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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1조3000억 유상증자·오일뱅크 기업공개

    내년 하반기 목표 상장절차 돌입 “향후 수주전 유리한 위치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안정성 차원에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와 1조 3000억원 규모의 현대중공업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정부가 최근 역점사업으로 여기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작업도 병행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6일 지주회사 현대로보틱스가 재무건전성 강화와 신사업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오일뱅크의 최대주주로 91.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외부감사인 지정과 주관사 선정, 상장 예비심사 청구 등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1964년 설립된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정유업을 넘어 종합 에너지 기업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내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 IPO를 시작으로 지배구조 투명성을 더 높일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 중 그룹 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조 2875억원(125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 물량은 1250주이고, 예정 발행가는 10만 3000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연구·개발(R&D) 투자에 쓸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유상 증자가 ‘무차입 경영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 현대로보틱스는 이미 이번 유상증자에 120% 초과 청약할 것을 결의했다. 현대중공업 그룹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이 순차입금을 모두 털고 약 5000억원 규모의 순현금을 보유하게 된다”면서 “무차입 경영으로 경쟁사와 차별된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게 되면 향후 수주전에서도 훨씬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선 부문에서 100억 달러(150척)를 수주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30% 이상 많은 132억 달러의 수주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미래에셋대우, 자본금 1000억원까지 증자 내년 파생상품 시장 등 진출

    10년 전인 2007년 당시 베트남 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20조원 정도였다. 하지만 현재는 호찌민 거래소만 100조원을 넘어섰다. 하노이에 개설된 비상장 시장인 업컴(Upcom)까지 포함하면 150조원 이상으로 확대된 상태다.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은 베트남 증시가 걸음마 시절이던 2007년 설립됐다. 이후 베트남 주식 및 채권 중개뿐 아니라 기업금융 및 자기자본 투자 업무 등 종합증권사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 100여명의 직원이 호찌민 본사와 지점, 하노이 지점 등에서 근무 중이다. 강문경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 대표는 “2015년 전까지는 합작 증권사 형태로 운영되다 2016년부터 독자 운영하기 시작했다”면서 “자본금 역시 2016년 전 15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까지 증자하는 등 자본력을 확충해 영업전을 벌일 체력을 다졌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설립 초기부터 호찌민 및 하노이 거래소 주식 중개 업무와 업컴 시장 거래, 베트남 국채중개 서비스 등을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는 파생상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계 기업과 더불어 베트남 기업의 자금 조달과 상장 업무도 추진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물만 빼 먹고 나가는 게 아니냐’는 현지의 일부 우려에 대해 ‘우리는 베트남 증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면서 “호찌민 지점을 추가 출범하고, 내년에는 하노이에도 신규 점포를 개설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찌민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산타 랠리’는 없지만, 새해 랠리 기대한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로 코스피가 2400선까지 밀려 연말 ‘산타랠리’는 물 건너갔지만, 연초 반등 랠리 기대는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주 중심으로 22일까지 1조 8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여파로 코스피가 240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경기도 골디락스(Goldilocks·고성장 저물가) 상황이 지속하고 기업 순이익도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반도체 업황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 전망치는 상향조정되고 있다”면서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견고해 IT주의 매력도 재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칩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20일 2018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26억 8000만 달러(주당 2.19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45달러, 매출은 68억 달러였다. 김길형 크레디트스위스 수석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전망치로 2900을 제시한 뒤 “상장사 배당성향 개선, 유동성 확대, 규제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내년 말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7배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내년 1분기에 코스피 강세장을, 대신증권은 연초에 2600을 돌파를 전망했다. 반면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미국이 올해만큼 금리를 올리면 강세장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스닥 활성화 방안 내년 1월 중 나올 것…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도 검토 안 해”

    “코스닥 활성화 방안 내년 1월 중 나올 것…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도 검토 안 해”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1일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을 우선 활성화해야 한다”며 ‘코스닥 살리기’를 강조했다. ‘금융시장 자본을 흡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해서는 “화폐로서 부적절하고 금융투자 상품으로도 보기 어렵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가상화폐 테마주’ 과열을 집중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금융위원회와 협의 중인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은 내년 1월 중에 나올 것”이라며 “시장 활성화 대책이 나오면 코스닥 지수가 다시 800을 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은 과도하게 개인 투자자 위주”라면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유인하기 위해 코스닥과 코스피 통합지수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코스닥 시장을 자회사로 분리하기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차별성과 시장 간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 본부장과 위원장을 분리하는 방안도 가능한 대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시장 조성자의 공매도는 순기능도 있기 때문에 살리되 불공정 행위와 관련된 규제나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기 바람이 증권 시장으로 번지며 ‘테마주’가 급등락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정 이사장은 “가상화폐 거래가 지나치게 투기적으로 가고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주식이 소위 테마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행위와 이상 매매를 보이는 계좌를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도 그리 활발한 편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다른 나라에서 제도권에 들어가도 (국내 선물시장 도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세계 증시엔 산타 왔는데… 연말 코스피도 훈풍 불까

