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권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251
  • 미국發 ‘R의 공포’… 하반기 세계 금융시장 블랙홀 오나

    미국發 ‘R의 공포’… 하반기 세계 금융시장 블랙홀 오나

    미국발 ‘R(Recession·경기 후퇴)의 공포’가 전 세계 자본시장을 폭격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라마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샴페인을 터뜨리던 글로벌 증권가는 경기 침체 공포에 떨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권 일각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빅컷’(0.5% 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을 앞세우며 상황의 반전을 기대한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빅컷 단행 여부가 미지수인 데다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어 한동안 단기 조정 국면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어서다. 미국의 경기 침체 공포는 전 세계 증시를 동시에 폭격했다. 지난 2일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5.81% 추락했고 대만의 자취안지수 역시 4.43% 급락했다. 같은 날 코스피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65% 급락한 2676.19로 장을 마감했다. 2개월 만에 2700선을 내주면서 ‘하반기 3000피’에 대한 전망이 무색할 정도다. 서학개미들이 몰린 미국 증시도 연일 무서운 하락세다. 2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2.43%와 1.51% 떨어지면서 최근 이어진 하락세의 낙폭을 키웠다.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였던 미국의 실업률이 급격히 치솟은 것이 발단이 됐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4.3%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과 12개월 중 최저치와의 차이를 분석하는 ‘샴의 지표’는 0.53% 포인트로 나타났다. 샴의 지표가 시장에서 경기 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가늠자로 활용되는데 0.5% 포인트 이상일 경우 경기 침체에 돌입했다고 판단한다. 시장에선 자연스레 연준을 원망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올 상반기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기회가 수차례 있었지만 우물쭈물하다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월가에선 9월 기준금리 인하는 기본이고, 빅컷 2회를 포함해 연내 3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란 급진적인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증시를 포함한 시장 지표들의 하락세는 한동안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연준의 빅컷이 확정적인 것이 아닐뿐더러 이번 증시 폭락의 근본적 이유는 급격하게 달아오른 시장에 대한 우려라는 이유에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워낙 낙폭이 컸기 때문에 추가 낙폭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불안 심리는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도 (증시 폭락에) 영향을 미쳤지만 무엇보다 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은 과열된 주식 시장에 대한 우려와 그로 인한 주가 부담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행(BOJ)이 단기 정책금리를 인상한 이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화한 것도 증시 수급에 악재가 되고 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급격하게 발생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국채나 금 등 비교적 안전한 자산으로 투자처를 옮겨 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더해 중동 위기 상황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등락폭이 작은 종목이 ‘일시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국채, 그리고 최근 금리 인상을 결정한 일본의 엔화까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필수재나 헬스케어 등 경기와 무관하게 일정 수준의 수요가 보장되는 종목들도 살펴볼 만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미래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주가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의 조정 폭은 다소 과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관련 주가가 많이 내린 상황인 만큼 조금씩 담아 가며 비중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 ‘AI 열풍’에 다시 돌아온 ‘산업의 쌀’ MLCC의 시간[딥앤이지테크]

    ‘AI 열풍’에 다시 돌아온 ‘산업의 쌀’ MLCC의 시간[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반도체 호황기가 되면 주목받는 것이 있습니다. 모래처럼 작아서 ‘전자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리는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가 바로 그것입니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올 초까지만 해도 바닥을 기던 MLCC 생산업체의 실적은 상당폭 개선됐습니다. 거기다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와 전기차 시장 확대로 MLCC에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추세입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부품입니다.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면서도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나 가전제품 등 반도체와 전기회로가 있는 대부분의 전자 제품에 적게는 수백개에서 많게는 수만개의 MLCC가 사용됩니다.전기 자동차나 로봇, AI 등 미래 산업에서도 핵심 전기 부품으로 꼽힙니다. 특히 자동차에는 동력 전달, 안전, 주행, 인포테인먼트 등에 3000~2만개, AI용 노트북 등에는 1000개 수준의 MLCC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I 제품에 탑재되는 반도체 성능이 좋아질수록 MLCC와 같은 부품의 사양도 높아져야 하므로 최근엔 IT용 고용량·고성능 MLCC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전기가 통할 수 있도록 하는 MLCC는 부품 간 전자파 간섭 현상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세라믹 파우더와 금속 파우더에 초정밀 기술을 적용해 만드는데 부품이 발전할수록 MLCC의 크기는 더욱 작아지고 두께는 얇아집니다. 삼성전기 실적 효자된 MLCC 국내 대표 MLCC 기업엔 삼성전기가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MLCC 시장이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특히 자동차 전자 장치에 사용되는 전장용 MLCC 시장은 지난해 4조원에서 2028년 9조 5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전장용 MLCC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와 서버용 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리며 통상 비수기인 2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081억원, 매출 2조 58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5%, 매출은 16.2% 늘었습니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익은 15.4% 증가했고 매출은 1.7% 감소했습니다.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2078억원)와는 비슷한 수준입니다.삼성전기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인 산업·전장용 MLCC와 서버용 등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기판 판매가 늘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면서 “고부가 제품인 산업·전장용 MLCC와 서버용 등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기판 판매가 늘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3분기에는 고부가 IT용 MLCC, AI 서버용 고온·고압 MLCC 판매를 늘릴 예정입니다. 필리핀 생산법인에서 전장용 MLCC 초도 양산을 준비하고, 거래선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인데, 내연기관 전장화가 지속되고 있어 전장용 MLCC 수요가 증가세를 보인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고용량·고부가 MLCC 수요↑” 업계 내에선 고용량 MLCC를 중심으로 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MLCC 산업은 장기적으로 연평균 7~8%의 성장률을 시현해 온 산업”이라면서 “AI 스마트폰은 정전용량 기준 기존 대비 최소 10% 이상의 MLCC가 더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 더 고용량의 고부가 MLCC를 필요로 한다는 것인데, 삼성전기의 경우 내년부터 이와 관련된 수혜가 체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전장용 MLCC는 일반적인 MLCC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7~8%)를 웃도는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 이테원] 뜨거워도 문제, 차가워도 문제...“美 경기에 골치 아파요”

