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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옳이 “지난해 10월 이혼…서주원, 다른 여자 만나”

    아옳이 “지난해 10월 이혼…서주원, 다른 여자 만나”

    모델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아옳이(본명 김민영·32)가 이혼 사실을 고백하며 전 남편 서주원(29)이 외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서주원 측은 외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옳이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 이제 말씀드려요’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아옳이는 서주원과 지난해 10월 합의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아옳이는 “이제야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제게는 너무 갑작스럽고, 준비되지 않은 사고 같은 일이었다.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었다. 여러분께 기다려달라고 했던 시간 동안 가정을 지켜보려고 노력을 계속하고 있었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너무 많은 억측과 오해들이 퍼져 있어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한다”며 운을 뗐다. 이혼 사유는 서주원의 외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옳이는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하루하루 새로운 충격에, 분노에, 슬픔에 정신을 제대로 붙잡고 있기가 힘들 때가 많았다. 너무 힘들었지만 또 무너지고 싶진 않아서 최선을 다해 버텼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또 “결혼생활 동안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 그런데 도리어 제가 바람을 피웠다고 추측하게 만드는 저격 글을 올리고, 그 글 때문에 불륜녀라고 낙인찍히고 손가락질당하는 정말 너무 억울한 상황들까지 하루하루가 쉽지 않았다. 그 저격 글은 지금도 이해가 안 가고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그렇게까지 거짓말로 매도할까? 그러진 않을 거라고 믿고 싶다. 저도 절 향한 거였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서주원은 지난해 5월 “이젠 내가 널 상대로 싸워야 하네. 마지막까지 인정은 할 줄 알았는데 교묘하게 회피만 하고…예전부터 내가 말했지. 법은 증거 싸움이라고…흔적을 남기지 말라고…이제라도 남기지 마. 이미 많으니까”라는 글을 게재해 이혼설에 불을 지폈다. 아옳이는 “신혼 초 부부 상담으로 극복했던 경험이 있었고 제가 기다려주고 사랑으로 감싸주고 이해해주면 가정도 회복되고 그 사람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달래도 보고 애원도 해보고 그렇게 가정을 위해 마지막으로 노력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울먹였다. 아옳이는 남편의 외도에 대한 제보를 여러 차례 받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상황을 직접 목격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감정적 배신 못지않게 금전적인 문제 역시 힘들었다고 전했다. 아옳이는 “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는 몇천만원이 최대였고 재산분할은 또 다른 문제더라.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재산분할을 해줘야 한다. 이미 같이 사는 동안 제가 충분히 금전적으로 도와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엄청나게 큰 금액을 재산분할로 요구했다. 돈 앞에서 변해버린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슬펐다. 재산 분할해줄 금액을 낮추는 과정도 시간이 꽤 걸리고, 상처가 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옳이는 “고통 속에 시간이 흘러 2022년 10월 합의이혼을 하게 되었다. 마음 좀 추스른 뒤에 이야기 드리겠다 생각했는데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건강이 안 좋아져서 수술하고 회복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라며 “지난 1년 너무 힘들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확신한다. 제가 아팠던 만큼 같은 상처 받은 사람들을 더 잘 공감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제게 정말 큰 상처를 준 사람을 끝없이 용서하고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은 최선을 다해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진정한 용서를 배웠다. 제 드라마의 끝은 해피엔딩이라고 믿고 있다”며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가 돌싱이 되었다. 저를 따라다닐 ‘이혼녀’ 수식어가 처음에는 제 인생의 걸림돌이 될 거로 생각했다. 그래서 두렵기도 하고 용기가 쉽게 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쟁 같은 시간을 헤쳐나와 보니 이 이혼은 디딤돌이 아닌가 싶다. 제 인생 다시 잘 가꾸어 나가보려한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아옳이와 서주원은 지난 2018년 11월 결혼했다.
  • “살려달라” 20대 지적장애인 외침, 알고보니 누나 부부가 감금 학대

    “살려달라” 20대 지적장애인 외침, 알고보니 누나 부부가 감금 학대

    “살려주세요. 창고에 갇혔어요” 지난달 31일 전북 전주시 한 주택가에서 “살려달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한 주민이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이 창고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얇은 가운만 입은 채 겁에 질린 한 남성이 발견됐다. 몸에는 오랜 시간 갇혀 지내서 생긴 듯한 화상과 욕창 등 상처가 발견됐다. 이 남성은 경찰에게 “누나 부부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창고에 가두고 뜨거운 다리미로 몸을 학대했다. 밥도 굶기거나 하루에 한 끼 정도만 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적장애인 3급인 A(23)씨로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두달여간 누나인 B(25)씨 부부 집에서 지냈다. 장애인 쉼터 등을 옮겨 다니던 그는 직접 돌봐주겠다는 누나를 따라 전주로 왔다. 경찰에서 B씨는 “동생이 기본적인 것도 하지 못해 집 안에 있도록 했다”면서 “화상 등 상처는 남동생이 자해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창고 문이 잠겨 있었던 점, 피해자의 몸에 상처가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조사를 이어갔다. 경찰의 추궁에 B씨는 결국 “동생을 집에 데려왔는데 말을 듣지 않아 화가 나서 창고에 가뒀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최근 감금치상 혐의로 B씨와 남편 C씨(27)를 구속 송치했다. 또 B씨 부부와 함께 살던 20대 D씨 부부도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어 수집한 증거 등을 토대로 송치했다”며 “피해자의 퇴원 후 거치 문제는 시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단독]檢 김성태 도피 도운 前한인회장도 수사대상…현지선 ‘기관총’ 든 무장 가드도

