고 고구려 왕마저 목숨을 잃게 만들었으며, 또 바다를 건너온 왜군을 제 병사처럼 부리고 중국 요서지방을 분국으로 다스렸다. 대백제가 탄생한 순간이다. 이어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은 5세기 초반 후연과 거란, 동부여, 백제, 가야, 왜 등을 차례로 격파하며 동아시아 무역로를 장악해 ‘팍스코리아나’ 시대를 연다. 마지막으로 신라의 태종무열왕은 7세기 중반 ‘외교전쟁’을 통해 한반도 통일의 기틀을 다진다. 이들 3명의 왕은 위대한 정복통일 군주라는 것 외에도 눈에 띄는 공통점을 지녔다. 화려한 위업을 쌓기 전에는 당시 지배권력층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약자였다는 사실이다. 근초고왕은 100년 이상 유지되던 비류계 왕가에서 간신히 온조계 왕통을 이어받은 몸이었다. 왕권은 잃었지만 여전히 강력했던 비류계 왕손과 이를 감싸고 도는 귀족층의 견제를 받았다. 반란 음모에도 시달려야 했다. 광개토대왕은 적통이 아니었던 탓에 위약했던 선왕처럼 기득권층의 끊임없는 도전에 맞서야 했다. 아울러 태종무열왕은 개인적인 잘못으로 왕위에서 쫓겨난 선대왕의 후손인 진골이었다. 힘없고 외로운 군주 앞에서 권력을 쥔 집단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윽박지르는 모양새는 마치 힘센 패거리가 약자를 희롱하고 괴롭히는 꼴이다. 이런 약자가 패거리의 코를 납작하게 누르고 민심을 얻는 길은 힘든 도전에 운명을 거는 것밖에 없었을 것이다. 3명의 왕에게 그 길은 정복과 통일이었다. TV에서 역사드라마가 붐을 이루는 것 같다. 2000년대 이전에는 사극에서도 울고 짜며 답답한 한을 속으로 삭이는 장면이 많더니, 요즘에는 호쾌한 액션물이 넘쳐난다. 고대사에 대한 고증도 꽤 애쓴 흔적이 엿보여 볼 만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몹쓸 패거리가 약자를 괴롭히는 장면에는 부아가 치민다. 얼마 전 한 지방에서 장거리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 기사들끼리 동네 불량배를 고용해 길목과 승객을 독점하다 적발된 일이 있었다. 담합 사실을 모르고 택시를 댄 순진한 기사가 패거리 기사들에게 둘러싸여 욕지거리를 듣고 발길질을 당하는 TV보도 장면을 보고 안타까웠다. 약자라고 모두가 사회적 소외계층이 아니다. 서울역 노숙자 중 몇몇 고참 노숙자들이 신참 노숙자들의 새 생활을 방해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저질 패거리 문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에서 무상급식을 놓고 오는 24일 주민투표를 하는데, 두 진영 가운데 한쪽에서 투표 불참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투표장에 나오는 유권자 모두를 한심한 사람으로 몰아갈 판이다. 주민투표를 주도하는 측에 반대할 요량이라면 정정당당하게 투표에서 지지를 얻어내면 된다. 불참을 촉구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민주주의는 참여가 기본정신 아닌가. 여기에 여야 정치권은 왜 난리인가. 주민투표가 앞으로 총선과 대선의 향방을 좌우한다며 이리저리 말을 바꾸고 시민들을 어지럽게 한다. 기왕에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투표를 하는 것이라면, 유권자들이 공익을 위한 바른 길을 잘 따져볼 수 있도록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 패거리는 아이들 밥상에서 뒤로 물러나라는 말이다. 지난 5월 스위스 취리히의 캔턴이라는 곳에서 색다른 안건의 주민투표가 진행됐다고 한다. 캔턴은 풍광이 아름답고 안락사가 허용돼 외국인들도 자살을 목적으로 찾는 관광지란다. 그러나 주민투표를 발의한 쪽에서는 이것이 인륜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자살을 도와주는 ‘조력자살’과 ‘외국인 자살관광’을 제한하자는 안건을 표결에 부친 것이다. 그런데 주민(투표자 28만 8000명)들이 선택한 결과는 각각 85%, 78%의 반대표가 나왔다. 취리히 주민들은 대의보다 실리를 우선한 것이다. 주민투표란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kkwoon@seoul.co.kr
  • 40년 미제 ‘전설의 하이재커’ 베일 벗나

