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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셋값 상승률 매매가의 7배… 외곽 소형도 매매가 10억원 돌파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후 최근 석 달 동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 상승률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법으로 전세매물 씨가 마르면서 서울 외곽 20평대 소형 아파트도 매매가 10억원을 속속 돌파하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31일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약 3개월 동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45%로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0.21%)의 7배에 육박했다. 강동구(2.28%)의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2.22%)·강남(2.10%)·서초(1.93%), 마포(1.77%)구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치삼성아파트 전용 97㎡는 지난달 24일 보증금 16억원(22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며 역대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 해당 평형은 7월 10억 5000만∼13억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는데, 3개월 사이 최고 5억 5000만원 뛰었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1삼성래미안은 지난 1일 전용 84㎡ 전세 계약서를 보증금 8억 8000만원(13층)에 썼다. 이 역시 신고가 거래다. 7월 14일 보증금 5억 6000만원(1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3개월 동안 3억 2000만원 올랐다. 당초 정부는 이날 부동산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임대주택 수천호를 단기간에 공급하는 내용의 전세 대책 발표를 고려했으나 대책이 여물지 않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중저가 아파트 매매시장에 뛰어드는 사례도 적잖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성북구에서는 중소형인 20평대가 10억원대에 진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래미안8단지는 지난달 19일 전용 59㎡ 17층이 1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8억~9억원대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던 곳으로 지난달 10일에는 16층이 9억 5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 59㎡ 10층은 지난달 26일 7억원에 거래됐다. 6월 6억 4500만원 대비 5500만원 올랐다. 중랑구 묵동 e편한세상화랑대 84㎡는 석 달 만에 1억원 가까이 오르며 지난달 10일 신고가인 10억 5000억원에 거래됐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는 데다 고가 지역과 비교하면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어 외곽을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의 키 맞추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백신 효과 90%” 발표날, 화이자 CEO “62억원어치 주식 매각”(종합)

    “백신 효과 90%” 발표날, 화이자 CEO “62억원어치 주식 매각”(종합)

    화이자 주가 15% 껑충 뛴 날,화이자 CEO, 주식 팔아 크게 벌어주당 가격 41.9달러… 최고가 비슷ECDC “EU, 내년 1분기 백신 접종 기대”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고 발표한 당일 자사 주식을 팔아치워 약 62억원어치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자사주 보유분 중 62%를 매각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1일 보도했다. 같은 날 화이자는 3상 참가자 중 94명을 대상으로 중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고 발표했고, 화이자 주가는 약 15% 올랐다. 불라 CEO는 보유한 자사주 중 13만 2508주를 약 556만 달러(약 61억 9000만원)에 매도했다. 1주당 가격은 41.94달러(약 4만 6680원)로, 52주 최고가인 41.99달러(약 4만 6730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로써 불라 CEO가 보유한 자사주는 8만 1812주만 남게 됐다. 불라 CEO는 상장기업 내부자가 자사주를 정해진 가격이나 시기에 매각할 수 있도록 규정한 규칙에 따라 매각을 진행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설명했다. 불라 CEO는 지난 8월 19일 주식 매각을 이미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화이자·바이오엔테크, EU에 백신 3억회분 공급 EU집행위와 합의백신공급 작업 올해 말부터 시작 한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을 완료하면 유럽연합(EU)에 최대 3억 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EU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년 1분기에 처음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11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이렇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백신 공급작업은 올해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90% 이상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 시험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이런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는 발표였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최소 75% 이상의 효과를 가진 코로나19 백신을 기대해왔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이에 따라 향후 출시 일정과 공급 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화이자가 효능과 안전성이 보장된 백신을 내놓을 경우 이를 먼저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 7월 이들 제약사와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백신 인도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에 따라 해당 백신의 효험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1억 회분을 우선 넘겨받게 된다. 한국 정부는 1차로 국민 60%가 접종할 수 있는 3000만명 분량의 해외 백신을 확보하기로 하고 전 세계 백신 공급 체계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각각 도입하기로 했다. 협상 대상 개별 기업에는 백신 개발 선두권에 있는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포함돼 있다.아몬 ECDC 수장“EU에 내년 1분기 백신 공급 낙관” 백신 개발 완성이 한층 가까워짐에 따라 EU 내 공급은 한층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ECDC 수장인 안드레아 아몬은 백신 공급과 관련, “나는 낙관적으로는 내년 1분기라고 생각한다”며 “유망하다”고 말했다. 또 한 EU 소식통은 코로나 백신이 2021년 초에 EU 내에서 사용 승인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다만 아몬은 “아직 전문가 집단의 동료평가(peer review)는 아니므로 최종 평가는 지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몬은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모든 지표가 “현재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몬은 유럽인들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국의 제한 조치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전세계 코로나 확진 5000만명 넘어누적 사망자 126만명…최대 피해 美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000만명을 넘어섰다. 점점 가팔라지는 글로벌 확산세가 확인되는 가운데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의 피해국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5065만 829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26만 62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도 이날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5024만 6842명, 누적 사망자 수는 125만 4030명이라고 밝혔다.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글로벌 누적 확진자가 5000만명을 넘어선 시점은 지난 8일이다. 이는 중국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으로 보고한 지 313일 만이다.누적 확진자는 올해 6월 27일 1000만명을 넘어서, 8월 10일 2000만명, 9월 17일 3000만명, 지난달 18일 4000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활발해지는 겨울을 맞이해 북반구에서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코로나19의 최대 피해국은 미국이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1026만 1212명, 누적 사망자는 24만 3645명으로 세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인용해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 6000명으로 또다시 종전 최다치를 갈아치웠다고 보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택진이형, 엔씨소프트서 ‘소프트’ 빼나요?

    택진이형, 엔씨소프트서 ‘소프트’ 빼나요?

