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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法 “상속재산 저가거래는 증여···명의신탁 아냐”

    法 “상속재산 저가거래는 증여···명의신탁 아냐”

    남편으로부터 상속받은 주식을 시가의 4분의1 가격으로 남편 동생에게 우회해 넘긴 저가양도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한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정중)는 A씨와 B씨가 서울 잠실과 구로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등 부과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최근 내렸다. A씨의 형수인 B씨는 2014년 11월 사망한 남편으로부터 물려받은 C사의 주식 2500주를 세 사람에게 총 1억 7500만원에 양도한 후 양도소득세를 납부했다. 주식을 매수한 세 사람은 이듬해 2월 이 가격 그대로 A씨에게 다시 넘겼다. 결국 B씨의 주식이 남편 동생인 A씨에게 양도된 것이다. C사는 B씨의 남편이 설립한 회사이며, B씨 남편 사망 후 A씨가 물려받아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곳이다. 이 회사 지분은 A씨와 B씨 남편 등 총 4형제가 각각 25%(2500주)씩 보유한 상태였다. 세무당국은 B씨가 양도한 주식 시가가 7억 8693만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저가양도에 따른 상속 및 증여세법 규정을 적용해 1억 927만원의 증여세를 A씨에게 고지했다. B씨에게도 495만원의 증권거래세와 2억 4351만원의 양도소득세를 각각 부과했다. A씨 등은 개인사업체였던 C사를 법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B씨 남편에게 주식을 명의신탁했고, B씨 남편 사망으로 인한 명의신탁 해지에 따른 주식 환원에 불과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주식이 명의신탁된 것이었다면 B씨 남편이 사명했을 때 주식을 회복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오히려 B씨는 상속재산에 포함해 상속세 신고를 했다”며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고유가에 해양플랜트 수요 확대…삼성중공업 수주 잭팟 나올까

    고유가에 해양플랜트 수요 확대…삼성중공업 수주 잭팟 나올까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해양플랜트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해양플랜트에 강점을 보이는 삼성중공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연내에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5일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50달러(0.56%) 오른 배럴당 90.5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전장보다 0.60달러(0.64%) 오른 배럴당 93.87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15일까지 3주 연속 오르며 주간 기준 상승률 11.8%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사우디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OPEC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감산을 연장한 것이 주효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고유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듯 고유가 환경은 해양플랜트 시장에는 청신호다. 산유국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를 위해서라도 새로운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양플랜트 발주도 늘어나게 된다. 실제로 올해 1~7월 최종 투자결정이 내려진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는 약 895억달러에 달한다.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총 170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해 최종 투자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22%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조선사중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에 강세를 보인 삼성중공업이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FLNG는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하고 LNG로 액화해 저장·하역할 수 있는 복합 해양플랜트다. 보통 FLNG 1기당 가격은 15억 달러에서 3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 4척밖에 없는 FLNG 중 3척을 건조할 정도로 FLNG 분야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해양플랜트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는 2014년부터 3년 넘게 삼성중공업 리스크관리(R&M) 팀장으로 있으면서 발주 물량 위험도 측정과 일감의 리스크를 선별하는 작업을 맡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페트로나스 FLNG를 수주했다. 15억 달러규모로 2017년 이엔아이(ENI) FLNG 이후 5년 만이었다. 저유가 영향으로 해양플랜트 발주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오랜만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었다. 여기에 올해 삼성중공업이 1척 이상 추가로 해양플랜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탈리아 ENI사가 추진하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코랄 2차 프로젝트다.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 코랄 사우스 프로젝트 1호기 FLNG도 인도 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 델핀, 캐나다 시더의 FLNG 기본설계(FEED)를 완료한 상태로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만약 한 해에 FLNG를 2기씩 수주할 경우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연간 30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 조선사의 올해 현재까지의 합산 해양 수주는 27억달러(약 3조6000억원)로 2022년의 4.7배 수준”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FLNG 수주 금액에 따라 올해 국내 대형사의 합산 해양 수주가 2015년 이후 최대량을 기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 호반 김선규 회장 수산물 소비 활성화 캠페인 동참

    호반 김선규 회장 수산물 소비 활성화 캠페인 동참

    호반그룹은 김선규 회장이 ‘수산물 소비 활성화 및 어촌 휴가 장려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7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어촌 방문을 장려하고 안전한 우리 수산물의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우리 수산물의 소비를 장려하는 메시지가 담긴 인증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회장은 “이번 추석 명절에 우리 수산물 소비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호반그룹도 추석 선물로 농·수산물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 김 회장은 다음 참여자로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을 추천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 임직원 1000여명은 지난 7월 구내식당에서 수협중앙회의 ‘수산물 소비활성화 챌린지’에 도전하며 수산물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 20년간 이어질 ‘삼성의 상생금융’… 청소년 극단선택 예방 등 1200억 지원

