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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주식시장 ‘저승사자’ 류스위, 부패 조사 뒤 해임

    중국 주식시장 ‘저승사자’ 류스위, 부패 조사 뒤 해임

    지난해 중국 증시 폭락 등 이유로 물러났던 류스위 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임(장관급)이 당국의 반부패 조사를 받은 뒤 해임 처분을 받아 정부 직위에서 배제됐다. 중국 공산당 감찰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지난 4일 밤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류 전 주임이 당의 정치 기율을 심각하게 위반했다. 금품을 받았고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의 사익 추구를 도왔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증권 당국 수장에 올랐다가 지난 1월 물러나 중화전국공급소비합작총사(ACFSMC)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5월부터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류 전 증감회 주석은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패척결로 낙마시킨 고위인사 가운데 세 번째다. 그가 증감회 주석 재임 3년간 고향인 장쑤성 관내 난징은행 등 22개 금융기관을 비롯해 900개사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탈법과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랑망 등 중국 매체들이 소개했다. 류 전 주임은 인민은행 부행장과 농업은행 회장 등을 거쳐 2016년 2월 중국 증권당국 수장인 증감위 주임에 올랐다. 당시 중국 정부는 상하이증시가 폭락하자 그를 소방수로 투입했다. 금융감독 업무에 정통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증시 폭락의 원흉으로 투기세력을 지목한 뒤 “개인투자자 피를 빨아먹는 ‘악어’(투기세력)를 근절시키겠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단속과 규제를 강화했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저승사자’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중국 증시가 또다시 폭락하자 올해 1월 한직으로 여겨지는 ACFSMC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24.6% 폭락해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크게 떨어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EB하나 ‘PAYCO 제휴 해외송금 서비스’ KEB하나은행이 365일 24시간 세계 81개국으로 해외송금이 가능한 ‘페이코(PAYCO) 제휴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된 해외송금 메뉴에 간편결제 계좌 및 송금 회원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기존 3~5일 걸렸던 송금 시간을 빠르면 1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5000달러 이하 송금 때 부과되는 수수료를 기존 5000원에서 2000원으로 한시적으로 인하한다.●BC카드 모빌리티 서비스 ‘오토엔BC’ 출시 BC카드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오토엔BC’를 내놨다. 오토엔BC는 주유, 정비, 렌트, 보험 등 자동차나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를 모았다. BC카드의 애플리케이션 ‘페이북’(Paybooc)에서 이용 가능하다. 월 4900원에 주유와 세차 할인, 교통상해 보상, 엔진오일 교환권을 주는 서비스 ‘다이렉트오토케어’도 들어가 있다. 향후 전기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까지 개인 BC카드로 결제하면 백화점 상품권 등을 준다. ●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 전용 ELB’ 선봬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전용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상품을 증권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른바 ‘정해진 구간 ELB’다. 매달 정해진 날짜에 코스피200 지수 종가가 한 달 전보다 등락률이 5% 이내면 쿠폰을 적립해 준다. 매달 기준가가 새로 설정되기 때문에 시장 흐름에 따라 수익 구간을 변경할 수 있다. 만기(1년) 때 쿠폰 한 장당 연 0.25%의 수익을 지급하고 최대 수익률은 연 3%다. 중도 상환하지 않으면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이다.●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 홈페이지 오픈 우리은행이 고령층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금융,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플러스’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시니어플러스 홈페이지에선 은퇴 설계, 재무 설계를 비롯한 금융서비스와 함께 건강, 여가, 일자리 등 고령층의 관심이 많은 비금융 정보도 제공한다. 우리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손잡은 은성수·윤석헌…‘2인 회의’ 정례화 합의

    손잡은 은성수·윤석헌…‘2인 회의’ 정례화 합의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융감독원장과 매월 만나는 ‘2인 회의’를 부활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을 찾아 윤석헌 원장과 면담한 뒤 “금융사와 금감원 사이, 금감원과 금융위원회 사이에 문턱이 높다는데 결국 소통이 잘 안 돼서 그런 것”이라면서 “금감원장과 정례적으로 만나 간격을 좁히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매월 첫 금융위 정례회의 전후로 2인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2인 회의는 전임 최종구 위원장 취임 이후 금융위와 금감원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단됐다. 은 위원장이 이날 금감원장과 상견례를 하기 위해 금감원을 직접 찾은 것은 2015년 3월 당시 임종룡 금융위원장 방문 이후 처음이란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사사건건 부딪쳤던 최 위원장과 달리 화합을 강조하려는 노력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전날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토스의 인터넷 전문은행·증권업 진출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은 위원장은 “시장 참가자들과 잘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토스, 인터넷은행·증권업 진출 포기 시사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가 인터넷 전문은행과 증권사 진출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이 ‘수행 불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는데, 금융감독원은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18일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증권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금융 당국에서 우리가 수행할 수 없는 안을 제시했다”면서 “증권업 진출 때문에 수백억원을 투입하고 인재도 채용했는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행 불가능한 방안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특별한 규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정성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증권업 진출을 막은 이슈가 인터넷은행에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이 분야 진출도 멈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토론회에서도 “금융위원회와 얘기할 때는 진심 어린 조언과 도움을 받는다고 느끼는데 실제로 감독 기관들과 얘기하다 보면 진행되는 게 없다”면서 “정해진 요건을 못 지켜서 문제가 되는 거라면 당연히 보완하겠지만, 정해지지 않은 규정과 조건을 내세우기 때문에 사실상 대응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사실상 금감원을 ‘저격’한 셈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법령 해석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규정에 없는 방안을 금감원이 요구할 수는 없다”면서 “금융위와 협의하에 심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지난 5월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지만 금감원의 자료 제출 요구 등으로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예비인가 신청을 3주 앞둔 제3인터넷은행 사업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위는 다음달 10일부터 인가 신청을 접수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산업부, 유가 긴급회의…“당장 수급 차질 없지만 필요하면 비축유 풀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됐지만 당장 원유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무역보험공사에서 정유업계와 긴급회의를 갖고 “현재 국내 원유 도입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사태 장기화 때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단기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文 “석유 수급·가격 영향 최소화하라”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이 국내 석유 수급 및 소비자 가격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정부에 지시했다.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제1위 원유수입국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 원유 도입량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산 원유는 대부분 최대 20년의 장기계약 형태로 도입 중이고 사우디 정부도 자체 비축유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정유사들도 단기적으로 원유 선적 물량·일정에 아직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비축유 2억 배럴… “악화 땐 대체 물량 확보” 정부는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원유 수급과 국제유가 상승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필요하면 다른 산유국으로부터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 국내 석유가격 변동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수급 악화 때 정부와 민간이 보유 중인 약 2억 배럴의 전략 비축유 일부를 방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증권가 “추세적 유가 상승 가능성은 낮아” 증권업계에서도 이번 테러가 추세적인 유가 상승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5~10달러 정도 상승하고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의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의 비축유 방출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테러 배후로 지목된)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이 남아 있는 데다 글로벌 경기 하강 기조가 이어지는 점도 국제유가 상승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애경·미래에셋·KCGI 등 5곳 입찰 참가…아시아나 누구 품으로?