    [단독]檢 김성태 도피 도운 前한인회장도 수사대상…현지선 ‘기관총’ 든 무장 가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연루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태국 현지에서 검거된 가운데 검찰이 그의 도피 생활을 도운 전 태국 한인회장 A씨를 수사선상에 올린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은 현지에서 기관총으로 무장한 가드까지 고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취재결과 검찰은 A씨가 태국말을 하지 못하는 김 전 회장을 대신해 통역과 은신처 마련, 골프장 예약 등 현지 사정 전반을 두루 살펴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A씨가 국내에 입국하는대로 범인도피 혐의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김 전 회장이 자금이 많다보니 사업 투자자 확보 차원에서 도피생활을 도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귀국하는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한국에서 주로 생활하며 태국에는 연 10회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몇 달 간 태국에 머물렀다고 한다. 검찰은 이것이 김 전 회장 도피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의 도피 생활을 도운 쌍방울그룹 임직원 6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김 전 회장이 태국에서 머무는 동안 쌍방울 임직원 등을 통해 김치와 횟감 등 한국 음식을 조달하고 김 전 회장의 생일파티를 위해 유명 연예인을 초대하는 등 범인도피, 증거인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2일 수원지법에서 진행된다. 검찰이 의혹의 핵심인 김 전 회장을 체포한 데 이어 최측근 그룹에 대한 신병까지 확보할 경우 쌍방울 그룹 수사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잡힐 일 없다 자신하며 주 2~3회 골프” 김 전 회장은 “태국에서 절대 잡힐 일 없다”고 자신하며 매주 2~3차례 골프를 치고 유흥을 즐기며 ‘호화 도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현지에서 태국 경찰 출신들을 경호원으로 고용했다고도 한다. 김 전 회장은 이들을 기관총으로 중무장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당국은 불법 체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의 위치를 추적해 골프장에 있는 김 전 회장을 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은 체포 당시에는 경호원들을 대동하지 않아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김 전 회장을 체포한 데는 대검찰청과 법무부의 노력이 빛을 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달 21일 주한 태국 대사를 접견하는 등 형사사법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꾸준히 논의해왔다. 당시 이 총장은 국외 도피 사범 송환과 범죄수익환수 등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지난해 8월 태국 검찰총장을 만나 김 전 회장에 대한 범죄인 인도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 3살 딸 혼자 있는데 낯선 남자가 운전석에…父 몸싸움으로 막아

    3살 딸 혼자 있는데 낯선 남자가 운전석에…父 몸싸움으로 막아

    3살 여자아이가 혼자 타고 있는 차량에 탑승하려던 20대 남성이 아이 아버지와 몸싸움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25일 오후 6시 4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도로에서 벌어졌다. 당시 도로에 정차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의 차주인 30대 남성 A씨가 잠시 하차한 상황이었다. 차량에는 3살 딸이 타고 있었다. A씨는 11일 연합뉴스에 “뒷좌석에 있던 사탕을 딸에게 주려고 잠시 정차한 뒤 내렸더니 인근에 있던 B(20대)씨가 갑자기 달려와 운전석을 열고 탑승했다”면서 “급하게 달려가 몸싸움을 한 끝에야 B씨가 차에서 내렸는데 계속해 웃고만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B씨와 몸싸움 과정에서 손목·허리·무릎을 다쳐 전치 8주의 병원 진단을 받고 손목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서 “딸도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A씨는 B씨를 강도상해 치상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B씨를 자동차 불법사용 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B씨는 경찰에서 “친구 차량인 줄 알고 탑승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사건 관련 증거를 토대로 A씨의 혐의 인정 여부를 확인 중”이라면서 “조만간 수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檢, 김성태 국내 송환 작업…‘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 박차

    檢, 김성태 국내 송환 작업…‘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 박차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태국에서 체포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사건 수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입을 닫으며 주춤하는 상황에서 검찰이 쌍방울과 이 대표의 연결고리를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와 법무부 국제형사과(과장 이지형)는 김 전 회장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작성하는 등 국내 송환 준비에 들어갔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의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비롯해 경영진의 수백억원대 횡령 혐의, 대북송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사건의 열쇠를 쥔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8개월간 도피행각을 벌여 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송환되면 즉시 쌍방울 주변 자금 흐름과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의 연관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일하던 2018년 쌍방울그룹 계열사가 이 대표 사건을 맡은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변호사비로 현금과 전환사채(CB) 등 23억여원을 건넸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지난해 9월 이 대표를 불기소했다. 하지만 결정서에 “이 대표와 주변 인물, 쌍방울과의 관계를 볼 때 대납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적시해 추가 수사 가능성을 열어 놨다. 김 전 회장은 김씨와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의 범죄수익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씨 측근인 화천대유 이사인 최우향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과 이한성 공동대표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 檢, 검찰 패싱한 李 ‘영장 청구’ 검토할 듯, 구속 가능성 ‘분분’

    檢, 검찰 패싱한 李 ‘영장 청구’ 검토할 듯, 구속 가능성 ‘분분’

