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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에 이공계출신 몰린다

    상대 출신들의 독무대였던 증권사에 이공계 출신의 진출과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주식거래가 증권사 업무의 대부분이던 시절에는 경영학과 졸업장만 갖고도 해결됐지만,선물·옵션 등의 파생상품 시장이 성장한 요즘에는 투자에도 ‘공학’의 개념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이공계 전공자들은 증권사 전산실의 문턱을 넘어,기업내용을 분석하는 리서치센터나 첨단상품을 개발하는 투자공학팀,선물옵션,시스템 트레이딩 분야 등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리서치센터마다 정보기술(IT),바이오 등 ‘노른자위’ 첨단산업을 분석하는 일은 이공계 출신들의 몫이다.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엔 심학동 기술정보팀장(연세대 물리학과)을 비롯해 유틸리티 담당 김욱 위원(서울대 전기공학과),바이오·제약의 임돌이 수석(서울대 화학과),소프트웨어의 박종민 수석(서울대 기계설계과) 등이 이공계 인맥을 이루고 있다. LG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장인 박윤수 상무부터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나왔다.대우증권은 포항공대 출신 장석원 선임(통신서비스 담당)을 포함,35명의 기업분석팀원들 가운데 10여명이 이공계 출신.IT를 아는 이들만이 갈수록 전문화되는 IT산업의 경제성을 제대로 분석할 수 있다는 경영진의 판단 때문이다. 파생상품 개발부서의 경우는 더하다.파생상품이란 기초상품인 주식에다 선물,외환,금리 등 각종 옵션을 걸어 주가가 급등락해도 수익률이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상품.여러 상품간의 역학관계를 따지고 시스템을 설계하는데 공학적 사고나 수학의 논리는 필수다.동양종금증권 금융공학팀원은 모두 이공계열 전공자다.금융공학,투자공학팀 등의 문패를 단 삼성·LG·대신증권 등 상품개발팀에도 이공계 출신이 포진하고 있다.요즘 증권사를 지망하는 이공계 인력은 대학시절부터 금융계 진출을 모색한다.서울대 증권투자동아리투자연구회에서 ‘대학투자저널’을 발간하는 김민국 편집장은 “동아리 회원 가운데 상대생은 40% 뿐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이공계열”이라고 말했다.이공대생들은 실전투자에 뛰어들어 재무지식을 습득하거나 아예 경영학 석사(MBA)의 길로 전환한다. 재무관련 경력까지 갖춘 이공계 출신은 증권사가 선호하는 인재로 꼽힌다.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개방적 분위기의 증권사가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이공계생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학생들의 선호와 증권사 수요가 맞아 떨어져 이공계 출신들의 증권업계 진출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머니단신/ 김경신상무 투자지침서 펴내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가 지난 25년간의 증권업계 경험을 담아 ‘주식시장의 룰,제대로 알아야 진짜 고수된다’(거름사)라는 책을 펴냈다.이 책은 증시의 ‘룰’에 해당되는 투자관련 법률,시행령,규칙,규정,관습,제도 등을 올바로 이해하고 투자에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증시의 룰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주식투자의 ‘고수’가 될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지론이다.지난 1일부터 시행된 공정공시제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익을 챙기기가 어려워진 만큼 신문·공시 등을 제대로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 SK증권 ‘과징금 부과’ 중징계할듯

    SK그룹과 JP모건의 이면계약 파문과 관련,현행법 위반 혐의가 상당부분 사실로 확인돼 당사자인 SK증권에 ‘과징금 부과’라는 중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금융감독원은 5일 “SK그룹이 JP모건과 주식매매 이면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SK증권의 여러 현행법 위반 혐의가 사실로 확인돼 과징금 부과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SK증권의 이면 담보제공은 ‘증권회사는 채무이행 보증을 설 수 없다’는 증권업감독규정을 위반한 행위”라면서 “이 때문에 당시 담보제공 사실을 숨겨 결과적으로 공시규정도 위반했다.”고 밝혔다.또 상장사인 SK증권은 회계처리상 재무제표에 8500만달러의 담보제공 사실을 ‘주석’사항으로 밝혀야 하는데도 이를 빠트려 ‘기업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SK증권의 감사를 맡았던 안건회계법인도 ‘담보제공 사실을 도저히 알 수 없었다.’는 점을 입증해 내지 못하면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안미현기자 hyun@
  • 새달시행 공정공시제 문답풀이

