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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투자로 올85억 수익/증권가에 「손말철 돌풍」

    ◎부동산으로 “떼돈”… 8개기업 소유/중기저가주 집중공략 작전 성공 제지 주만 대량으로 매집,「기업 사냥꾼」으로 지목되던 손말철씨(62·삼선개발 회장)가 80여억원을 주식에 투자,1년도 채 안돼 투자액만큼을 벌어들였다. 투신사의 펀드매니저들이 연 15%를 적정수익률로 잡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수익률이다. 손씨는 올 1월26일부터 6월25일까지 주당 6천∼8천원대에 동신제지 43만여주를 사들여 이 중 21만여주를 지난 달 1만4천원대에 팔았다.차익이 약13억5천만원이다.작년 11월부터 올 6월사이에 8천원대에 매입한 신무림제지 28만여주 가운데 13만여주도 지난 달 2만1천원 대에 매각,16억5천만원 정도를 벌었다. 올 상반기 7천원 대에 사들인 신호제지 43만여주의 주가는 11일 1만2천8백원으로 올라 평가이익이 21억원을 넘는다.현재 보유한 주식까지 다 감안하면 89억원을 투자해 85억원을 벌었다는 계산이다. 손씨는 부동산 투자로 떼돈을 번 입지전적 인물이다.삼선개발·강화산업·동보주택·태평염직·동방기업·삼선기업·선일기업·제주목장·삼선장학문화재단 등 8개 기업을 갖고 있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건국대의 전신인 정치대학 법행정학과에 진학,고시에 달라 붙었으나 계속 낙방했다.약국기사와 금은방으로 기반을 잡은 뒤 부동산에 손을 대 순식간에 부를 축적했다. 3년 전부터 주식으로 옮겼다.남의 충고나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히 자기판단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또 남들이 기피하는 중소기업의 저가주만 집중투자하는 「사회사업가형」 투자가라는 별명도 있다.대부분의 저가주는 중소기업의 주식으로 이들의 부도를 막는 길은 저평가된 주식을 제 값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대표적인 저가주인 제지주를 집중 매집했던 이유이다. 삼선개발의 한 관계자는 『주가도 많이 오른 데다 사업자금도 필요해 처분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며 『이제부터 주식투자보다는 개인사업에 치중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응찰자 폭주… 컴퓨터도 “다운”/한통주 입찰마감 이모저모

    ◎30∼40대 주류… 국민은,60만명 추정/「눈치족」 문의 쇄도로 전화 한때 불통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한국통신주식의 3차공개매각 입찰이 10일 마감됐다.입찰대행기관인 국민은행본점 영업부와 전국 4백56개 점포에는 이날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하오2시쯤 국민은행본점 영업부에 2백명이상의 신청자가 들이닥치 등 신청창구인 국민은행의 각 점포에는 당초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인파가 몰렸다.30∼40대의 회사원차림이 주류.영업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 신청자가 지난 3일 동안의 숫자와 맞먹는다』며 지난 4일간 본점 영업부에만 약 5천명이 신청하는 등 전체적으로 약 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지난 4월 2차입찰 때의 신청자 16만9천7백여명에 비해 숫자로는 3.5배 많은 반면 입찰물량은 40%가 줄어 경쟁은 5배가량 높아질 전망. 봉천동지점의 관계자도 『접수하는 일이 바빠 몇명이 신청했는지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며 놀라움을 표시.응찰자들이 이처럼 폭주하자 국민은행본점의 컴퓨터가 용량을 감당하지 못해 전날 30분간전산장애가 일어난 데 이어 이날도 상·하오 20분씩 중단됐다. ○…국민은행본점과 각 지점에는 응찰가를 문의하는 「눈치족」들의 전화로 한때 전화가 불통.여의도 증권가는 물론 한국은행·재무부에도 전화를 걸어 응찰가를 문의하는 등 극성파도 등장.또 증권가에는 낙찰가가 4만7천원·4만9천원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지난 4월 2차입찰 때 외환은행이 전산조작으로 곤욕을 치른 탓에 국민은행 전산실은 하루종일 긴장하는 모습.한 관계자는 『보안유지를 위해 몇달 전부터 수없이 도상훈련을 했다』며 『응찰자가 직접 밀봉한 입찰서를 받아 전산입력한 뒤 바로 입찰서를 함에 넣기 때문에 보안에 문제는 전혀 없다』고 장담. 11일부터 입력된 자료를 집계,낙찰자를 결정하는 업무에 들어가는 전산센터도 각 지점으로부터 들어오는 회선을 점검하는 등 분주.특히 직원들의 사소한 잘못이 자칫 입찰비리시비로 번지지 않도록 수시로 보안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다른 부서 직원이나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 이웅재 전산부장은 『응찰이 모두 끝난 상태에서 응찰가와 수량 등 필요한 자료만 컴퓨터에 입력하기 때문에 오류의 소지는 절대 없다』고 강조. ○…국민은행은 오는 14일 낙찰가를 결정한 뒤 동점자에 대한 추첨을 실시하며,최종낙찰자는 오는 16일자 서울신문에 게재한다.
  • 새정부 들어 잇단 호재/럭키금성그룹 “신바람”

    ◎유선통신 지분소유 크게 높아져/케이블TV 홈쇼핑 진출 겹경사/정부와 마찰없이 “실속”… 타그룹과 대조적 새 정부 출범 이후 럭키금성그룹이 「소리 없이」 잘 나가고 있다.그룹 출신 임원들도 다른 그룹에 비해 잘 풀려나간다. 윤동윤 체신부장관은 지난 12일 통신설비를 제조하는 업체도 데이콤 등 유선통신사업(회사)의 지분을 10%까지 보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현행 3%에서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비 제조업체와 똑같아지는 셈이다. 따라서 통신설비 제조업체를 지닌 현대·삼성·럭키금성·대우그룹 등이 모두 지분율을 10%까지 늘릴 수 있다.특히 럭키금성그룹의 「혜택」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럭금은 지난 4월 동양그룹과 함께 경쟁적으로 데이콤의 주식을 사들인 데다 그룹의 주력분야로 전기통신을 추가할만큼 유선통신 사업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데이콤의 제1 대주주라는 「럭금의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계열사인 금성정보통신은 지난 주 삼구통상과 함께 케이블TV의 홈쇼핑 사업자로 선정됐다.치열한 경쟁 끝에 신세계와롯데를 따돌렸다.홈쇼핑 CATV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정도로 알토란같은 사업이다.그 때문에 어느 분야보다 대기업간 경쟁이 심했다. 임원들도 술술 잘 풀리고 있다.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은 지난 2월 무역협회 회장에 선임됐다.그는 창업주인 고 구인회씨의 넷째 동생으로 능숙한 영어실력에 국제감각이 뛰어난 미국통이다.40여년간 럭금 계열사를 섭렵한 경험 때문에 재계 사정에도 밝다. 지난 8월에는 2002년의 월드컵 유치위원장으로도 뽑혔다.그가 김영삼 대통령과 대학 시절부터의 지기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도,그가 무협회장이나 월드컵 유치위원장으로 선임된 데 대해 별 이의를 달지 않는다.될만한 사람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해 5월에는 차동세 전 럭금경제연구소 소장이 산업연구원(KIET) 원장으로 옮겼다.차원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미 밴더빌트대(경제학 박사)를 졸업한 뒤 KIET 부원장과 세종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쳤다. 모두 럭금의 현재 위치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사례들이다. 새 정부 출범 뒤김영삼 대통령과 정주영 명예회장의 악연으로 현대그룹이 「고통을 당하고」,한화그룹의 김승연회장이 재벌 총수로는 이례적으로 구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데 비하면 럭금은 아주 잘 나가는 편이다.승용차 시장 진출에 애로를 겪는 삼성과 비교해도 그렇다. 럭금이 「소리」와 「잡음」 없이 「실속」을 챙기는 것은 현대나 삼성처럼 튀지 않는데다 자동차나 제철소처럼 정부가 크게 고민해야 할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이 그럴 듯 하다. 그룹이 잘 나가다 보니,계열사인 LG트윈스도 올 시즌 내내 1위를 독주한 끝에 코리안 시리즈에 직행했다.아무튼 잘 되는 집안이다. 92년 말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 후보가 당선된 직후,증권가와 재계에는 앞으로 「2H 2L 그룹」이 대접을 잘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2L은 럭키금성그룹과 롯데그룹을 지칭한 것이었다.
  • 증시 경쟁력확보 초점/「자본시장 국제화방안」에 담긴 뜻

