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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투신·자문사/외국사 지분 제한/98년까지 단계적 폐지

    ◎「1개사 10%」 한도 내년 50% 미만으로 확대/사무소 설치 신고제로… 시장심사제 없애/인수·합병 통해 증권사 경영권 확보 가능 외국의 증권기관이 국내에 있는 기존사(증권·투신·투자자문) 주식을 사들일 때 현재 외국사 전체에 대해 50% 미만으로 제한돼 있는 지분참여 비율이 오는 98년 12월에는 무제한 허용된다.이에 따라 외국 증권기관들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국내 증권사 등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지배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22일 증권산업의 선진화를 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증권산업 국제화 방안을 마련,증권거래법 등의 관련 법령을 고쳐 사안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은 우선 외국 증권기관이 국내 기존사 주식을 사들일 때 외국의 1개사에 대해 10% 이내로 제한돼 있는 현행 지분참여 비율을 내년부터는 외국 전체사의 지분율 50% 미만 범위에서 없애도록 했다.이어 98년 12월부터는 50% 미만인 외국사 전체의 지분참여 비율도 1백%까지 늘리도록 했다. 이 방안은 또 외국의 증권사 및 투신사가 국내에 진출할 때 허가기준의 하나로 적용하는 시장수요심사 제도도 내년부터 폐지,재무구조 등의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심사토록 했다.시장수요 심사는 외국 증권기관이 국내에 진출할 때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허용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로 객관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는 오는 12월부터는 외국인도 국내에서 주식형 수익증권(주식 80% 이상 편입)을 펀드 순자산의 20%까지 사들일 수 있게 했다.투신사 및 투자자문사가 국내에 지점을 설치하기 전 1년 이상 사무소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있는 사무소 전치주의도 투자자문사는 내년부터,투신사는 98년 12월부터 폐지토록 했다. 이밖에 내년부터는 외국 증권기관의 국내 사무소 설치에 대한 허가제가 신고제로 바뀌고 본국에서의 영업기간이 10년이 되지 않더라도 영업실적이 좋은 경우 등에 한해서는 국내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오승호 기자〉
  • 남영태 증권거래소 선물담당이사(폴리시 메이커)

    ◎“소액·개인투자자 보호에 최선”/선물시장 개장 총지휘… “1년내 본궤도 진입할 것” 3일 주가지수 선물시장 개장으로 우리나라에도 파생금융상품 시대가 열렸다.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증권당국 관계자들은 개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없을까봐 가슴 조였다.그러나 개설 첫날 거래량이 2천7백 계약을 넘어서며 순조롭게 출발하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가장 염려했던 유동성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첫 단추를 제대로 채운 셈이지만 이제부터가 더 중요합니다.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시장 운영·관리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주가지수 선물시장 개장에 따른 실무적인 준비를 총지휘해온 남영태 증권거래소 선물담당 이사.보통 1일 거래량이 5천 계약쯤 되면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첫 발은 성공적으로 내디뎠으나 본궤도에 올리는 일이 남았다. 『1년간은 보수적으로 시장을 운영하게 됩니다.내년 3월 옵션시장 개설에 대비,선물시장이 어떤 것인가를 알리고 전파하는 기간으로 보면 됩니다』 그래서 몇가지 안정핀을 달아놓았다고 한다.일종의 신용거래로 보고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뛰어들어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 최소 증거금을 3천만원으로 정했다.일일정산을 통해 투자자들이 아무때나 인출할 수 없도록 했고 외국인 투자한도도 정했다.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규제가 심하다는 불평도 없지 않다. 그는 그러나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정보수집 및 분석력에서 기관에 뒤지기 때문에 손해볼 확률이 크다』며 신중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일부 국내 증권사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시장정착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현물과는 달리 선물은 지점수와 관계가 없어 후발사들 중에서 선물시장에서 두각을 내보겠다는 야심으로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일본처럼 초기에 투자경험과 기법이 앞선 외국사들에게 「당하는 것」아니냐는 우려도 크다.그러나 남이사의 생각은 다르다.『선물시장 개방은 빠를수록 좋습니다.어차피 개방할 거라면 시장규모가 적을때 외국인들로부터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그의 자신감은 선물투자 개방에 대한 사전준비가 충분히 돼있음을 말해준다. 증권거래소와 주요 증권사들에는 미국 시카고 선물시장에 연수 또는 교육을 받고온 사람이 1천명이 넘는다.미국에서 선물을 공부했거나 직접 운용해본 사람도 적지 않다.지난해부터 선물 모의시장을 통해 실전에 버금가는 훈련도 쌓았다.운용상 발생 가능한 사건·사고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돼 있다고 했다.그는 선물투자가 투기성이 강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선물시장이 있는데도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투기』라고 되받았다.〈김균미 기자〉
  • 주가선물거래/2,728 계약·대금 1,483억/어제 개장

    ◎내·왹구인­증권사 적극 매매… 출발 순조/KOSPI200 107.98로 마감 국내최초의 선물시장인 주가지수선물시장이 문을 열였다. 증권거래소는 3일 상오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주가지수 선물시장 개장식을 갖고 「한국주가지수(KOSPI)200」을 대상으로 하는 주가지수 선물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첫날인 이날 외국인은 물론 국내 증권사들도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서 거래량이 2천7천28계약에 거래대금 1천4백83억원을 기록,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상오 9시30분 개장과 동시에 KOSPI200 96년 6월물이 1백8.50에 2백70계약이 체결된 것을 시작으로 전장에만 모두 1천2백47계약이 체결돼 예상치인 1천 계약을 웃돌았다.선물거래 1호 매매자는 매도 주문을 낸 대우증권과 매수 주문을 낸 LG증권이었다. 거래 첫날부터 예상을 뒤엎고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33계약이 체결돼 전체 약정수량의 1.2%를 차지했다.매매 주체별로는 증권사가 82.4%로 비중이 가장 컸고 외국인 9.8%,은행이 4.6%순이었다. 한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전장 동시호가때 LG,선경,현대 등 3개 증권사를 통해 매수 3백10계약,매도 1백90계약등 10명이 5월 투자한도인 5백계약을 모두 예비주문 과정에서 소진,선물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이날 외국인들이 낸 주문중 체결된 계약은 2백25건이나 4일 2백75건에 대한 주문을 새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선물시장에서 KOSPI200은 1백7.98로 마감됐으며 선물지수는 최근월물인 6월물이 기준가인 1백8.75포인트보다 0.25포인트 떨어진 약보합세로 시작했으나 현물시장의 상승과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보여 기준가보다 0.75포인트 오른 1백9.50으로 마감,투자자들이 향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전문가들은 개장 첫날 거래량이 2천7백계약을 넘어서는등 생각보다 유동성이 좋고 관망세인 기관투자가들이 장세에 개입하면 선물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김균미 기자〉
  • 「저금리 고주가」 행진 가속화