    11월1일부터 공정공시제(Fair Disclosure)가 시행된다.기업 임직원들은 ‘자나깨나 입조심’을 해야하지만 소액투자자들은 ‘정보의 소외’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어 반길 일이다.세계에서 미국과 우리나라만 도입하고 있는 제도인 만큼 시행 초기에는 혼란도 예상된다.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공정공시란 말 그대로 정보를 공평하게 노출시킨다는 뜻이다.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보를 몇몇 사람에게만 먼저 알려서는 안된다.한날 한시에 세상에 대고 동시에 공개해야 한다. ◆어떤 점에서 소액 투자자에게 유리한가 그동안 기업들은 자사 기업주가에 영향력이 큰 기관투자가나 전담 애널리스트에게 중요 기업정보를 먼저 제공해온 관행이 있었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소액투자자들도 이들과 똑같은 시점에 정보를 갖게 된다.‘뒷북 정보’로 투자 손해를 보는 일이 그만큼 줄게 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공정공시 대상인가 매출액,손익 등 재무제표상의 주요 사항은 물론 신규사업 추진,신시장 개척,주력업종 변경,신제품·신기술 개발계획 등이 해당된다.재무제표의 경우 ‘분기’ 이상의 장기 전망·예측치도 공정공시 적용을 받는다.‘월간’ 단위의 ‘실적 잠정치’라도 실적치에 가깝기 때문에 공정공시를 해야한다. ◆연초 당해 연도의 사업 및 경영계획을 보도자료,홈페이지,신년모임 등을 통해 발표하는 것도 위법인가 보도자료를 뿌리거나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발표하는 것은 위법이다.최소한자료배포 및 간담회 10분전에 공시해야한다.신년모임의 경우 참석자 가운데 애널리스트,기관투자가,언론인 등이 있으면 역시 10분전에 공시해야 한다.지인(知人) 등 단순한 친목모임이라면 공시하지 않아도 된다.홈페이지에 올리는 것도 선별적인 정보제공이 아니기 때문에 상관없다.다만 홈페이지에 올린 이후라도 그 내용을 특정인에게 제공할 때는 사전 공시를 해야하는 의무가 생긴다. ◆기자에게 공정공시 대상 정보를 제공했다면,그리고 이 내용이 기사화됐다면 해당기업이나 기자는 공정공시 저촉을 받나 보도 목적의 취재는 공정공시 저촉을 받지 않는다.해당회사는 자료를 주기전에 보도 목적인지 기자에게 확인해야 한다.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주요 주주도 공정공시 의무를 이행해야 하나 이행해야 한다. ◆기업설명회(IR) 내용을 공정공시를 통해 사전에 신고했으나 막상 IR 진행중에 참석자의 질문 등으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게 됐을 때는 어떻게 되나 고의성이 없다면 제재는 받지 않는다.다만 지체없이 사후 공시해야 한다.고의로 누설한 것이 아니어도 당일까지 공시하지 않으면 제재받는다.만약 공시접수가 끝난 저녁 8시30분 이후라면 다음날 아침 공시접수가 시작되는 7시30분에 바로 공시해야 한다. ◆위반하면 무슨 제재가 따르나 한번 위반하면 불성실공시 기업으로 지정돼 하룻동안 주식거래가 정지된다.4차례 위반하면 관리종목으로 강등되고,6차례 위반하면 퇴출된다. ◆일반공시와 공정공시를 각각 2차례 위반하면 어떻게 되나 공정공시 위반 2회는 일반공시 위반 1회에 해당된다.따라서 일반공시를 3회 위반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퇴출된다.일반공시는 공정공시보다 규정이 엄격해 3회만 위반하면 퇴출이다. ◆공정공시를 위반한 기업이나 관련자를 대상으로 형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나 공정공시는 법적 강제조항이 아닌 증권업협회 자율규제 조항이어서 형사처벌은 불가능하다. ◆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통계청,증권업협회,신용평가회사 등 관리·감독유관기관에 정보를 제공할 경우에도 이 사실을 알려야 하나 알리지 않아도 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이런책 어때요 300자 서평/ 열정 - 행복한 변화는 열정에서부터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의 제정자이자 글로벌 펀드의 개척자로 유명한 ‘월 스트리트의 살아있는 전설’ 존 템플턴(92)이 들려주는 성공인생 법칙.사업에 종교적 덕목을 접목,‘영적인 투자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세속적 성공을 뛰어넘는 도덕적이고 인격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에게 열정이란 행복한 변화를 이끄는 삶의 기관차다.증권업계의 거물이 쓴 책이지만 투자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다.원제는 ‘Discovering the Laws of Life’.1만 3000원. ▶ 존 템플턴 지음 / 남문희 옮김 / 거름 펴냄
  • 증권사 새달부터 주5일근무

    은행에 이어 증권업계에서도 다음달 1일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된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증권산업노조측의 쟁의조정 신청과 관련,평일 근무시간을 연장해 11월1일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증권산업노조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모두 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노사가 중노위 조정안을 수용하면 조정안은 단체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 김용수기자 dragon@
  • 외국인투자 2개월째 감소

