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권업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100억원대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대표이사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농수산물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클린턴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80
  • 증권사 “주식 매수우위 유지”/33사 사장단 결의

    ◎해제시기 증시상황따라 결정/증감원,증권사 주식평가손 반영않기로 증권업협회는 21일 33개 증권회사 사장단회의를 갖고 증권시장의 안정을 위해 상품주식에 대한 매수우위를 유지하기로 결의했다. 증권사 사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당분간 상품주식을 매매할때 매수금액이 매도금액을 초과하도록 한다는데 합의하고 이날 전장 매매때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증권업협회는 또 매주 각 증권사의 매매상황을 파악,결의 이행여부를 점검키로 했으며 결의 해제시기는 증시상황을 봐가며 회장단에서 추후결정키로 했다. 한편 증권감독원도 증시침체에 따른 증권사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주가가 상당수준까지 오르지 않을 경우 올 회계연도 결산때 주식평가손을 반영하지 않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종남 증감원 부원장은 『증권회사가 수지악화에도 불구하고 증시회복을 위한 주식 순매수에 나서는 등 자율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증감원도 이같은 노력에 호응,업계의 주식평가손 무반영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최대한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증감원은 지난해 증권사에 평가손의 15%를 결산때 반영토록 했으며 올 반기결산에는 그 비율을 25%로 높였었다.
  • 외국인 선물투자로 국내증시 흔들렸다

    ◎100만주이상 일시 매각… 주가 10P 가까이 급락/거래소 불공정매매여부 조사 착수 외국인투자가의 「공격적」인 선물투자로 국내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주식시장은 지난 12일 장마감 10분을 앞두고 모건 스탠리증권 서울지점이 한 외국인고객의 매도요청으로 KOSPI200에 편입된 대형주 위주로 1백만주이상을 시장가로 대량매각,주가가 1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이를 두고 증권업계에서는 이날 최종결제되는 주가지수선물 12월물에서 차익을 얻기 위해 선물을 매도한 뒤 주식시장에서 일부 대형주에 시장가로 매도주문을 내 주가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고 보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이와 관련,현물과 선물을 연계한 불공정매매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증권감독원도 매매심리와는 별도로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포함,정확한 상황을 파악중이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사의 집중매도를 전후해 KOSPI200지수는 1.54포인트가 떨어졌다.비거주 외국인 1인 선물투자한도가 580계약이고 11일 현재 매도포지션을 유지한 외국인계약은 931건이다.계약당 50만원이므로 외국인투자가가 이번 거래로 챙길 수 있는 차익은 최고 약 4억5천만원에 이른다.그러나 모건 스탠리사를 통해 매도주문을 낸 외국인투자가는 1백20만주중 93만주(1백5억원)가 체결돼 직전가대비 4억원가량의 손실을 입었다.결과적으로 이번 거래로 약 5천만원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한편 거래소측은 향후 장세를 비관한 단순매각 가능성은 희박한 반면 해외에서 KOSPI200지수관련 파생상품을 보유한 외국인이 이익을 얻으려고 종가매매에 집중매매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당국은 예상과는 달리 유동성이 매우 부족한 상태에서는 종가지수가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처럼 다음날 시가나 평균가로 종가를 산정하는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다.또 현물처럼 대량거래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하는등 보완책도 강구중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제도적 문제가 있다고 단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3개월마다 결제일이 돌아오고 이같은 사태가 재연된다면 종가산정방법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주주 증여취소­재증여 쇄도/주가하락도 큰 영향

    ◎조중훈 회장 등 새세법 시행전 절세최대화 겨냥 증여세율과 증여취소기간을 대폭 강화한 개정세법 시행을 앞두고 대주주의 증여취소 및 재증여가 줄을 잇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조중훈한진그룹회장은 지난 9월23일 네 아들에게 증여한 대한항공주식 3백40만주(시가 5백71억2천만원)와 한진주식 30만주(51억6천만원)등 총 6백22억8천만원상당의 주식증여를 지난 9일 취소했다고 11일 신고했다. 증여당시 대한항공과 한진의 주가는 각각 1만6천800원과 1만7천200원이었으며 증여취소일인 9일 주가는 1만3천300원,1만5천700원으로 3천500원과 1천500원씩 떨어졌다.증권업계에서는 주식시장의 흐름을 봐가며 상승조짐이 보이기 직전에 주식을 재증여,증여세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제일제당의 대주주이며 이맹희씨의 부인인 손복남씨는 지난달 11일 제일제당주식 30만주(1백25억여원상당)를 아들인 이 회사 상무 이재현씨에게 증여했다 25일 취소한 뒤 하루만인 26일 재증여했다.손씨의 재증여로 이씨는 3억원의 증여세를 덜 내게 됐다. 해태유업 민병헌 사장도 아들 정기씨(36)에게 올 1월5일 3만주를 증여했다 취소,3월7일 5만주를 재증여했다.두달 사이에 주가는 700원 떨어졌다.또 영창악기 김재섭 회장은 지난 2월13일과 22일 아들 재용씨에게 이 회사주식 10만주 32억2천만원어치를 증여했다 취소한 뒤 3월8일 다시 증여,1억3천만원의 증여세를 절세했다. 연말에 증여→취소→재증여가 쇄도하고 있는 것은 내년 1월부터 개정상속세법이 시행되면 증여취소가능기간이 현재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어들며 세율도 10억원이상 40% 및 50억원이상 45%로 오르고 평가방법도 증여당시 주가에서 3개월 평균가로 바뀌어 절세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 한솔유통 “변칙 상장”/인수한 영우통상에 물류사업권 양도