    [서울 이테원] 뜨거워도 문제, 차가워도 문제...“美 경기에 골치 아파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미국 증시엔 ‘검은 목요일’이, 한국 증시엔 ‘검은 금요일’의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입니다. 코스피도 급락해 두달여 만에 2700선을 내줬습니다.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유력해 보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움직임이 한발 늦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이미 미국의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 ‘서울 이테원’이 꼽은 주제는 미국과 한국의 증시를 요동치게 한 ‘미국의 경기’입니다. “우리 어제는 사이 좋았잖아”...한·미 증시 폭격한 하루 1일(현지시간) 미국의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4.82포인트(1.21%) 하락한 4만 347.97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 역시 1.37% 하락한 5446.68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5.25포인트(2.30%)나 급락한 1만 7194.15까지 떨어졌습니다.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엔비디아와 테슬라,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애플의 주가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67%, 6.55%, 1.68%씩 내려앉았습니다.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5% 급락했고 코스닥은 4.20% 떨어졌습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 영향을 받은 듯 각각 4.21%와 10.40% 주저앉았습니다. 금융지주들과 현대차 등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를 누리는 듯했던 종목들도 여지 없이 추락했습니다. 말 그대로 ‘융단폭격’을 맞은 셈입니다. 전날만 해도 증권가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검증 조건이 충족되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를 키웠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까지 겹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7% 이상 급등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미국 제조업의 업황, 나아가 미국 경기가 나빠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반도체 업종의 2분기 호실적,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모두를 집어삼킬 정도의 악재로 작용하며 시장을 얼어붙게 했습니다. ‘과열’ 경계하더니...이제는 ‘침체’ 걱정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하며 업황 위축을 알리는 기준인 50을 밑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역시 50을 하회할 것은 예상했지만 48.8 정도의 선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여기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 것이죠. PMI의 하위지수인 고용지수는 더 큰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43.4%를 기록했는데 6월에 비해 5.9포인트나 떨어진 것은 물론,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동시에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약 1년래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고용시장의 상황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고용시장이 얼어붙는다는 것은 경기가 침체한다는 뜻이고 곧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만을 기다려왔던 증권가와 투자자들에겐 고용시장의 냉각이 반길만한 소식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쳤다는 분석이 힘을 얻습니다. 심지어는 연준이 7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지표만을 두고 미국의 경기 침체, 증시 하락 국면 장기화를 전망하기엔 섣부르다는 관측이 힘을 얻습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여부를 둘러싸고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는 있지만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경기연착륙 전망과 선제적 대응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불안심리는 조금씩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이 여전히 경착륙보다는 연착륙에 무게를 더 두고 있고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가 충분히 가능한 환경”이라며 “주식시장이 하락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美 오를 땐 ‘찔끔’ 경기침체 우려엔 ‘급락’…코스피 장중 2700선 붕괴

    美 오를 땐 ‘찔끔’ 경기침체 우려엔 ‘급락’…코스피 장중 2700선 붕괴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이에 따른 뉴욕 증시 약세 영향으로 코스피가 2일 장 초반 2% 넘게 하락해 장중 27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14포인트(2.81%) 내린 2699.54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7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월 10일(2,689.19) 이후 53일 만이다. 장중 낙폭이 80포인트 이상인 것은 지난 2022년 6월 13일 이후 781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74억원, 기관은 381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에서 장 초반임에도 1조 691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개인이 7499억원을 매수하고 있지만 하방 압력을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37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 급락세로 인한 공포감과 함께 출발했다. 전날(1일) 발표된 미국 제조업·고용 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이전에 경기침체가 먼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7%, 나스닥종합지수는 2.30% 각각 하락 마감했다. 특히 전날 13% 가까이 올랐던 엔비디아가 6%대 급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에서 자금이 크게 빠져나갔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적을 내고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규장에서 5.50% 하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18% 넘게 빠지고 있다. 업종별로 통신업(0.17)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기계(-4.11%), 전기전자(-3.45%), 보험(-3.39%), 건설업(-3.08%), 운수장비(-2.93%), 증권(-2.72%), 운수창고(-2.40%), 화학(-2.25%), 철강금속(-2.03%) 등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모두 내리는 상황이다. 미국 인공지능(AI) 랠리 수혜를 받은 SK하이닉스(-7.97%), 한미반도체(-9.03%)는 폭락 중이다. 삼성전자(-2.89%), 현대차(-4.14%), 기아(-3.12%), KB금융(-4.42%), 신한지주(-4.61%), 삼성생명(-3.30%) 등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8포인트(2.82%) 내린 790.55이다. 지수는 14.08포인트(1.73%) 내린 799.45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인 각각 1234억원, 223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1510억원 순매수 중이다.
  • 美 연준, 9월 금리 인하 ‘깜빡이’ 켰다… 한은도 10월 결단할까

