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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신용융자 잔고 축소 기한/내년 3월까지 연장

    증권업협회는 증권사들의 신용융자잔고 축소시한을 3개월 연장키로 했다. 증권업협회는 6일 최근 증시의 급락과 관련,긴급 회장단과 위원장단회의를 열고 증권사들이 일반투자자들에게 주식매입자금을 빌려준 신용융자잔고 축소시한을 이달말에서 내년 3월말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증권업협회는 지난 8월5일 당시 주가의 급등과 관련,증권사들의 신용융자를 기존 증권사는 신용총한도(증권사 자본금의 60%)의 30%,신설증권사는 신용총한도의 2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이달말까지 초과하는 것을 축소할 것을 결의 했었다. 증권업협회는 그러나 6일 긴급 회장단·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신용융자한도 초과분 축소로 매물압박이 심해 장세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5일 현재 증권사의 신용융자잔고는 한도인 1조5천억원 보다 3천4백여억원이 많은 1조8천4백12억원이다.
  • 증시 침체·금리 자유화 앞두고/제2금융권 수신고 격감

    ◎8일새 2천39억원 줄어들어 증시침체,외환은행 공모주청약의 영향으로 최근 증권회사등 제2금융권의 저축자금이 상당히 빠져나가고 있다. 또 제1단계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금융권간 자금이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19일 금융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외환은행의 2천8백억원에 이르는 공모주청약 영향등으로 15일 현재 증권·투신·단자사의 수신(예금)액은 44조8천2백40억원으로 7일(45조2백79억원)보다 2천39억원 감소했다.이들 제2금융권의 수신은 지난 10월말 44조4천3백89억원에서 이달들어 1주동안 5천8백90억원 늘어났었다. 금융권별 수신현황을 보면 증권사의 경우 고객들이 주식매입을 위해 맡겨놓은 예탁금잔고가 지난 15일 현재 1조4천1백75억원으로 지난달말보다 2천1백90억원이 감소했다. 이에따라 환매채,통화채권펀드(BMF)등을 포함한 증권사의 고객자금은 3조2천8백36억원으로 지난달말에 비해 2천2백74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자사의 어음관리구좌(CMA)등 수신규모도 지난달말 20조5천4백60억원에서 이달들어 7일 21조1천2백31억원으로 증가했다가 15일 현재는 20조9천7백95억원을 기록,1주여만에 1천4백36억원이 감소했다.
  • 주식투자자 이탈 늘어/9월말 고비로/실제 거래계좌 9% 격감

    주식시장이 장기 침체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계좌는 2백50만6천3백17개로 지난 9월말 보다 26만3천5백39계좌(9.5%)가 줄어들었다. 주식활동계좌는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계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투자분위기가 크게 위축된 지난달부터 줄어들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장기침체로 주식투자의 잇점이 사라지자 최근 연간 수익률이 19%이상으로 오른 채권으로 투자 대상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 한진투자증권,새달 신주 공모/3백8억 규모

    한진투자증권이 금융기관의 공개 및 증자를 억제한 지난해의 「5·8」조치이후 처음으로 12월 공개된다. 증권감독원은 7일 한진투자증권이 4백40만주(액면가 2백20억원)의 신주를 공모하는 것을 승인했다.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증시개방을 앞두고 증권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진투자증권의 공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공개증권사중 한진투자증권만 공개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한진투자증권은 공개에 따라 자본금이 5백억원에서 7백20억원으로 늘어난다. 증권감독원은 이날 신정제지가 56만주(액면가 28억원)의 신주를 공모하는 것도 승인했다. 한진투자증권과 신정제지의 공개로 올들어 21개사가 기업공개를 통해 2천2백68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두 회사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한진투자증권(공모규모 3백8억원·발행가 7천원)=한진그룹계열사로 자본금은 5백억원이다.91년 상반기(4∼9월) 영업수익은 1백83억원,순이익 25억원적자,공개주간사 증권사는 고려증권. ▲신정제지(공모규모 33억6천만원·발행가 6천원)=종이 및종이제품(인쇄용지)을 생산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64억원이다.91년 상반기(1∼6월) 매출액은 2백65억3천만원,순이익은 11억4천만원,공개주간사 증권사는 대한증권.
  • 현대,주식 불공정거래 의혹

