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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에버랜드 상장 추진 결의(1보)

    삼성에버랜드 상장 추진 결의(1보)

    ’삼성에버랜드’ ‘삼성에버랜드 상장’ 삼성에버랜드 상장 추진 결의가 발표됐다. 이에 따라 삼성에버랜드는 내년 1분기에 상장한다. 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조만간 주관증권사 선정을 위한 RFP를 발송하고 상장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그룹 내 사실상 지주 회사 역할을 하며 삼성그룹 경영 승계의 핵심 역할을 한다. 삼성에버랜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분 3.72%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다.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인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은 각각 8.37%를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은 46.0%에 달한다. 에버랜드는 삼성생명의 지분 19.3%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생명은 다시 삼성전자 지분 7.6%와 삼성물산 지분 5.1%를 보유, 주요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SDI, 삼성메디슨,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정밀화학 등 주요 제조 부문의 주요 주주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삼성생명은 호텔신라를 비롯해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 서비스와 금융 부문 계열사의 주요 주주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가 상장을 통해 자금을 동원하게 되면 삼성계열사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경영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에 대한 실질적 지배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억 9400만원 vs 2200만원…증권사 등기이사·직원 임금 격차 심화

    1억 9400만원 vs 2200만원…증권사 등기이사·직원 임금 격차 심화

    증권업계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등기이사와 직원 간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20대 증권사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등기이사가 받은 평균 보수는 직원 평균 급여의 8.92배로 집계됐다. 2012년 12월 기준으로 양측의 급여 격차 비율은 6.24배, 지난해 12월은 8.58배였음을 고려하면 등기이사와 직원 간 임금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불황 극복을 위한 증권사 구조조정에 경영에 직접 책임이 있는 등기이사보다 직원들이 더 희생했다는 의미다. 1분기 등기이사의 평균 보수는 1억 9400만원이었던 반면 직원의 급여 평균은 2200만원이었다. 지난해 말보다 1분기에 등기이사와 직원 간 임금 격차가 커진 곳은 대신증권(8.5→22.2배), 메리츠종합금융증권(9.5→24.7배), 하나대투증권(6.3→12.6배), 미래에셋증권(6.7→12.1배) 순이었다. 대신증권은 이어룡 회장이 상여금과 성과급을 포함해 8억 1000만원을 받았고, 메리츠종합금융증권도 최희문·김용범 대표에게 각각 8억 5000만원과 6억 9000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됐다. 반대로 격차가 줄어든 곳은 HMC투자증권(19.4→4.1배), 경영 위기를 겪은 동양증권(15.3→4.6배), 삼성증권(17.7→11.2배) 등으로 조사됐다. 임금 양극화가 덜한 곳은 KB투자증권(2.2배)과 신한금융투자(2.8배), NH농협증권(3.0배), KDB대우증권(3.8배) 등으로 나타났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증시 전망대] 다음 합병효과 제동… 상승·조정 ‘갈림길’

    [증시 전망대] 다음 합병효과 제동… 상승·조정 ‘갈림길’

