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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자의 날 은행 전국 영업점 휴점…3일, 5일, 9일도

    근로자의 날 은행 전국 영업점 휴점…3일, 5일, 9일도

    다음달 1일 근로자의 날에 은행이 문을 여는지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금융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 보험사, 카드사,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쉰다. 5월 3일(부처님오신날), 5일(어린이날), 9일(대통령 선거일)에도 전국 영업점이 모두 휴점한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전산센터 이전 작업을 위해 다음달 5일 오전 3시부터 8시까지 금융 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KEB하나은행 고객들은 이 시간 동안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체크카드 등의 금융 거래를 할 수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미들 지금 들어가도 될까

    개미들 지금 들어가도 될까

    ‘종전 최고’ 2011년보다 호조 증권사들 잇따라 전망치 상향 적어도 새달까진 상승세 예상 대형주 위주·중기투자 안 늦어 글로벌 불안에 ‘낙관 주의론’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추격 매수하자니 ‘상투’를 잡는 게 아닌가 싶어 불안하다. 그렇다고 구경만 하고 있자니 모처럼 찾아온 ‘돈 벌 기회’를 놓치는가 싶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보다 대내외 상황이 좋은 만큼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가도 늦지 않았다는 입장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미는 코스피가 본격적으로 상승 국면에 접어든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1조 5800억원어치를 팔아 1조 61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과 대조를 이뤘다. 27일에는 16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아직 상승세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거둬들이지는 않았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경제의 긍정적인 지표가 발표되기 시작한 게 지난달부터라 주가가 벌써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모두 반영해 정점을 찍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적어도 다음달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근 흐름이 좋은 정보기술(IT) 등 대형주 위주로 올라타야지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며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경제 여건은 확실히 개선되고 있고 새 정부 출범 후 내수 부양책 등이 기대되는 만큼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가는 개미는 중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며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350으로 높였고, 동부증권(2340)과 삼성증권(2330) 등도 2300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노무라증권은 다음달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3000도 가능하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주가 상승 동력이 남아 있다고 보는 근거 중 하나는 코스피가 아직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25일 기준 코스피의 주가이익비율(PER)은 9.31배로 2011년 10.5배보다 낮다.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PER은 낮을수록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상장사 실적이 올해는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코스피 상장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1조 5000억원에서 44조 9000억원으로 8% 이상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전망치도 42조 9000억원에서 47조원으로 높였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만큼 낙관만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경우 예산안 의회 협의가 시작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공약이 상당 부분 후퇴할 수 있다”며 “다음달 글로벌 주식시장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전날보다 1.62포인트(0.07%) 오른 2209.46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훅 달아오른 증시..개미들,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훅 달아오른 증시..개미들,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추격 매수하자니 ‘상투’를 잡는 게 아닌가 싶어 불안하다. 그렇다고 구경만 하고 있자니 모처럼 찾아온 ‘돈 벌 기회’를 놓치는가도 싶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보다 대내외 상황이 좋은 만큼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가도 아직 늦지 않다는 입장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미는 코스피가 본격적으로 상승 국면에 접어든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1조 5800억원어치를 팔아 1조 61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과 대조를 이뤘다. 27일에는 16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아직 상승세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거둬들이지는 않았다.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경제의 긍정적인 지표가 발표되기 시작한 게 지난달부터라 주가가 벌써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모두 반영해 정점을 찍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적어도 다음달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근 흐름이 좋은 정보기술(IT) 등 대형주 위주로 올라타야지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며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주가가 상당히 올라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앞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나 북핵 리스크 등에도 꿋꿋이 버틴 걸 보면 상승 추세에 있는 건 분명하다”며 “경제 여건은 확실히 개선되고 있고 새 정부 출범 후 내수 부양책 등이 기대되는 만큼 지금 주식 시장에 들어가는 개미는 중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조정하며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350으로 높였고, 동부증권(2340)과 삼성증권(2330) 등도 2300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노무라증권은 다음달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3000도 가능하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주가 상승 동력이 남아 있다고 보는 근거 중 하나는 코스피가 아직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25일 기준 코스피의 주가이익비율(PER)은 9.31배로 2011년 10.5배보다 낮다.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PER은 낮을수록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상장사 실적이 올해는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코스피 상장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1조 5000억원에서 44조 9000억원으로 8% 이상 상향조정했다. 3분기 전망치도 42조 9000억원에서 47조원으로 높였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만큼 낙관만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경우 예산안 의회 협의가 시작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공약이 상당부분 후퇴할 수 있다”며 “다음달 글로벌 주식시장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전날보다 1.62포인트(0.07%) 오른 2209.46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비과세 年 10% 금리… 위험해도 매력적인 브라질 국채

