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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항 18주년 제주항공 “항공여행 대중화 이끌어”

    취항 18주년 제주항공 “항공여행 대중화 이끌어”

    국내 최초의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5일 취항 18주년을 맞았다. 애경그룹(AK홀딩스)과 제주특별자치도의 합작으로 설립된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5일 제주~김포 노선으로 국내 첫 LCC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취항 첫해 국내선만 운항하며 25만명을 수송했던 제주항공은 2017년 연간 수송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LCC 최초로 국제선에 취항하며 2019년 수송객 수 132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제주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545만명에 그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31만명을 수송하며 위기에서 완벽히 탈출했고, 국내 LCC 최초로 누적 탑승객 1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2015년 11월 국내 LCC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LCC 중 가장 많은 4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현재 일본중국동남아대양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47개 도시, 66개 노선에서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06년 첫 취항 이후 항공여행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국내외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이끌어 왔다”며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반영해 여행이 떠오르는 순간부터 여행이 마무리될 때까지 제주항공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모주 큰 장 서는 6월… ‘따따블 대어’ 잡아볼까

    공모주 큰 장 서는 6월… ‘따따블 대어’ 잡아볼까

    ‘따상’에 ‘따따블’. 주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재테크족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기분 좋은 말들이다. ‘따상’은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260%를 달성한 것을, ‘따따블’은 공모가의 400%를 달성한 것을 각각 뜻한다. 상상만으로도 투자자들의 배를 부르게 하는 수익률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3월 상장기업 중 유가증권 이전상장,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등을 제외한 14개 사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상승률은 168%에 달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상장 기업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상승률(83.8%)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해당 종목들의 시초가 대비 종가 평균 상승률도 98%에 달했다. 거래 시간 동안에만 2배 가까운 상승세를 추가로 기록한 셈이다. 일각에선 공모주 청약 투자를 두고 ‘건전한 투자 방법이라 볼 수 없다’는 비판적 시선도 있다. 단기투자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증권시장의 투기화를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꼼꼼한 투자자라면 공모주 청약에 나선 기업들과 일정을 살펴볼 필요는 분명히 있다. 내용과 일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투자하지 ‘못하는 것’과 기업 가치와 상장 배경을 꼼꼼히 파악한 이후 투자를 ‘안 하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달 기업공개(IPO) 시장엔 ‘큰 장’이 들어선다. 6월 한 달에만 SPAC를 제외하고 13건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파두의 ‘뻥튀기 상장’ 사태로 한층 깐깐해진 상장 심사로 인해 일정이 미뤄지면서 6월에 집중됐다. 4월과 5월 공모주 청약이 각각 5건, 2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공모주 청약 백화점’이 문을 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발 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청약 예정 기업과 일정을 살피고 있다. 데이터 테크 기업 그리드위즈는 이미 지난 3일 청약에 돌입했고 초소형 레이저 기술 기업 라메디텍(5~7일)이 그 뒤를 잇는다. 이 외에도 한중엔시에스, 씨어스테크놀로지, 엑셀세라퓨틱스, 에스오에스랩, 시프트업, 하이젠알앤엠, 이노스페이스, 이노그리드, 하스, 이엔셀 등이 차례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종목은 게임업체 시프트업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게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누적 매출 1조원을 기록한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앞세웠다. 예상 시가총액만 3조원을 넘나든다. 공모주 청약 과정이 귀찮아 눈을 돌려 버리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을 통해 얻는 주식의 수가 많지 않아 수익을 내더라도 흔히 말하는 ‘용돈벌이’ 수준에 불과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PC는 물론 모바일을 통한 주식 계좌 개설이 일반화된 요즘엔 최소한의 노력만으로도 투자자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기업의 출발을 주주로서 함께할 수 있다. 