    이종사업에 도전 중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이번에는 사명까지 변경할까. 요즘 게임 업계에선 엔씨소프트의 ‘개명’이 화두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9월 10일 ‘엔씨’로 상호 변경을 위한 가등기를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가등기는 미래에 진행될 본등기에 앞서 상호를 확보해 놓기 위한 예비 조치다. ‘찜’해 놨다고 반드시 상호를 바꾸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에 개명 결심이 서면 가등기 덕에 향후 절차를 좀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사명을 바꾸려면 이사회 의결 절차도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확정된 바 없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김 대표의 행보를 살펴봐도 개명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김 대표는 ‘국내 빅3 게임사’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사업 다각화에 열중하고 있다. 김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주도로 2011년 인공지능(AI) 연구조직을 만든 뒤 2018년 AI 야구정보앱 ‘페이지’를 내놨다. 지난 4월에는 머신러닝 기반으로 날씨 기사 등을 스스로 작성하는 ‘AI 기자’를 상용화했고, 지난달에는 KB증권과 손잡고 ‘AI 간편투자 증권사 합작법인’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의 대표는 김 대표의 친동생인 김택헌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이 맡고 있다. 엔씨다이노스는 2011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을 우승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심지어 지난 1월에는 ‘NCSOFT’(엔씨소프트)였던 기존 기업 로고를 ‘NC’(엔씨)로 바꿨다. 다양한 영역으로 ‘엔씨 공동체’를 뻗어 나가고 있는 김 대표가 회사의 역량을 한정 짓는 듯한 표현인 ‘소프트’를 빼려는 수순을 밟아 가는 모양새다. 게임 업계 개명은 전에도 있었다. ‘넷마블’의 옛 사명은 ‘넷마블게임즈’, ‘NHN’는 본래 ‘NHN 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였다. 업계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엄청난 도전이지만 ‘엔씨소프트’에서 세 글자만 빼는 것은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며 “김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진지하게 고민 중일 듯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금융위 “소형주 공매도 제한 어렵다”…금감원과 정면배치

    [단독]금융위 “소형주 공매도 제한 어렵다”…금감원과 정면배치

    금감원 “홍콩식 모델 검토”와 달라 정책 혼선 예고부당이득액 3~5배 벌금··· 개인 공매도 참여 쉽게전문가 “개인, 외국인과 공매도 경쟁 땐 피해” 우려올 한해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공매도 제도를 두고 금융당국이 “소형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이나 특정기간 공매도 금지 등은 도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세웠다. 대신 불법공매도를 강하게 처벌하기 위해 과징금 조항을 신설하고,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참여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 방침이 공매도 제도를 부정적으로 바라봐온 동학개미(개인 투자자)들과 공매도의 순기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을 모두 설득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공매도 재개에 대한 입장’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불법공매도가 적발되면 강력한 형사처벌을 하는 쪽으로 방향 잡았다. 금융위는 구체적으로 ▲무차입공매도 등 불법 행위는 주문 금액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하고 ▲불법공매도를 한 금융투자업자 등에 대해서는 1년 이상 징역 또는 부당이득액의 3~5배 이하의 벌금 내도록 하는 조항을 자본시장법에 신설하자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금융위는 개인투자자가 지금보다 쉽게 공매도에 참여하도록 대여주식 확대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시장조성자 제도도 도입 취지와 문제점을 검토해 보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장조성자는 주식 매수·매도 가격을 제시해 촘촘한 가격 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은 금융회사(증권사)를 말한다. 일부 전문가와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조성자가 공매도의 한 축이라며 폐지까지 주장해왔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무차입공매도에 대한 처벌 강화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개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3월 15일까지 완벽하게 준비해서 재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로 ‘패닉 셀링’(공포에 의한 투매)이 극에 달한 지난 3월 16일 6개월간 공매도를 임시로 금지했고, 이후 6개월 추가로 금지조치를 연장했다. 다만 일각에서 주장해온 공매도 전면금지나 소형주에 대한 공매도를 제한, 특정기간 공매도를 금지하는 안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홍콩 사례를 분석해 공매도 가능 종목 지정제도를 국내에 도입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다른 입장이다. 금융위는 “홍콩은 공매도를 점진적으로 허용하는 과정에서 종목 지정제도를 시행했다”면서 “우리는 공매도를 전면허용하고 있는데 제한적 허용으로 가면 글로벌스탠다드에 역행해 국내시장의 신뢰저하와 투자자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공매도는 실제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같은 주식을 사들여 앞서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거품 낀 일부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치솟는 걸 막는 순기능이 있지만 주가 하락에 베팅해 하락장 때 골을 더 깊게 할 수 있다. 또 개인투자자는 여러 제약 탓에 사실상 공매도 참여가 어려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만 배불리는 제도라는 인식도 있다. 개인투자자와 전문가 가운데는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참여 확대 방안을 회의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개인 공매도 확대 방침에 반대한다. 외국인과 기관은 자금력, 정보력, 매매기법에 있어 개인을 압도하기 때문”이라면서 “기관과 외국이 공매도 가격을 볼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금융위가 생각하는 형사처벌 조항은 약하다. 해외에서는 부당이득액의 5배가 아니라 10배 정도를 벌금으로 낸다”면서 “정보가 부족한 개인투자자가 외국인 등과 공매도를 같이하도록 한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시장조성자제도를 축소하거나 없애는 게 대안”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달 중 열릴 국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 확대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윤창현 의원은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과징금과 형사처벌을 동시에 입법해 불법이 설 자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고 관련 법안의 연내 처리를 강조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부고]

    ●이재경(전 기호일보 편집국 부국장)씨 별세 9일 인천 가천대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32)460-3444 ●진병연씨 별세 진대화(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부장)씨 부친상 염명철(자영업)·이석영(대신증권 잠실WM센터장)·김선홍(명지전문대 교수)씨 장인상 10일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31)560-2430
  • 라임 판매 증권사 전현직 CEO 중징계

