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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검찰총장 “증권가 유언비어 엄단”/부도설 유포 전원 구속수사

    김태정 검찰총장은 5일 최근 증권가에서 떠도는 대기업 부도설 등 악성 유언비어 유포행위를 반국가적 범죄로 규정,진원지를 철저히 색출해 엄단하도록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증권거래소 등 금융가에 검찰 수사관을 상주시켜 유언비어 유포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전국 검찰에 경제회생 저해사범 단속결과를 매일 보고토록 하는 ‘일일 점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 악성 경제루머 엄단하라(사설)

    지금이 어느 때인가.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고통을 나눠 지며 미증유의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지 않은가.정부와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정 주부와 고사리 손의 어린이들까지 나서 외화를 모으고 절약캠페인을 벌이면서 위기에 처한 나라경제를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때다.앞으로 우리의 모든 힘을 합쳐도 밀려들 외국자본의 공세를 막기에 벅찬 판에 서로 헐뜯는 유언비어가 경제계에 난무하고 있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하니 한심한 노릇이다. 지금 증권가나 금융가에 나돌고 있는 유언비어는 특정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부도가 임박했다는 등 신용을 훼손하기 위한 근거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이런 악성 유언비어는 특정 기업의 주가를 조작해 차액을 노리거나 기업합병을 일으켜 그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불순한 의도에서 조작된 것이 틀림없다.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경제질서를 한꺼번에 무너뜨릴지도 모를 망국행위가 아닐수 없다.특히 금융가에는 “○○은행이 곧 무너지니 예금을 인출해 우리 은행으로 옮기라”는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고 한다.심지어 “모은행은 자금사정이 좋지않은 다른 은행의 약점을 최대한 고객들에게 알려 예금을 유치하라” 는 지시를 내렸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빈사상태에 빠진 동업자를 짓밟고 나만 살아보자는 파렴치한 행위가 아닐수 없다. 검찰은 이같은 악성 유언비어를 조작해 유포하는 행위를 반국가적 범죄로 규정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릴 방침이라고 한다.망국행위에 철퇴를 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처사다.유언비어의 진원지를 철저히 가려내 엄단해야 마땅하다.아울러 검찰은 이런 와중에 외화를 밀반출하거나 사치품을 밀반입하는 등 이른바 ‘IMF사범’에 대해서도 엄단해 나라살리기에 누수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차단해야 할 것이다.
  • 주가 400 붕괴 하던날 증권가 표정

    ◎“이미 예견된 일” 의외로 담담/IMF 자금신청후 무려 110P 넘게 하락/정부 뒤늦은 증안대책 약효 전혀 안먹혀/재무구조 취약한 기업 도미노식 부도 우려 “이미 예견했던 일 아닙니까.새삼스럽게 증시 붕괴 등을 논하는 것 자체가 우습지요”.종합주가지수 400선이 무너진 1일 여의도 증권가는 의외로 담담했다. 11월 마지막 장인 지난 토요일 이미 장중 400선이 한차례 무너졌던 탓일까 지난 87년6월 이후 10년5개월만에 종가가 400아래로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르게 동요하는 기색은 없었다.국제통화기금(IMF)긴급자금 신청 결정 이후 주가는 무려 1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지난 21일 506.07이었던 주가는 8일(거래일 기준)만에 393.16으로 주저앉고 말았다.하락률은 무려 22.31%. 증시 전문가들은 이를 IMF긴급자금 신청에 따라 우리 경제가 급격한 산업구조 조정기에 진입할 것에 대한 불안감이 선반영되는 양상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와 함께 부도기업이 지속적으로 돌출되면서 신용공황에 대한 불안심리가 공포감으로 확산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일부종목의 경우 환금성 자체가 문제시 되고 있는 현 시장 상황도 8일 연속 주가를 하락시킨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의 관리종목수는 95개로 총 상장종목수 957개의 10%에 달한다.자금위기감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도기업에 대한 공포분위기는 도미노식으로 확산될 소지가 높다.이런 와중에 지난 26일 정부가 내놓은 증시안정대책은 때늦은 대안으로 금리 급등세만을 진정시켰을뿐 주식시장에는 전혀 약효를 발휘하지 못했다.또한 투자가원금이 한푼도 남지 않은 이른바 ‘깡통계좌’도 지난달 29일 사상 최고수준인 1만4천여개에 달해 증시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
  • 외국인 ‘쌀쌀한 눈길’ 여전/6차 투자한도확대 첫날 증시 표정