    한솔그룹계열의 한솔유통이 운송·하역에 관련된 물류사업권 일체를 영우통상에 62억2천만원에 양도했다.이에 따라 공개요건에 미달하는 한솔유통은 지난 10월 전격인수한 영우통상을 통해 변칙상장되는 결과가 됐다. 영우통상은 지난 10일 증권거래소 직접공시를 통해 『물류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한솔유통의 운송·하역에 관련된 물류사업권 일체를 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한솔유통이 납입자본비율 등이 공개요건에 크게 미달,공개가 불가능해지자 적자가 누적된 영우통상을 권성문 한국M&A사장으로부터 고가에 사들여 유통의 핵심사업 일체를 양도하는 수법으로 편법상장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로써 한솔그룹은 그룹의 유통업을 영우통상으로 이관,주식시장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 한솔유통은 자본금이 7백50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5백15억6천만원,당기순이익 7억1천만원이었다
  • 연·기금 주식매입 확대/예탁금 이자율 5%로

    ◎신한국 증시대책 건의 신한국당은 10일 장기 침체국면에 빠져 있는 증권시장의 회생을 위해 연·기금의 주식매입을 확대하고 고객예탁금 이자율을 상향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증시 안정화 종합대책을 마련,정부측에 건의했다. 신한국당은 그동안 증권업협회를 비롯한 각계의 건의사항을 토대로 이날 마련한 증시 안정화 방안에서 공무원연금기금 등 7개 연·기금과 대한교원공제회 등 7개 공제회 등 모두 14개 기관투자가의 주식매입량을 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은 또 장기 주식투자자를 위한 세제개선방안으로 ▲일정기간 이상 주식보유시 배당소득에 대한 세제우대(대주주 제외) ▲소액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증권거래세 인하 등을 제시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현재 증시침체가 주식물량의 수급 불균형에도 원인이 있다고 보고 ▲한국통신등 공기업 주식매각규모 축소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의 연기 등 주식공급물량 억제 방안도 마련했다.
  • 「추락 증시」 대책없나

    ◎“700선 붕괴 따른 정부의지 표명 필요” 공감/안정책 곧 발표… 자생력 살릴 묘안없어 고심 정부는 빠르면 다음주중 증시안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발표시점은 오는 12일과 13일로 예정된 한국통신 주식 4차매각 전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700선마저 무너진 증시를 되살릴 수 있는 묘책이 없어 고민중이다. 정부는 최근 증권업계와 투신사의 건의사항을 수렴하는데 이어 당정협의도 하는 등 자생력을 상실한 증시를 살릴수 있는 묘책을 강구중이다.정부로서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확정으로 종전처럼 시장에 직접 관여,「약효」있는 대책을 내놓을 수 없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지수 700선이 무너진 마당에 어떤 식으로든 정부의 증시안정의지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현재의 700선을 바닥으로 보지 않는다.시장 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할때 추가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초점은 바닥이 어디냐는 것이다.670∼680선이라는 전망에서부터 650,최악의 경우 630선까지 보는 시각도 있다.따라서 추가급락을 막고 장세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내용은 아니더라도 증시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표명이 어느때보다도 시급하다는 분위기다. 현재 정부가 구체적으로 검토중인 증시안정책중에서 가장 실현성이 큰 대책은 연·기금의 주식투자비율을 확대하는 것이다.예산때문에 관련부처 관계자회의가 연기되고 있지만 가닥은 어느 정도 잡혀있다.골자는 연·기금으로 하여금 여유자금을 공기업주식에 적극 매입하도록 관련규정을 개정한다는 것이다.관련규정이 개정되면 내년초부터는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당초 운용수익률과 관련,감사원 감사의 문책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안은 감사원의 고유권한에 대한 월권으로 판단,제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증권·투신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고객예탁금 이용률(금리) 현행 3%를 5%로 인상하는 방안 등도 검토중이다. 이밖에 신한국당이 건의한 5년이상 장기투자자에 대한 세제혜택 부여방안과 관련업계가 건의한 기업들의 시가배당을 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외국인 주식수요 촉진방안,증안기금 동결주식 거치기간 연장,주식상속 공제제도 신설,액면분할 도입등도 실현가능성 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그러나 새로운 매수기반 확보와 경기회복,금리안정,제도개선 등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한 이번 정부의 대책도 급한 불끄기에 그칠 공산이 커보인다.
  • 한화종금 인수 추진 주역 박의송 우풍신금 회장

    ◎증권가 큰손 「백할머니」 아들… 투자감각 대물림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한화그룹계열의 한화종금 경영권인수작업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실행에 옮긴 박의송 우풍상호신용금고회장을 놓고 증권업계에서는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라는 소리가 높다. 박회장은 바로 60∼80년대 「큰손」으로 알려진 「백할머니」(본명 백희엽씨·지난해 5월 사망)의 장남이다.「백할머니」는 「광화문곰」 「헨리정」 「라이터박」 등과 함께 당시 증권가를 주름잡던 대표적인 큰손으로 박회장이 어머니 백씨의 「탁월한」 투자감각을 이어받았다는 것이다. 박회장은 지난 82년 어머니의 도움으로 한화그룹과 공동설립한 한화종금의 전신인 삼희투금의 대주주이자 비상임감사로 활동해왔으나 경영에서 소외되면서 경영권회복기회를 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회장은 우풍상호신용금고 이외에 로얄개발·로얄관광개발·우풍통신·골든힐브라더스·프리미엄북스·(주)우풍 등 6개 기업체를 소유하고 있다.
  • 조영환 증권거래소 전무이사(폴리시 메이커)