    라임 판매 증권사 전현직 CEO 중징계

    신한·KB·대신, 업무 일부 정지·폐쇄 처분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의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에게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앞서 운용사에 대한 등록 취소에 이어 판매사에 대해서도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금감원은 10일 라임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증권사 3곳과 전현직 CEO 5명에 대한 제재안을 의결했다. 이날 제재심에 오른 전현직 CEO는 신한금융투자 김형진·김병철 전 대표, KB증권 윤경은 전 대표와 박정림 현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다. 김형진 전 대표, 윤경은 전 대표, 나재철 전 대표는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박정림 대표는 사전 통보된 직무정지에서 한 단계 감경된 문책 경고를, 김병철 전 대표도 한 단계 감경돼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금융회사 임원 제재는 경고, 주의적 경고,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가 있다. 또 증권사 3곳 중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은 업무 일부정지와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반포 WM센터 폐쇄, 과태료 부과 건의 처분을 받았다. 증권사와 전현직 CEO들의 최종 제재 수위는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금감원은 제재심에서 라임펀드에 대한 부당권유 금지의무 위반,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적용해 CEO 징계를 주장했다. 반면 증권사들은 “CEO에게 책임을 지울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맞섰다. 업계 안팎에서는 금감원이 사모펀드에 대한 감독 부실 책임을 금융사들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중징계가 확정되면 금융권 취업에 제한을 받는 만큼 행정소송 등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금감원은 라임 펀드 판매사 중 증권사에 대한 제재심이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은행에 대한 제재심을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백신 기대감에 여행·유통株 날았다

    백신 기대감에 여행·유통株 날았다

    대한항공·진에어 등 항공주 10% 이상↑코스피 0.23% 올라 시총 1681조 역대 2위美 증시도 보잉·델타항공 등 주가 껑충‘코로나 수혜’ 게임 등 비대면 종목은 하락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소식에 주식시장이 ‘탈(脫)코로나19 국면’을 보였다.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면서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여행·항공·유통 종목이 급등했다. 반면 코로나19 수혜주로 지금까지 상승을 이어오던 게임·온라인쇼핑 같은 비대면 관련 종목의 주가는 내렸다. 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은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 떨어진 185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3포인트(0.23%) 오른 2452.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681조 300억원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보합세를 이어갔지만, 업종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이 일반인에게 투약되려면 1년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가 그동안 억눌렸던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를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김일구 한화증권 연구원은 “백신 개발은 비대면 위주였던 소비 패턴을 바꿀 수 있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인다”고 말했다. 특히 항공주는 백신 개발 이후 항공화물 수요와 여행 수요 증가 가능성에 급등했다.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1.47% 오른 2만 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10% 넘게 올랐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여행 관련 종목이 오른 것도 이르면 내년부터 여행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돼서다. 또 대면 소비 부활에 대한 기대로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주가도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도 넷플릭스, 아마존, 블리자드 등 게임·온라인쇼핑 관련 종목의 주가는 대폭 하락한 반면 부킹닷컴, 보잉, 델타항공 등 여행·항공 관련 종목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여행이나 항공 관련 종목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내렸던 만큼 앞으로 상승세가 강해질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아마존,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산업의 상승세가 꺾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만 보면 일상으로 복귀한 것 같지만, 실제 백신 공급과 정상 생활로 돌아오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주식시장도 당장은 백신 공급 가능성에 맞춰 움직이지만, 진척 속도에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단 백신 공급이라는 큰 변화가 시작됐다는 쪽에 무게를 둬야 한다”며 “코로나19가 통제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이고, 경제활동 정상화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신 공급 가능성이 부각됐다는 점만으로 투자 심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장기적인 효능 지속 여부 등 백신에 대해 공개되지 않은 점이 여전히 많다는 것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라임펀드 제재심, 판매 증권사 전현직 CEO 중징계

    라임펀드 제재심, 판매 증권사 전현직 CEO 중징계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의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에게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앞서 운용사에 대한 등록 취소에 이어 판매사에 대해서도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금감원은 조만간 라임펀드 판매 은행에 대한 제재심도 열 계획이다. 금감원은 10일 라임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증권사 3곳과 전현직 CEO 5명에 대한 제재안을 의결했다. 이날 제재심에 오른 전현직 CEO는 신한금융투자 김형진·김병철 전 대표, KB증권 윤경은 전 대표와 박정림 현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다. 김형진 전 대표, 윤경은 전 대표, 나재철 전 대표는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박정림 대표는 사전 통보된 직무정지에서 한 단계 감경된 문책 경고를, 김병철 전 대표도 한 단계 감경돼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금융회사 임원 제재는 경징계로 분류되는 경고, 주의적 경고, 중징계로 분류되는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가 있다. 또 증권사 3곳 중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은 업무 일부정지와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반포 WM센터 폐쇄, 과태료 부과 건의 처분을 받았다. 증권사와 전현직 CEO들의 최종 제재 수위는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금감원은 제재심에서 라임펀드에 대한 부당권유 금지의무 위반,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적용해 CEO 징계를 주장했다. 반면 증권사들은 “CEO에게 책임을 지울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맞섰다. 업계 안팎에서는 금감원이 사모펀드에 대한 감독 부실 책임을 금융사들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중징계가 확정되면 금융권 취업에 제한을 받는 만큼 행정소송 등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당시 은행장이었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중징계 제재에 불복해 징계 취소 행정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냈다. 한편 KB증권의 경우 김성현 대표도 이번 제재심에서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김 대표는 ‘투자 사기’ 논란을 낳은 호주 부동산 펀드와 관련해 제재 대상에 올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포토]3차 제재심의위원회 참석하는 KB증권 임직원들

    [서울포토]3차 제재심의위원회 참석하는 KB증권 임직원들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리는 ‘라임 사모펀드 사태’ 관련 판매사 3차 제재심의위원회에 KB증권 임직원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0.11.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화이자 백신 효과에 주가도 최고치…관련주는(종합)