    ◎금리­가파르게 하향… 사채 월 1%대 진입/주가­투자심리 회복… 1,000P돌파 눈앞에 「저금리 고주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금리 최저기록 깨뜨리기 시합을 연상케 할 정도로 시중 금리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반면 주가는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5월1일부터 시행되는 은행 신탁계정에 대한 개편을 앞두고 시중 뭉칫돈의 이동도 나타나고 있다. 26일 채권시장에서 시중 실세금리를 비교적 잘 나타내는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0.40%로 전날보다 0.13% 포인트나 떨어졌다.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0.5%대 밑까지 쉽게 진입해 한 자리수 금리에 대한 성급한 기대감이 들 정도다. 30대그룹 계열사 등 우량기업의 사채금리도 지난 25일 월 1.09%로 전날보다 0.01% 포인트 떨어지며 최저치를 기록했다.복리로 계산하면 연 13.89%로 은행의 신탁대출 금리인 14∼14.5%보다도 낮다.지난 해 말 우량기업의 사채금리는 월 12.30%(복리로는 연 15.80%)였다.91일짜리 CD(양도성예금증서)의 수익률은 전장에는 전날보다 0.05% 포인트 떨어진 9.85%로최저기록을 깨뜨렸으나 후장에는 9.95%로 마감됐다. 시중 실세금리의 하락 행진이 이어지는 것은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사정이 좋은데다,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및 예금과 대출금리 하락 등의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다.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데다 다음 달의 회사채 발행신청 금액이 2조2천3백억원으로 지난 해 8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물량이 부족한 것도 한 요인이다.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들은 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으로 발행을 늦춰 물량 부족현상이 생기고 있다.회사채 발행금리가 0.1% 포인트만 낮아져도 1백억원을 발행할 경우 연간 1천만원의 이익을 볼 수 있다. 15대 총선전에 주춤했던 주식시장도 활기를 찾고 있다.총전 하루전인 지난 10일의 주가는 8백69.17이었으나 12일 20포인트 급등한 것을 신호탄으로 주가는 오름세를 보여 9백60선도 가볍게 넘어섰다.시중의 자금사정이 풍부한 것 외에 여당의 실질적인 승리로 투자심리가 회복된데다 지난 1일부터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가 18%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달들어 23일까지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으로 들어온 뭉칫돈은 2조8천2백96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8배나 많다.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1조5백25억원이나 늘었다.반면 은행의 금전신탁쪽에는 3조8백70억원이 증가해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의 박재환 금융시장실장은 『증권사와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금리 끌어내리기로 회사채 수익률이 급락하는 것 같다』며 『회사채 수익률이 바닥권이므로 앞으로 회사채 발행이 활발할 것으로 보여 10.30%대 이하의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떨어지는 금리의 바닥은 어디인지에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곽태헌 기자〉
  • 해외증권 투자 전면 자유화/재경원

    ◎장외 종목·CP·CD 등 새달부터/개인·일반법인 금액한도도 폐지 국내 일반투자가도 다음달부터 투자가치가 있는 모든 종류의 해외 유가증권을 세계 모든 나라에서 금액 제한 없이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2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대비해 균형있는 자본시장 국제화를 추진하고 주식시장 개방으로 인한 해외자금 유입 및 통화증발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국내 일반투자가의 해외증권투자 자유화방안을 마련,외국환 관리규정과 외화증권 매매거래 등에 관한 규정을 고쳐 4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재경원은 국내 일반투자가의 해외증권 매매거래가 가능한 외국의 증권거래소를 뉴욕과 런던 등 세계 13곳으로 한정하고 있는 지정증권거래소 제도를 폐지,모든 외국증권거래소에서 해외증권 매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지정증권거래소에 상장 또는 상장예정인 주식 채권 수익증권에 국한됐던 투자대상 외화증권 범위도 확대,미국 NASDAQ을 비롯한 외국의 공인된 장외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 채권 수익증권 및 외국기업이 발행한 CP(기업어음)와 외국 금융기관이 발행한 CD(양도성예금증서)도 투자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재경원은 또 외화증권의 국내 장외거래를 허용,증권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증권을 일반투자가들이 장외거래 형태로 사고 팔 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 개인 5억원,일반법인 10억원으로 한정돼 있던 해외증권 투자한도도 폐지된다. 재경원은 그러나 자유화된 해외증권투자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위해 보완장치를 마련,일반투자가는 일단 국내의 1개 증권회사를 지정해 이 증권사를 통해서만 해외증권에 투자하거나 매매대금을 회수할 수 있고,증권사들은 매월 외화증권 매매실적을 증권감독원에 보고하도록 했다.해외증권 투자금액이 개인 10억원,일반법인 20억원을 넘을 경우 중개 증권사는 이를 국세청에 통보하도록 했다. 증권회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 투자는 이미 자유화돼 있다.〈김주혁 기자〉
  • 증권거래세 0.15%P 인하/증권유통금융 5천억 재개