    40년 미제 ‘전설의 하이재커’ 베일 벗나

    미국 역대 비행기 납치 사건 중 유일하게 미제로 남은 전설의 하이재커 ‘DB 쿠퍼(그림)’ 사건의 미스터리가 40년 만에 풀릴 것인가. 미 연방수사국(FBI)은 1일(현지시간) 은퇴한 경찰 관계자로부터 10여년 전 숨진 한 남성이 DB 쿠퍼일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으며 그가 생전에 갖고 있던 소지품을 입수해 지문 감식 등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FBI의 분석가 샌달로 디트리히는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DB 쿠퍼의 신원을 확인할 새로운 물증이 나와 버지니아 콴티코 기지의 연구실에서 조사하고 있다.”면서 “획기적인 진전은 아니더라도 가장 유망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FBI의 프레드 거트 대변인은 “조사 대상 인물은 FBI가 수사 중인 주요 용의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며 물증도 충분하지 않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FBI는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가 지난 주말 이 사실을 처음 보도하고 시애틀타임스가 후속 보도를 하면서 언론의 관심이 고조되자 이날 수사 상황을 공개했다. DB 쿠퍼 혹은 댄 쿠퍼로 알려진 납치범은 1971년 11월 24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출발한 시애틀행 노스웨스트항공 여객기를 공중 납치했다. 말쑥한 양복을 차려입은 40대 중반의 이 남자는 비행기가 이륙하자 여승무원에게 ‘가방에 폭탄이 들어 있다.’는 내용의 쪽지를 건넸다. 요구 사항은 두 가지였다. 20달러 지폐를 묶은 20만 달러와 낙하산 4개였다. 비행기가 착륙하자 쿠퍼는 돈과 낙하산을 챙긴 뒤 승객을 모두 풀어주고 다시 이륙해 비행기가 워싱턴주 남부 상공에 이르렀을 때 낙하산을 타고 홀연히 사라졌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어디에서도 범인의 행적을 찾을 수 없었고 이후 그는 전설이 됐다. 1980년에야 범인 추적에 단서가 될 만한 흔적이 나타났다. 컬럼비아강변에서 쿠퍼가 가져간 돈의 일부로 보이는 5800달러의 돈다발이 발견된 것이다. 그러나 범인을 추적하는 데는 실패했다. 미스터리와 모험이 뒤섞인 이 사건은 지금까지 17권의 책과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명의 유력한 용의자들이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사건은 40년간 미제로 남아 있었다. 거트 대변인은 “사건 해결의 열쇠는 결국 물증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아쿠아리스트’의 세계를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아쿠아리스트’의 세계를 가다

    장마에 이어 예상치 않은 폭우가 오락가락하고 있는 요즘의 날씨는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기 참 어렵게 한다. 해외로 나갈 계획이 없거나 국내 피서지도 마땅치 않다면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바다를 대리체험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도 방법의 하나다. 대형수족관이다. ‘바닷속으로 들어가 거북이 등을 타고 놀며 돌고래와 장난을 친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었을 마린보이와 인어공주다. 이런 상상 속의 모습을 대형 수족관을 무대로 펼쳐보이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아쿠아리스트’라 부른다. 대형 수족관에서 수중·해양 동식물을 기르고 돌보며 관리하는 직업이다. 한여름을 맞아 도심 속 수중세계에서 분주한 일상을 보내는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다. 서울 여의도 63씨월드. 우리나라에 아쿠아리스트라는 직업을 처음 도입한 수족관이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형형색색의 물고기, 거북이, 수달, 상어와 같은 수중생물을 보면서 부모들과 사진도 찍고 웃고 떠들고 있다. “1년 중에 지금이 제일 바빠요.” 아쿠아리스트 경력 6년의 김경문씨의 일과는 오전 8시에 시작된다. 개장(오전 10시) 전에 수조 청소와 여과장치의 점검을 끝내야 한다. 그가 관리하는 동물은 바다표범. 관람객을 위한 쇼는 하루에 네 번. “녀석과 친해지기까지가 힘들었어요.” 실습생 시절의 그를 만만히 보며 말썽을 부리던 바다표범들도 이제는 꾀를 피우지 않고 잘 따른다고 한다. 사람들은 하루 종일 물속에서 시원하게 즐기는 직업으로 착각하지만 수중에 들어가면 친하던 동물들도 야생성을 드러낼 때가 있기 때문에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 수중동물들의 식사준비는 아쿠아리스트들의 일과 중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업무이다. 동물의 종류, 습성에 따라 껍질을 까주거나 잘게 다져줘야 한다. 무엇보다도 한마리라도 탈이 나면 큰일이다. 정근태 아쿠아리스트는 “물속에서는 병이 퍼지는 속도가 빨라서 집단 폐사로 이어지기 때문에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관리한다.”고 말했다. 국내 수족관 중 유일하게 직접 만든 인공 바닷물을 공급하는 코엑스아쿠아리움. 바닷속 풍경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거대한 수족관에서 바다거북을 비롯해 온갖 물고기들과 하나가 돼 어울리는 다이버들이 관객들을 시원한 수중의 세계로 안내한다. 2만 마리의 정어리 군무(群舞)는 아쿠아리움의 자랑거리다. “체력이 굉장히 좋아야 돼요. 아니면 물에 하루 5,6번이나 들어가지 못해요.” 다이버 경력 4년의 김대승 아쿠아리스트는 “잦은 잠수에 피부도 말썽이고 옷에 밴 비린내도 반갑지 않지만 즐거워하는 어린이들을 보면 이 일을 멈출 수 없다.”며 미소짓는다. 관람시간이 끝나도 아쿠아리스트들은 분주하다. 물고기들이 먹다 남긴 찌꺼기를 청소해주고 아픈 물고기를 어떻게 조치했는지 사육일지도 작성하고, 물고기들이 잘 지내는지 늦은 밤까지 관찰한다. 대형수족관이 늘어나면서 아쿠아리스트도 증가했는데 전국적으로 1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오태엽 코엑스아쿠아리움 어류팀장은 “채용은 보통 동물파트와 어류파트로 나뉘어 진행된다.”며 “수산, 해양 관련 학과 출신 대졸자들이 대부분이며 최근에는 해양생물 분야 석사학위 이상의 전공자들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중동물의 관찰에 요구되는 섬세함 때문에 여성에게도 적합하며 양식(養殖)기사, 어병(魚病)기사 등 수산 및 해양 관련 자격증도 취업에 도움이 된다. 수중 쇼를 하고 수족관의 생물들을 돌보는 일이 더없이 힘들지만, 환호하는 관람객들 속에서 보람을 느끼며 ‘물빛 미소’를 짓고 사는 아쿠아리스트들.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바다기운을 선사하는 이들이 있기에 도심 속에 옮겨놓은 ´바다´는 생동감이 넘쳐난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더스킨하우스 식약청 인증 임상실험 기관 입증