    외국인 투자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장설립 등의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발을 빼고 있다.이에 따라 올해 외국인 투자 유치목표액(130억∼150억달러) 달성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산업자원부가 8일 발표한 ‘9월중 외국인 투자실적’(신고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5억 8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억 5100만달러보다 44%나 감소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세였다.그러나 8월에는 7.7%의 감소세로 반전됐다. 이에 따라 올 3·4분기(7∼9월)의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은 24억 69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 감소했다.9월에 이뤄진 주요 외국인 직접투자는 ▲반도체부품 관련업체인 일본 스미토모의 신규 공장 설립 ▲네덜란드 CLAS의 증권업 신규 투자 ▲알리안츠와 비벤디의 증액 투자 등이다. 외국인 직접투자의 감소세는 제조업에서 두드러졌다. 3분기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제조업이 지난해 48.8%에서올해에는 25.9%로 뚝 떨어졌다.반면 서비스업은 51.2%에서 73.9%로 높아졌다. 투자 규모도 작아지고 있다.1000만달러 이상의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91%에서 올 3분기에는 88.2%로 낮아졌다.유형별로는 공장설립형 비중이 56.5%로 43.5%인 인수합병형을 앞질렀다. 산자부 정준석(鄭俊石) 국제협력투자국장은 “외국인 직접투자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미국 증시 폭락과 주요국 실물경제 지표 악화에 따른 세계경제 불안,이라크전 가능성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시기를 늦추거나 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올 1∼9월의 외국인 직접투자 누계는 73억 700만달러에 달했다. 육철수기자 ycs@
  • 증권사 주5일근무 새달 시행할 듯

    은행에 이어 증권업계도 다음달 1일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증권산업노조측의 쟁의조정 신청과 관련,7일 조정위원회를 열어 평일 근무시간을 연장해 11월1일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정안을 노사 양측에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노사 양측이 조정안을 수용하면 단체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된다.노사양측이 조정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9일 정오까지 중노위에 수용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중노위는 조정안에서 영업직의 경우 현행 근로시간을 그대로 인정해 시행하고 관리직은 월∼목요일 퇴근시간을 30분 연장하는 방법으로 11월1일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되 그 이전이라도 노사합의가 되는 경우 별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수기자
  • 현대상선 ‘설상가상’, 주가급락에 대규모 주식매수청구 위기

    ‘대북지원설’로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현대상선이 대규모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당할 위기에 처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최근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동차운송사업 부문 매각을 결의했다.매각을 반대하는 주주들은 오는 14일까지 현대상선에 주식을 되사달라고 요구(주식매수청구권)할 수 있다.매수청구가는 2904원.주식매수청구권이 들어오면 현대상선은 시가와 관계없이 무조건 주식을 주당 2904원에 사줘야 한다. 문제는 현대상선의 주가가 매수청구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4일 현재 종가는 1970원.대북지원 의혹이 터져나온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열흘새 23.6%나 하락했다.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평균 하락률(1.07%)의 22배다.따라서 주주들은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주가 손실을 주당 1000원 가량 줄일 수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상선 주가와 매수청구가와의 차액이 큰 데다 당분간 주가가 오름세로 반전할 기미도 없어 매수청구권이 상당수 행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시주총때 자동차운송사업 매각에 반대한 주주는 주식수 기준으로 1394만주.이 주식이 모두 매수청구에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현대상선은 130여억원(매수청구가와 시가의 차액)의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엎친데 덮친 격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밀레니엄] 경제와 運 - ‘경제는 타이밍’ 時運을 잡아라

