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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주매입 국민銀 ‘희망가’

    최근 국민은행의 주식가격이 6만원에 근접함에 따라 지주사 전환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어부지리로 경영권 강화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조원대의 자사주 매입으로 약세장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주사가 최대 20%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주가는 29일 5만 9900원으로 전날보다 2.92% 올랐다. 국민은행이 주가 부양을 위해 1조원 규모(5%)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 적극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덕이다. 29일 종가는 지주사 전환 반대 주주를 위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인 6만 3293원에 비해 3393원 싼 것으로, 반대파 주주들이 당장 매수청구권을 행사해도 5% 정도의 이익을 얻는 데 그친다. 주식매수청구권을 청구할 수 있는 오는 4일까지 주가가 6만원 안팎에서 유지된다면 얘기다. 이에 따라 증시전문가들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비율이 최대치인 15%를 밑돌아 국민은행의 지주사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가격 수준으로 보면 주주들이 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미미하다.”며 “국민은행의 지주사 전환은 무난하게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국민은행의 자사주 매입(5%)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상한 15%)를 기준으로 볼 때 최대 20%의 지주사 지분을 확보하게 돼 지주사의 경영권 강화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자회사가 모회사(지주사)의 주식을 보유한 경우에 상법에선 6개월내에 처분토록 하고 있으나 금융지주회사법 상에서는 특례로 3년 간 보유를 허용하고 있는 것도 경영권 강화에 유리한 대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회사가 자사주 매입이나 주식매수청구로 확보한 모회사 주식은 의결권은 없으나 3년 간 보유하면서 경영권 위협 등에 직면했을 때 우호적인 세력에 팔아넘겨 경영권 안정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보고서상 국민은행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보유한 지분은 5.02%에 불과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회사 보유 주식은 주인 없는 국민은행 지주사 초대 경영진에게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지주사 전환 계획은 그 자체의 성공뿐 아니라 경영권을 강화할 수 있는 호기가 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매도검사 전 증권사로 확대

    증시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받아온 공매도에 대해 금융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증권예탁원과 7개 증권사에 대해 올해 1∼7월까지의 주식대차거래와 공매도 수탁영업의 적정성을 점검한 결과 10조원대 거래에서 공매도 규정 위반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공매도 총액인 26조원의 38%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다음달 19일까지 45개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공매도 규정 위반에 대해 검사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공매도란 대차거래를 통해 빌려놓은 주식을 팔았다가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싼 값에 다시 매입해 갚는 거래를 뜻한다. 그래서 공매도는 주가 하락기에 이익을 올릴 수 있는 기법이기도 하지만 공매도 자체가 매도에 포함돼서 통계에 잡히다 보니 시장 전체적으로 지나친 매도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는 비난도 받아왔다. 이 때문에 현행 유가증권업무규정은 공매도를 하더라도 실제 차입이 이뤄져야 하고 증권사에 대차계약을 확인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그럼에도 금감원 조사 결과 차입계약이 아예 없거나, 대차거래로 들인 주식을 공매도로 표시하지 않고 매도 주문을 내는 사례 등이 적발됐다. 또 미리 결제가능여부를 확인할 의무가 면제되어 있다는 이유로 증권사가 적격 기관투자가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확대 검사 결과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해당 증권사에 대해 제재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매도와 관련된 실질적인 검사와 처벌이 이번이 처음인 만큼 관련 규정의 문제점이나 허점까지 면밀히 검토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던 올해 상반기만 해도 주식 대차거래액(체결기준)은 59조 97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조 9435억원보다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대차거래의 90%이상은 외국인 투자자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공매도 거래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자산폭락기 재테크 원칙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자산폭락기 재테크 원칙