    ◎외국인 매수 증가 등 증시 호재 예상/핫머니 유입·주가 양극화 가속될듯 박재윤 재무부장관이 12일 국제 증권거래소연맹(FIBV) 연차총회에서 발표한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화 방안은 오는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두고 증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원리를 본격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외국인에 대한 각종 제한과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주식투자 한도를 완화하는 등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증권가는 전폭적으로 환영한다.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내국인 대우,합작기업에 대한 투자한도의 완화,위탁 증거금 및 위탁수수료 체계의 개편 등은 증시로 자금을 끌어들여 매수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해주기 때문이다.이를 반영하듯 이날 주식시장은 모든 업종에서 매수주문이 폭주하며 하루 종일 강세장을 지속했다. 한진투자증권 유인채 전무는 『큰 줄기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것은 처음』이라며 외국인의 투자한도를 확대하는 효과와 함께 매수기반을 두텁게하기 때문에 지난주에 나온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조치보다 더 큰 호재라고 평가했다. 물론 국내 거주 외국인이나 외국 법인의 투자규모가 아직까지는 그리 크지 않아 당장 대규모의 자금유입은 기대하기 어렵다.특히 자본강국으로 부상한 일본의 경우 현행 26% 수준인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때문에 그 돈이 국내로 들어오기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또 우리 원화의 가치가 절상 추세여서 환차익과 연계된 핫머니(높은 시세차익을 노려 떠돌아다니는 단기자금)가 유입될 가능성도 한결 높아졌다.국내 거주 외국인 투자가에 대한 내국민 대우는 그동안 투자한도에 묶여,사고 싶어도 살 수 없었던 대형 우량주에 대한 매수세를 늘리게 될 것이다. 반면 증시에 미칠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일반 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대신경제연구소 황시웅 증권분석실장은 『가격제한 폭의 확대는 하루 주가변동 폭이 커지는 것』이라며 『위험도 함께 커지므로 일반 투자가들의 주식시장 이탈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대한투자신탁의 펀드매니저 이종성 과장은 『국내 거주 외국인의 내국민 대우는 기업의 내재가치가 좋은 우량주 수요를 창출하는 요인이 돼 주가차별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앞으로의 투자전략으로 ▲쌍용정유·현대자동차·삼성전관 등 외국인 투자 비중이 50% 미만인 종목 ▲한국이동통신·금성사·제일은행 등 외국인들 사이에 장외 시장 프리미엄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분산투자)를 짜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 북한주석 공석 석달째/김정일 언제 나타날까

    ◎피살설·건강이상설 잇따라 터져/이달 세차례 공식행사때 판가름 김정일은 언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낼까.김일성이 죽은 지 8일로 만3개월째를 맞고 있으나 그의 생전에 후계자로 점지된 김정일이 여전히 권력승계 공식화절차를 밟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정일이 북한의 최고권력직인 당총비서나 국가원수격인 국가주석직을 이처럼 오래 비워두는 것 자체가 다른 사회주의권 국가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더욱이 그는 지난 7월20일 김일성장례식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그의 공식 1인자 등극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아직 정설은 없으며 이런저런 첩보만 춤추고 있는 형편이다.인민무력부장 오진우가 김정일을 제거했다는 홍콩증권가 루머가 대표적 사례다.또 반김정일세력들이 건강악화설이 나돌고 있는 김정일이 죽거나 경제난 해결과정에서 김정일체제가 주저앉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일부 외신보도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현재로선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가설일 뿐이다.불리한 정보의 유출을 철저히 차단하는 극단적인 「폐쇄회로」사회인 북한내부의 물밑 권력이동에 대해 누구도 정설을 제시할 수 없는 탓이다. 다만 정부당국도 김의 후계구도에 모종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북한체제내 확고한 구심점이 사라진 징후가 속속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김이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강성산·박성철·이종옥·계응태 등 당정 고위간부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이 심상찮다는 얘기다.특히 최근 이 고위인사들이 연백협동농장 등을 집단으로 「현지지도」한 사실도 특이한 동향이다. 또 미국과의 핵협상에서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이 아무런 재량권을 갖지 못한 듯 강성드라이브를 계속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김이 확고한 권력장악을 하지 못해 핵협상대표들에게 유연한 협상지침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가설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석들은 김을 명목상의 수령으로 옹립하되 실제 대내외 정책노선은 노동당 정치국 실세들의 「집체적 협의」에 의해 결정되는 「당적 지배체제」로 북한의 권력구도가 귀결될 것이라는 추론과 궤를 같이 한다. 물론 이같은 관측의 신빙성은 이번 주부터 개최될 ▲노동당 창당 49주년 기념식(10일) ▲단군릉 준공식 ▲김일성사망 1백일추모제(15일) 등 잇따른 공식행사를 통해 일차검증될 것이다.즉 이들 행사를 통해 당뇨병과 심장병의 합병증을 앓고 있다는 등 김의 건강이상설과 그의 권력장악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올해 창당기념일은 북한이 중시하는 5년·10년단위의 이른바 「꺾어지는 해」의 기념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김의 불참가능성이 크다.그러나 나머지 두 행사에마저 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의 명실상부한 1인자 등극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 증권계 「거물」들이 몰려온다/국제거래소연맹 총회 9일 서울 개최