    세계 증시엔 산타 왔는데… 연말 코스피도 훈풍 불까

    미국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훈풍을 타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하다. 올해 증시 폐장이 6거래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산타’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0.13% 하락한 2478.53으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800억원과 600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개인이 36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도 한때 2%대 약세를 보인 끝에 0.56% 떨어진 766.18에 문을 닫았다. 반면 글로벌 증시는 법인세율 인하를 포함한 미국 세제개편안이 이번 주 의회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에선 다우존스30(0.57%)과 S&P500(0.54%), 나스닥(0.84%)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나스닥은 장중 한때 7003.89까지 올라 사상 첫 7000 고지를 밟았다. 독일 DAX30(1.59%)과 영국 FTSE100(0.62%), 유로스톡스50(1.37%) 등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피는 올 들어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최근 상승 동력이 꺾인 모양새다. 대신증권 분석을 보면 코스피는 지난 한 달간(11월 15일~12월 15일) 1.4% 하락했다. S&P500(4.3%), 일본 닛케이225(2.4%), FTES100(1.6%), DAX30(1.0%), 유로스톡스50(0.4%), 브라질 보베스파(2.5%), 러시아 RTS(0.6%)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 곡선을 그린 것과 대비된다. 이 기간 증시가 하락한 곳은 코스피와 함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4.0%), 대만 자취안지수(-1.3%) 정도다. 증권가는 코스피가 여전히 저평가됐으니 다시 한번 상승장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지수와 비교한 국내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이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은 한층 높아진 상황”이라며 “최근 코스피 성과가 부진하지만, 실적 전망치는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커버스토리] 복제코인의 습격, 두 동강 난 신뢰