    ◎“신전산시스템 가동… 서비스 대폭 향상”/시장가 주문제로 투자자 환금성 크게 높아질것 25일부터 증권시장의 신전산시스템이 가동된다.시장가 주문과 시간외 매매제도 등 새로운 매매제도도 함께 도입되고 가격제한폭이 현재 6%에서 8%로 확대된다.사이버거래와 홈트레이딩시대도 열려 우리 증권시장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가동을 1주일 앞두고 조영환 한국증권거래소 전무이사는 마지막 점검에 여념이 없다.올들어 내부사정으로 두번씩이나 가동이 연기됐기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4년간 증권업계 공동노력의 결실인 신전산시스템이 가동되면 투자자의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시키고 보다 안정된 시스템운영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조전무는 의미를 설명했다.특히 그동안 용량부족으로 도입하지 못하던 선진매매제도를 수용,시장의 질과 투자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신전산시스템은 1일 주요처리건수가 현재의 60만건에서 1백50만건으로,1일 처리가능한 거래량은 1억주에서 2억주로 늘어난다.올해 하루평균 주문처리건수가 16만건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보다 약 10배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특히 예비시스템을 갖춰 전산장애로 「장을 못여는」 파행적인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조전무는 새 시스템의 가동으로 기대되는 효과를 세가지로 요약했다.저비용·고효율구조 실현과 영업환경의 혁신,시장의 안정적인 운용이다. 수작업이 전산매매로 대체돼 단순업무인력을 다른 업무에 투입,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사이버거래의 실현으로 무점포영업이 가능해져 증권회사는 경비절감효과를,투자자는 적은 수수료로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게 된다.또 채권·선물·금융저축 등과 연계된 다양한 상품개발도 가능해진다.결국 시장운용시스템의 변화가 시장의 틀과 내용의 혁신을 가져오는 것이다. 조전무는 또 신매매제도가 도입되면 투자자의 환금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투자자가 지금처럼 가격을 정하지 않고도 시장에서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쉽게 매매할 수 있는 시장가 주문제도가 실시되면 매매체결률이 현재보다 5∼10%정도 높아져 환금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정규매매시간이 끝난 뒤에도 매매할 수 있는 시간외 매매제도는 5만원이상 고가종목에 대해 10주미만의 단주매매도 허용,환금성과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가격제한폭의 확대로 모든 정보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 돼 투자자의 신중한 투자자세를 유도하게 될 것이며,국제표준코드의 도입은 국제간 증권거래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우리 증시가 국제화와 선진화의 틀을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증권거래소와 증권업계가 약 5백95억원을 들여 구축한 신전산시스템이 정착되는 데는 6개월이 걸린다.시스템이 완벽해도 이를 관리·운용하는 사람에 따라 성패가 좌우돼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다짐한다.
  • 무책임 「공시 번복」… 소액주주만 멍든다

    ◎제재조치 미약… 일부 상장사 제도허점 악용/애매한 발언으로 되레 풍문 증폭시키기도 공시제도의 허점을 악용하는 일부 상장사들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최근 소수주주권의 첫 행사로 세인의 관심을 모은 대한펄프의 경우,회사가 「무선통신사업진출 검토중」이라는 6월 4일의 공시내용을 9월 2일 번복,주가가 급락해 촉발된 것이다. 올들어 9월까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곳은 21곳으로 95년(12건)보다 크게 늘었다.이처럼 불성실공시법인이 급증한 것은 한달에서 최고 석달만 「버티면」 이전의 공시내용을 번복해도 별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설령 증권관리위원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제재받더라도 주의 또는 경고에 그쳐 실효가 없다. 여기에 일반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주는 각종 「설」에 대한 상장사들의 공시가 「검토중이다」 등등으로 천편일률적이며 이같은 공시내용을 번복해도 제재근거가 미약한 것도 문제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한달만 지나면 뒤집힐수 있는 상장사들의 부인공시보다 오히려 풍문에 의존하고 있다.또 이같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상장사들도 없지 않다.「쌍용자동차의 삼성그룹 피인수설」이 대표적인 예이다. 쌍용자동차는 94년 이후 지난 10월 8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삼성그룹 피인수설에 대한 부인공시를 냈다.그러나 부인공시에도 불구,인수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소문이 끊이질 않아 주가가 등락하고 있다.쌍용자동차측도 일단 부인공시를 했으니 할일은 다했다는 반응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그룹의 부인과 달리 쌍용자동차와 쌍용증권 관계자들은 부인도,시인도 아닌 듯한 애매한 발언을 해 오히려 풍문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8월 기업인수·합병에 관한 공시번복 기한을 한달에서 석달로 연장,요건을 강화했다.그러나 기한보다는 공시내용이 보다 구체적으로 명기돼야 하며 부인공시에 따른 내부자거래에 대한 단속도 강화돼야 한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과 일본에는 공시번복 가능기한이 따로 없다.그러나 공시내용을 번복하면 상장계약 위반으로 상장폐지나 매매거래정지라는 「엄중한 처벌」을 하고 있다.특히 미국에서는 공시번복이나 허위공시로 투자자가 피해를 보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때문에 공시번복이나 허위공시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 금융혁명「빅뱅」10주년/런던금융센터의 현주소(고비용을 깨자:4)

