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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찰 몰매에 숨진 ‘흑인 영상’… 아픔에 “엄마” 외치며 울부짖어

    美 경찰 몰매에 숨진 ‘흑인 영상’… 아픔에 “엄마” 외치며 울부짖어

    미국 주요도시에서 흑인시위 격화뉴욕서 경찰차 파손 등 3명 체포가해경찰 5명 모두 흑인으로 해고“반 흑인 체제에 동화” BLM 비난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경찰당국이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29)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경찰관들의 폭행 장면을 공개한 이튿날인 28일(현지시간)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격화됐다. 2020년 5월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시위’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당국이 공개한 약 67분 분량의 보디캠 영상에서 경찰들은 지난 7일 오후 8시 24분쯤 난폭 운전으로 정지 지시를 받은 니컬스의 차량을 도로가에 세웠다. 한 경관이 운전석 문을 열고는 니컬스의 멱살을 잡고 끌어내자, 니컬스는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라고 항변했다. 경찰관들과 바닥에서 일어서려던 니컬스와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 경찰관이 통증과 눈물을 유발하는 최루액(페퍼 스프레이)을 뿌리자 니컬스는 “엄마”라고 울부짖었다. 경찰들은 니컬스를 곤봉과 주먹, 발로 무차별 때렸다. 희귀 질환인 크론병을 앓고 있던 니컬스는 사흘 뒤인 10일 신부전 및 심장마비로 숨졌다. 폭행을 가한 5명의 경찰은 니컬스의 난폭운전이 체포 이유라고 했지만 경찰당국은 “(난폭운전)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5명은 모두 흑인으로 전원 해고됐고, 대배심은 전날 2급 살인과 가중 폭행 등 혐의로 기소할 것을 결정했다. 니컬스의 어머니 로번 웰스는 CNN 인터뷰에서 “아들은 온몸이 멍투성이였고, 머리는 수박만큼 부어올랐고, 목은 부러져 있었고, 코는 ‘S’자로 휘었다. 살아남았더라도 식물인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니컬스 사후 참혹한 경찰의 집단 폭행 장면이 낱낱이 공개되면서 시위가 전국에서 벌어졌다. 약 250명이 참여한 뉴욕 타임스스퀘어 시위에서는 경찰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순찰차 앞 유리를 부순 3명이 체포됐다. 시민들은 ‘흑인 살해를 멈춰라’(Stop Killing Black People), ‘폭력을 끝내자’(End the Violence) 등의 팻말을 들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사건 발생지인 멤피스에선 시위대 때문에 인근 고속도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캘리포니아주 LA와 새크라멘토와 샌프란시스코, 텍사스주 댈러스, 조지아주 애틀랜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워싱턴주 시애틀, 워싱턴DC 등으로 번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니컬스의 죽음을 불러온 구타가 담긴 끔찍한 영상을 보고 격분했으며, 깊은 고통을 느꼈다”며 “검은색이나 갈색 피부를 가진 미국인들이 매일같이 겪는 공포와 고통, 상처와 피로감을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니컬스의 모친 등과 통화하고 애도를 표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다만, 2020년 5월 플로이드가 경찰에 제압당할 때 “숨을 쉴 수 없다”며 살려달라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져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는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난 바 있다. 5명의 경찰은 모두 흑인인데 대해 시민단체 BLM(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성명에서 “반 흑인 체제에 동화되는 것은 백인 우월주의에서 비롯된 가장 위험한 무기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 ‘진술은 거부, 2차 출석은 부정적’ 이재명…법조계 “형량 반영될 수도”

    ‘진술은 거부, 2차 출석은 부정적’ 이재명…법조계 “형량 반영될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관한 검사 조사에서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2차 소환도 거부하는 건 이미 답을 정해둔 검찰을 건너뛰고 법정에서 진위를 다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진술과 출석을 모두 거부한 게 법원 판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의 진술거부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 측이 구체적으로 항변한다고 해도 검찰의 기소는 정해져 있고, 조만간 구속영장도 청구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실전’인 재판에 앞서 검찰 측에 미리 자신의 ‘패’를 드러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검찰 특수통 출신인 조재빈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검찰이 들고 있는 증거 전체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진술했다가 되레 나중에 방어 전략 세우는 데 불리해질 수 있다”면서 “기소 이후 증거를 전부 다 복사해서 그때부터 방향을 세워 재판에 대비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늦은 출석도 “휘둘리지 않겠다” 의지 해석 이 대표가 조사 당일 검찰의 요구보다 한 시간 늦게 출석한 이유도 비슷한 의도로 풀이된다. 검찰이 이끄는대로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출석 직전까지도 검찰과 조사 일정을 두고 밀고 당기기를 거듭했다. 또 차장검사 등과의 ‘약식 면담’(차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와 검찰 사이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검사 질의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한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태도도 스스로 유리한 국면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출석 전 “검사 독재정권의 폭압에 맞서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 대표 측에 추가 조사 출석을 다시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대표가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사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인 이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돼야 한다. 민주당 주도로 부결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검찰은 ‘할 일을 하겠다’는 분위기다. 법조계 “사안 중해 구속영장 청구갈 듯”해석 조 변호사는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지만 검찰은 원칙적으로 다른 사건과 비교해 사안이 중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검찰은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하고 법정 공방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가 진술과 조사를 모두 거부하는 게 법정에서 불리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는 “진술거부권도 엄연한 권리이고 방어 전략이지만 판사가 사건을 유죄로 본다면 형량을 정할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상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31일 오전 10시에 연다.
  • 與 “이재명, 가지가지…구질구질 대표직 붙들고 정치쇼”

    與 “이재명, 가지가지…구질구질 대표직 붙들고 정치쇼”