    [커버스토리] 복제코인의 습격, 두 동강 난 신뢰

    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에 참여한 빗썸, 코빗, 코인원 등 14개 가상화폐 거래소는 15일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의 과열을 해소하기 위해 당분간 모든 신규 코인 상장을 유보한다”고 공동으로 발표했다. 증권시장에 빗대면, 신규 기업 공개 상장(IPO)을 중단하는 것이다.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이런 결정을 한 배경에는 뒤에는 비트코인 플래티넘(BTP)을 둘러싼 ‘스캠(속임수) 코인 논쟁’이 있다. 새로운 가상화폐는 크게 가상화폐공개(ICO)와 하드포크(업그레이드를 위한 체인 분리)로 탄생한다. 하드포크란 포크로 콕 집어 코인을 복사하는 작업을 가리킨다. 하드포크로 코인 1개를 2개로 늘릴 수 있다. 그런데 비트코인에서 분할하는 하드포크로 생성된다고 알려졌던 BTP가 지난 10일 한국 고등학생의 거짓말로 드러난 것이다. 이 사기 행각이 발각되기 직전, 한국에서는 BTP를 호재로 본 투자자들이 몰려 비트코인 가격이 무려 2500만원까지 치솟았다. 거의 한 달 만에 1500만원이 올랐다. ‘버블’ 논쟁이 확산됐다. 사기 행각은 허무하게 밝혀졌다. 지난 9일 돌연 하드포크 작업을 연기한 다음날 공식 트위터에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 개꿀띠(공매도로 수익을 올렸다)”라며 투자자들을 조롱하는 한국어 멘션이 느닷없이 올라온 것이다. 사기 의혹으로 투자자들의 분노가 커지자, 팀원 중 한 명인 고등학생 A군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지난 14일에는 관련한 공식 홈페이지 도메인을 판다고 공지해 투자자들을 아연실색게 했다. 이런 탓에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발표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40%)이 급락해 1400만원이 되기도 했다. BTP 하드포크는 한국 시장에서 왜 이렇게 큰 파장을 낳았을까. 상당수 투자자는 하드포크로 비트코인 가치가 올라간다고 믿었다. 비트코인 하드포크를 일종의 배당으로 파악한 것이다. 이는 가상화폐는 발행량이 정해져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 점과 일견 모순된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은 2100만 개로 확정돼 있는데, 하드포크로 2100만개의 비트코인캐시(BCH)가 추가되면 화폐량은 2배가 된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하드포크를 하면 주는 코인을 배당처럼 봤다”며 “코인을 더 준다고 호재로 보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하드포크가 실시될 때면, 새 코인을 받고자 투자자가 몰려 비트코인 가격은 오른다.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새 화폐는 물론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까지 누릴 수 있었다. 미국에서도 8월 1일 코인당 294.6달러로 시작한 BCH는 탄생한 지 3달 만에 초기 가격의 10배에 가까운 2477.65 달러를 찍었다. ‘배당 코인’을 받고자 하드포크 기간에 이 거래소, 저 거래소를 옮겨다니는 얌체족도 생겨났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언제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지급할지 결정하는 ‘스냅샷’을 동시에 찍지 않기 때문이다. 거래소들의 BCH 스냅샷 시기가 다른 점을 이용해 일부 투자자들은 메뚜기 뜀 뛰듯 거래소를 옮기며 중복해서 BCH를 받았다. 대형 이벤트인 ‘배당 시즌’이 끝나면 비트코인을 팔아 차익을 챙긴 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으로 옮겨가는 전략도 투자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졌다. 고등학생 BTP 사기 사건은 국내외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잘못된 정보로 투자한 피해액도 적지 않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깨진 것이다. 그동안 ICO를 한다며 투자 자금을 가로채는 사기는 널리 알려졌지만, 하드포크를 악용한 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보통 가상화폐가 사기인지 확인하려면 개발자들이 공개한 소스코드를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이 이를 확인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BTP팀 사기도 지난 10일 트위터 ‘자수’로 드러났을 뿐이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투자자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많은 거래소가 검증 없이 BTP를 지급하겠다는 공지를 띄웠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말에 잇따를 하드포킹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추가 피해를 걱정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대 교수는 “사설 거래소에서 규모 키우는 방식이라 공시제를 운영할 기반이 미흡하다”면서 “문제는 포킹(분리)이 앞으로도 많다”고 경고했다. 내년 초까지 진행된다고 알려진 비트코인 하드포크만 5가지 종류이다. 바로 라이트닝비트코인, 비트코인 GOD, 비트코인실버(BTCS), 비트코인우라늄(BUM), 비트코인캐시플러스(BCP)다. 문제는 5가지 가상화폐 모두 정확한 개발자와 대표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로 중국과 홍콩에서 이뤄진다는 소문들이 돌 뿐이고, 일정과, 채굴 방식, 총공급량, 블록 사이즈 정도만 공개됐다. 박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주도 세력이 없어 ‘비트코인 복사’를 뜨는 하드포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러시아)이 영향력을 행사한다. 반면 베일에 싸인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활동하지 않아 구심점이 없다. 채굴업체들이 비트코인의 문제를 지적하며 하드포크 등으로 새로운 가상화폐인 코인을 들고 나오는 이유다. 시장 참여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코인들은 사라지겠지만, 현재 시장은 안갯속이다. 거품은 때때로 투자자들의 판단력을 때때로 흐리게 한다. ‘거품의 역사학자’ 찰스 킨들버거는 “친구가 부자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는 일이 없다”고 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과도 맞닿아 있다.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불지만, 제도권 금융에서 가상화폐를 분석하는 보고서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특히 금융당국이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기 때문에 더욱 제도권에서 호의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 결국, 투자자들은 트위터나 커뮤니티를 ‘눈팅’하며 정보를 추적할 것이다. 위험에 대한 경고에도 투자한다면, 일단 의심하고 주의하는 게 최선이다. 홍 교수는 “비트코인 서버가 쪼개야(포킹) 할 정도로 과부하가 걸렸는지, 개발 주체가 불분명하지 않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하드포크 진행자가 비트코인 개발자라면 그나마 덜 의심스럽다는 뜻이다. 블록체인협의회 소속 14개 가상화폐 거래소가 “투자자들이 신뢰할 때까지 신규 상장을 유보한다”고 했지만, 참여업체가 14개사뿐이라 투자자 보호가 얼마나 이루어질 확실치는 않다. 게다가 국내에서 가장 여러 가지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업비트처럼 자율규제안에 동참하지 않은 업체도 없지 않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2018년을 준비하는 펀드 투자의 지혜