    경제와 운(運).새 천년을 시작한 밀레니엄 시대에 웬 뜬금없는 소리인가.통계와 실증에 바탕을 둔 경제와,비과학적 요소인 운수 사이에는 별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그런데도 지도층 인사들은 의외로 경제에 있어서의 운을 매우 중요하게 꼽았다.심지어 국내 유수의 싱크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는 보고서에 운이 따르는 사람을 핵심 인재로 중용하라는 내용까지 실었다.밀레니엄 시대에 경제와 운이 어떻게 접목되는 지 알아본다. ■유명 인사들이 말하는 '운' ◆일본은 운좋은 장수를 내보내 전쟁에서 이겼다?-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는 관료들을 만날 때마다 ‘러·일 전쟁’을 예로 들며 운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했다.1927년 러·일 전쟁때 일본 해군은 운이 좋기로 정평난 도오고 헤이하치로(東鄕平八郞) 제독을 연합함대 사령관으로 임명,러시아 발틱함대를 격멸시켰다.이 일화는 일본의 저명한 역사소설가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가 쓴 ‘언덕위의 구름’에도 등장한다.이 전 총리가 운좋은 부하관리를 실제 얼마나 등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그의 ‘운 좋은 관리 등용론’은주위에서 회자되어왔다.최우석(崔禹錫)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얼마 전 김동태(金東泰) 장관 등 농림부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키우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운을 뗀 뒤 “우수인재는 운이 많이 따르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최 소장은 이어 “운이 좋은 사람은 평소 실력을 쌓고 준비를 많이 하며 덕을 쌓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기업에서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사람이 그 다음에도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유지창(柳志昌)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랜 공직 경험에 비춰볼 때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운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감을 표시했다.좋은 시책이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나 표류하기도 하는 반면 때로는 의외의 호재를 만나 승승장구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위대한 기업가가 되려면…-초인적인 CEO 숭배론을 질타했던 밀리언셀러 작가 짐 콜린스 조차 운의 역할을 인정한다.그는 최신 대표작 ‘Good to Great’에서 “성공한 기업가가 되기는 쉬워도 위대한 사업가가 되려면 운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잭 웰치 전 GE 회장의 자서전을 누르고 오랫동안 인터넷서점 아마존의 베스트 목록을 지켜온 이 책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제목으로 국내에서도 출간(김영사)됐다. 맨주먹에서 미국의 석유재벌이 된 폴 게티(작고)는 자서전 ‘큰 돈은 이렇게 벌어라’(문학사상사 펴냄)에서 백만장자가 되는 비결로 지식·근면과 함께 행운을 꼽았다. ◆엉뚱하게 풀린 대우차 매각-대우차 매각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지난해 4월.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미국 GM(제너럴 모터스)과 매각조건을 놓고 씨름했다.GM측의 재무책임자(CFO)가 지나치게 깐깐해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다.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는 “하도 막막해 손을 놓고 있었다.”고 회고했다.그런데 뜻하지 않은 데서 실타래가 풀렸다.갑자기 GM의 CFO가 바뀐 것이다.당시 릭 왜고너 GM회장은 경영혁신을 선언하며 포드에서 이름을 날리던 존 디바인을 새 CFO로 전격 영입했다.결국 산은은 새 협상 파트너를 맞아 대우차 매각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아슬아슬했던 한은의 외환시장 개입-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을 위협하던 지난해 4월 5일.식목일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은 기자들로 북적댔다.한은이 긴급 기자회견을 요청했기 때문이다.외환보유액을 풀어 시장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폭탄선언을 발표했다.시장이 발칵 뒤집혔다.파장이 커지자 재정경제부는 “우리와 사전협의 없이 한은이 단독 결정했다.”며 발을 뺐다.하지만 외환시장 직접 개입은 재경부와 논의를 거쳐 나온 ‘작품’이었다.잘못되면 꼼짝없이 한은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게 될 형국이었다.다행히 환율은 잡혔다.물론 그 공(功)은 고스란히 한은에 돌아갔다.한은 임원은 “천만다행으로 일본 엔화환율이 꺾였기 때문”이라면서 “한은이 재경부보다 운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거의 파산직전에 있다가 한국전쟁으로 살아났다.어려웠던 국내 기업 가운데는 1980년후반 3저(저유가,저금리,원화가치 하락)의 호기를 맞아 간신히 살아난 곳이 적지않다. ‘신을 거역한 사람들’이란 번역서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컨설팅 전문가 피터 번스타인은 “주사위를 던질 때조차 거기에 가해지는 미묘한 힘의 차이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면서 “이런 미세한 차이를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결과를 순전한 운으로 돌린다.”고 역설했다.따라서 인과관계가 분명한데도 인간은 그것을 알 수 없어 단순히 우연이나 운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사에는 개인이나 조직의 노력과 인력(人力)만으로 성사되지 않는 운의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인 듯하다.이른바 때가 맞아야 하는 시운(時運)이란 것이 있다. 미국 심리학자이자 리더십 전문가인 리처드 파슨은 ‘반(反) 리더십’이란 책에서 “법무부가 IBM을 독점 금지법으로 제소해 펀치카드 사업에서 몰아내지 않았다면 IBM은 결코 오늘날과 같은 컴퓨터 분야의 주도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경제에서 운의 역할이 너무 평가절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역학에 밝은 기획예산처 서병훈(徐丙焄) 기금정책심의관은 “운이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운이나쁘다고 안달할 것은 아니며 불운에 절망할 것도 아닌지 모른다.이른바 찬스는 누구에게나 다가온다.문제는 운을 잘 활용하려면 늘 준비를 해야한다는 게 운을 강조하는 인사들의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가장 운좋은 CEO' 김정태 국민은행장 “운은 진인사대천명의 다른 말”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은 ‘가장 운좋은 CEO’(최고경영자)로 꼽힌다.월급 대신 받은 스톡옵션(주식매입 청구권)이 대박을 터트려 100억원대 돈방석에 앉았다.지난해 9·11 테러 직후 ‘미친 짓’이라는 주위 비난을 무릅쓰고 국민은행이 사들인 1조원어치 주식형 수익증권도 40% 안팎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1980년 동원증권에서 만 33세로 증권업계 최연소 이사가 된 이래 부사장→사장→국내 최대 규모 합병은행장으로 승승장구 중인 김 행장.그러나 정작그 자신은 “순수한 운이란 없다.”고 한마디로 잘랐다. “내 지론이 I’ll do my best(최선을 다한다)이다.그런데 사람들은 행운만 보고 그 이전의 내 노력은 곧잘 간과한다.스톡옵션만 해도 나는 죽어라 은행을 살리기 위해 뛰었다.은행이 살아나지 않았으면 제 아무리 주가가 급등했어도 스톡옵션은 한낱 휴지조각에 불과했다.” 그에게 운이 따랐던 또 다른 일화.지난해 9월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OK사인’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이미 주택은행이 미국 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돼 있어 국민은행과 합병하려면 미 SEC의 유효승인이 필수였다.까탈스런 SEC가 이런저런 트집을 잡아 승인결정을 한차례 연기했던 터라 합추위의 초조함은 더 컸다. 마침내 10일(미국시각) 오후 3시에 유효승인이 떨어졌다.바로 그 다음날 아침 9시,뉴욕 쌍둥이빌딩이 테러로 무너졌다.김 행장 일행은 “SEC결재가 하루만 늦었어도 국민·주택 은행 합병은 1년 정도 연기됐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9·11테러 직전에 미국 SEC의 은행 합병승인이 떨어진 것도 운이 분명 좋았지만 승인을 따내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면 ‘운수의 할아버지’가 힘을 썼어도 소용없었다.”면서 “운이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의 다른 표현이고,멍석(노력)이 깔려 있어야 잘 찾아든다.”고 강조했다. 그런 그가 거꾸로 운에게 당했던 경우도 있다.95년 동원증권 부사장 시절,과거 10년간의 주식과 채권 수익률을 분석해보니 채권이 훨씬 유리했다.회사가 갖고 있던 주식 3000억원어치를 모조리 팔아 채권을 사라고 지시했다.그해 가을 주가는 800선에서 1100대로 수직상승했다.김 행장은 “내 인생의 최대 해고 위기였다.”고 회고했다. “이렇듯 운은 때로는 좋게,때로는 나쁘게 찾아온다.그래도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까닭은 최선을 다해야 좋은 운이 찾아들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그러면 실패도 줄어든다.21세기에는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보다 실패확률을 줄이는 게 훨씬 더 승산있다.” 안미현기자 ■삼성경제硏 ‘인재 확보' 보고서 - “운 좋은 인재를 중용하라” 삼성경제연구소는 얼마전 펴낸 ‘핵심인재 확보·양성전략’이란 보고서에서 도덕성,전문능력,변화주도 역량과 더불어 운이 따르는 인재를 확보,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를 쓴 김은환 연구원은 “능력이출중해도 인덕이 없는 인재는 장기적으로 조직의 부담이 된다.”면서 “주변에 사람이 모이고 평소 운이 좋다고 평가받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운과 요행을 구분지었다.운이란 ‘평소의 노력과 이에 대한 입소문으로 주변의 신뢰를 얻고 이것이 필요할 때 음덕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정의다.트랙 레코드(Track Record,기록표)를 수반하지 않는 요행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운좋은 인재 중용전략’은 “CEO를 포함해 고위 임원을 뽑을 때나 조직의 생사를 좌우하는 승패를 결정할 때 적절하다.”면서 “신입사원 채용 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삼성은 반도체 사업에처음 뛰어들 때 직전 신사업을 성공시킨 임원을 요직에 맡겼다고 한다. 물론 이는 창업주(李秉喆)가 직원을 뽑을 때 관상가를 면접관으로 배석시켰던 기업문화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안미현기자
  • 주식 시간외거래 20분 연장