    ◎증시부양책 발표 재정경제원은 19일 증시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증권거래세의 탄력세율(본세)을 현행 0.3%에서 0.15%로 0.1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따라서 증권거래세는 현재 0.45%(본세 0.3%,농특세 0.15%)에서 0.3%로 인하된다.5천억원 규모의 증권유통금융도 빠른 시일내에 재개된다. 재경원 이근경 재산소비세 심의관은 『증시안정에 기여하고 세계적인 증권거래세 인하 추세에 부응,증권거래세의 탄력세율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조치로 올 연말까지 2천억원 가량의 세수감소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같은 내용의 증권거래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20일 경제차관회의에 상정된다. 증권거래세는 지난 79년부터 기본세율(탄력세율) 0.5%를 적용하기 시작,그동안 증시상황에 따라 조정돼 왔으며 94년 7월부터는 기본세율에 농특세(0.15%)를 부과하고 있다. 증권금융(주)도 이날 침체된 증시의 활성화를 위해 대출업무 규정에 대한 증권관리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빠른 시일 안에 5천억원 규모의 증권유통금융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증권유통금융은 주식투자자가 일정액의 보증금(현행 40%)을 내고 증권사에 신청을 하면 증권금융(주)이 투자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1인당 융자한도는 1억원이며,대출기한은 1백50일이다.증권금융은 증권회사에 고객이 신청한 자금을 결제기구인 증권예탁원을 통해 대여해 준다.〈오승호 기자〉
  • 주가 840 붕괴… 올 최저치/27개월만에 830대

    ◎외국인 대량 매도… 수급 불균형 종합주가지수 8백40선이 무너졌다.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55포인트 떨어져 8백38.87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주가가 종가기준으로 8백3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93년 12월8일(8백36.71)이후 2년3개월만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증안기금의 장세개입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진데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경기둔화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이 하한가까지 떨어지면서 주가를 8백40선 아래로 끌어내렸다. 특히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9만원대로 내려앉았던 삼성전자는 보통주가 하한가 5천5백원이 떨어진 8만7천5백원에 거래됐으며 우선주도 3천4백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하던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이날 거래된 삼성전자 주식 39만여주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일제히 하한가까지 떨어졌던 한솔그룹주는 검찰의 한솔제지 사장 조사 소식이 전해졌지만 한솔텔레컴을 중심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의 하락에 대해 수급불균형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3월말 결산을 앞둔 증권사와 보험사,투신사들이 실적 개선을 위해 계속 보유상품을 팔고 있고 고객예탁금도 1조9천억원대로 떨어졌으며 일반투자자들의 이탈 가속화도 요인으로 작용했다.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도확대 발표이후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해 매도에 가세함으로써 수급불균형을 악화시키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8백40선이 무너진 이상 14일중으로 증안기금이 개입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만약 정부의 개입이 없을 경우 투매현상까지 가져와 8백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3백46개 종목,내린 종목은 3백62개 종목이었다.거래량은 주택은행의 거래에 힘입어 겨우 2천만주를 넘어 2천68만주였다.
  • 개미군단/증시이탈 가속/외국인 한도 확대 등 부양책 효과 미미

    ◎22만여 계좌 “휴면” 올 순매도 3500억 증시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떠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이후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기 시작한 증시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 발표등 정부의 증시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생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일반투자자들은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14조2천1백34억원의 주식을 사고 14조5천6백84억원을 팔아 3천5백4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개인 투자자들의 증시이탈은 가속도가 붙고 있다.1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는 1천3백29억원,2월 1천8백48억원이었으며 3월 들어서는 주택은행의 상장으로 일반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이 잠시 순매수쪽으로 도는듯 했으나 11일 다시 5백16억원 순매도로 돌아서 증시가 좀처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붙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투자자들은 지난 한해에도 93조1천4백75억원의 주식을 사고 95조3천4백53억원을 팔아 2조1천9백78억원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었다. 이와함께 최근 6개월동안 주식거래를 중단했거나계좌잔고가 없이 6개월이 넘은 폐쇄계좌를 제외한 활동계좌수도 지난 2일 현재 2백96만5천9백46계좌로 지난해 3월의 3백18만6천5백91계좌에 비해 1년 사이에 22만6백45계좌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대했던 정부의 증시활성화 대책이 계속 지연되고 있고,4월11일 총선과 중국과 대만과의 대립양상이 투자심리를 급속히 냉각시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3월말 결산을 앞둔 증권사 등 기관들의 매물이 쏟아져 침체장을 가속시키고 있다. 증권당국의 증권사들에 대한 상품매도자제 촉구에도 불구하고 증권 등 기관투자자들은 1월에 7백9억원,2월 4백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3월 들어서 다소 매도를 자체,11일 현재 5백69억원의 순매수를 유지했다. 최근의 지속적인 주가하락에 대해 송태승 동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경기측면에서 불투명성이 가중되고 있고 증시의 수급불균형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다 지난해말과 연초를 기점으로 증시 유동성 부족등이 겹쳐 증시가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4월외국인 투자한도 추가확대 시행등 대형 호재와 증시여건을 고려할때 8백40선을 바닥으로 서서히 호전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 인수·합병제도 전면 개선/증권사 설립 허가제 폐지

    ◎채권 대외개방 단계 확대/나부총리 밝혀 정부는 상장주식에 대한 소유 한도가 올 연말로 폐지됨에 따라 기업의 매수·합병이 급증할 것에 대비,올 상반기 중 증권거래법 등 관련 법령의 개정을 통해 현행 기업매수 및 합병(M&A)제도를 전면 보강하기로 했다.또 투자자가 기업경영 감시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소액주주의 권리를 확대·보강하는 한편 증권업의 진입·퇴출을 자유롭게 하는 등 증권업무와 관련된 규제를 전면 재검토한다.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8일 상오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한국증권거래소 개장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향후 증권정책의 기본방향과 관련,『기업매수·합병제도를 전면 보강,증권시장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이고 증권업무와 관련된 복잡한 규제 및 간섭장치를 중장기적 시각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교수와 관련연구기관 및 업계대표 등 14명으로 「M&A제도 개편작업반」을 구성,올 상반기 중 제도 보완작업을 끝내기로 했다.재경원은 기업경영 내용이 신속·정확하게 공시되도록 현행 5%이상 공시제도와 공개매수 및 증권관리위원회에 대한 합병신고제 등을 전면 손질할 계획이다.상법을 개정,소액주주의 자격을 현행 5%에서 2∼3%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장부열람·감사해임건의권 등을 갖는 소액주주의 권리를 지금보다 강화하고,증권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증권사 설립에 대한 현행 허가제를 중장기적으로 폐지,진입 및 퇴출을 자유화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의 주식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채권형 펀드를 추가 설정하는 등 외국인에 대한 채권시장 개방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서 증시발전 유공자 24명이 부총리 표창을 받았으며,증권시장을 상징하는 동상(소와 곰) 제막식도 열렸다.
  • 문민정부 개혁 3년/경제정책 평가와 과제/좌담