    ◎미·영·일 등 35개국대표 1백3명 참석/국내증시 국제·선진화 촉진계기될듯 세계 증권가를 주름잡는 「거물」들이 우리나라에 몰려온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뉴욕·런던·도쿄증권거래소 등 세계 35개국의 45개 거래소 대표 1백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4차 국제증권거래소연맹총회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국제증권거래소연맹(FIBV)연차총회는 증권계의 국제통화기금(IMF)총회로 불릴 정도로 비중있는 회의.전연맹의장인 B F 반 이터섬 암스테르담 거래소이사장을 비롯,사토 미쓰오 아시아개발은행(ADB)총재 등 주요 인사 81명도 함께 초청됐다. 9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각국 대표단 및 주한외교사절,국내 금융계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10일부터 힐튼호텔로 옮겨 본회의 및 국제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의 주제는 「금융의 세계화와 아시아·태평양지역 증권시장의 장래」.기조연설은 박재윤재무부장관과 사토 미쓰오 ADB총재가 맡았다.장 프랑수아 테오도르 FIBV의장겸 파리거래소이사장,윌리엄 도널드슨뉴욕거래소이사장,루디게르 폰 로젠 독일거래소이사장,요시아키 가네코 도쿄거래소전무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명실상부한 세계적 증권 명사들의 「한마당잔치」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증권거래소연맹은 지난 61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증권단체.우리는 79년 21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세계 35개국 35개 거래소가 정회원,5개국 10개 거래소가 준회원,34개국 42개 거래소가 통신회원으로 가입돼 있다.연맹의 회원 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은 세계 증권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은 『이번 총회에서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을 앞두고 급속하게 진전될 금융시장의 국제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볼 수 있다』며 『이는 우리 증시의 국제화 및 선진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기업/합병·매수 붐 되살아났다(현장 세계경제)

    ◎올들어 총거래 규모 46% 늘어나/미디어·통신·연예오락 산업 집중/관련기업간 진지한 경영전략… 80년대말과는 차이 뚜렷 80년대말 이후 한풀 꺾였던 미국 기업의 합병·매수(M&A)붐이 또다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둘 이상의 기업이 합쳐 단일회사가 되는 합병이나 특정기업이 다른 회사의 주식·자산을 사 경영권을 획득하는 매수는 5∼6년전 미국에서 최고조에 달했었다.그러다 거품경제 폭락·경기침체 돌입과 함께 무분별한 매수합병의 폐해가 사방에서 표출하자 썰물처럼 뒷전으로 밀려났다. 고개숙이고 물러갔던 매수합병이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기 시작한 지난해 중반부터 다시 이곳저곳을 활보하고 있는데 80년대말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 한층 관심을 끈다. ○88년 기록 곧 경신 올들어 8개월동안 매수합병 총거래 규모는 2천1백억달러에 달하고 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나 급증한 것이다.공식발표에 앞서 하나로 통합되거나 딴 회사에 팔려 사라질 기업들에 대한 미국 증권가의 소문이 갈수록 무성한데 올해 잘하면 88년에 세워진 3천3백60억달러의 거래규모 최고기록이 경신되리라는 전망이 강하다. 절대액도 크지만 최근의 매수합병은 산업 전반에 걸쳐있는 점이 주목된다.특히 하루가 멀다하고 미래의 멀티미디어나 정보초고속도로에 관한 사업구상이 소개되는 것과 연관돼 미디어,전신통신,연예오락 산업이 매수합병 돌풍의 핵심을 이룬다. 지난해 말 벨 아틀란틱과 TCI는 거래액이 자그마치 2백94억달러에 이르는 합병 의사를 공식발표,뉴스의 초점이 됐다.매수합병은 대부분 증권시장에 상장된 공개기업에서 일어나며 따라서 해당기업의 주식 시가총액과 직결된 거래액에 대한 일반주주의 관심은 대단하다.미국 국내전화를 지역별로 독점하는 7대회사의 하나인 벨아틀란틱과 가입자 1천1백만명으로 유선방송 선두인 TCI의 합병건은 89년 수립된 단일 매수합병 최고기록 2백50억달러(KKR의 나비스코 매수)를 상회한 메카톤급이었다.이후 양기업간 의견상충이 많아 합병발표가 일단 철회되긴 했지만 언제라도 거래가 재개될 가능성이 짙다. 그러나 바이어콤 그룹의 96억달러 짜리 파라마운트사 매수는 지난 7월 10개월간의 줄다리기 끝에 마무리됐다.국제전화를 거의 독점하는 AT&T가 휴대용전화 분야 선두주자인 매코사를 1백89억달러에 매수하는 계획도 주주동의 절차까지 마쳤는데 반독점 법률조항 때문에 일시 미결 상태이다.계속 추진이 가능한 이같은 유보(펜딩)상태에 빠진 전기통신·연예 부문의 매수합병건은 콕스­타임즈 미러,바이어콤­블록버스터 등 1백억달러를 넘는다. 영화제작및 유선방송 거인인 타임워너와 역시 7대 스튜디오의 하나인 월트 디즈니가 각각 TV 3대 전국방송망인 NBC와 CBS를 매수한다는 소문은 최근 더욱 커지고 있다. ○의료업계도 가세 국방비 삭감추세의 위기에 몰린 방산업과 의료보장 개혁의 태풍을 앞둔 의료·제약업에서도 매수합병 바람이 거세다.연초의 노스롭­그루먼 합병에 이어 미국 방산업 2,3위인 마틴 마리에타와 록히드의 1백억달러 합병이 지난달 말 공식발표됐다.의약업계 또한 아메리카홈의 91억달러 시아나미드 매수를 비롯 머크­메드코(62억달러),콜롬비아­HCA 병원체인(1백96개병원·56억달러),로시­신텍스(53억달러),스미스클라인­스털링(29억달러) 간의 매수합병이 잇따랐다. 이밖에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퍼시픽(27억달러·운송업),뱅크아메리카­콘티넨털 뱅크(20억달러·은행),릴라이언스­제너럴시그널(14억달러·전자),플레밍­스크리브너(10억달러·식료) 등을 열거할 수 있다. ○경쟁력 향상 노력 이같이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중인 매수합병은 M&A란 경제 전문용어를 일반인에게 전파시킨 지난 80년대 말의 붐과는 성격이 다르다.그때는 해당 산업과 무관한 외부의 금융가가 약삭빠른 재테크의 일환으로 공개기업들을 통째로 사서 파는 예가 주종을 이뤘다.고도의 투자기법이지만 때맞춰 유행한 「기업사냥꾼」이란 말이 풍기듯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컸었다. 그러나 최근의 매수합병은 동종 산업의 기업간에 이루어지며 전기통신,방산,의약 등 대개 산업구조와 기술 측면에서 심각한 변화에 직면한 업종 기업의 진지한 경영전략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경쟁업체를 소멸시키며 자신의 사이즈를 키워 독점기업화,궁극적으로가격통제력을 구사하려는 방편으로 적극 채택되었던 지난 20년대나 60년대의 매수합병과도 격을 달리 한다.현재와 같은 크기의 국내외 시장에선 매수합병을 통한 독점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90년대의 합병매수 바람은 국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힘찬 몸부림이라 할 수 있다.
  • 내부자 거래로 대규모 주가 조작/상장사대표·증권사직원 등 5명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9일 회사내부 정보를 이용,주가를 조작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긴 수도약품공업 대표 우기혁씨(36)등 상장회사 간부 3명과 신한증권 테헤란로 지점장 황중일씨(38)등 증권사 직원 2명을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신한증권 압구정지점장 정태환씨(45)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근화제약 대표 김덕기씨(49)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우씨는 지난해 3월 회사가 경영위기를 맞자 유·무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계획을 세워 회사주식을 대량으로 반복매매해 주가를 끌어 올린뒤 2개월후 16만4천여주를 팔아 5천9백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기는 등 3차례에 걸쳐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주식 거래를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우씨는 황씨 등과 짜고 이같은 증자계획을 사전에 알려 이 사실이 증권가에 유포되기 전 집중반복 매매를 통해 시세를 끌어 올리기로 공모한 뒤 사채자금과 차명계좌를 이용,지난해 3월 한주에 9천5백원이던 주가를 두달동안 1만4천∼1만8천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 근화제약 대표 김씨는 지난해 7월 법정관리신청을 내부적으로 결정한뒤 한국투자증권 영동지점에 개설된 자신의 계좌등을 통해 미리 회사주식 12만주를 파는 등 같은해 9월까지 주당 1만5천∼1만6천원씩 모두 24만주를 37억7천여만원에 처분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법정관리신청을 결정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기 전에 자신과 친인척소유의 주식을 모두 팔아치워 소액투자자 3천여명에게 1백63억원어치의 피해를 입혔으며 증권가에 부도설이 나돌자 소액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3차례나 부인공시를 내기도 했다. 검찰 관게자는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시세차익을 노리는 주가 조작사례가 최근 증권가에 만연해 있다고 보고 단기간 주가변동이 심하거나 특별한 사유없이 주식 집중매매가 이뤄진 대형 상장법인과 해당 증권사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 주요 단기금리 인상/연방기금 은행간 금리 0.5%P

