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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원화가치 8% 급등했지만… “연말까지 ‘킹달러’ 지속될 것”

    이달 원화가치 8% 급등했지만… “연말까지 ‘킹달러’ 지속될 것”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8% 급등하며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높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지만 ‘킹달러’ 현상이 꺾이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미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8.03% 상승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달러 제외 31개 주요 통화 중 가장 높은 절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원화에 이어 일본 엔화(7.07%),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6.34%), 스위스 프랑(6.24%), 스웨덴 크로나(6.03%) 등의 가치가 뛰어올랐다. 미국발 초긴축으로 인한 ‘킹달러’ 현상에 1420원에서 1440원 사이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1일 1424.3원에 장을 마감한 뒤 11월 들어 하락세에 놓였다. 특히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7%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긴축 완화 기대로 달러 약세에 힘을 실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 CPI 발표 전 110선에 머물다 발표 후 106선까지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11일 하루 동안 59.1원 급락해 1318.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원화가 추가 절상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미국의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달 14일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13일 현재 80.6%에 달한다. 미국이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경우 연말 한미 간 금리 격차는 1.5% 포인트까지 치솟을 수 있다.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는 0.50% 포인트 인상하고 연준이 빅스텝을 밟으면 금리 격차는 1.00~1.25% 포인트가 된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경기 부양책을 펼 것에 대한 기대감이 다음주에도 달러 약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국민연금 등 12개 공적 투자자에 해외자산의 환헤지 비율을 상향 조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릴 수 있는 변수다. 외환당국의 요청으로 공적 기관투자가가 환헤지 비율을 상향 조정하면 시장에 약 400억 달러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달러 약세를 지속적인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강달러의 추세를 전환시키는 것은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이 아닌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 가능성”이라면서 “연말까지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며 내년 1분기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소 증권사 ABCP 만기·기업신용등급 줄하향 예고... 자금경색 ‘2차 쓰나미’ 덮치나

    중소 증권사 ABCP 만기·기업신용등급 줄하향 예고... 자금경색 ‘2차 쓰나미’ 덮치나

    정부가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고자 연일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연말을 기점으로 유동성 위기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2차 쓰나미’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실 중소형 증권사 리스크부터 기업 신용등급 줄하향에 따른 경영악화까지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는 우려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가 보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전체 규모는 20조 2867억원이다. 이 중 중소형 증권사가 보증한 A2 등급 ABCP는 1조 5226억원으로 73.5%에 해당는 1조 1244억원이 연말 만기를 앞두고 있다. 전체 PF ABC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이 중 차환에 실패하는 증권사가 발생할 경우 전체 자금시장 불안으로 퍼질 수밖에 없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중소형 증권사가 보증한 A2 등급 ABCP를 우선 매입하는 1조 8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지원책을 통해 불씨를 사전에 차단하고 나섰다. A2 등급 ABCP를 우선 매입하고, 연말 자금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차환이 어려울 경우 A1 등급 ABCP까지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자금시장 경색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회사채 투자 위험의 척도인 신용스프레드는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AA-’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연 5.407%로 국고채 3년물(3.833%)과의 금리 차이 157.4bp(1bp=0.01%)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월 28일 159.3bp 이후 최대치다.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크레디트 채권과 국고채 간의 금리 차이로 스프레드가 확대될수록 기업 신용 리스크가 커진다. 연말 기업 신용등급 재조정 시 ‘무더기 강등’ 가능성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신용평가사들은 보통 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6월 말까지,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12월 말까지 정기평가를 마친다. 올해 말 현재의 유동성 위기 등이 반영되고 나면 내년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기업들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의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 회사채나 CP를 발행할 수밖에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이 때문에 또다시 경영 상황이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실적 급감한 증권사… ‘1조클럽’ 없을 수도

    실적 급감한 증권사… ‘1조클럽’ 없을 수도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며 ‘1조 클럽’에 가입했던 증권사들이 올해 증시 부진으로 줄줄이 탈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증권사 5곳 모두 올해는 1조 클럽을 유지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을 살펴보면 4분기 24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해야 1조원을 넘길 수 있지만,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10억 5000만원으로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올해 총 1조 20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돼 나홀로 1조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 증권사 수익이 급감한 데는 연초부터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증시 부진이 이어진 영향이 컸다. 거래대금이 축소되면서 증권사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손익도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줄을 이었지만, 올해는 침체가 이어졌다. 여기에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사태까지 겹치며 각 증권사가 보유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서 대규모 채권평가손실을 낼 가능성도 커졌다.
  • 뉴욕증시, 폭등 후 상승세 지속…나스닥 1.88%↑ 마감

