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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금융개혁이다] 금융당국도 변해야 한다

    [이것이 금융개혁이다] 금융당국도 변해야 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내정자 신분이었던 올해 2월 기자들과 만나 “금융 당국의 역할은 코치가 아닌 심판”이라며 규제의 틀 전환을 예고했다. 금융사에 ‘자율과 경쟁’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얘기였다. 앞서 취임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사사건건 간섭하는 담임교사 역할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금융 당국 수장의 잇단 ‘변신’ 발언에 금융권은 기대에 들떴다. 시간이 흐른 지금 금융권의 반응은 어떨까. A시중은행 부행장은 26일 “심판은 떠나고 시어머니만 남았다”고 총평했다. 금융사들은 아직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관치’를 꼽는다. B시중은행장은 “임종룡-진웅섭 체제가 들어선 뒤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정부의 입김이 너무 세다”며 “구조조정만 해도 지원 안 하면 우산 뺏는다고 뭐라 하고 지원하면 부실기업 연명시킨다고 뭐라 하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조흥은행(현 신한은행) 부행장과 국민카드 부사장을 지낸 지동현 삼화모터스 대표는 “금융을 정권의 소유물로 인식하다 보니 과도하게 (경영에) 간섭하고 인사에도 직접 개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수료 논쟁도 비슷한 매락이다. 2011년 미국 월가의 ‘금융권 탐욕 규탄 시위’ 직후 국내에서도 금융사들이 자동화기기(ATM) 수수료와 각종 수수료를 인하했다. 들끓는 ‘민심’을 의식한 금융 당국과 정치권의 압박 탓이었다. 2006년 6900억원이었던 시중은행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5000억원으로 27.5% 급감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가격 통제는 금융권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누르는 대표 사례”라며 ‘수수료 자율화’를 수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은행 중도상환 수수료에 대한 질타가 잇따르자 임 위원장은 “적정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가격 개입에 나서겠다는 의미였다. 외국계 C행장은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휴대전화 가격이나 부품 원가에 대해 정부가 시시콜콜 간섭했다면 오늘날의 삼성이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달 금융사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은 ‘청년 채용 재원으로 쓰겠다’며 임금의 10~30%를 반납했다. 형식은 ‘자진 반납’이었지만 금융 당국이 ‘옆구리를 찔렀다’는 설(說)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명박(MB) 정권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일자리 나누기’라는 취지로 은행 신입 행원 초봉을 20% 삭감했다. ‘청년 창업과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던 이명박 정권의 행보에 발맞춰 은행권 공동의 청년창업재단이 2012년 설립되기도 했다. 은행권은 해마다 1000억원을 재단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꼭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던 대학생 ‘반값등록금’은 은행권 공동의 ‘반값 기숙사’로 변형됐다. 은행권은 지난해부터 기숙사가 완공되는 2017년까지 4년 동안 총 326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는 “정부가 정책으로 풀어 갈 문제들을 금융사에 떠넘기면서 어떻게 금융개혁을 하겠느냐”면서 “정부 스스로 금융산업의 기본 원칙을 흔들다 보니 금융개혁의 ‘주체’에서 ‘대상’이 돼 버린 것”이라고 쓴소리했다. 과도한 간섭도 문제이지만 정권에 따라, 금융 당국 수장에 따라 춤추는 정책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이명박 정부의 ‘녹색금융’, 박근혜 정부의 ‘기술금융’ 등 정권이 바뀔 때마다 ‘치적 쌓기용 전시행정’에 번번이 금융사가 동원된다는 것이다. 2008년 3월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과 분리된 뒤 지금까지 위원장 평균 임기는 1년 6개월에 불과하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집무실에 ‘현황판’까지 설치해 두고 매일 실적을 챙기던 기술금융은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 기업 대신 (은행들이) 기존에 거래하던 우량 기업에만 퍼주기 했다”는 논란과 함께 열기가 사그라들고 있다. 전임 최수현 금감원장이 강조했던 ‘관계형 금융’은 최 원장 퇴임 이후 반 년도 되지 않아 폐지됐다. 농협금융 회장을 지낸 신동규 전 은행연합회장은 정치권의 변화를 주문했다. “선거철마다 정치권 입김이 금융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현실에서 관료만 탓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 교수는 “(관료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중요치 않다”며 “금융개혁 철학이 없다는 비판을 듣지 않으려면 ‘현시점에서 한국 금융의 사명이 뭐냐’에 대해 직을 걸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D증권사 사장은 “금융권의 삼성전자가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 정치금융과 관치금융의 위험한 동거를 이제 그만 끝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외국인투자 ‘손톱밑 가시’ 정보제공 동의서 없앤다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권에 투자할 때 정보 제공 동의서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에 ‘손톱 밑 가시’로 작용하던 금융실명법상 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 의무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외국 연기금이나 펀드 등이 국내 증권을 거래할 때 해외 증권사와 국내 증권사를 차례로 거치게 되는데 이때 국내 증권사들은 외국 투자자의 매매 주문 때 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아 왔다. 증권사가 거래 정보를 다시 투자자에게 전달할 때 투자자의 동의 없이 금융거래 정보를 해외 증권사에 제공하면 금융실명제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 제도가 외국인에게 한국 투자를 꺼리게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성조 금융위 금융현장지원단 팀장은 “이런 법 위반 소지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의 증권 매매 체결 정보는 국내 증권사와 해외 증권사 간에 투자자의 동의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정보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한국증권금융 ‘저금리 담보대출’ 알리지 말라?

