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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재심의위 또 결론 미룬 ‘한투증권 불법대출’ 논란

    제재심의위 또 결론 미룬 ‘한투증권 불법대출’ 논란

    한국투자증권의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의 결론이 늦춰지고 있다. 전례가 없어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모양새다. 금감원 관계자는 14일 “금전 제재가 수반되면 증권선물위원회까지 거쳐야 한다”면서도 “향후 제재심의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제재심의위는 지난해 12월 20일과 지난 10일 잇따라 회의를 열었지만 불법 여부와 제재 수위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논란은 2017년 키스아이비제16차라는 특수목적회사(SPC)가 SK실트론 지분 19.4%(1672억원)를 사들이면서 시작됐다. 자본금이 100원에 불과한 페이퍼컴퍼니인 이 SPC에 무려 1673억원을 빌려준 게 한투증권이다. 한투증권은 해당 SPC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과 맺은 TRS(총수익스와프) 계약을 근거로 주식 매입 자금을 빌려줬다. TRS 계약이란 투자자(최 회장)가 증권사(한투증권)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취득한 뒤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은 본인이 책임지는 방식이다. 투자자는 당장 투자금이 없어도 지분을 확보할 수 있고, 증권사는 대출 상품처럼 수수료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중간에 페이퍼컴퍼니를 둔 TRS 계약이 증권사와 기업 사이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이유다. 금감원이 주목하는 부분은 대출 자금의 출처다. 증권사들이 그동안 회삿돈으로 대출을 해온 것과 달리 한투증권은 발행 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SPC에 돈을 빌려줬기 때문이다. 이는 당초 한투증권에 증권업계 최초로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내주면서 제시한 조건에 어긋난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초대형 투자은행(IB)은 발행 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기업 금융에는 활용할 수 있지만 개인 대출에는 쓸 수 없다. 증권사에 발행 어음 인가를 내주는 대신 은행 대출이 어려운 벤처·중소기업 등 기업 금융을 키우라는 취지다. 결국 금감원은 한투증권이 최 회장에 대한 ‘개인 대출’을 한 것으로 보고 중징계 안을 사전 통지했다. 반면 한투증권은 발행 어음으로 확보한 자금을 SPC에 투자했기 때문에 개인 대출이 아닌 기업 대출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발행 어음 인가 이후 첫 제재 심의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도 집중돼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상황에서 대기업 오너의 지분 확보에 자금이 들어간 것은 설명하기 어렵다”며 “드문 사례여서 제재 수위가 어떻게 나올지가 더 큰 관심”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정일문 “올해 영업이익 1조 달성할 것”

    정일문 “올해 영업이익 1조 달성할 것”

    “상반기 카뱅과 계좌 개설 서비스 협업”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 3년 내 순이익 1조원 달성을 경영 목표로 하겠다.”정일문(55)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12년 동안 한투증권을 이끈 유상호 부회장의 뒤를 이은 정 사장은 공채 신입사원 출신 중 처음으로 사장에 올랐다. 정 사장은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고 저성장 기조와 가계부채 부담, 부동산시장 침체 등 대내 환경도 어렵다”며 “증권업 내부도 초대형 투자은행(IB) 간 경쟁 심화, 금융 규제 강화, 정보기술(IT) 기반 회사의 증권업 진입 등 새로운 차원의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IB 사업자 중 상대적으로 자기자본이 열위에 있는 만큼 회사의 자원을 최적화해 활용하고 발행 어음 최초 사업자로서 다양한 상품을 내놓겠다”면서 “회사와 지주 전체 차원에서 디지털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가지고 있는 고객 정보를 새로운 비즈니스에 접목하고 상반기 중 카카오뱅크를 통한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해 협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발행 어음과 관련한 금융 당국의 제재를 앞둔 것에 대해서는 “(영업 정지라는) 최악의 상황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동산 신탁 사업도 준비하는 입장에서 스스로 정도 영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을 건넌 다음에는 짐이 되는 뗏목을 버린다는 ‘사벌등안’(捨筏登岸)이라는 말처럼 과거의 성장에 안주하면 시장에서 뒤처질 것”이라면서 “현장을 찾아 임직원과 호흡하며 난관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금융권 ‘방탄 유리천장’ 깨지고 있다