    화이자 백신 효과에 주가도 최고치…관련주는(종합)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를 막는 데 90% 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주가는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중 15% 이상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7.6%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실험 결과를 알리고 “오늘은 과학과 인류에게 멋진 날”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실시한 임상3상 시험에서 얻은 초기 데이터를 중간 분석해 나왔다. CNN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두차례의 백신 또는 위약을 투여한 대규모 실험 대상자 중에서 처음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의 결과를 들여다 보았다. 백신을 접종받은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률은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고 90% 이상은 위약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화이자 측은 정확한 세부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백신을 투여받았는데 코로나에 감염된 경우가 10% 미만이라는 것은 94명 중 8명을 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화이자는 첫번째 투약 후 28일, 두번째 투약 7일 후 코로나19 보호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감염자가 164명에 달할 때까지 분석에 임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3상 임상 실험을 위해 7월27일 이후 전세계에서 4만3538명이 등록했고 지난 8일 기준으로 이들 중 3만8955명이 두번째 백신을 맞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요구하는 효과는 50% 이상이다. 과학자들은 최소한 75%의 효과가 있기를 바라고 있어, 90% 이상의 효능은 상당히 높은 수치로 평가된다.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는 이 백신의 효과가 1년 넘게 지속될 수도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 키웠다. 국내에서도 미국 제약사 화이자 관련주로 꼽히는 KPX생명과학이 상승세다.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등도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KPX생명과학은 국내 최초의 항생체중간체인 ‘EDP-CI’ 개발에 성공해 화이자에 장기간 독점 공급해 관련주로 분류됐다. 9일 KPX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29.88%(3750원) 상승한 1만6300원으로 상승한채 장을 마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KT 기업가치 높여라”… 주가 부양 고민 깊은 구현모 대표

    “KT 기업가치 높여라”… 주가 부양 고민 깊은 구현모 대표

    구현모 KT 대표가 회사 주가 부양에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 2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KT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 3분기에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주가에 더욱 민감한 상황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결정했다. 2009년 이석채 회장 시절 KT와 KTF의 합병을 앞두고 5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11년 만에 이번이 최대 규모다. KT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너무 낮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2002년 공모가 5만 4000원으로 상장됐지만 18년이 지난 현재 2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1만 7000원대까지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8년 9월로 시간을 돌리면 당시 업계 3위인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이 상장 18년 만에 처음으로 2위 KT를 제치자 당시 사내에서는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팽배했었다. 전임 황창규 KT 대표가 재임 중 여러 성과를 냈음에도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해 주주들에겐 박한 평가를 받은 일도 있다. 1987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KT맨’으로 살아와 이 같은 역사를 똑똑히 목격한 구 대표는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구 대표는 지난 3월 1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사들이며 ‘책임 경영’을 강조했고, 지난 5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지난달 진행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는 “KT의 실제 기업가치보다 주가가 너무 저평가돼 있는 것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KT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기업분석실장은 “획기적인 방안이 있어야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구 대표가 투자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구체적인 메시지나 로드맵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5세대(5G) 이동통신이 더욱 확산돼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KT의 기업간거래 사업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며 “통신주 외국인 보유 한도가 전체 주식의 50%인데 이번에 자사주 매입 덕분에 현재 45% 수준인 KT 외국인 비중이 향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스피 ‘바이든 랠리’… 중일 동반상승

    코스피 ‘바이든 랠리’… 중일 동반상승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에 ‘파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아시아 주요 증시도 올랐다. 환율도 1110원대까지 떨어져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70포인트(1.27%) 오른 2447.20에 장을 마쳐 6거래일 연속 올랐다. 2018년 6월 12일(2468.83) 이후 약 29개월 만에 최고치로 지난 9월 15일 기록했던 연고점(2443.58)도 두 달여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333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바이든 당선인이 승기를 잡은 지난 5일 이후 3거래일 동안 2조 26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4.43포인트(1.72%) 오른 851.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는 배터리 대장주 LG화학이 전 거래일보다 1.94% 오른 73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8월 11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3위(51조 8148억원) 자리를 되찾았다. 또 삼성SDI(6.81%) 등 배터리주와 풍력발전기 업체 씨에스윈드(15.49%)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가도 급등했다. 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 오른 3375.05로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도 2% 가까이 급등하는 등 중화권 지수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일본의 닛케이225도 전장보다 2.12% 오른 2만 4839.84로 거래를 마쳐 1991년 11월 이후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도 크게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내린 1113.9원으로 마감됐다. 연저점을 다시 갈아치운 것은 물론 지난해 1월 31일(1112.7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호조와 환율 하락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 대선 결과의 윤곽이 나온 이후 우리 장은 전형적인 외국인 장세”라면서 “원화가 워낙 강세인 데다 트럼프 집권 기간 동안 국내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 좋았다고 보고 자산 배분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화이자 백신 임상서 90% 예방률… 트럼프 “대단” 바이든 “과제 남아”

    화이자 백신 임상서 90% 예방률… 트럼프 “대단” 바이든 “과제 남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진전 소식에 대선 승패를 떠나 함께 웃었다. 9일(현지시간) 미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소식에 “희망적인 뉴스”라며 환영했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은 광범위한 접종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화이자의 성과 발표 이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증시 크게 상승, 백신 곧 나올 예정, 90% 효과, 정말 대단한 뉴스”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도 성명을 내고 “이 획기적 발전을 도왔고 우리에게 희망의 근거를 주는 훌륭한 여성과 남성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환영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바이든은 “동시에 코로나와의 전투 종료는 여전히 몇 달 남아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늘의 뉴스는 대단한 뉴스이지만, 그것이 그 사실을 바꾸지는 않는다”며 “오늘의 발표는 내년에 그것을 바꿀 기회를 약속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은 지금 그대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여전히 미국인들이 마스크를 계속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등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임상시험 예정인 참가자가 약 4만 4000명 남아있으며 시험을 진행하면서 예방률 수치가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이달 셋째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백신 개발 기대감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폭등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9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3.15포인트(4.18%) 폭등한 2만 9506.55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38포인트(2.97%) 오른 3613.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0.97포인트(0.76%) 상승한 1만 1986.20에 거래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화이자 백신 예방률 90%’ 소식에 뉴욕증시 폭등세 출발

