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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운용 “자율권 침해… 항소할 것”

    법원이 펀드 판매사와 운용사에 투자 손실의 100%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놓자 해당 업체 등 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유사 소송도 잇따를 전망이다.이정철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용사의 자율권을 지키는 데 상당한 문제가 있는 판결”이라면서 “업계 전반의 문제로 보고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거래처 바꾼 경우… 확대적용 한계”문제가 된 우리자산운용의 ‘우리투스타파생상품 KW-8호’는 980여명의 투자자에게 284억원어치를 팔았으며, 현재 3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52명이 낸 첫 소송에서 1심 법원은 지난 6월 우리자산운용의 손을 들어줬으며, 현재 2심이 진행되고 있다. 이어 218명이 낸 이번 소송에서는 투자자들이 승소했으며, 81명이 낸 소송은 다음달 1심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우리자산운용의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율촌의 조상욱 변호사는 “같은 법원에서 2건의 재판 결과가 180도 다르다.”면서 “KW-8호의 투자설명서에는 거래상대방이 기재돼 있으나 거래상대방을 임의로 변경하지 못한다는 제한 내용은 없다.”며 “관련 법규와 펀드의 약관 어디에도 거래상대방을 변경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기 때문에 이번 판결을 약정 위반으로 인정할 근거는 없다.”고 반박했다.이번 판결을 계기로 유사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돼 펀드 운용사와 판매사 입장에서는 배상해야 할 금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반토막’ 펀드가 속출하자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카페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관련 분쟁과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운용사가 중간에 거래처를 바꾼 특수한 경우로 다른 펀드 소송에도 확대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금융당국 책임론도 제기금융당국의 책임론도 제기된다. 금융 지식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소비자들이 고위험 첨단 금융상품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또 다른 관계자는 “현 금융당국의 인력과 조직 구조의 한계 때문에 금융투자상품의 불완전 판매 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소비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조선업계 ‘수주가뭄’ 초비상

    조선업계 ‘수주가뭄’ 초비상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데….’ 조선업계가 글로벌 금융 위기 1년 만에 반쪽이 됐다. 동반 부진했던 철강이 하반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여 속이 더 쓰리다. 올해 수주 물량(164만CGT)이 전년(1744만CGT) 대비 10분의1로 줄었고, 곳간도 비어가고 있다. 수주 잔량에서 세계 1위 중국은 이제 ‘기술 조선’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글로벌 수주전에서 국내 업체 간 제살깎기식 경쟁도 우려된다. 18일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한국의 신규 수주물량은 164만CGT(31.8%·56척)로 중국(270만CGT·52.3%)에 크게 뒤졌다. 한국 조선을 대표하는 ‘빅3’의 올 성적표는 더 초라하다. 현대중공업은 특수선을 포함해 10척, 삼성중공업은 고작 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여객선 2척 등 모두 7척을 따냈다. 반면 중국은 전 세계 발주량 264척 가운데 절반 이상(142척)을 싹쓸이했다. 조선업계의 미래 역량을 평가하는 수주 잔량도 역전됐다. 11월 현재 중국의 수주 잔량은 5496만CGT(34.7%)로 한국(5362만CGT)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LNG선 등 고부가치 선박의 기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신규 수주가 줄면서 살림살이도 빠듯해졌다.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빅3의 차입금도 크게 늘었다. 한때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던 빅3로서는 굴욕적인 셈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7000억원, 5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들 회사의 회사채 발행은 7~8년 만이다. 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현금성 자산보다 차입금이 많은 재무구조로 바뀌었다. 순차입 규모가 각각 82억원, 2130억원, 1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빅3는 자금 마련을 위해 또 회사채를 발행해야 하지만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면서 “회사채를 또 발행하면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시장에 신호를 줄 수 있어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선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주 가뭄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면 국내 업체 간 과열 경쟁이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벌크선과 유조선의 경우 수주가격이 고점 대비 40%가량 빠져 사실상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마다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가격 후려치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이미 브라질 페트로브라스가 발주 예정인 ‘액화천연가스-부유식원유저장설비(LNG-FPSO)’와 세계 최초의 ‘해상가스저장설비(LNG-FSRU)’를 놓고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다. 증권사 연구위원은 “아직까지 국내 업체 간 공정 경쟁이 이뤄졌는데 앞으로는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경쟁 과열을 우려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생명 “내년 상반기 상장”… 증시 돌풍 예고

