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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량 환매’ 우려 확산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심화로 폭락하고, 중국 증시는 지난주 8% 가까이 하락하는 등 해외증시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해외증시와 동조하는 우리 증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국내증시는 특히 특정회사·특정 펀드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펀드에서는 ‘펀드 런(대량 환매)’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글로벌 증시 ‘빨간등’ 11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사흘째 하락해 지난 2개월 중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3.55포인트(1.69%) 급락한 1만 3042.74로 1만 3000선을 위협받았다. 기업 실적 부진,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글로벌 신용위기,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한 고유가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이 이달 들어서만 2조원 이상 순매도하며 ‘셀 코리아’를 지속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도 둔화돼 수급이 허약해졌고, 원·달러 환율은 900원선 붕괴 위험에 놓여 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2000이 붕괴돼 1990.47로 마쳤다. 지난 주 중국증시는 8.0%, 홍콩증시도 5.5% 하락했다. 한 달 동안 낙폭은 더 커 중국증시가 11.7%, 홍콩이 8.2% 하락했다. 이로 인해 중국펀드들은 1개월 수익률이 10위권에서 전부 탈락했다.●펀드런? 99년 바이코리아 재판? 증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환매현상’도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출시 열흘만에 3조원이 몰린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나 중국펀드 등 특정펀드로 자금이 쏠렸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때문에 증시 급락에 따라 환매가 일시에 몰리는 것을 의미하는 펀드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가 하락→수익률 부진→환매→주가하락 등의 악순환이 이어지면 금융시스템 전체의 불안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중국펀드는 1주일 새 10% 이상의 손실을 내고 있어, 이번 주에도 중국 증시 하락이 이어지면 환매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1999년 H증권사가 선보인 ‘바이코리아’ 펀드는 출시 보름도 안돼 1조원을 흡수하는 등 가계 자금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2000년 말 닷컴붐이 꺼지면서 펀드 수익률이 급락하자 6개월여만에 20조원 이상 환매가 일어나 금융시장 혼란을 불러왔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5) ‘제2의 외환위기’ 걱정없나 (끝)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5) ‘제2의 외환위기’ 걱정없나 (끝)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은 최근 사석에서 금융감독기관이 금융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3년 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은행인 BII를 인수하던 상황을 사례로 들었다. 당시 그 은행의 지분 50% 이상을 충분히 인수할 수 있었지만 금융감독원이 이런저런 간섭을 하는 바람에 14.07%밖에 인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시 금감원은 은행의 해외진출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외환위기를 겨우 벗어난 시기여서 보수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금융수출’을 부르짖는 현재에 비춰보면 불과 4년 전의 판단은 옳지 못했다. 김 전 행장은 “당시에 금감원이 지금처럼 금융권에 해외진출의 문을 열어뒀더라면 동남아 쪽에서 한국계 은행의 위상은 확실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일본경제 위기 보고서’에서 ‘왜 일본 정부가 키우고자 했던 산업(금융)은 경쟁력이 떨어지고, 내버려뒀던 오토바이나 자동차산업은 세계 최고가 되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포터 교수는 ‘관치는 방치만 못하다.’는 결론을 낸다. 우리의 현실에도 들어맞는 말이다. 외환위기의 ‘뜨거운 맛’을 본 우리의 금융당국은 지난 10년간 ‘관치(官治)’의 강도를 높여왔다. 여러 은행들이 퇴출됐고 통합됐다. 정부의 보호 아래 덩치가 커졌다. 그러나 증권업은 상대적으로 관치가 덜했다. 증권사 수는 1997년 58개였지만 지금은 54개로 크게 줄지 않았다. 소규모 증권사들이 여전히 많지만 나름대로 자생력을 갖춘 곳도 있다. 증권 쪽에서 10여년 일했던 국민은행 홍춘욱 파생상품팀장은 “‘몸집’면에서 보면 증권사는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세계 금융과의 경쟁에서 니치마켓(틈새시장)을 찾은 증권사가 은행보다 더 잘해온 것 아니냐.”고 말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시중은행들의 자금을 흡수하고 있는 동양종금증권이나,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판치던 시장을 10여년 만에 평정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증권, 국내에서 외국증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연 온라인증권사 키움닷컴의 활약을 꼽았다. 정부는 자금시장통합법을 통해 증권사들의 대형화를 꾀하고 있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금융계에서는 “미국에 골드만삭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백 개의 작은 증권사들이 있고, 일본에도 지역증권사까지 합치면 100개가 넘는 증권사가 있는데 덩치만 키운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관치는 너무 심해서도 안 되지만 적시적소의 처방이 없어서도 안 된다. 금융시장의 ‘쏠림현상’도 당국의 감독기능 미비 때문이라는 지적이 그런 것이다.2003년 ‘카드사태’가 예다. 신용카드사의 부실화에 당국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상황을 악화시켰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최근 단기외채 급증도 마찬가지다. 외국은행 지점들의 외화차입을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당국의 손발이 맞지 않아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관치는 과해서도 안 되지만 없어서도 안 된다.‘엇박자 관치’는 혼란만 부추길 뿐이다. 감독기관 출신의 한 금융계 인사는 “금융감독기관의 관치 문제는 지난 10년간 많이 해소됐지만 선진국형 감독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완전한 독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감독당국의 시급한 과제는 질적 개선보다는 지배구조 개선이라고 말한다. 김홍범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는 논문 ‘금융규제 감독의 경과와 개선 과제’에서 “감독당국인 금감위가 재경부와 상시적인 인사교류를 하기 때문에 중립적·중장기적 정책·제도수립에서 재경부의 영향을 받는 구조적 문제가 생긴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 충돌하는 금융감독 최근 금융감독원은 홍콩 금융감독기관에서 일했던 윌리엄 라이백을 특별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인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변화의 속도와 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 경상대 김홍범 경제학과 교수는 “금감원이 상부조직인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기획·지시를 받고 금감위가 다시 재경부로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장 기능에 맡겨야 하는 부분까지 재경부가 관여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관(官)으로부터의 조직적 독립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환란 이후 조사·감독권이 금감원에 집중된 시스템도 문제로 지적된다. 금융연구원과 경제학자들은 금감원이 한은과 예금보호기관인 예금보험공사와 실질적인 협력과 견제를 통해 금융안전망을 건전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즉 금감위·금감원·한은·예보 간의 위상 및 역할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책은행에 대한 금감원의 건전성 감독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환란이 터지자 국책은행에 대해서도 건전성을 검사하도록 권고했다. 문제는 상업금융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산업은행과 달리 수출입은행은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이라는 점이다. 각국의 ECA 중 금감원의 건전성 감독을 받는 사례는 없다. 이에 대해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정부 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행한 리스크는 정부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면서 “금감원이 건전성 검사를 할 경우 정책금융으로서의 역할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 ‘외화내빈’ 한국 금융 외환위기 이후 한국 금융은 분명 진화했다. 주식워런트증권(ELW), 주가연계증권(ELS)은 물론 부채담보부증권(CDO), 자산담보기업어음(ABCP) 등 다양한 파생금융상품을 만들어냈고 금융기술이 동남아로 수출되고 있다. 그러나 외화내빈이라는 지적이 많다. ●“서민? 우리는 몰라” 외환위기는 양극화 심화라는 결과를 낳았다. 금융기관들은 고액자산가 영업에 몰려들었다. 부자들을 위한 지점이나 센터는 속속 개설되고 있지만 서민은 찬밥 신세다.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 점포의 19.6%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있다. 대부업도 성장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3년말 1만 1154개였던 등록대부업체는 지난해말 1만 7120개로 3년새 48.2% 늘어났다. 금감원이 지난 5월 발표한 ‘사금융(대부업체)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분석’에 따르면 예상과는 달리 사금융 채무보유자의 70%가 금융채무불이행자, 즉 신용불량자가 아니다. 외국계 대형 대부업체들이 이들의 자금수요를 시중은행의 몇 배 이자로 빨아들이면서 큰 수익을 내고 있다. ●“보험료가 너무 비싸서…” 증권사 영업점에서 근무하던 Y씨는 3년전 고객 주문을 잘못 처리, 해당 금액을 물어줬다. 고객이 종목 일부만 팔아달라고 했는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두 팔아버렸다. 결국 Y씨는 집을 팔았고 전세를 살고 있다. 이런 업무상 실수로 인한 직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기관전문인배상책임보험(FIPI)’이 등장했다. 직원의 횡령·배임으로 인한 사고시 회사의 피해를 보상하는 ‘금융기관종합보험(BBB)’도 있다. 금융사고가 한번 나면 수십억∼수백억원의 보험금이 나가기 때문에 보험료는 1억원을 넘는다. 외국계 금융기관은 대부분 가입돼 있다. 국내 금융기관 가입은 매우 저조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회사에 비해 우리나라 금융기관은 사고 개연성이 높아 보험료가 더 비싸다.”고 전했다.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 금융권 종사자의 도덕적 무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5년 BBB 계약은 77건이었다. 당시 국내 금융기관은 1395개로 가입비율이 5.5%다.FIPI는 더 낮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BBB보험료 대비 FIPI보험료는 2003년 11.4%였다.2004년 7.67%,2005년 5.47%,2006년에는 2.95%로 계속 낮아졌다. 올 들어 상승하고 있으나 9월 현재 7.60% 수준이다. ●“제재에는 로비로 대응?” 한 외국계 금융기관은 어렵게 본사로부터 골프회원권 취득을 허락받았다.10억원을 청구하자 본사에서 회원권이 몇개냐고 물어왔다. 한개라는 답에 “세상에서 가장 비싼, 듣도 보도 못한 값”이라는 답이 왔다. 한때 외국계 지사 개설을 고민했던 금융사 임원은 “10억원을 회원권에 묶어두고 이를 보전할 만큼의 수익을 내야 한다는 점이 갑갑했다.”고 털어놨다. 골프회원권은 국내에서 영업을 위한 로비의 필수 자산이다. 회계부정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던 한 공무원은 “로비가 하도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일부러 이를 감안해 제재를 가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외국계 금융기관 임원은 “금융감독당국이 제재를 내릴 때 완충지대를 둔다는 게 시장의 평가”라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 이대 경영대 ‘CEO와 만남’ 행사