    ‘검찰 패싱’ 李‘영장 고심’ 檢사안의 중대성, 변수일 듯‘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 조사하면서 조만간 신병 확보에 나설지 주목된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의 기소는 기정사실로 보고 있지만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전날 이 대표를 상대로 성남FC 운영과 후원금 모금 방식, 모금 관여 정도, 후원금과 성남시 인허가 사이의 관계 등을 캐물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진술서로 갈음하겠다”, “의견을 묻지 마라”는 식의 답변을 반복했다고 한다. 질문지만 수십여장을 준비할 만큼 조사 준비 과정에 공을 들였지만 이 대표도 철벽 태세로 대응한 것이다. 이 대표는 검찰을 ‘패싱’하고 법정에서 진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전날 1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성남지청 본관 앞에서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게 명백하고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을 많이 느꼈다”면서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이 대표가 핵심 피의자로 지목되는 만큼 신병을 확보해 혐의 입증에 필요한 구체적인 진술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국회의원 신분이어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기 위해선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처리해 줘야 한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체포동의안과 무관하게 구속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법원은 ▲증거인멸 우려 ▲도주 우려 ▲사안의 중대성과 혐의 소명 등을 구속 사유로 판단한다. 이 대표의 경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공모 관계로 지목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이미 구속된 상태라서 말 맞추기가 어렵고 야당 대표가 도주할 우려도 낮다”고 말했다. 변수는 사안의 중대성과 혐의 소명이다. 이 대표에게 적용된 제3자 뇌물 혐의는 액수가 160억원에 달한다. 또 검찰은 관계자 진술과 공문 등을 근거로 혐의 입증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재경지검의 한 검찰 간부는 “수사팀이 어떤 증거를 제시할지 외부에서는 모르는 것”이라며 “혐의 입증에 필요한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판사가 판단을 하겠지만 여론 등 주관적인 요소도 사안의 중대성을 평가할 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전날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을 두고도 다른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검찰이 제3자 뇌물로 판단한 후원금 모금이 ‘적극 행정’의 하나였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100억원이 넘는 뇌물 액수에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죄질이 좋지 않아 구속 사유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이 대표가 혐의를 전면 부인해 다툼의 여지가 크기 때문에 피의자 방어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구속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민주당은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망신주기가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 대표를 기소하기로 정해놓고 기소에 자신이 없자 야당 대표를 억지로 흠집 내기 위한 여론재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검찰 조사에 당당하게 임했다”… 인천서 민생행보로 지지층 결집

    이재명 “검찰 조사에 당당하게 임했다”… 인천서 민생행보로 지지층 결집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생 행보를 재개하며 당당함을 과시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맞서 지지층 결집과 여론 몰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정치 검찰에 맞서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고 왔다”며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 파괴,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다”며 “검찰이 어떤 모략과 날조를 해도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역사의 전진을 믿으면서 정부가 포기하다시피 하는 민생 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며 “정권의 폭정과 정권의 무도함에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당 지도부는 이 대표 엄호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대표) 본인이 도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전혀 없다. 영장 청구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개인의 부정한 돈을 받아 뇌물을 착복하거나 그런 성격의 것이 아니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최고위 회의에서 “성남FC 사건은 죽은 사건을 되살려 정적을 죽이려는 조선 시대 사화 같은 사건”이라며 “헌정사상 초유의 야당 대표 죽이기는 사화에서도 유례를 볼 수 없는 잔인함, 악랄함, 비열함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검찰의 수사 압박에도 민생 행보에 집중해 민생 경제를 책임지는 대안 세력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와 가까운 정성호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수사 문제와 별개로) 당 대표는 당 본연의 업무인 민생 현안과 민생 입법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했다.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할 경우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당헌 80조’가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비명계에서는 아마 이 대표 기소 시점을 보고 있을 것”이라며 “수면 아래에 있던 직무 정지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 사랑재에서 1시간 가량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당대표 취임 이후부터 강조해온 ‘민생’ 관련 정책 방향은 물론, 검찰의 유죄 압박에 맞서 반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입맞추다 혀 잘리자 동창생 살해·유기 70대男…2심도 징역 13년

    입맞추다 혀 잘리자 동창생 살해·유기 70대男…2심도 징역 13년

    중학교 동창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7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제1형사부(부장판사 백강진)는 1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및 시체 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73)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4월 전북 익산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중학교 여동창인 B씨를 강제 추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시신을 발견한 등산객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시신을 옮기는 모습이 담긴 아파트 폐쇄회로(CC)TV 장면 등을 확보해 A씨를 긴급체포 했다. A씨는 B씨에게 입맞춤을 시도했다가 강한 저항으로 혀가 절단되자, B씨를 1시간 동안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B씨가 숨진 사실을 알았지만 신고하지 않고 미륵산 7부 능선 자락의 헬기 착륙장 인근에 시신을 유기했다. 검찰은 대검찰청 DNA·화학분석과 재감식 결과를 통해 ▲피해자가 피고인의 폭행으로 다량의 피를 흘린 사실(피해자의 사망 원인) ▲피고인이 혀 절단으로 현장에서 피를 흘린 사실(피고인의 강제추행 범행)을 근거로 살인에 고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부검 결과에서도 B씨의 사인은 ‘다발성 외상에 의한 쇼크사’로 결론 났다. 담당 부검의는 B씨가 심한 폭행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강제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살인할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검찰과 피고인 측의 주장이 엇갈리자 ‘살해 고의성 여부’가 재판의 쟁점이 됐다. 검찰은 A씨에게 강제추행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했다.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비춰 볼 때 피고인의 살해에 대한 고의성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고 저항했다는 이유로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다”며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검사를 비난하고 단 한 번도 피해자에게 위로와 사과의 말을 건네지 않아 진정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살해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해 살인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치사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다”며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그러자 검찰은 양형부당, A씨는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냈다. 항소심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혈흔, 주민 증언 등을 근거로 살해 고의성이 있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다투는 과정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피고인 폭행과 피해자의 사망간 인과관계가 있다”며 “다만 피고인은 양극성 정동장해, 조증 등 정신적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하나 범행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 심신미약은 인정하지 않고, 현재 상태와 고령인 점 등 여러 사정을 두루 참작해 원심형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판시했다. 한편 A씨는 체포 직후 경찰 조사에서 “나는 목사이고, 피해자는 집에 찾아온 다른 교회 성도”라며 “피해자가 먼저 폭행을 하길래 똑같이 때리긴 했지만 죽을 만큼은 아니었고,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A씨는 자신의 주거지를 근거로 목회활동을 하면서 자칭 목사라 주장했으나 목사로 등록돼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잃어버린 왕국…2000년 전 초대형 마야 유적 발견 [핵잼 사이언스]