    ◎금융­부동산실명제로 정경유착 근절/연 8% 고성장속 노사관계 안정 이뤄/WTO시대 맞아 기업규제 대폭 완화/중기엔 세제·자금 등 지원… 경쟁력 강화/급증하는 무역수지적자­외채 경계해야/인프라에 계속 투자… 저축장려책 필요 □좌담 김영우 국가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김관종 동서증권 사장 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 원장 문민정부 출범 3년동안 우리 경제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김영삼대통령은 취임직후 『재벌들로부터 일체 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국경제의 뿌리깊은 병폐인 정경유착의 근절을 위한 일련의 개혁조치에 불을 댕겼다.이는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등 양대 제도개혁으로 구체화 돼 「깨끗한 경제」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으로 시작된 무한경쟁시대에 국내기업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 및 기업환경 개선에 경제정책의 초점이 맞춰졌다.우리 경제의 취약부문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력·자금·세제 면에서의 지원책들이 마련됐다.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중소기업청을 신설하는 등 중기지원 행정조직도 확대됐다.규제완화를 추진,경제행정의 틀을 기업편의와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바꾸었다.우리 경제는 이런 노력의 결과로 물가안정 기반을 다지는 가운데 높은 실질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그러나 잇단 개혁조치들의 긍정적 측면을 극대화 시키고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문제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다.김영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김관종 동서증권사장·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원장의 좌담을 통해 문민정부 출범 3년의 성과와 과제를 들어본다. ▲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원장=현정부는 개혁정부라 할 만큼 과거정부에 비해 개혁을 많이 단행했습니다.성공적인 것도 많지만 기간도 짧고 충분히 사전준비가 미비해 실패한 것도 있습니다.금융실명제는 대표적인 성공한 개혁의 예입니다.부정부패봉쇄,정경유착근절,분배정의실현이라는 개혁의 방향이 분명한 데다 국민적 지지도 대단했습니다.그러나 실시 2년반만이 지났지만 보완할 점도 있습니다.혁명에 가까운금융실명제도 만병통치약일 수는 없습니다.중소기업의 자금문제는 금융실명제의 부작용중 하나인데 좀더 일찍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금융기관설립,사채시장의 활성화등 보완조치가 뒤따랐으면 좋을 뻔했습니다. ▲김관종 동서증권사장=새정부의 지난 3년간의 경제분야에서의 치적을 꼽는다면 역시 금융실명제 단행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지만 시기를 놓고 논란이 많았고 누군가 결단을 내려야만 했습니다.이밖에 부동산실명제와 금융종합과세,일련의 금융자유화정책도 성과로 들 수 있습니다. 금융실명제는 당초예상보다 충격 없이 완만하게 실시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중소기업대책을 당시에 미리 대비하고 시행했더라면 지금의 경기양극화문제는 해소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금융자유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내용면에서는 보다 적극적이었으면 합니다. ▲김영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문민정부의 경제정책의 업적으로는 앞서 두분이 지적하신 것 이외에 세계무역기구(WTO)체제 편입과 준비,87년이후 구축된 안정적인 노사관계,과학기술투자와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과 국민적 합의를 들 수 있습니다.또 경제성장률 8% 유지는 거시경제측면에서 성공한 사례로 평가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비전제시 아쉬워 단 새정부의 개혁은 비전제시보다 그동안 누적돼온 내생적·환경적 요인을 척결하기 위한 조치에 국한됐다는 점이 아쉽습니다.경기양극화문제는 구조조정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정부가 뒤늦게나마 자본재산업 집중육성계획을 발표하고 중소기업 특히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의 육성 및 정보의 산업화추진,신산업·신서비스 등장가능성 등으로 경기양극화도 오래지 않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장=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 한국경제는 92년 경제성장률이 5.2%였습니다.그러나 새정부 들면서 경제성장률이 93년 5.8%에서 95년 9.2%로 높아지고 물가는 6.5%에서 4.5%로 안정됐습니다.경제성장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물가안정이 1백억달러라는 무역수지적자를 딛고 가능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현재 우리나라의 외채는 7백80억달러입니다.92년 기준으로 외채가 90억달러가 넘는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등 9개국에 불과하며 무역수지적자가 GNP의 2%를 넘는 나라도 호주·캐나다·멕시코등 4개국에 불과합니다.우리는 그동안 국제수지적자에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사장=물가문제는 특히 서비스부문과 공공요금이 여전히 복병으로 남아 있어 대책이 계속적으로 뒤따라야 합니다.금리도 회사채수익률 기준으로 현재 12%선으로 떨어졌지만 긍극적으로 한자리수로 떨어져야 하는데 현재의 금리정책으로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기업의 해외자본조달한도 확대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30대재벌도 규모에 워낙 편차가 커 앞으로는 10대정도로 구분해서 정책을 펴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우성건설그룹의 부도에서도 나타난 현상인데 금융권의 금융정보공유가 거의 안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금융정보 공유를 ▲김위원장=무역수지적자를 살펴보면 소비재수입이 급증했는데 이는 국민의 과잉소비와 배금사상팽배와관련이 있습니다.건실한 소비행태를 정착시키는 것이 관건입니다.또 자본재산업,부품·소재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며 경제발전주체를 정부와 금융기관에서 민간주도로 바꿔야 합니다.WTO체제에서는 민간주도의 경제틀,국제경쟁력과 창의력을 북돋워주는 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하는데 아직 미흡합니다.21세기에는 기술경쟁력이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경기양극화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불황업종의 기술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중소기업육성도 기술집약적·혁신주도적 중소기업은 새로운 창업이 가능한 풍토를 마련해주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은 과감한 업종전환을 유도해야 합니다.미래가 불확실한 격변기에는 무엇보다 지식인과 경제정책담당자·기업가 등 경제주체가 성장과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경제의 성패를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사장=저는 부동산실명제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부동산투기의 큰 문제는 근로의욕을 떨어뜨리고 불로소득을 꿈꾸게 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을 초래하는 것입니다.이런 부작용을 해소하는효과를 가져온 부동산실명제는 매우 잘했다고 봅니다.또한 사회정의의 실현과 연결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도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했습니다. ▲김원장=좀 다른 얘기긴 하나 최근 소비재수입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이것은 천민자본주의의 한 행태,즉 「쓰고 보자」는 물질만능주의의 확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이런 소비성향을 막기 위한 도덕재무장운동이나 정신운동을 벌여야 할 시점입니다.금융실명제의 최종적인 성공여부는 부동산실명제나 금융종합과세 등이 이뤄진 뒤에 판가름날 것이라고 봅니다.종합과세 이후에도 저축이 늘어나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실명제로 파급되고 있는 부작용의 하나는 고급소비재수요와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등의 소비풍조입니다.우리에게는 여전히 소비보다는 저축이 미덕입니다.개인의 저축을 유도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합니다. ▲김위원장=국민소득 1만달러가 넘으며 경제성장률을 8∼9%로 유지하는 나라는 홍콩·싱가포르·대만·일본과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이같은 거시적인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정당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나 앞으로 지식·기술·정보가 중시되는 21세기엔 이 세분야에 경쟁력을 높여야만 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정부가 이를 위해 과학기술혁신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산업의 정보화단계로 끌어올리는 노력이 요구됩니다.인프라스트럭처에 과감한 투자도 필수적입니다.기존의 물리적 사회간접자본개념은 정보화와 연구개발체제를 합친 지적인 개념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김사장=금융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개방화와 자율화의 확대를 통해 통화관리를 간접규제로 전환하고 중앙은행의 정책자금을 축소해야 합니다.또 하나는 채권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우리의 채권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장기안정자금은 채권을 통해서 이뤄져야 합니다.만기도 다양화하고 회사채 위주에서 국·공채시장개방으로 전환돼 금리·통화조절정책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민간주도 시대로 금융면에서의 중소기업지원문제는 신용보증제도를 좀더 보완하고 중소기업의 직접조달비율을 높이고 장외등록요건을 완화해야 합니다. ▲김원장=개방화시대에 있어서 자유화·세계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전제조건입니다.세계화를 하지 않으면 거세지는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김대통령이 세계화를 국정목표로 삼은 것은 선진국가가 되기 위한 전략적 의미에서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적절한 국가정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위원장=자유화와 개방화,창의력을 중시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의 틀을 마련해야 합니다.상대적으로 열악한 분야와 시장실패가 생길 분야에 대해 정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중소기업이 세계일류가 돼야만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경영의 노하우나 시장개척 등에 관한 정책이 중소기업에 집중돼야 합니다.농업에서는 WTO체제 아래에서 패배감에 젖어 있는 우리 농업을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자연제약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생명공학이나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농업의 미래상이 요구됩니다.이제 한국경제는 선택의 여지없이 WTO체제를 수용해야 합니다.지식인과 경제주체가 역량을 발휘해 창조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 외국수익증권 국내판매 허용/재경원 상반기중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추가확대/공사채펀드 편입 30% 중기금융채 배경 올 상반기부터 외국 투자신탁회사가 발행하는 수익증권이 국내에서 판매된다.국내투신사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외국인 전용 수익증권 발행규모는 올해 9억달러로 작년 보다 1억달러 늘어난다. 재정경제원은 21일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추가확대 등으로 인해 유입된 외화의 해외유출을 촉진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외국투신사에 대한 국내 수익증권의 판매를 허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외국 투신사가 수익증권을 국내 증권사를 통해 판 뒤 그 자금을 다시 해외 증권에 투자,국내 투자가에게 이익금을 배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한도 추가 확대조치도 올 상반기 중 이뤄질 전망이다. 재경원은 또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간접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외수증권 발행 규모를 지난 해보다 1억달러가 많은 9억달러(주식형 5억달러,채권형 4억달러)로 정했다.채권형 수익증권 4억달러 중 1억달러는 처음으로 지방 투신사에 배정됐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채권형 수익증권의 투자의무 비율을 현재의 「채권 50%,주식 40%,기타 10%」에서 「채권 60%,주식 30%,기타 10%」로 바꾸고 채권투자액 가운데 30% 이상을 중소기업금융채권을 사는데 쓰도록 했다. 또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 수익증권과 이를 발행하는 투신사,판매절차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 제2금융권 “지각변동중”/업종전환·개방으로 M&A 본격화