    “체력이 강한 여성도 있는데 면접에서 어떻게 보여주죠?” 7일 이화여대 경영대학이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 그랜드볼룸에서 각계 최고경영자들과 경영학과 학생, 경영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저녁을 함께하며 대화하는 ‘2007 CEO와 만남’ 행사를 열었다. 이 대학 경영학과 유해윤(22)씨는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은행장이 “여전히 인베스트뱅킹 분야에서 여성 진출이 힘든 이유는 체력 때문”이라고 말하자 이처럼 되물었다. 좀처럼 CEO를 직접 만나기 힘든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은 이어졌다. 경영전문대학원 오승연(27)씨는 “여성들의 외국계 은행 진출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하 행장은 “여성들이 금융을 선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여성의 장점은 네트워크 능력인 만큼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영학과 유주원(22)씨는 “가고 싶은 은행의 대표를 직접 만나니 일하고 싶은 생각이 더 든다.”면서 “앞으로 나만의 진로를 나름대로 그려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하 행장 외에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 김국길 KK컨설팅 대표이사 사장, 김종창 법무법인 광장 고문, 김주성 세종문화회관 사장, 김해련 아이에프네트워크 대표이사,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이사 사장, 윤영각 삼정KPMG그룹 대표,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이사 회장, 최명주 GK 파트너스 사장,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 회장, 유석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경주 kdlrudwn@seoul.co.kr
  • “대선 관련株 추격매수 하다간…”