    美 연준, 9월 금리 인하 ‘깜빡이’ 켰다… 한은도 10월 결단할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9월 금리 인하론’에 한층 힘이 실렸다.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동결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8회 연속 금리 유지를 결정했으며 한은 기준금리와의 역전 폭도 2% 포인트 그대로다. 연준은 이날 보도자료에 금리 인하 시점이 임박했다고 해석할 만한 설명을 담았다. 지난 6월 FOMC 때와 비교해 인플레이션을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표현했으며 “최근 몇 달간 FOMC의 2% 물가 목표를 향한 일부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회견에서 “이르면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면서 “경제가 기준금리를 낮추기에 적절한 지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게 FOMC의 대체적인 인식”이라고 했다. 시장은 연준의 다음달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연준의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0.25% 포인트 낮아질 확률을 89.0%로, 0.50% 포인트 낮아질 확률을 11.0%로 반영했다. 현재와 같거나 높을 확률은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증권가는 환호했다. 뉴욕증시에선 최근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던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2분기 호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엔비디아가 12.81% 급등했고 브로드컴 역시 11.96%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 이상 상승하며 증권가의 기대감을 대변했다. 환율도 요동쳤다. 전날 발표된 일본은행의 단기 정책금리 인상과 겹치면서 엔·달러 환율은 4개월 만에 140엔대를 밟았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1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5%로 결정하면서 4년여 만에 금리를 내리기도 했다. 자연스레 관심은 한국은행의 10월 금융통화위원회로 쏠리고 있다. 환율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연준보다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린다면 한은의 인하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물가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9월에 한 번, 정치적 불확실성을 피해 대선 이후 12월에 또 한 번 0.25% 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본다”며 “한국은행은 올해 10월 0.25% 포인트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국내 가계부채는 여전히 변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경기 과열 양상 속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가계대출 급증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계속 가계대출이 빠르게 불어나면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불확실해질 수밖에 없다”며 “오는 9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이후 가계대출 흐름이 한은의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했다.
  •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시사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2.64%↑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시사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2.64%↑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 개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46포인트(0.24%) 오른 4만 842.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86포인트(1.58%) 오른 5522.3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1.98포인트(2.64%) 급등한 1만 7599.40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큰 폭으로 조정받았던 기술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나스닥지수가 날아올랐다. 나스닥은 지난 2월 22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점이 주가에 순풍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8회 연속 동결했다. 성명에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있다며 보다 낙관적인 어조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은 회의 후 파월 의장의 회견에 더 주목했다. 금리 동결은 예상된 바였고 파월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들이 금리인하에 어떤 입장인지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면 9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9월에 금리인하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혀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를 비롯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전반적으로 강력한 비둘기파적이었다. 9월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한 만큼 투자자들은 매수 확대로 대응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파월 의장은 시장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을 정확하게 말해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나온 미국 민간 고용 지표도 경기 둔화를 암시하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완화 노력을 뒷받침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ADP는 이날 발표한 7월 민간 일자리 증가 보고서에서 임금 상승 속도가 3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거대 기술기업의 호실적도 시장을 끌어올렸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언급돼온 AMD는 매출 58억 1000만 달러,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 0.69달러 등의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특히 AI 관련 사업을 관장하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28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AMD는 이날 주가가 4.36% 상승했다. 최근 급락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이날 상승률이 더 컸다. 엔비디아는 AMD를 비롯한 AI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에 반사이익을 누리며 12.81% 급등했다. 브로드컴도 11.96% 뛰었다. ASML은 8.89%, 퀄컴은 8.39% 상승했고 Arm홀딩스도 8.43% 올랐다. 이번 달 조정폭이 컸던 기술주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해석됐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에 대해 최근 ‘과매도’ 됐다며 반도체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전날 2024 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대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반적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AI 사업의 수익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7%가량 급락했었다. 장 마감 후에는 메타플랫폼스가 지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이 390억 7100만 달러, EPS는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한 5.16달러를 기록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메타 주가도 시간 외 거래에서 5%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출이 2분기 연속 감소했으나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식품 자이언트 크래프트하인즈는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으나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4% 이상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업종이 3.95% 급등했고 산업과 재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 업종도 1% 넘게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63%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12월까지 기준금리가 100bp 하락할 확률도 11.2%로 상승한 게 눈에 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3포인트(7.52%) 내린 16.36에 마쳤다.
  • 日금리 0.25%로 올라 15년 만에 최고… 속 앓던 엔테크족 ‘방긋’

    日금리 0.25%로 올라 15년 만에 최고… 속 앓던 엔테크족 ‘방긋’

    물가 상승·엔화 가치 급락 등 영향국내 6월 엔화 예금 14조원 ‘최고’엔화 강세 신중 ‘묻지마 베팅’ 금물 지난 3월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단기 정책금리를 올렸다. 물가 상승과 엔화 가치 급락이 심각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엔화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엔테크’(엔+재테크)족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지만 엔화의 급진적 강세를 전망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0~0.1%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이로써 일본 단기금리는 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12월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또 일본은행은 장기 국채 매입액을 기존 월간 6조엔(약 54조 3000억원)에서 2026년 1분기에 절반 수준인 3조엔(27조 200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수입 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어 물가 상승 위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책금리 변경 이후에도 실질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완화적 금융 환경은 유지되고 있다”며 이번 금리 인상이 일본 경제에 충격을 주진 않을 것으로 봤다. 올봄 일본 임금인상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5.1%였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5월 현재 2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27개월 연속 2%대를 웃돌고 있다.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인 2%를 넘어선 지 오래다. 엔·달러 환율은 이달 초 1달러당 161엔까지 오르며 37년여 만에 최고점을 찍는 등 엔화 가치 급락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많았다. 일본과 미국 사이 금리 차이로 엔화를 팔아 치우고 달러화를 사는 경향이 커지면서 엔저 현상이 심화했다. 이로 인한 손해가 커지면서 일본 내 금리 인상 요구가 터져 나왔다. 한편 국내 엔테크족들은 미소 짓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장중 한때 100엔당 907원 선을 돌파했다. 일본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엔테크족은 최근 엔화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려 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금융소비자들의 6월 엔화 예금은 5월 대비 6000만 달러(약 827억원) 늘어난 101억 3000만 달러(14조원)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상이 급락한 엔화 가치를 일정 수준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급진적 엔화 강세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이번 금리 인상은 과도하게 진행됐던 엔화 약세를 수정하고자 하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면서도 “일본의 통화정책이 완화에서 긴축으로 간다는 의미로 보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조건적인 엔화 베팅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금융권 브리지론 17조 4000억원…증권사 연체율 20% 넘어