    뉴욕증시, 폭등 후 상승세 지속…나스닥 1.88%↑ 마감

    뉴욕증시는 전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최대 7%까지 폭등한 후 추가 상승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49포인트(0.10%) 상승한 33,747.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6.56포인트(0.92%) 오른 3,992.93으로,나스닥지수는 209.18포인트(1.88%) 상승한 11,323.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에 오름세를 유지했다. S&P500지수는 전날 5.5%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7.4%가량 올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고의 날을 보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4.15% 올랐고, S&P500지수는 5.90%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8.10% 올랐다. S&P500지수의 이날 종가는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10월 CPI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7%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상황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도 CPI 상승률 둔화를 환영한다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라며 긴축을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이번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하나의 지표에 불과하며, “이것이 전환점인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달러화 가치는 미시간대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추가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8%가량 하락한 138.72엔까지 밀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5% 이상 오른 1.03550달러에서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도 1.5%가량 추가 하락해 106.376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국채시장은 이날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했다. 전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3.8% 수준까지 하락해 기술주 반등에 힘을 보탰다. 물가 상승 압력이 잦아들면서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강화됐다.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4.7로 전월 59.9에서 하락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5.1%로 전월 5.0%에서 약간 올랐고,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 2.9%보다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1포인트(4.29%) 하락한 22.52를 기록했다.
  • 국고채 일제 하락에도... 기업어음 불안 여전

    국고채 일제 하락에도... 기업어음 불안 여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크게 하락했지만 기업어음(CP) 금리는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물가상승이 정점을 찍었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긴축정책도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9.9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83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894%로 17.6bp 하락했다. 20년물은 연 3.892%로 15.7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5.5bp 하락, 15.7bp 하락으로 연 3.856%, 연 3.819%를 기록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0.3bp 하락, 21.0bp 하락으로 연 3.894%, 연 3.902%에 마감했다. 금리 하락은 채권가격 상승을 뜻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9월(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이 발표를 인플레이션이 꺾였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물가 정점이 확인된 만큼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이런 기대감에 이날 한국 시장에서는 주식·원화·채권의 가격이 모두 ‘트리플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7% 오른 2483.16에 장을 마쳤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1원이나 급락한 1318.4원에 마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10월 CPI 결과가 나오면서 미 국채금리가 만기별로 20bp 이상씩 내렸고 한국 시장도 영향을 받았다”며 “또 국내 원달러 환율이 내리며 외환시장이 안정되자 금리가 떨어진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bp 오른 연 5.15%를 나타내 연일 최고치를 경신, 국고채 금리 방향과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무보증 3년 회사채 AA-등급의 금리와 BBB-등급의 금리는 각각 전날보다 19bp, 19.4bp씩 하락한 연 5.361%, 연 11.208%를 나타냈다.
  • 국내 증시 급등… 다시 ‘봄’ 오나