    ◎매입자·조건 증권사와 미리 짜고/1만∼3만주 단위로 대량 매각/일반인 대상 매도따른 주가 폭락 막으려 현대그룹 계열사 및 대주주들이 국세청으로부터 추징당한 1천3백61억원의 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특정기관(인)과 사전에 정한 주문수량 및 가격으로 통정매매하는 방식으로 보유주식을 매각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현대건설·현대차써비스·인천제철 등 현대그룹 주요계열사의 주식은 국세청이 추징세액을 공식 발표하기 2주일 전인 10월중순부터 특정 증권사를 통해 대량으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들 주식의 증권사별 거래현황을 보면 매도 및 매수주문이 주로 1만주나2만주,때로는 3만주 단위로 일부증권사에 집중돼있어 미리 담합한 가격에 동시 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주식이 거래된 혐의가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불특정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도주문을 내면 거래없이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초래될 가능성이 높아 매입자를 물색해 사전에 정한 주문수량과 전날 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동시에 주문을 내는 편법을 동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 4일 같은 계열사인 현대증권등 4개 증권사에서 이날 거래량의 절반이 넘는 7만8천주의 매도주문이 나왔고 동양증권에서 5만7천4백주의 매수주문이 나와 거래가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주식도 한국투자증권등 3개 증권사에서 이날 거래량의절반이상인 3만6천5백주의 「팔자」주문이 나왔고 동아증권에서 나온 3만주의 「사자」주문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들은 주식물량이 한꺼번에 대량이동할 경우 사전담합에 의한 불법 주식거래가 그대로 드러나는데다 증권거래소의 매매심사가 뒤따를 것을 우려, 처분주식을 5천주나 1만주 단위로 여러날에 걸쳐 쪼개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추징세 기일내 납부할듯

    ◎건설·인천제철등 계열사주 대량매각 시작/계열사 주가·증시에도 큰 영향 예상 국세청으로부터 1천3백61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 일가및 계열사들이 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주식을 팔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의 대주주들은 국세청이 지난 10월초 정회장 일가의 주식변칙증여에 대한 세무조사 사실을 발표한뒤 지금까지 주식매도를 자제해왔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인천제철의 대주주들은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13만주(시가 약26억원)와 7만주(시가 약17억원)의 자사주 매도 주문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팔린주식은 현대건설 9만주(시가 약18억원)와 인천제철 7만주(시가 약17억원)등 16만주로 집계됐다. 정회장 일가및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올들어 수백만주의 현대그룹계열사 주식을 지난 9월말까지 매각했었다. 증권전문가들은 현대그룹측이 세금납부를 위해서는 부동산의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천3백61억원의 추징세액을 마련하려면 현 시세로 현대그룹계열사 주식 6백만∼7백만주를 매각해야 한다. 증권관계자들은 현대그룹측이 보유중인 주식을 매각,추징세액의 재원을 마련할 경우 상장된 현대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물론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그룹측은 추징세액의 기한내 납부여부에 대해 『정식으로 고지서를 받으면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심사청구·심판청구·행정소송등을 제기하더라도 납기내에 세금을 내지 않으면 관련자의 출국금지는 물론 납세완납증을 첨부해야 하는 각종 인·허가 및 공사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일단은 납기내에 추징세액을 납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회사채 수익률/또 연중 최고치

    회사채 수익률이 16일 또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수익률은 은행보증채가 연 19.90%,기타보증채가 20.05%를 기록해 10월 들어 보름동안 각각 0·4% 포인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시장에서의 일평균 회사채 거래량도 지난 9월보다 92억원이 줄어든 5백96억원을 나타내 회사채 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단기 금융시장에서는 콜레이트가 18.5%를 기록해 지난 10월초보다 2%이상 하락하는등 단기금리는 크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그룹 변칙 기업확장/문화신문·석유화학 설립때 편법 총동원