    금융권 브리지론 17조 4000억원…증권사 연체율 20% 넘어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리지론 잔액이 지난 1분기 1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10%를 초과했다. 특히 증권사 연체율은 20%를 넘는 등 PF발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31일 ‘제3차 부동산 PF 연착륙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분기별로 PF 대출 현황을 공개해 왔으나 PF 대출 외 브리지론과 본PF 잔액 및 연체율, 토지담보대출 잔액 및 연체율까지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세부 현황까지 공개한 것은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과 PF 리스크 관리·감독에 대한 시장과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지난 3월말 기준 브리지론의 PF 잔액은 17조 400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3000억원 늘어났다. 전체 금융권의 PF 잔액은 134조 2000억원, 본PF 잔액은 116조 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인·허가를 받기 전 토지 매입 단계에서 돈을 빌리는 브리지론의 경우 공사에 돌입한 본 PF에 비해 사업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대출 금리도 높아 건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더 크다. 금융권 전체 브리지론 연체율은 10.14%를 기록했는데, 본 PF 연체율(2.57%)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특히 증권업계의 브리지론 연체율은 20.26%에 육박했다. 저축은행 14%, 여신전문금융회사 12.63%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정리 계획을 다음 달 말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1차 평가 대상 사업장(만기 연장 3회, 연체 또는 연체 유예)에 대해 금융회사의 사업성 평가 결과를 제출받은 받았으며, 현재 유의(C)·부실 우려(D) 등급을 받은 사업장에 대해서 재구조화·정리 계획을 진행중이다. 이날 취임한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은 부동산 PF·가계부채·자영업자 대출·제2금융권 건전성 등 4대 리스크를 속도감있게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은 금융위에 부여된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누적된 부실을 해소하고 새로운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삼성증권 “30억 이상 고객 4000명 돌파”

    삼성증권 “30억 이상 고객 4000명 돌파”

    삼성증권이 업계 처음으로 30억 이상 자산가 고객이 4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이 3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 서비스인 ‘SNI’(Success & Investment)를 출범한 지 만 14년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2020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론칭 이후 고객 증가 속도가 빨라지며 대한민국 자산관리 시장에서 최초의 기록을 쌓아오고 있다. 삼성증권 30억 이상 자산가 고객은 지난해 연말 대비 500여명이 증가하면서 지난 6월말 기준 4041명이며, 고객당 평균 자산은 254억 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의 올 상반기 실질 투자 자산을 분석하면 해외주식과 채권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져 전체 자산 중에서 비중도 각각 3%포인트, 0.7%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SNI 고객들의 삼성증권에 대한 거래 충성도도 특징 중 하나다. 10년 이상 거래 고객이 80%, 20년 이상 거래 고객도 62%에 달할 정도로 장기 거래 고객이 많았다.
  • 광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사업 탄력

    광주지역 근대문화유산인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부지용도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30일 시청에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 민간사업자와 공공기여 및 사업계획 이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민간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 소경용 대표, 신영 손종구 대표, 우미건설 이장원 전무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도로, 공원, 공공용지 등 2899억원대의 현물 공공기여 대부분을 복합쇼핑몰 개점 전 설치를 완료한다. 현금 공공기여 3000억원은 착공부터 준공 사이 5년에 걸쳐 분납한다. 이와 함께 랜드마크 특급호텔 건립의 이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600억원을 이행보증증권으로 제출하고,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일로부터 2년 6개월 이내에 착공하기로 했다. 소 대표는 “그동안 광주시와 치열한 협상을 통해 온갖 난관을 뚫고 마침내 지구단위계획 고시를 앞두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만한 대규모 개발사업에 손색이 없도록 광주에 랜드마크 작품을 남기는 것은 물론 공공기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람이 찾는 광주가 되기 위해 광주에 큰 관광상품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차질 없는 추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다음달부터 특급호텔을 포함한 랜드마크타워 등에 대한 건축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는 내년 상반기 착공, 2027년 말 개점 목표로 인허가 절차가 시작된다.
  • 美 빅이벤트 카운트다운에 엔화 들썩… ‘슈퍼 엔저’ 저무나

    美 빅이벤트 카운트다운에 엔화 들썩… ‘슈퍼 엔저’ 저무나

    연준 9월 금리인하 기정사실화트럼프, 엔화 약세 고강도 비판일본은행 오늘 금리 발표 주목“시장 공감대 속 엔화 강세 예상” 기록적인 추세를 이어 온 ‘슈퍼 엔저(低)’ 시대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0엔당 80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던 원·엔 환율이 900원 선을 터치하며 반등하기 시작하면서다. 미국 대선과 기준금리 인하가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3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894.23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856.19원으로 7월 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것이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며 지난 26일 901.0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원·엔 환율이 9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4월 16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25일엔 장중 한때 910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대선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영향을 미쳤다. 기록적인 ‘강달러’와 슈퍼엔저를 꾸준히 비판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선전하면서 시장에선 엔화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최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엔화와 위안화 약세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엔화 가치 상승 흐름에 속도를 더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오는 9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그만큼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엔화 가치는 상승한다. 여기에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 일본은행은 31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5% 포인트 이상 나는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엔화 약세의 주된 요인으로 꼽혀 온 만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엔화 가치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엔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금리인하, 일본의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엔 다시 엔화 약세 흐름으로 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만약 장기국채 매입 규모만 축소하고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엔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의 엔화 가치 상승분을 반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국내 주식 투자 펀드 40% 소득공제’ 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 1년 더 연장