    잃어버린 왕국…2000년 전 초대형 마야 유적 발견 [핵잼 사이언스]

    첨단 기술이 숨어 있는 대규모 마야 유적지를 찾아냈다. 유적지는 최소한 2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프랑스, 과테말라 등 3개국 합동연구팀이 과테말라 북부 밀림 지역 지하에 매몰돼 있는 초대형 규모의 마야 유적지를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은 밀림지역 탐사를 위해 연구팀은 첨단기술 라이다를 활용했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를 발사해 그 빛이 대상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것을 받아 물체까지 거리 등을 측정하고 물체 형상까지 이미지화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로 과테말라 북부 밀림지역을 스캔해 울창한 숲과 땅을 뚫고 지하에 묻혀 있는 유적을 찾아냈다. 유적이 발견된 곳은 분지와 산맥이 연결돼 있는 미라도르-칼라크물이라는 곳이다. 라이다 스캔으로 확인된 유적지의 규모는 1000㎢ 이상이다. 417개 이상의 도시와 마을이 모여 있었다. 분지에서 발견된 주거지는 775개, 산맥 주변의 주거지는 최소 189개로 확인됐다.놀랍게도 마을과 주거지는 깔끔하게 깔린 길로 연결돼 있었다. 라이다 스캔으로 확인된 유적지 내 길을 모두 연결하면 최소한 180㎞ 길이였다. 연구팀은 “최소한 2000년 전의 거주지역에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건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길은 마을과 마을로 연결돼 있어 당시 왕래가 왕성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고도로 발달한 인프라는 마야문명 주거지역의 인구밀도가 높았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 대개 마야문명 주거지역의 인구밀도는 높지 않았을 것이라는 학계의 가설을 깰 수 있는 과학적 증거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마을에는 물길의 흔적도 남아 있었다. 사방으로 길이 뚫리고 물이 공급되는, 당시로선 첨단 도시가 들어서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는 단서다. 지하에 매몰된 유적지에는 복수의 피라미드 흔적도 남아 있었다. 피라미드는 행정적 또는 종교적으로 중요 역할을 하는 마야도시에 들어섰던 시설이다. 도시와 마을엔 오락시설도 운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다 스캔을 통해 연구팀은 마야인들이 즐기던 공놀이 구장으로 추정되는 유적도 확인했다. 길이 20m 규모의 공놀이 구장은 최소한 30개 들어서 있었다. 마을마다 주민들이 공놀이를 할 수 있었다. 현지 언론은 “첨단기술이 미래를 열어갈 뿐 아니라 과거를 찾아주기도 한다”면서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직접 발굴하지 않아도 땅 밑에 숨어 있는 고대 유적을 복원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창문서 눈 마주쳐”…모텔 난간 매달려 옆방 연인 촬영한 20대男

    “창문서 눈 마주쳐”…모텔 난간 매달려 옆방 연인 촬영한 20대男

    숙박업소 난간에 매달려 옆 호실에 묵고 있던 연인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 이용촬영, 아동성착취물 제작 및 소지), 주거침입 혐의로 A씨(24)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4시쯤 광주 동구 호남동 한 모텔 2층 난간에서 옆 호실에 투숙 중인 20대 연인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숙박업소 창을 타고 넘어가 난간에 기댄 채 창문을 통해 불법 촬영을 했고, 투숙 중이던 여성 B씨가 창문에서 촬영 중인 A씨를 발견하면서 범죄 행위가 발각됐다. 발견 직후 B씨가 A씨의 머리채를 붙잡았으나 A씨는 방으로 도주했고, 소란을 들은 다른 투숙객 C씨가 B씨 숙소 창문을 통해 A씨의 방으로 들어가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는 13세 미만 아동 청소년의 불법 촬영물도 다량 발견됐다. 또 동종 범죄로 처벌 받고 누범기간 중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관음증이 있는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3대와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디지털 증거 분석 결과를 통해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모범수로 출소하고 ‘또’ 죽였다…40대男 ‘세 번째 살인’

    모범수로 출소하고 ‘또’ 죽였다…40대男 ‘세 번째 살인’

