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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투약·유통 4명 사천해경에 덜미...중간책 1명 지명수배

    마약 투약·유통 4명 사천해경에 덜미...중간책 1명 지명수배

    경남 서부권 일대에서 마약을 공급·판매하고 직접 투약한 일당이 붙잡혔다. 사천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8)씨 등 4명을 검거하고 이 중 1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당 중 1명은 지명수배해 쫓고 있다.해경에 따르면 검거된 A씨는 암 환자로, 병원에서 대량으로 펜타닐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진주시에서 중간책 역할을 한 B(32)씨와 C(26)씨에게 펜타닐 등 마약류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B·C씨는 공급받은 마약류를 D(25)씨와 E(30)씨에게 유통·판매했다. 해경은 A씨 등 4명 주거지와 은신처 등을 압수수색해 필로폰 약 1.19g, 펜타닐 패치 등 마약류와 일회용 주사기, 투약·흡입에 사용된 증거물들을 압수했다. 필로폰 구입 경로는 계속 수사 중이다. 해경은 이미 다른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던 A씨를 지난 5일 송치했다. 불구속 수사 대상이었던 B씨는 필로폰 소지·투약과 펜타닐 매매 혐의로 육경에서 구속 송치했다. D·E씨는 불구속 송치됐고, 외국인 수산종사자 명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장기간 도피 중인 C씨는 체포영장(지명수배)을 발부해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사천해경은 지난해 10월 외국인 선원 등에게 마약이 공급·판매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었다. 사천해경은 “이들 일당이 자신들 외 다른 곳에 마약을 공급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마약 관련 국제범죄 조직과 필로폰 밀반입책 등 마약류 공급·투약 행위에 대한 수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왜구가 약탈한’ 부석사 불상…대법원 “일본에 돌려주라” 확정

    ‘왜구가 약탈한’ 부석사 불상…대법원 “일본에 돌려주라” 확정

    한국 도둑이 일본서 훔쳐온 불상초유의 국외 문화재 소송 번져 한국도둑들이 일본에서 훔쳐온 충남 서산 부석사 제작 ‘금동관음보살좌상’ 소유권이 일본에 최종적으로 넘어갔다. 국내 초유의 국외 문화재 소송이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대법관 오경미)는 26일 대한불교 조계종 부석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유체동산인도 소송에서 부석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항소심 판결에 사찰의 실체와 동일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지만 판결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할 수 있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10년 넘게 진행된 이 불상 소유권 소송은 1심에서 부석사가 이겼고, 항소심에서는 일본이 승소했다. 이 불상은 김모(당시 69세)씨 등 한국 문화재절도단이 2012년 10월 6일 일본 간논지(觀音寺·관음사)에서 훔쳐 온 것이다. 대법원은 “(1330년부터 현재까지) 부석사의 인적요소인 승려 등의 계속성을 완전히 상실하거나 물적 요소인 종교시설 등이 완전히 소실된 것으로 볼 만한 자료는 없다”며 “부석사가 독립한 사찰로서의 실체를 유지한 채 존속해 원고에 이르렀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혀 항소심이 사찰의 동일성과 연속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과 판단을 달리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타인의 물건이더라도 일정 기간 문제없이 점유했다면 소유권이 넘어간 것으로 보는 ‘취득 시효’ 법리에 따라 불상의 소유권이 정상적으로 간논지에 넘어갔다고 봤다. 일본의 옛 민법은 “20년간 소유의 의사로 평온 및 공연하게 타인의 물건을 점유하는 자는 그 소유권을 취득한다”고 규정했다. 대법원은 국제사법에 따라 취득시효가 만료될 때 물건이 소재한 곳의 법을 따르는 게 맞는다고 봤다. 대법원은 “간논지는 취득시효가 완성된 1973년 1월 26일 일본 민법에 따라 이 불상의 소유권을 취득했고, 2012년 불상을 절도당하기 전까지 점유했다”며 “불상이 고려 때 왜구에 약탈당해 불법 반출됐을 개연성이 있다거나 우리나라 문화재라는 사정만으로 이런 취득시효 법리를 깰 수는 없다”고 했다. 1심 부석사 승, 2심 간논지 승 1·2심 재판부는 모두 ‘왜구가 불상을 약탈해 갔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소유권에 대한 판단은 달랐다. 부석사의 손을 들어준 대전지법 제12민사부(당시 재판장 문보경)는 2017년 1월 1심에서 “증여나 매매 등 정상 방법이 아니라 도난이나 약탈로 간논지에 운반돼 봉안됐다고 보는 게 맞는다”며 부석사가 소유주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 근거로 1951년 간논지 관계자가 불상에서 발견한 결연문을 꼽았다. 결연문에 ‘고려국 서주(현재 서산) 부석사 결연문’이라고 쓰고 시주자 32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재판부는 “불상이 이전되는 경우 주는 쪽에서 복장물을 빼고 어디에서 만들고 어디로 옮겨지는지 적어 보낸다는 것이 조계종과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불상에는 그런 것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조계종은 서주 부석사와 현 부석사는 동일한 사찰이라고 밝혔다”고 약탈 불상을 원주인에게 인도하라고 했다. 간논지의 손을 들어준 대전고법 제1민사부(당시 재판장 박선준)는 지난 2월 항소심을 열고 “불상을 제작한 서주의 부석사와 지금의 부석사가 동일하고 연속성이 있는지 증명해야 하나, 제출 증거들을 보면 동일·연속성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불상이 외국에 있었던 만큼 국제사법에 따라야 한다. 이 법은 동산 및 부동산의 물권을 소재지법으로 결정하라고 한다”며 “일본 민법이 점유 소유권을 20년을 정한 만큼 간논지 등록시기로 보면 1973년 1월 소유권이 완성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부석사는 “이 불상은 문화재여서 취득시효가 적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330년(고려) 부석사가 제작한 높이 45.5㎝, 둘레 56㎝, 무게 38.6㎏의 불상은 소송이 끝나지 않아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유물수장고에 보관 중이었으나 이날 판결로 간논지로 되돌아갈 전망이다.
  • “남현희와 결혼 예정” 밝힌 전청조 체포…경찰 “스토킹 혐의 불구속 조사 방침”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뒤 성별 의혹·사기 전과설 등 구설에 휘말렸던 전청조 씨가 스토킹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20대 여성 전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전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쯤 성남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가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달라”며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남씨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전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그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한 뒤 연결이 되지 않자 남씨가 머무는 어머니 집에 찾아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남씨 가족이 112에 신고한 직후 현장을 잠시 떠났다가 돌아와 경찰이 남씨 가족으로부터 진술을 받고 있던 사이 집 안으로 들어가려 해 주거침입 혐의도 적용됐다. 당시 남씨는 어머니 집에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전씨를 조사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와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오전 6시 20분쯤 우선 석방했다. 경찰은 전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전씨가 스토킹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남 씨 주변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메시지 이용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 결정했다. 남씨에게는 스마트워치 지급 등의 안전 조치를 할 예정이다. 남씨와 전씨는 최근 연인 사이라며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이후 전씨에게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 재벌 3세를 사칭한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전과 사실을 피해자가 알게 돼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만간 피의자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전청조 ‘스토킹 혐의’…남현희, 스마트워치 지급받는다