    ◎현대·삼성 등 주식매집→경영권 장악/투금·종금 합병­지분율 높이며 “사냥” 금융권 지도가 바뀌고 있다.특히 투금사의 종합금융업 전환과 투신업 개방으로 대기업들의 금융기관 인수가 본격화되면서 제2금융권이 변혁의 소용돌이에 휩싸여있다. 대기업들은 지분한도가 정해져 있는 은행권의 경우 일단 한도를 채우는 한편 소유한도가 없는 투자금융과 종합금융 등 「제2 금융기관의 사냥」에 적극 나서고 있다.최근엔 증권사와 투신사의 상호진출 허용으로 대기업들의 투신업계 인수움직임도 두드러졌다. 금융업진출을 선언한 현대그룹은 현대증권과 관계사를 동원,국민투자신탁의 경영권을 장악했고 동양그룹은 중앙투신의 인수작업을 마쳤다.극동그룹 계열사인 동서증권과 동서할부금융이 경수종금의 제1 대주주 부상(지분율 8.98%)했고 나산그룹 계열의 나산종합건설은 지난 13일 한길종합금융 공개매수를 신고,금융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대주주 1인이 바뀐 회사 55개 중 금융기관은 모두 18개였다.이중 경영권 행사에필요한 지분이 이동된 곳은 울산투자금융,대한투자금융,한솔종합금융(구 동해종금),인천투자금융,신한투자금융,충북투자금융 등이있다. 울산투금은 현대그룹이 제1 대주주가 됐고 대한투금은 임창욱 미원그룹 회장에서 성원건설로 경영권이 넘겨졌다.한솔종금은 한솔그룹으로,인천투금은 대한생명보험에서 쌍용투자증권으로 주인이 바뀌었다.업계에서는 오는 7월 현대그룹이 투금·종금통합 이후에 현대종금과 울산투금을 합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계열사를 통해 장기신용은행(2백30만3천3백37주·5.3%),대구은행(2백35만9천82주·5.6%) 지분을 새로 취득했고 한미은행과 상업은행의 지분율도 높였다.삼성은 공기업 민영화대상인 새한종금의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경도 인천투금 주식 15만6백51주를 새로 사들였으며 대우와 한화도 한국종금과 충청은행 주식을 각각 추가로 확보했다.두산은 보람은행 주식 16만여주를 취득했고 해태는 대한투금 주식을 7만여주 사들였다.이밖에 롯데그룹의 동아투금,선경그룹의 항도투금 인수설,대우그룹의 투신사 인수설이 증권가에 계속 나돌아 금융권의 개편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 증권사 점포신설 3월 자율화