    금융권 ‘방탄 유리천장’ 깨지고 있다

    신한금융은 부행장급 임원 2명 탄생 국민은행 임원급 여성 5명으로 늘어금융권 올 연말 인사에서 ‘여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동안 견고했던 금융권의 ‘유리천장’이 깨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선임된 박정림 KB증권 신임 사장은 증권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자산관리(WM) 전문가인 박 사장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서 유리천장을 차례로 깨부순 인물로 유명하다. 박 사장은 삼성화재 자산리스크관리부장 등을 거친 뒤 2004년 국민은행으로 옮겨 WM본부 전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월부터는 KB금융에서 지주, 은행, 증권 등 3개 법인의 임원을 겸직하며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금융지주 연말 인사에서도 처음으로 부행장급 여성 임원 2명이 동시에 탄생했다. 왕미화 신한금융 WM사업부문장과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보가 주인공이다. 왕 부문장과 조 부행장보는 모두 고졸 출신으로 ‘하늘의 별 따기’라는 여성 임원 자리까지 올랐다. 이들은 ‘여(女)행원’ 자체가 하나의 직급이었던 시절 입행했고, 신한금융이 올해부터 여성 리더를 발굴하기 위해 운영하는 ‘신한 쉬어로즈’ 프로그램을 거쳤다. 국민은행도 여성 임원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27일 조순옥 준법감시인(상무), 김종란 신탁본부 상무, 이미경 IPS본부장을 임명하면서 임원급 여성이 5명으로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에 발맞춰 은행, 증권 등 금융권에서도 능력 있는 여성들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융권 ‘여풍’이 분다

    금융권 ‘여풍’이 분다

    금융권 올 연말 인사에서 ‘여풍’이 불고 있다. ‘방탄 유리천장’이라고 불리던 보이지 않는 장벽이 서서히 깨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선임된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증권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자산관리(WM) 전문가인 박 사장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서 유리천장을 차례로 깨부순 인물로 유명하다. 서울 영동여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대학원을 졸업한 박 사장은 조흥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삼성화재 자산리스크관리부장 등을 거친 뒤 2004년 국민은행으로 옮겨 WM본부 전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월부터는 KB금융에서 지주, 은행, 증권 등 3개 법인의 임원을 겸직하며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사장은 1963년생 동갑내기인 김성현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 체제에서 KB증권을 이끌게 됐다.신한금융지주 연말 인사에서도 최초의 기록이 나왔다. 처음으로 부행장급 여성 임원 두 명이 동시에 탄생한 것이다. 왕미화 신한금융 WM사업부문장과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보가 그 주인공이다. 신한금융은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가진 여성 리더를 경영진에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왕 부문장과 조 부행장보는 모두 고졸 출신으로 ‘하늘의 별따기’라는 여성 임원 자리에 올랐다. 왕 부문장은 부산진여상, 조 부행장보는 영등포여상을 나왔다. 이들은 ‘여(女)행원’ 자체가 하나의 직급이었던 시절 입행했다. 당시에는 입행 후 남직원과 같은 임금을 받기 위해 ‘전환고시’라는 시험까지 따로 통과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금융지주 차원에서 여성 인재 육성에 힘쓰는 등 분위기가 달라졌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여성 리더를 발굴하는 ‘신한 쉬어로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왕 부문장과 조 부행장보 모두 해당 프로그램을 거쳤다.국민은행도 이번에 처음으로 여성 준법감시인을 선임하는 등 능력 있는 여성 임원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7일 경영진 인사에서 조순옥 준법감시인(상무), 김종란 신탁본부 상무, 이미경 IPS본부장 등 여성이 약진했다. 기존 지역영업그룹 대표 2명까지 포함하면 현재 임원급 여성이 총 5명이 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에 발맞춰 은행, 증권 등 금융권에서도 능력 있는 여성들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분위기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증권업계 최초 여성 CEO 탄생 ‘유리천장’ 깨졌다