    전청조 ‘스토킹 혐의’…남현희, 스마트워치 지급받는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뒤 사기 전과설 등이 불거진 전청조씨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약 5시간 만에 석방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전씨를 26일 오전 1시 9분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쯤 성남시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 전씨가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달라”며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남씨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전씨를 체포했다. 전씨는 최근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경찰이 남씨 가족으로부터 진술을 받고 있던 사이 집 안으로 들어가려 해 주거침입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전씨를 조사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와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오전 6시 20분쯤 석방했다. 경찰은 전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전씨가 스토킹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남씨 주변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메시지 이용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 결정했다. 남씨에게는 스마트워치 지급 등의 안전 조치를 할 예정이다. 남씨와 전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결혼 예정인 연인 사이임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이후 전씨의 성별 및 과거 사기 전과 의혹 등이 불거졌다. 여러 의혹에 대해 전씨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자신과 관련된 의혹은 결혼 전인 오는 12월 말에는 설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8개월 만에 재소환된 곽상도… 檢, 아들과 경제공동체 입증할까

    8개월 만에 재소환된 곽상도… 檢, 아들과 경제공동체 입증할까

    ‘50억 클럽’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아들을) 한두 차례 지원해 준 게 경제적 공동체는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곽 전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 건 1심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지 8개월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곽 전 의원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소환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상대로 아들 병채씨와의 경제적 관계, 병채씨가 퇴직금 명목으로 김만배씨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받은 50억원의 성격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곽 전 의원은 “검찰이 2년째 조사하고 있지만 저와 관련된 자료는 아무것도 없다”며 종전처럼 혐의를 부인했다. 또 김씨 등 다른 대장동 사업가를 통해 부탁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받은 성과급으로 곽 전 의원의 보석 보증금을 대신 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제가 구속돼 있었고 아내가 사망해 집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출소한 뒤 바로 변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하려는 것을 막아 주고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을 받았다고 본다. 이에 검찰이 지난해 2월 곽 전 의원을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지만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병채씨가 받은 성과급 50억원이 사회 통념상 과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알선의 대가로 볼 수 없고 곽 전 의원 부자를 ‘경제공동체’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후 검찰은 병채씨를 곽 전 의원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 입건하고 곽 전 의원 부자에게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보강 수사를 벌여 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병채씨의 대학원 등록금(3000여만원)과 전세 보증금(2000만원)을 지원한 새로운 정황을 포착해 경제공동체 논리를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강남 납치·살해’ 주범 2명 무기징역… 범행자금 댄 부부는 징역 8년·6년

    ‘강남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36)·황대한(36)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들에게 범죄 자금을 제공한 유상원(51)·황은희(49) 부부에게는 각각 징역 8년과 6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25일 강도살인, 강도예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황씨 등 일당 7명에 대해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했으나 자백한 연지호(30)는 징역 25년을 받았다. 범행에 사용될 의약품을 제공한 이경우의 아내 허모씨에게는 징역 5년,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해 조력한 황대한의 지인 이모씨에게는 징역 5년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한밤중 귀가하다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게 서울 한복판에서 대전 야산으로 끌려가 죽임을 당하게 된 피해자가 느꼈을 두려움과 고통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경우·황대한·연지호가 피해자를 강도·살해할 마음을 먹고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그러면서도 이경우·황대한은 살인의 고의를 부인하고 있고 최초 범행 제안도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 등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는지 깊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유씨 부부가 살인을 공모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유족은 선고 결과에 대해 “무조건 사형을 원한다”며 “용서해 줄 생각도 없고 (일당은)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경우·황대한·연지호는 지난 3월 29일 오후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 A(사망 당시 48세)씨를 차로 납치해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씨 부부는 가상자산 투자 실패로 갈등을 빚던 A씨를 납치해 가상자산을 빼앗고 살해하자는 이경우의 제안에 범죄 자금 7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이경우·황대한·유상원·황은희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 “강간당했다” 성관계 후 만남 거부하자…허위 고소한 기혼女

    “강간당했다” 성관계 후 만남 거부하자…허위 고소한 기혼女

    남편이 있는데도 직장 상사와 성관계를 맺고 난 뒤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하다 거부당하자 “강간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25일 창원지방법원 형사3-3부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항소인 A(3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기혼자인 A씨는 2020년 1월 직장 상급자인 B씨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고 약 6개월 후 “B씨가 지위를 이용해 강간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와 연락을 자주하고 술을 마시는 등 호감을 가진 상태에서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다 B씨가 지속적인 만남을 거부하자 형사처벌을 받게 할 목적으로 강간을 당했다며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A씨는 B씨가 상급자 지위에 있어 업무에 있어 불이익을 받을까 어쩔 수 없이 성관계를 해 실제로 성폭력 피해를 입은 것이므로 허위 사실을 고소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하지만 A씨가 “외로워서 그랬다. 남편한테 미안하다”거나 “웃으면서 성관계에 대해 얘기했다”는 동료 2명의 진술 등을 인정하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심 재판부는 “A씨와 가까운 직장 동료들이 위증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을 감수하면서까지 B씨를 위해 허위로 진술할 만한 동기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이 사건 범행은 피해자의 진술이 유력한 증거가 되는 성폭력 범죄로 무고한 것이어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무고자 B씨가 기소되는 등 중대한 피해를 입지는 않은 점, 당심(항소심)에 이르러 A씨와 원만히 합의한 B씨가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무거워 보인다”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
  • 8개월 만에 재소환 된 곽상도…檢, 아들과 경제공동체 입증할까

    8개월 만에 재소환 된 곽상도…檢, 아들과 경제공동체 입증할까

    ‘대장동 50억 클럽’ 1심에선 무죄檢, 아들과 범죄수익은닉죄 적용곽 “새 증거 없어” 혐의 전면 부인 ‘50억 클럽’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아들을) 한두 차례 지원해준 게 경제적 공동체는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곽 전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 건 1심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에 무죄를 선고받은 지 8개월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곽 전 의원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소환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상대로 아들 병채 씨와의 경제적 관계, 병채 씨가 퇴직금 명목으로 김씨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받은 50억원의 성격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곽 전 의원은 “검찰이 2년째 조사하고 있지만 저와 관련된 자료는 아무것도 없다”며 종전처럼 혐의를 부인했다. 또 김만배씨 등 다른 대장동 사업가를 통해 부탁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받은 성과급으로 곽 전 의원의 보석 보증금을 대신 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제가 구속돼 있었고 아내가 사망해 집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출소한 뒤 바로 변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하려는 것을 막아주고 대신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을 받았다고 본다. 이에 검찰이 지난해 2월 곽 전 의원을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지만,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병채씨가 받은 성과급 50억원이 사회통념상 과다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알선의 대가로 볼 수 없고, 곽 전 의원 부자를 ‘경제공동체’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후 검찰은 병채씨를 곽 전 의원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 입건하고 곽 전 의원 부자에게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보강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병채씨의 대학원 등록금(3000여만원)과 전세 보증금(2000만원)을 지원한 새로운 정황을 포착해 경제공동체 논리를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강남 납치 살해’ 이경우·황대한 무기징역

