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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 코리아 한파’ 코스피 덮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금이 역대 최장인 33거래일 연속 이탈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들이닥친 2008년 6~7월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이다. 끝을 알 수 없는 외국인 ‘셀(Sell)코리아’ 행렬에 코스피는 5개월 만에 최저치인 1840선으로 주저앉았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19포인트(2.34%) 내린 1845.45로 장을 마쳐 중국 증시 폭락으로 휘청였던 지난해 8월 24일(1829.8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 낙폭도 5개월여 만에 가장 크다. 외국인이 2282억원어치를 팔아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기관도 8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300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증권주가 4.3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5.19%), 철강·금속(-3.80%), 종이·목재(-3.57%), 비금속광물(-3.56%), 건설업(-3.46%) 등도 줄줄이 파란불(약세)을 켰다. 외국인은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 전환을 제외하면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3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였다. 이 기간 동안 팔아 치운 물량만 5조 79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30%를 웃돌았던 국내 증시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28%대 중반으로 내려앉아 2009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악재로 아시아 증시가 또다시 흔들렸고,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71% 하락한 1만 6416.19로 주저앉았다. 홍콩 항셍H지수도 4.33%나 밀린 8015.44로 떨어졌고, 장중 한때 7년 만에 8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인 영향 외에도 외국인의 선물 매도 물량으로 인해 코스피의 하락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1원 상승한 1214.0원으로 마감해 지난 14일 1213.4원을 뛰어넘어 올해 최고치(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5일 시행 크라우드펀딩 투자 요령 문답

    오는 25일부터 크라우드펀딩이 본격 시행된다. 크라우드펀딩은 대중(크라우드)에게서 돈을 십시일반(펀딩) 모으는 것이다. ‘증권형’은 창업 초기 기업들이 다수의 소액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조달하는 게 가능하다. 기업들이 증권시장에 상장하고 주주를 모으는 것과 비슷하지만 온라인 중개업체를 통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투자 방법을 문답으로 짚어봤다. Q)어디에서 어떻게 투자할 수 있나. A)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사이트에 들어가 중개업체가 발행한 기업들의 주식을 사면 된다. 안내 사이트 ‘크라우드넷’(www.crowdnet.or.kr)에 들어가면 공인된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를 확인할 수 있다. 정식 중개업체는 오는 25일 금융위원회에 등록 절차를 마친다. ‘가짜’ 크라우드펀딩에 가입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Q)투자금액 제한은 없나. A)투자 위험이 따르는 만큼 투자 한도가 정해져 있다. 일반인은 누구나 1년에 5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단, 같은 기업에 200만원 이상 투자할 수는 없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1년에 2000만원까지(기업당 1000만원 한도) 가능하다. 전문 투자자는 한도가 없다. Q)중개업체 사이트에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나. A)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는 기업들의 주식을 발행만 할 뿐 일반 증권사들처럼 주식을 사고팔 수는 없다. 주식을 팔기 위해서는 금융투자협회(K-OTC BB)에 마련된 크라우드펀딩 회수시장 전용게시판에 매도 주문을 올리면 된다. Q)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언제든 주식을 털고 나갈 수 있다는 얘기인가. A)그렇지는 않다. 모든 투자자들에게 ‘전매 제한’ 규제가 적용돼 주식을 산 지 1년 안에는 팔 수가 없다. 다만, 전문 투자자에게 주식을 넘길 때는 예외가 인정돼 언제든 팔 수 있다. Q)벤처기업은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는 데 믿을 만한 기업인지 어떻게 아나. A)기업투자정보마당(www.ciip.or.kr) 사이트에 들어가면 유망 벤처기업들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중개업체 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정부는 200억원 규모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펀딩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더욱 클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Q)후원형이나 P2P(개인 대 개인) 크라우드펀딩도 가능한가. A)물론이다. 후원형은 일반 기부나 마찬가지이고 P2P는 개인 간 투자방식이다. 이미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코스피 동전株가 5000원株 첫 추월