원하는 기업의 청약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첫 단계다. 이후 청약을 주관하는 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하고 증거금을 입금한 뒤 청약을 신청하면 된다. 다만 공모주가 반드시 수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닌 만큼 전문가들은 해당 기업을 꼼꼼히 살펴본 이후 가치를 판단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증권학회 회장인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모주 청약은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투자자들에게 일정 수준의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기 투자를 부추긴다는 부정적 시선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청약을 통한 단기간 차익 실현도 좋지만 기업 가치를 잘 살펴보고 함께 가치를 키워 가는 투자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데스크 시각]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부장, 누가 요즘 구리게 국장(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해요. 안 어려우니 우선 앱부터 까세요.” 늦깎이 서학개미가 된 건 MBTI가 I여서다. ‘구리게’라는 말이 자꾸 귓가를 맴돌았다. 2021년 말 인터넷 부서로 발령 났을 때 일이다. 내근 부서라 온종일 부원들과 얼굴을 보고 생활해야 했는데 도통 젊은 후배들의 대화에 낄 수가 없었다. ‘은따’(은근한 왕따)가 되지 않으려면 뭐든 함께 이야기할 만한 공통분모가 필요했다. 며칠간 후배들의 대화 주제들을 살피다 찾아낸 게 ‘미국 주식’이었다. 테슬라가 엔비디아처럼 승승장구하던 때라 후배들은 테슬라 주식에 더해 애플, 구글, 엔비디아, 로블록스 등 여러 미국 주식들을 나눠 구매하고 있었다. 앱을 깔고 달러를 환전해 미국 주식을 하나둘씩 모았다. 나중에 반토막 난 주식도 적지 않았지만, 소 뒷걸음치듯 투자한 엔비디아 덕에 근근이 수익은 맞추고 있다. 해외 주식으로 수익 좀 챙겼다는 무용담을 늘어놓으려는 게 아니다. 최근 들어 MZ세대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국내 주식시장을 기피하는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국장에 투자하는 것은 ‘꼰대들의 재테크’가 돼 버린 듯하다. 이들은 “국장엔 답이 없다”고 외친다. 코스피에 투자할 바엔 나스닥에, 좀더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이라면 가상화폐(코인)에 투자한다. 한 온라인 재테크 커뮤니티가 2030세대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5명 가운데 4명(78.8%)은 한국 주식에 투자하지 않거나 투자 비중을 줄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서학개미가 세를 불리면서 이들이 굴리는 돈의 크기도 무섭게 불어나고 있다. 1년 전 이맘때 150조원 정도였던 외화 주식 결제 금액은 1년 사이 40% 이상 증가해 현재 215조원까지 늘었다. 젊은 세대가 국장을 외면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우선 다른 증시에 비해 평균수익률이 형편없이 낮다는 점이다. 글로벌 운용사 JP모건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10년(2014∼2023년) 동안 한국 지수는 연평균 3.6% 상승하는 데 그쳤다. 10년 평균수익률이 이 정도면 그냥 예금에 돈을 넣지 왜 위험을 무릅쓰고 굳이 주식을 하나 싶을 정도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이 몰리는 미국(12%)의 수익률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본(5.3%), 중국(4.5%) 등 아시아 주요국 역시 우리 증시보다는 좋은 성과를 냈다. 수익률이 낮다면 주주들에게 배당이라도 많이 줘야 할 텐데 그것도 아니다. 우리 기업들은 대체로 주주에게 배당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하는 일에 매우 인색하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29% 정도로 중국(32%)보다도 낮다. 같은 기간 미국의 주주환원율은 한국의 3배인 92%, 다른 선진국은 2배가 훌쩍 넘는 68%였다. 왜 그럴까. 배경에는 기업은 오너의 것이지 푼돈을 투자한 주주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다고 본다. 기업 중엔 주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마치 회사가 베푸는 시혜 정도로 착각하는 곳도 적지 않다. 밸류업이라는 화두가 우리 사회에 등장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우리 증시는 여전히 바닥을 긴다. 단기간에 극적인 변화가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기엔 한국 증권시장은 거버넌스 이슈부터 시장 효율성을 저해하는 세금이나 규제 같은 각종 제도적인 문제까지 손보고 고칠 것이 많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어렵게 꺼낸 화두가 ‘자율’이나 ‘장기과제’라는 말 뒤로 자꾸 숨지 않았으면 한다. 며칠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에 현행 회사 외에 주주를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밸류업 과정에서 정부가 기업 편만 든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데 선입견을 깨준 듯해 다행이다. MZ세대들의 마음을 돌리게 하는 건 결국 숫자다. 더이상 한국 증시가 구린 투자처가 아니었으면 한다. 더 미루지 말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유영규 경제부장
  • 1조 3808억원 재산분할 확정 땐 최태원 ‘SK 지배구조’도 영향