    ‘강남 납치 살해’ 이경우·황대한 무기징역

    “귀가하다가 죽음 당한 두려움 가늠키 어려워”“이경우·황대한 서로에게 책임 떠넘겨”유족 “무조건 사형 원한다” ‘강남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36)·황대한(36)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들에게 범죄자금을 제공한 유상원(51)·황은희(49) 부부에게는 각각 징역 8년과 6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25일 강도살인, 강도예비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황씨 등 일당 7명에 대해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했으나 자백한 연지호(30)는 징역 25년을 받았다. 범행에 사용될 의약품을 제공한 이경우의 아내 허모씨에게는 징역 5년,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해 조력한 황대한의 지인 이모씨에게는 징역 5년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한밤중 귀가하다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게 서울 한복판에서 대전 야산으로 끌려가 죽음을 당하게 된 피해자가 느꼈을 두려움과 고통은 가늠키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경우·황대한·연지호가 피해자를 강도·살해할 마음을 먹고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그러면서도 이경우·황대한은 살인의 고의를 부인하고 있고 최초 범행 제안도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 등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는지 깊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유씨 부부가 살인을 공모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판단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유족은 선고 결과에 대해 “무조건 사형을 원한다”며 “용서해줄 생각도 없고 (일당은)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경우·황대한·연지호는 지난 3월 29일 오후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 A(사망 당시 48세)씨를 차로 납치해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씨 부부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갈등을 빚던 A씨를 납치해 가상화폐를 빼앗고 살해하자는 이경우의 제안에 범죄자금 7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이경우·황대한·유상원·황은희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 ‘세무조사 무마’ 뒷돈 받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1심 징역 10개월 선고

    ‘세무조사 무마’ 뒷돈 받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1심 징역 10개월 선고

    ‘세금 내지 않게 해주겠다’ 금품수수 “경력과 인맥 이용해 죄책 무거워” 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윤우진(68)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이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윤대진 전 검사장의 친형으로 윤 대통령이 검찰 재직시절 변호인을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판사는 25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 전 서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3219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건 또는 사무에 관하여 청탁 또는 알선을 한다는 명목으로 금품·향응 등 이익을 받거나 약속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1심 재판부는 “세무 공무원으로 재직한 경력과 인맥을 이용해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해 죄질이 좋지 않고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다만 윤 전 서장이 6개월간 구속돼 있었고 다른 재판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전 서장은 2017~2018년 세무 당국 관계자들에게 청탁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부동산 개발업자 등 2명에게서 1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2021년 구속기소 된 바 있다. 이 중 1억원은 윤 전 서장이 최측근이었던 사업가 최모씨와 공모해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1심 재판부는 “윤 전 서장이 최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되나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볼 증거는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최씨에게 채무 변제를 독촉했던 것에 비춰볼 때 빌려준 돈을 갚을 명목으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윤 전 서장 측의 주장은 받아들였다. 대법원도 지난 9월 별도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과 6억 4000만원 추징을 확정하면서도 윤 전 서장과의 공모관계는 인정하지 않은 바 있다. 다만 1심 재판부는 윤 전 서장이 세무조사 컨설팅 용역계약을 맺은 인천 부동산 개발업자 A씨로부터 ‘현직 세무 공무원에게 힘을 써 세금을 내지 않게 해주겠다’며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경력에 비춰볼 때 세무조사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고 A씨가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을 내놨다”며 “금품 수수에 청탁 또는 알선의 성질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 한 법인으로부터 법률 사무 알선 대가로 5억원을 무이자·무담보로 빌리고 차량을 제공받은 혐의로 유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윤 전 서장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윤 전 서장은 업무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하는 등의 명목으로 세무사와 육류 수입업자에게 5억여원을 받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도 별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 주호민 아들 녹음파일, 11월 재판서 전체 공개된다

    주호민 아들 녹음파일, 11월 재판서 전체 공개된다

    웹툰 작가 주호민(41)씨 아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특수교사의 재판이 연기된 가운데 다음 공판에서 수업시간 녹취록이 전부 공개될 예정이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특수교사 A씨의 4차 공판이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 27일로 연기됐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25일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오늘 유명 웹툰 작가의 초등 발달장애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특수교육 선생님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된 공판에서는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몰래 넣어 수업내용을 녹취한 약 4시간 분량의 파일을 들을 예정”이라고 설명헀다. 지난해 주씨는 자폐 성향을 가진 자신의 아들 주(9)군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토대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교육과정에 학대 행위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A씨의 발언을 장애인인 주군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27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했다. 지난 8월 28일 열린 3차 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당시 피고인은 해당 아동이 맞춤반에 분리 조치되는 바람에 오전 내내 쉬는 시간 없이 장애 아동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야 했다”며 “당시 교실 전체 상황과 맥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부만 반복할 게 아니라 연속적으로 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주군은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치된 상황이었다. 변호인은 또 A씨 모르게 녹음된 파일은 위법수집 증거에 해당한다며 증거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 역시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의 전체 재생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필요한 부분만 골라 1~2분 정도 들을 생각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열리는 공판에서 녹음파일이 전체 재생될 예정이다. 한편 임 교육감은 “길어지는 재판만큼 신체적, 정신적으로 선생님 홀로 감내하시기 어려운 시간도 길어지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선생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떳떳하게 임해주시길 부탁드리며, 기관 차원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전 의원 검찰 출석… “아들과 경제공동체 아냐”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전 의원 검찰 출석… “아들과 경제공동체 아냐”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검찰에 출석했다. 곽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을 만나 “(아들에게) 한두 차례 지원해 준 게 경제공동체는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곽 전 의원은 아들 병채씨가 자신의 보석 보증금을 내줬다는 지적에 “제가 구속돼 있고 집사람이 2021년 5월 20일 사망해 집에 가족이 없었다”며 “아들이 보증금을 냈고 나온 다음에 곧바로 갚았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재산세를 아들이 대신 내줬다는 의혹에도 “집에 사람이 없으니까 (아들이) 한 번씩 봤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아들 취업 후 배우자의 신용카드를 건넨 적이 없으며 독립 후 경제활동도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곽 전 의원은 “검찰이 2년째 조사하고 있는데 저와 관련된 자료는 아무것도 없고 저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무관하다고 말하고 있다”며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는 것을 무마했다는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의 관련성을 두고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1심 이후 새로 나온 증거가 있느냐”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는 것을 무마해준 대가로 아들 병채씨를 통해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병채씨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성과급과 퇴직금 등 명목으로 약 25억원(50억원에서 세금 등 공제)을 받았는데, 검찰은 이들 부자가 공모해 범죄수익을 정당한 대가인 것처럼 속여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檢 출석 “아들 한두차례 지원한 게 경제공동체는 아냐”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檢 출석 “아들 한두차례 지원한 게 경제공동체는 아냐”