    다음달 14일부터 주식투자자의 매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정규시간 외 주식거래시간이 현행 오후 3시40분에서 4시까지로 20분 연장된다.또 자사주 체결비율을 높이기 위해 정정 주문가격의 범위도 제한된다.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는 29일 증권업 감독규정과 유가증권 상장규정을 고쳐 이달 말부터 차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량 주식거래시 가격폭 범위도 종가기준 ±5%(당일 고·저가 범위안)에서 ±7%(당일 상·하한가 범위안)로 확대된다. 안미현기자 hyun@
  • 공정공시제도 11월 시행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의 중요 정보를 투자자 모두에게 동시에 알려야하는 공정공시제도가 11월1일부터 도입된다. 이에 따라 기업은 애널리스트나 기관투자가 등 특정집단에게 정보를 미리 제공할 수 없게 된다.정보 비대칭에 따른 소액 일반 투자가들의 불이익을 줄이고 기업의 불공정 공시풍토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일 증권거래소·코스닥증권시장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11월1일부터 공정공시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이미 제도를 실시 중인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다. 기업이 공정공시 규정을 6차례 위반하면 곧바로 상장이 폐지(등록 취소)되는 ‘6진 아웃제’도 도입된다.논란을 빚었던 언론사는 공정공시 대상에 포함시키되,취재에 의한 보도는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 하지만 공정공시 제도가 법률상의 의무사항이 아닌 증권거래소 및 증권업협회의 자율규제로 운영돼 실효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위반시 퇴출규정도 ‘3진 아웃제’(세번 위반시 퇴출)에서 ‘6진 아웃제’로 완화돼 당초 취지가 많이 퇴색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김호용(金好容) 공시감독국장은 “기업과 시장의 적응기간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법제화할 방침”이라면서 “공정공시제가 도입되면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당거래와 정보 불균형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증권사 비위직원 처벌 ‘솜방망이’