    증권업계 최초 여성 CEO 탄생 ‘유리천장’ 깨졌다

    금융 사장단 1960년대생 발탁 세대교체 J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김기홍씨국내 증권사 최초로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금융권 중에서도 특히 여성 임원이 적은 증권업계의 ‘유리천장’을 깬 것으로 평가된다.KB금융지주는 19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임 KB증권 각자 대표로 박정림(55·여) KB증권 부사장 겸 KB국민은행 부행장과 김성현(55) KB증권 부사장을 선정했다. 증권업계 첫 여성 CEO가 된 박 신임 사장은 자산관리(WM) 전문가다. 서울 영동여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대학원을 졸업했다. 조흥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삼성화재 자산리스크관리부장 등을 거친 뒤 2004년 국민은행으로 옮겨 WM본부 전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월부터 KB금융에서 지주, 은행, 증권 등 3개 법인의 임원을 겸직하며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신임 사장은 업계에서 손꼽히는 투자은행(IB) 전문가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KB투자증권에서 기업금융본부 전무, IB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검증된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김 신임 사장은 동갑내기인 박 신임 사장과 각자 대표 체제에서 좋은 호흡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은 이날 1960년대생을 대거 발탁하며 사장단 ‘세대 교체’를 이뤘다. KB캐피탈에는 황수남(54) KB캐피탈 전무, KB부동산신탁에는 김청겸(56) 국민은행 영등포 지역영업그룹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신임 대표는 20~21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한편 이날 J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를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JB금융 임추위는 “김 후보자는 20년 이상 금융산업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식견뿐 아니라 리더십과 소통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하루 이용 7000만건 넘었지만… 은행 모바일앱 만족도 ‘낙제’

    하루 이용 7000만건 넘었지만… 은행 모바일앱 만족도 ‘낙제’

    안드로이드보다 아이폰 이용자 더 불만은행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거래 건수가 하루 평균 7000만건을 돌파했지만 정작 소비자 만족도는 낙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모바일뱅킹을 통한 조회와 자금 이체, 대출 신청 등 하루 평균 서비스 이용 건수는 7348만건이다. 하루에 거래되는 금액도 5조 911억원에 이른다. 전체 인터넷뱅킹의 일평균 거래 건수와 금액이 각각 1억 1664만건, 53조 28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62.9%, 9.6%인 셈이다. 모바일을 통한 금융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모바일뱅킹 앱에 대한 고객 평가는 부정적이다. 특히 아이폰 이용자들이 매긴 은행 모바일 앱에 대한 평점은 2.4점으로 만점(5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도 평균 3.3점을 부여하는 데 그쳤다. JP모건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해외 주요 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에 대한 만족도가 4.5~4.8점인 것과 크게 대비된다. 이순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자들은 특히 공인인증서의 의무 사용 규제가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금융사들이 공인인증서가 없으면 거래할 수 없도록 한 것에 불만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앱의 편의성, 접근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모바일 앱의 경쟁력이 은행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단계에 진입한 만큼 앱에 대한 만족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인터넷 전문은행으로의 고객 이탈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은 물론 증권사와 보험사가 운용하는 모바일 앱에 대한 평가도 호의적이지 않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기준 증권사와 보험사 앱에 대한 평점은 각각 3.5점, 3.2점에 머물렀다. 지난해 증권업계의 인터넷 트레이딩 총 265억 2371만건 가운데 모바일을 통한 거래는 130억 4463만건(49.18%)으로 전체 온라인 거래의 절반에 육박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청년 일자리 위해 금융권 희망퇴직 ‘칼바람’

    연말 금융권에 희망퇴직 칼바람이 불고 있다.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항아리형’ 인력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진행된 구조조정까지 더해져 안정적인 일자리로 여겨지는 금융권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연말 희망퇴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융 당국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희망퇴직을 권장하고 있어 올해는 인력 감축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6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자는 10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직원이다.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에서 총 650여명이 신청서를 냈다. 은행이 6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명예퇴직한 530여명보다 80명가량 늘었다. 매년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를 대상으로 연말 희망퇴직을 실시해 온 KB국민은행도 올해 희망퇴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사 임금·단체협약이 결렬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신한은행도 내년 초 임금피크제 대상자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아직 연말 희망퇴직 계획이 없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하나은행은 지난 7월 준정년 특별퇴직을 진행했다. 증권업계에도 감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초 통합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일까지 1975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신청받고 연말까지 퇴직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역시 통합한 지 만 2년이 된 미래에셋대우도 희망퇴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이 노조를 통해 희망퇴직을 요청한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점포 19개를 통폐합했다. 수수료 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업계도 대규모 희망퇴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에 따라 내년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 다른 카드사들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체가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도 2022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 부담이 늘어나자 인건비 감축에 나섰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0월 이미 희망퇴직을 실시해 임직원의 약 10%인 118명을 내보냈다. KB손해보험도 노조와 희망퇴직을 협의 중이다. 한화생명은 장기 근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시 전직지원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연말 금융권 전 업종에 ‘구조조정 한파’