    국내 증시 급등… 다시 ‘봄’ 오나

    국내 증시가 급등했다. 미국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오르자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93포인트(3.37%) 오른 2483.16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4%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와 LG화학, 삼성SDI, 셀트리온 등 대형주들이 2∼6% 넘게 올랐다. 대표 성장주로 급락하던 네이버(NAVER)와 카카오는 각각 9.94%, 15.55%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3.31% 오른 731.22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 강세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물가의 정점 통과 기대감에 급등한 영향이 크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CPI)가 지난 9월(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 오른 것으로 드러나자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의 랠리를 펼쳤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1.43포인트(3.70%) 뛴 3만 3715.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7.80포인트(5.54%) 폭등한 3956.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0.97포인트(7.35%) 폭등한 1만 1114.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이 꺾이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이번 발표에 뉴욕 시장에선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해 다음 달에 인상 폭을 0.50%포인트로 줄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증시 약세장을 유발한 세 가지 변수가 고물가, 강달러, 고금리인데 이달에 모두 꺾였다”며 “시장이 기록적 랠리를 보이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다만 연준이 물가 정점 통과를 근거로 시장 기대에 맞게 통화정책을 전환할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지가 변수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주변의 나쁜 상황은 지나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증시는 작년 하반기부터 지난 9월 말까지 경기 위축 전망을 반영하면서 조정 국면을 지나 저점을 유의미하게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본질은 인플레이션과 미국 금리 인상인데 미국 물가 지표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를 갖게 한다는 점에서 주식은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크다. 물가 상승률 둔화가 시장 반등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물가 발표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라는 방향성 자체는 명확해졌다. 물가 오름폭이 아직 목표치(2%)와 괴리가 크지만, 물가와 고용 모두에서 긴축의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 연준 입장에서 정책금리를 연 5%를 넘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올려야 할 우려는 다소 낮아졌다”면서 “연준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계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하루 급등에 의미를 두거나 환호할 필요는 없다. 반등이 오래 지속되리라 보기는 어렵고 시각을 조금 더 길게 봐야 할 부분이 더 크다”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시장과 실물 경제 모두 불안 요소가 더 많다. 물가 안정은 실업률이 높아져 가계 소득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7% 물가 상승률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금리 인상은 내년 초까지 간다고 봐야 하며 인상 사이클이 끝나도 최소한 6개월 이상 동결되므로 실업과 기업파산 등의 위기 관련 경제적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제콘퍼런스 개회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비교적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도 “긴축적 통화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물가안정 기조를 공고히 하고 인플레이션 수준을 낮추는 것은 여전히 한국은행의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 단기자금 경색 풀어라… 정부, 2조 8000억 푼다

    단기자금 경색 풀어라… 정부, 2조 8000억 푼다

    정부가 단기자금 시장 경색을 풀기 위해 2조 8000·푼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등과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하고 “단기자금의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기업어음(CP)에 대한 추가적인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건설사 보증 PF-ABCP는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CP 매입 프로그램을 활용해 1조원 이상 규모로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건설사 보증 PF-ABCP를 매입하고 신용보증기금은 매입액의 80%를 보증할 예정이다. 증권사 보증 PF-ABCP는 9개 대형 증권사가 500억원씩 갹출한 4500억원을 포함해 PF-ABCP 매각 증권사 후순위 25%(4500억원), 증권사 중순위 25%(4500억원), 산업은행 선순위 25%(4천500억원), 증권금융 선순위 25%(4500억원) 등 총 1조 800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SPC는 11일부터 매입 신청을 받아 지원에 나선다. A2- 등급 이상의 PF-ABCP를 우선 매입하며 연말 자금시장의 유동성 부족으로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일부 A1 등급의 PF-ABCP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증권사 발행 CP도 지원을 확대한다. 산업은행의 증권사 발행 CP 매입 프로그램의 경우 심사 기간을 기존 10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줄여 매입 속도를 올리는 한편, 필요하면 산업은행 등을 통한 기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한 지원도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국채 규모를 최소화해 발행 중이다. 행정안전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내년 초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지방채와 공사채를 적극적으로 상환하고 확정 채무로 전환이 예상되는 보증 채무는 예산에 반영해 총 3조 400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공공기관의 채권 발행 분산을 추진 중이며 은행권도 은행채 발행 규모를 최소화하고 있다. 정부는 채권시장의 물량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 부문과 금융권의 채권 수급 조절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단기 자금시장의 심각한 경색 우려는 완화됐으나 회사채 시장보다 단기자금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권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와 금융권의 노력과 더불어 국내 기관투자가로 영향력이 큰 연기금의 금융시장 안정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연기금의 중요성이 강조된 만큼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관련 사항을 논의해나갈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은 시장의 기대와 다른 이벤트 발생 시 변동성이 심화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시장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이벤트를 선제적으로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대체거래소’ 초대 대표 김학수