    지난 5월 7일 오전, 강원도 삼척의 한 아파트단지로 도주 중이던 용의자의 위치를 확인한 동해경찰서 소속 형사들이 몰려들었다. 인상착의를 감추려는 듯 작업 현장에서나 착용하는 안전모를 쓰고 다닌 것으로 확인된 용의자. 형사들은 아파트 현관은 물론 인근 상가까지 단지 주변 곳곳에서 잠복하며 그를 기다렸다. 몇 시간 뒤, 드디어 남자가 1층 아파트 출입구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순식간에 형사들에게 체포당했다. 그는 하루 전, 강원도 동해에서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던 48세 A였다. 놀랍게도 세 번째 살인이었다. 고향인 강원도 동해에서 공사 현장의 일용직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는 그는 2001년에는 아내를, 2012년에는 연인 관계였던 베트남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했다. 그로 인해 두 번의 복역을 마친 후 지난 2020년 출소했다. 그런 그가 지난 5월 6일 새벽, 60대 여성 B씨를 상대로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두 사람은 불과 사건 발생 11일 전 동거를 시작한 관계였다고 한다. 연고도 없는 동해에서 식당 일을 하며 홀로 생활해왔다는 피해자. 사건 당일 오후에 숨진 채 발견된 그녀의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 및 과다 출혈로 인한 심정지였다. 경찰이 시신에서 확인한 자창 및 절창의 흔적만 55개였다. 심지어 날이 부러진 흉기도 발견됐다. 얼마나 집요하고 잔인한 공격이 일어났는지 짐작하게 했다. 불과 11일의 인연, 짧은 동거가 이렇게 잔인한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사건이 발생하기 바로 전 함께 술을 마셨다는 두 사람. A씨는 술 때문에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피해자가 술자리에 함께 있던 다른 남자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자 그것에 화가나, 집에 돌아온 후 칼을 휘두르게 되었다고 진술했다.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세 번째 살인 이유였다. 그러나 현장의 증거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피해자의 등에 붙은 채로 발견된 부러진 과도, 그리고 부러진 이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서랍장 위의 식칼. 20여 차례의 공격으로 이미 피해자가 저항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칼날까지 부러졌음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도구까지 바꿔가며 피해자를 계속 공격한 것이다.세 번의 살인…교도소에서는 모범수 2001년부터 약 10년을 주기로, 세 번이나 살인을 저지른 A씨. 두 번째와 세 번째 살인은 출소한 지 2년 안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세 번이나 살인을 저질렀지만 교도소 수감 당시 소문난 모범수였다.  2001년에 아내를 살해해 8년 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었을 때도, 2012년 베트남에서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14년 형을 선고받아 베트남 교도소에서 지낼 때도 문제없는 수감생활을 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4개월 일찍, 베트남에서는 8년 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할 수 있었다. A씨는 베트남 여성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있다고 거짓말, 베트남 한인들에게 ‘거짓 편지’를 작성해 가석방 비용을 모금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한 건 정말 우발적으로 그런 것이라고, 자신은 원래 살인을 저지르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호소했다. 한인들은 A씨의 말을 믿었고, 모금을 통해 마련한 돈으로 가석방을 청원했다. 세 번이나 살인을 저지른 상습 살인범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성실하고 착한 남자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가족들은 그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베트남에서 가석방되어 한국으로 돌아온 A씨의 귀국이 두려웠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첫 번째 살인도 A씨를 피해 도망간 아내를 집요하게 쫓아가 살해한 사건이라며 A씨가 정상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리고 그가 어렸을 때부터 유해가스 흡입 중독에 걸려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세 번째 살인에서 오버킬 성향을 보인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실시한 ‘정신병 질자 척도 평가’, 일명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강호순과 조두순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암수범죄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형이 무겁다” 항소 기각… 무기징역 A씨는 현재 형기를 줄이기 위해 곳곳에 탄원서를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황승태)는 1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가 “형이 무겁다”며 낸 항소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 인자 선정은 정당하고,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원심판결 이후 의미 있는 사정 변경도 없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01년에도 ‘헤어지자’라는 이야기를 꺼낸 전 아내를 살해한 죄로 이듬해 1월 징역 8년을 선고받았고, 형 만기를 앞두고 2009년 2월 가석방된 A씨는 베트남 여성과 재혼했다. 그러나 다른 베트남 여성과 불륜관계로 발전해 결혼하려다가 불륜 여성의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하자 베트남에서 이 어머니를 살해했다. 전 아내를 살해한 지 불과 약 3년 만에 재차 살인죄를 저지른 A씨는 베트남법원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고,약 8년 5개월을 복역한 뒤 2020년 출소해 한국으로 추방됐다. 하지만 추방된 지 약 2년 만에 또다시 동거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A씨는 결국 ‘세 번째 살인죄’로 법정에 섰다. A씨는 지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술에 취해서 범행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큰 죄를 짓고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 피해자에게 죄송하고, 할 수 있는 말이 이 정도밖에 없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죗값을 줄이지는 못했다.
  • 이재명 “검찰정권 조작 굴하지 않을 것”…與 “마피아식 출두, 조폭 느낌”

    이재명 “검찰정권 조작 굴하지 않을 것”…與 “마피아식 출두, 조폭 느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1일 이 대표는 인천시당 대회의실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정치 검찰에 맞서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고 왔다”며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 파괴,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다. 검찰이 어떤 모략과 날조를 해도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역사의 전진을 믿으면서 정부가 포기하다시피 하는 민생 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며 “정권의 폭정과 정권의 무도함에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는 망가지고 안보는 통째로 구멍 났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만사 제치고 당권주자 줄 세우기와 권력 장악에 골몰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이 슬그머니 공직 감찰팀을 신설한다고 한다”며 “정작 시급한 특별감찰관 임명은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모든 게 나와 주변만 뺀 윤석열 대통령식의 ‘내 맘대로’ 법치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국힘 “적반하장 ‘피해자 코스프레’…기소될 것”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 대표를 겨냥해 맹공을 이어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제 우리 국민들은 권력의 가장 추악한 모습을 보았다.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이 겹겹이 에워싼 이 대표의 ‘검찰 출정식’은 12시간 만에 ‘기소할 것 같다’는 쓸쓸한 독백으로 끝났다”며 “지도부와 지지자들의 병풍으로 죄를 덮어보려 했지만 12시간 동안 켜켜이 쌓인 증거들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과거에 뱉은 말처럼 이번 기회에 반드시 ‘편을 먹은 권력이 용서받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 대표가 던진 말에 격한 공감을 표한다. (이 대표는) 기소될 것”이라고 했다.국회부의장인 정우택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국회를 방탄막 삼고 민주당 비호를 받으며 검찰 조사를 회피하고 형사법 체계를 무시해 왔다면 수사 결과를 떠나 최소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는 게 공당 대표의 자세일 텐데 오히려 억울한 척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가 하면, 적반하장의 태도로 정치보복 운운했다”며 “이 대표의 충격적인 ‘마피아식 검찰 출두’였다”고 지적했다. 정 부의장은 “범죄 피의자 출두를 대선 출정식으로 착각하는 건지 기가 차다. 이런 실력 행사는 이 대표의 유무죄 판단에 영향을 주려는 거대 야당의 명백한 사법권 겁박이자 이재명 범죄 혐의 수사를 정치진영 대결로 몰아가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민주당의 노골적인 정치 공작”이라고 덧붙였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자기 혼자 저지른 일인데 여러 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같이 간 모습들을 보면서 마치 범죄에 대해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조폭들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건 정치 탄압이 아니라 일반적인 범죄 수사에 대한 부분인데 떳떳하게 성명서를 발표하지 않나, 의원들에게 둘러싸여서 자신 있게 나가지 않나”라며 “여러 가지로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 검찰, 송철호 전 울산시장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