    ◎할인율도 3.5%서 4%로 올려/FRB/인플레 억제책… 92년이후 최고 【워싱턴·뉴욕 AP 로이터 AFP 연합】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 경기회복을 위협하는 인플레압력을 회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연방기금의 은행간 금리와 중앙은행이 일반은행에 자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할인율을 각각 0.5% 포인트올리는 등 주요 단기금리 2개를 2년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할인율은 종전에 비해 0.5%포인트 오른 4%가 됐으며 연방기금의 은행간 금리는 4.25%에서 4.75%로 인상됐다. FRB의 금리인상발표가 전해지면서 체이스 맨해턴,시티코프 등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우대 대출금리를 7.25%에서 7.75%로 0.5%포인트씩 인상해 시행에 들어갔다. 또 채권시장의 장기이자율은 인플레가 억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하락했으며 월스트리트 증권가의 주가는 금리인상에 따라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다소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격인 FRB는 이날 정책결정기구인 공개시장조작위원회의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조치는 인플레압력을 억제함으로써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FRB는 올들어 모두 다섯 번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다.이번 조치로 이들 2개 금리는 지난 91년 12월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하게 됐는데 이들 금리는 지난 2월 FRB가 통화정책을 강화하기 전까지만 해도 지난 30년동안 최저수준인 3% 대를 유지했다.
  • 국민은행 공개… 16∼17일 공모주 청약

    ◎2천1백억 규모… Ⅲ그룹 11.5대1추정/상장이후 주가 1만4천∼2만원선 예상 국민은행이 오는 16∼17일 공모주 청약을 받아 기업을 공개한다.오는 30일 배정 공고가 나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30일이다. 국민주로 보급된 한전과 포철을 빼고는 공모 규모(2천1백억원)가 사상 최대여서,청약자들이 많은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공모분의 50%가 배정되는 공모주예금 가입자인 Ⅲ그룹의 청약 경쟁률은 11.5 대 1 정도로 추정된다.예컨대 2천만원을 예치했다면 1백55주 정도를 배정받는 셈이다.최근의 공모주 청약에서 배정받은 30∼50주의 3배 이상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63년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설립됐다.지난 79년 국내 처음으로 총수신이 1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4월 20조원을 돌파했다. 국민신용카드·국민리스·국민기술금융 국은경제연구소·국민데이타시스템,7개의 상호신용금고 등 12개의 계열사가 있다.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되는 국민은행법의 폐지안이 통과되면 대형 시중은행으로 변신하게 된다. 국민은행의 고객들은 소액·다계좌여서부실여신이 거의 없다.부실여신 규모가 전체 여신의 0.21%인 2백21억원이다.6대 시중은행의 평균 2.29%,4천61억원에 비하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점포망도 시중은행(평균 3백여개)보다 훨씬 많은 4백40여개. 자본금이 시중은행의 절반도 안되므로,지속적인 증자가 예상돼 성장성이 좋다.반면 임직원 수가 1만5천여명으로 시중은행의 2배 정도여서 1인당 생산성은 떨어진다. 총자산 대비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비중은 93년 말 11.7%로 시중 은행(평균 20.6%)의 절반 수준이다.증권가는 상장 뒤의 주가를 1만4천∼2만원선으로 내다본다.
  • 예상밖 파장 확산… 조기종결 선회/「안병화씨 수뢰」 수사 뒷얘기

    ◎김우중·최원석씨 불구속 기소 낙찰될듯/「표적수사」 의혹에 검찰,“정치적의도 없다” 「제2의 사정한파」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됐던 안병화전상공부장관의 뇌물수뢰사건은 최원석동아그룹회장과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일단락될 전망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관계자는 9일 『다른 재벌기업이나 정치권등에 관한 수사확대보다는 안씨와 두 재벌회장에 대한 보강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혀 내주 김대우회장이 입국하는대로 소환조사한 뒤 수사를 종결지을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번사건이 당초 고 박흥식전화신그룹회장의 아들인 삼창회장 박병찬씨가 중심이 된 환치기사범수사과정에서 불거진 「전리품」임에도 불구,안씨의 6공당시 이력등 때문에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던 것으로 분석.검찰은 특히 이번사건이 공교롭게도 대구수성갑구등 3개지역의 8·2보선에서 민자당이 패배한 직후 이뤄져 「표적수사」라는 세간의 의혹을 의식,『공교롭게도 시기가 맞아 떨어졌을 뿐 어떤 정치적 의도나 배경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안씨의 구속과정을 보면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반문. 중수부 관계자는 『급박한 제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박병찬씨를 구속하게 됐고 박씨의 여죄추궁과정에서 캐나다 전력공사 한국대리점을 맡고 있는 박씨가 안씨에게 뇌물 2억원을 준 사실이 드러났고 안씨의 여죄추궁과정에서 두재벌의 관련사실이 드러난게 전부』라고 거듭 설명. 조기수사종결 내지는 축소수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검찰로서는 수사내용을 빨리 마무리하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부연. ○…그러나 법조계주변에서는 검찰이 해외출장중인 김우중대우그룹회장에대한 조사도 아직 이뤄지기전에 조기종결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이번사건의 파장을 반증하는 대목이라고 해석. 검찰총장의 하명사건이나 고위공직자비리만을 전담하는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환치기사범을 맡았을 때부터 뭔가 심상찮은 낌새를 포착했기 때문이 아니었겠느냐는 분석.6공출범이후 사정 표적이 됐던 안씨가 미국으로 나갔다가 몰래 귀국했을 때부터 그동한 내사결과를 토대로 광범위한 조사를 해놓았다가 이번에 터뜨렸을 것으로 추측. 축소수사의혹이 제기되자 송종의대검차장이 이례적으로 나서 『안씨의 로비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돈의 성격상 수사에 착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점도 수사기술상의 어려움보다는 미리 선을 그어놓고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추론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라고 일각에서는 주장. ○…검찰은 또 이번사건등과 관련,『대우그룹의 김회장이 지난5월 이미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일부언론에서 제기되자 『증권가에서 나도는 뜬소문인 것으로 안다』고 한마디로 일축.검찰은 현재로선 이같은 부풀어진 사안들에대한 해명보다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해진 김대우그룹회장과 최동아그룹회장에 대한 신병처리의 수위조절이 현실적인 고민거리』라고 설명.이들을 구속했을 때 재계가 크게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그렇다고 불구속했을 경우 「재벌봐주기」라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게 뻔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불구속기소나 벌금형인 약식기소처분등의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나 뇌물공여혐의의 경우 「5년이하의 징역이나 1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 「현대 1단계 해금」 신호/장외등록 허용배경과 전망