    연말 금융권에 희망퇴직 칼바람이 불고 있다.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항아리형’ 인력 구성을 개선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우선 은행권의 연말 희망퇴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융당국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희망퇴직을 권장하고 있어 올해는 인력 감축 규모가 더 클 전망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6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자는 10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직원이다.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에서 총 650여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은행이 6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명예퇴직 한 530여명보다 80명가량 늘었다. 매년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를 대상으로 연말 희망퇴직을 실시해 온 KB국민은행은 올해도 희망퇴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400명이 짐을 쌌다. 하지만 노사 임금·단체협약이 결렬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신한은행도 내년 초 임금피크제 대상자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아직 연말 희망퇴직 계획이 없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하나은행은 지난 7월 준정년 특별퇴직을 진행했다. 증권업계에도 감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초 통합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일까지 1975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신청받고 연말까지 퇴직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월 급여의 27~31개월분을 지급하고 생활·전직지원금 3000만원을 지원하는 조건이다. KB증권은 “다른 증권사보다 고직급·고연령인 인력 구조로 인해 희망퇴직에 대한 수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역시 통합한 지 만 2년이 된 미래에셋대우도 희망퇴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이 노조를 통해 희망퇴직을 요청한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점포 19개를 통폐합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재 노조와 임단협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희망퇴직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수수료 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업계도 대규모 희망퇴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대카드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에 따라 내년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 다른 카드사들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체가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다음주부터 한화생명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한화생명은 장기근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시 전직지원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사실상의 희망퇴직이다. 대상은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노사협약으로 올해 처음 만든 제도이고 전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보상을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말에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금융권 전 업종으로 구조조정 한파가 닥친 상황”이라면서 “특히 은행권에서는 지난해보다 희망퇴직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투업계의 싱크탱크… 자본시장 개선사항 국회·정부에 건의

    증권·자산운용 등 회원사 총 406개 연금제 개선 등 국민자산 증식도 힘써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을 국회와 정부에 건의하는 금융투자업계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 2009년 2월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한국증권업협회, 선물협회, 자산운용협회가 통합됐다. 1953년 세워진 증권업협회를 기준으로 하면 창립 65주년이다. 주요 업무로는 ▲자본시장 관련 공시와 통계 제공 ▲채권장외거래, 비상장주권 장외매매(K-OTC) 등 시장관리 ▲건전 영업질서 유지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율 규제 ▲전문인력 양성과 투자자 교육 등이 있다. 연금제도 개선, 신상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국민 자산증식에도 노력하고 있다. 회원사는 총 406개사다. 정회원으로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부동산신탁사 등 274개사가 있다. 자문사, 크라우드펀딩 회사, 금융투자업을 겸영하는 은행·보험사 등의 준회원과 신용평가사, 채권평가사, 펀드평가사 등의 특별회원도 있다. 협회의 총임직원 수는 231명으로 올해는 상반기 7명, 하반기 2명 등 9명을 공개채용했다. 어학 능력을 중시하는 시장의 움직임에 발맞춰 지난 2월 신입직원 채용에서 처음으로 필기과목에 영어 에세이 시험을 도입하기도 했다. 내년에도 추가 채용을 검토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최장수 CEO’ 유상호 한투 부회장으로…“업계 지각변동 오나”

    ‘최장수 CEO’ 유상호 한투 부회장으로…“업계 지각변동 오나”

    증권업계에서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유상호(58)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CEO직을 내려놓는다. 초대형 투자은행(IB)을 이끌어 온 거목이 경영 최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증권업계에 지각변동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3일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을 부회장으로, 정일문(54) 부사장은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주주총회을 앞두고 임시주총에서 인사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유상호 사장은 지난 2007년 47세 ‘최연소 CEO’로 출발해 12년 동안 연임하며 ‘최장수 CEO’로 지냈다. 지난해에는 초대형 IB증권사 중 처음으로 단기금융업을 인가받아 ‘한국형 골드만삭스’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유 사장은 한일은행을 거쳐 옛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거쳤다. 대우증권 재직 당시 한국 주식 거래량의 5%를 매매해 ‘전설의 제임스’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이날 “그 누구보다 행복한 30년을 보냈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웃으면서 정상에서 내려올 최적기”라며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역할로 회사와 자본시장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증권업계 세대교체를 실감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에게는 성과를 인정 받은 일이지만 조직에는 당분간 마이너스(-) 요인”이라며 “경영 방향을 정립하는 동안 다른 증권사는 기회를 노리려 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한 “업계 전반에서는 초대형 IB 등 증권업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인물들의 세대교체가 이어지면 큰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진다”고도 봤다.정일문 CEO 내정자는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원증권(2005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병)에 입사했다. 주식발행시장(ECM) 상무, 투자은행(IB)본부, 퇴직연금 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6년부터는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을 맡았다. 한편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지주 부회장직은 김남구 대표이사 부회장과 2명이 맡게 된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린 올해가 변화를 모색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면서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짜인 지주와 각 계열사의 조직력과 시너지가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삼성전자 또 실적 신기록