    정말 뾰족한 수가 없다. 주가는 150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고 부동산 경기는 얼어붙은 데다 들썩대는 금리 때문에 부채상환 부담은 더 커졌다. 시장에서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한숨이 나오고 있다. 어디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이 시점에서 돈을 굴릴 묘안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차라리 이 기회에 한 템포 쉬어가자고 제안했다. 그들은 자산폭락기 재테크 원칙으로 5가지를 제시했다. ●견뎌라 전문가들은 지금의 약세장이 최소 2∼3년은 갈 것으로 내다봤다. 급격한 하락 뒤에 오는 급격한 상승을 의미하는 V자형 반등은 불가능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1600선까지 치고 올라가더라도 그 수준에서 횡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려 흔들리지 말고 잘 견디는 것만이 해답이다. 다만 펀드가 몰락했다고 해서 간접투자의 효용성까지는 무시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간접투자자금이 계속 유지되는 한 주가 추가하락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그나마 줄어든 것은 펀드와 변액보험 등 간접투자 상품의 활성화 덕분”이라면서 “최악의 펀드런만 아니라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기초체력은 갖췄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욕심을 버려라 과거의 화려한 수익률은 잊어야 한다. 펀드를 비롯해 그 어떤 것이든 20∼30%대를 넘나드는 화려한 수익률은 없다고 봐야 한다. 모두가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문제는 손해를 보느냐 안 보느냐가 아니라 남들보다 덜 손실보는 것이다. 이석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으로 보자면 모든 자산가격에서 버블이 제거된 상황이라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유동성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투자심리 자체가 굳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는 리스크가 낮은 채권 등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물론 수익률은 ‘찔끔’이다. 실제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만 +2.91%를 기록했다. ●단기자금으로 갈아타자 그래도 지푸라기라도 하나 잡겠다면 전문가들은 5%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MMF나 CMA를 추천했다. 언제든 유동화할 수 있는 곳에다 자산을 고이 묻어둬야 할 때라는 것이다. 몇몇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운용되는 지수형 ELS를 추천했다. 지수형ELS는 원금보장 구간이 70%수준이다. 다시 말해 현재 1500선에서 맴돌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70% 수준인 1050선 이하까지 떨어지지 않는다면 최소한 원금은 보장된다. 반면, 주가지수가 오른다면 그에 따른 수익은 또 고스란히 챙길 수 있다.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단기ELS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포트폴리오 조정하자 이 기회에 분산 투자의 원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좋다. 김유성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지금 따질 것은 펀드든 뭐든 투자자산을 뺄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잘 나눠두고 있느냐.”라고 말했다. 부동산·펀드·채권 등에 자산을 잘 분배해 뒀는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펀드 비중이 높은 사람은 차츰차츰 자산을 빼서 다른 곳에 옮겨 두는 것도 좋다. 그러나 주식비중이 낮은 사람은 주식시장이 안 좋다고 완전히 외면할 게 아니라 외려 이 기회에 주식 비중을 조금씩 늘리는 방향으로 움직이라고 충고했다. ●저평가 주식을 찾자 저평가된 국가·종목·업종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이 대목은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껄끄러운 대목이다. 워낙 요즘 장이 안 좋기 때문이다. 이계웅 우리투자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짧게 본다면 자산이란 자산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모두 다 빼서 현금비중을 높이는 게 가장 단순한 해결책”이라면서 “그러지 못할 것이라면 주식과 부동산 등에서 저평가된 영역을 찾아보는 것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순이익을 내고 있는 국가·종목·업종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특히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고유가 추세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잘 골라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팀장은 “길게 봤을 때 이런 하락장에 들어선 사람들이 더 큰 이익을 봤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기보 이사장에 진병화씨 임명제청

    기보 이사장에 진병화씨 임명제청

    진병화 전 국제금융센터 소장이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으로 22일 임명제청됐다.1948년 경남 의령 태생인 진 신임 이사장은 경남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재무부 증권업무과장, 재경부 국고국장,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등을 역임했다.
  • MK “그린카 개발매진”

    MK “그린카 개발매진”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혀 정부의 ‘녹색성장’ 뒷받침 의지를 밝혔다.“벤처기업(부품업체)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도 했다. 어머니인 변중석(고 정주영 명예회장 부인)씨의 1주기 자리에서다.5개월만에 다시 얼굴을 맞댄 현대가(家)의 회동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 16일 오후 9시 서울 청운동 정주영 명예회장 자택 앞. 장자(長子)인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범(汎) 현대가 일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노현정 전 아나운서(정대선씨 부인) 등 3세 일가들의 모습도 보였다. 정몽구 회장은 청운동 집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어머니 제사를 지내기 위해 가족끼리 왔다.”고 운을 뗐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린 카’(친환경차)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친환경차 개발은 경제 성장에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며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벤처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내년 7월 출시 예정인 아반떼 하이브리드카 가격을 둘러싸고 말이 무성하지만 정 회장은 “(가격대는)아직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정몽준 위원은 일각의 현대건설 인수 포기설을 확인하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집안행사 자리”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현대그룹 회장이기에 앞서 ‘며느리’이기도 한 현정은 회장은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 차(車)로 일찌감치 도착한 덕(?)에 기자들의 공세를 비켜갔다. 오랜만의 회동이라 현대건설·증권업 문제 등 범 현대가의 현안이 화두에 올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현 회장은 17일 그룹 임원을 통해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융투자協 설립위원장에 윤계섭교수