    애경·미래에셋·KCGI 등 5곳 입찰 참가…아시아나 누구 품으로?

    SK·한화 등 대기업은 예비입찰 불참 애경 ‘현금 실탄’ 부족해 완주 불투명 미래에셋,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 사모펀드 KCGI, 컨소시엄 공개 안 해 증권업계 “사모펀드 2곳도 입찰 참여” 재계 “대기업들 본입찰 참가 가능성”최대 2조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개막했다. SK, 한화 등 대기업은 끝내 뛰어들지 않았다. 유찰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벌써 나왔다.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3일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참가사는 애경그룹, 사모펀드 KCGI, 미래에셋대우 등 세 곳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외에도 사모펀드 두 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한화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 유력 후보로 언급됐던 대기업은 “입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호산업과 CS증권 측이 입찰 참여 기업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인수전에 참가한 기업이 있을 수 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구주)과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주 인수 대금과 신주 발행액, 경영권 프리미엄(20∼30%)을 합하면 인수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거기에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까지 ‘통매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매각 가격은 1조 5000억~2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조 단위의 자금이 필요한 만큼 현금성 자산 3000억~4000억원을 보유한 애경이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제주항공을 갖고 있는 애경은 일단 실사에만 참여하면 이후 인수전을 완주하지 못하더라도 상당한 실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대형 항공사의 오랜 경영 전략 노하우를 들여다볼 수 있어서다. 재무적투자자(FI)로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하는 KCGI와 미래에셋대우는 말을 아꼈다. KCGI 측은 “컨소시엄 구성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항공업이 유가와 환율 불안 등 구조적인 리스크, 과당 경쟁, 높은 재무 위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로서 항공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막판에 참여한 미래에셋 역시 컨소시엄 구성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을 잡았다. 현대산업개발은 2015년부터 호텔신라와 면세점을 운영해 왔다. 항공사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이 정도 인수 후보군에 산업은행이 만족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유찰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시기가 너무 안 좋았다. 항공업계 분위기가 최악일 때 진행됐다. 연내에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겠다는 것도 너무 성급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IB 관계자는 “매각가가 너무 높다. 희망 가격을 낮춰야 SK, 한화 등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이번에 유찰되고 가격이 내려가면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고도 본입찰에는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매각 상황을 주시하다가 기회라고 생각하면 인수전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대차, 8년 만에 임단협 무분규 타결

    현대차, 8년 만에 임단협 무분규 타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파업 없이 사측과 완전 타결했다. 현대차 노사의 무분규 타결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노사는 한일 경제 갈등,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여론을 고려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5만 105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4만 3871명(투표율 87.56%)이 투표해 2만 4743명(56.40%)의 찬성표를 얻어 합의안을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증권업계는 이번 무분규 타결이 3000억∼6000억원의 영업이익 효과와 맞먹는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하고도 한일 경제 갈등 등 정세를 고려해 두 차례 파업을 유보했다. 노조는 이번 투표를 앞두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귀족노조’라는 사회적 고립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조합원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합의안은 임금(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담고 있다. 또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 명목으로 근속기간별로 200만∼600만원+우리사주 15주를 지급한다. 이번 타결로 임금체계를 개선해 7년째 끌어온 통상임금 논란과 최저임금 위반 문제도 마무리할 전망이다. 노조는 조합원 근속 기간에 따른 격려금을 받는 대신 2013년 처음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현대차 노사는 내외 경제여건의 변화와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고려해 분규 없는 임단협 타결과 소재·부품의 국산화 등을 결단했다”며 “성숙한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래에셋대우,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 검토

    컨소시엄 방식… GS그룹 등 파트너 거론 증권업계 자산 규모 1위 미래에셋대우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재무적투자자(FI)로 뛰어들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재무적투자자로 3일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른 대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파트너로는 GS그룹과 현대산업개발 등이 거론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금산분리 원칙 때문에 인수의 주체가 될 수는 없고,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면서 “파트너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갑자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나선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아시아나를 인수해 운영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규모 합병 등에서 금융이 필요할 때 역할을 하고 수익이 나면 빠지는 게 투자은행(IB)의 업무다. 그래서 재무적투자자로 참여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은 지난 7월 25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인수 협상 대상 후보군을 추리는 예비입찰을 거쳐 다음달쯤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애경그룹과 한진칼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 등이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용진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오고 기회는 늦게 온다”