    대선 후보군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대선 관련주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명박 관련주와 정동영 관련주에 이회창 관련주가 가세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단순한 친분 관계만으로 경영이나 실적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추격매수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회창 관련주로 단암전자통신, 아남전자 등이 꼽힌다. 이 전 총재가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라 공약보다는 인맥과 관련된 종목들이다. 아남전자는 최대 주주가 후원회 주요 멤버라는 소문에 지난 2일부터 영업일 3일 연속 상한가다. 단암전자통신은 대표가 이 전 총재와 사돈관계다. 이 전 총재의 장남 정연씨 장인이 회사 대표의 삼촌이다. 지난달 19일부터 6일까지 상한가를 기록하지 않은 날은 나흘뿐이다. 지난달 18일 1050원이던 주가는 이날 4745원으로 4배 이상 올랐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공약인 대운하건설과 관련된 이화공영, 특수건설, 삼호개발, 동신건설 등은 지난 연말에 비해 주가가 6∼8배 오른 상태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공약인 대륙철도와 관련해서는 세명전기, 폴켐, 일경, 미주레일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상승폭은 2∼4배 정도로 이 후보 관련주의 절반 수준이다. 바로비젼도 지난 2일부터 3일 연속 상한가다. 대표이사 고진씨가 고건 전 총리의 장남이다.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후보가 이회창 전 총재, 박근혜 전 대표, 고건 전 총리 등 4자연대를 제안한 것이 급등사유로 거론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감 중계] “LKe뱅크 증권업 허가에 문제있다”

    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1일 재정경제부 국감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관련이 있는 LKe뱅크가 증권업 허가를 취득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 주목됐다. 한나라당은 “그게 김대중 정부 때 인가해 준 것 아니냐.”며 범여권에 화살을 돌렸다. 박영선 의원은 질의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LKe뱅크를 한 과정을 보면 이 후보가 증권업 면허를 따기 위해 자금을 집어넣었다가 세탁하고 돈을 빼냈다.”면서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증권사가 허가신청서를 내면 30일 이내에 허가여부를 통지해 주도록 돼 있는데 LKe뱅크는 무려 4개월이나 걸렸다. 특혜시비, 문제점이 있는 증권거래법 위반사항이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설립허가 과정을 보면 출자자·주주관계 확인서 등을 제출하게 돼 있는데 당시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의 비고란에는 ‘특수관계인 관련없음’이라고 돼 있고, 크리스토퍼 김과 김경준은 동일인물인데도 서로 다른 인물, 대주주로 표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서류도 제대로 하지 않고, 결국 이 후보가 BBK 증권회사의 면허를 따기 위해 자금을 세탁한, 가장 거래일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박 의원이 말한 BBK든,LKe뱅크든 그게 다 2000년대초 인가가 나지 않았느냐.”며 따졌다. 또 “그때는 YS(김영삼) 정권이 아닌 DJ(김대중) 정권으로,DJ 정권 때의 금감원이 증권업을 인가해 주면서 기초적인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막 해준 것이냐.”고 반박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증권사 장외 파생상품 인가 심사 서류만 459개 논란

