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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현장 읽기] 거래소 증시상장 무기한 연기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이 지난달말 사실상 무기연기되면서 상장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상장의 필요성부터 상장 이후 갖춰야 할 장치 등 상장 일정 논의에 앞서 다뤄졌어야 할 사항들이다. 그동안 논의는 상장차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공익재단에만 집중돼 왔다. 거래소가 2000억원, 현재 주주인 증권사가 1700억원을 출연하기로 합의된 상태다. ●독점이득을 보장받는 상장 거래소 상장의 딜레마는 정부가 민간기업에 독점을 보장해 주고, 그 민간기업이 시장감시의 공적 역할도 수행한다는 점이다. 외국의 거래소 대부분은 2000년 이후 상장했다. 그러나 외국은 독점체제가 아니다. 자본시장의 성숙도도 우리보다 앞서 있다. 국내 거래소를 복수로 하자는 논의도 있었으나 세계적으로 거래소 통·폐합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대세다. 상장된 거래소들은 규제기능을 규제기관이나 거래소내 자회사로 분리한 경우도 있고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실행하는 경우도 있다. 정답이 없다. 거래소 상장은 2005년 통합거래소 출범 당시부터 목표였다. 참여정부의 대선공약 중 하나이다. 상장이 돼 주주가 회원사인 증권사에서 기관투자가나 개인들로 다변화하면 기업지배구조가 투명해진다. 가치평가가 가능해져 외국 거래소와의 지분교환 등을 통한 합작도 가능해진다. 거래소 지분을 갖고 있는 증권사들은 수백억원대의 상장차익을 얻을 수 있다. ●“법 개정” 對 “정관 개정” 상장 이후에도 거래소의 주 수입원은 매매수수료다. 증권예탁결제원, 증권업협회도 매매수수료의 일부를 떼간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수수료의 전반적 체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본시장통합법 실행으로 상장 자체보다 자본시장 전체의 공익규제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큰 틀의 논의가 필요하다. 주주들 이익을 위해 수수료를 올리면 현행 독점체제에서 일반 이용자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상장·거래되는 회사들이 많을수록 수입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상장심사를 소홀히 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주주이익 극대화와 시장감시 기능이 충돌하는 대목이다. 정부는 거래소법을 고쳐 공익성을 통제하는 수단을 만들자는 입장이다. 거래소는 정관만 고치면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거래소 노조에 따르면 정부안은 거래소에서 상장심사와 시장감시기능을 분리, 자율규제위원회를 만드는 것. 자율규제위원장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승인하며, 거래수수료는 자율규제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경부가 승인한다. 이 경우 거래소는 매매만 하는 기구가 되며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진다. 거래소 노조가 반발하는 대목이다. ●거래소 직원들 상장차익 논란 민주노동당은 현행법과의 충돌을 문제삼는다. 상장시 우리사주에 배정된 공모물량은 20%로 상장 이후 우리사주 지분이 10%로 최대주주가 된다. 동일인이 5% 초과 지분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거래소법과 충돌한다. 무상증자물량은 400만주로 직원 700명에게 1인당 평균 5700여주가 배정된다. 공모가 3만원으로 계산하면 1억 7000만원 수준. 증권거래법 시행령에 공모주는 청약 직전 1년간의 급여총액을 초과할 수 없게 돼 있는데 이 규모를 넘는다. 민노당 관계자는 “국가에 반납해야 할 공익기관 이윤이, 직원이라는 이유로 개인에게 분배되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 안으로 상장하더라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직원들의 상장차익 논란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중자금 은행 U턴

    증시 활황 여파로 지난 7월 뒷걸음질쳤던 주요 시중은행 총수신액이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여파로 주가가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도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연 5% 후반대의 특판 예금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도 은행 수신 증가세에 한몫 하고 있다.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뭉칫돈들이 증시에서 다시 은행으로 쏠리고 있다. ●은행 수신 한 달만에 증가세 전환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기업은행과 농협 등 5개 시중은행의 총수신 규모는 지난달 30일 현재 576조 7328억원. 지난달 말보다 8조 8902억원(1.6%)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총수신은 6월 말 570조 6557억원에서 7월 말 567조 8426억원으로 이례적으로 2조 8131억원 줄었지만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신 증가세가 가장 가파른 은행은 우리.111조 3308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4조 3896억원(4.1%) 급증하면서 5개 은행 증가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7월 말 수신 감소액이 1조 4026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컸던 기업은행은 지난달 1조 6809억원을 늘리면서 6월 수준을 회복했다. 농협과 국민도 수신액을 각각 1조 4434억원,1조 2729억원 더 불렸다. 다만 7월 수신 증가세를 보였던 신한은행은 103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은행 수신액이 증가세로 돌아서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따른 주가 하락.2000포인트대에서 1800포인트대로 내려앉으면서 은행에서 증시로의 자금 이탈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6% 예금상품 안정자산 유혹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달 연속 콜금리를 인상한 이후 은행들이 잇따라 특판 예금을 내놓고 있는 것도 수신 증가에 한몫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기존 상품보다 0.2∼0.3%포인트 금리를 올린 ‘정기예금 특별금리 행사’를 하고 있다.1년 만기는 연 5.4%,2년 만기는 연 5.5%,3년 만기는 연 5.6%의 금리가 적용된다. 한국씨티은행은 3년 만기 특판 예금 상품에 연 5.9%의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의 1년 만기 특판 예금은 각각 연 5.4%,5.5%의 금리가 적용된다. 저축은행 업계는 최고 6% 중반의 금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1년 정기예금의 경우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연 6.3%, 솔로몬저축은행과 프라임저축은행은 최고 6.1%의 금리를 제공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시에 밀렸던 은행 예금상품의 경쟁력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중 뭉칫돈을 둘러싼 은행과 증권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증권사 보고서 사전 유출 의혹… “발표전 주가 상승”