    [경제 블로그] 한국증권금융 ‘저금리 담보대출’ 알리지 말라?

    연이율 9%대 담보대출. 기준금리가 연 1.5%에 머물고 있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담보대출치고는 만만찮은 금리입니다. 만약 똑같은 대출을 훨씬 낮은 금리로 제공하는 곳이 있는데도 몰라서 비싼 금리를 이용하고 있다면 억울하지 않을까요. 한국증권금융의 증권담보대출 얘깁니다. ‘투자는 여윳돈으로 하라’는 주식시장의 금언이 있긴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때때로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급하게 쓸 자금이 필요한데 주식을 팔고 싶지 않을 때도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증권담보대출은 고객 등급이나 주식 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7~9%대입니다.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2%대에 받을 수 있고 전세자금대출은 3%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습니다. 예금담보대출보다 높은 금리의 신용대출도 은행에서 4%대에 받을 수 있습니다.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20%가 넘는 이자를 내야 하기도 하지만 담보 없는 신용대출이라는 점에서 증권담보대출과는 다릅니다. 그런데 같은 증권담보대출을 증권사보다 2~3% 포인트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증권금융입니다.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금리로 현재 연 4.3~7% 수준입니다. 한 가지 이상한 건 투자자 입장에서 이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인데 정작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해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세워진 회사입니다.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증권사,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업무를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지 않습니다. 증권사들의 수익 보장을 위해서입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증권금융 대출은 알음알음 찾아오거나 오래전부터 계속 이용하던 사람들이 주고객”이라고 말합니다. 증권사 대출보다 확실히 저렴하지만 굳이 알릴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일 현재 증권담보대출 잔액은 모두 10조 800억원에 이릅니다. 지난 7월 11조 3000억원대까지 늘었다가 최근 조금 줄었습니다. 증권담보대출 이자로 증권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수천억원에 이릅니다.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한 곳당 200억~300억원대 이익을 보는 주요 수입원입니다. 증권사들이 고객의 ‘이자 따먹기’에 몰두하는 현실도 물론 개선해야 하지만 투자자들 또한 대출 조건을 좀 더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에 앞서 무계획적이고 무분별한 대출을 자제하는 것은 필수겠지요.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하면 자칫 신용등급 하락으로 은행권 대출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신뢰 흔들’ 옐런·이주열의 입… 평판 리스크 키우나

    ‘신뢰 흔들’ 옐런·이주열의 입… 평판 리스크 키우나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각국 중앙은행 수장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 한 발언을 뒤집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결정에 해당하는 통화정책은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결정 자체보다 시장에 꾸준히 신호를 줘 시장이 자율적으로 반응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과정이 통하지 않거나, 통화 당국의 발언이 신뢰를 잃어 통화정책을 펴도 그 효과가 줄어드는 ‘평판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대표적이다. ‘세계의 경제 대통령’인 옐런 의장은 2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주최 행사에서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시장은 옐런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이 오는 27~2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공개 발언을 할 수 있는 자리다. 연준 위원들은 FOMC 일주일 전부터는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을 가진다. 앞서 옐런 의장은 지난 5월 “올해 안 어느 시점에 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며 ‘연내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금융시장은 지난 9월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으나 금리는 동결됐다. 옐런 의장은 금리 동결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0월을 포함해 연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4일 “물가가 안정적이고 미국 경제가 안정권에 머문다면 연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열어 둔 것이다. 하지만 국제금융시장은 올해가 아닌 내년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60%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 연준 의장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위원들도 나왔다. 지난 11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연내 인상은 예상이지 약속이 아니다”라고 했고, 라엘 브레이너 연준 이사와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는 아예 “연내 인상이 적절치 않다”고 반대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사들이 공개적으로 이러는 것(의장과 반대되는 입장 표명)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옐런 의장이 리더십을 잃은 것이 국제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도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시장은 이주열 총재보다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입에 더 주목해 왔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 부총리의 연내 교체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최근에는 이 총재의 발언에 예전보다는 신경을 쓰지만 자기 색깔이 약해 (채권 운용시) 미국 장기금리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현재 금리 수준이 기준금리의 하한선에 도달했다고 볼 수 없다”고 답변했다. 시장은 이를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받아들였다. 한은이 서둘러 인하를 시사한 게 아니라고 진화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됐다. 이 총재는 지난 5일 “미국의 금리 인상 전에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생각을 달리한다”고 확실하게 시장에 ‘신호’를 줬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실제 한은은 이달 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늦춰질 경우 이 발언은 통화정책을 펴는 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중앙은행의 끌려가기식 행태 또는 시장과의 소통 불일치는 위기를 금융시장에서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은 측은 “최근엔 일관된 신호를 보냈다”고 해명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증권금융 주식담보대출, 홍보 안하는 그 속사정은