    정용진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오고 기회는 늦게 온다”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오고 기회는 생각보다 늦게 온다.” 18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부회장의 이런 언급은 최근 쿠팡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거센 도전으로 2분기에 창사 이래 처음 적자의 위기에 처한 이마트 임직원에게 각별한 위기대응과 기민한 미래전략 수립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초저가 상품 개발과 기존점 매장 리뉴얼, 온라인 분야 신사업 등 이마트가 위기 대응책으로 추진해 온 전략들을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맞춰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은 역량을 축적해야 하는 시기이며, 기회가 왔을 때 이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헤쳐 나가자고 이마트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회의에는 이마트 임원과 팀·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등 증권업계는 이마트가 2분기에 할인점 기존점의 성장률이 부진하고 할인행사 확대 등으로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했다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신속한 위기 대응을 강조한 정 부회장의 주문에 따라 하반기 중 쿠팡 등의 저가 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초저가 상품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말미에 현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를 담은 말이라며 임직원에게 위기 대응을 당부했다”며 “시의적절한 위기대응 태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4조 분식회계’ 삼성바이오 대표, 자사주 매입비 청구해 30억 횡령도

    ‘4조 분식회계’ 삼성바이오 대표, 자사주 매입비 청구해 30억 횡령도

    4조 50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태한(62)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자사주를 개인적으로 사들이면서 비용을 회사에 청구해 30억원대 횡령을 저지른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김 대표가 주식 매입비용 상당 부분을 회사에서 돌려받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고 보고 30억원대 횡령 혐의를 구속영장에 명시했다. 김 대표의 구속 여부는 19일 결정된다. 김 대표는 2016년 11월 10일 삼성바이오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직후부터 이듬해 11월까지 1년간 여덟 차례에 걸쳐 자사주 4만 6000주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와 함께 회계처리를 주도한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모(54) 전무도 2017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 43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상장 당시 12만 5500원에서 출발한 삼성바이오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2018년 4월 60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김 대표가 처음 1만주를 매입한 2016년 11월 주가는 13만 6000원대였지만 마지막으로 6000주를 사들인 2017년 11월에는 주당 39만 3000원대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1년간 자사주를 사는 데 100억원 가까이 쓴 것으로 파악됐다. 김 대표와 김 전무는 코스피 시장 상장에 기여했다는 명목으로 우리사주조합 공모가인 13만 6000원과 주식매입 비용의 차액을 회사로부터 현금으로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렇게 개인 주식 매입비용을 사실상 회사에 청구하기로 계획을 세워놓은 뒤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횡령 액수는 김 대표가 30억원대, 김 전무는 1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김 대표 등이 회사에서 받아 간 돈이 수년에 걸쳐 비정상적으로 회계처리됐고 이사회 등 정식 상여금 지급 절차를 밟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는 “설립 5년 만에 코스피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쳐 주식시장 안착에 기여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김 대표에게 2016년 14억 8600만원, 김 전무에게는 이듬해 6억 7900만원을 각각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검찰은 2016년 11월 삼성바이오가 회사 가치를 4조 5000억원 부풀린 허위 재무제표를 제시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고 보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김 대표 등의 범죄 사실에 포함했다. 삼성바이오는 상장 당시 투자자들로부터 2조 2490여억원을 끌어모았다. 검찰은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개인 투자금과 장단기 차입금, 회사채 발행 등에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전날 김 대표와 김 전무, 삼성바이오 재경팀장 심모(51) 상무에게 자본시장법과 주식회사의 외부감사법 위반,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반도체 경제보복에 ‘국내산 반도체 소재’ 주가 강세

    日 반도체 경제보복에 ‘국내산 반도체 소재’ 주가 강세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배배상 판결과 관련해 반도체 핵심 소재의 대 한국 수출을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소재업체의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반도체 소재에 대해서는 국산화 비중을 높여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일 주식시장에서 램테크놀러지는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른 5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진쎄미켐(2.95%)도 올랐으며 장중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오롱인더(0.91%), 이엔에프테크놀로지(0.24%), 원익머트리얼즈(4.84%), 솔브레인(4.55%) 등도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이 가운데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용 식각액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며 나머지 업체들도 반도체 관련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SK하이닉스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완화에 대한 기대효과 등으로 주가가 2.00% 올라 이틀 연속 강세 행진을 이었다. 다만 삼성전자(-0.75%)는 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그러나 전날(-0.85%)에 이어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 중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주요 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일본산 수입률이 93.7%에 달하는 등 대일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향후 국내산 소재의 사용 비중을 높여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일 “우리 정부는 그간 업계와 함께 일본의 일방적인 (경제보복) 조치에 대비해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설비 확충, 국산화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는 4일부터 대 한국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고순도불화수소(에칭가스) 등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며 리지스트는 반도체 기판 제작 때 쓰는 감광제, 에칭가스는 반도체 세정에 사용된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이들 품목의 한국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우대 조치를 취해왔으나 한국을 우대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수출을 규제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로 규정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는 WTO 협정상 원칙적으로 금지될 뿐만 아니라, 지난주 일본이 의장국으로서 개최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선언문의 합의정신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G20정상회의 선언문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며 안정적인 무역과 투자 환경을 구축하고 시장개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 그룹이 여러 증권사·자산운용사 가질 수 있다