    ◎3사주 3만3천∼5만원선 거래/대주주·사원 등 2조원이상 혜택 현대중공업 등 현대계열 3개사의 장외시장등록이 2년여만에 허용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를 현대그룹에 대한 금융제재의 「단계적 해금」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올초 현대전자의 해외투자가 승인됐으며 정주영명예회장이 일선퇴진을 선언한 데 이어 현대그룹 3개사에 대한 장외시장등록이 허용됐기 때문이다.당국이 금융제재를 가할 수 있는 명분이 약해진데다 경제계에서도 현대에 대한 제재를 풀어야 한다는 여론도 이같은 시각을 뒷받침한다. 정부가 삼성중공업의 상장을 허용하고 대우조선을 대우중공업에 합병하도록 승인,상장의 길을 열어주면서 재무구조나 수익성이 탄탄한 현대중공업의 장외등록을 「원천봉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그것이다. 금융제재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점도 단계적 해금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이유의 하나다.올 들어 은행과 제2금융권의 금리차가 작아 현대는 2금융권을 통해 소요자금을 제때 공급받을 수있어 더 이상의 제재는 「무의미」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재무부는 이번 현대 3사의 장외시장등록 허용이 현대에 대한 금융제재의 해제와는 별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현대에 대한 정부의 기본입장에 변화가 없고 청와대 등 상층권의 기류변화도 감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보다는 단순한 노사화합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이다.현대중공업의 경우 그룹사 직원들이 전체의 54.23%인 2천3백41만여주,현대산업개발은 18.45%인 2백65만6천여주,현대엘리베이터는 28.2%인 36만4천주 등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직원들은 그러나 현금화가 불가능해 주택구입 등의 호기를 놓친다는 게 불만이었다.노조 측은 환금성이 있는 장외시장등록만이라도 허용되도록 해달라고 줄곧 요구해왔다. 증권가는 오는 7월4일부터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되면 현대중공업은 5만원선,산업개발은 3만5천원선,엘리베터는 3만3천원선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본다.명동의 사채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주식이 장외사장에 등록되기 전부터 4만∼5만원수준에서거래돼온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번 조치로 이들 회사의 대주주 및 임직원들은 현대중공업 1조6천4백5억원,산업개발 3천4백56억원,엘리베이터 4백80억원 등 모두 2조원이상의 「엄청난」 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 증권가 「작전설」로 “술렁”/주가 부풀려 차익 남기기

    ◎큰손등이 주도… 개인투자자만 피해/40종목 올들어 평균 80%이상 올라 증권가가 「작전설」로 술렁거린다.작전설이 나돈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나,최근 더욱 기승을 부리는 느낌이다. 『작전이란 게 분명히 있습니다.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기껏 1만원의 가치 밖에 없는 주식이 3만5천원대를 오르내립니까』라며 D증권 C부장은 지적한다.연초만 해도 1만원을 밑돌던 저가주가 최근 4만원 대 가까이 치솟는 것은 작전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작전은 「큰 손」이나 기관투자가들이 특정 종목에 그럴 듯한 이유를 붙여 실제 가치 이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솔깃해진 개인 투자자들이 뒤늦게 몰려들어 사들이기 시작하면 잽싸게 팔아 차익을 챙기고 사라진다. 증권가에서는 일부 기관투자가,투자클럽,큰 손을 대표적인 작전세력으로 꼽는다.작전 개시에서 종료까지의 기간은 보통 3개월이며,5백억원 안팎의 자금이 동원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작전 대상으로 의심되는 종목은 40여개로,이들 종목은 올 들어 평균 80% 이상 올랐다.태양금속·삼도물산·삼부토건·동성철강·한신기계공업·한국폴리우레탄·일성종합건설·크라운제과 등은 90% 이상 치솟았다.오리엔트시계·대한방직·아시아제지·새한종합금융·동성화학 등도 80% 이상 뛰었다. 투신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실체를 알 수 없어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30∼40개 종목을 작전 대상으로 볼 수 있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작전세력들은 「손님」을 끌어 들이기 위해 그럴 듯한 재료를 개발한다.이들은 기업의 내부 사정에도 밝지만,해당 기업의 간부와 선이 닿은 경우도 있다. 보통 기업의 경영내용에 경제 현안이나 정치기류 등과 관련된 풍문을 그럴 싸하게 갖다 붙인다.기업 내부의 극비 정보인 양 실적호전·증자·해외시장 진출 등을 덧붙이기도 한다.우량 자산주·기업의 매수 및 합병(M&A) 대상주 등 어느 정도 사실이 뒷받침하는 재료를 동원하기도 한다. 대상 종목의 선정에는 몇가지 원칙이 있다.자본금 규모가 1백억원 정도이고 하루 거래량도 1만5천∼3만주 선인 종목이 적당하다.시선도 별로 끌지 않으면서 경계매물이 쏟아지는 것을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 작은 자본으로 치고 빠지려면 이 정도 규모가 적당하다는 것이다. 태양금속·동양철관·한국폴리우레탄·한신기계공업·동양기전·만호제강·대한방직·크라운제과·삼화왕관·서흥캅셀 등이 이 부류로 꼽힌다. 미래에 대한 화사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종목일 수록 작전을 펴기 쉽다.자칫하면 작전이 노출되기 때문이다.이를테면 만호제강·신성·삼부토건·대한방직 등은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재료를 가공하기 쉽다. 시세조작이나 내부자 거래를 찾아내는 증권감독원의 검사4국과 5국은 현재 작전 대상이라고 의심이 가는 종목을 중심으로 특별조사를 하고 있다.증권거래소도 기관의 주식운용역(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계도활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작전세력이 펼치는 불공정 거래의 증거를 포착하기란 쉽지 않다.이른바 심증은 가도 물증을 잡기가 어렵다는 것이다.이같은 암적인 존재 때문에 증시는 「투기장」이라는 불신이 가시지 않는 것이다.
  • 엉뚱한 핵파문(외언내언)