    ‘50억 클럽’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곽상도(64)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검찰에 출석하며 아들 병채씨와 ‘경제공동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곽 전 의원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상대로 병채씨와의 경제적 관계, 병채씨가 퇴직금 명목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51분쯤 서울중앙지검 로비에 도착,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이 2년째 조사하고 있지만 저와 관련된 자료는 아무것도 없다. 저와는 무관하다”며 종전처럼 혐의를 부인했다. 아들 병채씨가 보석 보증금을 내준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구속돼있었고 아내가 사망해 집에 가족이 아무도 없었다”며 “출소한 다음 곧바로 변제했다”고 밝혔다. 아들이 취업 후에도 곽 전 의원 아내의 카드를 사용하거나 전세보증금을 지원받았다는 의혹 역시 부인하면서 “(검찰이 아들과 자신을) 경제공동체라고 하는데 한두차례 지원해준 게 경제공동체는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근무하던 병채씨를 통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을 수수함으로써 적법하게 받은 돈인 것처럼 가장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2015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하나은행의 이탈 움직임으로 와해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해결사’ 역할을 한 대가로 이 돈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곽 전 의원은 김만배씨와의 관련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엔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1심 이후 새로 나온 증거가 있느냐”고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곽 전 의원을 구속기소 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이 실제로 하나금융지주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알선수재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50억원이라는 퇴직금이 사회 통념상 과하다면서도 이를 곽 전 의원이 직접 받았다고 볼 정도로 혐의가 증명되지는 않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 “며느리가 아기 낳는 사람인가요”…시어머니 간섭에 이혼 결심

    “며느리가 아기 낳는 사람인가요”…시어머니 간섭에 이혼 결심

    “마치 저를 아기 낳는 사람으로만 여기는 거 같아요.”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3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매번 식사 자리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못 먹고 빈 영양제 통을 인증하라는 시어머니의 과한 요구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며 조언을 요청했다. 처음 인사드리러 갔던 날 찬물을 마시려는 A씨의 컵을 낚아채더니 건강에 안 좋다며 미지근한 물을 건넸던 시어머니는 음식에 유독 예민했다고. A씨는 냉수가 마시고 싶었지만 신경 써주는 게 감사해 차마 거절하지 못했다. 시어머니가 과하다고 느끼기 시작한 건 상견례 날부터였다. 시어머니는 직접 한정식 식당을 예약했고, 나물이나 생선 요리는 모조리 A씨 앞으로 밀어놓고 튀긴 음식은 저 멀리 놓으면서 반찬을 재배치했다. 결혼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A씨 식단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A씨는 “(시어머니가) 여자는 아이를 낳아야 하는데 항상 배가 따뜻해야 한다면서 차가운 음료수는 절대 못 마시게 했고 케이크나 쿠키 같은 간식도 설탕이 몸에 좋지 않다면서 못 먹게 했다”며 “더 화가 나는 건 어머니는 남편이 뭘 먹든 신경 쓰지 않으면서 먹는 것에만 간섭했다”고 말했다. A씨는 “여자한테 좋다는 한약과 영양제도 보내줬는데 마치 저를 아기 낳는 사람으로만 여기는 거 같아서 먹고 싶지 않더라. 반찬을 가져다주러 집에 들르신 어머니는 약이 줄어들지 않은 걸 보고는 앞으로 매달 약을 다 먹고 인증사진을 보내 달라더라. 저는 이혼을 결심한 상태다.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할 수도 있냐”고 물었다.“시어머니 때문에 이혼할 수 있나요” 이채원 변호사는 “시어머니가 나중에 태어날 2세를 위해 아이를 임신할 수 있는 며느리를 잘 챙겨주고 돌봐준 것이 명백하다. 그 과정이 사연자에게 괴롭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며느리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과연 이런 경우에도 시어머니의 행동이 며느리에 대한 부당한 대우로 인정될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요즘은 과거의 전형적인 패턴(유형)보다는 새로운 유형의 이혼 청구 사례가 자주 보인다. 시어머니가 아무리 건강관리를 해줬다고 하더라도 빈 영양제 통까지 인증하라고 하거나 매번 식사 자리에서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게 한다면 이는 며느리에게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라 생각된다”며 “이런 일상이 혼인 생활 내내 지속될 것을 가정한다면 결국 혼인이 파탄날 것이 자명하므로 극단적인 경우 이혼 청구가 인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A씨가 시어머니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시어머니의 행동이 사연자에게 얼마나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줬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되고 만약 남편이 고부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면 두 사람 모두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으니 평상시 객관적인 증거를 잘 확보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스라엘 ‘하마스, 민간인 학살’ 영상 공개…외신기자 200명 불러 보여줘

    이스라엘 ‘하마스, 민간인 학살’ 영상 공개…외신기자 200명 불러 보여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근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하면서 민간인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외신기자에게 공개했다. 하마스가 이들의 잔혹 행위를 부정하려는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텔아비브 군사 기지에서 외신기자 2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1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당시의 모습을 담은 43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하마스 대원들의 보디캠, 소셜미디어, 통화녹음, 휴대전화 영상 등을 통해 수집된 이 영상에는 어린이 살해와 일부 희생자의 참수 장면이 포함됐다. 이를 본 일부 기자들은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한 언론인은 엑스(옛 트위터)에 “내가 본 영상에서 이들은 죽은 자의 존엄성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했다. 당국은 이스라엘 희생자와 유족을 고려해 이 영상을 대중에는 공개하지 않았다.전체 분량 중 약 1분 길이의 짧은 영상만이 대중에 공개됐다. 하마스 대원들이 시골 길을 따라 천천히 운전하는 차를 멈춰 세우며 일방적으로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담겼다. 곧 차량은 통제되지 않은 듯 움직이며 갓길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들이받고, 차량 앞좌석에는 총격에 쓰러진 두 사람이 있었다. 간담회 참석자 조탐 콘피노는 영상에서 본 내용을 자신의 엑스에 자세히 묘사했다. 참석자의 발언 등을 종합하면 영상에서 하마스 대원들은 집에 들어와 테이블 밑에 숨어 있던 소녀에게 말을 걸었다. 얼마간 얘기를 나눈 뒤 그들은 소녀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소녀는 7~9살쯤 돼보였다고 한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아버지와 약 7세, 9세의 두 아들이 속옷 차림으로 방공호로 보이는 곳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하마스 대원은 그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고, 아버지는 사망했다. 부상 당한 아들들은 피를 흘리며 달려와선 “아빠가 돌아가셨다. 장난이 아니었다”, “내가 왜 살아 있는 거지”라고 외쳤다. 다른 장면에서는 바닥에 쓰러진 동남아시아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의 머리를 농기구로 내리쳐 참수하려는 모습, 다친 이스라엘 여성 군인을 살해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하마스 대원은 그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고는 “맨손으로 10명을 죽였다. 지금 죽은 유대인 여성의 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며 “나를 자랑스러워 해달라”고 말했다. 그의 이름은 통화하던 아버지에 의해 마흐무드라고 밝혀졌다. 또 다른 영상에는 한 이스라엘 여성이 불에 탄 여성 시신이 자신의 가족인지 확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희생자의 드레스는 허리까지 끌어 올려져 있고 속옷은 벗겨져 있다. 강간 증거를 갖고 있으나, 공유해줄 수는 없다고 미키 에델스테인 이스라엘방위군(IGF) 소장은 이후 브리핑에서 말했다. 군 당국은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 군인들의 모습도 공개했다. 한 장면에서 피투성이가 된 남성 군인은 차에서 끌어내려져 땅바닥에 내평겨진 뒤 팔레스타인 군중들로부터 발로 차이고 구타당한다. 그가 죽었는지 살아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현지 언론에 의해 19세 여군으로 확인된 여성이 가자지구 주민들의 환호 속에 차 트렁크 밖으로 끌려나온다. 입고 있는 트레이닝복 바지에는 피가 묻어 있다. 이때 한 남성이 영어로 “너는 가자지구에 있다!”고 소리친다. 상영된 영상에 담긴 사진에는 참수된 군인, 어린이들의 시신을 포함한 불에 탄 유해, 방공호에 쌓인 시체 더미, 이슬람국가(IS) 깃발 여러 개가 담겨 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전했다.다니엘 하가리 IGF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IS와 동일시하고 이쓴 주된 이유는 테러단체의 수법 때문”이라며 “우리는 하마스의 잔인함과 야만주의적 요소들 탓에 이들을 IS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들은 왜 그런 공격에 고프로(보디캠)를 가져가는가”라며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러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세뇌다. 세뇌가 반인류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면 그것은 이스라엘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서방 세계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에 맞서 전쟁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 불송치 “면책특권 적용”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 불송치 “면책특권 적용”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특권’을 적용한 것이다. 2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 의원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경찰은 지난 4월 24일 김 의원을 상대로 한 차례 서면조사를 실시했고, 이후 피소 1년 만인 지난 6일에는 직접 불러 조사까지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 술자리에 있었다는 의혹 자체가 허위 사실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김앤장 변호사 30여명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룸살롱에서 심야에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관련 증거로 술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첼리스트 A씨가 전 애인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 탐사’는 A씨의 통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전 애인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의혹을 부인하며 김 의원과 더탐사, A씨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별도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김건희 여사 팬카페인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도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들을 함께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날 ‘더탐사’ 대표 강씨를 검찰에 넘기는 한편, A씨는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김 의원과 함께 불송치했다.
  • [전문]한·사우디 공동성명…“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등 협력”