    국민의힘은 29일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사건’으로 전날 12시간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사법 정의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법치와 정치의 개념과 시스템 전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사 후 이 대표가 검찰을 비판하고, 서면 진술서를 공개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조사 현장을 찾은 것을 두고는 “정말이지 가지가지 하신다”고도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런 당당한 피의자 본 적 없다. 이런 뻔뻔한 정치인도 본 적 없다”며 이 대표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검사의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장외 여론전에만 열중한다”며 “이러려고 의원직과 대표직을 구질구질하게 붙들고 있었나 보다”고 했다. 또 “공천권을 쥔 대표에게 눈도장 한 번 찍어보려 ‘혼날 각오를 하고 나왔다’는 정신머리 없는 사람들에게 위로받고 있다”며 전날 현장에 나온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출석하는 날짜와 시간도 마음대로 정했고, 이번에도 성대한 출정식을 했다”며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조사받으며 한 것이라고는 미리 준비한 진술서를 내민 것밖에 없다”라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차고 넘치는 증거에 당황했는지 조사받다 말고 갑자기 진술서를 언론에 공개했다”며 “만약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시도했다면 이 대표는 당장 검사실을 뛰쳐나와 기자회견을 열고 백서라도 발간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 측이 검찰의 조사가 ‘망신주기’와 ‘고의지연’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장 원내대변인은 “세상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 ‘망신주기 정치쇼’이고, ‘정치보복’이고, ‘독재’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비리 사건을 두 건이나 조사하는 데 10시간 걸린 것을 두고 ‘고의 지연’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정말이지 가지가지 하신다. 차라리 더 이상 출석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히 고백하기를 바란다”라고했다.
  • “세제로 혈액 닦아내”…손발 묶인채 숨진 80대女 아들, 증거인멸 정황

    “세제로 혈액 닦아내”…손발 묶인채 숨진 80대女 아들, 증거인멸 정황

    80대 노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50대 아들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경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8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정밀검사를 통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손 망치에서 노모의 유전자(DNA)를 확인했다. 애초 이 둔기에서는 노모의 혈액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범행 도구로 확정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경찰은 전날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된 둘째 아들 A씨가 세제로 손 망치에 묻은 노모 B씨의 혈액을 씻어 닦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B씨의 사망원인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국과수는 “둔기 등 외력에 의한 손상으로 얼굴이 함몰돼 뇌 손상이 온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구체적 사인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경찰에 전해왔다. 정신병원 입원 문제로 母와 갈등…살해 혐의 부인 중 A씨는 범행 도구와 사망원인이 드러난 상황에서도 범행을 부인하며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머니를 죽이지 않았다”, “돌아가신 줄도 몰랐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진술과 증거물 등을 토대로 이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도 피의자는 범행을 시종일관 부인하고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 이후에도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26일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자택에서 어머니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큰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방에서 숨져 있던 B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의 손과 발은 테이프로 감겨 있던 상태였으며, 머리에는 외상 등 폭행의 흔적이 있었다. A씨는 정신병원 입원 문제로 최근 어머니와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비닐봉지에 고양이 사체 또 나왔다…무려 7마리째 “제보 절실”

    비닐봉지에 고양이 사체 또 나왔다…무려 7마리째 “제보 절실”

    최근 대전광역시에서 비닐봉지에 고양이 사체가 담겨 유기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해 9월부터 무려 7마리의 고양이가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됐지만 사체가 있던 장소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26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대전에서 고양이 사체가 담긴 비닐통부가 처음 발견된 시점은 지난해 9월이다. 같은 해 12월까지 총 7마리의 고양이가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됐다. 사체가 발견된 장소 인근에는 길고양이 급식소가 있었다. 또 ‘유기동물, 길고양이 등을 유기하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 처벌을 받는다’는 내용의 동물학대 예방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 동물자유연대는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동물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부착된 현수막과 급식소 중앙이었고, 바로 앞에는 빌라 단지가, 담 너머에는 고등학교가 있었다”면서 “투명한 비닐봉지에 사체를 넣는 것과 봉투를 묶는 방식, 유기한 장소가 같은 것으로 보아 한 사람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즉시 관할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그러나 사체가 있던 장소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없고, 다른 증거 또한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대로 추가 증거가 발견되지 않으면 동물을 무참히 폭행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자는 뻔뻔하게 거리를 활보하게 되고, 학대가 발생한 지역에 남아있는 동물들은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모르는 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된다”면서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용기 있는 제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김만배 수익 은닉’ 측근들 첫 재판서 혐의 부인…보석 청구도

    ‘김만배 수익 은닉’ 측근들 첫 재판서 혐의 부인…보석 청구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대장동 개발 수익의 은닉을 도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측근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27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화천대유 이사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 두 사람은 모두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배임으로 발생한 범죄 수익을 김씨와 공모해 은닉했다는 것인데 배임 행위의 증거가 없다”면서 “전제 사실을 부인한다”고 말했다. 김씨가 벌어들인 돈을 ‘범죄 수익’으로 볼 수 없기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최 이사의 변호인도 “대장동 개발 배임 사건 1심이 진행된 뒤 이 사건을 진행하는 게 타당하고, 검찰에서 주장하는 범죄수익 은닉 주범인 김씨는 아직 이 혐의로 기소도 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추적 가능한 수표로 출금한 행위를 어떻게 ‘은닉’으로 볼 수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김씨 등과 공모해 대장동 비리 수사에 따른 범죄수익 추징보전 등 환수 조치에 대비하고자 화천대유 계좌 등에 입금된 범죄수익을 수표로 인출한 뒤 숨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1년간 김씨 지시로 대장동 개발 수익 245여억원을 여러 차례 고액권 수표로 찾고 다시 소액 수표로 발행해 대여금고 등에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이사는 2021년 10월쯤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배당금 명목으로 받은 30억원을 대여금 형식으로 넘겨받아 숨긴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보석 심문도 진행했다. 이 대표와 최 이사는 지난달 16일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로 구속됐다. 이후 각각 지난 12일과 20일 보석을 청구했다. 이들은 보석 청구 이유를 설명하며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나 검찰은 “도주나 증거인멸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고 보석을 허가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추가 의견을 듣고 보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검찰 출석 D-1’ 이재명 “독재의 시대…이젠 檢이 쓰면 죄의 증거”