     연이율 9%대 담보대출. 기준금리가 연 1.5%에 머물고 있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담보대출치고는 만만찮은 금리입니다. 만약 똑같은 대출을 훨씬 낮은 금리로 제공하는 곳이 있는데도 몰라서 비싼 금리를 이용하고 있다면 억울하지 않을까요. 한국증권금융의 증권담보대출 얘깁니다. ‘투자는 여윳돈으로 하라’는 주식시장의 금언이 있긴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때때로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급하게 쓸 자금이 필요한데 주식을 팔고 싶지 않을 때도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증권담보대출은 고객 등급이나 주식 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7~9%대입니다.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2%대에 받을 수 있고 전세자금대출은 3%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습니다. 예금담보대출보다 높은 금리의 신용대출도 은행에서 4%대에 받을 수 있습니다.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20%가 넘는 이자를 내야 하기도 하지만 담보 없는 신용대출이라는 점에서 증권담보대출과는 다릅니다. 그런데 같은 증권담보대출을 증권사보다 2~3% 포인트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금융증권입니다.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금리로 현재 연 4.3~7% 수준입니다. 한 가지 이상한 건 투자자 입장에서 이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인데 정작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해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세워진 회사입니다.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증권사,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업무를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지 않습니다. 증권사들의 수익 보장을 위해서입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증권금융 대출은 알음알음 찾아오거나 오래전부터 계속 이용하던 사람들이 주고객”이라고 말합니다. 증권사 대출보다 확실히 저렴하지만 굳이 알릴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일 현재 증권담보대출 잔액은 모두 10조 800억원에 이릅니다. 지난 7월 11조 3000억원대까지 늘었다가 최근 조금 줄었습니다. 증권담보대출 이자로 증권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수천억원에 이릅니다.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한 곳당 200억~300억원대 이익을 보는 주요 수입원입니다. 증권사들이 고객의 ‘이자 따먹기’에 몰두하는 현실도 물론 개선해야 하지만 투자자들 또한 대출 조건을 좀 더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에 앞서 무계획적이고 무분별한 대출을 자제하는 것은 필수겠지요.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하면 자칫 신용등급 하락으로 은행권 대출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단독] “관치금융 탓” vs “보신주의 탓”… 民과 官, 지독한 온도 차