    1조 3808억원 재산분할 확정 땐 최태원 ‘SK 지배구조’도 영향

    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SK㈜ 주식도 분할 대상’이라고 판단하면서 SK그룹 지배구조도 이번 판결의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 아직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남았지만, 이번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최 회장은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재산분할 및 위자료 지급 재원 마련을 위해 SK 지분 매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주식 시장에서는 이번 판결로 SK 경영권 분쟁 발생을 전망하는 투자심리가 몰리면서 SK 주가가 10% 급등했다. SK그룹은 30일 선고가 나오자 최 회장 변호인단이 입장문을 통해 대법원 상고 방침을 밝혔다. 변호인단은 “이번 재판의 과정과 결론이 지나치게 편파적인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면서 “항소심 재판부는 처음부터 이미 결론을 정해 놓은 듯 그간 편향적이고 독단적으로 재판을 진행해 왔다”고 반발했다. 이어 “억측과 오해로 인해 기업과 구성원, 주주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면서 “(대법원) 상고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이같이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 판결이 최 회장의 그룹 경영권 리스크로 옮겨 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당초 재계에서는 최 회장과 그의 특수관계인의 SK㈜ 합산 지분이 25.57%(1분기 말 기준)를 넘는 만큼 재산분할 판결이 최 회장의 경영권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가 ‘최 회장 보유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액수를 1심보다 1조 3000억원 이상 증액하면서 판이 뒤집혔다. SK그룹은 지주사 SK㈜가 SK이노베이션(34.50%), SK텔레콤(30.01%), SK스퀘어(30.55%), SK E&S(90.00%), SKC(40.64%), SK에코플랜트(41.78%), SK네트웍스(41.20%) 등 주력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최 회장이 SK(㈜ 1대 주주(17.73%)로 그룹 전반을 지배하는 구조다. 반도체 계열사 SK하이닉스는 SK스퀘어(20.1%)가 최대주주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 2조 812억원으로 그는 SK케미칼(6만 7971주·3.21%), SK디스커버리(2만 1816주·0.12%), SK텔레콤(303주·0.00%), SK스퀘어(196주·0.00%) 일부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이 국내 재계 서열 2위 그룹의 총수이긴 하지만 자산 대부분을 현금이 아닌 그룹 지분 형태로 보유하고 있어 위자료를 주기 위해선 어떤 형태로든 SK 지분 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추후 경영권 방어를 위해 최 회장이 위험 부담이 큰 SK 지분 매각보다는 보유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재계 서열 1위 삼성가의 경우 총 12조원에 달하는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모녀가 삼성 계열사 지분 매각과 담보 대출을 병행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 지배구조 유지를 위해 지분 매각 없이 개인 신용대출 등을 활용해 상속세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판결이 나오면서 주식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장보다 9.26% 오른 15만 8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약세로 출발해 1% 내외의 내림세를 보이던 SK㈜ 주가는 서울고법의 판결이 나온 오후 2시 50분을 전후해 수직상승했다. 장중 한때 15.89% 오른 16만 77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이 될 경우 SK 경영권을 두고 지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긴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대법원 상고를 통해 사법부 최종판단이 나올 때까지 우선 시간을 확보한 뒤 재산분할 재원 마련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美 국채 급등·외국인 매도세… 코스피 이틀간 3.3% 빠져

    美 국채 급등·외국인 매도세… 코스피 이틀간 3.3% 빠져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에 국내 주식시장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이틀 동안에만 3.3% 가까이 급락하며 2650선을 내줬고 코스닥도 연이틀 하향곡선을 그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친 데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6% 하락한 2635.4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9일 1.67% 급락한 데 이어 다시 한번 1.5%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2650선을 내줬다. 전날 1.48% 하락한 코스닥 지수 역시 이날도 0.77%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연이은 미 연준의 매파적 움직임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미국 국채금리가 영향을 미쳤다. 최근 발표한 미국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미국의 경제가 소폭 내지 다소 완만한 성장세를 이룬 것으로 평가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데 이어 베이지북을 통해서도 여전한 경기 성장을 언급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 단계 더 후퇴했다. 이런 영향으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한 달 만에 4.6%선을 넘어섰다. 자연스레 급등한 원달러 환율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4.4원 오른 137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138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연 이틀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만 유가증권시장에서 783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 바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노조 파업 소식이 전해진 삼성전자의 주식을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1조원어치 가까이 순매도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미국의 국채 입찰에서 수요 부진이 또다시 확인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이것이 국내 증시 약세, 원달러 환율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며 “금리와 환율 상승, 부진한 자본 수급 등 국내 증시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세기의 이혼’에 SK 주가 15%대 급등…왜?

    ‘세기의 이혼’에 SK 주가 15%대 급등…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으로 30일 SK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장보다 9.26% 오른 15만 8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약세로 출발해 1% 내외의 내림세를 보이던 SK 주가는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온 오후 2시 50분을 전후해 급등했다. 장 한때 15.89% 오른 16만 77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을 담당한 서울고법 가사2부는 SK그룹 가치 상승에 대해 노 관장의 기여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최 회장의 재산은 모두 분할 대상”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SK 주식은 혼인 기간 취득된 것이고 SK 상장이나 이에 따른 주식의 형성, 그 가치 증가에 관해서 1991년경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최종현 SK 선대회장에 상당한 자금이 유입됐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 부친인 최 선대회장이 태평양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이나 이동통신 사업 진출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 등 SK에 무형적 도움이 있었다고 보인다”며 SK의 주식 역시 재산분할 대상이 된다고 봤다. 주식이 재산 분할 대상이 될 경우 SK 경영권 두고 지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긴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노 관장은 2심 재판 과정에서 분할을 요구하는 재산의 형태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현물의 50%에서 현금 2조원으로 변경한 상태다. 이날 재판부는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2022년 12월 1심이 인정한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 665억원에서 대폭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재산분할은 현재까지 알려진 역대 최대 규모라 두 사람의 분쟁은 ‘세기의 이혼’이라 불린다.
  • 거래소,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주요 대표지수 구성 종목 정기변경