    ‘화이자 백신 예방률 90%’ 소식에 뉴욕증시 폭등세 출발

    미 대선 불확실성 해소와 공화당 상원 우세도 긍정적 영향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게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에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폭등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59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3.15포인트(4.18%) 폭등한 29,506.55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38포인트(2.97%) 오른 3,613.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0.97포인트(0.76%) 상승한 011,986.20에 거래됐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미국 대선 결과의 영향 등을 주시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3차 임상시험에서 위약을 투여한 참가자에 비해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률이 90% 이상 높다고 발표했다. 중대한 위험 요인도 보고된 것이 없다고 화이자는 덧붙였다. 이는 3차 임상시험에 대한 외부 독립 모니터링 위원회의 첫 번째 중간 평가 결과다. 외신들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최소 75% 이상의 효과가 있는 백신이 나오길 희망해 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50~60% 효과만 있어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은 비록 중간 평가긴 하지만, 이보다 훨씬 높은 예방률을 보인 셈이다.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전반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증시에서 항공사 등 그동안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은 폭등세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장 초반 15% 이상 폭등세다. 서부텍사스원유(WTI)도 10% 이상 폭등세다. 반면 팬데믹 기간 수혜주로 꼽혔던 기술기업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화상회의 앱 기업인 줌의 경우 장 초반 15%가량 하락세다. 넷플릭스도 6% 이상 내리고 있으며, 아마존도 3%가량 하락세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주 치러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에 불복하며 소송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선거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진단이다. 또 의회 상원에서 공화당이 지배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오면서 증세 및 규제에 대한 부담을 줄여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조지아주에서 2명의 상원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결선투표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상원 다수당의 최종 윤곽은 내년 1월 결선투표가 끝나야 명확해질 전망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3.81% 올랐다. 국제유가는 폭등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37% 폭등한 40.99달러에, 브렌트유는 9.3% 오른 43.12달러에 움직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상 곳곳서 감염 계속”...코로나19 신규 확진 126명(종합)

    “일상 곳곳서 감염 계속”...코로나19 신규 확진 126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9일 신규 확진자수가 12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43명)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현재 충남 천안·아산을 제외한 전국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 중이지만, 지금의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언제든 1.5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중학교-헬스장·직장·콜센터...일상 곳곳서 이어지는 감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6명 늘어 누적 2만755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9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9명, 경기 2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총 61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강원 11명, 충남 10명, 대구 6명, 경남 4명, 전북 3명, 충북·전남 각 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이 다양화되는 추세다. 서울 강남구 역삼역과 관련해서 전날까지 직원과 지인, 가족 등 총 11명이 확진됐으며,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도 지난 3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수도권 중학교-헬스장(누적 69명), 서울 영등포구 부국증권(22명), 충남 아산 직장(35명), 천안 콜센터(32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32명), 경남 창원시 일가족(28명) 등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연일 불어나고 있다.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480명...국내 치명률 1.74%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전날(25명)에 이어 20명대를 나타냈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6명은 서울(7명), 부산·충북(각 2명), 인천·광주·경기·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57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6319건이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9%(6319명 중 126명)로 확인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70만9199명 중 2만7553명)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이어 ‘삼성바이오(삼바) 분식회계’ 의혹 회계사도 기소

    이재용 부회장 이어 ‘삼성바이오(삼바) 분식회계’ 의혹 회계사도 기소

    ‘삼성 합병·승계’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기소한 데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회계법인과 회계사들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특별공판2팀(김영철 부장검사)은 지난 6일 회계법인 삼정KPMG와 소속 회계사 변모(49)씨와 심모(46) 씨를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이후 삼성바이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를 불법 변경해 4조 5000억원 상당의 장부상 이익을 얻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이 부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삼성 간부 11명을 불구속기소하면서, 회계감사를 담당한 회계법인과 관계자들은 기소 대상에 포함하지 않고 후속 수사를 진행해왔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8년 삼성바이오의 공시 누락 등 회계기준 위반 혐의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회계감사를 맡은 삼정KPMG와 딜로이트안진(안진) 회계법인에 대한 수사도 함께 요청했다. 이에 따라 2018년 12월 삼성바이오와 회계법인들을 함께 압수수색하고 이후 회계법인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여러 차례 진행했다. 안진회계법인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삼성물산이 허위 합병 명분과 이를 뒷받침할 시너지 수치를 만들어내 달라는 삼성 측의 요구에 따라 주가 기준 합병비율(1:0.35)이 적정하다는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펀드 돌려막기’‘작정한 사기극’… 권력형 게이트로 번졌다