    삼성생명 “내년 상반기 상장”… 증시 돌풍 예고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 생보사 상장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으로 인한 물량 부담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16일 “이르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고, 이번 주중에는 상장주간사 선정을 위해 입찰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강화된 자본건전성 규제 강화 등에 대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5년 목표인 ‘글로벌 15’ 달성을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상장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측은 최근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상장 추진 방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받고 금융감독 당국에도 개요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이 상장을 추진하게 된 것은 삼성자동차 부채 처리 문제다. 삼성그룹은 외환위기 뒤 삼성차를 정리하면서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씩, 모두 2조 4500억원을 채권단에 내놓기로 약속했다. 상장이 지연되자 채권단은 소송을 냈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어떻게든 털고 나가야 할 문제다. 이와 관련해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 강영호)는 이날 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 14개 금융기관이 삼성생명 등 28개 삼성 계열사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과 관련해 첫 조정기일을 열었다. 삼성생명 상장 이후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2007년을 기준으로 사실상 삼성생명 상장은 시간 문제였다.”면서 “지금으로서는 후계 구도와 그룹 지배 구도가 가장 큰 관심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생명이 상장되면 이건희 전 회장 측의 생명 지분 50% 가운데 20%는 구주 매각 등의 방식으로 팔아서 3조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자금이 어떻게 쓰이느냐가 후계 구도 등에 결정적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다. 장외시장에서 47만원대에 머물던 삼성생명 주가는 이날 상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20% 이상의 폭발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전거래일에 비해 12만 2500원(22.69%) 오른 65만 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J제일제당(4.8%), CJ(3.5%), 신세계(13.6%) 등의 주가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주가는 한때 80만원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공모가를 70만원으로 할 경우 삼성생명 발행주식이 2000만주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신주 발행 없이도 시가총액만 14조원에 이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9위인 SK텔레콤은 이날 종가 기준 14조 3727억원, 10위인 우리금융은 13조 574억원이다. 삼성생명의 자산 규모도 지난 6월 기준 125조원을 돌파해 내년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대한생명의 2배를 넘는다. 따라서 삼성생명의 상장 추진은 국내 증시에 수급 측면에서 물량 부담을 가져올 수도 있다. 지난달 동양생명이 생보사 중 가장 먼저 상장한 데 이어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상장 작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주발행 규모와 공모가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급을 전망하기는 이르다.”면서 “다만 생보사 공모 물량이 한꺼번에 나온다면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주주인 이건희 전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전체의 45.76%이다. 소액주주 비율은 12.00%이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기준금리 인상시기 늦추고 폭은 줄이고

    기준금리 인상시기 늦추고 폭은 줄이고

    금융통화위원회가 9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사실상 빗나간 전망을 제시했던 증권사들이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있다. 인상 시기는 늦추고, 인상 폭은 줄이는 게 핵심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연내 한 차례 금리 인상이라는 기존 전망을 접고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수정했다. 주이환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대외적으로 출구전략 공조가, 대내적으로 정부와의 경기부양 공조가 각각 중시된 탓”이라면서 “지난 9월 금통위 직후 연내 금리 인상 전망으로 수정한 것은 성급했으며, 기존 견해였던 2010년 하반기로 회귀한다.”고 밝혔다. SK증권도 금리 인상 시기를 연내에서 내년 1·4분기로 번복했다. 양진모 SK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조기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사전 차단하기보다 현재에 충실하려는 쪽을 선택했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반등세를 보이고, 소비자물가보다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금리를 인상했다는 점에서 내년 1분기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우리투자·유진투자·푸르덴셜투자·IBK투자·KTB투자증권도 당초 전망대로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제시했다. 또 각각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현대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을 비롯해 이트레이드증권 등은 내년 2분기를,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하반기를 금리 인상 시점으로 전망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라는 논리로 금리 인상을 지연한다면 내년 1분기에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 미국 상황이 다소 어려워질 것이며, 이로 인해 금리 인상이 어렵게 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금리 인상 폭도 축소하는 모양새다. 지금까지는 현행 2.0%인 기준금리를 3%로 1%포인트가량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승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를 감안하면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가 움직일 수 있는 폭은 0.25~0.5%포인트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동부증권도 내년 1분기까지의 금리 인상 폭을 기존 1.0%포인트에서 0.5~0.7%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SK증권도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1.0%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향후 6개월간 1.0%포인트 인상으로 수정했다. 주이환 수석연구원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인상 시기 등에 대한 논란은 계속돼 금융시장의 부담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투協 비상근부회장 임기영·강재영

    금투協 비상근부회장 임기영·강재영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 총회를 열어 비상근 부회장에 임기영(왼쪽) 대우증권 대표이사와 강재영(오른쪽) 삼성투신운용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공익이사에는 윤종화 전 증권업협회 부회장이 임명됐다. 이들 임원의 임기는 2년이다.
  • [사회공헌 특집] 대신증권-증권업계 최초 문화재단 운영