    증권사 장외 파생상품 인가 심사 서류만 459개 논란

    증권사가 장외파생금융상품 겸영인가를 받는 데 측정·평가하는 사항이 무려 500개에 육박, 증권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장외파생상품에는 주식워런트증권(ELW), 주식연계증권(ELS) 등이 있는데 증권사들에게는 ‘가장 따기 어려운 자격증’이다. 준비에만 1년 이상 걸린다. 이를 놓고 세계적 수준에서 과도하다는 지적과 외환위기를 겪은 우리나라에는 필요한 조치라는 당국의 주장이 맞서고 있다. 당국은 장외파생상품의 경우 증권사의 손실을 막기 위해 리스크(위험)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한다. ●“과하다” vs “필요하다” 2003년 시작된 장외파생업무 자격증이 있는 증권사는 9월말 현재 18개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가 신청을 낸 증권사는 국내사가 4개, 외국계 증권사가 6개다. 외국계의 신청이 늘면서 과다규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등에 관한 평가준비자료’ 측정 항목은 470개 수준이다. 요청하는 서류 항목은 459개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련 규정 하나를 제시함에 따라 수십 개 항목을 충족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숫자를 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신청자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모 증권사 임원은 “요청하는 것의 3분의1 정도면 충분하다.”면서 “시장 상황에 뒤떨어진 요소도 많다.”고 반박한다. 요청 내용은 크게 리스크 관리를 위한 조직·인력, 내부통제 절차, 전산시스템 등 세가지다. 인가를 따기 위해 증권사들은 10명 이상의 작업반을 구성,1년에 걸쳐 심사를 준비한다. 마지막 평가과정에서 담당 임·직원들은 구술면접과 필기시험을 치러야 한다. 한 증권사 임원은 이 과정을 “고통스러운 군대에 다녀온 느낌”이라고 했다. 시험은 인가 획득 이후에도 계속된다. 증권업계 임원은 “전문인 확보는 해당 회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입장이다.“금감원이 시험 결과를 평가할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비아냥도 있다. 한편에서는 “엉뚱한 사람 갔다 놓고 갖췄다고 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장치”라고 지적한다. 국내 증권사의 경우 인가 획득 과정을 통해 회사가 환골탈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 임원은 “리스크에 무감하던 전체 조직이 준비과정을 통해 리스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리스크 관련 조직이 회사의 핵심으로 등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담당 부서만이 아닌 회사 전체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것”이라는 금감원의 설명과도 일정 부분 통한다. ●세계적 금융 그룹들은 실패 파생금융 분야 전문지인 아시아리스크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적 금융그룹인 씨티와 모건스탠리는 인가 획득에 실패했다. 당시 동부·서울증권은 인가를 획득했다. 현재 인가가 있는 외국계 증권사는 법인으로는 매쿼리, 지점으로는 CS(크레디트스위스)·메릴린치·리먼브러더스 등이다. 실제 거래를 위해서는 현지 법인이어야 하기 때문에 매쿼리만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임원은 “그룹 차원에서 전 세계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서울에 별도 조직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부담”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내 증권사 임원은 “국내에서 영업하려면 조직을 갖추라는 압박이고, 이를 통해 고용창출 기능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장외파생상품 인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증권사들은 이공계 출신 채용을 늘리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 실행에 맞춰 정부는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규제를 완화, 취급기관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금융사들도 장외파생상품시장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문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모든 금융투자회사들은 현재 자격증을 갱신해야 한다는 점이다. 증권사들은 “현재의 인가 과정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대車“증권업 진출 검토”

    현대차그룹이 증권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고위관계자는 18일 “현대차 그룹 차원에서 증권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도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지만 현대캐피탈이 증권업 진출에 대한 사업성 및 타당성을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재로선 기존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보다 신설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면서 “시중에 떠돌고 있는 현대증권 인수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될 경우 증권사들이 사실상 수신 기능을 담당할 수 있게 되는 등 역할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신용카드·캐피탈·저축은행 등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의 금융 부문이 증권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도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증권사의 역할 정립 및 증권업 진출 전반 등에 대한 거시적인 부분은 현대·기아차그룹에서, 증권업 진출 관련 실무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에서 담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올 11월과 12월로 예정된 증권사 신규설립 인허가 접수 기간에 맞춰 금융감독당국에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증권의 시가총액은 현재 2조8000억원으로, 현대증권을 인수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금융감독당국에 증권업 진출과 관련한 사항을 문의하는 과정에서 증권가에서 각종 소문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들, 증권사 신설 눈독

    금융감독당국이 증권사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언급을 쏟아내면서 국민, 기업 등 증권업 진출을 노리는 은행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기존 인수·합병(M&A)에서 신규 설립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분위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8월 초 김용덕 금감위원장 취임 이후 증권사 신규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감독당국의 발언 횟수나 내용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김용덕 위원장은 증권사 신규 진입에 대해 8월 말 ‘이른 시일 내 신규 설립 허용’에서 2개월 만에 ‘연말부터 인가신청’으로 진보했다. 윤용로 부위원장도 지난 9일 “이달에 증권사 설립 기준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틀 뒤인 11일 홍영만 금감위 홍보관리관은 브리핑을 통해 “11월에 기준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인가 신청을 받을 것”이라며 전날 김 위원장이 해외통신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발표했다.금감위가 증권사들의 적자 심화로 2002년 10월부터 신규설립 허가를 중단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증권사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당국의 입장 변화에 맞춰 증권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은행들 역시 기존사 인수·합병에서 신설 쪽으로 입장 변화를 보이는 모습이다. 증권사 설립에는 인가 심사 6개월을 포함해 1년여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기존사 인수가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점 때문에 한누리증권 등 인수 물망에 오르고 있는 증권사들의 몸값은 두배 가까이 뛴 상태다. 그러나 ‘진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은행들이 무리해서 기존 회사를 떠안을 필요가 없어졌다. 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의 잇따른 발언은 국민과 기업은행이 비싼 값에 기존 증권사를 인수하는 대신 새롭게 만들라는 뜻”이라면서 “인수보다 신설에 좀 더 기울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김기홍 지주회사 설립기획단장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가격이라면 (한누리증권을) 인수할 것이고 그 이상이라면 인수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문제로 원하는 증권사를 얻지 못한다면 신설하는 게 낫다는 뜻이다. 한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도 “은행들이 과도한 프리미엄을 주고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을 바람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면서 “1990년대 조흥 등 은행들이 신설한 증권사들이 결국 도태됐다는 전력이 있지만 은행들의 발달된 전산망을 잘 활용한다면 신설의 성공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내다봤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개미 32% “주식투자 늘리겠다”

    개미 32% “주식투자 늘리겠다”

