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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저에 日증시 몰리는 개미들…투자금 5조원 육박

    엔저에 日증시 몰리는 개미들…투자금 5조원 육박

    엔화 가치가 3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폭락하자 싼값에 엔화를 사들여 투자하는 ‘일학개미’(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개미들의 일본 증시 투자 규모는 5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보관 금액은 36억 1843만달러(4조 7202억원)를 기록했다. 월별 기준 일본 주식 보관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655억 4842만달러·85조 3440억원)에 비하면 적지만, 아시아권 중국(11억 955만달러·1조 4446억원)과 홍콩(17억 7411억달러·2조 3099억원)을 웃돌았다. 역대급 엔저를 타고 일본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는 이날 종가 기준 33431.51을 기록했다. 올해 상승률은 30%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우리나라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폭은 각각 12.6%, 23.2%에 그쳤다. 개미들이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헤지 상장지수펀드(ETF)’다. 총 4억 650만달러(5290억원) 순매수가 이뤄졌다. 이 상품은 엔화로 미국의 만기 20년 이상 초장기채에 투자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 장기채 가격 상승 시 차익을 챙길 수 있으며 원화를 엔화로 환전해 투자하기 때문에 원·엔 환율이 상승하면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이어 ‘글로벌엑스 재팬 반도체 ETF’(4147만달러·540억원), ‘아이셰어즈 코어 7~10년 미국 국채 엔화 헤지 ETF’(3195만달러·416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날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880.83원을 나타냈다. 지난달 16일 858.38원까지 떨어진 뒤 소폭 반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엔화 가치가 내년에는 반등할 여지가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만 올해처럼 엔화 가치가 타 통화 대비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급격하게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 한은 “최소 2년간 ‘3중고’ 이어질 것”… 韓, 2%대 저성장에 갇히나

    한은 “최소 2년간 ‘3중고’ 이어질 것”… 韓, 2%대 저성장에 갇히나

    물가상승률 전망은 0.2%P 올려기준금리, 3.5%로 7회 연속 동결이창용 “2%대 물가는 내년 말 이후소비 위축에 성장 발목… 긴축할 것”증권가 “내년 3분기부터 금리 인하”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1.4% 성장에 그친 우리 경제가 내년(2.1%)은 물론 내후년(2.3%)까지 2% 초반대의 저성장에 갇힐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르지 않았으면 하는 물가는 올해와 내년 각각 0.1% 포인트, 0.2% 포인트 올라갈 전망이어서 ‘고금리·고물가·저성장’이라는 먹구름이 한층 짙어졌다. 가계부채와 물가, 경기 둔화의 딜레마 속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힘을 싣던 ‘매파’(통화긴축 선호) 목소리는 점점 힘을 잃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은 30일 ‘11월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종전 8월 전망치(2.2%)에서 0.1% 포인트 낮춘 2.1%로 제시했다. 한은은 지난 2월 내년 경제성장률을 2.4%까지 끌어올렸지만 이후 5월(2.3%)과 8월(2.2%)에 이어 이달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5월과 8월의 전망치를 유지했으며 2025년은 2.3% 성장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한은의 경제전망을 들여다보면 우리 경제가 향후 최소 2년간 고금리·고물가·저성장의 3중고를 헤쳐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3.6%와 2.6%로, 지난 11월 전망치(올해 3.5%·내년 2.4%)에서 각각 0.1% 포인트, 0.2% 포인트 상향 조정되며 ‘고물가의 장기화’를 시사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하는 시기는 내년 말이나 2025년 초반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섰음에도 장기간의 고금리·고물가로 위축된 소비가 경제성장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게 한은의 관측이다. 한은은 올해 2.0%, 내년 2.2%로 예상했던 민간소비 증가율을 올해와 내년 모두 1.9%로 하향 조정했다. 그나마 올해 0.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던 수출이 2.3% ‘반짝 반등’한 뒤 내년에는 3.3%까지 증가해 침체된 경제를 지탱할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이날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내부에서도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 총재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 10월 회의(5명)보다 한 명 줄어든 것이다. 나머지 2명은 “물가뿐 아니라 성장과 금융안정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을 지지하는 등 그간 6명 전원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지지해왔던 금통위원들 사이에서 균열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이르면 내년 3분기부터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가계부채와 경기 둔화, 물가상승 등이 복잡하게 얽힌 고차방정식 속에 한은 금통위는 현재의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고금리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이 총재는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될 때까지 충분히 오랫동안 긴축 기조를 가져갈 것”이라면서 “섣불리 경기 부양에 나서면 부동산 가격만 올릴 수 있으며, 성장의 문제는 재정·통화정책이 아닌 구조조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국제적으로 봤을 때 2%대 성장률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자율과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 특히 취약계층이 어려워질 것이며 재정 정책으로 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1월 들어 8개월 만에 상승하고 정부가 임금 상승을 억제한 결과 가계의 구매력이 떨어졌다”면서 “소비에 발목이 잡히면서 우리 경제가 내년에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경제성장률이 한은의 전망치를 밑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 ‘어, 어, 하는 새 13만원’ 널뛰는 에코프로머티株…불붙은 고평가 논란

