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증권사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양현석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배신감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소은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토트넘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12
  • 이자장사 금융사 호평, 카뱅은 악평… 증권사 속보이는 ‘편들기’

    이자장사 금융사 호평, 카뱅은 악평… 증권사 속보이는 ‘편들기’

    지난해 금융그룹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사들이 관련 종목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올렸다. 한때 금융 대장주였던 카카오뱅크의 목표 주가는 내려 잡았다. 역대급 실적이라는 호재가 작용했다고는 하지만,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에 예대마진 수혜까지 ‘손쉬운 이자 장사’로 덩치를 키운 금융그룹의 가치를 지나치게 고평가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3조 52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0일 공시했다. 하나금융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 1년 전인 2020년보다 33.7%나 많다. 4대 금융그룹인 KB·신한·하나·우리금융을 합산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조 5429억원에 이른다. 4곳 모두 금융그룹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의 바탕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영끌·빚투 열풍,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생계형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가 깔려 있다. 금융그룹의 전체 대출액을 보면 KB금융은 1년 전보다 7.9% 늘어난 319조원, 신한금융은 9.0% 증가한 271조원, 하나금융은 7.3% 증가한 257조원, 우리금융은 8.9% 늘어난 288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그룹 4곳을 합산하면 1년 사이 늘어난 대출만 87조원이다. 급증한 대출을 바탕으로 금융그룹들은 이자이익도 늘렸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인상하는 등 대출금리를 올렸고,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는 크게 벌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잔액 기준 예대마진은 2.21% 포인트로, 2019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실제 지난해 KB금융의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15.5%, 신한금융은 11.0%, 우리금융은 16.5%, 하나금융은 15.5% 증가했다. 금융그룹 4곳의 이자이익은 모두 34조 7056억원에 달한다. 은행의 이자장사 수익이 금융그룹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도 바뀌지 않았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금융그룹들이 주주 환원의 하나로 높은 배당금을 확정하면서 증권사들은 관련 종목 주가를 올려 잡았다. 우리금융의 목표 주가는 1만 70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KB금융의 목표 주가는 7만 2000원에서 8만원까지 상향됐다. 금융그룹이 밀고 증권사가 당기며 ‘주가 띄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반면 증권사들은 지난해 2041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카카오뱅크에 대해서는 목표 주가를 내려 잡았다. 1년 전과 비교해 카카오뱅크의 순이익은 79.7% 증가하며 다른 금융그룹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증권사들은 “대출과 이익 성장세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금융그룹들이 역대급 실적에 배당 잔치를 예고하고, 직원들에게 300% 성과급을 나눠 주는 모습에 금융소비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벌어진 예대금리차가 여전히 변화가 없고, 금리 인상 본격화로 은행에 내야 할 이자도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고 있어서다.
  • 장하성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특혜 받은 적 없어”

    장하성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특혜 받은 적 없어”

    장하성 주중대사가 동생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운용하는 사모펀드로부터 환매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장 대사는 10일 대사관 공보관을 통해 전달한 입장문에서 “부실 사고가 발생한 펀드 투자와 관련해 사고 발생 이전과 이후에 일체 환매를 신청한 사실이 없다”며 “환매금을 돌려 받은 사실도 없다. 펀드 환매 관련 특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필요하다면 추가로 소명하고 조사도 받겠다”고 덧붙였다. 또 2019년 재산 공개 당시 Y증권 예금 44억원이 줄어든 것이 디스커버리 펀드를 환매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Y증권 예금 감소는 투자금액을 다른 증권사 계좌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환매는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사는 “2018년 8월 Y증권 투자 상품의 만기로 인한 상환 금액 전액을 D증권을 통해 동생의 사모펀드에 재투자한 것”이라며 “이런 내역은 2019년 재산 신고에 모두 반영돼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장 대사는 전날에도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청와대 정책실장 취임(2017년 5월) 뒤 주식 보유와 매각, 펀드 보유 관련사항을 모두 반영해 적법하게 재산신고를 했다”며 “동생이 운영하는 펀드가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고위공직자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 차 중국을 찾은 박병석 국회의장 등을 만나러 폐쇄루프로 들어갔다 나와 호텔에서 격리 중이다.  디스커버리는 2016년 장 대표가 자본금 25억원으로 설립한 사모펀드 회사다. 사모펀드는 불특정 다수에게 돈을 모으는 공모펀드와 달리 소수 투자자에게 자금을 유치해 특정 목적에 맞춰 투자한다. 이 펀드는 2017∼2019년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 등에서 판매됐다. 2017년 상반기만 해도 수탁액이 500억원 수준이었지만 장 대사가 정책실장으로 근무한 시기(2017년 5월~2018년 11월)에 판매 규모가 크게 늘었다. 그러다가 2019년 4월 환매 중단 사태가 터져 2562억원의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장 대표가 펀드 부실화 가능성을 알고도 판매를 강행해 투자금을 돌려 막은 ‘폰지 사기’ 수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대사는 환매 중단 사태가 불거지기 한 달 전 베이징으로 떠났다. 사모펀드는 만기 전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과 그렇지 않은 ‘폐쇄형’으로 나뉜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투자자들은 당연히 개방형을 선호한다. 디스커버리는 일반 투자자에게 폐쇄형만 열어주고 장 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에 개방형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폐쇄형 투자자들이 정해진 기간동안 환매를 하지 못해 손해를 보더라도 개방형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금을 인출해 빠져 나갈 수 있다. 장 대사의 펀드 투자 사실은 지난해 7월 경찰이 디스커버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투자자 명단을 통해 드러났다. 때마침 베이징에 있던 장 대사도 “건강검진이 필요해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일시 귀국했다. 이 때문에 베이징에서는 ‘장 대사의 귀국이 디스커버리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장 대사 부부는 2017년 7월 이 펀드에 60억원을 투자했다. 같은 시기 김 전 실장도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취임하고 4억원을 투자했다.
  • [데스크 시각] 은행은 달라지지 않았다/김미경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은행은 달라지지 않았다/김미경 경제부장