    거래소,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주요 대표지수 구성 종목 정기변경

    한국거래소는 24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어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등 주요 대표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이러한 정기 변경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은 6종목, 코스닥150은 13종목이 교체된다. KRX300은 21종목이 편입되고, 18종목이 빠질 예정이다. 이번 지수 변경은 다음 달 14일부터 반영된다. 코스피200은 국내 유가증권 시장의 산업별 최우량 200개 기업을 모아둔 주가지수다.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 중 80% 이상을 차지해 상관관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정기 변경으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세아제강지주, 엘앤에프, 두산로보틱스, 한미반도체, 코스모신소재 등 6종목이 편입된다. 제외되는 종목은 쌍용C&E, 신풍제약, 아이에스동서, 아시아나항공, DB하이텍,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다. 정기변경 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KOSPI 200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92.2%이다. 중대형 벤처기업 위주로 종목을 편성한 코스닥150에는 LS머트리얼즈, 제룡전기, 실리콘투, 브이티, 펩트론, 칩스앤미디어, 기가비스, 가온칩스, 테크윙, 제주반도체, 시노페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유티아이 등 15종목이 편입된다. 편출 종목은 하이드로리튬, 코웰패션, 모두투어, 더네이쳐홀딩스, 제넥신, 코미팜, 이오플로우, LB세미콘, 상아프론테크, 새로닉스, 유니테스트, 에치에프알, 리튬포어스다. 정기변경 후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KOSDAQ 150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55.2%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합한 대형주 지수 KRX300에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동원시스템즈, 솔브레인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머티, 두산로보틱스, 효성, HDC현대산업개발, 영원무역홀딩스, 더블유게임즈, 롯데월푸드, 오리온홀딩스, 대웅, 미래에셋생명, 기가비스, 가온칩스, 두산테스나, 제이앤티씨, 서진시스템, 피에스홀딩스, 테크윙이 새로 편입된다. 편출 종목은 쌍용C&E, 애경케미칼, 아이에스동서, 에스피지, 하나기술, 한샘, 일진하이솔루스, 넥센타이어, SNT모티브, 신풍제약, 보로노이, 엘앤씨바이오, 티씨케이, 덕산네오룩스, 비에이치, 이녹스첨단소재, 컴투스, 네오위즈 등이다. 정기 변경 후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대비 KRX300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약 80.2%다.
  •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못해” 외신 보도에 주가 3% 출렁인 삼성전자...“순조롭게 진행” 반박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못해” 외신 보도에 주가 3% 출렁인 삼성전자...“순조롭게 진행” 반박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칩이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에비디아의 품질 검증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24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3% 넘게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해당 보도와 관련 “테스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투자자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07% 하락한 7만 5900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날 개장 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HBM이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의 HBM칩 테스트에서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 등이 지적됐다고 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현재 다수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기술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HBM의 품질과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모든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특정 시점에서의 테스트 관련 보도는 당사의 이미지와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의 긴급한 대응에도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5660억원, 3005억원 순매도했다.
  • 美,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비트코인 이후 4개월만

    美,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비트코인 이후 4개월만

    가상자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에 이어 이더리움 ETF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 미국 SEC는 23일(현지시간)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자산운용사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을 내린 지 4개월만으로,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 시가총액 2위 규모인 이더리움도 상장된 것이다. SEC가 승인한 현물 ETF의 공식 심사요청서(19b-4)는 현물 ETF 승인 과정 중 첫 번째 단계다.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가 되기 위해서는 SEC로부터 증권신고서(S-1)를 승인받아야 한다 앞서 비트코인 현물 ETF도 ‘심사요청서→증권신고서 승인→현물 ETF 승인’ 순서로 진행한 바 있다. SEC는 이날 “신중한 검토 끝에 위원회는 이 신청이 미 증권거래소에 적용되는 증권거래법 및 그에 따른 규칙·규정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3804달러(약 422만원)로 24시간 전 대비 0.97%, 일주일 전 대비 28.78%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 수소차 부스터 단 현대차 ‘최고가’

    수소차 부스터 단 현대차 ‘최고가’