    더스킨하우스 식약청 인증 임상실험 기관 입증

     더스킨하우스의 ‘닥터 클리어 매직 라인’과 ‘미네랄 클린 팩’이 여드름 중증도를 개선하는 효과를 보여 화제다. 식약청 인증 임상시험센터인 ㈜더마프로에 의뢰해 4주 동안 여드름성 피부 개선 평가 시험을 받은 결과 안면 부위 피지 감소, 기존 여드름 및 전반적인 여드름 개선 항목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임상시험은 여드름으로 고민인 20~38세의 남녀 21명을 대상으로 4주간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 뒤 제품 사용 전후 여드름 개선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제품 사용 전과 사용 2주 후, 4주 후 시점에서 여드름 중증도가 다소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실험에 참가한 대상자들은 사용 2주 후에는 피부 표현이 매끄러워지고 기존 여드름 개선 및 전반적인 여드름이 개선 됐다고 답했다. 4주 후 시점에서는 안면 부위 피지 감소, 피부 표면이 매끄러워졌다는 대답과 함께 기존 여드름 및 전반적인 여드름 개선 항목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또한 시험기간 동안, 모든 피실험자에게서 피부 이상반응은 관찰 되지 않았으며 전반적인 사용감과 만족도가 높았다. 트러블 개선 효과와 피부 안전성 평가도 완료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평가에 사용된 제품은 닥터 클리어 매직 토너, 세럼, 스틱롤, 파우더 스팟, 로션(출시예정), 비누, 미네랄 클린팩 등 6종이다.  앞서 ‘노트러블 선언’을 하며 관심을 모았던 더스킨하우스의 제품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피부 트러블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임상 시험으로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모두 인증을 받은 더스킨하우스의 ‘닥터 클리어 매직 라인’을 통해 해방되자. 더스킨하우스 닥터 클리어 매직 라인과 미네랄 클린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더스킨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출처 : ㈜더스킨하우스 02-1588-9490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노르웨이 극우의 테러] 93명 목숨 앗은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누구

    [노르웨이 극우의 테러] 93명 목숨 앗은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누구

    “나는 2차대전 이후 세계 최악의 나치 괴물로 불릴 것이다.” A학점만 받던 고등학생에서 채소재배업체 운영으로 24세에 백만장자가 된 노르웨이 남성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는 이 말을 남기고 수시간 뒤 연쇄테러로 최소 9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나의 행동이) 잔혹했지만 필요했다.”고 범행을 시인한 그의 범행 동기는 “노르웨이에 혁명을 가져오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과묵한 금발의 남성은 그렇게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를 극우테러의 공포에 빠뜨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브레이비크가 범행 2시간 반 만에 검거되자, 그를 아는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진보당원인 요란 칼미르 오슬로 부시장은 “2002~2003년 지역 당모임에서 몇 차례 만났는데 조용하고 수줍은 성격의 보통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보통 사람이던 그가 왜 단일 총기사건으로 최악의 희생자를 낸 살인마로 돌변했을까. 노르웨이 국방연구소(FFI)의 안드레스 로마하임 연구원은 “브레이비크는 다문화주의와 무슬림의 이민이 사회를 파괴한다고 여겨, 노르웨이 정계를 이끄는 총리와 노동당을 압박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레이비크는 1997~2006년 이민에 반대하는 진보당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진보당이 보다 급진적으로 반이민 목소리를 펴지 않는데 좌절해 당을 탈퇴했다. 오슬로 상업고등학교 출신의 고졸이지만 역사학, 경영학을 1만 4500시간 독학했다는 그는 범행 수시간 전 웹사이트에 무려 1500쪽에 걸친 성명서(‘2083: 유럽 독립 선언’)를 올려 이런 극우성향을 뚜렷이 드러냈다. 성명서에 따르면 그는 2009년 가을부터 테러를 준비해 왔으며, 무슬림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기독교인들이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레이비크는 2009년부터 스웨덴 신나치 인터넷포럼 노르디스크, 유로 무슬림화 반대모임(SIOE) 등 극우 사이트를 드나들었다. 노르웨이총기협회 회원으로 총기 3개에 대한 면허증도 갖고 있다. 경찰은 그가 채소재배업체 ‘브레이비크 지오팜’을 운영했기 때문에 폭탄제조에 쓰이는 질산암모늄 비료를 6t이나 손쉽게 살 수 있었다고 했다. 일찌감치 사업에 성공한 그는 “사업도 테러를 위한 것”이었다며 편집증적 측면을 보였다. 테러 전문가 토머스 헤그해머는 “브레이비크의 글은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쓰여졌지만 오사마 빈라덴 같은 알카에다 지도자들의 주장과 괴이하게 닮았다.”고 말했다. 브레이비크는 테러 동기를 자신의 트위터, 유튜브 등 여기저기에 암시했다. 지난 21일 군복 차림에 무기를 들고 찍은 동영상에서는 폭탄제조를 위해 구입한 화학물질을 자세히 밝히고 지난 6월 13일 처음으로 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생명의 窓] 정신건강 지키는 법/오동재 정신과 전문의