    [전문]한·사우디 공동성명…“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등 협력”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기존 협력과 더불어 탈탄소, 친환경, 건설, 재생에너지 등 분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사우디 공동성명이 나온 것은 1980년 최규하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 양측은 총 44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서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하 전문.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지속 심화키로”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두 성지의 수호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국왕의 초청으로 10월 21일(토)~10월24일(화) 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는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각종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측은 사우디의 2034년 월드컵 유치 신청을 환영하고, 스포츠 분야에서 사우디의 조직 역량과 선진적 능력을 평가하였다. I.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심화 및 발전 1. 양측은 2022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달성한 긍정적 성과가 한-사우디 양국의 협력 확대에 기여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수립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ㆍ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 양측은 양국 간 분과위원회의 기능과 공동 협력 사업의 효과적인 조정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양국이 작년 설립에 합의한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의 목적, 임무, 협력 범위 등을 규정하는 MOU에 서명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이익과 양국 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3.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리더십 아래 가시적인 성과를 거양하고 있는 「비전 2030」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한 양국 간 협력이 그간 「비전 2030」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하고,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모하메드 왕세자의 2022년 11월 공식 방한 및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달성한 계약, MOU 등 경제협력 성과 이행을 지원하기로 합의하였다. Ⅱ. 교역 및 미래지향적 산업 분야 투자 확대 4. 양측은 1962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하면서, 상호 투자를 더욱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5. 양측은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계기 양국의 주요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2023 한-사우디 투자포럼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포럼에서 양국 간 협력 및 공동 투자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6. 양측은 최근 우리 기업과 사우디 공공 투자기금 간 공동합작 법인을 통한 사우디 내 조립 방식의 자동차 공장 설립 계약 체결, 우리 기업과 사우디 아람코 간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 동부지역에 건설 중인(준공은 2024년 6월 예정) 조선소 등 최근 양국 간 제조업 분야 투자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제조업 분야 투자가 시장 확대, 고용 창출, 기술이전 등 상호 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제조업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증진하고, 제4차 산업 혁명에 부응하는 새로운 유망 산업을 포함해 양국의 협력 범위를 지속 다변화ㆍ확대하기로 하였다. 7. 양측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투자 기회 제공, 시설 및 혜택 제공, 민간 부문 애로 사항 해결 등을 통해 양국 기업 및 투자자를 지속 지원ㆍ독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사우디 산업단지관리청(Modon)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 투자자 및 사우디 파트너들의 공장을 유치하고자 하는 구상을 환영하였다. 사우디측은 주요 한국기업의 사우디 내 투자 및 지역본부 설립을 환영하고 독려하였다. 또한 한국측은 사우디산업개발기금의 양국 간 공동 사업에의 기여를 평가하였다. 8. 양측은 유망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분야 성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작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체결된 사우디 벤처 캐피털 컴퍼니(SVC)와 한국벤처투자(KVIC) 간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로 2023년 6월 1.6억 달러 규모의 공동펀드가 조성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또한 이번 윤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 리야드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개소된 데에서 보듯이 사우디 투자부와 한국 중소기업벤처부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음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이들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9. 양측은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양국 간 교역 강화는 물론 다방면에서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였다. 양측은 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0. 양측은 G20 등 국제경제협의체에서 각 국가 간 협력․조정을 증진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국제금융기구에서 재원 조달을 다변화할 필요성에 주목하였으며, 2020년 사우디를 의장국으로 하여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G20 정상들이 승인한 채무상환유예(DSSI) 이후의 채무조정 공동 프레임워크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협력을 증진할 것을 확인하였다. 더 나아가 양측은 다수의 저소득국가의 높은 물가 상승률과 재원 조달 비용 및 식량 불안정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이니셔티브 강화에 공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인프라 사업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 Ⅲ. 건설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11. 양측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그간 양국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매우 상징적인 협력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작년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형성된 양국 지도자 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주목할만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평가하였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2023년 6월 우리 기업이 아람코가 발주한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고, 2023년 7월 아시아 최초로 네옴 더라인 전시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으로서, 양국 간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여느 때 못지않게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2. 양측은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사우디가 추진 중인 키디야, 홍해 개발, 로신, 디리야 등의 기가 프로젝트와 이에 연관된 인프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3.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한국과 사우디 간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건설 분야에서 양국 간 미래 협력의 비전이 선포되었다. 또한 양측은 동 기념식에서 24억 불 규모의 ‘자푸라 2 가스 플랜트 패키지 2’ 계약이 체결된 것을 환영하였다. 14. 양측은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 한-사우디 인프라협력센터 개소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15. 양측은 교통, 해수 담수화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비전 2030」, 네옴 프로젝트 등 사우디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의 금융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Ⅳ. 국방ㆍ방산ㆍ대테러 협력 강화 16.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 양측은 양국 공통의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및 국제 안보와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국방ㆍ방산 분야에서 협력과 조정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17. 양측은 모든 형태의 범죄에 대응하고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대응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포함하여 양국 공통 관심 사안에 관해 취해온 그간의 안보 협력과 조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Ⅴ. 에너지 및 기후변화 분야 협력 강화 18. 양측은 석유 생산국과 소비국 간 대화와 협력을 독려함으로써 국제 원유 시장의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한국에 대한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글로벌 시장 내 제반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 석유 시장의 균형과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사우디측은 사우디가 계속해서 한국의 원유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원유수출국이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19. 양측은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한-사우디 간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한국 석유 공사와 사우디 아람코가 원유 공동 비축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동 계약을 계기로 양국 간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20. 양측은 에너지, 정유, 석유화학 및 탄화수소 자원 사용 관련 혁신 기술 개발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한국 및 사우디 내 상호 투자에 관한 관심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울산 내 70억 불 규모 석유화학 시설을 짓는 샤힌(Shaheen) 프로젝트가 2023년 3월 성공적인 기공식 이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하였다. 21. 한국측은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사우디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전기뿐만 아니라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및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양측은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관련 사업의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파트너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 오아시스(H2Oasis)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최근 한국기업과 사우디 국부펀드 간 청정 수소 관련 협약이 체결되고, 사우디에서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의 한국으로의 첫 상업적 운송이 이뤄지는 등의 성과가 있었음을 언급하면서, 양국 간 수소 협력이 지속 확대되어 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2. 양측은 기후변화에 관한 기본 협약과 파리협정 원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적응을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취약성을 개선하고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을 촉진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금융과 투자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녹색기후기금에 3억 불을 추가로 공여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였다. 아울러, 한국측은 사우디가 의장국을 맡았던 2020년 G20 정상회의에서 출범한 두 가지 이니셔티브인 ‘토지 황폐화 저감과 육상 서식지 보존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산호초 연구 개발 가속화 플랫폼’을 환영하였다. 23. 또한, 양측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을 비롯하여, 재생, 저감 및 제거 기술을 각국의 사정에 맞게 활용하는 다양한 접근법의 중요성에 공감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제안한 「무탄소 연합」을 환영하였다. 한국측도 사우디의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와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 추진을 환영하고, 탄소순환경제 접근방식의 이행을 통한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노력을 지지하였다. 24. 양측은 에너지 효율, 에너지 소비의 합리화 및 이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에너지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험 교환 및 관련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하였다. Ⅵ. 문화 교류·관광 증진을 통한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 25. 양측은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통해 목표하고 있는 ‘활기찬 사회’로의 부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또한 양측은 작년에 사우디 내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원하는 등 최근 사우디 내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과 한국어 및 아랍어 학습 교육 등을 장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6. 양측은 양국 간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대학교들의 직접 교류 강화와 창의․혁신․인공지능 분야의 학술․교육․연구 경험 교류를 장려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또한 교과과정 수립의 효율성 증진, 교육 환경 개선에 관한 정보교환, 교수법에 관한 혁신적인 정책과 제도 및 교사 대상의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 관련 경험 공유 등을 통해 공공교육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27. 양측은 교통과 다양한 운송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또한 관광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28.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외교관ㆍ특별ㆍ관용 여권 소지자에 대한 단기 체류 사증 요건의 상호 면제에 관한 협정’이 양국 간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보다 활발한 인적 교류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9. 양측은 최근 서울-리야드, 남양주-타이프 등 지방 도시 간 교류ㆍ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지방 도시 간 교류 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 “민간인 공격 반대, 인도적 지원 위해 협력” Ⅶ.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30. 양측은 한국의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 파견을 통해 사우디의 국가 지식재산 전략 수립과 사우디 특허심사관 역량 강화 등 양국이 지식재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온 점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이번 국빈 방문 계기, 사우디의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기관 및 국제예비심사기관 역할을 지원하고 지식재산 관련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 특허청과 사우디 지식재산청이 협력 프로그램에 합의한 것을 평가하였다. 31. 양측은 증거에 기반한 정책 추진을 위해 통계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의 국가 통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통계 분야 협력 이행 프로그램 체결을 환영하였다. 32. 보건 분야에서, 양측은 현재와 미래의 팬데믹, 보건 위험 및 도전 요인 대응을 위한 협력과 조정, 제약 분야 협력, 백신과 의약품, 진단 도구 개발 및 전 세계 항생제 내성 문제 대응 노력에 관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한국측은 2024년 11월 사우디가 ‘제4차 항생제 내성 문제 관련 장관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점을 환영하였다. 33. 양측은 이번 계기 양국 간 식품 및 의료제품 협력에 관한 MOU가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식품 및 의료제품 분야에서 법률, 제도, 국제 조화 활동 관련 정보와 경험 공유 및 첨단 기술의 활용, 연구, 교육 등 분야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4. 양측은 스마트팜 분야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스마트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농업 확산을 위해 스마트 농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35. 양측은 해운‧항만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해운‧항만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민간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상호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6. 사우디측은 한국 전문기업들이 사우디 내 해수 담수화, 식수, 송수관로, 하폐수 처리시설, 물 비축 탱크 등 분야의 주요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민간 기업이 농업 분야 투자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였다. Ⅷ.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파트너십 범위 확대 37. 국제 문제 관련, 양측은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또한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러한 사안에 대해 협력과 공동 조율을 증진하고,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확립하기 위해 제반 지원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였다. 38. 한국측은 최근 사우디가 이란과의 관계 복원을 포함해 중동지역 내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이러한 노력이 국가 주권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보전함으로써 역내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한국측은 중동지역의 안정이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된다는 인식 하에,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사우디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하였다. 39.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양측은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동 분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이러한 점에서 ‘아랍 평화 구상’ 등을 포함한 사우디측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였다. 40. 예멘 문제 관련, 양측은 예멘 사태의 포괄적인 정치적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와 지역 차원의 노력에 대해 전적인 지원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예멘 사태 당사자들 간에 대화와 화해를 독려하고자 하는 사우디측의 노력 및 다양한 구상과 더불어, 예멘 전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전달을 촉진하고자 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41.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양측은 무고한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평화적 수단으로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안보와 안정을 되찾고 동 사태의 부정적 여파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사태 악화를 막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동 사태가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양국이 제공한 인도적 지원을 평가하였다. 42. 양측은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을 포함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의 모든 위반을 규탄하였다. 양측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저해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사우디는 이와 관련, ‘담대한 구상’ 제안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끈기있고 단호한 노력을 평가하였다. 43. 윤 대통령은 방문을 마치며 살만 국왕과 모하메드 왕세자가 윤 대통령과 대표단에 베풀어 준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명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앞으로도 자주 만나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44.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하고, 윤 대통령과 대표단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모하메드 왕세자는 국제 사회가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곳이 되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 [포착] 하마스, 유치원 옆서 로켓발사?…이스라엘 위성사진 공개