    ◎한도소진된 핵심우량주 한종목도 없어/“매도세 멈춰 비관수준 아니다” 분석도 6차 외국인 투자한도확대 시행 첫날인 3일 외국인들은 이전 한도확대때에 비해 매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주까지의 대규모 매도세를 감안하면 그다지 비관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은 SK텔레콤과 포철,삼성전자 등 핵심 우량주 3개 종목 가운데 한 종목도 한도 확대분을 소진시키지 못했다.이가운데 SK텔레콤은 개장전 예비주문을 통해 7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이 팔자물량을 내놓지 않아 결국 9만7천주의 투자여유수량을 남겨놓게 됐다.포철은 68만주의 투자여유수량으로 한도에 거의 접근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한도확대를 통해 신규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겨우 2천억원 가량으로 지난 5월 5차한도확대때의 6천억여원보다 크게 줄어들었을뿐 아니라 증권 당국의 예상액 3천5백억원에도 훨씬 못미쳤다.특히 외국인들이 이날 한전 등을 매도하는 바람에 순매수 규모는 1천1백억원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감안해 이번 한도확대에 그다지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으나 막상 증시에 유입된 자금이 역대 한도확대사상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우려를 금치 못했다.현대증권 손영보 상무는 “장외시장에서 포철 등 핵심우량주에 대한 프리미엄이 거의 소멸된 상태에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대거 들어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며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이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LG증권 리서치센타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가들이 해외에 투자할 때 주요한 투자지침이 되고 있는 MSCI(모건 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날)지수상의 아시아 주식시장 투자비중이 10월 현재 19%로 96년초의 29%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축소됐으며 한국주식시장 투자비중은 0.39%로 96년초의 1.1%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급감됐다. 대우증권 강창희 상무는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동향으로 봤을때 2천억원의 자금유입이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니라고 지적한다.그는 “업계에서는 SK텔레콤만소진될 것으로 보고 1천억원 정도가 신규자금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며 “포철과 삼성전자 등의 한도가 소진된 걸로 봐서 그리 전망이 어두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미 하룻새 반등… ‘조정국면’ 낙관/각국 증시 이모저모

    ◎미 의원들 ‘주식거래중단제’ 성공 평가/중 인민은행 홍콩달러 매수자금 할당 【뉴욕·파리 AP 외신 종합】 ○…뉴욕주식시장이 28일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한지 하루만에 다시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식시장의 폭락사태가 미칠 영향에 관심.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선 이날 투자자와 증권거래인들은 뉴욕주가폭락이 비록 낙폭은 컸지만 최근 활황을 구가했던 증시가 이제 ‘조정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다소 낙관적인 분석. 이번 폭락이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의 금융위기에서 촉발됐으며 전반적으로 미국경제가 건전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고 호황기조가강화될 것이라고 희망있는 예상. ○…미국 의원들은 28일 이번 증시 폭락사태는 87년의 ‘블랙 먼데이’를 계기로 도입된 주식거래중단제가 효과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 톰 대쉴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87년 이후 도입한 주식거래중단제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고 이번 증시 폭락사태는 장기간의 미국 주가상승국면에 대한 재평가라고 규정. ○…금융그룹 모건 스탠리의 투자분석가인 바톤 빅스씨는 국제경제의 상호의존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아시아지역의 경제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미증시가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 ○…홍콩주가의 하락을 본 중국당국은 29일 홍콩내에 자국 기업들에 대해 본토의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되도록 일련의 지침을 하달. 중국 정부는 이 지침에서 인민은행은 외환시장에서 홍콩달러를 사들이도록 자금을 할당토록 했는데 금액은 모두 미국달러로 1백52억달러나 된다고.
  • 미·유럽 주가 일제히 오름세/개장 초반/홍콩·일 소폭 상승 반영