    증권사들의 종목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해당 종목의 주가가 미리 오르는 경우가 빈발, 보고서 사전 유출 의혹이 일고 있다. 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FN가이드가 국내 증권사들의 종목 보고서와 해당 종목 주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4일까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보고서는 104건, 신규 매수 추천 보고서는 94건이 발표됐다. 투자의견 상향 종목은 보고서 발표 10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주가가 평균 7.18%,5일 전부터 발표일까지는 5.05% 올랐다. 발표일부터 5일 후까지 0.38%,10일까지는 1.92%에 그쳤다. 신규 매수 추천 종목의 경우도 똑같다. 발표 10일 전부터 발표일까지는 8.29%,5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5.51% 올랐으나 발표일부터 5일 후까지는 0.32% 올랐고 10일 후까지는 오히려 -1.36% 내렸다. 호재성 재료로 인식되는 증권사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 내용이 사전 유출되고 있다는 의혹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영업을 해야 한다. 해당 종목이 채택되면 기관투자가들이 그 증권사를 통해 대량 주문을 내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으로 이어진다. 펀드 자금 등으로 기관투자가들의 힘도 커진 상태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시장 감시와 함께 증권사 스스로 내부통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김 금감위원장 “증권사 진퇴 활성화”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증권사 신규설립을 허용하고 유지요건을 엄격히 적용해서 경쟁력 없는 회사는 과감히 퇴출시키겠다.”고 31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증권관계기관장, 증권·자산운용사 사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규 인가할 때 인력수급 계획을 중요한 고려 요소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스카우트한 인력이 있다면 그만큼 양성해서 업계에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불공정거래와 관련해서는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인 만큼 일벌 백계로 근절시켜 나가겠다.”면서 “증권회사 임직원이 불공정거래 행위에 연루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라.”고 요청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권사 신규설립 빠른 시일내 허용”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증권사 신규설립을 허용하고 유지요건을 엄격히 적용해서 경쟁력 없는 회사는 과감히 퇴출시키겠다.”고 31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증권관계기관장, 증권·자산운용사 사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규 인가할 때 인력수급 계획을 중요한 고려 요소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스카우트한 인력이 있다면 그만큼 양성해서 업계에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불공정거래와 관련해서는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인 만큼 일벌백계로 근절시켜 나가겠다.”면서 “증권회사 임직원이 불공정거래 행위에 연루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라.”고 요청했다. 앞으로 감독규정을 지켰는가의 여부는 준법감시인 등 내부통제 시스템에 맡기고 감독당국은 위험을 유발할 요인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이어 “자율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자율에 버금가는 내부통제와 위험관리를 알아서 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산운용의 자율성을 제약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영업용순자본비율(NCR)제도는 세계적 수준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초반부터 증권사에 대한 리스크평가시스템(RBC)이 도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는 증권관계기관장 6명,3개 협회장,16개 증권사 사장,11개 자산운용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억! 117억” 임기만료 앞둔 강정원 국민은행장 스톡옵션

    “억! 117억” 임기만료 앞둔 강정원 국민은행장 스톡옵션

    오는 10월 말 임기를 마치는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의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차익이 최소 11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여파로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00억원은 충분히 넘길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현재 강 행장 스톡옵션 추정 이익 117억원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 행장이 2004년 11월1일자로 받은 스톡옵션 규모는 최대 70만주다. 최종 부여 수량은 9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목표달성 정도, 주주수익률(TRS) 수준 등 세 가지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 6월 말 기준 BIS 비율은 13.42%,TRS는 124.15%. 이 둘은 이미 충족 조건을 넘어섰다. 다만 ROE는 충족 기준 25%에 못 미치는 19.55%를 기록하면서 64만주 정도 확보한 상태다. 강 행장의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3만 7600원×(1+은행업종지수상승률×0.4)로 결정된다. 지난 29일 현재 은행업종지수를 기준으로 하면 54300원이다.29일 국민은행 주가가 7만 3200원이므로 추정 평가이익은 주당 1만 8900원, 모두 117억 7600만원에 이른다. ●국민은행 주가 정상화 때 200억원 이상 가능 그러나 최근 국민은행 주가가 주식시장 급락의 여파로 연초보다 1만 5000원 정도 떨어졌고, 증권사들이 당초 예측한 국민은행 목표 주가가 10만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 행장의 스톡옵션 차익은 2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지금까지 금융권 스톡옵션 수익 1위는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행장으로 120억원을 벌었다.2위는 109억원인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다. 강 행장이 스톡옵션 차익을 실현할 때에는 이 기록들을 갈아치울 공산이 크다. 과도한 스톡옵션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스톡옵션의 원래 취지는 자금이 풍부하지 못한 벤처 기업 등에서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금융연구원도 최근 “국내 금융산업에 CEO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상황에서 CEO에 대한 과다한 스톡옵션 부여는 지양해야 한다.”면서 “도덕적 해이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연임·중임되는 시점부터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 역시 스톡옵션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스톡옵션은 유능한 경영인에 대한 보상이라는 측면이 있지만 주가 상승을 위한 단기적 성과 위주 경영을 유도한다는 폐해 때문에 서구에서도 축소되는 추세”라면서 “국민은행 이사회는 차기 행장에 대한 연봉을 높이더라도 스톡옵션 규모는 줄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한길리서치연구소와 공동으로 국민은행 직원 26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강정원 행장 연임에 대해 71.9%가 반대,22.2%가 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차기 행장 적임자로는 내부인사(69.8%)를 가장 선호했고 타 금융기관 인사(13.2%), 정부관료(6.2%) 순이었다. 은행장이 돼서는 안될 인사로는 60.4%가 정부관료를 들었다. 은행장의 스톡옵션 차익에 대해서도 경영성과에 비해 보상수준이 높다는 응답이 69.5%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산업’] (3) 부티크·투자은행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산업’] (3) 부티크·투자은행