    [단독] “관치금융 탓” vs “보신주의 탓”… 民과 官, 지독한 온도 차

    삼성그룹 계열사의 한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말을 했다. “금융의 삼성전자가 시급하다고들 하는데 역으로 제조업의 삼성전자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아는가. 관료들이 반도체를 모르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우스갯소리를 접한 국내 금융사 CEO들은 고개를 크게 주억거리며 동의한다. 한 시중은행장은 서울신문 설문조사에서 “10년,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정부 규제와 관치금융이 금융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성토했다. 하지만 관료 출신들은 “금융사의 실력 부족과 보신주의”에 주목했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전 의원은 “유능한 인재로 금융계 CEO를 전면 물갈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 개혁의 필요성에는 관(官)과 민(民) 모두 동의하지만 개혁이 지지부진한 이유나 가장 시급한 개혁 대상에 대해서는 커다란 괴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 개혁이 더딘 데는 이런 인식 차이도 크게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금융산업이 규제 산업인 만큼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팍팍한’ 것은 일정 부분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다. 다만 과도한 관치가 걸림돌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금융지주사 회장은 “수수료나 대출금리 등 가격 부문에 정부가 직접 개입하고 각종 정부 요구 출연금에 이익의 일부를 떼서 내놔야 한다”며 “가뜩이나 저금리로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데 정부가 하라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금융사는 땅 파서 장사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김헌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금융을 산업이 아닌 국민복지 수단으로 여기는 정부와 국민의 인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인식 차는 금융 개혁의 정의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관료 출신들과 업계 CEO 모두 금융 개혁은 ‘규제 완화 및 철폐’라고 진단했다. 물론 “금융 선진화를 위한 규제는 완화하되 건전성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심지홍 단국대 명예교수)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2순위부터는 조금씩 양상이 다르다. 관료 출신들은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과 ‘금융 서비스 및 영업 관행 개선’을 2, 3순위로 꼽은 반면, 업계 CEO들은 ‘금융 서비스 및 영업 관행 개선’과 ‘노사 관계 개혁’을 각각 2, 3순위로 꼽았다. ‘정부나 금융 당국(금융정책)에 가장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업계 CEO, 전문가 총 78명(복수 응답) 중 29명(37.2%)은 ‘정책 일관성 결여’를 꼽았다. ‘지나친 간섭’(18명, 23.1%)은 두 번째로 많았다. 한 증권사 사장은 “녹색금융이니 기술금융이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수시로 바뀌는 것은 물론 당국 수장이 바뀔 때마다 성향 파악에 분주하다”며 “정책이 예측 가능해야 금융사도 5년, 10년 사업계획을 짜고 미래를 대비할 텐데 한철 메뚜기처럼 정신없이 정부 정책 쫓아가기도 바쁘다”고 토로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정부 기관이나 부처 안에서도 이기주의가 작용해 정책 엇박자를 내며 시장에 혼란을 가져오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증권, 보험 등에 칸막이를 쳐 놓은) 전업주의 완화”를 강하게 주문했다. 반면 관료 출신 21명 중 8명은 ‘금융사의 보신주의’를 꼽았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담보 위주의 대출에만 의존하는 금융사 보신주의”를 질타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 감독정책2국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지낸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조차도 “정부 규제가 문제이지만 현실에 안주하는 금융사들의 영업 관행도 문제”라며 “금융이 서비스업이라는 확실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의 개혁’을 요구한 관료들도 있었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는 “금융 개혁이 더딘 데는 일관성이 부족한 정부 책임이 가장 크다”고 반성했다.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도 “정부 의지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정부가 금융기관더러 보신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은 금융기관을 정부투자기관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쓴소리했다.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는 “관료들이 소신을 갖고 금융사 지배구조 개혁을 좀 더 과감히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금융사들이 소비자(기업·개인) 중심으로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설문 참여해주신 분(가나다순)] ●업계(27명) 권선주 기업은행장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박영규 교보생명 부사장 박종복 SC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사장 김명섭 현대증권 경영기획본부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지동현 삼화모터스 대표(전 국민카드 부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 ●전문가(17명)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김준경 KDI 원장 김태준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전 금융연구원장) 김헌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심지홍 단국대 명예교수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이상빈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정지만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조경엽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장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 현대증권 日오릭스 매각 무산

    현대증권 매각이 무산됐다. 현대증권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던 현대그룹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현대상선과 현대증권은 19일 현대증권 매각 관련 주식매매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현대그룹은 지난 6월 일본계 금융자본 오릭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오릭스PE코리아에 발행주식의 22.56%를 6475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지분매각계약을 맺었다. 당시 양측은 이달 16일까지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제할 수 있도록 거래 종결 기한을 뒀다. 양측은 감독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지난달 거래가 끝날 것으로 관측했지만 추가 보완 서류 등의 문제로 지난 14일 열린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 안건이 상정되지 못했다. 오릭스 본사는 현대증권 인수에 대한 한국 내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점 등을 우려해 이번에 계약 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계 자금의 국내 증권사 인수에 대한 반감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정치권에서 제기된 ‘파킹 거래’ 의혹 등이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파킹 거래란 매각자가 사모펀드 등에 경영권을 넘긴 후 일정 기간 후에 다시 되사는 방식의 거래를 말한다. 계약 해제로 현대증권 매각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애초 현대증권 매각은 현대그룹이 2013년 말 발표한 3조 3000억원 규모 자구계획의 마무리 수순으로 평가받은 만큼 현대그룹 재무개선 작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우려 등이 반영돼 현대증권의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은 이날 주가가 7.07% 급락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대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 등과 함께 향후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형 증권사 기업대출 늘린다