    북핵파문이 드디어 국제금융시장에까지 번져서 우리나라기업들이 적잖이 골탕을 먹고 있는 모양이다.북한측의 「불바다」폭언과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위협으로 우리기업이 해외에서 꾸어쓰는 돈의 이자가 늘어나고 해외발행의 주식값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외신이 전하는 내용을 보면 미국증권가에서 우리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의 가산금리가 최근들어 크게 높아져 다른 나라에 비해 두배정도 많은 수준이라는 것이다.또 우리기업이 미국과 유럽주식시장에 상장시킨 코리아펀드와 코리아유로펀드주식시세도 계속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공사채연구소라는 곳에서는 어떤 국가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컨트리리스크(country risk)평가 결과 한국의 신인도가 지난해 19위에서 23위로 낮아졌다고 했다.「불바다」폭언이 노린 표적의 하나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러한 해외반응 가운데 파리에서 발행되는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지의 북핵관련기사는 이색적인 분석을 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즉 핵문제로 서구각국은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매우떠들썩한데 중국·일본·한국등 북한주변국들은 비교적 차분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이들 세나라의 경제협력관계나 평양측의 한계성 등으로 「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북한측은 나진 선봉지역을 경제특구로 개방하고 합영법을 고쳐서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등 경제개발 최우선주의를 실천하는 중이어서 현재 취하고 있는 초강경자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시각도 수긍이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북핵과 관련,쉽게 지나쳐 버릴 수 없는 대목이 또 있다.미국의 무기상을 비롯한 군수산업체나 일부언론매체들이 한반도전쟁발발 가능성을 퍼뜨리고 있는 사실이다.여기에 강건너 불보기식의 호사심리도 곁들여서 북핵 문제의 파문이 계속 되는 것 같다는 분석도 해볼 수 있겠다.
  • 소문 장사(외언내언)

    현대사회의 성패는 정확한 정보의 수집에서 판가름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정보의 생활화가 확산되고 있는 시대를 살면서 신기루같은 정보를 캐기위해 기업이나 집단이 온 역량을 쏟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 정보의 갈증을 파고드는 발없는 말,유언비어가 조그만 책으로 엮여 고액으로 거래되는 세태까지로 발전하고 있다.정보전문상인들이 만들어 월정구독료 20만∼50만원을 받고 정치인 실업인들에게 넘겨주고 있다는 것이다.현재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이나 증권가에는 매주 떠다니는 소문정보를 담은 30쪽짜리 팸플릿 10여종이 인기리에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의 속성을 갖고있는 유언비어란 이름의 괴물은 어느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골칫거리가 되어온 게 통례다.미국의 유명 식품회사는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위해 자사제품에 지렁이를 넣고 있다는 악의적인 루머를 씻기위해 1년이상 엄청난 돈을 들여가며 싸움을 했다.일본이 진주만 공격을 한후 미국내에 나도는 유언비어를 제압하기 위해 당시 루스벨트대통령이 노변대화를 통해 대 국민호소를 해야 했다는 사실에서 그 폐해의 심각성을 읽는다. 유언비어가 생명력을 갖기 위해서는 그 내용이 딴 사람에게 얘기해줄 가치가 있을 정도로 「중요한 것」이어야 하고 아무도 그 허구성을 딱 집어낼 수 없을 정도로 「애매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사회학자들은 유언비어를 이간질형,도깨비형,소망형,자기실현형등 나름대로 유형을 제시한다.한국증권거래소가 지난해 조회공시한 풍문 1천3백85건중 64%가 사실무근임이 드러난 것은 주목할만하다. 유언비어는 건전사회를 좀먹는 독약이지만 정보의 대량전달 회로가 열린 사회에서는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다는 또다른 속성도 지니고 있다. 당국이 최근 악성루머가 유포되고 정보장사가 성행하는 사태를 놓고 그 근절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근절책도 중요하지만 만들어 내는 쪽의 자제가 더욱 요청되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기관·외국인 투자가들 매수 손떼고 추이 관망/증권가 이모저모

    ◎증안대책 적용 첫날 주식거래 급감… 효과 두드러져 기관 투자가에 대한 증거금 징수 및 대주제 부활 등 증시 안정대책이 처음 적용된 17일 각 증권사에는 동시호가 때 폭주하던 기관의 매수주문이 끊어지는 등 효과가 두드러졌다.또 각 증권사별로 보유물량이 많은 30∼80종목을 대주 대상종목으로 공시했으나 당초 예상대로 대주주문은 증권사별로 3∼4건밖에 안 되는 등 판매실적이 극히 저조. ○…지금까지 증거금을 내지 않는 이점을 악용,개장과 동시에 실제 필요량 이상으로 매수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던 투신사·은행·증권사 등 기관 투자가들과 외국인 투자가들은 일제히 매수에서 손을 떼고 추이를 관망하는 모습.주식 매수액의 20%인 증거금이 현금으로 확보되지 않은 데다 증권 당국의 의지가 어느정도인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들이 팔짱을 끼자 거래량은 지난주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기관을 상대로 영업해 온 각 증권사의 법인영업부는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렸고 벌써 법인영업부의 전성시대는 물건너 갔다는탄식과 3월 결산을 앞두고 다된 농사를 망치게 됐다는 한숨이 나오고 있다. ○…최대 기관투자가인 투신사는 증거금 확보를 위해 하루전에 각 펀드매니저들이 다음날의 매수물량을 미리 보고토록 하는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미리 매수물량을 파악하고 증거금을 마련해야하는 번거러운 절차도 문제지만 매일 증거금 마련을 위해 당좌대월을 일으켜야 하기 때문에 생각지도 않던 금융비용이 들게 됐다』고 하소연. ○…대우증권은 이날 유공·삼성전자·포철 등 우량주와 은행주·저가주 등 28개 종목을 대주 대상으로 공시했으나 신청이 접수된 물량은 유공 7천주와 삼성전자와 포철 각 3천주에 불과.이는 인기있는 고가의 저PER주(주가수익비율)는 증권사에서도 물량 확보가 어려워 대주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
  • 매수세 확산… 11월 장세 밝다/회복기미 보이는 증시 전망