    “은행들이 대출금리만 엄청 올리곤 예금금리는 왜 안 올리냐. 너무 땅 짚고 헤엄치는 장사 하는 거 아니냐.” 휴대전화 너머로 어머니의 뿔난 목소리가 들렸다. “기준금리가 올랐으니 예금금리도 오를 거예요”라고 무의식 중에 답한 나 자신이 무색해졌다. 2000년대 초중반 경제부 금융 담당 기자로 출입했을 때와 16년 만에 돌아와 다시 들여다본 은행권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특히 지금과 같은 금리 상승기마다 대출금리는 팍 올리고 예금금리는 찔금 올려 폭리 수준의 예대마진으로 쉽게 돈을 벌었다. 그러고는 최대 실적이라며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성과급 100~200% 시대가 지나 이제 300% 이상이 보편화된 모양새다. 정부가 ‘영끌’과 ‘빚투’로 상징되는 부동산시장 과열을 잡겠다고 가계대출을 조이자 은행들은 일제히 대출금리 올리기에 열을 올렸다.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는 5~6%대로 올라갔는데 예금금리는 여전히 0~1%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른 예대마진 등 이자이익 급증으로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최근 증시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불안해지자 금리는 찔끔 올랐지만 “그래도 안전하다”는 은행 예적금으로 돈을 옮기는 서민은 ‘영원한 봉’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너무 실망만 하지는 말자. 은행권도 뭔가 ‘달라진’ 것은 있으니. 2000년대 초 20개 은행이 난무하며 창구영업 경쟁이나 하던 때와 달리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금융공룡’으로 불리는 5개 금융지주(그룹) 산하 은행 자회사 중심으로 재편됐다. 이들 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도 자회사인 은행들의 이자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인 총 1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리고 10억~20억원대 연봉을 챙기는 행장 위에 ‘재벌 총수 뺨치는’ 권한과 재력을 누리는 지주 회장들이 등장해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연임하면 100억원 이상도 받는다고 하니 고객들의 피 같은 돈을 통해 쌓이는 이자이익이 결국 지주 회장과 행장의 배를 채우고 있는 게 아닌가. 은행 관계자들에게 물었다. 10여년 전과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고. 돌아온 답변은 ‘해외 진출 확대’, ‘플랫폼 확충’, ‘투자은행(IB) 강화’ 정도다. 그렇지만 해외 진출도 역시 이자장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플랫폼과 투자은행은 빅테크·핀테크, 증권사 등에 현저히 밀린다. 결국 경쟁력이 필요한 비이자이익은 부수적일 뿐이고 손쉬운 이자장사에 의존하면서 연봉만 엄청나게 챙기는 것이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이렇게 좋은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지주 회장과 행장 모두 사활을 걸고 자리 지키기에 여념이 없다는 후문이다. 고객을 위한 환원 등 사회적 책임은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금융지주 관계자들은 ‘내부비밀’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다. “지주 자회사 간 인사 이동 신청을 받으면 은행에 가려는 사람은 없고 증권·카드사로 옮기겠다고 줄을 선다. 은행은 하는 일이 뻔하니 발전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지주 내부에서도 은행이 경쟁력 없는 것을 잘 알지만 지주 전체 실적의 대부분을 채워 주니 ‘빛 좋은 큰형님’일 수밖에 없다. 너무 혹평만 한다고? 행장들이 쏟아낸 신년사를 소환해 보자. “비이자수익 확대를 위한 사업 모델 강화”(이재근 KB국민은행장), “친환경 금융투자에 힘쓸 것”(진옥동 신한은행장), “투자은행 부문 수익성 강화”(권광석 우리은행장) 등 모두 기시감을 준다. 이들이 되풀이하는 공약이 제대로 이뤄져야 신생 인터넷은행에 금융 시가총액 1위 자리도 뺏기지 않고, 고객 신뢰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 ‘디스커버리 펀드’ 장하원 조사… 형 장하성 대사도 60억 투자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2016년 디스커버리를 설립한 장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 대표를 조사했다. 디스커버리 펀드 운용을 맡았던 미국 다이렉트랜딩인베스트먼트(DLI)가 2019년 4월 현지 당국의 자산 동결 제재를 받아 펀드 환매가 중단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경찰은 장 대표가 펀드 판매를 통해 이윤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금을 모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이른바 ‘폰지 사기’ 수법을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디스커버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펀드 투자자의 실명과 투자액이 기록된 PC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일에는 장하성 대사 부부가 2017년 7월 약 60억원을 펀드에 투자했다는 내용과 비슷한 시기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4억여원을 투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 일반인 피해자는 만기 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에 투자한 반면 이들이 투자한 상품은 만기 전에도 자유롭게 입출금을 할 수 있는 개방형 펀드로 추정됐다. 장 대사는 입장문에서 “고위공직자 주식 소유 제한에 따라 청와대 정책실장 취임 후 신고한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해 펀드에 가입한 것”이라며 “사모펀드 가입에 대한 제한이 없었고 (가입한) 펀드도 업무와 관련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실장도 입장문에서 “공직에 몸을 담았던 사람으로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공직자 재산 등록 시 투자 내역을 성실히 신고했고 공직자로서 관련 법령상 의무를 위배한 바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2017∼2019년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을 통해 판매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2562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 금융권 불완전 판매 ‘고질병’…민원 1위 생보사 어디?