    현대차 주가가 22일 9% 이상 급등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9.49% 오른 27만 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974년 1월 상장한 이후 역대 최고가다. 시총이 58조 83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총 순위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기아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93% 오른 11만 8900원에 마감했다. 수소차 사업 확장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3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에서 청정 물류 운송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제 관료들과 만나 전기차·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대차뿐만 아니라 수소차 밸류체인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크게 올랐다. 여기에 미국과 통상 갈등 중인 중국이 수입차에 대한 임시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했다. 중국의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이 미국의 ‘관세 폭탄’과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반보조금 조사 공세에 맞서 자동차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주요 경쟁사인 일본, 미국,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판매 비중이 높은 반면 현대차의 중국 시장 의존도는 낮아 중국이 관세를 높일 경우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개인들이 최근 한 달 동안 6800억원어치 팔아 치운 순매도 1위 종목이다.
  • ‘역대 최고’ 찍는 美, 박스권 갇힌 韓...동학개미 “이러니 나가지”

    ‘역대 최고’ 찍는 美, 박스권 갇힌 韓...동학개미 “이러니 나가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조금씩 커져가면서 다우지수가 종가기준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증시가 기록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등에 업었음에도 박스권 행보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를 지켰던 ‘동학개미’들의 투심에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21 포인트(0.34%) 오른 4만 3.5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4만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장중 한때 4만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3만선으로 시장을 마쳤고 하루만에 4만선에 재입성한 장을 마감했다. S&P500도 0.12% 상승한 5203.27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은 0.07% 하락했다. 미국의 4월 물가지수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주 발표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3월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률이 내려갔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면서도 ”우리가 취할 다음 조치는 금리 인상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8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오는 9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64.8% 수준으로 내다봤다. 일주일 전에 비해 3% 이상 늘었다. 12월에 추가로 한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50%를 넘어섰다. 미 연준의 ‘연 2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이처럼 미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터치하며 기록을 써내려가는 동안 코스피는 2500~2700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횡보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3월 2750선(종가 기준)을 터치하고 내려온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AI 반도체 관련 종목들과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가 힘을 보태는가 싶다가도 막판엔 힘이 빠지는 행보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 주 역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을 이뤄냈다. 코스피는 16일 다시 275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17일 국내 증시엔 다시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03%와 1.76%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다시 2720대로 내려앉았다. 횡보가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이탈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주에만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540억원 수준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이번 달로 범위를 넓히면 2조 74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들은 같은 기간 미국 주식 29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결국 관건은 투자자들이 납득할 수 있을만한 지수 수준에 얼마나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수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본격화하면 올해 하반기 코스피 역시 30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 이재선 연구원은 “미국 가계의 높아진 소비 여력과 제조업의 재고 사이클 반등 가능성은 수출 기업들의 이익 상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한된다면 코스피가 3000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1.03% ↓...2720대로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1.03% ↓...2720대로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온 코스피와 코스닥이 17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 내린 2724.6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1.76% 내린 855.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5976억원, 기관이 14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두 번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CPI 둔화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미국 증시가 강세 출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로 반락했다”며 “애틀랜타·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투자 심리가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9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 개미는 ‘셀 코리아’ 외국인은 ‘바이 코리아’… 엇갈린 투심 왜?

    개미는 ‘셀 코리아’ 외국인은 ‘바이 코리아’… 엇갈린 투심 왜?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미’(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이 지난해부터 국내 주식 매수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동안 개인투자자는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14일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모두 2조 379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에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에 대한 우려와 빅테크 기업에 대한 실망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투자로 얻은 이익이 5000만원을 넘을 경우 20%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내년 초 도입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 등 성장주가 부진하다 보니 고위험·고수익을 얻으려는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소강상태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주식인 SK하이닉스를 4384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삼성전자도 533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 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째 ‘바이 코리아’ 행진 중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절정에 달했던 올해 2월과 3월에만 각각 7조원과 5조원대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각각 1조 5070억원과 103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의 자금은 미국 주식으로 흘러 들어갔다. 개인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주식 42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각각 720억원과 69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빅테크에 대한 식지 않는 애정을 보였고, 단일 종목으로는 스타벅스(1087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동안 식었던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미 증시에 온기가 돌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예상치보다 높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 14일(현지시간) “다음 금리 결정이 인상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증권가에선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이날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1만 6511.18을 기록했다.
  • “오전 8시~저녁 8시 주식 투자”… 내년 국내 첫 대체 거래소 출범