    ◎대형주도 껑충… “연말 장세” 분석도/외국투자자 몰려 8백선 돌파 예상 2일 동창제지의 1차 부도로 저가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연 이틀 급등세에 제동이 걸리기는 했으나 최근의 증시는 지난 주말(10월30일)을 고비로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거래량이 한창 호황이던 지난 7월 중순의 수준(주가지수 7백50선·거래량 3천5백만주)을 단숨에 회복했다.자산가치 우량주(저PBR주),주식 값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고가 저PER주,연결재무제표 작성시 실적호전주 등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에 집중되던 매수세가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철 등 대형 우량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월 단위로는 사상 최대의 순매수 우위(6천1백1억원)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도 좀체로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국제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자 외국계 자금들이 아시아에서는 홍콩 다음으로 낮게 평가된 한국의 주식시장을 최고의 투자가치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열기를 가늠하는 척도인 고객예탁금이 지난달 12일의 2조7천3백39억원에서 30일에는 2조5천8백31억원으로 1천5백억원이나 줄었음에도 주가가 강보합 내지는 강세를 띠는 이상난동 현상이다.증권가에서는 고객예탁금이 수반되지 않은 이상열기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전통적인 연말장세가 앞당겨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기도 한다. 지난달 만기도래한 보장형 수익증권의 보족금 및 국고지원금을 충당하기 위해 4천7백89억원이나 순매도 우위를 보였던 투신 등 국내 기관들이 지난 주말부터 매수 우위로 돌아선데다 지난 9∼10월 두달째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점 등을 연말 장세 조기도래의 근거로 내세운다. 그러나 최근 주가상승을 선도한 종목이 일반 투자자들로서는 접근하기 힘든 자산가치 우량주라든가 지난달의 증시가 증시개방 이후 기관의 월간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기관장세라는 측면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특히 주식시장의 활황국면을 상징하는 「개미군단」의 움직임이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실명전환 대신 차명으로 숨겨둔 채 증시가 호전되기를 기다리는 대주주들이 주주명부 등기 전(12월23∼24일경)에 위장분산 지분을 팔아치울 가능성도 크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상무는 『지난 7월 이후 실명제 한파까지 겪으면서 증시가 오랫동안 굶주렸기 때문에 이번의 열기는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내년부터 외국인 투자한도(현재 총 발행주식의 10%) 확대에 대비,외국인 투자자들과 국내 기관들이 대형 우량 제조주를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11월의 장세는 밝다』고 진단했다.8백선까지는 무난히 도달하리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쌍용증권의 조웅식 투자분석부장은 최근의 증시를 『실명제로 큰 손들의 자금동원 능력이 떨어지자 기관이 앞장서 치고 받는 대신 일반 투자자들은 한발 뒤로 뺀 형국』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증시를 기웃거리는 소액투자자의 돈이란 게 속성상 「끼」가 있기 때문에 조만간 증시로 대거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실명제로 소득세랭킹 바뀐다/가차명주식 전환 재벌,내년 상위 오를듯

    ◎97년 이자·배당소득 합산과세땐 새 국면 실명제는 종합소득세 고액 납세자 순위에도 변수로 작용한다.현재 분리과세되는 이자 및 배당 소득이 오는 97년(96년소득분)부터 종합소득에 합산되는데다,비실명 계좌 역시 실제 주인의 이름으로 바뀌며 과세대상 소득이 지금보다 늘어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실명으로 1백억원을 예금한 갑부의 경우 (이자율 연10%가정) 지금까지는 10억원의 이자소득에 21.5%의 세금만 분리과세되면 끝이었다.그러나 97년부터는 이자소득 10억원이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므로 종합소득세액이 더 늘어난다. 비실명 계좌가 불가능해진 점도 종합소득세 납세순위에 영향을 미친다.남의 이름으로 감춰놓은 계좌(주식과 저축 등)는 종전까지 가명이나 차명으로 세금을 냈지만 앞으로는 실제 주인의 이름으로 종합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까지의 고액 납세자 순위는 이자 및 배당 소득과 비실명 소득에 대한 세금이 제외된 채 매겨진 것이므로 정확하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실명제는 내년부터 당장 납세자 순위에 영향을 미친다.예컨대 가·차명이던 주식을 자신의 이름으로 전환한 50여명 중 올해 1백대 납세자에 속한 사람은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이웅렬 (주)코오롱 부회장,서성환 태평양그룹 회장,설원량 대한전선회장 등 4명이다. 최회장은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인 지난 5월 18억2천3백만원의 소득을 신고해 8억7천4백만원의 세금을 냄으로써 납세순위 37위에 올랐다.그러나 최근 가명으로 있던 신동아화재해상보험의 주식 48만4천6백38주를 자신의 이름으로 바꿨다.지난 해 신동아화재로부터 2억4천2백여만원을 배당받았으나 비실명이었으므로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분리과세에 의해 소득세를 처리하고 끝냈었다. 작년의 배당소득을 기준으로 따지면 그의 과세대상 소득은 2억8천4백만원이 더 늘어난다.세법에는 실제 배당액보다 약 17%를 더한 금액을 소득으로 신고하게 돼 있고 또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은 실제 받지는 않았지만 받은 것으로 되는 부분을 세액에서 공제한 뒤 과세하므로 최회장의 세금은 1억4천2백만원(과세표준이 5천만원 이상이면 소득세율이 50%)에서 4천2백만원을 뺀 1억원이 된다.이 세액을 합하면 최회장의 납세순위는 32위로 올라간다.위장분산으로 실제보다 5위가 처졌던 셈이다. 6억1천6백만원의 세금으로 납세순위 55위인 이부회장도 가명이던 한국카프로락탐 주식 17만6천7백21주를 실명으로 바꿨다.이 주식으로 지난 해 받은 배당금은 1억6백여만원.마찬가지로 계산하면 세액이 4천4백만원이 늘어 의사로서 납세액이 최고였던 김광태 대림성모병원장을 한 단계 제친 50위로 순위가 높아진다. 차명이던 (주)태평양의 주식 2만9천4백19주와 태평양종합산업 4만8천2백66주를 실명으로 전환한 서회장은 지난해 두 회사로부터 5천만원을 배당받았다.올 세액은 5억6천5백만원으로 순위가 63위였으나 위장분산 분을 합치면 세금이 1천8백만원이 늘어나 오피스텔 사업으로 공동 59위인 홍경선씨와 관선씨 형제보다 한발 앞서게 된다. 실명제가 제대로 정착되면 사채업자·증권가의 큰 손·투기로 돈을 번 지하경제의 주인공들과 일부 정치인들이 고액 납세자의 대열에 낄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그러나고액 납세자와 돈을 많이 번 사람과는 다를 수 있다.종합소득세가 모든 소득을 합산하는 것도 아닌네다 보유주식이 많아도 배당을 받지 않으면 종합소득이 적고,재단에 출연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납세순위와 국민들의 「체감」 부자와 거리가 먼 것도 이 때문이다.
  • “경영권 보호 필요” 보완책 부심/주식매집파문 계기로 본 정부입장