    카카오와 합병으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던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합병 발표 이후 장중 한때 10만 76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10만원선 아래로 떨어지며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차익매물과 추격매수 간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효과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5% 넘게 주가가 빠지며 최근 주가 급등이 합병 호재에 따른 ‘오버슈팅’(과도한 움직임)에 기반한 것이라는 시각에 일단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 양 사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거는 펀더멘털 투자론도 만만찮다. 다음은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5.23% 내린 9만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 거래정지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가볍게 10만원선을 뚫고 올라갔던 다음의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의 합병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는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개인은 683억원가량을 사들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6억원과 4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합병발표 직후 다음 주가가 급등하자 10만원 초중반으로 목표 주가를 상향했던 증권사들조차 ‘과열양상’에 대한 우려를 조심스럽게 나타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합병 이후 사업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가 없는 상황에서도 막연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던 측면이 있다”면서 “합병 공시 효과가 사라지는 시점부터 주가가 일정 부분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회사 합병 공시에 의한 주가 상승 효과를 단기적으로는 공시 다음 거래일까지, 중장기적으로는 3개월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본다. 반면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는 투자자들은 중장기적인 합병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와 합병 결정으로 그동안 지속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향후 다음의 콘텐츠와 카카오의 모바일 메신저가 결합된 사업모델로 네이버와 대등한 선에서 경쟁 구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상)] 낮추고 낮추고 낮추고…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잇따라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상)] 낮추고 낮추고 낮추고…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잇따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뿐 아니라 증권사들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상향했던 이달 초와 비교하면 급작스러운 변화다. 세월호 사고의 여파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최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 증권사 6곳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65%였다. 지난 27일 KDI가 3.7%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사실상 하향 조정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 올해도 우리나라는 잠재성장률(일반적으로 3%대 중후반으로 추정)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다. 삼성증권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보다 0.1% 포인트 낮춘 3.5%로 예상해 가장 낮았다. KDB대우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3.6%, 하이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3.7%였다. 신한금융투자는 3.8%로 전망해 6곳 중에서 가장 긍정적이었다. 분기별 성장 흐름은 대체로 상고하저로 봤다. 민간 소비의 둔화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KDI는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2.7%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인 3.7%보다 1.0% 포인트나 적은 수치다. 세계경제 둔화가 계속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도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대외경제연구원은 세계경제 성장 전망률을 기존보다 0.2% 포인트 낮춘 3.4%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가 뚜렷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달 17일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4.2%로 발표하고, OECD도 지난 6일 종전보다 0.2% 포인트 상향한 4.0%로 예상한 것을 감안하면 분위기가 급작스럽게 반전된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 여파는 예상보다 크다.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6월 종합경기전망치는 94.5로 2월 전망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SI)도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인 105를 기록했다. 또 5월 첫째주 신용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IC 단말기 사업’ 시작 전 좌초 위기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 대책’ 중 하나인 집적회로(IC) 단말기 시범사업이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1000억원의 비용을 분담할 여신금융 업계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좌초될 위기에 빠져 있다. 더구나 ‘재발 방지 대책 가운데 핵심 사업’이라며 업계를 강하게 다그쳤던 금융감독원 역시 비용 분담으로 시끄러워지자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당국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8개 전업계 카드사들은 지난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모여 IC 단말기 교체 사업을 위한 1000억원대 기금 마련을 논의했지만 성과 없이 헤어졌다. 지난달 초 최수현 금감원장이 8개 전업계 카드사 대표들을 긴급 소집해 기금 마련을 주문했지만, 두 달 가까이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금감원은 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7월부터 대형 가맹점 3만곳을 시작으로 판매 시점 정보관리 시스템인 포스(POS) 단말기의 IC 결제 시범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POS 단말기 교체 비용 조성에서 각사 이기주의로 인해 결론짓지 못하고 있다. 대형사들은 8개 전업계 카드사의 균등 분담을, 중소형사들은 시장점유율에 따른 차등 분담을 각각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POS 단말기 인프라 이용 주체인 밴(VAN)사와 은행계 카드사, 저축은행, 증권사는 기금 조성에서 아예 빠져 형평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금감원은 지난달 말 대규모 인사로 담당 국장부터 실무진이 모두 교체돼 업무파악이 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업계 자율로 해결하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때문에 시범사업이 한 달여 남았지만 교통 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업 자체가 아예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업계의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C카드 교체사업과 관련한) 업무 파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시범사업 준비는 그동안 추진해 오던 대로 업계 자율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다음 - 카카오 합병 전날 거래량 7배 급증…미공개 정보가 샜다?

    다음 - 카카오 합병 전날 거래량 7배 급증…미공개 정보가 샜다?