    현재 증권시장 직·간접 투자자 3명 중 1명은 투자경력이 1년 미만인 신참으로 나타났다.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설문조사한 증권계좌를 보유한 2016명 중 투자기간이 1년 미만인 비중은 35.1%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만이 최근 1년간 손실을 봤다. 또 3명 중 1명은 앞으로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7월23일부터 8월2일까지 전국 6대 도시에서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투자 경력 길고 돈 많을수록 직접투자 투자경력이 1∼3년인 투자자는 31.8%에 달했다. 투자유형별로 보면 간접투자자 중 투자경력이 5년 이상인 경우는 5.5%에 불과했다. 반면 직접투자자중에서는 40.1%나 됐다. 직접투자 중 투자금이 1000만원 미만인 투자자는 33.8%인 반면 간접투자자는 64.7%로 간접투자자 중 소액투자자가 많았다.1억원 이상의 간접투자비중은 1.4%인 반면 직접투자비중은 8.6%였다. 투자규모를 앞으로 늘리겠다는 응답은 32.2%,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답은 62.1%로 나타났다. 젊을수록, 간접투자자일수록, 그리고 투자경력이 짧을수록 투자규모를 늘리겠다는 답이 높게 나타났다. 직접투자자의 경우 보유종목이 3∼4개인 경우가 38.9%로 가장 많았다. 투자규모가 클수록 대형주와 거래소 상장 주식 선호도가 높았다. ●8.8%가 빚 내 주식·펀드 투자 최근 1년간 투자 성과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2.6%가 0∼25%의 투자수익률을 거뒀다고 답했다.25∼35% 이상은 26.3%,35∼50% 이상은 8.8%였고 50% 이상 수익을 거뒀다는 답도 6.0%에 달했다.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는 6.0%였다. 개인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연간 수익률은 29.6%였다. 빚을 내 주식·펀드투자를 하는 응답자는 8.8%로 조사됐다. 이들의 투자자금내 차입금 비율은 37.5%였다. 간접투자자는 차입금 이용비율이 2.1%인 반면 직접투자자는 15.7%로 높게 나타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권사 신용융자 고객별 차등화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서비스의 증거금 비율과 이자율을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증권업협회는 26일 증권업계의 의견을 모아 ▲고객별 신용거래 한도 관리 ▲고객별 증거금(증권을 신용 거래할 때 매매당사자 약정을 이행한다는 증거로 증권사에 예탁하는 금액)률 및 담보유지비율 차등 적용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한 한도관리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용거래 모범규준을 마련,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이 금감원에 제시한 자율 개선방안의 골자는 고객의 신용융자정보를 증권업협회로 집중해 각사별로 공유하는 것. 한 명의 투자자가 여러 증권사에서 신용거래를 하면 개인별 신용한도를 제한하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증권사별로 고객의 신용도와 투자목적, 투자성향 등을 활용해 고객의 신용융자 서비스 제공 여부와 증거금 비율, 이자율, 담보유지비율 등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증권사들은 또 각 사별로 신용거래가 가능한 종목을 선정하고, 종목별 증거금 비율을 정하기 위한 종목선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이밖에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총 신용공여 한도 설정 및 신용거래 리스크관리를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증권사별 신용융자 한도를 규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감독당국과 증권업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새 신용융자 서비스의 시행이 늦춰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감독당국이 최저 증거금비율을 정하고 증권사별 신용융자 한도는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금감원은 감독규정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증권사 전체 신용융자 규모는 지난 20일 현재 4조 2000억원대에 이른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업銀 “증권업에 먼저 진출”

    기업은행이 증권업 진출 문제를 해결한 뒤 보험업에 진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경준 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험업 진출은 2순위쯤 되고, 증권업 진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앞서 LIG생명보험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이 부행장은 “기존 증권사 인수와 증권사 신설의 장단점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주주 구성 문제도 있어 정부와 상의도 필요하며 조만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내년 4월 이전에는 증권업 진출 문제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상진씨 주가조작 두차례 적발