    브라질 국채는 브라질의 신용등급과 환율, 금리 변화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매우 높은 위험 등급의 금융투자상품이다. 그럼에도 올해 주요 5대 증권사가 판매한 브라질 국채 규모는 2조원에 이를 만큼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10%의 높은 표면이율과 비과세 혜택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2021년 1월 1일 만기 브라질 국채는 표면금리 10%로 6개월마다 이자가 비과세로 지급된다. 투자를 망설이게 했던 원금 6%의 토빈세(외국인 투자 목적의 외환거래에 매기는 금융거래세)도 2013년 6월 폐지됐다. 중도 매각이 가능하며 헤알(브라질 통화)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했을 때 비과세로 환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한국과 브라질이 맺은 조세협정으로 이자소득과 환차익, 채권매매차익 모두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넓은 국토와 여섯 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진 국내총생산(GDP) 9위의 나라다. 브라질 경제에서 비중이 큰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경제성장률도 플러스(+)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면서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낮출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채권 가치가 올라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는 “올해 신흥국 경제는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전 세계적 공통 리스크에 직면해 있지만 원자재 수출국인 브라질과 러시아는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스크는 분명 있다. 브라질 신용등급은 현재 S&P 기준으로 BB등급으로 투자 부적격 채권으로 분류된다. 브라질의 고질적인 정치 리스크와 정부의 재정 적자 때문이다. 이 때문에 채무 불이행으로 만일 국가 부도가 발생하면 원금을 몽땅 날리거나 회수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환율 변동성도 크다.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려면 원화를 달러로, 달러를 다시 헤알화로 두 번 환전해야 하며 원·달러 환율과 달러·헤알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화 간 관계를 예측하기 어렵다. 현재 원·헤알 환율은 360원 안팎이며 2011년 고점 대비 48% 정도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환율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비과세 연 10% 금리에 6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은 환율 변동성에 따른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한번에 넣지 말고 시기와 종류를 나눠 넣는다면 분산 차원의 포트폴리오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강남스타PB센터 팀장
  • 시중은행 ‘깜짝 실적’ 뒤엔… 불안한 ELT 쏠림

    시중은행 ‘깜짝 실적’ 뒤엔… 불안한 ELT 쏠림

    직장인 김지은씨는 지난해 9월 ‘주가지수연계신탁’(ELT) 상품에 가입해 재미를 봤다. 통상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면 ELT라고 부른다. 홍콩항셍지수(HS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 등 글로벌 주가지수에 따라 ‘일정 요건’을 달성하면 만기 전이라도 약정수익을 준다. 김씨는 ‘기초자산 종가가 가입시점의 기준가격(85% 이상)’을 넘기는 요건을 충족해 수익금(연 5%)과 원금을 돌려받았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에 ‘깜짝 실적’을 낸 시중은행이 신탁에서 ‘짭짤한’ 수익을 얻었다. ELT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고객의 수익률 갈증을 덜어주는 동시에 금융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원금 손실과 불완전판매 우려도 제기된다. ‘신탁 강자’인 KB국민은행의 1분기 신탁 수수료는 804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431억원)보다 86.5%나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189억원에서 331억원으로 75.5% 뛰어올랐다. 우리은행(54.5%)과 KEB하나은행(51.5%)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KB국민은행은 1분기에만 ELT를 5조원어치 팔았다. 지난 한 해 ELT 판매량(9조원)의 절반을 넘는다. 신한은행도 1분기에만 지난해 ELT 판매량의 68.4%를 팔았다. 다른 은행도 비슷하다. ELT가 잘 팔리는 까닭은 저금리 기조에서 예금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주는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ELT는 투자처가 다양한 데다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보다 안전한 중위험 중수익 구조”라면서 “지난해 초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폭락 때 원금 손실(녹인) ELT를 갖고 있던 투자자가 큰 손실을 봤지만 미국 대선 이후 미국과 영국 등 글로벌 증시 상승과 더불어 경기 호전 전망이 나오며 지난해 말부터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쏠림 현상’에 대한 불안도 적지 않다. 신탁은 펀드 외에 은행이 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산관리 수단이다. 소비자뿐 아니라 은행에도 활용가치가 그만큼 높다. 이 때문에 과열 경쟁 시 불완전 판매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 가계대출 규제 여파로 은행들이 신탁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ELT 실적 압박에 대한 불만이 조금씩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투자상품이라 원금 손실 우려도 따른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글로벌 환경 급변에 따라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신탁시장이 성장하려면 단순 상품판매가 아닌 부동산과 금전신탁을 아우르는 종합재산신탁을 통한 자산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ELT의 두 얼굴..수익률 짭짤, 시장 급변땐 원금 손실