    코스피 동전株가 5000원株 첫 추월

    코스피 시장에서 ‘동전 주식’이 대세로 떠올랐다. 액면가 500원짜리 기업이 5000원짜리 기업보다 많아진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500원짜리 주식이 이미 90%에 이르지만 코스피 시장에서의 역전은 처음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9일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주식의 액면가를 분석한 결과, 액면가가 500원인 기업이 334개(43.8%)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4년까지 가장 많았던 액면가 5000원 기업은 지난해 18개가 줄어든 329개(43.2%)에 그쳤다. 반면 액면가 500원 기업은 전년 대비 17개 늘었다. 액면가 2500원인 기업은 25개(3.3%), 1000원인 기업은 62개(8.2%), 200원과 100원인 기업은 각각 7개(0.9%), 4개(0.5%)다. 지난 수십년간 주식의 액면가는 5000원이 대세였으나 최근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을 쪼개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500원짜리 액면가가 더 많아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거래소가 상장기업들의 액면분할을 적극 유도하면서 아모레퍼시픽 등이 여기에 동참했다. 2014년 3개에 그쳤던 액면분할 기업 수는 지난해 13개로 급증했다. 이 중 10개가 액면가를 500원으로 내렸다. 물론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액면가를 올린 데도 1곳(진원생명과학, 200→1000원) 있다. 액면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소액 주식이 많아지면 그만큼 ‘개미’(소액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기회는 많아진다. 예탁결제원 측은 “액면가를 낮추면 주식이 싸 보이는 심리적 효과도 유발한다”면서 “(이로 인해)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문재인, 8개월 만에 ‘차기 지도자’ 지지율 단독 1위…테마주도 상승

    문재인, 8개월 만에 ‘차기 지도자’ 지지율 단독 1위…테마주도 상승

    문재인, 8개월 만에 ‘차기 지도자’ 지지율 단독 1위…테마주도 상승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개월 만에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5명(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에게 예비조사에서 후보군으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에 대해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 대표가 선호도 16%로 단독 선두였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의 기록이다. 문 대표에 이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2%, 박원순 서울시장 8%, 오세훈 전 서울시장 7%,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이 각각 2%로 나타났다. 6%는 기타 인물, 나머지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만 문 대표와 안 의원, 김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어, 앞으로 정국 움직임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남아있다.지지 정당별 조사 결과도 눈에 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28%는 김 대표를 지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지지한다는 의견도 16%였다. 그러나 ‘의견 유보’ 응답은 무려 35%에 달했다.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특정 후보에 ‘몰아서’ 지지를 보내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더민주당 지지층의 57%는 문 대표를 지지했고,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15%)이 뒤를 이었다. 의견 유보층은 9%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47%가 안 대표를 지지했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안철수 의원은 지난달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 중이며, 이후 문재인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등 야권에서 두 사람의 존재감이 한층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종인 전 의원이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원장으로 전격 영입되자 문재인 대표 관련 ‘테마주’들이 15일 장 초반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들휴브레인은 전날보다 7.21% 오른 3345원에 거래됐다. 우리들휴브레인의 계열사인 우리들제약(2.46%)과 바른손(2.76%), 뉴보텍(4.35%) 등 다른 문재인 테마주도 동반 상승 중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성장동력 불안”… 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삼성전자 성장동력 불안”… 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지난해 4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인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도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는 증권사도 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11일 “중국 소비 위축 불안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긴장 고조, 북한 핵실험, 계절적 비수기 등 1분기 국내외 여건이 삼성전자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1분기 영업이익이 5조 1000억원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5조 9790억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175만원에서 154만원으로 12%나 낮췄다. HMC투자증권도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57만원에서 148만원으로 5.7% 떨어뜨렸다.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 연간 매출액이 달러 기준으로 2년 연속 감소하면서 앞으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3월 출시될 갤럭시 S7도 방수·방진 기능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어 신제품 출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70만원에서 160만원, 신한금융투자증권도 167만원에서 160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동부, 메리츠종금, 현대, LIG투자증권은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지만 부진했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LIG투자증권은 “성장 모멘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당분간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면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끝난 2016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 만한 애플리케이션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1.62%(1만 9000원) 하락한 115만 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6일(115만 1000원)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UBS,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대거 물량을 매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스피 4개월 만에 1900선 붕괴

    코스피 4개월 만에 1900선 붕괴

    중국 위안화 약세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하고 코스피는 1900선이 붕괴했다. 위안화 절하에 따른 중국 증시의 급락 사태가 이어지며 당분간 환율이 국내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원 급등한 1209.8원에 마감해 2010년 7월 19일(1215.6원)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코스피도 22.78포인트(1.19%) 내린 1894.84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 8일(1878.68) 이후 4개월 만에 종가 기준 19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15% 낮은 6.6526위안으로 고시, 지난 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를 올렸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히 팽배해 ‘약발’은 먹히지 않았다. 위안화는 지난주에만 달러화 대비 1.07% 절하돼 글로벌 금융시장을 공황 상태로 내몰았다.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원화 가치도 지난해 중반부터 위안화에 동조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 상승에 불을 지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17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지난달 2일부터 약 4조 3000억원을 빼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변수와 실적에 대한 불안심리가 여전해 급격한 변동성 확대 이후 여진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 車 7000만원에 팔아요, 색깔만