    [사회공헌 특집] 대신증권-증권업계 최초 문화재단 운영

    대신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문화재단을 운영하며 19년째 장학사업과 소외계층 후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신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창업자인 양재봉 명예회장이 1990년 7월 설립한 ‘대신송촌문화재단’을 중심으로 19년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각 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여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 추석, 설날 등 명절에는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매년 후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또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나눔의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올해 2월 대신증권에 사회 첫발을 내디딘 신입직원을 상대로 40㎞ 극기 훈련으로 진행된 ‘사랑의 산악행군 행사’를 펼쳐 신입직원 1명이 1㎞를 걸을 때마다 회사에서 5000원씩 적립해 모은 11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기업이념 아래 증권업계 최초의 순수 문화재단으로 탄생한 대신송촌문화재단은 매년 장학사업과 연구활동비 지원뿐만 아니라 소년소녀가장 지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은행·증권사 ‘전략적 동침’

    은행·증권사 ‘전략적 동침’

    직장인들의 월급통장을 유치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경쟁하던 은행권과 증권업계가 ‘적과의 동침’에 나섰다. 돈은 증권사에 두되 지급결제에 이용하는 카드는 은행을 이용하는 식으로 전략적 제휴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관련한 경쟁 과정에서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기싸움을 하던 양측이 복합상품 출시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업무협약 줄줄이 ‘시너지효과’ 23일 외환은행과 대우증권은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은행 신용카드에 증권사 CMA를 결합한 상품 출시와 관련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외환은행의 넘버엔 Epass카드에 대우증권 CMA계좌를 연계시킨 ‘대우증권CMA 외환넘버엔Epass카드’를 출시하는 데 양측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오는 11월 시장에 선보이는 이 상품은 최고 연 4.7%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CMA에 교통요금 할인과 각종 포인트를 제공하는 신용카드의 장점을 섞었다.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8월 대신증권과도 양해각서(MOU)를 맺고 비슷한 형태의 CMA카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현대·SK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3가지 종류의 CMA결합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대우증권 및 한국투자증권과 각각 제휴를 한 기업은행도 다음달 말까지 2개 이상의 CMA신용카드를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전까지 CMA와 은행 카드와의 만남은 같은 금융지주사의 ‘가족간 제휴’가 대부분이었다. 고객이 신한금융투자 CMA통장을 신한카드 결제계좌로 지정하면 입금액보다 많은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든지, 우리투자증권의 CMA에 가입한 고객이 신용카드를 신청하면 우리은행에서 발급해 주는 방식 등이다. 하지만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휴 범위를 스스로 넓히고 있는 양상이다. 정수천 외환은행 카드사업본부 부행장은 “은행과 증권사가 각각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효과는 클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동침이 유행한다고 해서 은행과 증권사 간 CMA 유치전이 끝났다고 보는 이는 적다. 필요에 따라 잠시 서로 동거는 할 수 있지만 작정하고 ‘살림’을 차리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동거일 뿐 살림 차린 건 아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부에선 당장은 카드발급 수가 증가하면서 수익도 늘겠지만 도가 지나칠 경우 고객도 자금도 증권사로 고스란히 넘겨주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면서 “이런 이유로 CMA와 관련한 증권사와의 제휴는 일부 상품에 국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귀띔했다. 실제 외환은행은 10여개 주력 카드상품 가운데 30, 40대 CMA 고객층이 가장 일치한다고 보는 1개 상품(Epass카드)으로만 제휴 범위를 국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CMA고객과 월급통장 고객은 층이 달라 전혀 피해가 없다고 주장하는 측과 증권사 CMA에 날개를 달아주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은행 내부에서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면서 “서로 필요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위험한 적이니만큼 동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LG 통신3총사 합병 급물살

    LG 통신3총사 합병 급물살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등 LG그룹의 통신 3사 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합병 추진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LG경제연구원 고문으로 영입키로 했다. 이 전 장관은 합병 추진을 관장한 뒤 합병법인의 대표이사 부회장(총괄 CEO)으로 취임할 전망이다. 그는 KT 사장 출신으로 합병KT 대표이사 선임 때 이석채 KT 회장과 겨룰 정도로 통신업계에 현재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LG 통신 3사는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합병을 주도하게 될 LG텔레콤은 “시장에서는 1차적으로 LG데이콤과 LG파워콤이 먼저 합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너지 창출 효과와 합병 비용 등을 고려할 때 한 번에 3사를 통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LG텔레콤의 지분 37.4%, LG데이콤의 지분 30.0%를 보유하고 있다. LG데이콤은 LG파워콤 지분 40.9%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한전은 LG파워콤의 지분 38.8%를 보유한 2대 주주이다. LG텔레콤이 신주를 발행하면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주주들이 주식 교환을 통해 LG텔레콤의 주주가 되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전력이 합병법인의 주식을 받는 주식스와프에 동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의 통신부문이 합쳐지면 연매출 8조원대의 거대 유·무선 통신 기업이 탄생하는 것으로 KT-KTF 합병에 버금가는 폭발력을 갖고 있다.”면서 “SK텔레콤도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LG 통신3사가 통합법인으로 거듭나면 통신시장은 KT, LG, SK그룹의 팽팽한 3강 구도가 완성돼 치열한 유·무선 컨버전스(융합)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암행감사 떴다… 증권맨 떨고 있다