    금융 당국이 대형 증권사들의 기업대출 한도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도 키우고 전문투자자를 대거 육성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금융개혁회의를 통해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 개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IB)의 자금 공급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기업대출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로 확대되고 지급보증 한도는 이 대출 한도에서 분리된다. 현재는 기업대출뿐만 아니라 개인 대상의 신용융자, 예탁증권담보대출까지 합산해 자기자본 100% 이내에서만 빌려줄 수 있다. 그 결과 올 7월 말 현재 5개 IB(NH투자·KDB대우·삼성·한국투자·현대증권)의 기업대출 금액은 2조 7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15% 수준에 그친다. 기업금융 기능 강화와 차별화를 위해 2013년 IB가 도입됐지만 그동안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최대 18조원까지 기업대출이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종합금융투자사의 만기 1년 이내 신용공여에 대한 건전성 규제 부담도 은행 수준으로 덜어 주고 점진적으로 중장기 대출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 금융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는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지정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정책금융기관과 연계해 영업 기회를 제공하고, 성장사다리펀드와 증권금융을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민관 합동위원회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를 지정하고 매년 지정 유지 여부를 판단한다. 현재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중기 특화 증권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과 일반 법인의 전문투자자 자격 취득 요건도 대폭 완화해 전문투자자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개인 전문투자자 자격 기준은 현재 금융투자상품 잔고 50억원에서 금융투자상품 잔고 5억원, 연소득 1억원 이상이거나 금융투자상품 잔고 5억원, 총자산 10억원 이상으로 변경된다. 일반법인의 자격 기준은 금융투자상품 잔고 100억원에서 금융투자상품 잔고 50억원, 총자산 120억원으로 바뀐다. 규제가 완화되면 현재 133명에 불과한 개인 전문투자자가 최소 1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투자자로 구분되면 파생상품 등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가 쉬워진다. IB가 비상장주식을 고객과 직접 매매하거나 내부 시스템을 통해 매수·매도자를 직접 중개하는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자본시장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조재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일반 투자자 공모주 직접 투자보다 공모주 펀드가 안정적

    ‘잘 키운 공모주 하나 열 종목 안 부럽다?’ 지난 4월 3일 분할상장한 골프존 주가는 9만 2000원(8일 종가 기준). 지난 6월 11일 종가 15만 2000원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공모가(2만 5750원)의 3배가 넘는다. 웬만한 종목 수익률을 크게 뛰어넘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업체들만 유심히 들여다보기도 한다. 올 하반기에도 제주항공, 더블유게임즈 등 70~80개 업체가 상장을 준비 중이다. 바이오·제약·게임 등 업종도 다양하다. 공모주 열기가 뜨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주는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공모주 청약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10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 때문에 당첨 가능성이 높지 않다. 당첨이 되려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조달해야 하는데 ‘개미’ 투자자 입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게 자금을 조달해 청약에 참여한다 해도 실제 배정받는 주식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공모주 청약 주관사가 매번 바뀌기 때문에 여러 증권사를 돌아다니며 청약에 참여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다. 최근 공모주 시장이 뜨거워지자 일부 증권사는 청약 가능 금액을 평소 거래실적 등을 기준으로 차등 제한하기도 한다. 공모주 자체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는 점도 투자의 걸림돌로 꼽힌다. 공모주 가치분석, 공모가 적정성 여부를 면밀히 따지지 않고 ‘묻지마 투자’를 할 경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지난 7월 잔뜩 기대를 모았던 미래에셋생명은 단 한 차례도 공모가(7500원)를 뛰어넘지 못했다.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도 여전히 공모가(6만 8000원)를 밑도는 중이다. 따라서 일반 투자자에게는 공모주 직접 투자보다는 공모주 펀드 가입을 추천한다. 일반 개인 자격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설 경우 청약 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납입해야 하지만, 기관투자가는 별도의 증거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실제 배정받은 후에도 배정 주식수만큼에 해당되는 금액만 납입하면 되기 때문에 자금 효율성이 훨씬 높아진다. 또 기관투자가에게 배정되는 물량이 많다 보니 물량 확보 측면에서도 개인들보다 유리하다. 공모주 펀드의 또 다른 장점은 이 증권사 저 증권사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신규 상장 기업들에 대해서도 운용사에서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매도 시점 등을 판단하기 때문에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 공모주펀드는 채권혼합형으로 설정된다. 펀드 자산의 70%가량은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공모주 등에 투자하는 구조다. 채권 편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장점을 지닌다. 주식 투자에 따른 위험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저금리 시대 시중금리보다 좀더 높은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공모주 펀드가 제격이다. NH투자증권 강남센터 PB부장
  • 떠나는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왜?