    “오전 8시~저녁 8시 주식 투자”… 내년 국내 첫 대체 거래소 출범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 시간이 하루 12시간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직장인 입장에선 퇴근 후 편하게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내년 상반기 출범을 예고하면서다. 대체거래소가 증권시장의 ‘메기’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ATS 운영 방안 세미나’를 열고 세부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거래 시간이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하루 12시간 동안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정규 거래 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외에도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오후 8시)을 운영할 방침이다. 주식 거래 시간이 확대되면서 한국거래소의 예상 체결가 표출 시간은 10분(오전 8시 50분~오전 9시), 종가 단일가 매매는 5분(오후 3시 25분~오후 3시 30분)으로 단축된다. 혹시 모를 시세조종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매매체결 수수료는 한국거래소보다 20~40%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한국거래소와의 경쟁을 통해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금융당국은 전망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해 투자자들의 선택폭을 한층 넓힌다는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우리 증권시장은 복수시장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증시 인프라의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관련 자본시장 법규들도 신속히 정비해 복수시장 체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거래소가 한국 증권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쟁체제 구축으로 투자자에게 호가와 비용 등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0개월 남짓 되는 동안 신뢰 확보를 위해 완성도 있는 시스템 마련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는 “실제 메기 역할을 위해서는 파격적인 수수료 우대 혜택이나 ATS 시장에서만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을 마련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2025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올해 말 본인가를 신청한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 중 ATS 운영 관련 가이드라인 구축, 법규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중복 상장’ 논란에도… HD현대마린솔루션 97% 뛰었다

    ‘중복 상장’ 논란에도… HD현대마린솔루션 97% 뛰었다

    지주사인 HD현대와의 ‘쪼개기(중복) 상장’ 논란에도 HD현대마린솔루션의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첫날인 8일 시가총액 7조 2850억원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 주식은 이날 공모가(8만3400원) 대비 43.8% 높은 11만 9900원에 시초가를 기록했고, 종가는 96.5%(8만500원) 오른 16만 3900원에 형성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코스피 상장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가 대형 북을 치는 ‘타북 퍼포먼스’에 이어 지주사 HD현대의 정기선 부회장과 이 대표가 함께 주식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개시벨을 눌렀다. 2016년 11월 출범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의 통합 유지·보수, 개조, 디지털 솔루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선박 애프터서비스(AS) 전문회사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올해 IPO시장 최대 수준인 255.8대1의 경쟁률에 25조원 규모의 청약 증거금을 모을 정도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최근 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HD현대가 핵심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자회사를 상장한다는 ‘쪼개기’ 논란에 휩싸였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처럼 자회사가 상장되면서 모회사(LG화학) 주가가 떨어지고, 이는 기존 주주에게 손해를 입혀 장기 투자를 저해한다는 비판이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이런 비판이 나오자 물적분할 뒤 5년 내 재상장하는 기업에 대해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강화하고 물적분할을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물적분할된 지 7년이 지나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다. 이날 HD현대 주가는 3개월 전인 2월 8일 7만3600원(종가 기준)보다 9.8% 낮은 6만 6500원에 마감했다. HD현대는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정 부회장이 자사주 6만 7148주를 매입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중복 상장 논란에 대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조선업 불황기였던 2016년 현대중공업의 각종 사업을 독립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선박 AS 사업부를 분사한 것으로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가 분사한 맥락과 같다”고 말했다.
  • 외국인 6개월째 ‘바이 코리아’… 올 ‘코스피 3000’ 다시 열리나

    외국인 6개월째 ‘바이 코리아’… 올 ‘코스피 3000’ 다시 열리나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반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연내 ‘코스피 3000’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수출과 경제 성장률 등 국내 경기 지표가 호조세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들의 투심까지 더해지면서다. 관건은 예측하기 힘든 미국 기준금리의 움직임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매와 비둘기를 오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증권가는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주식 2조 62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802조 5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시가총액의 28.9% 수준이다.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지난 3월 5조 8560억원을 순회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4월 상장채권 5조 320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 847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2조 573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에 관한 관심은 이달 들어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첫 거래일인 2일부터 이날까지 순매수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4월 말까지 범위를 넓히면 7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일에도 395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2745.05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872.4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를 등에 업고 국내 증시 지수가 서서히 우상향하면서 연내 코스피 3000 달성에 대한 전망도 고개를 든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경제 성장률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도 증시 훈풍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미국의 기준금리 움직임에 대한 전망이 변수다. 현대차증권 이재선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 호조, 낙수효과로 인한 내수 진작 등도 지수 상승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한된다면 코스피는 연내 3000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냉온탕을 오가는 미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미국은 물론 국내 투자자들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의 3%대 인플레이션이 고착된다면 필요할 경우 금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이 영향을 미치면서 같은 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바로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으로선 통화정책이 아주 좋다”면서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 밸류업 수혜주 들쑥날쑥 행진...“불확실성에 등락폭 확대”