    이 車 7000만원에 팔아요, 색깔만

    차량 정체가 심한 도심 속에서 시속 300㎞ 이상의 속도를 내고 굉음에 가까운 배기음을 내는 차를 수억원이나 주고 살 사람이 우리나라에 과연 얼마나 있을까. 슈퍼카는 땅덩어리가 큰 미국이나 유럽의 부호들이나 타는 차가 아닐까. 아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시속 300㎞ 이상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성능 슈퍼카는 일반 자동차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비싸지만 한국에서도 잘 팔린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최소 억대 가격으로 시작하는 고성능 자동차인 포르쉐는 지난 11월까지 우리나라에서만 3670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53.4% 증가한 수치다. 최고 10억원에 달하는 모델을 보유한 람보르기니는 올해 국내에서 4대가 팔렸다. 새로운 슈퍼카들도 국내에 속속 들어오고 있다. 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차량으로 유명한 영국의 애스턴 마틴은 지난 3월 국내에 공식 출시돼 올해에만 30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한국에서 슈퍼카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다. 아직 한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글로벌 슈퍼카 업체들은 시장진입을 검토하고 있고 이미 한국에 들어온 슈퍼카 업체들은 고객층을 더 넓히기 위해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상현실 통해 구매자가 원하는 사양 구현 슈퍼카 업체들의 기본 전략은 ‘희소성’ 이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나만의 차’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수억원대에 달하는 차를 살 수 있는 고객이 한정돼 있는 만큼 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만족감을 최대치로 높여 주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이들 슈퍼카는 일반 완성차 업체들처럼 연간 생산량에 목을 매지 않는다. 오히려 연간 판매량을 제한하고 차를 구매하려는 이들을 애타게 만드는 전략을 구사한다. 대부분의 슈퍼카 브랜드들은 고객들이 계약 과정에서부터 수십 개에 달하는 옵션을 모두 선택한 뒤에야 차량을 제작하는 ‘주문제작’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경우 국내에서 신차를 출시할 때 가장 중요한 차량 가격은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고객이 선택하는 옵션에 따라 많게는 수억원까지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 업체인 ㈜FMK의 도움을 받아 페라리의 구매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니 그럴 만했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페라리 전시장에 들어서니 전시차들 한쪽에 눈에 띄는 방이 보였다. 화면 속 가상현실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차량에 원하는 사양을 골라 모니터에 실제 구현해보는 ‘컨피규레이터 룸’이다. 여기서 지난해 페라리 모델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캘리포니아T의 주문 과정을 체험해 봤다. 캘리포니아T는 페라리 모델 중 비교적 저렴한 2억원대 후반이 기본 가격이다. 그러나 첫 선택 옵션인 차량 색상부터 추가 가격이 붙는다. 기본 7가지 색상 외에 스페셜 색상인 ‘지알로 트리폴로 스트라토’를 선택하자 6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여기에 차량 지붕 색을 다르게 하는 ‘투톤’ 옵션을 추가하자 1000만원이 추가됐다. 차량 휠 색상은 물론 휠 내부에 보이는 브레이크 캘리퍼의 색상도 기본 색상 외에는 추가 비용이 들어갔다. 차량 내부에 적용되는 옵션은 더 많다. 내장재 색상부터 소재도 가죽, 혹은 알칸타라(부드러운 스웨이드 느낌의 고급 소재)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 운전석과 보조석 시트의 박음질 모양과 박음선의 색깔도 하나하나 선택이 가능하다. 물론 선택 사양에 따라 모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핸들 모양과 소재, 내부 바닥재의 소재와 색깔도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옵션에 포함돼 있다. 세부적인 옵션은 모두 건너뛰고 빠르게 선택한다고 했지만 1시간 가까이 소요됐다. 일반적인 고객들은 옵션 선택하는 데에만 2~3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이종률 ㈜FMK 제품전략기획팀 과장은 이 과정들을 건너뛰고 기성 모델을 구매하길 원하는 고객들도 있느냐는 질문에 단호히 “없다”고 답했다. 그는 “페라리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나만의 차’를 갖고 싶어 구매를 선택한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모든 옵션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고른다”고 말했다. 출고까지 최대 6개월을 기다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없는 ‘나만의 옵션’을 원하는 고객들인 것이다. 2억원 후반대에서 시작해 옵션을 모두 선택한 캘리포니아T의 최종 가격은 3억원을 넘어 4억원 가까이 됐다. 이 과장은 “캘리포니아T 고객들이 선택하는 평균 옵션 가격은 8000만~1억원”이라고 귀띔했다. ●본격적인 시장확대 ‘희소성과 대중성 사이’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는 이탈리아 본사 정책이라는 이유로 정확한 국내 판매 수치도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나 올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급격한 성장세와 맞물려 이들 슈퍼카의 판매 전략도 조금씩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존 고정 고객층이 아닌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페라리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캘리포니아T가 국내 판매량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2억원대의 가격이 신규 고객 수요를 끌어들인 것이다. 페라리는 최근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을 준비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기존에 연간 7000대를 유지하던 생산량을 9000대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페라리는 그러나 생산량 확대가 수요보다 적은 공급을 유지하는 페라리의 기본 경영방침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페라리 ‘488 스파이더’ 국내 출시를 위해 방한한 레노 데 파올리 페라리 한국·일본 총괄 디렉터는 페라리의 경영전략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점진적이고 자연스럽게 성장하되 인위적인 판매 확대는 없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희소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럼에도 수억원대에 달하는 슈퍼카 시장은 한국에서 여전히 성장 중이다. 슈퍼카보다 상대적으로 고급스러움이 강조된 수억원대의 럭셔리 브랜드 밴틀리와 롤스로이스도 올 11월까지 국내에서 360대, 54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각각 15.0%, 28.6% 성장했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중성과 거리를 두고 희소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슈퍼카 브랜드의 한국 시장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호텔롯데, 상장 예비심사 신청