    ◎동남아는 하락세 지속 【뉴욕 AFP 연합】 홍콩 증시파동의 영향으로 23일 급락세를 보였던 미 뉴욕증시가 24일 개장초 반등세로 돌아서 다우존스 지수가 96.02포인트(1.22%) 오른 7천943.7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날 다우존스 지수는 홍콩증시에 영향받은 투매세로 186.88포인트 빠진 7천847.77에 마감됐다. 【홍콩·도쿄 AP AFP 연합】 전세계 증권가에 연쇄투매 현상을 불러일으켰던 홍콩증시가 24일 전날의 기록적 폭락사태에서 벗어나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도쿄증시도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영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증시도 이날 홍콩의 주가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의 ‘블랙 서즈데이’가 끝난 것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홍콩의 항생지수는 이날 개장초 등락을 거듭한 끝에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전날보다 718.04포인트,6.9% 오른 1만1천144.34에 마감됐다. 홍콩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것은 투자자들의 반발매수세와 홍콩 대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중국정부의 홍콩달러 지원 방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주식값도 전날 홍콩증시 폭락의 여파로 2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으나 이날 1.2% 오르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유럽 최대시장인 영국 증시가 홍콩의 주가 오름세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2% 가까이 오르는 등 유럽 증시도 이날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다.
  • 부도설 등 루머 유포/LG증권 대리 영장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1일 (주)진도의 부도설 등 악성 루머를 퍼뜨린 LG증권 증권정보팀 허선주 대리(28)에 대해 형법상 신용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씨는 지난 14일 증권사 등 금융기관 증권 담당자 12명으로 구성된 정보교류 모임인 ‘금리예측회의’에서 “진도가 자금사정이 어려워 조만간 부도가 나고 화의신청을 할 것”이라는 루머를 유포해 진도의 주가를 떨어뜨리고 신규대출을 어렵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증권감독원과 합동단속반을 편성,증권가의 무등록 정보지와 증권사의 증권동향 보고서 등 악성루머의 진원지에 대한 단속을 통해 악성루머 유포자들을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 증권가 루머 본격 수사/검찰 부도설 유포 2명 소환

    최근 기업체들의 잇딴 부도사태 등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증권가의 악성 루머에 대해 본격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0일 의류업체인 J기업의 자금악화 및 부도설을 흘린 모 증권 허모 대리 등 증권사 직원 2명을 불러 조사중이다.허씨 등은 기관투자자 등 고객들과 함께 이른바 ‘정보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J기업의 부도설을 흘린 혐의를 받고 있다.
  • 기아 김 회장 퇴진 다시 도마에

    ◎채권단 “물러나도 정부가 지원 결정”/기아도 “무조건 화의 고수 불가” 여론/“정부서 화의와 맞바꾸기” 결정 소문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의 퇴진 문제가 다시 이슈화되고 있다.김회장의 퇴진을 전제로 정부가 화의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는 소문이 증권가에 나돌며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와 채권단의 ‘기아 법정관리 불가피론’과 기아의 ‘화의고수’ 입장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사태 해법이 화의로 단일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정부나 채권단,기아그룹 3자 어느 쪽도 명쾌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쌍방울,태일정밀사건과 증시붕락 등 일련의 사태가 비자금 공방과 함께 기아사태의 장기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이 강하게 일면서 정부가 ‘김회장 퇴진을 전제로 한 화의 동의’를 기아사태 해결의 하나의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기아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측도 종전과 다른 뉘앙스를 풍긴다.“만약 김회장이 퇴진한다고 해도 그 이후의 자금지원 여부는 정부의 정책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돼야 할 사안이지 채권단인 제일은행이 결정할 사항은 못된다”고 밝힌다.채권은행들이 화의에 동의해줄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화의에 의한 자금지원은 법정관리와는 달리 법적으로 우선 변제권이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둔 얘기이나 “기아가 화의를 고수한 이상 김회장 퇴진은 기아사태 해결에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종전 입장과 사뭇 다르다. 기아그룹 관계자도 사견임을 전제로,“당분간 기아생존을 위해 김회장이 종합적으로 지휘해야 한다”면서도 “화의성사를 통한 기아 정상화를 위해 가슴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은 있다”고 말했다.채권단의 4분의3 이상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법원으로부터 화의를 받아내기가 힘든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무조건적인 화의 고수’ 입장만을 되풀이하며 가만히 앉아 있을수만은 없는 쪽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 공무원 정치중립 집중감찰/공명선거 장관회의