    불공정거래,횡령 등을 저지른 증권사 비위직원 10명 가운데 3명만이 징계퇴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비위 행위로 증권사로부터 징계를 받은 직원은 모두 1329명이었으나 이중 29.3%인 390명만이 퇴직해 증권사 징계가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징계사유는 시세조정,불법임의매매,횡령,부당이익,손실보전행위,무자격상담사 고용 등이었으며 증권사는 징계퇴직(면직),정직,감봉,견책 등의 조치를 취했다. 증권업협회가 각 증권사로부터 보고받은 비위증권사 직원은 97년 28명,98년 67명,99년 199명,2000년 286명,2001년 508명으로 해마다 급증했다.그러나 징계퇴직으로 증권업계를 떠난 직원은 97년 14명,98년 41명,99년 112명,2000년 116명이었다가 2001년 68명으로 급감,처벌강도가 미약함을 드러냈다.올상반기엔 241명이 비위행위를 저질렀으나 38명만이 퇴직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월드 비즈뉴스/ 中 상장기업 “배고프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기업들이 헛장사를 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7%대 이상의 고도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중국 상장기업들의 수익성은 지난 1996년 이후 7년 연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장기업들의 상반기(1∼6월) 영업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나 줄어든 총 654억위안(약 9조 7900억원)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회사당 평균 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8.7%가 감소한 5438만위안(81억 5700만원)에 그쳤다.특히 상반기에 적자를 낸 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나 급증하면서 상장기업 가운데 적자기업 비율이 13.8%까지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휴대전화·기계·석탄·화학비료·자동차 등의 업종은 호조세를 보였으나,농업·통신설비업은 감소세를 기록했다.휴대전화 제조업은 중국의 휴대전화 가입자수가 1억 8000만명을 넘어서며 활황세를 구가하고 있다. 휴대전화 업체인 중커젠(中科健)·샤신(厦新)전자는 매출액이 각각 151%,166%나 폭증했고 순이익도 119%와 390%나 증가했다. 기계업종도 105개 상장사의 매출액이 평균 17.1%,순이익은 평균 7.3%가 늘어났다.특히 공사기계 관련 13개 상장사의 매출액은 평균 40.3%,순이익은 평균 66%나 증가했다.반면 해외시장 수입제한 조치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농업관련 34개사의 매출액은 평균 4.6%,순이익은 평균 25%나 줄어들었다.통신업체의 설비투자 삭감으로 침체에 빠진 통신설비업 관련 기업의 매출액도 평균은 4.7%가 늘었으나 순이익은 평균 56.7%나 감소했다. 중국 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중국의 핵심 기업인 국유기업들의 수익구조가 아직까지 열악하기 때문이다.현재 중국의 국유기업들은 수익구조를 악화시키는 과잉공급과 사회보장 기능 담당이라는 두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과잉공급은 가격인하 경쟁으로 이어지고,실업·퇴직연금을 책임지는 사회보장 기능 담당은 생산 코스트를 높여 기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khkim@
  • 금감위, 증권사 구조조정 ‘속앓이’