    삼성전자 또 실적 신기록

    삼성전자가 3분기 또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웠다. 스마트폰 실적 부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추격 등 계속되는 우려와 위기론에도 불구하고 사상최대 영업이익률도 달성했다.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17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 5300억원보다 20.4%, 전분기 14조 8700억원보다 17.7%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15조 6400억원)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62조 500억원보다 4.8%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 비해서도 11.2%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4분기(65조 9800억원)엔 미치지 못했다. 매출이 최고치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26.9%)도 기록을 세웠다. 지난 1분기에 세운 25.8%를 다시 한 번 뛰어넘었다. 이런 실적은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 17조 1669억원을 웃돌며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됐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어 4분기엔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제공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국 월가의 평균 연봉은 ‘억, 억, 억, 억’.. 평균 4억이 훌쩍 넘어

    미국 월가의 평균 연봉은 ‘억, 억, 억, 억’.. 평균 4억이 훌쩍 넘어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증권가의 직원 평균 연봉이 4억 7000만원을 넘어섰다. 뉴욕 증시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뉴욕주 감사원장 토머스 디나폴리가 펴낸 연간 보고서를 인용, 뉴욕시 증권사에서 일하는 증권중개인들의 평균 연봉이 지난해 기준 42만 2500달러(약 4억 76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2016년보다 13% 증가한 것이다. 뉴욕주 전체로 보면 증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40만 3100달러(약 4억 5500만원)로, 2016년 대비 12% 증가했다. 월가의 연봉은 뉴욕주 전체 평균 임금인 6만 1460달러(약 6900만원)의 7배에 가까운 액수다. 보고서는 뉴욕주 증권업계에 총 19만 7300개의 일자리가 있으며, 그중 90%는 뉴욕시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일자리는 올해에도 1700여개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뉴욕증권거래소(NYSE) 회원사들의 지난해 이익은 245억 달러(약 27조 5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42%나 급증했다. 트레이딩 부문 매출이 증권업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16%에서 지난해 6%로 축소됐고, 자산운용·계좌관리 부문 매출은 2009년 이후 3배 이상 늘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주 52시간 앞둔 금융노조 “주식 거래시간 30분 단축해야”

    일평균 거래량 줄고 근무 강도만 높아져 금융위 승인 필요… 거래소 유보적 태도 “2016년 주식 거래 마감 시간이 오후 3시에서 3시 30분으로 연장됐지만 지난해 코스피 상승에도 오히려 거래량은 줄었다.” 김현정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전형적인 보여 주기식 정책에서 정규 거래 시간을 원상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정규 거래 시간이 연장되고 주 52시간 근무제가 법제화되면서 증권업 노동자들이 법을 위반할 가능성에 내몰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거래 마감 시간을 30분 늦췄지만 정작 일평균 주식 거래량은 줄고 근무 강도만 상승했다는 현장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거래 시간이 길어져 장이 끝난 뒤 처리할 업무를 제때 마치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점에서는 은행 마감 시간인 오후 4시까지 현금 정산과 은행 입금까지 마치려면 촉박하다는 것이다. 금융업계는 내년 6월부터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앞두고 있어 증권사와 유관기관 노조들의 목소리가 높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소속 14개 증권사와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소속이 아닌 미래에셋대우 노조도 참석했다. 다만 주식 거래 마감 시간을 3시로 다시 당기려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거래소 정관을 바꿔야 한다. 거래소와 노조는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노조는 거래소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호열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증권업종본부장은 “국내 시장은 일본 시장과 연관성이 크고 중국 관련 상품은 비중이 낮은데도 거래소는 중국 시장과 동조화가 필요하다며 거래 시간 단축을 반대한다”며 “거래 시간을 30분 늘려도 여전히 중국 시장과는 거래 시간이 차이가 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오는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증권노동자 장시간 노동시간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증권사 ‘빅10’ 하반기 500명 뽑는다