    ‘어, 어, 하는 새 13만원’ 널뛰는 에코프로머티株…불붙은 고평가 논란

    에코프로그룹의 막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며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과열된 주가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상황에서 널뛰는 주가로 인해 자칫 투자자 손실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 대비 6.74% 급등한 13만 3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1.3% 내려앉은 11만 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오후 들어 다시 고점을 향해 주가가 급등했다. 공모가(3만 6200원)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4배 가까이 뛰었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 1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20일과 21일에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7일 12만 4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10만원 선을 넘어섰다. 주가 상승을 이끈 건 개미들이다. 첫 거래일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2223억원어치 에코프로머티 주가를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443억원을, 외국인은 884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머티 적정 주가를 둘러싼 논란도 불붙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머티 주가가 과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증권은 지난 7일 에코프로머티의 장기 실적과 성장성을 고려할 때 적정 가치가 2조 9000억원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9조원에 육박하는 현재 시총의 3분의 1 수준이다. 개미들의 단타가 주가 과열을 부추긴다는 우려도 커지면서 KB증권은 지난 21일 에코프로머티의 위탁 증거금률을 기존 40%에서 100%로 올렸다. 증거금률은 빚을 내어 주식을 사기 위해 투자자가 보유해야 하는 현금 비중이다. 증거금률을 100%로 올렸다는 건 투자자들이 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빚투’를 차단했다는 의미다. 널뛰는 주가로 인해 투자자 손실이 증폭되지 않도록 제동을 건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하루 동안 에코프로머티를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현저한 시황 변동에 따른 조회 공시도 요구한 상태다. 향후 2거래일간 주가가 40% 이상 오르고 지정일 직전 거래일 주가보다 높으면 1거래일간 매매가 정지될 수 있다.
  • 금융당국 상생 요구에 속끓이는 증권가 [경제 블로그]

    금융당국 상생 요구에 속끓이는 증권가 [경제 블로그]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에 증권사들이 속을 끓이고 있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 위축과 잇따른 돌발 하한가 사태로 실적이 곤두박질친 가운데 상생금융으로 꺼내 들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설명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대 증권사는 내달 중순쯤 상생금융 관련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상대로 요구 중인 상생안 마련의 일환이다. 앞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로 상생금융 운을 뗀 뒤 이날 국내 17개 은행장 간담회를 열어 상생안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연말까지 제2금융권과도 접촉면을 넓혀 상생안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그간 증권사들은 취약계층 지원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61개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낸 기부금은 총 416억원으로 영업이익(18조 6004억원)의 0.2%에 그쳤다. 증권사들이 업황이 나빠지거나 유동성이 마르면 정부에 손을 벌려 자금을 끌어 쓰다가도 실적이 좋아지면 임직원 대상 대규모 보너스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올해 들어 증권사들은 예상치 못한 하한가 사태와 국내외 부동산 시장 침체를 맞아 맥을 못 추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상위 20대 증권사 가운데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증권사만 8곳(메리츠·신한투자·미래에셋·교보·현대차·부국·하이투자·이베스트증권)에 달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지점 통폐합과 인력 감축도 서두르는 모양새다. 증권사 다른 관계자는 “수백억 원 규모 상생 기금을 공동 마련하는 방안이 거론되긴 하지만 은행권의 조 단위 상생안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상생보다는 생존이 급선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 ‘한국의 닥터 둠’ 이종우 전 리서치센터장 별세

    ‘한국의 닥터 둠’ 이종우 전 리서치센터장 별세

    여의도 증권가에서 냉철한 비관론자로 이름을 알렸던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지난 21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61세. 이 전 센터장은 장밋빛 전망이 쏟아질 때 금융위기를 경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 닷컴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여러 차례 경제위기를 정확히 예측하고 코로나19 이후 투자 열기를 비판했다. ‘한국의 닥터 둠(경제 비관론자)’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전 센터장은 1989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경제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2018년 IBK투자증권에서 은퇴할 때까지 16년 동안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은퇴한 뒤에도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지난 3월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고정희씨와 아들 이영훈·영재씨.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4일 오전 5시다. (02)3010-2000
  • 강달러 꺾이니 亞통화 꿈틀… “국내 증시에 호재 가능성”

    강달러 꺾이니 亞통화 꿈틀… “국내 증시에 호재 가능성”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멈춰 섰다는 기대 속에 ‘강달러’ 현상이 한풀 꺾이자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위안화와 엔화 가치가 꿈틀거리고 있다. 아시아 통화의 동반 상승이 원화 가치와 국내 증시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21일(현지시간) 7.13~7.14위안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한때 7.12위안까지 급락해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내려가기도 했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지난 5월 중국 당국의 심리적 지지선인 ‘포치’(破七·달러당 위안화 가치 7위안 붕괴)를 넘어 8월 들어서는 7.3위안마저 넘어서며 고공 행진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2% 넘게 급등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52위안 내린 7.1254위안으로 고시하며 위안화 가치를 지난 6월 19일 이후 5개월 내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가 확산되며 달러 가치가 한풀 꺾였다. 증권가에선 중국 당국의 부동산 기업 지원 확대, 미중 정상회담, 중국 경제지표의 개선 등이 위안화의 가치 반등에 힘을 싣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던 엔화 가치도 반등하고 있다. 지난 9일 달러당 151엔을 돌파했던 엔·달러 환율은 횡보를 이어 가다 20일 149엔을 기록한 뒤 21일에는 장중 147엔대를 찍었다. 일본은행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조만간 종료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위안화의 가치 상승은 통상 프록시(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의 가치를 덩달아 끌어올릴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위안화와 엔화, 원화의 동반 상승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의 상승 현상”이라면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져 중국 증시 등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늘면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금리 인상 멈추고 유가 내리고 … 연말 주식창에 ‘산타’ 오시나