    [생명의 窓] 정신건강 지키는 법/오동재 정신과 전문의

    TV나 신문을 보면 건강에 관한 프로그램과 기사가 나온다.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에 좋다는 음식을 챙겨 먹는다. 몸의 건강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관심을 보이면서도 정신건강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건강한 정신을 위해서는 몸의 건강을 우선으로 챙기는 것이 필수적이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다. 그러나 육체적으로 아무리 건강해도 정신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정신적 건강만을 위해서 노력해야 될 부분이 있다. 나쁜 자세로 오래 있게 되면 허리가 아파지고, 나중에는 허리디스크(척추추간판탈출증)가 되어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생각하는 방식도 몸의 자세처럼 삐뚤어질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자세가 삐뚤어진 것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거울을 들고 다니지 않는 한 자신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기는 더욱 어렵다. 자신의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있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검증할 능력이 부족하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 방식이 틀린지 맞는지 검증도 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한다. 나이가 든 사람일수록 고정된 틀로 상황을 해석한다. 잘못된 생각인데도 이렇게 고착이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여태까지 생각해온 방식 덕분에 잘 살아 남았다고 믿기 때문에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고 버리지 못한다. 그러나 조금만 잘못된 자세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심각한 결과로 악화될 수 있듯이, 조금만 잘못된 생각도 오랫동안 지속되면 많은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쁜 일이 생길 것 같다고 걱정하는 습관이 오래 지속되면 불안 장애나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다. 몸의 자세가 삐뚤어진 것을 고치기 위해서는 요가를 배우거나, 물리치료 등을 통해 자세를 교정할 수도 있다. 정신적으로 잘못된 생각을 고치기 위해서는 상담이 필요하다.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고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교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미 왜곡된 관점으로 자신의 생각을 관찰하기 때문에 문제를 발견할 수조차 없다. 정신과 전문의나 상담전문 심리학자를 찾아가 상담을 받게 되면 도움이 된다. 이렇게 전문가를 찾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비용이 든다. 또 가벼운 문제까지 꼭 전문가를 찾을 필요는 없다.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좀 더 쉬운 방법으로 독서가 있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서 편협하거나,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다듬을 수 있다. 독서를 하면 다른 사람의 사상을 습득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관점을 배우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성찰할 수 있게 된다. 독서는 생각을 유연하게 한다. 책은 고착되어 있는 생각에 자극을 준다. 다른 사람(대부분 나보다 훌륭한)의 생각과 사상, 새로운 지식 등을 통해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수 있다. 어떤 책은 편협한 사상에 가득 차 있을 수도 있다. 좋은 책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책을 잘 보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 능력이 있을 수 없다. 신문에 나와 있는 서평을 보거나 주변의 독서가들에게 조언을 듣고 좋은 책을 고른다. 이렇게 책을 많이 읽다 보면 나중에는 책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소설, 시, 심리학, 자연과학, 인문과학 등의 책을 골고루 읽는 것이 좋다. 육체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양분이 필요하듯이 정신에도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다. 정서적, 논리적, 철학적, 영적 요소 등. 뇌의 여러 기능에 필요한 성분을 공급해주기 위해서 다양하게 책을 읽는다. 상황을 입체적인 방식으로 바라보는 것을 배우면, 똑같이 괴로운 상황이라도 다른 식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융통성은 정신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상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여러 해결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다면 지금의 역경도 정신을 강화시키는 영양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
  • 발바닥에 젖꼭지 달린 여성…의학계도 ‘황당’

    발바닥에 젖꼭지 달린 여성…의학계도 ‘황당’