    ELT의 두 얼굴..수익률 짭짤, 시장 급변땐 원금 손실

    직장인 김지은씨는 지난해 9월 ‘주가지수연계신탁’(ELT) 상품에 가입해 재미를 봤다. 통상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면 ELT라고 부른다. 홍콩항셍지수(HS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 등 글로벌 주가지수에 따라 ‘일정 요건’을 달성하면 만기 전이라도 약정수익을 준다. 김씨는 ‘기초자산 종가가 가입시점의 기준가격(85%이상)’을 넘기는 요건을 충족해 수익금(연 5%)과 원금을 돌려받았다. 조기상환금을 받은 김씨는 ELT에 재투자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시중은행이 신탁에서 ‘짭짤한’ 수익을 얻었다. ELT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일부 은행은 올 1분기에만 지난해 ELT 연간 판매량 이상을 팔기도 했다. 고객의 수익률 갈증을 덜어주는 동시에 금융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원금 손실과 불완전판매 우려도 제기된다.‘신탁 강자’인 KB국민은행의 1분기 신탁 수수료는 80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31억원)보다 무려 86.5%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189억원에서 331억원으로 75.5%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54.5%, KEB하나은행은 51.5% 각각 올랐다. 신탁 수익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것은 ELT의 질주 덕이다. KB국민은행은 1분기에만 ELT를 5조원어치 팔았다. 지난해 ELT 판매량인 9조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신한은행 역시 1분기에 지난해 ELT 판매량의 68.4%를 팔았다. 다른 은행도 비슷하다. ELT를 앞세운 신탁 성장은 저금리 기조에서 예금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주는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져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ELT는 투자처가 다양한 데다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보다 안전한 중위험 중수익 구조”라면서 “지난해 초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폭락 때 원금 손실(녹인) ELT를 갖고 있던 투자자가 큰 손실을 봤지만 미국 대선 이후 미국과 영국 등 글로벌 증시 상승과 더불어 경기 호전 전망이 나오며 지난해 말부터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쏠림 현상’에 대한 불안도 적지 않다. 신탁은 펀드 외에 은행이 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산관리 수단이다. 소비자뿐 아니라 은행에게 활용가치가 그만큼 높다. 이 때문에 과열 경쟁 시 불완전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가뜩이나 가계대출 규제 여파 등으로 은행들이 신탁 수익을 늘리는 만큼 ELT 실적 압박에 대한 불만이 벌써 일부 은행에서 터져나온다. 투자상품이라 원금손실 우려도 크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글로벌 환경 급변에 따라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면서 “금전신탁 중심의 시장 성장은 지속가능할 수 없고 장기적으로 신탁시장이 성장하려면 단순 상품판매가 아닌 부동산과 금전신탁을 아우르는 종합재산신탁을 통한 자산관리로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홍채 인식하는 갤럭시 S8 출시에 바빠진 보험사들

    홍채 인식하는 갤럭시 S8 출시에 바빠진 보험사들

    홍채인식을 하는 스마트폰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은행과 카드는 물론 보험업계까지 분주하다. 기존 지문 인식을 넘어 홍채 등 인증이 쉽고 보안 기능은 높인 생체인증 서비스들을 도입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모바일 공간에서 지문과 홍채 등으로 고객을 구분하는 생체인증서비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모바일 서비스 이용시 본인확인 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해당서비스를 이용하면 홍채나 지문 등 생체인증만으로도 보험료 계산 및 계약 체결, 조회나 증명서 발급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바이오 인증인 삼성패스 서비스를 활용한 것이다. 고객이 삼성패스와 제휴한 은행·증권사의 생체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한다. 삼성 갤럭시 S8 또는 S8+, S7, 노트5, S6 사용자면 이용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도 삼성패스와 연계한 생체인증 방식을 모바일 다이렉트 애플리케이션에 도입했다. 고객은 간소화된 절차 만으로 차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다. 또 국내 공인인증기관이 발급한 생채기반 공인인증서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김태식 KB손보 다이렉트본부장은 “생체인증 서비스는 바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향후 고객 편의성 증대와 사내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모바일 앱에 생체인증 서비스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MLB 컵스 구단주, 재산 검증 문턱 못넘고 상무 차관에서 낙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상무 차관에 내정됐던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 공동구단주 토드 리케츠(47)가 재산 윤리 검증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진사퇴했다다고 시카고 선타임스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케츠는 상원 인준 청문회 전 마무리돼야 할 정부윤리청(OGE) 재산 내역 검증 절차에서 정부윤리청 재산 심사 단계를 아직 통과 못 해 상원 인준 청문회에 가보지도 못하고 지명을 자진 철회했다. 시카고 컵스 구단 포함 약 10억 달러(1조2500억 원) 규모의 재산을 보유한 리케츠 가문의 3남 1녀 중 막내아들인 그는 작년 대선 직후 상무부 차관에 지명됐다. 리케츠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상무 차관에 지명받은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낼 것을 약속한다”며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기여할 새로운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케츠는 컵스 구단 이사 외에 억만장자 부친 조 리케츠(75)가 설립한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의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자택 소재지인 시카고 교외도시 윌멧에서 자전거 점포 ‘하이어 기어’(Higher Gear)도 운영하고 있다. 리케츠는 상무 차관 지명 전까지 부친이 보수적 재정 정책과 정부 규모 축소를 옹호하기 위해 설립한 정치 후원 조직 ‘엔딩 스펜딩’(Ending Spending, Inc.)과 산하 비영리단체 운영을 맡아 하면서 리케츠 가문의 정치 활동을 관장했고, 2013년 이들 조직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물려받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씨티은행·BC카드·롯데손보, 민원 크게 늘었다