    [포착] 하마스, 유치원 옆서 로켓발사?…이스라엘 위성사진 공개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유치원, 학교, 모스크 인근에 로켓발사대를 설치했다며 위성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IDF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해당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IDF의 이같은 주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와 맞물려 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학교나 병원 등에 무기를 숨기고 민간인 틈에 섞여 '인간방패' 전술을 쓰고있기 때문에 민간인 피해가 늘고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정밀폭격이 어렵고, 폭격이 이루어지더라도 민간인들의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IDF는 가자지구의 유치원, 학교, 모스크, UN건물 등의 위성사진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각각의 건물 인근에 네모로 표시된 공간이 보이는데, IDF는 이곳에 하마스의 로켓발사시설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9월에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이같은 시설이 없어 이는 최근에 건설된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하마스는 전쟁 초기부터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할 목적으로 유치원 등 민간인 지역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IDF의 주장처럼 해당 지역에 실제로 로켓발사대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충돌로 양측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 22일 기준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4651명이며, 이스라엘의 경우 공식 발표는 없으나 1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 22일 하루 만에 가자지구에서만 어린이 117명을 포함해 총 265명이 사망했다.     
  • [전문] 한·사우디, 공동성명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발전”

    [전문] 한·사우디, 공동성명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발전”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24일(현지시간)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간 공동 성명이 나온 것은 1980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0시쯤 공동성명 채택을 발표하고 양국 협력을 건설·청정에너지·스마트시티·국방·문화 등 전방위로 확대하는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 정상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래는 공동성명 전문.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계기 한·사우디 공동성명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두 성지의 수호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국왕의 초청으로 10.21.(토)-10.24.(화) 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는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각종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측은 사우디의 2034년 월드컵 유치 신청을 환영하고, 스포츠 분야에서 사우디의 조직 역량과 선진적 능력을 평가하였다. I.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심화 및 발전 1. 양측은 2022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달성한 긍정적 성과가 한-사우디 양국의 협력 확대에 기여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수립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ㆍ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 양측은 양국 간 분과위원회의 기능과 공동 협력 사업의 효과적인 조정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양국이 작년 설립에 합의한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의 목적, 임무, 협력 범위 등을 규정하는 MOU에 서명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이익과 양국 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3.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리더십 아래 가시적인 성과를 거양하고 있는 「비전 2030」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한 양국 간 협력이 그간 「비전 2030」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하고,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모하메드 왕세자의 2022년 11월 공식 방한 및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달성한 계약, MOU 등 경제협력 성과 이행을 지원하기로 합의하였다. Ⅱ. 교역 및 미래지향적 산업 분야 투자 확대 4. 양측은 1962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하면서, 상호 투자를 더욱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5. 양측은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계기 양국의 주요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2023 한-사우디 투자포럼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포럼에서 양국 간 협력 및 공동 투자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6. 양측은 최근 우리 기업과 사우디 공공 투자기금 간 공동합작 법인을 통한 사우디 내 조립 방식의 자동차 공장 설립 계약 체결, 우리 기업과 사우디 아람코 간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 동부지역에 건설 중인(준공은 2024년 6월 예정) 조선소 등 최근 양국 간 제조업 분야 투자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제조업 분야 투자가 시장 확대, 고용 창출, 기술이전 등 상호 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제조업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증진하고, 제4차 산업 혁명에 부응하는 새로운 유망 산업을 포함해 양국의 협력 범위를 지속 다변화ㆍ확대하기로 하였다. 7. 양측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투자 기회 제공, 시설 및 혜택 제공, 민간 부문 애로 사항 해결 등을 통해 양국 기업 및 투자자를 지속 지원ㆍ독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사우디 산업단지관리청(Modon)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 투자자 및 사우디 파트너들의 공장을 유치하고자 하는 구상을 환영하였다. 사우디측은 주요 한국기업의 사우디 내 투자 및 지역본부 설립을 환영하고 독려하였다. 또한 한국측은 사우디산업개발기금의 양국 간 공동 사업에의 기여를 평가하였다. 8. 양측은 유망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분야 성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작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체결된 사우디 벤처 캐피털 컴퍼니(SVC)와 한국벤처투자(KVIC) 간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로 2023년 6월 1.6억 달러 규모의 공동펀드가 조성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또한 이번 윤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 리야드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개소된 데에서 보듯이 사우디 투자부와 한국 중소기업벤처부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음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이들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9. 양측은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양국 간 교역 강화는 물론 다방면에서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였다. 양측은 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0. 양측은 G20 등 국제경제협의체에서 각 국가 간 협력․조정을 증진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국제금융기구에서 재원 조달을 다변화할 필요성에 주목하였으며, 2020년 사우디를 의장국으로 하여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G20 정상들이 승인한 채무상환유예(DSSI) 이후의 채무조정 공동 프레임워크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협력을 증진할 것을 확인하였다. 더 나아가 양측은 다수의 저소득국가의 높은 물가 상승률과 재원 조달 비용 및 식량 불안정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이니셔티브 강화에 공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Ⅲ. 건설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11. 양측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그간 양국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매우 상징적인 협력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작년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형성된 양국 지도자 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주목할만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평가하였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2023년 6월 우리 기업이 아람코가 발주한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고, 2023년 7월 아시아 최초로 네옴 더라인 전시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으로서, 양국 간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여느 때 못지않게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2. 양측은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사우디가 추진 중인 키디야, 홍해 개발, 로신, 디리야 등의 기가 프로젝트와 이에 연관된 인프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3.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한국과 사우디 간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건설 분야에서 양국 간 미래 협력의 비전이 선포되었다. 또한 양측은 동 기념식에서 24억 불 규모의 ‘자푸라 2 가스 플랜트 패키지 2’ 계약이 체결된 것을 환영하였다. 14. 양측은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 한-사우디 인프라협력센터 개소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15. 양측은 교통, 해수 담수화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비전 2030」, 네옴 프로젝트 등 사우디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의 금융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Ⅳ. 국방ㆍ방산ㆍ대테러 협력 강화 16.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 양측은 양국 공통의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및 국제 안보와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국방ㆍ방산 분야에서 협력과 조정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17. 양측은 모든 형태의 범죄에 대응하고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대응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포함하여 양국 공통 관심 사안에 관해 취해온 그간의 안보 협력과 조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Ⅴ. 에너지 및 기후변화 분야 협력 강화 18. 양측은 석유 생산국과 소비국 간 대화와 협력을 독려함으로써 국제 원유 시장의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한국에 대한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글로벌 시장 내 제반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 석유 시장의 균형과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사우디측은 사우디가 계속해서 한국의 원유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원유수출국이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19. 