    발바닥에 세 번째 젖꼭지를 가진 22세 영국여성이 언론매체에 소개됐다. 발바닥에 있지만 유선, 피지선, 외피조직 등 완벽한 젖꼭지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의료 연구팀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22세 여성환자의 왼쪽 발바닥에서 직경 4cm의 제 3의 유두가 발견됐다.”면서 “발바닥에 젖꼭지가 달린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사례”라고 과학저널 ‘더마톨로지 온라인’(Dermatology Online)에서 주장했다. 지금까지 가슴 아래, 어깨, 허벅지 등에 젖꼭지를 가진 환자들은 있었으나 유방과 멀리 떨어진 발바닥에 젖꼭지가 있는 사례는 단 한 차례도 보고된 바 없다. ‘발바닥 젖꼭지’는 외분비샘, 피지샘, 지방조직, 체모 등 정상적인 가슴 젖꼭지와 다를 바가 없었다. 의료진은 이 환자가 전형적인 ‘다유두증’(spernumerary breast tissue)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가슴 외에 신체부위에 추가적으로 젖꼭지를 갖고 태어나는 이 희귀증상은 전 세계 인구의 1~5% 정도에 나타난다. 영국가수 릴리 알렌 역시 이 증세를 앓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의료진은 “이 여성환자가 태어났을 때부터 발바닥에 젖꼭지가 있었지만 어떤 통증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이 여성의 가족 증에는 이 같은 현상을 보이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언론 신뢰회복은 작은 것부터/임종섭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언론 신뢰회복은 작은 것부터/임종섭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신뢰가 낮은 것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기사 때문에 심적, 물적 피해를 본 독자일수록 신문에 대한 평가는 더욱 낮다. 이에 대해 공정성과 객관성, 정확성, 균형감의 확보, 정파성 탈피 등의 대안이 제시되지만 틀에 갇힌 기사 쓰기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미국 언론학자인 마이클 셔슨은 기사 양식 자체가 편향된 인식을 담는 구조여서 언론의 객관성 확보가 어렵다고 비판한다. 서울신문의 6월과 7월 기사들을 무작위로 골라서 읽어본 결과, 수긍이 가는 문제점들이 많았다. 기자들은 기사가 사실에 근거해 작성된 만큼 객관성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보다는 기자의 추측이나 기대를 담은 표현들이 너무 많다. ‘너무’라는 표현이 정당한가라는 비판을 예상해 구체적 예들을 제시해 본다.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엇박자가 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굴비의 경우 지난해보다 30~50% 가격이 뛸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될 것이란 불길한 조짐도 나온다.” “K팝이 돌풍을 일으키게 될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시험무대다.” 등의 표현들이 기사에 등장한다. “알려졌다.”는 말은 취재원을 인용해 제시해야 한다. “지적이다.”도 과연 누가 지적했는가가 기사에는 언급되지 않았다. 결국, 기자 본인의 지적인 셈이다. “불길한 조짐도 나온다.”와 “시험무대다.”라는 표현도 누가 언급했는지를 기사에 밝혀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기자의 추측이라는 비난을 받게 된다. 현상을 부풀린 자극적인 용어들도 범람하고 있다. 이 문제는 신문기사뿐만 아니라 방송기사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전쟁”과 “후폭풍”이다. 서울신문 기사에 나온 예를 보면, “어김없이 ‘28도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판촉전쟁에 나서고 있다.” “정치·경제적 후폭풍” “독설 후폭풍” “다중포석” 등이 있다. 전쟁이라는 표현을 기사 제목과 본문에 사용할 정도로 우리 삶이 살벌하다는 것일까? “후폭풍”은 상황에 정확히 맞는 용어로 바꾸어 사용할 필요가 있다. 때에 따라 “파장”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수 있다. “다중 방송”은 있지만 “다중 포석”이란 말은 생소하다. 문제는 사람들이 자극적이고 거친 용어나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될수록 이에 대해 덜 민감해진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안전 불감증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기자들은 기사 제목과 용어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또 다른 문제로 진부한 표현들이 기사에 사용되고 있다. “가격 폭등은 올해도 불 보듯 뻔하다.” “도마에 올랐다.” “찻잔 속의 태풍” “자타가 공인하는” “한류 돌풍” 등이 예이다. 필자가 학부생들의 실무수업에서 강조하는 것은 이 같은 식상한 표현을 기사에 쓰지 말라는 것이다. 취재기자 입장에서는 마감시한과 속보 경쟁 때문에 기사를 빨리 써야 하기에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진부한 표현은 신문 구독률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양질의 콘텐츠 생산은 언론계의 유행어 중 하나다. 양질의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묻고 싶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기사의 분량이 미국의 기사보다 지나치게 짧다는 것은 간단한 비교로도 쉽게 알 수 있다. 기사 읽기에 대한 독자들의 문화적 차이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기사에는 취재원의 수가 훨씬 적다는 게 문제이다. 이 때문에 기사를 쉽게 쓴다는 비판을 듣게 되며 무엇보다 이메일과 소셜 미디어,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한 온라인 취재가 일상화되면서 발로 뛰는 기사보다는 컴퓨터 앞에서 작성된 기사가 늘고 있다. 휴대용 노트북과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발로 뛰는 모바일 저널리즘과는 다른 모습이다. 언론학자들은 언론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확보되려면 기사가 확실한 사실에 근거해야 하며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루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신중한 용어 선택과 정확한 근거 제시, 다양한 취재원의 인용은 언론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다.
  • “구급차 탔다가 상태 더 악화”

    응급구조사의 상당수가 업무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으며, 응급 환자의 상태와 관계없이 구급차 출동과 이송 병원이 선정되는 등 응급 의료 체계가 전반적으로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환자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보건복지부와 소방방재청을 대상으로 응급 의료 체계 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18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복지부는 응급구조사가 따라야 할 업무 지침을 시행하고 있지만, 중증 환자 549명 가운데 346명(63%)에 대해 구조사가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구조사가 지침을 지켰더라면 환자 346명 중 57명은 건강 상태가 좋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응급구조사가 환자의 기도 유지 및 약물 투여 등의 응급 처치를 하기 위해서는 지도 의사의 의료 지도가 필요하지만, 의료 지도 대상자 344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98%인 338명이 의료 지도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1명은 적절한 의료 지도를 받았다면 상태가 호전됐을 것이라고 감사원은 전했다. 이와 함께 소방본부는 응급 환자 신고가 접수되면 의식 유무 등 의학적 긴급도를 판단한 뒤 중환자용과 일반용 중 적합한 구급차를 출동시켜야 하지만, 현재는 이런 판단 없이 환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구급차를 출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구급차로 이송한 환자 502명에 대한 전문가 자문 결과에 따르면 환자 435명 중 88명(20.2%)은 중환자용 구급차가 출동했다면 상태가 호전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응급 환자를 이송할 병원에 대한 적정한 기준도 없어, 의학적 판단이 아닌 환자나 보호자가 요구하는 곳으로 이송하는 경우가 82%에 달했다. 감사원은 이 같은 결과에 따라 복지부에 중증도 분류 기준과 구체적인 적용 지침 및 이송 병원 선정 절차를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 또 방재청에는 환자 긴급도 분류 및 구급차 다중 출동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도 의사 위촉 등에 관한 운영 규정 등 의료 지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반짝 관심’에 멍든 기적의 칠레광부들