    ‘허영의 금융’(Vanity Financing)이란 말이 있다. 성형·미용 수술이나 레이저 시력 교정술 등 생활의 비(非)필수분야로 대출 영역을 확장하는 마케팅을 일컫는다. 선진 금융권이 주목하는 신규 틈새시장이다. 선진국형 산업구조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금융이다. 특히 부티크 은행(Boutique Bank)과 투자 은행(Investment Bank)이 주목받는다. 돈 많은 개인들의 자산관리 서비스로 대변되는 부티크 은행은 시장규모 면에서, 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한 투자은행업은 성장속도 면에서 각각 매력적이다. 자산관리업의 시장규모가 투자은행업의 10배다. 반면 성장 속도는 투자은행업(14%)이 자산관리업(8.2%)보다 훨씬 가파르다. ●노인·여성 경제력 확대…자산관리시장 급신장 29일 미국 보스턴컨설팅 분석에 따르면 세계 자산관리 시장은 2010년 기준 1581조원(1조 7000억달러)이다.2015년에는 2325조원(2조 5000억달러)으로 추산된다. 그 근거로 고령 사회 및 여성 사회의 도래를 든다. 나이 든 계층과 여성인구의 경제력 확대로 자산관리 수요가 신규 창출된다는 분석이다. 선진국 사이에 퍼지는 ‘단계적 은퇴’ 바람도 자산관리 시장을 키우는 한 요인이다. 단계적 은퇴란 일정한 근무연한을 보장하되, 나이와 근속연수에 맞춰 업무량을 점차 줄여가는 제도다. 업무시간과 보수 등도 함께 조정할 수 있다. 미국의 유전공학 기업 몬산토와 음료 회사 펩시콜라 등이 이 제도를 잇따라 도입했다. 그러자 금융회사들이 이들을 겨냥해 연금, 보험, 투자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앞다퉈 내놓았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단계적 은퇴의 하나인 임금 피크제 등이 우리나라에도 확산되면서 현행 프라이빗 뱅킹(PB)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부티크 은행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시장 2015년 200조원대 자산관리가 박리다매(薄利多賣) 시장이라면 200조원대(2015년 기준) 투자은행은 시쳇말로 터지면 대박 시장이다. 그만큼 위험도 높다. 흥미롭게도 투자은행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기업들이 모색하는 미래사업 기회가 대부분 기간이 길고 규모가 커, 기업을 대신해 투자 위험을 적극 감내할 ‘금융 해결사’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통상 수반되는 인수합병(M&A)이나 구조조정도 금융 해결사의 몫이다. 자동차, 에너지, 플랜트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기업체들이 자체 금융사를 유행처럼 갖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미국 GE는 별도 에너지 전담회사(GE 에너지 파이낸셜 서비스)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도 두산그룹이 올해 연합캐피탈을 인수하는 등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은행을 뺀 모든 금융사를 갖고 있는 삼성그룹도 금융산업을 적극 키우려는 움직임이다. 하지만 국내 투자은행의 현주소는 아직 초라하다. 투자은행업의 최대 주체인 증권사 실적(2006 회계연도 기준)만 보더라도 순(純)영업이익(영업이익에서 판매비용을 뺀 수치)에서 투자은행업과 자산관리업의 비중은 18%에 불과하다. 미국(45%)의 절반도 안된다. 최근 산업은행 등 은행들도 투자은행 업무를 강화하며 증권사에 도전장을 내밀지만 실적이 빈약하기는 마찬가지다. ●‘토종 IB 의무 활용’ 한시방안 검토 필요 신보성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자본시장 통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투자은행 시장의 여건은 일단 조성됐다.”면서 “그러나 당분간은 중국처럼 정부 보유지분을 매각하거나 일반 국내 기업의 글로벌 딜에 한해 우리나라 투자은행을 대표 주간사로 정하는 한시 방안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신 연구위원은 “골드만삭스 등 국내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핵심인력은 한국인”이라며 “공격적인 보상체계를 통해 이들 인재를 영입하고 투자은행 회사들간의 M&A를 통해 덩치를 키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은 대규모 딜에만 집중할 뿐, 새로운 기업 발굴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만큼 초창기에 이 시장을 파고들면 토종 투자은행들도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민銀, 금융지주사 전환 추진