    금융투자協 설립위원장에 윤계섭교수

    윤계섭 서울대 경영학 교수가 한국금융투자협회 설립위원장에 선임됐다.15일 설립위에 따르면 윤 위원장과 함께 김건식(서울대), 최운열(서강대), 최흥식(연세대), 황선웅(중앙대) 교수 등도 위원으로 선임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내년 시행될 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한국증권업협회·자산운용협회·선물협회 등 기존에 3개로 나눠져 있던 협회를 아우르는 통합 협회로 올해 11월 즈음 공식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IBK “수수료 0원 검토” 증권업계 “올게 왔구나”

    “올 게 왔구나….” 14일 IBK투자증권이 원금을 손실본 투자자들에게 수수료를 아예 안 받겠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증권사에서 나온 목소리다.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 갓 들어온 증권사들이 벌일 ‘출혈 경쟁’이 두렵다는 것이다. 그동안 수수료 인하 바람이 또 한번 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신설 증권사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지도가 낮은 신생사로서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래도 파격적인 서비스밖에 없다. 더구나 수수료를 내리더라도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면 증권사 입장에서도 이득이다. 이를테면 ‘박리다매’다. 지난 4월 온라인 위탁매매 수수료율을 0.015%까지 내렸던 하나대투증권은 1분기중 수탁수수료를 20억원이나 더 벌었다. 시장점유율이 1.94%에서 2.17%로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업계 반응은 엇갈린다.“증권사들이 워낙 많이 늘어나 전체 시장을 더 많이 나눠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상도의까지 흐릴 수 있다.”는 비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움직인다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얘기도 있다. IBK투자증권측은 부랴부랴 “검토하고 있는 방안 가운데 하나일 뿐이며 기본적으로 선택형 수수료제도를 채택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IBK투자증권이 어떤 선택을 하든 곧 또 한번의 출혈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어 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CMA 금리인상 주의할 점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놓고 전쟁이다. 지난 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뒤 거의 모든 증권사가 일제히 CMA금리를 인상했다. 급기야 12일 동양종금증권은 업계 최고금리 6.0%를 내걸었다. 그러나 이런 업체들의 ‘최고금리’ 싸움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고금리를 내세워 고객을 유혹하지만 최고금리를 적용받기 위한 조건은 까다롭다는 것이다. 가장 큰 단점은 일정 기간 동안 자금을 빼 쓸 수 없다는 점이다. 하나대투·대신증권은 180일 이상 자금 예치 약정을 맺어야 최고 금리를 준다. 현대증권 역시 60일로 기간만 줄었다뿐이지 바로 돈을 빼면 최고 금리를 주지 않는다. 삼성증권은 1년 예치하지 않으면 최고금리에서 단계별로 금리를 뺀다. 대개의 증권사들은 돈을 맡겨둔 기간에 따라 이자율을 차등적으로 적용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야 되도록 오랫동안 돈을 묶어두고 싶겠지만 CMA 자체는 대기성 자금을 묻어두는 곳”이라면서 “CMA의 최대장점은 수시입출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동으로 갈아타기가 안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직접 매도를 한 뒤 자동으로 매수해야 기존 예치금도 인상된 금리를 적용받는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증권사 “IB의 길은 멀고도 험해”] 이자수익은 늘고

    증권사들의 주수입원은 ‘이자’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53개 증권사들의 순이자수익(2007회계연도 기준)은 1조 7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55%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5조 2496억원) 가운데 순이자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2.5%에 달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은 순이자수익이 2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 급증하며 전체 증권사 중 가장 많았다. 한국투자증권도 1437억원, 굿모닝신한증권은 1372억원, 대우증권 1298억원, 삼성증권 1230억원 등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영업이익 대비 순이자수익 비중은 50.4%로 절반을 넘겼다. 이런 경향은 중소형 증권사에서 특히 심했다.SK증권(75.2%)을 비롯해 유진투자증권(67.1%)·동부증권(95.6%)·NH투자증권(63.9%)·유화증권(91.6%)·이트레이드증권(57.9%)·HMC증권(88.3%)·KB투자증권(50.7%)·골든브릿지증권(68.6%) 등이 영업이익 대비 이자수익 비중이 높았다. 문제는 이런 수익구조가 ‘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진화하겠다.’는 증권사들의 구호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증권사들의 이자수익은 채권거래뿐 아니라 신용거래융자, 고객예탁금운용, 증권담보대출, 예금, 증권금융예치금, 미수금, 양도성예금증서 거래 등이 차지하고 있다. 주로 고객이 이런저런 이유로 맡긴 돈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나오는 이자수익일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자수익이 많다는 것은 예대금리차이를 이용한 은행의 영업방식과 다를 바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낳고 있다.신보성 증권연구원 연구원은 “영업기회가 적은 회사일수록 비주력 부분인 이자수익이 많은 경향이 있는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증권사 하반기 채용문 ‘활짝’