    ◎3단계 규제완화… 영 경제 “르네상스”/외환·대출한도 폐지→금융 겸엄허용 대미/“강자만 남는다” 은행·증권·보험사 생존경쟁/합병·거대화… 환시규모 뉴욕·도쿄 추월 런던시내 지하철의 뱅크역을 빠져나오면 눈앞에 우뚝선 건물과 마주친다.스레드 니들가를 가득메운 7층짜리 웅장한 석조건물.영국의 국립중앙은행인 영란은행(Bank of England) 본점이다. ○세계 600여개사 운집 이곳을 중심으로 사방 1마일(1.675㎞)이 런던의 금융센터인 런던시(City of London).보통 「시티」로 불린다.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은행·증권·보험회사 등은 600여개.까닭에 영란은행은 시티의 심장이자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이다.이중에 19개 한국 금융기관이 진출해 있다.외화채권인 유러본드 거래의 75%가 시티에 집중돼 있다. 시티에서 일하는 「금융맨」은 32만명.매일 상오9시와 하오5시를 전후한 출퇴근길은 이들로 거리가 메워진다.이곳에서 움직이는 외환규모는 하루에 4천4백60억달러.한화로 3백56조8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이니 한사람당 평균 11억원을 만지는 셈이다. ○하루 4,460억불 거래 「시간이 금」.시티에는 영국 신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바바리코트에 서류가방을 든 금융맨들은 점잖게 걸어다니지를 못한다.뛰어다니다시피 걷는 모습은 뉴욕을 연상케 할 정도로 인상적이다.횡단보도의 신호등도 그들에게는 필요없고 달려오는 차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도를 마구 건너다닌다. 시티는 국제적인 규제완화의 현장.「금융혁명」인 빅뱅은 지난 10월27일로 꼭 10주년을 맞았다.금융규제완화 조치를 골자로 한 금융서비스법의 제정이다. ○고유영역 구분 없애 금융규제 완화는 어려운게 아니고 생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예를들어 은행에 가서 생명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은행에서 증권거래도 가능하고 거꾸로 증권회사에 돈을 맡긴다.만일 찾아간 은행지점에서 보험이나 증권을 담당하지 않으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그룹 소속회사를 소개해준다.이런 일은 실제 영국에서 일어난다. 시민의 생활패턴을 바꿔놓은 86년의 빅뱅은 79년 외환규제 철폐,80년 대출한도제 폐지에 이어 금융규제 해제의 대미에 해당한다.더이상 해제할 수 있는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증권업 규제완화 조치인 빅뱅은 은행과 증권회사·보험회사 같은 금융기관의 고유영역 구분을 없앴다.시티에서 일하는 사람을 은행원이 아니라 금융맨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른바 금융기관 겸업의 허용이다.은행간,보험회사간 싸움은 금융기관 전체의 생존경쟁을 불러일으켰다.게다가 주식 거래수수료율도 완전 자유화됐고 정부에서 발행하던 채권의 독점발행제도도 사라졌다.「대폭발」을 뜻하는 빅뱅은 대참사를 가져왔다. 시티내 런던 월가 60번지 6층짜리 건물.밖에서는 뭐하는 건물인지 알수 없다.내부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ING BEARINGS」라는 간판이 있다. 지난해 3월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켰던 베어링은행 건물이다.2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베어링은행이 도산 직전 네덜란드 ING사에 의해 인수돼 간판이 바뀐 것이다. ○영 10대기관 간판 변신 영국의 10대 금융기관 가운데 대부분이 이렇게 간판이 바뀌었다.슈로데 은행 등이 간신히 살아 남았다.영국은행은 독일·스위스·네덜란드 등의 은행에 「잡아먹혀」 합병됐다.클라인워트은행이 독일 드레스드너은행 손에 넘어갔다(95년6월). SG 워벅은행도 스위스 SBG은행에 매각됐다(95년5월).대신 영국의 웨스터민스터 국립은행은 30개의 금융기관을 수요하는 공룡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규제해제는 금융기관의 합병이나 거대화를 초래했다. 보험 대리점의 변화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은행지점이 보험대리점의 역할을 하는 바람에 보험회사의 생명모험 모집 기능은 사라졌다.대신 손해보험이 주된 영역으로 변했다.로열 인슈어런스와 선 얼라이언스는 각각 영국내 보험업계의 3·4위 회사. 두회사는 최근 합병으로 1위로 부상했지만 4만5천명 직원 가운데 5천명을 해고할 방침이다.금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규제해제는 합병을 불러일으켰다. ○금융인 국적 안가려 직원 감원은 당연한 수순이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지점은 과감히 없앤다.능력과 수완좋은 금융인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초빙되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 베어링사가 파산직전에 이르자 영국국회에서는 당연히난리가 났다.감독권을 가진 영란은행이 관리를 소홀히 한게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논란끝에 내부거래의 문제점의 지적과 통제시스템의 강화로 결론이 났다. 영란은행은 현지법인으로 영국에 진출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건전한 경영을 유도하는 감독권만 갖는다.『시티에 나와있는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흑자를 내기는 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는 엄청나다』고 산업은행 런던금융회사 박우양 부사장은 말한다.완전경쟁체제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세계 최초의 보험회사 로이드사는 지금은 사라진 시티내의 한 커피하우스가 시초다.신대륙 개발과 선박의 출항에 따라 보험의 필요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그래서 금융기관의 발달을 보면 영국 영화의 역사를 한눈에 알수 있다. ○3% 성장·2.5% 인플레 하지만 빅뱅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뉴욕 월 스트리트에 빼앗기는 시장을 되찾으려는 경쟁에서 비롯됐다.지금은 시티의 4천4백60억달러 외환시장규모는 뉴욕 외환시장의 3천억달러,도쿄의 2천2백억달러에 훨씬 앞선다. 영국은 3%의 경제성장에 2.5%의인플레율을 기록하면서 저인플레,고성장의 새로운 황금기를 이룩하고 있다.규제완화 탓이다.
  • 증권사 신용융자 한도 확대/유통금융 대출 40% 늘려