    ‘증권업계의 꽃’으로 평가받은 애널리스트가 계속 여의도를 떠나고 있다. 증시의 호·불황과 상관없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협회에 등록된 58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1120명이다. 이는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수가 정점을 찍었던 2011년 2월 말(1517명)에 비해 400명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그 이후 애널리스트는 매년 줄고 있다. 2012년 말 1399명, 2013년 말 1285명, 지난해 말 1159명으로 줄어든 뒤 올 들어서도 39명이 떠났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소속된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주식·채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 상장사 등을 분석하고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젊은 나이에 억대 연봉을 벌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종으로 알려지며 선망받는 직업군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리서치센터는 업무 특성상 증권사 안에서 돈을 벌어오기보다는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부로 인식된다. 따라서 수년간 이어진 증시 침체와 그로 인한 구조조정 칼바람 속에서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애널리스트들은 보통 계약직 신분이 많아 구조조정이 상대적으로 쉬운 측면도 있다. 더욱이 올 상반기 증시 활황과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는데도 애널리스트의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도입된 ‘시장질서 교란행위’ 규제 강화로 애널리스트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진 점, 리서치센터의 ‘매수’ 일색의 보고서가 시장의 신뢰를 많이 잃은 점 등이 애널리스트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별 애널리스트 수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78명으로 가장 많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뉴스 플러스-경제·산업] 증권사 연루 소송액 1조 8557억원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에서 영업하는 증권사 56곳이 개입된 소송 건수와 금액은 각각 440건과 1조 8557억원이다. 금액으로는 4년 6개월 만에 최대다. 소송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소송 중 79.1%(348건, 1조 5029억원)는 증권사가 피고였다. ‘동양그룹 사태’를 겪은 유안타증권(옛 동양증권)이 92건(615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 [뉴스 플러스-사회] ‘7억 뒷돈’ KB증권 임직원 체포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은 수억대 뒷돈을 받고 불법적인 주식 거래 알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KB투자증권 김모(43) 팀장 등 임직원 2~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수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사 A업체 전 대표 문모씨가 보유 주식 45만주 135억원어치를 주가가 내려가지 않게끔 몰래 팔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받은 돈이 6억 9000만원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주식을 대량 매매할 때는 증권사에 의뢰하고 수수료를 낸다.
  • [손성진 칼럼] 예측, 그 무거움과 가벼움