    증권사 ‘빅10’ 하반기 500명 뽑는다

    올해 하반기 증권업계 채용문이 활짝 열린다. 증권사 ‘빅5’는 2년 연속 하반기 신입 공개채용 인원이 300명을 넘을 전망이다. ‘빅10’까지 확대하면 증권업계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500여명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으로 이익이 대폭 늘어난 데다 내년부터 금융권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중 채용 공고를 내고 인턴을 포함해 신입 100명, 경력 50명 등 150명 정도를 선발한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 인원 110명(신입 60명, 경력 50명)보다 대폭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신입사원 75명을 뽑은 신한금융투자도 올해 하반기에는 채용 인원을 100명으로 늘려 잡았다. 오는 21일까지 지원서를 받는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100명을 충원한다. 삼성증권은 예년과 비슷한 60명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그룹 공채로 전환한 NH투자증권은 20명, KB증권은 50명을 각각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계열사가 있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블라인드 채용도 확대된다. 블라인드 면접은 지원자의 학벌이나 나이 등 이른바 ‘스펙’ 대신 금융 지식과 인적성 등 직무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중단했던 블라인드 면접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투증권도 1차 면접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NH증권과 KB증권은 지난해부터 실무 면접을 블라인드로 진행했고, KB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온라인 면접도 고려하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투 차장, 사장보다 많은 ‘보수 22억’

    한투 차장, 사장보다 많은 ‘보수 22억’

    급여 1억대… ‘펀드 대박’ 상여금 21억 CEO 중 ‘최고’ 유상호 대표 20억 제쳐 유안타증권도 차장급 2명 이름 올려 한화투자 5억 이상 4명·키움 1명 불과 김정태 13억… 금융지주 회장 중 최고사장보다 보수를 더 받은 ‘증권맨’들이 속출했다. 금융당국이 고액 보수 임직원을 공개하도록 하자 수억원의 성과급을 바탕으로 ‘보수 상위 5인’에 이름을 올린 직원들이 줄을 이었다. 고액 연봉을 받기로 소문난 증권사 사장들은 순위가 뒤로 밀렸다. 한 증권사에서는 차장급 직원이 회사 오너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 금융회사들은 14일 반기 보고서에서 높은 보수를 받는 임직원 명단을 공개했다. 기존엔 회사 경영진만 공시했지만 이번부터는 일반 임원과 직원까지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 공시 대상은 개인별 보수가 5억원 이상인 임직원 중 상위 5명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공학부 팀장을 맡고 있는 김연추 차장은 올 상반기에만 22억 2998만원을 받았다. 유상호 사장(20억 2755만원)을 제쳤다. 심지어 오너인 김남구 부회장(13억 1135만원)보다 9억원 이상 더 받았다. 비결은 두둑한 상여금이었다. 김 차장은 급여로 1억 1100만원을 받았지만 상여로 21억 1900만원을 더 받았다. 올 상반기 큰 인기를 끌었던 ‘양매도 상장지수펀드(ETN)’의 기획과 운용을 담당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 중 연봉을 많이 받기로 소문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사내 보수 순위가 4위에 그쳤다. 사내 1위는 김성락 전무(22억 5933만원)였다. 유안타증권에서도 두 명의 차장급 직원이 공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훈 차장과 전기범 차장은 채권, 기업어음(CP) 등 중개 영업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받아 각각 6억 9300만원, 6억 8200만원을 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의 유재석 부장도 8억 3800만원을 받았다.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7억 9000만원)은 사내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병조 KB증권 사장(7억 7700만원)은 5위 안에 들지도 못했다. 일부 증권사는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직원이 적어 체면을 구겼다. 삼성증권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사람은 윤용암 전 사장(35억 7100만원)을 포함해 두 명뿐이었다. 한화투자증권은 4명, 키움증권은 김익래 회장(6억 1895만원) 한 명뿐이었다. 한편 금융지주 회장 중 상반기 ‘연봉킹’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차지했다. 장기성과급의 영향으로 13억 5100만원을 받았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7억 4800만원을 받았고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은행장 중에서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이 8억 7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고 위성호 신한은행장(7억 4500만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7억 2500만원), 손태승 우리은행장(5억 1900만원) 순이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내년 편의점주 수익 최대 18% 급락… 최저임금 올라도 본사는 타격 없어”