    어느덧 12월이다. 투자자들은 새해 투자 방향을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다. 게다가 글로벌 자산 시장이 유동성 잔치 종료라는 전환기를 맞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외에 다른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하고 있다. 통화 팽창으로 유발된 투기 수요는 선택과 집중에 들어갈 것이다. ●최근 2년 자료 꼼꼼히 살펴보세요 현명한 투자자라면 우선 최근 2년 자료를 차근차근 되짚어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간접 투자는 펀드 유형에 따라 비슷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 국내 증시는 정보기술(IT) 업종을 주축으로 소재(철강, 화학, 정유)나 금융, 바이오 업종이 합종연횡하는 모습이다. 특수를 맞은 반도체 산업이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 상장사 가운데 반도체 관련 기업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전 호황기 평균도 웃돌았다. 2015년 7월부터 나타난 코스피와 코스피 200지수 간 격차는 올해도 여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고 2016년 이후 주가 상승률이 50%보다 높은 12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96%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에 코스피 200 구성 종목들의 평균 상승률은 11%였다. 10분의1 수준에 그쳤다. 두 지수의 격차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종목 평균 상승률을 압도하며 나타났다. IT와 바이오, 금융, 소재 업종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해 이런 증시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증시 환경은 큰 배가 뱃머리를 돌리기 쉽지 않듯 한순간에 돌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형주를 선호하는 투자심리도 그렇다. 지난 3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 치운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 강화되는 주주 환원정책도 대형주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확산돼, 지겹도록 반복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된다는 전망이다. 대표 기업을 중심으로 복잡한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소극적인 배당도 개선된다는 뜻이다. 한편으로는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어 대형주 같은 성장주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가치주를 주목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수주나 중소형주가 성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솔솔 피어오른다. 2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내수 확대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등 주요 정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리 인상기엔 ‘성장주’ 보다 ‘가치주’ 그러나 아직은 대형주가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타고 장을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에게 지금까지의 대세를 거스르지 않는 핵심·위성(Core·Satellite) 전략을 활용한 투자 방식이 필요한 때다. 투자의 핵심(Core)은 인덱스 펀드나 IT, 소재 업종에 두고 코스닥, 헬스케어, 중소형 펀드는 위성(Satellite)처럼 거느리는 포트폴리오로 추가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다. 주가가 실적 대비 상승 여력이 있다고 하지만, 지수 투자가 낯설다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쪽에 치우친 ‘올인 전략’보다는 실적과 기대감을 고루 따져 분산 투자할 때다. 투자 목적을 세분화해야 위험과 수익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후 산업이나 경제 사이클이 바뀐다면, 그때 자산을 재분배해도 늦지 않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경기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는 2018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눈앞에 놓인 길이 마냥 순탄치는 않다. 자산시장은 요철 구간을 지난하게 거치며 기초를 확인할 것이다. 시장이 갈지자 행보를 보이겠지만, 단기 방향성을 쫓으려 잦은 매매를 하다가 상승 구간을 놓칠 수 있다. 장기적인 흐름을 읽는 게 중요한 이유다. 펀드 투자자는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더라도 냉정을 잃지 않고,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의 투자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바로 시간을 갖는 전략이다. 글로벌 경기는 회복 단계를 지나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 하루하루의 시장 등락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경기가 회복하고,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구간에서 상승 빈도는 확률적으로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WM스타자문단
  • ‘사상 최대 실적’ 상장사들 내년에도 웃을 듯

    올해보다 14.7% 늘어난 215조원 한진重 증가율 1위… 삼성은 18% 올해 상장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 달 전보다 개선 전망치가 커졌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나온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의 상장사 262곳의 내년 영업이익은 215조 5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인 188조 22억원보다 14.65% 늘어난 수치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경우 영업이익은 14.12% 늘어난 209조 5816억원,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37.02% 증가한 5조 9565억원으로 전망됐다. 내년 매출액과 순이익 전망치는 1958조 5492억원, 165조 7661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6.30%, 11.92%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한 달 전 시장 예상치보다도 영업이익은 1.33%, 매출 1.11%, 순이익은 1.52% 올라간 수치다. 종목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올해보다 영업이익이 928.1% 늘어나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삼성SDI 357.1% ▲기아차 126.5% ▲삼성엔지니어링 123.85% 등의 순이었다. 한국항공우주와 쌍용차, 금호타이어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는 내년 영업이익이 1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위메이드(621.2%), 파트론(267.1%), 에스엠(205.2%) 등이 올해보다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의 현대중공업(-47.4%), LG디스플레이(-44.6%), 코스닥시장에서는 테라세미콘(-22.0%) 등 일부 종목의 눈높이는 올해보다 낮아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진에어, 코스피 상장…“아시아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도약”

    진에어, 코스피 상장…“아시아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도약”

    진에어가 8일 코스피에 상장됐다.진에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최정호 진에어 대표,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 김정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이호철 IR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식을 열었다. 진에어는 창립 9년 만에 증시에 입성했다. 최정호 대표는 상장 기념사에서 “이번 상장은 진에어가 아시아 대표 LCC(저비용항공사)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새로 출발하는 마음으로 고객들께는 안전하고 합리적 서비스를, 투자자들께는 신뢰받고 성장하는 회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투명 경영을 통해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회사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며 “그동안 상장을 위해 도와주신 여러 관계자와 전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2008년 설립된 대한항공 계열 LCC로,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7197억원, 당기순이익 393억원의 실적을 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혀와 지난달 실시된 공모주 청약에서 240만주 모집에 3억 2172만 680주가 접수돼 134.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증거금만 5조 1154억원에 달했다. 진에어 공모가는 희망 범위(밴드) 최상단인 3만 18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3816억원이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540억원이다.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2020년까지 중대형기를 포함해 총 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운항 노선을 국내외 52개 도시에 79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식먹튀 논란’ 최은영 前한진해운 회장 1심 징역 1년6개월