    국민은행이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기홍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은 29일 오전 호텔신라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 초청 세미나에서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지주사 전환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항상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보다 한 발 더 나아간 발언이다. 김 수석부행장은 “종합금융체제를 갖추기 위해 카드와 증권, 보험사 등을 포함한 큰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올 연말 전까지 이사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외환은행을 포함해 증권사 인수 등을 추진할 때 자본이 필요하다.”면서 “은행법상 자회사 출자 한도는 자기자본의 30%에 불과해 인수합병(M&A)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 규모가 5조원 정도지만, 지주회사는 자기자본의 100%를 다 쓸 수 있어 18조원 정도의 여유가 생긴다.”고 설명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날개 돋친 금리… 주택대출자 ‘고난’ 시작

    날개 돋친 금리… 주택대출자 ‘고난’ 시작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연일 기존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CD금리에 연동된 시중 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연 8%에 육박하면서 기존 대출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당분간 재원 마련을 위해 CD 발행액을 계속 늘리고, 이에 따라 시중금리 역시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어 대출자들의 ‘고난의 행군’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시중금리 오름세 상당기간 지속할듯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연 5.27%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7월19일 연 5.29% 이후 6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콜금리 목표를 두 달 연속 인상한 지난 8월9일 이후 20일 만에 0.19% 포인트나 급등했다. 지난해 8월 말 CD금리는 연 4.69%.1년 만에 무려 0.58% 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1억원을 빌렸다면 연간 이자로 58만원을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뜀박질을 계속하고 있다.29일 기준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92∼7.72%.1년 전인 5.50∼6.70%보다 최고 1.02%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와 신한 역시 각각 6.17∼7.67%,6.27∼7.67%로 같은 기간 1% 남짓 올랐다. ●서브프라임 사태 CD금리 인상 부채질 CD금리 상승의 원인은 시장의 수급사정과 맞물려 있다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은행의 주요 자금 조달처인 예금 등이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나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가면서 은행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줄어든 반면 대출은 계속 늘면서 재원 조달을 위해 CD발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사태 역시 CD금리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내에서 자금줄이 막힌 은행들이 해외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려고 해도 해외 자금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국내에서 CD 발행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CD의 주요 수요처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자산운용사들은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회사채보다는 안전자산인 국고채나 통안채 등을 선호하면서 CD의 인기도가 떨어져 CD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CD 발행물량에 대한 수요는 적은 상태”라면서 “자금 조달과 함께 만기가 도래하는 CD의 차환을 위해서도 당분간 CD 발행을 계속할 수밖에 없어 주택대출 최고 금리가 올 연말쯤 연 8%대에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송재은 연구위원도 “콜금리 인상분이 시장금리에 반영된 뒤 안정화되는 도중 서브프라임 사태가 겹쳐 시중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급격한 변동은 없겠지만 은행 주택대출 금리의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거래소 상장 물건너가나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이 삐걱거리고 있다.10월중 상장을 장담하던 목소리는 사라지고 이영탁 거래소 이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1월까지의 상장도 불투명한 상황이다.거래소는 27일로 예정됐던 상장위원회의 거래소 상장에 대한 적격성 검토안건을 연기했다. 거래소는 내부 절차로 상장 적격성을 검토받은 뒤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을 거쳐 10월까지 상장을 끝낼 계획이었다. 금융감독당국이 거래소의 공적 기능과 지배구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마련한 뒤 상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왔기 때문이다. 거래소 노동조합은 “관치금융과 경영진의 무리한 상장 추진으로 상장 본래 취지가 왜곡·변형됐다.”며 상장 반대투쟁에 들어갔다. 거래소가 상장되면 이익을 추구하는 민간기업이 된다. 거래소 이익은 주식매매에 독점권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거래소 상장 논의가 나왔을 때부터 불거진 독점 이윤 논란에 대해 거래소는 자본시장발전재단을 내놓았다. 거래소가 2000억원, 거래소 주주인 증권사들이 1700억원을 낸다. 주요 사업은 전문 인력 양성, 투자자 보호, 자본시장 제도 개선 연구사업 지원 등이다. 민주노동당은 거래소가 당연히 해야 할 사업을 공익재단에 넘긴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금융감독당국은 수수료가 주요 수입원이 되면 주주들인 증권사가 이를 올리려고 할 때 이를 방지할 수단이 없다고 본다. 증권시장 침체로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면 자율규제를 등한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장으로 우리사주조합이 10%로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라 상장심사, 시장감시 등의 자율규제기능을 독립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노조는 ‘조직 왜곡’이라며 반대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민銀 ‘덩치 키우기’ 빨간불