    암행감사 떴다… 증권맨 떨고 있다

    증권업계가 금융당국의 ‘미스터리 쇼핑’(암행 감사) 탓에 수험가를 방불케 한다. 각종 제도에 대한 벼락치기 공부는 물론 미스터리 쇼핑에 대비한 치열한 눈치작전도 벌인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은 고객을 가장해 금융상품 판매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미스터리 쇼핑에 착수했다. 증권사 간 과당 경쟁에 따른 금융상품의 불완전 판매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오는 10월 말까지 펀드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같은 금융상품을 증권사 개별 창구에서 제대로 판매하고 있는지를 불시에 점검하게 된다. 각 증권사는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암행 감사 때문에 벌집을 쑤셔놓은 듯 발칵 뒤집힌 상황. 출근 직후 창구 직원들끼리 롤플레잉(역할 연기)을 통해 고객 응대 방식을 익히는 한편 주요 지적 사항에 대한 모법 답안도 만들어 돌려보고 있다. 또 암행 감사가 2명이 한 팀을 이뤄 방문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인조를 조심하라.’는 입소문도 돌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자체 감사를 통해 금융상품을 불완전 판매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휴일에 교육도 시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미스터리 쇼핑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기관들은 기관장까지 직접 나서 독려하고 있다.”면서 “일선 직원들 가운데는 미스터리 쇼핑이 무서워 아예 외근을 나가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 고객을 감사 인력으로 오해해 정석대로 응대하다 보니 대기시간이 없어도 상담과 계좌 개설 등에만 족히 1시간은 걸리고 있다.”면서 “예컨대 단순히 청약을 위해 CMA 계좌를 트러 온 고객에게 RP형과 MMF형 등 CMA의 종류를 일일이 설명하느라 증권사 직원은 물론 고객도 진땀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환율 1100원대’ 금융시장 점검] 증시활황 무색한 펀드 환매

    증시가 1700선을 뚫었음에도 개미들의 펀드 환매가 그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증시 상승의 혜택은 정작 외국인만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지만, 주로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다. 편식이 심화됐다는 얘기다. 반면 대형 펀드들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기회임에도 개미들은 잇따라 펀드를 환매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올 한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은 모두 5조 9000억원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증시 시황 변화와 평가 손실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또 다시 골머리를 앓기 싫어하는 바람에 원금을 회복하거나 적당한 수익만 내도 환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금 같은 증시 수준이 유지만 되더라도 올해 말까지는 주식형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 자체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환매 요청이 이어지면 자산운용사들은 대형주를 팔 수밖에 없다. 환매 요구에 응하기 위해 중소형주를 내놓으면 시장이 작은 중소형주는 주가가 뚝 떨어져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치는 점을 우려해서다. 장이 좋은 데도 기관들의 순매도 추세가 이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이 내놓은 대형주들은 외국인들이 가져간다. 일부 개미들은 환매한 돈으로 직접 투자에 나선다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다. 금투협이 6~9월 3개월간 코스피시장에서 개미들이 집중 투자한 상위 30개종목을 살펴본 결과 수익률은 -0.04%였다. 이 기간 자금이 순유입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12.25%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경제플러스] 육군중앙경리단과 급여이체 협약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0일 육군 중앙경리단과 급여이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중앙경리단은 60만 육군 장병의 급여 지급 등을 담당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증권업계 처음으로 육군 장병에게 급여이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 아직 금융위기 못 벗어난 경제지표 있네

    경기회복에 대한 각종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아직 금융위기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제지표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대표적 경제지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지수이다. MSCI 지수는 리먼 파산 당일인 지난해 9월15일 308.45였으나, 지난 15일 현재 284.87에 불과하다. 한국 등 아시아 증시는 빠르게 반등했지만 미국 등 선진국 증시는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다는 신호가 미약해 반등 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리먼 파산 이전에 비해 15.90%,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14.49% 낮은 수준이다. 또 상품·외환시장 쪽에서 대표적 사례는 국제유가이다. 리먼 파산 당시 배럴당 95.71달러에 거래되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지난 15일 70.93달러로 리먼 사태 이전에 비해 25.89% 낮다. 주요 해운업황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같은 기간 4747에서 2431로 거의 반토막(48.79%) 수준으로 떨어졌다. 각종 원자재 가격을 수치화한 CRB 상품지수도 348.26에서 258.17로 25.87% 하락했다. 리먼 파산 직전 달러당 1109.10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에도 지난 15일 1218.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원화 가치의 추가 상승(환율 하락)이 예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익률 60%… 잘나가는 그룹주 펀드