    ‘펀드 돌려막기’‘작정한 사기극’… 권력형 게이트로 번졌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을 담당하는 각 언론사 법조팀 소속 기자들은 오전에 업무를 시작하기 전 먼저 3가지를 확인하곤 한다. 언론사들이 밤과 새벽 사이에 쏟아 낸 옵티머스자산운용 수사 관련 새로운 소식은 없는지 살펴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말폭탄’이 터질 수 있는 일정 여부를 체크한다. 그리고 검찰 내부 게시망인 ‘이프로스’에 새로 올라온 검사의 글은 없는지 수소문하다 보면 어느새 ‘오전 발제’ 마감 시간이 다가와 머리가 아득해진다. 이런 아침 풍경은 라임자산운용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남부지검을 출입처로 삼은 기자들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정치권, 재계 등에서도 관련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맥락이나 실체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만큼 중간 점검 삼아 사건의 시작과 지금까지의 전개 과정 등을 살펴본다.●피해 규모 각각 1조 6000억·1조 2000억 8일 법조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흔히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통칭되는 두 사건은 사모펀드를 통해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뒤 각각 내부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돌려막기’ 수법으로 자금을 굴리다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외형상 비슷하다. 피해 규모는 라임 1조 6000억원, 옵티머스 1조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두 사건을 뜯어보면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초 라임은 2017년 11월 첫 펀드를 출시한 이후 투자자들에게 안내한 목적과 용도에 맞게 투자했지만 투자사 상장폐지와 투자 사기 등으로 손실이 발생하자 다른 펀드에 투자된 돈을 부실펀드로 돌려 막는 ‘폰지 사기’(돌려막기식 다단계 금융 사기)에 이르렀다. 결과적으로 라임은 정상적 금융투자업으로 출발했지만 투자 손실 은폐와 무리한 투자 유치의 반복 끝에 금융 범죄로 전락한 사업에 가깝다. 반면 라임에 이어 터진 옵티머스 사태는 지금까지 진행된 검찰 수사 내용을 종합하면 사업의 목적 자체가 ‘한탕’을 노린 금융 사기로 확인된다. 2017년 6월 주주총회에서 이혁진(53·미국 도피 중) 전 대표를 밀어내고 김재현(50·구속 기소) 대표 체제를 구축한 옵티머스는 이후 안전한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하면서도 은행 이자보다 높은 연 2.8%의 수익을 약속하며 공격적으로 펀드를 발행했다. 옵티머스가 지난해 7월 이후 판매해 환매 중단된 46개 펀드상품에 모인 투자금은 모두 5227억원.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한다던 약속과는 달리 이 자금을 모두 산하 6개 특수목적법인(SPC)이 발행한 사모사채로 돌렸다. 각 법인은 아트리파라다이스, CPNS,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라피크, 블루웨일, 충주호유람선 등으로 모두 옵티머스의 지배구조에 놓인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와 대부업체 등으로 구성됐다. 옵티머스는 6개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1차 돈세탁을 한 후 다시 유령회사인 트러스트올과 셉틸리언 등으로 돈을 분산시킨 뒤 600곳이 넘는 투자처로 자금을 퍼트린 것으로 파악됐다. 옵티머스 설립 초기의 한 임원은 “크게 ‘한탕’할 수 있는 사업이 있다”며 옵티머스 관계사 지분 양도 등을 미끼로 거액의 투자금을 끌어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범죄 수사에서 정치인 수사로 확대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모두 천문학적 피해 규모로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책임자 처벌과 피해 회복 목소리가 들끓었지만 일부 정치인의 이름이 로비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일순간 ‘권력형 게이트’ 의혹으로 증폭됐다. 공교롭게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두 사건 모두 정부·여당 정치인 연루 의혹이 제기됐고, 정치적 반격의 호기를 맞은 국민의힘 등은 당장 검찰 출신 의원 등이 포함된 ‘라임·옵티머스 권력 비리 게이트 특별위원회’를 조직해 정권 압박을 이어오고 있다. 라임 수사와 관련해 지난 2월 “라임을 살릴 회장님이 어마어마한 로비를 한다”, “청와대까지 로비를 했다” 등의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이 공개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됐다. ‘라임을 살릴 회장님’은 구속 기소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 실제 금융감독원 출신 김모 청와대 행정관이 김 전 회장에게 37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김 전 회장과 광주MBC 사장 출신인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 조사 과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호 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라임 측의 로비를 받은 인물로 지목됐다. 강 전 수석은 이 대표를 통해 김 전 회장이 건넨 5000만원을 받았고, 기 의원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3000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과 맞춤형 양복을 받았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이 위원장은 김 전 회장에게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의 옵티머스 수사는 지난달 옵티머스의 배후에 정부·여당 인사가 있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 내용이 알려지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김 대표가 지난 5월 금감원 현장 조사에 대비해 작성한 해당 문건에는 “이혁진 문제의 해결 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하고 펀드 설정 및 운용 과정에도 관여되다 보니 정상화 전 문제가 불거질 경우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옵티머스의 비자금 저수지로 지목된 셉틸리언의 최대주주가 이미 구속된 윤석호(43·변호사) 옵티머스 이사의 아내인 이진아(36·변호사)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 확인되면서 권력형 게이트 의혹은 더욱 커졌다. 이 전 행정관은 청와대 재직 당시에는 옵티머스 지분 9.8%를 차명 보유하고, 해당 지분 역시 김 대표로부터 받은 돈으로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옥중 폭로’ 라임 vs ‘자중지란’ 옵티머스 정부·여당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던 두 사태는 최근 들어 조금씩 전세가 뒤바뀌는 모양새다. 라임 수사는 김 전 회장의 ‘옥중 폭로’로, 옵티머스 수사는 옵티머스 핵심 피고인 4인방이 각각 구속 수감되면서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죄수의 딜레마’에 빠지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간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됐던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서울신문에 보낸 자필 입장문을 통해 “야당 인사에게 금품 로비를 했고,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또 “검사 출신 변호사가 ‘청와대 행정관으로는 부족하다. 청와대 수석 정도는 잡아야 한다’고 회유했다”며 “검찰에 야당 인사에 대한 금품 로비도 진술했으나 여당 인사에 대한 수사만 진행됐다”는 폭로도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19일과 22일 각각 서울고검과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나왔다. 당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찰청 국정감사는 라임·옵티머스 수사와 관련한 야당의 집중포화가 전망됐지만 김 전 회장의 폭로를 계기로 여당인 민주당의 역공이 쏟아졌다. 추 장관은 김 전 회장의 폭로 당일 관련 의혹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데 이어 “검찰총장이 사건을 제대로 지휘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 총장을 해당 수사 지휘·보고 라인에서 배제하는 초강수를 뒀다. ●추미애 vs 윤석열 갈등 구도까지 겹쳐 옵티머스 수사는 정부·여당 인사 연루 의혹이 제기되자 윤 총장이 특별수사단급으로 수사팀 확대를 지시하면서 수사검사가 19명으로 늘었지만 현재까지는 전 금감원 간부들과 이 전 행정관 정도가 수사 선상에 올랐을 뿐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가족이 5억원, 김경협 민주당 의원이 1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두 사람 모두 “거래하던 증권사 직원의 권유에 따른 단순 투자”라고 해명했다. 옵티머스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 대표는 “정관계 로비 의혹은 책임을 모두 나에게 떠넘기기 위한 윤 이사의 거짓말”이라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문건에 쓴 ‘정부·여당 인사’와 관련해 “이 전 행정관을 염두에 두고 쓴 것”이라며 “윤 이사가 ‘로비 리스트’라고 검찰에 제공한 자료는 평소 사업을 위해 수집해 둔 전화번호부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법조계를 넘어 정치적 사안으로 확장된 상태다. 공교롭게도 추 장관 등 여권과 윤 총장 등의 갈등 구도까지 겹쳐졌다. 검찰 수사로 온전히 규명될 수 있을지 그리고 수사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지 등의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야권뿐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서도 특별검사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바이든 당선에 코스피 연말 랠리 기대… 신재생에너지·전기차·헬스케어株 수혜