    은행·증권사를 인수·합병(M&A)해 몸집을 불리고자 하는 국민은행이 최근 잇단 악재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외환은행, 한누리증권사 인수 등 국민은행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M&A에 초대형 외국계 은행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인수 전략에 빨간 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신한·우리은행 등이 자산격차를 줄이며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에서 자칫 국내 리딩뱅크 자리를 내어줄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HSBC와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단독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발표했을 때 국민은행은 겉으로는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론스타가 외국계 은행들과 숨어서 뒷거래를 하고 있다.”며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가 분통을 터뜨렸을 정도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에서 막판 고배를 마셨지만 외환은행을 둘러싼 법적 문제가 해결되면 언제든지 다시 인수전에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소매금융 위주의 국민은행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부문에 강점을 지닌 외환은행 인수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론스타가 올 초 DBS(옛 싱가포르개발은행)에 이어 최근에는 HSBC와 단독으로 매각 협상을 진행하면서 유력 인수 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려나는 분위기다. 증권사 인수도 여전히 안개속이다. 국민은행이 독점으로 진행했던 한누리투자증권 인수전에 SC제일은행이 가세하면서 예측불허의 판세로 바뀐 것도 고민거리다. 국민은행은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은행과 한누리증권이 가격을 놓고 막판 조율하고 있는 상태며 9월10일 이후 계약 체결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SC제일은행과 한누리증권의 대주주 J.D.K 인베스트간 매각협상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국민은행과의 협상은 답보 상태라는 관측도 있어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비축용 임대주택 1만1354가구 건설

    비축용 임대주택 1만1354가구 건설

    수원, 파주, 남양주, 김포 등 수도권 7곳에 1만 1300여가구의 비축용 임대주택 건설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수원 호매실, 파주 운정, 오산 세교, 의정부 민락2, 남양주 별내, 고양 삼송, 김포 양촌 등 7개 지역 11개 단지를 비축용 임대주택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하고 총 1만 1354가구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1 대책에서 2017년까지 비축용 임대주택을 50만가구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구별 건설 물량은 수원 호매실 2460가구, 파주 운정 1460가구, 오산 세교 1100가구, 의정부 민락2 2385가구, 남양주 별내 1399가구, 고양 삼송 1080가구, 김포 양촌 1470가구 등이다. 분양면적 기준으로 99㎡(30평)형이 3390가구,106㎡(32평)형이 7964가구다. 임대 형태는 공공임대와 같은 ‘보증부 월세’ 방식이며 최소 10년간 도시근로자 등 서민층에게 시세의 90% 가격에 임대한다. 남양주 별내지구의 경우, 일반 시세가 보증금 6700만원에 월세 56만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비축용 아파트는 보증금 6000만원, 월세 5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연·기금, 증권사, 은행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시행한다. 건교부는 연내에 투자가 완료되는 5000가구 이상을 선정해 사업승인을 내줄 방침이다. 착공은 내년이며 공정률이 30%에 이르는 2009년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입주는 2010년 말이다. 건교부는 시범지구 전체 사업비를 택지비 1조 1200억원, 건축비 1조 3100억원, 부대비 2600억원 등 총 2조 7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비축용 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임대주택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것이어서 향후 논란도 예상된다. 문의 주공 (031)738-3555∼3559, 토공 (031)738-7661,7908 및 양사 인터넷 홈페이지.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코스피 1800 육박

    코스피지수가 3일 연속 상승했다.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자 증권사들이 외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신용대출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40.22포인트) 오른 1799.72를 기록,1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 한때 1800선을 넘기도 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전에 순매수로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9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22일(현지시간) 끝난 미국 뉴욕증시가 1%대 상승 마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코스닥지수는 2.0%(14.84포인트) 오른 756.27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 전날보다 2.50원 떨어진 941.60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12.60원 떨어진 100엔당 812.90원을 기록했다. 이날 일부 증권사들은 신용대출을 재개했다.삼성증권은 이달 1일부터 우량고객 2억원, 일반고객 1억원이던 신용대출 한도를 각각 5000만원,2000만원으로 줄였으나 원상회복시켰다. 신용대출 만기는 그대로 최대 90일이다. 대신증권은 영업점 창구매매에 한해 주식담보대출 등 신용대출을 재개하기로 했다.신용융자를 전면 중단했던 키움증권은 20일부터 개인 신용융자 한도를 20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이고 증거금 비율을 100% 늘려 신용융자를 재개하고 있다. 6월 말 금융감독 당국이 강력한 신용거래 규제를 요구할 당시 신용융자 잔고는 7조원을 넘었으나 21일 기준 4조 3379억원까지 줄어든 상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PB3人이 본 부자들의 재테크 ABC