    금융당국이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주가 움직임과 거래량에 대해 한국거래소에 이상 징후 여부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카카오와 합병 발표 전 거래일인 지난 23일 다음의 주식 거래량이 평소와 달리 급증해 미공개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돼서다. 다음과 카카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양사 합병에 대한 결론을 내렸고, 26일 장이 시작되기 전에 합병 사실을 공시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8일 “(다음의) 거래량이 급격하게 늘면서 이상 징후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거래소에 알아보라고 의뢰했다”면서 “문제가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불공정 행위가 포착되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도 “시장감시위원회 심리부가 다음의 주식 거래 동향에 대해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시장의 움직임으로 볼 때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양사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3일 다음의 주식 거래량은 46만 7873주로 전 거래일(5만 9556주)보다 7배 가까이 급증했다. 주식 거래대금도 363억원으로 전 거래일(43억원) 대비 7배 이상 늘었다. 주가는 6.69% 올라 지난 3월 14일(8.63%)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양사 합병이라는 미공개 정보를 얻은 세력의 움직임인지, 아니면 이상 징후를 포착해 덩달아 뛰어든 시장 참여자의 ‘감’과 ‘촉’에 따른 것인지 금융당국의 조사가 필요한 대목이다. 23일 포털의 종목 게시판에서도 다음의 주가 급등과 거래량 급증을 묻는 글들이 수시로 올라왔다. 일부 댓글에서는 카카오와의 합병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 네티즌은 “레알 카카오”라고 올렸고, 또 “카카오와 다음이 무슨 관계죠”, “(오후) 6시 이후 (공시와 관련해) 뭔가 뜰라나”라는 댓글도 있었다. “뭔가 호재가 있네요. 다음 주가 기대되네요”라고 답한 네티즌도 있었다. 다음 주가는 거래 정지가 풀린 지난 27일부터 이틀째 상한가를 달렸다. 27일 다음의 주식 거래량은 1만 3630주에 그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병에 따른 기대감으로 물량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28일 다음의 주식 거래량은 차익 실현과 추가 상승이라는 기대감이 엇갈리며 폭발적으로 늘었다. 177만 6649주가 거래돼 8년 만에 최대치로 급증했다. 증권사들도 다음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8만원에서 11만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9만원에서 11만 5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현대증권과 LIG투자증권도 각각 10만 5000원과 1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와 모바일의 성장동력 부재로 2012년 이후 주가 하락이 지속됐다”면서 “카카오와 합병하면서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고, 광고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증권·보험 이어 은행·카드사도 인력 구조조정 바람

    증권사와 보험사에서 시작된 금융권 인력 구조조정의 태풍이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낮은 수익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고용 안정성을 지켜왔던 은행과 카드사들까지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금융권 종사자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이 인수한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은 각각 NH농협증권과 NH농협생명과의 합병을 앞두고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들어갔다. 340여명의 직원 규모인 우리아비바생명은 30%에 가까운 100여명을 구조조정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다음 달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근속연수 15년차 이상의 직원에게 18개월치 평균 임금을, 5년차 이상은 12월치, 5년차 미만은 2개월치를 지급한다는 조건이다. 합병을 앞둔 농협생명과 업무가 중복되는데다 최근 경영실적이 악화돼 효율화 차원에서 인력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앞서 우리투자증권도 임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접수해 최근 412명의 퇴직자 명단을 확정했다. 전체 직원(2973명)의 13.8%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원규 사장과 감사를 제외한 등기임원 25명도 일괄사표를 냈다. 보험·증권사의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일부 회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생명보험업계의 ‘빅3’로 불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은 최근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증권업계의 감원 폭은 더 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교보증권 등 전 증권사에서 올해에만 1500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장으로 분류되던 은행 역시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600여명의 직원을 줄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50개 점포를 통폐합하는 한국SC은행은 직원들의 반발을 의식해 일단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조건을 내걸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재테크 특집] 한국거래소

    [재테크 특집]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지난 3월 금 거래와 지하 경제를 양성화하기 위해 증권시장과 유사한 ‘KRX 금시장’을 열었다. 거래소가 운영 전반을 맡고, 한국예탁결제원이 금 보관과 인출을 담당한다. 한국조폐공사는 품질 인증을 처리한다. 그동안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금 거래의 상당 부분이 점차 거래소 금 시장에 흡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거래소 금 현물시장에 공급되는 수입금은 관세가 전액 면제된다. 또 거래소 금 현물시장에 참여하는 법인과 개인사업자들에 대해서는 거래소 이용 실적에 따른 소득공제 혜택도 부여한다. 개소식과 함께 8개 증권사와 49개 금 실물사업자가 회원으로 가입해 금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금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증권·파생상품 계좌와 별도의 일반상품계좌가 필요하다. 주문 방법은 전자통신, 전화, 문서 등 현행 증권·파생상품과 동일하다. 위탁증거금은 당일 결제에 따른 결제대금을 미리 내는 방식이다. 즉 금지금과 결제대금을 주문 전 100% 예탁해야 한다. 매매·호가 수량 단위는 1g이며, 인출할 때는 1㎏ 단위로만 가능하다. 매매거래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3시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 현물시장의 등장으로 소액으로 간편하게 금 실물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투자자들의 자산운용 폭이 넓어지고, 골드뱅킹 등 금 관련 투자상품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증시 전망대] ‘미운 오리’ 증권주, 바닥 찍었나… 반등 기지개