    검찰, 송철호 전 울산시장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

    검찰이 중고차매매업자로부터 민원을 해결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송철호(73) 전 울산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울산지검 형사5부(부장 노선균)는 사전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등으로 송 전 시장과 통합선대본부장 A(6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또 특가법상 뇌물죄로 울산시민신문고위원회 위원 B(56)씨, 뇌물공여 혐의로 중고차 매매업자 C(65)씨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송 전 시장과 선대본부장 A씨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캠프에서 C씨로부터 총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와 별도로 송 전 시장을 직접 만나게 해달라거나 민원 해결 부탁 등을 받고 D씨부터 총 32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C씨가 뇌물을 제공하면서 자신이 소유 중인 토지 용도 변경과 건축물 층고 제한 해제를 청탁한 것으로 본다. C씨는 또 송 전 시장 재임 당시 출범했던 시민고충처리기구인 시민신문고위원회 위원 B씨에게도 비슷한 청탁을 하며 2021년 1월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B씨는 C씨 편의에 부합하는 권고 결정을 내렸으나 울산시 담당 부서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중 송 전 시장 불법 선거자금 모금 기획 정황을 확인하면서 시작됐다. 검찰 관계자는 “관할 문제 등으로 울산에 이송됐으며 계좌추적,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송 전 시장 등을 기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송 전 시장의 입장을 들으려고 했으나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고, 송 전 시장과 A씨 등은 금품 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박홍근 “이재명 영장 청구 가능성 희박…‘방탄 국회’ 아냐”

    박홍근 “이재명 영장 청구 가능성 희박…‘방탄 국회’ 아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수사를 받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도주·증거 인멸의 우려가 전혀 없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을 향해선 국정 무능과 실수를 덮고자 ‘방탄 국회’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다고 지적하며 방탄 국회 프레임에 적극 대응했다. 박 원내대표는 11일 KBS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이 사안에 대해 법조계를 통해 검토를 안 해봤겠는가”라며 “개인의 부정한 돈을 받아 뇌물을 착복하거나 그런 성격의 것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1월 임시국회를 이 대표의 불체포 특권을 보장하기 이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 사안(성남FC 후원금 의혹) 자체가 개인의 부정한 돈을 받아 뇌물로 착복하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본인이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도 전혀 없다”며 “즉 영장 청구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검찰에 직접 출석했고 이 대표의 사법적 문제와 국회가 일하는 문제가 무슨 상관있는가”라며 “말로는 민생, 안보를 이야기하면서 결국 지역구 관리, 국외 출장 등 내막이 있다 보니 핑계를 방탄 국회로 둘러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북한 무인기 등 국정의 무능과 실수를 덮고 싶은데 방탄 국회란 이름을 걸어서 정국이 그렇게 흘러가기 학수고대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오히려 “여당 지도부 중 한 분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구속되면 국민의 힘 지지율이 10% 올라간다’고 얘기했다”며 “자신들의 직무태만, 책임 방기를 숨기려고 해묵은 ‘방탄’을 운운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저쪽(국민의힘)은 두 가지 대야 전략을 갖고 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사법 문제를 더 크게 부각해 민주당 내부를 갈라치기하고, 국민과 갈라지게 하는 전략이 첫째”라며 “두 번째는 거대 의석을 가진 야당이 시종일관 발목 잡는다는 것으로 결국 남 탓, 야당 탓, 야당 발목 잡기 프레임으로 총선 준비에 골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영수회담의 수용을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대화의 문을 이쪽에선 하자는 것이고 대통령은 문 닫고 거리를 두자는 것”이라며 “혹시 대선 때 불편한 경쟁 관계여서인지, 이 대표가 사법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지레 본인이 염려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대범한 포용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연말을 거치면서 많은 새로운 사실이 재판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재판 과정을 보다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관련 자료를 확보, 이에 따른 대응을 준비하기 위한 내부적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 “완벽한 인격살인”…임동혁, ‘이혼소송 중 음란사진 전송’ 무혐의