    ◎23개 전담반 가동… 선거사범 단속 정부는 연말 대선을 60여일 앞둔 17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공명선거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각 부처가 사안별로 보고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명선거추진대책(조해령 내무장관)=오는 19일로 선거일을 60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활동이 금지된다는 서한을 발송한다.선거운동기간 30일전인 오는 27일부터는 자치단체장의 대외적 직무행위가 일부 제한된다는 사실을 고지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하지 않도록 하겠다.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다음달 26일부터는 반상회,시·군·구정 보고회,공무원의 연고지별 모임 등이 없도록 할 것이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거나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할 소지가 있는 행사·시책 등의 시행을 자제토록 지도하고 선심성 예산집행도 없도록 하겠다.연말까지 감사인력을 총동원,강도높은 기동감찰활동을 전개하고 특히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감찰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11월25까지 2단계 선거사범단속 활동을 전개해 후보비방 및 흑색·불법선거사범을 단속할 예정이다.또 2천249명으로 23개반의 전담반을 구성,24시간 출동대기 및 후보등록이 개시되는 11월26일부터 선거날인 12월18일까지 3단계 단속활동을 펼칠 것이다.컴퓨터 통신망의 각종 게시판을 점검해 내용을 분석한뒤 선거법 위반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선거인 명부를 정확하게 조사해 구·시·읍에 통보하고 투·개표 관리지원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시·군·구 소유의 인력과 장비를 투·개표에 중점 지원하겠다. ▲선거법 위반행위 단속대책(김종구 법무장관)=지난 15일 현재 선거사범 34명을 단속했으며 유관기관의 합동단속반을 편성,현장확인 중심의 효율적인 감시·단속활동을 펼 계획이다.금품제공·유권자 매수행위 등의 8대 선거사범에 대해서 집중단속을 펴고 PC통신,증권가 루머 등에 대해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소속 정당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정하고 신속하게 사법처리를 하겠으며 대국민홍보를 강화해 공명선거 참여를 유도해나갈 예정이다. ▲공무원의 선거중립 및 복무기강 확립대책(심우영 총무처장관)=11월이 되면 선거중립 및 복무기강 확립을 위한 지침을 시달하고 기관장 책임아래 공직기강을 확립하도록 할 방침이다.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점검반을 편성해 정치중립,근무태만,품위손상 등의 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적발된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하겠다.
  • 외국인·기관 투매 ‘검은 목요일’/무너지는 증시… 원인과 전망

    ◎부도사태·환율·비자금정쟁 악재행렬/외국인투자자 잡을 근본 치유책 시급 증시에 공황위기감이 감돌고 있다.블랙먼데이를 연상케할 만큼 16일 증시는 주가하락폭이 컸다.부양책에도 불구,주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600선이 힘없이 무너지자 증권가에서는 현재의 증시여건으로는 ‘백약이 무효’라는 비관적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부양책발표 이후 하루동안 반짝 올랐던 주가는 쌍방울그룹의 화의신청과 태일정밀의 부도유예협약적용 소식으로 이틀동안 무려 43포인트가 떨어졌다.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밝지 않다는 얘기다.특히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들의 투매가 이날의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은 증시에 대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특히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히든 카드로 논의되던 외국인투자한도확대가 이번에는 오히려 외국인의 투매현상을 부추기는 역기능을 한 것으로 나타나 증권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증시부양책이 발표된 지난 13일 1백2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투자자들은 정부의 안이한 부양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튿날 오히려 매도물량을 늘려 2백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15일에는 팔자물량을 다소 줄였지만 600선을 하향돌파한 16일에도 422억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지금까지 외국인 투자한도확대가 발표된 이후 통상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늘었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외국인들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동안 순매수를 유지했으나 기아사태이후 매도우위전략으로 돌변해 8월 9백52억원,9월 2천9백8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이달들어 16일까지의 순매도 규모는 무려 2천2백27억원에 달한다.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이같은 팔자공세의 원인을 한국 경제의 ‘내우외환’에서 찾고 있다.연이은 부실화파문으로 국가 경제가 휘청거리고 불안정한 환율의 오름내림을 지켜보면서 당분간 한국 경제가 안정세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동남아 금융위기로 이 지역에 대한 투자매력 상실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태승 동서증권 투자분석실장은 “자생력을 잃은 증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흔들리는 경제를 살릴수 있는 근본적인 치유책이 필요하며,이것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떠나는 외국인투자자를 잡을수 없다”고 말했다.
  • ‘10·16 주가 대폭락’ 증권·금융가 표정