    [손성진 칼럼] 예측, 그 무거움과 가벼움

    몇 년 전 혹한이 닥친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아웃도어 업체들이 두꺼운 등산복을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예보는 빗나갔고 업체들은 재고 소진에 골머리를 앓았다. 물론 적지 않은 손실을 보았을 것이다. 날씨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들에 틀린 예보는 막대한 피해를 준다. 미래 예측의 중요성은 기업들엔 존망을 결정지을 만큼 절대적이다. 트렌드의 변화를 읽지 못하는 기업은 하루아침에 도태될 수 있다. 필름 카메라 시장을 100년간 지배한 코닥과 피처폰 1위 기업 노키아의 몰락은 애써 강조할 필요가 없는 주지의 사례다. 반대로 삼성이 최강의 전자그룹이 된 것은 미래를 읽을 줄 알았기 때문이다.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집무실에서 공상과학이나 우주에 관한 비디오물을 보며 경영전략을 구상했다고 한다. 미래를 내다보려는 노력이 지금의 삼성을 만든 것이다. 조지 오웰이 소설 ‘1984’에서 예측한 137가지를 미래학자 데이비드 굿먼이 1978년에 검토했더니 실현된 게 100가지가 넘었다고 한다. “과학기술이 인간 사이의 소통을 뛰어넘을 그날이 두렵다. 세상은 천치들의 시대가 될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식사를 할 때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바일 기기가 인간을 지배하다시피 하는 현실을 보면 예언은 적중한 셈이다. 그러나 미래 예측은 쉽지 않다. 10여 년 전 미국에서 정보를 가진 증권사와 화살을 쏘아 종목을 고르는 개인의 주식투자 대결에서 증권사가 졌다는 일화가 있다. 유수의 연구기관들도 1년에도 몇 번씩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바꾼다. 그만큼 변수가 많다는 뜻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내렸다. 올해만 네 번째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섣부른 예측은 예기치 못한 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증권사의 주가 예측을 믿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본 사람은 허다하다.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자칭 전문가의 말을 듣고 덥석 부동산을 사들였다가 ‘상투’를 잡은 경험이 있는 이들도 한둘이 아닐 것이다. 맞지도 않을 예측은 넘쳐나는데 사기를 제외하면 책임지는 일은 없다. A씨는 2년 전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S전문가의 말을 듣고 주택 구입을 포기했다. 그런데 집값은 20% 이상 올랐고 A씨는 그 말을 믿은 것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 미래 예측의 중요성은 변화의 속도와 정비례해 커진다. 경제주체들에게 예측, 정확한 예측만큼 중요한 게 없는 시대다. 자고 나면 세상이 달라질 정도로 변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측은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예측을 잘못하거나 잘못된 예측을 믿었다간 크나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거꾸로 정확한 예측을 통한 경영은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 어떤 이는 이를 ‘예측 경영’이라 이름 붙여 부르기도 한다(‘비즈니스의 99%는 예측이다’, 김경훈). 한국의 주요 산업은 중대기로에 놓여 있다. 혁신이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미래를 지배할 새로운 전략산업을 선점해야 한다. 변화의 트렌드를 읽어 내는 예지력이 필요하다. 30여 년 전에는 반도체, 20여 년 전에는 휴대전화의 발전 가능성을 읽었듯이 말이다. ‘일본 맥도날드사’를 창립, 일본에 햄버거 선풍을 일으킨 후지다 덴이라는 사람이 있다. 세계의 유대인으로부터 ‘긴자의 유대인’이라고 불린 그는 일본인들의 걸음걸이가 빨라지는 모습을 보고 햄버거를 선택했다고 한다. 국가, 정부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다. 미래 산업은 국가가 주도해서 발굴해야 한다. 국가 차원의 미래 전략 연구가 태동한 것은 20여 년 전이다. 이후 미래기획위원회가 설립됐고 현 정부 들어서는 정부 부처로 미래창조과학부가 발족됐다. 국회에서도 ‘국회미래연구원’ 법안이 제출돼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얼마만큼 실질적인 미래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30년, 또는 50년 이후의 한국은 지금 미래를 어떻게 내다보고 준비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다. 입법·행정·민간이 힘을 모아 체계적인 미래 연구에 나서야 한다. 후손들의 미래 삶은 우리 손에 달렸다. 논설실장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 3000억… V자 반등 ‘깜짝 실적’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 3000억… V자 반등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환율과 반도체 덕분에 3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 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4조원대로 추락하면서 바닥을 찍은 뒤 4분기 5조 2900억원, 올해 1분기 5조 9800억원, 2분기 6조 9000억원에 이어 3분기 7조 3000억원으로 올라서면서 확실한 ‘V자’ 반등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51조원을 달성해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50조원대를 회복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주력 중 하나인 스마트폰 쪽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6%가량 낮은 6조 50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실적은 업계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란 평가마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선방을 거둔 것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경우 대부분 달러로 결제되는데 지난 9월부터 달러 대비 원화 약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수출이 많은 부품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35%가량(2015년 2분기 기준)을 차지하는 중심축 중 하나다. 환율 요인 이외에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강화도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주력인 D램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초 20나노미터 미세공정 전환이라는 기술 우위를 실현했다. 메모리 반도체 외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을 생산하는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된 것도 3분기 호실적 달성에 도움을 줬을 것이란 설명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등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경우 이 같은 환율과 자체 경쟁력 강화 덕분에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3조 6000억원에 달했다고 보고 있다. 2분기에는 3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증가와 환율 효과로 3분기 약 8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5400억원이었다. 반면 스마트폰 부문을 담당하는 아이티·모바일(IM)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8월 전략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를 한 달 이상 빨리 내놓으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고가 제품보다 중저가 모델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나빠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지난 4월 출시된 고가폰인 갤럭시S6의 제품 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100만원 이상의 출고가로 출시됐던 노트 시리즈와 달리 최신 갤럭시노트5의 출고가격은 89만 9000원으로 가격을 대폭 낮췄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에도 이 같은 호실적을 이어 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빠진 상황에서 4분기에는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없는 데다 경쟁사들의 스마트폰 신제품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전날보다 8.69%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삼성전자 깜짝 실적, 3분기 영업이익 7조3천억 원 ‘증권가 예상 훌쩍 넘어’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깜짝 실적, 3분기 영업이익 7조3천억 원 ‘증권가 예상 훌쩍 넘어’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깜짝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3분기 영업이익 7조3천억 원 ‘증권가 예상 훌쩍 넘어’ ‘삼성전자 깜짝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7조3천억 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9천억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이다.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600억원)보다는 79.80%나 증가한 것. 이로써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나온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는 증권업계의 실적 전망치를 상당한 폭으로 초과했을 때 쓰는 용어다. 이번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5천865억원)보다 7천억 원 이상 상회했다. 특히 22개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치 중 최고값(7조930억원)보다도 2천억원 이상 많은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기록됐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조600억원으로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4분기 5조원대로 회복했고 올해 1분기 5조원 후반대, 2분기 6조원 후반대로 올라서 ‘V자형 반등’ 흐름을 이어왔다. 이번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8조4천9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1조원으로 전분기(48조5천400억원)보다 5.07%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47조4천500억원)보다는 7.48% 증가했다. 매출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52조7천300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와 소형 OLED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소형 OLED를 탑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OLED 부문 글로벌 1위인 삼성의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약세에도 나노 미세공정의 기술력 우위에다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반등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TV와 생활가전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또한 환율도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부품 대금을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결재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서울신문DB(삼성전자 깜짝 실적)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성전자 깜짝 실적, 3분기 영업이익 7조 원 돌파