    ‘주식먹튀 논란’ 최은영 前한진해운 회장 1심 징역 1년6개월

    벌금 12억원, 추징금 5억원 선고 회사가 부도 위기에 직면했을 때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하는 이른바 ‘주식먹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최 전 회장 측은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미공개 정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심형섭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회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12억원, 추징금 5억 300여만원을 선고하고 8일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미공개 중요 정보를 매매·거래하는 행위는 기업 공시제도를 훼손하고 기업 운영과 유가증권거래시장의 투명성·건전성을 저해해 주주 등 일반 투자자에게 예상치 못한 손해를 입힌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장과 기업에 대한 불신을 야기함으로써 시장경제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의 공정성, 시장의 건전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현저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이 범행을 주도면밀하고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이 사건 범행과 경영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100억원을 조건 없이 증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신청을 발표하기 전 미공개 정보를 미리 입수해 지난해 4월 6일부터 20일까지 두 딸과 함께 보유하던 한진해운 주식을 모두 팔아 약 10억원의 손실을 피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 전 회장 측은 남편 조수호 전 회장이 2006년 별세한 뒤 상속세를 내려고 금융권에서 빌린 돈을 상환하기 위해 주식을 팔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의도적으로 정보를 이용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최 전 회장은 삼일회계법인 안경태 전 회장 등으로부터 정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이고 삼일회계법인은 산업은행의 실사 기관이었다.재판 과정에서 최 전 회장 측은 “안 전 회장에게서 받은 정보가 자율협약 신청에 관한 정보가 아니고,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칠 미공개 정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한진해운 경영정상화 방안과 관련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용역을 수행한 삼일회계법인의 안 전 회장으로부터 ‘채권자 주도의 구조조정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부탁해 적극적으로 취득했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트병 1위’ 삼양패키징 상장

    삼양그룹은 국내 페트(PET) 용기 제조 1위 기업인 삼양패키징을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삼양그룹은 1979년 국내 최초로 페트병 생산을 시작한 이후 국내 최초의 내압·내열 용기를 개발하는 등 국내 페트 용기 제조업계를 선도해 왔다. 삼양패키징은 2014년 삼양사로부터 독립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이듬해 7월 아셉시스글로벌을 합병, 페트 패키징 시장 1위에 올랐다. 현재 삼양사는 삼양패키징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삼양패키징은 지난해 페트 제조 시장의 58%를 점유하며 매출 3101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기록했다. 삼양그룹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약 700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증설하고 신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다. 이경섭 삼양패키징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의 공급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시론] IMF 외환위기 정말 끝났나/이필상 국세행정개혁위원장·전 고려대 총장