    “내년 편의점주 수익 최대 18% 급락… 최저임금 올라도 본사는 타격 없어”

    내년도 최저임금이 10.9% 인상되면 편의점주들의 수익은 최대 18%까지 급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본사는 타격을 전혀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가 먼저 편의점 총이익에서 수수료를 떼 가면 편의점주가 나머지 이익에서 인건비까지 부담하는 구조인 데다 본사가 편의점주에게 지급하는 지원금 역시 최저임금과 연동되지 않기 때문이다.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편의점주는 본사와 상품 마진을 나누고 남은 수익으로 아르바이트비 등을 지급한다”면서 “2명을 고용하면 내년 수익이 올해보다 10~18%, 1.5명을 고용하면 6~10%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탁가맹점이 순수가맹점보다 더 타격을 크게 입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주가 임대료를 부담하는 순수가맹점(평균 30%)과 달리 위탁가맹점(평균 60%)은 본사가 임대료 등을 부담하는 대신 수수료를 약 30% 포인트 더 가져간다. 유 연구원은 “2명을 고용하는 순수가맹점은 수익이 9.5% 줄겠지만 위탁가맹점은 17.5% 줄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은 유통업체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곳으로 꼽히지만 본사는 ‘무풍지대’로 분류된다. 최저임금 인상은 물론 본사의 과도한 점포 수 확대도 편의점주들을 옥죄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전체 시장(14.1%)이 커진 만큼 점포 수(13.9%)도 늘어나 점포당 매출(0.2%)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근본적인 문제는 편의점 점포 수의 지나친 증가”라며 “가맹수수료율 인하나 가맹점주에 대한 추가 지원금이 어렵다면 신규 점포 축소가 점주들의 이익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증권사 CEO 만난 윤석헌 “내부 통제 못해 불신 커져”

    증권사 CEO 만난 윤석헌 “내부 통제 못해 불신 커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업계 행보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잇단 내부 통제 실패로 증권업계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졌다”고 질타했다. 지난 4월 삼성증권 배당착오 사건에 이어 5월 골드만삭스의 무차입 공매도 논란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는 판단에서다. 윤 원장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권용원 협회장 및 32개 증권사 CEO와 간담회를 갖고 “우리 사회가 자본시장에 요구하는 첫 번째 과제가 내부 통제 시스템 개선”이라며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권 회장은 “몇 년 전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업계 스스로 내부 통제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감독 이전에 업계 스스로 선제적으로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첫 만남인 점을 의식한 듯 이번 주 초 금융감독혁신 과제에서 내놓은 종합검사 방침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다. 윤 원장은 또 “최근 미·중 무역분쟁 심화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우발채무 현실화, 채권 평가손실 위험, 파생결합증권 손실 위험이 윤 원장이 꼽은 3가지 위험 요인이다.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그는 “자본시장과 증권업계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특히 투자은행(IB)은 충분한 자본력을 갖춘 만큼 혁신기업에 모험자금을 공급하는 본연의 금융 중개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금감원 제재심에서 직무정지 3개월 조치가 내려진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는 불참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남방정책 타고 힘 받는 금융권

    신남방정책 타고 힘 받는 금융권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싱가포르 순방에 동행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신남방정책’에 화답하고 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10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은행협회와 양국 은행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향후 금융 규제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회원 기관의 상호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인도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이 인허가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인도에는 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지점과 농협·국민·수출입·부산은행 사무소 등 8개 은행의 11개 지점과 4개 사무소가 진출해 있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해 은행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바로다 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바로다 은행은 인도에서 5400여개 지점과 5만 2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2위 국영은행이다. 국민은행이 추진하는 인도 구르가온 지점이 개설되면 바로다 은행의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KB금융은 기대했다. 또 KB국민카드는 바로다 은행과 공동으로 디지털 결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KIS 인도네시아’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KIS 인도네시아는 한투증권이 지난해 12월 자기자본 62억원 규모의 ‘단빡증권’을 인수해 유상 증자 등을 거쳐 자기자본 420억원 규모로 키운 증권사다. 한투증권은 세계 인구 4위인 인도네시아에서 증권업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올해 안에 자산운용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2분기 선방한 LG전자, 상반기 역대 최고 성적