    ‘국내 주식 투자 펀드 40% 소득공제’ 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 1년 더 연장

    정부가 올해 말 일몰 예정이었던 청년형 장기펀드에 대한 소득공제를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한다. 내년까지 청년형 장기펀드에 가입하는 청년층은 납입액의 40%에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4 세법개정안’에는 청년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에 대한 특례 적용 기한을 2025년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청년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은 19~34세 청년 중 총 급여가 5000만원 이하이거나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청년을 대상으로, 국내 상장 주식에 청년층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한 상품이다. 1년에 6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납입 금액의 4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펀드는 3년 이상 가입해야 하고, 3년 이내에 해지하면 감면 세액 상당액을 추징한다. 펀드는 국내 상장 주식에 40% 이상 투자해야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득공제를 통해 청년층의 국내 주식 투자 부담을 줄이고 사실상 수익률을 높여주는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초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서 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 일몰을 연장하고 가입 요건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옛 전방·일신방식 부지 용도변경 마무리…개발사업 본격화

    옛 전방·일신방식 부지 용도변경 마무리…개발사업 본격화

    광주지역 근대문화유산인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부지용도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3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와 공공기여 및 사업계획 이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민간사업자는 협약체결과 함께 공공기여와 랜드마크 특급호텔 건립에 대한 이행각서도 제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민간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 소경용 대표, 신영 손종구 대표, 우미건설 이장원 전무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공공기여의 규모, 제공시기, 분납방법, 랜드마크 타워 등 사업계획 이행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도로, 공원, 공공용지 등 2899억원대의 현물 공공기여는 대부분 복합쇼핑몰 개점 전 설치를 완료하게 된다. 또 현금 공공기여 3000억원은 관련 법령에 따라 착공부터 준공 사이에 5년에 걸쳐 광주시에 분납한다. 이와 함께 랜드마크 특급호텔 건립의 이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600억원을 이행보증증권으로 제출하고,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일로부터 2년 6개월 이내에 착공한다. 이는 핵심 전략시설인 랜드마크 타워가 어등산 개발사업처럼 장기 표류하지 않도록 이행방안을 강화한 것이다. 소경용 휴먼스홀딩스제1차PFV 대표는 “그동안 광주시와 치열한 협상을 통해 온갖 난관을 뚫고 마침내 지구단위계획 고시를 앞두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만한 대규모 개발사업에 손색이 없도록 광주에 랜드마크 작품을 남기는 것은 물론 공공기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람이 찾는 광주가 되기 위해 광주에 큰 관광상품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차질 없는 추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8일 열린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의 심의결과를 반영한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30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옛 전방·일신방직의 도심 외곽 이전에 따른 유휴부지 약 9만평(30만㎡)의 용도가 일반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 준주거지역, 녹지지역 등으로 변경됐다. 민간사업자는 8월부터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된 특급호텔을 포함한 랜드마크타워, 상생복합시설, 주상복합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에 대한 건축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는 2025년 상반기 착공, 2027년 말 개점 목표로 인허가 절차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 왕자의 난 겪고 쉰들러의 도발 막고… 현대, 빅테크로 재도약 꿈[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왕자의 난 겪고 쉰들러의 도발 막고… 현대, 빅테크로 재도약 꿈[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재계 1위 군림하다 중견 기업으로‘핵심’ 엘리베이터 글로벌 5위 목표‘무벡스’ 스마트물류 새 지평 열어‘현대아산’ 남북경협 등 재개 대비 “현대엘리베이터는 40년 전 고 정주영 명예회장께서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운 후 끊임 없는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산업의 한 축을 이끄는 거목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40년이 그랬듯 기술 혁신의 기적을 더해 100년 기업의 위업을 이뤄냅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5월 충주 본사에서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40주년 기념사에서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으키는 것이다. 창의적 사고와 열정이 만나 혁신이 되고, 혁신은 새로운 기적을 만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은 국내 승강기시장 점유율 40%대를 유지하며 17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물류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기계가 아닌 기술을 판매하는 빅테크기업으로 변모한다는 복안이다.●쉰들러와의 분쟁 9년 만에 마무리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창업한 현대그룹은 1970년대 중동 건설 열풍을 주도하며 1990년대 말까지 국내 재계 1위로 군림했다. 그러나 2세 승계 과정에서 2000년 속칭 ‘왕자의 난’을 거쳐 계열사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몸집이 줄어들었다. 2003년 고 정몽헌 회장 사후에는 아내인 현 회장이 그룹을 물려받아 시숙부와 시동생의 경영권 공격을 막아내면서도 질적 성장을 이뤄 10년 만에 그룹 자산 규모는 8조에서 30조, 매출은 5조에서 12조로 키웠다. 그러나 2013년 이후 해운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며 2016년 7월 주력 계열사였던 현대상선(현 HMM)이 계열분리됐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현대증권, 현대로지스틱스 등 견실한 계열사도 연달아 매각했다. 2014년 재계 순위 29위였던 현대그룹은 자산규모가 14조원대에서 지난해 말 기준 3조 5000억원대를 웃도는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2016년 대기업집단에서도 제외됐다. 해외 투기자본과의 싸움도 이어졌다. 2003년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매입을 시도했던 소위 ‘시숙부의 난’ 직후 승강기 업체 쉰들러홀딩AG는 KCC로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5.5%를 매입하며 단숨에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2006~2013년 현대상선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금융사들과 파생금융상품 계약을 체결했다. 금융사들이 현대상선의 지분을 인수해 우호지분이 돼주면 인수자금에 대한 이자를 수수료로 지급하고, 현대상선 주가가 인수가격보다 떨어질 경우 손실 보전을 해주겠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그러나 해운 경기가 나빠지면서 주가는 추락했고, 현대엘리베이터가 7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떠안게 되면서 쉰들러가 현 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9년여 간의 법적 분쟁 끝에 지난해 대법원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쉰들러에 170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현 회장은 현대네트워크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등 자금 마련에 나서 배상금을 완납했다. 당초 쉰들러는 배상금을 근거로 추가 지분을 확보해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을 장악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포로 돌아가게 된 셈이다. 또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약 2%를 보유한 국내 행동주의펀드 KCGI자산운용(전 메리츠자산운용)도 현대엘리베이터에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 회장은 지난해 말 현대엘리베이터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역대급 배당을 실시하며 행동주의 펀드들이 나설 명분을 차단했다는 평가다.●미래모빌리티·스마트물류 신성장동력 현대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는 2022년 본사를 충주로 옮기면서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해외사업 비중 50%, 글로벌 5위권에 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엘리베이터의 글로벌 승강기 시장 점유율은 7위다. 그 일환으로 2021년 228억원 수준이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난해 266억원으로 늘리는 등 관련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승강기 유지관리서비스 ‘미리(MIRI)’를 비롯해 모듈러 엘리베이터,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시스템 등 신기술을 내놓은데 이어 미래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UAM 이착륙장인 ‘H-PORT’ 상용화에 착수했다. 또다른 핵심 계열사인 현대무벡스는 자동창고, 공정물류, 물류로봇 등의 스마트 물류와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업 등에서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2018년 현대엘리베이터의 물류자동화사업부와 IT서비스 계열사 현대U&I가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 2019년에는 인천 청라에 대규모 R&D센터를 설립하면서 인공지능(AI)·로봇 기반 첨단 물류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창립 5년 만에 2600억원을 넘어섰고, 연간 신규 수주도 40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달 기준 신규 수주액 3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부터는 이차전지 스마트 물류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며 영토 확장에 나섰다. 지난 1월에는 에코프로비엠과 약 200억원 규모의 통합 물류자동화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힘들다고 대북사업 멈출 수 없어” 의지 현대아산은 남북경제협력의 재개를 대비하며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 주력사업을 바탕으로 건설사로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01년 북측 금강산지구과 개성공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현대아산은 2008년 대북사업 중단 이후 건설업에 본격 진출, 토목을 비롯해 오피스·주택 등 건축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00만평 규모의 개성공단 1단계 개발 경험을 살린 화성동탄택지개발사업과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개발사업 등 택지·단지 조성사업에 이어 2022년에는 ‘현대프라힐스’라는 주택 브랜드도 론칭했다. 브랜드 첫 주상복합건물 ‘현대 프라힐스 부천 소사역 더 프라임’이 이달 입주를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워레벤 646 시공에도 참여했다. 현대그룹은 남북경협의 상징이기도 하다. 1989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첫 방북으로 시작된 그룹의 남북경협 역사는 올해로 45년을 맞았다. 현 회장은 선대 회장들의 유지를 받들어 모두 34회 북측을 방문하며 대북사업을 이어왔다. 2008년 금강산·개성관광이 중단되자 2009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 사업 재개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남북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2018년에는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했고, 그 해 11월에는 남북 주요 인사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산관광 20주년 행사를 현지에서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남북 경색이 장기화 되고 있는 지금도 현 회장은 사업 재개를 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 회장은 2022년 신년사에서 “대북사업의 봄날을 기대하며 묵묵히 인내하고 준비해 나가자”면서 “지치고 힘들다고 결코 멈출 수는 없다”고 의지를 다졌다.
  • 떨어질 땐 같이?… 한미 증시, 5년 만에 ‘최고 커플링’