    ◎600선 마저…” 부도 도미노 공포 확산/“경제 이모양인데 정치권선 싸움질만” 분통/“정부서 적극적인 조치 취하라” 거센 목소리 기아사태의 장기화와 태일정밀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쌍방울의 화의신청,정치권의 비자금 공방 등이 겹치면서 금융계에 부도 도미노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이에따라 주가가 대폭락을 보이고,금융창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여신규모 2천5백억원 이상인 중견기업 3∼4개에 대한 추가 부도설이 나돌고 있다.이로 인해 거액 부실여신이 묶여 있는 종금사들은 자금을 회수할 기미를 보이고 있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깡통계좌 처리 준비 ○…16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으로 붕락하자 증권업계 직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적인 증시부양책을 기대하는 모습.증권사 객장은 투자자들이 떠나 버려 썰렁한 분위기였고 주가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만 가끔 걸려올 뿐 주문마저 한산해 영업직원들은 대부분 일손을 놓았다. 한증권사 투자분석부 직원은 “종합주가지수 600선은 심리적인 의미를 가지는 지지선이었을뿐 최근의 증시에 대한 기술적 분석과 예측이 불가능해진지 이미 오래됐다”며 “현상황에서 주가전망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한탄.또 다른 증권사 본점 영업부 직원도 “전장내내 매수주문은 한 건도 없었고 혹시 정부의 대책이 나올 것이 없느냐는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만 걸려왔다”며 “깡통계좌(담보부족계좌) 처리에 대한 업무나 준비해야겠다”고 한숨. ○…증권사 객장이 썰렁한 가운데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주가를 확인하러 객장에 나온 일부 투자자들은 정부의 대책 부재와 정치권의 무관심을 비난.한 개인투자자는 “지난 13일 발표한 정부의 증시 안정대책은 이미 증권가에 소문이 돌았던 것들뿐”이라고 지적하고 “그것마저 시간을 질질 끌다가 발표해 적절한 시점을 놓쳐버렸다”고 비난.이어 “경기불황으로 대기업들의 도산이 이어지고 있는데 정치권은 비자금 폭로 등 정쟁만 일삼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들도 증시의 끝없는추락에 한결같이 난감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증감원 관계자들은 증시상황이 이렇게 악화되면 불공정 거래조사나 업계에 대한 검사도 영향을 받게 된다며 과거와는 달리 투자자들의 집단항의나 시위사태 등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애써 자위하는 모습.증감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증감원이 직접 증시 부양책을 만들어 발표하는 기관은 아니지만 상황을 종합 분석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정책당국에 전달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가능한 범위에서 시장지지의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단기자금시장 “꽁꽁” ○…금융계는 기아사태 장기화에 이어 지난 15일 쌍방울과 태일정밀 사태가 동시에 빚어지면서 종금사나 파이낸스 등 기업의 단기자금을 주로 취급하는 일선 금융기관 창구가 다시 얼어붙어 연쇄부도 우려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한 종금사 관계자는 “한 두개 종금사들이 자금을 회수하면 곧바로 부도로 쓰러질 기업이 많다”며 “앞으로 금융기관들의 자금회수가 가속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또 “이미 최악의 상황으로 몰려 벼랑 끝에 서있는 느낌”이라며 “기업자금을 취급하는 창구 직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자금난에 몰린 기업의 자금 담당자들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애로를 호소. ○대기업 어음도 거절 ○…사채시장에서는 대기업 어음도 더러 할인이 안되고 있는데 사채시장에 어음을 돌리는 것은 자금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명동의 한 사채업자는 “최근 부도로 쓰러진 기업들의 어음이 이미 한달 전부터 나돌기 시작했다”며 “대부분의 전주들은 그때부터 이들이 발행한 어음의 취급을 기피했다”고 말했다.
  • “화의신청 루머로 피해”/진도,검찰에 내사요청