    ‘대체거래소’ 초대 대표 김학수

    금융투자협회는 10일 출자기관 34곳과 함께 대체거래소(ATS) 설립을 위한 준비법인 ‘넥스트레이드 주식회사’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학수(사진) 전 금융결제원장(행정고시 34회)이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안희준 성균관대 경영대 교수, 전상훈 전 금융투자교육원장이, 비상임이사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가 선임됐다.
  • ABCP 매입·제2채안펀드… 돈맥경화 추가 대책 낸다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연일 대책을 쏟아내는 금융당국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을 확대하는 추가 대책을 내놓는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11일 자금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ABCP의 매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의 유동성 지원으로 자금시장에 일부 숨통이 트였지만 ABCP 시장은 불안정하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50조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은행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5조 5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지난달 27일부터 2조원을 증권사 CP 매입에 투입했다. 이 프로그램의 매입 대상을 ABCP로 확대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이 조성한 ‘제2채안펀드’도 본격 가동한다. 미래에셋증권 등 9개 대형 증권사들이 500억원씩 갹출해 총 4조 5000억원 규모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은 이달 중 중소형 증권사의 ABCP의 매입에 나선다. 출자금을 2250억원씩 두 차례 나눠 집행하며 1차 집행 자금인 2250억원을 신용등급 A2- 이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CP 차환 발행물에 투입한다. 이번 주부터 ABCP 매입을 희망하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신청을 받는다. 금리 인상에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덮쳐 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며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9조원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55조 2000억원으로 9월에 비해 8조 8000억원 줄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1조 556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2조 8700억원)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미매각 금액을 전체 발행금액으로 나눠 산출하는 미매각률은 33.4%에 달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 및 금융회사 해외 진출 지원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금융사는 건전성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대내외 작은 충격에도 매우 민감한 시기이므로 금융사와 당국이 합심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체거래소 설립 초읽기…‘넥스트레이드’ 초대 대표에 김학수

    대체거래소 설립 초읽기…‘넥스트레이드’ 초대 대표에 김학수

    금융투자협회가 추진 중인 대체거래소(ATS)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법인인 ‘넥스트레이드’가 창립 총회를 개최하면서 대체거래소 법인 설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출자기관 34사와 함께 ATS 업무를 영위하기 위한 준비법인인 ‘넥스트레이드 주식회사(넥스트레이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넥스트레이드의 초대 대표이사로 김학수 전 금융결제원장이 선임됐다. 김 대표는 행정고시 34회로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는 금융결제원장직을 역임했다. 회사 사외이사는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안희준 성균관대 경영대 교수, 전상훈 전 금융투자교육원장이 선임됐다. 비상임이사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가 맡는다. 금투협과 대형 증권사들은 2013년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후에도 출범하지 못하고 있던 ATS의 본격적인 설립을 위해 올해 초부터 재추진에 나섰다. 주요 증권사들은 법인 설립을 위해 100억원씩 출자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남은 과제는 금융당국의 인가다. 올 상반기 ATS 인가 심사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증시 악화 등을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 당국은 이르면 이달 설명회를 열어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며, ATS 법인은 이에 맞춰 예비인가 신청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총회에서 “넥스트레이드가 ATS로서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요청하는 다양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높은 안정성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산은 딜레마... 한전 적자 산더민데 산금채 발행 제약

    산은 딜레마... 한전 적자 산더민데 산금채 발행 제약

    산업은행의 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로 대주주 산업은행 자본이 줄어드는 데다, 레고랜드 사태로 경색된 회사채 수요를 높이고자 정부가 산은의 산업금융채권(산금채) 발행 자제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다르면 산은의 자본 적성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산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임원 회의에서 “연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13% 방어가 쉽지 않다”면서 “신종자본증권 발행, 현물출자 납입 등 가능한 모든 방법과 수단을 활용해 BIS비율 방어에 노력해달라고”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BIS 비율은 은행의 건전성 지표다. 산은의 BIS 비율은 지난해 말 14.88%이었고 올해 상반기 말 14.85%였다. 산은의 BIS 비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한전의 적자다. 한전의 올 상반기 적자 규모는 창사 최대 규모인 14조 3000억원에 이른다. 앞으로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한전 올 전체 적자 규모는 30조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4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 한전 지분 32.9%를 보유한 대주주 산은에게 한전의 천문학적 적자는 치명적이다. 강석훈 회장은 지난달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지분법상 한전의 1조원 손실은 산은 BIS 비율을 6bp(1bp=0.01% 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다. 21조원의 손실이 발생하면 BIS 비율은 137bp가량 떨어진다”고 밝힌 바 있다. 산은의 정책금융 역할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한전 적자 21조 기준 산은의 기업 지원 역량 약 33조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자금 조달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산은은 예금 비중이 아주 작다. 따라서 채권 시장에서 자금을 끌어와야 한다. 그러나 정부의 산금채 발행 자제 요구가 걸린다. 정부는 얼어붙은 채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산은에 채권 발행 자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산은의 구조상 산금채를 아예 발행하지 않을 수는 없다. 현재 채권 시장이 너무 안 좋은 만큼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산금채 발행을 자제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민주 “집값 폭등할 일 없다”…尹정부, 부동산 규제 지역 해제 반색