    수익률 60%… 잘나가는 그룹주 펀드

    다양한 그룹주펀드가 쏟아져 나오면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 대형주 강세 현상과 맞물려 관심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투자 대상과 전략 등을 따져 보자.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은 이번 주부터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삼성과 현대, LG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그룹에 투자하는 ‘하이 3대그룹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호’를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3대 그룹은 물론 과거 3대 그룹에 속했던 기업들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현대자산운용도 이달 들어 자동차와 조선, 건설, IT 등 범 현대그룹주에 신탁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현대그룹플러스주식’을 선보였다. 옛 현대그룹에서 각각 계열 분리된 현대차,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하이닉스반도체 등을 한데 모았다. 현대차그룹에 투자하는 펀드는 있지만, 옛 현대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에는 한국투신운용이 LG·GS·LS·LIG그룹 등 범 LG그룹에 투자하는 ‘LG그룹플러스증권1’을, NH-CA자산운용은 ‘SK그룹녹색에너지증권’을 각각 출시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삼성투신운용이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인덱스펀드인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1’을 내놨다. 이처럼 그룹주펀드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현재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그룹주펀드는 11개 운용사 19종으로 늘어났다. 대기업 계열 대형주가 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이들 펀드의 수익률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1일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49.7%인 반면 그룹주펀드 대부분은 6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대신투신운용의 ‘대신 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125.9%에 이른다. 최근 1개월 수익률 역시 삼성그룹주펀드가 평균 10.6%, SK그룹주펀드 6.1%, 현대그룹주펀드 5.8% 등으로 코스피지수 상승률 4.4%를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주펀드 가입자라면 환매 유혹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 새로 가입하려는 투자자는 ‘꼭짓점’에서 가입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 생길 수도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추가적인 지수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업의 3·4분기 실적이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양호할 전망”이라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 자체보다 방향을 보고 투자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오 연구원은 “적립식 투자자라면 투자를 지속하고, 거치식 투자자는 부분 환매 등을 통해 미세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룹마다 주력 사업영역이 다른 만큼 향후 관련 산업·업종의 성장이 각 그룹주펀드 성과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경기 사이클에 따른 업황 흐름을 파악한 뒤 그룹주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비과세 사라지는 해외펀드 ‘묻지마 환매’ 금물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따라 해외 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폐지되지만, 무조건 환매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제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해외 펀드에 소득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올해 말 비과세 혜택 종료 이후 1년간은 비과세 기간에 발생했던 손실과 내년에 추가로 얻는 이익을 상계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예컨대 비과세 조치가 시행된 2007년 6월1일부터 올해까지 해외 펀드에 8000만원을 투자한 뒤 평가·매매 손실이 4000만원이 생겼다면 내년에는 4000만원을 초과하는 매매·평가이익에 대해서만 과세가 이뤄진다. 현재 보유 중인 펀드를 내년에 환매하더라도 모든 이익에 세금을 물리는 것이 아니라 올해 말까지 얻은 수익은 제외하고 내년 이후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만 과세한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손실이 발생한 펀드의 소득세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무조건 환매하기보다는, 원금 회복 또는 투자 수익을 살핀 뒤 세금을 내는 게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도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환매에 나설 경우 추가 수익을 잃을 수 있다.”면서 “환매 시기를 올해 12월로 늦추되, 현재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는 내년까지 계속 보유하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기업 월급통장 CMA로 바뀌나