    [시론] IMF 외환위기 정말 끝났나/이필상 국세행정개혁위원장·전 고려대 총장

    ‘경제의 6·25 동란’으로 불린 외환위기 발생 20년을 맞았다. 외환위기는 나라가 부도 위험에 처해 경제주권을 잃고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였다. 당시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1530억 달러였다. 그러나 외환보유액은 70억 달러에 불과했다. 국가부도 위기의 대가는 참혹했다. 30대 대기업집단 중 16개와 26개 주요 은행 중 16곳이 무너지는 경제 대지진이 일어났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은 몰락했다. 10가구 중 4가구는 실직이나 부도를 경험했다. 1997년 우리 경제에 외환위기를 초래한 근본 원인은 대기업들의 문어발식 차입 경영이었다. 대기업들은 정경유착을 통해 저금리의 은행 자금을 자유롭게 차입했다. 무차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시장을 독점했다. 그 결과 대기업들은 경쟁력이 낮고 몸집만 큰 빚더미 기업이 됐다. 30대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400%였다. 1996년 김영삼 정부는 우리 경제를 과대 평가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을 서두르고 가입 조건인 금융개방을 완전히 허용했다. 금융기관들이 단기외채를 마구잡이식으로 차입해 기업에 장기로 대출했다. 외국 자본이 상환 요청을 하면 언제든지 부도가 날 수 있는 살얼음판 경제였다. 이런 상태에서 태국과 필리핀 등에서 외국 자본이 유출되자 우리나라도 외환위기의 회오리에 휩싸였다. 국민은 내 손으로 외채를 갚겠다고 금 모으기 운동을 벌였다. 그리고 구조조정과 실업의 고통을 피눈물로 받아들였다. 정부는 168조원의 공적자금을 조성해 급한 불을 끄는 데 썼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3년 8개월 만에 IMF로부터 받은 19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조기에 상환하고 부도 위기를 벗어났다. 한국은 국가부도 위기를 막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개혁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정부는 경제의 구조조정을 IMF의 요구에 따라 약육강식의 신자유주의 논리에 따라 추진했다. 그리하여 대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더 양극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외국 자본은 증권시장에 수시로 드나들며 이익을 챙겼다. 최근 상위 5개 대기업집단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56%를 넘었다. 당기 순이익의 70%는 대기업 몫이다. 중소기업은 절반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한다. 자영업은 70%가 창업 후 5년 안에 쓰러진다. 경제가 창의적이고 균형적인 성장능력을 잃고 국제경쟁에서 밀려 스스로 무너지는 구조적 부실을 잉태했다. 외환위기가 산업 붕괴 위기로 형태를 바꿨다. 현재 우리 경제는 어떤 상황인가? 조선, 해운, 철강, 석유화학, 전기전자 등 주요 산업이 중국에 밀려 흔들리고 있다. 외환위기 이전 7%가 넘던 잠재성장률이 2%대로 떨어졌다. 경제가 고용창출 능력을 잃어 청년 체감실업률이 20%를 넘었다. 더욱이 가계부채가 1400조원을 돌파했다. 소득의 5분위 배율이 6배를 넘는 등 빈부격차를 불러왔다.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를 다시 겪을 가능성은 작다. 외환보유액이 현재 3800억 달러를 넘어 단기외채의 3배가 넘는다. 더욱이 매년 1000억 달러 규모의 경상흑자가 발생한다. 최근 캐나다와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외환위기의 방어벽까지 쌓았다. 그러나 산업이 무너지면 상황은 달라진다. 경제는 기업 부도와 실업을 쏟아내며 파국을 맞는다. 우리 경제는 산업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한다. 산업 구조를 개혁하여 대기업들의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고 규제를 과감하게 개혁하여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창업과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연구개발(R&D)을 국가적 사업으로 대폭 확대하여 신산업 발굴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동시에 고용창출 능력을 높이고 분배 구조를 개선하여 소득 격차를 없애야 한다.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개혁해 근로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20년 전 금 모으기 운동을 사회통합운동으로 재승화시켜야 한다. 그리하여 국민이 희망을 품고 경제의 도약에 함께 나서야 한다.
  • 수능시험일, 주식 개장시간은?…“개·폐장 1시간씩 순연”

    수능시험일, 주식 개장시간은?…“개·폐장 1시간씩 순연”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23일 주식시장도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 개장한다.한국거래소는 수능일인 23일 증권시장을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4시 30분에 폐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파생상품시장 및 일반상품시장 등의 거래시간과 증권ㆍ파생상품 결제시간 및 CCP 청산시간 등이 1시간 순연된다. 다만 일부 파생상품시장 및 일반상품시장은 개장시간만 1시간 연기(10시 개장)하거나, 거래시간 변동이 없다. 장 종료 후 시간 외 단일가 매매와 시간 외 대량매매의 경우 거래 개시 시점은 1시간 늦어지지만 마감 시간은 오후 6시로 그대로다. 한편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로 오후 5시까지로 변경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장사 영업익 43조 최대… 양극화는 숙제

    상장사 영업익 43조 최대… 양극화는 숙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가 3분기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 등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남겼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과 업종에 실적 개선이 치우치면서 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1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코스피 상장사 525개사(12월 결산법인·금융사 제외)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액은 1349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다. 영업이익은 120조 5000억원으로 27.7%, 순이익은 92조 5000억원으로 33.1% 증가했다. 3분기만 떼어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42조 9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던 지난 2분기(39조원)를 10.1%나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32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0%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0.55% 포인트 상승한 9.26%로 집계됐다. 1만원짜리 제품을 팔아 926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겼다는 뜻이다. 순이익률 역시 0.47% 증가한 6.93%를 기록했다. 업종별 누적 매출은 의료정밀(39.7%)·전기전자(22.2%)·철강금속(19.8%)·서비스(15.0%)·유통(14.3%) 등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는 등 섬유의복(-0.16%)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누적 순이익은 기계(1251.0%)·의료정밀(311.9%)·비금속광물(273.8%) 등 11개 업종이 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출 호조를 탄 정보기술(IT) 등이 기대만큼 실적을 낸 가운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고조로 우려가 높았던 화장품과 미디어 등 다른 업종도 선방했다”며 “4분기에도 사드 갈등 완화 등 호재 덕분에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대기업 쏠림 현상은 여전해 아쉬움이 남는다. 상장사 전체 매출의 14.6%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뺀 3분기 누적 매출은 1176조원으로 9.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도 각각 10.3%와 17.4%에 머물면서 삼성전자를 포함할 때보다 크게 둔화됐다. 삼성전자의 누적 영업이익은 38조 5000억원으로 전체의 32.0%에 달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7.7%)까지 합치면 40%에 육박한다. 두 기업을 포함해 영업이익 상위 10곳의 합계는 73조 7000억원으로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사상 최대 실적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현 산업구조에서 상승할 수 있는 최대치에 도달한 느낌”이라며 “신산업을 육성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이 같은 상승세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선전했다.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779개사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16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늘었다. 영업이익(7조 1000억원)과 순이익(5조 3000억원)은 각각 21.3%, 48.4% 증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수능 연기됐지만…16일 증시, 10시 개장·16시30분 폐장