    민주 “집값 폭등할 일 없다”…尹정부, 부동산 규제 지역 해제 반색

    문재인 정부의 집값 폭등 억제책인 ‘부동산 규제 지역’ 지정에 동조했던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정부가 서울·과천·성남(분당·수정)·하남·광명을 제외한 전 지역을 ‘부동산 규제 지역’에서 해제하자 ‘반색’하고 나섰다. “이제는 집값이 폭등할 일이 없다”며 규제 지역 해제 필요성을 역설하기까지 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에서 “규제 지역 해제는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은 부동산이 전체적으로 고금리로 대세 하락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규제 지역을 해제하더라도 부동산 가격이 다시 급등한다든지 이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규제 지역 해제를 촉구했던 수도권 의원들은 쾌재를 불렀다. 당 관계자는 “인천·경기 수도권 의원들 중심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한 규제 지역 해제에 열을 올렸다”며 “대출을 옥죄는 규제가 모두 풀려 안도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일 인천 동·미추홀갑이 지역구인 허종식 의원은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등을 국회에서 만나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건의했고, 김포가 지역구인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같은 날 조정대상지역 해제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김 정책위의장은 5000만원이 넘는 주식투자 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 “현재 증권거래세가 0.23%인데 금투세가 도입되면 증권거래세를 0.15%로 낮출 수 있어 일반적인 개미투자자들에게는 더 이익이 되는 제도로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손해를 볼 때도 거래세를 내는 게 조세원칙에 맞느냐, 손해를 볼 때는 세금을 안 걷는 게 맞는 거 아니냐’ 이런 취지”라면서 “2년 전 금융투자 이익을 보는 사람만 세금(거래세)을 내게 하고 손해를 보는 사람은 5년간 합산해서 이익을 볼 때만 세금을 내도록 해보자 이런 취지로 설계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그 세금을 거둬 다른 데 쓰겠다는 게 아니라 증권거래세를 낮추는 용도로 쓰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개미 투자자들이 거래를 하기만 하면 거기에서 세금이 걷히는데, 그 비용을 대폭 낮추겠다는 것”이라며 “이익이 있는 곳에 세금을 내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나. 이게 세계적인 추세”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주식시장 침체에 금투세 도입을 2년간 유예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유예에 반대하며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 비트코인 1만6000달러 붕괴…‘FTX 인수’ 하루만에 번복탓