    “완벽한 인격살인”…임동혁, ‘이혼소송 중 음란사진 전송’ 무혐의

    이혼 소송 중 아내에게 음란한 사진과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고소 당한 유명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장혜영)는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고소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을 증거 불충분으로 지난달 27일 불기소 처분했다. 임동혁의 전 부인 A씨는 이혼소송 중이던 2019년 임동혁이 자신에게 카카오톡으로 음란 사진을 보내고, 이혼 뒤인 2021년에도 이메일로 음란 메시지를 발송했다며 지난해 6월 그를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해 10월 임동혁을 서울동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한 바 있다. “너무 억울했지만…진실은 꼭 밝혀져” 임동혁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불기소이유서를 공개하면서 그간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드디어 제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젠 말할 수 있다’ 그날이 왔다. 그렇게 완벽하게 인격 살인을 당하고, 또 그 와중에 저는 연주도 해야 했다”면서 “너무나도 억울했지만 저까지 나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진실은 언젠가 꼭 밝혀진다는 한마디만 주문처럼 말했다. 유튜브를 비롯해서 혹자는 임동혁이 가만히 있는 게 조용히 묻히기를 바란다고 폄훼하는 사람도 있던데 사실은 그 반대“라며 ”절대로 묻히지 않기를 바랐다.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대중들이 기억했으면 하고 염원했다”고 했다. 임동혁은 “하지만 진짜로 ‘가만히’ 있기는 하루하루가 매우 고통스러웠다”며 “제가 음악가로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연주를 더욱더 잘하기, 그리고 제가 앵콜을 평소보다 더 여러 개를 하면서 ‘이런 음악을 구사하는 사람’이 절대 성범죄자일 리가 없다고 호소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그는 “그리하여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를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그 결과를 기다리면서 조바심이 났던 건 사실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모든 것을 다 물증으로 갖고 있으나 그 진실이 너무 추악하고 더러워서 그것은 제가 삼키기로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믿고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 옆에서 위로와 격려를 해준 제 음악가 동료들에게도 무한한 사랑과 감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임동혁은 2001년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최연소 우승 이후 퀸 엘리자베스·차이콥스키·쇼팽 등 이른바 3대 콩쿠르에 모두 이름을 올린 연주자다.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 검찰, ‘음란사진 전송’ 유명 피아니스트 무혐의

    검찰, ‘음란사진 전송’ 유명 피아니스트 무혐의

    국제 유명 콩쿠르에서 수차례 입상한 유명 피아니스트가 음란사진 전송 논란과 관련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장혜영)는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고소된 피아니스트 A씨를 증거 불충분으로 지난달 27일 불기소 처분했다. A씨의 전 부인 B씨는 이혼소송 중이던 2019년 A씨가 자신에게 카카오톡으로 음란 사진을 보내고, 이혼 뒤인 2021년에도 이메일로 음란 메시지를 발송했다며 지난해 6월 그를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해 10월 A씨를 서울동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드디어 제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젠 말 할수 있다’ 그 날이 왔다”면서 “그렇게 완벽하게 인격살인을 당하고 또 그 와중에 저는 연주도 했어야 했다. 너무나도 억울했지만 언론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았고 음악가는 음악으로만 말해야 된다고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며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 ‘간호사 성추행’ 해고된 동물병원 부원장…“월급달라” 소송 패소

    ‘간호사 성추행’ 해고된 동물병원 부원장…“월급달라” 소송 패소

    간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직 동물병원 부원장이 해고가 부당하다며 민사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11일 인천지법 민사11부(부장 정창근)는 전직 인천 모 동물병원 부원장 A씨가 원장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인천 한 동물병원에서 근무했으며 2020년 3월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고소인은 A씨와 일했던 간호사들이었다. 고소 20여일 후 병원장은 “간호사들을 상대로 한 행위가 고용환경을 악화시킬 정도로 반복됐고 간호사 여러 명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피해를 호소했다”며 A씨에게 해고 통보 조치를 했다. 병원장은 “성범죄를 방지해야 할 부원장이 오히려 가해행위를 했고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여러 번 충고했지만 사건 발생 3주동안 이행하지 않았다”며 해고 사유를 밝혔다. 그러자 A씨는 해고된 다음 날부터 받지 못한 월급 450만원을 매달 계산해 달라며 원장 상대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민사 소송이 진행되던 2020년 10월 검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재판에 넘겼다. 이어 1심 법원에서 유죄가 선고돼 현재 항소심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두 23차례 간호사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민사 재판을 통해 “성추행을 하지 않아 해고 사유가 없었다”며 “원장은 소명 기회도 주지 않아 해고는 무효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형사 사건 1심 판결을 근거로 A씨가 간호사들을 성추행했다며 해고 절차에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형사 사건의 판결에서 인정된 사실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며 민사 재판에서도 유력한 증거 자료가 된다”며 “원고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형사 재판에서 인정됐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는 해고 사유에 해당한다”며 “해고가 무효라고 전제한 원고의 주장은 더 살필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는 원고의 가해 행위를 적은 해고통지서를 교부했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원만하게 해결하라고 요구한 사실을 보면 소명 기회도 충분히 줬다”며 “해고가 절차 위반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등 의혹에 입열까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등 의혹에 입열까