    20년간 이어질 ‘삼성의 상생금융’… 청소년 극단선택 예방 등 1200억 지원

    삼성 금융 계열사의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청소년 자살예방과 지역 활성화 등에 20여년간 1200억원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내놨다. 26일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시각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경제적·사회적 기반 구축을 위해 3개의 사업에 20년간 총 1200억원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선물, 삼성자산운용, 삼성벤처투자 등 삼성의 금융사들이 계열사 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공동 브랜드다. 우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에 20년간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교육부의 ‘학생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학생 지원 방안’의 하나로 중고등학생의 마음 건강을 강화하고 학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 비영리단체를 응원하는 ‘지역청년 지원사업’에도 20년간 300억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와 사회연대은행이 함께하는 민간협력사업으로 지방권 청년 일자리 부족 등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청년활동가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올해 3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의 ‘안내견 사업’에도 20년간 600억원을 투입해 안내견 양성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서는 금융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과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을 각각 출시했다. 대출안심보험의 경우 내집 마련 디딤돌 대출 이용자와 다자녀 가정에 2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의 경우 만 60세 이상 취약계층에 보험료 30%를 할인해 준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상생금융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 PF ‘돈맥경화’ 뚫는다… 수도권 신규택지 11월 조기 발표

    부동산 PF ‘돈맥경화’ 뚫는다… 수도권 신규택지 11월 조기 발표

    최근 주택 시장의 공급 선행지표에 ‘빨간불’이 켜지며 위기설이 감돌자 정부가 26일 ‘제6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택공급 대책이란 칼을 빼들었다. 민간공급이 위축된 시기에 공공이 선제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한편 민간의 주택사업 애로를 풀어 주는 게 이번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골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8월 전국의 주택 착공 물량이 11만 3892호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4% 쪼그라들었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주택 인허가 물량은 21만 2757호로 지난해보다 38.8% 줄었다. 통상 주택은 착공 이후 2~3년 뒤, 인허가 이후 3~5년 뒤 공급되기 때문에 최소 3년 뒤에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실제 지난해 인허가를 받았으나 올해 상반기까지 착공하지 않은 대기 물량은 33만 1000호로 인허가 물량의 63.3%를 차지했다. 땅을 갖고 있는데도 사업에 들어가지 않은 건설사가 많았던 것이다. 공공 부문이 먼저 공급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전략은 이렇다. 수도권 신도시 3만호와 신규택지 8만 5000호, 민간 물량의 공공 전환 5000호 등 12만호 수준의 물량을 추가 확보한다. 3기 신도시엔 17만 6000호 규모 공급이 계획돼 있는데 토지 이용 효율성을 높여 3만호를 더 공급한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되면 조성 원가가 줄어 전용 85㎡ 기준 약 2500만원의 분양가 인하 효과도 있다. 추가되는 지역이 어디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후보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신규택지 조성 물량은 기존 15만호에서 17만호로 확대한다. 정부는 김포한강2(4만 6000호), 평택지제역 역세권(3만 3000호) 등 8만 5000호를 이미 발표했고, 추가로 6만 5000호 발표를 앞두고 있었는데 이 물량에서 2만호를 더 늘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 반경 30㎞ 이내에 1만∼2만 가구 규모의 중규모 택지들이 한꺼번에 나온다. 후보지 발표 시기는 애초 내년 상반기에서 올해 11월로 앞당겼다. 여기에 뉴홈 사전청약은 연말에 5000호, 내년에 1만호를 받아 실수요자들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킨다는 계획이다.공급을 지연시키는 각종 행정절차를 간소화시킬 ‘패스트트랙’도 총동원할 계획이다. 지구계획과 주택사업계획을 동시에 승인해 사업 기간을 4~6개월 이상 단축시키고, 사업비가 500억원이 넘는 지방공사의 공공주택사업도 타당성 검토를 면제하는 방안을 연내 국무회의에서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사업 기간을 10개월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본다. 민간 부문의 착공 대기 물량을 줄이도록 사업여건 개선도 꾀한다. 먼저 공공택지 전매제한을 풀었다. 공공택지를 받았는데 현재 사업을 추진할 여력이 없을 경우 사업 추진이 가능한 주택 사업자에게 공공주택용지를 넘길 수 있도록 1년간 한시적으로 전매제한을 조건부 완화했다. 분양리스크를 낮추고자 기존 분양사업을 임대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모는 연 1만호에서 2만호로 확대한다. 주택 사업자들이 공사 과정에서 늘어난 공사비를 온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표준계약서’를 활용한 공사비 조정을 지원한다. 여기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등 공적 보증기관의 PF 대출 보증규모를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상향 ▲도급순위 700위 내로 제한하던 PF보증 심사기준 폐지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매입 한도 3조원 추가 ▲PF 대주단의 재구조화 활동 활성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를 1조원에서 1조 1000억원으로 증액하는 등의 다양한 ‘금융 처방’이 나왔다. 민간 금융권에서도 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이 6000억원을 마련하는 등 1조원 규모의 PF 정상화 펀드를 조성한다. 단기 공급에 유리한 비(非)아파트 사업 여건 개선 조치도 시도한다. 연립, 다세대 등에 대해 건설자금 기금에서 1년간 한시적으로 최대 7500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청약 시 무주택으로 간주하는 소형주택 기준가격도 공시가 기준으로 수도권 1억 6000만원, 지방 1억원으로 상향한다. 적용 범위는 공공주택 일반·특별공급까지 늘린다. 이번 대책에서 수요 진작책은 빠졌다. 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우리 목표는 경기 부양이나 수요자들이 추가적인 세금이나 금융 혜택을 갖고 다시 뛰어들도록 하는 게 아니다”면서 “사업성 악화나 여러 규제로 막힌 부분을 풀어 시장 자체의 동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PF 보증 확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금융권 부동산 PF연체율이 상승하며 건전성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 같은 금융지원 확대가 PF 대출 부실을 키우고 나아가 가계부채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정상적인 사업장은 합의하거나 자금이 공급되도록 하고, 그보다 어려운 사업장은 캠코의 펀드나 대주단 협약을 통해 재구조화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외 정말 어려운 사업장은 경·공매를 통해 정리되는 등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사업성이 없는 좀비 사업장까지 지원이 확대되면 부실을 이연시키고 확대시킬 수 있다”면서 “부실 사업장은 빨리 정리하되 사업성이 있는 사업장은 지원을 확대하는 옥석 가리기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주담대 금리 인하 언제쯤 될까…영끌족 한숨 길어진다