    [증시 전망대] ‘미운 오리’ 증권주, 바닥 찍었나… 반등 기지개

    투자자의 눈 밖에 났던 증권주가 서서히 반등을 시도해 주목된다.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과 몸집 줄이기가 마무리되면서 바닥을 찍었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특히 올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부정적인 시선도 만만찮다. 제 살을 깎아 만든 ‘불황형 흑자’인 데다 코스피는 여전히 박스권에 둘러싸여 증권주가 탄력받을 호재가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자본시장으로 돈이 몰리지 않아 대세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기엔 동력이 약하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 내 증권지수는 16일 전날 대비 5.52포인트 오른 1560.74를 기록했다. 지난 13일부터 나흘째 상승했다. 코스피와 비교해도 오름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코스피는 지난달 1일(1991.98) 대비 1.08% 상승했지만, 증권지수는 3.54% 올랐다. 증권주 상승 배경엔 아무래도 ‘실적의 힘’이 꼽힌다. KDB대우증권의 올 1분기 순이익은 461억원, 삼성증권 449억원, 한국투자증권 449억원, 미래에셋증권 336억원, 우리투자증권 113억원, 현대증권은 48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증권사들은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증권업계(61곳)로 확대하면 전체 순이익은 355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828억원 순손실)보다 6379억원 늘어났다.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도 눈에 띈다. 이날 대우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0.81%(70원) 오른 86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증권(1.85%)과 미래에셋증권(1.15%), 우리투자증권(1.27%) 등도 소폭 상승했다. 대형 증권주를 중심으로 목표 주가를 상향하는 움직임도 나왔다. 현대증권과 교보증권은 대우증권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가를 올렸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6%가량 웃돈 것”이라면서 “타사 대비 구조조정이 2년 빨랐던 덕분에 유리한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주의 귀환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실적 내용을 들여다보면 매출액은 줄고, 이익은 늘어나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이며, 증시 여건도 증권주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엔 무리라는 진단도 나온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권업계의) 실적 회복이 예상되지만 올라와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의 3%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취임 두 달… 포스코 ‘권오준號’ 순항