    ‘검찰 출석 D-1’ 이재명 “독재의 시대…이젠 檢이 쓰면 죄의 증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27일 “국민과 나라를 위해 행사하라고 권력과 예산을 지급했더니, 그 권력과 돈으로 국민에게 가해하고 나라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고 현 정부와 검찰을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 공설시장을 방문해 진행한 즉석연설에서 “우리가 목숨을 바치고 피 흘려 만들어 온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유신·군사독재 시절에도 누군가를 감옥에 보내고 처벌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했고, 증거를 만들기 위해 고문해서 가짜 자수서라도 만들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증거도 필요 없고 ‘카더라’도 필요 없다. 그냥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민이 주인이 아니라 소수의 권력자가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하는 비정상적 상태, 독재의 시대가 왔다”며 “이제 국민이 나설 때가 됐다. 방치하면 그들의 세상이 된다”고 말했다.
  • 與, 검찰 출석 하루 앞둔 이재명에 “조용히 수사 받으라”… 친명계 “안쓰러워” 동행 예고

    與, 검찰 출석 하루 앞둔 이재명에 “조용히 수사 받으라”… 친명계 “안쓰러워” 동행 예고

    與 “결백하다며 지켜달라 하나”… 대표직 사퇴 공세野, 혼자 출석 李 방침에도 서초동 현장 집결 예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은 “조용히 수사 받으라”면서 이 대표를 압박했고 야당은 “정치 기획 수사”라고 반발했다. 지난 소환 조사와 달리, 이 대표는 검찰 출석에 변호사 한 명과 조용히 나가서 조사받겠다고 했지만, 여당 의원들은 출석 현장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관련, 28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다고 한다. 1차 소환과 마찬가지로 온통 야단법석일 듯하다”면서 “조용히 조사에 응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어제는 전북에 가서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 주장대로 결백하다면 뭘 지켜줘야 하나”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정정당당하고 조용하게 수사받고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에 따른 판단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 대표를 향해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했다. 김 사무총장은 “민주당 지도부가 나서 지지자들 집결 동원령을 내렸다”며 “(민주당이) 검찰 겁박에 혈안이 됐다. 이 대표는 검찰 출석을 지지자들을 모아 하나의 정치 이벤트로 만들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제발 그만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이 민생에 힘쓰도록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 놓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야당 대표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 수사와 재판을 통해 정권의 무능과 실정, 치부를 덮고 총선을 위한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한 명백한 정치 기획 수사”라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출석에 맞춰 검찰발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면서 “출석도 하기 전에 오락가락하는 진술과 왜곡된 일방 주장을 흘리는 검찰의 속셈은 뻔하다”고 했다. 그는 “사상 유례없는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서 먼지털이식 강압수사를 해도 명확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자 억지 기소를 통한 마녀사냥식 여론재판을 겨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이번 조사는 변호인과 둘이 가겠다고 언급했지만 친명계 의원들은 중앙지검 앞에 지지자들과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성남FC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의원 40명을 대동해 ‘방탄’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SBS에서 “지지자분들이 많이 나와 주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지지자들과 만남을 통해서 여러 가지 사안들을 공유하고 의견들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참석 의지를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포토라인은 제가 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위원들도) 많이 가실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BBS에서 “혼자 가게 하는 게 마음이 너무 안쓰러워서 같이 가야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 ‘통장 잔고 위조’ 윤 대통령 장모 동업자 1심서 징역 1년

    ‘통장 잔고 위조’ 윤 대통령 장모 동업자 1심서 징역 1년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 모(77)씨와 함께 통장 잔고 증명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안 모(61)씨가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방법원 제13형사부는 27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는 없다고 판단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공범들은 피고인을 알게 된 경위나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게 된 경위, 피고인의 역할 등을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잔고 증명이) 행사되는 과정을 봐도 피고인의 이해관계와 일치한다”고 유죄 판단 이유를 밝혔다. 이어 “건전한 금융거래와 재판 공정성을 저해하는 행위이며, 피고인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공범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과거 사기죄로 처벌 전력이 있는 점, 이미 선고된 공범들의 형량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안씨 측은 항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최씨와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도촌동 땅을 사들이면서 안씨의 사위 등의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도 있다. 최씨와 안씨는 서로에게 속았다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 [사설]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누굴 위한 건가