    주담대 금리 인하 언제쯤 될까…영끌족 한숨 길어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최근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국내 대출 금리도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변동금리를 택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한 사람)’은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000~6.425% 수준이다. 지난달 말(연 3.830∼6.250%)과 비교해 이달 들어 상단이 0.175% 포인트, 하단이 0.170% 포인트 높아졌다.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같은 날 기준 연 4.270~7.099%로 상단이 7%를 넘어선 상태다. 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말 이후 9개월 만이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상단은 0.130% 포인트 올랐고, 하단은 0.030% 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5차례 연속 동결했음에도 주담대 금리는 상승세를 띄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우선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채권시장 금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10bp(1bp=0.01% 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연 4.5%를 넘어서 16년 만의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이에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4.2bp 오른 연 4.054%로 마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시중은행의 혼합형(고정) 주담대 금리 지표인 은행채(AAA) 5년물 금리도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21일 4.517%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4.5%대로 치솟았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입된 고금리 특판 예금을 재예치하기 위한 은행들의 고금리 예금 유치 경쟁도 대출 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금리(연 3.5%)를 밑돌던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4%대로 올라섰다. 변동형 대출금리의 지표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예적금 금리 인상으로 늘어난 조달 비용을 가장 많이 반영한다. 지난달 코픽스는 3.66%로 전월대비 0.03% 포인트 소폭 내렸는데, 이달은 수신 경쟁 격화로 반등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레고랜드 사태 때 유입된 고금리 예금을 돌려주기 위한 은행채 발행 물량도 늘고 있어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현재로서는 언제 대출금리가 다시 내려갈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준이 지난주 금리 동결을 결정했음에도 매파적 발언을 쏟아 내면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이에 삼성증권 등 국내 금융사들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1분기에서 3분기로 미루는 등 수정에 나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 연준이 인하 보다는 긴축을 계속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금리 인하 시점을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삼성식’ 상생금융…청소년자살예방·지역활성화·안내견 사업에 1200억원 지원

    ‘삼성식’ 상생금융…청소년자살예방·지역활성화·안내견 사업에 1200억원 지원

    삼성 금융 계열사의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청소년 자살예방과 지역 활성화 등에 20여년 간 1200억원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내놨다. 26일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시각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경제적·사회적 기반 구축을 위해 3개의 사업에 20년간 총 1200억원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선물, 삼성자산운용, 삼성벤처투자 등 삼성의 금융사들이 계열사 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공동 브랜드다. 우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에 20년간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교육부의 ‘학생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학생 지원 방안’의 하나로 중·고등학생의 마음 건강을 강화하고 학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 비영리단체를 응원하는 ‘지역청년 지원사업’에도 20년간 300억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와 사회연대은행이 함께하는 민간협력사업으로 지방권 청년 일자리 부족 등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청년활동가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올해 3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의 ‘안내견 사업’에도 20년간 600억원을 투입해 안내견 양성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서는 금융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과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을 각각 출시했다. 대출안심보험의 경우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이용자와 다자녀 가정에게 2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의 경우 만 60세 이상 취약계층에 보험료 30%를 할인해 준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 취약 계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상생금융 상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샷과 퍼트 사이 균형 찾기’ 송가은, 대보 하우스디 오픈 타이틀 방어 ‘정조준’