    금리 인상 멈추고 유가 내리고 … 연말 주식창에 ‘산타’ 오시나

    3주간 S&P500 10% 가까이 올라 … ‘산타 랠리’ 기대감 상승美 경제 연착륙에 금리 인상 종료, 유가 하락까지 호재 줄이어수출 회복에 증권가 “코스피 2600 간다” 이달 들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기정 사실화되는데다 국제유가 안정, 미·중 갈등 완화 등 각종 리스크가 해소될 조짐이 보이는가 하면 국내 경제에도 수출 회복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가시화되면서 증시 상승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물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뒤에는 경기 둔화가 이어져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이달 중순까지 17% 오른 S&P500 지수, “연말까지 더 오른다” 20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지난 3주동안 9.6% 상승해 2020년 6월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는 7.8%, 나스닥 지수는 10.4% 급등했다. 지난 1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한 데 이어 이후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표, 소매판매 등이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국채 금리는 급락했고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상 미 증시에는 연말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을 계기로 소비가 늘고 위험자산 투자가 늘며 증시가 상승하는 산타 랠리 현상이 나타난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975년 이후 S&P500이 연초부터 11월 중순까지 5% 이상 오른 경우, 87%의 확률로 연말까지 추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S&P500이 이달 중순까지 상승률이 17%대를 기록했기 때문에 산타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하이투자증권의 설명이다. 미국 경제가 침체 위기를 딛고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BMO캐피털의 브라이언 벨스키 최고투자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장 관계자들이 우려하던 ‘어닝 대참사’는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높은 실적 추정치에도 불구하고 이를 웃도는 실적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증시가 올해 남은 기간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회복·中 경기지표 개선” 코스피도 ‘산타 랠리’ 기대 국내 증시도 유가 하락과 수출 회복, 중국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산타 랠리의 흐름에 올라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들어 각종 불확실성 변수와 리스크들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면서 “등락이 있더라도 코스피는 연내 2600선을 향하는 흐름이 지속되는 방향성이 명확해졌다”고 내다봤다. 다만 숨가쁘게 상승해 온 증시가 조정을 거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 주간의 증시 랠리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일부 분석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미 증시의 랠리는 미국의 경제가 연착륙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인데, 각종 경제 지표가 안 좋게 나온다는 것은 결국 미국 경제가 약해지고 있음을 의미할 뿐이라는 것이다. 일부 지표는 추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올해 말 S&P 500지수는 평균 4370이었지만 이미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4514.02를 기록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는 “주식시장은 지금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이는 것에 환호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펀더멘털이 안 좋아지면 주가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면서 “S&P 500지수는 적어도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100엔=850원대” 역대급 엔저, 이젠 끝? 전문가 “엔화 내년엔 오른다”

    “100엔=850원대” 역대급 엔저, 이젠 끝? 전문가 “엔화 내년엔 오른다”

    원·엔 환율이 약 16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이같은 ‘엔저’ 현상이 ‘바닥’에 다다랐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오고 있다. 엔화 약세와 미국과의 금리 격차, 인플레이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은행(BOJ)이 내년까지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전망에서다. 100엔=850원대 … 약 16년만 최저치 지난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56.80원으로 종가 기준으로 2008년 1월 10일(854.3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원엔 환율은 장중 한때 85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원·엔 환율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100엔=1000원 공식이 깨지기 시작했다. 6월에는 원·엔 평균 환율이 918.39원, 7월과 8월에는 911원대까지 하락하며 엔화 약세가 뚜렷해졌으며 9월에는 901.65원까지 하락했다. 지난달까지는 강달러 현상 속에 엔화와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원화와 엔화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면서 원화 대비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가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2.1% 하락한 사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3.96% 상승했다. 그간 강달러 현상과 더불어 수출 부진 등 경제 펀더멘털 악화가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강달러 현상이 주춤해지고 무역수지가 지난달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원화 가치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엔화의 경우 일본은행(BOJ)이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탓에 나홀로 약세를 이어가면서 원·엔 환율은 이달 들어 800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0.5% 역성장을 기록하고 지난달 무역수지가 6625억엔(5저 7041억원) 적자를 내는 등 악화된 경제지표가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우에다 BOJ 총재 “엔저, 日 경제에 나쁘다 할 수 없어” 그럼에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에다 총재는 17일 의회에 출석해 “엔저(低)가 수입물가를 높여 부정적인 경제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 글로벌 기업들의 수출과 이익을 늘리는데 긍정적”이라면서 “현재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엔화의 추가 약세를 용인하겠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블룸버그 등은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까워지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포함한 초완화 정책의 종료 전략을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증권가 “내년 BOJ 초완화적 정책 변화 … 엔화 올해가 바닥”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원화 대비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현 수준에서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경제가 3분기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호조를 띄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내년에는 통화정책에 전환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일본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엔화 약세 현상은 마무리 국면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 3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4분기 이후 미국 경제성장률을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돼, 일본 통화정책이 추가 완화로 나아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이미 2년 가까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는데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과 함께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내년 말 엔·달러 환율은 135엔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전,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