    (주)진도는 16일 “LG증권이 진도가 자금압박으로 인해 화의신청을 할 것이라는 루머를 퍼뜨려 주가가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서울지검에 내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 진도는 “태일정밀의 부도설이 나돈 지난 14일 LG증권 직원이 금융기관 채권담당자 정례모임에서 진도의 화의신청설을 거론한 뒤 이 내용이 증권가에 유포,연 3일째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특정기업에 악성루머를 유포,건실한 기업마저 부실하게 만드는 진원지를 엄중히 내사해 의법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 대구종금 인수실패로 자금난/태일정밀 왜 침몰했나

    ◎적대적 M&A 실패로 950억원 손해 고속성장을 거듭해온 태일정밀이 침몰한 직접적인 원인은 적대적 인수합병(M&A) 실패에 따른 후유증 때문이다. 83년 설립된 태일정밀은 세계 두번째로 박막디스크를 개발,세계 3대 컴퓨터 헤드디스크 공급업체로 등장하면서 매년 30%의 고속성장을 거듭해왔다.지난해 매출액은 3천9백5억원.특히 창업주인 정강환사장은 태일정밀뿐 아니라 매출액 1천4백억원대의 (주)뉴맥스를 비롯,한때 국내 13개사,해외 9개사 등 모두 22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기도 했다. 태일정밀은 지난해 말부터 대구종합금융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이로 인해 9백50억원의 손해를 보면서 심한 자금압박을 받게 됐다.태일정밀이 대구종금을 굳이 적대적으로 인수하려했던 것은 성장세에 따라 금융기관이 필요했기 때문.계열사까지 합치면 외형이 대략 6천억원대를 넘고 하루 회전되는 자금만도 20억원대에 달해 이같은 자금을 다루기 위해 종금사가 꼭 필요했다는 게 태일정밀 관계자의 얘기다. 태일정밀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초까지 대구종금 주식 70만주의 공개매수하는데 쓴 자금은 3백36억원.비공식적으로 쓴 자금까지 합치면 모두 9백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태일정밀은 적대적 인수에 나선 사실을 알게 된 대구 동아백화점의 모기업인 화성산업 등 향토 기업인들의 반발로 인수에 실패했다. 문제는 이때부터 불거졌다.증권가에 대구종금 M&A작전이 끝난 것으로 알려지자 4만8천원까지 치솟았던 주식값이 폭락했다.15일 종가는 8천560원.태일정밀은 고작 2백억원 남짓 투자자금을 회수하는데 그쳐 현금흐름에 결정타를 맞았다는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 혼돈의 시대/조남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굄돌)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엘니뇨현상이란 적도부근의 태평양 어느부분에서 3∼6년 주기로 해수면의 온도가 2∼3도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드디어는 다른 지역까지 해수면의 온도가 높아지고 해류의 변화 및 지구곳곳에 대규모의 이상기후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미 겪은 이상기후로 북남미 서해안의 큰홍수,인도·아프리카의 극심한 가뭄,미국 동북부가 겪은 혹한의 겨울,알래스카의 비교적 온화한 날씨 등이 이 현상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에스파냐어로 ‘아기예수’라는 뜻인 엘니뇨는 페루의 멸치어장 마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해수면의 온도가 올라가 물고기의 먹이가 갑자기 감소하고 따라서 멸치가 줄어 별로 잡히지 않자 어부들이 하나님께 기도했을 것이다. 기상·기후변화가 인간생활과 산업·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엘니뇨현상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아직 정확한 원인과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최신의 시스템이론에 복잡성이론이라는 것이 있다.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정궤환(Positive Feedback)효과가 개재되어 비선형이 되면 매우 복잡해진다는 것이다.일명 카오스(혼돈)이론이라고도 한다.가상적인 예를 들면 북경에서 나비 한 마리가 일으킨 바람이 뉴욕에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이다.특히 인간심리가 개입되는 사회현상중에는 정궤환현상이 많다.한동안 성행했던 부동산투기라든지,그림·도자기 붐등을 들 수 있다.줄줄이 생기던 주유소의 범람도 마찬가지이다.몇년전 뉴욕증권가의 대폭락도 너도나도 모두 주식을 내놓아 팔았기 때문이었고 매스컴의 취재와 보도도 비슷한 현상을 나타낸다.이러한 정궤환현상은 불안정한 상태이다. 조그만 변화가 아주 큰 변화를 일으키는 엘니뇨현상도 정궤환현상을 다루는 카오스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필자는 생각해 본다.
  • 삼성,한미은 최대주주 될듯