    비트코인 1만6000달러 붕괴…‘FTX 인수’ 하루만에 번복탓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경쟁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코인 시장이 이틀째 대폭락했다. 비트코인은 9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1만 6000 달러(약 2200만원) 선마저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2시 45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13.77% 하락한 1만 5980 달러(약 2180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에도 10% 넘게 폭락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5% 가까이 급락해 1200 달러(약 163만원)가 무너졌다.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 FTX가 발행하는 코인 FTT는 전날 80%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40% 넘게 추락했다. FTX가 거래를 지원해온 솔라나도 43% 폭락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인수 계약 진행 중단을 발표했다. FTX와 투자의향서(LOI)에 합의한 뒤 불과 하루 만에 발을 빼버린 것. 바이낸스는 FTX에 대한 기업 실사 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당국이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 내용 등을 참고해 인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FTX 부채에서 자산을 뺀 규모를 최대 60억 달러(약 8조 2000억원)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 “유동성 통제 범위 벗어나”…코인시장 공포 확산 앞서 바이낸스는 전날 코인 시장 패닉 확산을 막기 위해 FTX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으나 FTX를 인수할 경우 유동성 위기가 전염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관계 회사의 재정 부실 우려 때문에 유동성 경색에 봉착한 FTX는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바이낸스가 등을 돌림에 따라 파산설에 다시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TX는 고객들이 자금 인출을 요구하는 ‘뱅크런’에 직면하면서 최대 80억 달러(약 11조원) 유동성 부족에 처했고 긴급 자금을 수혈해줄 곳을 찾고 있다. 바이낸스는 성명에서 “처음에는 FTX 고객에게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했지만, 이제 문제는 우리가 통제하거나 도울 수 있는 능력 범위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철회하자 시장에서는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파생금융상품 업체 마렉스솔루션의 디지털자산 책임자 일란 솔랏은 “시장은 이제 완전한 공포 상황에 놓였다”며 가상화폐의 추가 연쇄 매도 가능성을 우려했다. 가상화폐 전문 뉴스레터를 발간하는 노엘 애치슨은 “비트코인이 다른 코인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상화폐 산업 전반의 신뢰에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 두나무, 암호화폐 36종 백서 전문 번역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내년까지 거래를 지원하는 모든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국문 백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두나무는 현재까지 암호화폐 36종의 백서 전문을 번역해 공개했다. 백서는 암호화폐 개발의 사업계획서 격인 문서다. 두나무는 투자자가 간편하게 디지털자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자 지난 2월부터 영문 백서를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번역에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력과 우수 번역 인력이 참여했다. 번역된 백서는 ‘업비트’ 애플리케이션(앱)·웹과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앞서 백서 번역본을 제공하는 거래소는 존재했지만, 요약본이 아닌 전문을 제공하는 경우는 없었다. 그만큼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문 백서가 게재된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조사·연구’ 탭에선 디지털자산 해외동향과 법률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유럽뿐 아니라 홍콩, 두바이 등 그 범위도 넓다. 대표적으로 센터가 제공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증권성 분석기준(2019)’ 자료는 총 26쪽 분량으로, 디지털자산의 증권 해당 여부에 대한 원칙을 국문으로 담고 있다. 업비트는 앞으로도 디지털자산 관련 정보 제공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와 투자자보호센터는 올바르고 건전한 디지털자산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정대상서 빠지면 세금 뚝!… 증여 취득세율 4%로, 양도세 중과세 면제[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 9월 26일 세종시를 제외한 비수도권 전체, 경기도 일부 지역 등 총 41곳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세금에서 큰 변화가 있다. 주택 보유자라면 꼭 알아야 하는 세금변화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증여 취득세율 낮아져 부동산을 증여받는 수증자는 증여세뿐만 아니라 취득세도 내야 한다. 증여자가 다주택자인 경우로서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공시가격을 3억원 이상의 주택을 증여하는 경우 수증자는 최고 13.4%의 취득세율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된 비조정대상지역의 주택을 증여하는 경우 4%의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조정대상지역 여부에 따라 최고 9.4%의 취득세율 차이가 발생한다. ●일시적 2주택자 처분기한 연장 일시적 1세대 2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신규주택을 취득한 후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종전주택을 2년 이내에 처분하는 경우 최고 9%의 취득세 중과세율이 아닌 1.1~3.5%의 일반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만약 신규주택이나 종전주택이 비조정대상지역에 있는 경우에는 일반세율 적용을 위한 처분기한이 3년으로 늘어난다. 1년 처분기한이 늘어나는 셈이다. 다만, 조정대상지역 여부는 신규주택 취득의 당시 신규주택과 종전주택이 조정대상지역인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종합부동산세 세율 완화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의 경우 과세표준에 따라 1.2~6%의 종합부동산세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조정대상지역 1주택과 비조정대상지역 1주택을 보유한 경우 0.6~3%의 일반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조정대상지역 여부는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판단한다. 올해 6월 1일 기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였다면 이후 1주택이 해제되었어도 올해까지는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양도세 비과세 2년 거주 요건 사라져 조정대상지역 주택을 취득한 경우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2년 이상 거주가 필수 요건이지만 비조정대상지역 주택은 2년 이상 거주 요건이 없다. 즉 비조정대상지역 주택은 2년 이상 보유 요건만 적용된다. 다만 취득 당시 조정대상지역이었다면 해제되었다고 하더라도 2년 이상 거주 요건이 적용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양도소득세 중과세 미적용 다주택자가 비조정대상지역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즉 양도차익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적용 가능하고 세율도 일반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美선거·CPI 전망에… 원달러 환율 두 달 만에 1360원선 안착