    취임 두 달… 포스코 ‘권오준號’ 순항

    14일 취임 두 달을 맞는 권오준(64) 포스코 회장이 직접 발로 뛰는 적극적인 경영 활동으로 포스코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회사가 처한 대내외 위기 극복을 위해 직접 투자자 앞에 서는 한편 국내외 주요 거래처를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오는 1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사업 구조 개편안을 발표하고 19일 기업설명회에 나와 회사 발전 방안에 대해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앞에 직접 나서는 이유는 사업 구조 개편과 관련해 여러 가지 뜬소문이 많아 제대로 된 사실과 입장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사회와 투자 관계자들에게 포스코가 직면한 위기와 주요 과제에 대해 속 시원히 밝힐 예정이다. 포스코가 처해 있는 환경은 좋지 않다. 국내 철강산업이 수년 동안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철강업계 1인자인 포스코도 실적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1년 3조 7143억원을 기록했던 당기순이익은 2012년 2조 3856억원, 2013년 1조 3552억원으로 점점 하락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재무구조 개편이라는 숙제도 안고 있다. 정준양 전 회장 시절 몸집을 급격히 불리면서 현재 계열사만 46개로, 부실을 키워 왔다. 그 가운데 매각설이 나오는 대우인터내셔널은 정 전 회장이 2010년 3조 37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비철강 계열사다. 인수 당시 해외 네트워크 강화와 자원 개발 등의 시너지를 들었지만 인수 효과가 기대한 것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 외에 산업은행과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 여부 등도 권 회장의 고민을 깊게 만드는 요소다. 포스코 관계자는 “16일 이사회 때는 큰 틀에서 사업 구조를 어떻게 분류해 끌고 갈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 등의 구체적인 계열사 매각 방식 등은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단 금융투자업계에서 판단한 권 회장의 리더십은 합격점이다. 취임 이후 첫 번째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포스코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무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5조 4401억원, 영업이익은 7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2.0% 상승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5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감소했다. 세무조사 관련 비용이 실적에 반영돼 순이익을 깎아내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런 포스코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세무조사 추징금이 실적에 반영돼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을 빼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투자는 2분기엔 철강 원가 하락 등에 따른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런 평가를 반영하듯 포스코의 주가는 권 회장이 취임한 지난 3월 14일 27만 7000원에서 12일 현재 11.19%가 오른 30만 8000원을 기록했다. 위기 타파를 위해 갑(甲)의 위치를 버리며 현장을 찾아다니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4일 핵심 거래처인 울산의 현대중공업과 거제도의 삼성중공업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어 지난 9일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10일 태국 타이녹스, 미얀마 포스코 작업 현장을 찾기도 했다. 권 회장의 경영 방식에 대해 포스코 내부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이) 포스코 내부 출신이기에 누구보다 당면한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겠느냐”며 “권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이 직원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원·달러 환율 하락… 환투기를 경계하라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환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에 대한 경계가 확산되고 있다. 원화 강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환투기가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달러당 원화 값이 30원 이상 떨어지면서 달러 값이 쌀 때 투자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의 프라이빗 뱅커(PB)는 “거액 투자자 가운데 미국 등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사람들이 최근 투자액을 크게 늘리고 있다”면서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은 물론 원화가 약세로 전환될 때 추가 수익을 얻으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원화 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 등 우리 정부의 환율 정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원화에 대한 환투기 세력의 공격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채권 시장의 외국인 자금 대거 유입 등 투기 움직임 가능성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최근 환율 움직임과 관련해 외국인 자금 유입,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등에 투기적 요소가 있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화를 투자 대상으로 삼는 ‘환테크족’의 움직임도 발 빠르다. 두 자녀가 미국에서 살고 있는 주부 차모(56·여)씨는 최근 한 생명보험사가 출시한 외화연금보험에 가입했다. 보험 가입 당시 환율보다 보험금을 받을 때 환율이 높으면 환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 솔깃했다. 차씨는 “달러 가치가 오르면 그만큼 금전적인 이득을 보는 거고 환율이 안 오른다고 해도 자녀들이 모두 미국에 있어 그 달러를 그대로 가져다 쓰면 되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화예금과 보험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거주자의 달러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359억 달러에서 넉 달 뒤인 지난달 말 기준 424억 7000만 달러로 늘었다. 김용태 외환은행 영업부 WM센터지점 PB팀장은 “환차익은 비과세 대상일 뿐만 아니라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도 제외되기 때문에 최근 절세효과까지 노리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증권사 최연소 지점장 윤희찬씨

    증권사 최연소 지점장 윤희찬씨

    30대 초반의 최연소 증권사 지점장이 나왔다. 30일 동부증권 강릉지점장으로 발령받은 윤희찬(32) 과장은 업계 평균 지점장 초임 발령 연령인 30대 후반~40대 초반보다 이른 나이로 여의도 증권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증권사 최연소 지점장의 나이에 대한 공식 기록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윤 과장이 최연소라는 데 이견이 없다. 1982년생인 윤 과장은 다른 증권사에서 6년간 근무하다 지난해 동부증권에 입사했다. 윤 과장은 고향에 위치한 지점에서 지점장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윤 과장은 “배우는 자세로 지점장 역할을 하면서 인간적인 신뢰를 쌓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여의도에 부는 칼바람