    대기업 월급통장 CMA로 바뀌나

    대기업 임직원들의 알짜 월급통장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뭉텅이로 빠져나갈 조짐이다. 대기업 계열 증권사들이 그룹측에 임직원들의 월급통장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400조원 규모의 월급통장을 차지하려는 은행과 증권사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증권과 현대중공업그룹 소속 하이투자증권 등은 그룹측에 임직원들의 월급통장으로 CMA를 추가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정거래법 범위내 그룹차원 검토”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CMA에 지급결제 서비스가 도입돼 은행 계좌와 비교할 때 불리한 점이 대부분 사라졌다.”면서 “공정거래법 등 관련 법을 위반하지 않는 수준에서 그룹 차원의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한화그룹)과 HMC투자증권(현대자동차그룹), SK증권(SK그룹) 등은 개별 계열사를 상대로 각개 전투를 벌이고 있다. 한화증권의 경우 그룹 본사 등에 직원들을 상주시켜 CMA에 대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HMC투자증권은 계열사 중심으로 지점망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계열사는 이미 임직원들의 월급통장을 은행계좌에서 CMA로 전환키로 확정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지주 소속 증권사와 달리 은행·증권 등의 업무를 한데 묶는 복합상품 출시에 한계가 있다.”면서 “CMA 자체로는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다른 투자상품으로 연결되면 수익 증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십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그룹이 소속 증권사에 대한 밀어주기에 나설 경우 기존 은행 중심의 월급통장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예컨대 삼성은 임직원 수만 18만명, 매월 급여액만 1조원에 육박한다. 대기업들 영향권에 있는 하청업체까지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자금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갈 수 있다. 올 들어 CMA 계좌 수와 잔액은 급팽창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795만개, 30조 7150억원 수준이던 CMA 계좌 수와 잔액은 지난달 말 각각 900만개, 40조원을 돌파했다. 계좌 수는 매일 1만개 이상씩 증가하고, 잔액 역시 6월 말 기준 전체 예금은행 수시 입출식 예금잔액 282조원의 7분의1 수준에 이른다. 은행들은 겉으로는 무덤덤한 반응이지만, 속으로는 촉각을 곤두세운다. 2007년 ‘하루만 맡겨도 5%’란 광고를 앞세운 증권사의 공세로 CMA 잔액이 14조원 증가하는 사이, 은행권 단기수신은 24조원 감소한 뼈아픈 기억 때문이다. ●은행 “금리 유리… 대량이탈 없을것”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이나 금리에서 혜택을 더 많이 누리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월급통장을 CMA로 갈아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급여일이 돌아오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돼야 움직임을 보다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월급통장을 둘러싼 은행과 증권사간 과열 경쟁 조짐이 일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업종간 칸막이를 없애 금융업계 전반의 발전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월 자본시장법이 시행됐고, 지난 4일부터 CMA에 지급결제 서비스도 도입됐다.”면서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업종간 힘겨루기나 제식구 감싸기와 같은 부작용부터 나타날 조짐”이라고 꼬집었다. 장세훈 최재헌기자 shjang@seoul.co.kr
  • 떠도는 돈 부동산·CMA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자금들이 주식과 부동산 등 투자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는 지난 7월 말 기준 101조 5290억원을 기록했다. 70조~80조원 수준이던 MMF 잔고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급속하게 불어나 지난 3월 126조원에 이르렀었다. 4개월 만에 25조원이 빠져나갔다.은행 예금도 줄고 있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7개 시중은행의 요구불 예금 잔액은 7월 말 기준 163조 9083억원으로 6월 말에 비해 10조원가량 줄었다.반면 CMA 잔고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7월 말 40조 902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40조원대를 돌파했다. 연초 30조원대에서 7개월 만에 10조원가량 늘어났다. CMA 계좌가 투자의 축인 데다 최근 결제 시스템까지 갖추게 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기대다.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두는 고객예탁금도 7월 말 기준 14조 3861억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으로도 돈이 다시 몰리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까지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고,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 건수는 6월 기준 4만 7638건으로 1월 1만 8074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강남·용인·분당 등 소위 버블 세븐 지역에도 돈이 들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 이 지역 아파트 낙찰가 총액은 1510억 3167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47%가량 올랐다. 여름 비수기를 감안하면 놀라운 액수다.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거품이 채 꺼지기도 전에 또 다른 거품이 나오고 있다는 얘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제 숨통이 좀 트이고 있는 상황인데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도 “금융위기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부동산 가격 폭락 같은 것이 없었던 데다 고용이나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에 자산인플레로 치닫지 않도록 길목을 잘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금융당국도 이런 현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미 수차례에 걸쳐 ‘쏠림현상’을 경고했고 부동산과 증시로 들어가는 자금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상화인지 또 다른 거품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은 데다 모처럼 살아나는 경기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은행-증권 CMA 마찰