    美선거·CPI 전망에… 원달러 환율 두 달 만에 1360원선 안착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360원 선으로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와 외국인 수급이 지속되면서 코스피 또한 2400원 선을 회복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376.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1원 내린 1364.8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1360원대로 돌아온 건 두 달 만이다. 지난달 21일 1439.8원을 기록하며 고점을 찍었던 환율은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1384.9원으로 1400원대 아래로 떨어진 후 이날 낙폭을 키우면서 1360원대에 안착했다. 달러화 약세는 미 중간선거 결과와 소비자물가지수 전망이 나온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공화당이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지출에 제동을 걸어 물가 압력이 완화될 거란 기대감이 확산된 데다, 블룸버그가 10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전월 상승폭(8.2%)보다 낮은 7.9%로 전망하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거란 관측이 나온 것도 힘을 보탰다. 원달러 하락세와 외국인 수급이 지속되며 코스피 또한 두 달여 만에 2400원 선에 올라섰다. 지난 3일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6% 오른 2424.4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56억원, 348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776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32%), LG에너지솔루션(1.87%) 등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금융업계는 추세적인 상황으로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긴축, 중국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현 상황을 방향성 전환으로 해석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통상 중간선거 이후 1년간 뉴욕증시가 활황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장이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원화가 다소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오는 24일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대신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미 간 금리격차가 1% 포인트로 벌어져 있어 빅스텝이 불가하단 전망이 우세하지만, 자금 경색 등 위기 상황을 감안하면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공수처 1호 기소’ 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 혐의 1심 무죄

    ‘공수처 1호 기소’ 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 혐의 1심 무죄

    뇌물수수 혐의 피고들 모두 “무죄”공수처, 선고 뒤 항소 입장 밝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후 처음으로 재판에 넘긴 김형준 전 부장검사가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공수처는 무죄 선고 이후 즉각 “재판부 판단 내용 중 법리적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어 항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부장검사와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박모 변호사 모두 무죄라고 9일 결론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당시 지위와 (기존) 친분 관계, 향응을 제공한 시기 등 형태를 비춰볼 때 검사로서의 직무에 대한 대가의 성격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5년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 단장으로 근무하던 중 옛 동료인 박 변호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이 합수단에 배당되자 수사 관련 편의를 봐주고 3차례에 걸쳐 총 1093만 5000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됐다. 해당 사건은 공수처가 지난해 1월 출범한 뒤 처음으로 기소한 것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공소장에 뇌물액으로 표기된 액수 중 1000만원은 두 사람 사이 차용금으로, 나머지 93만 5000원은 두 사람이 가진 술자리 금액으로 봤다. 또 김 전 부장검사도 박 변호사에게 향응을 제공하기도 해 일방적 향응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이날 재판장에서 무죄가 확정되자 흐느껴 울었다. 그는 선고 뒤 취재진에게 “많은 세금과 공무원이 투입된 신설 조직에서 국민을 위한 일을 하고 있는지, 정치 논리에 따라 (사실을) 왜곡하고 이슈를 만들어내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참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4대 금융지주 최대 흑자인데… 부도 위험 1년 만에 3배 늘었다

    4대 금융지주 최대 흑자인데… 부도 위험 1년 만에 3배 늘었다

    사상 최대 흑자에도 불구하고 4대 금융지주의 부도 위험이 급등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차주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레고랜드, 흥국생명 등의 악재까지 연달아 터진 게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평균은 75bp(1bp=0.01%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CDS 프리미엄 22bp에 비해 3배 넘게 뛰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 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즉 CDS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지주별로는 KB금융지주가 22bp에서 75bp로, 신한금융이 24bp에서 73bp로, 하나금융이 22bp에서 77bp로, 우리금융이 22bp에서 77bp로 각각 상승했다. 2017년 말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13조 8544억원이다. 개별 금융지주별로도 3분기 누적 수익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그럼에도 한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레고랜드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흥국생명의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조기상환권(콜옵션) 미행사 공시가 준 충격이 더 컸다. 비록 흥국생명이 지난 7일 “예정대로 9일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번복했지만 그림자는 여전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4대 금융지주 CDS 프리미엄이 올랐다는 것은 대한민국 대외신인도가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잇따른 악재와 맞물려 경색된 회사채 시장이 풀릴 기미가 안 보이자 기업들은 기업어음(CP)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재계 2위 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10일 3년물(연 5.629%)과 5년물(연 5.745%) 등 장기 CP를 각각 1000억원씩 발행하기로 했다. 이날 91일물 CP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bp 오른 연 4.98%로 전날에 이어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는 초우량등급(AAA)인 한전채가 연 6% 안팎의 금리에 매주 쏟아져 나온다. 그마저 일부 유찰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이 단기간 내에 안정화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당분간 기업들의 자금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레고랜드·흥국생명發 쇼크… “오락가락 정부, 금융가 불안 키웠다”