    ◎2억 승인 받고 1천억원 투자/문화신문/자산 천7백억… 중기 특혜받아/현대유화/신문사 차리려 무명사 팔아 “자구” 위장 현대그룹이 경제력집중을 막기위한 공정거래법상의 출자규제와 여신관리규정등 관계법규를 교묘히 피해가며 변칙적으로 기업을 확장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8월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으로부터 현대문화신문에 대한 신규기업투자승인을 받으면서 여신관리대상 30대재벌이 신규기업투자를 할 경우 「투자액의 2배에 해당하는 비주력기업의 처분」을 규정하고 있는 여신관리규정을 피하기 위해 자본금을 2억5천만원으로 신청했다. 현대그룹은 당시 현대계열사에 시멘트 벽돌등을 납품하는 이름도 없던 동서산업을 지난해 2월 형식상으로 정리,현대문화신문 자본금의 2배인 「5억원 이상의 자구노력」을 한 것처럼 꾸며 승인을 받았다. 현대그룹은 그러나 기업투자승인을 받은뒤 4개월만에 현대문화신문의 자본금을 투자승인을 받았던 당시보다 19배나 많은 48억원으로 늘렸고 현재 사옥신축과 윤전기도입,인력확보등에 1천억원이상을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문화신문은 무리한 윤전기 도입과 인력확보 과정에서 대일 무역적자를 가중시키고 현재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있는 고임금·인력난등을 부채질하는등 큰 물의를 빚고 있다. 현대그룹은 또 현대문화신문을 설립하면서 공정거래법상 출자초과규정에 걸려 타법인출자를 하지 못하게 돼있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산업개발 현대중전기 현대엔지니어링 선일상선등의 계열사는 제쳐두고 정회장과 친인척및 초과출자규정에 걸리지 않은 현대정공과 현대자동차 대한알미늄등 3개사를 동원,11.5∼25%씩 분산출자하는 편법을 구사함으로써 초과출자제한규정을 교묘하게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그룹은 최근 과잉투자로 말썽을 빚고 있는 현대석유화학도 비슷한 수법으로 확장했다. 지난 88년 9월 설립된 현대석유화학은 설립당시 자본금 60억원에 소규모인원으로 출발,현대문화신문과 같이 여신관리규정상의 자구노력부담을 던 것은 물론 중소기업취급까지 받아 회사채발행이나 정책자금지원,세제감면등 중소기업이 받을수 있는 각종 특혜를 누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석유제품제조업의 중소기업기준은 종업원 3백인,자산규모 2백억원미만으로 돼있으나 현대석유화학의 경우 준공도 하기전인 현재 종업원수가 1천6백여명,자산규모가 1천7백79억원에 이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석유화학은 중소기업 회사채우선발행특혜등에 힘입어 시중자금난이 심했던 지난 6월과 7월에도 3백억원의 회사채를 발행,증시에서 자금을 끌어쓴 것으로 나타났다.
  • 포철,최대 해외전환사채 발행/12월 1억5천만불 규모…유럽에 상장

    포항종합제철이 오는 12월 해외증권 발행 사상 최대 규모인 1억5천만달러(1천1백억원)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를 발행할 예정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전환사채는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를 통해 상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은 이번 해외전환사채로 조달되는 자금을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현대화와 기본적 철강생산공정의 개선을 위한 설비도입에 쓸 계획이다. 포철의 한 관계자는 최근 무역수지 적자의 확대로 정부가 외화 설비도입을 적극 억제하고 있어 이번 해외증권 발행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포철의 현재 설비는 3년이면 노후화돼 신규 설비도입이 불가피하고 설비도입도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포철은 이번주 중에 증권감독원에 해외전환사채 발행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5년12월 삼성전자가 2천만달러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한 이후 지난달말 현재 9억6천3백50만달러의 해외증권이 발행됐다.
  • 재벌,「기업가 정신」어디갔나/레저산업… 재테크… 수입 치중