    지난해 생보사 민원 2.5만 건KDB생명 민원 업계 평균 7배은행·증권사도 불완전 펀드 판매3년 연속 하락, 39점 성적표 금융권이 불완전 판매라는 고질병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도 펀드 투자자 보호 수준이 3년 연속 하락하는가 하면, 생명보험사에 제기된 민원 중 불완전 판매와 관련된 내용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이 생명보험 민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생명보험 민원은 2만 4522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1만 5478건(63.1%)가 불완전 판매로 인한 민원이었다. 금소연은 가입자 규모 등 고려해 보유 계약 10만 건당 민원 발생 수를 생명보험사별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회사 매각이 진행 중인 KDB생명이 민원 1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KDB생명의 계약 10만 건당 민원 발생 수는 230건으로 업계 평균의 7배에 달했다. 절대 건수로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회사는 보유계약 건수가 많은 삼성생명이 4315건으로 가장 많았고 KDB생명 4311건, 신한라이프 2942건이 뒤를 이었다. 전체 상품별로는 종신보험 관련 민원이 1만 2940건(52.8%)이었다. 금소연은 “종신보험 상품은 민원이 없어야 하지만 여전히 불완전 판매가 횡행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이날 12개 은행, 14개 증권사, 1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펀드 판매 절차와 사후관리 서비스 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스터리 쇼핑(암행 점검)으로 펀드 판매사의 판매 절차를 점검해 산출한 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 2019년 58.1점, 2020년 50.0점, 2021년 39.1점으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 작년 점수를 보면 은행(36.5점)이 증권사(46.4점)보다 부진한 경향이 이어졌다. 행태를 분석했을 때 투자자 성향을 제대로 진단하지 않거나(10.2%), 적합한 펀드를 추천하지 않는(16.1%) 경우가 여전히 있었다. 추천 펀드를 설명하는 중간에 소비자가 내용을 이해하는지 판매 직원이 점검하지 않거나(51.6%), 설명 후 이해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50%) 경우도 많았다. 재단은 “적합성 원칙 준수 미흡으로 고위험 펀드 관련 불완전 판매 위험이 여전히 크다”며 “판매사 자체 점검과 완전 판매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위기의 코스피, 떠나는 동학개미… 증권사 ‘실적 파티’ 끝나나

    위기의 코스피, 떠나는 동학개미… 증권사 ‘실적 파티’ 끝나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거래대금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증시 부흥을 이끌었던 동학개미(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도 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까지 줄줄이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한 증권사들의 ‘실적 파티’도 올해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11조 7858억 7700만원, 코스닥 거래대금은 9조 5935억 1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증시 거래대금은 지난해 1분기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0조 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동학개미들의 증시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달 들어 지난 8일까지 4거래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의 개인투자자 일평균 순매수 금액은 2746억 647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일평균 순매수 금액 5319억 3678만원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줄줄이 경신한 증권사들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01%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85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업계 최초로 ‘1조 클럽’에 가입한데 이어 2년 연속 1조 클럽 수성에 성공한 것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각각 1조 3167억원, 1조 31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그러나 올해 업황 둔화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통해 부랴부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7일 836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보통주 1000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또 1740억 2000만원어치의 기취득 자기주식 보통주 200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키움증권도 지난달 28일 439억 5000만원에 달하는 50만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 교보증권은 소액 주주는 1주당 500원, 최대 주주는 1주당 100원으로 차등 배당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 소환장 받은 ‘머스크 입’

    소환장 받은 ‘머스크 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연말 테슬라 주가 급락을 초래한 자신의 트윗 때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환장을 발부받는 등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미 CN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7일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불쑥 테슬라 보유 지분의 10%를 팔까 말까를 물었는데, 당시 이 설문에 참여한 팔로어의 58%가 ‘팔라(Yes)’고 답했고, 테슬라 주가는 이후 이틀간 약 16% 급락했다. 이번 소환 조사 보도 직후에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73% 하락했다. 앞서 머스크는 2018년에도 ‘테슬라 상장 폐지 검토’라는 트윗 내용으로 SEC로부터 증권사기 소송을 당했다. 그는 총 4000만 달러(약 479억원)의 벌금 처분뿐 아니라 사내 변호사들로부터 트윗의 게재를 사전에 승인받는 조건으로 SEC와 합의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말 시가 기준 19억 9000만 달러(약 2조 390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지난해 일부 매도 이익과 손상차손을 반영한 전체 차익이 2700만 달러(약 324억원)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 파생상품도 취급하는 잉글랜드은행… 회사채 매입 꺼리는 한은