    체포된 김상진(42)씨는 두 차례 주가조작을 했다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돼 검찰에 통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금감원이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했으나 증거 불충분 등으로 무혐의 처리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7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김씨가 2002∼2003년에 2개 코스닥 종목을 차명계좌 등을 동원해 매매하면서 주가를 조작한 단서를 포착하고 2003∼2004년 두 차례 조사했다. 첫 번째 때는 동원 금액이 적은 데다 초범이었고, 손실을 본 점 등을 고려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그러나 두 번째 조사에서는 재범으로 시세조종 금액(30억∼40억원)이 커 주가조작 혐의가 짙다는 판단에 따라, 검찰에 통보했다.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재범자에게는 손실을 보고 여러 사람이 동원되지 않은 소규모 주가조작이더라도 검찰 통보 이상의 조치를 내린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거래소 증시상장 무기한 연기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이 지난달말 사실상 무기연기되면서 상장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상장의 필요성부터 상장 이후 갖춰야 할 장치 등 상장 일정 논의에 앞서 다뤄졌어야 할 사항들이다. 그동안 논의는 상장차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공익재단에만 집중돼 왔다. 거래소가 2000억원, 현재 주주인 증권사가 1700억원을 출연하기로 합의된 상태다. ●독점이득을 보장받는 상장 거래소 상장의 딜레마는 정부가 민간기업에 독점을 보장해 주고, 그 민간기업이 시장감시의 공적 역할도 수행한다는 점이다. 외국의 거래소 대부분은 2000년 이후 상장했다. 그러나 외국은 독점체제가 아니다. 자본시장의 성숙도도 우리보다 앞서 있다. 국내 거래소를 복수로 하자는 논의도 있었으나 세계적으로 거래소 통·폐합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대세다. 상장된 거래소들은 규제기능을 규제기관이나 거래소내 자회사로 분리한 경우도 있고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실행하는 경우도 있다. 정답이 없다. 거래소 상장은 2005년 통합거래소 출범 당시부터 목표였다. 참여정부의 대선공약 중 하나이다. 상장이 돼 주주가 회원사인 증권사에서 기관투자가나 개인들로 다변화하면 기업지배구조가 투명해진다. 가치평가가 가능해져 외국 거래소와의 지분교환 등을 통한 합작도 가능해진다. 거래소 지분을 갖고 있는 증권사들은 수백억원대의 상장차익을 얻을 수 있다. ●“법 개정” 對 “정관 개정” 상장 이후에도 거래소의 주 수입원은 매매수수료다. 증권예탁결제원, 증권업협회도 매매수수료의 일부를 떼간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수수료의 전반적 체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본시장통합법 실행으로 상장 자체보다 자본시장 전체의 공익규제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큰 틀의 논의가 필요하다. 주주들 이익을 위해 수수료를 올리면 현행 독점체제에서 일반 이용자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상장·거래되는 회사들이 많을수록 수입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상장심사를 소홀히 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주주이익 극대화와 시장감시 기능이 충돌하는 대목이다. 정부는 거래소법을 고쳐 공익성을 통제하는 수단을 만들자는 입장이다. 거래소는 정관만 고치면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거래소 노조에 따르면 정부안은 거래소에서 상장심사와 시장감시기능을 분리, 자율규제위원회를 만드는 것. 자율규제위원장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승인하며, 거래수수료는 자율규제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경부가 승인한다. 이 경우 거래소는 매매만 하는 기구가 되며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진다. 거래소 노조가 반발하는 대목이다. ●거래소 직원들 상장차익 논란 민주노동당은 현행법과의 충돌을 문제삼는다. 상장시 우리사주에 배정된 공모물량은 20%로 상장 이후 우리사주 지분이 10%로 최대주주가 된다. 동일인이 5% 초과 지분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거래소법과 충돌한다. 무상증자물량은 400만주로 직원 700명에게 1인당 평균 5700여주가 배정된다. 공모가 3만원으로 계산하면 1억 7000만원 수준. 증권거래법 시행령에 공모주는 청약 직전 1년간의 급여총액을 초과할 수 없게 돼 있는데 이 규모를 넘는다. 민노당 관계자는 “국가에 반납해야 할 공익기관 이윤이, 직원이라는 이유로 개인에게 분배되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 안으로 상장하더라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직원들의 상장차익 논란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권사 보고서 사전 유출 의혹… “발표전 주가 상승”

    증권사들의 종목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해당 종목의 주가가 미리 오르는 경우가 빈발, 보고서 사전 유출 의혹이 일고 있다. 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FN가이드가 국내 증권사들의 종목 보고서와 해당 종목 주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4일까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보고서는 104건, 신규 매수 추천 보고서는 94건이 발표됐다. 투자의견 상향 종목은 보고서 발표 10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주가가 평균 7.18%,5일 전부터 발표일까지는 5.05% 올랐다. 발표일부터 5일 후까지 0.38%,10일까지는 1.92%에 그쳤다. 신규 매수 추천 종목의 경우도 똑같다. 발표 10일 전부터 발표일까지는 8.29%,5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5.51% 올랐으나 발표일부터 5일 후까지는 0.32% 올랐고 10일 후까지는 오히려 -1.36% 내렸다. 호재성 재료로 인식되는 증권사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 내용이 사전 유출되고 있다는 의혹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영업을 해야 한다. 해당 종목이 채택되면 기관투자가들이 그 증권사를 통해 대량 주문을 내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으로 이어진다. 펀드 자금 등으로 기관투자가들의 힘도 커진 상태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시장 감시와 함께 증권사 스스로 내부통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날개 돋친 금리… 주택대출자 ‘고난’ 시작

    날개 돋친 금리… 주택대출자 ‘고난’ 시작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연일 기존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CD금리에 연동된 시중 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연 8%에 육박하면서 기존 대출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당분간 재원 마련을 위해 CD 발행액을 계속 늘리고, 이에 따라 시중금리 역시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어 대출자들의 ‘고난의 행군’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시중금리 오름세 상당기간 지속할듯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연 5.27%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7월19일 연 5.29% 이후 6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콜금리 목표를 두 달 연속 인상한 지난 8월9일 이후 20일 만에 0.19% 포인트나 급등했다. 지난해 8월 말 CD금리는 연 4.69%.1년 만에 무려 0.58% 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1억원을 빌렸다면 연간 이자로 58만원을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뜀박질을 계속하고 있다.29일 기준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92∼7.72%.1년 전인 5.50∼6.70%보다 최고 1.02%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와 신한 역시 각각 6.17∼7.67%,6.27∼7.67%로 같은 기간 1% 남짓 올랐다. ●서브프라임 사태 CD금리 인상 부채질 CD금리 상승의 원인은 시장의 수급사정과 맞물려 있다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은행의 주요 자금 조달처인 예금 등이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나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가면서 은행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줄어든 반면 대출은 계속 늘면서 재원 조달을 위해 CD발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사태 역시 CD금리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내에서 자금줄이 막힌 은행들이 해외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려고 해도 해외 자금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국내에서 CD 발행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CD의 주요 수요처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자산운용사들은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회사채보다는 안전자산인 국고채나 통안채 등을 선호하면서 CD의 인기도가 떨어져 CD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CD 발행물량에 대한 수요는 적은 상태”라면서 “자금 조달과 함께 만기가 도래하는 CD의 차환을 위해서도 당분간 CD 발행을 계속할 수밖에 없어 주택대출 최고 금리가 올 연말쯤 연 8%대에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송재은 연구위원도 “콜금리 인상분이 시장금리에 반영된 뒤 안정화되는 도중 서브프라임 사태가 겹쳐 시중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급격한 변동은 없겠지만 은행 주택대출 금리의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이 금산분리 가장 약해 자통법도 업계 입장만 대변”