    ‘샷과 퍼트 사이 균형 찾기’ 송가은, 대보 하우스디 오픈 타이틀 방어 ‘정조준’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송가은(MG새마을금고)이 한가위 연휴에 타이틀 방어 도전한다. 송가은은 추석인 2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783야드)에서 열리는 2023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송가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대세’ 박민지 등 강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 우승을 달성했다. 데뷔 첫 시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송가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컷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이번이 두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다. 해마다 1승씩 적립하며 톱10 진입도 5~6회 달성했던 송가은이었는데 올해는 톱10 네 차례에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정확한 쇼트 아이언과 퍼트로 정평이 난 송가은은 올해 균형을 찾는 데 애를 먹었으나 시즌 중반을 넘기며 서서히 제 궤도를 찾고 있다. 24일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는 첫날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간 끝에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하루만 빼고 사흘을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는 등 자신감도 회복했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송가은의 자신감을 더욱 충만하게 한다. 물론 경쟁자 면면은 만만치 않다. 추석 연휴에 열리는 대회이지만 올해 상금 30위 이내 선수 가운데 29명이 출전한다. 지난 주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제패한 상금 랭킹 3위 이다연(메디힐)만 빠졌다. 지난해 수술한 팔목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시즌 2승으로 상금 1위와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KB금융그룹)과 유일하게 시즌 3승을 거두고 있는 박지영(한국토지신탁),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으로 늘 우승 후보인 박민지(NH투자증권), ‘가을 여왕’ 김수지(동부건설) 등이 줄줄이 출격한다. 올해 첫 승을 올리고 싶다는 송가은은 “최근 샷감이 많이 좋아져서 타수를 줄일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퍼트가 잘 안 따라주고 있다”면서 “퍼트 연습에 조금 더 신경 써서 최대한 많은 기회를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 상장 나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글로벌 전구체 기업으로 도약”

    상장 나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글로벌 전구체 기업으로 도약”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을 통해 2027년까지 연간 21만t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보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금액으로 하반기 3·4공장 착공에 이어 북미·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양극재 전 단계의 핵심 원료다.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 광물을 일정한 비율로 섞고 정제해 만든다. 전구체 합성 기술은 양극재 가격과 품질을 좌우한다. 에코프로는 2004년 정부가 발주한 ‘초고용량 리튬이온 전지 개발 컨소시엄’에 제일모직과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이차전지 양극소재 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2006년 제일모직이 구조조정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정리하면서 에코프로가 인수했고, 이후 회사는 양극소재와 전구체 사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2009년 국내 한 대기업에 전구체 공급 물량을 늘린 것을 계기로 사업을 크게 키우기도 했다. 한때 에코프로는 저가 공세를 펼치는 일본 경쟁사 탓에 전구체 사업을 중단한 적도 있다. 당시 에코프로비엠에 사용되는 전구체를 소량으로만 생산하고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했다. 그러다 자체 전구체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국 합작사 ‘에코프로GEM’의 중국 측 지분을 인수하고 2017년부터 자체 기술 개발 및 라인 건설에 착수해 현재 상장을 준비하기까지에 이른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447만 6000주,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3만 6200∼4만 6000원이다. 공모가 마무리되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5240억∼6659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게 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에 사용된다. 2027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하이니켈 전구체 생산능력은 전체 시장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단결정 전구체, 코발트 프리 전구체 등 차세대 전구체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지속적인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전구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알파 재테커’가 주목한 ‘비상장 주식’… 누적 거래대금 1조 1900억원 돌파

    ‘알파 재테커’가 주목한 ‘비상장 주식’… 누적 거래대금 1조 1900억원 돌파

    금융에는 ‘알파 재테커’(α-財Techer)들이 있다. 재테크계의 얼리어답터로도 불리는 이들은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신규 투자처를 발굴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투자한다. 최근 알파 재테커들 사이에서 부상한 투자처가 바로 ‘비상장 주식’이다. 남들보다 한발 먼저 잠재력을 가진 유망 기업을 선점하고 미래 성장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알파 재테커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6일 국내 대표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월별 거래 금액이 매달 평균 30%씩 증가해 지난 7월 31일 기준 누적 거래 대금 1조 1900억원을 돌파했다. 1인당 평균 거래 건수도 지난 5월 대비 7월 22% 상승한 5.6건을 기록했다. 현재 증권플러스 비상장 회원수는 140만명 이상이며, 누적 거래 건수도 42만건을 넘어섰다. 알파 재테커들을 비상장 시장으로 견인하는 데엔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혁신 서비스가 큰 몫을 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업계 최초로 증권사 안전 거래 시스템을 연계해 비상장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히던 거래 불투명성,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안심 투자 환경을 조성했다. 사용자 친화적인 UX·UI를 구현하고 24시간 예약 주문, 2억원 이하 바로 주문 등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 비상장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도 기여했다. 정보와 속도에 민감한 알파 재테커들의 취향도 저격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NICE 평가정보, 공공데이터포털, 혁신의숲 등 공신력 있는 출처의 기업 정보는 물론 삼성증권 전문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분석 리포트까지 함께 제공한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이용자들은 별도의 시간과 품을 들일 필요 없이 관심 있는 기업의 정보, 상장 일정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만의 종목 관리 역량도 알파 재테커들의 눈길을 끌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공인회계사, 변호사, 투자자산운용사 등 최소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내부에 상주하며 체계적인 종목 관리, 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등록, 의무 이행 감독, 거래 제한 및 등록 해제 등 종목과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는 시장의 건전한 성장과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영하고 있으며, 명시된 기준과 절차를 준수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는 알파 재테커들의 성향을 반영, 활발한 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종목별 토론방을 통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투자 판단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 나아가 실시간 모니터링, 실제 주주임을 인증하는 ‘주주 인증’ 기능으로 허위 정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시장의 신뢰성, 투명성 향상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 美보다 저조한 韓 100대 기업, 영업익 63% 뚝… “안정수익 기반 필요”