양측은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한-사우디 간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한국 석유 공사와 사우디 아람코가 원유 공동 비축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동 계약을 계기로 양국 간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20. 양측은 에너지, 정유, 석유화학 및 탄화수소 자원 사용 관련 혁신 기술 개발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한국 및 사우디 내 상호 투자에 관한 관심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울산 내 70억 불 규모 석유화학 시설을 짓는 샤힌(Shaheen) 프로젝트가 2023년 3월 성공적인 기공식 이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하였다. 21. 한국측은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사우디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전기뿐만 아니라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및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양측은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관련 사업의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파트너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 오아시스(H2Oasis)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최근 한국기업과 사우디 국부펀드 간 청정 수소 관련 협약이 체결되고, 사우디에서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의 한국으로의 첫 상업적 운송이 이뤄지는 등의 성과가 있었음을 언급하면서, 양국 간 수소 협력이 지속 확대되어 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2. 양측은 기후변화에 관한 기본 협약과 파리협정 원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적응을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취약성을 개선하고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을 촉진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금융과 투자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녹색기후기금에 3억 불을 추가로 공여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였다. 아울러, 한국측은 사우디가 의장국을 맡았던 2020년 G20 정상회의에서 출범한 두 가지 이니셔티브인 ‘토지 황폐화 저감과 육상 서식지 보존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산호초 연구 개발 가속화 플랫폼’을 환영하였다. 23. 또한, 양측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을 비롯하여, 재생, 저감 및 제거 기술을 각국의 사정에 맞게 활용하는 다양한 접근법의 중요성에 공감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제안한 「무탄소 연합」을 환영하였다. 한국측도 사우디의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와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 추진을 환영하고, 탄소순환경제 접근방식의 이행을 통한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노력을 지지하였다. 24. 양측은 에너지 효율, 에너지 소비의 합리화 및 이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에너지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험 교환 및 관련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하였다. Ⅵ. 문화 교류·관광 증진을 통한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 25. 양측은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통해 목표하고 있는 ‘활기찬 사회’로의 부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또한 양측은 작년에 사우디 내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원하는 등 최근 사우디 내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과 한국어 및 아랍어 학습 교육 등을 장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6. 양측은 양국 간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대학교들의 직접 교류 강화와 창의․혁신․인공지능 분야의 학술․교육․연구 경험 교류를 장려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또한 교과과정 수립의 효율성 증진, 교육 환경 개선에 관한 정보교환, 교수법에 관한 혁신적인 정책과 제도 및 교사 대상의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 관련 경험 공유 등을 통해 공공교육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27. 양측은 교통과 다양한 운송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또한 관광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28.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외교관ㆍ특별ㆍ관용 여권 소지자에 대한 단기 체류 사증 요건의 상호 면제에 관한 협정’이 양국 간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보다 활발한 인적 교류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9. 양측은 최근 서울-리야드, 남양주-타이프 등 지방 도시 간 교류ㆍ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지방 도시 간 교류 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 Ⅶ.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30. 양측은 한국의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 파견을 통해 사우디의 국가 지식재산 전략 수립과 사우디 특허심사관 역량 강화 등 양국이 지식재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온 점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이번 국빈 방문 계기, 사우디의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기관 및 국제예비심사기관 역할을 지원하고 지식재산 관련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 특허청과 사우디 지식재산청이 협력 프로그램에 합의한 것을 평가하였다. 31. 양측은 증거에 기반한 정책 추진을 위해 통계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의 국가 통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통계 분야 협력 이행 프로그램 체결을 환영하였다. 32. 보건 분야에서, 양측은 현재와 미래의 팬데믹, 보건 위험 및 도전 요인 대응을 위한 협력과 조정, 제약 분야 협력, 백신과 의약품, 진단 도구 개발 및 전 세계 항생제 내성 문제 대응 노력에 관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한국측은 2024년 11월 사우디가 ‘제4차 항생제 내성 문제 관련 장관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점을 환영하였다. 33. 양측은 이번 계기 양국 간 식품 및 의료제품 협력에 관한 MOU가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식품 및 의료제품 분야에서 법률, 제도, 국제 조화 활동 관련 정보와 경험 공유 및 첨단 기술의 활용, 연구, 교육 등 분야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4. 양측은 스마트팜 분야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스마트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농업 확산을 위해 스마트 농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35. 양측은 해운‧항만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해운‧항만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민간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상호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6. 사우디측은 한국 전문기업들이 사우디 내 해수 담수화, 식수, 송수관로, 하폐수 처리시설, 물 비축 탱크 등 분야의 주요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민간 기업이 농업 분야 투자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였다. Ⅷ.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파트너십 범위 확대 37. 국제 문제 관련, 양측은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또한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러한 사안에 대해 협력과 공동 조율을 증진하고,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확립하기 위해 제반 지원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였다. 38. 한국측은 최근 사우디가 이란과의 관계 복원을 포함해 중동지역 내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이러한 노력이 국가 주권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보전함으로써 역내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한국측은 중동지역의 안정이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된다는 인식 하에,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사우디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하였다. 39.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양측은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동 분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이러한 점에서 ‘아랍 평화 구상’ 등을 포함한 사우디측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였다. 40. 예멘 문제 관련, 양측은 예멘 사태의 포괄적인 정치적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와 지역 차원의 노력에 대해 전적인 지원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예멘 사태 당사자들 간에 대화와 화해를 독려하고자 하는 사우디측의 노력 및 다양한 구상과 더불어, 예멘 전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전달을 촉진하고자 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41.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양측은 무고한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평화적 수단으로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안보와 안정을 되찾고 동 사태의 부정적 여파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사태 악화를 막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동 사태가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양국이 제공한 인도적 지원을 평가하였다. 42. 양측은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을 포함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의 모든 위반을 규탄하였다. 양측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저해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사우디는 이와 관련, ‘담대한 구상’ 제안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끈기있고 단호한 노력을 평가하였다. 43. 윤 대통령은 방문을 마치며 살만 국왕과 모하메드 왕세자가 윤 대통령과 대표단에 베풀어 준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명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앞으로도 자주 만나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44.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하고, 윤 대통령과 대표단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모하메드 왕세자는 국제 사회가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곳이 되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 [마감 후] ‘스타’ 대신 ‘말말말’만 남긴 국감/임주형 사회부 차장