    ◎호텔·언론등 서비스업에 눈독/30대 기업서 골프장 5백만평/외국경쟁 제품 “제살깎기” 수입 과소비 등으로 국제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물가가 불안해지는등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벌마저 소비성 산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술혁신과 새 제품개발로 경쟁력을 키워 세계 유수기업들과 겨루어보겠다는 생각보다 레저산업·유통업·신용카드업 등 돈벌이가 좋은 곳에 열을 올려 과소비풍조를 조장하고 있다. ▷레저산업◁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이 보장되고 부동산투기의 매력까지 겹쳐 재벌이 시도 때도 없이 군침을 삼키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8월말 현재 여신관리대상 30대 재벌이 갖고 있는 골프장,호텔,스키장,휴양시설 및 유원지는 50여곳으로 그룹당 최소한 한두개씩은 레저관련 업체를 갖고 있다. 30대 재벌이 운영중인 골프장은 9곳으로 규모만 5백여만평에 이르고 있다. 삼성그룹이 중앙개발 소유의 안양골프장(18홀)과 동래골프장(삼성종합건설·18홀)을 운영하고 있고 럭키금성그룹이 경기도 광주에 곤지암골프장(희성관광개발 소유·18홀)을 건설중이다. 럭키는 이외에 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에 20만평 규모의 골프장을 추가로 건설하려다 당국의 규제로 포기한 바 있고 곤지암골프장도 당초에는 36홀 규모로 계획했었다. 또 한진이 경기 여주에 36홀 규모의 한일골프장(한일레저 소유)을,쌍용이 용평골프장(쌍용양회 소유·18홀),대림이 제주시 오라동에 오라골프장(오라관광 소유·18홀),두산이 강원도 춘성에 춘천골프장(두산산업 소유·27홀),한일합섬그룹이 경남 양산에 통도사골프장(원효개발 소유·36홀),라이프그룹이 경주에 경주조선골프장(경주 조선호텔 소유·36홀)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경기도 용인에 광주고속 소유로 아시아나골프장(77만평·36홀)을 세웠다가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받아 최근 광주상공회의소에 매각하기도 했다. 그나마 정부가 지난 89년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재벌의 골프장·스키장등 레저분야의 진출을 막았기 때문에 이 정도이다. 당시 정부의 규제조치로 삼성그룹의 중앙개발이 추진했던 호암골프장(경기도 용인),한국화약그룹의 태평양플라자(강원 춘성),코오롱건설의 선힐골프장(경북 월성)등 5개 골프장의 건설이 중지됐었다. 골프장과 함께 재벌이 소유하고 있는 호텔도 전국에 30여곳이나 된다. 호텔신라·조선호텔(이상 삼성) 동해관광호텔·다이아몬드호텔(〃 현대) 힐튼호텔·경주보문호텔(〃 대우) 제주 KAL호텔·서귀포 KAL호텔(〃 한진) 쉐라톤워커힐(선경) 서울프라자호텔(한국화약) 설악파크호텔(동아건설) 호텔롯데·크리스탈호텔·부산 호텔롯데(이상 롯데) 제주하얏트·부산하앗트(〃 한일) 신양파크호텔(금호) 코오롱호텔(코오롱) 서울리베라호텔·유성리베라호텔(이상 우성건설) 경주조선호텔(라이프) 등이 모두 재벌소유다. 이밖에 삼성의 용인자연농원,쌍용의 용평스키장,롯데의 잠실롯데월드,한일의 부산 한일 레저스포츠센터,코오롱의 서울 서초동 코오롱스포렉스 등 굵직한 휴양시설들도 모두 재벌이 갖고 있다. 레저산업에 진출하려는 재벌의 꿈믄 지난해 삼성그룹이 관계회사인 (주)보광을 통해 강원도 평창군의 임야 2백13만평을 임직원 명의로 사들였던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당시 삼성그룹은 이 땅을 임직원명의로 사들였다가 5·8부동산대책이 있기 전인 지난해 4월3일 고 홍진기씨(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족들이 대주주로 있는 (주)보광으로 명의이전했다. 국세청조사 결과 삼성그룹과 (주)보광이 계열관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삼성의 부동산투기 혐의가 없는 것으로 처리됐지만 삼성이 이 지역에 골프장·스키장·연수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종합위락단지를 건립하기 위해 매입했다는 사실은 땅을 사들이기 전 삼성측이 주거래은행에 레저단지 건립계획을 알리면서 부동산 취득 승인여부를 문의했던데서 증명되고 있다. ▷외제수입◁ 대기업들은 레저산업 진출외에도 수입개방 추세에 편승,가구·기계·자동차·술에서부터 자사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상품까지 수입해 팔고 있다. 