    한 그룹이 여러 증권사·자산운용사 가질 수 있다

    1그룹 1증권사 원칙 없애 경쟁 유도 신규 증권사 ‘종합증권업’ 진출 허용 업무 확대, 인가 대신 등록제로 완화 檢 수사 중 ‘무기한 심사 중단’ 폐지 미래에셋 발행어음 사업 인가 기대‘1그룹 1증권사’ 원칙이 폐지되고, 신규 증권사의 종합증권업 진출도 허용된다. 한 기업집단에서 여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둘 수 있으며, 기존 증권사가 업무를 확대할 때 절차가 까다로운 ‘인가’ 대신 ‘등록’만 하면 된다. 또 증권사나 대주주가 금융당국 조사나 검찰 수사를 받으면 인가·등록 심사가 무기한 중단되는 문제를 막기 위한 ‘최대 심사중단 기간’도 도입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8개 금융투자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증권사 진입 문턱을 크게 낮추는 내용을 담은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금융투자업 인가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자본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1그룹 1증권사’ 원칙을 폐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새 증권사는 주식거래 전문인 키움증권처럼 전문·특화 증권사만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종합증권사로 인가받을 수 있다. 자산운용사도 공모운용사에 ‘1그룹 1운용사’ 원칙을 폐지한다.증권사가 새 업무를 쉽게 추가하도록 인가 대상도 줄인다. 처음 업계에 진입할 땐 인가를 받되 업무를 추가할 때는 등록제가 적용된다. 투자중개업은 23개 인가 단위에서 1개 인가 단위와 13개 등록 단위로, 투자매매업은 38개 인가 단위에서 5개 인가 단위와 19개 등록 단위로 바뀐다. 증권사와 대주주 심사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 현재는 증권사나 대주주가 공정거래법이나 세법, 금융 관련 법령을 위반하면 업무를 추가할 수 없도록 하는 사회적 신용요건 심사를 한다. 앞으로 기존 대주주는 이 심사를 면제한다. 조사 등으로 인가 심사가 무기한 중단되지 않게 최대 심사중단 기간이 도입된다. 인가나 등록 신청서를 접수한 뒤 착수된 금감원 검사는 심사 중단 사유에서 뺀다. 공정위나 국세청이 조사 착수 후 6개월 안에 검찰에 고발하지 않으면 심사를 재개한다. 검찰 수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중대 범죄가 아니면 6개월 내 기소되지 않을 경우 심사를 다시 시작한다. 시장에서는 이를 통해 미래에셋대우가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정위는 2017년 12월부터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박현주 회장 일가의 지분이 91.9%인 미래에셋컨설팅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발행어음 심사가 1년 7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개편안을 적용받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려는 신한금융투자 등 새로 인가를 받으려는 증권사에도 희소식이다. 인가 신청 뒤 금감원 등에서 갑자기 조사를 나와도 심사가 6개월 넘게 중단되지 않아서다.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못 받은 삼성증권은 수혜 대상이 되지 못할 전망이다. 심사중단 최대 기간이 심사 신청 뒤 조사나 수사가 시작된 경우에만 적용돼서다. 삼성증권은 2017년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신청서를 냈다가 배당 사고와 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문제로 지난해 신청을 철회했다. 사업을 추진하려면 다시 신청서를 내야 한다. 이번 개편안이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증권사가 56개나 돼 사실상 완전 경쟁시장인데 1그룹 1증권사 원칙을 없앤다고 경쟁력 있는 새 증권사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면서 “정부가 영국과 같은 ‘금융 허브’를 만들려면 물리적으로만 규제를 풀지 말고 법에 없는 관행적 규제로 금융사를 손에 쥐는 관치를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 주52시간제 예외 논란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 주52시간제 예외 논란

    은행 등 다른 금융사와 형평성 어긋나 증권사 노조 “수용 못 한다” 강력 반발다음달부터 금융권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 가운데 애널리스트(금융투자 분석가)와 펀드매니저(투자자산 운용가)의 경우 예외로 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은행을 포함해 다른 금융사들은 유연근무제 확대와 인력 충원을 통해 주 52시간제를 지킬 방안을 마련한 만큼 업권 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업계 노동조합은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노사 합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23일 고용노동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근로기준법 고시를 개정해 애널리스트 1000여명과 펀드매니저 1만 5000여명을 ‘재량근로제’ 대상 업무에 포함할 계획이다. 재량근로제는 업무 수행 방법을 노동자 재량에 맡길 필요가 있을 때 노사 합의로 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는 제도다. 업무 특성상 노동자가 얼마나 어떻게 일했는지 구분이 어려울 때 적용되는 것으로, 52시간제의 예외를 허용하는 셈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두 업종은 본인들의 성과에 따라 연봉이 정해지는 구조라 PC가 꺼져도 집에 가서 일을 할 수밖에 없어 더 불편해한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다른 업종들도 주 52시간제 시행 과정에서 애로 사항이 나타나면 재량근로 범위 확대를 위해 고용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업권 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주 52시간제 도입 취지 자체가 퇴색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은행도 국제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는 업무와 외환 딜러, 공항 점포 등에선 주 52시간제 도입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지만 지금은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다. 금융위는 은행 전략부 등에 속한 일부 애널리스트도 재량 근로가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가 있는 대형 증권사들은 고시 개정 이후에도 노사 합의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동민 KB증권 노조위원장은 “1년 전부터 PC 온오프제를 도입해 애널리스트들도 52시간제를 지키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노사 합의를 할 생각이 없고, 다른 증권사들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예외를 인정하다 보면 향후 정보기술(IT) 업무까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호열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은 “애널리스트 한 명이 맡고 있는 부문을 세분화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은 “불가피한 때에만 야근을 하고, 분기나 반기 단위로 집중 휴가를 주면 충분히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만 예외?...주 52시간제 형평성 논란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만 예외?...주 52시간제 형평성 논란