    붕괴된 칠레 광산에서 69일 만에 구조된 ‘기적의 광부 33인’ 중 한명인 아리엘 티스코나는 새해 첫날 아무 말도 없이 사라졌다. 며칠 뒤 아내, 두 아들 그리고 갇혀있는 동안 태어난 딸 아이 곁으로 돌아왔지만 아무 설명도 못했다. 아직도 마음을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다 됐지만 이들의 고통은 여전하다. 33인 중 14명은 최근 칠레 내무부와의 면담에서 정신적·신체적 후유증을 이유로 은퇴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갇혀있는 동안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부르며 동료들을 격려했던 에디슨 페냐는 곳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지만 돈을 흥청망청 쓰고 술에 의존하는 등 잃은 게 더 많았다. 정신적 후유증도 걱정이지만 더 큰 문제는 경제적으로 예전보다 못하다는 것이다. 공짜 해외 여행과 고급 오토바이가 전부였을 뿐 생활에 도움이 되는 지원은 없었다. 정부는 계속 여행을 다닐 경우 치료도 중단시키겠다고 엄포만 놓고 있다. 광부 대부분은 바람이 통하지 않는 방 2개짜리 벽돌집에서 5명 이상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더 참을 수 없는 건 “운이 좋아서 그때 갇혔던 것”이라고 말하는 질투 어린 이웃들이다. 사고 관련 다큐멘터리 2편을 제작하고 있는 앤거스 매퀸 감독은 17일 영국 가디언 기고문을 통해 최고령 광부 마리오 고메즈의 아내 릴리 라미레즈는 “우리는 영웅이 아닌 희생자”라며 푸념했다고 전했다. 공은 구조대와 정부에 돌아갔지만 매퀸 감독은 가족들이 없었다면 기적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5일 사고 직후부터 건조한 사막 한가운데에 ‘희망의 캠프’를 차리고, 포기하고 돌아서려는 구조대를 설득하며 희망과 절망이 요동치는 시간을 보냈다. 결론 없는 정부와의 면담을 참다못한 33인 중 31인은 결국 소송을 냈다. 광부 중 한명은 15일 정부가 약속한 안전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며 1인당 54만 달러(약 5억 7000만원)의 보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나는 고졸이다] ‘ 학벌의 벽’ 기술로 깼다… 고졸 20명 글로벌기업서 ‘名匠의 꿈’

    4년제 일반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일류 기업에서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평생에 걸쳐 ‘기술 명장(名匠)’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는 전문 기술인을 중시하는 글로벌 기업의 채용 의지와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제공하는 교육계의 노력이 함께 빚은 결실이다. 다만 그 관문을 뚫으려면 새내기 본인도 뼈를 깎는 단련을 각오해야 한다. 구직인들 사이에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최근 금형과 보전 부문의 기술직 인턴사원(고졸·전문대졸) 70명을 선발하고 합격을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술직 인턴 공채에는 고졸 및 전문대졸 응시자 7000여명이 몰려 100대1이 넘는 ‘바늘구멍 통과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기술직 인턴사원을 뽑은 것은 2004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공채는 금형 제작(가공, 조립), 금형 보수, 정밀측정 등 금형 부문과 설비·장비 유지보수·장비 개선 등 보전 부문의 2개 전문기술 분야로 한정돼 실시됐다. 현대차의 일반직(사무직) 경쟁률이 무려 300대1을 넘긴 적도 있지만, 2개 전문 부문으로 한정된 공채라는 점을 감안하면, 100대1의 경쟁률은 일반직보다 훨씬 치열했던 ‘입사 전쟁’으로까지 평가된다. 선발된 70명은 전문대졸 50명과 고졸 출신 20명이다. 이들은 학교에서 이미 기능사 자격증 2~3개를 취득한 기능 인력이다. 일부는 기능사 자격보다 한 단계 높은 산업기사 자격증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특성화고교 중에도 마이스터고 출신, 특히 산학이 연계된 맞춤형 전문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대거 합격의 영광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류전형에 이어 인성검사와 기초 영어시험, 전문기술시험(지원분야별), 건강검진, 실무 및 임원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지난 4일부터 전문기술 집체교육 및 현장실습, 전문기술 교육 등에 들어가 앞으로 6개월간의 인턴교육 과정을 통과하면 정규직으로 최종 합격된다. 좁은 문을 통과한 인재들인 만큼 이들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대우를 받는다. 인턴 과정을 마치면 수당(연장근무비 등 제외) 포함해 45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게 된다. 여기에다 자녀 학자금, 사택 또는 주거 지원금, 결혼자금 지원, 장기근속사원 포상 및 휴가, 명절 선물비, 어린이집 운영, 사계절 휴양소 운영 등 복지 체계도 ‘꿈의 직장’으로서 손색이 없다. 최종 합격자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연령은 현재 43세이고, 근속 연수는 18년이다. 현대차는 1998년 구제금융 이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한 적이 없다. 근무는 주야간 2교대로 각각 하루 10시간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기술직 공채는 지난 1월 노사가 신규인원 충원에 합의함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지원자 대부분이 해당 부문에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실력파들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회사의 대내외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직원들의 임금·복지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면서 “학교에서 이미 많은 전문교육을 받은 인재들이라 현업 투입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나는 고졸이다] 울산마이스터高 손윤희양 삼성전자 취업 성공기