    파생상품도 취급하는 잉글랜드은행… 회사채 매입 꺼리는 한은

    잘 알려진 것처럼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처음에는 상업은행이었다. 그래서 상인이나 개인과도 거래했다. 지배구조 면에서 현재 모습을 갖춘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다. 영국이 소련을 흉내내 중앙은행을 국유화하자 다른 나라들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민간 주주가 있는 중앙은행들이 있다. 일본은행과 스위스국립은행 주식은 증권거래소에서 활발하게 거래된다. 미국은 아주 특수하다. 각 지역에서 여수신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준비은행(지역 연준)들은 100% 민간 주주로 구성된 반면 이 지역 연준들을 지휘하는 사령탑인 연방준비위원회는 국가기관이다. 주인 있는 민간 조직을 정부가 지휘하는 것이 어색하지만 이는 정치적 타협의 결과다. 처음 상원에서는 ‘전국지급준비금협회’라는 순수 민간기구로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하원에서 큰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민간과 정부 성격을 적당히 뒤섞어 ‘연방준비제도’(연준)라는 이름을 붙였다.●美, 20세기 초까지 금융 후진국 연준이 설립되던 20세기 초까지도 미국은 금융 후진국이었다. 철강, 석유, 철도 산업에서는 카네기, 록펠러, 밴더빌트처럼 유럽 못지않은 재벌들이 등장했지만, 금융에서는 내로라할 만한 인물과 조직이 없었다. J P 모건조차 국제금융 업무에는 어두웠다. 그러니 1914년 연준이 출범할 때 가장 큰 걱정거리는 미국이 과연 유럽처럼 금본위제도를 잘 이행할 수 있는지였다. 미국은 남북전쟁 이후 오랜 논란을 거쳐 1900년에 이르러서야 금본위제도를 채택했는데, 지속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연준에 특별한 기능을 부여했다. 유사시 유럽의 중앙은행이나 정부를 상대로 금을 사고팔아 달러화 가치를 지키는 것이었다. 통화정책의 목표가 물가 안정보다는 환율 안정에 가까웠다. 실제로 연준 관련 첫 법률에는 물가 안정이라는 말조차 없었다. 연준이 외국 정부나 중앙은행을 상대로 금을 사고파는 업무를 연준법에서 ‘공개시장조작’이라고 불렀다. ‘공개시장’(open market)이란 상업은행들만 상대하는 여수신 업무와 달리 외국 정부나 증권사들까지 거래 대상으로 삼는다는 의미다. 공개시장은 ‘은행간시장’(interbank market)에 상대되는 말이다. ‘조작’(operation)이란 중앙은행의 본업(여수신·지급결제)과 동떨어진 부업임을 의미한다. 금본위제도를 지키기 위한 ‘과외활동’이라는 생각이 담겨 있다. 금의 매매에 초점을 맞춘 공개시장조작에 한 가지 예외가 있었다. 외국 정부나 중앙은행들과 금을 사고파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도록 국내에서 국채를 사고파는 것이다. 미 연준법(제14조)에서 외국과 금을 사고파는 것을 첫째로, 국내에서 국채를 사고파는 것을 둘째로 규정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그런데 대공황 이후 금본위제도는 정지되고 뉴딜 정책 때문에 국채 발행은 급증했다. 그러면서 공개시장조작의 우선 순위가 뒤집혔다. 오늘날 공개시장조작이란 으레 국채를 사고파는 것으로 인식된다. 회사채 매매는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유럽에서는 공개시장조작이라는 말이 없었다. 중앙은행이 여수신만 잘하면 금본위제도 원칙이 자동으로 지켜지므로 외국과 금을 사고팔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한편 금본위제도에서는 중앙은행이 돈을 풀 수 있는 한도가 있다. 그 한도 안에서 국채 매입을 늘리면 민간 여신이 그만큼 줄어든다. 유럽에서는 국채 매입보다 대출, 상업어음 할인 등 민간 여신을 우선했다. 구매·고용·생산·투자를 위해 발행되는 상업어음을 할인하면 돈이 실물 부문에 확실하게 공급되는 반면 국채 매입을 통해 풀린 돈은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해외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 선택이다. 게다가 국채 매입은 부동산 버블이 생기거나 국내 경기가 위축될 소지도 안고 있다. 채권을 사고팔면 채무자를 감시할 수도 없다. 이런 이유로 유럽에서는 채권을 사고파는 것이 여신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했다. 굳이 채권을 사고판다면 국채보다 회사채 매입이 더 낫다고 믿었다. 국채 매입은 고작해야 재정정책을 보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공개시장조작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는 중앙은행이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는가와 연결된다. 유럽처럼 경제적 가치가 민간의 경제활동, 즉 구매·고용·생산·투자에서 나온다고 믿으면 민간 여신이 우선이다. 반면 금의 확보가 중요하다면 외국과 금을 사고파는 것이 큰 의미를 갖는다. 그런 점에서 초기 미국식 공개시장조작에는 경제활동보다 금을 중시하는 중상주의적 요소가 있었다. 국채만 사고파는 오늘날의 미국식 공개시장조작도 문제는 있다. 현재 연준은 미국 국채의 25%를 갖고 있다. 시장 금리와 자원 배분이 왜곡된다는 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금의 연준은 연방정부의 재정활동을 뒤에서 보좌하는 백댄서다.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금융강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자신의 모델을 자랑하려고 했다. ‘돈박사’(Money Doctor)라는 별명의 프린스턴대 케머러 교수 등 전문가들을 해외로 보내 미 연준법을 전파했다. 아시아에서는 태평양사령부가 미 연준법 확산의 전초기지가 됐다. 일부 국가는 그것을 수용하고, 일부는 거부했다. 패전국 일본은 일본은행이 국채만 사고파는 것이 불편하다고 믿었다. 그래서 1948년 개정된 일본은행법은 ‘공개시장조작’ 대신 ‘금융조절’이라고 썼다. 회사채와 금융채도 사고팔겠다는 뜻이다. 1979년 제정된 중국인민은행법도 금융채 매매를 허용하고 있다. 필리핀과 한국은 미 연준법을 그대로 수용했다. 세계적으로는 ‘희귀동물’에 속하는 미국파 중앙은행은 국채와 정부보증채만 사고판다. 한국은행 조사부의 신병현(훗날 경제부총리) 과장은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믿었다. 일제강점기 조선은행은 정부 지시에 따라 회사채를 사들이고 지급보증까지 하다가 자본잠식 사태를 맞았다. 그때 조선은행의 재무건전성이 너무 망가져서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한 일본은 1924년 ‘조선은행 폐지에 관한 법률’까지 검토했었다. 한은이 국채와 정부보증채만 사고파는 한 그런 위기는 발생하지 않는다. ●유럽파, 공개시장조작 압도적 공개시장조작에 관한 한 유럽파가 압도적이다. 유럽파는 매매 거래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일본은행은 회사채를 넘어 주식까지 사고팔고, 잉글랜드은행은 파생금융상품마저 취급한다. 1987년 10월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했을 때 미 연준은 국채를 무제한 사들였지만, 영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신 증권사들과 조건부 매각권리인 풋옵션을 거래했다. 주가가 더 폭락할 경우 잉글랜드은행이 높은 가격으로 무제한 사들이겠다는 구두약속이었다. 그 덕분에 통화량을 늘리지 않고도 런던 금융시장이 살아났다. 미국파와 유럽파 각각 장단점이 있다. 어떤 중앙은행이 어느 한쪽에 속하게 된 것은 미리 비교분석한 결과가 아니다. 시대 상황이 만들어 낸 우연이다. 미 연준의 도움을 받아 제정된 한은법은 한은을 미국파에 속하도록 만들었고, 한은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회사채 매입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매우 크다. 회사채 매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유럽중앙은행(ECB)과 확실히 다르다. 그런데 한은이 가끔씩 미국파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한은법(제68조)은 연준법과 마찬가지로 채권을 반드시 ‘공개시장’에서 사고팔도록 한다. 그런데 과거 직접규제 방식의 정책에 익숙한 나머지 특정 금융기관을 콕 찍어 매매(상대거래)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면서도 국채의 직접 인수나 회사채 매입은 극도로 싫어한다. 한마디로 한은법 해석과 운용이 자의적이다. 오랜 관행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한국은행자문역
  • 신임 우리은행장에 이원덕 내정… 과거 회귀·조직 갈등 우려