    씨티은행·BC카드·롯데손보, 민원 크게 늘었다

    전체 민원 중 보험이 가장 많아 처리기간 전년보다 3.6일 단축씨티은행과 BC카드, 라이나생명, 롯데손해보험,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각 금융업권에서 민원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접수된 민원이 7만 6237건으로 전년에 비해 4.3%(3143건)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은행(-8.7%)만 줄었고 비은행(13.0%)과 보험(3.8%), 금융투자(15.7%) 등 나머지는 모두 늘었다. 권역별 민원 비율은 보험이 63.7%로 전체의 3분의2가량을 차지했고, 비은행(20.6%)·은행(11.6%)·금융투자(4.1%) 순이었다. 보험은 복잡한 상품 약관 특성상 판매자와 소비자 간 갈등이 잦아 민원도 많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권에선 씨티은행의 민원 건수가 고객 10만명당 9.84건으로 전년에 비해 16.9%나 증가했다. SC제일과 KB국민도 각각 14.3%와 11.4% 늘었다. 반면 신한(-12.0%)·NH농협(-11.7%)·우리(-11.2%)·IBK기업(-8.7%)·KEB하나(-0.8%)는 감소했다. 카드사에선 BC(57.4%), 생보는 라이나(21.5%), 손보는 롯데(17.9%), 금융투자는 한투증권(10.4%)이 고객(계약 또는 계좌) 10만명당 민원 건수 증가율이 가장 컸다. 금감원은 회사 영업 규모에 따라 민원 건수가 차이 날 수밖에 없어 환산 건수로 파악하는 게 더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에선 OSB, 신용정보사에선 나이스의 증가율(고객 1만명당 또는 수입채권 1만건당 건수)이 각각 121.3%와 111.8%로 높았다. 민원 처리 기간은 평균 21.1일로 전년보다 3.6일 단축됐다. 그러나 민원 수용률도 33.2%로 0.5% 포인트 감소했다. 보험의 수용률이 38.1%로 가장 높았고 은행·비은행은 33.2%, 금융투자는 18.8%로 집계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와이즈넛, 인공지능 분야 업계 최초 매출 200억 돌파

    와이즈넛, 인공지능 분야 업계 최초 매출 200억 돌파

    인공지능 챗봇 및 빅데이터 수집, 분석, 검색 솔루션 전문기업 와이즈넛은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00억, 영업이익은 48% 오른 31억을 달성하며 업계 최초 2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동종 업계의 다이퀘스트(99억/▲11%)가 소폭 상승했고, 솔트룩스(99억/ -0.24%)와 코난테크놀로지(74억/ -20%)가 하락한 것으로 알려진 반면, 와이즈넛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인공지능 분야의 성장과 함께 텍스트마이닝 사업, 인공지능 챗봇 사업, 인공지능 검색 사업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기술집약적인 인공지능 시장에서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R&D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이며, 미래의 성장은 현재의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부진한 영업성과는 투자를 위축하게 되고, 그 결과 부족한 기술역량과 인력을 해결하기 위해 상호 컨소시엄 형태의 변형적 사업이 진행하게 된다”며 “이는 사업 과정뿐만 아니라, 종료된 후 사업 관리적 측면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와이즈넛은 영업이익 부문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와이즈넛 31.3억(▲48%), 솔트룩스 1.7억, 코난테크놀로지 -28.2억, 다이퀘스트 10.2억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와이즈넛이 질적성장 중심의 경영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결과이다. 특히 금융, 유통 및 공공기관이 인공지능 챗봇시장에서 주목한 와이즈넛의 인공지능 챗봇인 ‘지능형 자동응대솔루션 WISE BOT(와이즈봇)’이 국내 선도 증권사, 카드사, 은행 및 기관의 콜센터, 고객만족센터 등에 공급을 확대하며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와이즈넛이 제시한 인공지능 챗봇은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의미분석, 텍스트마이닝, 검색, 온톨로지 등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성장형 모델이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기술방법론으로 인정받으며, 금융(은행, 증권), 유통(쇼핑, 물류), 공공기관 고객만족센터, 의료, 제조,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강용성 대표는 “인공지능 관련 초기 시장이 지나친 기대감, 학술적이며 이론적인 고민수준에 머물렀던 것에 반해, 현재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실용적으로 접근해 사람이 보다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민원상담시스템(챗봇)으로 인공지능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 200억 돌파를 기록한 와이즈넛은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인공지능 서비스 챗봇의 성장을 발판 삼아 새로운 목표와 비전으로 더 큰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은감회, 고위 관료 아내들 은행 끼워넣기 취업 엄금