    [나는 고졸이다] 울산마이스터高 손윤희양 삼성전자 취업 성공기

    15일 울산 북구 효문동에 있는 울산마이스터 고등학교 실습실. 손윤희(18·자동화시스템과 3학년)양이 여름방학 중인데도 컴퓨터 앞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손양은 이미 삼성전자 천안공장의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 생산직 공채에 합격해 8월 1일부터 출근한다. 그녀는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LCD 액정의 품질 관리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12월 기말고사에 대비해 중간고사 때의 ‘오답 노트’도 정리했다. 마지막 학교 시험이지만 마음의 부담이 없다.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꿈만 같았어요. 입사 원서를 냈지만, 글로벌 대기업이라 합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손양은 지난 5월 1차 서류전형과 2차 필기 및 면접시험을 잇따라 통과했다. 비공개 방침이라 입사 경쟁률은 모르지만 함께 응시했던 친구 10여명이 모두 실패한 것으로 봐서 엄청 좁은 관문을 뚫은 것이라 짐작만 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고등학교(일반계고·특성화고) 졸업생 가운데 79%가 전문대 및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나머지 21%는 취업이나 재수, 군복무, 아르바이트 등에 종사한다. 손양은 특성화고 졸업생 10명 중 7명이 대학을 선호하는 현실에서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마이스터고의 취업 맞춤형 교육의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해 전문대 이상 졸업자 53만 9996명 중 55%인 26만 7003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대학 재학생 30.4%(4년제 31.4%)가량이 휴학했다. 그녀는 “지원서를 제출하고 나서 2개월 동안 학교와 집에서 매일 면접 연습을 했다. 학교에서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해 세 차례 모의 면접을 한 것이 큰 힘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손양은 정보기기 기능사 3급 등 취업용 자격증을 3개나 보유한 기능인이다. 특성화고교를 선택한 만큼 자격증이 취업의 지름길이라는 소신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그는 “친구들 대부분이 고교 3년 동안 2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다.”면서 “어떤 친구는 전공 분야 외에도 미용 등 다양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기술직 인턴으로 선발된 70명도 기능사 자격증 2~3개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는 한 단계 높은 산업기사 자격증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양은 취업을 앞둔 친구와 후배들에게 ‘눈높이에 맞춘 취업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좋은 회사만 고집하다 보면 어려울 수 있다.”면서 “능력과 적성을 살려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으면 취업의 벽도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 “면접은 자신의 장점을 회사에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모의 면접이 실제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울산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산학 연계 교과과정 운영, 산업체 협약, 취업 인턴제 도입, 산업 명장과의 멘토 결성, 산업현장 실습·체험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에 꼭 맞도록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고 특성화고의 변화다. 손양은 학벌 중심의 사회에서 산업현장을 지키는 기능인이 되겠다는 포부을 밝혔다. 그녀는 “많은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산업현장에서 기술의 맥을 이어 가야 한다.”면서 “어렵고 힘들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1등 기능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졸 초임 평균 연봉은 1648만원이지만, 대기업의 경우 2300만~4000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아진 취업률과 연봉에 힘입어 최근 특성화고에 대한 우수 학생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인크루트가 지난해 자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이력서 1만 7000건을 분석한 결과 전문대졸 구직자의 희망 연봉은 1941만원으로 고졸 이하 2021만원보다 80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은 2263만원, 석·박사 이상은 2628만원이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무제한 데이터’ 무제한 눈치작전