    美보다 저조한 韓 100대 기업, 영업익 63% 뚝… “안정수익 기반 필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경영실적이 미국 100대 기업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속 정보기술(IT)과 에너지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부진이 산업계 전반의 실적 악화로 이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한국 100대 기업은 사업 규모를 나타내는 매출을 비롯해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미국 100대 기업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비금융 기업과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총 100대 비금융 기업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취합·분석했다. 미국 100대 기업의 총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조 7828억 달러(약 5055조 7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 8720억 달러로 2.4% 증가했다. 반면 한국 100대 기업의 총매출은 7444억 달러에서 7463억 달러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침체 영향으로 미국과 한국의 100대 기업 모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감소폭은 한국 기업에서 두드러졌다. 미국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6643억 달러에서 6385억 달러로 1년 새 3.9% 감소했다. 한국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678억 달러에서 248억 달러로 63.4% 급감했다. 미국 100대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3.2% 증가했지만 한국 100대 기업은 68.0% 급락했다. 한경협은 반도체를 포함한 IT 기업과 에너지 기업의 실적 악화가 우리나라 대기업 경영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IT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총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3%, 4.8%, 4.4% 감소했다. 이에 반해 한국 IT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총액은 각각 21.5%, 113.0%, 109.4% 급감했다. 양국의 시총 1위 기업인 애플과 삼성전자만을 비교해도 애플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2%, 10.0%, 9.2% 줄었지만 삼성전자는 각각 21.5%, 95.4%, 86.9%의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미국에 비해 한국 대기업이 외부 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보다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뮤직카우, ‘음악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오픈

    뮤직카우, ‘음악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오픈

    뮤직카우(문화 금융 테크 기업)가 ‘음악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운영을 25일 시작했다. 뮤직카우는 앞서 이달 중순 1084곡의 상품을 한국예탁결제원에 전자등록한 뒤 ‘음악수익증권’으로 발행했다. 이후 증권계좌 입고와 뮤직카우 지갑 동기화 등 서비스 개편 작업, 증권계좌 관리 기관의 시스템 작업을 거쳐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플랫폼을 오픈하고 음악수익증권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기존에는 채권과 유사한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의 형태로 거래됐다. 뮤직카우 측은 예탁결제원에 자산을 등록해 발행과 유통 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산은 신탁 계약으로, 예치금은 키움증권에 개설되는 고객명의의 증권 계좌에 직접 입금됨으로써 보호되며, 이 증권계좌를 통해서만 음악수익증권을 거래할 수 있다. 매수 방식은 일반 주식거래와 유사하다. 키움증권에 등록한 실명계좌 금액을 뮤직카우 어플리케이션(앱)의 ‘내 지갑’(증권계좌)으로 이체한 후 구매가격(1주)과 수량(주)을 입력하면 된다. 일반 주식거래 플랫폼과 유사하게 증권의 상한가, 하한가, 전일종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매체별로 회사에 정산하는 일자는 조금씩 다르지만, 개별 투자자는 주식의 배당금처럼 월 1회씩 저작권료를 정산받는다”고 말했다. 증권 주문 수량에는 제한이 있다. 1년간 일반 투자자는 1000만원, 소득적격투자자(전문 투자자)는 3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 “아저씨, 400층 간다면서요”…에코프로 시총 8조 증발