기업경영이라기보다 단순히 돈만 벌겠다는 이같은 상혼은 내 제품보다 남의 것을 들여와 유통마진만 먹어도 장사가 된다는 잘못된 기업관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2월10일 수입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돼 수입이 금지된 일제 프린터기 4백대(시가 3억원)를 미제처럼 속여 수입하려다 부산세관에 적발된 적이 있다. 또 최근엔 삼성전자와 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유통시장 개방분위기에 편승해 외제냉장고 등 전자제품의 수입·판매를 추진중이다. 외제승용차만 해도 한성자동차는 물론 올 상반기에 대당 수입가격이 1억5천만원이 넘는 독일제 벤츠 1백3대를 들여와 팔았다. 한진그룹의 (주)한진도 같은 기간 스웨덴제 고급승용차 볼보를 1백1대나 수입해 팔았고 동부그룹의 동부산업은 프랑스제 푸조 76대를 들여왔다. 또 금호가 이탈리아제 피아트 40대를,효성물산이 독일제 폴크스바겐 35대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했다. ▷서비스산업◁ 언론사나 증권·보험 등 비제조업분야도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다. 통일그룹이 세계일보를 창간하고 한국화약그룹이 경향신문을 사들였으며 대우그룹은 부산매일일보(구 항도일보)를 인수했다. 또 현대그룹은 1천억원을 투자해 일간지인 현대문화신문의 창간을 서두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대우·럭키·현대·극동건설·쌍용·태평양화학·한진·한국화약·대림·한일그룹 등 재벌들이 대부분 증권사를 장악하고 있다. 카드사(삼성 위너스카드,럭키 엘지카드),백화점(현대·삼성·롯데),보험(동부·동아건설·동양·삼성·쌍용·한국화약·한진·현대) 등도 이미 대그룹들의 차지가 돼버린지 오래다. 재벌들은 이밖에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에도 주식보유한도 8% 이내에서 대주주로 참여,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을 보면 삼성이 삼성생명을 통해 상업은행(7.15%),조흥은행(6.8%)등 7개 은행의 대주주로 있으며 현대가 신한·서울신탁은행,럭키금성은 한일·제일·신한은행,대우는 한미·신한은행,쌍용이 조흥·한미은행에 1.04∼7.15%까지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같이 서비스·레저산업 등 비제조업에는 열을 올리면서도 연구개발투자에는 인색하다. 89년 현재 매출액대비 국내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2.14%로 88년 일본(3.19%)과 89년의 미국수준(4.7%)에도 못미치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한 우리기업이 소니나 혼다사와 같이 양질의 상품을 만들어내기는 요원해 보인다. ◎제조업을 일으켜야 산다/전문가 진단 정부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아끼고 있지 않지만 대기업들의 생각은 딴 데가 있다. 여신관리를 받지 않는 주력업체제도만 해도 재벌들이 중복투자가 분명함에도 석유화학업종을 주력기업으로 내세워 여신관리를 받지 않고 은행돈을 쉽게 끌어쓸 수 있다는 이점을 노리고 있다. 김적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등 주력수출시장에서 전자·자동차 등 주력상품이 고전하면서도 대기업들이 기술개발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생각은 않고 중국이나 소련·동구 등에 눈을 돌리는 것은 문제』라며 『대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가 제품경쟁에 나서지 않는한 국제수지 적자 해소는 물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희갑 의원(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88올림픽 때만 해도 일본기업인들이 한국경제의 발전상을 보고 일본이 뒤처지지 않을까 매우 두려워했다』며 『그러나 요즘 만나면 몇년새 한국의 경제가 일본과는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뒤처져 있어 한국경제는 이제 한물갔다는 표현을 쓴다』고 말했다.
  • 9월 회사채 발행액/1조1천3백억원/증권업협회 확정