    2분기 선방한 LG전자, 상반기 역대 최고 성적

     2분기 실적을 ‘선방’한 LG전자가 역대 상반기 최고 성적을 올렸다.  LG전자는 2분기에 매출 15조 180억원, 영업이익 7710억원에 이르는 잠정실적(연결 기준)을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6640억원에 비해 16.1% 늘어났지만, 약 10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지난 1분기(1조 1080억원)보다는 30.4% 줄어들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인 8410억원에도 다소 모자란다. 하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1조 87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2009년에 세운 최고기록 1조 7160억원을 뛰어넘었다. 매출도 총 30조 1410억원으로, 상반기 매출 30조원 벽을 처음 넘었다.  잠정실적 발표에서는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이날 공시된 실적이 무난했던 데는 올레드(OLED)TV를 앞세운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부의 성과가 바탕이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분기에 14%의 놀라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HE사업부는 2분기에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H&A 사업부도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부, 자동차부품(VC)사업부 등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은 전체 영업이익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제품 프리미엄스마트폰 G7씽큐(ThinQ) 판매가 신통치 않았고, VC사업부는 아직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다.  업계는 LG전자가 하반기에도 무난한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레드 TV 출하량이 늘어나고 6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높아지는데다,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오는 10월부터는 미국 테네시주 공장이 본격 가동된다. 미국 정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에 따른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통상전쟁과 중국의 도전, 정보기술(IT)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실적은 비교적 선방을 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전자 영업익 7분기 만에 ↓ 이유는

    삼성전자 영업익 7분기 만에 ↓ 이유는

    중국굴기·재벌개혁 등 국내외로 난관봉착 문대통령 인도서 만남 이 부회장 복귀 신호?  6분기동안 이어졌던 삼성전자 영업이익 상승곡선이 꺾였다. 60조원대 매출 기록도 5분기 만에 멈췄다. 갤럭시S9 판매와 디스플레이 사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4∼6월 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조 8000억원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이날 공시된 잠정실적(연결기준)에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4조 670억원보다 5.2% 늘어났다. 하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 15조 6420억원보다는 5.4% 줄어들며, 7분기만에 처음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증권업계가 내놓은 실적 전망치 평균인 15조 27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매출은 전년동기(61조10억원)에 비해 4.9% 줄어든 58조원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가던 60조원대 매출도 달성하지 못했다. 전분기 60조 5640억원보다 4.2% 감소한 것이다.  잠정실적 발표에서는 사업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업계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는 이번 분기에도 사상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문에서 사상 첫 영업이익 12조원 돌파를 예상하기도 했다.  그렇게 되면 반대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중 반도체를 제외한 디스플레이 사업 등에서 영업이익을 많이 내지 못했다는 추산이 나온다.  IM부문은 올해 갤럭시S9 시리즈 판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영업이익은 2조원대 초반으로 전 분기 3조 7700억원의 절반을 가까스로 넘는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엔 갤럭시S8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4조 600억원에 달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에 그쳐, 지난해 2분기 1조 7100억원의 10%에도 못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반도체 실적 편중 현상은 최근 더 강해지고 있는 중국의 IT굴기 현상과 무관치 않다. 중국 스마트폰은 가격 뿐 아니라 기술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면서 자국 내수 시장을 잠식했고, 각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반도체 시장은 글로벌 슈퍼 호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실적을 방어했지만, 이 분야와 디스플레이에서도 역시 중국의 추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안으론 정부의 재벌개혁, 밖으론 통상전쟁과 중국의 굴기 등 난관의 가운데에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고,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와해 의혹, 삼성증권 배당 오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논란 등 삼성전자 경영 사항 외적인 악재도 쌓여 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을 올리며 사상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실적(매출 239조 5800억원·영업이익 53조 65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달러화 강세가 부품 사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글로벌 반도체 슈퍼호황도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월엔 갤럭시노트9 출시도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이대로 하강국면에 접어들지는 결국 키를 잡은 선장인 이 부회장에 달렸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과감한 인수·합병(M&A) 등 큰 그림을 그려줄 총수 부재 상황을 겪어 왔다. 올초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아직까지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9~11일 인도를 국빈방문하면서 삼성전자 현지 공장을 찾아, 이 부회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문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삼성을 방문해 총수를 직접 만나는 장면이 대중에 공개되면, 이것이 이 부회장의 경영 전면 복귀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 여부가 삼성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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