    “아저씨, 400층 간다면서요”…에코프로 시총 8조 증발

    테마주 투자심리가 악화 속에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8조원가량 줄었다. 증권가에선 일찍부터 과열 현상에 대한 경고가 나왔으나, ‘개미’들은 여전히 ‘사자’ 추세다. 일명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가 주도한 2차전지 열풍은 대단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7월 17일 종가 기준 99만원에서 다음날인 18일 111만 8000원으로 오르면서 ‘황제주’에 등극했다. 같은달 26일에는 장중 153만 900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내림세가 뚜렷해졌다. 특히 이달 11일 종가 기준 100만원선을 하회하며 황제주 자리를 반납했고, 13일에는 80만원선까지 밀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22일 종가(95만 7000원) 기준 25조 4827억원으로, 지난달 31일(33조 4710억원) 대비 7조 9883억원이 줄었다. 이달 들어 주가가 23.87% 하락한 결과다. ‘형제주’ 에코프로비엠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에코프로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총 1위로 ‘대장주’ 자리를 지키고는 있으나, 이달 3조 6676억원의 시총이 감소했다. 지난 7월 장중 58만원선을 웃돌았던 주가는 28만원선으로 떨어졌다. 문제는 향후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종목이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하반기 들어 테마주 열풍이 시들해진 데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코스피는 지난주 한 달 만에 장중 25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일주일 내리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기에 지난 주말 에코프로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 소식도 전해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은 알려진 악재긴 하지만 ‘중복 상장’ 논란에 따른 주가 하락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걱정은 늘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룹 내에서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 등으로 생산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6652억원의 매출과 3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4%, 140% 증가한 수치다. 2차전지 업종의 높은 성장성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자체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높은 성장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회사의 매출이 대부분 핵심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에 원료로 납품하는 내부 매출이라는 점은 우려 사항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요 실적이 이미 지주사 에코프로와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기 때문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자체가 계열사 내 중복상장으로 인식될 수 있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도 2차전지 종목을 사 모으고 있다. 개인들은 이달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2213억원)과 에코프로(1813억원), 엘앤에프(1440억원) 순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미국의 긴축이 장기화한다면 성장주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미 에코프로로 대표는 2차전지 종목들이 주가 과열 양상을 보여온 만큼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에서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 광주은행, 베트남 증권시장 본격 진출

    광주은행, 베트남 증권시장 본격 진출

    광주은행이 베트남 증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광주은행은 첫번째 해외 자회사이자, 베트남 하노이에 거점을 둔 증권사인 ‘JB Securities Vietnam(JBSV’)’이 온라인 증권거래 서비스 ‘FINAVI(금융 내비게이터)’를 공식 출범했다고 25일 밝혔다. ‘FINAVI’는 광주은행의 빠르고 안정화된 IT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지시장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능을 가미하여, 주식거래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1년 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온라인 증권거래 시스템이다. ‘JBSV’는 “FINAVI 출범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본격적인 증권거래 서비스를 개시해 현지화에 성공한 종합증권사로 더욱 탄탄하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JBSV’는 베트남 현지기업의 회사채 발행주관 등 투자금융(IB) 현지화 사업을 기반으로 인수 이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대고객 온라인 증권거래 중개와 마진론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종합증권사로의 입지를 단단하게 다져가고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은행의 안정화된 IT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금융사 횡령만 문젠 줄 알았더니 배임도 심각… 7년간 1014억원 줄줄

    금융사 횡령만 문젠 줄 알았더니 배임도 심각… 7년간 1014억원 줄줄

    잇따른 횡령으로 지탄받았던 금융사들의 배임 문제 또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년간 1000억원이 넘는 돈이 배임으로 줄줄 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25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7년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배임액은 1013억 8000만원에 이른다. 배임을 저지른 임직원은 총 84명이었다. 업권별 배임액은 은행이 426억 8650만원(4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 262억 4100만원(25.9%), 증권 215억 6910만원(21.3%), 카드 108억 8700만원(10.7%) 등 순이었다. 환수액은 376억 1280만원으로 전체의 37.1% 수준에 머물렀다. 연도별 배임액은 2017년 26억 2550만원(5명), 2018년 171억 7860만원(28명), 2019년 264억 980만원(6명), 2020년 16억 8120만원(27명), 2021년 217억 9640만원(6명), 2022년 209억 5000만원(8명)이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107억 4200만원(4명)의 배임이 발생했다. 벌써 1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의 대형 배임 사건 때문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롯데카드 마케팅팀 직원 2명은 협력업체에 지급된 105억원 가운데 66억원을 페이퍼컴퍼니 및 가족회사를 통해 빼돌렸다. 계속되는 사건·사고에 금융권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최근 무더기 불법 계좌 개설 의혹이 불거진 DGB대구은행은 시중인가 전환인가 심사를 앞두고 추가적인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요구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000억원에 육박하는 횡령 사고를 낸 BNK경남은행 역시 내부통제가 마비 수준으로 드러나며 은행이나 금융지주 임원이 중징계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당국은 최근 끊이지 않고 생겨나고 있는 금융권 횡령 및 배임과 관련해 최고경영자(CEO)까지 책임을 묻는 강력한 내부통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美 예일대 강단에 선 오세훈 “이민, 저출생의 또 다른 해법”

    美 예일대 강단에 선 오세훈 “이민, 저출생의 또 다른 해법”