    PB3人이 본 부자들의 재테크 ABC

    부자들을 상대로 자산관리를 해주는 고액자산관리자(PB)들은 한결같이 부자는 부자 나름대로 특징이 있다고들 입을 모은다. 그런 특징들을 보통 사람들이 따라 하면 돈을 불릴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부자들의 노하우 중 일반인들이 실행할 수 있는 ‘재테크 10계명’을 은행·증권·보험 등 각 영역에서 PB로 활동중인 사람들에게 들어봤다. ●뚜렷한 목표부터 김인응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 투체어스팀장, 정환 굿모닝신한증권 PB지점장, 강용각 대한생명 대전FA(PB)센터장 등 세 사람이 한결같이 처음에 내세운 항목은 뚜렷하고 구체적인 재테크 목표다. 돈을 왜 모으는지, 그리고 언제까지 얼마를 모으겠다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목표를 세워야만 수입과 지출을 적당히 조절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천억원대의 자산을 관리하는 모 증권사 PB도 “(부자)고객들을 보면 남들보다 일찍, 남들보다 구체적으로 ‘나이 얼마에 돈 얼마’하는 식의 목표를 가지고 있더라.”고 전했다. ●주식, 나아가 금융 전반에 대한 관심 세 사람 모두 주식시장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조건이 있다. 김 팀장이 주식은 간접 투자에 장기 투자로 하라고 조언했다. 강 센터장은 CMA계좌를 가질 것을 조언했다. 정 지점장은 적립식펀드를 추천했다. 또 주거래은행과 CMA계좌를 동시에 추천했다. 그는 “은행은 서비스 위주로 이용하고 돈이 조금이라도 남으면 CMA계좌로 이동시켜 이자를 더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돈도 부지런해야 버는 셈이다.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은 현재의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넓혀진다. 정 지점장은 “금리, 주가, 환율 같은 경제지표에 대해 대충이라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장의 흐름을 모르면 ‘장(場)맹’”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경제상황 변화가 큰 경우에는 시장의 변화를 적절히 활용해야 하고, 변화를 아는 만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시장을 알아야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을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적절하게 배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남들 한다고 따라 하는 ‘묻지마 투자’의 유혹에서도 안전할 수 있다. ●가족은 소중하게, 소비는 엄하게 세 사람 모두 가족에 대한 관심, 나아가 가족의 위험관리를 주문했다. 강 센터장은 “가족은 재테크의 목표이자 종착지”라면서 목표를 가족과 공유하고 목표달성에 참여시키라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가족에게 닥칠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라고 했다. 정 지점장이 추천하는 보장성 보험 가입이 그 답인 셈이다. 반면 소비에는 모두 엄격했다. 강 센터장과 정 지점장은 자신의 지출내역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어디서 씀씀이를 줄일 수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신용카드보다 직불카드를 쓰라고 충고했다. 불필요한 초과 지출도 막고, 이용금액에 대해 연말소득정산효과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정 지점장은 “금융인의 관점에서 보면 10가지는 다 실행해야 하지만 일반인이 다 하기에는 다소 벅찬 감이 있는 만큼 최소한 5개는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 사람 중 두 사람 이상이 동시에 추천한 항목을 실천하는 것이 재테크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이 금산분리 가장 약해 자통법도 업계 입장만 대변”

    이동걸 금융연구원장은 21일 “금산분리가 가장 약한 나라는 대한민국”이라며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의 금산분리 완화 주장을 강력히 반박했다.또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증권업계의 입장만 반영하고 있으며, 법 제정 과정에서 한국은행이 제 밥그릇만 챙겼다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어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산업자본이 제2금융권을 지배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일부에서 한국이 금산분리에 가장 엄격하다고 주장하지만 한국처럼 금산분리가 철저하게 깨지고 있는 나라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세계 100대 은행과 100대 보험사를 조사한 결과 산업자본이 지배하는 곳은 서너개 미만이었으며 이들 기관도 경영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재벌) 세습의 수단으로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데 어떻게 금융기관을 세계적 금융기관으로 키우겠느냐.”고 반문하고 “은행 외에 규제가 완전히 풀려 있는 보험과 증권업계에서 시험을 해보고 세계적 금융기관을 만들어 내는 등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의 삼성전자가 없다고 하지만 삼성전자를 만드는 데 50년이 걸렸다.”면서 “20∼30년 보면서 차근차근 키우면 가능성이 있지만 5∼10년을 목표로 하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이 원장은 “자통법은 증권업계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면서 “증권사의 지급결제 직접 참여를 허용하지 않더라도 수수료 문제 등 증권사 요구를 모두 들어주고 소비자 보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은행이 제동을 걸어 양심의 보루로서 행동해 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밥그릇만 챙겼다.”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증권산업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는 잠재적 수요자인 중소기업에 직접 금융과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분야 서비스를 제공해 실력을 배양하고 국제시장에 나가야 한다.”면서 “IB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은행이든 증권이든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기관이 다 들어와서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에 대해서는 “엔캐리 청산이 현 상태에서 그렇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금융당국과 정책당국의 역할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도망치려다 깔려 죽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실 충격의 확산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월급통장 잡아라” 은행-증권사 또 격돌