    총부채 200조원 이상의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7~9월) 2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며 10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세에 따른 효과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로 국제 유가가 재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4분기엔 다시 적자로 돌아설 수 있어 ‘반짝 흑자’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전은 13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996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조 5309억원 적자(영업손실)였다. 매출액은 24조 47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했다. 순이익은 83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 8842억원 순손실)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흑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다섯 차례 걸쳐 약 40% 오른 전기요금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의 올해 1~3분기(1∼9월) 전기 판매 단가는 1년 전보다 29.8% 올랐고, 전기 판매 수익도 28.8% 늘어났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4분기부터 대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올렸음에도 고유가와 고환율 탓에 4분기에 다시 6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감사원에서 적발된 공공기관 운영법상 직무 외 영리 목적 겸직 금지 규정을 위반한 한전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8개 공공기관의 비위 직원은 2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 관계자는 “우후죽순으로 (태양광 사업을) 난립하게 만든 정책도 문제였지만 개인 욕심을 채운 직원들도 본보기로 처벌할 것”이라며 태양광 사업과 관련 겸직 규정을 어긴 직원들에 대해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한전 “태양광 겸직하다 한 번만 적발돼도 해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전면 도입

    [단독] 한전 “태양광 겸직하다 한 번만 적발돼도 해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전면 도입

    “사심 채운 비위자, 본보기로 엄히 처벌”태양광비리 112건 중 88% 경징계 그쳐 ‘원스트라이크아웃’ 국감 지적에 金 동의감사원 겸직비리 상당수가 한전 직원들“징계기준 강화…내부 시스템상 차단”한전 3분기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유가 재상승 등 4분기엔 도로 적자 예상 한국전력이 태양광발전사업 등 겸직 규정 위반으로 적발된 직원에 대해 한 번만 걸려도 해고하는 이른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전면 도입하고 이번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자구책을 내는 상황에서 내부 정보로 사익을 채우고 회사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것이다. 한전은 올해 3분기(7~9월) 2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며 10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지만 전쟁·고환율·고유가 조짐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아 ‘반짝 흑자’ 관측과 함께 연말까지 6조원대의 연간 적자(누적 45조원)가 전망된다. 김동철 “즉시 해임 등 엄정 대처” 천명사장 직속 준법경영팀·제보센터 운영 한전 핵심 관계자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계획 없이 무분별하게 우후죽순으로 난립하게 만든 정책 잘못도 있지만 이를 이용해 개인 욕심을 채운 직원들은 분명 잘못한 만큼 본보기로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면서 “(경징계로 그쳤던) 상습 직원들은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고 이미 사내 징계 기준을 강화시켜 놓았다”고 밝혔다. 최근 감사원에서 적발된 공공기관운영법상 직무 외 영리 목적의 겸직 금지 규정을 위반한 ‘태양광발전사업’ 비위 직원은 한전과 농어촌공사 등을 포함해 8개 공공기관 2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만 3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보유한 한전 직원들이 상당수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리 직원에 대한 엄한 처벌은 무너진 기강을 확립하겠다는 김동철 한전 사장의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겸직 비리가 발생해도 주의·경고에 그쳤다. 김 사장은 최근 사장 직속 ‘준법경영팀’을 만들어 직접 내부 비리 관리에 나서는 한편 겸직비리 제보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을 주장하기 전에 직원들의 비리 행위와 방만경영 등으로 줄줄 새는 돈부터 잡으라는 지적들이 쏟아졌다.앞서 김 사장은 지난달 19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실이 국감에서 “겸직 비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두번 적발되면 파면하고 수사기관과 정기 검증하라”고 주문하자 “동의한다”면서 “태양광 비리에 대해 사안에 따라 즉시 해임 등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전이 양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금까지 한전에서 태양광 관련 비리로 적발된 건수는 겸직 비리를 포함해 모두 112건이었지만 처벌은 주의·경고 등 경징계가 85%였다. 양 의원은 “겸직 비리가 78%인데 경징계가 85%로 단 한 건의 해임 건의도, 해임 처분도 없었다”면서 “징계를 무시하고 태양광 사업을 계속하다가 반복 적발된 사례도 11%나 된다”고 한전의 ‘솜방망이’ 처벌을 지적한 바 있다. 한전은 내부적으로 감사실을 두고 제보 등을 바탕으로 자체 조사도 벌였지만 감사원과 달리 개인정보와 사유재산 침해라는 이유로 비위 직원들로부터 자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관계자는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태양광발전사업 겸직 등을) 시스템상으로 못하게끔 내부적으로 보완하고 있다”면서 “감사원 통보를 받은 만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안에 따라 원스트라이크아웃을 시키는 것은 물론 이번에 적발된 이들 중 상습자들은 특히 엄벌에 처해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관리감독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한전 겸직 비리에 대한 감사원 처분 요구에 대해 공식적으로 받았다”면서 “한전에 대한 모니터링과 (비리 관련) 후속 조치를 확인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전기료 인상에 판매수익 28.8% 증가에너지 가격 안정세에 ‘반짝 흑자’전쟁 등 연말 누적 6조대 적자 전망 한전이 이토록 대내외적으로 비리 행위 엄단에 나선 것은 앞으로도 전기료 인상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더미이기 때문이다. 한전은 이날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996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조 5309억원 적자(영업손실)였다. 매출액은 24조 47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했다. 순이익은 83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 8842억원 순손실)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한전의 이번 흑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차례 걸쳐 약 40% 오른 전기요금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의 올해 1~3분기(1∼9월) 전기 판매 단가는 1년 전보다 29.8% 올랐고, 전기 판매 수익도 28.8%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9월 누적 전기 판매 수익은 61조 7849억원으로 전년(47조 9568억원) 같은 기간보다 13조 828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유연탄 가격 하락 등으로 한전 산하 발전 자회사들의 연료비는 약 2조 6600억원 줄었다. 다만 증권가는 4분기부터 대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지속과 국제 유가 재상승, 고환율 탓에 4분기에 다시 6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4000억원의 추가 이익을 감안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올해 누적적자는 6조원대가 예상되며 2021년부터 누적된 45조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한풀 꺾인 에코프로 형제株…머티리얼즈 IPO 열기도 시들