    [사설]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누굴 위한 건가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이 올해 말로 폐지된다. 2020년 12월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개정 국정원법에 따른 것이다. 안보 수사에 공백이 우려된다는 반발로 3년 늦춰진 법이 내년부터 시행돼 경찰이 대공수사권을 독점한다. 민주당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빼앗은 데는 이유가 없진 않다. 2013년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2014년의 보위부 직파 간첩 사건 등 국정원이 주도한 간첩 사건들에서 증거 조작 등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국정원 대공수사권 자체가 문제라서가 아니라 이를 오용한 것이 문제라고 하겠다. 수사권을 박탈하고 문재인 정권 내내 수사와 관련된 부서를 천덕꾸러기 취급한 결과가 지금 드러나고 있는 간첩들의 노동계 침투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인사들이 민주노총 등에 침투해 북측 지령을 수령한 혐의로 민주노총 본부와 소속 전현직 간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남 창원 등지에서 진보 성향 정당의 조직에 침투한 것으로 보이는 지하조직에 대한 수사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대공 수사에 깊숙이 관여한 국정원이나 경찰 관계자들은 직파 간첩보다는 간첩에 포섭됐거나 북한 사상에 동조하는 ‘자발적 간첩’이 횡행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지난 정부를 거치면서 웬만한 북한 동조로는 처벌받지 않고, 대공 수사를 백안시하는 분위기마저 형성됐다. 특수한 남북 상황이 아니더라도 간첩을 보내거나 현지인들을 포섭해 제 구미에 맞게 쓰는 게 다수 국가들의 행태다. 북한으로서는 정치·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합원 121만명의 민주노총 지도부를 포섭하는 것이 아주 매력적인 사안이었을 것이다. 북한이 핵으로 동족을 겁박하는 게 보이는 위협이라면 대한민국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를 흔들려는 간첩 행위는 보이지 않는 리스크다. 눈에 안 보이는 위험에 대응하려면 대공 수사밖에 없다. 경찰이 부랴부랴 전국 56개 경찰서에 안보수사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채용했다. 그러나 수십년 대공 수사 경험과 해외 방첩망까지 지닌 국정원을 따라잡을 재간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정부·여당에서 대공수사권 이관을 보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국정원의 수사권 폐지에 박수 치며 환호할 이는 평양 지도부밖에 없다. 국정원의 존재 이유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있다.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마땅하다.
  • [단독] “성남도개공 설립안 가결되니…이재명, 직접 수고했다고 격려”

    [단독] “성남도개공 설립안 가결되니…이재명, 직접 수고했다고 격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위한 ‘사전 모의’ 정황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유 전 본부장은 공사 설립 조례안이 성남시의회에서 가결되자 “이 대표가 자신에게 ‘수고했다’며 격려했다”고도 진술했다. 검찰은 28일 이 대표가 출석하면 공사 설립부터 대장동 사업 전반의 의사결정 과정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신문이 입수한 유 전 본부장의 검찰 피의자신문조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와 관련해 유 전 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사 설립을 성남시의원들과 사전 모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조사에서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2월 27일부터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윤창근 시의원과 함께 셋이 각 경우의 수에 따라 어떻게 조례안을 통과시킬지 ‘작전 회의’를 했고, 이미 다른 두 명(강한구, 권락용)의 시의원은 설득이 돼 있다고 했다”며 “(내용을) 진상이 형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검찰이 이 대표가 이러한 모의 정황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최 전 의장이) 중요한 사안이니 보고했을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광 파는 자리에 절대 빠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유 전 본부장은 “(조례 통과 후) 보고하러 갈 일이 있었는데 이 대표가 직접 ‘수고했다’라고 했다”면서 “최 전 의장을 섭외한 게 나라서 이 대표와 정진상씨의 신뢰가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공사 설립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위례와 대장동 개발의 효율적 추진 등을 위해 애를 쓴 정책이다. 2013년 2월 13일 대장동 성남시장 인사회 기록에 따르면 이 대표는 ‘공사 설립이 돼야 대장동 사업을 할 수 있는데 새누리당 측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을 정도로 공사 설립에 적극적이었다. 공사 설립 조례안은 진통을 겪다 결국 2013년 2월 28일 논란 끝에 시의회에서 처리됐다. 당시 최 전 의장은 안건이 부결되자 투표 기계가 고장 났다고 거짓말을 한 뒤 거수투표 방식으로 재투표를 진행해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최 전 의장은 청탁받고 조례안을 처리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공사 설립 과정은 물론 이후 공사가 관여한 대장동 사업의 수익 구조를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장동 사업은 최종 결재권자인 이 시장에게 보고가 되고 승인이 이뤄져야 진행된다”면서 “개별적으로 누구에게 보고받았는지는 재판 과정에서 증거관계를 하나씩 설명해 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소환 시점과 방식을 두고 이 대표 측과 여전히 조율 중이다. 이 대표 측이 28일 오전 10시 30분에 출석하겠다고 수사팀에 일방 통보를 한 가운데, 수사팀은 방대한 조사 분량으로 인해 이 대표가 출석 시간을 1시간 당기고, 28일 외에 하루 더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 [단독] “성남도개공 설립안 가결되니…이재명, 직접 수고했다고 격려”