    증권사 하반기 채용문 ‘활짝’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투자은행(IB)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 채용문을 활짝 열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다음달 삼성그룹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작년과 비슷한 300명 규모의 신규 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경력직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00여명을 뽑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통법이 시행되고 증권사 수도 늘어나는 등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글로벌 선진 금융기관에 근무했던 인력이나 신종상품 개발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200여명의 신입과 100여명의 경력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자통법 시행에 대비해 투자은행 인력 양성을 위한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 지난 4월 퇴직연금과 자산관리 부문 인력을 각각 30,40명씩 확충하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에 신입·경력사원을 71명 채용했고,50명가량을 뽑는 하반기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경력직 사원 채용은 투자은행 쪽 트레이딩, 자산관리 영업, 퇴직연금쪽에 집중됐다. 상반기에 100명의 신입사원을 뽑은 미래에셋증권은 10월에 1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더 뽑는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550명을 뽑아 인력을 대폭 확충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10년간 3000억원을 들여 투자전문가 5000여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하반기에 77명의 신입사원을 뽑은 데 이어 올해 현업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위주 채용을 진행한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산업은행도 신입행원 150여명과 변호사, 투자은행 경력자 등 전문가 20명을 채용한다. 산업은행은 “지주회사 전환과 민영화 작업 등으로 당장 인력 수요가 많은 데다 향후 세계적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우수 인력을 확보해 둘 필요가 있어 신입행원을 지난해의 2배 규모로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자 폭탄’에 대출자들 허리 휜다

    ‘이자 폭탄’에 대출자들 허리 휜다

    지난 7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각종 여·수신 금리도 함께 뛰고 있다. 이미 은행권이 여수신 상품들의 금리를 올린 데 이어 주택금융공사도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다음 주 정도에 인상하기로 했다. 여기에 증권사들도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를 올리고, 저축은행 업계 역시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할 분위기다. 각종 ‘이자 인플레이션’이 대세가 되면서 금융자산가들의 지갑은 넉넉해지지만 대출자들은 이자 부담에 한숨만 깊어질 전망이다. ●보금자리론 금리인상 불가피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르면 다음 주 중 보금자리론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다. 현행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7.00∼7.25%, 인터넷전용 상품인 ‘e-모기지론’은 연 6.80∼7.05%다. 금융공사는 지난 5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그러나 보금자리론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국고채 금리는 5월2일 연 4.98%에서 8일 기준 연 5.72%로 0.74% 포인트나 상승하면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초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뒤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태”라면서 “지금은 대출금리보다 조달금리가 더 높아 보금자리론을 팔면 팔수록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공사는 최근 금융위원회와 인상 폭과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폭인 0.25% 안팎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론은 2004년 3월 출시 이후 시중금리 변동에 따라 모두 11차례에 걸쳐 금리가 인상·인하됐다. 올 상반기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2조 7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5400억원보다 81% 급증했다. ●CMA 금리도 0.25% 포인트 상승 증권사의 CMA 상품 금리도 일제히 조정되고 있다. 증권사들의 CMA 현재 잔고는 32조원 정도. 이번 금리인상으로 800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를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상분인 0.25% 정도 이자를 올리고 있다. 한화증권은 이날부터 ‘한화 스마트(Smart) CMA’ 금리를 기존 5.10%에서 최고 5.45%로 인상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11일 이후 CMA 상품 금리를 0.25%씩 올린 연 5.35%, 연 5.35∼5.75%의 이자를 적용하기로 했다.NH투자증권은 CMA 수익률을 연 5.36%로 조정했다. 신규 고객은 가입시점부터 적용되고, 기존 고객은 출금 후 재입금하면 된다. 저축은행 업계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전인 이번 달 초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렸다. 안산 및 분당에 있는 늘푸른저축은행은 지난 5일자로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금리를 모두 연 6.8%로 인상했다.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영업 기반을 두고 있는 신라저축은행도 지난 6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연 6.8%, 정기적금은 연 7.0%까지 인상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은행이 금리를 조정하면 저축은행은 그에 따라 가는 만큼, 은행권의 추가 움직임과 예금 실적 등을 고려해 저축은행들 역시 조만간 수신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금리↑