    증권사들이 고객에 제공할 수 있는 신용융자 한도가 크게 늘어난다. 증권금융은 6일 증권유통금융의 대출규모를 이날부터 기존의 5천억원에서 40% 늘어난 7천억원으로 늘렸다고 밝혔다.신용융자 한도가 2천억원 증가할 경우 실제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은 5천억원 가량 늘어나게 된다.또 증권유통금융의 자금을 증권사 신용융자 한도 적용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증권업협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 새달 회사채 신청 급증/3조3천억… 90년대 최대

    11월 발행될 회사채 물량이 90년대 들어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2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1월중 발행을 신청한 회사채 물량은 283건 3조3천9백61억원으로 이중 발행이 허용될 것으로 확실시되는 제조업체의 특례물량만도 263건 3조9백69억원이나 된다.지금까지 최대 발행물량은 지난 1월의 2조9천1백99억2천만원이었다.
  • 비과세 저축/문의 빗발속 가입은 저조/시판 첫날 표정

    ◎금융기관들 기선잡기… 아침부터 판촉 캠페인/은행별 5만∼7만명 예약… 실제실적은 10%선 비과세 가계저축과 근로자 주식저축의 시판 첫날인 21일 은행과 투신사에는 고객이 몰린 반면 증권사와 보험사쪽은 한산했다.3년이상 저축하면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이 전혀 없는 것이 비과세 가계장기저축과 근로자 주식저축의 특징이다.은행·증권·투신·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은 10조∼15조원의 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신상품에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쟁 아닌 전쟁에 돌입했다. ▷은행◁ 행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이날 아침 일찍부터 거리에서 팸플릿을 나눠주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섰다.「가입예약」을 한 고객들이 다른쪽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집안단속을 하는 한편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기 위해 고객유치 총력전을 폈다. 조흥은행을 비롯한 7대 대형시중은행들은 이날 하룻동안 5만∼8만건씩의 실적을 올렸다.조흥은행은 8만5천건,상업은행은 7만건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대부분의 은행들은 온라인 마감시간을 하오 10시로 보통때보다 2시간 연장하면서 신규계약을 전산입력하는데 바빴다. 상업은행의 김병탁 사당동지점장은 『첫날 500건의 실적을 올린데다 고객들의 관심이 많아 2천건쯤의 실적을 올릴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 문의전화는 빗발쳤지만 개설계좌수는 증권사 지점별로 평균 3개로 매우 미미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2개 증권사에 가입한 근로자 주식저축 규모는 총 2천891계좌 1백29억2백만원으로 집계됐다.대우증권이 15억8천7백만원(275계좌),현대증권 13억7백만원(276〃),LG증권 13억7백만원(219〃),대신증권 11억2천1백만원(222〃),고려증권 11억1천5백만원(335〃) 등이었다.지난 92년 7월1일 첫날 3천878계좌 92억5천만원보다 개설계좌수는 줄었지만 한도액 상향조정으로 계좌당 평균금액은 늘었다.대우증권 을지로지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상오동안 세액공제내역 및 방법을 문의해오는 전화가 10여통 걸려왔을 뿐』이라며 『대상자 확인서를 받아간 사람이 많아 여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대우증권 관계자는 연말정산시점이 가까와질수록 가입자수가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LG증권 관계자도 지점별로 평균 4∼5계좌가 신설돼 저조한 편이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투신◁ 한국투신 등 기존 8개 투신사의 첫날 수탁고는 하오5시 현재 7만2천계좌에 5백80억원으로 잡정 집계돼 자금유입이 큰 편이었다.회사별로 한국투신이 3만1천계좌에 2백82억원,대한투신이 2만계좌에 2백억원,국민투신이 8천계좌에 40억원이었다.대부분이 가입예약분이었고 공사채형이 주류를 이뤘다. ▷보험◁ 보장범위와 수익률을 문의해오는 전화는 상당히 많이 걸려오고 있지만 막상 계약이 성사된 예는 드물었다.〈곽태헌·김균미 기자〉
  • 삼성,쌍용자 인수설/낭설인가 사실인가