    [단독] “성남도개공 설립안 가결되니…이재명, 직접 수고했다고 격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위한 ‘사전 모의’ 정황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유 전 본부장은 공사 설립 조례안이 성남시의회에서 가결되자 “이 대표가 자신에게 ‘수고했다’며 격려했다”고도 진술했다. 검찰은 28일 이 대표가 출석하면 공사 설립부터 대장동 사업 전반의 의사결정 과정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신문이 입수한 유 전 본부장의 검찰 피의자신문조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와 관련해 유 전 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사 설립을 성남시의원들과 사전 모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조사에서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2월 27일부터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윤창근 시의원과 함께 셋이 각 경우의 수에 따라 어떻게 조례안을 통과시킬지 ‘작전 회의’를 했고, 이미 다른 두 명(강한구, 권락용)의 시의원은 설득이 돼 있다고 했다”며 “(내용을) 진상이 형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이 대표가 이러한 모의 정황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최 전 의장이) 중요한 사안이니 보고했을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광 파는 자리에 절대 빠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유 전 본부장은 “(조례 통과 후) 보고하러 갈 일이 있었는데 이 대표가 직접 ‘수고했다’라고 했다”면서 “최 전 의장을 섭외한 게 나라서 이 대표와 정진상씨의 신뢰가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공사 설립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위례와 대장동 개발의 효율적 추진 등을 위해 애를 쓴 정책이다. 2013년 2월 13일 대장동 성남시장 인사회 기록에 따르면 이 대표는 ‘공사 설립이 돼야 대장동 사업을 할 수 있는데 새누리당 측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을 정도로 공사 설립에 적극적이었다. 공사 설립 조례안은 진통을 겪다 결국 2013년 2월 28일 논란 끝에 시의회에서 처리됐다. 당시 최 전 의장은 안건이 부결되자 투표 기계가 고장 났다고 거짓말을 한 뒤 거수투표 방식으로 재투표를 진행해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최 전 의장은 청탁받고 조례안을 처리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공사 설립 과정은 물론 이후 공사가 관여한 대장동 사업의 수익 구조를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장동 사업은 최종 결재권자인 이 시장에게 보고가 되고 승인이 이뤄져야 진행된다”면서 “개별적으로 누구에게 보고받았는지는 재판 과정에서 증거관계를 하나씩 설명해 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소환 시점과 방식을 두고 이 대표 측과 여전히 조율 중이다. 이 대표 측이 28일 오전 10시 30분에 출석하겠다고 수사팀에 일방 통보를 한 가운데, 수사팀은 방대한 조사 분량으로 인해 이 대표가 출석 시간을 1시간 당기고, 28일 외에 하루 더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 [사설]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누굴 위한 건가

    [사설]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누굴 위한 건가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이 올해 말로 폐지된다. 2020년 12월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개정 국정원법에 따른 것이다. 안보 수사에 공백이 우려된다는 반발로 3년 늦춰진 법이 내년부터 시행돼 경찰이 대공수사권을 독점한다. 민주당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빼앗은 데는 이유가 없진 않다. 2013년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2014년의 보위부 직파 간첩 사건 등 국정원이 주도한 간첩 사건들에서 증거 조작 등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국정원 대공수사권 자체가 문제라서가 아니라 이를 오용한 것이 문제라고 하겠다. 수사권을 박탈하고 문재인 정권 내내 수사와 관련된 부서를 천덕꾸러기 취급한 결과가 지금 드러나고 있는 간첩들의 노동계 침투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인사들이 민주노총 등에 침투해 북측 지령을 수령한 혐의로 민주노총 본부와 소속 전현직 간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남 창원 등지에서 진보 성향 정당의 조직에 침투한 것으로 보이는 지하조직에 대한 수사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대공 수사에 깊숙이 관여한 국정원이나 경찰 관계자들은 직파 간첩보다는 간첩에 포섭됐거나 북한 사상에 동조하는 ‘자발적 간첩’이 횡행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지난 정부를 거치면서 웬만한 북한 동조로는 처벌받지 않고, 대공 수사를 백안시하는 분위기마저 형성됐다. 특수한 남북 상황이 아니더라도 간첩을 보내거나 현지인들을 포섭해 제 구미에 맞게 쓰는 게 다수 국가들의 행태다. 북한으로서는 정치·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합원 121만명의 민주노총 지도부를 포섭하는 것이 아주 매력적인 사안이었을 것이다. 북한이 핵으로 동족을 겁박하는 게 보이는 위협이라면 대한민국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를 흔들려는 간첩 행위는 보이지 않는 리스크다. 눈에 안 보이는 위험에 대응하려면 대공 수사밖에 없다. 경찰이 부랴부랴 전국 56개 경찰서에 안보수사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채용했다. 그러나 수십년 대공 수사 경험과 해외 방첩망까지 지닌 국정원을 따라잡을 재간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정부·여당에서 대공수사권 이관을 보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국정원의 수사권 폐지에 박수 치며 환호할 이는 평양 지도부밖에 없다. 국정원의 존재 이유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있다.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마땅하다.
  • ‘승진 탈락’하자 中에 반도체 기술 넘긴 한국기업 직원들

    ‘승진 탈락’하자 中에 반도체 기술 넘긴 한국기업 직원들

    국가핵심기술인 반도체 웨이퍼 연마 기술을 중국에 빼돌린 국내 기업 전·현직 직원 6명이 붙잡혔다. 피해를 입은 3개사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로 시가총액 합계가 66조원에 이르는 국내 굴지의 반도체 기업이다. 대전지검과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은 26일 A(55)씨 등 국내 기업 연구원 3명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B(35)씨 등 전·현직 연구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8월부터 5개월 간 컴퓨터나 업무용 휴대전화로 자신이 연구원으로 있던 국내 ㄱ사 내부망에 접속해 반도체 웨이퍼 연마제(CMP 슬러리) 공정도 등 회사 기밀자료를 촬영하는 수법 등으로 중국 Z 업체에 첨단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해 6월 몰래 중국 Z 업체와 CMP 슬러리 제조 동업을 약속하고 ㄱ사에 근무하면서 메신저 등으로 Z업체의 연마제 생산설비 구축 및 사업을 관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또다른 반도체 기업인 ㄴ사 C(52·구속)씨와 ㄷ사 D(42·구속)를 끌어들여 ㄴ·ㄷ사의 반도체 기술을 중국 Z 사에 넘기는 것을 공모하고 실행했다.이들이 Z사에 넘긴 기술은 CMP 공정(반도체 표면의 미세한 요철을 평탄화하는 공정)·슬러리(CMP 공정에 쓰이는 연마제)·패드(반도체 웨이퍼와 접촉한 상태에서 고속 회전해 연마 기능 수행하는 것) 등이다. 이들 모두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경제적 가치와 성장잠재력이 뛰어나 유출시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국가핵심기술이다. CMP 슬러리 연간 시장 규모는 국내외 합쳐 2조 7000억원, CMP 패드는 1조 5800억원에 이른다. 3개 회사 중 ㄴ사만 해도 CMP 슬러리 기술개발 연구비로 최소 420억원을 쏟아부었고, 이들의 기술유출로 1000억원 이상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A씨는 2019년 9월부터 C씨와 D씨를 아예 Z사로 이직시켜 부사장과 팀장을 맡게 했고, 자신은 Z사 사장급으로 자리를 옮겨 자신들이 기술을 넘긴 Z사에 헌신했다.A씨는 2018년 ㄱ사 임원승진에서 탈락하자 2020년 1월까지 ㄱ사를 다니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5월 수사가 착수되자 C씨에게 자신의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을 숨기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검찰 및 특허청 관계자는 “기술 패권경쟁 시대에 기술력이 곧 국력인데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 [단독]대장동 일당 피신조서 입수…유동규 “공사 설립조례 통과되니 이재명이 ‘수고했다’더라”