    신임 우리은행장에 이원덕 내정… 과거 회귀·조직 갈등 우려

    ‘민영화’ 우리은행의 첫 신임 행장에 이원덕(60) 우리금융그룹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 변화와 쇄신, 세대교체보다 순혈·복심의 상징인 이 수석부사장이 행장으로 내정되면서 23년 만에 힘겹게 민영화한 우리은행이 예전 관치 시절로 회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008년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이종휘 행장 체제 이후 14년 만에 한일은행 출신이 회장과 행장을 모두 꿰차면서 우리은행 양대 축인 한일·상업은행의 균형이 깨져 조직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이 수석부사장을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지난달 28일 이 부사장과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를 최종 면접 대상자(숏리스트)로 확정했다. 이 후보는 다음달 말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이 후보와 함께 숏리스트에 포함됐던 박 부행장과 전 부행장보는 모두 우리금융 사장을 맡게 된다. 지금까지는 우리금융 조직 체계상 회장 아래 한 명의 수석부사장이 그룹의 전략·재무·포트폴리오 등을 관장했지만 “회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주사에 두 자리의 사장직을 신설하기로 했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 등을 지냈다. 손태승 회장과 같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손 회장의 ‘복심’으로 통한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 손 회장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핵심 측근이라는 평가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한 우리은행은 화학적 결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아직 갈등의 골이 메워지지 않고 있다. 회장직을 한일은행 출신이 맡으면 행장직은 상업은행 출신이 맡는 관행이 지속돼 온 것도 이 때문인데 이 균형이 깨졌다. 우리금융의 최대 과제는 증권사·보험사 인수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금융 전체 순이익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캐시카우’인 우리은행과 손발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자추위 위원장을 맡은 손 회장이 최측근인 이 부사장을 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손 회장이 이 부사장의 행장 내정으로 변화·쇄신보다는 과거 회귀, 조직 균열 등의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잠재우기 위해 상업은행 출신인 박 부행장과 외부 출신인 전 부행장보를 없는 자리까지 만들어 지주 사장에 앉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신임 우리은행장에 ‘회장 최측근’ 이원덕 내정…조직 갈등 우려

    신임 우리은행장에 ‘회장 최측근’ 이원덕 내정…조직 갈등 우려

    회장·행장 모두 한일은행 출신세대교체·쇄신보다 ‘복심’ 선택한일·상업은행 갈등 커질수도 ‘민영화’ 우리은행의 첫 신임 행장에 이원덕(사진·60) 우리금융그룹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 변화와 쇄신, 세대교체보다 순혈·복심의 상징인 이 수석부사장이 행장으로 내정되면서 23년 만에 힘겹게 민영화한 우리은행이 예전 관치 시절로 회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008년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이종휘 행장 체제 이후 14년 만에 한일은행 출신이 회장과 행장을 모두 꿰차면서 우리은행 양대 축인 한일·상업은행의 균형이 깨져 조직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이 수석부사장을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지난달 28일 이 부사장과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를 최종 면접 대상자(숏리스트)로 확정했다. 이 후보는 다음달 말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이 후보와 함께 숏리스트에 포함됐던 박 부행장과 전 부행장보는 모두 우리금융 사장을 맡게 된다. 지금까지는 우리금융 조직 체계상 회장 아래 한 명의 수석부사장이 그룹의 전략·재무·포트폴리오 등을 관장했지만 “회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주사에 두 자리의 사장직을 신설하기로 했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 등을 지냈다. 손태승 회장과 같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손 회장의 ‘복심’으로 통한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 손 회장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핵심 측근이라는 평가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한 우리은행은 화학적 결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아직 갈등의 골이 메워지지 않고 있다. 회장직을 한일은행 출신이 맡으면 행장직은 상업은행 출신이 맡는 관행이 지속돼 온 것도 이 때문인데 이 균형이 깨졌다. 우리금융의 최대 과제는 증권사·보험사 인수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금융 전체 순이익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캐시카우’인 우리은행과 손발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자추위 위원장을 맡은 손 회장이 최측근인 이 부사장을 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손 회장이 이 부사장의 행장 내정으로 변화·쇄신보다는 과거 회귀, 조직 균열 등의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잠재우기 위해 상업은행 출신인 박 부행장과 외부 출신인 전 부행장보를 없는 자리까지 만들어 지주 사장에 앉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이자장사로 역대급 돈벌이 금융사, 성과급 300% 잔치… 고객만 ‘봉’

    이자장사로 역대급 돈벌이 금융사, 성과급 300% 잔치… 고객만 ‘봉’

    국내 금융그룹들이 2019년 세웠던 역대 최대 순이익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확산 속 대출이 늘고 금리 인상기를 맞아 커진 예대마진에 주식투자 열풍 등이 큰 몫을 했다. 은행·보험사 등은 연봉의 30%를 보너스로 주는 등 유례없는 성과급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손쉬운 이자장사와 보험료 인상 등으로 배를 불린 금융사들의 대규모 성과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8일 KB금융을 시작으로 주요 금융그룹이 지난해 4분기·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9일 신한금융·우리금융, 10일 하나금융이 실적을 내놓는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을 보면 KB금융은 3조 7722억원으로 2020년보다 31.1% 많았고, 신한금융은 3조 5594억원(전년 대비 20.7% 증가), 하나금융 2조 6815억원(27.4%), 우리금융 2조 1983억원(92.8%)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해 KB금융의 연간 순이익을 4조 4821억원, 신한금융은 4조 2850억원, 하나금융은 3조 3529억원, 우리금융은 2조 7011억원으로 추산했다. 4대 금융그룹을 합산하면 14조 8211억원으로,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37%나 불어난 수치다. 이러한 역대급 실적에는 대출 규제 강화로 가수요가 늘어난 데다 기준금리·시장금리 인상이 배경에 깔려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 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가 지난해까지 지속된 데다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이 늘어난 것도 수익성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예금금리가 찔끔 오르기는 했지만 대출금리가 오르는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은행은 막대한 이자이익을 쌓았다. 4대 금융그룹의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26조 3000억원에 달한다.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되자 4대 시중은행은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00%를 지급하고 일부는 100만~150만원 정도를 더 지급한다. 손해율 등을 이유로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대폭 인상하고 보장성 보험료도 올린 보험업계 중 삼성화재·메리츠화재 등 다수의 보험사가 연봉의 30%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일부 증권사는 연봉의 50% 이상을 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당국은 이러한 성과급 잔치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대출 부실에 대비해 쌓아 두는 ‘대손충당금’을 더 늘리라고 주문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대출원금 상환 만기 연장, 이자 납입 유예 등 금융 지원이 다음달 끝나는 가운데 5대 은행이 미뤄 준 원금과 이자는 139조원대에 달한다. 잠재적으로 부실화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실 흡수능력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최근 “지금 상황에서는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말했다.
  • 금융권 지난해 최대 실적에 성과급 잔치…이자장사에 고객만 눈물