    “미장(미국 증시)이 내려가면 국장(국내 증시)도 내려가고, 미장이 올라도 국장은 내려간다”는 국내 투자자들의 비아냥 섞인 목소리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 기록적인 랠리 이후 조정 국면을 맞은 뉴욕증시와 함께 국내 증시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이며 하락 국면에 돌입하면서다.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형 기술주에 대한 ‘고점 우려’가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에 영향을 미친 탓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미국 나스닥 지수와 코스피의 상관계수는 0.722로 집계됐다. 2019년 3월 0.773을 기록한 이후 약 5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관계수는 두 지수 간의 관계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계수가 1에 가까우면 두 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S&P500지수, 코스피와 나스닥100지수의 상관계수도 각각 0.735와 0.733으로 높게 나타났다. 뉴욕증시와 국내 증시의 움직임이 뚜렷한 ‘커플링’(동조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뉴욕증시가 끝없는 랠리를 기록하던 지난 5월과 6월의 상관계수와 비교하면 7월의 커플링 추세는 더욱 완연하다. 나스닥 지수가 5% 이상 급등했던 해당 기간 동안 코스피와의 상관계수는 0.452, 0.424로 0.5에도 미치지 못했다. 쉽게 말해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기록하는 동안 코스피는 함께하지 못했고 7월 들어 하락세를 맞자 함께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코스피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11%와 3.12% 하락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상반기 랠리를 이끌었던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이 ‘단기 고점’에 대한 투자자 우려로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내 증시에선 바이든 행정부 경제 정책의 중심에 있었던 이차전지나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혜 종목들이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일각에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미국과 한국 증시의 동반 상승이라는 기분 좋은 커플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한국의 기준금리 움직임이 변수다.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선 이후에도 국내 금리가 유지된다면 국내 증시 자본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어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급등세와 가계대출 급증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시점을 미국 연준보다 지연되게 할 수 있다”며 “디커플링 현상 해소를 위해서는 대외 불확실성 해소도 중요하지만 내수 회복세 조기 가시화도 필요하다”고 했다.
  • 두산그룹株 날개 없는 추락