    금융감독위원회가 증권사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하나·서울은행의 합병 임박 등으로 은행권 구조조정은 얼추 성과를 거뒀다.반면 증권사 구조조정은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이 직접 나서 채근하고 있지만 신통찮다.업계 대표주자인 삼성증권이 ‘몸집불리기'에 소극적인 등 증권업계의 반응도 미온적이다. 5일 금감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최근 증권사 구조조정 현황을 직접 챙기고 채근하는 일이 잦다.“은행과 마찬가지로 증권사도 너무 많다.”는 것이 이 위원장의 지론이다. 하지만 성과라고 내세울만한 것은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합병 단 한건뿐이다.‘하나+교보’ ‘SK+대우’ 등 합병 시나리오가 난무하고,메리츠증권도 합병 추진을 공개 선언하는 등 불씨는 많은데 정작 불이 붙질 않는다.그렇다고 금감위가 팔소매를 걷어부치고 나설 수도 없다.은행과 달리 증권사에는 정부 지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리딩 컴퍼니(선도회사)인 삼성증권과도 호흡이 맞지 않는다.황영기(黃永基) 사장은 “중·소형 증권사도 얼마든지 생존이 가능하다.”고 공언해 대형화를 외쳐온 이 위원장을 머쓱하게 만들었다.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이 “합병만이 살 길”이라며 금감위와 정책적 호흡을 맞췄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부지분이 있는 대우증권을 구조조정 촉매제로 쓰려던 계획도 최근 터진‘기관계좌 도용 사건’으로 난관에 부딪쳤다.대우증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던 국민·하나은행,SK 등이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금감위는 장외파생상품 취급 권한 등을 대형사에 몰아줘 자연스럽게 ‘약자 도태’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안미현기자 hyun@
  • 문책 임원진 불이익규정 금융기관마다 들쭉날쭉

    징계 전력이 있는 금융기관 임원진에 대한 취업제한 등 불이익 규정이 금융권별로 크게 달라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특히 최근 각종 주식관련 사고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증권업계는 불이익 규정이 전무하다시피 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는 뒷짐만 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기관 임원진이 해임조치를 받을 경우 일정기간 동안 임원 재선임이나 동종업종 취업이 금지된다.그런데 이 제한기간이 금융권별로 들쭉날쭉이다.은행이 7년으로 가장 ‘가혹’하고,상호저축은행은 3년에 불과하다.그나마 직무정지나 감봉 등의 문책일 때는 은행권과 보험권만 이같은 불이익 규정을 적용받는다.증권이나 카드업계 등은 어떤 제재도 없다.때문에 감독당국의 징계조치는 ‘실효성 없는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증권사 사장은 “징계를 별로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털어놓았다.얼마전 삼성전자 보고서 사전유출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UBS워버그증권도 대표이사가 경고를 받았지만 이에따른 실질적 불이익은 아무 것도 없다. 금감원 이영호(李永鎬) 부원장보는 “최근 주식이나 카드 관련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고 경영진의 조직적 연루나 감독소홀 사례도 적지 않다.”면서“관련 임직원의 모럴 해저드와 유사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이들 업종에도 불이익 규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재경부에 관련법 개정을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재경부는 규제남발이라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은행권 임원의 취업제한 기간을 제재수위별로 1∼2년씩 단축하는 방안을추진중이다(표참조). 금감원측은 “은행법과 감독규정 시행세칙간에 불이익 제재기간이 각기 달라 상위법 규정으로 통일시킨 것”이라고 해명했다.여기에는 은행만 너무 가혹하다는 은행권의 집요한 항변도 작용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허술한 권역의 규정을 강화하기는 커녕 기존 규정을 완화시켰다며 ‘거꾸로 가는 형평성’이라고 비판한다. 오호수(吳浩洙) 증권업협회 회장은 “은행은 공공성이 강한 만큼 다른 금융권에 비해 제재수위가높은 것은 당연하다.”면서 “증권업계도 협회 차원에서 불이익 규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선우엔터’등 코스닥 예심 승인