    ‘무제한 데이터’ 무제한 눈치작전

    국내에 도입된 지 채 1년이 안 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존폐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이통사 내부적으로는 무제한 요금제 보완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유력 방안은 부분적 종량제. 신규 가입자부터 단계별로 차등 요금제를 적용해 불필요한 트래픽을 막자는 방안이다. 무제한 요금제 도입 후유증도 커지고 있다. 망 부하 현상이 잦아져 통신 두절 등 통화 품질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의 회동에서도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폐지 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석채 KT 회장은 “막대한 비용으로 망을 확충해도 용량이 바닥나 공급으로 (데이터량을) 통제하는 건 난센스”라고 말했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아예 “통신사가 편하게 빠질 수 있게 (방통위가) 명분을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하성민 SKT 사장은 “현재는 폐지 계획이 없지만 앞으로도 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폐지 논의가 무성한 이면에는 이통 3사 간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여론의 뭇매에다 기업 이미지 추락이 뻔한 상황에서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겠느냐.’는 것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인가 사업자인 SKT가 먼저 도입한 만큼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SKT는 ‘경쟁 우위 효과’를 내세우며 무제한 요금제의 유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SKT의 경우 경쟁사보다 자사 스마트폰 가입자의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 비율이 월등히 높다. SKT의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780만명 중 64.4%인 503만명이 무제한 데이터를 쓰고 있다. KT는 545만명의 49.5%인 270만명, LG유플러스는 210만명의 57.1%인 120만명 수준이다. 통신업계 전문가는 “음성 매출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망 포화와 주파수 부족이 동시에 발생하는 데다 무선인터넷의 수익성마저 좋지 않다.”며 “무제한 요금제는 언젠가는 폐지될 운명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알펜시아리조트 알짜사업 우선 매각”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분양에 탄력을 받게 된 알펜시아리조트가 사업성이 있는 시설부터 순차적으로 매각된다. 강원도는 11일 자금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알펜시아리조트를 물놀이 시설, 홀리데이인호텔 등 사업성 있는 시설물부터 우선 매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 절차와 함께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설계변경 과정, 실질적 사업 비용 등에 대한 검증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림픽 유치 직후 “(알펜시아 매각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도지사 취임 직후부터 언급했던 매각 방침에 대한 계획을 발 빠르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 시설물은 지금까지 운영이 비교적 잘되는 물놀이 시설과 홀리데이인호텔, 콘도미니엄, 퍼블릭 골프장 등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자금 확보 때문이다. 또 추가 분양을 위해 투자자들에게도 신뢰를 심어 주겠다는 취지다. 컨벤션센터와 회원제 골프장, 골프빌리지(에스테이터) 등 공익적 성격이 크거나 분양이 여의치 않은 시설은 강원도개발공사가 계속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뒤 올림픽 지원 특별법 제정, 올림픽 특구 지정 등이 가시화되면서 알펜시아리조트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어 매각과 운영 등에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알펜시아 사업으로 인해 겪고 있는 자금 유동성 문제는 일부 시설물 매각으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실종아동찾기 시스템 ‘실종’

    실종아동찾기 시스템 ‘실종’

    하루 24명의 아동이 길을 잃고 거리를 헤매고 있지만 이들을 찾기 위한 당국의 홍보서비스는 엉망이다. 관련 홈페이지에 클릭이 되지 않는 ‘엑스박스’(손상된 이미지)가 떠 있는가 하면, 실종아동 찾는 데 써야 할 홍보 예산을 이벤트 등 행사비용으로만 지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3일 경찰청의 ‘최근 5년간 실종아동 발생 및 발견 현황’에 따르면 하루 평균 23.6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접수된 실종아동 신고건수는 총 1975건, 미발견 아동만도 43명에 이른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위탁 실종아동전문기관(이하 전문기관) 홈페이지에 실종 아동을 찾는다는 게시글은 지난해 12월이 마지막인 데다, 인터넷을 통한 아이 찾기 홍보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홈페이지(www.182.go.kr)는 상당수의 컴퓨터에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뿐더러, 홈페이지 개선 중이라는 공지조차 없다. ●복지부 실종아동전문기관 게시글 작년 12월이 마지막 특히 전문기관은 실종아동찾기 홍보를 목적으로 복지부로부터 연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정부 공인기관이다. 그러나 통신업체와 제휴한 실시간 실종아동 찾기 서비스나 포털을 통한 ‘아이를 찾습니다’ 등의 배너홍보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교육청 등 홈페이지에 전문기관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배너만 일부 있다. 전문기관 관계자는 “실종아동 사진은 부모가 공개를 원치 않기 때문에 게시하지 않으며, 현재로선 못 찾은 아이가 없다. 관련 법규는 법제처에 문의하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그는 또 “신고 48시간이 지난 장기 실종아동 데이터베이스 구축만 할 뿐 찾는 일은 우리 소관이 아니니 경찰에 문의하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그러나 복지부 관계자는 “아동 사진 공개와 관련한 부모의 동의 과정은 따로 없다.”고 말했다. 박혜숙 실종아동지킴연대 대표는 “부모들이 실종신고를 하는 것은 당연히 홍보해서 찾아 달라는 것”이라면서 “전문기관은 10억원의 예산을 소장품 경매 등 행사에만 쓰고 실종아동 홍보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2년 전 시골에서 아동이 실종됐을 때 ‘이틀 있다가 그 지역을 지날 때 한번 들르겠다’고 하는 등 경찰이 늑장을 부리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기관 실종아동 홍보에 관심없어”… 근본 해결책 시급 이에 아동 실종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출생 시부터 지문 등록’이라는 대안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 주민등록법상 만 17세 때 손가락 지문 인식과 함께 주민등록증이 발급되다 보니 17세 미만의 아동은 형식적인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있을 뿐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고유정보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아동으로 분류되지 않고 주민증도 없는 15~16세 청소년은 더욱 취약하다. 박송희 전남청 여청계장은 “출생 시부터 지문등록을 하면 실종아동 예방뿐 아니라 국제 인신매매, 유흥업소 출입 등 각종 범죄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다.”면서 “업자 수익사업으로의 전락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승부조작 가담자 축구계 영구 퇴출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K리그 선수 자격을 박탈당한 10명의 승부 조작 가담자가 영원히 축구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협회 상벌위원회에서 승부 조작 가담자 10명에게 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K3리그) 출장을 금지하고, 지도자 자격증도 딸 수 없도록 하는 ‘직무 수행에 대한 자격 상실’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프로연맹은 지난달 17일 검찰의 1차 수사에서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10명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K리그 자격과 K리그와 관련된 직무를 맡을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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