    [단독]대장동 일당 피신조서 입수…유동규 “공사 설립조례 통과되니 이재명이 ‘수고했다’더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위한 ‘사전 모의’ 정황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유 전 본부장은 공사 설립 조례안이 성남시의회에서 가결되자 “이 대표가 자신에게 ‘수고했다’며 격려했다”고도 진술했다. 검찰은 28일 이 대표가 출석하면 공사 설립부터 대장동 사업 전반의 의사결정 과정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유 전 본부장의 검찰 피의자신문조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와 관련해 유 전 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사 설립을 성남시의원들과 사전 모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조사에서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2월 27일부터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윤창근 시의원과 함께 셋이 각 경우의 수에 따라 어떻게 조례안을 통과시킬지 ‘작전 회의’를 했고, 이미 다른 두 명(강한구, 권락용)의 시의원은 설득이 돼 있다고 했다”며 “(내용을) 진상이 형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이 대표가 이러한 모의 정황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최 전 의장이) 중요한 사안이니 보고했을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광 파는 자리에 절대 빠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유 전 본부장은 “(조례 통과 후) 보고하러 갈 일이 있었는데 이 대표가 직접 ‘수고했다’라고 했다”면서 “최 전 의장을 섭외한 게 나라서 이 대표와 정진상씨의 신뢰가 더 커졌다”라고 주장했다.공사 설립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위례와 대장동 개발의 효율적 추진 등을 위해 애를 쓴 정책이다. 2013년 2월 13일 대장동 성남시장 인사회 기록에 따르면 이 대표는 ‘공사 설립이 돼야 대장동 사업을 할 수 있는데 새누리당 측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을 정도로 공사 설립에 적극적이었다. 공사 설립 조례안은 진통을 겪다 결국 2013년 2월 28일 논란 끝에 시의회에서 처리됐다. 당시 최 전 의장은 안건이 부결되자 투표 기계가 고장 났다고 거짓말을 한 뒤 거수투표 방식으로 재투표를 진행해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최 전 의장은 청탁받고 조례안을 처리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공사 설립 과정은 물론, 이후 공사가 관여한 대장동 사업의 수익 구조를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장동 사업은 최종 결재권자인 이 시장에게 보고가 되고 승인이 이뤄져야 진행된다”면서 “개별적으로 누구에게 보고받았는지는 재판 과정에서 증거관계를 하나씩 설명해 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소환 시점과 방식을 두고 이 대표 측과 여전히 조율 중이다. 이 대표 측이 28일 오전 10시 30분에 출석하겠다고 수사팀에 일방 통보를 한 가운데, 수사팀은 방대한 조사 분량으로 인해 이 대표가 출석 시간을 1시간 당기고, 28일 외 하루 더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 마지막까지 쓸쓸히…‘김치통 영아시신’ 유족, 시신 인수 안해

    마지막까지 쓸쓸히…‘김치통 영아시신’ 유족, 시신 인수 안해

    친모가 생후 15개월 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수년간 유기한 이른바 ‘김치통 영아 시신 사건’의 피해자 장례가 유가족이 아닌 관계기관의 도움으로 치러졌다. 의정부지검은 2020년 1월 숨진 뒤 약 3년이 지나 김치통 속에서 발견된 영아의 장례를 지난 20일 수목장으로 치렀다고 26일 밝혔다. 숨진 영아의 친부모가 모두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다른 유족들마저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시신을 인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친모, 다른 아이 데려와 거짓 진술까지 친모 서모(35)씨는 2020년 1월 초 경기 평택 자택에서 15개월 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약 3년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딸이 숨지기 약 일주일 전부터 열이 나고 구토를 하는 등 아팠지만 병원 진료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가 적용됐다. 또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최씨 면회를 위해 2019년 8월부터 딸 사망 전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돌 전후의 딸을 집에 둔 채 외출해 상습적으로 아동을 방임·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친부이자 서씨의 전 남편인 최모(29)씨는 교도소 출소 이후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옮겨 서울 서대문구 소재 자신의 본가 빌라 옥상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딸 사망 이후 양육수당 등 300만원을 부정수급한 혐의(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도 적용됐다. 친모 서씨도 마찬가지로 양육수당 등 330만원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를 받는다.이들의 범행은 출생신고 이후 이렇다 할 ‘생활 반응’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긴 경기 포천시가 112에 신고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살아있었다면 만 4세가 됐을 피해자가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거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등의 흔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천시가 전수조사를 위해 연락했을 때 서씨는 경기 평택시에, 최씨는 서울에 각각 거주하고 있었다는 것도 수상한 지점이었다. 아이의 주소지인 포천시는 친척집 주소였다. 두 사람은 포천시가 실제 거주지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핑계를 대며 아이 소재에 대한 답변을 미뤘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서씨는 전혀 관계가 없는 아동의 사진을 피해자의 사진인 것처럼 제출했고, 나중에는 최씨와 이혼한 뒤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만 2살도 안 된 아이를 데려와 거짓 진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이 여러 정황증거를 토대로 추궁한 끝에 최씨가 먼저 범행을 실토했고, 이어 친모 서씨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기관 도움으로 장례·수목장 비용 마련 친모로부터 방치돼 숨진 뒤 제대로 장례조차 치르지 못했던 피해자는 마지막 가는 길조차 홀로 떠날 위기에 처했다. 시신을 다른 가족들조차 인수하지 않으면서 무연고 장례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검찰과 경기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장례비를 마련하고,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에서 강원 철원지역의 수목장을 지원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측은 이 사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뒤 자발적으로 모금을 해서 비용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평택시와 경찰 등에서도 행정적인 지원을 했다. 수목장에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5명이 참석했다. 유족들은 장례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교수 아니고 짐승’...女 대학원생 성적노리개 취급한 50대 교수 [여기는 중국]