    9월중 회사채 발행액이 1조1천3백29억원으로 확정됐다. 30일 증권업협회는 기채조정위원회를 열고 9월중 회사채 발행 신청물량 1조4천2백77억원을 심의,이같이 확정했다. 이날 기채조정위원회는 3·4분기 채권시장 안정및 기업들의 추석자금 수요를 감안,9월중 회사채 발행 적정물량을 8월보다 1천억원이 늘어난 1조1천억원 수준으로책정하여 제조업 차환자금,첨단산업 시설자금및 신도시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업체의 차환자금용 채권발행 신청분을 우선 배정하고 7월중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한 현대정공을 심사대상에서 제외시켰다.
  • 건설·전자·자동차부품업종 인기/기업매수 주문쇄도

    ◎증권사에만 45건 M&A(기업인수합병)업무 취급 인가를 받은 증권사에 기업들을 사달라는 주문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M&A업무 인가가 난 대신,현대,제일,한신,대유 등 5개 증권사가 접수한 기업매수 의뢰건수가 28일 현재 45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은 주로 건설업,건자재업,자동차부품업,전자업 및 화학업종등 최근 호황을 보이는 업종으로 자산규모가 50억원 이내의 중소기업이 대중을 이루고 있다. 기업인수 목적은 사업다각화를 도모해 시장위험을 회피하려는 경우가 제일 많았으며 자본은 있으나 기술력 및 노하우 부족으로 신규 기업창설을 못해 기존사업체의 인수를 통해 업계에 진출하려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런던법인 영업개시/럭키증권

    럭키증권이 영국 증권당국으로부터 현지법인에 대한 영업허가를 획득,본격적으로 해외 증권업무에 착수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럭키증권은 지난달 18일 영국 증권감독기관인 SFA로 부터 런던 현지법인에 대한 영업허가를 받은데 이어 14일 재무부의 본인가를 취득,이날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럭키증권의 런던현지법인은 자본금이 7백만파운드로 오는 92년 국내 자본시장개방을 앞두고 세계 금융중심지에서 증권의 발행 및 인수,매매 등 본격적으로 해외영업 및 투자에 나서게 된다.
  • 작년 단자사 순익/무려 3천70억원

    단자사들이 시중자금난에 따른 고금리 현상에 힘입어 수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단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 및 은행으로 전환한 5개 단자사를 포함한 29개 상장 단자사들은 90회계연도(90년7월∼91년6월)중 영업수익과 순이익이 각각 9천6백6억원과 3천70억원에 달해 전년도보다 각각 1백59.9% 및 28.4%씩 늘어났다. 단자사들의 순익규모가 급증한 것은 통화긴축기조와 시중자금난이 지속되면서 자금수요가 단자사로 대거 몰린데다 고금리추세와 기업들의 자금난을 틈타 「꺾기」(양건예금)등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보았기 때문이다.
  • 증시 먹구름… 주가 7백선 붕괴/금리상승·경상적자 확대 악재로