    두산 30%·로보틱스 32% 등 급락금감원은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주식매수청구권 규모 성패 달려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아래로 보낸 뒤 상장폐지하는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뒤 두산그룹 상장사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 가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주주들의 반발 속에 금융당국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는 등 두산의 지배구조 개편에 제동을 거는 모양새로 그룹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9월 말까지 주가가 반등하지 않으면 지배구조 개편안의 핵심인 에너빌리티·밥캣의 분할과 밥캣·로보틱스의 합병 계약이 해제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직후인 지난 12일 23만 7000원이었던 지주회사 두산의 주가는 29일 16만 5900원에 마감됐다. 12거래일 만에 정확히 30.0% 하락했다. 또 지배구조 개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에너빌리티는 2만 900원에서 1만 8530원으로 11.3%, 로보틱스는 10만 5700원에서 7만 2100원으로 31.8%, 밥캣은 5만 4600원에서 4만 1550원으로 23.9% 하락했다. 두산의 주요 상장사가 이렇게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금융감독원이 두산에 지난 24일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을 요구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합병·교환 비율이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결국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에 지배구조 개편의 성패가 걸렸다. 두산의 지배구조 개편에 반대하는 주주는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매수 예정가격은 에너빌리티 2만 890원, 로보틱스 8만 472원이다. 문제는 이 기간까지 주가가 매수 예정가격을 밑돌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예상보다 많아질 경우다. 에너빌리티는 6000억원, 로보틱스는 5000억원의 주식 매수대금 한도를 설정했는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매수대금이 이를 넘어설 경우 이사회를 통해 분할 및 합병의 진행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 이사회에선 분할 및 합병 계약 전부를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까지도 두 회사 주가의 반등 기미가 없다면 매수대금을 넘어서는 규모의 매수 청구가 이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지배구조 개편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 3%대 이자에 일일 복리… 갈 곳 잃은 자금, CMA·MMF 쏠렸다

    3%대 이자에 일일 복리… 갈 곳 잃은 자금, CMA·MMF 쏠렸다

    은행 금리 하락·금융 시장 불확실단기 상품이라도 높은 이율 매력 CMA 85조… 계좌 수 은행 넘어서MMF 208조 설정돼 年 14% 증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역대 최대 규모를 돌파했다. 불확실한 금융시장 상황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갈 곳 잃은 자금이 은행 예적금보다 이율이 높은 CMA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국내 증권사 CMA 잔고는 85조 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에는 86조 3232억원까지 불어나면서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CMA 계좌 수도 지난해 말 3819만좌를 넘기면서 같은 기간 은행 정기예금 계좌 수(2910만좌)보다 많아졌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받아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이체·출금 수수료가 면제돼 입출금이 자유롭다.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자들이 뚜렷한 투자처를 정하지 못했을 때 대기성 자금을 넣어 두는 용도로 사용된다. 단 수시입출식 통장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다. CMA의 장점은 은행 보통예금보다 높은 이율이다. 28일 기준 각 증권사 CMA 수익률은 연 3.0~3.6% 수준이다. 은행의 대기성자금이 모이는 ‘파킹통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은행 및 저축은행의 파킹통장 이율은 연 1.0~4.0% 수준이다. 은행의 일반적인 수시입출식 통장에는 연이율 0.1%가 적용된다. 여기에 더해 CMA는 하루치 이자를 매일매일 지급하는 ‘일 복리’가 적용돼 단리를 적용하는 대부분의 은행 예적금 상품보다 이자가 쏠쏠하다. 투자처에 따라 CMA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머니마켓펀드(MMF)형·발행어음형 등으로 구분된다. CMA 잔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환매조건부채권은 일정 기간 후 일정 금액으로 환매할 것을 조건으로 매수하는 채권이다. 국채와 지방채 같은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해 매수 시점에 약정된 수익률을 지급한다. MMF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MMF는 금융사가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초단기’ 금융 상품으로, 대표적인 ‘대기성’ 자금 중 하나로 꼽힌다. 금리가 정해져 있지 않고 운용 결과에 따라 수익을 결정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지난 19일 기준 MMF 설정액은 208조 981억원으로 지난해(183조 3455억원)보다 14% 늘었다. 업계에서는 은행 수신금리가 하락하고 금융시장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CMA로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잭슨홀 미팅(8월 22~24일)에서 금리인하 시그널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 대선을 앞두고 금리 변동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현금성 자산을 유보하려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위험자산이나 장기자금에 투자하기보다 새로운 투자처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단기자금 수요가 늘었다”며 “여기에 은행 수신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 예적금보다 상대적으로 이율이 높은 CMA로 자금이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난 親비트코인 대통령”… 해리스도 가상화폐에 ‘러브콜’

    트럼프 “난 親비트코인 대통령”… 해리스도 가상화폐에 ‘러브콜’