    자산관리계좌(CMA)를 둘러싼 은행과 증권사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증권사 CMA계좌의 일부 서비스 불통에 대해 서로 ‘네 탓’이라며 날을 세운다. 증권사는 각종 우대혜택을 제시하고, 은행은 예금금리를 올리는 등 고객을 뺏고 빼앗기지 않으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본격 시작된 증권사 소액결제 서비스의 일부 문제점과 관련해 책임 공방을 벌였다. 증권업계는 일부 은행이 결제계좌에서 CMA를 배제하면서 이용자들의 민원이 속출했다고 주장한다. 실제 신용카드 결제 계좌에서 CMA를 배제하면 CMA 이용고객은 카드 결제대금을 또 다른 은행을 통해 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일부 온라인 쇼핑에서도 CMA 카드는 사용할 수 없었다. 증권업계는 “전업계 카드사는 CMA 결제계좌를 허용하는데 은행들만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다.”며 “CMA를 견제하려고 은행이 부리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은행연합회는 즉각 반박자료를 냈다. 박창옥 은행연합회 수신제도부 차장은 “CMA가 카드 결제계좌로 활용되지 못한 것은 증권사들이 직라인 방식 등을 통해 카드대금 청구나 당일 입·출금이 이뤄지는 전산 시스템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지 은행이 CMA를 결제계좌에서 일부러 배제했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산개발 비용과 회선사용료 등 돈이 든다는 이유로 증권사가 전용회선을 쓰지 않고서는 엉뚱하게 은행 탓을 한다.”며 “필요한 쪽에서 시스템을 구축한 뒤 협조를 구해야지 남더러 바꾸라는 것은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가 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도 연합회 측은 “증권사들이 금융결제원의 온라인 전자결제 업무(PG)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사설 PG업체와의 업무 제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CMA 관련 각종 이벤트를 열며 은행권 ‘월급통장’을 가져오기 위해 공세를 높이고 있다. 은행권은 예금금리 인상으로 맞서고 있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은 이달 들어 예금금리를 잇달아 0.1~2.5% 포인트 올리며 CMA로 향하는 고객들을 주저앉히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은행계좌에 도전장 던진 CMA “이래도 안 옮기실래요”

    은행계좌에 도전장 던진 CMA “이래도 안 옮기실래요”