    ◎16P 빠져 6백93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무너졌다.14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6.55포인트 떨어진 6백93.12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무너진것은 지난달 29일 7백선을 회복한 이후 16일만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출발,전장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84포인트 떨어진 7백4.83으로 마감했으며,후장들어서도 낙폭은 확대되어 7백선 유지에 실패했다. 일반투자자들은 증권업협회가 13일 신용융자축소를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고객예탁금의 4일연속 감소및 무역수지적자확대,통화긴축설,금리상승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하한가에라도 「팔자」고 나섰다. 증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6백80∼7백20선을 중심으로 당분간 조정국면을 보일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거래량은 1천9백77만주로 지난달 18일이후 한나절장으로는 최저치를 기록하는등 거래가 부진했으며 거래대금도 3천1백70억원에 불과했다.
  • 대투자자 신용융자/증권사에 자제 당부/증권업협회

    증권사들이 일반투자자에 대한 신용융자를 자제하고 위탁자 미수금의 증가도 억제키로 했다. 증권업협회는 5일 4개분과 위원장단회의를 열고 각 증권사들이 일반투자자들에게 주식매입자금을 빌려주는 신용융자를 신용총한도(증권사 자본금의 60%)의 30%선을 넘지않도록 하고 현재 이를 초과하는 증권사는 5개월내에 30%선으로 낮추도록 했다. 지난2일 현재 신용융자잔고는 1조6천7백62억원으로 신용총한도의 32%를 넘어섰다.
  • 8월 회사채발행/1조5백억 확정

    8월중 회사채발행규모가 1조5백95억원으로 확정됐다. 증권업협회는 31일 상오 기채조정협의회를 열고 8월중의 회사채발행 신청물량인 1조4천7억5천만원중 75.6%인 1조5백95억원의 발행을 허용키로 했다.
  • 흥양 미상환회사채/9건에 1백75억원

    지난 15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주)흥양이 아직 갚지 않은 회사채는 1백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지방법원에 회사정리절차 개시신청을 낸 흥양은 오는 94년 7월6일 만기인 40억원을 포함,상환기일이 돌아오지 않아 아직 갚지 않은 회사채가 총 9건 1백75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들 회사채의 지급보증기관별로 보면 ▲대한보증보험이 70억원(3건)으로 가장 많고 ▲동화은행 30억원(1건) ▲한국보증보험 및 한일은행이 각각 20억원 ▲경남은행 15억원 등이다.
  • 주가 단기차익 노려/신용거래량 급증세

    최근 주가가 급등하는 데 편승,단기차익을 노린 주식의 신용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결제기준)현재 고객들이 증권사로 부터 융자를 받아 사들인 주식잔고는 총 1조3천7백17억원어치에 달했다. 이는 지난 1일 1조3천96억6천만원보다 4.7%,6백20억4천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또 이날 신용매입이 가능한 4백90개 종목의 주식 신용매입량은 6백67만8천주로 전체 거래량(1천5백30만1천주)의 43.6%를 차지했다.
  • 상장회사들 부도설 부인공시/투자자들,매도기회 활용

    부도 및 자금압박설에 대한 상장회사들의 부인공시를 주식투자자들이 철저히 불신,부인공시 시점을 해당 기업주식의 매도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부도설에 대해 부인공시를 한 기업들은 아남정밀 등 15개사인데 이 가운데 광주고속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주가는 공시시점이후 19일 현재 최고 20%까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이달들어 19일 현재까지 7.8%나 올랐다. 지난 8일 부도 부인공시를 냈던 한국와이씨전자와 거성산업은 공시일 이후 19일현재까지 각각 17.0%와 5.4%가 하락했으며 이어 9일에 부도설을 공식 부인했던 흥양,협진양행,태화,로케트전기도 17.8%,20.1%,8.3%,0.8%가 각각 하락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부도설에 대해 부인공시했던 영태전자는 이날 종가 1만5천5백원에서 19일 현재 1만2천1백원으로 무려 21.9%나 하락했으며 같은날 부도설을 부인했던 인성기연,삼호,한국케이디케이도 14.7%,11.2%,8.1%씩 떨어졌다. 또한 지난3일 부도설을 부인했던 한양 및 삼익건설의 주식도 지금까지 각각 18.9%,17.5%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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