    바이든 당선에 코스피 연말 랠리 기대… 신재생에너지·전기차·헬스케어株 수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백악관의 새 주인으로 결정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에 끼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은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기후변화 자체를 부정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환경 이슈에 공들일 것으로 보여 친환경 관련주가 수혜 볼 여지가 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이 개표 막판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선거인단을 대거 확보한 점은 국내외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난 4년간 코스피가 전 세계에서 가장 소외된 증시 중 하나였다는 점에서 바이든 당선으로 연말 랠리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승기를 잡은 지난 5일과 6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각각 1조 4011억원, 45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다자주의 국제노선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한국 등 신흥국 시장에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바이든의 승리로 주식시장의 관심은 신재생에너지·전기차 등 그린뉴딜 주와 헬스케어(건강관리) 주로 옮겨가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2조 달러(약 2243조원) 규모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오바마케어 유지 확대 정책으로 헬스케어 업종에도 우호적 환경이 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차전지 대표주인 LG화학은 5일과 6일에만 10.8%(7만원) 올라 바이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올 들어 급증한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팡’(FAANG, 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으로 대표되는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종목의 향후 주가 추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법인세 인상을 예고했고 민주당은 빅테크의 독점적 지위를 문제 삼아서다. 하지만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페이스북 등에 대한 규제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계속해온 이야기”라며 “마이크로소프트 분할도 소송이 진행되는 등 오랜 시간이 걸려 정부가 분할을 명령한다고 해서 쉽게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관치(官治)의 민낯’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관치(官治)의 민낯’

    중국 ‘관치(官治)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중국 당국이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창업자겸 전 회장의 ‘도발’을 트집잡아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주목을 받았던 알리바바그룹 계열 핀테크 전문 회사 마이(螞蟻·Ant)그룹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전격 중단시키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특히 중국이 국제사회에 천명했던 금융시장 개방이라는 정책의 신뢰성에 커다란 흠집을 내는 ‘차이나 리스크’가 또다시 부각됐다. 홍콩 증권거래소와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지난 3일 공고문을 통해 “5일로 예정됐던 마이그룹의 상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마이그룹 창업자이자 사실상의 총수인 마윈 전 회장과 함께 징셴둥((井賢棟) 마이그룹 회장, 후샤오밍(胡曉明) 최고경영자(CEO)를 ‘웨탄’(約談)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예약 면담’을 뜻하는 웨탄은 중국 정부기관이 감독 대상인 기업 관계자들이나 개인을 자의적으로 불러 질책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수위가 높은 경고에 해당한다. 기업 경영진과 고소득 연예인 등이 종종 면담의 대상이 된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닷컴은 2018년 4월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판매한 문제를 추궁당한 뒤 즉각 당국의 지적 사항을 받아들여 전면적으로 문제를 수정했다. 텅쉰(騰訊) 등 중국 소셜미디어·정보기술(IT)기업의 경영진은 2015년 7월 온라인상에 반정부적인 불온 언행을 제때 삭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웨탄을 가졌다. 지난해 초 일부 유명 연예인은 출연료가 지나치게 많아 시민들에게 박탈감을 준다는 이유로 웨탄에 불려갔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이뤄지는 공개적인 ‘군기 잡기’인 셈이다. 마윈 전 회장이 소환된 직후 마이그룹은 즉각 성명을 내고 “당국과의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깊이 실천하겠다”며 “가이드라인 및 관리 감독을 잘 따르며 실물경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납작 엎드렸지만 중국 당국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번 웨탄 사건은 마윈 전 회장이 지난달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外灘)금융서밋에서 행한 연설에서 비롯됐다. 그는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관리할 수 없듯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미래를 관리할 순 없다”며 “현재 중국 금융시스템은 건전성이 문제가 아니라, 금융기관들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 기능의 부재가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금융 당국이 안보와 리스크 방지 등 이유를 내세워 지나치게 보수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판을 한 것이다. 마윈 전 회장은 이어 “좋은 혁신가들은 감독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뒤떨어진 감독을 두려워한다”, “가장 큰 위험은 위험을 ‘제로’(0)로 만들려는 것”, “미래의 시합은 혁신의 시합이어야지 감독 당국의 (규제) 기능경연 시합이어서는 안 된다”는 등 수위 높은 발언을 마구 쏟아냈다. 마윈 전 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은행 건전성 규제 시스템인 ‘바젤’을 ‘노인 클럽’에 비유하면서 중국 금융시스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과감한 주장도 폈다. 전체적으로 기존 금융 기관들과는 성격이 다른 마이그룹과 같은 핀테크 기업에 당국이 완화된 규제를 적용해 더욱 더 자유롭게 사업을 펼 수 있게 해 달라는 취지였다. 더군다나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이강(易綱) 인민은행장 등 금융 관련 최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뤄진 그의 도발적인 발언이 중국 당국의 ‘역린’(逆鱗)을 건드렸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서 마윈은 곧 혁신으로 통한다”며 “최근 중국의 기술 발전을 두고 중국 매체들마저 ‘마윈의 시대’라고 평가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런 마윈 전 회장이 당국을 향해 비판을 했다는 것은 중국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히는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유라시아그룹의 샤오멍 루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마윈 창업자의 공격적인 발언은 중국 거대 기술기업과 강력한 규제당국 간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중국 당국은 마윈 전 회장의 규제 완화 주장에 ‘규제 몽둥이’로 화답했다. 1978년 이후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을 실시로 그와 같은 세계적인 부호가 탄생하는 등 상전벽해를 했지만 절대적 권력은 중국 공산당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금융안정위원회는 1일 회의를 열고 민간 기업의 금융 혁신을 장려한다면서도 금융 리스크 방지를 계속 정책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마윈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금융안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마이그룹의 ‘돈줄’인 소액대출을 포함한 핀테크 분야 전반으로 감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2일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은행관리감독위원회, 외환관리국 4개 금융 규제 당국은 공동으로 마윈 전 회장을 불러 ‘웨탄’을 진행했다. 중국 금융 당국은 이날 마이그룹의 주력 사업인 소액대출 사업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새로운 규제를 예고했다. 규제안에 따르면 소액대출 업체들은 고객 한 명당 최대 30만 위안, 고객 연봉의 3분의 1을 넘어 대출해서는 안 된다. 더욱 치명적 규제는 소액대출 업체들이 감독 당국의 별도 승인 없이는 회사가 등록된 성(省) 밖에서 영업할 수 없다. 실제로 소액대출 업체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국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다는 점에서 손발을 철저하게 묶는 강력한 규제가 도입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이그룹이 전국 소액대출 영업을 위한 면허를 다시 신청해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그룹의 소액대출 영업 위축은 수익성에 치명적이다. 마이그룹은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과 함께 중국 전자결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즈푸바오(支付寶·AliPay)를 운영한다. 그렇지만 전자결제 서비스는 사용자를 끌어오는 효과가 클뿐 수익성은 높지 않다. 마이그룹은 대신 전자결제와 연동된 소액대출, ‘리차이’(理財·재테크)로 불리는 투자상품 판매 등을 통해 많은 이익을 낸다. 마이그룹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8%가 증가한 725억 3000만 위안(약 12조 30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소액대출 매출액은 59.5%가 늘어난 285억 9000만 위안이다. 상반기 소액대출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액의 40% 가까이를 차지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상장 취소가 아닌 만큼 마이그룹이 상장 가치를 재조정하고 상장 시기도 미룰 것으로 보인다.마윈 전 회장의 도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알리바바그룹이 뉴욕 증시에 상장 된 후 그는 “내 삶이 너무 피곤해졌다”고 털어놨다. 중국 당국의 국내 상장 회유를 뿌리친 대가는 그의 말대로 피곤함의 연속이었다. 2015년 1월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은 백서를 발간하고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서 정품을 판매하는 비중이 3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가짜 담배나 가짜 명품 제품을 파는 것도 모자라 무기 등 불법 거래마저 이루어지고 있다고 공격했다. 중국 정부가 백서까지 내면서 민간 기업 때리기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사태 초반 적극 반박하던 마윈 전 회장은 며칠 지나 공상총국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 ‘민간이 관료를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중국 속담이 현실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가 2018년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자 이를 두고 중국 정부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음모론’이 불거졌다. 과거에도 중국에서 급성장한 민영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판단이 들면 ‘숙청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당시 중국 유명배우 판빙빙(範氷氷)이 탈세 사건이 불거진 후 실종되면서 소문은 날개를 달았다. 대만 언론들은 당시 왕치산 부주석이 마윈 전 회장이 보유한 알리바바그룹 주식이 내놓으라고 요구했다고 전하자, 같은해 10월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마윈 전 회장이 공산당원이라는 발표하며 해명하기도 했다. WSJ는 당시 “공산당이 기업 경영으로 통제력을 강화하고,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기업인들이 공산당원 배지를 달아야만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압박을 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마이그룹은 5년 전부터 중국 연기금과 국유기업에 지분을 헐값에 넘기며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등 상장에 ‘공’을 들여왔지만 끝내 상장이 중단됐다. 던컨 클락 BDA차이나 회장은 “규제당국은 그들이 책임자이자 통제자라는 것을 밝히고 싶어했다. 베이징이 마윈에게 누가 방아쇠를 쥐고 있는지 상기시켜줬다”면서도 “상장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의 놀라운 발표는 베이징이 금융시장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윈이 중국 금융시스템에 대해 진실을 말하기로 선택한 것은 높은 곳을 목표로 했지만, 너무 높은 목표를 세운 것 같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일상 감염’ 갈수록 다양해져…직장·소모임·헬스장 등(종합)