    호텔롯데가 21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롯데 관계자는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관련 국내외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의 상장은 지난 8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 대해 사과하면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방안으로 약속한 것이다. 호텔롯데의 심사에는 약 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우량기업으로 인정받아 패스트트랙(상장 심사 간소화)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패스트트랙은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매출액 7000억원 이상(3년 평균 5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300억원 이상(3년 합계 6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만족하면 상장 심사 기간을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 이내로 줄여 주는 제도다. 한국거래소도 내년 1월까지 상장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이 승인되면 이르면 내년 3월 상장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상장을 앞두고 기존 주주의 주식을 6개월간 매각하지 못하게 하는 의무보호예수제도를 완화하면서 호텔롯데는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주요 주주이면서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다툼 중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동의 없이 상장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롯데제과는 일본롯데에 자사 주식 1만 4052주(지분율 0.99%)를 주당 230만원, 총 323억원에 처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원·달러 환율 ‘널뛰기 행진’

    원·달러 환율 ‘널뛰기 행진’

    원·달러 환율이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15개 통화 가운데 네 번째로 변동 폭이 크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9.3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1일 1158.1원에 비해 1.83%(21.2원) 상승했다. 이날은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를 웃도는 등의 호재가 있어 전날 종가와 비슷한 수준(0.7원 상승)을 유지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주식 매도 등으로 장중 저점 대비 3원 이상 상승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앞선 3거래일 동안 원·달러 환율은 매일 0.5~1%의 변동 폭을 보이는 등 냉온탕을 오갔다. 장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오늘 환율 변동 폭이 크지 않은 건 속도 조절 차원으로 볼 수 있다”며 “유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위안화 약세가 진행 중인 만큼 다음주에는 장중 고점 기준으로 1209원까지 찍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의 등락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낙차가 큰 편이다. 블룸버그를 통해 G20 15개 통화의 달러화 대비 이달 환율 변동(1일과 8일 종가 기준)을 분석한 결과 원·달러 환율은 러시아 루블(4.18%)과 멕시코 페소(3.03%), 유로(2.47%)에 이어 네 번째로 변동 폭이 컸다.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 엔(0.05%)과 중국 위안(0.3%), 인도 루피(0.52%), 인도네시아 루피아(0.79%)는 원화보다 폭이 작았다. 주범은 외국인의 ‘셀 코리아’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엿새째 ‘팔자’ 행진을 이어 갔다. 엿새 동안 쏟아낸 물량만도 1조 5000억원어치에 이른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달만 놓고 보면 환율 수준 자체보다는 변동성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 확대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불확실성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율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진 보수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변동성 완화를 타진할 1차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력팀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로 최근 며칠 국내에 있던 글로벌 자금이 꽤 빠져나갔지만 이제는 FOMC 회의 때까지 관망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리 내려? 올려? 기로에 선 한은