    “월급통장 잡아라” 은행-증권사 또 격돌

    ‘월급통장’을 놓고 은행과 증권사간의 경쟁이 2라운드를 맞았다. 최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한 뒤 은행과 증권사가 앞다퉈 관련 상품들의 금리를 올리는가 하면 관련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은행 시중 은행들은 예금액이 일정액을 넘으면 자동으로 더 높은 금리를 주는 계정으로 돈을 옮겨주는 ‘스윙 계좌’ 서비스를 활용, 고금리 보통예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자금 이동 한도를 500만원으로 설정하면 500만원 이하 예금액은 저금리가 적용되는 수시 입출금식으로 활용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4%대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최근 기업은행은 직장인의 월급통장 잔액 중 일정 수준을 넘는 금액에 대해 최고 4%의 이자를 제공하는 ‘아이플랜 대한민국 힘통장’을 내놓았다. 이 통장은 고객이 직접 설정한 기준금액 초과분에 대해 연 3∼4% 금리를 지급하고, 기준 금액까지는 연 0.15%포인트를 준다. 300만∼500만원을 기준금액으로 설정하면 그 초과분에 대해 3%를 적용하며 500만∼1000만원 설정시에는 초과분에 대해 3.5%,1000만원 이상은 4.0%를 지급한다. 농협은 고객 기본계좌 잔액이 50만원 이상 되면 여유자금을 자유로정기예금(금리 연 5.15% 이내에서 영업점장 결정), 자유로우대적금(연 금리 4.1%) 등 고금리 상품으로 전환하는 ‘뉴해피통장’을 판매할 예정이다. 뉴해피통장은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0.3%포인트까지 영업점 전결 우대금리를 주고, 계열 증권사인 NH투자증권과 거래하면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부가 혜택도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통장 잔액에 따라 4%대 금리를 제공하는 보통예금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계열 증권사인 하나대투증권과 공동으로 보통예금과 CMA를 스윙계좌로 연계하는 새로운 CMA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과 신한은행 등은 단순히 금리 인상보다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을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증권사 증권사들은 자산관리계좌(CMA)의 예금금리 인상과 개선된 서비스로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에 맞서고 있다. 증권사들은 최근 CMA 예금금리를 올초 연 4.5%대에서 5.0%대로 올렸다. 금리와 관련해 특이한 점은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금리다.RP는 증권사가 약속된 기간이 지나면 정해진 금리로 사주기로 약속한 채권이다. 약속된 기간이 지나 자동으로 재투자할 경우 복리 효과가 발생한다. 또 대우증권 CMA는 예금에 기반하고 있어 콜금리가 인상되면 자동적으로 금리가 오르는 구조다. CMA 도입 초기 약점으로 거론됐던 이체 관련 서비스는 대폭 개선됐다. 조건 없이 은행 이체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주는 증권사도 있고 이체 수수료 면제 조건도 많이 완화됐다. 출금수수료에서는 은행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우리·신한은행, 농협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영업외 시간에 이용해도 출금수수료가 없다. 체크카드도 연계, 계좌의 잔고 범위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다. 체크카드의 각종 부가서비스인 놀이공원 할인, 주유시 할인 서비스, 상해보험 무료가입 등이 따라온다. 은행 계좌가 은행 관련 서비스에 혜택을 주는 것처럼 CMA도 증권 관련 서비스에 혜택을 주고 있다. 삼성증권은 공모주 청약시 2배 한도를 부여하고 한화증권은 주식을 담보로 3000만원까지 자동대출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장점 등에 기반해 증권사들은 이제 개인 고객이 아닌 사업용 계좌도 넘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국세청이 자금 흐름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개인 사업자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개인용 계좌와 사업용 계좌를 분리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세무조사 대상으로 분류되고 사업용 계좌를 사용하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는 0.5%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폭락… 폭등… 롤러코스터 증시

    투자심리가 급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무관한 변동성 장세라며 신중한 판단을 주문하고 있다. 시장은 주가 반등 장세에서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 보고 우량주를 골라내는 작업에 들어갔다.●폭락, 폭등…, 어지러운 주식시장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 9월물이 5.08% 이상 상승,1분간 지속됨에 따라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됐다. 올 들어 3번째지만 급등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는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스타선물 9월물이 6.47% 상승함에 따라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역시 올 들어 세번째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 모두 사이드카가 7월30일 이후 발동, 최근 들어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음을 증명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까지 16일간 진행된 조정은 하락폭도 다른 시기에 비해 컸던 만큼 반등 강도도 여전히 강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위험 회피 수단으로 신흥시장, 그중에서도 선물시장이 발달한 한국을 주요 매매 대상으로 삼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외국인들의 순매도세는 다소 완화돼 매도금액은 3691억원이었다.●FRB의 2% 부족한 선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재할인율을 인하, 불안심리 진화에 나서면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안정세로 돌아섰다. 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82% 오르면서 1만 3000선을 회복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시장은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고 FRB는 금리인하에서 파생될지 모르는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고 있다.”며 FRB의 이번 결정을 ‘고민이 묻어있는 결정’이라고 판단했다.FRB가 금리를 내리면, 투기자들에게 그들이 입게 될 손실이 제한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아직은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서 나타난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진단한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서브프라임모기지에 투자한) 대형 금융기관의 책임분담과 금리인하가 줄다리기를 하면서 증시는 1800선 전후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경제팀장도 “FRB의 이번 조치로 냉각된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되기보다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반등을 준비하는 증권사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최근 급락 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졌던 조선, 철강, 기계, 보험업종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증권사들은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떨어진 종목 외에도 외국인들이 8월 들어 5조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도 순매수하고 있는 주식을 고르는 작업이 한창이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우리금융,LG카드, 대구은행,KTF,SK케미칼, 삼성카드, 대한전선 등은 순매수했다.●사이드카(sidecar) 선물시장이 급변, 현물(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로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하루에 한번만 발동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시 신용융자 후폭풍 부나