    비리 의혹으로 해외 도피 행각을 벌였던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출국 후 8개월 만에 태국에서 붙잡히며 검찰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 관련 허위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배임·횡령 ▲대북 송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이같은 각종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그가 도피 행각을 벌여 검찰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날 김 전 회장이 검거된 후 국내로 송환될 경우 검찰은 조사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쌍방울이 받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2018∼2019년 쌍방울이 발행한 200억원 전환사채(CB) 거래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허위 공시했다는 의혹이다. 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전 쌍방울 재무총괄책임자(CFO) A씨와 현 재무 담당 부장 B씨는 전환사채 인수 회사가 그룹 안의 페이퍼컴퍼니라는 것을 공시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긴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이 같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쌍방울 게열사인 나노스의 전환사채 매수 자금으로 쓰기 위해 회삿돈 30억원을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횡령했다. B씨는 나노스 전환사채 관련 권리를 보유한 제우스1호투자조합의 조합원 출자지분 상당 부분을 임의로 줄여 김 전 회장 지분으로 변경하는 등 4500억원 상당을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전환사채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배임·횡령 사건에도 김 전 회장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와 B씨에 대한 검찰의 사전구속영장청구서에도 김 전 회장이 공범으로 적시됐다.대북송금 의혹은 쌍방울이 지난 2019년 전후 계열사 등의 임직원 수십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당시 기준 72억원)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후 북측에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쌍방울이 이 시기에 중국 선양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등과 경제협력 사업을 합의한 대가로 북한에 거액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 등과 관련해 이미 구속기소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전 회장이 입을 열어야 수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검찰이 1년 넘게 조사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일하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대납됐다는 의혹이다. 한 시민단체가 2021년 10월 이 대표가 “(과거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을 때) 변호사비로 3억원을 썼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상 공표 혐의로 고발하며 검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지난해 9월 이 대표를 불기소했다. 그러나 불기소 결정서에 “통상의 보수와 비교해 이례적으로 소액이다”라며 변호사비가 쌍방울 등으로부터 대납됐을 가능성에 여지를 뒀다. 또한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편법 발행, 유통 등 횡령 및 배임으로 얻은 이익이 변호사비로 대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적시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한 김 전 회장의 진술에 따라 수사의 진척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김 전 회장은 전날 10일 오후 7시 30분(한국 시각)쯤 태국 빠툼타니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붙잡혔다. 김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던 지난해 5월 말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돌연 출국한 후 태국으로 거처를 옮기며 8개월 가까이 도피 생활을 했다.
  • [사설] “정치검찰의 함정”이라는 피의자 이재명

    [사설] “정치검찰의 함정”이라는 피의자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도 했다. 이날 성남지청 앞은 당 지도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50여명과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에워쌌다. 제1야당의 현직 대표로서 검찰 출석도 최초이거니와 갖가지 의혹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를 받는 것도 처음이다. 이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재직하던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등 기업들의 토지 용도 변경 등 특혜를 준 대가로 그가 구단주로 있던 성남FC가 18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이다. 대가성이 입증되면 명백한 제3자 뇌물죄에 해당한다. 그의 말대로 설령 잘못이 없다 하더라도 진위는 수사와 재판으로 떳떳이 가려내면 될 일이다. 자신이 성남시장일 때의 개인 사건에 소속 의원들을 수십 명이나 대동해 제1야당의 모양새를 더 한심하게 찌그러뜨렸다. 의원들을 병풍 삼아 10여분이나 입장문을 읽는 그의 모습도 당당하기는커녕 비굴해 보였다. 2년 전 무혐의 처리된 의혹을 ‘정치검찰’이 새삼 뒤져 정치 탄압을 한다고 강변한다. 정치 공방으로 몰아가려는 억지다. 전 정권의 경찰이 뭉그적댄 것을 검찰이 재수사해 미심쩍은 부분들이 드러났다면 백번이라도 의혹은 소명돼야 한다. 지금부터가 더 걱정이다. 어제도 검찰청 앞은 지지세력과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로 시끄러웠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은 솥뚜껑에도 놀란다. 본질과 상관없이 진영 싸움으로 내몰아 나라를 두 쪽 냈던 조국 수사 때가 떠올라 가슴 철렁했을 사람이 많다. 이 대표는 “총구는 밖으로”라는 유튜브 메시지로 ‘개딸’들을 대놓고 부추겼다.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변호사비 대납 등 의혹 수사가 줄줄이 남았다. 공당의 대표로는 믿기 힘든 처신을 보이니 앞이 더 캄캄한 것이다. 민주당은 지금 ‘대표 방탄’의 유불리에 매사를 저울질하는 행태다. 1년 365일 대표의 사법 처리를 막는 방탄 국회를 여는 게 목표라면 민생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 검찰이 최대한 신속하게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만이 정국 혼란을 수습하는 최선의 해법이다. 움직일 수 없는 증거로 한 점 의구심 없는 공정한 수사 결과를 내놓아야만 한다.
  • 포항시민 100여명, 서울 올라와 시위 왜

    포항시민 100여명, 서울 올라와 시위 왜

    경북 포항시민 100여명이 10일 서울 수서경찰서 앞에서 회사 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의혹을 받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소속 집행위원과 시민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수서경찰서 앞에서 ‘신속·엄정 수사’, ‘증거인멸 우려, 압수수색하라’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최 회장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수서경찰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서 앞에서 108배를 했다. 이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센터로 이동해 “포항시민 기만하는 최정우는 퇴진하라”며 구호를 외친 뒤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3시쯤 포항에서 서울로 출발했다고 한다.앞서 범대위의 임종백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최 회장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 회장이 운전기사가 배정된 법인차 외에 리스차 한 대를 더 배정받아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해 두고 가족이 사용하도록 했다는 게 의혹의 주된 내용이다. 이 사건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달 포스코센터 관할서인 수서경찰서로 넘겼다. 이후 경찰은 고발인 자격으로 임 위원장을 불러 조사했지만 피고발인 신분인 최 회장에 대해선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위원장은 “이 사건은 수사가 늦어질수록 아파트 지하주차장, 골프장 등의 폐쇄회로(CC)TV 영상 보관 기간이 만료돼 확인이 어렵고 증거인멸 우려가 높은 만큼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경찰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성실히 경찰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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