    금리 내려? 올려? 기로에 선 한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관심이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옮겨가고 있다. 예금금리를 내린 ECB와 달리 연준은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통일 시점인 1994년 이후 31년 만에 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이 엇갈리고 있다. 얄궂게도 오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내린 ECB를 따라가지도, 올리려는 연준을 앞서가지도 못하고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국내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67포인트(0.99%) 내린 1974.40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9원 내린 1156.7원에 장을 마쳤다. ECB의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앞서 끝난 유럽과 미국의 주요 증시가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들어가고 신흥국에서는 자금이 빠지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주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 63억 달러(약 7조원)가 유입된 반면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3억 9000만 달러(약 4500억원)가 빠졌다. 국내 시장에서의 유출 규모는 더 크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3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주식을 팔려고 할 때 사줄 투자자가 있고 금융 인프라도 괜찮아 거액의 돈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인 것이다. 환율이 오르면 이런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장재철 한국씨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6~12개월 안에 환율이 달러당 1225원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선반영됐고 채권시장 투자자는 장기 기관투자자들이라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흐름을 결정하는 열쇠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다. 박종훈 SC은행 전무는 “앞으로 미국이 금리를 분기마다 올릴지 아니면 한두 번 올리고 몇 년간 동결할지가 변수”라고 전망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안 좋아지면 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기관투자가 ‘주총 거수기’ 차단한다

    기관투자가 ‘주총 거수기’ 차단한다

    내년부터 기관투자가는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 내역과 구체적 사유를 공개해야 한다. 투자한 회사에 대한 상시 점검도 해야 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기관투자가의 책임을 높여 고객을 보호하고 자본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단 강제 사항이 아닌 자율 규준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자본시장연구원은 2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방안 공청회’를 열고 ‘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 이행에 관한 원칙’ 초안을 공개했다. 이 초안은 금융위원회 및 금융 전문가들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개월간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비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스튜어드십 코드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 높아졌다. 법정 싸움까지 가는 대립에서 국민연금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합병 반대 권고를 무시하고 찬성표를 던졌다. 찬성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되면 기관투자가는 수탁자 책임 정책을 만들고 이를 문서화해 공개해야 한다. 고객과의 이해가 상충될 가능성을 미리 점검하고 방지 정책도 마련해야 한다. 투자대상 회사의 이사·감사 추천에 참여하고 주총에서 적극적으로 발언해야 한다. 활동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이를 기록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고객은 기관투자가를 보다 신뢰할 수 있게 된다. 기관투자가의 활동을 속속들이 들여다봄으로써 재산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스튜어드십 코드는 강제 사항이 아니다. 모든 기관투자가가 스튜어드십 코드에 서명·가입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시장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참가자들이 자율적인 모범 규준을 도입·운영하자는 안이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원칙’에 가입하면 평판이 올라가기 때문에 모든 기관투자가에게 참여 유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경우 2011년 234개사가 스튜어드십 코드에 가입했지만 4년 뒤 306개사로 증가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타인의 자산을 관리·운영하는 수탁자가 회사와 고객의 이익을 높이려는 책임을 의미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 이슈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는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의결권 행사에 관한 충실 의무가 도입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올 1~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정기주총에서 자산운용사(1.8%)나 보험사(0.7%)는 반대 의결권을 거의 행사하지 않고 ‘거수기’에 머물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부고]

    ●김판영(전 문교부 차관·전 경북도 교육감·전 서울시립대학장)씨 별세 병한(전 서방 대표)병철(교사)병관(아주대 교수)연희(전 교사)윤희(한남대 교수)씨 부친상 권문자(전 경기여고 교사)김현미(교사)최혜경(이화여대 교수)씨 시부상 김명규(계원예술고 교장·전 강남교육장)박양진(충남대 교수)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40분 (02)3010-2261 ●이종배(국회의원)씨 부친상 22일 충북 충주 영광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043)845-7634 ●심규보(황토종건 대표)씨 모친상 박미숙(알로에마임 서면지사장)씨 시모상 22일 부산 아시아드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51)503-0770 ●이선희(전 황룡초 교장)씨 별세 용재(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부장)강덕(이비인후과 원장)민하(수원 미치과 원장)씨 부친상 황은희(치과의사)황혜정(전남대사대부중 교사)씨 시부상 최정기(수원 초이스병원 원장)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20분 (02)3010-2231 ●곽광현(마산아이포트 본부장)씨 부친상 21일 부산 동래한서요양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51)582-1041 ●이창수(김포 효병원 원장)씨 별세 변동주(삼송의료재단 이사장)씨 남편상 이상원(LG전자 연구원)씨 부친상 권육(LG전자 책임연구원)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02)3410-6915 ●권병직(한국자산관리공사 대외협력위원)씨 부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410-6914 ●박우병(전 국회의원)씨 별세 정종혁(경희대 치과대학 치주과 교수)씨 장인상 16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 벤쿠버 홀리번 퓨너럴홈, 장례식 27일 오전 11시 1-064-913-0623 ●전태성(로타리클럽3700지구 총재)씨 부인상 원희(경산1대학 교수)은석(이인한의원 원장)병준(중앙대 교수)용준(금강파워텍 부사장)씨 모친상 서무교(동국대 경주병원 피부과 과장)씨 장모상 22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53)620-4241 ●강재현(전 경남변호사회장)기현(한국전기공사협회 처장)씨 모친상 22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5)290-5651
  • “불확실성 시대 매력적 투자국 한국으로 오세요”