    이동걸 금융연구원장은 21일 “금산분리가 가장 약한 나라는 대한민국”이라며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의 금산분리 완화 주장을 강력히 반박했다.또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증권업계의 입장만 반영하고 있으며, 법 제정 과정에서 한국은행이 제 밥그릇만 챙겼다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어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산업자본이 제2금융권을 지배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일부에서 한국이 금산분리에 가장 엄격하다고 주장하지만 한국처럼 금산분리가 철저하게 깨지고 있는 나라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세계 100대 은행과 100대 보험사를 조사한 결과 산업자본이 지배하는 곳은 서너개 미만이었으며 이들 기관도 경영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재벌) 세습의 수단으로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데 어떻게 금융기관을 세계적 금융기관으로 키우겠느냐.”고 반문하고 “은행 외에 규제가 완전히 풀려 있는 보험과 증권업계에서 시험을 해보고 세계적 금융기관을 만들어 내는 등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의 삼성전자가 없다고 하지만 삼성전자를 만드는 데 50년이 걸렸다.”면서 “20∼30년 보면서 차근차근 키우면 가능성이 있지만 5∼10년을 목표로 하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이 원장은 “자통법은 증권업계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면서 “증권사의 지급결제 직접 참여를 허용하지 않더라도 수수료 문제 등 증권사 요구를 모두 들어주고 소비자 보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은행이 제동을 걸어 양심의 보루로서 행동해 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밥그릇만 챙겼다.”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증권산업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는 잠재적 수요자인 중소기업에 직접 금융과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분야 서비스를 제공해 실력을 배양하고 국제시장에 나가야 한다.”면서 “IB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은행이든 증권이든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기관이 다 들어와서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에 대해서는 “엔캐리 청산이 현 상태에서 그렇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금융당국과 정책당국의 역할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도망치려다 깔려 죽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실 충격의 확산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증시 신용융자 후폭풍 부나

    개인투자자들의 누적된 신용융자 잔고가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로 폭락한 증시에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담보 가치 하락으로 ‘깡통계좌(무담보계좌)’ 등 담보부족계좌가 늘어날 경우 반대매매가 속출하면서 추가로 주가 급락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고가 상위권인 9개 주요 증권사들의 담보부족계좌는 16일 현재 4371계좌로 금액은 총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16일 종가 기준 담보부족계좌의 부족 금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대우증권으로 1290계좌,88억원을 기록했으며, 동양종금증권(406계좌,43억원), 한국투자증권(360계좌,40억원), 굿모닝신한증권(300계좌,39억원), 미래에셋증권(129계좌,34억원) 순이었다. 삼성증권은 담보부족계좌가 380계좌지만 금액은 9억원에 불과했다. 담보부족계좌를 공개하지 않은 키움증권을 포함한 10대 증권사의 신용융자 잔고는 전체 잔고의 74%를 차지한다. 신용융자의 부족담보 확충 시한이 통상 3∼4일인 점을 감안할 때 16일 발생한 담보부족계좌들에서 부족한 담보를 채우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반대매매는 이번 주 초인 20∼21일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이번 주(20∼24일)가 증시 향방을 좌우하는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시한폭탄’?

    주택담보대출 ‘시한폭탄’?