    한풀 꺾인 에코프로 형제株…머티리얼즈 IPO 열기도 시들

    에코프로 그룹주 중 처음으로 코스피 입성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청약 열기가 시들하다. 애초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기대를 모았지만 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망마저 어두워지자 투자자 반응이 이전보다 싸늘해진 양상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8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5501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주식 수 기준 3067만 660주가 몰려 경쟁률 8.83대 1을 나타냈다. 두산로보틱스가 지난 9월 21일 청약 첫날 증거금으로 3조 5000억원을 끌어모은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마저도 애초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공모가를 설정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141곳 중 871곳이 희망 공모가격(3만 6200~4만 4000원) 하단을 밑도는 금액을 써냈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17.2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우려에 증시가 발목을 잡히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정부의 기습적인 공매도 전면 금지에 놀란 외국인 투자자들이 ‘쇼트커버링’(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한 주식 매입)에 뭉칫돈을 넣는 바람에 급등했던 에코프로 형제 주가는 다시 빠르게 가라앉는 중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3일만 하더라도 63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공매도 금지 이후인 7일 85만 9000원으로 치솟은 뒤 이날 장중 69만 3000원까지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도 3일 23만원에서 6일 29만 9000원으로 급등해 장을 마친 뒤 이날 장중 23만 7000원까지 밀렸다. 증권가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 주가를 줄줄이 내려 잡는 추세다. 개미들 사이에서 이차전지 열풍을 몰고 온 에코프로 형제주의 높은 인기에 비해 기업 가치가 그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7일 에코프로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55만 5000원에서 42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를 포함한 에코프로 가치는 10조 9000억원으로 현 시가총액 22조 9000억원과 격차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공백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에코프로비엠 목표가에 대해서도 하향 조정이 잇따랐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제시한 13개 증권사 가운데 8곳은 목표가를 29만원까지 내려 잡았다.
  • 공매도 금지 효과는 잠시… 핵심은 펀더멘털과 실적

    공매도 금지 효과는 잠시… 핵심은 펀더멘털과 실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춰 세우면서 볕이 드는 듯했던 국내 증시가 ‘공매도 금지’라는 충격파에 휘청거리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뒤 첫 거래일인 지난 6일 5.66% 급등했던 코스피는 이튿날 2.33% 급락한 데 이어 셋째 날인 8일에도 하락 마감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와 공매도 금지 효과가 맞물려 증시가 상승세를 탈지, ‘반짝 상승’ 뒤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지 몰라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만 공매도 금지로 인한 증시 상승 효과는 일시적이고 제한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또 결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같은 글로벌 금융 여건과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개별 종목의 실적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날 증권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가장 최근인 2020년 3월 공매도 금지 이후의 증시 상승이 이번에도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입을 모은다. 2020년 3월 공매도 금지 이후 1개월간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은 각각 11%와 21%였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 공포감이 확산되며 증시가 폭락하자 주요국 중앙은행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쳤고 이와 맞물려 증시가 상승했다. 김종용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매도 금지도 공교롭게 최근 연준의 기준금리 하락 가능성이 대두되는 시기에 발표되면서 6일 증시가 급등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확실한 금리 하락이 나오지 않는다면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코스피의 중장기 방향성은 미국의 금리와 이에 따른 미국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결국 개별 종목의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이슈에 묻혀 있는 기업의 실적 전망과 금리 변화, 코스피 실적과 밀접한 미국 경기의 향방 등 기존의 펀더멘털과 매크로 이슈에 주목하면서 현재의 수급 변동성 장세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수급보다 실적에 집중해야 하며 특히 순이익에 좀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간 괴리가 크지 않으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는 기업들이 단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기업들보다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뛰는 모습을 보여 준다”고 귀띔했다.
  • 전날 무색하게 코스닥 폭락, 연이틀 사이드카… “외국인 더 이탈 우려”

    전날 무색하게 코스닥 폭락, 연이틀 사이드카… “외국인 더 이탈 우려”