    “불확실성 시대 매력적 투자국 한국으로 오세요”

    지난 17일(현지시간) 홍콩 콘래드호텔 7층 콘퍼런스홀. 홀을 가득 메운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한국거래소와 국내 기업 관계자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한국거래소 주관으로 7년 만에 다시 열린 해외 합동 기업설명회(IR)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신흥국의 불안 등 불확실성 시대에 한국이 투자 대상으로 매력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KRX 상장기업 합동 글로벌 IR’을 열어 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가격제한폭 확대, 배당수익률 공시 등 최근 개선된 제도를 알리고 앞으로의 시장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후원하고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 국내 16개 우량기업이 함께한 행사에는 60여개 세계적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원대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제도와 관행을 세계적 기준에 맞도록 개선해 시가총액의 30%를 보유한 해외 투자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수 있도록 금융감독 당국과 협조해 외국인의 투자 저해 요소를 제거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일부 기업의 지배구조가 크게 문제가 돼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시장 비중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한국 증시가 거래대금 기준 세계 8위, 시가총액 13위 등 외형적으로는 탄탄하지만 이런 우려 등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거래소 측은 지난 5월 유엔의 ‘지속가능경영 거래소 이니셔티브’(SSE)에 20번째로 가입해 사회적 책임과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기업이 투자자에게 지배구조 모범규준 준수 현황을 자율적으로 공표하는 ‘원칙준수·예외설명’ 제도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당 확대, 고가주의 액면분할 등 거래소가 추진하고 있는 주주 친화 정책도 소개됐다. 콘퍼런스 외에 국내 기업과 해외투자자들의 1대1 미팅도 하루 종일 이어졌다. 일부 기업에는 관심 있는 외국인들의 면담 요청이 몰려 1대1 미팅이 그룹미팅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고경원 현대홈쇼핑 전략기획팀 과장은 “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기업의 사업구조와 성장 전략을 소개해 잠재적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현정 JP모건 상무는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주들이 참여해 한국 증시에 대한 세계적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합동 IR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홍콩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면세점 춘추전국시대] 심사위원 비공개·주말 발표 등 ‘깜깜이 심사’… 주식시장 정보유출 논란

    관세청의 이번 서울·부산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깜깜이 심사’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발표 때와 달리 브리핑이 열리지 않았다. 선정된 기업명만 있을 뿐 어떤 면에서 점수를 줬는지 내용 없이 보안에 신경썼다고 강조하는 2페이지 분량의 보도자료로 대체됐다. 지난 13~14일 1박 2일간 진행된 면세점 사업자 심사의 최우선 과제는 ‘보안’이었다. 이번 결과 발표가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장이 열리지 않는 14일 토요일에 열렸다. 심사 장소는 서울로부터 멀리 떨어진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었다. 관세청은 사전 로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14명의 심사위원 명단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처럼 철저하게 보안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지난 7월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 정보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심사 결과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날보다 12.06% 급등한 25만 5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약 5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같은 날 두산도 장 초반 13% 넘게 급등한 14만 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면세점 사업자로 낙점됐다는 정보지(찌라시)가 여의도에 나돈 뒤였다. 주가는 오후 들어 1.98%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지만 면세점 사업자 신청 마감 하루 전인 지난 9월 24일에 비해서는 11.26% 상승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3.02% 하락하며 면세점 탈락을 예상한 듯한 흐름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융투자업계의 ‘금통위 진입’ 이번엔?