    한국은행이 7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개월 물 CD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연 5.74%로 마감했다.CD 금리는 지난 달 10일 이성태 한은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5.41%에서 5.44%로 뛰어오른 뒤 한 달 동안 0.33%포인트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CD 금리에 연동하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잇따라 연 8%를 넘어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다음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이번 주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연 6.5∼8.0%로 고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8일자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53∼8.13%로 최고금리가 8%대에 진입했다. 우리은행은 연 6.63∼7.93%, 하나은행은 연 7.04∼7.74%, 외환은행은 6.39∼7.67%를 각각 적용한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CD 금리가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정작 기준금리를 올린 오늘은 인상 폭이 크지 않았다.”면서 “수급 요인보다는 추가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CD 금리가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조선주 급락에 철강·금속주까지 ‘뚝뚝’

    “사상 최대 호황을 이어간다기에 안전할 줄 알았더니….” 박관우(37)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약세장이 이어지기에 그래도 실적이 좋은 업종이 낫겠다는 생각에 3000만원의 투자금을 옮겨놨다. 그런데 4일에 이어 5일에도 조선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럽선주와의 8000억원대 수주계약 해지 소식 때문이다. 박씨는 “이러다 개미투자자들은 돈을 묻어놓을 곳마저도 잃어버리는 게 아니냐.”고 푸념했다. 이날 삼성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이 각각 -5.49%,-5.27%를 기록했고 STX조선(-5.20%), 현대중공업(-3.45%), 현대미포조선(-2.98%), 대우조선해양(-2.96%)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관심은 조선업종에 대한 이런 불안한 심리가 다른 업종으로 파급되느냐다. 하필 이날 최대 몰락 업종은 철강·금속이었다. 대장주로 꼽히는 포스코(-4.87%)를 비롯, 현대제철(-6.33%)·동국제강(-10.56%)·대한제강(-11.38%) 등 모두 내렸다. 업종 하락률 -5.28%로 1위다. 조선사 수주취소로 후판 수요가 줄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이런 우려에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조선업종의 경우 수주취소가 단지 몇건 생긴 것뿐이고 그것도 개별 회사에 아무런 악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고, 철강업종은 후판가격 상승으로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조선업에 밀어냈기 때문에 되레 이익이라는 설명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ELS 급증에 ‘경고음’

    최근 같은 약세장에서 환영받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주로 외국 투자은행 상품을 가져다 파는 구조여서 최근 대두된 글로벌 신용경색 위험에서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4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ELS 미상환 잔고는 25조 2764억원(6월말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17조 4647억원에 비해 44.7%나 늘어난 금액이다.올 상반기에 발행된 금액만 15조 6783억원이다. 이같은 증가세는 ELS가 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하고 남는 돈은 주가연계 옵션에 넣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내 ELS 대부분이 외국 투자은행의 상품을 그대로 가져다가 판다는 데 있다. 지난 한해 발행된 25조 6081억원의 ELS가운데 84%가 외국투자은행들이 발행했고 그 대가로 510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외국투자은행들이 흔들리면 국내 ELS도 덩달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증권업계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신용위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내 증권사들이 외국계 증권사의 ELS 판매를 늘리면 그만큼 잠재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화, 완전한 ‘大生 주인’ 됐다