    공매도 전면금지 효과로 역대 최대폭으로 상승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급등세로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던 코스닥은 7일 지수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공매도 전면금지로 화들짝 놀란 증시가 널 뛰는 상황은 차차 잦아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이탈을 유발해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3% 하락한 2443.96으로 마감됐다. 전날 공매도 전면금지 효과로 5.66% 급등해 2502.37을 기록, 2500선을 회복한 것을 하루 만에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8% 내린 824.3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코스닥150선물지수, 코스닥150지수가 각각 6.46%, 3.08% 하락하며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코스닥150선물지수가 6.02%, 코스닥150지수가 7.3% 오르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이날은 정반대의 이유였다.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식시장(코스피 및 코스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7억원, 61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개인투자자는 92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 개인투자자들이 팔아 치운 1조 4223억원어치 주식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1949억원, 2160억원어치 쓸어 담은 것과 정반대 흐름이다.전날 상한가까지 칠 정도로 폭등했던 대부분 종목들은 이날 가파른 미끄럼을 타며 하루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대장주 에코프로가 3.74% 상승하는 데 그쳤을 뿐 에코프로비엠(-4.85%), 포스코DX(-5.83%) 엘엔에프(-15.29%) 모두 하락을 면치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었던 공매도 약발이 하루 만에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다음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 전략이다. 국내 공매도 시장에서 75%를 차지하는 외국인은 기습적으로 공매도 전면금지가 시행되자 빌려서 판 주식을 황급히 사서 되갚는 ‘쇼트커버링’(환매수)에 뭉칫돈을 넣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주가가 뛴 이유는 기업 가치가 좋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외국인 수급 때문”이라며 “하루 만에 외국인 수급이 떨어지자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주가가 폭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앞으로는 기업 가치에 따라 주식이 눈높이를 맞춰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롱쇼트(롱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사고, 쇼트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이면 공매도 등의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전략) 전략 중 공매도 금지로 쇼트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국내 주식을 처분하고 나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부의 갑작스러운 공매도 전면금지 시행이 시장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주식시장이) 어제 오르고 오늘 내린 거는 많은 요인이 있다. 공매도 금지는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이것 때문이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매도 금지 조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공매도 금지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어려워졌다는 지적에 그는 “MSCI 편입과 관련된 제도 개선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 공매도 막힌 외국인 급히 1.2조 순매수… “길게 보면 엄청난 악재”

    공매도 막힌 외국인 급히 1.2조 순매수… “길게 보면 엄청난 악재”

    주식 되갚기 ‘쇼트커버링’ 돈 몰려선진국은 ‘공매도’ 기본 투자 기법전면 금지 국가 튀르키예·한국뿐개인 투자자들은 1.4조원 순매도 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 첫날인 6일 국내 증시를 강하게 밀어올린 주체는 외국인이다. 공매도 길이 원천 차단되자 자칫 손해를 볼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주식을 황급이 사서 되갚는 ‘쇼트커버링’(환매수)에 뭉칫돈을 넣어 증시를 달궜다. 금융권에서는 국내 증시가 ‘반짝 강세’를 나타낼 수는 있겠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큰손인 외국인들이 발걸음을 돌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70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22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들만 93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850억원어치를 쓸어 담았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0억원과 48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이 공매도 전면 금지 조처에 공매도 물량에 걸어 놨던 종목들을 급하게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다음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 전략이다. 국내 공매도 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한다. 주가가 떨어질수록 수익을 많이 얻을 수 있는 특성 때문에 개미(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매도가 주가 하락의 원흉이라는 원성이 자자했다.과거 사례에 비춰 증권가는 공매도 금지 이후 단기적인 주가 급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공매도 거래를 전면 금지했던 시기는 세 차례인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코스피지수가 3.6%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2011년 유럽 재정위기(5.6%)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77.7%) 시기 모두 공매도 거래 중지 이후 주가가 단기간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의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가 주식시장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미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에 이르기까지 공매도가 기본적인 투자 기법으로 널리 자리잡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정부의 갑작스러운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어서다. 현재 전 세계에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국가는 튀르키예와 한국뿐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는 주식시장 투명성 저해라는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을 두고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분분하다. 정부는 추가적인 불법 공매도 적발 시 엄정 제재와 적극적인 형사고발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을 공매도 범죄 집단으로 간주한다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다면 결과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엄청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 카카오택시 수수료율 경쟁사보다 최대 2.5%P 높아… 국민연금, 잇단 논란에 카카오 주주권 본격 행사키로

    카카오택시 수수료율 경쟁사보다 최대 2.5%P 높아… 국민연금, 잇단 논란에 카카오 주주권 본격 행사키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시장을 장악해 독점이 된 뒤 가격을 올리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지목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실질 수수료율은 3~4% 수준으로, 경쟁사인 우티(2.5%)에 비해 0.5~2.5% 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추산된다. 시세조종, 독과점 논란 등 각종 문제가 잇달아 불거지면서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본격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 케이엠솔루션을 통해 가맹 택시 운행 매출의 20%를 로열티(계속 가맹금) 명목으로 받고 있다. 대신 계약을 맺은 사업자가 차량 운행 데이터를 제공하고 광고·마케팅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제휴 비용을 지급하는데 제휴 비용은 통상 매출의 15∼17% 수준이다. 가맹 택시 기사가 100만원을 번다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실질 수수료로 3만~4만원을 받아 가는 것이다. 이날 윤 대통령의 언급이 나오자 카카오모빌리티는 보도자료를 내고 수수료 체계를 손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택시 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택시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해 이른 시일 내에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앱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는 상황에서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수수료 과다 논란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카카오T블루 기사가 길거리에서 승객을 태우는 배회 영업에도 수수료를 낸다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다른 플랫폼 콜에도 수수료를 부당하게 부과한 행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보유 지분 변경 사항을 공시하면서 주식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바꿨다. 국민연금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로서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에 보유 목적을 기재하고 있다. 보유 목적은 주주권 행사의 적극성을 기준으로 단순 투자와 일반 투자, 경영 참여로 나뉜다. 단순 투자는 차익 실현이 주요 목적이기 때문에 경영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반면 일반 투자는 단순 투자보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와 관련이 있다. 경영권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주주 제안을 할 수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향후 조치 사항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위해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목적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카카오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29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84% 감소했다.
  • 영풍제지 5연속 ‘쩜하’… 키움증권 미수금 손실 ‘눈덩이’