    올 초 청와대가 댕긴 금융개혁 불씨가 금융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투자 업계가 이에 편승해 업계의 숙원을 꺼내 들고 나섰습니다. 법 개정을 통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자본시장 전문가를 진출시키겠다는 겁니다. 27일 새누리당 금융개혁추진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 자리에서 10가지 정책 건의가 담긴 건의문을 김정훈 정책위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증권사의 외국환 업무 확대 등 여러 건의사항 가운데 가장 핵심은 금통위원에 자본시장 전문가를 포함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국내 채권·증권시장 등 자본시장 규모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통화정책 수립 과정에 시장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2003년까지는 증권업협회장(현 금융투자협회장)의 추천 권한이 있었기에 박탈감은 더욱 큽니다.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2014년 기준 34조 8000억원으로 은행 대출의 73%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지난 6월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이 발의한 한은법 개정안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개정안은 금통위원 구성 시 금융투자협회장이 추천하는 위원 1명을 새로 추가하고 한은 총재 추천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려 현재 7명인 금통위원 수를 9명으로 늘리자는 내용입니다. 효과적인 통화정책을 위해 시장의 몫을 만들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도 지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금융투자 업계는 통화정책 관련 위원회 내 자본시장 전문가 참여 비율이 미국 25%, 영국 33%, 일본 22% 등으로 시장의 입장을 중시한다고 주장합니다. “복잡한 자본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논의를 위해서는 전문적 식견을 갖춘 금통위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입니다. 지금의 금통위 구성은 전체 금융시장을 아우르지 못한다는 거지요. 하지만 지난해 기준 2억 6600만원에 이르는 금통위원의 고액 연봉이 위원 수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나무에 집착하기보다는 금융개혁과 궤를 같이한 시장경제의 건전한 발전이라는 숲을 그리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할 때가 아닐까요.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노션 3분기 영업이익 197억원…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열사인 이노션이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1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노션은 3분기에 매출액 2406억원, 당기순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2%, 19.4% 늘어난 수치다. 이노션 관계자는 “3분기에 현대·기아자동차가 신차를 출시한 뒤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면서 “해외에서는 러시아 환율 하락 및 중국·유로존 경기둔화 등 악재가 있었지만 지난해 추가 지분을 획득한 미국 법인이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 3분기 실적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노션은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 배당성향을 30%까지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1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주주이익환원을 추진하고 다양한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페라리 날개 뉴욕서 상장

    페라리 날개 뉴욕서 상장

    이탈리아 명품차 제조업체 페라리가 2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공모주 가격은 주당 52달러로, 페라리의 시가총액은 98억 달러(약 11조원)를 기록했다. 앞서 페라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밝힌 예상 가격은 48~52달러였다. 예상치의 최고가로 가격이 책정된 것은 주식 수요가 높았음을 의미한다. 페라리는 지난해 31억 3000만 달러의 매출과 2억 65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모기업인 피아트크라이슬러의 ‘효자기업’이다. 페라리 지분 90%를 보유한 피아트크라이슬러가 기업 공개를 추진한 이유는 부채(108억 달러) 해소와 더불어 사업 확장을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에 매각된 주식은 전체 지분의 약 10%로 8억 93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피아트는 내년 초에 나머지 80%도 매각할 방침이다.지난 2011년 크라이슬러를 인수한 피아트가 인수·합병(M&A)을 위해 ‘총알’을 비축해 두려는 포석이라는 관측도 있다. 세르조 마르키온네 피아트 최고경영자(CEO)는 “공격적인 확장만이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생존하는 길”이라면서 제너럴모터스(GM) 등 거대 자동차 제조업체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LG, GM 손잡고 미래 동력 시동… 차세대 전기차량 핵심부품 공급

    LG, GM 손잡고 미래 동력 시동… 차세대 전기차량 핵심부품 공급

    LG전자가 2년여간 공들여온 자동차 부품 사업이 드디어 ‘대박’을 터뜨렸다. LG전자는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돼 핵심부품 11종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워 가고 있는 자동차 부품 사업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열매를 맺은 것이다.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완성차에 내비게이션과 오디오시스템 등 인포테인먼트 부품을 공급한 사례는 있었지만, 자동차의 핵심 장치인 구동모터를 공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기존 자동차 부품 회사가 해 오던 사업에 정보기술(IT)과 전자를 주력으로 하는 LG전자가 뛰어들어 역량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쉐보레 볼트 EV에 공급하는 핵심 부품과 시스템은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충전기, 전동컴프레서, 배터리팩, 전력분배모듈, 배터리히터, DC-DC컨버터, 급속충전통신모듈,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11종이다. GM도 기존 자동차 부품 회사가 아닌 LG전자와 손을 잡은 것을 ‘파괴적 혁신’이라고 명명했다. GM 글로벌 제품개발 및 구매 총괄 마크 로이스 부사장은 “GM의 기술력과 LG의 경험을 살려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합리적 가격으로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자동차 부품 사업은 LG그룹이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분야다. 2013년 7월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를 신설한 LG전자는 7년여 전부터 키워왔던 텔레매틱스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에 더해 차량용 핵심부품으로 보폭을 넓혔다. 지난해부터 메르세데스 벤츠, GM, 구글, 폭스바겐 등과 함께 미래 차 제작에 참여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3826억원, 2분기 45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VC사업본부 이우종 사장은 “GM의 전기차 개발 파트너 선정을 계기로 미래 차 핵심부품 개발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14.4%나 뛴 5만 3600원에 마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한국증권금융 ‘저금리 담보대출’ 알리지 말라?