    [경제 블로그] 여의도에 부는 칼바람

    올해 유난히 서둘러 찾아온 봄이 여의도 증권가에서만큼은 해당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증권가의 불황이 길게 이어지면서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피할 길 없던 증권맨들이 여의도를 속속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권사의 직원 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소 수준이라고 합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요 증권사 25곳의 직원 수는 모두 3만 2225명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3만 1534명까지 떨어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2009년 이후 3년 연속 증가 추세에 있던 증권사 직원 규모는 재작년부터 다시 감소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2012년 말 기준 3만 4919명이었던 국내 증권사 직원 수는 지난 한 해 동안만 2691명이나 줄어든 셈입니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의 직원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KTB투자증권은 2012년 말 519명이었던 직원이 지난해 말 358명으로 31%나 줄었습니다. 합병 이후 경영 악화를 돌파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받았던 한화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직원 수가 1704명에서 1308명으로 23.2% 감소했습니다. 이 밖에도 골든브릿지증권(-19.1%), SK증권(-15.8%), 유화증권(-14.9%) 등이 지난 한해 동안 큰 폭으로 인력 규모를 줄였습니다. 대형 증권사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총자산 규모 5위의 삼성증권은 직원이 2012년 3059명에서 지난해 2736명으로 10.6% 줄었고, 대신증권은 2332명에서 2105명(-9.7%)으로 줄었습니다. 증권가 구조조정의 한파는 여성 증권맨들에게 더욱 시리게 다가왔습니다. 25개 증권사 가운데 15곳에서 남성 직원보다 여성 직원을 더 많이 줄였습니다. 증권사의 여성 직원 수는 2012년 1만 3737명에서 한 해 뒤 1만 2638명으로 8% 감소한 반면 남성 직원 수는 2만 1182명에서 1만 9587명으로 7.5% 줄었습니다. 저조한 업황이 계속되면서 상당수 증권사들이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여의도에서 봄내음을 맡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원화강세’ 철강·항공 ^.^ 조선·건설 ㅠㅠ

    ‘원화강세’ 철강·항공 ^.^ 조선·건설 ㅠㅠ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철강업종과 항공업종은 이득을 보고 있지만 조선업종과 건설업종은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환율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관련업계 환율 변화 예의주시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38.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1035.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2008년 8월 12일의 1034.7원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는 3.9원 올랐지만 여전히 1040원선 밑이다. 수출 기업들의 심리적 환율 저지선인 1060원보다 20원 가까이 환율이 떨어진 상태다. 문제는 2분기 원·달러 환율 시장 예상치 하단은 현재 1000원까지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튼튼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원화 강세로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지만 환율 하락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과 항공 등 내수업종과 외화부채가 많은 업종에는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봤다. ●철강업종 최근 들어 기사회생 이들 업종 가운데 함박웃음을 짓는 것은 철강업종이다. 올 초부터 주가 급락을 면치 못했던 철강업종은 최근 들어 상승하면서 지난 11일 지수는 연초 대비 0.09% 상승하며 기사회생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대제철을 보면 수출량 대비 원재료 수입 비중이 2배는 더 크기 때문에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그만큼 수입 단가가 저렴해져 이득을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항공업종도 원화 강세의 대표적인 수혜업종 가운데 하나다. 유류비와 항공기 구입비 등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외화순부채는 84억 달러로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약 840억원의 외화평가 손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신규사업 수주 영향 우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조선업종과 최근 해외사업 비중을 높인 건설업종은 원화 강세로 인한 손실이 우려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손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미 수년 전 계약한 것들은 환율 변화에 대비해 환헤지를 했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계약을 체결할 때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인지, 오를 것인지 예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종 지수는 올 초 대비 지난 11일 6.34%나 올랐다. 업계는 건설경기가 슬슬 풀리지 않을까 기대하는 상태에서 원화 강세가 발목을 잡을지 우려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환헤지를 해놨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지금처럼 급격하게 떨어지면 해외 신규 사업 수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기홍의 시시콜콜] “개미님, 아직 주식하십니까”

    [정기홍의 시시콜콜] “개미님, 아직 주식하십니까”