    [마감 후] ‘스타’ 대신 ‘말말말’만 남긴 국감/임주형 사회부 차장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거친 표현이 여과 없이 쏟아졌다. 지난 17일 진행된 검찰청 국감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은 증거로 말하고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데, ‘집단 뇌피셜’처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범죄자고, 한 건 한 건 다 구속 사안’이라고 계속 되뇐다”며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을 저격했다. “검찰이 실력이 없어 구속을 못 해 놓고 재판부에 문제가 있다고 ‘투덜이 스머프’처럼 투덜거린다”고도 했다. 지난 19일 열린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름을 놓고 삼행시를 만들었다. “추, 추경에 관심이 없어요. 경, 경제도 너무 어렵게 만들어 놨어요. 호, 누구만 호의호식하는 것 같아요”라고 비꼬았다. 같은 당 양경숙 의원은 추 부총리에게 “국가를 말아먹었다”고 비난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여태까지 검사 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라고 쏘아붙였다. 피감 기관장들은 발끈했다. 송 지검장은 “‘집단 뇌피셜’, ‘투덜이 스머프’라고 하면 답을 어떻게 하나.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서 하는 질문인가”라고 항변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를 상대로 질타와 추궁 다 좋은데 표현은 적정 수위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모욕적인 말 하지 말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국감 위원들의 도발 섞인 발언은 세간의 주목을 받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 듯하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국감 위원과 피감기관장 간 설전 동영상이 다수 올라왔고, 조회 수가 수십만 건에 달한 경우도 있었다. 일부 지지층은 댓글을 통해 국감 위원에게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을 ‘국감 스타’로 칭송한 사례는 찾을 수 없다. 국감이 아직 1주일 남았다지만, 송곳 질문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스타’는 올해도 나오지 않을 듯하다. ‘말말말’만 남은 국감이 될 공산이 크다. 국민이 기억하는 국감 스타는 2018년 사학 유치원 비리를 파헤친 박용진 민주당 의원 정도가 마지막이다. 당시 박 의원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라는 거대 단체에 맞서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해 많은 지지를 받았고, ‘유치원 3법’ 입법을 이끌어 냈다. 국감 위원들이 정부에 따져 물을 이슈가 없었던 게 아니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세수 펑크’ 사태처럼 국민적 관심사가 많았지만 속 시원하게 풀어 주는 ‘한 방’은 없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감 위원들의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야당도 ‘야성’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많다. 국감 위원들도 할 말은 있다. 3주 남짓한 기간에 수백 개 피감기관을 감사해야 하는 고충을 호소한다. 그렇다면 상시 국감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상임위원회가 적절한 기간을 정해 자율적으로 감사계획을 세우고 연중 상시 국감을 실시하는 것이다. 정부 입장에선 피로도가 커지겠지만, 입법부와 함께 정책을 되돌아보고 개선책을 찾는 시간으로 생각해야 한다. 국회 역시 국감을 피감기관장 망신 주고 윽박지르는 기회로 생각해선 안 된다. ‘품격’을 지키면서도 국민 속을 시원하게 해 주는 ‘스타’가 다시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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