    한화, 완전한 ‘大生 주인’ 됐다

    대한생명 인수를 둘러싼 한화그룹과 예금보험공사의 오랜 갈등이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화가 추진해 오던 글로벌 경영과 대한생명 상장은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1일 “국제상사중재위원회는 예보가 신청한 ‘예보와 한화그룹간의 대한생명 주식매매 계약무효 중재’에서 대한생명 주식매매계약은 적법하게 이뤄진 것으로 판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호주의 매쿼리생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2002년 12월 대한생명의 지분 51%를 8236억원에 인수했다. 한화측이 이듬해 12월 매쿼리생명의 대한생명 지분 3.5%를 565억원에 재매입하자, 보험사가 참여해야 한다는 입찰규정에 맞추기 위해 한화그룹이 매쿼리측과 이면(裏面)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大生 상장땐 3조원 이상 평가차익 한화그룹은 이면거래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기소됐으나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의 무죄판결 직후인 2006년 6월19일 한화그룹은 예보가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 49% 중 16%를 2584억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했다. 하지만 예보는 2006년 7월 이를 거부하고 대한생명 주식매매계약 무효 중재를 국제상사중재위에 신청했다. 하지만 국제상사중재위는 한화측의 손을 들어줬다. 한화그룹이 주당 2275원에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지분은 현재의 51%에서 67%로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불완전하게 행사하던 대한생명에 대한 온전한 경영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정관 등 중요 의사결정의 경우 지분의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대한생명의 상장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장일형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부사장은 “매매계약과 관련한 모든 논쟁이 종결됐기 때문에 계약에 따라 즉각 예보에 콜옵션 이행 촉구를 할 계획”이라며 “지난 4월 말로 대한생명의 누적 적자도 전액 해소되면서 대한생명 상장의 걸림돌이 모두 제거됨에 따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상장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생명이 상장되면 한화그룹측은 콜옵션으로 높아질 지분을 포함하면 3조원 이상의 평가차익이 생길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대한생명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등을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쓰려던 한화그룹의 계획에는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패소 예보 “콜옵션이행 등 법률자문기관과 협의” 예보는 국제상사중재위의 결정과 관련,“중재 판정부가 한화그룹이 대한생명 입찰과정에서 매쿼리생명과 이면계약을 체결하고 예보를 속였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이를 매매계약을 무효·취소시킬 정도로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예보는 “콜옵션 이행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자문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예보는 결과적으로 헐값에 대한생명을 한화그룹측에 넘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은 “예보가 면피용으로 소송에 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든다.”면서 “국회에서 책임 소재를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한생명 입찰과정에서 한화그룹이 동원한 ‘편법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받은 게 앞으로 인수 및 합병(M&A) 과정에서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편 이날 ㈜한화와 한화증권의 주가가 오르는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증권사 추천종목에 낚이다?

    증권사 추천종목에 낚이다?

    도대체 믿을 수 없는 게 ‘증권사 추천종목’이다. 약세장이라고 하지만 믿고 투자하는 사람들의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손실을 기록하는 것은 기본이고 전체 시장 평균이라 할 수 있는 코스피지수보다 더 크게 떨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약세장일수록 위험 회피가 절실한 투자자들에게 증권사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 것이다. ●증권사 추천종목은 상투잡기?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에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한 종목 16개 가운데 대부분이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LG전자나 삼성전자처럼 초우량주로 분류되는 종목만 9.5%,0.7% 정도의 수익률을 냈을 뿐 강원랜드·우주일렉트로닉스·신한지주 등 눈여겨볼 만한 틈새주식으로 꼽혔던 종목들은 3∼10% 정도 손실을 입었다. 문제는 전체시장인 코스피지수의 하락폭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경우다. 삼성전기, 하나로텔레콤은 코스피시장 하락률(-15.8%)보다 각각 12.8% 포인트,15.6% 포인트나 더 떨어진 -28.6%,-3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사이버패스의 경우 이 차이가 무려 26.1% 포인트,55.1% 포인트까지 벌어진다.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이라는 이유로 1000만원을 들여 매수했다면 지금쯤 원금 250만원,500만원 정도를 까먹었다는 얘기다. 개별증권사의 사정도 마찬가지다.‘톱 10 포트폴리오’를 내놓은 삼성증권은 올해 수익률이 계속 마이너스였다. 그나마 1월에 -17.85%를 기록한 이래 손실률을 조금씩 줄여나갔지만 6월 말에도 여전히 -13.07%였다. 코스피 대비 초과 손실률을 따져도 7월 들어 +1.19% 포인트를 기록했을 뿐 줄곧 마이너스였다. 대우·대신·우리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부정적인 언급 못한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이런 비판에 대한 언급에 조심스럽다. 회사의 역량에 직결된 문제인 데다 자칫 잘못하면 투자자들의 반감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기관투자가들이 이익을 실현하려고 손을 털 때쯤이면 주식을 받아줄 개미투자자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추천한다.’는 세간의 풍설에는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증권사가 추천하는 종목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강세장에서는 가파르게 오르고, 약세장에서는 뚝 떨어지는 성향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약세장일 때는 손실이 클지 몰라도 상승장을 염두에 둘 때는 과거 성과가 좋았던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증권 톱 10 포트폴리오의 경우 증시가 활황이었던 지난해 수익률 +74.08%를 기록, 코스피지수보다 무려 43.13% 포인트나 높았었다. 이런 설명에도 고객들이 낸 위탁매매수수료에 수입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증권사의 구조적인 문제점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어떤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가는 해당 업체로부터 소송에 시달릴 수도 있고 증권사 차원에서도 영업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면서 “그렇다 보니 추천할 종목이 너무 없을 경우 안정적인 대기업 우량주만 추천종목에 넣는 타협책을 선택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지나친 낙관론으로 잘못된 추천종목을 내놓았을 때 시장에서 어느 정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증권사 ‘여의도 혈투’ 시작됐다