    “이민이 저출생 문제의 또 다른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1~2년 뒤엔 더 많은 한국인들이 동의할 것입니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있는 예일대 루스홀 강당에서 특강한 뒤 한국의 출생률 감소 해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강의는 예일대 동아시아학회 초청으로 마련됐다. 오 시장은 법학대학원에서 객원교수를 지냈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다시 예일대를 찾았다. 오 시장은 30여분간 ‘약자와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유창한 영어로 강의는 물론 질의응답까지 직접 소화했다. 이날 강연엔 200여명의 청중이 강당 좌석과 복도까지 가득 찼다. 오 시장은 한국의 저출생과 관련해 “많은 젊은 한국인은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이민이)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에만 54개 대학이 있고 동남아 학생들이 유학을 많이 온다. 그들이 더 잘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공교육 개선과 관련한 질문에 “교육청과 교육부 관할이지만 중앙정부에서 정책을 좌지우지할 위치가 된다면 공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여성 및 성소수자를 위한 정책에 대한 견해를 묻는 학생들도 있었다. 오 시장은 “한국에서는 자연스럽게 여권이 급신장하고 있어 10년 뒤면 아주 실질적인 평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짚었다. 한 학생은 “최근 발표한 대중교통 정책(기후동행카드)은 보편적 복지로 보여 혼란스럽다”고 질문했다. 이에 오 시장은 “(10여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저는 부자에게 줄 돈이 있으면 가난한 사람에게 학비도 도와주자는 입장이었고, 지금도 그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교통을 일정한 요금만 내면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정책은 가난한 사람들이나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학생 등이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앞서 오 시장은 피터 샐러비 예일대 총장과 면담하며 예일대의 서민·중산층 가정 학생 지원책 등을 청취했다. 한편 오 시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출장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찾았다. 서울시장의 뉴욕증권거래소 방문은 2003년 당시 이명박 시장 이후 두 번째다. 오 시장은 서울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들을 소개하고, 서울 혁신기업의 뉴욕시장 상장 등을 NYSE에 요청했다. NYSE는 환영의 뜻에서 거래소 앞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내걸었다.
  • 시장금리 내년 상반기까진 오른다...예금 만기는 짧게

    시장금리 내년 상반기까진 오른다...예금 만기는 짧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년까지 5%대의 기준 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고금리 시대’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의 긴축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시장금리가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5.5%)으로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년 금리 전망치를 이전 4.6%(4.5~4.75%의 중간값)에서 5.1%(5.00~5.25%의 중간값)로 0.5% 포인트 올렸다. 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기조에 조만간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약화되면서 우리나라도 고금리 상황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장금리가 오르다가 하반기부터 조금씩 금리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예금 등 고금리를 보장해주는 상품에 주목하고, 예금 가입을 고민하는 고객이라면 만기를 짧게 가져가라고 조언했다. 신정섭 신한은행PWM서울파이낸스센터 팀장은 “만기를 1∼3개월 정도로 짧게 운용하면서 상품 조건을 수시로 따져보라”며 3개월 이하 정기예금이나 3개월 만기 전단채, 1년 이하 만기 남은 할인채, 증권사 CMA 등을 추천했다. 지난해 11월 연 5%대 금리로 신규 취급된 1년 정기예금의 만기가 곧 돌아오고 해당 자금에 대한 금융권의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 올해 4분기 수신금리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6개월이나 1년 정기예금으로 고금리를 확보하고 추이를 지켜보라”고 권했다. 이승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역시 “예금이나 채권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금융소비자라면 아직은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단기금리에 대한 투자를 연장하는 방식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 올해 8월까지 금융권 전산장애 203건…50억원 피해추정

    올해 8월까지 금융권 전산장애 203건…50억원 피해추정

    올해 8월까지 금융권 전산장애가 200건 넘게 발생하고 피해 추정액은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금융업권별 전산장애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금융업권 내 전산장애 건수는 203건으로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258건) 대비 79% 수준으로 집계됐다. 피해 금액은 49억 9000만원으로 지난해(53억 6000만원)의 93% 수준이다. 업권별로는 증권(73건)에서 전산장애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은행(59건), 보험(36건), 카드(20건), 저축은행(15건) 등 순으로 많았다. 업권별 피해 금액은 보험(33억 4500만원), 증권(16억 3600만원), 은행(900만원) 등 순이다. 특히 증권사는 지난해(42억 4400만원)에 이어 올해 8월까지도 10억원이 넘는 피해(16억 3600만원)를 냈다. 올해 8월까지 피해 추정액이 억 단위에 달하는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7억 5200만원), 키움증권(3억 5200만원), DB금융투자(2억 1700만원), 삼성증권(1억 610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2월 A생명은 전산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면서 보험료 관련 설정을 빠뜨려 할인을 적용하지 않고 과다 청구했다. 지난 3월 B증권사는 보안장비에 발생한 과부하로 고객의 거래요청을 즉시 처리하지 못하면서 이체, 해외주식 매매서비스 등 부분에서 지연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 4월 C손해보험은 부가통신사업자(VAN)의 업무 처리 오류로 정상 보험료 결제 건을 카드사에 재요청해 중복으로 결제했다. 같은 달 D은행은 휴대폰 본인인증 대행업체의 시스템 장애로 비대면 계좌개설을 하지 못했다. 윤창현 의원은 “금융은 신뢰와 안전이 가장 중요한 자산인 만큼 전산 안정성은 기본이자 핵심이다”이라고 말했다.
  • “성공하려면 서울에 투자”…뉴욕서 투자 세일즈 나선 오세훈