    다음달부터 금융권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 가운데 애널리스트(금융투자 분석가)와 펀드매니저(투자자산 운용가)의 경우 예외로 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은행을 포함해 다른 금융사들은 유연근무제 확대와 인력 충원을 통해 주 52시간제를 지킬 방안을 마련한 만큼 업권 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업계 노동조합은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노사 합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23일 고용노동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근로기준법 고시를 개정해 애널리스트 1000여명과 펀드매니저 1만 5000여명을 ‘재량근로제’ 대상 업무에 포함할 계획이다. 재량근로제는 업무 수행 방법을 노동자 재량에 맡길 필요가 있을 때 노사 합의로 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는 제도다. 업무 특성상 노동자가 얼마나 어떻게 일했는지 구분이 어려울 때 적용되는 것으로, 52시간제의 예외를 허용하는 셈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두 업종은 본인들의 성과에 따라 연봉이 정해지는 구조라 PC가 꺼져도 집에 가서 일을 할 수밖에 없어 더 불편해한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다른 업종들도 주 52시간제 시행 과정에서 애로 사항이 나타나면 재량근로 범위 확대를 위해 고용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업권 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주 52시간제 도입 취지 자체가 퇴색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은행도 국제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는 업무와 외환 딜러, 공항 점포 등에선 주 52시간제 도입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지만 지금은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다. 금융위는 은행 전략부 등에 속한 일부 애널리스트도 재량 근로가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중은행 관계자는 “제도 취지가 고용을 더 해서 일을 나누라는 것인데 일부 부서 몇 명만 예외를 허용한다면 주 52시간제가 문화로 자리잡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우려했다. 노조가 있는 대형 증권사들은 고시 개정 이후에도 노사 합의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동민 KB증권 노조위원장은 “1년 전부터 PC 온오프제를 도입해 애널리스트들도 52시간제를 지키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노사 합의를 할 생각이 없고, 다른 증권사들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예외를 인정하다 보면 향후 정보기술(IT) 업무까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호열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은 “애널리스트 한 명이 맡고 있는 부문을 세분화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면서 “과거 업무 관행을 되돌아볼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윤혜 고용부 임금근로시간과장은 “등록된 인원 중 실제 활동하는 수는 훨씬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일본도 두 업무를 재량근로 대상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불가피한 때에만 야근을 하고, 분기나 반기 단위로 집중 휴가를 주면 충분히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한 “해외 성장 ↑”… KB “생보사 관심”… 우리 “디지털 특화”… 하나 “AI 활성화”

    신한 “모바일 뱅킹 자산관리 등 강화” KB “자본 충분… M&A 매물 지켜볼 것” 우리 “베트남·필리핀 은행·카드 진출” 하나 “비은행 이익 비중 30% 올릴 것” 4대 금융지주는 ‘1등 금융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각양각색의 미래 영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공통점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는 것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 중이다. 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가 확대되면 종합금융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고객 편익도 향상될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국내에서는 비은행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에서는 성장 여력이 높은 시장에서 은행과 비은행 부문 모두 다양한 기회를 찾고 있다. KB금융지주는 그룹 내에서 비중이 낮은 생명보험사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재 자본여력은 시장에 나와 있는 웬만한 매물을 사들이는 데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라면서 “서두르지 않고 지켜보고자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에 이어 내년 이후에는 캐피털, 저축은행, 증권사 등 비은행 계열사를 늘릴 방침이다. 하나금융지주도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정했다. 디지털 금융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쏠’에 부동산, 자동차, 야구, 여행 등과 연계된 생활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투자 플랫폼 ‘쏠 리치’를 통해 디지털 자산관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KB금융은 기술 혁신 자체가 아닌 ‘고객 중심’을 디지털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서울 중구 남산센트럴타워 건물에 디지털금융그룹의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단순히 은행 내 여러 사업그룹 중 하나가 아닌 ‘은행 안의 은행’ 수준으로 독자적 사업그룹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은 단기적으로는 외환 관련 특수 수요가 있는 고객군을 타깃으로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전문 상담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금융지주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시장도 눈여겨 보고 있다. 금융지주들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면 유학생과 여행객 등의 실시간 해외 송금이 편리해지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에 투자하고자 하는 국내 고객들의 금융상품 투자 포트폴리오도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한 결과 전체 이익 중 글로벌 부문 비중이 2011년 3.5%대에서 지난해 14.1%로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동남아 국가에서는 소비자 금융과 증권업 부문의 확장을 추진하고, 선진국 시장에서는 기업투자금융(CIB)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리금융은 현재 26개국에 445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베트남과 필리핀에서는 은행과 카드사가 동반 진출해 현지 리테일(개인고객)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의 글로벌 전략은 부족한 현지 지점을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 채널을 강화하는 것이다. 2025년까지 그룹 전체 이익 중 글로벌 부문의 비중을 40%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6) 종합금융회사로의 도약에 앞장서는 한국투자금융그룹 CEO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6) 종합금융회사로의 도약에 앞장서는 한국투자금융그룹 CEO