    ◎이건희 회장·김석원 고문 친분배경 계속 나돌아/양사 “있지도 않고 있을수도 없는 일” 공식부인 삼성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설이 다시 불거졌다. 쌍용그룹은 『얼토당토 않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나섰고 삼성그룹도 현명관비서실장 이름으로 『인수협상을 하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는 공식 코멘트를 내보냈다. 그러나 『양측이 쌍용자동차 인수문제를 극비리에 협의중이며 조만간 이건희 삼성그룹회장과 김석준 쌍용그룹회장의 담판에서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는 인수설이 그럴듯하게 유포되고 있다.이미 끝났다는 설도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소문이 이건희회장의 개인적 성향과 사실상의 오너인 김석원 쌍용그룹고문 (전그룹회장)과의 개인적 친분관계,쌍용자동차의 누적적자,삼성자동차의 사업추진 부진 등 복합적 요인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쌍용그룹은 이회장과 김고문이 가깝지만 사업은 사업이라고 밝히고 있다.자동차사업에 대한 김고문의 애착이 강해 『씨도 안먹힐 소리』라며 일축한다.김석준회장도 기회있을때마다 자동차를 그룹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다. 삼성도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며 펄쩍 뛴다.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삼성은 닛산과 기술제휴를 하고 있고 쌍용은 벤츠와 기술제휴하고 있는 상황에서 쌍용을 인수할 수는 없다』며 『이회장이 개인적으로 벤츠를 좋아하는 것과 쌍용인수는 별개』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쌍용자동차 인수설은 사실일 수도 있고,경우에 따라 주가를 부추기려는 세력이 퍼뜨린 것일 수도 있다』면서 『인수설이 사실이라면 삼성보다는 쌍용자동차가 상대적으로 급해 보이며,이 경우 삼성으로선 인수조건이 유리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김병헌 기자〉
  • 북 암시장 활성화… 배급체제 동요/안기부 국회보고

    ◎지하철역 떡·김밥 노점상… 청바지도 등장/간부계층서도 무사안일·보신주의 만연 국가안전기획부는 16일 국회 정보위에 대한 국감에서 북한사회의 변화상 평가와 국제조직범죄 실태 및 대책,사설정보 불법유통에 따른 폐해 등에 대해 보고했다. ▷북한사회의 변화◁ 북한 간부계층사이에는 「혼란시에는 몸을 사리는게 최상」이라는 인식아래 무사안일과 보신주의가 만연해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주민들도 김정일에 대한 불만이 팽배하고,청소년들은 「능력껏 돈을 벌자」는 자본주의 동경현상으로 상사원·상점원등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철도나 지하철역 부근에서는 거리사진사와 금붕어·떡·김밥을 파는 노점상이 등장했고 음악은 애정을 주제로 한 우리가요인 이별·낙화유수가 유행하고 있으며,의상도 청바지등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기부는 『평양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가라오케·전자오락·디스코춤이 유입된 가운데 비디오·카세트테이프를 통한 지하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또 『암시장 활성화로 국가의 배급체제가 동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위조달러 유통 및 유입◁ 북한이 지난 94년 6월 보완된 초정밀 위폐를 제작,마카오 소재 북한 조광무역이 텔타은행에 25만달러를 입금시킨 것으로 드러났다.이 위조달러는 슈퍼노트로 불리는 요판인쇄(수작업)로 제작,거의 진폐와 같아 식별이 어려우며 100달러가 80∼90달러로 암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설정보기관의 실태 및 폐해◁ 증권가를 중심으로 사설정보지 발간조직(10여개) 증권투자 자문업체(50여개) 증권투자자클럽(50여개) 증권업체(33개) 등이 사이비정보지를 발간,북침준비설·경쟁기업에 대한 세무사찰 및 부도설·지도층의 축첩설 등을 은밀히 유포시키거나 고액을 받고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서울지역에만 200여개 심부름센터가 난립,불법도청 및 금전·남녀관계 정보와 공공기관의 인적정보등을 빼내 선거출마자 등에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범죄조직의 국내 침투 실태◁ 국내침투를 기도하고 있는 범죄조직은 일본 야쿠자(3천개 8만명),러시아마피아(5천700여개 3백만명),중국계 삼합회(50여개 15만명)으로 드러났다.〈양승현 기자〉
  • 길림의 조선족(송화강 5천리:7)