    3월1일부터 증권사의 점포 설치가 완전 자율화된다. 재정경제원은 29일 증권회사의 지점신설 및 폐지 등에 관한 증권관리위원회 규정을 2월중 개정,자산운용준칙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점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자산운용준칙에는 증권사의 점포용 부동산 소유 한도가 자기자본에 따라 평균 36%,점포용 건물 임차보증금과 업무용 부동산·다른 법인 출자 자산 등 고정성자산 소유비율은 자기자본의 70% 이내로 제한돼 있다.
  • 새해 주가 최고 1,400P 예상/국내 증권사들 전망

    ◎M&A·정보통신 관련주 유망 증권회사들은 새해의 종합주가지수가 최저 8백포인트에서 최고 1천4백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M&A(기업 합병·인수)관련주,정보통신관련주 등을 유망한 종목으로 추천하고 있다. 30일 주요 증권회사들의 내년도 증시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 등의 호재와 경기 하강국면,총선,민주노총출범 등의 악재가 겹치고 있으나 주가는 대체적으로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회사들은 내년 상반기의 경우 경기하강국면과 총선정국의 진입속에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외 악재가 돌출해 경제적 충격이 가시화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금년 폐장지수(8백82.94)보다 더 낮은 8백포인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에 대한 기대감 및 총선을 의식한 정부의 호의적인 정책이 시행되면 종합주가지수는 1천포인트까지 오르는 상승국면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정치적 불안요인과 장외변수들이 해소되면서 해외자본의 유입에 따른 종합수지의 대폭적인 흑자,금리의 하향안정기조 지속,97년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연말에 종합주가지수가 적게는 1천1백40포인트에서 많게는 1천4백포인트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회사들은 또 내년에 유망한 종목으로는 테마별로 M&A관련주,정보·통신·가스 관련주,건설등 SOC(사회간접자본)관련주,금융산업개편 관련주 등을 선정했다. 특히 오는 97년 증권거래법 200조의 폐지로 일반투자자의 증권시장을 통한 경영권 획득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M&A와 관련된 주식이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M&A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기업은 보유주식,부동산 등 실질자산가치가 우량한 기업,자동차부품·멀티미디어·컴퓨터관련업종,투자금융업,유통업,대주주의 지분율이 낮고 방어대책이 허술해 주식매입이 용이한 기업 등을 들 수 있다.
  • 비자금 파문… 연초보다 130P 하락/올 증시 결산