    김주원 부회장, 오너와 손발을 맞춰온 그룹의 2인자유상호 부회장, 증권사 최연소·최장수 CEO 기록한국투자금융지주는 국내 금융 지주사 가운데 ‘증권사 중심’의 금융지주회사다. 국내 은행 계열 지주사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한국투자금융그룹은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은행 계열 지주사와 비교하면 아직 몸집이 차이가 난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관리자산이 234조원인데 반해 신한금융지주는 연결자산이 513조이고, KB금융그룹의 고객관리자산은 490조여원에 달한다. 때문에 김남구(56) 부회장은 증권사 외의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2016년 우리은행 지분 4%를 인수하며 과점주주로 참여했고 카카오뱅크에는 지분 58%를 지닌 최대주주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현재 25곳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룹의 덩치가 커지자 김남구 부회장은 지난해 말 김주원(61)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해 ‘2인 부회장’체제를 시작했다. 오너 2세인 김남구 부회장과 전문경영인 김주원 부회장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체제인 셈이다.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겸 카카오뱅크 의장은 청주상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뒤 동원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한국투자파트너스 사장 등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여러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8년 동안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맡으며 김남구 부회장과 손발을 맞춰온 ‘복심’이다. 그룹의 지주가 2인 부회장 체제로 운영된다면 증권은 유상호(59)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있다. 고려대 사대부고,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MBA를 마친 뒤 한일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동원증권을 거쳐 2007년부터 지난해말까지 11년동안 한국투자증권 사장으로 일해 증권업계 최연소 CEO와 단일 증권사 최장수 최고경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증권업계에서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10년 이상 CEO를 맡은 경우는 유 부회장이 유일하다. 대우증권 영국 런던법인에서 근무하던 시절 약 7년동안 한국주식 거래량의 5%를 혼자 매매해 ‘전설의 제임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007시리즈의 주인공 인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킨다는 이유였다. 취미는 요리다.이강행(60)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은 김남구-김주원 부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동원증권 시절부터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을 정도로 그룹내 최고 ‘기획통’이다. 광주 숭일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정일문(55)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올해부터 유상호 부회장에 이어 그룹의 핵심인 증권을 책임지고 있다. 광주 진흥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입사후 ECM(주식관련 IB업무)부 상무, 투자금융(IB) 본부장, 기업금융본부 및 퇴직연금 본부장을 거쳐 2016년부터 개인그룹그룹장 겸 부사장을 역임했다.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2746억원, 당기순이익 2186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974년 국내 최초 투자신탁회사로 설립돼 국내 투자신탁업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회사다. 2005년 동원투자신탁운용과 합병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베트남 투자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투자 리서치 전문가인 조홍래(58) 사장이 회사를 맡고 있다. 조 사장은 명지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 예일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룹내 인테리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2006년 우리나라 최초의 장기가치투자 전문자산운용사로 출범했다. 기업의 본질적 내재가치에 투자하는 가치투자와 시장의 변동성에 좌우되지 않고 기업의 내재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까지 흔들림없이 기다리는 장기투자를 운용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채원(55) 사장은 2007년 ‘이채원의 가치투자-가슴뛰는 기업을 찾아서’라는 투자 전문서를 출간할 정도로 자산운용전문가다. 일본 도쿄의 세인트메리스 국제학교를 졸업해 일본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중앙대 경제학과와 국제경영대학원을 나왔다.벤처캐피탈회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중소기업 창업자에 대한 투자 및 융자와 창업투자조합자금의 관리, 경영지도 등을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에서 유일하게 벤처펀드 운용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고,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에서 해외영업을 확장중이다. 화곡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백여현(55) 사장이 2008년부터 CEO를 맡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01년 이후 18년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8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 2.7%, 연체율 2.6%(K-GAAP 기준)로 업계 최고의 자산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권종로(56) 사장은 전주 완산고와 고려대 무역학과, KAIST MBA과정을 마친 2001년부터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줄곧 근무해왔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인 한국투자캐피탈은 지난해 3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0를 부여 받아 지난해 9월 800억원의 기업어음증권 발행을 완료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오우택(57) 사장은 2014년부터 CEO로 재직중이다. 대일고, 서강대 경영학과, 미 뉴욕 콜롬비아대 MBA를 마쳤다. 모바일 기반의 한국카카오은행은 지난 3월말 기준 고객 수 895만명, 총 수신 14조 9000억원, 총 여신 9조 7000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 6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앱인 카카오톡을 활용해 중도상환수수료와 ATM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기존 금융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카카오은행을 출범시킨 이용우(55) 공동대표는 그룹에서 투자전략·전략기획실장, 자산·채권운용 본부장, 신탁운용 임원 등을 두루 거쳤다. 가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연 수익률 5%에 깜짝… 증권사 발행어음 ‘불티’

    연 수익률 5%에 깜짝… 증권사 발행어음 ‘불티’