    증권사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4일 증권사 객장에는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카드를 재발급 받으려는 직장인이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한 증권사 창구직원은 “CMA 교체 고객들로 평소보다 2배 정도 더 붐빈다.”고 전했다. 증권사 지급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은행계좌에 연계된 CMA 카드를 증권사 별도계좌 카드로 전환해야 한다. 은행권은 수성(守城)을 장담하지만 증권업계는 ‘은행 월급통장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며 기세등등하다. 그 중심에 은행계좌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워진 C MA가 있다. 서비스 시행 초기라 고금리 혜택과 수수료 감면은 물론 이벤트도 풍성하다. 지난 3일 현재 CMA 잔액은 40조 3187억원으로 사상 처음 40조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서만 10조원가량 늘었으며,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금리는 높이고 수수료는 낮추고 메리츠종합금융은 최근 연 최대 5%의 금리를 제공하는 ‘THE CMA’를 출시했다. 가입기한은 오는 10월 말까지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CMA 금리 중 가장 높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 혜택도 주어진다. 5000만원까지 자동으로 원리금이 보장되는 은행 예금과 달리 CMA는 상품에 따라 다른 만큼 가입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W-CMA’도 대표적인 예금자 보호 상품이다. 연 최대 금리는 3.3%로 비교적 낮지만, 고객이 지정하는 은행의 현금입출금기(CD/ATM)를 이용할 때 출금·이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동양생명과 연계해 신용대출도 받을 수 있다. 대우증권은 주식·펀드·CMA 등 대우증권 카드를 새로 발급받는 고객에게 모든 은행의 CD/ATM을 수수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신규 고객이 지정하는 금융기관 CD/ATM의 출금 수수료는 물론 가입 이후 3개월간 온라인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수수료 제로 서비스’도 시행한다. ●쌈짓돈 ‘입맛대로’ 관리 CMA 활용도가 높은 고객들이 눈여겨볼 상품도 있다. 삼성증권은 신규 고객에게만 적용했던 연 최대 4%의 금리 혜택을 삼성증권 전용계좌로 CMA 카드를 바꾸는 고객에게도 준다. 현대증권은 연 최대 4.1% 금리 외에 주식매매수수료와 펀드 투자금의 일부(월 최대 9만원)를 현대드림주식형펀드에 자동으로 예치해 준다. 미래에셋증권과 한화증권도 각종 금융거래 과정에서 쌓인 보너스 현금을 펀드 투자금으로 전환해 준다. 우리투자증권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은 고객에게 유리하다. CM A 금리는 연 최대 3.0%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급여생활자를 위한 ‘옥토 C MA 샐러리’와 자영업자 전용계좌인 ‘옥토비즈’를 각각 개설해 자금관리 서비스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올해 말까지 모든 금융기관의 CD·ATM 출금수수료도 면제된다. ●경품도 풍성 굿모닝신한증권은 다음달 30일까지 ‘명품 CMA, 다!다!다! 페스티벌’을 벌인다. 추첨을 통해 800여명에게 40인치 발광 다이오드(LED) TV 등을 준다. 우리투자증권은 ‘옥토 CMA 빅뱅 페스티벌’을 통해 CMA 가입 고객 중 선착순 2만명에게 선물 세트를 안긴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든 신규 가입 고객에게 동원F&B 인터넷 쇼핑몰 10% 할인 혜택을, 대우증권도 CMA 잔고 10만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매달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과 노트북 등을 준다. 삼성증권, 한화증권, HMC투자, SK증권 등도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별로 고금리 혜택 등을 부여하는 기간이나 금액, 조건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은행·보험 ‘안갯속’ 증권사 ‘맑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장 빠르게 반영한 금융권이 정작 채용에서는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시장이 열리지만 상당수 은행과 보험사 등은 채용 시기나 규모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증권사들이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신한銀 아직 계획 못세워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각각 200명 이상 뽑았던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아직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수출입은행과 씨티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나마 우리은행이 지난해 145명에서 올해 200명 수준으로, 외환은행은 70명에서 1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은행권 채용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기업은행도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200명 안팎을 채용할 계획이다. 작년 190명을 뽑은 산업은행은 다음달 중 채용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보험업계와 신용카드업계도 불투명하다. 지난해 하반기 100명 이상 뽑았던 삼성·대한·교보생명은 아직 선발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160명을 충원한 삼성화재 정도만 예년 수준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카드사의 경우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현대카드(70명)와 롯데카드(30명), 비씨카드(20명) 등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 ‘빅3’인 삼성증권은 오는 9월 100여명을, 대우증권은 10월쯤 50~60명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인턴 중에서 정규직을 선발하는 관례대로 현재 50명의 인턴을 채용했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채용 계획 지난해 하반기 주가 폭락으로 채용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증권사들이 이번에는 신입사원을 뽑을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 신입사원을 뽑지 않은 현대증권은 11월쯤 5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하나대투증권, 신영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도 채용 계획 수립에 나서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취업 문이 좁은 만큼 회사별로 요구하는 인재상을 숙지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고객을 주로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 못지않게 대인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은행·증권·보험사 무한경쟁 5대 포인트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는 큰 틀에서 금융업계로 묶인다. 하지만 지난 2월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업종간 장벽이 무너지면서 단순한 신경전을 넘어 사활을 건 무한경쟁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① 은행·증권사 ‘CMA 대전’ 은행과 증권사간 경쟁의 중심에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있다. 대우·현대·하이투자증권 등은 다음달 4일 CMA의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 도입에 맞춰 연 4%대 고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CMA 평균 금리는 연 2.5% 수준이다. 시중은행들도 연 4%의 금리 제공과 신용대출 확대 등으로 업그레이드한 월급통장을 속속 출시하면서 수성에 나섰다. 은행권 관계자는 28일 “CMA 운용 대상인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률이 2%대 중반에 불과해 역마진이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들이) 월급통장을 증권사로 옮기려는 고객에게 마이너스통장 상환을 요구하는 등 부당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② 증권사 “우리도 뱅킹” 은행 “누구 맘대로” 은행과 증권사는 ‘뱅킹(Banking·은행)’ 용어를 놓고도 신경전이 치열하다. 논란은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CMA 광고에 “CMA 뱅킹 시대를 열다.”는 문구를 사용하면서 불거졌다. 은행연합회는 “CMA 광고에 뱅킹을 사용한 것은 불법”이라면서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은행 명칭 사용 여부를 조사해 대응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은행이나 뱅킹 용어를 정식 상호에 사용하지 않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금융당국은 한발 물러선 형국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뱅킹 용어 사용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해도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기 어렵다.”면서 “법정에서 시비를 따질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③ 소액 지급결제 보험사도 ‘눈독’ 증권사는 물론 보험사들도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은행권은 “보험업은 특성상 천재지변과 같은 비상사태로 보험금 지출이 늘어나면 지급결제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면서 반대하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는 “지급결제 자산은 보험 관련 고유자산과 분리돼 있어 안전하다.”며 재반박하고 있다. 국회가 관련 법 처리를 잠정 보류하면서 논란은 가라앉은 모습이지만, 언제든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④ 은행, 방카슈랑스 확대 가능성 은행이 보험사를 상대로 방카슈랑스 확대 여부를 놓고 공세에 나설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앞서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 치명적질병(CI)보험의 은행 판매를 허용하는 ‘4단계 방카슈랑스’는 당초 2005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험업계의 강한 반발로 시행 시기가 지난해 4월로 연기된 데 이어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다. ⑤ 은행·증권·보험 ‘펀드 고객 잡아라’ 올 4·4분기부터는 추가 비용 없이 펀드판매사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펀드판매사 이동제’가 도입된다.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은 펀드판매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금융감독원이 현재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 중인 만큼 윤곽이 드러나면 본격적인 기(氣)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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