    ◎50년대 공업화 바람타고 연변서 대거 유입/34만 소수민족중 조선족은 4만여명/해방전 대부분 농업종사… 최근 식당·여관업으로/개방여파 졸부 양산… 흥청망청 소비문화 확산/연변대 출신 여류문인 절필뒤 식당개업 “화제” 길림성 길림시는 세계적으로 소문난 「운석의 고장」이다.별똥돌을 말하는 운석이 비처럼 내린 적도 있다.1976년 3월8일의 일인데,하루에 모두 2천6백㎏이 쏟아져 내려왔다는 것이다.가장 무거운 것은 1천7백70㎏이나 되었다.그 무거운 운석은 세계 학계가 「운석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어떤 연유로 길림에 운석이 그리도 많이 쏟아졌는지,우주의 오묘한 조화를 알 길이 없다.다만 길림시가 공업도시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했다.화공,전력,야금,자동차,제지 등으로 유명한 공업도시인 것이다.이에따라 상업도 자연스럽게 번창하여 그런대로 활력이 넘치는 길림시에는 1백41만의 인구를 포용했다.그 가운데 24개 소수민족은 34만명이고 조선족 숫자는 겨우 4만을 웃돌았다. 길림시내에 조선족이 살기 시작한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안중근 의사와 단지동맹 관계였던 하문걸 의사가 1907년 당시 길림에 거주한 것으로 미루어 보면 그 이전부터였을 것이다.「길림시세통계보」에는 1921년부터 조선족 숫자가 나온다.그해 1백12명에서 10년이 지난 1931년에는 7백6명,1932년에는 3천6백71명으로 늘어났다.그러다 1942년에는 1만4천2백43명까지 올라갔던 조선족 인구는 해방 이후 국민당군이 진주하면서 전란이 일어나자 거의 빠져나가고 4천명선에 머무른 적도 있다. 오늘의 조선족은 대개 1950년대에 형성되었다.길림화학공업사와 강북기계공장 등 덩치 큰 산업체가 들어서면서 연변일대에서 노동자로 모집되어 들어온 조선족이 다시 몰려들었다.더러는 대학과 전업학교 졸업생들이 이들 산업체에 배치받기도 했다.그러니까 중국인민정부의 영향력 아래 동북지방이 평온을 되찾은 이후에 조선족 사회가 재건된 것이다. ○세계적 명성 「운석의 고장」 해방 이전 길림시의 조선족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했다.그런 가운데도 몇몇 조선족은 사업을 꾸렸다는 기록이 남아있다.1910년 덕승구에서 여관을 경영한김학규,1912년 조양가에서 신문지국을 차린 강빈,영은가에서 하숙집을 연 이승동이 그들이다.해방이후에는 조선족 식당과 상점이 고작이었지만,대규모 국영산업체를 이끌어온 조선족 경영인들은 꽤 있었다. 개혁개방 이후 조선족의 사업은 주로 식당업과 여관업에 쏠렸다.그 무렵에 생긴 유흥업소 하나가 길림시 중경로 101호 집 코리아 오락식당이다.1,2층 360㎡를 다 쓰는 코리아 오락식당은 호화장식으로 치장되었다.아래층은 대중음식점이고,위층은 칸막이 좌석에 현대식 음향시설을 갖춘 룸살롱을 꾸몄다.1994년 개업할 때까지 들인 실내장식비만도 인민폐로 70만원이라는 것이다. 이 식당은 길림시에서 제법 유명했다.그러나 주인,다시 말하면 마담은 더 유명한 여류다.이름은 한정화,나이는 마흔을 바라보는 서른 아홉살이다.연변대학을 나온 그녀는 여류소설가로 한때 조선족 문단에서 문명을 떨치기도 했다.1993년 조선족 작가들이 더러 절필을 하고 문단을 떠나자 그녀도 문예지 「도라지」 편집실을 박차고 나왔다. 중국에서 공식 발행하는 문예지는 작가협회 기관지로 선전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따라서 그녀가 「도라지」편집실을 떠났다는 것은 공직을 그만두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국가 공직을 버리고 돈벌이에 나가는 것을 중국에서는 하해라 불렀다.바다에 뛰어들었다는 이 말은 모험을 동반한 실로 거창한 일로 해석할 수 있다.그녀가 털어놓는 하해의 꼬투리 속에는 오늘의 중국 사회상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애 아버지도 대학교수고 저도 월급을 타는 처지라,월 고정수입은 1천원이 되었댔습네다.그냥저냥 살아갈 수 있는 돈이었디요.그래서 제 경우의 하해는 생활의 핍박에서라기 보다는 따분한 공간을 떠나 넓은 세상으로 나가보고 싶었던 욕망 때문이었습네다.남의 빚과 대부금을 내어 시작한 장사라서 정말 도박이라는 생각을 했댔디요.하지만 중국에서 음식장사는 앞이 보이는 투전과 마찬가지지 뭡네까.머리 빈 신사 숙녀들은 술을 떠나 다른 소일거리를 못 찾는 세상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디요.그리고 어차피 젓가락 끝으로 흘러가는 공금이니까 누가 챙겨도 챙길 돈이라 이겁네다』 중국에서요즘 말하는 신사 숙녀는 개방 이래 생겨난 남녀 졸부들이다.어떤 경제학자는 현재 백만에서 억만장자에 이르는 중국의 졸부 숫자를 1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이들 고수입 그룹은 대개 증권업자,사영업주,인기가수,명배우로 분류되었다.모택동 대역으로 나온 배우 고월은 「인민만세」 한 마디를 부르고 1만2천원을 받았다고 한다.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경축행사에 나온 모택동 흉내를 잠깐 내고 받은 돈이다.여배우 유효경은 구두 광고에 한차례 출연하고 2백만원을 벌기도 했다.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최근 보고에 의하면 대형 호텔과 술집 수입금의 60∼70%는 공금이 차지한 것으로 되어있다.그 액수는 자그마치 8백억원으로 3년동안의 전국 교육경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노동자들의 월급을 제때에 못주는 기업의 책임자들이 외제승용차를 타고 거들먹거리는 꼴은 그야말로 가관이다.교원들의 봉급을 몇달씩 미루면서 책임자들은 이른바 외국고찰이라는 이름으로 해외 나들이를 가는 경우도 있다. ○화공·전력·자동차 유명 코리아 오락식당도문을 연 지가 그럭저럭 두 해가 되었다.그동안 별별 사연도 많았다는 것이 주인 한정화씨의 하소연이다. 『요 몇해 사이 경제가 침체된 상태인데도 돈은 잘도 빠져나옵데다.그런데 골칫거리는 영수증이디요.아가씨 팁까지 계산해서 배 이상을 떼 주어야 하는데 세무조사에 늘 걸린답네다.그럴때면 빽을 찾고….문학을 했던 주제라 양심에 걸리긴 합네다만,고기를 잡자니 흐린 물에서 놀 수밖에 없디요』 길림시에 떨어지는 운석 별똥돌이 황금이 아닌 이상 돈은 벌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양심이 자꾸 뒤로 밀리는 세태가 야속했다.
  • 기업집단/연결 재무제표 도입 재추진