    ◎1천P 고지 6차례 돌파… 부도·작전 등 악재도/한솔텔레콤 5배 올라 최고… 보험·전기기계만 재미 올해 주식시장이 27일 막을 내렸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57 포인트 오른 8백82.94.연초(1천13.57)보다는 1백30포인트 이상 떨어진 채 끝났다. 시장외적 악재가 유난히 많았던 올해 주식시장은 10월14일 1천16.77로 연중 최고기록을 세운 것을 제외하고는 장기 침체를 면치 못했다.특히 1천포인트 고지를 6차례나 오르내리면서도 결국 8백80선대로 밀려 투자가들을 못내 안타깝게 했다. ○폐장지수 882.9 기록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외적 요인으로는 단연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이 꼽힌다.하반기까지만 해도 1천2백포인트가 낙관됐던 종합주가지수가 10월 말 돌발적으로 터진 이 사건 이후는 맥을 못추고 곤두박질쳤다.8월에 「증시작전」을 둘러싸고 터진 동방페레그린 증권사 직원 피살사건도 작전감소 등 증시의 건전화를 이끌어냈으나 역시 찬물을 끼얹은 돌발요인이 됐다. 내적으로는 2월말 영국 베어링은행 파산위기와 덕산그룹 부도가잇따라 터져 회오리를 몰고왔고 기업 인수·합병(M&A)설과 악성루머가 장기 침체를 부채질한 한해였다. 이 때문에 5월23일에는 고객예탁금이 2년만에 2조원대가 무너졌고 급기야 나흘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인 8백47.09로 주저앉았다.이어 29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사상 최고치인 40.41 포인트나 폭락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외국돈 백억달러 돌파 그러나 7월부터 시행된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규모가 92년 시장개방 이후 4년만에 1백억 달러를 넘어섰고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졌다.또 노무라 증권 등 10여개의 일본 유수 증권사들의 활발한 투자를 유도하는 데도 큰 몫을 해냈다. 침체 증시속에서도 7월14일에는 일일 거래량이 8천5백만주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짭짤한 재미를 본 종목도 많았다. ○거래량 8,500만주도 한솔텔레콤은 주가가 연초에 4천7백원에서 2만4천원으로 5배 이상 급등했다.2만7천5백원이던 한국합섬과 6천7백원이던 동부화재해상도 4배 이상 올랐다.이밖에 서울도시가스·국제화재(1우)·LG정보통신·삼성화재(1우) 등이 2배 이상 이득을 안겨주는 효자 노릇을 했다. 반면 삼도물산이 1만6천2백원에서 1년만에 2천3백원으로 떨어지는 등 삼신·고려시멘트·부광약품 등이 절반값 이하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전기기계가 올랐을 뿐 나머지는 모두 열세를 나타내 총 투자가의 90% 이상이 손해를 봐야 했다.특히 종이·의약·의복·기계·화학·건설·도매·증권 등 업종은 20% 이상 떨어졌다.
  • 상장법인 자사주 취득한도 10%로 확대/증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보험사 국공채 판매 허용 내년 1월말부터 상장법인이 자기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한도가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5%에서 10%로 확대된다.상장법인이 이같은 한도를 넘길 경우 초과분의 처분기한도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보험회사에서도 국공채를 팔 수 있게 되는 등 보험사의 증권업 겸영이 허용된다. 재정경제원은 19일 증권시장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증권거래법시행령 및 시행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관계부처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1월말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취득한도를 증권거래법상 한도인 발행주식 총수의 10%까지 확대,재무구조가 좋은 상장기업의 경영권 보호기능을 강화했다.악의적인 기업매수·합병(M&A)을 방지하고 법인의 주가관리도 적절히 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된다. 상장법인이 한도를 넘겨 지닌 자기주식의 처분기한을 3년으로 늘림으로써 증시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팔 수 있게 했다. 개정안은 국공채 소화를 원활히 하고 국민의 채권저축기회를 늘리기 위해 보험사도 증권업 겸영기관으로 지정,국공채판매를 허용했다.지금은 국공채판매가 증권사와 은행·신탁회사·단자·종금사로 제한돼 있다. 증권업무규제완화 차원에서 증권사의 해외사무소 이전,업무의 중지·재개 및 폐지시 재경원에 사전신고토록 돼 있는 조항도 폐지,자율화했다.상장주식을 5%이상 보유하거나 그 이후 1%이상의 지분변동이 생길 경우 5일이내 증권관리위원회 및 증권거래소에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돼 있는 대상에 신탁회사 및 증권투자신탁회사(신탁계정)를 추가해 주식매매상황의 투명성을 높였다.
  • 주가 5개월여만의 9백선 붕괴 안팎

    ◎“잇단 악재”… 증시 자생력 상실 우려/비자금·정국불안·경기위기감 겹쳐/기관투자가 방관… 회복 오래걸릴듯 종합주가지수 9백선이 결국 무너졌다.9백선만은 지켜주길 바라는 투자자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6월30일 8백94.41포인트를 기록한지 다섯달 반만에 올해의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9백선이 또다시 힘없이 무너진 것이다. 고객예탁금이 2달 넘게 2조3천억원대에서 정체해 있는데다 거래량도 그동안 하루평균 2천만주를 넘지 못하는 등 매수세가 실종됐다.여기에 투매현상까지 겹쳐 주식시장이 자생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비관론까지 증권가 주변에서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정부가 당분간은 어떠한 증시 안정대책도 없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혀 기사회생의 「앰플 주사」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날개도 펴보지 못하고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답답한 것은 증권 전문가 어느 누구도 명쾌하게 최근 주식의 급락이유를 설명하고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자금사정이 아직은 걱정할만한 수준이 아니고 투신업 개방과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등 호재가 경제 외적인 요인,즉 정치적인 요인에 가려 증시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 할 뿐이다. 그러나 굳이 추락장세에 대한 원인을 들자면 내년도 국내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와 세계 반도체경기에 대한 엇갈린 전망 등 내년도 경기논쟁을 꼽을 수 있다.또 여기에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시작된 정국 불안이 5·18 특별법 정국으로 이어진데다 정치권 사정이 당분간 계속돼 내년 총선 때까지 중국안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한껏 위축시키고 있다.「한반도 위기설」이 한몫을 더하고 있기도 하다. 일반 소액투자자들의 투자심리만 위축된 것이 아니다.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시원치 않다.기관들이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거래가 뚝 떨어졌다.최근 열린 증권사 사장단 회의에서 상품의 매도를 자제할 것을 결의했지만 여전히 「사기」보다는 「팔자」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에 삼성전자 등 블루칩이장세를 주도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뚜렷하게 장세를 주도하는 종목이 없었던 것도 장세 하락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LG증권 김기안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담보가 부족한 신용계좌가 늘어나게 되고 결국 신용매물 압박을 가져와 주가하락은 좀처럼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주식시장의 기조가 와해될 가능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초 1천13.57에서 시작,연말까지 1천2백선을 너끈히 넘을 것으로 예상했던 주식시장이 예상치 않았던 비자금 파문이라는 복병을 만나 좀처럼 헤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 주가지수 선물시장 내년 5월30일 개설/재경원 확정