    ◎공식지분 18.55%… 새한포함 21.05% 확보 삼성그룹이 신수종(신수종) 사업계획에서 인수대상으로 언급한 한미은행에 대한 지분확보를 늘려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삼성의 한미은행 공식지분은 18.55%로 대우그룹이나 아메리카은행(BOA)과 같으나 7월 18일 삼성의 위성그룹인 새한그룹 계열사 (주)새한이 2.5%를 취득,이를 포함시키면 21.05%에 이른다. 또 한미은행이 1억달러 규모로 발행할 후순위 CB(전환사채)의 주간사 증권사가 스위스 유니온은행(UBS)으로 바뀌면서 삼성증권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한 것과 관련,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이 CB는 발행 1개월뒤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하고 전환물량은 약 6백60만주에 이른다.증권사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후순위 CB물량을 우회적으로 확보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삼성이 후순위 CB와 새한그룹 보유 물량을 모두 확보하면 주식수는 1천5백65만여주로 BOA와 대우그룹의 보유 주식(1천5백95만여주)에 불과 30만여주 떨어지게 된다.더욱이 지난 7월이후 삼성증권 창구를 통해 거래된 한미은행 주식이 24만주를 넘어 증권가에서는 삼성의 지분 확보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 인수·합병을 조심하라(위기의 기업/쓰러지는 왕국에서 배운다:7)

    ◎모기업 부실화의 도화선 우려/‘부도유예’ 기아·진로 등 간접적 영향받아/적대적 M&A 방어소홀로 휘청대기도 기업들이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새로 회사를 설립하기 보다는 기존의 회사를 인수·합병(M&A)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비용과 효과면에서 훨씬 생산적이기 때문이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른바 제 3자에게 인수 또는 합병을 통해 상장회사의 대주주가 실질적으로 바뀐 사례가 지난해 이후 1년반 사이에 43개사에 이른다. 올초 한보와 삼미의 연쇄부도를 전후해 증권시장에 ‘다음 타자’로 오르내렸던 그룹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M&A를 통한 사세확장이었다.이중 진로와 대농,기아는 부도유예그룹으로 지정됐다.나머지 S,N,K그룹과 또다른 S그룹 등은 최근 수년 사이에 3∼7개의 상장사를 각각 인수·합병했다.이들은 부실기업의 인수로 모기업이 부실화된 사례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자금흐름이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위험성이 상존하는 실정이다. 증권거래소 증권연구실의 이준섭 박사는 “부실기업을 인수한 것이 피인수기업의 부실경영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경우는 찾기 어렵지만 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사례는 많다”며 “기아 진로 우성 국제그룹 등이 모두 이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부실기업을 인수·합병할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해 자금줄이 막히기 시작하면 다른 기업들도 넘어가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1년 동양정밀을 인수한 고려시스템이 좋은 예다.고려시스템은 통신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동양정밀을 인수했으나 자금압박으로 인수 5개월만에 동양정밀은 파산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고려시스템도 망하고 말았다.우성건설이 인수했던 청우종합건설은 우성의 부도로 덩달아 경영이 악화됐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사들인 외국기업들이 인수후 큰폭의 손실을 내는 경우도 많다.현대그룹이 지난 94년 사들인 미국 맥스터사나 삼성그룹이 95년 지분 40%를 인수한 AST리서치사,대우그룹이 인수한 리딩에지프로덕트사도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이하고 방만한 경영으로 적대적 M&A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위기에 빠진 경우도 있다.바로 대농그룹의 미도파이다.이 그룹의 실무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권가에서 실체를 알 수 없는 세력이 미도파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고 최고 경영층에 보고했으나 매번 묵살당했다.적대적 M&A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결국 지난 1월 외국자본이 신동방그룹 계열인 동방페레그린 증권사를 통해 미도파 주식을 매집한 사실이 확인됐다.이미 외국인 보유지분이 당시 한도인 20%를 거의 채웠고 우호세력까지 가세,미도파의 대주주 지분을 위협하고 있던 때였다. 뒤늦게 방어에 나선 대농그룹은 사모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수주주권 행사 침해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법정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이 과정에 전경련이 대농을 지원하고 나서 결국 신동방이 미도파와 우호적 협력에 합의하는 희대의 촌극을 연출했다.대농으로서는 미도파에 대한 인수합병설이 나돌때 빨리 대책을 세웠다면 훨씬 적은 비용으로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모기업인 대농이나 그룹의 운명도 달라졌을 것이라는것이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최근에는 수권자본금이 60억원인 신성무역이 사보이호텔측의 적대적 M&A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다 결국 지난달 31일 사보이호텔측에 경영권을 넘겨줘야 했다.
  • 김 검찰총장 “루머유포 구속수사”/악성 유언비어사범 무기한 단속