    증권사 ‘여의도 혈투’ 시작됐다

    금융투자업계의 무한경쟁이 시작됐다. 당장 오늘부터 IBK투자증권㈜·㈜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KTB투자증권㈜ 등 8개사가 증권영업에 들어간다. 이로써 국내 증권사는 54개사에서 62개사로 늘었고 선물 등을 겸영하는 증권사도 46개사에서 53개사로 늘었다. 이는 ‘금융허브’를 목표로 내걸고 내년 시행에 들어가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의 효과다. 자통법은 쉽게 말해 기존의 은행·보험·증권 등으로 나뉘어 있던 업종간의 벽을 허물겠다는 것이다. 각종 투자상품을 자유롭게 만들어 내라는 의미다. 자산을 유동화해서 투자상품을 만들어 내는 데는 아무래도 증권사가 유리하기 때문에 너도나도 여의도행을 꿈꾸고 있다. ●여의도판 ‘골드러시’ 이미 대기업들은 줄줄이 증권계에 발을 디뎠다. 자산총액 상위 10대그룹 가운데 LG·금호아시아나·한진 등을 제외한 대다수가 증권업과 자산운용업 등에 진출했다. 먼저 범현대그룹이 증권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신흥증권을 인수해 HMC투자증권을 설립했고 현대중공업그룹도 CJ투자증권을 인수했다. 두산그룹도 대주주 자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BNG증권중개를 인수한다.LS그룹도 LS네트웍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이트레이드증권을 인수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업에서는 GS그룹과 LS그룹이 새로 발을 들여놓았다. 롯데그룹이 코스모투자자문을 인수한 데 이어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도 현대증권을 통해 자산운용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고급인력을 두고 물밑 쟁탈전도 치열하다 보니 지원자도 몰린다. 올 상반기 증권업협회가 시행한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시험에 접수시킨 사람은 모두 5만 146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08%나 폭증했다. 금융자산관리사(FP) 자격시험에 응시한 사람도 1만 2234명으로 지난해보다 42%가 늘었다. 재무위험관리사(FRM) 자격시험에도 2506명이 몰려 30% 증가했다. 자격증을 딴 뒤 신규로 등록한 사람도 모두 2840명으로 42%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를 두고 박병문 증권업협회 상무는 “증권사들의 수요가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업계 취직을 염두에 둔 응시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출혈경쟁으로 치달을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어느 정도 시장이 안정화에 들어가다 보면 부진한 업체들은 퇴출되고 M&A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금융투자업계가 어느 정도 정화되는 것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글로벌 경쟁력은 뒷전이고 고만고만한 증권사들이 한정된 국내시장을 두고 출혈경쟁만 벌이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가 3∼4년에 한번씩 살아나다 보니 한계에 달했던 증권사들이 되살아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시장경쟁을 통해 적당한 수준으로 통폐합될 것이라는 것은 희망사항에 그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 진출한 기업들이 주요 대기업들이라는 점은 이런 가능성을 더 높여 준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그룹에 속한 증권사들은 대외 영업뿐 아니라 그룹의 자금관리도 일정 부분 맡게 마련”이라면서 “그럴 경우 부진한 실적 등을 이유로 퇴출시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영권 유지나 강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지적도 있다.‘염불보다 잿밥’에 정신 팔릴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산은, 부실계열사 3500억 부당지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계열사인 산은캐피탈의 퇴출을 막기 위해 3500억원을 부당 지원한 혐의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이에 따라 정책금융 자금을 부실 계열사 지원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산업은행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공정위는 22일 산은이 산은캐피탈의 발행 채권을 정상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수하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지원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54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국책은행이 계열사 부당 지원으로 공정위의 제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산은은 2004년 3월 말부터 1년 동안 산은캐피탈이 발행한 만기 2∼3년짜리 35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신용등급 BBB등급)를 7차례에 걸쳐 4.79∼5.86% 금리로 인수했다.이는 당시 산은캐피탈의 공모사채 발행금리(8.0%)는 물론, 증권업협회가 공시한 금융채(BBB등급) 기준수익률(7.98∼10.26%)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산업은행이 인수한 사모사채 규모는 산은캐피탈의 2004년 자본금 3108억원, 영업수익 2269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공정위는 산은캐피탈이 2003년 3월 말 1102억원의 자본잠식과 2771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영업정지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산은이 부당 지원을 했고, 산은캐피탈은 이를 통해 3년 연속 흑자를 냈고 회사채 신용등급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서석희 시장분석정책관은 “산은이 부당 지원을 통해 자본이 완전 잠식된 부실 계열사의 퇴출을 저해한 것은 시장기능을 심각하게 왜곡한 행위”라고 지적했다.산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04년 당시 LG카드 사태로 산은캐피탈이 어려워지면 부담이 금융시장과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지원이 불가피했고, 산은캐피탈이 정책금융기관을 보완하는 회사라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면서 “공정위 조치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고채 금리 폭등… 6년만에 최고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후폭풍과 파생상품 시장인 스왑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채권금리가 급등,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6.15%로 전일보다 0.14%포인트가 급등해 2002년 5월30일 6.15% 이후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 6.17%로 마감해 지난 3일 기록한 6년 만의 고점(6.16%)을 6거래일 만에 경신했다.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6.12%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 영향으로 초반부터 긴축 우려가 확산되면서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이다 후반 들어 국채금리와 이자율스왑(IRS) 금리 격차인 본드-스왑 스프레드의 역전 폭이 커지면서 채권 매도 압력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우려와 스왑시장의 불안이 맞물리면서 금리를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와 연동돼 있는 양도성예금증서(CD)도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하며 5.46%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외환시장은 1000원대 안팎에서 치열한 공방을 하며 1달러당 원화 가격이 1002.30원으로 마감했다. 외환당국 개입없이 전날보다 0.60원 하락한 것으로, 원·달러 환율은 5일 연속 하락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외국인 24일째 ‘셀 코리아’