    “성공하려면 서울에 투자”…뉴욕서 투자 세일즈 나선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 경제중심지 미국 뉴욕에서 금융·경제계 인사들을 폭넓게 만나며 서울 투자 세일즈에 발벗고 나섰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2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출장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시가 총액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찾아 NYSE 존 터틀 부회장, 크리스 테일러 부사장 등과 면담했다. 서울시장의 뉴욕증권거래소 방문은 지난 2003년 당시 이명박 시장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오 시장은 “서울은 아시아 금융허브가 되기 위해 싱가포르, 홍콩과 경쟁하고 있다”면서 서울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서울 소재 혁신기업의 뉴욕시장 상장 등에 대한 지원을 NYSE 측에 요청했다. NYSE 측은 환영의 뜻에서 거래소 앞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내걸었다. 또 거래소 모니터 곳곳에 서울 휘장과 남산 사진을 표출했다. 오 시장은 거래소 내부를 둘러보고 트레이더들과도 담소를 나눴다. 쿠팡 시황이 표출된 모니터를 살펴보기도 했다. 한 트레이더는 “업무의 98%는 컴퓨터가 하지만, 2%는 사람이 담당해 기업 재무담당과 직접 소통한다”며 “사람이 책임감을 갖는 유일한 거래소여서 전 세계 큰 기업이 온다”고 자부심을 보였다.오 시장은 전날인 21일에는 뉴욕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서울 투자가 포럼(Seoul Investors Forum in NY·SIF)’에 참석해 투자처로서 서울의 매력을 알렸다. 서울시와 대신증권이 주최하고 시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서울이 주관한 포럼에는 JP 모건,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 관계자와 벤처캐피털(VC), 자산운용사 등 북미지역 주요 투자자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개회사에서 “엔데믹 시대를 맞아 디지털 확산과 함께 국제 교류가 증대되는 흐름 속에서 서울이 주목받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중심지로서 서울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 소재한 54개 대학을 통해 매년 13만명 가까이 배출되는 졸업생은 혁신의 주체이고 서울의 경쟁력”이라며 “청년의 기업가 정신은 서울을 세계적인 창업도시이자 첨단산업이 집적된 미래 도시로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소개했다. 또 “서울이 보유한 글로벌 기업, 연구소, 대학교의 연구개발(R&D) 자원과 시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은 핀테크,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 제조 등의 분야에서 20개의 유니콘을 포함한 수많은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274조원 규모의 창업생태계가 조성되는 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월스트리트’인 여의도는 서울 대개조를 통해 최고의 금융기업 입주시설과 관련해 시설을 확보하고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의 허브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며 “서울 기업에 투자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투자 전 과정에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 “고금리는 ‘뉴 레짐(regime)’” … 글로벌 금융시장 ‘휘청’

    “고금리는 ‘뉴 레짐(regime)’” … 글로벌 금융시장 ‘휘청’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고금리의 장기화’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목표치(2%)까지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미국과 더불어 유로존과 영국, 스위스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방침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고금리·고물가’라는 ‘새로운 체제(new regime)’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증시 급락하고 미 달러화·국채 금리 연일 상승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해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된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1.9%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에 각각 2.9%, 3.6% 하락하며 FOMC 이후 악화된 투심을 반영했다. 연준이 새 점도표를 통해 5%대의 높은 기준금리를 내년 말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데 이어 연준 당국자들도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금리가 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위원회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한동안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미셸 보먼 연준 이사),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증시는 하락하고 미 달러화와 국채 금리는 연일 치솟는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상당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DXY)는 간밤 105.8에 육박하며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 가치는 지난 3월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며 ‘강달러’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51%, 2년물 금리는 5.20%까지 오르며 각각 2007년,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도 “장기간 긴축” … “저금리 시대 끝났다” 영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연준과 보폭을 맞추면서 지난 수년간의 저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제임스 브릭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는 분명히 자리잡았다”면서 “우리가 새로운 체제(new regime)에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흐름 속에 시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피벗(pivot·정책 전환)’을 기대했지만, 하반기 들어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국제유가가 물가를 다시 끌어올리면서 이같은 기대는 힘을 잃었다. 21일 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하면서도 “충분히 오랜 기간 동안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앞서 14일 영국 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올해 두 차례의 통화정책방향회의를 남겨두고 있는 한국은행 또한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와 금융통화위원들이 매달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경계하고 있는 데 비춰보면 한은이 연준보다 앞서 긴축 기조에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은 낮다. 다만 위축되는 민간 소비와 수출 부진, 취약 차주들을 중심으로 한 대출 부실 등 취약한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장기간의 고금리를 버텨내기 쉽지 않다는 게 한은의 딜레마다. 22일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6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금리는 실질중립금리 및 추세물가 상승으로 고금리 기조가 고착될 것”이라며 “가계부채 및 향후 가파르게 증가할 정부부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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