    ◎외국인도 일정한도 투자 허용 현물이 아닌 주가지수를 예측해 사고 파는 주가지수선물시장이 내년 5월3일 개설된다.현물처럼 외국인에게도 개방돼 일정한 한도내에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가지수선물시장 개설방안을 확정,선물업자허가 및 시험시장운용 등에 필요한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5월3일 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증권거래소에 개설될 주가지수선물시장의 선물업자허용기준은 증권사의 경우 자본금 5백억원이상인 국내 증권사 및 합작증권사와 종합증권업허가를 받은 외국증권사 국내지점이다. 자본금과 인력 등 일정자격요건을 갖춘 투자자문사도 선물업자로 참여할 수 있으며,현행 증권투자신탁업법에 의한 기존 투신사도 주가지수선물펀드를 설정할 수 있다. 거래대상지수는 KOSPI 200이며,거래종목은 3월물·6월물·9월물·12월물 등 4개다.매매단위는 KOSPI 200 지수×50만원(시가 약 5천만원),호가단위는 0.05포인트(약 2만5천원),하루중 가격제한폭(KOSPI 200 지수변동폭)은 상하 5%다. 고객은 계약금액의 15%(현금 5%,주식이나 채권 등의 대용증권 10%)를 고객위탁증거금으로 내야 하며,예탁금의 10%는 유지증거금으로 항상 보존돼 있어야 한다. ◎선물거래 방식·실제/특정 주식의 미래지수 예측뒤 매수·매도 주문/예상지수 120→실제130→10×50만=500만원 차익 주가지수 선물거래는 주식과 같은 현물이 아닌 주가지수를 미리 예측해 사고 파는 것이다. 거래가 이뤄지는 주가지수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700여 종목중 삼성전자와 포철 등 우량주 중심의 200개 종목의 평균주가지수인 KOSPI 200이다.이 지수는 지난 90년3월 1일을 100으로 해 매일 산정하며,12일에는 106이었다. 예컨대 100인 KOSPI지수를 6개월뒤 120으로 예측해 매입했을 경우 실제 KOSPI지수가 130이라면 투자자는 결제시 5백만원(KOSPI지수 차×50만원)을 벌어들이게 된다.반대로 90으로 떨어지면 그만큼 손해보게 된다. 일일정산제의 도입으로 만약 시세변동에 의해 증거금이 매매금액(계약금액)의 10%에 미달하게 됐음에도 투자자가 이틀안에 채워넣지 않으면 3일째 되는 날 강제 매각 당하게 된다. 지수에 편입된 주식의 주가전망이 밝다고 여기는 투자자들은 KOSPI지수를 높게 책정해 사들이게 되고,그렇지 않은 투자자들은 현재 지수수준에서 팔려고 하게 된다.이같은 매도·매수세에 따라 주가지수 선물거래가 수요공급의 원칙에 의해 이뤄지게 된다.이 때문에 현물투자에서 손해를 보는 투자자들이 주가지수 선물거래를 통해 손해를 보전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반대 흐름을 타 엄청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재경원 김규복 증권제도담당관은 『선물시장 개설 초기임을 고려해 최초 개시증거금을 3천만원 내도록 하는 등 보수적·안정적으로 운용키로 했다』며 『따라서 일반투자자보다는 기관투자가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투신업 내년 12월 개방/재경원 외국인 합작설립·지점설치 허용

    내년 12월부터 투자신탁업이 개방돼 외국의 금융기관들도 국내에 합작투신사나 지점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국내 10대 재벌 소속 증권사의 합작투신사설립도 허용돼 제1대주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27일 선진 금융기법을 도입해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증권산업의 세계화를 꾀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협상 등 대외협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신업 및 투자자문업 개방방안」을 확정,발표했다. 합작투신사를 설립할 수 있는 외국인의 자격요건은 제1대주주는 투신업 경력이 10년이상이고 자산규모가 14조원이상인 투신사로 한정했다.외국은행이나 증권사 및 보험사 등 투신사이외의 금융기관도 제1대주주가 아닌 출자자로 참여할 수 있다. 외국인의 출자비율은 49%이하로 제한되나 개방 2년 뒤인 98년12월부터는 1백% 단독출자도 가능하다. 한편 재경원은 오는 97년12월부터 투자자문업도 개방,합작투신사와는 달리 외국인이 1백%까지 출자할 수 있게 했다.1인당 출자한도에도 제한이 없다.
  • 외국기업 증시상장 허용 의미/국내서 자금 조달 가능

    ◎벤츠·GM·노무라증권 등 20개사 예상/투자자는 세계 유수기업 대상 “재테크” 내년부터 국내 증권시장에서도 독일의 벤츠나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일본 노무라증권과 같은 세계 유수기업의 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국내에서도 해외주식의 취득이 가능해진 것이다. 정부는 11일 자본시장 개방계획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해외 우량기업이 국내에서 주식이나 주식연계증권(주식예탁증서나 전환사채 등)을 발행,증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제까지 외국인에겐 주식투자만 허용했으나 앞으로는 직접적인 자금조달도 허용하겠다는 얘기이다.대상기업과 주식발행 규모,상장요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외국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에 물꼬가 트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투자자들로선 무엇보다 외국기업의 주주가 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외국 우량주의 투자라는 재(재)테크의 묘미를 볼 수 있게 됐다.외국주식이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지금과 같이 안방에서 전화로 매수주문을 내 사고 팔 수 있으며,매매차익과함께 배당도 기대할 수 있다.배당률은 물론 외국기업이 결산기에 정하게 된다.투자자 입장에선 새로운 우량 외국주식들이 선보이는 셈이다. 외국기업으로선 국내 증시를 활용,자금을 조달해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며,정부입장에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두고 선진국의 시장개방 압력을 완화하고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에 따른 해외자본의 유입을 중화할 수 있는 완충장치를 마련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외국기업 주식의 국내 상장이 본격화될 경우 과학적인 선진투자관행의 정착도 기대해 볼만한 일이다. 그러나 초기에 상장될 외국기업의 주식은 제한적이 될 공산이 크다.신용도가 높은 외국의 유수기업으로 국한하고 발행물량도 국내증시의 수급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자본금과 매출액 기준 등 상장요건도 외국기업의 특수성과 국내투자자 보호차원에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홍콩이나 싱가포르를 참고할 경우 우리 증시에 상장이 허용될 외국기업은 20개사 미만일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외국기업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개인은 5억원,법인은 10억원 한도에서 증권사를 통해 외국증시에서 외국기업 주식을 취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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