    흥국생명 ‘콜옵션 행사’ 입장 번복“미행사 때 파장 오판” 지적 나와레고랜드 사태도 정부 자초 비판“금융시장 불안심리도 살펴봐야” 레고랜드 사태에 이어 외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의 조기상환권(콜옵션)을 두고 흥국생명이 입장을 번복해 시장 혼란을 키운 것은 금융당국의 잇따른 오판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이 전날 2017년 11월 발행한 5억 달러(발행 당시 약 5571억원) 규모의 콜옵션을 9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데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이 지난 1일 콜옵션 미행사를 발표한 이후 해당 채권 거래 가격뿐만 아니라 동양생명, 우리은행, 신한금융지주 등 다른 은행과 보험사의 신종자본증권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외화 유동성 조달 시장 전체에 충격을 줬다. 이에 놀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뒤늦게 흥국생명이 콜옵션을 다시 일정대로 시행하도록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이로 인한 파장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의심하게 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당초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 결정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두둔했다. 금융위는 지난 1일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 발표 당시 보도자료를 내고 “흥국생명은 채권 발행 당시의 당사자 간 약정대로 조건을 협의·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흥국생명의 결정에 힘을 실어 줬다. 정부가 콜옵션 행사 시 환율이 급등할 것으로 우려해 정작 중요한 큰 그림을 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관치는 문제지만 오락가락하는 관치는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에서도 “금융당국이 시장 상황 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아니냐”, “사전에 조치할 수 있었던 지점이 분명히 있었을 텐데 금융당국은 계속 뭉개는 모습이다. 이 같은 태도가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에 “지금 전 경제 분야에서 언제 어디서 돌발적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대응 시차가 늦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 사태도 정부가 자초한 측면이 컸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 9월 28일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면서 해당 채권의 부도 처리가 촉발되는 등 전체 채권시장이 빠르게 경색됐다. 이에 김 지사가 지난달 27일 이 보증채무 2050억원을 12월 15일까지 상환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지만, 한번 훼손된 시장 신뢰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시장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정부가 잘 모르는 것 같다는 느낌의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법적 타당성뿐 아니라 시장 불안심리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국가 신용도 떨어졌다”

    “대한민국 국가 신용도 떨어졌다”

    사상 최대 흑자에도 불구하고 4대 금융지주의 부도 위험이 급등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차주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레고랜드, 흥국생명 등의 악재까지 연달아 터진 게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대한민국 국가 신용도가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평균은 75bp(1bp=0.01%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CDS 프리미엄 22bp에 비해 3배 넘게 뛰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 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즉 CDS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지주 별로는 KB금융지주가 22bp에서 75bp로, 신한금융이 24bp에서 73bp로, 하나금융이 22bp에서 77bp로, 우리금융이 22bp에서 77bp로 각각 상승했다. 2017년 말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13조 8544억원이다. 개별 금융지주별로도 3분기 누적 수익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그럼에도 한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레고랜드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흥국생명의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조기상환권(콜옵션) 미행사 공시가 준 충격이 더 컸다. 비록 흥국생명이 지난 7일 “예정대로 9일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번복했지만 시장에 남은 그림자는 여전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4대 금융지주 CDS 프리미엄이 올랐다는 것은 대한민국 대외신인도가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잇따른 악재와 맞물려 경색된 회사채 시장이 풀릴 기미가 안 보이자 기업들은 기업어음(CP)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재계 2위 SK그룹의 지주사인 SK㈜ 10일 3년물(연 5.629%)과 5년물(연 5.745%) 등 장기 CP를 각각 1000억원씩 발행하기로 했다.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는 초우량등급(AAA)인 한전채가 연 6% 안팎의 금리에 매주 쏟아져 나온다. 그마저 일부 유찰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이 단기간 내에 안정화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당분간 기업들의 자금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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