    금융권 지난해 최대 실적에 성과급 잔치…이자장사에 고객만 눈물

    국내 금융그룹들이 2020년 세웠던 역대 최대 순이익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확산 속 대출이 늘고 금리 인상기를 맞아 커진 예대마진에 주식투자 열풍 등이 큰 몫을 했다. 은행·보험사 등은 연봉의 30%를 보너스로 주는 등 유례없는 성과급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손쉬운 이자장사와 보험료 인상 등으로 배를 불린 금융사들의 대규모 성과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8일 KB금융을 시작으로 주요 금융그룹이 지난해 4분기·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9일 신한금융·우리금융, 10일 하나금융이 실적을 내놓는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을 보면 KB금융은 3조 7722억원으로 2020년보다 31.1% 많았고, 신한금융은 3조 5594억원(전년 대비 20.7% 증가), 하나금융 2조 6815억원(27.4%), 우리금융 2조 1983억원(92.8%)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해 KB금융의 연간 순이익을 4조 4821억원, 신한금융은 4조 2850억원, 하나금융은 3조 3529억원, 우리금융은 2조 7011억원으로 추산했다. 4대 금융그룹을 합산하면 14조 8211억원으로,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37%나 불어난 수치다. 이러한 역대급 실적에는 대출 규제 강화로 가수요가 늘어난 데다 기준금리·시장금리 인상이 배경에 깔려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 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가 지난해까지 지속된 데다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이 늘어난 것도 수익성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예금금리가 찔끔 오르기는 했지만 대출금리가 오르는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은행은 막대한 이자이익을 쌓았다. 4대 금융그룹의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26조 3000억원에 달한다.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되자 4대 시중은행은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00%를 지급하고 일부는 100만~150만원 정도를 더 지급한다. 손해율 등을 이유로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대폭 인상하고 보장성 보험료도 올린 보험업계 중 삼성화재·메리츠화재 등 다수의 보험사가 연봉의 30%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일부 증권사는 연봉의 50% 이상을 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당국은 이러한 성과급 잔치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대출 부실에 대비해 쌓아 두는 ‘대손충당금’을 더 늘리라고 주문하고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최근 “지금 상황에서는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말했다.
  •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부당이득 없는데 주가조작?” 혐의 부인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부당이득 없는데 주가조작?” 혐의 부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권오수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3년에 걸친 시세조종은 불가능할 뿐더러, 권 회장이 주가조작을 할 이유나 그로 인해 얻은 이익도 전혀 없었다는 취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는 4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회장 등 9명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권 회장의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전부 부인하는 입장”이라면서 “150장에 가까운 범죄일람표에 기재된 개별주문 거래가 전부 시세조종이라는 검찰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과 권 회장의 변호인은 차례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며 혐의 성립 여부를 다퉜다. 변호인은 “일반적인 시세조종은 자본시장의 예측 불가능한 변수 때문에 6개월 미만 단기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면서 “이 사건처럼 3년 동안 주가조작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세조종은 임의로 주가를 부양시켜 투자자를 유인한 후 엑시트(탈출)를 하는 형태인데 권오수 피고인은 엑시트 없이 대주주로서 계속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에게는 주가조작 선수들에게 시세조종을 의뢰할 동기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시세조종이 만연했다고 하지만 부당이득을 얻은 사람도 전혀 없고 주식시장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도 전혀 없다”면서 “공범들 간 손실 보전이나 이익배분 약속도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피고인들이 2~3년간 주식을 보유하면서 때로는 사고 때로는 팔면서 주가를 올리거나 주가 하락을 방어한다는 단순한 동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2009년~2012년 이뤄진 시세조종 행위를 주가 흐름에 따라 다섯 단계로 구분했다. ▲권 회장 의뢰로 ‘선수’ 이모씨가 수급팀을 동원해 주식을 매수한 시기(2009년 12월~2010년 9월) ▲증권사 직원 김모씨가 직접 개입해 주가가 8000원대까지 급등한 시기(2010년 7월~2011년 4월) ▲주가가 완만하게 하락해 4000원대로 반토막이 난 시기(2011년 4월~10월) ▲주가가 계속 하락한 시기(2011년 10월~12월) ▲필사적으로 주가 하락을 방어한 시기(2011년 12월~2012년 12월) 등이다. 검찰은 권 회장과 공범들이 직접 운용한 계좌 82개와 매수 유인 계좌 74개를 이용해 가장·통정매매, 고가매수, 허위매수 방법으로 3년간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해 106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의심하고 있다. 2008년 말 우회 상장을 한 이후 도이치모터스 주가가 1930원대까지 떨어지자 시세조종을 하게 됐다는 것이 검찰 측 주장이다. 검찰은 “많은 계좌를 동원한 자체가 주가조작의 증표라고 할 수 있다”면서 “향후 재판에서 공범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와 계좌 내역 등을 토대로 공소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 회장의 변호인은 이날 공소장의 가독성을 문제삼았다. 공소장 별지 주식 거래 내역의 글씨를 확인하기 힘들어 개별 범행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 어렵다는 취지였다. 이에 재판부는 “구속 만기가 4월부터 다가오는데 그 이유로 의견을 밝히지 못하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재판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는데 이제 와 공소장이 안 보인다고 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권 회장 측은 범죄일람표 원본 파일을 제공받은 뒤 다음 재판에서 추가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공범들도 이날 대부분 “시세조종을 한 적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선수 이씨 측은 “검찰에서 (최근) 변경한 공소사실이 기존과 많이 바뀌어 구체적 의견은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주식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돈을 댄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115억원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주식 외상거래로 돈 날려