    ‘교수 아니고 짐승’...女 대학원생 성적노리개 취급한 50대 교수 [여기는 중국]

    중국어로 교수(敎授)는 ‘쟈오쇼우’라고 읽는다. 그런데 똑같은 발음으로 읽히는 단어가 또 하나 있다. 바로 ‘규수’(叫獸)인데, 우리말로는 짐승이라는 의미다. 최근 중국의 한 유명 대학교에서 여제자를 무려 3년간 성적으로 착취하고 그것도 모자라 영문 논문을 번역하는 무료 봉사를 강제하는 등 짐승 같은 행각을 벌인 교수의 신원이 공개됐다. 중국 충칭시에 소재한 서남대학교 로스쿨에 재직 중인 57세 교수 자오밍 교수가 졸업을 앞둔 박사생이자 자신의 제자인 20대 여학생에게 가한 성 착취 행각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것. 중국 매체 왕이망 등은 성폭력의 피해자라고 호소하는 여학생 리 모 양의 폭로를 인용해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무려 3년 동안 박사생 지도 교수였던 자오 교수와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기 시작했으며, 부적절한 관계를 거부할 때마다 박사학위에 대한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로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리 양이 피해 사실을 본격적으로 폭로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자오 교수가 그간 호언장담했던 리 양의 박사 논문 통과가 거부, 리 씨가 계획했던 대로 박사학위를 순탄하게 받지 못할 것이 명백해지면서부터다. 졸업을 위해 자오 교수의 부적절한 관계 요구를 억지로 참아왔던 리 양이 자신의 학위가 교수의 약속과 다르게 통과 거부된 사실을 알게 된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를 시작한 것. 리 양은 자오 교수가 강압적인 성관계를 요구한 것은 지난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자오 교수는 학교는 물론이고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교수인데, 그가 자신의 권력을 최대한 이용해 여제자들을 원하는 대로 성 착취하고 노예처럼 부렸다”면서 “그는 내가 이 관계에 불만을 가지고 거부할 때마다 현재의 아내와 이혼 후 나와 딸을 낳아 살고 싶다고 회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의 과목을 수강한 것이 비극의 서막이었다”면서 “대낮에 기숙사로 찾아온 그가 논문 내용과 관련해 자문을 해주겠다고 그의 연구실로 불렀고, 이후 강제로 몹쓸 짓을 저질렀다”고 했다. 폭로 내용에 따르면, 자오 교수는 자신의 제자인 리 양의 학점과 논문 심사, 학술지 게재 등 상당한 장악력을 행사해 학위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피해자의 처지를 악용했던 셈이다. 교수와 제자 간의 불평등한 종속적 관계를 악용해 개인 비서나 몸종, 심지어 성적 노리개 취급을 해온 것. 무려 3년간에 걸쳐 수치심을 느끼며 고통받아온 리 양은 최근 어렵사리 자신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자오 교수와의 싸움을 시작했다. 그는 가해자가 리 양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전면 부인할 것을 우려해 대학 측과 현지 매체, SNS 등에 자오 교수와 나눈 위챗 메시지 기록과 사적으로 촬영한 사진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가중되자 서남대 측은 이 대학 로스쿨에 재직 중인 자오밍 교수와의 채용 계약을 전면 해지, 당적을 박탈하는 등 학칙에 따라 추가적인 행정 처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공식 웨이보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처리 사실을 공개했다. 또, 대학 측은 문제의 자오 교수를 해당 대학 홈페이지 재직 교수란에서 삭제하는 등 그와의 관련성을 빠르게 지워나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박사생이자 피해 여학생인 리 양의 박사 학위 수여와 관련해서는 리 양의 논문이 학위 통과 기준에 미달, 정당한 사유로 통과 거부된 사례라는 입장을 밝혔다. 
  • [속보] ‘뇌전증 병역면탈’ 브로커·의사·골프선수 등 22명 기소