    ‘일상 감염’ 갈수록 다양해져…직장·소모임·헬스장 등(종합)

    서울 역삼역 관련 누적 11명 확진창원 일가족 관련 총 28명 확진돼감염경로 불명 비율 13.7%로 올라 직장과 각종 소모임, 헬스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확산하면서 관련 신규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찻집 모임과 전철역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일상 감염’이 갈수록 다양화하는 추세여서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역 관련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해 역삼역 직원이 3명, 이들의 지인이 4명, 가족이 4명이다. 또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3일 첫 환자 발생 후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누적 13명이 됐다. 첫 확진자를 제외한 12명을 보면 이 빌딩 근무자가 10명, 이들의 지인이 1명, 직원 가족이 1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부국증권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충남 아산의 직장 관련 사례에서도 격리 중이던 직장 동료 2명의 감염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35명이 됐다. 충남 천안 신부동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를 통해 2명의 감염이 새로 드러나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다. 천안에서는 헬스장 트레이너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헬스장에 대한 방역 조치와 함께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도권 중학교-헬스장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9명으로, 이들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45명, 경기 21명, 광주 2명, 제주 1명이다.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와 관련해서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교인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이외에도 5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동구 소재 오솔길 다방에서 자주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창원시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증가했고, 광주와 전남 순천에서는 순천의 한 은행직원을 중심으로 6명의 지역감염자가 새로 나왔다. 이밖에 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사례와 관련해 격리 중이던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6명이다. 또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사례에서는 격리 중이던 10명과 접촉자 조사를 통한 4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04명으로 불어났다. 이 사례의 경우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 가족의 직장인 어린이집으로까지 추가 전파가 발생했는데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부터 지인모임을 통해 다른 노인요양원까지 ‘n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방대본은 추정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중은 13%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591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18명으로, 13.7%를 차지했다. 전날(12.7%)과 비교하면 1% 포인트 상승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신규 확진 143명 한편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 이틀째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0명 선에 다가섰다. 전날(89명)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지난 6일(145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 늘어 누적 2만 7427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 등으로 100명을 웃돈 날이 10차례나 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14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118명, 해외유입은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2명)보다 46명 늘어나며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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