    영풍제지 5연속 ‘쩜하’… 키움증권 미수금 손실 ‘눈덩이’

    2015년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최장 기록 영풍제지가 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 2015년 한국거래소의 가격제한폭 확대 조치 이후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영풍제지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해제된 오전 9시 2분부터 가격제한폭(-29.99%)까지 떨어진 5720원에 머물고 있다. 거래정지 전 3만 3900원 대비 83.1%, 지난 9월 8일 최고가 5만 4200원보다는 89.5% 하락한 가격이다. 영풍제지의 5거래일 연속 하한가는 모두 ‘쩜하’였다. 쩜하란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 사용되는 은어로, 장 시작과 동시에 적은 거래량 속에 하한가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5거래일 내내 매수 주체가 없다는 의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6월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된 이후 코스피에서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영풍제지가 처음이다. 기존 최장 기록은 지난 4월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당시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대성홀딩스와 서울가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휴먼엔이 2016년 10월 31일∼11월 3일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영풍제지의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키움증권의 손실 규모도 크게 불어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타 증권사 대비 낮은 종목 증거금률(거래대금에 대한 보증금의 비율)로 인해 계좌가 시세조종에 악용됐는데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거래정지 다음날인 20일 공시를 통해 고객 위탁 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터진 지난 18일까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하다가 거래가 정지된 19일에서야 100%로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신한투자증권 등이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영풍제지 증거금을 속속 100%로 상향 설정한 것과는 달랐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키움증권의 미수금 4943억원 중 이날까지 추정 손실액은 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영풍제지와 모회사 대양금속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해 서울남부지검에 통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18일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19일부터 매매거래 정지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 조치를 취했다.
  • 4대 금융지주 3분기 성적표…‘5조 클럽’ 예상되는 KB·비은행 시급한 우리

    4대 금융지주 3분기 성적표…‘5조 클럽’ 예상되는 KB·비은행 시급한 우리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가 올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5조 클럽’ 입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시급한 상황임이 드러났다. 27일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은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의 올 3분기 당기 순이익은 1조 192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26.6%(4323억원) 감소한 수치다. 올 3분까지 누적 순이익 역시 지난해 대비 11.3% 감소한 3조 81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 3220억원)이 소멸됐기 때문이라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은 9570억원으로 누적 순이익은 2조 9779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대비 4.2%(1201억원) 증가한 것인데, 하나금융은 선제적 충담금 적립에도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이 성장한 영향 등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은 9274억원으로 누적 순이익은 2조 7664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5%(5226억원) 증가한 수치다.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KB금융(1조 3737억원), 신한금융(1조 1921억원), 하나금융(9570억원), 우리금융(899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KB금융(4조 3704억원), 신한금융(3조 8183억원), 하나금융(2조 9779억원), 우리금융(2조 4383억원) 순이었는데, KB금융과 하나금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2%, 4.2%씩 증가했으나,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경우 각각 11.3%, 8.4%씩 감소했다. 리딩금융 자리에 선 KB금융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권가에선 올해 역대 최대인 연간 실적 5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주사 순이익에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차이가 있었다. KB금융의 경우 은행이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65.3%였으며, 신한금융 역시 68.1%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하나금융은 92.9%, 우리금융은 93.9%로 높게 나타났다. KB금융의 경우 은행의 순익이 증가한 것 못지 않게 KB증권(18.9%), KB라이프생명(108.6%) 등 비은행 부문의 순익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3.6% 증가했으나, 나머지 계열사인 우리카드(-34.5%), 우리금융캐피탈(-34.8%), 우리종합금융(-73.5%) 등의 실적이 악화했다.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한 우리금융은 최근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상황이다.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게 맞냐는 질의에 우리금융 측은 “검토 중인 사항이 맞다”면서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지역 기반이 충청 지역이라는 점에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향후 인수합병(M&A) 전략 방향에 대해서는 “특별한 변동은 없고, 저축은행, 증권사, 보험사 중 적당한 매물이 있으면 인수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 금융지주 이자잔치 끝…KB만 ‘최대 실적’ 방긋

    금융지주 이자잔치 끝…KB만 ‘최대 실적’ 방긋

    KB금융지주가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실적 방어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다른 금융지주들의 3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금융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금융은 24일 공시를 통해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 4조 370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3321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1조 3737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4% 소폭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8.4% 감소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라고 KB금융측은 설명했다. KB와 달리 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하거나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고 보는 상황이어서 KB금융이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KB금융이 호실적을 거둔 데는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공이 컸다. 국민은행은 올해 3분기 순이익 99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0%,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7.5% 상승한 수치다. 순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이 고르게 늘었고, 유가증권과 관련한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기업대출 성장과 실수요 중심의 가계대출 증가로 지난 9월 말 기준 은행 원화대출금이 336조원을 기록하며 지난 6월 말과 비교해 1.8% 상승했다. 다만 비은행 계열사들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KB증권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1115억원, KB손해보험은 1551억원, KB카드는 795억원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4%, 10.7%, 25.4%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KB금융이 역대 최대인 연간 실적 5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B금융 연간 실적은 2020년 3조 4684억원, 2021년 4조 4095억원, 2022년 4조 3948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3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또 지난 7월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진행 상황에 대해 “8월부터 신탁계약 방식에 의거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금통위에 등장한 ‘비둘기파’? … 증권가 “여전히 매파적”