    [속보] ‘뇌전증 병역면탈’ 브로커·의사·골프선수 등 22명 기소

    허위로 뇌전증(간질) 증상을 꾸며내 병역 감면 또는 면제를 받아낸 브로커와 의뢰인 등 22명이 대거 재판에 넘겨졌다. 병역 면탈을 받은 사람 가운데에는 의사, 골프선수 등이 포함됐다. 26일 서울남부지검은 병무청과 합동수사 중인 뇌전증 환자 위장 병역면제 비리 사건과 관련해 병역면탈자 15명과 공범 6명, 병역브로커 김모씨(37)를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병역 브로커 김씨는 병역 면탈 의뢰자들을 상대로 가짜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알선하고 협박성 제안까지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미 9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수감 중이다. 김씨는 인터넷 병역상담카페를 개설해 병역의무자 등을 유인한 후 “내가 준 시나리오대로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면 병역을 감면시켜 주겠다”고 약속하고 컨설팅비 명목으로 총 2억61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선수 A씨(25), 의사 B씨(30), 프로게이머 코치 C씨(26) 등 병역면탈자들은 김씨가 제공한 시나리오에 따라 뇌전증 환자로 가장해 의료기관에서 허위 진단서, 약물처방, 진료기록 등을 발급받아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단순 방조를 넘어 직접 브로커와 계약하거나 대가를 지급하고 허위 목격자‧보호자 행세를 한 병역면탈자의 가족 및 지인은 공범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기소 대상 면탈자 중에는 공중보건의, 프로게이머 코치, 골프선수 등 전문직도 포함됐다”며 “이들은 커리어 관리 차원에서 병역감면을 시도한 사정이 있으나 의료인 등 사회적 책임이 중한 전문직은 본인뿐 아니라 범행에 적극 가담한 공범까지 엄중히 수사해 기소했다”고 강조했다. 위계공무집행방해, 공전자기록등부실기재·행사 등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한 것에 대해서는 “기존 병역면탈 수사 사례들과 달리 사안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하고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라고 덧붙였다. 서울남부지검 병역면탈합동수사팀은 앞서 지난달 21일 병역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군 관계자 출신 구모씨를 구속 기소한바 있다. 이번에 기소된 김씨는 구씨의 밑에서 부대표로 일했다. 구씨 등은 서울 강남구에 병역 문제 관련 사무실을 차리고 군면제 방법 등을 알려주는 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운동 선수는 물론 연예인과 법조계 및 고위 공직자 자녀도 포함된 병역 면탈 혐의자 100여명의 명단을 입수하고 수사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병역브로커 구씨와 김씨 및 나머지 병역면탈자 다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며, 수사진행 경과에 따라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시신 넣을 ‘관’ 매진, 농촌서 사망자 급증”…中 코로나 실제 상황

    “시신 넣을 ‘관’ 매진, 농촌서 사망자 급증”…中 코로나 실제 상황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농촌을 중심으로 악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했다.  당국은 코로나19 사망자의 기준을 변경하는 방식을 통해 사망자 규모를 축소했으며, 확진자 정보도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확산세는 더욱 거세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와 더불어 사망자까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영국 BBC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省) 신저우시(市)에서 관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한 남성은 “최근 몇 달 동안 일을 쉴 틈이 없었다. 사망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면서 “장례식에 쓸 관에 대한 수요가 평소의 2~3배만큼이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저우시의 한 주민 역시 “(장례를 치르는 사람이 많다보니) 관이 ‘매진’될 때도 있다고 들었다”면서 “우스갯소리로 장례 산업 종사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들 말한다”고 전했다.  BBC는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대부분 병원에서 발생했다. 농촌은 의료시설이 적고 집에서 사망한 사람이 대부분이라 코로나19 사망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중국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신저우시의 한 주민은 BBC에 “건강 취약계층인 노인들은 코로나19 감염을 감당하기가 어렵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걸리면 급속도로 쇠약해진다”면서 “이곳에서는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장례비용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신저우시의 한 마을에서 작은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인 둥용민은 “이곳 주민의 80%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마을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마을에 한 곳 뿐인 이 병원에 찾아온다”면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 대부분에게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BBC는 마을 한 곳에서만 최근 주민 4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춘제 연휴를 맞아 도시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시골로 귀향하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인구 80% 코로나19 감염...2차 확산은 없을 것” 중국 안팎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은 가운데,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속 수석 전염병학자인 우쥔여우 박사는 21일 자신의 SNS에 “현재 14억 명의 중국 인구 중 약 8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기 때문에, 2차 확산의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자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고 주장하며, 2차 확산에 대한 우려의 불씨를 잠재우려 애쓰는 모양새지만 국제사회의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류허 부총리는 지난 17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중국 경제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성장세로 올라올 것”이라면서 투자 세일즈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중국의 코로나19 위기, 얼마나 심각하면 전 세계가 우려하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전문가를 인용해 춘제 여행기간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대 공중보건대학 역학 석좌교수인 벤 카울링은 SCMP에 “(춘제 인구 대이동의) 영향을 받지 않은 나머지 지역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현재의 감염병 파동이 연장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영국의 의료통계 분석회사인 에어피니티도 “춘제 여행기간 동안 코로나19 사망자 수 추정치는 하루 최대 3만 6000명에 달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분석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골 지역으로 더 빨리 퍼졌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XBB.1.5 등 전염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새로운 변종 출현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중국이 투명하게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형 이미 사망한 듯”…2주째 실종 중인 배우

    “형 이미 사망한 듯”…2주째 실종 중인 배우

    등산 중 실종된 할리우드 배우 줄리안 샌즈(65)의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줄리안 샌즈는 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쯤 남부 캘리포니아 발디 볼에서 실종됐다. 당국이 샌즈를 찾고자 지상 및 항공 수색을 지속하고 있지만 아직 그와 관련된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줄리안 샌즈 친동생은 영국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형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난 형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고 작별 인사도 했다.부상을 입고 산비탈에 누워있는 형을 생각하는 것보다 이게 더 나을 것 같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형의 아내와 아이들도 여전히 형이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줄리안 샌즈는 영화 ‘전망 좋은 방’을 비롯해 ‘페르시안 커넥션’, ‘비뚤어진 집’,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네이키드 런치’, ‘아라크네의 비밀’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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