    개인투자자들의 누적된 신용융자 잔고가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로 폭락한 증시에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담보 가치 하락으로 ‘깡통계좌(무담보계좌)’ 등 담보부족계좌가 늘어날 경우 반대매매가 속출하면서 추가로 주가 급락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고가 상위권인 9개 주요 증권사들의 담보부족계좌는 16일 현재 4371계좌로 금액은 총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16일 종가 기준 담보부족계좌의 부족 금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대우증권으로 1290계좌,88억원을 기록했으며, 동양종금증권(406계좌,43억원), 한국투자증권(360계좌,40억원), 굿모닝신한증권(300계좌,39억원), 미래에셋증권(129계좌,34억원) 순이었다. 삼성증권은 담보부족계좌가 380계좌지만 금액은 9억원에 불과했다. 담보부족계좌를 공개하지 않은 키움증권을 포함한 10대 증권사의 신용융자 잔고는 전체 잔고의 74%를 차지한다. 신용융자의 부족담보 확충 시한이 통상 3∼4일인 점을 감안할 때 16일 발생한 담보부족계좌들에서 부족한 담보를 채우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반대매매는 이번 주 초인 20∼21일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이번 주(20∼24일)가 증시 향방을 좌우하는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증시 사상최대 폭락] 외국인 1조 팔고 개미까지 투매

    [증시 사상최대 폭락] 외국인 1조 팔고 개미까지 투매

    증시가 하루 쉬는 동안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한 부실이 국내 증시를 삼켜버렸다.15일 해외 증시 급락으로 16일 증시가 하락할 것을 예상했지만 사상 최대 낙폭에는 투자자는 물론 전문가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1800선 붕괴는 개인투자자의 변심이 불러왔다. 그동안 주가하락에도 주식을 순매수하며 버텨왔던 개인들이 사실상 투매하고 있다. 개인들은 지난달 26일 이후 2조 5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해왔다.14일 3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더니 16일 7000억원 가까운 주식을 팔았다.1700선 붕괴는 외국인이 만들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1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 팔자세는 당분간 수그러들기 어려울 전망이다. ●“심리적 요인, 예상이 어렵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큰 손실이 예상되는 헤지펀드들은 9월에 결산이 몰려 있다. 결산에 앞서 수익이 난 자산을 팔아 손실을 메워야 한다. 수익이 난 자산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시장에 몰려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채권에 투자한 펀드를 환매해달라고 요청받으면 우량등급의 모기지 채권, 해외주식 등을 팔아야 한다. 서브프라임모기지채권은 매매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다른 자산가격의 하락으로 전염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심리적 공황상태로 모두가 최악을 가정한 상태에서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왜 우린 남들 두배? 해외 증시가 이틀에 나눠서 받은 조정을 우리 증시는 한번에 받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우리 주식시장이 팔자고 마음먹으면 팔 수 있는 시장인 셈이다. 기관과 개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되면서 잘 팔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일부 객장에서는 지금이 매수기회가 아니냐는 문의전화도 있다. 홍은미 한화증권 갤러리아PB지점장은 “그동안 주식시장에 참여할 시점을 보던 거액 투자자들은 추가로 더 들어갈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잘 발달된 선물시장이 낙폭을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외국인들이 현물(주식)을 사고 팔면서 위험회피 차원에서 선물을 팔고 산다. 이 경우 현물과 선물 간 가격차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매가 나타나면서 지수 변동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1700선 전후 공방 예상 일단 1700선 안팎으로 공방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석진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앞으로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펀드환매 물량이 매물장벽을 형성, 주가상승을 가로막을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홍성국 센터장은 “상승 전환시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심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정영완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패닉에 의한 지나친 매도 상태로 주가 전망이 무의미한 상황”이라면서도 투매에 가담하지 말고 관망할 것을 주문했다. ●“우왕좌왕하는 고객들” 증권사 객장은 주가전망과 매수·매도 여부를 묻는 고객들로 전화통에 불이 났다. 펀드환매는 주춤거리고 있다.16일 환매를 신청하면 16일 종가로 환매된다. 급락 장에서 펀드환매를 신청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월급통장 금리 高高” 은행들의 반격

    “월급통장 금리 高高” 은행들의 반격

    기업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로의 예금 이탈을 막기 위해 급여이체 통장의 금리를 최고 연 4%대로 인상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13일 직장인 월급통장 잔액이 일정액을 넘으면 최고 연 4.0% 금리를 주는 ‘아이플랜(I Plan) 대한민국힘통장’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직접 설정한 기준금액(최소 300만원)까지는 연 0.15% 금리가 적용되고, 기준금액을 넘는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 3∼4% 금리가 지급된다. 전자금융거래 수수료도 무제한 면제할 뿐 아니라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기준금액 초과분에 해당하는 대출금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를 최고 4%포인트 할인해 준다. 농협도 다음달 중으로 월급통장에 최고 연 5% 금리를 적용하는 ‘뉴해피 통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50만원 이상 초과분을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으로 전환, 연 4%대 금리를 주는 ‘스윙 어카운트(Swing Account)’ 방식을 도입했다. 하나은행도 다음달쯤 비슷한 방식으로 월급통장의 잔액이 일정액을 넘어서면 자동으로 하나대투증권의 CMA로 이체시켜주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일정액 이상 보통예금 잔액에 대해 연 4%대 금리를 주는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월급통장 금리 인상은 장기적인 은행 수익성 악화로 연결될 수 있지만 수신 축소를 막기 위한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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