    금통위에 등장한 ‘비둘기파’? … 증권가 “여전히 매파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6개월만에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서 금통위 내부에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가 목소리를 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금통위가 여전히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이며 금리 인하에 대한 섣부른 기대는 거둬들여야 한다는 시각이다. ‘K-점도표’에 등장한 ‘금리 인하’ 언급 20일 한은에 따르면 19일 열린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통위원 6명 중 1명이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낮출 수도 있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나머지 5명은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목표 수준에 수렴할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긴축 강도를 높이는 것을 지지했다. 또다른 한 위원은 ‘가계부채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며 더 강한 ‘매파’적 목소리를 냈다. 이창용 총재가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제시하는 ‘K-점도표’상에서 한은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6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 4월 금통위에서는 6명 중 1명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5월과 7월, 8월 금통위에서는 6명 전원이 기준금리를 3.75%까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을 지지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두자는 의견이 다시 고개를 들며 금통위 내부에서 의견의 분화가 감지된 것이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해당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를 지지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금통위는 여전히 매파적이라고 평가한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위원 역시 인하를 주장한 게 아니라 정책의 유연성에 대한 의견이었기 때문에 이를 완화적 시그널로 해석할 수 없다”면서 “오히려 위원 한 명이 가계부채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의지를 밝혀 매파적 의견을 좀 더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등장했지만, 한편으로 선제적 대응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파적이고 이전보다는 매파의 강도가 좀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증권가 “금통위 여전히 물가에 방점 …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안 내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높은 기준금리를 장기간 이어갈 의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증권가는 한은 역시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크며 내년 3분기에야 금리 인하를 점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지나 연구원은 “견조한 미국 경기와 연준의 ‘더 높게 더 길게’ 기조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을 높이고 있다”면서 “물가의 상방 요인이 많고 가계부채 증가로 금융 불안정에 대한 금통위의 의구심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5명의 금통위원들은 물가에 더 방점을 둘 것이라고 했으며 한은 총재도 한은은 물가가 더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한은의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물가 안정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전기요금과 지하철 요금 등 시차를 두고 계속 나타나는 공공 요금 인상 등으로 2%대의 물가 확인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상당하며 이 경우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은 2024년 4분기 혹은 2025년까지 지연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내다봤다.
  • 성장·물가 경로, 가계빚 불확실성 커… “내년 하반기쯤 금리 내릴 듯”

    성장·물가 경로, 가계빚 불확실성 커… “내년 하반기쯤 금리 내릴 듯”

    글로벌 3高·중동 리스크 ‘안갯속’사면초가 상황에 셈법 복잡해져6명 중 5명 “추가 인상 열어놔야”영끌족엔 “금융부담 줄지 않을 것”“인하 가능성 열어둬야” 소수 의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들어 여섯 번째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데는 여느 때보다 복잡한 경제 여건과 이로 인한 불확실성이 작용했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국제유가의 ‘3고(高)’ 현상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쳐 물가에는 상방 압력이, 실물경제에는 하방 압력이 거세졌다. 선택지가 좁아진 한은은 다시 한번 ‘관망’을 택했다.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를 날린 금통위 내부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한다”는 소수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사면초가’ 상황에 놓인 한은의 고심이 역력히 드러났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9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경로와 물가 경로, 가계부채 추이 등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 이번 기준금리 동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고 이달 들어서는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 안팎으로 오르는 등 고유가·강달러 현상에 7월 2%대까지 둔화했던 물가상승률은 8월 3.4%, 9월 3.7%로 반등했다. 금통위는 최근까지 연말 물가상승률이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날은 ‘3%대 초반’으로 전망치를 소폭 올렸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로 수렴하는 속도가 8월에 예측했던 것보다 좀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더 높게 더 길게’ 기준금리를 유지할 방침을 시사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16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국내 시장 금리도 덩달아 뛰었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경제주체들을 짓누르는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개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금통위는 중동 리스크가 우리 경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올해 및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각각 3.5%·2.4%)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이 총재는 이번에도 ‘매파적 동결’임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자는 의견을 냈다며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격화돼 물가가 오른다면 금통위원들이 금리 인상을 심각하게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영끌족’을 향해서는 “금융 부담이 금방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경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연준 내부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필요가 있다는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이 총재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해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는 게 아니다”라며 “금리를 빠르게 올렸던 지난해에 비해 금리 인상 기조가 안정되는 국면이라는 의미”라고 선을 그었다. 물가와 가계부채, 경기 둔화라는 불확실한 갈림길에 놓이면서 금통위 내부 의견이 나뉘기 시작했다.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긴축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금통위원 한 명은 “가계부채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며 보다 ‘매파’적인 의견을 내놨다. 반면 또 다른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낮출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요구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미루고 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 인하 단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 중 미국 등의 통화정책 결정과 성장 경로상의 하방 압력 확대 정도를 고려해야 하며 단기적으로 국내 채권시장도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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