    외국인 24일째 ‘셀 코리아’

    오랜만에 주가가 올랐지만 외국인의 팔자 주문은 24일째 계속됐다.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19%(18.05P) 오른 1537.43으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따라 개장 직후 한때 1500선이 붕괴되면서 1495.8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와 연기금 매수세로 기운을 차렸다. 코스닥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 1.78%(9.32P) 오른 1531.61로 마감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날 220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257억원,2058억원을 사들였지만 요지부동이었다. 이로써 최장 외국인 순매도연속일 24일과 타이 기록이 됐다. 지난달 9일부터 외국인이 판 것만 해도 6조 7331억원에 이른다. ●외국인, 제 발등의 불 끄려 계속 판다 ‘외국인 연속순매도 24일’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신용경색으로 영미계 외국인이 현금확보 전략을 펼치고 있는 데다,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의 물가상승 압력 등에 대응하는 성격이 짙어서다. 이런 현상은 꾸준히 지속되어 왔다. 한국이 못나서가 아니라 제 발등의 불이 급한 격인 만큼 ‘셀 코리아’는 아니라는 해석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우리나라만 해도 예상대로 금리는 동결됐지만 금리인상 시그널은 분명했고, 정부 개입에도 환율은 불안하다.”면서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인플레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는 이상 외국인 매도세가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등 돌리지 않았다 vs 등 떠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평가는 약간 엇갈린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현물거래 선물 옵션 거래를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에는 현물은 내놓고 선물 옵션은 사들이고 있다.”면서 “선물 옵션을 일종의 헤지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주식을 정리하긴 하되 펀더멘털이 좋은 한국을 무턱대고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는 얘기다. 반면, 그럼에도 한국에서 지나치게 많이 빠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 상반기 인도·타이완·태국에서 외국인은 각각 67억·39억·16억달러어치를 팔았다. 그런데 한국에서만은 190억달러나 팔아치웠다. 이는 우리 정부의 인위적인 환율 정책 때문이라는 것이다. 안 그래도 나가려던 차에 조건 좋게 나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정책당국의 고충은 알겠지만 지금 우리 환율 정책은 나가려는 외국인에게 차비까지 얹어주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날 증권업협회가 증시부양 논의를 위해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환율·금리정책의 일관성을 요구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정부, 외국인 공매도 집중 점검 나서 주가의 추가적 하락을 막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도 시작됐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주가 하락기에 이익을 얻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공매도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종목에 대해 하한가로 매수주문을 내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증권사에 대해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가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싼 값에 사들여 되갚는 방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공매도금액이 18조 9000억원으로 시장 전체 매도 비중의 3.1%를 차지하며 89%가 외국인들에 의해 체결됐다. 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의 공매도는 결제불이행 위험이 있어 금지된 상태다. 이를 증권사가 확인했는지, 주식을 빌려주는 증권예탁결제원은 담보를 제대로 관리하는지 등을 14일부터 5일간 점검할 방침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외국인이 보유할 수 있는 지분이 얼마 남지 않은 외국인 선호종목에 대해 미리 하한가 주문을 내서 실제 사고자 한 외국인의 매수를 막는 호가행위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상장기업 주식 취득한도는 호가 시점에 결정되기 때문에 실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도 보유 지분으로 계산된다. 전경하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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