    ‘115억원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주식 외상거래로 돈 날려

    공금 115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 김모(47)씨가 횡령한 돈으로 주식 외상투자(미수거래)를 하다가 대부분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김씨로부터 “횡령금을 외상거래로 주식을 매입하는데 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주식 미수거래란 일종의 계약금에 해당하는 증거금을 내고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외상으로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단 대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는 해당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 매매’를 진행한다. 반대 매매 시점에 주가가 매수 당시보다 높으면 투자자는 차익을 얻지만 주가가 떨어질 경우 원금까지 날릴 수 있다. 김씨는 또 범행에 활용한 구청 업무용 계좌 이체 한도를 늘리기 위해 상급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자신이 허위로 만든 공문서에 직접 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구청 투자유치과에서 근무하는 동안 총 9건의 공문서를 위조하거나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강동구 고덕동 자연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 2327억원 가운데 원인자부담금(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기금)을 기금 전용 계좌가 아닌 출금이 가능한 구청 업무용 계좌로 보내달라는 공문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3차례 보냈는데, 이 역시 조작된 공문이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SH는 김씨가 보낸 공문에 따라 2019년 12월 17일 38억 6000만원, 2020년 3월 24일 35억 1000만원, 지난해 1월 28일 41억 8000만원씩 모두 115억 5000만원을 송금했다. 김씨는 2019년 12월 18일부터 지난해 2월 5일까지 236회에 걸쳐 하루 최대 5억원까지 구청 계좌의 돈을 개인 계좌로 송금받는 방식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38억원을 27회에 나눠 2020년 5월쯤 다시 구청 계좌에 채워 넣어 약 77억원이 사라진 상태다. 경찰은 계좌 분석 과정에서 김씨가 구청 계좌에 다시 입금한 돈 38억원을 뺀 나머지 77억원 대부분을 주식 거래에 사용한 내역을 확인했다. 김씨는 횡령한 돈을 정보기술(IT) 분야와 바이오 분야 종목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 횡령금이 흘러 들어간 계좌 명의자인 김씨 가족 등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허위공문서작성 등 모두 5건의 혐의를 적용해 3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IPO 대어의 추락… 크래프톤, 새해 코스피 하락률 1위

    IPO 대어의 추락… 크래프톤, 새해 코스피 하락률 1위

    새해 들어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코스피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이 게임업체 크래프톤인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해 12월 30일 46만원에서 지난달 28일 27만 4500원으로 한달 새 40.33%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의 전체 하락률이 10.56%였던 것에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수치다. 지난해 IPO(기업공개)로 증시에 입성한 크래프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춤하기 시작해 공모가 49만 8000원 대비 주가가 44.88%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증시 전반이 반등한 28일(3.98%), 소폭 오른 20일(0.15%)과 12일(0.68%), 보합 마감한 3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신작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이하 ‘뉴스테이트’)가 저조한 반응을 보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오는 10일 크래프톤 전체 발행주식의 31.66%에 해당하는 1550만주가 의무보유에서 해제돼 추가 하락 가능성마저 점쳐진다. 보호예수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지면 수급 충격으로 주가가 더 내려갈 수 있는 까닭이다. 증권사들도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57만원으로 낮췄다. 유진투자증권은 68만원에서 52만원으로, 삼성증권은 61만원에서 45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72만원에서 68만원으로, 현대차증권은 66만원에서 60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 은행부터 빅테크, 통신사까지 마이데이터 뛰어든 이유는

    은행부터 빅테크, 통신사까지 마이데이터 뛰어든 이유는

    최근 은행·증권사 등 기존 금융권부터 빅테크, 통신사까지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들며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를 막론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하려는 이유는 뭘까.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동의하면 은행·카드·보험·증권·전자금융 등에 흩어진 금융 관련 정보를 한 사업자가 모아서 자산설계나 상품 추천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의 카드결제내역 등을 분석해 특정 분야 지출 비중이 높다면 이를 알려주고, 예적금·주식·보험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부족한 분야를 알려주면서 상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이 때문에 주로 은행, 증권사 등 기존 금융권과 빅테크 업체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들은 우선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 고객층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들어 은행같은 경우 이제까지는 금융거래를 기반으로 해서 고객 신용도를 측정해 대출을 했다. 마이데이터 정보를 활용하면 통신 정보, 쇼핑 결제 정보 등 대안 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신용도를 측정하고, 여신 대상을 넓힐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모두 금융 모두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통사들의 주업으로 여겨졌던 네트워크 사업이 성장한계에 다다른 상태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비통신 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던 중였다. 이에 향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권 대 비금융권, 통신 대 비통신 등 업종의 경계를 넘나드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은행·카드·증권사 등 기존 금융권과 빅테크 간 경쟁은 시작됐다. 신한은행은 최근 출시한 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빅테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자영업자, 라이더의 수입과 결제 내역 등의 데이터 확보에 나섰다. 반면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은 플랫폼에서 쌓은 비금융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대출 상품을 내놓는 등 금융업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마이데이터를 넘어 ‘마이플랫폼’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마이플랫폼은 한 앱에서 금융투자·결제뿐 아니라 쇼핑·배달 등 생활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마이플랫폼을 선점하는 자가 금융과 비금융 시장에서 모두 주도권을 가질 수도 있다”면서 “현재 마이데이터는 그 서막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황제주’였는데...연간 사상 최대 실적에도 속끓이는 LG생활건강...4분기 매출·영익↓