    NH·한투 등 대형 증권사 3곳이 발행 KB증권 첫 상품 하루에 5000억 ‘완판’ 약정·수시식보다 적립식이 금리 높아최근 증권사들이 파는 발행어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발행어음 3호 사업자인 KB증권이 지난 3일 처음 내놓은 ‘KB able 발행어음’은 출시 당일 5000억원이 모두 팔렸다. 2017년 11월부터 발행어음을 판매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 말 기준 발행어음 잔고가 5조 4000억원, 지난해 7월부터 팔기 시작한 NH투자증권은 3조 4000억원에 이른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발행어음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저금리 시대에 은행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으면서 1년 이하의 짧은 만기로 여윳돈을 굴릴 수 있어서다. 아직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발행어음은 쉽게 말해 초대형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직접 발행하는 어음으로 만기가 1년을 넘지 않는 단기 유동성 금융상품이다. 증권사들은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돈을 기업들에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서 투자자들에게 약정한 원금과 이자를 준다.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대형 증권사들이 발행하는 만큼 원금 손실 가능성은 매우 낮다. 발행어음은 매달 일정액을 넣는 적립식과 고객이 만기를 1·3·6·9·12개월 등으로 선택하는 약정식, 언제든 돈을 넣다 뺄 수 있는 수시식으로 나뉜다. 매달 일정액을 넣는 적립식의 경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모두 연 3.0% 금리로 팔고 있다. 은행권 예금 금리가 1.4~2.0%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 월 납입 한도는 증권사별로 다르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의 적립식 발행어음은 한 달에 1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는 반면 NH투자증권 상품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으로 납입 한도가 상대적으로 적다. 특판금리까지 받으면 더 많은 이자를 챙길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뱅키스 고객 전용 적립식 발행어음을 발행하면서 연 5.0% 특판금리를 적용했다. 한국투자증권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뱅키스 고객 중 선착순 5000명에게 팔았다. KB증권도 개인 고객 중 선착순 1만명에게 연 5.0% 특판금리를 줬다. 약정식은 만기와 증권사에 따라 금리가 1.80~2.35%다. 1개월 만기는 KB증권, 1년 만기는 한국투자증권 상품의 금리가 높다. 1개월 만기의 경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금리가 1.80%인데 KB증권은 1.85%다. 3개월 만기의 경우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1.90%로 한국투자증권(1.85%)보다 금리가 높다. 6개월과 9개월은 3개 증권사 모두 금리가 2.10%로 같다. 1년 만기는 한국투자증권이 2.35%로 다른 2개 증권사(2.30%)보다 이자를 더 준다. 100일이나 200일 등 고객이 원하는 기간으로 만기를 직접 정하고 싶다면 NH투자증권 발행어음을 사면 된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1·3·6·9·12개월 등으로 만기가 설정돼 있는 반면 NH투자증권은 2~365일 사이에서 자유롭게 만기를 정할 수 있다. 수시식은 금리가 1.80%로 다른 상품에 비해 낮지만 언제든 팔 수 있고 파는 시기에 상관없이 연 1.80% 금리가 유지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배우자 몰래 비상금을 갖고 있는 고객이라면 언제든 찾을 수 있고 하루만 맡겨도 약정 수익률을 적용하는 수시식을 사는 게 비상금 재테크”라고 귀띔했다. 미국 달러화로 사는 외화 발행어음도 있다. 수시식과 약정식 모두 3개 증권사에서 판다. 수시식은 금리가 2.0%이고 약정식은 만기와 증권사에 따라 2.20~3.30%가 적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일 업계 최초로 적립식 외화 발행어음을 내놨다. 금리는 3.50%이고 1인당 월 최대 1000달러까지 납입할 수 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달러를 갖고 있는 고객이라면 환전 수수료를 내고 원화로 바꿔 원화 발행어음을 사는 대신 금리가 더 높은 외화 발행어음에 투자하는 게 낫다”면서 “해외로 유학 간 자녀에게 부칠 용돈이나 대학 등록금을 짧은 기간 외화 발행어음에 넣어 굴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5) 금융투자업계의 ‘오너 금융맨’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5) 금융투자업계의 ‘오너 금융맨’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과 양대산맥동원산업에서 혹독한 경영수업 거쳐한국투자증권 인수해 금융그룹으로 키워김남구(56)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박현주 미래에셋대우(홍콩) 회장과 함께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이끄는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고려대 경영학과 5년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옛 동원증권에서 함께 근무했다. 두 사람 모두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았지만 1997년 박현주 회장이 구재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과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등과 함께 미래에셋을 창업하면서 라이벌 관계가 됐다. 실제로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자산규모 16조 9000여억원으로 대기업집단 순위 19위, 한국투자금융은 자산 13조 3000여억원으로 23위에 랭크돼 있다. 박 회장은 샐러리맨 출신이지만 김 부회장은 ‘오너 금융맨’이다. 김 부회장은 아버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밑에서 혹독한 경영수업을 받았다. 경성고를 거쳐 1987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그룹의 모태인 동원산업의 원양어선을 타야했다. 해역이 험하기로 유명한 러시아 베링해에 나가 명태잡이 배에서 하루 16시간 그물을 던지고 명태를 잡는 생활을 4개월이나 했다. 오너 2세 답지 않게 김 부회장은 명태 어획에서부터 갑판 청소 등까지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는 훈련 과정을 거쳐야 했다. 동원산업에서 2년간 평사원으로 근무한 김 부회장은 1991년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경영관리 전공)을 졸업한뒤 당시 세계 1위의 원양어선회사인 동원산업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대신 업계 6~7위였던 한신증권(동원증권의 전신) 명동지점 대리로 입사해 금융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미 세계 탑클래스에 오른 회사보다는 발전 가능성과 미래 가치가 큰 증권사를 택한 것이다. 이 후 채권, IT, 기획, 뉴욕사무소 등 증권업의 여러 분야를 두루 섭렵하며 주요 실무를 익혔고 1998년 자산운용본부 부사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김 부회장은 2003년 동원금융지주 대표이사를 맡았고 2004년에는 동원증권 대표이사를 겸임했다. 이듬해인 2005년 자사보다 덩치가 큰 한국투자증권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기존 동원금융지주보다 시가총액이 2배나 많던 1조원대의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출범시켜 사장이 됐다. 같은 해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2011년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에 오르며 독자적인 경영권 승계를 굳혔다.2017년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대주주가 되면서 은행지주로 변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초대형 투자은행으로 진화했다. 또한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벤처캐피탈, 헤지펀드·PEF 전문운용사 등 전 사업부문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어가며 업계를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 20.23%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만큼 회장에 오르는 데 걸림돌이 없지만 지금까지 부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아버지인 김재철 명예회장을 넘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재를 중시하는 스타일로 채용에서부터 양성까지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경영인으로는 드물게 매년 대학들에서 열리는 채용설명회 현장을 직접 찾아 연사로 나서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이 인력을 줄일 때 오히려 신규 채용을 늘리기도 했다. ‘불황일수록 호황을 준비한다’는 평소 철학에 따른 결정이었다. 2012년 작고한 모친 조덕희씨에게 물려 받은 구형 에쿠스를 6년간 타고 다녔을 정도로 절약정신이 몸에 배어 있다. 공부하는 CEO, 책 읽는 CEO로도 유명하다. 수행원 없이 가방에 무거운 자료집을 든 채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찾아다니며 공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평균 10여 권의 책을 읽을 만큼 독서광이기도 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사 임원들에게도 매달 책 한 권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한다. 이런 독서습관은 아버지 김재철 명예회장의 남다른 독서교육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김 명예회장은 두 아들이 어릴 적부터 1주일에 적어도 한 권의 책을 읽고 A4 4~5장 분량의 독후감을 쓰도록 가르쳤다고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 동문이다. 이 부회장은 1995년, 김 부회장은 1991년 일본 게이오대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비슷한 시기 같은 학교에서 공부한 인연으로 지금도 교류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증권업계, 다른 금융권보다 핀테크 수용도 낮아”