    한국증권업협회는 30일 코스닥위원회 등록 예비심사에서 선우엔터테인먼트등 7개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예비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선우엔터테인먼트 외에 삼영이엔씨,실크로드시앤티,상진미크론,빅텍,동양크레디텍,소프트랜드 등이다.이들 업체는 9∼10월 공모를 거쳐 10∼11월 등록 절차를 밟는다. 그러나 에임시스템,프로파워,씨에이에이,에스에이티 등 4개사는 승인이 보류됐다. 손정숙기자 jssohn@
  • 온라인 증권계좌 개설때 본인확인 절차 의무화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증권회사에 온라인 주식거래 계좌를 새로 만들려면 무조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지금은 오프라인 계좌가 있으면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또 기관투자가는 증권사 온라인계좌의 폐쇄를,증권거래소 등은 증권사에 대한 감리시스템 강화를 각각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온라인 계좌개설 절차가 각종 사이버 금융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점을 중시,증권회사 표준약관을 개정해 주식계좌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온라인계좌 개설 관련 약관 개정을 포함해 기관계좌 도용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빠르면 이번주내에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계좌 개설요건 강화- 한 증권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계좌를 개설할때 본인확인 절차를 생략한 것은 고객편의를 앞세워 고객을 좀 더 유치하려는 속셈도 있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거래의 안전성을 위해 최소한의 불편은 감수해야 하는데 증권회사와 금융당국 모두 지나칠 정도로 규제를 풀었다.”고 꼬집었다.이번에 기관계좌 도용사건의 표적이 된 대우증권도 본인확인 절차를 생략해오다 화(禍)를 당했다. ◇기관투자가의 온라인계좌 금지도 검토- 증권업협회 최규준(崔珪俊) 코스닥관리부장은 “최근 발생한 금융범죄의 공통점은 ‘기관계좌’와 ‘사이버공간’”이라면서 “기관투자가들은 대부분 증권회사 법인영업부 전담팀을 통해 전화로 주식매매 주문을 내기 때문에 온라인계좌 개설 자체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기관의 온라인 계좌는 활용도가 낮은 반면 범죄악용확률은 높다는 지적이다. 사고발생 후 온라인계좌를 잠정 폐쇄한 투신사들은 영구 폐쇄도 검토중이다. 기관들의 허술한 비밀번호 지정 관행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이번에 계좌를 도용당한 현대투신운용은 비밀번호가 쉽게 추론할 수 있는 ‘0000’이었다. ◇‘사이버 인감’조속 도입-금감원은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던 공인 전자인증제를 준비된 증권사의 경우 다음달부터 앞당겨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했다.전자인증은 본인서명을 기록한 사이버 인감으로 최소한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현재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증권사 감시감리시스템 개발- 전문가들은 “근본 치유책은 증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라고 입을 모은다.증권사들이 약정 위주의 외형경쟁을 하다보니 현재의 감사시스템은 사후약방문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증권거래소 남영태(南永台) 부이사장은 “하룻동안의 과다한 매매 등 이상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감시감리시스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희망하는 증권사에 적극 무상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나스닥 2년만에 日서 철수

    (도쿄 황성기특파원) 미국의 나스닥이 일본 진출 2년여 만에 철수한다.적자가 쌓이고 장래성도 없다고 판단해서이다.철수는 20일 공식 발표된다. ◇왜 철수하나- 첨단 기술주 중심의 미 증권시장 나스닥을 운영하고 있는 ‘나스닥 스톡 마켓’이 일본에 진출한 것은 2000년 5월.일본 거래의 기반으로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나스닥 재팬(NJ)’을 설립했다. 단독으로 새 거래소를 만들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자 오사카(大阪) 증권거래소에 상장심사와 시장관리를 맡기는 형태로 같은 해 6월 거래를 시작했다. 출범 당시 NJ는 2001년말 신규 상장 200개사,다른 시장과의 중복 상장 600개 등 총 800개사의 상장을 전망했다.수익도 한 해 20억엔을 올릴 수 있을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보기술(IT)산업의 거품 붕괴로 예상은 빗나갔다.현재 상장사는 98개사에 불과하며 NJ의 누적 적자도 52억엔에 달했다.미 나스닥은 그동안 오사카 증권 거래소에 지급하는 분배금 인하 교섭을 벌여왔으나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다. 철수의 또 다른 이유는 나스닥이 추진해 온 미국과 일본,유럽의 나스닥 시장을 잇는 24시간 거래 시스템이 일본 시장에서 벽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나스닥은 오사카 증권거래소측에 새로운 주식 매매 시스템 도입을 강력히 요구해 왔으나 일본 증권업계에서는 “도입해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증권거래법 위반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결국 나스닥은 야심찬 새 시스템의 도입이 일본에서 불가능하다고 판단,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 marry01@
  • “”한국서 영업하려면 한국법 따르라”” 고개숙인 워버그증권

    금융감독원이 UBS워버그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를 사상 처음 중징계하기 까지는 행정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워버그측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낸 이헌재(李憲宰)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따끔한 ‘충고’와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의 ‘원칙주의’ 앞에서 결국 잘못을 시인했다는 후문이다.14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워버그측은 삼성전자 보고서를 공시하지 않고 사전유출한 혐의로 금감원이 징계할 움직임을 보이자 “한국 증권사들도 공공연히 하고 있는 관행”이라며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워버그측은 “국제사회에서 널리 인정되고 있는 익일정정(고객들의 대량주식주문을 다음날 형평성에 맞게 고치는 행위)까지 위법으로 몰아부친 것은 표적검사 의도”라며 중징계를 내리면 행정소송으로 맞서겠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다급해진 워버그측은 존 코스타스 회장이 직접 방한,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와 이근영 위원장 면담을 시도했다.하지만 전 부총리와 이 위원장두 사람 모두 “현재 진행중인 사안인 만큼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며 거절했다.코스타스 회장은 이번엔 이헌재 전 장관을 찾았지만 싸늘한 반응만 되돌아왔다.“내가 도와줄 방법은 없다.대신 두가지 조언을 해주겠다.첫째,한국에서 영업할 거면 한국법을 따르라.둘째,금융당국에 대들지 마라.” 결국 워버그측은 지난 13일 금감원의 징계조치가 발표되자 “잘못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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