    부패로 낙마해 무기징역형을 사는 링지화 전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의 부인 구리핑은 내연남을 살해하도록 지시하고 유명 앵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온갖 추문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링지화·구리핑 부부는 ‘뇌물 재테크’에도 탁월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받은 뇌물을 중국 최대 민영은행인 민생은행에서 주로 세탁했다. 링지화는 이를 위해 자신의 부하였던 마오샤오펑 전 민생은행장에게 압력을 넣어 아내를 민생은행 리스 자회사 대표로 취업시켰다. 구리핑이 민생은행에 진입하자 금융권에 일명 ‘부인 클럽’이 생겼다. 고위 관료 부인이 속속 낙하산을 타고 은행과 증권사에 취업한 것이다. 구리핑과 비슷한 시기에 민생은행 감사위원회 주임으로 발탁된 인물은 쑤룽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의 부인이었다. 쑤룽 역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부패로 낙마한 저우번순 전 허베이성 서기는 아내를 은하증권 이사 자리에 앉혔으며 전 국가 통계국장 왕바오안은 아내를 은하증권 부총재 자리에 앉혀 치부책을 관리하게 했다. 인민일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매체인 협객도는 16일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앞으로 고위 관료 부인의 금융기관 낙하산 취업을 엄격하게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협객도에 따르면 은감회는 지난 7일 발표한 ‘은행업의 혼란을 정리하기 위한 공작 통지’를 발표하고 고위 관료 배우자의 위법적인 금융기관 취업 금지 및 ‘부인 클럽’ 해체를 주요 반부패 업무로 정했다. 은감회는 문건에서 “고위층 배우자의 위법한 취업은 월급을 도둑질하는 짓이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자 부패의 ‘근친번식’”이라고 질타했다. 이 작업은 은감회 신임 주석 궈수칭이 직접 주도하고 있다. 산둥성 성장에서 은감회로 온 궈 주석은 중국 건설은행 회장,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 중앙재경영도소조 주임이 궈 주석의 매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대우조선 큰 고비 넘겼다… 국민연금도 사실상 회생안 동참

    대우조선 큰 고비 넘겼다… 국민연금도 사실상 회생안 동참

    산은 “만기 연장분 모두 상환” 약속에 물꼬 이행확약서 두고 진통… 최종 결정 남아 17~18일 사채권자 집회 가결도 청신호 기업어음 투자자 설득·정상화 속도 변수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해양 살리기’에 동참하기로 사실상 입장을 정했다. 국민연금은 14일 “산업은행이 책임감 있는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여 채무재조정안에 대한 상호 협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동걸 산은 회장과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전날 저녁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3시간 넘게 회동한 끝에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이 회장은 “국민연금이 대우조선 회사채 50%를 주식으로 바꿔 주고(출자전환) 나머지 50%는 만기 연장해 주면 만기 연장분에 대해 100% 상환해 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강 본부장이 수용했다. 실무진의 세부 조율 문제로 아직 최종 합의 발표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이행확약서’ 문구를 놓고 국민연금과 산은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그래도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이 채무 재조정 쪽으로 기울면서 대우조선은 일단 큰 고비를 넘겼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3900억원을 갖고 있다. 전체 회사채의 약 30%다. 이에 따라 오는 17~18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 노후자금 불안’과 ‘3만여명 고용이 달린 대기업의 명운’을 두고 고민에 빠졌던 국민연금이 막판 태도를 바꾼 것은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돌입할 경우 큰 폭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플랜에 들어가면 사채권자의 무담보채권 출자전환 비율이 50%에서 90%로 올라간다. 대우조선이 끝내 살아나지 못할 경우 원금의 10%밖에 못 건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채무 재조정에 동의하면 50%는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3년간 만기를 연장해 주게 된다. 지난 13일 회동에서 이 회장은 강 본부장에게 약 2000억원의 만기 연장 회사채에 대해 국민연금 요구대로 ‘서면 보증’을 해 주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사실상 보증이나 마찬가지인 ‘확약서’를 약속했다. ‘상환 약속’을 각서 형태로 써 주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별도 계좌 개설을 제시한 것이다. 법적 강제성은 약해도 구속력은 있다. 국민연금으로서는 최악의 경우에도 투자원금의 50%는 건질 수 있는 것이다. 강 본부장이 산은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CP 투자자는 아예 협상 테이블에 앉지조차 않은 상태다. 사채권자는 집회를 통해 가결 요건을 맞추면 채무 재조정이 가능하지만 CP 투자자는 증권사나 개인들이어서 일일이 개별 접촉해 100%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산은 관계자는 “CP가 2000억원 정도인데 금액을 떠나 한 명이라도 (채무 재조정에서) 이탈하면 ‘누구는 빼 주고 누구는 안 빼 주나’라며 연쇄 거부가 잇따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속한 정상화도 중요하다. 대우조선은 신규 자금을 지원받아 상거래 채권을 변제한 뒤 배를 짓는데 이 과정이 늦어져 배를 늦게 인도하면 발주처가 납기 지연으로 인한 수백억원의 지연배상금(LD)을 요구할 수 있다. 조선업황 전망이 잿빛인 것도 불안 요인이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조선 발주 전망 보고서’에서 2018년 선박 발주량을 2560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로 내다봤다. 지난해 9월 전망치(2950만CGT)보다 390만CGT나 줄었다. 지난달 정부가 대우조선 정상화 추진 방안을 내놓을 당시 지원 근거였던 “업황 개선” 전제가 벌써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대우조선을 작고 강한 회사로 재탄생시켜 궁극적으로는 매각, 국내 조선업을 ‘빅3’(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에서 ‘빅2’ 체제로 재편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안철수 ‘안랩’ 주가 곤두박질…시가총액 4000억 증발