    [경제 블로그] 한국증권금융 ‘저금리 담보대출’ 알리지 말라?

    연이율 9%대 담보대출. 기준금리가 연 1.5%에 머물고 있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담보대출치고는 만만찮은 금리입니다. 만약 똑같은 대출을 훨씬 낮은 금리로 제공하는 곳이 있는데도 몰라서 비싼 금리를 이용하고 있다면 억울하지 않을까요. 한국증권금융의 증권담보대출 얘깁니다. ‘투자는 여윳돈으로 하라’는 주식시장의 금언이 있긴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때때로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급하게 쓸 자금이 필요한데 주식을 팔고 싶지 않을 때도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증권담보대출은 고객 등급이나 주식 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7~9%대입니다.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2%대에 받을 수 있고 전세자금대출은 3%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습니다. 예금담보대출보다 높은 금리의 신용대출도 은행에서 4%대에 받을 수 있습니다.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20%가 넘는 이자를 내야 하기도 하지만 담보 없는 신용대출이라는 점에서 증권담보대출과는 다릅니다. 그런데 같은 증권담보대출을 증권사보다 2~3% 포인트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증권금융입니다.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금리로 현재 연 4.3~7% 수준입니다. 한 가지 이상한 건 투자자 입장에서 이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인데 정작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해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세워진 회사입니다.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증권사,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업무를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지 않습니다. 증권사들의 수익 보장을 위해서입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증권금융 대출은 알음알음 찾아오거나 오래전부터 계속 이용하던 사람들이 주고객”이라고 말합니다. 증권사 대출보다 확실히 저렴하지만 굳이 알릴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일 현재 증권담보대출 잔액은 모두 10조 800억원에 이릅니다. 지난 7월 11조 3000억원대까지 늘었다가 최근 조금 줄었습니다. 증권담보대출 이자로 증권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수천억원에 이릅니다.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한 곳당 200억~300억원대 이익을 보는 주요 수입원입니다. 증권사들이 고객의 ‘이자 따먹기’에 몰두하는 현실도 물론 개선해야 하지만 투자자들 또한 대출 조건을 좀 더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에 앞서 무계획적이고 무분별한 대출을 자제하는 것은 필수겠지요.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하면 자칫 신용등급 하락으로 은행권 대출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증권금융 주식담보대출, 홍보 안하는 그 속사정은

     연이율 9%대 담보대출. 기준금리가 연 1.5%에 머물고 있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담보대출치고는 만만찮은 금리입니다. 만약 똑같은 대출을 훨씬 낮은 금리로 제공하는 곳이 있는데도 몰라서 비싼 금리를 이용하고 있다면 억울하지 않을까요. 한국증권금융의 증권담보대출 얘깁니다. ‘투자는 여윳돈으로 하라’는 주식시장의 금언이 있긴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때때로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급하게 쓸 자금이 필요한데 주식을 팔고 싶지 않을 때도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증권담보대출은 고객 등급이나 주식 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7~9%대입니다.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2%대에 받을 수 있고 전세자금대출은 3%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습니다. 예금담보대출보다 높은 금리의 신용대출도 은행에서 4%대에 받을 수 있습니다.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20%가 넘는 이자를 내야 하기도 하지만 담보 없는 신용대출이라는 점에서 증권담보대출과는 다릅니다. 그런데 같은 증권담보대출을 증권사보다 2~3% 포인트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금융증권입니다.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금리로 현재 연 4.3~7% 수준입니다. 한 가지 이상한 건 투자자 입장에서 이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인데 정작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해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세워진 회사입니다.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증권사,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업무를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지 않습니다. 증권사들의 수익 보장을 위해서입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증권금융 대출은 알음알음 찾아오거나 오래전부터 계속 이용하던 사람들이 주고객”이라고 말합니다. 증권사 대출보다 확실히 저렴하지만 굳이 알릴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일 현재 증권담보대출 잔액은 모두 10조 800억원에 이릅니다. 지난 7월 11조 3000억원대까지 늘었다가 최근 조금 줄었습니다. 증권담보대출 이자로 증권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수천억원에 이릅니다.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한 곳당 200억~300억원대 이익을 보는 주요 수입원입니다. 증권사들이 고객의 ‘이자 따먹기’에 몰두하는 현실도 물론 개선해야 하지만 투자자들 또한 대출 조건을 좀 더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에 앞서 무계획적이고 무분별한 대출을 자제하는 것은 필수겠지요.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하면 자칫 신용등급 하락으로 은행권 대출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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