    최근 콜금리 인상 등으로 시중 금리가 올라가면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이자 부담이 높아지는 변동금리부 주택대출의 비중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제값 받고 아파트를 팔기도 어렵다. 올해 안에 반드시 팔아야 하는 처분조건부 물량 역시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가계 연체율이 낮고, 대출자의 상당수가 이자 부담 능력이 있는 만큼 대규모 가계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은 적다고 하지만 부실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서브프라임 여파 국내 모기지대출 부실 가능성”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은 연 5.24%.13일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CD 금리는 지난 9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한 직후 0.11%포인트 급등한 뒤, 사흘 연속 0.01%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16일부터 주택구입용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연 6.13∼7.83% 금리를 적용한다. 한달전 5.92∼7.42%, 연초 5.75∼7.05%에 비해 최고 금리가 각각 0.41%포인트,0.78%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20일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출연료율과 잇따른 CD금리 인상 때문이다. 대출금 1억원에 대한 연간 이자도 한달 전보다 연간 40만원, 연초보다 80만원 가까이 늘었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6.23∼7.63%로 전날보다 0.01% 오른다. 한달 전 6.02∼7.12%, 연초 5.85∼6.95%에 비해 최고 0.68%포인트 인상된 수치다. 외환은행도 최고 금리가 한달 전보다 0.19%포인트 오른 6.31∼7.46%가 적용된다. 그러나 시중금리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대출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금융연구원 한재준 박사는 “CD를 통한 은행권의 자금조달 수요가 아직 상당한 만큼,CD금리의 추가 인상 요인이 아직도 있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역시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로 국내 대출금리 상승세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 국내 금융기관의 모기지 대출 역시 부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가계도산 가능성은 희박 시중금리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식 주택대출 비율도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있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의 연초 변동식과 고정·혼합(변동식과 고정식이 합쳐진 형태)식 비중은 94.27%대 5.73%.6월 말 현재 비율은 93.05%대 6.95%다. 변동식 중심 대출 추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처분조건부 대출 물량이 하반기에 대거 쏟아지는 것 역시 대출자들의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처분조건부 대출은 이미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은 사람이 1년 안에 기존 아파트를 처분하는 조건으로 대출받는 것.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처분조건부 대출 물량은 무려 4만 6000건(5조 2000억여원)이다. 이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으로 쏟아지면 아파트 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하다. 대출자들이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나은행 이신규 가계영업본부 전문가팀장은 “일시적 2주택자라도 1년 안에 기존 주택을 팔지 않으면 비과세혜택을 받지 못하는 만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주택을 내놓을 수밖에 없어 대출자들의 부담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 상승이 대규모 가계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은 적다고 금융권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가계 연체율 역시 아직 상당히 낮은 편이다. 한국은행의 추가 콜금리 인상 여지도 희박하다.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박하재 부부장은 “정권 교체가 부동산 정책 변화를 가져오기 힘들고, 분양가 상한제가 9월 시행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연말까지 대출자들의 각종 부담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상당수 대출자들이 이자 부담 능력은 있는 만큼 시중 금리가 0.5% 포인트 이상 높아지지 않는 한 가계 도산이 대거 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뺏느냐 뺏기느냐”… 증권가 인력大戰

    최근 한 회계법인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자본시장통합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회계법인 직원들 몸값이 오르면서 일부 인력이 이탈할 움직임을 보인 것이 주 원인으로 전해졌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그동안 전략적 제휴관계만 맺어왔던 미국 회계법인들이 국내에 지점을 설치, 실질적 영업을 할 수 있다. 또 회계법인 인력은 인수·합병(M&A) 전문가들로 인정받고 있어 증권가에서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증권업계와 관련 업계의 인력 쟁탈전이 한창이다. 시장은 갑자기 커졌는데 인력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매쿼리,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3억∼5억원 가량의 연봉을 내걸며 인력을 영입 중이다. 현재 받고 있는 연봉의 두배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시장에서는 해외 시장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본이 3억’이라고 한다. 외국계 자산운용 관계자는 “기본적인 직원 구성은 갖췄으나 영업을 확장하기 위해 인력은 꾸준히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한화증권은 전병서 대우증권 투자은행(IB) 본부장을 영입했다. 리서치센터를 리서치본부로 개편하고 본부장(상무) 자리를 만들었다. 그동안 리서치센터를 이끌어 왔던 이종우 센터장은 다음달부터 교보증권으로 출근한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박희운 삼성투신운용 리서치팀장이 서울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으로 옮겼다. 리서치센터장의 이동은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이동을 예고한다. 올초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이 대신증권에서 하나대투증권으로 옮기면서 양경식 부장도 옮겨 왔다. 서울증권은 박 상무의 영입을 계기로 리서치센터 인력을 4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두배 수준이다. 올초 애널리스트가 대거 빠져 나간 대신증권은 구희진 리서치센터장(상무)을 영입하면서 공격적 노선으로 전환했다. 올초 40명 수준에서 현재 60명까지 늘어났고 앞으로 70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자산관리영업, 해외비즈니스 등의 업무를 위한 경력직 100명을 20일까지 공개채용한다. 이에 앞서 올 상반기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다른 외국계로 자리를 옮겼다.CIO를 뺏긴 회사는 다른 자산운용사에서 CIO를 영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영회계법인 출신의 세무사를 M&A, 자기자본투자(PI) 담당으로 영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입직원을 훈련시켜 쓰려면 3∼4년은 걸리지만 기존 인력은 바로 영업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는 빼앗아 오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외환위기 이후 업계에서 인력양성을 거의 하지 않은 까닭에 지나친 수급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이같은 인력 쟁탈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권사 CMA 20조 돌파

    증권사들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20조원 이상의 돈이 몰렸다.10조원을 돌파한 지 6개월 만으로 잔고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CMA 잔고는 7월 말 현재 21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8조 6000억원의 2.5배 규모다.2005년 말의 1조 5000억원에 비하면 13배나 늘어난 것이다. 계좌수는 325만개로 지난해 말 144만개에 비해 1.3배 늘어났다. 올들어 월 평균 잔고는 1조 7000억원, 계좌 수는 25만개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유형별로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가 65%를 차지했다. CMA 인기의 첫 비결은 금리다. 은행 보통예금은 연 0.1∼0.3% 이자를 제공하는 반면 증권사 CMA는 연 4.2∼4.6%를 제공한다. 여기에 수시입출금, 자동이체, 결제대금 납부, 교통·체크카드 등과 같은 부가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은행권에서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고금리 특판예금, 월급통장 부가서비스 다양화 등을 펼치고 있으나 역부족인 셈이다.증권업계에서는 증권사에 지급결제기능을 부여한 자본시장통합법이 실행되면 은행에서 증권으로의 자금이동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 보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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