    삼성전자 깜짝 실적, 3분기 영업이익 7조 원 돌파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7조3천억 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9천억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이다.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600억원)보다는 79.80%나 오른 것이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나온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증권업계의 실적 전망치를 상당한 폭으로 초과했을 때 쓰는 용어. 이번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5천865억원)보다 7천억 원 이상 상회했다. 특히 22개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치 중 최고값(7조930억원)보다도 2천억원 이상 많은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로 기록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연간 매출 200조원 돌파 달성할 듯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연간 매출 200조원 돌파 달성할 듯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연간 매출 200조원 돌파 달성할 듯 삼성전자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7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 9000억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이다. 확정실적은 이달 말 공시된다.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 600억원)보다는 79.80%나 급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나온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는 증권업계의 평균 전망치를 상당한 폭으로 초과하는 실적이 나왔을 때 쓰는 용어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 5865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상회했다. 특히 22개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치 중 최고값(7조 930억원)보다도 2천억원 이상 많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4분기 5조원대로 회복했고 올해 1분기 5조원 후반대, 2분기 6조원 후반대로 올라서 ‘V자형 반등’ 흐름을 이어왔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8조 49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1조원으로 전분기(48조 5400억원)보다 5.07%, 지난해 3분기(47조 4500억원)보다 7.48%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52조 7300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누계는 153조 4800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200조원 돌파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14.31%로 한창 실적이 좋았을 때의 15%대에 육박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와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소형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OLED 부문 글로벌 1위인 삼성의 실적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약세에도 나노 미세공정의 압도적인 기술력 우위에다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반등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TV와 생활가전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환율도 실적 반등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부품 대금을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결재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실적 공시 때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3조원 중·후반대, 스마트폰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이 2조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한다. 소비자가전(CE)과 디스플레이(DP) 부문도 2분기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2분기의 CE 부문 영업이익은 2100억원, DP 부문은 5400억원이었다. 에프앤가이드는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을 6조 5918억원으로 점쳤으나 현 추세로 볼 때 이보다 훨씬 좋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4분기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들을 대거 쏟아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데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실적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시 불공정거래 제보는 느는데 포상은 줄었다?

     증시 불공정거래 제보에 대한 포상 건수와 포상 금액이 올해 들어 줄어들었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 제보 포상 건수는 모두 2건에 불과했다. 지급된 포상금은 3580만원이다.  금감원은 증거자료와 함께 미공개정보 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 혐의 등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기여도와 중요도를 따져 최대 20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2012년과 2013년 포상 건수와 금액은 각각 5건·4880만원,6건·4140만원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는 12건의 제보에 대해 1억 41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증권 전문 사이트 회원들에게 메신저로 미리 매수한 특정 종목을 추천한 뒤 고가에 매도한 사례를 비롯해 증권사 직원의 시세조종, 상장 법인의 신고·공시의무 위반 행위 등 다양한 제보가 접수됐다.  불공정거래 제보 건수 자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 774건에서 2013년 1217건, 지난해 1472건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 8월까지 1042건이 접수됐다. 다만 제보 내용 대부분이 불공정거래 정황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단순 종결 처리되고 있다. 강기정 의원은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 제도를 잘 활용하면 주가 조작 근절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제도 운용의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지난해 3분기 대비 80% 급증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지난해 3분기 대비 80% 급증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지난해 3분기 대비 80% 급증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7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 9000억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이다. 확정실적은 이달 말 공시된다.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 600억원)보다는 79.80%나 급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나온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는 증권업계의 평균 전망치를 상당한 폭으로 초과하는 실적이 나왔을 때 쓰는 용어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 5865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상회했다. 특히 22개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치 중 최고값(7조 930억원)보다도 2천억원 이상 많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4분기 5조원대로 회복했고 올해 1분기 5조원 후반대, 2분기 6조원 후반대로 올라서 ‘V자형 반등’ 흐름을 이어왔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8조 49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1조원으로 전분기(48조 5400억원)보다 5.07%, 지난해 3분기(47조 4500억원)보다 7.48%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52조 7300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누계는 153조 4800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200조원 돌파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14.31%로 한창 실적이 좋았을 때의 15%대에 육박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와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소형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OLED 부문 글로벌 1위인 삼성의 실적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약세에도 나노 미세공정의 압도적인 기술력 우위에다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반등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TV와 생활가전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환율도 실적 반등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부품 대금을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결재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실적 공시 때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3조원 중·후반대, 스마트폰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이 2조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한다. 소비자가전(CE)과 디스플레이(DP) 부문도 2분기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2분기의 CE 부문 영업이익은 2100억원, DP 부문은 5400억원이었다. 에프앤가이드는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을 6조 5918억원으로 점쳤으나 현 추세로 볼 때 이보다 훨씬 좋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4분기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들을 대거 쏟아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데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실적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3분기 영업이익 7조억원 넘어..’깜짝 실적’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3분기 영업이익 7조억원 넘어..’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7조3천억 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9천억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이다.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600억원)보다는 79.80%나 오른 것이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나온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증권업계의 실적 전망치를 상당한 폭으로 초과했을 때 쓰는 용어. 이번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5천865억원)보다 7천억 원 이상 상회했다. 특히 22개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치 중 최고값(7조930억원)보다도 2천억원 이상 많은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로 기록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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