    ◎재경원/경영투명성 높이게 유보계획 철회/적용대상은 10∼20대 재벌로 축소 정부는 업계의 반발 등을 감안,유보하기로 한 기업집단연결 재무제표(기업집단재무제표)의 도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기업집단의 부당한 내부거래가 차단되는 등 기업경영이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돼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소유경영의 분리촉진과 투자자보호 등의 효과를 얻게 된다. 재정경제원 김경호 증권업무과장은 1일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마련한 외부감사제도개선안에서 제외돼 있는 기업집단연결 재무제표의 도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며 『현재 적용대상 및 시행시기 등에 대한 검토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앞오로 학계 및 관련단체와 관계부처 협의 등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시행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현재 재경원 및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찬성하고 있는 반면,업계 및 통상산업부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은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일부기업의 대외신인도가 떨어지거나 비용부담이 늘어나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적용대상을 당초 생각한 30대재벌에서 10∼20대재벌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개정안에는 이 제도를 도입하는 조항이 빠져 있기 때문에 시행시기는 내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기업집단연결 재무제표는 재벌그룹 소속 전체계열사를 하나의 기업으로 보아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회계처리방식이다.매출이익 등의 이중계산이나 개인의 지분 및 지배관계 등이 종합적으로 걸러지기 때문에 거품이 없어지게 돼 진실된 재무제표를 투자자에게 공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외국의 큰 금융기관은 기업에 자금을 빌려줄 때 기업집단연결 재무제표의 작성여부를 대외신인도를 판단하는 기준의 하나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국내기업의 외부차입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실제로 국내 굴지의 재벌그룹들은 이같은 용도로 내부적으로는 기업집단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다.
  • 증권전산 신시스템 “연기”/온라인서 문제점… 가동은 추후 결정

    오는 30일부터 가동 예정이었던 증권전산 관련 신시스템인 「시스템 2000」의 가동이 시스템상의 문제로 무기한 연기됐다. 증권업협회는 23일 하오 사장단회의를 열고 이날 상오 열린 증권전산위원회에서 「시스템 2000」에 대해 한달정도 시험가동한 뒤 최종점검을 거쳐 가동일은 추후에 결정키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도입키로 했던 시장가주문제도와 조건부지정가주문제도,시간외종가매매등 신규매매제도도 함께 실시가 연기됐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신공동온라인 등 개편된 전산체제를 분석한 결과 『거래소의 매매체결 시스템에는 문제점이 없었으나 신공동 온라인 시스템에서 고객계좌 잔고의 불일치 등 일부 문제가 있어 재검증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며 가동연기 결정이유를 밝혔다.또 시스템의 총개발기간이 1년6개월로 짧았고 그동안 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시험가동을 할 여유가 없어 증권시장의 안정화와 증권회사의 영업에 지장을 주지않기 위해 제반 프로그램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시스템 가동연기 결정에 대해 92년 증권업무전산체제 개편방안 확정이후 1백여억원을 들여 자체 시스템을 개발,신시스템 가동에 대비해온 동서·쌍용·동원·대신 등 일부 증권사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 증권사 현금입출금 어느 지점서나 가능

    오는 10월부터 같은 증권사 지점이면 어디서나 현금의 입출금이 가능해 진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신공동온라인망이 가동되면 같은 증권사의 점포내에서는 위탁계좌에 대한 현금 온라인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대우·LG·대신·동서·쌍용투자 등 대형 10개사를 비롯,거의 모든 증권사가 지점간 온라인 입·출금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 신용거래/2부종목 집중/신규허용 이후 잔고 하루 수백억 늘어

    ◎매매 활성화따라 몇몇종목 단기과열 주식시장에서 신용거래가 2부 종목으로 몰리고 있다.지난 2일부터 2부 종목에 대한 신용거래가 허용된뒤로 7일 현재 1부 종목 신용잔고비율이 지난달 30일과 비교할때 거의 차이가 없는데 비해 2부 종목의 신용잔고비율은 0.75%에서 2.89%로 크게 늘었다.또 지난 7일 하루동안 1부 종목의 신용잔고는 1백80억원 가량 줄어든 반면 2부 종목의 신용잔고는 2백18억원이 늘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총선이후 증시가 한창 좋을때 융자를 받아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이 손해를 줄이기 위해 만기가 도래한 계좌를 정리하면서 단기시세차익을 노리고 2부 종목에 대한 신용거래를 확대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2부 종목에 대한 신용거래 허용으로 가수요가 창출되면서 탄력성이 높아지고 매매가 활성화되면서 이들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거리고 있는 것이다.신용잔고가 급증,단기과열단계에 들어선 종목들로는 선진금속·케이디케이·대일화학·서울식품·청산·고제·유양정보통신 등이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2부 종목에 대한 신용거래를 할 때에는 자본금 규모와 자산가치 및 실적등과 같이 기업의 내재가치가 괜찮은 종목들을 선별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