    주식투자를 한 지 5년쯤 됐다. 경제활동인구의 20%가 주식을 한다니 그 축에 낀다. 소액투자자(개미)여서 언제나 을(乙)의 위치다. 그동안 단타 매매보다 몇 개월 단위의 중장기 투자를 고수해 수익은 은행의 이자보다 못하지는 않다. 주가가 예측과 달리 움직일 땐 답답하고, 기관에서 주로 운용하는 공매도에 휘둘리면 대책이 없는 것은 현실이다. 며칠 전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을 떠난다는 기사를 접하고 ‘투자 5년’을 되돌아봤다. 주식시장이 과연 ‘자본주의 꽃’일까 하는 의구심이 먼저 와 닿았다. 지난해 5조원의 주식이 순매도되고, 최근 4년 연속 하락세로 시장의 여건은 썩 좋지 않다.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곳곳에 도사려 개인이 버티기 힘들기 때문이란다. 이들이 떠난 이유가 이것만일까. 증권사들은 투자전략을 보고서로 내놓는다. 투자자에게 도움을 주고, 증권사는 수익을 가지는 비즈니스 틀이다. 기업은 이 과정에서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주식시장을 ‘자본주의 꽃’이라 부르는 이유다. 그런데 최근 부실한 보고서를 두고 주식 커뮤니티사이트에는 투자자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사가 자사 이익주의에 빠져 시장을 왜곡하고 투자자를 홀린다는 말이다. 긍정적인 보고서가 나오면 어김없이 기관에서 주식을 팔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볼멘소리다. 네티즌들이 지적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은 더 있다. 주가의 변동 요인을 부풀려 불안을 조성하는 보고서가 많고, 특정 종목에서는 두세 곳의 증권사 보고서가 잇따라 나온다며 담합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최근 증권사가 경영 어려움을 겪으면서 더 심해졌다”고 진단했다. 증권사가 주가를 흔들어야 수수료 수익이 더 난다는 건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투자자의 심리를 악용해 먹잇감으로 삼는 행위는 옳지 않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의 보고서를 거들떠보지 않는 건 익히 알려진 바다. 한 네티즌은 “낚시성 보고서는 불공정거래로 적용하기가 어려워 이를 교묘히 이용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개인투자자는 이런 의혹들이 풀리지 않으면 주식시장에서 버티지 못하고 떠나게 된다. 개인투자자의 수익률은 2010년 -12.2%, 2011년 -23.3%, 2012년 -37.8%로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이면에 숨어 있는 여러 가지 ‘본질적 행간’을 읽어내지 못한 탓이다. 증권사의 투자 보고서에 신뢰가 실리지 않으면 그 손해는 결국 증권사의 몫으로 돌아간다. 질 높은 보고서 생태계를 속히 만들어야 한다. 투자자도 믿을 구석이 있어야 발길을 다시 돌릴 것이다. 네티즌이 제기한 지적들을 곰곰이 따져 생각해 볼 일이다.논설위원 hong@seoul.co.kr
  • 금융사 홈피서 금융 증명서 뗀다

    이르면 10월부터 금융사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고객이 직접 금융사 홈페이지에서 각종 금융 증명서를 뗄 수 있다. 저축은행의 대출 원리금을 미납하면 연체 사실을 통보받는다.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은 이런 내용의 금융 관행 개선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고객은 앞으로 은행과 보험, 증권사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언제든지 금융사 홈페이지에서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서비스 가능한 증명서는 부채증명서를 비롯해 금융거래확인서, 대출금완납증명서, 연체해제사실확인서, 통장확인서(여·수신), 보험증권, 보험료납부증명, 증권사 잔고·납부증명서 등이다. 사업자 원천징수영수증과 소득공제용 금융소득명세서도 인터넷으로 제공된다. 그동안 금융사가 발급하는 각종 증명서와 확인서 등이 필요할 때는 무조건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고, 영업시간 마감 이후에는 즉시 발급이 어려웠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대출 원리금을 미납할 때 저축은행이 채무자에게 연체 사실을 의무적으로 통지하도록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잘 달리던 삼성전자 실적 상승세 ‘주춤’

    잘 달리던 삼성전자 실적 상승세 ‘주춤’