    ◎기업주 불안감 씻어야 자본시장 육성/「의결권­동일종목 취득제한」은 부처간 이견 삼성그룹 계열사의 기아자동차 주식 대량매집 파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매우 곤혹스럽다.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으나 도덕적,윤리적으로 국민정서에 반하는 속성이 많다.경영권장악 의도가 없었다는 삼성의 해명을 그대로 믿는다 하더라도 인수·합병(M&A)에 대한 기업주의 불안감이 커지는 계기가 됐다. 청와대 안에는 이번 사태를 삼성의 「합법을 가장한 경영장악 기도」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삼성이 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잘 했다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정치적 시각으로 삼성의 비뚤어진 기업윤리를 은연중 꼬집는 사람도 있다.김영삼대통령은 『재벌의 오너라도 주식을 5% 정도만 가지면 되지 않겠느냐』고 밝힌 적이 있다.따라서 이번 사태를 대통령의 재벌관에 정면 배치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아무나 10% 이상 주식소유가 가능토록 한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재고해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나오고있다. 재무부는 이번 파문으로 기업경영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마땅한 정책수단이 없어 골치를 앓고 있다.특정재벌이 보험회사와 같은 계열 금융기관을 통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갖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기관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같은 종목의 주식보유한도를 낮추면 된다.그러나 이같은 시책들은 정부의 자본시장 육성시책에 역행하기 때문에 시행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기관투자자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나라는 없다.재무부 당국자는 『개인 소액주주들은 상장기업 대주주들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힘이나 단결력이 없으며,막을 수 있는 사람은 경험이 많고 기업정보가 풍부한 기관투자자 뿐』이라며 만일 기관투자자의 의결권을 박탈할 경우 이같은 수단을 포기하는 것이 된다고 설명한다. 또 현재 10%로 돼 있는 보험회사의 다른 법인 동일주식 취득한도를 5% 수준으로 낮추는등 기관투자자의 동일주식 취득한도를 줄일 경우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악질적인 M&A를 막는 데는 효과적일 지 모르지만 증시에서의 기관투자자 비중을 낮춰 가뜩이나 취약한 자본시장을 더욱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초래된다고 지적한다. 반면 공정거래위의 입장은 다소 다르다.공정위 김선옥사무처장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공정거래법 개정과정에서 금융보험사의 타회사 출자 지분에 대해 모두 의결권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제동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공정거래법상 출자규제에서 예외인정을 받는 은행·증권·보험사가 재벌의 세력확장 창구로 교묘히 이용될 경우 현행 법으로 규제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경식부총리는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현 단계에서는 법 개정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김처장의 발언내용을 번복했다.공정위가 무소불위로 재벌문제에 개입하는 인상을 주지 않고 기업의 경영권 보호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금융실명제로 기업주들이 종전까지 경영권 보호를 위해 즐겨 쓰던 주식의 위장분산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앞으로 기획원과 재무부,상공부,증권감독원 등 서로 다른 입장의 정부기관들이 어떤 방식으로 기업주의 불안감을 덜어줄 지 주목된다. ◎삼성계열사 주매입의 교훈/“재벌그룹이…” 기업윤리 일깨워/선진국의 기업인수·합병 현실로 다가와 삼성계열사의 기아자동차 주식 매집사태는 삼성생명이 기아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보유주식을 처분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일단 수습의 실마리가 마련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그동안 미국 등 선진국의 얘기로만 치부됐던 기업의 인수·합병(M&A)이 우리에게도 현실로 다가왔음을 인식시켜 주었다.비록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손 치더라도 대기업 집단이 자신의 돈도 아닌 고객의 돈으로 다른 기업을 삼킬 수 있느냐는 윤리성 문제도 일깨워 주었다. 정부로서는 업종전문화 및 소유분산 등 신경제정책의 핵심내용에 재계의 호응을 얻으려면 기업주들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경영권 보호」에 어떤 식으로든 보완책을 내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그렇다고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서 기업주의 경영권을 지나치게 보호해 준 「10% 지분제한규정」을 마냥 붙잡고 있을 수도 없다. 현재 국회에계류중인 증권거래법 개정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기업은 생산설비나 기술개발 투자 등 경쟁력 강화보다 경영권 보호를 위해 우선 자사주부터 매입할 것은 명약관화하다.모든 기업이 법정 한도인 10%까지 자사주를 매입하면 상장사 시가총액의 10%인 약 9조5천억원이 경영권 보호비용으로 퇴장한다. 기업공개와 더불어 기업의 소유주를 국민으로 인식하는 일본과는 달리 우리는 아직도 사유물로 여기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재벌의 금융기관도 기관투자가로서의 공공성보다는 오너의 이해에 보다 민감하게 움직인다. 결국 정부는 「특혜」로 비치지 않는 선에서 경영권을 보호해 주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기업을 대중화해야 하는 모순된 여건에서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재계 시각/“증권법 개정 보완 필요/M&A 실정맞게 고쳐야” 「자유 경쟁이냐,또 다른 제한이냐」­여의도 증권가에 한때 「공습경보」를 울렸던 삼성그룹 계열 금융기관들의 기아자동차 주식매집 파문은 이제 하나의 연구과제인 것 같다.충분한 개연성이 엿보인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의 인수·합병(M&A)문제가 향후 증권거래법 개정방향에 따라 그 흐름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는 현재 M&A에 대해 자유시장 원리라는 측면에서 원칙엔 찬성하지만 「각론」에선 사전 정지작업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쪽과 「선실시 후보완」을 주장하는 기업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L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업종 전문화와 소유분산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경영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일견 소유분산과 상치되는 증권거래법 개정은 특례조항 신설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의 기업 풍토에서 미국식 M&A가 이뤄지기 위해선 우선 기업의 전문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무방비 상태에서 사냥 당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S그룹의 한 관계자는 같은 논리로 『미국과 전혀 풍토나 정서가 다른 상황에서 사냥식 M&A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가능성만 가지고,쥐 잡다 독 깨는 식으로 자본주의의 핵심인 증권시장에 또 하나의 멍에를 덮어씌워선 안된다』고 설명한다.그는 『주식시장의 활성화와 주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경영권에 대한 또 다른 보호는 불필요하다』며 『기업이 아닌 정부가 경영권을 지켜줘선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소장은 『증권거래법 개정은 그 취지가 앞으로 기업은 스스로 자신의 경영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재벌의 M&A 문제는 2가지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우선 기관투자가는 증시 안정을 위해 많은 특혜를 받고 있는데 이를 고객의 이익이 아닌 자신들의 목적에 이용하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둘째는 그같은 기관투자가가 대부분 재벌의 계열사란 점에서 재벌의 금융기관 소유문제를 일단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소장은 『미국의 제도와 일본의 기업정서 혹은 풍토가 섞여있는 어정쩡한 우리 기업은 아직 주주회사의 개념이 뿌리내리지 못한만큼 1백% 미국식의 기업 인수·합병은 우리 실정에 맞게 다듬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삼성,기아자주식 팔기로/양사 사장 회동/오늘부터 점진처분 약속

    ◎지분율 8%서 5%로 낮출듯/금융기관 취득주식 의결권 제한 검토/공정위 삼성생명을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최근 기아자동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물의가 빚어진 가운데 황학수 삼성생명사장이 19일 한승준 기아자동차 사장을 만나 기아자동차 주식을 점진적으로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재무부와 업계에 따르면 황사장은 이날 하오 한사장과 만나 20일부터 기아자동차가 납득할 만한 수준까지 기아자동차 주식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따라서 삼성생명은 현재 8%인 기아자동차의 지분율을 지난 5월 수준인 5%까지 낮출 것으로 보인다. 한사장은 『삼성의 주식 매각과는 별도로 기아자동차는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기관투자가가 고객의 자산으로 매입한 주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관련 법규를 고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또 『우리사주와 협력업체를 통해 주식을 매입토록 하겠다』며 『국민들과 함께 삼성의 도덕성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은 기아자동차가 삼성의 비도덕성을 공격하는 신문광고를 예약했다는 사실을 알고 삼성생명측이 요청해 이뤄졌다.두 회사 사장의 회동 이후 기아자동차는 삼성 비난 광고를 취소했다. 한편 증권가에는 이날 삼성생명이 기아자동차 주식의 매집과 관련,청와대측이 기관투자가들이 법을 악용하는 일이 없도록 관계당국에 지시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재무부도 지난 18일 삼성생명측에 기아자동차 주식을 점진적으로 줄일 것을 권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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