    밸류업 수혜주 들쑥날쑥 행진...“불확실성에 등락폭 확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지만 수혜주로 평가받는 종목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들쑥날쑥하다. 주주들을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과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효성과 추진 동력에 대한 의문이 팽팽히 맞서면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대표 수혜 업종 중 하나로 꼽히는 대형 금융지주사들의 주가는 일제히 우상향했다. KB금융이 1.94%, 하나금융지주가 1.75%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역시 각각 1.42%와 1.07%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은 모두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2차 세미나를 통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2일에는 일제히 하향곡선을 그린 바 있다. 전 거래일 대비 KB금융은 4.37%, 하나금융지주는 2.9% 주가가 하락했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주가 역시 1.82%와 1.76% 떨어졌다. 또 다른 밸류업 수혜종목으로 평가받는 보험업종의 주가 역시 롤러코스터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월과 3월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면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지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등 여파로 추진 동력에 대한 의심이 커지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맞았다. 3월 8일 장중 한때 10만 8500원을 기록했던 삼성생명은 3일 8만 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시 2월 13일 장중 한때 3815원을 터치했던 한화생명은 3일 2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최근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세를 보였지만 발표를 전후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밸류업 수혜주 투자자들은 4월 정치 이벤트 전후의 실망감을 최근 회복하는 듯했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2차 세미나를 매도 재료로 인식했다”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반응은 실망감 표출에 가까웠다”고 해석했다. 정부가 기업의 자율적인 참여를 강조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인센티브 계획이 나오지 않은 만큼 실효성에 대한 의문 부호가 여전히 투심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김지현 연구원 역시 “밸류업 프로그램의 정책 불확실성이 높았기 때문에 2월 26일 1차 세미나 이후 정책 입안자들의 후속조치 언급 및 뉴스에 따른 관련주 등락폭이 확대됐다”며 “정책이 어느 정도 구체화된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연초와 같은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기는 어렵고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과가 국내 주식시장에 훈풍을 불러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긴 하지만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이미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데다 무엇보다 정책 시행 정당성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 연구원은 “민간 기업들은 이미 정부와 유관기관 방침에 발맞춰 주주환원을 개선하고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은 중장기 관점에서 정책 시행의 정당성을 갖고 있어 관련주 중장기 전망은 밝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 코스피200 PBR 1.0배...선진국·신흥국 평균 못 미쳐

    코스피200 PBR 1.0배...선진국·신흥국 평균 못 미쳐

    국내 증시 대표기업 200곳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선진국과 신흥국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한 유가증권시장의 투자지표 산출 결과 코스피200 기업의 PBR은 1.0배로 집계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국가별 지수에 기반해 산출한 선진국 평균 PBR 3.2배와 24개 신흥국 평균 PBR 1.7배에 한참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PBR은 주가 대비 주당순자산(BPS)의 비율을 뜻한다.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선진국에선 미국이 PBR은 4.7배를 기록했고 프랑스가 2.1배, 영국이 1.9배, 일본이 1.6배로 나타났다. 신흥국에선 인도가 4.4배의 높은 PBR을 기록했고 대만이 2.7배, 태국이 1.7배, 중국이 1.2배로 조사됐다. 코스피 전체 PBR은 전년도와 비슷한 1.0배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기업 시가총액과 자본총계가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피 200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1.2배로 신흥국 평균(15.2배)은 물론, 선진국 평균(20.9배)보다도 높았다.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PER는 전년 13.3배에서 20.7배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023년 전반적으로 경기가 둔화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에 비해 지난해 4분기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상승한 것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 주름살 펴진 K뷰티 빅2…수출국 다변화 통했다

    주름살 펴진 K뷰티 빅2…수출국 다변화 통했다

    K뷰티 선두업체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이 부진을 털고 실적 반등에 나섰다. 핵심 브랜드를 키우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 등이 효과를 거두면서 올해는 양사 모두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은 1조 6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1.7% 늘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727억원)은 지난해보다 12.9% 늘며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국내 사업에서 영업이익을 개선한 것이 컸다. 국내 매출 57%를 차지하는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와 프리미엄 부문의 이익이 개선됐고 면세 채널의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건 중국 법인의 적자폭이 크지 않았던 데다 그외 시장 매출이 좋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 해외 매출은 3368억원으로 전년 1분기(3449억원)에 비해 2.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중국 등 아시아권 매출(2316억원)이 14% 줄어들었음에도 미주 매출(878억원)이 40%, 유럽·중동 매출(173억원)이 52% 성장했기 때문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도 2년 만에 영업이익이 반등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대비 2.7% 늘어난 1조 7287억원을,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만에, 영업이익은 2년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화장품 부문 실적이 좋았다. 국내 매출(7409억원)은 온·오프라인이 모두 성장해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부진했던 중국 매출(2135억원)도 지난해보다 9.9% 늘었다. 지난해 럭셔리 브랜드 ‘더후’가 리브랜딩을 한 후 중국 내 백화점 신규고객이 3배 증가하는 등 반응이 좋았던 덕이다. 북미 사업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두 업체가 해외 실적을 선방한 데엔 시장 다변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화장품류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1.7% 증가한 23억 달러(약 3조 1600억원)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나라별 비중은 중국이 26.6%로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2021년 53.0%였던 것에 비하면 중국 쏠림 현상이 크게 완화됐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코로나19 이전 중국 매출을 통해 성장해 왔으나 중국 내 경기 둔화, 애국 소비 운동 등의 영향으로 2021년을 전후해 성장세가 꺾였다. 실적 기대감과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 등에 따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전장 대비 각각 8.72%, 5.93% 상승했다. 토니모리와 코스맥스도 각각 12.86%, 3.78% 오르며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 “경영권 찬탈 노린 민희진 배임 고발” “하이브가 배신하고 찍어내려”