    수능 연기됐지만…16일 증시, 10시 개장·16시30분 폐장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됐지만 16일 국내 증시 개·폐장시간은 기존 공지대로 오전 10시로 평소보다 1시간씩 늦춰진다.한국거래소는 수능 시험일로 예정됐던 16일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파생상품시장, 일반상품시장이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4시 30분에 폐장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거래소는 수능 연기가 발표된 직후 금융위원회 등과 협의한 끝에 “증시 개장 시간이 금융시장 등과 폭넓게 연관돼 있고, 이미 공지된 개장 시간을 급히 변경하는 것이 금융·자본시장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연기된 수능일인 23일에도 증시 개·폐장 시간을 1시간씩 미룰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도 16일의 K-OTC시장 매매시간과 K-OTCBB(호가게시판) 호가 접수시간, 채권 장외시장 최종호가수익률 공시 시간을 당초 수능 일정대로 1시간씩 늦춘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K-OTC시장의 매매시간과 K-OTCBB의 호가 접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조정된다. 외환시장 역시 기존에 공지된 수능 일정대로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다만 폐장시간은 평소와 같은 오후 3시 30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닥 740선 돌파…27개월 만의 최고치

    코스닥 740선 돌파…27개월 만의 최고치

    코스닥지수가 13일 740선을 돌파했다. 27개월 만에 최고치다.기관이 코스닥 시장 사상 최대 규모의 매수 우위로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 역시 역대 최대 규모 매도 우위로 차익 시현에 나섰다. 코스피는 3일 연속 하락하며 2,530선을 간신히 지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59포인트(2.86%) 오른 741.3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10일(3.9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날보다 3.97포인트(0.55%) 오른 724.76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하루 내 쉼 없이 올라 2015년 8월 10일(746.34) 이후 2년 3개월 만에 740선을 넘어섰다. 기관과 외국인의 합동 순매수가 코스닥지수를 훌쩍 밀어 올렸다. 기관 순매수액은 2990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시장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외국인 역시 1202억원 규모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지난달 17일(1829억원)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개인은 이날 40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 출범 이후 일일 개인 순매도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역시 260조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시총 상위주가 대체로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7.77%), 셀트리온헬스케어(10.20%)를 비롯, 신라젠(6.61%), CJ E&M(5.56%), 티슈진(6.02%), 로엔(5.28%), 메디톡스(6.01%), 바이로메드(3.64%), 코미팜(3.02%)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10위 내에서 이날 하락한 종목은 파라다이스(-0.80%)가 유일했다. 코스피는 3일 연속 하락해 2,53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0포인트(0.50%) 내린 2,530.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장보다 5.32포인트(0.21%) 오른 2,548.27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30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상승세를 되찾지 못했다.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400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도 261억원 규모로 ‘팔자’였다. 개인은 2720억원 규모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0.04% 내렸고 LG화학(-2.95%), 포스코(-1.39%), 삼성물산(-3.10%), 삼성생명(-2.22%) 등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37%), 현대차(3.88%), NAVER(0.61%), 현대모비스(1.68%), 삼성바이오로직스(0.67%) 등은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세제개편안 지연 우려에 세계 금융시장 찬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세제개편안 시행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찬물을 맞았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7.62포인트(0.30%) 내린 2542.95에 문을 닫았다. 외국인이 19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SK하이닉스(-0.49%)와 현대차(-0.64%), LG화학(-1.81%) 등 시가총액 상위 주식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미국 세제개편안 시행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주요 외신들은 상원 공화당이 재정적자 확대에 난색을 표하며 법인세율 인하(35%→20%) 인하 시기를 2018년에서 2019년으로 미루는 등 하원과 다른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세제개편안이 당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졌다. 이에 법인세율 인하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거듭했던 뉴욕 증시는 냉각됐다. 다우존스 30(-0.43%)과 S&P500(-0.38%), 나스닥(-0.58%)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0.2%)과 마이크로소프트(-0.6%),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1.0%), 오라클(-2.6%), 페이스북(-0.1%) 등 대형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영국 FTES100(-0.61%)과 독일 DAX30(-1.49%), 프랑스 CAC40(-1.16%) 등 유럽 증시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일본 닛케이225도 0.82% 떨어졌다. 반면 국제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0.3%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법인세율 인하가 단행되지 않으면 S&P500 벨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등은 여전히 안정적인만큼 법인세율 인하 불확실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트럼프 방한 첫날, 금융시장은 ‘경계’