    증권업계가 은행, 보험 등 다른 금융권에 비해 핀테크(금융+기술) 수용도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들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을 통해 고객 수요 분석과 핵심기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은행권은 비대면 채널 영업력 확대를 위해 핀테크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특히 간편 결제, 신용평가와 고객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한 AI·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분야에서 핀테크 수용도가 높았다. 아울러 태블릿 브랜치와 스마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통한 영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바이오인증과 모바일 OTP 등 새 인증수단 도입 또한 활발한 편이다. 보험 업계는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험료 차등화, 보험금 청구 간소화 등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한 인슈어테크(보험+기술)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 업계는 가입정보 조회와 보장 분석, 지급심사 자동화 등 서비스 분야에서 인슈어테크를 적극 적용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핀테크 기업 ‘디레몬’과 제휴해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한 보험 가입내역 조회 등 보장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화생명도 카카오페이 API연결을 통한 전자청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손해보험 업계는 운전습관 연계보험(UBI), 보험료 간편 결제 등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 향상을 추진 중이다. 삼성화재 ‘애니핏’ 서비스는 측정된 걸음수가 목표치에 도달하면 포인트를 제공한다. KB손해보험 등은 SK텔레콤 네비게이션 ‘티맵’의 운전습관 정보를 연동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증권업계는 주식종목 추천, 자산관리 등 로보어드바이저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핀테크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가 입력한 투자 성향을 토대로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산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일부 증권사들은 고객별 거래 성향과 종목 선호도를 분석해 맞춤형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금감원은 “증권업계는 다른 업권에 비해 핀테크 수용도가 다소 낮은 상황”이라면서 “향후 핀테크 업체와의 협력 관계 구축 등을 통해 핀테크 도입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4) 장수CEO가 많은 동원그룹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4) 장수CEO가 많은 동원그룹

    박문서·조점근 사장 각각 33년, 40년째 ‘동원맨’ ‘해외통’ 이명우 사장, 해외사업 확장에 기여동원그룹은 유독 장수CEO가 많은 기업이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사람을 쓰면 믿고, 못 믿으면 쓰지 말아야 한다”며, 좋은 나무도 옮기면 버팀목을 세워주는데, 새로운 사람을 단기적으로 평가하면 진가를 알 수 없다고 말한바 있다. 실제 동원그룹 CEO들은 보통 5년 이상 재직중에 있다. 김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부회장의 한국투자금융그룹 역시 CEO들의 수명이 짧은 증권업계에서 특이하게 장수CEO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지난 4월 이사회에서 박문서(61)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사장은 덕수상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에 입사해 33년째 동원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원맨’으로, 재무∙기획 분야의 전문가다. 2001년 선제적인 지주회사 체제 도입을 비롯해 스타키스트, 테크팩솔루션, 동부익스프레스 등 동원그룹의 주요 인수·합병(M&A)에서 큰 역할을 했다. 최근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로 선임돼 그룹사의 전반적인 경영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동원산업의 이명우(65)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이다. 삼성전자에서 미주와 유럽 해외마케팅을 책임졌으며, 이후 소니코리아와 한국코카콜라보틀링 CEO를 거쳤다. 2014년 동원산업 사장으로 취임해 6년째 동원산업을 이끌고 있다. ‘해외통’인 이 사장은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등 해외사업 확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선제적 투자, 기술개발, 유통사업 확대에 힘썼다. 취임 당시인 2013년 6938억원이던 동원산업 매출을 9216억원으로 끌어올려 ‘꿈의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부산고, 서울대 철학과, 미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MBA) 출신이다.동원F&B 김재옥(55) 사장은 광주 금호고와 전남대 법학과를 나온 뒤 1989년 동원그룹에 입사해 법무와 기획, 마케팅, 생산, 영업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를 두루 거친 후 2016년 동원F&B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기존 대표제품인 참치캔 외에 유가공사업, 온라인사업 등을 크게 성장시켰으며, 최근 펫푸드, 대체육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원F&B 창립 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재철 명예회장과 동향 출신인 동원시스템즈 조점근(60) 사장은 전남 강진고와 주성대(현 충북보건과학대)를 졸업한 뒤 1979년에 입사해 2011년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에 오르는 등 40년째 ‘동원인’으로 살고 있다. 평생을 포장재 분야에 몸담아 온 국내 최고 포장재 전문가로 꼽힌다. 1993년 동원시스템즈의 패키징사업 시작부터 함께 해, 현재 국내 최대 종합패키징 회사인 동원시스템즈를 이끌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조 사장의 취임 이후 대한은박지, 한진피앤씨, 테크팩솔루션, 베트남 TTP/MVP 등 국내외 다양한 패키징업체들을 인수하며 업계 최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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