    안철수 ‘안랩’ 주가 곤두박질…시가총액 4000억 증발

    대표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시가총액 약 4000억 원이 증발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날보다 9.92% 하락한 9만 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7.97%)에 이어 연속 급락세다. 안랩의 주가는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내렸다. 지난달 31일 14만 9000원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던 주가는 오늘 10만 원대마저 무너졌다. 1조 원을 넘어섰던 시가총액도 주저앉았다. 6일 1조3208억 원에서 이날 9273억 원으로 엿새 만에 3935억 원이 빠졌다. 안랩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로, 주가는 안 후보의 행보에 따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전날 진행된 대선 후보 첫 TV 토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한 4월 둘째 주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문 후보가 40%의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안 후보는 37%로 오차범위 내 2위에 머물렀다. 안랩의 주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당 대선 경선이 시작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후 안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그러나 사설 유치원 지원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보다 불리한 면이 나타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예측 불가능한 기대감에 움직이는 대선 테마주에 일반 투자자가 접근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식거래 수수료 덜 내려면 온라인 이용·협의수수료 체크

    김성장(가명)씨는 은행 예금금리가 바닥을 기는 현상이 지속되자 최근 여유 자금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김씨가 이용하는 증권사의 경우 오프라인으로 1000만원을 거래하면 5만원의 매매수수료를 부과한다. ●온라인 수수료, 오프라인의 35분의 1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을 찾던 김씨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거래하면 싸다는 이야기를 듣고 확인한 뒤 깜짝 놀랐다. 1000만원 거래 시 수수료가 1400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수료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는지 몰랐다”며 아쉬워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주식 투자 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금융꿀팁’을 소개했다. 주식 매매수수료는 증권사별로 제각각인 만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http://dis.kofia.or.kr)를 통해 비교할 필요가 있다. 증권사에 따라 1000만원 거래 시 수수료가 1만원 이상 차이 나는 경우도 있다. ●증권사, 우수고객에 ‘할인 혜택’ 제공 수수료는 증권사가 주문 체결을 중개하는 데 필요한 인건비 등을 감안해 결정하기 때문에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 저렴하다. 또 온라인 매매는 증권사에서 개설한 계좌와 증권사와 연계된 은행에서 개설한 계좌 간 수수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증권사는 우수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거래 규모 등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일반수수료보다 할인된 ‘협의수수료’를 제공한다. 따라서 협의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것도 수수료를 절감하는 방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렇게나 쌌어?”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 오프라인의 50분의1

    “이렇게나 쌌어?”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 오프라인의 50분의1

    김성장(가명)씨는 은행 예금금리가 바닥을 기는 현상이 지속되자 최근 여유 자금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김씨가 이용하는 증권사의 경우 오프라인으로 1000만원을 거래하면 5만원의 매매수수료를 부과한다.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을 찾던 김씨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거래하면 싸다는 이야기를 듣고 확인한 뒤 깜짝 놀랐다. 1000만원 거래 시 수수료가 1400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수료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는지 몰랐다”며 아쉬워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주식 투자 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금융꿀팁’을 소개했다. 주식 매매수수료는 증권사별로 제각각인 만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http://dis.kofia.or.kr)를 통해 비교할 필요가 있다. 증권사에 따라 1000만원 거래 시 수수료가 1만원 이상 차이 나는 경우도 있다.수수료는 증권사가 주문 체결을 중개하는 데 필요한 인건비 등을 감안해 결정하기 때문에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 저렴하다. 또 온라인 매매는 증권사에서 개설한 계좌와 증권사와 연계된 은행에서 개설한 계좌 간 수수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식 매수에 필요한 자금을 빌리는 신용거래융자나 보유주식을 담보로 하는 예탁증권담보융자도 이자율이 증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증권사는 우수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거래 규모 등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일반수수료보다 할인된 ‘협의수수료’를 제공한다. 따라서 협의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것도 수수료를 절감하는 방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블로그] 몸은 떠났지만..여의도 못버리는 증권사들