    트럼프 방한 첫날, 금융시장은 ‘경계’

    뉴욕 3대 지수는 사상 최고 불구 코스피·코스닥 하락, 원화 강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박 2일 방한은 한국 증시에 선물을 안길까. 찬물을 끼얹을까.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관망세를 보이며 3.97포인트(0.16%) 하락한 2545.44에 문을 닫았다. 코스닥도 2.65포인트(0.38%) 내린 701.14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방한 첫날 그 훈풍을 누리지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3.1원 내린 1111.9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한때 연 저점인 1110.5원까지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외환당국이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을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금융시장의 이런 반응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북핵 문제 해결의 방식에서 한·미의 견해 차이가 제기될 가능성 때문이다. 예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해 “한·미 FTA는 좋은 협상이 아니었다.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무역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을 압박했다. 북핵 문제 해결은 군사옵션 대신 ‘힘의 압도’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합의한 듯해 북핵 리스크가 완화된 상황이다. 시장은 그래도 8일 국회연설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서 이미 북한을 외교적으로 압박하겠다고 해 증시 추가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미 FTA 재협상으로 자동차와 철강 등의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중 코스피는 상황에 따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2000년대 이후 미국 대통령 방한은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 3차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4차례 등 총 7차례 있었다. 방한 기간 코스피 거래가 있었던 날은 총 14일이며, 7거래일은 지수가 올랐고 나머지 7거래일은 내렸다. 가장 최근인 오바마 전 대통령 4차 방한(2014년 4월 25~26일) 때는 ▲한·미 FTA 완전 이행 노력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지지 ▲북한 핵실험 시 추가 제재 등의 합의 사항이 발표됐지만,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25일에는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1.34%나 하락했고, 주말(26~27일)을 지나 개장한 28일 이후에도 잇따라 하향 곡선을 그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0년 11월 11~13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하려고 방한(2차)했을 때도 코스피는 힘을 잃었다. 한·미 FTA 합의가 불발됐고, 도이체방크 ‘옵션 쇼크’ 사태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11일 코스피는 2.7%나 떨어졌다. 반면 부시 전 대통령의 2차 방한 기간인 2005년 11월 17~18일에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국 정상이 긴밀한 경제적 유대 강화에 합의한 데다 미국 증시 호조와 국제유가 하락 등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수능일 증시 개·폐장 1시간 늦춰

    한국거래소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는 16일 국내 증시 개장과 폐장 시간을 1시간씩 늦춘다고 7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코넥스 시장의 거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바뀐다. 시간 외 시장은 장 개시 전에는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거래시간이 바뀐다. 장 종료 후 단일가매매와 대량매매는 거래 개시만 1시간 뒤로 밀린다. 파생상품시장 중 통화상품, 금 선물 등은 매매 시작만 1시간 늦춰진다. 석유시장, 배출권시장 등은 평소와 같은 시간에 거래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정지원 첫 행보는 ‘코스닥 氣살리기’

    정지원 첫 행보는 ‘코스닥 氣살리기’

    지난 3일 취임한 정지원(얼굴)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첫 행보로 코스닥시장 기 살리기에 나섰다.6일 거래소 등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취임식 당일 저녁 코스닥시장위원회 부서장들과 회식을 하며 상견례를 했다. 정 이사장이 첫 회식 ‘파트너’로 이들을 선택한 건 코스닥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이사장은 회식 자리에서 코스닥 부서장들에게 “위기가 곧 기회”라고 격려한 뒤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규제 완화나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상임위원(1급) 등 고위 관료를 지낸 경력을 활용해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코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달리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 가며 ‘박스닥’(박스권에 갇힌 코스닥)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1년 3개월 만에 지수 700을 재돌파했지만, 코스피 상승세와 비교하면 미미하다. 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는 21.4%나 오른 반면 코스닥은 11.5% 상승에 그쳤다. 특히 시가총액 2위 카카오와 1위 셀트리온이 잇따라 코스피 이전 상장을 단행하거나 결정하면서 코스닥 부서장들은 사기가 떨어진 상태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 이사장은 앞서 취임사에서도 ‘코스닥 진입 요건을 완화하고 성장성 높은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히는 등 코스닥 부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 이사장은 취임 과정에서 ‘관치’와 ‘낙하산’ 논란을 빚었지만 조직 운영은 정부 입김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회식 자리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고, 문서 업무를 줄여 부담을 덜겠다”며 관료주의 문화에서 탈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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