    올해 미국 대선에 돈을 쏟아부으며 규제 완화를 시도하고 있는 가상화폐 업계를 향해 민주·공화 양당 대선후보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미 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그는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며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상화폐와 비트코인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국이 그럴 것”이라며 “중국이 장악하게 둘 수 없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취임 첫날 (가상화폐 규제를 추진해 온)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겠다”며 새 SEC 위원장을 임명하겠다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 규제론자였다. 재임 당시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달러가 기축통화가 돼야 한다”며 “가상화폐는 사기(scam)”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다 올해 들어 지난 3월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추가적 형태의 통화’로 정의하며 “재선되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기부도 받기 시작했고 업계 임원들을 모금행사와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대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인 규제에 성난 주요 가상화폐 기업과 경영자, 투자자, 광신도들이 트럼프를 꼭 좋아하진 않더라도 규제 완화를 기대하며 그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올해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로비 활동 등에 1억 6000만 달러(약 2217억원) 이상 지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 지지 슈퍼팩(정치자금 모금단체)인 페어셰이크는 코인베이스, 리플, 앤드리슨 호로비츠 등 주요 업계로부터 2억 달러 이상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민주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도 가상화폐 업계와의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해 수일 내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폴리티코 등이 이날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가상화폐 ‘리플’의 발행사 리플랩스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은 민주당전국위원회(DNC)에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채택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하원의원 12명 안팎을 포함한 28명의 민주당 관계자들이 당 지도부에 정책 재설정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한 와일리 니켈 하원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이 암호화폐를 이해하고 있으며 대선 캠페인에서 이를 수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캠프 측은 “선거 기부금과 관련 없고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반기업적이란 인식을 바꾸길 원한다”고 선을 그었다. 공화당과 민주당 측 모두 열린 입장을 보이자 가상자산 업계는 당분간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FT는 “빠르게 성장하는 가상화폐 로비의 영향력과 규모에 우려해야 한다”면서 “업체들은 개인 투자자로부터 이익을 뜯어내려 할 뿐이며 트럼프에게 500만표를 몰아주겠다는 제안은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 ‘암호화폐=사기’라던 트럼프 왜 돌변했나…업계 자금력 무시못해

    ‘암호화폐=사기’라던 트럼프 왜 돌변했나…업계 자금력 무시못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암호화폐는 돈이 아니다”라며 “그저 사기 같다”라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는 “재앙”이며 비트코인은 강력하게 규제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에 대한 태도가 2년 만에 돌변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지구의 암호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미국인이 엄청난 암호화폐 자산의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영구적인 국가 자산으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이 21만개에 육박해 전 세계 공급량의 1%에 해당한다면서 “너무 오랫동안 우리 정부는 모든 비트코인 투자자가 아는 기본적인 규칙을 어겼다. 그건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등을 구속한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취임 첫날 해고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이날 발표는 비트코인을 중앙은행이 대외 결제를 위해 보유하는 준비자산에 포함하는 방안은 언급하지 않아 업계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 바이든 행정부는 암호화폐가 사기나 불법 자금 조달 등에 남용되는 것을 막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규제를 추진했다. 규제 완화를 원하는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후원했고, 이 때문에 그의 입장이 돌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초순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비트코인 관계자들을 초대하기도 했다. 당시 참석자 가운데 한 명인 데이비드 베일리 비트코인 매거진 대표는 “업계 전체가 1억 달러 이상을 모금하고 트럼프 재선에 500만 명 이상의 유권자를 끌어들이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로비의 영향력과 규모에 대해 매우 우려해야 한다”면서 “로비스트들은 미국의 암호화폐 보유자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업체들은 개인 투자자로부터 이익을 뜯어내려 할 뿐이며 트럼프에게 500만명의 표를 몰아주겠다는 제안은 코미디일 뿐이라고 비판했다.CNBC 방송은 비트코인 콘퍼런스 주최자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과도 행사 참석 여부를 논의했으나 해리스 부통령이 사양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 불참하긴 했지만, 해리스 부통령도 그간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때문에 등 돌린 암호화폐 업계와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고 있다. 해리스의 자문위원들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암호화폐 업계 간의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해 주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회사와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이 스테이블코인 회사인 써클, 블록체인 결제 그룹인 리플 랩스 등과 함께 회의를 열어 관계 재설정에 나선 것은 암호화폐 업계의 자금력 때문이다. 암호화폐 지지 슈퍼 팩(정치자금 모금단체)인 페어셰이크는 코인베이스, 리플, 앤드리슨 호로비츠 등의 후원자로부터 2억 달러(약 2770억원) 이상을 모금했다. 해리스 캠프 조언 그룹은 FT에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산업과의 관계 재설정은 선거 기부금과 관련 없고,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반기업적이란 인식을 바꾸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해리스가 기업에 전달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메시지는 민주당이 “친기업적이며 책임을 진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12년 만에 탁구 메달 노리는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첫판 가볍게 승리…북한은, 우승후보 일본 꺾는 이변

    12년 만에 탁구 메달 노리는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첫판 가볍게 승리…북한은, 우승후보 일본 꺾는 이변

    12년 만에 메달을 노리는 한국 탁구 혼합복식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조가 2024파리올림픽 첫판을 가볍게 승리했다. 임종훈-신유빈 조(3위)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독일의 당치우-니나 미텔함 조(11위)를 4-0(12-10 11-9 12-10 11-6)으로 가볍게 눌렀다. 혼합복식은 5개 탁구 세부 종목 중에서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종훈은 남자 단식에는 출전하지 않고 혼합복식과 남자 단체전에만 출전한다. 2022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 여자 단식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당초 이번 대회 2번 시드가 유력했지만 올림픽 직전 마지막 국제대회였던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컨텐더 방콕대회에서 부진하며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에 밀려 3번시드를 받았다. 이 때문에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추친-쑨잉사조를 만날 가능성이 큰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임종훈-신유빈조는 포어핸드 톱스핀이 높은 적중률을 보이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니컬러스 럼-지민형 조(60위·호주)를 4-1(11-5 6-11 14-12 11-4 11-3)로 물리치고 올라온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루마니아)와 상대한다.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로 임종훈-신유빈 조가 앞서있지만 다만 유일한 1패가 비교적 최근인 2023 WTT 컨텐더 리마 4강전이었다는 점에서 방심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임종훈-신유빈과 치열한 2번시드 경쟁을 벌였던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는 베일에 쌓였던 북한의 리정식-김금용조에게 1-4(5-11 11-7 4-11 13-15 10-12)로 충격의 패배하며 메달의 꿈을 접었다. 일본은 3년전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혼성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번에도 금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북한의 저력에 무릎을 꿇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