    경제블로그] 몸은 떠났지만..여의도 못버리는 증권사들

    서울 여의도는 ‘한국의 월스트리트’로 불리는 금융 중심지입니다. 그러나 한국거래소 본사의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대신증권 등이 빠져나가는 등 ‘탈(脫) 여의도’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의도를 완전히 버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부자는 망해도 3대 간다’는 말처럼 30년 가까이 금융허브 역할을 한 여의도의 위상과 지리적 이점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30일 합병 등기를 마치고 공식 출범한 미래에셋대우는 본사를 미래에셋증권이 쓰는 센터원 빌딩으로 정하고, 여의도 대우증권 빌딩에서 근무하는 직원 대부분을 불러들였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이 거래처 관계자나 고객을 만나기 위해 여의도를 가야할 일이 자주 생기자 센터원 빌딩과 대우증권 빌딩을 왕복하는 25인승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옛 대우증권이 직원 출퇴근용으로 운영한 통근 버스를 ‘재활용’ 한 것입니다. 또 대우증권 빌딩에 전산시스템과 정보기술(IT) 인력 500여명은 남겨놓았습니다. 전산마저 옮길 경우 여의도에 있는 거래소 서울 사옥과 너무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거래소와의 물리적 거리가 너무 떨어지면 전산 속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오류 발생 시 복구 작업이 지연될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연말 명동 대신파이낸스센터로 본사를 옮긴 대신증권은 여의도 알리안츠타워빌딩 2층을 임차해 17명이 근무하는 영업부를 신설했습니다.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3~4명이 동시에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설치했습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애널리스트의 경우 기관투자자를 만나는 등 여의도로 나와야 하는 경우가 많아 편의상 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증권은 1995년 여의도에서 종로로 본사를 이전한 뒤 2009년 태평로를 거쳐 지난해 서초동 삼성타운에 둥지를 틀었는데요. 전산센터는 2008년부터 여의도에 두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거래소와의 거리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해 여의도로 전산센터 위치를 정했다”며 “센터는 본사 위치와 관계없이 계속 여의도에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갤S8 흥행 조짐에… 금융권 ‘홍채 인증’ 잰걸음

    갤S8 흥행 조짐에… 금융권 ‘홍채 인증’ 잰걸음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이 흥행 기미를 보이면서 금융권도 모바일 홍채 인증 서비스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지문·음성·정맥 등 다양한 생체 인증 수단 중에서도 가장 정확도가 높은 ‘눈’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IBK투자증권은 갤S8 출시일인 오는 21일부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홍채 인증 기능이 추가된다고 10일 밝혔다. 갤S8을 통한 홍채 인증에 성공하면 비밀번호 입력 없이 MTS에 접속해 주식매매나 자금이체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홍채를 이용한 모바일 금융거래는 편리성과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서비스”라며 “휴대전화 분실이나 비밀번호 유출에 대한 우려 없이 편리하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등도 삼성전자와 제휴를 체결하는 등 총 6개 증권사가 갤S8을 활용한 홍채 인증 MTS를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홍채는 본인거부율(본인을 다른 사람으로 오인하는 확률) 0.0001~0.1%, 타인수락률(다른 사람을 본인으로 오인하는 확률) 0.000083~0.0001%로 생체 인증 수단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인식 단말기 가격이 비싸 활성화되지 않다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스마트폰 최초로 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금융거래 인증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갤노트7 조기 단종으로 주춤했으나 갤S8이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애플과 LG전자의 최신폰 아이폰7과 G6는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다. 홍채 인증을 통한 모바일 뱅킹도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갤노트7 출시 당시 이미 삼성전자와 손잡고 모바일 뱅킹에 홍채 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갤S8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홍채 인증 서비스 이용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무역전쟁 피하려는 中 소고기·금융시장 열어