    “경영권 찬탈 노린 민희진 배임 고발” “하이브가 배신하고 찍어내려”

    ‘주술 경영’ 언급한 하이브“무속인에 인사·채용 코치 받아”BTS 입대에 무속 행위 주장도경찰에 고발장… 30일 해임 추진뉴진스는 새달 예정대로 컴백 긴급 기자회견 연 민희진“배임도 투자자 만난 적도 없다”무속인 접촉 논란엔 “내 지인”“뉴진스 멤버 부모도 하이브 욕”잔뜩 격앙돼 ‘XX’ 욕설 쓰기도 방탄소년단(BTS) 신화를 쓴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하이브와 소속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간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하이브가 어도어 이사진을 대상으로 한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자 민 대표는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두 시간 넘게 하이브를 비롯한 방시혁 의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 대표가 경영권을 찬탈하려 했다’는 하이브 측 주장에 대해 민 대표 측은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나를 배신했다”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하이브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 등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나흘 째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와의 갈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초록색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파란색 캡을 쓴 채 등장한 민 대표는 “(하이브의 주장처럼)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거나 의도하지 않았고 배임 행위도 없었다. 외부 투자자를 만난 적도 없다”면서 “하이브가 나를 써먹을 만큼 써먹고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찍어 누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일을 잘한 죄밖에 없다”면서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하는 행동이) 배임이다. (일련의 사태가) 희대의 촌극 같다”고 성토했다.하이브는 이날 오후 민 대표와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등을 경영권 탈취 증거로 제시하면서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 경영권과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지난 22일 전격 감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날 하이브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기 직전 민 대표가 인사와 채용 등 주요 회사 경영 사항을 무속인에게 코치받아 이행해 왔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심각한 ‘주술 경영’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BTS(방탄소년단)가 군대에 가야 본인(민 대표)이 유리하다며 무속 행위로 군대에 보낼 것을 의뢰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그 사람은 내 지인일 뿐이다. 하이브 때문에 정신과에 다니면서 시원함이 안 풀려서 찾아간 것”이라며 “내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 (일부러) 무당 얘길 꺼내다니 야비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하이브)이 더 점을 보러 다닌다. 그들이 굿을 하고 다니니까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 중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은 채 각종 욕설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XX 나도 모르겠다. 이렇게 억울하니 욕이 안나올 수가 없다. (업계에) XX새끼들이 너무 많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민 대표는 하이브와의 갈등이 오래전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뉴진스는 하이브의 허락 없이는 홍보도 못 했다”면서 “르세라핌이 데뷔할 땐 뉴진스와 헷갈리게 하려고 정확히 언급하는 걸 막았다. 홍보를 안 해주니 직접 나서는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직접 출연한 것”이라고 전했다. 방 의장이나 경영진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며 과거 하이브 입사 경위와 뉴진스 데뷔 전후 사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뉴진스 멤버들 부모님도 하이브 욕을 엄청 하셨다” “뉴진스가 곧 컴백하는데 어떻게 지금 감사를 하느냐. 아끼는 게 맞느냐”면서 하이브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가운데 하이브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이미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는 이와는 별개로 뉴진스의 컴백을 계획대로 소화한다는 입장이다. 뉴진스는 이달 27일 선공개 곡 ‘버블 검’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고 다음달 24일 본격 컴백, 6월 일본 활동이 예정돼 있다. 업계는 하이브와 어도어 간 분쟁이 결국 법정 공방전으로 번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가 요구한 30일 이사회 소집에 민 대표 측은 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는 이사회 개최가 무산될 경우 민 대표를 해임하기 위해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개최 신청을 할 방침인데 2개월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로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8000억원 넘는 시총이 날라갔던 하이브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000원(0.47%) 오른 21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장 초반 21만 7000원까지 뛰었으나 민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때 20만 7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중 다시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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