    검찰은 25일 기업부도설과 관련한 악성 유언비어를 퍼뜨리면 형법의 신용훼손 및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모두 구속수사하기로 했다.또 내부자 거래와 시세조종 등 증권거래법 위반행위는 행위자 뿐 아니라 소속 법인체도 함께 사법처리키로 했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지검에 기업부도설 관련된 악성 유언비어 사범을 무기한 단속하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김총장의 이번 지시는 기아사태 이후 증권가 등에서 특정기업의 부도가 임박했다는 등 악성 유언비어가 광범위하게 유포되면서 해당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빚어짐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기업활동 저해사범 단속반’을 중심으로 재정경제원 증권감독원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유언비어가 근절될 때까지 무기한 합동단속을 펴기로 했다.
  • 증시악성루머 차단해야(사설)

    기아사태가 아직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이 온갖 루머로 혼미상태에 빠져들고 있음은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 아닐수 없다.금융가나 증권가에는 부도예정기업의 리스트까지 나돌고 있다.루머에 한번 휘말린 기업은 주식값의 폭락은 물론이거니와 금융권에서 집중적인 자금회수에 나섬으로써 해명에 곤욕을 치르는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이 때문에 22일 하룻동안 종합주가지수가 15포인트 떨어지고 시중금리도 상승했다.다행히 기업공시와 적극적인 해명으로 일단은 진정기미를 보이긴 했으나 언제 또다시 자금시장이 그같은 루머로 혼란을 일으킬지 모르는 것이 우리 금융시장의 현실이다.루머의 대상이 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일 수 밖에 없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이라도 루머의 표적이 된 기업은 자칫 진짜 도산에 이르게 할수 있다는 점에서 작금 떠도는 악성루머는 차단돼야 할 것이다. 지금 악성루머가 나돌고 재계에 부도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기아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악화때문이다.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금융시장의 경색을 풀어주는 것이 현재로서는 금융위기의 탈출과 루머차단에 가장 유용한 수단이다.자금시장의 경색이 여기에서 더욱 진전되고 증시가 흔들린다면 상황은 우리의 예측범위를 넘어설지도 모를 일이다. 정부는 현재 특융을 포함한 몇가지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모양이나 사정이 촉박함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우리 증권시장에 유입된 외국인주식투자(1백89억달러)도 사태의 전개를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국가신용도의 추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위기의 장기화를 막아야 한다. 기업들도 막연한 부도공포감에 사로잡혀있을게 아니다.루머의 표적이 되지않기 위해서는 피나는 자구노력이 있어야겠다.또한 적극적인 공시로 사실을 알림으로써 루머로 인한 엉뚱한 결과가 초래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 증권가 악성루머 본격수사/증권사 직원 등 유포조직 포착/검찰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27일 최근 증권가에 나돌고 있는 「6월 금융 대란설」 등 유언비어의 유포 경위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근 내사를 통해 유언비어 유포 조직에 증권사 직원과 전 현직 공무원 등이 연루된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증권감독원 및 검찰 직원 등으로 수사팀 8개조를 구성,집중 단속에 나섰다. 중점 단속대상은 ▲특정기업 또는 특정인에 대한 음해성 유언비어의 생산·유포 ▲증시 및 주가에 대한 근거없는 풍설과 판단의 제공·유포 ▲기타 각종 불법 무등록 정보지 발간 및 사설투자자문 행위 등이다. 검찰이 파악한 무등록 정보지는 300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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