    FT “중국, 통 큰 양보했다” 금융·보험 투자 규제 완화 대미무역흑자 축소 안간힘 이달 환율조작국 지정 결정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통 크게 양보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의 성과로 꼽는 무역 불균형 해소 ‘100일 계획’의 1단계 조치로 외국인의 금융업 투자와 소고기 수입 관련 규제 제한을 철폐할 것을 약속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6~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100일 안에 결과물을 얻고자 서둘러 무역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이른바 ‘100일 계획’에 합의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100일 계획의) 목표는 미국의 중국 수출을 늘리고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100일 안에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다면 이를 계속 추진할지 재고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결국 중국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말인데 중국이 이를 간파하고 선제적으로 외국인의 보험·증권사 투자 제한을 완화하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이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는 중국 보험·증권사의 지배주주가 될 수 없다.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과정에서 중신증권과 중궈런서우보험 등 주요 보험·증권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투자 제한 조치는 미국 등 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미국과 중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양자투자협정(BIT) 협상을 통해 중국 보험·증권사에 대한 투자 규제 완화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2003년 미국의 ‘광우병 파동’으로 시작된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조치도 해제할 예정이다. 추가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도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 재무부는 이달 중 환율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지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고자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채드 바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연구원은 “거래적인 접근은 단기적으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가 기질을 돋보이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대규모 관세 부과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방법으로 대중 적자를 개선하겠다고 밝혀 왔다.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3470억 달러(약 396조원) 등 연간 3000억 달러 수준이다. 미국은 중국이 부과하는 25%의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에 중국의 대미 투자를 보호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미국에 전년보다 3배 이상 급증한 4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중국은 첨단기술 제품에 대한 대중 수출 제한도 완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갤S8 흥행 기미에 금융권 홍채 인식도 잰걸음

    갤S8 흥행 기미에 금융권 홍채 인식도 잰걸음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이 흥행 기미를 보이면서 금융권도 모바일 홍채 인증 서비스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지문·얼굴·음성·정맥 등 다양한 생체 인증 수단 중에서도 가장 정확도가 높은 ‘눈’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갤S8 출시일인 오는 21일부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홍채 인증 기능이 추가된다고 10일 밝혔다. 갤S8을 통한 홍채 인증에 성공하면 비밀번호 입력 없이 MTS에 접속해 주식매매나 자금이체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BK투자증권은 12일부터 서울 여의도와 삼성동, 서초동, 대전 등 4개 영업점에서 사전 체험존을 운영한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홍채를 이용한 모바일 금융거래는 편리성과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서비스”라며 “휴대전화 분실이나 비밀번호 유출에 대한 우려 없이 편리하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등도 삼성전자와 제휴를 체결하는 등 총 6개 증권사가 조만간 갤S8을 활용한 홍채 인증 MTS를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홍채는 본인거부율(본인을 다른 사람으로 오인하는 확률) 0.0001~0.1%, 타인수락률(다른 사람을 본인으로 오인하는 확률) 0.000083~0.0001%로 생체 인증 수단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인식 단말기 가격이 비싸 활성화되지 않다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스마트폰 최초로 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금융거래 인증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갤노트7 조기 단종으로 주춤했으나 갤S8이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애플과 LG전자의 최신폰 아이폰7과 G6는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다. 홍채 인증을 통한 모바일 뱅킹도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갤노트7 출시 당시 이미 삼성전자와 손잡고 모바일 뱅킹에 홍채 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갤노트7 단종 이후에도 기기를 반납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홍채 인증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며 “갤S8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홍채 인증 서비스 이용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융사 해외 점포서 작년 순익 33% 증가

    지난해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점포에서 낸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금융사들은 동남아 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영토 확장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들은 지난해 44개국 407개 점포에서 총 6억 5700만 달러(약 7945억원)의 순익을 냈다. 2015년 순익 4억 9300만 달러(약 5962억원)보다 33.3%(1억 6400만 달러)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낸 순익이 전체의 83.7%(5억 5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특히 2015년 중국에서 1300만 달러의 손실을 냈으나 지난해 1억 달러 순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해외 점포의 총자산은 지난해 1113억 1200만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9.0%(91억 8800만 달러) 늘었다. 해외 점포 수는 1년 새 11개가 늘어 407개가 됐다. 업권별로 은행(178개)이 가장 많았고 증권사(112개), 보험사(81개), 카드·캐피탈사(33개), 금융지주사(3개) 순이었다. 최근 은행들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진입 규제가 강화되면서 현지 금융사를 인수·합병(M&A)하거나 합작법인을 만들어 현지화를 시도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해외 M&A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1000개 이상 진출해 있지만 기업은행의 점포가 없는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현지 은행 인수를 위해 자문단을 구성하고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필리핀 중형 저축은행 웰스디벨롭먼트 뱅크에 투자하며 필리핀 금융시장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저축은행 투자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주요 금융사들이 대부분 해외 진출을 올해의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녹록지는 않다. 2012년과 비교해 총자산은 지난해 48.3% 늘었지만 이 기간에 순익은 15.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융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보면 해외 진출은 꼭 필요하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금융 인프라부터 구축해야 하고 금융을 보는 시각차도 커 진입하고 자리잡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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