    연이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 치우던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2분기 연속 8조원대에 묶였다. 8일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8조 4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1% 늘었고, 매출액은 10.6% 줄었다. 세계적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무난한 성적표’를 받은 데는 스마트폰과 메모리 반도체가 효자 역할을 했다.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사상 최대인 9000만대를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또한 지난해 1분기와 달리 D램·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폭도 각각 -5.5%, -6.0%로 완화돼 여러모로 힘을 보탰다. 증권사 전망치보다 19.0%나 낮은 8조 31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충격을 던졌던 지난해 4분기 때와 달리 올 1분기는 나름 선방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25개 주요 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8조 4589억원)과 거의 일치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삼성전자 주가(종가)는 139만 4000원으로 소폭 하락(0.2%↓)해 전날과 비슷했다. 송영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가 정보기술(IT) 업계 비수기라서 수요가 부족했지만, 원가절감을 잘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 포화에 따라 IM(IT·모바일) 부문 실적이 정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한다. 특히 전년 같은 기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54.3% 증가(5조 6900억→8조 7800억원)했지만 올 1분기에는 4.3% 줄었다는 점에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관측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가 낮게 잡아 놓은 추정치와 비슷하다고 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와 달리 8000억원에 달하는 신경영 특별상여금 지급이나 환율 하락(직전 분기 대비 4.4%↑) 등의 ‘변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 실적이 정점에서 흔들리는 양상이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되고 있다”면서 “향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만 기댄다면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은 갤럭시S5, 기어2, 기어핏 등의 전략제품 판매 실적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5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9조 3400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갤럭시S5가 가격(80만원대)과 기능 면에서 별다른 적수가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6 출시 및 갤럭시S5의 반등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삼성전자 성과급 충당에도 1분기 수익성 강화 성공 평가…1분기 실적 우려 잠재워

    삼성전자 성과급 충당에도 1분기 수익성 강화 성공 평가…1분기 실적 우려 잠재워

    ‘삼성전자 성과급’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증권가의 예상에 부합해 ‘어닝 쇼크’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삼성전자가 8일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잠정 영업이익은 8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3% 감소했지만 어닝 쇼크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1.08% 늘어났다. 매출은 5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5%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10.59% 줄어들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에 대해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8조 4589억원, 매출은 54조 6806억원이다. 예상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8조 4000억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선방했다는 평이 주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를 충족시켰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상승한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4%에 그쳤지만 이번 분기는 15.8%로 올라섰다. 지난해 4분기 성과급 등 일회성 충당금이 8000억원가량 지급된 점을 감안해도 이번 분기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에 반영된 애플 소송 관련 충당금 30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8조 7000억원”이라며 “1분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예상에 부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각 사업부별 실적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T모바일(IM) 사업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5조 9000억원 수준으로 갤럭시S5 판매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이 갤럭시S5 출시에 힘입어 가동률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민희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로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가 이번 분기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며 “3분기에는 영업이익 10조원도 다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연소 국회의원 김광진 웨딩마치

    최연소 국회의원 김광진 웨딩마치

    19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오른쪽·33) 의원이 6일 국회에서 화촉을 밝혔다. 현역 의원이 임기 중 결혼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19대 국회에서는 김 의원이 처음이다. 결혼식은 국회 의원동산 내 한옥인 ‘사랑재’ 앞뜰에서 야외 결혼식으로 진행됐다. 신부 여예강(34)씨는 증권사에서 근무하다 최근 광주의 한 호텔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결혼식에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해 동료 의원 30여명과 국회 관계자, 김 의원의 친척·지인 등 하객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조호권 북구청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조호권 북구청장 예상 후보

    조호권(54) 광주 북구청장 예비 후보는 재선 광주시의원으로서 현재 시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증권사 간부와 광주 비엔날레 이사, 옛 민주당 광주시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북구는 인구가 48만여명으로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서민과 아파트촌이 혼재하고 계층도 다양하다. 그는 주민밀착형 의정 활동으로 서민 등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에 힘써 왔다. 그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이미지와 친화력은 여러 계층의 주민들 사이에 터져 나오는 갈등을 아우르고 타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약속대상’을 3회 연속 수상할 정도로 책임을 다하는 지방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운암동과 운암공원 조성, 산동교 밑 영산강 둔치 축구장 조성 등 생활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그는 일자리 창출과 KTX 광주역 존치, 이전을 추진 중인 교도소부지 활용 방안 등의 현안 해결에 관심을 쏟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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