    ‘황제주’였는데...연간 사상 최대 실적에도 속끓이는 LG생활건강...4분기 매출·영익↓

    ‘차석용(사진) 매직’이 멈춰 서나.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연간 매출 8조 1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17년 연속성장이다. 그러나 마냥 축포를 터뜨릴 수는 없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조짐을 보이더니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역성장했다.27일 LG생활건강이 발표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조 915억원으로 2020년 대비(7조 8445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1조 2209억원) 5.6% 늘어난 1조 2896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3.4% 감소한 2조 231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2410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의 66분기 영업이익 증가 기록은 멈춰 서게 됐다. LG생활건강은 2005년 1분기 차석용 부회장의 취임 이래 62분기 매출 증가, 2005년 1분기 이후 한 분기를 제외한 66분기 영업이익의 기록을 써왔다. LG생활건강의 성장에 적신호가 켜진 건 중국 내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국 브랜드가 급성장하고 온라인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악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중국 다이궁(보따리장수)을 대상으로 한 면세점 매출도 감소했다. 실제 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면세점 채널에 한해 가격 정책에 따라 12월 면세점 매출이 일시적으로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올해 북미로 시장 선회를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차 부회장은 지난 신년사에서 “글로벌 최대 시장인 동시에 트렌드 창출하는 북미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LG생활건강 주가는 이날 전날 대비 1만 1000원(-1.15%) 떨어진 94만 8000원에 마감했다. 주당 100만원이 넘어 ‘황제주’로 꼽히던 LG생활건강은 지난 10일 증권사의 매도 리포트가 쏟아지면서 100만원 선이 무너진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2월 면세점 매출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실적 공시 전 일부 증권사 연구원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한국거래소는 LG생활건강에 대해 다음 달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LG에너지솔루션 ‘따상’ 실패...시초가 59만7천원 후 급락

    LG에너지솔루션 ‘따상’ 실패...시초가 59만7천원 후 급락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한 27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59만7000원 대비 18.93% 하락한 4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 30만원의 2배에 못 미치면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은 물론, ‘따(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도 실패했다. 주가는 장 초반 59만8000원까지 올랐다가 45만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50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현재 시가총액은 110조원대로,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코스피 2위에 등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사상 처음으로 ‘경’ 단위의 주문액을 모았고, 일반 청약에서는 증거금 114조원을 모으며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최대 기록을 쓴 바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주가는 39만∼61만원 수준이다.
  • 외환 국내 거래시간 확 늘린다… 증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외환시장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내 외환시장(역내시장) 개장 시간을 대폭 연장하고, 해외 금융기관의 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외(역외시장)에서 원화 거래가 가능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국 증시를 세계 최대 주가지수 산출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시키기 위한 조치다.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한국 증시의 위상이 높아지고 외국인 투자 자금이 들어와 활성화가 기대된다. 하지만 외환시장 개방으로 환율 주도권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넘어가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부는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외환거래제도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제정된 외환거래법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밝힌 제도 개선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을 해외 영업시간을 포괄할 수 있도록 대폭 연장하는 방안이 담겼다.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은 2016년 주식 거래 시간 연장과 함께 지금의 시간으로 설정됐는데, 심야에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정부는 해외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내 외환시장 거래에 참여하기 위해선 기재부로부터 외국환 업무 취급기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금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등 국내 금융기관 53곳만 승인을 받았는데, 외국계 은행 등에도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다. 해외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원화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외환규제를 푸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기재부는 외환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상반기 중 종합적인 개편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이 같은 제도 개편에 나선 건 MSCI가 선진국지수 편입 조건으로 외환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증시는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돼 있는데 정부는 선진국지수로 발돋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최대 61조원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일단 오는 6월 MSCI의 ‘관찰대상국’ 지위에 오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선진국지수 편입은 빨라야 2024년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거래 시간이 연장되면 해외 투자자들이 팔고 싶을 때 팔 수 있게 되면서 외환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안동현(전 자본시장연구원장)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봤듯이 원화 가치는 대외 변수에 취약한데 시장을 개방할 경우 헤지펀드 공격 등으로 변동성이 더 심화될 것”이라며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들어온다지만 위기 시엔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만큼 실익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외환 국내 거래시간 확 늘린다… 증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외환시장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내 외환시장(역내시장) 개장 시간을 대폭 연장하고, 해외 금융기관의 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외(역외시장)에서 원화 거래가 가능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국 증시를 세계 최대 주가지수 산출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시키기 위한 조치다.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한국 증시의 위상이 높아지고 외국인 투자 자금이 들어와 활성화가 기대된다. 하지만 외환시장 개방으로 환율 주도권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넘어가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부는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외환거래제도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제정된 외환거래법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밝힌 제도 개선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을 해외 영업시간을 포괄할 수 있도록 대폭 연장하는 방안이 담겼다.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은 2016년 주식 거래 시간 연장과 함께 지금의 시간으로 설정됐는데, 심야에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정부는 해외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내 외환시장 거래에 참여하기 위해선 기재부로부터 외국환 업무 취급기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금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등 국내 금융기관 53곳만 승인을 받았는데, 외국계 은행 등에도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다. 해외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원화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외환규제를 푸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기재부는 외환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상반기 중 종합적인 개편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이 같은 제도 개편에 나선 건 MSCI가 선진국지수 편입 조건으로 외환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증시는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돼 있는데 정부는 선진국지수로 발돋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최대 61조원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일단 오는 6월 MSCI의 ‘관찰대상국’ 지위에 오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선진국지수 편입은 빨라야 2024년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거래 시간이 연장되면 해외 투자자들이 팔고 싶을 때 팔 수 있게 되면서 외환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안동현(전 자본시장연구원장)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봤듯이 원화 가치는 대외 변수에 취약한데 시장을 개방할 경우 헤지펀드 공격 등으로 변동성이 더 심화될 것”이라며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들어온다지만 위기 시엔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만큼 실익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